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총 98 건 검색)
- 익산시, 폐기물업체 ‘쓰레기산’ 처리에 300억이나 썼다
- 2024. 09. 23 21:17과학·환경
- ... 사용을 종료하거나 폐쇄하려면 침출수 처리 등 사후관리를 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2020년 전북 익산시는 A업체가 방치한 폐기물을 처리하는 데 예산 300억원을 썼다. 충북 음성군은 2021년 B업체가...
- 경찰, 익산시청 압수수색…시장 공직선거법 위반 의혹
- 2024. 07. 26 19:32지역
- ... 마크. 경찰이 정헌율 전북 익산시장의 공직선거법 위반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익산시청을 압수수색했다. 전북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26일 오전 9시부터 정오까지 익산시청 교통행정과와...
- 경찰익산시청압수수색공직선거법전북전북경찰청
- ‘멍 때린다’고 다 같은 대회 아닌데…인기 행사 베낀 익산시
- 2024. 05. 06 06:00사회
- ... 바꿨지만 심박수를 측정하고 시민투표를 통해 우승자를 가리는 방식 등은 판박이였다. 전북 익산시 멍때리기 페스티벌 홍보물. 문화연대 제공 웁쓰양컴퍼니는 지난해 11월 익산시와 사업단에 저작권...
- 영상인터랙티브
- [인터랙티브·영상] 모든 이들을 반짝이며 맞는 박물관 - 전북 익산시 ‘보석박물관’
- 2023. 12. 14 16:08지역
- 전라북도 익산시는 ‘보석의 도시’다. 1970년대 중반 조성된 귀금속 보석산업단지는 1990년대 중반까지 전성기를 누렸다. 하지만 1990년대 후반부터 중국과 동남아시아로 산업이 이전했다. 지금은 과거...
스포츠경향(총 9 건 검색)
- 마사회-축산과학원 MOU 결실, 익산시 공공승마장에 국산 열풍건초 공급
- 2024. 05. 23 11:56 생활
- 말산업 분야 국산 열풍건초 공급 확대 위한 최초 사례 도출 사진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 국립축산과학원과 익산시(시장 정헌율)는 22일 익산시 공공승마장에서 ‘국산 열풍건초 익산시 공공승마장 공급 및 말산업 경영체 보급 확대 지원 서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11월 한국마사회와 국립축산과학원은 ‘말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열풍건초 이용 확대’ 업무협약을 체결한바있다. 이후 양 기관은 승용마 및 경주마 대상 국산 열풍건초 시범급여, 말관계자 대상 열풍건초 인식조사, 국산 조사료 활용 방안 토론회 개최 등 협업을 지속해왔다. 이번 서약식은 열풍건초 생산농가(신용안영농조합법인)가 익산시에 위치한 점, 공공승마장을 운영하는 익산시가 말산업특구인 점 등을 전략적으로 활용했다. 마사회-축산과학원-익산시가 함께 공공승마장 및 전북지역 말산업 경영체에 국산 열풍건초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손을 맞잡은 것이다. 이를 통해 국산 열풍건초를 기존 수입 조사료 대비 80% 이하의 가격으로 승마장과 생산농가 등에 보급할 예정이다. 서약식에서 마사회-축산과학원-익산시 세 기관은 앞으로 익산 및 전북 지역 말산업 경영체 등을 대상으로 국산 열풍건초의 보급 확대를 위해 홍보 등 협업 사업들을 발굴하고,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또한 한국마사회는 국산 열풍건초를 활용해 ‘국산 조사료 유통체계 구축을 위한 승용마 대상 급여시험 연구’도 수행할 예정이다. 익산시 공공승마장 이상동 수석교관은 ‘시범급여 결과 말들의 사료에 대한 기호도 등은 긍정적이다. 몇 가지 개선이 필요한 사항도 있지만, 수입건초 대비 저렴한 가격으로 양질의 국산 조사료가 공급될 수 있다면, 승마장 뿐 아니라 생산농가 등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말했다. 한국마사회 정기환 회장은 ‘이번 서약식은 지난해 축산과학원과 맺은 업무협약의 첫 결실이다.’라며, ‘국산 조사료의 익산시 공공승마장 공급을 계기로 말산업 분야에 국산 조사료 보급이 확산되고, 이를 통해 말산업 농가 경영 개선과 말산업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 맥스FC 이용복 대표 “보석같은 선수들 발굴했다” 지난 주말 익산시장기 전국 무에타이 대회·맥스FC 퍼스트리그24 성료
- 2023. 03. 13 14:45 스포츠종합
