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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총 68 건 검색)

곽종근·이진우까지…계엄 가담 혐의 군사령관 3명 모두 구속
2024. 12. 16 21:04 사회
... 총 7명 조사 영장 심사 마친 곽종근·이진우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위 사진)과 이진우 전 육군 수도방위사령관이 16일 서울 중앙지역군사법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뒤...
윤석열 탄핵 정국
공수처 조사 전날 이진우 체포한 검찰
2024. 12. 15 21:09 사회
... 주장 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 국회의사당에 투입된 수도방위사령부(수방사) 병력을 이끈 이진우 전 수방사령관이 지난 14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출석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 전...
윤석열 탄핵 정국
검찰, ‘수방사 병력 국회 투입’ 이진우 전 사령관 구속영장
2024. 12. 15 17:05 사회
이진우 수도방위사령관이 10일 오후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위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4.12.10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 중인 검찰이 이진우 전 수도방위사령관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단독]이진우 전 수방사령관, 공수처 조사 예정일 전날 검찰이 체포…수사 경쟁 격화
2024. 12. 15 15:50 사회|사회
이진우 전 수도방위사령관(가운데)이 6일 수도방위사령부에서 더불어민주당 김병주(왼쪽)·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김병주 의원 유튜브 화면 갈무리

스포츠경향(총 123 건 검색)

고현정이 키우는 려운X이진우…독특한 관계성 제대로다 (나미브)
2024. 12. 09 09:28 연예|연예
‘나미브’ 스틸컷. 지니 TV ‘나미브’ 속 위태로운 청춘들로 만날 려운과 이진우의 케미스트리가 기대되고 있다. 오는 23일(월) 첫 방송될 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나미브’(극본 엄성민, 연출 한상재, 강민구, 기획 KT스튜디오지니, 제작 SLL, 스튜디오 우영수)에서 려운은 장기 연습생 유진우 역을, 이진우는 후천적 청각 장애인 심진우 역을 맡아 함께 성장하는 절친으로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극 중 유진우(려운 분)는 재능은 있지만 번번이 데뷔에서 미끄러진 탓에 회사에서 방출되고 만 장기 연습생이다. 연락도 잘 되지 않는 부모님이 빌려간 빚과 생계를 해결할 돈을 벌기 위해 일거리를 찾아다니던 중 전 소속사 대표였던 강수현(고현정 분)의 아들이자 같은 반 학생인 심진우(이진우 분)의 경호원 역할을 하게 된다. 유진우를 경호원으로 두게 된 심진우는 모종의 사건으로 인해 청력을 잃어버리고 학교에서 괴롭힘을 받고 있던 상황. 이를 알게 된 엄마 강수현이 아들을 지키고자 유진우를 경호원으로 붙이지만 이러한 강수현의 행동에 부담을 느끼고 부모님의 그늘에서 벗어날 날을 꿈꾸고 있다. 이처럼 유진우와 심진우는 이름만 같고 꿈과 주어진 상황, 부모님과의 관계도 각기 다르지만 강수현이라는 연결고리로 이어져 서로에게 영향을 받게 될 예정이다. 목표를 향해 함께 걸어가는 절친이자 조력자인 두 청춘이 꿈을 이룰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유진우와 심진우의 우정을 완성할 려운(유진우 역)과 이진우(심진우 역)의 팀워크도 관심을 모은다. 려운은 “이진우 배우는 예의도 바르고 애교도 많아서 너무 귀엽다”며 칭찬을 쏟아내는 동시에 “사소한 것까지 하나하나 챙겨주는 그 정성과 마음이 너무 예뻐서 늘 감동받고 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진우 역시 려운을 향해 “든든한 형”이라고 이야기하며 “촬영 중에 액션 씬이 있었는데 연기를 하는 내내 정말 히어로처럼 보였고 너무 멋있었다”고 해 화기애애한 촬영 분위기를 짐작게 한다. 이에 려운과 이진우가 그려낼 ‘진우즈’의 이야기가 더욱 기다려진다. 한편, 해고된 스타 제작자 강수현과 방출된 장기 연습생 유진우가 만나 각자의 목표를 위해 나아가는 이야기를 담은 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나미브’는 오는 23일(월) 밤 10시 ENA에서 첫 방송되며 스트리밍은 본방 직후 KT 지니 TV, 지니 TV 모바일에서 무료로 제공된다.
