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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총 42 건 검색)

[이희경의 한뼘 양생]조용필, 말년의 양식
2024. 12. 05 20:34오피니언
... 오빠이자, 나이듦에 관한 가장 중요한 레퍼런스! 다음번엔 필히 콘서트 현장에서 그를 만나야겠다. 부디 건승하시길! 이희경 인문학공동체 문탁네트워크 대표 ...
이희경의 한뼘 양생이희경
[이희경의 한뼘 양생]가을, 곰 소풍
2024. 11. 07 20:02오피니언
... 따뜻했고, 아이들은 깔깔거렸고, 곰과 숨바꼭질하는 기분이었고, 음성언어와 수어가 공존했다. 아름다운 곰 소풍이었다. 이희경 인문학공동체 문탁네트워크 대표 ...
이희경의 한뼘 양생이희경
[이희경의 한뼘 양생]함께 집을 지을 수 있을까
2024. 10. 10 21:19오피니언
... 태극권을 함께 하고, 한 달에 한 번 정도는 밥이라도 같이 먹는, 다정하고 느슨한 공동체 주택, 5년 안에 만들어보고 싶다. 이희경 인문학공동체 문탁네트워크 대표
이희경의 한뼘 양생이희경
[이희경의 한뼘 양생]어느 죽음
2024. 09. 12 22:00오피니언
... 상실을 슬퍼하고 그녀를 그리워하는 시간이 도래하려나? 애도도 쉽지 않은 시대의 죽음을, 지금 온몸으로 겪고 있다. 이희경 인문학공동체 문탁네트워크 대표 ...
이희경의 한뼘 양생이희경이희경의 한뼘 양생

스포츠경향(총 25 건 검색)

‘건강한 집’ 개그우먼 이희경, 운동→식단 다이어트 비법 공개
2022. 05. 30 09:50 연예
TV CHOSUN 제공다이어트 전도사 이희경이 일상을 공개한다. 30일(월) 방송되는 TV CHOSUN ‘건강한 집’에서는 무려 25kg 감량에 성공하며 다이어트 여신으로 거듭난 개그우먼 이희경이 출연해 다이어트 비법을 공개한다. 어릴 때부터 통통한 체질이었던 이희경은 “평생을 다이어트와 함께 했다”며 “하지만 번번이 실패하다 드디어 나만의 방법으로 맛있게 먹으면서 체중 관리를 할 수 있는 비법을 터득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무엇보다 그녀의 어머니 역시 딸의 방법을 통해 “칠순이 넘는 나이에 다이어트에 성공했다”고 전해 놀라움을 안겼다. 탄수화물에 남다른 사랑을 보였던 이희경의 어머니는 “젊을 때는 아무리 밥을 먹어도 살이 찌지 않았다”면서 “중년이 되면서 살이 찌기 시작해 체중 증가로 인해 당뇨병과 고지혈증까지 진단받았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하지만 현재는 딸에게 다이어트 비법을 전수받아 “20kg 체중 감량에 성공한 것은 물론 고지혈증과 당뇨병 모두 개선되었다”고 밝혀 비법을 궁금하게 만들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다이어트 전도사 이희경의 집도 최초로 공개된다. 그녀의 집은 화사한 화이트톤 인테리어에 정리 정돈이 잘되어 있는 깔끔한 모습으로 감탄을 불러일으켰다. 뿐만 아니라 이희경 모녀는 집에서 할 수 있는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 운동부터 식단까지 모두 알려줄 예정이다. 특히 건강 집사 조영구는 모녀의 다이어트 식단을 보고 “이런 식단이면 평생 다이어트가 가능하다”며 강력 추천했다. 개그우먼 이희경의 다이어트 비법부터 깔끔하고 화사한 집은 오늘(30일) 저녁 7시에 방송되는 TV CHOSUN ‘건강한 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세계인 입맛 샤르르~‘K-아이스크림’ 꿈꾸죠…이희경 부르스터스 부대표 [인터뷰]
2022. 03. 31 10:44 생활
“K-아이스크림, 못 이룰 꿈 아니잖아요!” 아이스크림 브랜드 ‘부르스터스’를 한국에 전개하고 있는 이희경 에스피피 부대표(35)의 이야기다. 부르스터스는 배스킨라빈스, 하겐다즈와 함께 미국 시장에서 ‘3대 아이스크림’으로 알려진 수제 아이스크림 브랜드. 29일 서울 송파구 부르스터스 한국 본사에서 만난 이 부대표는 ‘정말 긴 여정’이었다고 했다. 부르스터스는 부모님과 미국으로 이민을 떠났던 초등학교 시절, 영어를 못해 어려움을 겪던 그를 친구들과 이어준 추억의 아이스크림이라고. “그때 즐겨 찾던 아이스크림 가게였는데, 알고보니 한국에는 없다는 거에요. ‘배스킨라빈스도, 하겐다즈도 다 있는데 왜 부르스터스가 없지?’” 이 부대표의 여정은 그렇게 시작됐다. 가족 모두가 모인 자리에서 이 부대표는 ‘내가 부르스터스를 한국에 소개하겠다’고 선언했다. 이희경 삼조에스피피 부대표“수소문 끝에 부르스터스 본사를 알아냈고, 이메일을 보냈어요. 전화도 했죠. 공식적인 답변은 ‘해외 판권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었죠. 대표를 만나야 겠다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대형 프랜차이즈 회사의 대표를 만나는 것은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았죠.” 그렇게 시간이 흘렀지만, 이 부대표의 계획은 이미 진행 중이었다. 한국에서 사업을 하기 위해서는 먼저 한국인으로서 의무를 다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곧 미국 영주권를 포기하고, 한국에 돌아와 군에 입대했다. 이 부대표가 선택한 군의 신분은 장교. 2012년 입대 후 파주의 한 기갑부대 소위로 임관했다. 4년 간 군 생활을 하면서도 ‘장교답게’ 부르스터스 판권 확보를 위한 ‘작전’을 끊임없이 연구했다고 했다. 그런데 전역 직후 기적처럼 기회가 찾아왔다. 미국의 지인으로부터 반가운 소식이 들렸던 것. 미 남부 애틀란타의 한 호텔에서 식품 관련 컨퍼런스가 열리는데, 부르스터스 아이스크림의 창업자 부르스 리드 회장이 참석한다는 소식이었다. “소식을 듣자마자 바로 비행기를 탔어요. 