- 3경기 우재현-성경원전 경기 모습. 맥스FC 제공 국내 최대 입식격투기 단체 맥스FC가 지난 11일 전북 익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12회 익산시장기 무에타이 선수권 대회 및 맥스FC 퍼스트리그 24 IN 익산 대회를 성황리에 끝마쳤다 퍼스트리그 24회 대회는 그동안 코로나19 대유행 여파로 대회가 잘 개최되지 않아 기존의 선수층이 얕아지고, 더불어 새롭게 유입되는 선수층도 얕았던 현 입식 격투기계에 큰 활력을 불어 넣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아마추어 73경기, 퍼스트리그 17경기 포함해 총 90 경기, 총 180명의 선수가 치열한 공방을 펼쳤다. 직접 현장을 방문한 격투기 팬들뿐 아니라 온라인으로 중계를 시청한 시청자들도 이전과는 달리 활발히 실시간 채팅에 참여했다. 3경기 우재현(19·피어리스짐)-성경원(18·순천팀암낫짐)전이 가장 주목됐다. 1라운드 초반부터 우재현과 성경원은 서로 박빙의 펀치 공방을 펼쳤고, 난타전 끝에 우재현의 라이트 훅이 성경원의 턱에 정확히 꽂히면서 승기를 잡았다. 2라운드에도 펀치력을 앞세운 우재현이 계속되는 압박을 통해 다시 한 번 훅으로 다운을 뺐어냈다. 결국 체력과 펀치 테크닉을 앞세운 우재현이 3라운드에 결국 상대방의 기권을 받아냈다. 이어진 4경기에서는 박재원(20·의정부원투무에타이)-김희준(21·안산클라우스짐)이 맞붙었다. 2라운드부터 박재원이 꾸준한 로우킥 공격으로 데미지를 누적시키면서 조금씩 리드했다. 3라운드에서는 로우킥으로 발을 묶고, 펀치 연타로 상대를 거의 그로기 상태까지 몰고 갔다. 박재원이 결국 3라운드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격투기 팬들의 시선을 집중시킨 7경기에서는 전적 150전의 베테랑 파이터 베다트(30·광주쌍촌최고짐본관)와 전적 10전의 김성수(28·광주킥복싱)이 충돌했다. 초반 베다트의 펀치 러시가 이어졌지만, 베다트의 체력이 떨어진 2라운드부터 김성수가 따라가는 형세를 보였다. 승부는 결국 1라운드 때부터 유효타를 많이 적중시켰던 베다트의 2-1 판정승으로 끝났다. . 맥스FC 이용복 대표는 “맥스FC의 3개 리그 중 3부리그인 퍼스트리그였음에도 메이저리그인 컨텐더, 맥스리그에 전혀 부족함이 없을 정도로 화끈한 경기들이 많았다”며 “메이저리그에서도 통할 수 있는 보석 같은 선수들을 많이 발굴할 수 있었다. 또 우리 세미프로 선수들도 관중들을 열광시킬 수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던 대회였기에 개인적으로 굉장히 만족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앞으로도 맥스리그, 컨텐더리그, 퍼스트리그 3개 리그를 더욱 활성화하여, 선수들에게도 팬들에게도 만족을 줄 수 있는 그런 대회를 꾸준히 개최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맥스FC는 4월22일 대구 월배 국민체육센터에서 ‘제1회 달서구청장배 무에타이선수권대회 및 퍼스트리그25’ 대회를 준비한다. 오는 17일까지 대회에 출전할 선수들을 공개 모집한다.
- 익산시-한국여행업협회, ‘500만 관광도시 조성’ 협력
- 2022. 03. 24 17:50 생활
- 24일 익산방문의 해 공동마케팅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협약체 체결을한 정헌율 익산시장(왼쪽 3번째)과 KATA 관계자들. 익산시 제공.전북 익산시(시장 정헌율)가 한국여행업협회(KATA)와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해 협력한다. 다양한 테마로 즐길 수 있는 여행상품을 개발해 ‘2022∼2023년 익산 방문의 해’를 성공적으로 추진, 500만 관광도시로 한 단계 더 도약한다. 익산시는 24일 시청에서 정헌율 시장과 유재구 시의회 의장, KATA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공동마케팅 업무 협약식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신규 여행상품으로 공동 팸투어를 추진하는 등 관광객 유치에 힘을 모을 예정이다. 익산은 미륵사지, 국립익산박물관, 왕궁리유적, 왕궁 보석 테마 관광지, 교도소 세트장, 달빛 소리 수목원, 아가페 정원 등 다양한 테마로 즐길 수 있는 여행 장소들이 산재했다. 시는 익산 방문의 해 기간에 소규모 공연과 이벤트 등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 중이다.
- [스경포토] 맥스FC13 개회선언하는 유인탁 익산시 체육회 사무총장
- 2018. 04. 21 19:50 스포츠종합
- 유인탁 익산시 체육회 사무총장이 21일 전북 익산시 원광대학교 문화체육관에서 열린 입식격투기대회 ‘맥스FC13 - 투쟁유희’ 무대에 올라 개회선언을 하고 있다.
