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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총 4,125 건 검색)

이동 어려운 노년층·유아 위한 산림교육···한수원, ‘찾아가는 행복 정원 클래스’ 운영
이동 어려운 노년층·유아 위한 산림교육···한수원, ‘찾아가는 행복 정원 클래스’ 운영
2025. 03. 14 11:08사회
국립한국자생식물원이 지난 12일 강원 평창에 있는 어린이집을 찾아 ‘2025년 찾아가는 행복정원 클래스’를 진행하고 있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제공 산림청 산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강원 평창군과...
[느린 이동]아직 도착하지 않은 편지
[느린 이동]아직 도착하지 않은 편지
2025. 03. 13 20:56오피니언
... 중인 편지 I, Ⅱ. ⓒ이훤 차를 타고 3월로 이동 중이다, 사월아. 나는 느리니까 사흘 일찍 출발했다. 그러니까 아마도 그보다 더 늦게 넌 이 편지를 읽게 된다. 느린 자들은 가장 먼저 움직이는...
느린 이동
이통 3사 ‘번호이동 담합’ 1140억 과징금
2025. 03. 12 20:27경제
... 만들어 서로 과도한 판매장려금 지급 사례를 제보하거나 번호이동 상황 등을 공유했다. 번호이동 순증감이 특정 통신사에 쏠리는 경우 각자 판매장려금을 올리거나 낮추는 식으로 균형을 유지했다....
번호이동공정위과징금행정지도통신3사방통위
“치매진단, 차로 직접 모십니다” 구로구, 기억동행 이동카 운행[서울25]
“치매진단, 차로 직접 모십니다” 구로구, 기억동행 이동카 운행[서울25]
2025. 03. 12 14:35사회
... 밝혔다. 어르신들의 치매진단을 위해 별도의 차량을 운행하는 것은 구로구가 처음이다. ‘기억 동행 이동카’는 거동에 어려움이 있어서 치매검진을 미루거나 제때 받지 못하는 치매 고위험군 어르신들을...

스포츠경향(총 3,594 건 검색)

‘FA 대어’ 이동건, 새 보금자리 찾았다…더블유플러스 전속계약
‘FA 대어’ 이동건, 새 보금자리 찾았다…더블유플러스 전속계약
2025. 03. 07 19:23 연예
연합뉴스 배우 이동건이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았다. 이동건은 최근 신생 연예기획사 ‘더블유플러스’(W+)와 전속 계약을 맺었다. 7일 더블유플러스 측은 “오랜 기간 폭넓은 연기력과 매력을 바탕으로 대중의 사랑을 받아온 이동건과 동행하게 돼 기쁘다”면서 “이동건이 배우로서 더욱 스펙트럼 연기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더욱 활발해질 이동건의 활동을 기대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동건은 1998년 데뷔 후 드라마 ‘파리의 연인’과 ‘스마일 어게인’,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과 영화 ‘B형 남자친구’, ‘지금 사랑하는 사람과 살고 있습니까’ 등으로 필모그래피를 쌓아온 원조 한류스타다. 지난 1월에는 이정섭 감독이 연출을 맡은 ‘아무짝에 쓸모 없는 사랑’에 출연했고,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에도 참여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더블유플러스는 올해 1월에 출발한 신생 기획사다.
티빙, 올해도 KBO 전 경기 생중계···박지영 아나운서, 이동욱 해설위원 합류
티빙, 올해도 KBO 전 경기 생중계···박지영 아나운서, 이동욱 해설위원 합류
2025. 03. 06 14:02 야구
지난해 3월 3월 티빙 최주희 대표가 KBO 리그 중계 서비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티빙 제공 티빙이 올해도 KBO리그를 전 경기 생중계한다. 티빙은 다음 달 22일 개막하는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전 경기를 생중계한다고 6일 밝혔다. 8일부터 시작하는 시범경기에 이어 정규 시즌 전체 경기를 생중계하며, 경기 종료 후에는 다시 보기, 하이라이트 주문형 비디오(VOD), 인터뷰 영상을 시청할 수 있다. 티빙은 연간 약 450억원씩 총 1350억원을 들여 2024~2026년 KBO리그 유·무선 중계권을 따냈다. 올해 티빙은 한층 업그레이드된 중계 서비스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다양한 각도에서 경기를 볼 수 있는 특수 카메라와 정교한 그래픽을 활용한 중계 ‘티빙슈퍼매치’를 일주일에 2회로 늘려 매주 화·금요일에 선보인다. NC 감독 시절의 이동욱 해설위원. ‘티빙슈퍼매치’의 중계진도 개편했다. 지난 시즌 활약한 이인환 캐스터, 나지완·민병헌 해설위원에 정용검 캐스터, 이동욱 해설위원, 박지영 아나운서가 합류했다. 새롭게 도입되는 검색 기능을 통해 콘텐츠 탐색도 쉬워진다. 경기별, 선수별로 콘텐츠를 찾아볼 수 있다. 티빙 관계자는 “작년 KBO 리그 중계를 통해 야구팬들의 애정 어린 의견에 귀 기울여 올해 더욱 고도화된 중계 서비스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자유로운 이동, 미래 모빌리티 기술 경합 무대’ 서울모빌리티쇼 ‘내달 4일 개막’