고스트나인 이진우, 김우석과의 의리로 ‘0교시는 인싸타임’ 특별출연
2024. 11. 18 19:36 연예|연예
스튜디오브이플러스 제공 아이돌그룹 고스트나인(GHOST9) 이진우가 다양한 연기 행보를 펼치고 있다. 18일 소속사 마루기획은 “이진우가 웹드라마 ‘0교시는 인싸타임’에 특별출연한다”고 밝혔다. ‘0교시는 인싸타임’(극본 고이찬/ 연출 배하늘)은 익명 커뮤니티 앱 ‘인싸타임’의 관리자가 되어 전교생의 모든 비밀을 알게 된 ‘아싸’(아웃사이더)가 지독하게도 얽히고 싶었던 ‘핵인싸’ 무리에 들어가며 펼쳐지는 하이틴 시크릿 로맨스 드라마다. 인싸가 되고 싶은 아싸 소녀 김지은(강나언 분)이 두 남자 강우빈(김우석 분), 이동민(최건 분)과 얽히게 되면서 예측할 수 없는 흥미로운 스토리를 선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진우는 최종화인 8화 엔딩신에 등장할 예정이다. 이진우는 데뷔 전 Mnet ‘프로듀스 X 101’에 함께 출연했던 김우석과의 의리로 특별출연해 훈훈한 우정을 발산했다는 후문이다. 공개된 스틸컷 속 이진우는 교복 차림으로 훈훈한 비주얼을 선보였다. 특히 이진우는 버스정류장 벤치에 앉아 심상치 않은 표정으로 휴대폰 액정을 바라보고 있어 궁금증을 자극한다. 이진우는 지난해 웹드라마 ‘손가락만 까딱하면’을 통해 배우로 변신했고, 이후 웹드라마 ‘카페인 로맨스’에도 출연해 호평을 받았다. 또한 이진우는 오는 12월 23일 첫 방송되는 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나미브’에 캐스팅돼 첫 정극 연기에 도전할 예정이다. 극 중 강수현(고현정 분)의 외동아들 심진우 역을 맡아 고현정과의 연기 호흡에도 기대가 모아진다. 이진우가 특별출연하는 ‘0교시는 인싸타임’ 8화는 채널 시네마천국을 비롯해 TVING(티빙), Wavve(웨이브), WATCHA(왓챠) 등 다양한 OTT 플랫폼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고스트나인 이진우, 고현정 아들 변신! ‘나미브’ 대본 리딩 현장 공개
2024. 11. 07 19:09 연예|연예
KT스튜디오지니 제공 아이돌그룹 고스트나인(GHOST9) 이진우가 ’나미브‘에서 열연을 예고했다. 이진우는 최근 12월 23일 첫 방송되는 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나미브‘에 출연 소식을 알려 팬들의 기대감을 자아내고 있다. 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나미브‘(극본 엄성민, 연출 한상재, 강민구, 기획 KT스튜디오지니, 제작 SLL, 스튜디오 우영수)는 해고된 스타 제작자 강수현(고현정 분)과 방출된 장기 연습생 유진우(려운 분)가 만나 각자의 목표를 위해 나아가는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드라마 속 이진우는 강수현과 심준석(윤상현 분)의 외동아들 심진우 역을 맡았다. 심진우는 어린시절 교통사고로 청각을 잃고 부모님의 걱정을 한몸에 받으면서도 정작 학교 내에서 일어나는 괴롭힘은 속으로 삭이는 인물이다. KT스튜디오지니 제공 이진우가 참여한 ’나미브‘ 대본 리딩 현장이 공개돼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진우는 대본 리딩이 진행되는 동안 상대 배우들의 입 모양에 맞춰 대사를 이어가며 입 모양을 보고 소통하는 청각장애인의 특성을 그대로 표현했다. 고현정 개인 SNS 계정에는 “아들 귀한 선물 정말 고마워! ’나미브‘에서 하나뿐인 아픈 내 아들”이라는 애정 어린 글과 사진이 게재돼 눈길을 모은 바 있다. ’나미브‘를 통해 만난 두 사람의 훈훈한 모자(母子) 케미에도 기대가 쏠린다. 지난해 웹드라마 ’손가락만 까딱하면‘을 통해 연기자로 변신한 이진우는 이후 웹드라마 ’카페인 로맨스‘에도 출연하며 배우로서의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나미브‘를 통해 첫 정극에 도전하는 이진우가 이번에는 또 어떤 잠재력을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진우가 출연하는 지니TV 오리지널 드라마 ’나미브‘는 오는 12월 23일 밤 10시 지니 TV, 지니 TV 모바일, ENA를 통해 첫 방송된다.
고스트나인 이진우, “‘나미브’ 캐스팅은 꿈같은 기회, 열심히 준비할 것”
2024. 08. 08 20:59 연예|연예
마루기획 제공 아이돌그룹 고스트나인(GHOST9) 이진우가 첫 정극 연기에 도전한다. 8일 소속사 마루기획은 “이진우가 올 하반기 첫 방송되는 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나미브’에 캐스팅됐다”고 밝혔다. 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나미브’(극본 엄성민, 연출 한상재, 기획 KT스튜디오지니, 제작 SLL, 스튜디오 우영수)는 해고된 스타 제작자 강수현(고현정 분)과 방출된 장기 연습생 유진우(려운 분)의 스타 탄생 프로젝트를 그리는 드라마로, 고현정, 려운, 윤상현, 이진우 등 믿고 보는 베테랑 배우와 차세대 청춘 배우의 캐스팅으로 방송 전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진우는 극 중 강수현과 심준석(윤상현 분)의 외동아들 심진우 역을 맡는다. 어린시절 교통사고로 청각을 잃고 부모님의 걱정을 한 몸에 받으면서도 정작 학교 내에서 일어나는 괴롭힘은 속으로 삭히는 인물로, 유약한 얼굴 아래 단단한 마음을 가진 심진우의 다채로운 면면을 표현할 이진우의 활약에 이목이 집중된다. 이진우는 지난해 웹드라마 ‘손가락만 까딱하면’을 통해 첫 연기를 선보인 바 있다. 아이돌 연습생이자 ‘프로 짝사랑러’인 선주혁 역을 맡아 캐릭터와 높은 싱크로율을 선보였고, 이후 웹드라마 ‘카페인 로맨스’에도 출연하며 배우로서의 잠재성을 인정받았다. ‘나미브’를 통해 첫 정극 연기에 도전하는 이진우는 소속사를 통해 “정말 좋은 선배님들과 좋은 스태프분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어 영광이다. 이 기회가 꿈만 같은 순간이기에 아직도 실감이 안 나고 기쁘다”라며 “제 역할에 책임감을 가지고 열심히 준비해서 좋은 작품에 누를 끼치지 않고 많은 분들이 공감하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진우가 출연하는 지니TV 오리지널 드라마 ‘나미브’는 오는 하반기 지니 TV, 지니 TV 모바일, ENA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레이디경향(총 4 건 검색)

‘잉꼬부부’ 이응경·이진우 나란히 같은 소속사행
2022. 04. 15 10:07 연예
배우 이응경, 이진우 부부가 나란히 같은 소속사와 전속 계약을 체결했다. 티앤아이컬쳐스 제공 배우 이응경·이진우 부부가 일로도 한솥밥을 먹게 됐다. 15일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 티앤아이컬쳐스는 이응경·이진우 부부와 전속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응경은 1987년 KBS 탤런트로 데뷔해 드라마 ‘최고다 이순신’, ‘나인’, ‘기황후’,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끝까지 사랑’, ‘기막힌 유산’ 등 다양한 작품에서 열연을 펼쳤다. 현재 ‘태종 이방원’에서 원경왕후 민씨의 어머니 ‘송씨’ 역을 맡고 있다. 또한 이진우는 1990년 영화 ‘남부군’으로 데뷔해 드라마 ‘신돈’, ‘연개소문’, ‘대왕세종’, ‘천추태후’ 등 다양한 사극 작품을 통해 묵직한 연기력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사극뿐만 아니라 ‘비밀의 남자’, ‘신사와 아가씨’ 와 같은 현대극은 물론 ‘대한외국인’ 예능까지 섭렵하며 넓은 스펙트럼을 입증했다. 티앤아이컬쳐스는 “이응경과 이진우 부부가 나란히 당사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부부가 지금까지 많은 작품 속에서 사랑을 받은 만큼, 앞으로도 더 다양한 작품에서 다양한 캐릭터로 인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조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응경과 이진우는 지난 2005년 결혼했다. 이진우는 한때 목회자의 길을 걸어 세간의 화제가 되기도 했다.