주간경향(총 3 건 검색)
- [익산 이야기]소설가 홍석영이 말하는 내 고장 익산시(2008. 02. 05)
- 2008. 02. 05 사회
- 호남의 관문 益山익산 1933년 익산시 전경 홍석영 | 원광대 국문과 교수. 문리대. 인문대 학장 역임. 현재 원광대 명예교수. 1960년 '자유문학'지에 소설가로 등단. 이후 창작집 '이적의 밤' '피서지' '우리들의 대부님' '바람과 사슬' 장편소설에 '불꽃 제단' '숲에서 나무되어' '천년의한' '양고 소세양의 빛과 사랑' 등이 있음. 현재 한국문인협회와 국제 펜클럽 한국본부 고문을 맡고 있다. 나는 익산군 왕궁면에서 태어나 1957년부터 이리시에서 줄곧 생활해왔다. 그러다 이리시와 익산군이 통합되어 익산시가 되었으니, 나는 공부와 취직 때문에 몇 년 타향살이 한 것을 빼고는 평생을 익산 땅에서 살아온 셈이다. 고향을 멀리 두고 타향살이를 하는 사람이 일쑤 느끼는 그리움과 나의 고향 정취는 애당초 다를 수밖에 없다. 어쩜 그리도 오랫동안 한 고장에 붙박아 지겹게 살아왔는지 때때로 나 자신도 이상하게 여겨진다. 직장에 매이다 보니 고장을 떠날 수 없었던 게 이유여서, 정년 퇴직을 앞두고 노후에 새로운 인정과 환경을 경험하고 싶어서라도 모처럼 훨훨 날아가는 기분으로 딴 고장으로 이사나 갈까 하고 꿈을 키워보기도 했지만, 막상 그때가 되고 보니 지엄한 현실이 옴짝달싹 못하게 나를 도로 이 고장에 주저앉혔다. 그러나마 익산은 매우 유구한 역사를 지닌 전통 있는 고을이다. 저 멀리 삼한시대에는 54개 부족국가 가운데 가장 강성했던 마한 목지국(木只國)의 중심지였으며, 백제시대 무왕 때는 한때 천도하려고 시공했다는 그 궁터 유구가 남아 있어 내 고향 왕궁리 오층석탑(국보) 근처에서 지금 한창 발굴 중이다. 그뿐 아니라 ‘서동과 선화공주’의 연기설화로 알려져 있는 미륵사지(彌勒寺址)의 서탑이 지금 해체복원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익산은 찬란한 백제문화의 창고 위_1940년 신용마을 전경아래_1950년대 익산의 음식점 풍경 이렇듯 내 고향이 마한과 백제의 역사적 유적지라는 데서 나는 어릴 적부터 은근히 큰 자긍심을 느껴왔거니와 최근 이와 연관하여 뜻밖에 황당하고 서글픈 생각을 경험했다. 우리 고향 마을은 백제 때 거찰인 제석사(帝釋寺) 유적지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동산에는 국보로 지정된 금강바라밀경과 사리병이 일시 보관되었던 걸로 알려진 탑의 심초석이 아직도 남아 있고, 마을 곳곳에 문화재 유물을 증명하는 석재와 와당 등을 더러 발견하기도 한다. 그런 까닭에 문화재 당국이 본격적인 개발에 착수함으로써 주변사람들이 보상금을 받고 마을을 떠나게 된 것이다. 짐작컨대 우리 가계가 그곳에 뿌리내리고 살아온 지가 가히 300여 년은 넘은직한데 결국 문화재 탐사란 명목으로 뜻밖에 쫓겨난 것이다. 내가 태어나 놀던 동산이며 정겨운 골목들, 그리고 애환이 이끼처럼 끼어 있는 사촌의 집들은 어찌 되었는가? 나는 궁금증을 가지고 지난 추석 귀성길에 문화개발지를 찾았다가 깜짝 놀랐다. 추억 어린 정겨운 동산과 집 그리고 골목들이 가뭇없이 사라진 것이다. 마을의 반쪽이 곳곳에 노란 깃대가 꽂혀 있는 삭막한 들판으로 변해 있었다. 세상에 수몰민이란 말은 들어보았어도 문화재로 실향민이 된 현실은 처음 겪는 일이었다. 과거가 어쨌든 현실의 익산시는 도무지 매력 없는 도시 환경이다. 흔히 말하는 산수경개의 기본인 빼어난 산이나 강, 하다 못해 냇물조차 흐르지 않는 삭막한 도시다. 그런 대로 도심에 가까운 배산(盃山)이 있어 시민들의 휴식터로 사랑받고 있지만, 정작 산행다운 즐거움은 도심에서 7, 8㎞나 떨어진 미륵산(彌勒山)에나 가야 한다. 또 시가지에 개울물조차 흐르지 않는다. 시의 최남단에 대아댐에서 흘러내리는 물길로 만경강 둑이 있지만, 시가에는 아무런 보탬이 안 되어 이른바 열섬 현상이 가중된다. 그러니 서울시의 청계천처럼 메마른 도심을 적셔주는 인공 수로라도 파서 가까운 금강 물이라도 끌어들인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터무니없는 환상조차 갖는다. 사통팔달의 익산, 인재와 물류의 중심지 1995년 익산 기차가 폭발했을 당시 처참한 모습 본시 옛 이리시의 이름은 ‘솝리·솜리’였는데 ‘속마을’이란 뜻으로 그것의 한자 표현인 ‘이리(裡里)’ 역시 뜻이 같다. 이는 긴 능선 아래 약간의 분지로 널따랗게 퍼져 있는 시가지가 지닌 지형적 특성을 드러낸 것이다. 