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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총 1,239 건 검색)

선관위 점거한 계엄군, 선거인명부 ‘전산 서버’ 촬영
2024. 12. 06 20:50 정치
... 지난 3일 비상계엄 선포 직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 과천청사를 점거한 계엄군이 통합선거인명부를 관리하는 서버실에 침입해 전산 서버를 촬영한 것으로 확인됐다. 계엄군이 전산실에 도착한...
윤석열 탄핵 정국
수도권 최대 40㎝ 넘는 폭설에 휴업·등하교 조정…붕괴사고로 인명피해 잇따라
2024. 11. 28 16:08 사회|지역
.... 일부 학교에서 휴교·등교 시간 조정 등이 이뤄졌다. 붕괴, 눈길 미끄러짐 등 폭설로 인한 인명피해는 6명으로 늘었다. 28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대설 대처 상황보고’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가자지구 인명 피해 커지는데···미국, 또 안보리서 ‘휴전 결의안’에 거부권
2024. 11. 21 16:01 국제
... 안보리에서 휴전 촉구 결의안에 거부권을 행사한 것은 개전 이후 이번이 네 번째다. 가자지구 내 인명 피해가 커지는 가운데 한국을 포함한 나머지 14개 안보리 이사국은 “깊은 유감”을 표했다....
가자전쟁 1년
한국독립운동인명사전, 10년 만에 총 25권 완간
2024. 11. 19 20:53 문화
...> 총 25권(사진)의 발간을 10년 만에 마쳤다고 19일 밝혔다. 2015년부터 시작된 한국독립운동인명사전 편찬사업은 2018년까지 정부로부터 서훈받은 독립유공자들의 행적과 활동상을 정리하는 사업이다....

스포츠경향(총 327 건 검색)

[★인명대사전] 오정세, ‘오정세라서’ 할 수 있는 캐릭터 활주
2024. 12. 11 18:00 연예
배우 오정세. 사진 프레인TPC 어떤 배우가 전작과 전혀 다른 성격으로 다음 작품에 나와 천연덕스럽게 연기를 하면 보통 대중은 ‘얼굴을 갈아 끼웠다’고 표현한다. 이는 그 배우의 캐릭터 해석력이나 몰입력, 전혀 다른 인격을 받아들이는 흡수능력 등으로 칭송받는다. 그렇다면 이러한 행위가 일상이 되고, 꽤 오랜시간 동안 이런 연기를 계속해 온 배우에게는 어떤 칭호가 붙어야 할까. ‘변신이 일상?’ 아니다. 오히려 ‘연기에 진심’이라고 표현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2019년 방송된 KBS2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에서 노규태 역을 연기한 배우 오정세. 사진 KBS 이 칭호는 요즘 배우 오정세에게 당연히 붙어야 한다. 그는 작품마다 널을 뛰는 캐릭터를 연기하고 있음에도 그 기대치에는 널뛰지 않는 만족감을 주고 있고, 심지어 그 위치조차 다 다르다. 주연이 돼 극을 지탱하기도 하면서, 조연으로 조력도 한다. 필요하다면 특별출연도 마다하지 않는다. 1997년 영화 ‘아버지’에서의 단역으로 데뷔한 그는 27년이 훌쩍 지난 요즘 각종 매체에서 가장 높은 주가를 선보이고 있다. 올해에만 해도 공개된 작품을 기준으로 tvN ‘눈물의 여왕’ 이민우 역, 넷플릭스 ‘스위트홈 3’에서 임박사 역으로 나왔다. 넷플릭스 ‘Mr. 플랑크톤’에서 어흥 역을 연기한 후 당장 1월부터 tvN ‘별들에게 물어봐’에서 강강수 역을 연기할 계획이다. 2020년 방송된 SBS 드라마 ‘스토브리그’에서 권경민 역을 연기한 배우 오정세. 사진 SBS 이전에도 각광을 받았던 연기자이지만,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그 쓰임새가 더욱 핵심으로 올라갔다. 이전 작품 조, 단역에서 특별출연에 머무르던 비중이 주연급으로 올라선 것이다. 2019년 KBS2 ‘동백꽃 필 무렵’에서 넉살 좋던 노규태 역으로 나온 것이 그 시발점으로 보인다. 