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총 87 건 검색)
- 매일 이어도 좋을, 바다의 날 [정동길 옆 사진관]
- 2024. 05. 31 15:00 사회|라이프
- 바다의 날인 31일 인천 중구 무의도 앞바다에서 시민들이 물속에 들어가 더위를 식히고 있다. 김창길 기자 바다의 날이다. 통일신라 시대 해상왕 장보고가 청해진을 설치한 날인 5월 31일을 우리 정부는...
- 정동길 옆 사진관
- 제주 남쪽 이어도 연해서 규모 3.8 지진…기상청 “피해 없을 듯”
- 2024. 01. 31 18:55 과학·환경
- 기상청은 31일 오후 5시 36분쯤 제주 서귀포시 이어도 북동쪽 62㎞ 해역(북위 32.52도, 동경 125.65도)에서 규모 3.8 지진이 발생했다고 이날 밝혔다. 진원의 깊이는 13㎞ 정도다. 이번 지진의...
- “국내 최남단 이어도, 화산분출로 제주도보다 먼저 생겨”
- 2021. 04. 13 21:34 경제
- ... 방사성 동위원소의 반감기를 이용해 채취한 암석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13일 밝혔다. 이어도가 제주도 화산(180만∼3000년 전)보다 더 오래전에 형성됐고, 독도(260만∼230만년 전)보다는...
- 이어도
- ‘신비의 섬’ 이어도, 제주도보다 먼저 생겨났다···“224만년 전 화산 분출로 생성”
- 2021. 04. 13 13:57 과학·환경
- ... 이용해 이어도 정상부에서 채취한 암석(응회암) 속 초생암편의 절대연령을 측정했으며, 그 결과 이어도의 나이가 약 224만년인 것을 확인했다. 초생암편은 화산분출 시 용암으로부터 만들어진...
- 이어도
스포츠경향(총 4 건 검색)
- 사우스 카니발, 새 더블 싱글 ‘이어도사나’ 발매
- 2023. 10. 30 14:29 연예
- 루비레코드 제주도 유일의 월드뮤직 그룹 사우스 카니발이 더블 싱글을 발매했다. 그룹 사우스 카니발은 오늘(30일) 정오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새 더블 싱글 ‘이어도사나’를 발매하고 개성 넘치는 제주 그루브 전파에 나섰다. 새 싱글 ‘이어도사나’는 더블 싱글로써, 제주도 민요 바탕에 아프로 비트를 결합한 빅 밴드 구성의 ‘이어도사나’, 그리고 재기발랄한 리듬과 기타가 돋보이는 ‘고싸고라 시녜 설룬 애기야’ 총 2곡으로 구성되어 있다. 두 곡 모두 제주 방언으로 작사되어 일반 청자들에게는 신선함을, 제주도민들에게는 친근함을 선사한다. 사우스 카니발은 제주도를 기반으로 활동하며 아프로 비트, 스카 등의 장르를 제주도 토속 음악과 결합한 음악을 꾸준히 발매해온 그룹으로, 한 번 들으면 잊혀지지 않는 강렬한 개성의 곡들과 압도적인 라이브 실력으로 확고한 리스너 층을 보유하고 있는 그룹이다. 루비레코드 사우스 카니발의 ‘이어도사나’ 뮤직비디오는 한국콘텐츠진흥원 <2023 대중음악 온라인 공연 및 영상콘텐츠 제작지원> 사업에 선정되어 KOCCA 뮤직 스튜디오에서 촬영이 진행되었다. 한편, 사우스 카니발의 새 싱글 ‘이어도사나’는 지난 14일 성황리에 개최된 ‘2023 인천레코드플랫폼’ 쇼케이스에서 기존의 히트곡들과 함께 선보여 뜨거운 호응을 받은 바 있어 이번 음원의 좋은 반응을 기대하고 있다.