‘자유로운 이동, 미래 모빌리티 기술 경합 무대’ 서울모빌리티쇼 ‘내달 4일 개막’
2025. 03. 04 10:44 생활
‘미래 모빌리티 기술 경합 무대’로 준비된 서울모빌리티쇼가 내달 4일 개막한다. 이번 쇼에는 출시를 앞둔 신차뿐 아니라 친환경 선박, 도심항공 모빌리티(UAM), 목적기반 모빌리티(PBV), 자율주행, AI, 로보틱스 등 다양한 모빌리티 기술이 한자리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이에 앞서 2025서울모빌리티쇼 조직위원회(위원장 강남훈, 이하 조직위)는 4일 공식 홍보영상을 서울모빌리티쇼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했다. 이번 영상은 AI 기술을 활용해 제작되었다. 이번 무대의 주제 타이틀은 ‘자유로운 이동이 가능하도록, Mobility Everywhere’다. 모빌리티 혁신이 일상의 모든 순간과 공간에서 구현되는 미래를 조망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자동차뿐만 아니라 친환경 선박, 도심항공 모빌리티(UAM), 목적기반 모빌리티(PBV), 자율주행, AI, 로보틱스 등 다양한 모빌리티 기술이 한자리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공개된 홍보영상도 이러한 방향성을 반영해 제작됐다. AI가 제작한 영상에서는 모빌리티가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누구나 편리하고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미래 사회의 핵심 요소로 자리 잡는 모습을 담았다. 현재와 미래의 모빌리티를 직관적으로 비교하며, 가까운 미래에 만나게 될 이동 혁신을 몰입감 있는 영상으로 표현했다. 강남훈 조직위원장은 “본 홍보 영상은 우리 일상에 파고든 AI 기술을 체감할 수 있는 생생한 사례”라며, “2025 서울모빌리티쇼에서도 AI, 자율주행, 로보틱스 등 다양한 혁신 기술이 적용된 모빌리티를 선보일 예정이니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올해로 30주년을 맞은 2025서울모빌리티쇼는 4월 4일부터 13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다. 또 ‘미디어데이’는 개막 하루 전날인 4월 3일 진행될 예정이다. 완성차, 부품, 모빌리티 기술 기업 등 200여 개 기업이 참가해 최첨단 모빌리티 기술과 혁신적인 이동 솔루션을 만나볼 수 있는 무대다.
[오늘 뭐함?] 하정우-김의성-이동휘-박병은-차주영-박해수의 블랙 코미디 ‘로비’
[오늘 뭐함?] 하정우-김의성-이동휘-박병은-차주영-박해수의 블랙 코미디 ‘로비’
2025. 03. 04 09:39 연예
SBS Plus-E채널 공동제작 예능 ‘솔로라서’ 티저 이미지. 사진 SBS Plus-E채널 새 학기, 새 출근, 새로운 한 주. 모든 것들이 시작되는 3월의 본격적인 첫 주중. 많은 연예계의 행사와 인터뷰가 독자들을 찾아간다. SBS Plus와 E채널에서 공동제작하는 예능 ‘솔로라서’가 이날 오전 10시30분 온라인 녹화중계 형태의 제작발표회를 내보낸다. 이 행사에는 프로그램의 MC 신동엽과 황정음을 비롯해 장서희, 예지원, 명세빈, 이수경이 참석한다. ‘솔로라서’는 솔로라서 외롭지만, 솔로라서 행복한 솔로들의 일상을 담은 리얼리티 관찰 예능이다. 이전 시즌에서 호흡을 맞춘 신동엽과 황정음이 다시 MC 호흡을 맞춘다. 황정음 역시 두 아들과의 리얼한 일상을 최초로 공개할 예정이다. 하정우 감독의 영화 ‘로비’ 포스터. 사진 쇼박스 또한 프로그램에는 지난해 출연했던 명세빈, 윤세아, 오정연 등이 ‘솔로 언니’로 함께 하며 멤버로는 이민영, 박은혜 등의 모습도 볼 수 있다. 오전 11시에는 하정우 감독의 영화 ‘로비’의 제작보고회가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다. 이날 현장에는 감독과 주연을 맡은 하정우를 비롯해 김의성, 강해림, 이동휘, 박병은, 강말금, 최시원, 차주영, 박해수, 곽선영 등이 배우들이 참석한다. 영화는 연구밖에 모르던 스타트업 대표 창욱(하정우)이 4조원의 국책사업을 따내기 위해 인생 첫 로비 골프를 시작하는 이야기다. 그 특유의 말맛이 살아있는 코미디를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여기에 김의성, 강해림, 이동휘, 박병은, 강말금, 최시원, 차주영, 박해수, 곽선영 등이 함께한다. 걸그룹 영파씨 스페셜 앨범 ‘콜드’ 콘셉트 이미지. 사진 DSP미디어 오후 2시에는 서울 마포구 예스24 원더로크홀에서 걸그룹 영파씨의 스페셜 앨범 ‘콜드(COLD)’의 쇼케이스가 열린다. 이들의 새 노래 ‘콜드’는 십센치 권정열의 피처링으로 우리의 마음을 헤집어놓는 온도차에 대한 이야기다. 아련한 기타 리프와 클래식한 붐뱁 비트 위에 펼쳐질 예정이다. 이들의 뮤직비디오는 대만에서 올 로케이션 촬영되기도 했다. 앨범에는 타이틀곡 ‘콜드’를 비롯해 ‘러브스타그램’ ‘블루 닷’ ‘대디 돈트 리브 미’ ‘산타 클로스 레프트 미 노 굿즈’ ‘오스카즈 드로잉’ 등 7곡이 수록됐다. 티빙 드라마 ‘춘화연애담’에서 이장원 역을 연기한 배우 강찬희 출연장면. 사진 티빙 이 밖에 최근 연극에 도전한 배우 공승연이 인터뷰를 갖고, 티빙 드라마 ‘춘화연애담’에서 활약한 SF9의 멤버 강찬희도 종방 인터뷰를 진행한다. 강찬희의 인터뷰는 5일 오전부터 볼 수 있다.