무작정 찾아간거죠. 누구로부터도 초청받지 않은 컨퍼런스. 입장을 하지 못 해 컨퍼런스가 끝날 때까지 출구에서 기다렸어요. 그리고 마침내 리드 회장을 만나게 됐죠.” 미국 부르스터스 매장과 부르스 리드 회장.그렇게 어렵게 찾은 기회였지만, 다음 날 전화를 통해 들려 온 리드 회장의 첫 마디는 “어렵다”는 것이었다. 리드 회장은 “이 전에도 한국의 몇몇 회사로부터 연락이 온 적이 있었지만, 대부분 ‘흥정’이 목적이었다”며, 단지 멀리서 찾아 온 것에 대한 인사를 하기 위해 연락을 했다고 했다. “결국 ‘신뢰’의 문제라고 생각했어요. 계속 설득했죠. ‘내 조국에 꼭 이 맛을 전하고 싶다’고요. 그렇게 또 몇 달을 더 설득한 끝에 결국 부르스터스 본사를 찾아갈 수 있었고, 결국 승락을 받아냈죠!” 3년에 걸친 노력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다. 그 뿐이 아니었다. 리드 회장은 이 부대표를 다시 만난 자리에서 총판 계약의 핵심인 라이선스 비용 지불마저 ‘성공’ 이후로 미뤄도 좋다고 했다. ‘한국에 우리 브랜드를 잘 소개해 달라’는 부탁과 함께였다. 그즈음 한국에서도 좋은 소식이 들렸다. 다양한 외식 프랜차이즈 사업으로 큰 성공을 거두고 있던 피에스피에프엔씨의 박상용 사장과 서성웅 부사장 등이 투자 의사를 밝혔다. 부르스터스 코리아의 시작이었다. 부르스터스 매장 전경한국으로 돌아 온 이 부대표는 곧 ‘계획대로’ 한국형 모델 개발을 시작했다. 매장에서 즉석으로 아이스크림을 제조하는 기존의 방식을 벗어나 2016년에는 한국 유통 시장에 맞춰 완제품 생산을 위한 공장 설립에 들어갔다. 이 과정에서도 리드 회장의 응원은 이어졌다. 수 십년간 지켜 온 아이스크림 제조방식을 벗어나 완제품 생산이라는 전혀 다른 형태의 제조 방식을 허락한 것은 1989년 부르스터스 아이스크림이 런칭한 이 후 처음이다. 이 부대표는 더 나아가 한국 시장에 맞춘 새로운 맛도 추가했다. 딸기·체리 등 미국에서 잘 팔리는 메뉴에 더해 타로와 민트초코, 망고샤벳 등 한국 소비자들이 좋아하는 맛을 추가했다. 반응은 이 부대표의 예상 그대로였고, 특히 미국에서 부르스터스를 접했던 유학생들을 중심으로 주문이 이어졌다. 완제품 형태의 부르스터스 제품. 매장 내 제조방식을 고수하던 부르스터스에서 이 같은 형태의 완제품이 생산된 것은 한국 시장이 유일하다.현재는 쿠팡 등 온라인 몰은 물론 미니스톱 등에도 부르스터스를 구매할 수 있게 됐다. 2020년부터는 가맹점 사업도 시작했다. 이 부대표는 이제부터가 진짜 시작이라고 했다. “한국에서 만든 부르스터스 아이스크림 완제품을 미국으로 역수출하는 것은 물론 세계 시장에서도 평가받고 싶어요. 한국인의 입맛이 만든 ‘세계인의 아이스크림’. 제 꿈이자 목표입니다.”
삼조에스피피
[몸짱스타그램] 이희경 “30kg감량 후 더위 안타”
2018. 08. 22 15:14 연예
개그맨 이희경이 다이어트 후 체험한 놀라운 몸의 변화를 고백했다. 22일 오전 방송된 SBS 교양프로그램 <좋은 아침>에는 KBS2 예능프로그램 <개그콘서트> ‘헬스걸’로 화제를 모았던 개그맨 이희경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패널로 출연한 김윤희 한의사는 “조사를 해보니 더위에 약한 사람들의 평균 몸무게가 더위에 강한 사람들보다 약 4.4kg 더 많이 나갔다”고 말했다. 이희경 인스타그램 이에 이희경은 “정말 맞는 말인 것 같다”면서 “제가 ‘헬스걸’ 시작했을 때 몸무게가 93kg 정도 나갔다. 그 때는 여름에 실내에 있어도 진땀이 날 정도로 더위를 많이 탔다. 겨울에도 창문을 열어둘 정도였다”고 말했다. 이희경은 이어 “그런데 30kg감량 후 너무 놀라웠던게 땀이 안나더라”면서 “더위를 덜 타는 체질로 변한 것 같다”고 밝혔다. SBS ‘좋은 아침’김윤희 한의사는 “체중이 많이 나가는 사람들이 더위를 많이 타는 이유는 우리 몸을 둘러싸고 있는 지방층 때문”이라면서 “몸 속 지방은 우리 몸에 들어온 열을 밖으로 나가지 못하게 막기 때문에 더위를 많이 타는 것”이라고 말했다.
몸짱스타그램ㅇㅇ
양준혁 매니저와 결혼 이희경, 32kg 감량 전 모습 눈길
2016. 01. 11 10:34 연예
양준혁 매니저와 결혼 이희경, 32kg 감량 전 모습 눈길 개그우먼 이희경(32)가 전 야구선수 양준혁 매니저와 결혼설이 불거진 가운데 그의 감량 전 모습이 눈길을 끈다. 이희경은 2010년 KBS 25기 공채 개그우먼으로 데뷔했다. 이후 KBS2 <개그콘서트>에 출연해 활동을 이어왔다. 이희경은 <개그콘서트> 내 코너 ‘헬스걸’에서 32kg을 감량해 화제를 모았다. 이희경은 <폭풍 다이어트> 책을 집필하기도 했다. 다이어트 전 개그우먼 이희경. 경향 자료 사진 다이어트 전 개그우먼 이희경(왼쪽)과 권미진. 경향 자료 사진 다이어트 전 개그우먼 이희경(오른쪽)과 권미진. 경향 자료 사진 다이어트 이후 개그우먼 이희경. 경향 자료 사진 다이어트 이후 개그우먼 이희경. 경향 자료 사진당시 이희경은 <레이디경향>과의 인터뷰에서 “<헬스걸>에 제 삶의 굉장한 터닝 포인트가 된 것 같다”며 “외출은 준비하면서 느낄 수 있는 만족감이라든지, 문득 거울에 비친 제 모습을 봤을 때의 기쁨이 삶에 포함돼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이희경은 주변 남자들의 태도가 많이 달라졌을 것 같다는 질문에 “아니라고 하면 거짓말이다. 다이어트 후 저를 처음 본 사람을 만날 때 예전과 다른 느낌을 받는다”고 전했다. 한편 ‘스포츠동아’는 11일 “이희경이 예비 신랑과 1년 정도 연애를 해오다 오는 4월 9일 결혼식을 올린다”며 “예비신랑은 양준혁의 소속사의 정민수 매니지먼트 본부장”이라고 연예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희경은 어머니가 운영하는 음식점에서 데이트를 즐겨 왔으며 예비 신랑이 직접 그의 어머니에게 프러포즈했고 결혼 승낙을 받았다.
