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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총 45 건 검색)

‘정산자금 전액 보관’ PG업 규제 강화, 티메프 등 이커머스는 제외…왜?
2024. 09. 09 17:20 경제|경제
앞으로 전자지급결제대행(PG)사들은 정산자금 100%를 별도로 보관할 의무를 지고, 건전성 문제가 생기면 등록취소 등 제재도 받게 된다. 티몬·위메프(티메프) 사태 재발을 막기 위해 정부가 내놓은...
PG업티메프
[단독] 티몬 ‘선정산 대출’ 1년새 3배 늘어···늦은 정산에 이커머스 입점사들 1조5천억 대출
2024. 08. 28 16:11 경제
... 단기 신용대출상품이다. 온라인 쇼핑몰 판매를 증빙하는 매출 채권을 통해 대출이 실행되고, 추후 이커머스 플랫폼이 지정한 정산일에 대출이 자동 상환되는 구조다. 선정산대출 취급액은 2019년부터 매해...
티몬이커머스선정산티몬·위메프 사태
‘티메프’ 사태 한달…국내 이커머스 시장 구도 변화
2024. 08. 11 15:24 경제|경제|라이프|지역|사회
티메프 판매자 새 거래처 확보 잰걸음 티메프 충성 고객 이탈 움직임 본격화 티몬·위메프(티메프)의 판매대금 미정산 사태로 국내 전자상거래(e커머스) 시장 구도가 급변하고 있다. 피해 영세업자들은 새로운...
제2의 ‘티메프’ 막아라…이커머스 업체 정산기한 대폭 단축된다
2024. 08. 07 08:33 경제
... 업체는 매출액 500억원 이상 기준 43개로, 이중 PG업을 같이하는 회사는 9개에 달한다. 정부는 이커머스 업체의 정산 기한을 대규모 유통업자(매출 1000억원 이상 또는 매장면적 3000㎡ 이상)보다 짧은...
이커머스업체정산기한단축티몬·위메프 사태

스포츠경향(총 34 건 검색)

스토어링크, 글로벌 이커머스 시장 본격 공략 위해 일본 현지 법인 설립
2024. 11. 19 05:38 생활|생활|생활
이커머스 마케팅 플랫폼 기업 스토어링크(대표 정용은)가 일본 현지 법인을 설립했다고 18일 밝혔다. 스토어링크는 글로벌 크로스보더 이커머스 플랫폼의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첫걸음으로 일본을 선택했다. 다년간 쌓아온 글로벌 온라인 판매자 대상 마케팅 노하우를 통해 일본 소비자와 K-브랜드가 직접 연결되는 체험형 리뷰 기반 마케팅 및 팬덤을 활용한 인플루언서 마케팅 등을 제공하고 효과적인 마케팅 성과를 얻을 수 있도록 현지 최적화된 서비스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법인 설립 전 진행한 일본 마케팅을 통해 6개월 만에 월 매출 1억을 돌파하였고, 솔루션 이용 광고주의 만족도가 높다. 추후에는 일본 브랜드별 맞춤 마케팅까지 영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일본 법인장은 박영호 스토어링크 코파운더가 맡는다. 마케팅 업계 통으로 평가받는 박 법인장은 초반에는 한국에서 다양한 글로벌 이커머스 기업을 운영한 경험을 바탕으로 스토어링크의 최적화 마케팅 솔루션을 현지 맞춤화하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법인 인력들도 다수 충원된다. 영업팀 및 경영지원 인력을 채용하며, 이들은 브랜드 유치 및 서비스 지원을 주로 담당하게 된다. 