주간경향(총 41 건 검색)

법원, ‘성소수자 축복’ 이동환 목사 정직 무효 소송 각하
법원, ‘성소수자 축복’ 이동환 목사 정직 무효 소송 각하(2024. 08. 21 13:08)
2024. 08. 21 13:08 사회
이동환 기독교대한감리회(감리회) 영광제일교회 목사가 8월 21일 ‘정직 2년 징계’의 무효를 확인해달라며 낸 소송이 각하된 뒤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을 나서고 있다. 정지윤 선임기자 법원이 성소수자에 축복 기도를 했다는 이유로 정직 2년 처분을 받은 목사가 낸 징계 무효 소송을 각하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46부(김형철 부장판사)는 8월 21일 이동환 영광제일교회 목사가 기독교대한감리회를 상대로 낸 총회재판위원회판결 무효확인 소송을 각하했다. 각하는 소송이 요건을 갖추지 못하거나 청구 내용이 판단 대상이 되지 않는 경우 본안을 심리하지 않고 재판을 끝내는 결정이다. 재판부는 “징계 처분이 교회법에 따라 적법한 게 아니거나 징계 사유가 존재하지 않는 등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확정된 판결을 무효라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종교단체의 조직과 운영은 최대한 보장돼야 하므로 각종 결의나 처분이 당연 무효라고 판단하려면 일반 단체의 결의 처분을 무효로 돌릴 만한 하자가 있는 것만으로는 부족하고, 하자가 매우 중해야 한다고 대법원에서 보고 있다”며 “이런 법리에 비춰볼 때 정직 판결의 실체적·절차적 하자가 무효라고까지 보긴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 목사는 2019년 8월 인천퀴어문화축제에서 성소수자를 축복하는 의식을 집례했다는 이유로 일부 목회자들에게 동성애 옹호 행위로 고발당했다. 2020년 10월 기독교대한감리회 경기연회 재판위원회는 이 목사가 ‘동성애 찬성·동조 행위’를 했다는 이유로 정직 2년 처분을 내렸다. 상소심 재판에서도 정직 2년이 유지됐다. 감리회 재판은 2심제로 진행된다. 이 목사는 정직 처분이 부당하다며 지난해 2월 서울중앙지법에 소송을 제기했다. 재판이 진행되는 동안 기독교대한감리회는 이 목사가 2020년 12월 인천퀴어문화축제에서 재차 성소수자를 축복하는 의식을 집례했다는 등의 이유로 이 목사에게 출교 판결도 내렸다. 이 목사는 지난 3월 이 판결에 대해서도 서울중앙지법에 무효 확인 소송을 제기했다.
[편집실에서] 지역의 이동권
[편집실에서] 지역의 이동(2024. 07. 31 06:00)
2024. 07. 31 06:00 오피니언
지난 7월 1일 서울 시청역 인근에서 큰 교통사고가 발생했습니다. 68세 운전자가 모는 자동차가 역주행하다 인도까지 침범해 보행자 9명이 사망하고 7명이 다쳤습니다. 사고 원인을 추측하면서 운전자가 70세에 가까운 고령이라는 것도 주목을 받았습니다. ‘고령 운전자’가 일으킨 교통사고는 이후에도 이어졌습니다. 같은 달 3일에는 서울 국립중앙의료원 앞에서, 6일에는 서울역 인근 인도에서, 7일에는 서울 용산구 이촌동에서 교통사고가 났습니다. 이 사고들의 운전자도 70~80대라는 것이 알려지자 고령 운전에 정부가 개입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커졌습니다. 고령 운전자의 운전면허 갱신 절차를 강화하거나 제한해야 한다는 것이 골자였습니다. 홍진수 편집장 주간경향은 지난 7월 15일 발간한 1587호에 실린 ‘고령 운전자 면허 반납하면 다 해결되나’란 기사로 이 문제를 자세히 살폈습니다. 고령 운전자의 교통사고 증가 추세를 어떻게 해석해야 할지부터 나이를 먹는다고 곧바로 운전능력이 하락하는 건 아니라는 주장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들어 기사를 썼습니다. 전문가들의 의견은 일률적인 면허 제한보다는 면허 갱신 절차 강화, 차량 안전장치 마련이 맞는다는 쪽으로 모였습니다. 주간경향 이번 호 표지 이야기는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갑니다. 고령자도 운전할 수밖에 없는 지역의 문제를 다시 환기합니다. 교통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는 대도시가 아니라면 고령 운전자 면허 제한은 ‘이동권’을 침해할 수밖에 없습니다. 지하철은커녕 버스도 2~3시간에 1대꼴로 다니는 지역이라면 자가용 자동차 외에 적절한 교통수단이 떠오르지 않습니다. 이런 곳에서는 노인만 ‘교통 약자’가 아닙니다. 자동차를 운전할 수 없는 모든 사람이 교통 약자가 됩니다. 특히 매일 학교에 가야 하는 청소년들에게는 등굣길부터가 고통입니다. 어렵게 외출을 하더라도 돌아올 길을 염두에 둬야 합니다. 이효상 기자가 교통 인프라가 취약한 지역의 학생과 학부모를 만나고 왔습니다. 충남 홍성군 장곡면에 사는 손나무양은 매일 아침 5시 30분에 일어나 6시 50분에 오는 첫차를 탑니다. 교사보다 일찍 학교에 도착하고 아침밥은 학교 근처 편의점에서 해결합니다. 학교 시간표에도 없는 ‘0교시’가 생겼습니다. 같은 곳에 사는 귀농 13년 차 정은라씨는 5명의 아이를 키우느라 ‘운전의 달인’이 됐습니다. 차가 없으면 아이가 아플 때 병원에 가기도 어렵습니다. 아이들이 어린이집에 가고, 읍내 학원에 다니려면 정씨가 온종일 아이들의 ‘발’ 노릇을 해줘야 합니다. 서울에는 자가용 자동차의 배기가스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대중교통 이용을 장려하는 ‘기후동행카드’까지 나왔는데 지역에서는 자가용 이용을 막을 수가 없습니다. ‘서울 공화국’이라는 말이 생길 정도로 수도권과 지역의 격차가 벌어진 지 오래됐습니다. 이제는 지역 소멸이 아니라 한국의 소멸까지 걱정해야 할 때입니다. ‘이동권’은 그중 가장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문제입니다.