- [종합]“둘 만 이어도 괜찮아” ‘왕따 논란’ 잠재운 기안84X전현무의 ‘찐 우정’
- 2021. 08. 21 10:42 연예
- MBC ‘나혼자 산다’MBC ‘나혼자 산다’MBC ‘나혼자 산다’“형은 내 워너비고 등대 같은 사람” “기안 84는 내 동심을 꺼내준다” 기안84와 전현무가 나이를 초월한 찐 우정을 보여줬다. 20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는 전현무와 기안84의 마감샤워 여행이 공개됐다. 이날 전현무는 기안84를 위해 직접 순댓국을 만들었다. 전현무는 “알토란이라는 프로그램에서 나왔는데 맛있는 순댓국집 줄 서지 말고 집에서 만들어 먹으라고 하더라. 그대로 했는데 너무 맛있었다. 특별한 선물을 해주고 싶어서 집에서 연습했다”고 말했다. 기안84는 “왜 이상한 짓을 하는 거지? ‘형이 많이 약해졌나’싶었다. 아버지가 요리를 해주는 느낌이었다”라며 “형이 그런 사람이 아닌데 세월이 흘렀구나”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도 기안84는 전현무가 만든 순댓국을 맛있게 먹으며 행복해했다. 비닐하우스에서 참외와 수박을 따고 온 기안84 는 전현무에게 폐가에 가자고 제안했다. 전현무는 강하게 거부했지만 기안84는 “나는 왔는데 형이 좀 놀랐으면 좋겠더라”고 주장했고, 결국 전현무는 기안84의 부탁에 폐가로 향했다. 두 사람은 흉가를 구경하며 공포심에 욕설을 내뱉기도 했다. 호기롭게 폐가에 입성한 기안84역시 놀라고 소리를 지른건 마찬가지였다. 두 사람은 식은땀 범벅으로 폐가를 탈출했다. 또 전현무는 허수아비를 보고 놀라는 모습으로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박나래는 “욕이 조폭 영화보다 더 많이 나왔다”며 웃었고, 전현무는 “놀라서 나오기도 했지만 이 욕으로 귀신이 무서워했으면 좋겠다는 협박용”이라고 말해 또 한번 웃음을 안겼다. 두 사람은 미지근한 수박도 맛있게 먹으며 감탄했다. 전현무는 “원래 냉장고에 있던 수박 아니면 안 먹는데 너무 맛있다”고 말했다. 기안 84는 공연을 준비해왔다. 핑클의 ‘영원한 사랑’ 노래에 맞춰 춤과 노래를 준비한 것. 기안84는 긴 머리 가발을 쓰고 성유리로 변신해 웃음을 자아냈다. 전현무는 “기안 노래가 많이 늘었다”고 칭찬한 뒤 ‘셜록’ 노래와 댄스를 선보여 웃음을 안겼다. 또 “키야 미안하다”는 말고 샤이니 키에게 사과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전현무는 기안84의 요청에 나얼의 ‘바람기억’을 불러 마음을 울렸다. 기안84는 “형은 내 워너비고 등대 같은 사람이다. 너무 웃겼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현무는 “기안84랑 있으면 마치 중학생때로 돌아간 것 같다. 마음 속 깊이 있는 동심을 꺼내준다”라며 “되게 유치하고 기가 막히고 짜증나는데 얘랑 놀고 나면 기분이 좋아진다. 너무 허접한데 허접해서 너무 좋다”고 말했다. 무지개 회원들은 스튜디오에서 기안84의 마감을 다 함께 축하했다. 기안84는 “전현무는 정말 큰 형님이다. 시국이 좋아지면 다 같이 좋은 곳에 가고 싶다”라고 했다. 전현무는 “시국이 좋아지면 꼭 다 같이 놀러가자”라고 말했다. 한편, MBC ‘나 혼자 산다’ 제작진은 ‘기안84 왕따 논란’에 사과문을 게재했다. 제작진은 20일 방송 직후 공식 SNS에 “지난 ‘현무, 기안 여름방학 이야기’를 보며 조금이라도 불편함을 느끼신 분들께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멤버들 간의 불화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세심하게 챙기지 못한 제작진의 불찰로, 여러 제작 여건을 고려하다 보니 자세한 상황 설명이 부족했다”고 밝혔다. MBC ‘나혼자 산다’앞서 지난 주 방송에서 전현무는 기안84와 함께 마감샤워 여행을 떠나며 다른 무지개 멤버들과 현장에서 합류할 것을 예고했다. 그러나 막상 현장에는 둘 뿐이었고 사실 단 둘만의 여행이라는 것이 밝혀져 기안에게 실망을 안겼다. 방송 후 누리꾼 사이에서 해당 내용이 ‘왕따 트라우마’를 자극하는 내용이라는 주장이 나오면서 비난 여론에 휩싸였다.