스토어링크는 올해 말까지는 일본 시장 마케팅 테스트 및 다수의 성공 사례를 확보하는 데 집중한 뒤, 내년부터 커스터마이징된 솔루션과 함께 브랜드를 확대하면서 매출 증진을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스토어링크 정용은 대표는 “일본 법인 설립은 단순한 해외 진출이 아닌 스토어링크의 글로벌 시장 공략 전초기지라는 전략적 의미를 지닌다”며, “빠른 안정화 단계를 거쳐 아시아 및 북미 지역까지 영향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영호 일본 법인장은 “스토어링크의 최적화 마케팅 솔루션은 해외 시장에서도 충분히 통할 수 있을 만큼 정교하게 설계되어 있다. 이번 현지 법인 설립이 크로스보더 이커머스 플랫폼으로 한 단계 점프업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200억 시리즈C 투자 유치에 성공하며 안정적인 재원을 마련한 스토어링크는 지난 10월 AI 솔루션 기반의 글로벌 마케팅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2025 비전 로드맵을 공개했다. 국내에서는 동일한 카테고리 내에서 타사의 상품 및 판매 데이터를 비교 분석하여 효율적인 마케팅 전략 수립을 돕는 ▲경쟁사 분석 시스템과 주요 마케팅 채널에서 브랜드 및 키워드별 콘텐츠 발행량과 추이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시장 동향을 쉽고 빠르게 파악할 수 있는 ▲바이럴 모니터링 시스템 부문을 집중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다. 해외 비즈니스의 경우 ▲아마존 운영 및 광고 자동화 시스템으로 시장을 확대하면서, ▲글로벌 인플루언서 마케팅 플랫폼과 연계해 기업들의 효율적인 이커머스 활동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찬원, 신종 이커머스 사기에 깜짝 “진짜와 가짜가 구분이 안 돼” (소금쟁이)
2024. 09. 02 15:56 연예
KBS 2TV ‘하이엔드 소금쟁이’ 가수 이찬원이 신종 이커머스 사기를 막을 수 있는 꿀팁 등을 소개한다. 3일 KBS2 예능 ‘하이엔드 소금쟁이’에서는 2014년 KBS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 ‘개그콘서트’의 다양한 코너에서 활약했던 개그맨 김니나가 의뢰인으로 출연한다. 이날 MC 양세형은 어두운 표정으로 스튜디오에 나온 개그맨 김니나를 보고 “여기서 이렇게 뵙게 되네요. 도대체 어떻게 된 일입니까?”라며 반가움보다 걱정이 앞선 인사를 건넸다. 이에 김니나는 “일주일 사이에 8,700만 원이라는 큰 돈을 잃었다”라며서 최근 신종 사기 수법인 이커머스 피싱으로 전 재산에 가까운 돈을 잃은 사실을 털어놨다. 피해를 당한 돈은 무명시절부터 10년 동안 방송과 행사 출연료를 아껴서 모아온 소중한 재산이었기에 안타까움을 더했다. 조현아가 “보이스피싱은 많이 알아도 이커머스 피싱은 생소하다”라고 하자 이찬원은 “고수익 부업을 미끼로 해서 가짜 쇼핑몰로 결제를 유도하는 것으로 지난해 피해자 1인당 평균 784만 원을 사기당했을 만큼 피해 규모가 상당하다”라는 설명을 덧붙였다. 그런 가운데 당시 사기꾼이 가짜 사이트를 이용해 김니나에게 어떻게 접근했는지 공개되자 이찬원은 “진짜와 가짜가 구분이 안 되니까 굉장히 무서운 일이다”라 했고, 양세형과 양세찬은 “사기 수법이 업그레이드됐다”, “귀신이 씌었다”라며 정교하고 악랄한 수법에 탄식을 금치 못했다는데. 이에 제작진이 직접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한 실험을 통해 이커머스 피싱의 전형적인 수법과 피해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고 해 본 방송에 관심과 궁금증이 동시에 증폭되고 있다. 또 다른 사기 피해를 막기 위해 용기 있게 나선 개그맨 김니나의 안타까운 사연은 3일 오후 8시 30분 KBS2 ‘하이엔드 소금쟁이’에서 확인할 수 있다.