당초 이곳을 도시로 형성한 것은 무엇보다 교통의 중심지였기 때문이다. 즉 일제가 통감부를 설치하고 호남평야의 곡창에서 곡식을 수탈하여 일본으로 빼돌리기 위해 1907년에 전군도로를 개설했고, 이어 호남선 철도 부설이 본격화했다. 그러다가 본시 호남선 철도가 전주를 통과하도록 계획되었다가 유지들의 반대로 1914년에 이리를 연결지점으로 마침내 개통했다. 이로써 만경강 유역의 갈대숲 너머 이름 없는 한촌이 일약 도시로 발전한 것이다. 철도가 나면 ‘각 고을에서 뜨내기 모산지배(謀算之輩)가 몰려오는 틈에 불한당(不汗黨)이 들끓어 인심이 흉흉해진다’는 전주 유지들의 고루한 편견 때문에 익산이 되레 개방과 번영의 이득을 톡톡히 본 셈이다. 어찌 됐든 익산은 사통팔달의 교통 중심으로 호남선과 더불어 전라선과 군산선이 갈라지는 환승역으로, 또한 고속철도(KTX)가 머무는 자리로 잡혔으니, 북으론 서울, 남으론 목포, 동으론 여수, 서로는 군산으로 이어지는 익산역은 중요 물류의 핵심이 되었다. 더구나 최근에는 군산 하구둑에 철로가 부설되면서 장항선이 익산역까지 연결되었다. 이러한 교통의 발달은 급격한 인구 유입을 통해 근대적인 도시화를 꾀했으니, 해방 후 인구 3만 명의 작은 도시에서 산업화로 도약한 1970년대에 7~8만 명 그러다 10여 년 전 익산군과 통폐합하여 인구 30만 명이 넘는 중도시가 되었다. 이러한 교통의 편이는 필연적으로 인구 유통을 가속화함으로써 교육 진흥에 이바지했다. 일제강점기에 이 고장에 중등교육을 위한 시설이라고는 농림과 공업의 두 남자 실업교에 여고 하나뿐이었다. 그중 ‘이리농림고’는 호남평야의 관문이란 데에 세워진바 당시에는 농업계 고교로는 전국에서 가장 유명한 명문이었다. 광복 후 요원의 불길처럼 일어난 국민의 교육 열망에 힘입어 이 고장에는 남성중·고교란 사립학교가 설립되어 어두운 밤에 혜성처럼 명성을 떨치고, 더불어 남성여중·고가 들어서면서 짝을 이루었다. 이어 원불교 재단에서 일찍이 유일학림을 기초로 하여 원광대학을 설립해 오늘날의 유수한 명문 종합대학으로 키웠으며, 잇달아 원광 남녀 중·고교를 설립함으로써 육영재단으로 큰 공적을 세웠다. 또한 사립인 이리중·상고가 설립되었으나 오늘날 인문고로 전환되었고, 이일여중·고가 생겨 여성 교육에 크게 이바지했다. 이 무렵 고장에는 해방 후 도립인 ‘이리농대’와 ‘이리공대’가 있었으나 전북대학이 국립으로 통합하는 과정에서 농대와 공대가 전주 캠퍼스로 흡수 통합되고 말았다. 그 후 농대 자리가 ‘익산대’란 국립 전문대 체제로 운영되다가 최근 통합조치에 따라 우여곡절 끝에 전북대와 합쳐 식품과 환경 쪽 단과대로 남았다. 이러한 과정에서 짐작할 수 있듯, 익산 시민은 일찍이 이 고장에서 싹터 키워왔던 두 단과대학을 대학본부의 일방적인 편이 때문에 전주로 빼앗겼다는 데 크게 배신감과 상실감을 느꼈다. 그뿐 아니라 일제 때부터 이 고장에는 오늘날의 전주 KBS가 ‘이리방송국’이란 이름으로 있었는데 이 역시 1960년대 후반쯤 전주로 옮겨졌다. 지역을 사랑하는 시민들은 이럴 때마다 궐기하여 항의하고 진정하면서 계속 존치시키려고 애썼지만 어쩔 수가 없었다. 도청소재지인 전주시라는 우월권 앞에 맞서기가 쉽지 않았던 것이다. 또한 이 무렵 ‘이리기독교방송국’이 교계의 후원을 받으며 어렵사리 터를 잡아 성장을 꾀하더니 이마저 전주로 옮겨가고 말았다. 그리하여 지금은 원불교에서 운영하는 라디오의 ‘원음방송’과 ‘금강 케이블 TV 방송국’이 있고, 지역신문으로 ‘익산신문’이 있어 빈약하나마 이 고장 언론의 맥을 유지하고 있는 형편이다. 1970년대 자유수출지역 지정으로 번영기 누려 익산의 KTX 정차역 모습 대개 어느 지역이나 그러하듯 지역 발전에는 산업을 우선시할 수밖에 없다. 익산 역시 1970년대 ‘자유수출지역’으로 지정되면서 지역 번영에 크게 발돋움하게 되었다. 공단을 조성하고 산업도로를 내고 인구 유입에 따라 아파트를 짓는 등 활력이 생기기 시작했다. 그런데 익산 공단에서 대표적으로 알려진 산업은 귀금속 공예품이었다. 전국에서 단일 품목으로 이곳처럼 큰 규모의 공장이 집단화한 곳은 없다. 이로 인해 익산시는 ‘보석 도시’를 자칭하며 홍보하고 있다. 지금은 옛 수출지역을 벗어나 제2, 제3 공장지대로 넓혀 기계·화학·전자 등 각종 공장이 빽빽이 들어서 비약적인 발전상을 보이고 있다. 그러고 보면 익산시는 당초 철도 시설이란 교통의 이점으로 발돋움하여 교육도시로 발전했다가 결국 산업도시로 부흥하는 단계를 밟은 셈이다. 