편집실에서편집실에서
[꼬다리] “죄송하다” 전제하에 주장하는 장애인 이동권
[꼬다리] “죄송하다” 전제하에 주장하는 장애인 이동(2024. 06. 12 06:00)
2024. 06. 12 06:00 사회
서울 지하철역 승강장에 이동권 보장을 요구하는 스티커 수백 장을 붙여 공동재물손괴 혐의로 기소된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공동대표가 지난 5월 1일 무죄를 선고받은 뒤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법 앞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한수빈 기자 “먼저 제가 그날 버스를 막아서 불편했을 시민들께 죄송하다는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지난 5월 22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항소심 재판에서 발언에 나선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대표의 첫 마디였다. 박 대표가 말한 ‘그날’은 2021년 4월 8일이다. ‘저상버스 100% 도입 약속 이행’ 등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여 기소됐다. 박 대표에겐 전장연 회원 20여명과 버스 운행을 23분간 방해하고 미신고 집회를 연 혐의(집시법 위반·업무방해)가 적용됐다. 박 대표의 사과는 왜 ‘굳이’ 출퇴근 시간대에 당신들의 권리를 주장하느냐고, 그 방식은 또 왜 ‘굳이’ 그렇게 폭력적이어야 하느냐며 힐난한 얼굴 모를 시민들에게 건네는 말이었다. 그런데 이날 방청석에는 사건 관련자 몇몇과 기자 두 명뿐이었다. 사과를 받아내겠다고 재판정에 쫓아온 이들이 있는 것도 아닌데 그는 사과했다. 거의 비어 있는 방청석과 대비돼 그의 사과가 선명하게 법정에 퍼졌다. 박 대표는 거듭 사과하면서도 시위에 나설 수밖에 없는 배경을 설명했다. 그의 말 일부를 옮긴다. “시민들이 저희에게 많은 욕설을 한 것도 사실입니다. 정치인들은 제 역할을 하지 않고, 경찰청장은 지구 끝까지 찾아가서 저희를 처벌하겠다고도 말했습니다. 그럼에도 저희는 계속 집회에 나설 수밖에 없었습니다. 2006년 교통약자법이 제정됐고, 그에 따라 5개년 계획을 세웠는데도 저상버스 도입 이행이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재판장님, 재판장님. 저는 이것을 죄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지구 끝까지 찾아가서 처벌하겠다는 엄포에도 벌인 시위였다. 전장연은 늘 집회에 나서면서 “시민들께 불편을 줘서 죄송하다”는 말로 시작한다. 그리고선 왜 ‘굳이’ 시위에 나서게 됐는지 설명한다. 피고인 위치에서도 이 패턴을 반복하는 걸 보는 마음이 저렸다. 전장연의 요구에도 올해 저상버스 도입 보조금은 1674억9500만원으로 지난해보다 11.6% 줄었다. ‘법대로’ 모든 걸 해결하려는 분위기 속에서 포용이 설 자리가 없다. 박 대표는 해당 사건 외에도 용산 대통령실 인근의 삼각지역 승강장 벽면과 바닥 등에 장애인 이동권 등을 요구하는 스티커와 래커 스프레이를 뿌린 혐의에 대해서도 재판을 받고 있다. 1심에선 무죄가 나왔다. ‘달을 보라고 가리켰더니 달은 보지 않고 손가락만 본다’는 말이 있다. 사안의 본질을 보지 않음을 나타내는 비유적인 표현이다. 전장연이 주장하는 권리는 공격적인 방식에 대한 비난으로 쉽게 묻힌다. 그런데 장애인들이 목소리를 낼 기회조차 갖기 어렵다는 점, 장애인 이동권 문제는 늘 후순위로 다뤄진다는 점을 따져본다면 전장연에게만 모든 비난의 화살이 쏟아지는 건 가혹하다는 생각이다. 책임을 묻는 것 자체를 마냥 문제라고 하는 것도 신중해야겠지만, 대화나 이해가 실종됐다는 비판을 거두기는 어렵다. 자신들의 권리를 주장하면서도 사과를 해야 하는 게 우리 사회의 현주소라면 여기서 우리가 놓치고 있는 건 뭘까, 생각해본다. 적어도 재판정에서 빈 방청석을 향해서도 사과하는 박 대표의 모습을 보고 싶지는 않다.
