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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총 729 건 검색)

[사설]언론사 전기·물 끊으라 한 ‘내란 공범’ 이상민 즉각 단죄해야
[사설]언론사 전기·물 끊으라 한 ‘내란 공범’ 이상민 즉각 단죄해야
2025. 01. 14 18:38오피니언
... 소방청장이 1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12·3 비상계엄 당시 이상민 전 행안부 장관의 언론사 단전·단수 지시와 관련한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통령 윤석열이 12·3 비상계엄을...
단전
언론단체 “경향신문 등 단전·단수 지시한 이상민 구속수사해야”
언론단체 “경향신문 등 단전·단수 지시한 이상민 구속수사해야”
2025. 01. 14 14:48사회
... 지난해 10월7일 국회 행안위 국정감사에서 신정훈 위원장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박민규 선임기자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이 12·3 비상계엄 선포 직후 소방청장에게 특정 언론사에 대한 단전·단수...
이상민12.3비상계엄단전단수언론현업단체탄핵, 국내외 영향
이상민, 계엄 때 경향신문 등 언론사 ‘단전·단수’ 지시
2025. 01. 13 21:25사회
... 정부 ‘언론 장악’ 기도 사실로 확인 허석곤 소방청장은 12·3 비상계엄이 선포된 직후 이상민 당시 행정안전부 장관으로부터 “특정 언론사에 대한 단전·단수에 협조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尹 탄핵심판 시작
이상민, 계엄 때 소방청장에 “경향·한겨레·MBC 단전·단수 협조” 지시했다
이상민, 계엄 때 소방청장에 “경향·한겨레·MBC 단전·단수 협조” 지시했다
2025. 01. 13 16:02사회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지난해 10월7일 국회 행안위 국정감사 도중 미소짓고 있다. 박민규 선임기자 허석곤 소방청장은 12·3 비상계엄이 선포된 직후 이상민 당시...
尹 탄핵심판 시작

스포츠경향(총 608 건 검색)

김승수·이상민·이동건, 술 좋아하다 못해…바텐더 자격증 도전 (미우새)
김승수·이상민·이동건, 술 좋아하다 못해…바텐더 자격증 도전 (미우새)
2025. 01. 10 14:51 연예
SBS 제공 김승수, 이상민, 이동건이 조주기능사 자격증에 도전한다. 이번 주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애주가 3인방 김승수 X 이상민 X 이동건이 일명 ‘바텐더 자격증’으로도 불리는 조주기능사 자격증에 도전한다. 이날, 김승수 집에 모인 세 사람은 각종 술들을 테이블에 잔뜩 꺼내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어 “어젯밤에 술 마셨다”, “아직 술 마신 지 24시간이 안 지났다”라며 애주가답게 알코올 근황을 공유하는 모습으로 母벤져스를 한숨짓게 했다. SBS 제공 그러나 세 사람은 두꺼운 교재를 꺼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알고 보니 교원 자격증, 인명구조 자격증, 보험 설계사 자격증 등을 따낸 ‘프로 자격증 취득러’ 김승수가 이제는 조주기능사 자격증, 일명 ‘바텐더 자격증’에 도전하기 위해 주당 이상민과 이동건을 불러낸 것. 이들의 모임을 본 승수 母는 “술 더 먹으려고 그러는 거냐”라며 기가 찬다는 듯 헛웃음을 지었다. 이어 세 사람은 무려 40가지의 칵테일 제조법을 전부 외워야만 한다는 고난도의 실기 시험 연습을 위해 의문의 장소로 향했다. 100여 가지가 넘는 각종 술들이 있어 애주가들의 사랑을 받는 비밀의 장소에 도착한 미우새 아들들. 과연 세 사람은 조주자격증 취득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술에 진심인 ‘미우새 공식 애주가’ 김승수 X 이상민 X 이동건의 바텐더 도전기는 12일 오후 9시 5분,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 확인할 수 있다.
‘51세’ 이상민, 구체적인 재혼 이상형 “94년생까지 가능” (중매술사2)
‘51세’ 이상민, 구체적인 재혼 이상형 “94년생까지 가능” (중매술사2)
2025. 01. 09 13:34 연예
KBS Drama·Smile TV Plus ‘중매술사2’ ‘중매술사2’ 이상민이 재혼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지난 6일 KBS Drama와 Smile TV Plus ‘중매술사2’ 측은 유튜브 채널에 ‘나..결혼할 수 있을까? 돌아온 국내 최초 리얼 중매 프로그램!’이라는 제목의 예고편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이상민은 “결혼 해야죠”라며 이상형에 대해 “옷을 사줬을 때 예쁘게 어울리는 정도의 몸매. 48kg에서 54kg 사이? 키는 제가 175cm니까 165cm에서 170cm(이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외모는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그냥 밝은 사람이 좋다”며 “저보다 한 8살에서 12살 사이 어린…94년생까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이상민의 이상형 조건을 들은 MC 이지혜는 황당한 듯 웃음을 터뜨렸다. 이지혜는 “165cm에 50kg면 거의 아이돌이나 배우의 기준인 것 같다. (얼굴 안 보는 것도) 거짓말이다. 다 얼굴 본다”고 반박해 웃음을 안겼다. 또 이상민이 94년생까지 만날 수 있다는 말에는 “94년생을 만나려면 남자의 재력이 얼마나 있어야 하냐”고 물었고, 이상민은 “빚 다 갚고, 벌고 있으니까. 연봉 10억 이상”이라고 했다. 이상형을 줄줄 읊은 이상민은 “나 결혼할 수 있을까”라고 질문했고, 이지혜는 “눈 낮추면 된다. 전문가를 찾아보면 될 것 같다”고 돌직구를 날렸다. 한편 이상민과 이지혜가 MC로 출연하는 ‘중매술사2’는 결혼을 원하는 평범한 남녀의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결혼 전문가인 중매술사 3인이 코칭부터 매칭까지의 모든 노하우를 공개한다. 오는 9일 오후 10시 50분 첫 방송.
삼성 이상민, 한화 김강민에 이어 LG 오승환…또 이런 일이 벌어질까
삼성 이상민, 한화 김강민에 이어 LG 오승환…또 이런 일이 벌어질까
2024. 12. 06 13:41 야구
삼성 오승환 삼성이 6일 최원태와 4년 최대 70억원(보장 58억원, 인센티브 12억원)에 FA 계약을 했다. 규정에 따라 최원태의 원 소속구단 LG에 보호선수 20인 명단을 3일 안에 넘겨야 한다. 최원태는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김원중, 구승민(이상 롯데)과 함께 A등급에 포함됐다. 엄상백과 심우준, 허경민 등이 B등급이어서 보호선수가 25명이었지만, 최원태는 보호선수 명단이 20명으로 줄어든다. 보호선수 25명이라면 1군 엔트리(등록 28명) 중 외인 3명을 뺀 숫자가 25명이어서 사실상 퓨처스(2군) 선수가 지명 대상이지만, 보호선수가 20명으로 줄어들면 1군에서 쓸 수 있는 선수 5명이 지명 대상이 된다. 가뜩이나 리그 사정상 ‘뎁스’가 얇은 상황이어서 1군 선수의 유출은 전력상 타격이 될 수 있다. 삼성은 한국시리즈 엔트리 30명 중 코너가 빠진 상태여서 국내 선수가 28명이었다. 이 중 8명이 보호선수 명단에 들어갈 수 없다. 여기에 육선엽 등 최근 몇년 사이 상위 지명 유망주들을 더하면 한국시리즈 멤버 중 보호선수에 들지 못하는 선수의 숫자는 더 늘어날 수밖에 없다. LG 최원태. 연합뉴스 LG의 전력 상황도 고려 대상이다. LG는 2023시즌 우승 당시 풍부했던 불펜이 여러가지 사정으로 얇아지면서 3위에 그쳤다. 유영찬까지 팔꿈치 수술을 받으면서 개막 초반 합류가 어려워지는 바람에 장현식을 FA로 영입했음에도 불펜 상황이 여의치 않다. 삼성이 2위, LG가 3위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두 팀 모두 가을야구 더 높은 출발점을 위해 경쟁하는 입장이다. 자신의 전력을 강화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단일리그로 치러지는 KBO리그 특성상 상대의 전력을 깎는 것도 매우 중요한 전략이다. 삼성이 LG의 불펜 전력 강화를 막기 위해 투수들을 더 많이 보호할 인센티브가 있는 상황이다. 야수 출혈을 감수하더라도 LG의 마운드를 약화시키는 것이 더 효율적이다. 베테랑 선수들의 보호선수 명단 포함 여부도 관심을 모은다. 오승환(42), 백정현(37·이상 투수), 박병호(38·1루수) 등을 20명 안에 포함시키면 유망주들이 팀을 옮겨야 할 수도 있다. 냉정하게 따지면 보호선수 명단에서 빼는 게 맞을 수도 있지만 자칫 지난 시즌 ‘김강민 파문’이 재현될 우려도 있다. 한화 김강민. 한화 이글스 제공 SSG 랜더스는 지난해 11월 2차 드래프트를 앞두고 김강민을 보호선수 명단에서 제외했고, 한화가 지명하면서 팀을 옮겼다. 이 과정에서 논란이 크게 일었고, 김성용 단장이 사퇴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과거 프로농구에서도 FA 서장훈을 영입한 KCC가 보호선수 명단에서 프랜차이즈 스타 이상민을 빼면서 삼성으로 이적하는 ‘사건’이 벌어진 바 있다. 특히 오승환은 삼성을 대표하는 선수다. 2025시즌이 계약 마지막 해고, 연봉이 8억원이어서 LG 입장에서는 부담스러울 수 있는 선택이지만, LG의 불펜 뎁스와 오승환의 노련미, 넓은 잠실 구장 등을 고려하면 완전히 불가능한 선택도 아니다.