그런데 사람에게도 때로 길흉이 엇갈리듯 익산시에도 과거 31년 전 뼈아픈 시련이 닥친 일이 있었다. 1977년 11월 11일 밤 일어난 익산역 구내에서 발생한 이른바 ‘이리역 폭발사고’다. 그것은 ‘한국화약’이 대량의 다이너마이트를 기차로 운송하던 중 호송원 신무일이란 사람이 정차 중에 술에 취한 채 촛불을 켜놓고 자다가 불이 붙어 폭발한 것이다. 이로 인해 익산 시민 13만 명이 히로시마 원폭 투하를 연상케 하는 끔찍한 재난에 휩쓸렸다. 순식간에 귀중한 생명 68명이 사라졌고, 1500여 명이 피를 흘렸으며, 가옥 670여 채가 폭삭 무너졌고, 1200여 채가 파손되었다. 그런데 피해가 가장 컸던 곳은 사고지점인 익산역 부군인 철인동이란 속칭 ‘윤락촌’이었다. 그런 까닭에 평소 도시 미관상 골칫거리였던 그 우범 마을이 우연찮게 말끔히 사라지는 계기가 됨으로써 혹여 당국이 은밀히 사고를 공작한 거 아니냐는 엉뚱한 유언비어가 나돌기도 했다. 이제 그 참극이 있은 지 30년이 지났다. 도도한 강물이 혼탁한 세월의 굽이를 안고 유유히 흘러가듯 아직도 그 후유증에 시달리는 사람이 있을 터인 데도 역사는 너무 쉽사리 과거와 등을 돌린다. 그때 이름 없이 죽어간 불쌍한 창녀들의 아련한 기억 대신, 그때 이재민 보상용으로 세운 아파트가 어느덧 세월이 흘러 재건축의 논의 속에 다시금 옛 추억의 흔적조차 지우려 하고 있다. 그처럼 익산시는 지금 미래를 향한 힘찬 동력으로 50만 명 인구를 목표로 삼아 살기 좋은 고장으로 거듭나려고 하고 있다.
- [익산시의 비전]익산시가 변화하고 있다(2008. 02. 05)
- 2008. 02. 05 사회
- 도농의 조화, 익산의 제2 도약 기반 KTX익산역사 조감도 2007년 8월 중국 청도 상공회의소. 이한수 익산시장은 청도에 진출한 6개 보석 가공업체 대표를 만나고 있었다. 한·중 보석 브랜드 교류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뒤의 일이다. 한미래, 청도 국제 공예풍성 등 익산 기업 대표들이 가까운 시일에 익산 보석 클러스터 조성지역으로 이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시장도 이전에 필요한 지원을 약속했다. 이 약속은 이미 실행단계에 들어섰다. 익산시 입장에서는 이날 만남이 단지 기업유치 성공이라는 의미에 그치지 않는다. 익산시 관계자들은 변화하고 있는 익산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일대 ‘사건’으로 해석한다. 익산은 보석도시로 잘 알려져 있다. 익산역 앞 광장에 다양한 색깔과 모양의 보석을 쌓아올린 형상을 한 탑과 분수대가 설치되어 있다. 익산이 ‘보석가공의 도시’라는 것을 부각시키는 조형물이다. 물론 미래 보석가공산업의 메카는 익산이라는 희망도 들어 있다. 하지만 가공수출이 산업의 기초를 이루던 1970년대 보석도시, 익산의 명성은 지금 찾기 어렵다. 고작해야 익산보석축제, 익산보석박물관 등이 그 명맥을 유지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들 기업은 모두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중국으로 공장을 옮겨갔다. 보석산업이 퇴조한 직접적 원인이었다. 250만 명이 상존하는 대구 같은 대도시도 한 대기업이 역외로 빠져 나가면 그 타격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하물며 인구 30만 명 남짓한 익산처럼 기업기반이 취약한 중소도시에서 기업이 연쇄 탈출하면 그 타격은 감당하기 어렵다는 것은 짐작하고도 남는다. 그것도 중추기반 산업이라면 말할 필요도 없다. 그만큼 익산시의 경제 활력은 떨어져갔다. 이산재 익산시 공보팀장은 “현재 산업구조 면에서 보석가공 산업이 차지하는 비율은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미미하다”라며 구체적 수치를 밝히지 않았다. 그는 이어 “이유가 어찌됐든 한국의 보석가공 기업들이 익산으로 회귀하고 있다는 사실은 환영할 일”이라면서 “외국에 나간 기업이 다시 돌아온다는 것은 익산이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변하고 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일”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익산시 특화산업인 귀금속·보석 산업의 활성화와 보석도시의 이미지를 높일 수 있는 전기가 다시 마련되고 있다는 뜻이다. 