‘불어나는 이커머스 리스크’경기도, 19일부터 ‘티몬·위메프 피해’ 특별경영자금 신청 접수
2024. 08. 18 14:24 생활
경기도는 최근 티몬과 위메프의 대규모 판매대금 미정산 사태로 피해를 본 경기 지역 중소기업·소상공인을 대상으로 1천억원 규모의 긴급 특별경영자금을 마련하고 오는 19일부터 신청 접수를 한다고 18일 밝혔다. 도는 모두 1천억원 규모의 ‘e커머스 피해지원 특별경영자금’을 신설해 지원할 방침으로, 지원 대상은 티몬·위메프 정산 지연 사태로 피해를 본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다. 중소기업은 최대 5억원, 소상공인은 1억원까지 지원한다. 융자 기간은 중소기업 3년(1년 거치 2년 균등 분할 상환), 소상공인 5년(1년 거치 4년 균등 분할 상환)이다. 금리는 은행에서 정한 대출금리보다 중소기업은 2.0%포인트, 소상공인은 2.5%포인트 낮게 이용할 수 있다. 도는 ‘e커머스 피해지원 특별경영자금’ 등과 함께 중소기업, 소상공인을 위한 긴급 유동성 자금 공급을 위해 중소기업육성자금 1천500억원을 추가로 지원하기로 했다. 중소기업육성자금 1천500억원은 중소기업 또는 소상공인의 원자재, 인건비 및 물품구입비 등 경영활동에 필요한 운전자금이다. 특별금융자금을 희망하는 기업은 경기신용보증재단 26개 지점과 4개 출장소와 지머니 시스템(소상공인의 경우 경기신용보증재단 이지원 앱)으로 신청할 수 있다.
국내 넘어 새로운 판로가 된 기회의 땅 ‘열도’···일본 이커머스 시장 공략 나선 기업들
2024. 07. 02 04:02 생활|생활|생활|생활
전 세계 4위 규모를 자랑하는 일본 이커머스 시장은 해외 진출을 고려하고 있는 국내 기업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로 평가받는다. 글로벌 통계 전문 매체 스태티스타(Statista)에 따르면, 일본 이커머스 거래액은 1,540억 달러(약 210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최근에는 일본 내 K브랜드 및 K콘텐츠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신용카드, 전자지갑, QR코드 등의 간편결제 보급률도 빠르게 증가하는 등 사업 환경도 많이 개선돼 지속적 상향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일본 이커머스의 높은 성장 여력과 사업성이 확인되면서 마케팅 솔루션, 유통 플랫폼, 풀필먼트 등 여러 분야의 기업들은 제각기 차별화된 비즈니스 모델과 전략을 앞세워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이커머스 마케팅 플랫폼 기업 스토어링크는 일본 진출 K브랜드 및 셀러들을 대상으로 올인원 인플루언서 팬덤 마케팅 솔루션과 리뷰 데이터 관리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올인원 인플루언서 팬덤 마케팅 솔루션은 현지 셀럽 마케팅 콘텐츠 제작, 확산, 관리 등 전 과정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서비스로 즉시 연결 가능한 8천여 명 이상의 일본 인플루언서 라인업을 확보했다. 제품 콘셉트와 연관도 높은 셀럽 매칭부터, 최적화 마케팅 콘텐츠 생성 컨설팅, 인스타그램 등 주요 SNS 채널 배포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리뷰 데이터 관리 솔루션은 일본 온라인 마켓플레이스 후기 데이터 분석, 마켓 인사이트 도출, 인플루언서 및 구매형 체험단 연결 등의 최적화 마케팅 과정을 포괄한다. 현지 셀러들도 사용할 수 있으며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큐텐을 포함해 아마존 재팬, 라쿠텐 등 주요 오픈마켓의 판매 및 리뷰 데이터를 확보했다. 스토어링크는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와 산업통산자원부가 주관하는 수출지원기반활용사업의 수출바우처 공식 수행기관으로 활동 중이다. 스토어링크의 해외 진출 올인원 서비스가 필요한 기업들은 수출지원기반활용사업에 참여기업 유형으로 가입한 뒤 신청하면 되며, 해당 사업은 7월 4일까지 접수 가능하다. CJ올리브영은 지난달 일본 지사를 설립하고 현지 법인장으로 20년 이상 경력의 현지 출신 MD(상품 기획자)를 영입했다. 일본 법인을 통해 현지 유통 채널에 PB 제품을 공급, 현지 소비자들에게 브랜드를 알리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일본에 진출한 CJ올리브영 PB는 바이오힐보, 웨이크메이크, 컬러그램, 브링그린, 필리밀리 등 10개에 달한다. 이중 고기능성 스킨케어 브랜드바이오힐보는 2022년 6월 일본 편집숍 로프트(Loft)와 플라자(Plaza) 등에 입점했다. 색조화장품 브랜드 웨이크메이크는 지난해 10월 로프트와 플라자, 앳코스메(@cosme) 등에 입점했다. 일본 마케팅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앳코스메 도쿄에서 바이오힐보, 웨이크메이크, 브링그린, 필리밀리 브랜드 연합 팝업스토어를 운영한 데 이어, 올해는 앳코스메 오사카에서 바이오힐보와 웨이크메이크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이커머스 풀필먼트 서비스 ‘품고’를 운영하는 두핸즈는 지난 4월 일본 4대 오픈마켓 쇼핑몰로 꼽히는 큐텐재팬과 손을 잡고 5일 이내 배송 보장 서비스를 선보였다. 두핸즈는 물류 풀필먼트 노하우로 해외 배송에 걸리는 시간을 단축했다. 두핸즈와 제휴한 일본 플랫폼에서 주문과 결제가 이뤄지면 해당 주문 데이터는 품고의 자체 시스템인 ‘품고 나우’로 연동된다. 이후 국내 물류센터에서 사전 보관된 재고를 피킹, 포장해 출고한다. 이후 두핸즈와 제휴한 일본 현지 택배사는 이틀 내 배송을 마무리한다. 해외 배송이 길어지는 주요 요인인 송장과 관세 문제는 일본 택배사 제휴 및 자체 AI솔루션 ‘품고 나우’ 시스템으로 해결했다.