흥미로운 것은 이후 주요 출연작 중에서 한 번도 전작과 비슷한 이미지를 답습하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노규태를 연기한 그는 이듬해 SBS ‘스토브리그’에서 만악의 주역이었던 ‘악덕 구단주’ 권경민 역을 해냈다. 그러다 그해 tvN ‘사이코지만 괜찮아’에서는 자폐 스펙트럼을 가진 문상태 역으로 천진함과 천재성을 동시에 내보였다. 2020년 방송된 tvN 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에서 문상태 역을 연기한 배우 오정세(맨 오른쪽). 사진 tvN 악에서 선으로 갔던 이미지는 JTBC ‘모범형사’에서 돈과 권력을 가진 오종태 역을 하면서 다시 악으로 돌아선다. 2021년 tvN ‘지리산’에서는 순애보를 가진 구조대원 정구영을 연기했다 2022년 SBS ‘악귀’에서는 초자연적인 현상을 추적하는 냉철한 민속학자 염해상을 연기한다. 그 사이 넷플릭스 ‘스위트홈’ 시리즈를 통해 광기 어린 과학자 임박사 역을 찍은 그는 다시 ‘Mr. 플랑크톤’에서는 어수룩하지만 강단있고, 고지식하지만 뚝심있는 한의사 어흥 역으로 인상을 남겼다. 이런 이미지가 굳어지기도 전에 미리 공개된 ‘별들에게 물어봐’ 스틸에서는 재벌 2세 출신 우주과학자 강강수를 연기하며 날렵해졌다. 2021년 방송된 JTBC 드라마 ‘모범형사‘에서 오종태 역을 연기한 배우 오정세. 사진 JTBC ‘Mr. 플랑크톤’에서 오정세와 함께했던 우도환은 오정세에 대해 “명배우”라고 정의했다. “사람 자체가 사랑스럽고, 아이디어가 많으시다. 대본을 깊게 분석하면서도 즉흥성을 받아들인다. 심지어 형님은 충동적인 연기조차 준비하는 분”이라고 말했다. 실제 그는 ‘사이코지만 괜찮아’에서 자폐 스펙트럼을 연기할 때 실제 증상을 가진 남매를 만나 소통의 방법을 배웠고, 이 연기를 좋아하는 팬에게 문상태의 분장을 하고 함께 놀이공원에서 즐겼던 에피소드는 유명하다. 지난해 방송된 SBS 드라마 ‘악귀’에서 염해상 역을 연기한 배우 오정세. 사진 SBS 그가 연기를 대하는 방식은 사람을 대하는 방식을 보면 알 수 있다. 오정세는 절친한 동생인 최다니엘이 최근 13년 만에 팬미팅을 연다는 사실을 듣고 곰돌이 탈을 쓰고 팬인 척 위장해 그를 놀라게 했다. 올해 ‘눈물의 여왕’ 특별출연은 4년 전 ‘사이코지만 괜찮아’에서 인연을 맺었던 김수현을 응원하기 위한 것이기도 했다. 실제로 만나면 말이 세련되지 못하고, 숫기가 없는 모습이지만 연기에 있어 눈을 빛내며 주위를 아우르는 그의 모습은 그가 27년의 세월 어떤 자리에서도 빛나는 원동력이 됐다. 그는 그의 자리를 항상 한정하지 않고, 가치가 있는 장면이라면 지금도 조, 단역을 가리지 않을 정도로 작품에 진심이다. 2024년 공개된 넷플릭스 드라마 ‘Mr. 플랑크톤’에서 어흥 역을 연기한 배우 오정세. 사진 넷플릭스 결국 좋은 배우는 좋은 사람인 경우가 많다. 좋지 않은 사람이 좋은 배우인 경우에는 작품을 거듭할수록 주변에 사람이 남지 않는다. 하지만 오정세는 스스로 드러내지 않더라도 모두의 사랑을 받고, 이는 결국 작품 안 캐릭터로 시청자, 관객에게 받는 사랑으로 이어진다. 그 어떤 역할도 가능하고 그 어떤 관객도 설득할 수 있는 배우. 그의 ‘캐릭터 활주’에는 다 이유가 있다.
[★인명대사전] ‘아, 아저씨 좋아’ 구성환, 안방에 오랜만에 등장 ‘낭만파’ 구씨 아저씨
2024. 10. 31 13:18 연예|연예
배우 구성환. 사진 트리플픽쳐스 “나 기분 좋아.” 배우들이 예능에 나가는 이유가 좀 더 매력을 알리기 위함이라면 최근 가장 좋은 사례가 아닌가 싶다. 대중은 ‘나의 해방일지’에 이어서 또 한 명의 ‘구씨 아저씨’를 갖게 됐다. 바로 배우 구성환이다. 연기로는 이렇다 할 존재감을 떨치지 못했던 그가 최근 예능을 통해 새로운 샛별로 거듭났다. 구성환은 최근 MBC 예능 ‘나 혼자 산다’에서 고정 멤버가 돼 한자리를 꿰차 앉았다. 그가 처음부터 스튜디오에 나왔던 건 아니었다. 시작은 ‘특별 게스트’였다. 그는 원래 고정멤버였던 배우 이주승의 절친한 형으로 2021년 12월24일 첫 등장 했다. 배우 구성환 MBC 예능 ‘나 혼자 산다’ 출연 장면. 사진 MBC 방송화면 캡쳐 이후로도 그는 이주승의 분량이 있을 때면 조금씩 조금씩 등장하던 조연이었다. 