기업의 탈출은 결코 홀로 오지 않는다는 게 경험칙이다. 보석가공 산업과 함께 익산의 전통 산업의 탈출도 이어졌다. 1970년대까지만 해도 익산(1995년 이리시와 익산군 통합)의 전신인 이리시는 전북 제1의 도시였다. 교통 요지와 수출자유지역이라는 이점은 전주·목포·순천·여수 등 이름 높던 호남의 도시들을 압도했다. 특히 보석가공과 석재 그리고 섬유산업이 중심지 역할을 했다. 한때 메리아스 산업의 양대 산맥인 백양과 쌍방울이 익산에 본사를 둘 정도였다. 당시 내의 시장은 1조2000억 원 정도로 추정됐다. 당시로선 결코 작은 시장이 아니었다. 그중 백양과 쌍방울이 50%의 시장 점유율을 보였다. 그만큼 익산은 풍족했던 것이다. 백양, 쌍방울도 본사를 서울로 옮겼다. 해외 진출 기업들의 회귀, 익산 변화 실감 중앙매일시장 익산시 역시 옛 영화를 되찾기 위해 ‘기업하기 좋은 도시’를 내세우고 있다. 이한수 시장은 더 나아가 ‘투자매력도시’를 선언했다. 서울투자 유치사무소를 설치해서 100개 기업 유치를 목표로 뛰고 있다. 물론 성과도 있다. 지난해 9월 말 현재 81개 기업을 유치해서 약 827억 원의 투자 유치와 1000여 명의 고용창출 실적을 달성했다. 투자를 예약한 MOU 체결 성과도 적지 않다. 미림화학공업, 아이세로미림화학, 이지오스, 오성엘에스티, 참다래 등 이름은 널리 알려져 있지 않지만 튼실한 기업들이 1100억 원의 투자와 1100명 정도의 고용을 약속한 상태다. 이산재 공보팀장은 이런 실적에 대해 “전북에선 군산 다음으로 높은 성과를 낸 것”이라면서 “군산은 지방산업단지보다 유리한 조건을 갖춘 국가산업단지가 조성된 점을 고려한다면 익사시가 사실상 최고”라고 말했다. 이한수 시장도 “익산이 산업기반이 튼튼하고 생산적인 기업도시가 되어야 희망이 있다”면서 산업 유치기반 구축을 역설했다. 보석가공 기업의 익산 회귀가 익산 경제를 회생시키는 상징적 사건이라면 1월 18일 김완주 전북지사의 도정 설명회는 사실상 익산이 ‘제2의 도약’을 위한 팡파르를 울리는 행사였다. 1월 18일 전북 익산 효성동 백제웨딩문화원. 시민 600여 명이 빽빽이 운집해 있었다. 국가 성장동력 산업으로 선정된 국가식품클러스터 연구·개발단지 조성에 관한 전북도의 보고대회가 열렸기 때문이다. 익산시를 찾은 김완주 전북지사는 “식품산업은 21세기형 산업”이라고 규정하고 “익산시는 다른 곳보다 빠르게 준비해서 식품에 관한 모든 것, 즉 연구·개발·생산·유통부분을 총괄하는 식품의 메카가 될 것”이라며 아낌없는 지원을 약속했다. 전종수 익산부시장은 “익산은 최적의 국가식품 클러스터 지역일 뿐 아니라 준비된 도시”라고 강조했다. 전북은 국가식품 클러스터에 당장 도비 10억 원을 지원한다. 익산시도 43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국가식품 클러스터 조성사업은 앞으로 7년 동안 계속된다. 민간 주도의 인력양성 사업 중 식품산업 분야의 연구와 기술개발 그리고 생산과 유통 생산성 제고 등을 위해 2014년까지 무려 8910억 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음식산업을 익산의 새로운 지역특화 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전략인 셈이다. 찬란한 부활 준비는 시작됐다 음식 산업의 발전성은 무궁무진하다. 아시아 지역의 1년 식품산업의 유통량은 무려 2조 달러에 이른다. 식품산업은 로봇산업, 우주산업, 유전자산업, IT산업 등과 함께 ‘21세기형 녹색산업’으로 불리고 있다. 그중에서도 식품산업은 소비자 구매와 직접적 관계가 있는 고부가가치 산업이다. 농수산물도 이미 브랜드의 시대에 접어들었다. ‘익산’이라는 이름으로 부가가치를 창출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인 것이다. 지역특화의 본거지는 왕궁농공단지가 있다. 이 단지는 87%의 분양률을 보이는 등 기업 투자가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익산이 국내 최대의 육가공업체인 하림, 국내 굴지의 농기계 업체인 동양물산기업의 익산공장 설립, 넥솔론, 참다래유통산업단 투자 등 농축산 및 농기계 관련 기업이 투자를 서두르고 있다. 