이상민, 비상계엄 해제에 “대한민국 안전…정치적 대립일 뿐”
이상민, 비상계엄 해제에 “대한민국 안전…정치적 대립일 뿐”
2024. 12. 04 09:24 연예
가수 이상민. KBS 제공 가수 이상민이 비상계엄 선포와 해제에 대한 사실을 알리며 해외 팬들을 안심시켰다. 이상민은 4일 자신의 SNS에 “대한민국은 잘할 수 있다. 대한민국 국민은 현재의 계엄을 올바른 방향으로 잘 마무리할 것”이라는 말로 시작하는 영문 글을 적었다. 이어 “대한민국은 전쟁 상황도 아니고 혼란스러운 상황도 아니다. 그러나 정치적 대립 문제로 계엄령이 선포됐고 국회는 계엄령 종료를 의결했다”며 “대한민국은 안전하다. 대한민국을 걱정하는 전 세계 모든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분들께 말씀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전날 오후 10시 23분 대국민 담화에서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이는 1979년 박정희 전 재통량 사망 이후 45년 만이다. 국회는 4일 오전 1시쯤 비상계엄에 대한 해제 요구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이 결의안은 재석 190명, 찬성 190명으로 가결되면서 6시간 만인 오전 4시 27분쯤 비상계엄은 해제됐다.

주간경향(총 4 건 검색)

이상민 발목 잡을 ‘중수본 설치 미이행’(2023. 05. 19 11:25)
2023. 05. 19 11:25 사회
ㆍ탄핵심판 첫 변론 기일 “예측한 사람 있었나” 전략 ㆍ재난관리주관기관장 의무·국회 위증 여부 등 쟁점 이태원 참사 부실 대응 논란으로 탄핵소추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헌법재판소 정식 변론 절차가 지난 5월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열렸다. / 문재원 기자 “여기 있는 사람 중에서 그거(이태원 참사) 예측한 사람 있습니까? 저는 없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5월 9일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탄핵심판 첫 변론기일이었다.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열린 이날 재판에서 양측 입장을 듣고 쟁점을 정리한 재판부는 특별히 더 진술할 것이 있는지 물었다. 그러자 이상민 장관 측 윤용섭 변호사(법무법인 율촌)가 즉석 발언에 나섰다. 윤 변호사는 탄핵 청구인 측이 “국가는 재난 예방의무가 있으므로 행안부 장관에게 책임이 있다”는 식의 ‘비약’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여기 있는 사람 중에서 (참사를) 예측한 사람이 있느냐” 등 그의 발언은 이날 재판을 다룬 보도에 일제히 소개됐다. 윤 변호사의 이날 발언은 이상민 장관 측 ‘변론 전략’의 요체를 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는 여러 쟁점 중에서 ‘재난 예방의 의무’를 주로 파고들었다. 윤 변호사는 이렇게 말했다. “행안부 장관이 이태원의 어느 좁고 경사진 골목길에 그 수많은 사람이 운집할 것을 예상하고 용산경찰서, 용산구청에 ‘미리 대비해라’ 이런 걸 내리지 않았다면 탄핵당해야 하느냐.” 마치 이상민 장관이 참사 전에 실무진에 별도 지시를 내리지 않아 탄핵소추를 당했다는 듯한 뉘앙스다. 그러나 이는 국회의 탄핵소추의결서를 왜곡하는 언급이다. 이 장관의 탄핵소추 사유는 크게 3가지로, ‘재난 예방조치 의무 위반’, ‘재난 대응 의무 위반’, ‘참사 이후 부적절한 언행’이다. 그중 재난 예방의무에 해당하는 ‘인파 안전 대책 미수립’ 문제와 관련해 국회는 행정안전부에 “총괄적 역할과 책임”(국정조사 보고서)이 있다고 봤다. 즉 이상민 장관에게 포괄적 책임이 있는 대목을 일부러 내세우며 직접적 지시를 내리지 않은 것이 문제냐고 따진 것이다. 하지만 앞으로 탄핵심판이 이상민 장관 측의 전략대로 흘러가지는 않을 전망이다. 재판부는 이날 탄핵심판의 쟁점을 10가지(표1 참고)로 구체화했다. 다중밀집 예방 대책 마련은 그중 첫 번째 쟁점이고, 나머지 쟁점 중 7가지가 참사 직후의 대응에 해당한다. 즉 ‘예측할 수 없는 재난’이라는 주장은 사실에도 부합하지 않지만(경찰 특수수사본부조차 “예상할 수 있는 사고였다”고 지적했다), 그것만으로는 ‘참사 직후 장관의 법적 의무 위반’에 대한 대답이 될 수도 없다. 재판부가 정리한 쟁점 다수가 ‘참사 대응’에 집중돼 있기 때문에 그는 앞으로 탄핵심판을 통해 “참사 직후 장관으로서 무얼 했느냐”는 질문에 집중적으로 답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이상민 장관은 왜 재난 발생 시 초동조치·지휘를 위한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를 설치하지 않았을까, 참사 직후 경찰·소방 등 기관 간 혼선이 극심했을 당시 그는 무엇을 했을까, 국회 국정조사에서 충분히 따져묻지 못한 질문을 이제 헌법재판소가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기관 간 소통 혼란, 중수본이 있었더라면 이태원 참사 직후 경찰·소방·의료팀 등 기관 간의 혼선은 심각한 수준이었다. 인명 구조를 위한 현장 통제부터 제대로 되지 않았다. 현장에 진입했던 한 소방대원은 지난해 국정조사에서 이런 증언을 했다. “구조한 사람들을 놓을 장소조차 마련되지 않을 정도로 인파가 통제되지 않았다. 경찰 출동을 엄청나게 요구했지만, 초기 현장에서 경찰은 2명 봤다.” 이 소방대원은 ‘경찰, 지자체 등 다른 기관들의 지원이나 대응이 적절하게 이루어졌다고 느끼느냐’는 질문에는 이렇게 답했다. “그렇지 않다, 너무나 외로웠다. 소방관들이 그 안에서 할 수 있는 것이 너무나도 많이 없었다.” 10월 29일 이태원 참사 발생 추정시각은 10시 15분. 소방은 10시 18분부터 경찰에 수차례에 걸쳐 공동대응을 요청했다. 그러나 경찰 측은 10시 59분 유선전화를 받고서야 심각성을 인지했다. 참사 발생 후 1시간이 지나는 동안 인근 경찰들만 투입한 이유다. 기동대 투입 결정은 11시 17분에야 내려졌다. 국회 국정조사에서 경찰 측은 소방의 요청 내용만으로는 ‘참사 발생’ 사실을 알 수 없었다고 항변했다. 경찰 설명을 그대로 받아들이더라도 당시 경찰 112상황실에는 압사 우려 신고가 빗발치고 있었다. 경찰 판단이 지나치게 안이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당시 기관 간 혼선이 경찰·소방 사이에서만 있었던 것도 아니었다. 경찰은 9시 38분과 11시 16분 이태원역 측에 무정차를 요청했으나 두 차례 모두 불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다. 현장에 진입하려는 재난의료지원팀(DMAT)을 경찰이 통제를 위해 막아서는 일도 있었다. 만약 재난안전법이 명시한 대로 재난 발생 직후 중수본이 구성돼 ‘초동지휘’를 했다면 어땠을까. 각 기관의 잘못된 판단을 바로잡고 상황을 빠르게 전파해 대응 체계를 조금이라도 더 빠르게 세울 수 있지 않았을까. 한마디로 “참사 직후 중수본이 설치됐더라면 단 한명이라도 더 살릴 수 있었던 것은 아닐까.”(천윤석 이태원 참사 시민대책위 변호사) 지난 5월 8일 서울광장에서 열린 ‘이태원 참사 200일. 200시간 집중추모행동 주간 선포 기자회견’에 참석했던 유가족이 선물받은 가족 그림을 들고 눈물을 닦고 있다. / 이준헌 기자 그는 ‘중수본부장’이어야 했다 재난안전법은 재난 발생 때 ‘재난관리주관기관의 장’이 신속하게 중수본을 설치·운영해야 하며, “재난정보 수집·전파, 초동조치 및 지휘를 위한” 중수본 상황실 역시 설치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이때 ‘재난관리주관기관의 장’은 중수본부장이 된다. 