주간경향(총 2 건 검색)

[전규열의 세계는 창업 중](13)핀테크·이커머스로 창업 강국 된 인도네시아(2022. 04. 01 14:19)
2022. 04. 01 14:19 국제
2021년 기준 세계에서 5번째로 많은 스타트업을 창업(2197개)한 나라. 세계 4위 인구 대국이면서, 2020년 세계은행(WC) 기준 구매력지수에서 경제 규모 세계 7위인 나라, 바로 인도네시아다. 코트라(KOTRA)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5~2020년) 인도네시아의 디지털 분야 경제성장률은 41%로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높다. 미국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T) 미디어 매체인 시비인사이트(CB Insights)의 집계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 인도네시아의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0억달러 이상인 비상장 스타트업 기업)의 수가 7개로 아세안 국가 중 가장 많다. 벤처기업 대상 기술 투자 기업인 센토 벤처캐피털(Cento VC)의 2020년 보고서를 보면 인도네시아는 동남아 스타트업 투자 자본의 74%를 차지했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시 남부의 도심 전경 / Photo by Afif Kusuma on Unsplash 청년층, IT산업 성장 발판 인도네시아는 1만7000여개의 섬으로 이뤄진 국가다. 2020년 12월 기준 총인구가 2억7350만명으로 인터넷 사용인구 2억명 중에서 절반 이상이 30대 이하인 젊은 나라다. 인터넷 보급 확대와 인구구조, 2016년 첫 디지털혁명 영향으로 핀테크뿐 아니라 이커머스 산업이 크게 발전할 수 있었다. 두 산업을 중심으로 2021년 IT산업은 전년 대비 40% 이상 성장했다. 시장규모로는 1470억달러인데 2024년에는 3200억달러 규모로 2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동남아시아에서 디지털 경제의 규모가 가장 크고, 성장 속도도 가장 빠르다. 특히 핀테크 산업은 30대 이하 젊은층의 적극적인 사용으로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온라인 네트워크를 활용해 상품 및 서비스를 사고파는 이커머스 산업도 스마트폰 보급 확대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인터넷 서비스공급자협회(APJII)의 2020년 조사에 따르면 약 2500만명의 인터넷 사용자들이 신규 유입됐다. 세계 인구 4위의 큰 내수시장과 인터넷을 이용하는 30대 이하 젊은층의 유입은 스타트업 성장의 불쏘시개 역할을 했다. 인도네시아는 네트워크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2017년 8월부터 전역에 초고속 통신망을 설치하는 ‘팔라파 링(Palapa Ring)’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이는 인터넷 인구 확산의 원동력이 됐고, 모바일 결제와 SNS를 활용한 이커머스 산업이 성장하는 기반이 됐다. 특히 코로나19 장기화로 비대면 소비 연령층이 확대되면서 이커머스 산업은 또 한 번 성장의 동력을 얻었다. 인도네시아의 여러 스타트업 인큐베이트와 액셀러레이터가 스타트업 육성과 투자에 적극 나서면서 도움을 줬다. 인도네시아 통신정보기술부는 2016년 창업기업 활성화를 위해 ‘국가적 부흥운동’이라는 뜻을 담은 인큐베이팅 프로그램 ‘Gerakan Nasional 1000 스타트업’을 시작했다. 