2022년 7월에도 그렇게 등장했고, 지난해 4월에도 그랬다. 그런데 입지가 변한 것은 올해부터다. 4월12일 다시 한번 1년 만에 게스트로 출연했던 구성환은 아예 ‘무지개 라이브’의 주인공으로 5월17일 혼자 첫 등장 했다. 이전부터 구성환의 모습은 평범하지 않았다. 자칭 ‘무도인’이라 했던 이주승과 함께 동네 약수터에서 기이한(?) 수행을 했고, 덩치나 드라마에서의 강인한 이미지와 달리 부실한 체력을 보여주는 허당의 모습으로 웃음을 줬다. 배우 구성환 MBC 예능 ‘나 혼자 산다’ 지난 25일 출연 주요 장면. 사진 MBC 방송화면 캡쳐 혼자 등장한 장면에서도 비슷했다. 이전 이주승과의 등장에서 반려견 ‘꽃분이’를 애지중지하는 여린 모습과 함께 이주승과의 의리를 지키는 낭만파의 모습을 보였던 구성환은 이미지와 달리 깔끔하게 주변과 자신을 정리하는 모습과 함께 요리와 여가에 진심인 모습을 보이며 흥미를 안겼다. 최근으로 봐서는 그를 소개한 이주승보다 오히려 분량이 더욱 늘었다. ‘나 혼자 산다’를 통해 인지도가 오르자, 그를 둘러싼 환경도 변했다. 한강에서 햄버거를 놓고 비둘기와 대치하던 장면으로 웃음을 준 그는 이 장면을 오마주한 치킨 광고를 시작으로 배달 애플리케이션, 선크림,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 섬유탈취제, 유제품 등 연이은 광고에 출연했다. 거기에 지난 7월부터는 거주 중인 서울 강동구 천호동의 삶을 보여주면서 강동구 홍보대사가 됐다. 연기 역시 올해 공개된 작품만 해도 영화 ‘다우렌의 결혼’과 ‘탈출:프로젝트 사일런스’, 지난해 드라마 ‘한강’과 올해 ‘삼식이 삼촌’ 등으로 늘어났다.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삼식이 삼촌’에 출연한 배우 구성환. 사진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2004년 영화 ‘하류인생’의 춘식 역으로 데뷔한 구성환은 순박한 얼굴과 프로필 키 182㎝, 108㎏의 듬직한 체형으로 주로 순진한 청년이나 일진 학생의 조연 그리고 우락부락한 조직폭력배나 형사 역을 도맡았다. 2022년 SBS 드라마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의 황대선 역은 극악무도한 연쇄살인범으로, 구성환은 당시 얼굴의 미묘한 근육까지 이용하는 섬세한 연기로 섬?함을 더욱 살려냈다. 하지만 인지도를 높게 쌓은 상황이 아닌 상태에서, 계속 이미지 캐스팅으로만 이어온 연기경력의 물줄기를 단번에 바꿀 수는 없었다. 벌써 나이는 40대 중반, 연기경력은 20년이 다 됐다. 그런 그에게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 것은 예능이었다. 지난 8월 광복절을 맞아 국가유공자 용사촌 십자성 마을에 기부한 배우 구성환. 사진 빅보스엔터테인먼트 그는 그야말로 ‘성격파’ 연기자였던 이미지에서 예능을 통해 순애보도 있고, 순수함도 있고 때론 과하게 깔끔하기도 하지만, 정 많고 낭만이 있는 새로운 모습을 보였다. 덕분에 ‘구씨 아저씨’ ‘비둘기 아저씨’ ‘꽃분이 아버지’ 등 정감이 있는 별명이 많이 생겼다. 그는 강동구 홍보대사 역할에 충실함과 동시에 지난 8월 광복절을 맞아 국가유공자 용사촌 십자성마을을 방문해 기부하기도 했다. 그리고 ‘스카우트’ ‘26년’ ‘택시운전사’ 등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소재로 한 영화에 연이어 출연하기도 했다. 물론 의도한 것은 아닐지라도 무거운 메시지를 가진 작품에 배우들이 출연을 어려워하는 풍토를 봤을 때 이는 그의 소신이 어느 정도 반영됐음을 짐작하게 한다. 배우 구성환. 사진 트리플픽쳐스 이렇게 예능을 통해 이미지를 넓힌 구성환이 새해 어떤 역할로 또 등장하게 될지는 아무도 모르게 됐다. 물론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지만, 예능은 연예인의 숨겨진 이미지를 발굴하고 오히려 폭넓은 연기를 도와주면서 시너지 효과를 낸다. ‘구저씨’ 구성환은 2024년 그 가장 훌륭한 사례가 되고 있다.