자연에서 얻은 지혜 이진우·이응경 부부의 주말 이야기
2008. 06. 24 연예
이진우, 이응경 부부가 팔당에 새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그곳에서 남편은 아내를 위해 꽃을 심고, 아내는 정원이 내다보이는 주방에서 남편을 위한 요리를 만든다. 결혼한 지 3년이 된 이들은 여전히 신혼이다. 아내는 요리를 한다. 메뉴는 떡볶이. 남편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다. 보글보글 물이 끓는 소리가 나자 떡과 어묵을 넣는다. 테이블에 냅킨을 깔고 포크를 놓는 이는 남편이다. “그 포크 너무 작은 거 아냐?” 아내가 웃는다. 남편은 어리둥절하다가 이내 따라 웃는다. “지금 파 넣어야 하지?” 남편이 거든다. “조금 있다가 넣어야지. 더 끓으면.” 아내가 대답한다. 딸이 주방으로 들어온다. 벽장에서 견과류와 과자를 꺼낸다. “친구 왔나 보구나.” 엄마가 말한다. “엄마 나 피자 먹고 싶어.” 딸이 조른다. 한적한 전원주택까지 피자를 배달해주는 가게는 없다. “내가 나가면서 사다줄게. 조금만 기다려.” 아빠의 음성이 따뜻하다. 기자는 잠시 이들 가족의 일원이 된 것 같았다. 아침 일찍부터 늦은 오후까지 이들과 함께했다. 교회를 갔고, 밥을 먹었고, 양가 부모님도 만났고, 차를 타고 경기도 남양주시 팔당으로 이동해 별장 같은 전원주택에서 늦은 주말 오후의 한가로움을 누렸다. 이 집의 주말 특별 요리인 떡볶이도 맛보았다. 처음 만나 긴 시간을 보냈는데도 전혀 어색하지 않았다. 이진우, 이응경 부부는 친절했으며, 소박했다. 연예인이라는 사실이 생소하게 느껴질 정도였다. AM 10:30 교회 온 가족이 한자리에 모이는 곳 일요일 아침마다 이진우·이응경 부부는 교회에 간다. 집에서 한 시간이나 떨어진 곳에 자리한 서울 중랑구 면목동 브니엘 선교교회다. 큰 교회를 상상한다면 오산이다. 구불구불한 골목길로 접어들어 겨우 발견할 수 있을 정도로 작다. 전 교인이 50명쯤 되지만, 이날 예배를 드리러온 사람들은 30명쯤 되는 듯했다. 지각한 모양이다. 서둘러 예배당에 들어간 이들 부부는 급히 악보를 손에 들었다. 그리곤 연습이 한창인 중창단 대열에 섰다. 이응경은 소프라노, 이진우는 바리톤일까. 각자의 파트에 충실하게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소박한 화음은 작은 예배당을 꽉 채웠다. “연예인라는 걸 의식하지 않아요. 직업이 연예인일 뿐이지, 사생활에서는 평범한 사람일 뿐이에요. 특히 교회에서는 모두가 평등하잖아요. 그래서 더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어요. 예전에는 나만 잘 살면 되지, 생각했는데 지금은 완전히 변했죠.” 이진우·이응경 부부가 교회에 다니게 된 건 불과 2년 전. 어느 날 갑자기 운명처럼 신앙을 갖게 되었다. 그리고 그때부터 이들의 삶은 완전히 변하기 시작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이진우가 술, 담배를 끊은 것이다. “저는 술을 정말 좋아했고, 즐겨 마셨죠. 거의 매일 술을 마셨으니까요. 선배나 후배, 친구들을 만나면 식사를 하면서도 물처럼, 간식처럼 마셨죠. 그런데 교회를 다니면서 정말 딱 끊게 된 거예요. 주변 사람들이 더 놀래요.” 특히 담배는 끊고 나서야 그것이 얼마나 인체에 해로운지 알게 되었단다. “담배를 피울 때는 몰랐어요. 흡연자들이 비흡연자들을 배려해야겠더라고요. 본인이 피우지 않는 상황에서 맡는 담배 연기는 얼마나 괴로울까요. 막상 담배를 끊어보니까 너무 좋아요. 담배는 술보다 건강에 해로운 것 같아요. 모든 병의 근원이죠. 끊고 나니 이렇게 좋은 걸, 왜 이제 알았을까요.” 신앙은 무엇보다 정신없이 돌아가는 연예계 생활에 큰 위안을 주었다. “겉으로 보이는 건 크게 달라진 게 없어요. 촬영하고, 밤샘 하고…. 늘 같지만 마음속에 평안이라는 것이 생겼죠. 삶을 바라보는 시각 자체가 달라졌고요. 예전에는 여기저기 끌려 다니며 살았는데, 이제 그런 것이 중요하지 않다는 생각이 들어요.”(이응경) 이진우가 따뜻한 남자, 배려 깊은 남자로 변한 것도 이때부터다. “예전에는 ‘남자답게 살아야지’라는 생각을 많이 했던 것 같아요. 중요한 것은 본질이죠. 남자는 주어진 책임과 여자를 포용할 수 있는 넓은 가슴을 가진 사람이 아닐까요. 예전에는 나를 더 내세웠고 자아도 강한 편이었어요. 그렇게 살아오지 않았다고 생각했는데 주위 사람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내게 그런 면이 있었구나 하고 깨달아요.” 예배를 마치자 이진우는 내게 두 사람을 소개시켜주었다. “우리 어머니와 장모님이세요. 