디지털 분야에서 창업기업 성장을 돕기 위해 규제를 해제하고 인프라를 지원하는 정부 역할의 모범 사례로 꼽힌다. tokopedia 트위터 1개 데카콘, 6개 유니콘 보유 인도네시아에는 기업가치 100억달러(약 12조원) 이상의 비상장 스타트업을 뜻하는 데카콘 1개 기업(J&T Express)과 6개 유니콘(Akulaku·Xendit·Ajaib·Kopi Kenangan·Traveloka·OVO)이 있다. 아마존의 창업자인 제프 베이조스의 선택을 받은 소프트웨어 스타트업 ‘루모(Lummo)’도 있다. 루모는 2019년 중소기업을 위한 회계 장부 앱인 ‘부쿠카스(BukuKas)’라는 이름으로 시작했다. 2020년 작은 가게나 소규모 사업자들이 자체적으로 쉽게 온라인 스토어를 개설할 수 있게 도와주는 ‘토코(Tokko)’와 합쳐 재탄생한 스타트업이다. 시비인사이트의 유니콘 기업 명단에 올라 있는 전 세계 1000여개 기업 중 데카콘 타이틀을 얻은 건 J&T 익스프레스(J&T Express) 등 52개에 불과하다. 데카콘과 유니콘의 등장은 인도네시아가 디지털 창업 부분에서 신기원을 이룩하는 기반이 됐다. 스타트업에서 성장한 대표적인 기업으로 고젝(Gojek)이 있다. 인도네시아 최초의 유니콘 기업으로 2019년 데카콘이 됐다. 지난해 5월 또 다른 유니콘 기업인 토코피디아(Tokopedia)와 합병해 지주사 고투(GoTo)로 재편된 후 오는 4월 4일 기업공개를 앞두고 있다. 고젝은 교통, 물류, 결제, 뉴스,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오토바이를 우버처럼 사용할 수 있게 한 고라이드(GoRide)에서 출발해 배달서비스인 고마트와 고푸드, 화물 운송 서비스인 고박스와 고센드, 핀테크 앱인 고페이 등 여러 슈퍼앱을 선보이며 동남아 지역의 가장 큰 기술 플랫폼 중 하나로 성장했다. 토코피디아는 인도네시아 전역에서 접근 가능한, 가장 큰 전자상거래 플랫폼이다. 매월 1억명 이상이 사용한다. 개인, 소규모 상점, 브랜드 등이 자체 온라인 매장을 열고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온라인몰 비즈니스 모델이다. 2019년 10월 방탄소년단을 홍보모델로 발탁하기도 했다. gojek 홈페이지 지난해 8월 상장한 부칼라팍(Bukalapak)은 토고피디아, 그리고 싱가포르 기업들인 소피(Shopee), 라자다(Lazada)와 함께 동남아시아 시장을 이끄는 전자상거래 기업들이다. 고객서비스 업무를 로봇이 아닌 인력으로 처리하고, 특히 중소기업과의 상생으로 사랑받고 있다. 트래블오카(Traveloka)는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여행 관련 앱 중의 하나다. 모바일 앱을 3000만 번 이상 내려받을 만큼 인기 있는 여행 예약 앱으로 자리 잡았다. 오보(OVO)는 디지털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인도네시아에는 잠재적인 유니콘 기업들도 많다. 특히 차세대 유니콘으로 성장하는 분야가 애듀테크와 헬스테크다. 루앙구루(Ruangguru)는 대표적인 에듀테크 기업이다. 추정 평가액이 5억달러에 달해 차세대 유니콘으로 꼽힌다. 헬스테크 분야에서는 원격의료 플랫폼인 알로독터르(Alodokter)가 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거래량이 늘면서 시장가치가 높아지고 있다. 인도네시아 스타트업들의 대다수는 디지털 기반이다. 그럼에도 4세대(G) 이동통신 접속이 되지 않는 마을이 전체의 15% 수준이어서 정보기술 인프라 개발이 절실하다. 전자상거래 스타트업 분야가 성장하려면 1만8000여개의 세계 최대 도서국가라는 점을 고려해 인터넷 네트워크망과 배송시간 문제 해결, 물류시스템의 발전 등이 뒤따라야 한다는 과제도 안고 있다.