[★인명대사전] 김신록 믿고, 넷플 본다
2024. 10. 13 11:00 연예
배우 김신록이 10일 서울 종로구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에서 열린 넷플릭스 영화 ‘전, 란’ 제작보고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믿고 보는 배우, 김신록. 이번엔 OTT플랫폼 넷플릭스 하반기를 책임지게 됐다. 새 영화 ‘전, 란’(감독 김상만)과 시리즈 ‘지옥2’(감독 연상호)를 내놓으면서 든든한 ‘넷플릭스 장녀’로 거듭난다. 그는 지난 11일 공개된 ‘전, 란’으로 전세계 190개국 대중을 만났다. 박찬욱 감독이 집필하고 김상만 감독이 연출한 ‘전, 란’은 왜란이 일어난 혼란의 시대, 함께 자란 조선 최고 무신 집안의 아들 ‘종려’(박정민)와 그의 몸종 ‘천영’(강동원)이 ‘선조’(차승원)의 최측근 무관과 의병으로 적이 되어 다시 만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김신록은 의병 범동 역을 맡아 수려한 액션과 특유의 카리스마를 선보인다. 영화 ‘전, 란’ 속 김신록. 김신록이 연기한 ‘범동’은 의병장 ‘김자령’(진선규)이 이끄는 의병단 중 유일한 여성 의병으로, 화통한 성격과 결단력, 그리고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전투력으로 김자령의 총애를 받는다. 7년의 전쟁 속에서도 의병단에 웃음을 주는 인물로 여유와 배포까지 지닌 인물이다. 애초 이 역은 남성 캐릭터로 설정되어있었지만 김상만 감독은 김신록을 염두에 두고 여성 캐릭터로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김신록에 대한 감독의 신뢰를 읽을 수 있는 지점이다. 앞서 진행된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 ‘전, 란’ 기자간담회에서 김신록은 “조선시대에 여자가 의병으로 합류하는 건 쉽지 않았지만 ‘범동’은 끔찍한 전쟁을 겪으며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선하고 용감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며 연기했다”고 설명했다. 김신록은 감독의 신뢰를 저버리지 않았다. 극 중 자신의 안위만을 위해 백성을 버리고 도망간 선조(차승원)을 향한 불신과 분노를 드러내면서도, 김자령에 대한 존경심, 나아가 동료들을 잃은 슬픔까지 균형감있게 표현하며 작품의 무게감을 더했다. ‘지옥2’ 속 김신록. 그의 활약은 ‘지옥2’로 이어질 예정이다. 연상호 감독의 연출작 ‘지옥’은 그에게도 남다른 작품이다. 2021년 공개된 시즌1에서 미스테리한 희생자 박정자 역을 맡아 처음 이름과 얼굴을 제대로 알린 터였다. 그런 그였기에 ‘지옥2’에서 부활하는 ‘박정자’의 존재감에 더욱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옥2’는 계속되는 지옥행 고지로 더욱 혼란스러워진 세상, 갑작스레 부활한 새진리회 정진수 의장(김성철)과 박정자(김신록)를 둘러싸고 소도의 민혜진 변호사(김현주)와 새진리회, 화살촉 세력이 새롭게 얽히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극 중 박정자는 지난 시즌 지옥의 사자들로부터 지옥행 예고를 받고 온 세상이 시청하는 가운데 죽음을 맞이한 비운의 인물이었으나, 이번 시즌에서 부활하며 새로운 디스토피아 출현을 알린다. 김신록은 지난 4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야외무대에서 진행된 ‘지옥’ 시즌2 오픈토크에서 “시즌1 말미에 이어 부활 부분을 읽으며 얼마나 다행이라 생각했는지 기억난다. 천운으로 부활해 ‘럭키비키잖아’라고 생각했다. 너무 기쁘다”며 “정진수 의장도 부활을 함께 한다. 각자가 생각하는 자신만의 지옥이 무엇인지 생각하면 시즌2의 ‘지옥’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김신록이 말아주는 섬뜩한 ‘지옥2’는 오는 25일 공개된다.
[★인명대사전] ‘벌써 16주기’…그리운 그 이름, 최진실
2024. 10. 02 09:13 연예
고 최진실. 경향신문 자료사진 그리운 그 이름, 배우 최진실이 하늘의 별이 된 지 벌써 16주기다. 16년 전 10월 2일 고 최진실은 세상을 떠났다. 당시 나이 40세로, 그 누구보다도 큰 인기를 구가하던 가운데 벌어진 일이라 세상에 큰 충격을 줬다. 1988년 MBC 드라마 ‘조선왕조 500년 - 한중록’으로 데뷔한 고 최진실은 ‘약속’, ‘질투’, ‘폭풍의 계절’, ‘사랑의 향기’, ‘별은 내 가슴에’, ‘그대 그리고 나’ 등 숱한 히트작을 배출하며 최고 인기 배우로 자리잡았다. ‘국민 여배우’하면 누구라도 고 최진실을 떠올릴 정도로 명실상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배우였다. 고 최진실(가운데)와 그의 딸 최준희(왼쪽), 최환희. 경향신문 자료사진 TV뿐만 아니라 스크린 활약도 남달랐다. 영화 ‘남부군’, ‘나의 사랑 나의 신부’, ‘미스터 맘마’, ‘마누라 죽이기’, ‘고스트 맘마’, ‘편지’ 등에 출연하며 탁월한 연기력으로 관객을 사로잡는 ‘흥행보증수표’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편지’에서는 박신양과 절절한 멜로 연기로 전국을 눈물로 물들이기도 했다. 고 최진실은 지난 2000년 야구선수 고 조성민과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행복한 삶을 이어나가는 듯 했지만, 2004년 이혼하면서 인생의 전환점을 맞는다. ‘장밋빛 인생’, ‘나쁜여자 착한여자’ 등 그의 필모그래피에 정점을 찍는 작품들을 내놨으나, 가정사로 인해 도마 위에 오르내리며 세간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그는 보란듯이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로 로맨스퀸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으나, 2008년 10월 2일 세상을 떠나며 이 작품이 유작이 되고 말았다. 최진실 사망 후 고인의 동생 최진영이 2010년, 전 남편 조성민이 2013년 각각 사망했다. 고 최진실의 자녀들은 어머니의 피를 이어받아 활발히 활동 중이다. 아들인 래퍼 지플랫은 여러 음반을 내며 가수 활동을 이어가고 있고, 딸 최준희는 인플루언서로 사랑받고 있다.