이태원 참사에서 중수본을 설치했어야 할 ‘재난관리주관기관의 장’은 누구였을까. 재난안전법의 시행령은 재난유형별로 ‘재난관리주관기관’을 분류해 놓고 있다. 학교에서 발생한 재난사고는 교육부, 감염병 재난은 보건복지부, 환경오염 사고는 환경부가 재난관리주관기관이 되는 식이다. 시행령에 제시된 유형에 속하지 않는 재난이라면 행정안전부 장관이 ‘재난관리주관기관’을 지정해야 한다. 국정조사 당시 이상민 장관은 자신이 재난관리주관기관을 지정했는지 여부부터 ‘오락가락’ 답변을 했다. “이태원 참사의 재난관리주관기관은 없다”고 답했다가 “(재난관리주관기관은) 참사 직후 바로 행정안전부로 정해졌다”고 답하기도 했다. 나중에는 새벽 1시 50분의 국무총리 주재 긴급대책회의에서 자신의 구두발언을 통해 ‘재난관리주관기관을 행정안전부로 정했다’고 입장을 정리했다. 그러나 ‘재난관리주관기관 지정 사실’이 인정된다 하더라도 이상민 장관이 ‘재난관리주관기관의 장’으로서 했어야 할 중수본 설치·운영의 ‘미이행’ 사실은 그대로다. 이태원 참사에서 중수본은 끝내 설치되지 않았다. 중수본의 상위 조직인 중대본(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 참사 발생 4시간이 지난 새벽 2시 30분 국무총리 주재로 가동됐다. 이상민 장관 측은 참사 직후의 구조는 ‘긴급구조통제단장’(소방청장이나 소방서장)이 지휘하기 때문에 중수본 설치는 급박하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긴급구조통제단장은 현장 인력을 지휘해 구조에 집중할 뿐 전체 상황을 파악해 인력과 장비가 얼마나 어디에 더 필요한지까지 신경쓸 여유는 없고, 그런 여유가 있다면 한명이라도 더 구조하는 게 우선이라는 게 소방 측의 설명”(청구인 측 노희범 변호사)이라는 반박엔 명확한 답을 내놓지 않고 있다. 성실·품위유지 위반 여부도 쟁점 이상민 장관의 국회 위증 여부도 핵심 쟁점 중 하나다. 특히 탄핵 청구인 측은 유족 명단을 둘러싼 이상민 장관의 위증이 가장 심각했다고 본다. 지난해 11월 16일 이상민 장관은 참사 유가족들이 서로 만날 수 있도록 정부가 역할을 해야 하지 않느냐는 민병덕 의원 질의에 “유가족 연락처를 갖고 있지 않아서 그런 역할을 할 수 없다”는 취지로 답했다. 이어 “행안부에서는 유족 자료를 갖고 있지 않다는 말이냐”는 질문에 “유족 전체에 대한 자료를 갖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이상민 장관은 유사 질문이 나올 때마다 “유족 명단조차 없다. 연락처는 (없는 것은) 물론이다”, “윽박지른다고 (없는) 정보가 저절로 생기느냐”, “국무위원의 말을 왜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느냐”며 항변했다. 이후 국회 국정조사에서 서울시가 10월 30일~11월 2일 세 차례에 걸쳐 65명의 유가족 명단이 포함된 파일을 행정안전부에 전달한 사실이 드러났다. 이를 추궁하자 이상민 장관은 “유족 명단의 개념” 문제를 들고나왔다. “행안부가 서울시로부터 받은 파일은 ‘사망자 현황 엑셀 파일’이고, 마지막 난에 유가족 65명 정도만 기재된 아주 불완전한 정보여서 ‘유가족 파일’로 판단하지 않았다”고 했다. 이상민 장관은 지금까지도 유족 명단과 관련한 그간의 발언이 위증이 아니었다는 입장이다. 그밖에 “경찰이나 소방 인력을 미리 배치함으로써 해결될 수 있었던 문제는 아니었다”, “특별히 우려할 정도로 많은 인파가 모였던 것은 아니다”, “제가 그사이 놀고 있었겠느냐” 등의 발언도 탄핵심판에서 거론될 것으로 보인다. 탄핵 청구인 대리인단은 국회 위증은 공무원법상 성실의무를, 참사와 관련한 부적절한 발언은 공무원법상 품위유지 의무를 위반했다고 보고 있다. 이상민 장관 탄핵심판 쟁점 ·다중밀집 인파사고 예방계획·대책 마련 의무가 있는지, 있다면 이행 못 했는지 여부 ·재난통신망 구축 운영 및 고도화 연계 의무를 제대로 이행했는지 여부 ·중앙사고수습본부를 설치하지 않은 게 맞는지, 맞다면 의무 위반인지 여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 적시에 하지 않은 게 맞는지, 맞다면 의무 위반인지 여부 ·참사 발생 이후 대응과정에서 국가재난관리시스템이 제대로 활용되지 않은 것이 맞는지, 맞다면 의무 위반인지 여부 ·경찰 등 대응인력이 적시에 투입되지 않은 것이 맞는지 여부 ·재난현장 대응 관련해 긴급구제통제단장과 피청구인(이상민 장관) 간 어떤 관계가 있는지, 피청구인에게 구체적 인력 투입 지시 권한 또는 의무가 있는지 여부 ·참사 대비·대응이 재난안전법상 의무, 공무원법상 성실의무에 해당하는지 여부 ·피청구인의 발언이 공무원법상 품위유지의무 위반에 해당하는지 위증은 성실의무 위반에 해당하는지 여부 ·피청구인의 헌법 또는 법률 위반이 있다면 파면할 정도로 중대한 것인지 여부 *지난 5월 9일 1차 변론기일에서 재판부가 정리한 내용
[주간 舌전]“이상민 탄핵소추는 의회주의 포기”
[주간 舌전]“이상민 탄핵소추는 의회주의 포기”(2023. 02. 10 11:36)
2023. 02. 10 11:36 정치
“의회주의 포기다. 의정사에 부끄러운 역사로 기록될 것.” 대통령실 상징체계 / 대통령실 제공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지난 2월 8일 국회에서 가결되자 대통령실에서 내놓은 입장이다. 이날 국회는 출석 의원 293명 중 179명 찬성으로 이 장관 탄핵소추안을 통과시켰다. 탄핵소추 가결 요건은 재적의원 과반수(150석)로 이를 훌쩍 넘겼다. 국무위원 탄핵소추는 헌정사상 처음이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59명의 무고한 목숨을 잃은 ‘이태원 참사’를 놓고 이 장관이 결자해지 차원에서 물러났으면 됐을 일이나, 윤석열 정권은 끝내 답을 내놓지 않았다”면서 “이에 법에 따라 가결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헌법재판소가 국가의 안전은 정부가 반드시 책임져야 한다는 입장에서 현명하게 판단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반면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탄핵 요건에 전혀 해당하지 않음을 알면서도 정치적 쇼를 하는 민주당에서 국민의 안전, 헌법 질서 이런 건 더 이상 관심사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이 장관은 자신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되자 입장문을 내고 “탄핵소추안 의결로 인해 국민께 심려를 끼쳐 드리게 돼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 “헌법재판소 탄핵심판에 성실히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간 舌전
[전문의 탐방]심장질환 전문병원 메디하트내과의원 이상민 원장(2007. 12. 11)
2007. 12. 11 사회