이희경

레이디경향(총 2 건 검색)

뚱뚱함이 부끄럽고 불편했던 이희경, 권미진 여자가 되다
2012. 01. 20 17:31 연예
태어나서 지금까지 여자로 살아왔지만 여자로 대우받지 못했던 시간이 더 많았다. 외간 남자를 덥석 껴안아도 사랑이 아닌 우정이 됐고, 무거운 짐을 들어도 도와주는 이가 없었다. 그런데 살이 빠지니 모든 것이 변했다. 세상은 외모가 지배한다는 고리타분한 이야기를 하려는 것은 아니다. 자신의 한계를 넘어선 자만이 만끽할 수 있는 아름다운 세상, 다이어트라는 넘기 힘든 산을 정복한 ‘헬스걸’ 이희경, 권미진이 만난 세상이다. 정확히 6개월 만이다. 같은 장소에 같은 사람이 들어서는데 분위기는 전혀 달랐다. 걸음걸이부터 건네는 인사까지, 보기만 해도 기분이 절로 좋아질 만큼 활기찬 에너지로 가득 차 있었다. 일주일 만에 각각 8kg과 12kg을 감량해 화제를 모은 직후 이희경과 권미진을 만났을 때, 그녀들은 여전히 ‘뚱뚱함’에서 벗어나지 못한 상태였다. 하지만 적당히 정감 있는 모습에 개그우먼 특유의 밝고 명랑한 인상을 심어주었다. 당시 ‘시청자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힘들어도 포기하지 않겠다’라고 굳은 결의를 보여주더니 기어이 일을 냈다. 살이 물 빠지듯 빠지던 초반부에 비해 점차 체중 감량 속도가 느려지고, 일주일 체중 감량 목표치에 도달하지 못해 아쉬움을 자아내는가 하면, 한번은 체중이 늘어나 고된 미션을 치르기도 했지만 결국 다이어트 도전 20주 만에 기적을 일궈냈다. 86kg이었던 이희경이 32kg을 감량해 54kg이 됐고, 102kg이었던 권미진은 43kg을 감량해 58kg이 됐다. 그렇게 KBS-2TV ‘개그콘서트’ 속 코너 ‘헬스걸’은 화려하게 막을 내렸다. 다이어트 초반에 만나 각오를 들었으니 다이어트를 훌륭히 해낸 지금의 소감도 궁금해졌다. 그렇게 다시 마주한 이희경과 권미진은 ‘비만’이라는 산을 넘어 만난 ‘건강한 나라’의 환상적인 모습에 대해 봇물처럼 쏟아내기 시작했다. 거침없이 다이어트 무대 위 공연은 끝이 났다. 이제는 더 이상 많은 사람들 앞에서 몸무게를 검사받지 않아도 되고, 도시락을 감시하는 매서운 눈초리도 사라졌다. 매일 아침 헬스장에서 기다리던 ‘교관’도 이제는 없다. 만약 ‘헬스걸’이 단순한 ‘쇼’에 불과했다면 방송이 끝난 지 한 달은 더 지난 지금쯤 거침없는 요요현상이 밀려왔을 수도 있다. 하지만 개그를 위해 시작한 ‘헬스걸’은 다이어트 그 이상의 변화를 그녀들에게 가져다줬다. 레이디경향(이하 LADY) 몰라보게 밝아진 것 같아요. 에너지가 느껴져요. 이희경 네, 아주 많이 밝아졌어요. 어떻게 보면 ‘헬스걸’이 제 삶의 굉장한 터닝 포인트가 된 것 같아요. 불투명한 필름을 한 꺼풀 벗겨낸 듯이 눈앞이 환해진 기분이 들어요. 외출을 준비하면서 느낄 수 있는 만족감이라든지, 문득 거울에 비친 제 모습을 봤을 때의 기쁨 같은 것이 없더라도 충분히 행복하다고 생각했었는데, 이제는 그런 순간까지도 제 삶에 포함되니까 더 기분이 좋죠. 권미진 모든 것이 빨라졌어요. 예전에는 뛰지도 못했는데, 이제는 급할 때는 뛸 수도 있잖아요. 아침마다 운동을 하다 보니 일어날 때마다 ‘10분만 더’ 하던 버릇도 없어졌어요. 옷 입는 시간도 단축되고 하물며 이제는 발톱도 빨리 깎을 수 있어요(웃음). 이희경 가장 큰 변화는 ‘한다면 할 수 있다’라는 마음가짐인 것 같아요. 6개월 전까지만 해도 제 삶에서 다이어트는 영원히 정복할 수 없는 산이라고 생각했거든요. 원래 어린 시절부터 뭐든 주어진 거라면 열심히 하는 아이였는데 유독 다이어트만큼은 ‘해도 안 되는 것’이라고 포기하고 살았어요. 절대 정복할 수 없다고 생각했던 가장 큰 산을 넘고 나니까 뭐든지 묵묵히 참고 하다 보면 해낼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됐죠. 권미진 살을 빼고 나서 더 건강해졌다는 것을 느끼게 된 것은 다이어트 후 처음 술을 마셨을 때였어요. 원래 술을 좋아했는데 5개월 동안 한 방울도 입에 대지 않아서 소주 한 잔에도 정신을 잃을 것만 같았죠. 그런데 웬걸요? 몸이 건강해져서인지 예전보다 더 잘 마시게 된 거예요. 웬만큼 먹어도 취하질 않아요(웃음). 신기하죠? 이희경 최근 KBS-2TV ‘비타민’의 다이어트 특집에 출연을 했어요. 다이어트에 성공한 연예인 다섯 명의 다이어트 비법을 공개하고 최고로 건강하게 다이어트한 사람을 뽑는 거였죠. 그런데 거기에서 제가 1등을 한 거예요. 몸무게는 0.9kg 정도 과체중으로 나왔지만, 내장지방과 복부지방이 거의 없고 신체적으로 가장 건강하다는 결과를 얻었어요. 사실 녹화를 시작하기 전에 의사 선생님은 저를 하위권으로 예상하셨거든요. 체중 감량의 폭이 너무 커서 무리한 다이어트를 했을 거라고 생각하셨나 봐요. 저도 사실 의외였어요. 날씬해졌다는 것도 기쁘지만 건강해졌다는 말에 더 기분이 좋았죠. LADY 5개월간의 다이어트 성공 후 마지막 방송 녹화에 나섰을 때 기분이 남달랐을 듯해요. 이희경 무척 기뻤어요. 마치 원하는 대학에 진학을 앞둔 상황에서 고등학교 졸업식을 하는 기분이랄까. 그동안 미워했던 학생 주임선생님과 담임선생님께도 무척 고맙고 교정의 풀과 꽃이 아름다워 보이는, 딱 그런 느낌이었죠. LADY 한 상 가득 음식을 차려놓고 먹고 있는 미진씨의 모습이 화제가 됐었어요. ‘헬스걸 2’가 나오는 거 아니냐는 우려도 있었고요. 방송이 끝나고 나서 요요현상을 겪지 않았는지 가장 궁금하더라고요. 권미진 (웃음) 녹화가 끝나면 그동안 먹고 싶었던 거 사주겠다던 사람들이 정말 하나부터 열까지 다 사줬어요. 그걸 한 상에 차려놓고는 인증 사진을 찍고 다 같이 먹었는데 보는 분들은 저 혼자 다 먹은 줄 알고 걱정하셨나 봐요(웃음). 마음 같아서는 다 먹을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제가 기대했던 것만큼 먹지 못해서 속상했어요(웃음). 