그리고 (어딘가를 향해) 이리 와서 인사해. 우리 딸이에요.” 이들에게 교회는 예배의 공간이자 가족 모임의 공간이었다.PM 02:00 팔당 가는 길 자상한 남편, 부지런한 아내 예배를 마치고 집에 돌아가는 길에 이응경은 늘 면목시장에 들른다. 집 주변에는 시장이 없다. “주말 오후에는 늘 장을 봐요. 장 볼 시간이 이때밖에 없거든요.” 이응경은 잠시만 기다려달라는 말을 남기고 시장으로 총총히 사라졌다. 주말 오후 시장은 한산했다. 그동안 이진우와 이야기를 나누었다. “요즘 일상은 집, 촬영장, 교회를 왔다 갔다 하는 것이 전부예요. 그래서인지 아내와 의견 충돌이 많지 않아요. 설령 있다고 하더라고 해결이 바로 되고요. 서로 이해하고 조금씩 내 것을 양보하면 싸움이 일어날 수가 없어요. 싸우고 다투고 시기하고 원망하는 건 하나님이 원하시는 모습이 아니죠.” 이진우는 따뜻한 목소리와 평온한 미소를 가졌다. 세상의 미움과 다툼에서 벗어나 진리를 깨달은 듯한 모습이다. “돈이 정말 중요한 것 같지만 세상에는 돈으로 해결되지 않는 것들이 너무 많아요. 갑자기 병이라도 걸리면 돈은 아무 소용이 없죠. 봉사하고 희생하고 나누는 정신이 많지 않다는 게 안타까워요. 받는 것보다 남을 위해서 주는 것이 더 기쁜데요. 사회에서나 가정에서나 마찬가지죠.” 그는 자상한 남편, 좋은 아빠로 알려져 있다. 특히 집안일은 적극적으로 나서서 하는 편이다. “특별히 제가 하는 일이 많은 건 아니에요. 저보다 아내가 많이 수고하죠. 제가 가족을 위해 일하는 건 당연한 것 같아요. 아내를 사랑하고, 또 아내는 무척 바쁘니까요. 사실 전에는 남자는 집안일을 하지 말아야 한다는 편견이 있었어요. 그런데 이제는 ‘남자가 못할 일이 어딨어?’, ‘남자 일, 여자 일이 따로 있나?’라고 생각해요.” 그는 영리한 남편이다. 작은 일들이 아내에게 감동을 준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제가 하는 일이란 아내에게 따뜻한 커피를 타 준다거나, 다 마신 커피잔을 씻는다거나, 쓰레기를 치운다거나, 정원에 가지를 친다거나 하는 정도죠. 아내는 부지런한 사람이에요. 아무리 바빠도 자기 할 일은 다하죠. 늦게까지 촬영하고 나면 얼마나 피곤하겠어요. 아마 장모님을 닮아서 그런 것 같아요. 딸은 엄마를 닮는다고 하잖아요.” 이진우의 아내에 대한 칭찬이 이어지고 있을 때, 이응경이 장바구니를 들고 돌아왔다. “남편이 많이 도와줘요. 힘들게 촬영을 하다 보면 밥을 먹지 못할 때도 있거든요. 그럴 때 남편이 볶음밥을 만들어줘요. 그리고 제가 집에 도착할 시간에 맞춰 따끈한 커피를 끓여놓죠. 어떻게 제가 오는 시간을 딱 맞추는지, 정말 신기해요. 남편이 해주는 작은 것 하나하나가 새로워요. 조그만 것들이 모여서 큰 기쁨을 주는 것 같아요.” 이야기를 하다 보니 금방 집에 도착했다. 아니 처음에는 집인 줄 몰랐다. 별장 같기도 하고, 펜션 같기도 한 아름다운 전원주택. 나도 모르게 ‘아~’ 하는 감탄사가 흘러나왔다.PM 03:00 정원 자연에서 배운 진리 대문은 활짝 열려 있었다. 대문가에 묶어놓은 개는 유명한 사냥개라고 했다. 금방이라도 으르렁거리면서 달려와 물 것 같았지만, 예상과 다르게 주인을 보고 살랑살랑 꼬리만 칠 뿐 낯선 이방인들을 경계하는 기색이 없다. 새로 이 집에 왔다는 강아지는 밀크라는 이름만큼이나 귀여웠다. 전망은 더할 나위 없이 이상적이었다. 집 앞에는 팔당강이 유유히 흐르고, 집 뒤에는 산이 펼쳐져 있다. 경춘선의 소음마저 배경음악으로 들리는 듯했다. 마당은 비밀의 정원처럼 매혹적인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었다. 정원의 발 딛는 곳에는 어디나 풀이나 꽃이 피어 있었다. 그나마 꽃들은 지난 비 때문에 많이 진 거라고 한다. 마당의 끝자락에는 나무 데크가 깔려 있었다. 나무 데크는 이 집에 펜션 같은 분위기를 내는 데 큰 구실을 하고 있었다. 이곳에는 자연스럽게 드리워진 나무 그늘도 있었다. 맞은편에는 기계로 폈다 접을 수 있는 거대한 파라솔도 있었다. 넓은 마당에는 테이블이 두 개나 자리하고 있다. 손님들이 적지 않게 방문하고 있음을 알리는 증거다. “지난주 일요일에는 집에서 예배를 봤어요. 교회 사람들이 다 우리 집으로 오셨죠. 다음주에는 탤런트 동기들이 올 예정이에요. 오연수, 김찬우 등….” 아름다운 집은 사람을 부른다. 마당에서 바비큐 파티를 하면 정말 펜션에 놀라온 기분이 들 것 같다. “그렇지 않아도 딸이 매일 우리는 펜션에 놀러가는 것 같다고 좋아해요.” 아파트에서는 느끼지 못했던 행복이다. “아파트에 살면서 화분을 키우는 걸 좋아했어요. 전원주택으로 이사를 오면서는 원하는 대로 심어보자 했죠. 아내와 함께 사다가 하나하나 심고, 저게 자랄까? 했거든요. 