심장의 적신호 놓치지 않는다 지역민들에게 심장 관련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하는 이상민 원장. 심혈관계 질환은 한국인 사망률 전체의 20%를 차지할 정도로 우리의 건강을 위협하는 심각한 질환이다. 이는 식생활의 서구화, 운동량의 감소, 정신적인 스트레스 등이 주원인이다. 많이 사람이 심혈관계 질환에 노출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반 의원에서는 심장병이나 동맥경화증과 같은 심장 관련 질환에 관한 정밀검사를 쉽게 접하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기본적으로 하는 심전도 검사만으로는 질환을 발견하기가 쉽지 않다. 개인의 건강뿐 아니라 가정의 행복까지 한순간에 앗아가버릴 수 있는 심장질환. 그 중에서도 동맥경화증으로 인한 관상동맥질환이 최근 급격히 증가하고 있으나 이러한 질병에 대한 대처방법 및 사전 예방법에 대한 상식이 전무한 상태다. 또한 가슴 통증이나 호흡 곤란 등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을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지만, 병·의원에서 각종 진단 및 검사를 받아도 확실한 해답을 찾아내지 못하는 현실이 답답하기만 하다. 친절한 의료진, 첨단의료장비 대구 중구(반월당)에 위치한 메디하트내과의원은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지역민들에게 희망을 전하고 있는 심장질환 전문병원이다. 이곳에서 환자의 고통과 아픔을 함께 나누고 있는 이상민 원장을 만나보았다. 그는 경북대 의대를 졸업, 경북대 대학원에서 의학박사학위를 취득한 후, 단국대병원 및 성균관대 의대 마산삼성병원 심장내과 교수를 역임하며 심장 관련 분야에만 14년째 몸담고 있다. 부산·경남지역 최초로 부정맥 도자 절제술을 성공해서 관심을 모으기도 했던 이 원장은 종합병원에서 많은 환자를 진료하면서 세심한 부분까지 돌보지 못하는 것에 아쉬움이 많았다. 환자의 상태를 자세히 진단해서 제대로 된 치료 방향을 잡아주고 싶었던 그는 특화된 진료 시스템으로 메디하트내과의원을 개원해 환자들을 더 가까이서 돌보기 위해 애쓰고 있다. 풍부한 임상경험을 갖춘 심장전문의, 친절한 의료진과 정밀검사가 가능한 첨단 의료 장비를 갖추고 지역민의 건강지킴이 역할을 하고 있다. 심장질환은 검사부터 결과를 확인하기까지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오랜 기다림 때문인지 환자들은 불안한 마음으로 결과를 기다리는 경우가 많은데 메디하트내과의원에서는 당일 진료, 당일 검사를 통하여 환자들에게 심리적으로 안정을 주고 있다. 뿐만 아니라 시간과 비용 또한 절약할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고 있다. 이상민 원장은 언제나 환자들의 입장에서 환자들의 원만한 건강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메디하트내과의원에는 다양한 검사방법이 준비되어 있다. 부정맥 발작성 빈맥이나 서맥성 부정맥의 진단에 필수적인 검사로 기록기를 착용한 상태로 귀가 후 정상생활을 하며 다음날 내원하여 부정맥의 진단 및 위험성을 평가하는 24시간 심전도 검사와 운동기계 위에서 단계적인 달리기 운동을 하면서 협심증을 유발하여 심전도상의 변화를 관찰하며 특히 협심증의 진단에 유용한 검사를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심근 경색증 후 남아 있는 협심증 유무를 판정하는 데 큰 도움을 주는 운동부하 심전도검사, 일상생활동안의 혈압을 측정하여 정확한 혈압 조절 상태를 평가할 수 있는 24시간 혈압측정검사, 실신의 중요한 원인인 혈관미주성 실신을 진단하는 데 유용한 기립경사 검사, 경동맥의 내막중 막두께 및 죽상반의 존재 여부를 검사하여 동맥경화증을 조기에 진단하고 심각한 뇌경색증의 발생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주는 경동맥초음파 검사, 맥파속도(PWV-Pulse Wave Velocity)및 AB(Ankle Brachial lndex)를 측정하여 동맥경화의 조기진단 및 하지동맥협착증의 조기진단에 도움을 주는 동맥경화측정 등이 있다. 우리 동네 고혈압·당뇨병교실 열어 이상민 원장은 심장 전문의로서의 사명감을 갖고 초기에 질병을 진단할 수 있는 진료시스템과 훌륭한 의료진을 보강하여 환자들에게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하고 있다. 이 원장은 무엇보다 질병의 원인이 되는 위험인자를 치료함으로써 발병을 미리 예방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고 바람직한 치료법이라는 점을 환자들에게 알림과 동시에 ‘우리 동네 고혈압·당뇨병교실’과 같은 강의를 통해 지역민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알리는 데 힘쓰고 있다. 그는 병으로 인해 고통받던 환자들이 진료를 받고 완쾌된 모습으로 가족들과 함께 고맙다는 인사를 할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고 한다. 진료를 할 때 언제나 내가 환자의 가족이라면 또 환자라면 어떻게 할 것인가 스스로 묻고 환자를 위해서는 항상 환자 중심으로 생각하고 진료해야 한다며 그의 의료철학을 밝혔다. 우리나라 40~70세 성인 10명 중 7명이 심장 건강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심혈관 질환은 암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사망 원인, 하지만 심장 건강에 대한 일반인의 관심은 아직 낮다. 질병과 시설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여 병에 대해 알지 못하고 조기에 진단과 치료를 받지 못해 병을 크게 만들고 있는 현실은 국가적으로나 개인적으로 매우 큰 경제적 손실을 초래한다. 메디하트내과의원에서 조기 진단 및 진료를 받는다면 심장 건강을 지키는 데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전문의
[1000자 인물비평]‘순수함’은 이상민의 힘입니다
[1000자 인물비평]‘순수함’은 이상민의 힘입니다(2007. 03. 20)
2007. 03. 20 정치
3월 7일 국회 의원식당, 김근태 열린우리당 전 의장이 우원식 의원과 함께 같은 당 이상민 의원에게 다가가서 “전당대회 때 우리 서로 어긋났지”라고 인사를 했다. 2·14 전당대회 직전 “사과상자에 썩은 사과가 하나라도 있으면 다 썩는다”며 김 전 의장의 ‘상쾌한 용퇴’를 주장했던 것에 대한 ‘용서반 유감반’의 감정을 드러낸 것이다. 사실 ‘유쾌한 퇴진’을 주장한 것은 분당급 탈당사태와 책임을 따진 것이다. 이상민 의원은 2월 첫째 주 서울 여의도동 자택에서 꼼짝도 하지 않았다. 2월 임시국회 회기중이었지만 국회에도 출근하지 않았다. 그는 “아파트 경비원조차 만나는 게 두려웠다”면서 “열린우리당에 희망이 남아 있었다면 내가 먼저 탈당을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2월 6일 김한길 의원 등의 열린우리당 집단탈당 사태에 대한 이 의원의 술회였다. 지난해 국회 윤리위 간사 시절의 이야기다. 2005년 10월 ‘대구술집사건’(국정감사 중 법사위원들이 술을 먹고 종업원에게 욕설 등 추태를 부린 사건)이 국회 윤리위에 제소됐다. 시간이 흘렀고 이 사건은 잊혀져 갔다. 국회는 원내대표 차원에서 이 사건을 무마에 나섰다. 이 의원은 이에 반대했다. 당시 정세균 열린우리당 원내대표는 오영식 부대표를 통해 ‘강력하게 요청한다’는 메시지로 회의 개최를 막았다. 이 의원은 이마저도 거부했다. 그의 홈페이지 초기화면에는 ‘이상민의 순수함, 대한민국의 힘입니다”라는 글귀가 뜬다. 그의 순수함은 역경의 산물이다. 이 의원은 사법고시에 12번 도전해 합격했다. 그의 부친이 영업용 택시로 고시학원과 도서관을 데리고 다녔다. 어릴 적 앓은 소아마비로 몸이 자유스럽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는 막상 고시에 합격했을 때 무척 허탈했다고 한다. 12년이 허송세월처럼 아깝기 그지없었다고 한다. 그는 시간을 잃어버렸다고 생각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시간보다 더 쉽게 잃는 것은 인간이다. 하지만 정세균 의장, 김근태 전 의장, 김한길 의원 등이 오히려 이 의원에게 미안해하지 않을까.
1000자 인물비평

레이디경향(총 7 건 검색)

이상민·사유리, 예상치 못한 화학적 반응
2014. 09. 26 16:39 연예