이희경 방송 끝나고 본격적인 다이어트를 중단하니까 금세 3kg 정도 찌더라고요. 그런데 오히려 자연스러운 현상이래요. 일반식을 시작했기 때문에 염분과 수분이 늘어서 그런 거래요. 그때부터 관리를 하지 않으면 요요현상이 올 수도 있다는데, 다행히 그 정도에서 유지가 되고 있어요. 이제부터 목표는 살을 빼는 것이 아니에요. 유지하는 게 목표죠. 권미진 저도 언니와 똑같아요. 잘 유지하고는 있는데, 사람 욕심이라는 게 끝이 없나 봐요. 언니는 지금 이 상태를 유지하고 싶다고 하지만 저는 더 빼고 싶거든요. 예전에는 65kg 정도 되는 사람이 다이어트를 하겠다고 하면 속으로 ‘내가 저 정도라면 그냥 살겠다’라고 생각했었어요. 그런데 막상 58kg이 돼보니 48kg이 되고 싶은 거 있죠(웃음). 하지만 그건 너무 욕심을 부리는 것 같고, 그만큼은 아니더라도 살을 조금 더 빼고 싶기는 해요. 원래 한 달에 1kg씩 빠지는 게 정상적인 다이어트라고 하니까 조금씩 천천히 체중 감량을 할 생각이에요. LADY 방송 후에도 꾸준히 운동을 하나 봐요. 요즘에는 어떤 운동을 주로 하나요? 권미진 방송 중에는 정해진 공간에서 해야 하고, 먹고 싶은 것도 못 먹고 일주일에 한 번씩 카메라 앞에서 몸무게를 재야 한다는 것이 큰 부담이었는데, 이제는 아무것에도 구애받지 않고 할 수 있어서 좋아요. 이제는 치킨이 먹고 싶으면 먹고, 먹은 것보다 더 많은 칼로리만큼 운동을 해요. 러닝머신에서 뛰기도 하고 방송 당시 트레이너와 선배들에게 배운 방법으로 혼자 근력운동도 하죠. 요가나 댄스도 배우고 있어요. 이희경 ‘헬스걸’은 헬스로 살을 빼는 것이 주요 테마였기 때문에 다양한 운동을 할 수 없었던 것이 아쉬웠어요. 그래서 그동안 배우고 싶었던 핫요가, 필라테스, 스피닝, 파워 워킹 수업을 다 신청했어요. 날마다 하고 싶은 운동을 골라서 재미있게 하고 있어요. 타인의 시선에 길들여지기 뚱뚱한 사람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것이 바로 ‘사람들의 시선’이다. 남들이 대놓고 뭐라 하는 것도 아닌데, 스스로 주눅이 들고 자신감을 잃어간다. 사람들은 기분 좋은 말로 “귀엽다”라고 말하고 때론 “살만 빼면 내 스타일이야” 하며 상처 아닌 상처를 주기도 한다. 인정하고 싶지는 않지만 세상은 날씬한 여자에게 좀 더 관대하다. 지금까지의 삶이 ‘통통’에서 ‘뚱뚱’으로 발전해가는 과정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던 그녀들은 난생처음으로 ‘날씬한 여자’로 살고 있다. 가장 큰 변화는 자신으로부터 비롯됐지만 세상의 변화된 시선 또한 무시하지 못할 터였다. 때맞춰 핑크빛 열애설도 터져 나왔다. 권미진은 프로농구팀 고양 오리온스의 김강선 선수와, 이희경은 함께 ‘헬스걸’에 출연해 그녀들의 다이어트를 이끌었던 개그맨 이승윤과 스캔들을 장식했다. 그녀들은 “살이 빠지니까 별일이 다 생긴다”라며 웃었다. LADY 예전에 희경씨가 부끄러워서 맨살을 드러낼 수가 없었다는 말을 한 적이 있었죠? 만날 답답한 거들을 입고 외출을 했다는 말도 기억이 나네요. 그만큼 다른 사람의 시선을 의식했다는 뜻일 텐데, 살을 빼고 나니 어떻게 변하던가요? 이희경 외모에 자신이 없다 보니 애써 꾸미질 않았는데, 그런 모습이 단지 뚱뚱하다는 이미지 외에 단정치 못하다는 느낌도 줬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지나가는 사람에게 길을 묻더라도 상대방의 태도가 예전과는 다르다는 것을 쉽게 느낄 수 있거든요. 처음에는 기분 탓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는데, 생각해보면 단정하고 깔끔한 사람에게 그렇지 못한 사람보다 더 호의를 갖기 쉽잖아요. 예전에는 몸매도 몸매지만 모든 것을 놓아버렸기 때문에 타인의 따가운 시선을 받아야 했던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죠. 비단 남자들만이 아니라 같은 여자들도 뚱뚱했던 때와는 다른 눈빛으로 바라본다는 느낌을 받게 되거든요. LADY 주변 남자들의 태도도 많이 달라졌을 것 같아요. 이희경 아니라고 하면 거짓말이죠. 하지만 살을 빼기 전부터 이미 우정을 나누던 사람 중에는 살이 빠졌다고 갑자기 ‘여자로 느껴진다’라는 사람은 없었어요. 하지만 다이어트 후 저를 처음 본 사람을 만날 때면 예전과는 다른 느낌을 받기도 했죠. 권미진 그건 이성으로서 매력을 느끼느냐 안 느끼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여자로 보느냐, 여자로 보지 않느냐의 문제인 것 같아요. 일단 주변에서 ‘여자로 보기 시작‘한 거죠. 예전에도 양상국 선배나 허경환 선배와 무척 친해서 스킨십을 자주 했거든요. 포옹하는 정도? 아무리 그래도 누구 하나 뭐라고 하는 사람 없었어요. 그런데 얼마 전에 방송국 복도에서 선배랑 껴안는 모습을 보신 감독님이 선배가 저를 어떻게 하는 줄 알고 혼내시더라고요. “이놈, 지금 뭐하는 거야!” 하시면서요. 무거운 짐을 들어도 예전에는 제가 들게 그냥 뒀는데, 지금은 그런 걸 안 시켜요. 여전히 힘도 세고 더 건강해졌는데도 말이죠. 예전에 비해 더 여자로 챙겨주는 건 사실이에요. LADY 그런 시선 때문에 희경씨가 승윤씨와 스캔들도 난 게 아닐까요? 이희경 처음 스캔들이 났을 때, 개그맨 선배들도 “둘이 잘 어울린다”라고 하시더라고요. “우리 몰래 사귀고 있었던 거 아니야?”라고도 하셨고요.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이 “희경이가 살이 빠지니 여자처럼 보이나 보다”였어요. 물론 선배들도 저희가 실제로는 별 사이도 아니라는 것을 다 알고 하는 말씀이셨죠. 