저렇게 새싹이 돋고 자라는 것이 정말 신기해요. 드라마(‘산 넘어 남촌에는’)에서도 농사꾼이네요(웃음).” (이진우) “저렇게 가는 파 보셨어요? 매일매일 길이를 재어봐요. 그럴 때는 작은 행복을 느껴요. 이사 오니 행복할 거리가 무척 많아요. 자연은 거짓이 없거든요. ‘심은 대로 거둔다’,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는 말이 정말 맞아요. 자연에 배울 것이 너무 많아요. 콩을 심으면 새싹이 땅을 뚫고 나오죠. 짓밟히고, 마르는데도 견뎌내요. 우리도 마찬가지인 것 같아요. 인내와 연단을 겪어야 새로 태어나거든요.” (이응경) 넓은 주방 창으로 정원이 내다보인다. 이응경은 요리를 하면서 꽃, 나무, 자연을 만끽한다. 그는 자주 남편에게 꽃에 대한 아이디어를 제공한다. 바위틈에 꽃을 심으면 어떨까? 나무를 어떻게 하면 좋을까? 유난히 꽃을 좋아하는 아내를 위해 그는 기꺼이 꽃을 심는다. 그래서 정원 구석구석에는 상상하지 못한 공간에도 꽃이 피어 있다. 정원에 있는 테이블에 앉아 있으니 이응경이 메밀차와 간식거리를 내왔다. 메밀차는 구수하고, 사탕은 달콤했다. 이진우는 옥상에 올라가야 좋은 경치를 볼 수 있다며 기자를 재촉했다.PM 06:00 주방 떡볶이 타임 옥상에 올라가기 위해서는 집 안을 거쳐야 한다. 그는 자신의 작업실을 공개했다. 아직 완성되지 않은 나무 작품들이 줄지어 서 있었다. 그는 쉬는 날에는 틈틈이 작업실에서 필요한 물건을 만든다고 한다. 나무로 얼기설기 만들어놓은 차양이 인상적이었다. 옥상에 오르니, 그냥 갔으면 후회할 뻔한 장관이 눈에 들어왔다. 탁 트인 전망에는 강과 산이 넓게 펼쳐 있었다. 그 너머 산은 그림같이 아름다워 비현실적이기까지 했다. 공기도 좋아 산 정상에 오른 듯한 느낌이었다. 이진우가 추천해준 앵글로 사진을 몇 장 더 찍었다. 시간은 벌써 6시를 넘기고 있었다. 이제 돌아갈 시간이다. 취재도 마무리됐고, 좋은 사진도 얻어서 흡족했다. 그러나 작별인사를 하고 돌아서는 취재진을, 이응경이 주방으로 잡아끌었다. “떡볶이 드시고 가세요. 별로 맛은 없지만.” 보글보글 끓고 있는 떡볶이를 두고 차마 발길을 돌릴 수 없었다. 이진우는 “아내는 떡볶이를 아주 잘해요”라는 말로 우리를 붙잡았다. 그의 말대로 떡볶이는 정말 맛있었다. 쫀득한 쌀떡과 깔끔한 부산 어묵 등 고급 재료들에서 느껴지는 풍부한 맛과 매콤하면서도 달콤한 국물, 그리고 이응경만이 낼 수 있는 특별한 맛이 떡볶이에 자꾸 손이 가게 만들었다. 교회 중창단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진우·이응경 부부.“맛있나요?” 이응경이 물었다. “네. 맛있어요.” 약간의 시간이 흐른 뒤 그가 다시 물었다. “맛있나요?” “네, 정말 맛있어요.” 사진기자와 기자는 동시에 합창을 했다. 이진우가 웃음을 터뜨렸다. “이 사람은 꼭 먹으면서 몇 번씩 맛있는지 물어봐요. 정말 맛있는지 확인해보고 싶은가 봐요.” 이응경이 쑥스러운 듯 웃으며 변명했다. “저는 나가서 밥을 먹어도 정말 맛있으면 ‘맛있다, 맛있다’ 하면서 먹거든요. 그래서인지 자꾸 같이 먹는 사람들이 맛있게 먹는지 궁금해요.” 정말 귀여운 주부였다. “드라마 반응이 어떤가요? 저는 아직 모르겠어요.” 새로 시작한 SBS-TV ‘애자 언니 민자’에 대한 이야기였다. 이응경은 재미있는 캐릭터 ‘애자’로 출연 중이다. “`캐릭터가 굉장히 코믹한 것 같다”고 대답하니, 이진우가 말을 보탰다. “이 사람 드라마에서 연기하는 걸 보면 깜짝 놀라요. 평소에는 그렇지 않은데, 드라마에서는 말도 무지 빠르게 하고요. 나와 다른 성향의 캐릭터를 연기하는 게 쉽지 않은데 능청스럽게 너무 잘하는 거예요. 보는 제가 놀란다니까요.” “바로 전에 출연했던 ‘뉴하트’에서와는 완전히 다른 역할이죠. 드라마 자체가 밝은 분위기라 까불고 통통 튀는 연기를 하게 되는 것 같아요. 어떤 부분에서는 저와는 달라서 노력해야 하는 부분도 있고 맞춰가는 부분도 있어요.”(이응경) 이응경은 KBS-TV 아침드라마 ‘아름다운 시절’에도 출연 중이고, 이진우는 ‘대왕세종’과 ‘산 넘어 남촌에는’에 출연하고 있다. 같은 일을 하는 부부다 보니 서로 도움을 주는 부분도 많을 듯하다. 그러나 오히려 일에 관해서는 서로 모른 척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작품이 들어왔을 때 상의는 하죠. 그런데 상대방이 연기하는 건 잘 안 보려 해요. 그 사람의 영역이니까요. 좀 다른 사람 같기도 하죠. 가끔 예전 드라마가 방영되잖아요. 예전 드라마를 보면 저 사람이 어떻게 저런 연기를 했을까 놀라기도 해요. 배울 점도 많아서 유심히 관찰하기도 하고요.” 그래도 꼭 조언할 일이 있다면? 이응경은 직접 이야기하기보다는 돌려 말하는 편이다. “남편이 입고 나가는 옷이 마음에 안 들잖아요. 그럼 그 옷을 숨기는 거죠(웃음). 입지 말라고 하면 상대방이 기분 나빠하거든요.” 이들 부부는 웃는 모습이 닮았다. 순한 말투나 따뜻한 마음, 겸손한 태도까지도 비슷했다. 그러고 보니 이들은 때가 되면 꽃을 피워내는 정원과도 닮아 있었다. 해가 뉘엿뉘엿 지고 있는데도 돌아가고 싶지 않은, 한가로운 주말 오후였다. ■글 / 두경아 기자 ■사진 / 이성훈