JTBC ‘님과 함께’에서 재혼 부부로 출연 중인 이상민과 사유리가 화보 촬영에 나섰다. 수갑과 쇠사슬 소품을 보고 “이거 일본 AV에 자주 나오는 건데!” 하며 자신만만하게 도구를 휘두르기 시작하는 사유리, “뭐야, 이게” 하며 시큰둥하면서도 결국 시키는 건 다 하는 이상민. 두 사람은 ‘님과 함께’의 한 장면을 현장에서 그대로 보여준다. 어울리지 않는 듯, 어울리는 묘한 ‘케미’는 대본이 아니었구나. 진짜다. 진짜가 나타났다! 믿고 보는 두 예능인이 뭉쳤다 이상민(41)과 사유리(35)가 커플이라고? 처음에는 의아했을 것이다. 두 사람은 유사점도 없고, 그렇다고 대치점도 없는, 생뚱맞은 조합일 뿐이다. 그러나 좀 더 생각해보면 두 사람만큼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이끈 예능인도 별로 없다. 여러 사정으로 인해 ‘비호감 연예인’으로 찍혔던 이상민은 Mnet 리얼리티 프로그램 ‘음악의 신’으로 깨끗이 그 낙인을 날려버렸다. 이후 속속 케이블 예능 프로그램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tvN ‘더 지니어스’에서는 쟁쟁한 두뇌들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해 반전 매력을 선보이기도 했다. 또 사유리는 어떤가! MBC-TV ‘생방송 금요와이드’의 맛집 코너를 진행하며 기존 ‘먹방’의 틀을 깼다. 솔직하다 못해 엉뚱해 보이는 매력은 그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냈다. 그런 두 사람이 커플로 나온다니! 영화판으로 보자면 최고의 티켓 파워를 가진 송강호와 김혜수가 부부로 출연하는 격이다. 사유리 “다들 절 보고 재밌다고 하시는데 사실은 예능 프로그램 촬영을 앞둔 전날은 잠을 못 잘 정도로 소심해요. ‘출연료는 받았는데 재미가 없어서 사기꾼으로 몰리는 거 아닌가’ 하고 걱정하죠. 메이크업해주시는 분이나 작가들도 제가 긴장하는 걸 보면 놀라요. 자신감에 넘칠 것 같은데 의외라고요.” 이상민 “저도 마찬가지예요. 섭외가 들어오면 ‘내가 거기서 뭘 할 수 있지?’라는 의문을 스스로에게 던져요. 보여줄 것이 없다면 거절해요. 반대로 ‘이런저런 걸 하면 재밌겠다’라고 생각되면 누구보다 열심히 해요. 그래서 제작진이 절 찾아주는 것 같아요.” 개인의 욕심보다 프로그램을 먼저 생각하는 아름다운 예능인의 자세. 두 사람의 만남은 첫 회부터 ‘대박’이었다. 사유리와의 결혼을 허락받기 위해 일본으로 떠난 이상민. 그곳에서 만만치 않은 강적을 대면한다. 결혼을 허락받기 위해 사유리 어머니의 시범에 따라 원숭이 춤을 추는가 하면 그녀의 아버지에게서는 “나처럼 바람피우면 안 된다”라는 은밀한 충고를 듣기도 한다. 이상민 “정말 진땀 뺐어요. 당일 사유리씨 부모님을 만날 줄 정말 몰랐거든요. 원래 낯을 가리는 편인데 말도 통하지 않는 외국 분들이시고 뭔가 잘 보여야 하는 상황인데다 계속 결혼은 몇 번째냐는 공격적인 질문들이 들어오고….” 사유리 “저희 부모님도 상민 오빠에 대한 사전 정보가 전혀 없었어요. ‘결혼하는 프로그램인데 카메라가 올 거야’라고만 이야기해놨죠. 일본에는 가상 부부 프로그램이 없으니까 설명하기가 어려웠어요. 심지어 중간에 온 저희 오빠는 촬영이 끝날 때까지 상민 오빠랑 제가 진짜로 결혼하는 줄 알았대요. 진심으로 축하해줬죠. 나중에 저한테 ‘왜 그 사람하고 결혼 안 하냐’라는 이야기까지 했어요(웃음).” 싱글 생활 9년째인 이상민. 그의 가족은 가상 부부 프로그램을 매우 반기고 있다. 방송 시간만 되면 온 가족이 둘러앉아 현실에서는 볼 수 없는 아들의 재혼 생활을 만끽하고 있다. 이상민 “평소 재혼에 대해 별말씀이 없으셨던 어머니가 이 프로그램을 보시고 빨리 결혼하라고 난리예요. 제가 당분간 그럴 생각이 없다는 걸 아시니까요. TV를 통해 볼 수 있는 것만으로도 대리 만족을 하시는 것 같아요. 그런 모습을 보면서 부담감이나 고민이 좀 늘었죠.” 촬영을 시작한 지 두 달, 1주일에 한 번씩 찐하게(?) 만나는 부부. 두 사람은 간접적으로나마 결혼 생활을 경험하고 있다. 결혼 적령기의 사유리, 긴 싱글 생활에 지쳐가는 이상민. 실제 결혼 희망 지수는? 사유리 “나이가 나이니만큼 결혼해야겠지만 관심은 없었어요. 그런데 상민 오빠와 가상 부부를 하다보니 생각이 바뀌고 있어요. 솔직히 아이를 더 갖고 싶어요. 사회에서 일로서 인정받은 여성보다 아이 엄마가 가장 부러운 존재예요.” 이상민 “저도 아이들을 정말 좋아해요. 아마 아이를 낳고 싶어 결혼을 할 수도 있을 거 같아요. 그리고 아이부터 가져야 할 나이고요. 아이가 있는 선후배 가족들과 단체로 여행을 가면 부부끼리 오붓한 시간 보내라고 하고 제가 아이들과 놀아줘요. 이틀째부터는 저랑 떨어지지 않으려고 하죠.” 다른 듯 닮은 두 사람은 카메라가 꺼진 상황에서도 알게 모르게 서로를 챙겨주었다. 이번 화보 촬영을 위해 준비된 평소에 입지 않는 의상을 보고 민망해하는 이상민. 그 모습을 보고 사유리가 농담을 하며 놀리기 시작한다. 그 속내는 남편을 둘러싼 어색한 분위기를 풀어주고자 함이었다. 이상민은 그런 사유리의 짓궂은 행동이 싫지 않은 기색이다. 기존 연기자들의 가상 부부 생활과 달리 꾸밈없이 진심을 담아내려는 두 사람. 그 ‘케미’가 심상치 않다. 한국인보다 더 솔직한 속마음, 사유리 부모님의 예능감이 큰 화제가 됐는데 후일담 좀 들려주세요. 아빠는 원래 유머나 눈치가 없는 편이에요. 쑥스럽다고 방송 출연하기 싫다고 하셨어요. 그런데 이번에 두 번 찍고 나더니 방송의 맛을 알게 되신 것 같아요. 자꾸 나오고 싶어 하세요. 또 두 분이 최근에 한국 여행을 오셨는데 길을 가다 사람들이 “사유리 엄마, 아빠다” 하고 알아보고 사진을 같이 찍자고 했나 봐요. 지금 두 분은 사인 연습 중이세요. 사유리씨도 한국에서 방송인이 될 줄 몰랐죠? 네, 맞아요. 그냥 한국에 있기에는 비자가 달리 없어서 연예 활동을 해야 하고요. 일본으로 돌아가자니 뭔가 어중간한 상태예요. 방송일이 딱 맞지는 않는 것 같은데 그래도 꾸준히 하는 거 보면 운명이라는 생각도 들어요. 재혼 프로그램이고 이상민씨가 상대역이라고 들었을 때 어땠나요? 사실은 ‘우결’에 나가고 싶었어요. 메인 작가가 친한 친구거든요. 그런데 재혼 부부라니. 내가 늙었구나, 했어요. 상민 오빠는 좀 까칠하고 마초 같은 이미지라서 걱정했어요. 왠지 가정적일 것 같지 않고 결혼과 어울리지 않는 남자인 줄 알았는데, 만나다 보니 상대를 잘 배려해주고 실패의 아픔이 있어서 그런지 더 열심히 하려고 하는 모습이 예뻤어요. 처음에는 참 어색했겠어요. 잘 모르는 사람과 부부라니. 맞아요. 게다가 상민 오빠가 말도 안 하고 반응이 없어서 저 혼자 이야기했어요. 마치 외로움에 혼잣말을 하는 여자처럼. 그런데 오빠는 낯을 가려서 좀 기다려줘야 한다는 걸 알았어요. 대본은 어느 정도까지 있나요? 두 사람이 특정 장소를 간다는 것은 정해져 있지만 그 외에는 모두 알아서 하는 거예요. PD님이 늘 강조하는 것이 “웃기지 않아도 되고 말을 하지 않아도 되니까, 사유리 있는 그대로를 보여달라”라는 거예요. 처음에는 ‘그게 재미있을까?’ 의문이었지만 다 내려놓으니까 자연스럽게 제가 나오더라고요. 일본에서의 사유리, 한국에서의 사유리는 서로 다른가요? 한국에서 더 솔직해져요. 저는 솔직한 이미지로 각인됐기 때문에 더욱 솔직해야 된다는 마음이 있어요. 그래서 오해를 사기도 해요. 영화 홍보 의뢰가 들어오면 “재밌는지 아닌지 모르는데 홍보를 할 수 없다. 먼저 영화를 보여줘라”라고 말해요. 그럼 건방진 사람으로 보일 수가 있어요. 또 다이어트 약이나 레이저 시술 광고도 들어오지만 제가 할 생각이 없기 때문에 거절해요. 홈쇼핑도 나가면 맛있다고 해야 하니까 제 이미지를 파는 느낌이 들어서 조심스러워요. 가상이지만 부부 생활을 해보니 어때요? 느낀 점이 있나요? 부부 생활을 해보니 책임감이 되게 중요할 것 같아요. 저는 남자친구가 없으니까 늘 누군가와 눈이 맞아 사랑에 빠지는 꿈을 꾸고 있지만 결혼을 하면 한 사람과 평생 같이 가는 거잖아요. 정말 결혼은 사랑하는 사람과 해야겠구나, 하고 다시 한번 느껴요. 한국에서 앞으로 어떤 계획이 있나요? 책으로 낼 에세이를 쓰고 있어요. 역사적으로 실제 있었던 일을 소개하고 그 안에 제 생각이나 경험을 담는 형식이에요. 전에 출간한 책들은 일본어로 쓰고 친구가 한국어로 번역해줬지만 이번에는 제가 한국어로 직접 써요. 