주간경향(총 2 건 검색)

[신동호가 만난 사람]인명진 목사 “한나라당 재집권 못할 것 같아요”(2011. 07. 28 11:41)
2011. 07. 28 11:41 정치
ㆍ전 한나라당 윤리위원장 인명진 갈릴리교회 목사 한나라당에 어떤 문제가 있는 것일까. 선거에 연전연패한 뒤 지도부까지 바꾸는 초강수를 던졌지만 사정이 별로 나아진 것 같지 않다. 홍준표 체제 역시 계파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이 첫 당직 인선부터 적나라하게 드러나 버렸다. 이명박 대통령은 여전히 ‘마이웨이’를 부르고, 집권여당은 그런 청와대를 물어뜯기라도 할 듯 대들고 있다. 임기 1년 반, 그 안에 치러지는 총선과 대선을 앞둔 한나라당의 이런 모습에 가장 답답한 쪽은 우군인 보수진영일 것이다. 당이 중심을 잡지 못하다 보니 ‘분열로 망한다’는 진보진영처럼 보수진영도 복잡하게 분화하고 있다. 좌클릭, 우클릭으로 보수진영도 ‘우왕좌왕’하고 있다. 위기의 한나라당, 나아가서 보수의 위기를 가장 냉정하게 진단할 사람을 찾아보았다. 단박에 떠오르는 인사가 있다. ‘한나라당 윤리위원장을 지낸’이라는 수식어가 늘 따라붙는, 그러면서 정부·여당을 늘 독하게 비판하는 인명진 갈릴리교회 목사다. 그는 묘한 인물이다. 뿌리 깊은 보수교단 출신인데도 한신대를 거쳐 해방신학의 이론에 기초한 도시산업선교회(도산)에서 활동했다. 노동운동·민주화운동으로 4차례 투옥되고 한 차례 ‘국외추방’된 경력도 갖고 있다. 목회활동은 다시 보수교단으로 돌아와서 시작했지만 줄곧 민주화 및 시민사회 진영에 있었다. 한나라당과 직접 인연을 맺은 기간은 고작 2년 남짓이다. 2006년 한나라당 윤리위원장을 맡은 그는 도덕적 아노미 상태에 빠져 있던 당의 쇄신과 이명박 정권 탄생에 일조했다. 그러나 새 정권이 출범하자 윤리위원장을 내놓았고, 지금까지 다른 공직도 일절 맡지 않았다. 지난 7월 20일 서울 구로구 갈릴리교회에서 만난 인 목사는 뜻밖에도 “내년에 한나라당이 다시 집권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동안의 비판 수위로 보면 정부·여당으로부터 마음이 떠났거나 다른 대안을 찾을 만도 한데 그의 생각은 정반대였다. 인터뷰가 시작부터 예상치 않은 방향으로 흘러갔다. 지금도 한나라당을 지지하나요. 평가나 생각이 달라졌을 수도 있을 텐데요. “다음 대선에서 후보가 누가 되느냐는 변수를 제외하고 당으로 말하면 한나라당이 집권해야 한다고 생각하죠.” 아, 그렇습니까. 왜 그렇죠. “나는 정당의 정책을 글자로는 잘 안 봅니다. 그것보다 사람이라고 생각하거든요. 민주당에 모여 있는 사람은 아직 한 나라, 한 정권을 책임질 만한 훈련이라든지 준비가 좀 덜 됐다고 보니까요.” 후보가 누가 되느냐는 변수를 빼고 얘기하면서 어떤 사람이 모여 있느냐를 가지고 판단하는 것은 모순이지 않습니까. 후보라는 게 그 주위에 모인 사람의 총합체일 텐데요. “노무현 정권은 생각과 의욕만 앞섰어요. 국정을 담지할 경륜과 프로그램이 없었기 때문에 정책이 일관성 없이 왔다 갔다 했습니다. FTA(자유무역협정)를 추진한 것이라든가 신자유주의적 요소를 많이 도입한 것이 그 예죠. 지금으로서는 민주당이 정권을 잡더라도 한나라당보다 특히 다를 만한 정책을 펴리라고 보지 않습니다. 오히려 훨씬 서툰 사람들이라는 거죠.” 인 목사는 김대중 정권은 남북문제 외에는 과거의 정책을 답습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인권·민주주의 부분도 문민정부 시절 구축해놓은 토대를 이어간 정도라는 것이다. 노 정권은 우리 사회의 이런 뿌리 깊은 보수적 생각과 현실을 잘 견인해서 자기 정책으로 연결시키는 데 실패했다는 게 인 목사의 얘기다. 비유하자면 이음새가 다른 파이프를 준비 없이 연결시키려 한 것이다. “요즘은 민주당 주류가 시·군·구청장부터 광역시장·도지사에 많이 진출해 있습니다. 이분들이 임기를 마칠 즈음이면 (민주당은) 훌륭하게 정권을 담당할 만한 경험을 축적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지금은 아니라고 보는 거죠.” 이명박 정부도 마찬가지가 아닐까요. 나라를 비즈니스 측면에서 운영하려고 한다는 비판이 한나라당 내에서도 나오잖습니까. “이명박 정부도 집권에 대한 준비는 고사하고 국정이 뭔지도 모르고 정권을 잡은 것 같아요. 