꼬다리
출교당한 이동환 목사 “또 다른 육우당 없도록”
출교당한 이동환 목사 “또 다른 육우당 없도록”(2023. 12. 15 17:00)
2023. 12. 15 17:00 사회
감리회 “성소수자 축복은 교회법 위반” 교단 안팎서 반발 목소리 터져나와 “교회가 어떤 그리스도인을 죄인이라고 낙인을 찍고 이런 낙인 때문에 그리스도인이 목숨을 끊었다면, 과연 하나님은 이 핏값을 누구한테 물으실까요.” 기독교대한감리회 이동환 목사(42)는 지난 12월 12일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 사무실에서 기자와 만나 이렇게 토로했다. 앞서 이 목사는 교회 재판에서 출교형을 선고받았다. 교단에서 퇴출하겠다는 것이다. 이 목사가 성소수자를 위해 펼친 각종 활동이 교회법에 어긋난다는 게 이유이다. 기독교대한감리회 이동환 목사가 지난 12월 12일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 사무실에서 주간경향과 인터뷰하고 있다. 정희완 기자 이번 선고를 두고 시민사회는 물론 교단 내에서도 반발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감리회 소속 목회자와 신학생 등의 집단 움직임도 감지된다. ■석연찮은 재판 진행 감리회 경기연회 재판위원회(법원에 해당)는 지난 12월 8일 이 목사에게 출교를 선고했다. 감리회에서 아예 나가라는 뜻으로, 가장 높은 수위의 징계다. 재판위원회는 이 목사가 2020년 12월~2022년 7월 여러 퀴어문화축제에 참가해 성소수자 축복식을 집례하거나 대형 무지개 깃발을 흔든 점 등을 문제 삼았다. 이런 행위가 교회법을 위반했다는 것이다. 감리회의 ‘교리와 장정’ 제3조 제8항은 ‘동성애를 찬성하거나 동조하는 행위’를 금지한다. 이를 어기면 정직, 면직, 출교 등 중징계에 처할 수 있도록 한다. 또 재판위원회는 이 목사가 ‘교회를 모함 및 악선전’한 죄도 범했다고 판단했다. 이 목사가 2021년 7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한국 교회는 우리 사회의 인권 진전을 가로막는 가장 큰 장애물이 됐다”고 밝힌 내용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고 봤다. 재판위원회는 판결문에 “종전 동성애를 찬성하거나 동조하는 행위에 대해 정직 2년의 징계를 받았음에도 또다시 동일한 범과를 저지른 부분에 대해서는 엄한 징계가 필요하다”라며 출교를 선고한 이유를 밝혔다. 이 목사는 2019년 8월 제2회 인천퀴어문화축제에서 축복식을 진행했다는 이유로 2022년 10월 정직 2년을 처분받은 바 있다. 이 목사는 예상한 결과라고 말했다. 재판 과정에서 석연찮은 점이 많았다는 것이다. 이번 사건은 지난 3월 감리회 목사와 장로 등이 이 목사를 고발하면서 시작됐다. 그러나 기소 과정에서 하자가 발견돼 지난 8월 재판위원회는 공소기각을 결정했다. 하지만 검찰에 해당하는 심사위원회는 초기 절차를 생략하고 지난 9월 이 목사를 다시 기소했다. 사건번호 또한 기존과 같았다. 또 교회법에는 목사와 장로가 고발할 수 있는 범과를 별도로 규정하고 있는데, 동성애 관련 조항은 이에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위법한 기소라고 이 목사는 말했다. 감리회 총회 재판위원회는 2014년 이 같은 판단을 내린 바 있다. 이번 재판위원회는 그러나 선고를 내리면서 이런 절차들이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또 재판 진행 중에 이 목사를 기소한 심사위원회 측이 아닌 고발인이 선임한 변호사가 사실상 심사위원회의 역할을 했다고 한다. 이 목사 측이 이의를 제기했으나 재판위원회는 “교회 재판의 특수성”을 이유로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 목사는 재판위원들과 심사위원장이 점심시간에 함께 커피 등을 들고 이동하는 장면도 목격했다고 한다. 이 목사는 “재판위원장이 ‘이 목사가 교리와 장정을 어기지 않았으면 이렇게 재판을 열 일도 없지 않느냐’고 말한 적도 있다”라며 “재판위원장은 이미 죄가 된다는 예단을 갖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발언”이라고 했다. 이 목사 측은 이러한 재판 절차상 문제를 들어 수원지법 안양지원에 징계 무효 확인 소송을 제기했다. 아울러 본안 판결이 나오기 전까지 이번 징계 등의 효력을 정지해 달라는 가처분 신청도 제기했다. 이 목사는 “종교 내 일이라고 하지만, 특정 정체성에 대해 혐오적이고 차별적인 메시지를 보내고 실제 행동까지 하고 있다”라며 “앞으로 누가 또 쫓겨날지 모를 일이다. 차별을 일삼는 집단에 대해서 사회 법원의 관여가 필요하다”고 했다. 감리회 내에서 이번 재판 결과를 규탄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감리회 소속 목회자와 신학생 등 약 50명은 지난 12월 11일 긴급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선 이번 판결이 감리회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다, 교회 내 만연한 수구 보수적인 분위기에 적극 대응해야 한다, 성소수자를 차별하는 해당 교회법 조항을 삭제해야 한다 등의 의견이 나왔다고 한다. 참가자들은 앞으로 대규모 기도회를 추진하는 방안도 논의했다. 이 목사는 “지금 감리교에 대한 분노와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데, 감리교는 시민들이 왜 이렇게 분노하는지 현재 상황을 제대로 직시해야 한다”고 했다. 이 목사는 출교 선고에 항소할 방침이다. 감리회는 2심제다. 항소를 위해서는 1심 재판비용과 항소 때 필요한 기탁금을 내야 한다. 모금을 진행 중이다. ■기독교인 성소수자 육우당, 18세에 자살 이 목사는 지난 11월 30일 결심공판에서 최후 진술을 하며 고 육우당(본명 윤현석)을 언급했다. 육우당은 기독교인이자 성소수자로, 2003년 4월 만 18세 나이로 자살했다. 육우당은 필명으로 ‘술·담배·수면제·파운데이션·녹차·묵주 등 여섯 개가 유일한 친구’라는 뜻이다. 