[한국의 젊은 부자]①부동산 전문가 39세에 100억 부자 이진우
2007. 12. 14 화제
이달부터 한국의 젊은 부자들을 시리즈로 연재합니다. 젊은 부자라는 타이틀에서 느낄 수 있듯 40세 이하의 나이에 1억원 이하의 종자돈으로 재산 20억원 이상을 모은 사람들 중 선별해 한 달에 한 명씩 인터뷰할 예정입니다. 첫 번째 한국의 젊은 부자는 이진우씨입니다. 돈 버는 사람은 따로 있다’는 말이 실감난다. 60만원으로 땅 투자를 시작했는데, 마흔 살도 안 된 나이에 1백억원대 부자라니. ‘`재테크에 미친 인생은 언제나 즐겁다’고 외치는 부동산 전문가 이진우(39)씨를 만나 ‘부자 되는 비법’을 들어봤다.“1천만원으로 ‘진흙 속의 진주’ 찾아라” 우리나라에 처음으로 초고층 아파트 시대를 개막하면서 ‘부의 상징’으로 떠오른 ‘타워팰리스’. 기자는 말로만 들었을 뿐 집 안을 꼼꼼히 구경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집 안 전체를 하얀 대리석으로 꾸민 고급스러운 인테리어가 ‘역시’라는 탄성을 자아내게 만든다. 바로 부동산 전문가 이진우 한국무역경제연구소 소장의 집이다. 그는 70여 평 규모의 타워팰리스를 자신의 ‘집’ 겸 ‘사무실’로 사용하고 있다. 거실 한쪽에는 컴퓨터와 재테크 관련 책들이 즐비하게 놓여 있다. 재테크도 꾸준히 공부해야 ‘보는 눈’이 생긴다고 한다. 그가 말하는 ‘보는 눈’이란 도대체 무엇을 말하는 걸까. 이 집도 구입할 때에 비해 몇 배가 올랐다고 하니, 역시 ‘보는 눈’이 있는 부동산 투자 전문가답다. “제가 열일곱 살에 60만원으로 땅 투자를 시작했어요. 그게 나중에 몇 배가 되면서 저절로 종자돈이 모이더라고요. 저는 사람들이 관심 없어 하는 땅을 샀어요. 그런 곳에 눈을 돌리세요. 못생긴 땅을 예쁘게 성형(흙을 부어서 메운다든지, 깎는 것)을 하면 됩니다. 부동산은 그 어느 곳보다 ‘역발상’이 잘 들어맞는 곳이죠.” 하지만 막상 부동산에 관심을 가지려고 하면, 주눅부터 들고 만다. 보통 부동산에 손을 대려면, 최소한 몇 천만원에서 1억원 정도의 종자돈이 있어야 하는 것 아닌가 싶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이진우 소장은 “지금도 찾아보면 백만원짜리 땅이 있다”면서 “부동산 투자는 마음만 있으면 얼마든지 시작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사람들이 쉽게 저지르는 오류가 바로 부동산 투자는 거액의 돈으로 시작해야 한다는 거죠. 하지만 1천만원짜리 땅 중에도 알짜배기 좋은 땅이 얼마나 많은데요. 다만 사람들이 ‘진흙 속의 진주’를 발견하지 못하는 것뿐이에요.” ‘진흙 속의 진주’… 말이 쉽지, 일반인들이 그걸 어떻게 찾고, 구별해낸다는 말인가. 이에 이진우 소장은 가장 쉬운 부동산 투자 방법으로 ‘법원 경매’를 추천했다. “`법원 경매는 좋은 땅을 시세의 50~80% 값으로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기 때문에 부동산 투자의 ‘꽃’이라고 할 수 있어요. 또 ‘토지거래허가구역’ 등 모든 법적 규제가 통하지 않는 유일한 땅이거든요. 일부에서는 ‘남이 망한 집이나 땅을 사면 안 좋다던데’라며 꺼리는 경우가 있는데, 그건 다 ‘미신’이에요. 저는 주위에서 망한 식당을 싸게 싼 뒤, 리모델링을 해서 ‘대박’나는 경우도 수없이 봤어요.” “주말에 놀지 말고, 가족들과 땅 보러 다니세요” 하지만 이 소장이 추천하는 ‘법원 경매’도 일반 사람들에게는 무척 생소한 이야기일 뿐이다. 이런 사람들을 위해 이 소장은 ‘39세 100억 부자, 땅 투자의 기술’이라는 책을 내놓고, 법원 경매의 기초부터 응용까지 상세하게 설명해놓았다. 또 이 소장은 ‘나는 책보다는 실제 직접 가서 보고 듣고 싶다’는 사람들을 위해 주말마다 사람들과 함께 땅을 보러 다닌다. “저는 땅 투자에 관심 있다고 말하는 사람들에게 딱 한마디만 합니다. ‘휴일에 집에서 TV 보며 놀지 말고 땅 보러 다니라’고요. 땅도 자꾸 보면 볼수록 안목이 높아집니다. 사람이 땅을 보면요, 왠지 모르게 마음이 편안해져요. 도심 속에서는 절대 느낄 수 없는 안정감이 생기죠. 그리고 가족들과 놀러 가는 기분으로 자연도 만끽할 수도 있고, 일석이조 아닙니까?” 