회사처럼 생각을 했는지 서울시 정도로 생각했는지 이명박 대통령이 하는 걸 보면 그런 느낌이 들어요. 대통령은 넓고 길게 보는 안목이 필요해요. 특히 우리나라 대통령은 한 시간에 몇 번씩 북한에 대해, 중국·미국·일본 등에 대해 생각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한나라당이 정권을 잡아서는 더 안 되겠네요. “그 점에 대해서는 이렇게 생각해요. 이명박 정부가 보수세력을 대표한다고 볼 수 없어요. 예를 들면 각료도요, 비서였다가 장관 되고 수석이었다가 장관 된 사람이 13명이라는 거 아닙니까. 완전 회전문 인사예요. 보수세력의 아주 일부가, 그것도 청문회에서 보는 대로 전혀 경험이 없는, 또 언론이 지적하는 대로 딱 그렇지는 않지만 ‘고소영’이라든지… 이런 사람이 참여한 것이죠. 한번 제대로 보수세력이 정권을 잡아서 운영해보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한나라당은 집권할 필요가 있는 당인데 이 대통령 사람들이 망치고 있다, 이 말씀이세요. “보수세력 안에 이명박 정권의 대북정책에 동의하는 사람이 많지가 않아요. 그것만 보더라도 보수세력을 대표하지 못하는 정권이라고 보는 겁니다.” 보수세력의 대북정책이란 게 뭡니까. 인 목사처럼 북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분에서부터(그는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흡수통일론을 주장하는 분까지 다양하지 않습니까. “아주 간단하게 생각합니다. 1991년 채택한 남북기본합의서의 입장에 서는 거죠. 7·4 남북공동성명까지는 가지 않더라도, 또 6·15 및 10·4 남북공동선언을 인정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적어도 보수정권 시절 남북 간에 이룬 합의는 존중해야 합니다. 거기서 벗어나는 것은 스스로 보수세력임을 부정하는 것이죠. 거기에 흡수통일이라는 게 어디 있습니까.” 인 목사는 흡수통일론을 표방한다는 의심을 받고 있는 선진통일연합(상임의장 박세일)에 고문으로 참여한 바 있다. 그는 “허락을 안 받고 이름을 넣은 것”이라며 지금은 거기서 나온 상태라고 말했다. 현 정부 들어 이 대통령에게 대북정책이나 국정과 관련한 건의나 조언을 한 적이 있습니까. “요청을 받은 적도 요청한 적도 없습니다. 김영삼 대통령 시절부터 내가 얘기하는 게 있어요. 대통령은 한번 되면 전적으로 본인의 몫이다, 나라의 운명이라고요. 다른 사람의 말을 안 듣습니다. 교만해서가 아니라 모든 정보를 다 갖고 있기 때문이지요. 대통령에게 충고하면 안 됩니다. 인간관계만 나빠져요. 그건 참모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대통령은 그렇다고 치고, 여당인 한나라당도 최근 당 대표 선거나 당직 인선 과정을 보면 그리 희망적이지 못하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나라마다 시대마다 필요한 가치가 있습니다. 진취적인 방향으로 가야 할 때가 있고 보수적 가치가 필요할 때도 있습니다. 나는 지금은 보수적 가치가 우리 사회에서 필요한 때라고 보는 거죠. 안상수 전 대표, 홍준표 대표가 어떻다기보다 지금의 국제정세와 우리가 처한 상황이 그렇다는 얘깁니다.” 현 정부로부터 역할을 해달라는 제안은 없었습니까. “처음에 인권위원장 제안이 있었는데 안 되겠더라고요. 권력의 자리는 아니지만 그래도 내가 그동안 해왔던 일이 그 때문이었구나, 이런 소리를 듣고 싶지 않았어요. 그 다음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은 내가 해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내부에서 반대를 했어요.” 인권위원회가 (인 목사가 안 맡는 바람에) 아주 망신을 당하고 있잖습니까. “그것도 그래요. 인권이나 민주주의가 얼마나 소중한 보수적 가치입니까. 이 정부가 참 가치 판단을 잘못하고 있어요. 경제적 지표라든가 FTA, 동계올림픽 유치, G20, 이런 데 굉장히 가치를 두잖아요. 우리가 경제적으로 중국을 못 따라갑니다. 군사력으로도 못 당합니다. 중국을 이기는 방법은 민주주의와 인권입니다. 보수세력 가운데 인권위원장 잘 할 사람 있습니다. 민주주의도 마찬가지고요. 그런데 보수라면 병역면제에 위장전입, 탈세, 이런 거잖아요. 