그는 시조 시인을 꿈꿨다. 2003년 당시 국가인권위원회가 청소년 유해 매체물 심의 기준에서 동성애를 삭제토록 권고하자,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는 동성애에 반대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내며 반발했다. 며칠 뒤 육우당은 동성애자인권연대(현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사무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그가 유서에 적은 세 가지 소원 중 하나가 ‘동성애자 해방’이었다. 이 목사가 주도해 2022년 4월 설립한 단체인 ‘Q&A’(큐앤에이)의 창립 선언문에도 육우당이 등장한다. “우리는 손가락질당하는 이들, 쫓겨난 이들, 고난당하는 이들, 억울한 이들의 친구, 고 육우당의 친구였던 예수를 기억하며 빵과 잔을 나눕니다.” 이 목사는 “육우당이 쓴 시나 글을 보면 한국 교회에 대한 안타까움과 속상함이 담겨 있다”라며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게 해야 한다는 마음으로 큐앤에이를 설립한 것”이라고 했다. 2019년 4월 25일 서울 중구 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 프란시스홀에서 고 육우당 16주기 추모기도회가 열리고 있다. 예배당 뒤 단상 위에는 국화꽃과 육우당 등의 유품이 놓여 있다. 이준헌 기자 이 목사는 2019년부터 현재까지 교회 재판을 받으면서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다. 대인기피증과 공황장애, 우울감에 따른 수면장애 등을 앓았다. 이 목사는 재판을 거치면서 한국사회의 성소수자들이 얼마나 큰 고통을 감당하고 살아가는지 절감했다고 한다. 그는 “나는 성소수자 당사자는 아니고, 앨라이(ally·성소수자 인권을 지지하고 연대하는 사람)인데도, 이렇게 공격을 당해 힘들고 버거웠다”라고 말했다. 특히 기독교인이면서 성소수자는 사회와 교회의 편견, 자기 안의 검열 등 삼중의 억압을 받고 있다고 했다. 이 목사는 “어릴 때부터 교회 안에서 신앙생활을 하면서 존재의 전부를 의탁했는데, 교회가 너의 존재는 죄라고 말한다. 그때 이들은 ‘정말 나는 잘못된 존재인가’라는 생각을 갖게 된다”라며 “이런 다층적인 억압 속에서 어떤 삶을 살고 있는지 짐작도 못 하겠더라”고 했다. 큐앤에이는 한 달에 한 번 성소수자들이 모여 함께 예배한다. 교회에 다니는 사람과 교회를 떠난 이들이 함께한다. 이 목사는 “성소수자들의 말을 들어보면, 교회 설교 중에 긴장을 많이 한다고 한다. 동성애는 죄다, 차별금지법에 반대한다 등의 발언이 나올까봐 조마조마한 것”이라며 “큐앤에이에서는 있는 모습 그대로 마음 편히 예배를 드릴 수 있다”고 했다. 목회자들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도 추진하려 했지만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이 목사는 “목회자들이 이런 프로그램을 들으러 오려면, 비난이나 처벌 등을 감수하거나 각오해야 하는 게 현실”이라며 “나 같은 사례를 보면서 불이익을 받지 않을까 위축이 되는 것”이라고 했다. ■동성애자는 입학 불허 다른 교단도 성소수자 차별 규정이 존재한다. 지난 11월 24일 ‘개신교 3개 교단 성소수자 차별 법·제도 대응 모색’ 토론회 내용을 보면,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은 2014년부터 매년 동성애와 퀴어문화축제 개최, 차별금지법 제정 등에 반대하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동성애는 죄이며 치유의 대상’이라는 관점이다. 2017년 9월 헌법 시행 규정에 ‘동성애자 및 동성애를 지지하고 옹호하는 자는 성경의 가르침에 위배되며, 이런 자는 교회의 직원 및 신학대학교 교수, 교직원이 될 수 없다’는 조항을 신설했다. 또 그해 총회에서는 “성경에 위배되는 동성애자나 동성애 옹호자는 교단 소속 7개 신학대 입학을 불허한다”는 내용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서울장신대, 호남신학대, 장로회신학대 등의 정관이나 학칙에 해당 내용이 반영됐다. 일부 대학은 모집요강에도 ‘성경에 위배되는 동성애자는 입학을 불허한다’는 내용을 넣었다. 엄기봉 목사(광주 옥합교회)는 “신학교 입학부터 목사 안수까지 성소수자에 대한 언급조차 못 하게 신학교의 눈과 귀, 입을 막았다”라며 “지금 신학교에서 ‘성소수자’, ‘동성애’, ‘퀴어’, ‘차별’이란 말은 입 밖에 내기만 해도 붙잡혀 갔던 유신 시절의 ‘유신’과 같은 말이 돼버렸다”고 꼬집었다. 이어 “차별을 강요당한 교역자와 함께하는 교회는 차별하는 교회가 될 수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고 임보라 섬돌향린교회 목사. 서성일 선임기자 한국기독교장로회는 대표적인 진보 교단으로 평가받아 왔다. 성소수자 등을 직접 차별하는 규정은 없다. 그러나 2020년쯤부터 교단 내 보수세력의 활동이 가시화되고 있다. 2020년 12월 ‘차별금지법 반대 대책위원회’가 차별금지법 제정 반대 입장을 밝힌 데 이어 2022년 7월 ‘동성애·동성혼 반대 대책위원회’가 차별금지법의 문제점을 주제로 한 세미나를 개최했다. 지난 3월에는 한신대 신학대학원이 2월에 별세한 고 임보라 목사(섬돌향린교회)의 추모제를 위한 대관을 허가하지 않았다. 교단 내에서 성소수자 관련 발언과 공연을 이유로 대관을 취소하라는 요구가 나오면서다. 한신대는 임 목사의 모교다. ‘성소수자의 벗’으로 불린 임 목사는 생전에 각종 압박을 받았다. 예장통합 등 8개 교단의 이단대책위원회는 2017년 9월 임 목사가 이단성이 있다고 결론 내렸다. 이어 일부 교단은 실제로 총회에서 임 목사의 이단성을 결의하기도 했다. 김수산나 목사(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인권센터)는 “그간 기장 내 반동성애 세력에 똑같이 대응을 하면 외려 저들을 더 결집하는 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고 판단했는데, 이들이 영향력을 키워가면서 조직적 대응에 실패한 것으로 평가된다”라며 “성소수자 이슈를 교단 내에서 녹여낼 수 있도록 보다 적극적으로 법과 제도를 만드는 등 전략적인 대응이 필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동감리회성소수자축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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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노’의 감초, 이동휘의 패션 감각