전규열의 세계는 창업 중
[우리가 모르는 인도](20)이커머스 시장 활짝…‘이것’이 잘 팔린다(2022. 01. 14 15:05)
2022. 01. 14 15:05 국제
메트로폴리탄에 거주하는 사람이 애플워치를 차고 나이키 운동복을 입고 조깅을 합니다. 바디숍 제품으로 샤워를 하고 한국식 스킨케어 제품으로 피부를 가꾸며, 환경보호와 건강을 위해 구리로 된 물병에 담긴 물을 마십니다. 또 다양한 건강기능 식품을 챙겨 먹고, 크루아상에 커피 한잔을 곁들이며 아이폰으로 통화를 합니다. 인도 현지에서 생산한 왕라면 / 왕라면 페이스북 갈무리 요즘 인도에서 트렌디한 이미지를 가상으로 조합해 그려본 단면입니다. 어디까지나 메트로폴리탄의 고소득자에 국한한 가상 인물이기에 현실과 좀 동떨어질 수 있지만 아주 없는 이야기도 아닙니다. 최근 넷플릭스에서 방영되는 인도 영화 <우리 이혼합니다(Decoupled)>의 몇가지 장면을 예로 들어볼 수도 있습니다. 영화 배경은 뉴델리 근교의 구르가온입니다. 인도가 맞는지 어리둥절할 정도로 고층 빌딩과 고급 아파트촌이 들어서 있습니다. 삼성전자와 현대차 사무실을 비롯해 ‘포춘’지가 선정한 500개 기업 중 250개 기업의 지사가 있어서 북부 인도에서 가장 트렌디한 지역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판매 지표의 큰 축이 된 온라인 플랫폼들 주인공들은 유명 작가와 벤처 투자자 커플인데, 구르가온의 고급 빌라촌에 살고 있습니다. 영화 중간중간 나오는 장면을 보면 아이폰을 사용하고, 운동 후 마시는 영양 가득 셰이크부터, 트위터와 왓츠앱으로 소통하며 지구의 날을 맞이해 빌라촌 전체가 소등하는 이벤트도 나옵니다. 이런 영화의 설정은 현재 인도 사회에서 선망하는 모습을 투영한 것으로 해석할 수도 있고, 지금 인도에서 인기 있는 상품들에 대한 추정도 가능하게 합니다. 그러나 결코 모든 사람이 영화에 나온 상품들을 소비하며 살지는 않습니다. 다양성과 폭넓은 범위가 존재하고, 존중되는 나라, 인도이니까요. 코로나19로 혼란스러웠던 2020년을 보내고, 2021년 초 또다시 2차 파동을 겪으며 인도는 온라인 구매 문화가 광범위하게 정착됐습니다. 단순히 온라인 구매율이 늘었다는 점이 아닌, 300%대 가까운 성장률을 보인 이커머스 산업이 이제 겨우 시작단계에 불과하다는 점이 주목됩니다. 이커머스 산업이 성장하다 보니 이제 잘 팔리는 상품들을 가늠해볼 수 있는 방법은 주요 온라인 플랫폼인 아마존과 플립카트, 쇼피파이, 나이카 등의 판매실적을 살펴보는 것입니다. 인도에서 판매되는 다양한 종류의 라면 / 한유진 제공 물론 온라인 판매는 전체 소비재 판매의 일부에 불과합니다. 온라인에서 판매하는 제품의 판매량과 선호도는 주요 구매층이 다르다는 점에서 오프라인에서 소비하는 제품과는 다르게 해석해야 합니다. 도시지역에 사는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할 때 2021년 주요 온라인 플랫폼들의 인기 상품은 의류, 휴대전화, 책과 문구류, 전자제품, 신발, 보석 및 장신구, 화장품 및 퍼스널케어 제품, 장난감 및 게임상품, 홈인테리어, 영유아 제품, 홈 피트니스 제품 등이 꼽혔습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가 활성화되면서 자신을 드러내는 수단으로 의류제품 판매가 매우 활성화됐고, 재택근무 증가 및 타인과의 단절을 피하려 SNS 사용이 늘어나면서 더 좋은 카메라와 배터리 성능을 가진 휴대전화 수요가 늘어났습니다. 이와 더불어 아마존의 에코, 구글 홈 등과 같은 스마트 가전 디바이스 수요가 높았고, 건강을 생각해 운동하는 사람이 늘면서 운동화 수요도 늘어났습니다. 