나는 이게 억울해요. 어디서 그런 사람만 데려다 쓰는지…. 그렇지 않은 사람 많아요.” 지금은 어떤 일에 가장 주력합니까.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남북관계 일이고 다른 하나는 가난한 사람 돕는 일이죠. 남북문제에 대해서는 사람들이 진보·보수를 얘기하는데 나는 그게 아닙니다. 이 사회에서 진보적 역할을 해야 할 필요가 있으면 진보적 역할을 하고, 보수적 역할이 필요하면 그렇게 합니다. 나는 노무현 정부 때만 하더라도 한 번도 북한에 가본 적 없고 남북문제에 관계를 안 했어요. 다들 잘하는데 나까지 나설 필요가 없었죠. 그런데 이 정부 들어 대북 지원단체가 정부와 전혀 대화가 안 됐어요. 심부름 역할로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에) 차출돼서 간 거지요.” 가난한 사람과 외국인 노동자를 돕는 것은 그가 평생을 해온 일이다. 독거노인에게 매주 도시락을 배달하고 베트남에 송아지를 보내는 일 등을 꾸준히 하고 있다. 교회 헌금의 50% 이상을 이렇게 남을 돕는 일에 쓴다고 한다. 인 목사의 뜻대로 한나라당이 다시 집권할 수 있겠습니까. “내 희망과는 관계없이 못할 것 같아요. 그럴 것 같아서 집권했으면 좋겠다고 얘기하는지 모르겠습니다.(웃음) 국민은 이명박 정부뿐 아니라 한나라당에 대해서도 여러 번 경고를 했어요. 정말 무감각하고 판단 능력이 다 없어진 정당이에요. 지난 전당대회가 거듭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였는데 그마저 놓쳤어요. 그 뒤에 사무총장 임명 등 당직 인사를 보더라도 내년 공천을 어떻게 할 건지 뻔하잖아요. 참 염려스럽습니다.” ‘박근혜 대세론’이 여전히 강력하고, 당도 박근혜 전 대표의 당이 됐잖습니까. 이런 점이 집권에 도움이 안 됩니까. “이번 전당대회를 보고 가장 심각하게 걱정해야 할 사람이 바로 박 전 대표예요. 자기가 원하든 원하지 않든 ‘박근혜 당’이 됐잖습니까. 당에 대해 책임을 안 질 수가 없는 겁니다. 차라리 당 대표를 친이계가 맡도록 하는 게 정치적으로 덜 부담스럽지 않았을까 싶어요.” 대세론이 독약이 될 수 있다는 얘기도 나오지 않습니까. “35% 지지율로는 대통령이 될 수 없는 것 아닙니까. 야권이 단일화하면 승부는 51대 49가 될 텐데 16%를 어디서 얻습니까. 내가 보기에는 16%는 소위 민주화 세력, 친서민 세력, 보수 중도층 등이에요. 대세일 수도 있지만 물거품일 수도 있는 거죠. 다음 선거는 민주주의, 인권, 복지, 남북문제가 이슈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박 전 대표가 넓혀야 할 외연이기도 합니다. 민주화 세력과 어떻게 화해하고, 이들을 얼마나 끌어안느냐는 거지요.” 한나라당이 중도 보수를 지향하고 선거를 겨냥해 ‘좌클릭’을 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합니까. “이 정부가 처음에 발을 잘못 내디딘 것을 되돌리는 것이지 좌클릭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가만 놔둬도 부자는 잘 살고 기업도 잘합니다. 삼성이 잘하는데 왜 정부가 거기에다 ‘프렌들리’ 하나요. 그것 자체가 잘못된 것이었죠. 좌클릭이 아니라 제자리로 오는 것입니다.” 다음 총선이나 대선에서 또 역할을 할 기회가 주어지면 할 겁니까. “그런 기회가 주어지지 않을 겁니다. 내가 윤리위원장을 맡아서 한나라당이 큰 덕을 봤지만 그때 너무 데어서 다시는 뭘 하라고 하지 않을 테니까요. 나로서도 한 번 하는 일이지 두 번 할 일은 아닙니다.” 그 당시 민주화세력은 ‘배신자’, 일부 보수세력은 ‘위장취업자’라며 헐뜯었는데…. “세상 사람들은 정확해요. 둘 다예요. 위장취업이라는 말은 한나라당이 더 친서민적으로 가야 한다는 내 주장이 한나라당의 현실과 맞지 않다는 점에서 옳아요. 배신자·변절자라는 말은 내가 서 있던 자리가 민노당까지는 아니지만 민주당이나 진보신당쯤이었기 때문에 그런 거죠.”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이 남은 임기 동안 최우선적으로 해야 할 일이 무엇이겠습니까. “역사의 먼 앞날을 내다보면 1년 반이라는 기간이 우리 민족사에 결코 짧은 시간이 아닙니다. 절대 허송세월할 수 없습니다. 명분에 매달리지 말고 남북정상회담을 빨리 해야 합니다. 