‘카지노’의 감초, 이동휘의 패션 감각
2023. 02. 26 10:21 연예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카지노’ 시즌2에 출연 중인 이동휘. 아레나 옴므 플러스 제공 독보적인 개성을 감출 수 없다. 배우 이동휘가 <아레나 옴므 플러스>와 함께 한 화보가 공개됐다. 평소 패셔니스타로 잘 알려진 이동휘는 이번 화보에서도 남다른 매력을 뽐냈다. 특히 의상과 소품을 준비하며 다양한 아이디어를 내놓기도 했다. 그는 화보 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카지노>의 여운을 함께 하고 싶어 의상과 소품을 제안했다”고 전했다.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카지노’ 시즌2에 출연 중인 이동휘. 아레나 옴므 플러스 제공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카지노’ 시즌2에 출연 중인 이동휘. 아레나 옴므 플러스 제공 그는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카지노>에 출연했다. 일련의 사건으로 모든 것을 잃은 후 생존과 목숨을 걸고 게임에 복귀하는 차무식의 이야기를 담은 이 작품에서 이동휘는 주인공 차무식의 곁에서 화려한 스타일과 특유의 능청스러운 연기로 돋보이는 양정팔의 캐릭터를 연기했다. 이동휘는 “남자 배우라면 누구나 누아르 장르에 대한 로망이 있을 것이다. <카지노>를 통해 막연한 꿈을 이룬 기분”이라며 “앞으로 더 긴장감이 고조되고 스케일도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그는 선배 배우 최민식과 함께하며 배운 게 많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선배의 연기를 보고 있으면 진정한 예술가 같다. 무용이나 클래식 공연을 경험할 때 느끼는 경외심이 선배님의 연기를 보면 절로 든다”면서 “함께하는 배우들의 연기도 꼼꼼히 모니터해주시는 배려에 놀랐다”고 말했다. 이동휘의 화보와 인터뷰는 <아레나 옴므 플러스> 3월호에서 만나볼 수 있다.
故이동원 추모음악회 여는 정덕희 “그와 특별한 인연…이대로 보낼 수 없었다”영상
이동원 추모음악회 여는 정덕희 “그와 특별한 인연…이대로 보낼 수 없었다”
2021. 11. 20 11:32 문화/생활
지난 10월 25일 정덕희, 이영숙 등 지인들과 함께한 고 이동원의 생전 모습. 오는 22일 그의 팬과 지인들이 마련한 고인의 추모 음악회 ‘아모따’가 열린다. 정덕희 제공지난 14일 국민가요 ‘향수’의 가수 故 이동원(70)이 무지개 다리를 건넜다. 여전히 이어지는 지인과 팬들의 따뜻한 추모에 그의 발자취에는 여전히 온기가 남은 듯 느껴진다. 이동원의 지인과 팬들은 그의 식도암 투병 사실이 알려진 뒤, 생전 그에게 위로와 용기를 전하기 위해 ‘이동원을 위한 사랑의 음악회 <아모따>’ 를 준비한 터였다. 음악회 개최 일주일을 앞두고 그가 돌연 별세하자 팬들은 음악회를 추모제로 변경해 추진 중이다. 추모 음악회는 동료 선후배 가수 조영남, 김도향, 임희숙, 윤형주, 임지훈이 함께할 예정이다. 지난 10월말 이동원의 지인인 방송인이자 교수 정덕희는 동료와 그의 병환을 전해듣고 그가 있다는 남원 모처로 향했다. 그는 병원에서 외과적 수술도 시도할 수 없다할 정도로 병세는 짙었다. 두 사람은 “이동원을 이대로 그냥 보낼 수 없다”고 생각했다. 고 이동원의 추모 음악회 ‘아모따’ 포스터. 아모따 추진위원회 제공특히 정 교수는 이동원과의 특별한 인연을 전했다. “27년 전인 1994년 무명이던 내가 첫 시집을 내면서 출판기념회를 기획하던 중에 그 당시 잘 나가는 가수 이동원을 무조건 찾아갔죠. 일면식도 없는 상태였고 가난한 티가 줄줄 흐르던 내가 ‘선생님 저는 앞으로 무지 잘 될 여자랍니다. 선생님이 제 출판기념회에 오시어 축가를 불러주면 두고두고 보람이 될 것입니다. 출연료는 못 드립니다’라고 말도 안 되는 제안을 드렸어요. 그렇게 그는 기타 하나 달랑 메고 출판기념회에 홀연히 나타났습니다” 생전 인연으로 정 교수는 이동원 후원 음악회 <아모따>를 기획했다. 김상원 전 KBS PD, ‘하사와 병장’ 출신 재즈보컬리스트 이경우도 합류했다. 또한 가수 조영남이 힘을 실어주면서 음악회 진행은 급물살을 탔다. 정 교수는 “많은 분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빠른 시간 내에 음악회를 준비하지 못했다. 특히 조영남 선배가 일언지하에 ‘좋은 생각이다. 후원 음악회를 열자’라고 했고 단 2주 만에 음악회를 기획할 수 있었다. 이동원 후원 음악회에 가장 큰 힘과 도움을 준 사람”이라고 말했다. 장소, 초대 손님, 답례품 그리고 주차요원들 마저도 이동원 후원 음악회를 돕겠다고 나섰다. 음악회 제목인 ‘아름다운 마음 모아모아 따뜻한 밤’이라는 뜻의 <아모따>가 그대로 실현됐다. 십시일반 모두가 그의 회복을 기원했지만 이동원은 음악회를 앞둔 ‘일주일’의 시간을 미처 기다려주지 못했다. “이동원 님의 소풍 끝내기 하루 전, 음악회 초청장을 보시고 흐뭇한 미소를 지으셨다고 해요. 그분이 많은 분들의 관심과 사랑을 직접 눈으로 보셨다면 무엇보다 좋았겠지만 추모음악회로 그의 자취를 기억해주신다면 그걸로 흡족하실 거라 생각합니다” 생전 이동원을 위한 음악회 <아모따>는 그 시간, 그 장소에서 추모 음악회로 바뀌어 열린다. 오는 22일 오후 6시 청담동 ‘루카511’에서.