문체가 어린 아이처럼 심플할 수 있지만 직접 한국어로 글을 쓴다는 것 자체가 행복해요. 그러고 보니 사유리씨는 트위터에 개념 발언을 잘하는 것으로 유명하죠? 저는 정말 많이 생각하고 또 생각해서 트위터에 글을 남겨요. SNS는 불특정 다수의 많은 사람들이 보는 거니까 일기라고 여기면 안 돼요. 생방송을 한다는 기분으로 임해야 해요. 술을 마신 상태에서도, 화가 난 상태에서도 쓰면 안 돼요. 솔직하게 쓰는 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 누구에게도 상처주지 않는 긍정적인 글을 쓸 수 있도록 고심해야 해요. 깊고 깊어진 그의 마음, 이상민 재혼을 소재로 한 리얼리티 프로그램 섭외가 들어왔을 때 꺼려지지 않았나요? 반반이었어요. 재혼할 사람이 나오는 프로그램이니까 ‘내가 해야 하는 거구나’ 생각했죠. 저 같은 경우가 흔하지 않잖아요. 또 개인적으로는 진짜 재혼하기 전에 한 번 더 나를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 될 거 같았어요. 재혼은 여러 가지 부담스러운 면도 많고 두려움도 크거든요. 도전해보고 싶은 마음이 강했죠. 재혼, 경험해보니 어떤가요? ‘역시 나는 변한 것이 없구나’ 생각했어요. 무슨 뜻인가요? 속으로는 상대방이 나에게 맞춰 바뀌길 바라고 있지만 그건 희망사항일 뿐이고 결국 사유리씨 스타일에 맞춰 따라가고 있는 저를 발견하죠. 남자가 시시콜콜하게 “싫다, 좋다” 이야기하기가 좀 그래요. 그냥 맞춰주는 게 편하지. 그런 모습을 보고 사유리씨가 혼자 고민하지 말고 부부끼리 대화를 하자며 답답해하는 거 같더라고요. 프로그램을 보면 되게 무덤덤하고 표현을 잘 하지 않던데요? 천성이에요. 어릴 때부터 표현에 서툴러서 이성을 많이 사귀어보지 못했어요. 제가 맘에 들어 하는 사람이 우연히 제가 좋다고 표현할 때 비로소 사귈 수 있게 되는 거죠. 그런데 그 확률이 높지 않잖아요. 혼자 좋아하다가 끝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요. 실제로 재혼 생각은 없나요? 사실 생각해둔 시기는 3년 뒤예요. 그 전에 해야 할 일들이 있거든요. 연예인이라는 직업이 규칙적이지 않고 또 그런 삶이 결혼 상대로는 가장 좋지 않은 면인 것 같아요. 비교적 규칙적인 삶을 위해 일을 정비해야 하는 시간을 3년으로 본 거죠. 그런데 주변 사람들은 “그렇게 따지면 결혼 못한다”라고 해요. 커플 연기를 하다 보면 아무래도 특별한 감정이 생기지 않을까요? 방송을 통한 부부지만 사실은 이 여자가 방송 파트너인지 부인인지 헷갈릴 때가 있어요. 사유리씨가 방송을 하면서 둘 사이 벽을 허물기 위해 많이 노력해준 덕분에 진짜 부부처럼 촬영하고 있어요. 실제로는 친한 이성 친구 같은 느낌이고요. 앞으로 감정이 발전할지는 저도 모를 일이죠. 사적으로도 연락하나요? 아니요. 사적인 연락은 하지 않아요. 그건 제작진도 원치 않고 저도 마찬가지예요. 남녀 사이는 알아가는 단계가 가장 즐겁고 재밌는 법이죠. 서로 알 거 다 아는 사이에서 설레는 에피소드가 나올 리 없으니까요. 저도 1주일에 한 번씩 사유리씨 보는 날은 설레고 기대가 돼요. 그 마음은 잃지 않으려고 애써요. 과거의 이상민보다 많이 유해진 것 같은 느낌인데 어떤가요? 많이 변했죠. 여러 가지 일을 겪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40대에 접어드니 까칠하고 고집스러운 것이 많이 유해졌어요. 따로 살던 어머니와도 함께 살고 있고요. (신)동엽이 형이랑 이야기했었는데, 20대 때는 어디서 쿵 소리가 나면 깜짝 놀라 획! 돌아봤는데 지금은 ‘뭐 별일 아니겠지’ 하고 말아요. 그게 연륜인가 봐요. 앞으로 어떤 계획이 있나요? 왠지 사업하실 것 같아요. 사업은 근 10년간 쉬었죠. 사실은 오늘이 1년 6개월간 작업한 제 애플리케이션 ‘김미’의 1차 오픈일이에요. 스타와 팬들이 소통하는 SNS예요.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처럼 스타가 팬들에게 일방적으로 소식을 알리는 것에 그치지 않고 양방향으로 소통할 수 있어요. 그러면서 세계적으로 어떤 나라 혹은 도시에 얼마나 많은 팬들이 있는지 정확한 집계가 가능해요. 손쉽게 선물도 보낼 수 있고요. 아직 시작 단계지만 연예인들에게는 꼭 필요한 애플리케이션이 될 것으로 기대돼요. <■글 / 이유진 기자 ■사진 / 박재찬 ■소품 협찬 / 디자인이다(www.designeda.co.kr, 051-515-3155), LKEY(www.lkeys.co.kr, 070-4189-9462) ■헤어&메이크업 / 이보람, 김지현, 현실고, 오민지(작은 차이, 02-549-3470) ■스타일리스트 / 박선용>
나의 분신, 덕분에 웃음도 두 배! 쌍둥이 개그맨 이상호·이상민
나의 분신, 덕분에 웃음도 두 배! 쌍둥이 개그맨 이상호·이상민
2012. 11. 30 19:35 연예
똑같은 얼굴, 똑같은 스타일, 심지어 키도 몸무게도 거의 똑같다. 8분 간격으로 태어나 32년이란 시간을 같은 모습으로 살아왔다. 그리고 지금은 세상에 둘도 없는 최고의 호흡을 자랑하는 콤비로 한 무대에 서고 있다. 또 다른 사람들을 웃게 해주고 싶다는 ‘행복’한 욕심마저 똑같이 나눠 갖고 달리는 이 쌍둥이 형제는 같은 일을 하는 동반자이자 일상을 나누는 친구이자 늘 편이 되어주는 지지자인 서로를 가장 고마운 사람으로 꼽았다. KBS-2TV ‘개그콘서트’에는 국내에서 가장 완벽한 호흡을 자랑하는 개그 콤비가 있다. 바로 쌍둥이 개그맨 이상호(형)·이상민(동생)이 그 주인공이다. 일란성 쌍둥이로 태어난 두 사람은 외모는 물론 자라온 과정, 취미, 특기, 성격까지 모든 것이 똑같이 닮았다. 중학교를 제외하고 늘 학교를 같이 다녔고 함께 개그맨 시험을 통과한 뒤 지금까지 같은 무대에서 같은 꿈을 향해 매진해왔다. 아주 어릴 적부터 형제애가 남달랐다는 두 사람은 시종일관 티격태격 투닥거리는 듯하면서도 은근 슬쩍 서로를 추켜세우며 화기애애하게 촬영을 진행했다. “어릴 때부터 워낙 붙어 지냈기 때문에 이제는 떨어져 있으면 궁금하고 허전해요. 쌍둥이들 중에는 얼굴은 비슷해도 서로 다른 경우도 많다던데 저희는 좋아하는 것도 잘하는 것도 똑같아요. 그렇다 보니 자연히 계속해서 어울릴 수밖에 없고요.” (이상호) “그게 뭔지도 잘 모르는 어린 시절부터 ‘형제애’를 느꼈어요. 혼자 밥을 먹을 때면 늘 ‘형이 굶고 있지는 않을까’를 먼저 떠올렸거든요. 지금도 ‘개그콘서트’ 연습실에서 누가 먹을 것을 주면 꼭 두 개를 챙겨서 넣어뒀다가 같이 먹어요. 다른 동료들이 보면서 부러워하기도 하지만 유난스럽다고 할 때도 있을 거예요. 그렇지만 그게 몸에 배어 있는걸요.” (이상민) 2006년 KBS 공채 21기 개그맨으로 데뷔한 두 사람은 이후 ‘유체이탈’, ‘씁쓸한 인생’, ‘시간여행’, ‘그땐 그랬지’ 등 다양한 코너에서 쉼 없는 행보를 이어왔다. 뛰어난 운동신경으로 태권도, 유도 등을 섭렵했고 대학에서 사회체육을 전공한 것을 살려 주로 신체를 사용한 고난도의 개그를 선보이고 있다. 슬랩스틱 코미디에도 능한 편인데, 대체로 둘이서 합을 맞춰 진행하는 것이기에 서로는 최고의 파트너인 셈이다. “따로 회의나 연습을 하는 자리를 만들지 않아도 되고 언제 어디서든 개그 구상을 할 수 있어서 좋아요. 관심사나 잘하는 것도 비슷하니까 프로그램 짜기도 수월하고요. 아이디어를 내고 발전시키는 것도, 연기 연습을 하는 것도, 혼자보다는 누군가가 옆에서 거들고 지켜봐주면 더 잘되는 법이잖아요. 머리도 두 번 쓸 수 있고. 물론 동료들은 저희가 아이큐를 반으로 나눠가진 것 같다며 질투를 하는데 ‘천만의 말씀’이죠. 저희가 둘이서 머리를 맞대고 짜내는 게 얼마나 많은데요.” (이상민) “사람들이 쌍둥이라서 좋은 점과 나쁜 점을 항상 물어보는 편인데, 사실 거의 전부가 좋은 점이에요. 서로에게 다양한 역할을 해줄 수 있기도 하고요. 일할 때뿐만 아니라 평소에는 좋은 말동무고 술동무이자 둘도 없는 친구인걸요. 다만 단점은 조금 지겹게 느껴지기도 한다는 거. 예전엔 하루에도 열두 번씩 싸우기도 했었는데, 이젠 점점 나이가 들면서 싸움도 안 하게 되더라고요.” (이상호) 하루 종일 떨어질 줄을 모르는 두 사람을 보며 주변에서는 이제 서로를 좀 놓아줘야 하는 거 아니냐는 조언을 전하기도 한다. 