얼마 전에 승윤 선배와 퀴즈 프로그램에 커플로 출연을 했는데, 너무 호흡이 잘 맞아서 놀랐어요. 그동안 승윤 선배를 선배로만 봤는데 처음으로 남성미를 약간 느낀 것 같아요. 만날 다이어트 이야기만 하다가 처음으로 다이어트가 아닌 둘만의 공동 목표를 위해 힘을 합치면서 느낌이 새로웠던 것 같아요. 권미진 이제부터 감정이 솟아나는 거 아니야, 언니? 이희경 (웃음) 그런 건 아닌데…. 그날은 살짝 선배가 멋있어 보였어요. 각자 아는 게 나오면 부저를 눌러야 한다며 제 손 위에 선배의 손을 얹는데 살짝 떨리더라고요. 권미진 서로 아무런 감정이 없다가도 이렇게 엮이다 보면 좋아하게 되는 경우도 있대요. 이희경 (웃음) 지금까지 굉장히 사이좋은 선후배 관계였고, 앞으로도 그럴 거예요. 좋은 선배라는 것은 이미 알고 있었지만 그날 처음으로 선배가 남자로도 참 괜찮은 사람이라는 것도 알게 된 거죠. 사실 승윤 선배와 종훈 선배는 저에게 굉장히 고마운 분들이에요. 개인적으로 넘을 수 없었다고 생각했던 산을 같이 넘으면서 이끌어주었기 때문에 그 자체만으로 뭐라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감사해요. 권미진 방송이 끝나면 그냥 모른 척할 수도 있잖아요. 그런데 두 분 모두 계속 운동하라고 챙겨주고 검사도 해요. 아직도 걱정이 되나 봐요. LADY 만약 승윤씨가 대시를 한다면 받아줄 마음은 있는 건가요? 이희경 에이! 선배가요(웃음)? 선배는 도시적이고 도도한 느낌의 여자를 좋아하는 것 같아요. 저는 선배 스타일이 아닌 거죠. 또 선배가 굉장히 멋있는 사람이지만 제 이상형과도 거리가 멀어요. 선배는 약간 나쁜 남자 스타일이라고 해야 하나? 저는 세심한 것까지 배려해주는 따뜻한 남자가 좋거든요. 권미진 그건 언니가 잘 몰라서 하는 말이에요. 지금은 여자친구가 없지만 예전 여자친구에게 하는 걸 제가 봐서 알아요. 그냥 겉으로만 나쁜 남자인 척 그러는 거고, 실제로는 얼마나 애틋하게 잘하는데요. 이희경 그러니까요, 제가 여자친구가 아니니까 그런 모습을 못 보는 거겠죠? 그런데, 너 왜 자꾸 엮으려고 해(웃음)? 이쪽(이종훈과 권미진)도 커플로 엮어 주세요(웃음). 권미진 우리는 그렇게 될 수가 없어요. 이희경 우리도 그렇게 될 수가 없어(웃음). LADY (웃음). 미진씨는 최근 남자친구가 생겼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사실인가요? 권미진 다들 남자친구라고 알고 있는데, 그냥 좋은 오빠 동생 사이예요. 오빠(김강선 선수)가 속한 팀에 친한 친구가 있거든요. 그래서 그 팀 선수들 여럿을 알고 지냈어요. 유독 오빠와 더 친하게 지냈던 것도 사실이지만 그런 사이는 아니거든요. LADY 두 분이 무척 다정한 포즈로 찍은 사진때문에 더 오해를 한것 같아요. 권미진 다른 선배, 동기 오빠와도 다정한 사진을 많이 찍었어요. 그런데 유독 그 오빠와 찍은 사진이 문제가 됐어요. 그런데 진짜 그런 사이가 아니거든요. 친해서 같이 만나 놀기도 했지만 연인 사이는 아니에요. 희경언니가 ‘우리가 살 빼니까 진짜 별일이 다 생긴다’며 웃을 수밖에 없었죠(웃음). 관련 기사가 뜨고 나서 전화기에 불이 났어요. 뚱뚱했던 여자가 살을 빼고 운동선수와 어울리니까 그게 신기해 보였나 봐요. LADY 그렇다면 기사를 접하고 정말 놀랐겠어요. 권미진 ‘개그콘서트’ 감독님과 작가분들이 행여 알게 될까봐 출근하는 길에 작가실 인터넷 선을 끊어버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제가 뭐라고 스캔들까지 나나 싶어서요(웃음). 그런데 며칠이 지나도 아무 말씀 없기에 다행히 모르시나 했죠. 그런데 다 알고 계시더라고요. 정말 창피했어요(웃음). ‘비만’의 산을 넘어 빛을 보다 인생은 살아봐야 안다. 구구절절 설명을 해줘야 간신히 개그우먼이라는 것을 알아봐주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이제는 크리스마스 시즌을 강타하는 스캔들을 장식할 만큼 스타가 됐다. 더 많은 길을 돌아왔을 수도, 더 오래 걸렸을 수도 있었던 일, 혹은 다이어트에 성공하지 않았다면 영영 찾아오지 않았을 수도 있는 일이 그녀들에게 벌어지고 있다. 남들에겐 헐렁했지만 누구보다 스키니한 룩을 완성했던 XXL 사이즈 티셔츠를 벗어던지고 이제는 드레스를 입고 패션지 화보도 찍었다. 다이어트 관련 상품 CF가 물밀듯이 밀려오고 크고 작은 방송활동이 스케줄표를 가득 메웠다. 없던 매니저의 도움이 필요할 만큼, 그녀들은 바빠졌다. LADY ‘헬스걸’을 하기 전보다 알아보는 사람도 많죠? 인기를 실감할 때도 있을 것 같아요. 권미진 상상 이상의 관심을 받으면서 무척 신기했어요. 처음에는 뚱뚱한 애가 개그 프로그램에서 살 뺀다고 하면 손가락질할 줄 알았는데, 다들 따뜻하게 봐주셔서 정말 감사하죠. 처음으로 희극인실에 제 앞으로 팬레터도 오고 있어요. 군인인데 제가 이효리보다 더 예쁘대요(웃음). 이희경 제가 한창 정체기를 겪고 있을 때 팬들의 격려가 큰 힘이 됐어요. 어떤 주부님이 아이를 낳고 급격히 살이 쪄서 극단적인 생각까지 하셨대요. ‘헬스걸’을 보면서 위안을 얻는다는 말에 용기를 얻었죠. 끝까지 해내는 모습을 보여달라고 하셔서 이를 꽉 물 수 있었어요. LADY 최근 많이 바빠졌을 것 같아요. ‘개그콘서트’ 외에도 다른 방송에서 자주 얼굴을 보는 것 같고요. 권미진 저는 다이어트에 대해 전혀 관심도 없고 그래서 아는 것도 거의 없었거든요. 그런데 최근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다이어트를 가르쳐주는 코너에 고정 출연하게 됐어요. 청취자들이 다이어트에 대한 질문을 하면 제가 답변해 드리는 거예요. 그걸 1년 넘게 하기로 했거든요. 누군가에게 제가 알고 있는 정보를 똑똑하게 이야기해줄 수 있다는 것이 참 신기해요. LADY 다이어트 관련 저도 질문 좀 할게요! 