- 기안84
- 황교익 ‘백종원 골목식당’ 평가방식 비판 “아무리 예능 이어도 이건…”
- 2018. 10. 02 09:57 연예
-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56)이 요리 연구가 백종원(52)의 평가 방식을 지적했다. 황교익은 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 “방송에서 이랬다고? 아무리 예능 프로그램이어도 이 건…”이라며 “전국에 막걸리 양조장 수가 얼마나 되나. 저도 꽤 마셔봤지만 분별의 지점을 찾는다는 건 정말 어렵다”고 적었다.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 경향신문 자료사진이어 “한 양조장의 막걸리도 유통의 보관 상태에 따라 맛이 제각각이다”며 “12개의 막걸리 브랜드를 미리 알려주고 찾아내기를 했어도 ‘신의 입’이 아니고서 정확히 맞힐 확률은 매우 낮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황교익은 “막걸리 맛을 잘 안다고 잘 팔리는 막걸리를 만들 수 있는 것은 아니다”며 “대구 대박 떡볶이집 할머니는 떡볶이를 싫어하셔서 맛도 안 보신다는 거, 다들 아시지 않느냐”고 했다. 황교익이 지적한 장면은 지난달 12일 방송한 SBS 예능 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 나왔다. 백종원이 한 막걸리집을 솔루션하는 과정에서 가게 사장의 고집을 꺾기 위해 막걸리 블라인드 테스트를 진행했다.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방송 화면 캡처백종원은 “흠 잡으려는 것이 아니라 다른 막걸리와 비교해 맛이 없다”고 말했다. 이에 막걸릿집 사장 박유덕씨는 “제 막걸리만의 특징이라 그대로 두고 싶다. 소규모 탁주라는 게 그 집만의 색깔이 있는 것이 아니냐”며 대립했다. 앞서 황교익은 2016년 4월 한국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백종원은 전형적인 외식 사업가다. 그가 보여주는 음식은 모두 외식 업소 레시피를 따른 것”이라며 “먹을 만한 음식을 만드는 것은 쉽다. 백종원 식당의 음식은 다 그 정도다. 맛있는 음식은 아니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백종원은 “황교익이 저를 ‘디스’한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음식평론가로서 당연히 해야할 말씀을 하셨다”고 말했다.