언제까지 둘이서 ‘쌍둥이 개그’를 할 건지 궁금해하는 이들도 많다. 하지만 형제는 당분간 절대 떨어질 생각이 없다. 굳이 홀로 서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갖기보다는 지금 함께 잘할 수 있는 것으로 최고의 모습을 선보이겠다는 각오가 더 크다. “여러분들도 저희를 그냥 ‘한 팀’으로 봐주셨으면 해요. 언젠가 우리 팀의 개그에 한계를 느끼는 날이 온다면 각자 더 좋은 길을 찾아 가겠지만, 아직까지는 굳이 그럴 필요가 없다고 생각해요. 오히려 같이 더 열심히 해서 좀 더 높이 올라가야죠. 그동안은 솔직히 저희가 진짜 ‘웃긴’ 개그맨이라기보다 ‘열심히 하는’ 개그맨으로 인식됐던 것 같아요. 이제는 강력한 거 한 번 터뜨려야 하지 않겠어요?”(이상민) “저희는 둘 다 개그맨이란 일이 정말 잘 맞는 것 같아요. 아마 다른 걸 했으면 여기까지도 못 왔을 거고 아무리 둘이라 해도 힘 합치기조차 쉽지 않았을 거예요. 앞으로는 마치 ‘컬투’ 선배님들처럼 떼려야 뗄 수 없는 끈끈한 팀으로 큰 웃음 만들어보려고요. 아직 둘이서 선보일 아이디어가 무궁무진해요. 전부 다 보여드리면서 오랫동안 여러분들의 웃음을 책임지고 싶어요.” (이상호) 상민이가 상호 형에게 올해 내가 연습하다가 허리를 다치는 바람에 한동안 꽤 고생했었잖아. 몸이 아프니까 금방 지치기도 하고, 치료받느라 정신없이 다녀야 하기도 하고, 나름 힘든 점이 많았는데 여러모로 잘 챙겨줘서 참 고마웠어. 형이 그러니까 은근히 기분 좋고 또 든든하더라. 평소에도 늘 나한테 건강관리 잘하고 다치지 말라고 신경써주는 걸 보면 8분 차이라도 역시 형은 형인가 봐(웃음). 이번에 우리가 같은 일을 하고 있어서 다행이란 생각도 했어. 그때 내가 형을 목마 태우고 연기하는 코너를 연습 중이었잖아. 그런데 내가 말도 꺼내기 전에 형이 알아서 먼저 내 몫을 대신한다고 해서 살짝 감동했지 뭐야. 그럴 때는 우리가 똑같이 생겨서 정말 잘됐다 싶다니까. 어쨌든 형, 올 한 해 수고 많았어. 내년에는 더 열심히 뛰자! 상호 형이 상민이에게 2012년을 돌아보니까 여러 코너에 출연하면서 열심히 보냈다는 생각이 드네. 특히 ‘꺾기도’에서 ‘쌍두사’ 개그를 선보인 게 가장 큰 수확인 듯해. 쌍두사 춤은 그야말로 우리만이 할 수 있는 거잖아. 올해는 우리 쌍둥이가 ‘쌍두사’로 한 단계 발전하는 해였다고 하면, 내년에는 우리가 갖고 있는 끼를 더욱 펼칠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보도록 하자. 늘 연습할 때마다 옆에서 세심하게 챙겨주고 도와줘서 고맙다. 아무래도 네가 나보다는 섬세한 성격이라 그런지 내가 놓치는 부분을 네가 잘 보완해주는 것 같아. 남자들이라 그런지 평소에 표현하는 게 익숙하지 않아서 이런 자리 또한 조금 어색하네. 우리가 이렇게 ‘닭살스러운’ 대화를 나눴던 적이 있었나. 그래도 꼭 말로 하지 않아도 서로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알 거라고 생각해. 너랑 함께했기 때문에 지금까지 이만큼 잘 올 수 있었던 게 아닐까. 참 많이 고맙다, 나의 분신 상민아! <■글 / 이연우 기자 ■사진 / 박동민 ■스타일리스트 / 노금순 ■제품 협찬 / 뚜레쥬르(1577-0700), 매일유업(1588-1539), 모엣 샹동(02-6424-1045)>
둘이 합치니 폭소탄도 두 배…‘씁쓸한 인생’의 이상호·이상민
둘이 합치니 폭소탄도 두 배…‘씁쓸한 인생’의 이상호·이상민
2010. 01. 04 15:40 연예
ㆍ“어떻게 구분하느냐고요? ㆍ파란색 넥타이가 형이고, 빨간색 넥타이가 동생이에요” 똑같은 얼굴로 시청자의 웃음을 캐내던 그들은 어느새 ‘가장 빠른 쌍둥이’란 캐릭터를 입었다. 거리를 다니면 먼저 알아보고 사인을 요청하는 팬들이 늘어나고, 대학로 공연에서는 두 사람의 호흡에 관객의 배꼽이 빠진다. “우리 조직에서 가장 빠른….” “감사합니다, 형님.” “고맙습니다, 형님.” 그들도 벌써 데뷔 3년 차다. ‘개콘’에서 매번 인사만 하던 쌍둥이 개그맨 이상호·이상민(28)에게도 제법 후배가 생겼다. 게다가 김대희, 유상무, 이승윤과 함께하는 KBS-2TV ‘개그콘서트-씁쓸한 인생’은 프로그램 속 가장 인기 있는 코너가 차지한다는 ‘봉숭아학당’ 앞자리를 꿰찼다. 화요일, 목요일과 주말에는 대학로 개그 공연 ‘쇼타임’에 오른다. 이렇게 빡빡하게 스케줄을 짜는 이유는 외로움 때문이다. ‘개콘’ 녹화 이후 밀려드는 고독감은 또 다른 관객들이 기다리고 있는 공연 무대에서 채운다. 일주일 동안의 스케줄을 마치고 나면 녹초가 되지만 보람은 두 배가 된다. 이들이 이렇게 활동에 매달리는 이유는 우여곡절을 겪고 개그맨이 됐기 때문이다. 어릴 때부터 개그맨이 꿈이었던 형 이상호와 형을 보며 함께 꿈을 키운 동생 이상민은 상경 때부터 위기를 겪었다. 부모님이 한 명은 집에 남아 교사가 되길 원하셨기 때문이다. 상경 후 신촌극단에서 연습생으로 지내던 시절 그들은 쌍둥이라 개그맨 공채에 ‘둘 다 합격할 순 없을 것’이란 소문을 듣고 노심초사했다. 하지만 그들은 공채시험에서 비장의 개인기와 “두 명을 한 명 값에 쓸 수 있다”고 부르짖으며 개그맨이 됐다. ‘씁쓸한 인생’에도 지금은 활동을 쉬고 있는 선배 김준호의 부름으로 합류하게 됐다. “준호 형은 우리에게 캐릭터를 준 고마운 분이죠”라며 웃어 보인다. 형은 남자답고 동생은 섬세해 이 둘을 붙여놓으면 항상 듣는 질문은 여느 쌍둥이가 그렇듯 둘을 구분하는 방법이다. 처음에는 누구나 이들을 보고 혼란스러워한다. 8분 차이인 일란성 쌍둥이에 둘 다 운동을 즐겨 탄탄한 근육질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자세히 보면 둘을 구분할 수 있다. 형인 이상호는 머리를 오른쪽으로 쓸어내렸고, 동생 이상민은 그 반대다. 그리고 형은 턱선이 각지고 남자다운 면이 있다. 동생은 좀 더 갸름한 턱선에 눈 밑에 흉터가 있다. 기자가 아리송해하자 “파란색 넥타이가 형이고, 빨간색 넥타이가 동생이에요” 하며 웃는다. 형 이상호는 연기할 때 동작도 시원시원하고 축구, 농구 등을 즐긴다. 하지만 동생은 세심한 성격으로 골프, 탁구 등 보다 섬세한 동작이 필요한 종목에 강하다. 형 이상호는 동생에게 “형만 한 아우 없다”며 농을 치고, 동생 역시 형에게 “쓸 데는 많은데 쓸모가 없다”며 받아친다. 두 사람은 정극 연기에도 관심이 많다. 태권도 2단, 합기도 3단, 태껸 3단 등 무술 실력을 내세워 류승완 감독의 액션영화에 출연하고 싶다는 소망을 밝혔다. 둘이 힘을 합하면 뭐든 되지 않겠는가. 앞으로도 시청자의 웃음, 책임져주십시오, 형님! ■글 / 하경헌(스포츠칸 문화연예부 기자) ■사진 / 경향신문 포토뱅크
이혼 1년만에 법정에 선 이혜영 vs 이상민의 진실 게임
2006. 11. 01 연예
가수 출신 탤런트 이혜영이 전남편 이상민을 사기 혐의로 고소해 파문이 일고 있다. 이혜영이 법원에 고소장을 제출한 건 지난 8월 30일. 소장 제출 20여일 만인 지난 9월 22일 이상민은 기자회견을 열고 사기 혐의에 대해 적극 해명하고 나섰지만 양측의 입장이 워낙 팽팽해 법원의 결정에 세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0년간의 사랑, 결혼 1년여 만의 이혼, 그리고 각자의 길을 선택한 지 꼭 1년 만에 또다시 법정에서 만난 그들, 이상민과 이혜영의 이혼 그 후를 밀착 취재했다. 이혼에서 고소까지… 그리고 화제가 되고 있는 쟁점 네 가지! 많은 이들의 부러움과 시기 속에 장장 10년여를 연인으로 지내온 이혜영·이상민 커플. 하지만 절절하기 그지없던 이들의 사랑은 불과 결혼 생활 1년여 만에 산산조각 공중분해되고 만다. 요즘 유행하는 쿨한 이별은 적어도 이들 얘기는 아니지 싶다. 결혼기간 내내 불화를 거듭하다 이혼한 데 이어 결국 돈 문제로 법정에서까지 그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으니 하는 말이다. 그래도 한때는 한지붕 아래서 한이불을 덮고 자던 사람들이었다. 그런데 지금은 고소인과 피고소인으로 얼굴을 붉히고 있다. 