운동기구들의 효과를 믿을 수 있나요? 이희경 사실 집에서 아령 하나만 있으면 근력운동을 할 수 있어요. 좀 더 전문적으로 배우고 나면 아령 없이 맨손으로도 가능하죠. 저희는 선배들에게 다 배워서 그게 가능한데, 그렇지 못한 경우라면 홈쇼핑이나 인터넷에서 판매하는 운동기구의 도움을 받는 것이 더 나을 거예요. 하지만 비싼 운동기구, 여러 가지 운동기구가 다 있어야 할 필요는 없어요. 운동기구의 가격이나 성능을 떠나서 그 운동기구의 사용 방법을 정확히 알고 꾸준히 할 수 있는 것이 중요해요. 어떤 운동기구든 헬스장이나 운동을 할 수 있는 다른 공간에서 할 때와는 다른, 집에서 할 때의 마음가짐을 가져야 할 것 같아요. 저는 헬스장에서 하던 것처럼 집중적으로 하지는 않아요. ‘운동해야지’ 하는 생각이 아니라 ‘그냥 가만히 있지는 말아야지’ 하는 생각을 하는 거죠. TV를 보면서 설렁설렁 사이클을 돌리는 거죠. 열심히 하려고 들면 오히려 지치고 지루해질 수밖에 없거든요. LADY 사실 ‘헬스걸’ 당시 두 분이 하루 세 시간씩 운동하고 철저한 다이어트식을 유지한 것처럼 많은 시간과 정성을 쏟지 못하는 분들이 더 많아요. 다이어트를 실천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은 없을까요? 이희경 ‘헬스걸’의 모티브가 바로 그거였어요. 저희야 매주마다 방송을 통해 눈에 띄는 성과를 보여드려야 했지만 실질적으로 생활에서 습관적으로 할 수 있는 다이어트법을 소개해드리고 싶었죠. 그것과 비슷한 개념으로 최근에 ‘짬짬이 운동’이라는 앱을 만들었어요. 엘리베이터를 기다릴 때 발뒤꿈치를 들었다 놨다 하는 것만으로도 운동이 될 수 있다는 개념이죠. 버스 손잡이를 잡고 근력운동을 한다거나 의자에 앉아 있을 때 책을 허벅지 사이에 끼고 안쪽으로 조이는 운동을 할 수도 있죠. 상황이나 환경에 좌우되지 않고 어디서든 다이어트를 실천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LADY 앞으로 지금의 상태를 꾸준히 유지하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겠지만 ‘헬스걸’이 아닌 다른 모습으로의 변신도 부담스러울 것 같아요. 권미진 살을 빼면서 ‘살 빠지고 예뻐져서 못 웃기면 어쩌나’ 하고 걱정을 많이 했어요. 하지만 괜한 걱정이었어요. 지금도 개그우먼으로서 충분한 자격을 갖춘 것 같아요(웃음). 앞으로도 웃기고 사랑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거예요. 이희경 지금 준비하고 있는 새 코너에 대한 기대가 더 커요. 저는 망가지는 역할을 정말 하고 싶었는데, 뚱뚱할 때는 그런 역할을 하면 더 부담스럽다고 했거든요. 오히려 뚱뚱한 사람은 예쁜 척을 하거나 날씬한 척을 하면서 웃음을 주는 편이었죠. 하지만 예전부터 저의 웃음 코드는 망가지는 데 있었기 때문에 그런 것을 시도할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같아서 설레요. 지금 가장 고민하고 있는 것은 어떻게 하면 웃길 수 있을까 하는 거예요. 사실 6개월 전 그녀들을 만났을 때, ‘헬스걸’이란 이름으로 다시 만나게 될 줄은 상상도 하지 못했다. 그녀들의 의지와 진념을 의심했던 것이 아니라 그만큼 다이어트가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었다. 그녀들과의 두번째 만남이 더 즐거웠던 것은 다이어트가 비단 ‘예쁜 외모 가꾸기’에 그치지 않는다는 것을 절실히 느끼게 해주었기 때문이다. 굳이 다이어트가 아니더라도 누구에게나 자신이 넘지 못하는 산 하나쯤은 가지고 있기 마련이다. 그녀들은 자신의 몸에서 날씬한 아가씨 한 명 정도의 체중을 내려놓았다. 그리고 그녀들은 거침없이 말한다. “당신도 할 수 있다”라고. 그게 비단 다이어트가 아니라도 말이다. 인터뷰를 마치며 언젠가 또다시 꼭 만나기로 다짐을 했다. 이제는 다이어트가 아닌 ‘웃음 산’을 정복하기 위해 떠나는 그녀들의 뒷모습은 예전의 반쪽이 됐지만 훨씬 위풍당당해 보였다. <■글 / 진혜린(객원기자) ■사진 / 원상희 ■스타일리스트 / 지현 ■헤어&메이크업 / 지희·지윤(니 케인 뷰티, 02-514-4425) ■의상 협찬 / 쁘리에웨딩(02-548-4811), 금은보화(02-548-3951), 왓아이원트(02-517-0071), 핑키플리닛(02-3442-0220), 나무하나(02-512-4395)>
일주일 만에 8kg, 12kg 감량한 ‘헬스걸’ 이희경&권미진
2011. 09. 01 18:19 연예
일주일 만에 8kg과 12kg을 감량하다니 눈이 번쩍 뜨이고, 입이 떡 벌어진다. 이 믿기지 않는 다이어트의 주인공은 KBS-2TV ‘개그콘서트-헬스걸’의 이희경(27)과 권미진(24)이다. 하지만 이것이 끝이 아니었다. 다이어트 시작 6주 만에 각각 15kg과 24kg을 빼는 기적(?)을 또다시 이뤄내자 사람들은 술렁이고 있다. ‘도대체 어떻게 뺀 거지?’ 의심스러움과 부러움 속에 오늘도 살과의 전쟁을 치르고 있는 이희경과 권미진을 만났다. 촬영 소품으로 준비한 먹음직스러운 빵을 보자마자 득달같이 달려오는 것은 이희경이었다. 코를 바짝 가져다대고 ‘킁킁’거렸다. “계피 냄새가 나는데요. 시럽도 적당히 뿌려졌고요. 정말 맛있게 구워진 빵이네요. 어디서 사셨어요?” “보면 볼수록 더 먹고 싶어지지 않느냐”라고 묻자 “먹고 싶은 것을 참는 저만의 비법”이라며 냄새로 맛을 음미했다. 권미진의 경우는 정반대다. 상처 주고 떠난 옛 연인을 만난 듯 빵 쪽으로는 시선조차 주지 않는다. ‘네가 언제부터 거기에 있었니’ 하는 표정을 짓다가 때로는 “진짜 빵 맞느냐”며 존재를 부인하더니 급기야는 “아휴! 정말 맛있게 생겼다”라며 앙탈도 부려본다. 혹시 넘어오려나 싶어, “비밀을 지켜줄 테니 한 입만 먹어봐라” 하고 꼬드기자 들은 척도 안 했다. 