- 정부, 이어도 논란에 "이어도는 영토아닌 배타적 경제수역"
- 2013. 11. 27 15:12 생활
- SBS화면캡쳐정부는 중국의 방공식별구역(CADIZ)에 이어도 상공이 포함된 것과 관련해 “이어도는 영토가 아닌 배타적 경제수역 문제”라고 밝혔다. 조태영 외교부 대변인은 27일 정례브리핑에서 이어도의 국제법적 지위를 묻는 말에 “이어도는 영토가 아닌 수중 암초”라며 “이어도 문제는 영토 문제가 아니며 이어도 주변 수역의 관할권 사용 문제로 배타적인 경제수역(EEZ)문제다. 이것으로 모든 것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조 대변인은 이어도가 우리 영유권의 대상인지와 이어도를 우리가 실효 지배하고 있는 것이 맞느냐는 질문에 “우리는 이어도에 해양과학기지를 설치하고 활용하고 있다”면서 “중국의 이번 방공식별구역 선언이 우리의 이어도 이용에는 전혀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의 이번 방공식별구역 설정에 대한 대응 방향에 대해 “어떻게 하면 국익을 극대화할 수 있을지 종합적으로 검토해 나갈 것” 이라면서, 일본과 대만 등과 협력할지 여부에 대한 질문에는 “아는 바 없다”고 말했다. 조 대변인은 또 일본이 독도를 자국 방공식별구역에 포함하자는 논의가 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그런 발상은 말도 안되는 발상이고 도저히 묵과할 수도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주간경향(총 2 건 검색)
- [사회]이어도 표시한 국내 고지도 있다(2013. 12. 17 16:08)
- 2013. 12. 17 16:08 사회
- ㆍ19세기에 만든 여지전도 제주도 서남쪽에 암초 그려넣어 한·중·일이 경쟁적으로 이어도 상공을 자국 방공식별구역에 포함시키고 있는 가운데 이어도를 표시한 19세기 국내 고지도가 처음으로 확인됐다. 목판본 여지전도의 제주도 서남쪽 이어도 해역을 보면 바다 가운데에 하나의 암초가 표시돼 있다. 제주도와 중국 저장성 닝보(寧波) 사이에 위치한 이 암초에 지명은 적혀 있지 않다. 제주대학교 사범대학 오상학 교수(지리교육 전공)는 국토지리학회지(2011년)에 발표한 ‘한·중·일 고지도에 표현된 이어도 해역 인식’이라는 논문에서 “이것이 지금의 이어도를 표현한 것인지는 확실치 않으나 이 해역에 다른 섬이 없는 것을 고려해볼 때 이어도를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서울역사박물관에 소장된 여지전도. 제주도와 중국의 닝보 사이에 암초 표시(동그라미)가 그려져 있다. | 서울역사박물관 제공 “이어도에 대한 한국인식 보여주는 것” 이어도는 한국 최남단인 마라도에서 149㎞, 중국의 서산다오로부터 287㎞, 일본 도리시마로부터는 276㎞가 각각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오상학 교수는 전화통화를 통해 “이어도에 대한 역사적 증거자료가 부족하다”면서 “여지전도는 19세기 자료임에도 불구하고 과거 우리나라의 이어도에 대한 인식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자료”라고 강조했다. 논문에서 오 교수는 ‘현존하는 한국의 고지도 중에서 이어도를 명시적으로 표현한 사례는 여지전도가 대표적이라 생각된다’고 설명해 놓았다. 국토교통부 국토지리정보원이 12월 11일부터 인터넷 홈페이지(www.ngii.go.kr)를 통해 제공한 새로운 대한민국 전도를 여지전도와 비교해 보면 여지전도의 암초가 이어도임을 재확인할 수 있다. ‘이어도종합해역과학기지’는 제주도와 중국의 닝보 사이에 위치해 있으며, 이 사이에는 섬이 하나도 존재하지 않는다. 우리나라 주권이 미치는 해양 영역이 표현된 새 대한민국 전도에서 이어도는 중국의 닝보보다 제주도에 훨씬 더 가깝게 위치해 있다. 이어도는 1년의 대부분을 물밑에 숨어 있지만 춘분·추분 무렵 또는 파도가 심할 때 물 밖으로 모습을 드러내기도 한다. 