'향수' 가수 이동원 14일 별세 “식도암 말기…목소리도 나오지 않았다”
'향수' 가수 이동원 14일 별세 “식도암 말기…목소리도 나오지 않았다”
2021. 11. 14 09:57 문화/생활
‘향수’의 가수 이동원이 14일 새벽 식도암 투병 중 별세했다. 경향신문 자료사진국민가요 ‘향수’를 부른 가수 이동원이 식도암 투병 끝에 14일 새벽 별세했다. 향년 71세. 14일 유족들은 “고인이 14일 새벽 4시 10분 조용히 우리 곁을 떠났다. 암치료로 유명한 병원들을 찾았으나 외과적 수술을 시도할 수 없을 만큼 병세가 심했다. 식도암 말기 투병 중에는 목소리가 나오지 않을 정도였다”고 전했다. 이동원은 1989년 테너 박인수와 함께 정지용 시인의 ‘향수’를 노래로 불러 ‘음유시인’이라 불리며 대중의 큰 사랑을 받았다. ‘넓은 벌 동쪽 끝으로 옛이야기 지즐대는 실개천이 휘돌아 나가고’로 시작하는 ‘향수’는 여전히 만인에게 사랑받는 국민가요로 기억되고 있다. 당시 ‘향수’로 인해 시에 곡을 붙여 부르는 가요가 유행했고 이는 클래식과 대중음악의 활발한 장르 협업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이동원은 ‘향수’ 이외에도 ‘이별노래’ ‘가을편지’ ‘지난 겨울’ ‘가버린 계절’ 등 서정적인 노랫말과 멜로디의 곡으로 활동해왔다. 지난 2004년에는 경북 청도에 정착해 그곳에서 음악 활동을 하며 지냈다. 가수 이동원과 테너 박인수가 부른 국민가요 ‘향수’, 클래식과 대중음악의 의미 있는 첫 만남이었다. 경향신문 자료사진이동원의 투병 사실이 알려진 뒤 그의 지인과 팬들은 그를 위한 음악회 ‘이동원을 위한 사랑의 음악회 <아모따>’를 22일 열 예정이었다. 그의 음악을 되새기며 투병 중인 그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기 위한 음악회였다. 공연을 일주일 앞두고 주인공이 세상을 떠난 음악회는 추모 음악회로 치러질 예정이다. 음악회는 동료 가수 조영남, 김도향, 임희숙, 윤형주가 함께한다. 고 이동원 추모 음악제 <아모따>는 오는 22일(월) 저녁 6시 서울 청담동 ‘루카511’에서 열린다. 고인의 빈소는 동국대학교 일산병원 장례식장 15호에 마련됐다. 발인은 16일, 장지는 일산 청아공원이다. 유족들은 근조화환은 정중히 사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故 이동원 위한 추모 음악제 연다…“고인, 초대장 보며 미소지었다”
이동원 위한 추모 음악제 연다…“고인, 초대장 보며 미소지었다”
2021. 11. 14 09:11 문화/생활
이동원 생전, 팬들은 병상의 그를 응원하고 위로하기 위해 음악회 ‘아모따’를 준비 중이었다. 이동원은 음악회 일주일을 앞두고 눈을 감았다. 아모따추진위원회 제공 14일 별세한 ‘음유시인’ 가수 이동원을 위한 추모 음악회가 열린다. 이동원의 팬들은 그의 식도암 투병 사실이 알려진 뒤 그에게 위로와 용기를 전하기 위해 ‘이동원을 위한 사랑의 음악회 <아모따>’ 를 준비 중이었다. 음악회 개최 일주일을 앞두고 그가 돌연 별세하자 팬들은 음악회를 추모제로 변경해 추진 중이다. 앞서 준비하던 음악회에는 동료 가수 조영남, 김도향, 임희숙, 윤형주가 함께할 예정이다. 음악회를 준비 중인 한 팬은 “가수 이동원 님이 14일 새벽 4시 넓은 들 동쪽 끝으로 옛이야기 지즐대는 그곳으로 멀리 떠나셨다. 그가 마지막 가시는 길, 팬들이 준비한 음악회 ‘아모따(아름다운 마음 모여모여 따뜻한 사람들)’ 초대장을 보면서 미소 지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안타까움을 전했다. 1970년 가수로 데뷔한 이동원은 ‘이별노래’ ‘가을편지’ ‘지난 겨울’ ‘가버린 계절’ 등 서정적인 노래로 활동해왔다. 특히 1989년 우리 가슴에 새겨진 고향의 정경으로 오롯히 담아낸 정지용 시인의 시 ‘향수’에 김희갑이 선율을 더한 곡을 테너 박인수와 함께 부르며 대중적 사랑을 받았다. 노래 ‘향수’는 국민 가곡으로 사랑받으며 클래식과 대중음악의 협연의 시작을 이끌기도 했다. 고 이동원 추모 음악제 ‘아모따’는 오는 22일(월) 저녁 6시 서울 청담동 ‘루카511’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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