이한수 익산시장은 “농공단지 조성으로 새만금 방조제 배후지역에 내륙형 첨단산업 기반을 구축해 지역산업발전과 신규고용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익산은 중소도시로선 꽤 대규모의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있다. 왕궁농공단지 외에도 삼기·낭산지구산업단지(330만㎡, 약 100만 평)와 종합의료과학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있다. 삼기·낭산지구산업단지 조성은 사업비만 2363억 원이 드는 대규모 사업이다. 오늘 2011년까지 조성을 완료하고 전자부품, 영상·음향, 통신장비 등 첨단산업을 유치할 계획이다. 또 오는 2009년까지 함열읍 일원에 45만㎡(약15만 평) 규모인 종합의료과학산업단지는 양방과 한방의 협치를 기반으로 하는 국제적인 뇌질환 전문 치료 도시를 만들어 갈 예정이다. 사실상 ‘찬란한 부활’을 위한 준비작업를 시작한 셈이다.
- [인터뷰]익산시장 이한수 “여성이 선택하는 익산을 만들겠습니다”(2008. 02. 05)
- 2008. 02. 05 사회
- 이한수 익산시장은 결코 페미니스트는 아니다. 그런 그가 ‘여성 중심의 시정론’을 펴고 나왔다. 그는 도시개 발도, 교육지원도 심지어 산업단지 조성과 관광단지 개발마저도 ‘여성의 행복을 위해서’라고 말한다. 무슨 사연이라도 있는 것일까. ‘여성론’ 안에는 그의 시정철학과 시정목표가 담겨 있다. 2월 24일 익산 시청 시장 집무실에서 익산시정의 방향과 목표를 들어봤다. ● 지난해 성과와 아쉬움은. “지난해에는 안팎으로 많은 일을 겪었다. KTX 익산 정차역을 확정하고 지역 발전의 청사진인 중장기 발전 구상 및 역세권 개발 계획을 세운 게 큰 보람이다. 450만㎡ 규모의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주)넥솔론, 참다래유통사업단 등 굵직한 기업체를 유치하여 도시의 생산성을 높이고 있다. 특히 조류 인플루엔자(AI) 위기 극복, 전북대와 익산대 통합, 이리역 폭발사고 30주년 추모행사, 익산역사유적지구의 세계문화유산 등재 추진 등을 시민들과 함께하면서 자신감과 더불어 새로운 화합과 상생의 길을 열게 되었다. 서해안 시대를 맞아 중부 내륙의 교통 요지이며 자연재해가 없는 천혜의 조건을 가진 익산으로 많은 기업이 이전 의사를 밝히고 있다. 그런데 이를 모두 수용할 수 있는 산업용지가 부족한 것이 아쉽다.” ● 올해 역점적으로 추진할 사업은. “올해 시정목표를 ‘행복이 한걸음 더 다가오는 해’로 정했다. 이를 위해 4대 핵심 시책으로 여성이 행복한 도시, 깨끗한 도시, 자녀가 안전한 도시, 숲이 어우러지는 도시를 만들 것이다. 지난해 익산은 많은 기업을 유치했으나 실질적으로 인구 유입에는 큰 도움이 되지 않았다. 이는 가정 살림의 주도권을 쥔 여성이 익산을 선택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올해 특히 여성이 선택하는 도시 익산이 될 수 있도록 여성 친화적인 도시환경을 구축할 생각이다. 산업단지 조성, KTX 역세권 및 원도심 개발, 미륵사지지구관광지 조성, 웅포관광지 조성, 함라한옥체험단지 조성, 교육발전 1차 5개년 계획 추진, 익산사랑장학재단 기금 조성, 고구마 종순 기지화사업, 친환경농업활성화, 농산물 유통센터 건립 등이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데 크게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 ● 여수 세계박람회 개최와 새만금 개발 등은 익산이 서해안 시대에 교통 요지로 부상할 기회가 될 텐테. “호남내륙의 철도교통 심장부에 KTX 익산 정차역이 생기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다. 지난해 KTX 익산 정차역 확정, 역세권 개발 구상은 익산의 부가가치와 직결된다. 올해는 좀 더 구체적인 역세권을 개발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할 것이다. KTX 익산역 역세권 개발 방향은 지금 당장의 수요보다 앞으로 지역 발전을 수용할 수 있는 상업·업무·문화 공간 등 복합기능을 조성하여 익산과 전북지역 발전의 허브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만들려고 한다. 이 역세권 개발사업을 특화거리 조성, 창인시장 아케이드 설치 등 원도심 활성화 사업과 연계하여 지역경제의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갈 계획이다. 