실제로 그와 함께 주말 ‘땅 보기’ 현장답사를 다녀온 사람들의 만족도는 200%에 가깝다고 한다. 적지 않은 수업료를 지불하면서도 말이다. 이 소장은 그 이유에 대해 “TV나 다른 책, 교과서에서 가르쳐주지 않는 ‘실질적인 정보’를 가르쳐주기 때문”이라는 대답을 내놓았다. 사실 그가 가르쳐주는 정보들은 모두 그의 20년 피와 땀이 이루어낸 ‘경험에서 나온 정답들’이다. 우선 내비게이션도 찾지 못하는 시골 한가운데 ‘콕’ 박혀 있는 조그마한 땅을 ‘지적도’와 ‘나침판’으로 찾아내는 방법, 몇 시간을 헤매도 땅을 못 찾을 때는 ‘음료수’ 한 박스 사들고 ‘마을 이장’을 찾아가서 조언을 구하는 방법, 시골사람들과 대화할 때는 ‘잘난척`’ 하지 않고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방법, 돈이 없어도 공인중개사에서 좋은 땅을 추천받을 수 있는 방법 등 실전 경험에서 우러나온 ‘노하우’가 가득하다. “저는 어릴 때부터 땅을 보러 다녔고, 못생긴 땅, 사람들에게 버려진 땅, 쓸모없는 땅 등을 ‘제법 쓸 수 있게`’ 변형시키는 눈을 키워왔어요. 그래서 주말에 현장답사를 갔다가 제가 보여주는 땅을 사는 분들은 200% 만족하면서 돌아가세요. 그런 모습을 보면 저 역시 얼마나 뿌듯한지 몰라요.”“부동산 대학 만들어 ‘정보’ 공유하고 싶어요” 사실, 힘들게 고생해서 얻은 ‘노하우’는 주변 사람들에게 쉽게 알려주기 싫은 법이다. 하지만 이 소장은 자신의 20여 년 노하우를 거침없이 가르쳐준다. “저는 ‘정보’는 공유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나만 잘돼야 한다는 것은 19세기 사고방식이에요. ‘정보’를 나누고, 공유해야 잘살 수 있다고 생각해요. 또 누구든지 ‘부자’가 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싶어요. 내 노하우를 가져가서 그들이 부자가 되면, 얼마나 좋아요. 사회는 더불어 사는 거잖아요. 안 그래요?(웃음)” 이 소장이 이렇게 ‘재테크의 달인’이 된 것은 아버지의 영향이 컸다고 한다. 사업을 하는 아버지 덕에 늘 ‘투자와 재테크’ 이야기를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듣고 살았기 때문이다. “아버지는 항상 식사를 하면서 ‘투자’와 ‘재테크’ 이야기를 많이 하셨어요. 또 평소에도 같이 땅을 보러 가자고 하셨거든요. 거의 재테크가 생활화되어 있었죠. 반면, 학교에서는 대학원 다닐 때까지 한 번도 ‘재테크’에 대해서 가르쳐주지 않았어요. 그래서 저는 사람들이 ‘부자 되는 법’을 배울 수 있도록 관련 단체나 학교 등을 만들고 싶어요.” ‘정보 공유’의 일환으로 이 소장은 “당진에 부동산 대학을 설립할 계획”이라고 한다. 학과는 ‘부자학과’, ‘부동산학과’, ‘땅개발학과’ 등 실질적으로 ‘돈’을 벌 수 있는 노하우를 가르쳐주는 과목으로 구성할 계획이다. 또 교수들은 실제로 사업을 통해 돈을 벌어본 사람들을 중심으로 채용할 예정이다. 4만 평 규모로 지어질 이 부동산 대학은 내년부터 착공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 소장의 꿈은 이것뿐만이 아니다. 지난 11월 18일 ‘세계장학재단’을 설립해 결손가정을 도와주면서 학생들을 후원하고 있다. 과거 소규모로 진행하던 ‘장학금 후원’을 좀 더 크게 확대한 것이다. 또 조심스럽게 내년 총선에도 출마할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투자에 눈을 뜬 사람이 지도자가 되면, 좀 더 많은 사람들이 풍요로워질 수 있다는 생각에서다. 마지막으로 그는 “부자가 많으면, 그 나라는 부자 국가가 된다. 부동산은 백전불패`”라고 주장하면서 “1백만원이라도 지금 당장 시작할 수 있으니, 부동산 투자를 두려워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 글 / 김민주 기자 ■사진 / 이성훈
한국의 젊은 부자
이혼의 아픔 극복하고 재혼에 골인한 이응경 & 이진우 커플
2005. 05. 01 연예