오상학 교수는 “해수면이 수백년 동안 계속 상승해 왔기 때문에 400~500년 전에는 춘분과 추분 무렵에 아마 제주도에서 바위가 보이지 않았을까 가정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도에 대한 이런 과거의 인식이 지도에 암초로 반영되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여지전도에는 한반도 남쪽 해역에 섬이 여러 개 표시돼 있다. 우리나라 쪽에는 제주도, 중국 닝보 쪽에는 저우산도(舟山島)가 표시돼 있다. 암초는 3개의 산봉우리를 표시한 듯한 그림으로 표기돼 있다. 이 같은 표시는 한반도 인근 해역에는 이어도 추정 지역에만 나타나 있다. 오 교수는 “우리나라나 중국, 일본 지도에서 이어도 해역 쪽에 암초를 그려놓은 것은 극히 드문 예”라면서 “암초는 섬도 아닌 데다 정밀한 측량도 할 수 없어서 지도상으로 표현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국토교통부 국토지리정보원이 12월 11일부터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제공한 새로운 대한민국 전도. 이어도(동그라미)가 제주도와 중국 닝보사이에 있다. | 국토지리정보원 제공 여지전도에서 중국 닝보 쪽 저우산도의 주변에도 3개의 암초 표시가 보인다. 이 곳 중국 해안에는 저우산도 외에 실제로 수십개의 작은 섬이 있어, 이 암초 표시가 사실상 섬을 표시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여지전도에서 호주의 동북쪽에는 유독 이런 암초 표시들이 많이 나타난다. 이 암초에는 무슨무슨 섬이라는 지명이 표시돼 있기도 하다. 여지전도는 19세기 초에 제작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통적인 고지도와 방대한 지리지식이 담긴 신식 지도가 결합한 형태다. 서구식 세계지도 내용도 많이 들어가 있다. “이어도 암초 표시는 극히 드문 예” 또 다른 하나의 고지도에서도 이어도로 추정할 만한 섬이 표시돼 있다. 18세기 중엽에 제작된 해동지도의 제주삼현도다. 이 지도는 현대식 지도와는 반대방향으로 표기돼 있다. 지도에서 제주도의 오른쪽 위(실제 위치는 제주도의 서남쪽)에 천왕봉이라는 섬이 있다. 주변에 있는 전횡도, 갈석, 마도 등은 중국에 있는 섬이다. 오 교수는 “제주삼현도에 있는 형제도는 지금 실제로 확인이 되는 섬이지만 제주도와 중국 사이에 있는 천왕봉은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지명”이라면서 “이어도로 추정할 수는 있지만 이 지도로 봐서 사실 이어도라고 단정짓기에는 여러 가지로 무리가 따른다”고 설명했다. 해동지도의 제주삼현도. 제주도의 남쪽과 서남쪽(지도상으로 오른쪽 위)에 각각 형제도와 천왕봉이 보인다. | 서울대 규장각 한국학연구원 소장 이어도는 최근 한·중·일 3국이 방공식별구역 안에 이어도 상공을 모두 포함시키면서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우리나라는 12월 8일 이어도 상공까지 포함하는 방공식별구역(KADIZ)을 확대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국제법적으로 이어도는 영토가 아니라 수중 암초다. 수면 4.6m 아래에 있다. 이 때문에 이어도 수역에 대한 관할권을 두고 우리나라와 중국이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중국은 이어도를 ‘쑤엔자오’로 부르며 이 곳이 암초이기 때문에 한국이 해양과학기지를 설치한 것에 대해 아무런 법률적 효력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오 교수는 “정부의 입장처럼 이어도가 영토문제가 아닌 것은 맞다”면서도 “우리나라가 가만히 손 놓고 있다가는 당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오 교수는 “지금까지 이어도에 대해 학자들의 단편적인 연구가 이어져 왔는데, 국가적 차원에서 연구를 해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 [유성문의 로드포엠]이어도 이어도 사나(2006. 09. 26)