샌들 위주에서 국제적 트렌드에 맞는 부츠나 힐과 같은 신발 수요가 늘어난 점도 특이점입니다. 집에 오래 머무르며 온라인 검색시간이 많아지면서, 자신과 집을 꾸미려는 욕구가 늘어난 것 또한 주목할 만한 소비 트렌드입니다. 보석 구매가 늘어나고 스킨케어 및 마스크 시트와 같은 화장품 수요 증가를 비롯해 실내인테리어 관련 제품 소비가 늘어났습니다. 이를 대표하듯, 플립카트와 쇼피파이 등이 선정한 20개 인기 판매 제품은 필오프 마스크팩, 네일 제품, 홈트용 운동밴드, 휴대용 물병, 홈데코 이불, 요가·필라테스 매트, 자전거, 직소퍼즐, 주방가구와 식탁, 러그, 주방 도마, 노트북 커버 스킨, 마스크, 에센셜 오일 및 향초, 티·커피, 홈가든·식물, 전자제품, 애완동물 용품, 의료용품(마스크·소독제·PPE키트 등), 홈베이킹 도구 등이었습니다. 인도 구르가온에 있는 애완용품 전문 매장 / We are guraon 홈페이지 온라인 소비에서 빠질 수 없는 ‘식품’ 식품에서 눈에 띈 점은 즉석조리식품과 건강에 도움이 되는 식품에 대한 수요가 늘었다는 점입니다. 건강을 중시하고, 식품 성분에 대해 더 많이 의식하기 시작하면서 저설탕·무설탕 식품과 섬유질과 단백질이 풍부한 식품, 지방을 줄인 식품, 천연 및 화학제품 무첨가, 글루텐 프리, (심지어 유제품을 선호하는 나라임에도) 락토 프리 제품이 나오는 등 인도의 식품 분야 트렌드는 급변하고 있습니다. 즉석식품 및 냉동식품 부분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데, 온라인 음식배달은 2020년부터 2025년까지 연평균 28%, 온라인 식료품 배달은 53% 성장률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인도는 자국의 음식 문화 자체가 워낙 다양하기에 팬데믹 이전에는 인도 음식과 인도화된 중국 음식, 피자와 햄버거가 주류였다면, 이제는 베이커리와 수제 맥주부터 태국, 베트남, 멕시코, 한국, 일본 음식부터 퓨전 요리까지 식문화도 다양해졌습니다. 즉석식품 분야에서는 한국 라면의 선전이 눈에 띕니다. 불과 5~6년 전만 해도 마트에서 한국 라면은 신라면 정도만 볼 수 있었고, 나머지는 일본, 태국에서 수입된 라면이 전부였습니다. 그 외의 라면은 우리가 아는 국물 라면이 아닌 네슬레가 인도인 입맛에 맞게 만든 볶음면과 비빔면의 중간쯤 되는 매기(Maggi)가 대세였습니다. 이런 라면시장에 한국의 진라면이 ‘채식’ 인증 제품으로 진출한 이후, K팝과 K드라마의 선풍적인 인기와 더불어 삼양의 불닭볶음면 시리즈와 맛있는 라면도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고, 인도 현지에서 생산하는 왕라면도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우리가 소비재 부문에서 인도시장에 진출할 때 고려해야 할 점은 13억이라는 인구수보다는 연령, 성별, 지역, 소득수준 등과 같은 요소를 고려한 타깃 설정입니다. 인도의 일부 계층에 국한됐던 글로벌 트렌드 선호도가 훨씬 넓고 다양한 층으로 확산했습니다. 한국의 맛은 유지하되 인도인에 맞게 적절한 양으로 중량을 줄인 왕라면의 생산·출시는 시장 특성이 각기 다른 소비재 분야에 진출할 때 마주치는 한계를 어떻게 극복할지 생각해보게 하는 의미 있는 사례입니다.
우리가 모르는 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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