그간 노력해온 것을 잃고 싶지 않고, 방송에서 국민과 한 약속을 져버리고 싶지 않다고 했다. 특히 후배들 살을 빼준다며 매일 아침, 저녁으로 운동할 때마다 한결같이 곁을 지켜준 선배 이승윤과 이종훈을 배신하고 싶지 않다는 이야기도 곁들였다. 사실 이토록 철통같은 동기 부여가 또 있을까? 앞, 뒤, 좌, 우 피할 곳이 없다. KBS-2TV ‘개그콘서트’의 ‘헬스걸’은 지난 2007년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헬스보이’의 여성 버전이다. 당시 개그맨 이승윤은 10주 만에 20kg의 몸무게를 감량한 것도 모자라 식스팩까지 만들며 몸짱으로 거듭났다. 이제 다이어트의 전도사가 된 이승윤이 후배 권미진과 이희경을 돕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하루 세 시간 운동하는 내내 이승윤과 이종훈의 감시(?)와 트레이닝을 받고, 식사 또한 그들의 지도하에 철저히 제한된 음식만을 먹어야 했다. 그렇게 지낸 지 6주. 반평생을 ‘뚱뚱한 여자’로 살아온 권미진과 이희경에게 새로운 ‘건강녀’의 삶이 기다리고 있었다. 다이어트 전 폭풍 식사, 5인분 해치우고 다이어트 시작했어요 ‘헬스걸’의 내용은 이렇다. 소파에 아무렇게나 누워 TV를 보고 있는 두 여자. 이때 갑자기 ‘헬스의 신’인 이승윤과 ‘죽음의 조교’ 이종훈이 등장한다. 윗몸일으키기를 하며 TV 채널을 바꾸게 하고 밥과 국을 각기 멀리 떨어진 식탁 위에 올려놓고는 그 사이를 뛰어다니며 식사를 하게 한다. 살을 빼기 위한 처절한 몸부림. 여기서 하이라이트는 무대 위에서 몸무게를 직접 재고 일주일간의 다이어트 결과를 공개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다이어트를 열망하는 많은 사람의 도우미, 혹은 동반자가 되어 용기도 주고 함께 울어도 주자는 마음에서 출발했다. 방송 첫날의 몸무게가 권미진은 102kg, 이희경은 86kg이었다. 사실 다이어트를 앞두고 폭풍 식사를 하는 통에 2, 3kg이 더 불었다. 이미 혹독한 다이어트를 경험한 이승윤이 다이어트를 앞두고 몇 g이라도 빼보려고 안간힘을 쓰지 말라고 충고했다. 먹고 싶은 것은 원 없이 먹어봐야 다이어트를 하는 동안 위안 삼을 수 있다는 것이었다. 다음은 첫 방송 전날 두 여자가 한 끼 저녁 식사로 먹은 메뉴다. 양선지해장국을 한 그릇씩 먹고, 파전을 한 장씩 뜯어 먹고, 삼겹살로 포식한 뒤, 그도 모자라 비빔국수로 입가심을 했다. 그 다음에는 소곱창으로 간단하게 기름칠을 해주고 피날레는 아이스크림과 아메리카노로 장식했다. “그렇게 먹었는데도 막상 다이어트를 시작하니까 먹고 싶은 게 정말 많은 거예요. 둘이 마주보고 앉아서 ‘그때, 우리 찜닭 왜 안 먹었을까?’ ‘그때, 우리 왜 까페라테 같은 거 안 먹고, 폼 낸다고 아메리카노 먹었을까’, ‘치즈 케이크도 먹을 걸 왜 안 먹었을까’ 하는 이야기로 시간을 보낼 정도였죠.” (이희경) 맛있는 거 못 먹을 생각에 잔뜩 겁이 났었지만 막상 다이어트가 시작되자 모든 것이 생각했던 만큼 고통스럽지는 않았다. 아침 현미밥, 점심 고구마, 저녁 토마토를 주식으로, 닭가슴살과 채소를 반찬으로 하는 식단을 꾸준히 지켰고, 운동이 끝나면 설탕이 들어 있지 않은 생과일주스도 즐겼다. “시럽, 시럽, 시럽 빼고 주세요”라며 아메리카노도 마실 수 있었다. “처음에는 닭가슴살 먹는 게 힘들다는 말을 이해할 수 없었어요. 전 그것도 정말 맛있었거든요. 원래 좋아하는 닭가슴살, 얼마든지 먹어주겠다 생각했는데…. 웬걸요. 이게 금방 질려버리더라고요. 닭가슴살은 맛이 없고, 다른 건 못 먹고, 그러다 보니 자연히 먹는 양이 줄더라고요.” (이희경) 매번 식사를 할 때마다 이승윤에게 사진을 찍어 보내야 할 만큼 철저한 관리를 받았다는 ‘헬스걸’. 아무리 그래도 고통의 시간에서 벗어날 수는 없었다. 밤늦은 시간에 더 이상 배고픔을 참다못해 ‘일탈’을 해보려는 찰나, 이승윤에게 귀신같이 문자가 왔다. “배고프지? 아무거나 먹지 말고 이렇게 해봐”라며 요리법까지 친절하게 설명해줬다. 달걀흰자와 기름기 뺀 참치를 넣고 볶은 참치 스크램블드에그. 참치가 짭짤한 맛이 나기 때문에 따로 간을 할 필요도 없고 미리 기름을 두를 필요도 없다. 많이 먹을 수는 없었지만 허기를 달래기엔 맛도 영양도 만점인 꿀맛 같은 식사였다. 식이요법만큼이나 힘든 것은 운동이다. 평생 동안 운동을 해본 적 없는 ‘헬스걸’은 삐거덕거리는 몸을 이끌고 아침 2시간, 저녁 1시간에 걸친 운동 스케줄을 소화해냈다. 이승윤과 이종훈의 지도로 아침에 근력운동 1시간과 유산소운동 1시간을 진행한다. 저녁에는 빨리 걷기 1시간으로, 하루에 3시간의 운동시간을 꽉 채워야 한다. 안 하던 운동을 하니 알도 배기고 근육통도 생겼다. “처음에는 1분이 마치 1년처럼 느껴졌어요. 보통 30분은 뛰어야 지방이 연소된다고 하는데, 1분을 뛰고도 숨이 턱까지 찼거든요. 만약 헬스장에서 선배들이 기다리시지 않았다면 매일 운동하러 가지도 않았을 것이며, 방송에서의 약속이 없었다면 하루 이틀 만에 식이요법도 포기했을 것 같아요.” (권미진) 이제는 택시 대신 버스 타고 다녀요 다이어트를 꿈꾸는 모든 사람과 공감대를 이루고자 시작했던 ‘헬스걸’은 방송 1주일 만에, 일반인이 공감할 수 없는 결과를 내놓으며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권미진이 7일 만에 12kg을, 이희경이 8kg을 감량한 것이다. 정녕 가능한 일일까? “누구보다 제가 가장 놀랐어요. 몸이 너무 무거워서 몸에 무리가 올까봐 첫 주에는 제대로 운동을 하지도 못했거든요. 더군다나 ‘도대체 어디에서 빠져나갔지?’ 싶을 만큼 살이 빠졌다는 것을 느낄 수도 없었어요. 102kg일 때나 90kg일 때나 똑같이 느껴지더라고요. 