이런 두 사람을 바라보는 팬들의 마음은 착찹하기 그지없다. 이혼 직후인 지난해 9월 이상민은 보도자료를 통해 “사업에 충실하느라 결혼 생활에 소홀했다”며 이혼에 이르게 된 배경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이혼의 또 다른 당사자인 이혜영은 “앞으로 밝혀질 수도, 그렇지 않을 수도 있겠으나 지금은 말하고 싶지 않다”는 말로 파경의 결정적 이유가 따로 있음을 시사해 눈길을 끌었다. 그 후로 한참을 이혜영은 입을 굳게 닫고 살았고, 두 사람 사이의 진짜 걸림돌은 그렇게 조용히 땅속으로 묻히는 듯했다. 적어도 지난 8월 30일 이혜영이 전남편 이상민을 사기 혐의로 고소하기 전까진 말이다. 이혜영은 소장을 통해 전남편 이상민이 지난 2004년 초부터 이혼에 이르게 된 지난해 8월경까지 1년 넘는 기간 동안 무려 20억원이 넘는 돈을 가로챘다고 밝히고 있다. 이번 이혜영의 고소로 이혼 당시 이혜영이 마음 속에 담아두고 미처 꺼내지 못했던 이혼의 진짜 이유가 어느 정도 밝혀진 셈이다. 전남편 이상민을 통해 금전적 피해를 입었다는 이혜영의 주장을 간추려 종합해보면 이렇다. 전남편 이상민이 모바일 화보용 누드 사진을 찍으라고 종용해 계약금과 수익금 등 8억원을 가로챘고, 사업자금 및 동업자금 명목으로 지인들로부터 자신의 명의로 돈을 받거나 꾸어 쓴 뒤 갚지 않아 10억원의 빚을 지게 만들었다는 것. 이혜영은 또한 전남편 이상민이 자신의 인감도장을 몰래 가져가 볼보 승용차와 BMW 승용차를 구입한 뒤 할부금을 갚지 않아 방송 출연료까지 압류당했다며 법에 억울함을 호소하기도 했다. 그녀가 밝히고 있는 금전적인 피해 규모는 총 22억원 정도다. 하지만 피고소인 신분으로 검찰의 조사를 받고 있는 이상민은 이혜영과 다소 상반된 의견을 피력하고 있어 파장이 예상된다. 이상민은 지난 9월 22일 서울 청담동의 한 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혜영 측 주장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하며 적극 해명에 나선 바 있다. 하지만 현재로선 조사가 진행 중이라 어느 쪽의 말이 사실인지는 알 수 없는 상태. “사기를 당했다”는 이혜영 측 주장에 대한 이상민의 해명을 쟁점별로 정리해봤다. “보증인 피해와 누드촬영 계약금 및 수익금 갈취로 총 22억원의 피해 입었다” vs “피해 금액 13억원 모두 갚겠다. 하지만 사업 실패가 의도적인 사기 행각으로 비취는 건 억울” 쟁점 1. 누드 촬영 권유했으며 계약금 및 수익금 갈취했다 이혜영은 본인이 하기 싫은 일은 그 누가 부탁해도 쉽게 들어주는 성격이 아니다. 누드에 관한 한 시작은 본인의 의사결정이 가장 주요했다는 사실을 먼저 밝힌다. 수익금 갈취도 말이 안 되는 소리다. 당시 계약금으로 5억원을 받았는데 그중 3억 5천만원을 내가 사업 비용 등으로 사용했다. 하지만 이는 이혜영이 사업 자금으로 사용하라면서 건네준 돈이다. 쟁점 2. 인감 도용해 외제차 구입 후 이를 갚지 않아 방송 출연료 압류 피해 입혔다 이혜영이 말하는 자동차 리스에 관한 캐피탈 이용료는 이혼 전 대부분 갚은 상태였으며, 이혼 후에도 갚아 당시 출연료 가압류 또한 단 한 푼의 압류 없이 해지시켰다. 리스로 인한 대출은 본인이 직접 회사를 방문해 서명하지 않으면 가능한 일이 아니기 때문에 이혜영이 말하는 도용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쟁점 3. 인감 및 명의 도용으로 10억원의 보증인 피해 입혔다 당시 이혜영의 개인 서류 및 도장을 내가 보관했으며, 당시 10억 원의 자금 지원을 받기 위한 서류 작성 및 투자를 받기 위한 사업 계획서 작성도 집에서 했다. 이에 대해선 당시 부부였던 이혜영에게도 충분히 설명되어진 사안이다. 당시 나는 10억원에 대한 차용금은 차후에 내가 갚아야 할 돈임도 분명히 한 바 있다. 쟁점 4. 동업 자금 3억원 받아 임의로 사용했다 미싱도로시 투자 계약금으로 받았던 4억원 중 3억원은 당시 이혜영과 함께 모 부동산개발 시행사를 방문해 6개월 투자 조건으로 투자 했다가 회사의 어려움으로 원금을 받지 못한 상태다. 당시 시행사 대표는 지금도 이 돈을 갚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그와 별개로 이 건은 내 의견이 충분히 반영된 투자였던 만큼 책임도 내가 져야 한다 생각했고, 이혜영에게도 이 사실을 분명히 한 바 있다. 사업 이익이 발생할 경우 이 돈을 내가 대신 갚겠다고 이혜영에게 약속했었다. 고소 40여일 만인 지난 10월 12일 검찰로 사건 송치 기자회견 말미 이상민은 이혜영의 보증 아래 자신이 차용해 사용한 10억원도, 자신이 권유해서 투자했던 3억원도 모두 갚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혜영이 이런 이상민의 말만 믿고 고소를 취하하기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을 듯하다. 의견 조율의 가장 큰 걸림돌은 갚아야한다는 돈과 갚겠다는 돈의 액수 차. 이혜영은 전남편 이상민으로 인해 22억원의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데 반해 이상민은 갚을 돈으로 13억원을 얘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혜영이 전남편 이상민을 고소까지 하게 된 배경을 보면 대화를 통한 타협이 왜 더 힘든가를 알 수 있다. 이상민의 기자회견이 있은 후 이혜영은 직접 대응 대신 대리인을 내세워 자신의 의견을 밝힌 바 있다. 당시 대리인이 밝힌 진짜 고소 배경은 이랬다. “이번 사건을 접한 많은 사람들이 이혜영씨가 마치 돈 때문에 고소한 것으로 알고 있으나 이는 사실과 다르다. 이상민씨 때문에 출연료를 차압 당하고, 알 수 없는 빚까지 떠안아야 했으며, 심지어 위장 이혼이라는 누명까지 쓴 상태에서 자신과 아무런 상관도 없는 사람들에게 형사고소까지 당해야 했다. 그 수위가 감당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러 어쩔 수 없이 법에 의존하게 된 것이다. 만약 본인의 의사와 상관없이 휘말리게 된 이 일련의 사건들에서 확실하게 벗어나게 된다면 그땐 고소를 취하할 수도 있다.” 대리인의 말을 통해 확인이 가능한 건 결국 문제는 이상민이 이혜영뿐 아니라 다른 채무자의 돈까지 다 갚아야 이 두 사람의 갈등이 완전 해소될 것이라는 데 있다. 하지만 이상민의 현 경제 상황은 그닥 좋은 편이 못 된다. 공격적으로 운영하던 이종격투기 레스토랑 김미파이브 사업의 실패가 그가 겪고 있는 경제적 어려움의 가장 큰 원인. 당시 그는 김미파이브를 경영하면서 체인사업과 함께 시행 개발사업에까지 손을 대며 공격적으로 사업을 이어간 바 있는데 갑작스런 선수 사망 등으로 사업체가 문을 닫으며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고소 전 이혜영 측에선 대화를 통한 원만한 타협을 위해 수차례 이상민 측에 조속한 사태 해결을 요구하지만 이상민 측에선 확실한 해결책을 제시한 적이 없었다고 이혜영 측은 전했다. 현재 이혜영의 전남편 이상민을 상대로 한 고소건은 지난 10월 12일 경찰에서 검찰로 넘어간 상태. 이혜영 측에선 지금 대응하면 싸움밖에 안 된다며 최대한 말을 아끼고 있다. 이혜영의 매니저는 피고소인 이상민에 대한 검찰 조사가 끝나는 다음달 정도에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 표명을 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양측의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가운데 계속되고 있는 법정 공방. 이제 세간의 관심은 법원의 판결에 모아지고 있다. ■ 글 / 최은영 기자 ■ 사진 / 박원태·원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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