“제 인생과 목숨을 걸 정도로 그녀를 사랑합니다” 이응경&이진우 커플은 결혼식 발표를 하는 자리에서 무척 조심스러워했다. 과거의 아픔이 있었기에, 현재의 행복이 조심스러웠을 것이다. 하지만, 두 사람이 서로 아끼고 챙겨주는 모습은 여느 청춘 커플처럼 아름답기만 하다. “웬만하면 같이 살죠”라고 프러포즈한 이진우 다정히 팔짱을 끼고 나타난 모습이 행복해보였다. 하지만 그들의 결혼에 쏠린 많은 이들의 관심이 부담스러운 듯, 말 한마디 한마디에 조심스러움이 묻어난다. 연상연하 커플, 그리고 두 사람 모두 재혼인 이응경(39)·이진우(37) 커플. 6년간의 만남 끝에 이뤄진 결혼이기에 많은 사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그러나 이들이 결혼까지 이르는데 꽤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1999년 처음으로 두 사람의 스캔들이 알려졌다. 당시 MBC 아침드라마 ‘사랑을 위하여’에 함께 출연하면서 열애설이 터졌지만, 두 사람은 ‘단순한 동료 연기자일 뿐이다’고 전면 부인했다. 이진우는 결혼 3년 만에 이혼을 해서 아들과 함께 살고 있었다. 하지만, 이 스캔들은 이응경과 전 남편 최씨와의 심각한 불화로 이어져 결국 2000년 이혼하게 됐다. 이후 2002년 서울 태릉선수촌 선수회관에서 펼쳐진 부산아시안게임 유니폼 시연회 행사에 두 사람이 함께 참가하면서 다시 스캔들이 불거지기도 했다. 이진우는 이 시기에 대해 매우 조심스럽게 이야기를 했다. “99년 드라마에서 호흡을 맞추면서 연기를 했습니다. 그 후 가끔 안부 전화를 하면서 조금 가까워지긴 했지만, 본격적으로 사귄 것은 지난해 5월이었습니다.” 지난해 5월 이응경의 아버지가 건강이 많이 안 좋으셨다. 그녀는 이진우에게 “병원 좀 알아봐달라”고 부탁했다고 한다. 그는 성심성의껏 그녀의 부탁을 들어줬고, 아버지에 대한 헌신적인 사랑을 본 감동을 받게 됐다. 이응경 역시 정성껏 자신을 도와주는 그의 모습에 힘든 마음을 털어놓게 됐고 서로 가까워지기 시작했다. “그때 이응경씨가 사랑스런 마음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어요. 나와 남은 일생을 함께 살아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그래서 본격적으로 사귀게 됐습니다.” 두 사람은 남들의 시선을 피해서 전화통화를 하거나 차 안에서 데이트를 했다. 아무래도 두 사람 모두 이혼을 했다는 사실 때문에 괜한 오해를 불러일으키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둘의 관계를 알고 있는 동료들이 거의 없을 정도였다. 두 사람의 결혼발표 소식이 알려지자, 많은 동료 연예인들의 축하 메시지가 쏟아졌다. 이진우는 지난 3월 14일 그녀에게 정식으로 프러포즈를 했다. 화이트데이에 맞춰 예쁜 사탕을 주면서 그녀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하지만, 그의 멘트는 아주 심플했다. “프러포즈를 어떻게 했냐구요? 그거 꼭 말해야 합니까? 쑥스러워서….(웃음) 그냥 ‘웬만하면 같이 살죠!’라고 했습니다.” 프러포즈를 받은 이응경은 며칠간의 여유를 달라고 하면서 답을 피했다. 그녀 역시 설레는 마음을 감출 수 없었지만, 쉬운 결정이 아니었다. 그녀의 말처럼 나이도 있었고, 또 한번의 결혼 생활이 쉽지만은 않았기 때문. 며칠을 두고 생각하면서 그에 대한 믿음이 생겼다. “‘이 사람이 가지고 있는 깊은 마음과 사랑이라면 저를 감싸줄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결혼을 생각하면 많이 기쁘고 설레요.(웃음) 이제부터 새로운 인생이 시작된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그녀의 목소리는 조심스러웠지만, 행복이 묻어나는 얼굴 표정은 감출 수가 없었다. 특히 이응경의 딸 지혜는 두 사람의 결혼을 아주 반겼다고 한다. 두 사람은 결혼 후에 딸 지혜와 함께 살 예정이다. 이진우의 아들은 현재 미국에서 공부 중이기 때문이다. 현재는 2세 계획은 없다고 한다. 두 사람의 결혼식은 5월 7일 서울 반포동 센트럴시티 밀레니엄홀에서 치러진다. 서로의 스케줄 때문에 2박 3일 제주도 신혼여행을 다녀온 후, 경기도 남양주시에 새로 신축중인 곳에서 신접 살림을 시작할 예정이다.  함께 있을 때는 서로 ‘자기’라는 애칭을 쓴다는 두 사람. 연상연하 커플이라는 세간의 시선에 대해서 “나이는 나이일 뿐 중요하지 않습니다. 극복할 수 있어요”라고 웃으면서 말했다. 인터뷰를 마치기 전 이진우는 자신의 속마음을 털어놨다. “지난 아픔을 정리하고 새로운 출발을 하는 것입니다. 많이 축복해주세요. 열심히 살겠습니다. 이응경씨를 정말 사랑합니다. 제 인생과 목숨을 걸 정도로요. 저희 두 사람 예쁘게 살 테니 지켜봐주세요.” 그의 말처럼 과거의 아픔을 딛고 일어서서, 행복한 결혼 생활을 만들기 바란다. 팔짱을 낀 두 사람의 모습, 여느 청춘커플과 다름없이 아름답기만 하다. 글 / 최영진 기자  사진 / 장태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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