이러한 교통 물류 인프라와 생명도시라는 지역 특성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국가식품 클러스터를 유치할 것이다.” ● 전북도가 주도하는 국가식품 클러스터 사업의 전망은. “식품 클러스터는 식품 수출 중심의 허브를 만들어 전북의 100년 먹거리를 해결하는 중요한 사업이다. 전북도청과 함께해온 익산은 오래전부터 열정을 가지고 지역 특성을 살려 생명·식품 산업의 중심도시가 되는 꿈을 키우며 준비해왔다. 익산은 지난해 7월 호남고속도로에 인접한 왕궁·흥암지구의 도시기본 계획을 완료하여 330만㎡ 규모로 식품산업전문단지를 조성하고 있다. 다른 지역보다 1년 6개월이나 빠르게 식품산업단지 등 주요 시설 공사를 바로 시작할 수 있을 뿐 아니라 330만㎡ 규모의 산업 용지를 추가로 확보할 수 있는 준비된 식품 클러스터 도시라 할 수 있다. 또한 익산은 교통의 요충지로 식품 관련 기업, 학교, 연구소 등 인프라를 갖추었고, 쾌적한 주거, 우수한 교육, 문화, 레저 여건을 갖춘 식품 클러스터의 최적지라고 자부한다. 참고로 익산은 전주, 완주~익산~군산~새만금~김제, 정읍 델타벨트의 중심지이며 호남고속도로, 익산~장수 고속도로의 교차점으로 새만금, 세종시까지 20분, 수도권까지 90분 만에 닿을 수 있는 교통 요지다. 특히 2011년 완공할 예정인 KTX 고속철도로 익산과 서울이 60분대로 연결된다. 국내 최대 육가공업체인 하림, 오리온, 삼양식품, 참다래 유통사업단 등이 있으며 원광대학교 한의대, 전북대 생명과학대학, 호남농업연구소, 농업기술원, 축산연구소 등이 있다.” ● 풍부한 문화자원에 비해 관광인프라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다. “관광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여러 가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백제 왕궁터와 제석사지를 발굴 조사하여 백제 무왕대에 익산을 경영한 사실을 좀 더 확실하게 밝혀내고 발굴 유적을 정비하여 역사문화 체험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총 231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미륵사지지구 관광지를 조성하고, 185억 원을 들여 함라한옥체험단지를 조성하며 왕궁리 유적지, 쌍릉테마공원, 보석박물관, 웅포관광권을 연계한 관광지를 개발할 것이다.” ● 침체된 익산의 전통산업인 보석·석재·섬유산업의 활성화 전략은. “섬유·보석 산업은 값싼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로 중국, 동남아 등 많은 기업체가 이주했지만 최근 중국시장의 장점이 줄어들어 점차 국내로 이전하려고 준비하는 기업체가 늘고 있어 익산을 대표하는 산업으로 키우기 위해 관심을 쏟고 있다. 보석산업은 인적·기술적 잠재력과 인프라가 풍부하고 세계 시장 규모가 1000억 달러를 상회하고 있어 전망이 있다고 본다. 150억 원을 투자하여 전시판매장과 보석가공단지를 조성하고 관련 기업체를 유치하여 보석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해 전국의 뷰티산업을 주도해나갈 계획이다. 올해 5256㎡ 규모의 보석전시판매센터를 건립하고 8만6000㎡ 규모의 보석가공단지를 조성할 예정이다. 섬유산업은 2012년까지 247억 원을 투자하여 닥섬유 제품개발, 신소재개발 상품화, 제품 브랜드화 및 마케팅 등으로 닥섬유니트패션 클러스터 구축을 추진하고 있으며, 전라북도와 적극적인 공조체제를 유지하여 환경과 몸에 좋은 생활을 돕는 ‘섬유산업 로하스(LOHAS) 프로젝트’ 사업을 모색하고 있다. 특히 생산에서 판매까지 산·학·연·관 협력체계를 구축하여 일류 니트패션 도시로 발전해나갈 계획이다. 지난해 우리 시 업체에서 신석기시대 빗살무늬 문양을 황등석에 되살린 물다듬 무늬석이 국내외에서 인기를 얻었다. 이러한 석재산업도 특구지정을 통해 환경친화적 산업으로 육성하고 2010년까지 67억 원을 투자하여 석제품 전시판매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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