여쭤보니까 다이어트 초반에는 지방이 빠지는 게 아니라 수분이 빠져나간다고 하더라고요.” (권미진) ‘헬스걸’은 자신들의 다이어트가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방법은 아니라는 것을 인정한다. 하루에 세 시간을 트레이너의 지도하에 꼬박 운동을 하며, 삼시 세끼 다이어트 도시락을 싸들고 다니며 먹을 수 있는 정성과 시간이 아무에게나 주어지는 것은 아니다. “언젠가 ‘헬스걸’이 끝날 테고 그후에 도로 살이 찌지 않으려면 마음부터 고쳐먹어야겠더라고요. 언제까지 지금의 생활을 계속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니까요. 배고프면 밥 먹고, 배부르면 드러눕는 게 예전에는 일상이었는데, 이제는 먹은 만큼은 운동해야겠다는 마음으로 바뀌었어요. 시간이 부족하면 부족한 대로, 운동복이 없으면 없는 대로 여건에 맞게 꾸준히 운동하고 조절하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이희경) 예를 들면 ‘헬스걸’에서도 “집 앞 슈퍼 갈 때 택시 안 타고 걸어 갔어요”라며 개그 소재로 사용했던 일상적인 습관을 꼽을 수 있다.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는 곳도 택시를 타고 갔다는 이희경. 계단이 싫어 지하철을 타지 않았다는 권미진도 이에 뒤지지 않는다. 얼마나 계단 오르기가 싫었던지 5층에 있는 ‘개그콘서트’ 회의실에 일단 올라가면 3층에 있는 화장실에는 하루 종일 한 번도 가지 않을 정도였다. 아직까지는 지하철을 타보진 않았지만 최소한 택시 대신 버스를 타고 다닌다. “TV도 누워서 보지 않고 앉아서 보려고 하고요. 집에 러닝머신이나 훌라후프를 사다놓고 눈에 보일 때마다 5분, 10분이라도 하려고 해요.” (권미진) v살 빼니까 숨쉴 수 있게 됐어요 다이어트를 포기하는 결정적 요인인 ‘인내력 부족’은 ‘헬스걸’들에게는 해당사항이 없다. 50가지가 넘는 다이어트를 시도했다 실패한 이희경의 경우도 마찬가지. 방송을 통해 지켜보는 사람들, 곁에서 도와주는 사람들과의 약속을 생각하면 아무리 힘들어도 포기하고 싶은 마음조차 들지 않는다. 다이어트를 시작한 지 6주가 지난 지금. 이희경과 권미진은 각각 15kg과 24kg 감량에 성공했다. 이제는 불규칙한 식사와 과식에서 벗어나 알맞은 다이어트 식단에 익숙해져서 배고픔에 시달리지도 않고, 지금까지 진행해온 운동도 시시해져 점차 강도를 높이고 있다. 노력한 만큼 몸무게가 잘 빠져준 지금까지는 신도 나고 흥도 났다. 그런데, 정말 중요한 또 한 가지 이유가 생겼다. “기자님, 웃다가 숨넘어간 적 있어요?”라고 묻는 권미진. 그녀는 다이어트를 시작하기 전의 삶이 이제는 이해되지가 않는다. 웃다가 숨이 막혀 죽을 뻔한 그녀의 이야기는 웃지 못할 에피소드다. “그때는 제가 뚱뚱한지를 몰랐어요. 그래서 자신 있게 미니스커트도 입고 다녔거든요. 그런데 지금은 78kg의 제가 너무도 뚱뚱해 보여요. 먼저 살이 빠지니까 코를 골지 않게 됐어요. 살이 찌니까 정말 심하게 코를 골더라고요. 그런데 17kg 정도 빠지고 나니까 밤에 코를 안 골아요. 예전에는 핏줄이 보이지 않아서 팔뚝에 주사를 맞을 수도 없었어요. 이제는 제 눈에도 핏줄이 보이거든요. 발톱도 무릎을 세우고 깎아본 적이 없어요. 놀이기구도 안전벨트가 맞지 않아서 못 타는 경우가 많았고요. 저, 왜 그러고 살았을까요?” (권미진) 무리한 다이어트가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지만 정작 그녀들은 건강한 삶을 찾게 돼 무척이나 행복하다. 일단 숨쉬는 것부터가 달랐다. 다른 사람들도 으레 그러려니 했는데, 살이 빠지고 나니 숨쉬는 게 정말 편해졌다. 다이어트 시작 첫 주 당시 1분도 뛰지 못했던 그녀들은 이제 30분을 뛰고도 더 뛸 힘이 남아 있다. 병원에서 맥도 잘 뛴다고 하고 대장 활동도 전보다 활발해졌다. 고질적이었던 비염도 말끔히 나았고 어지럽고 허리가 아프던 증상도 사라졌다. 온몸이 종합 병원이었는데, 알고 보니 다 뚱뚱해서 생긴 병이었던 것이다. “저는 스무 살 때부터 거들을 입었어요. 8년간 단 하루도 온몸을 옥죄는 거들 없이는 외출조차 할 수 없었죠. 성격은 외향적인데 제 몸을 대하는 태도는 너무나 소심했던 거예요. 아무리 더운 여름에도 맨다리, 맨팔을 내놓을 수 없을 만큼 자신감이 없었어요. 그 거들을 벗고 반바지에 톱을 입고 무대에 선다는 것 자체가 사형대에 올라가는 기분이었죠. 이제는 제 몸에 말을 걸어요. ‘고생했다. 잘했어. 조금만 더 하자’ 하면서 사랑해주려고 노력하죠.” (이희경) 대중에게 웃음을 전달하는 데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다. 그녀들은 자신의 부끄러운 모습을 공개하면서까지 대중에게 웃음과 용기와 희망을 전하려 했다. 그리고 이러한 몸짱 프로젝트는 새로운 개그 장르를 개척할 수 있는 또 다른 발판이 될 것이라 믿는다. “웃음은 에너지잖아요. 개그 코너를 통해 웃음도 드리지만 에너지도 드리는 것 같아요. 치킨 먹으면서 개콘을 보다가 ‘아, 나도 다이어트해야지’ 하는 삶의 에너지를 주는 것도 중요하지 않을까요?” (권미진) 처음 ‘헬스걸’을 시작할 때 ‘헬스걸’ 팀은 두 사람 합해서 30kg을 못 빼면 전원 ‘개그콘서트’를 떠나겠다고 선언했다. 6주 차, 102kg이던 권미진은 78kg이, 86kg이던 이희경은 71kg이 됐다. 도합 39kg을 감량해 ‘개그콘서트’를 떠날 위기는 넘겼다. 하지만 ‘헬스걸’은 날씬한 여자가 되고 싶지는 않다. 다만 건강하고 웃기는 여자를 꿈꿀 뿐이다. <■글 / 진혜린(객원기자) ■사진 / 이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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