- 2006. 09. 26 스포츠
- 우중우도(雨中牛島) 비 내리는 배를 타고 비 내리는 선착장에 내렸을 때 비 내리는 백사장은 비어있고, 비 내리는 벤치에 뭍에서 온 비바리 두 사람 이미 젖어 있다 젖은 꿈과 젖은 이야기와 젖은 추억과 젖은 풍경이 젖은 소줏잔에 담겨 있다 물끄러미 바라보는 바다는 섬보다 먼저 젖어 있고 어차피 젖을 것도 없는 나는 젖은 가로등 밑에 선다 한 번 젖은 몸이 다시 젖을 수도 있을까 어리석은 물음에 섬은, 웅크리며 돌아눕는다 - 제주 우도 서빈백사 * 어쩌면 우도는 비 내릴 때가 더 그럴싸할지 모르겠다. 주간명월(晝間明月)이나 야항어범(夜航魚帆) 따위는 그렇다고 치고, 천진관산(天津觀山;동천진항에서 한라산을 바라봄)은 이미 비구름에 덮여 있고, 지두청사(地頭靑沙;우도봉에서 바라본 우도의 푸르름)는 비를 머금어 더 푸르다. 사실 전포망도(前浦望島;제주 본섬 구좌 종달리에서 우도를 바라봄)부터 섬은 실컷 젖어 있었다. 이러니 후해석벽(後海石壁)과 동안경굴(東岸鯨窟)을 하릴없이 스쳐 다시 서빈백사(西濱白沙)에 설밖에. 젖은 우도팔경은 젖은 그대로 가슴으로 내려앉는다. 그 소슬함이란! 문득, 가로등의 온기와 소주잔의 열기가 그리워진다. On road 제주공항 - 성산포 - 우도|우도팔경과 해녀 - 모슬포 - 마라도|이어도의 꿈 유혹의 시작은 얼굴 한 번 본 적 없는 한 시인으로부터 왔다. 살면서, 떠나간 여자를 그리워하는 건/마라도 같은 섬 하나 아프게 거느리게 된다는 걸/온통 뒤집는 저 파도처럼 넓고 깊게 깨달으며/늙어가겠네. 창밖의 비바람과 함께할 사람 없어/더욱 서글퍼지는 이 모슬포의 작은 찻집, ‘경(景)’에서. - 김영남 마라도. 최근 중국 정부는 마라도 남쪽에 있는 이어도가 한국영토라는 것을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 배경이 어떠하든, 나는 물이나 바다나 섬이나 그 모두가 그리움이나 마음속에 있지 않은 자의 것은 아니라고 믿는다. 어쩌다 짧은 전갈을 주고받게 된 시인은 여행시집이랄 수 있는 ‘모슬포 사랑’을 보내주면서 각별한 사연이 있다는 모슬포에서 소주 한 잔 나눌 날을 기약했다. 그때부터 나의 성급함은 이미 모슬포의 포장마차에 가 앉아 있었다. 결국 기다림은 기다림대로 두고, 나는 홀로 제주의 ‘깊고 푸른 밤’으로 날아가기로 했다. 그 응답이었는지, 아니면 오래 전부터의 징크스 때문이었는지 제주도에는 비가 내리고 있었다. 보통 2박3일이나 3박4일의 짧은 여정 속에서도 으레 하루 이틀쯤 끼어들던 비는 때론 서글픔으로, 때론 아늑함으로 다가오곤 했었다. 과연 이번 비는 어떨지, 그 답은 마지막 날 ‘모슬포에서’ 뒤로 미뤄두고, 나는 먼저 비 내리는 성산포로 향했다. 성산포에서 배로 20분, 해녀섬 우도에서 비바리들의 삶이나 엿보기 위함이었다. 그러나 가는 날이 장날이런가, 마침 우도의 해녀들은 금채기간(자원 보존을 위해 채취를 금지하는 기간)에 묶여 있었다. 그들은 ‘바당(바다)’ 대신 ‘우영(텃밭)’에서 마늘농사로 바빴다. 형편이 나아졌다고는 하지만 제주도에서 해녀들의 삶은 여전히 고달프다. 물일이나 밭일이나 소득이 있다한들 대처로 나간 자식들의 뒷바라지로 빼앗기기 일쑤다. 그 곤고함 때문이었을까, 아니면 하루종일 이어진 비바람 때문이었을까. 나는 숙소로 정한 언덕배기 숙소에서 어차피 내일이면 가야할 모슬포와, 그 앞바다 가파도와 마라도와, 또 그 너머 어디엔가 있다는 해녀들의 파랑섬 이어도로 끝없이 저어가는 꿈을 꾸었다. 바람 불면 바람소리 속에, 바당 울면 바당 울음 속에/웅웅웅 신음 같은, 한숨 같은 노랫가락 이어도 이어도 사나/아련히 바닷바람에 실려 오고 실려 가고, - 윤금초 ‘이어도 사나, 이어도 사나’ 글·사진/유성문 rotack@lycos.co.kr
- 유성문의 로드포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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