김영삼 대통령이 김일성 주석과 정상회담을 했으면 세상은 달라졌을 겁니다. 김 대통령이 조문을 갔어야 했어요. 조문은 아니더라도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정상회담을 했으면 어땠을까요. 지금도 그때 못지않게 중요한 시점입니다. 국제관계 속에서, 특히 중국과의 관계 속에서 남북이 만나서 해결해야 할 중요한 문제가 많습니다.” ::블로그 글읽기:: [오광수의 '오늘'] 서바이벌 오디션, “나는 대통령이다” [느티나무 강좌] 조국이 조국의 미래를 말하다 [온라인칼럼] “진보 드림팀이 불량·무능정권 교체” [김재중의 ‘아브라카다브라’] 정치인이 장수하는 이유 [신율의 ‘시사난타’] MB Vs 박근혜
신동호가 만난 사람표지인물표지 이야기
[KSOI의 여론스코프]“친일인명사전 발간 잘한 일” 59%(2009. 11. 18 17:14)
2009. 11. 18 17:14 사회
◐친일인명사전 발간 평가 (2009. 11. 9)민족문제연구소에서 <친일인명사전>을 발간했다. 나라사랑과 민족사랑이 투철한 인사로 알고 있던 인물들이 적잖이 들어가 일반 국민들이 혼란스러움을 느끼는 듯하다. 어떤 역사적 인물에 대해 훌륭하게만 알고 또 굳게 믿고 있었는데 친일인사였다는 새로운 정보와 만나면 참으로 곤혹스러울 것이다.   애국가를 작곡한 안익태에 대해 그럴 수 있고, ‘시일야방성대곡’을 써 기울어져 가는 나라의 운명을 비분강개한 장지연에 대해서도 그럴 수 있다. 이 밖에도 가장 훌륭한 대통령이 누구냐는 조사에서 항상 부동의 1위를 차지하는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해서도 사람에 따라서는 곤혹스러움을 느낄 듯하다.  개인들의 감정을 넘어 진보진영과 보수진영 양쪽에서 이 문제를 보는 시각도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 언론들도 이에 대한 평가가 동일하지 않은 것 같다. 우리나라 국민들의 일반적인 생각은 어떤지 1000명의 샘플을 뽑아 물어보았다. ‘과거 친일인사들의 행적을 정리한 <친일인명사전> 발간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세요’라는 질문에 대해 다수 응답자들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수치를 보면 ‘지나간 역사를 바로잡아 교훈을 얻기 위한 것으로 잘한 일이다’는 의견이 58.6%로 ‘역사를 무리하게 들춰내 갈등을 야기하는 것으로 잘못한 일이다’는 의견 31.8%보다 우세했다. 한편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9.6%였다. ‘잘한 일’이라는 평가가 전반적으로 우세했다. 이 가운데에서도 충청과 호남지역, 20~30대의 젊은층에서 특히 높은 비율을 보였다. 정치적 성향에 따라서는 다소 다른 결과를 보였다.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지지층에서는 ‘잘한 일’이라는 평가가 월등히 높았으나 한나라당과 친박연대 지지층에서는 양쪽 응답비율이 비슷했다. 2005년에 비해 긍정적 평가 높아져 ◐친일인사 명단 발표 평가 (2005. 8. 30)민족문제연구소에서는 지난 2005년에 친일인사 명단을 발표한 적이 있다. 당시에는 ‘잘한 일’과 ‘잘못한 일’이라는 양쪽 평가가 팽팽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과거사 규명을 위한 것으로 잘한 일’ 45.9%, ‘정치적 의도가 담긴 것으로 잘못한 일’ 45.6%였다. 거의 동일한 사안에 대한 조사 결과가 달라진 것이다. ‘잘한 일’이라는 긍정적인 평가가 이번 조사에서 더 높아진 것이다. 2005년에 비해 이번에 ‘잘한 일’이라는 긍정적인 평가가 높아지게 된 이유를 몇 가지 생각할 수 있다. 우선은 보수진영의 차분한 반응 탓이 크다. 일부 보수언론과 보수인사들의 문제 제기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2005년에 비하면 너무 조용하다고 할 수 있다. 보수진영에서 문제 제기를 다양한 통로를 통해 강력하게 전개했다면 긍정적 평가 비율은 다소 낮아졌을 것이다. 두 번째는 사전 형식의 발간이 주는 효과에 있을 듯하다. 과거에는 명단 발표 위주로 이루어진 데 반해 이번에는 사전 형식을 빌어 역사적 사실과 사료도 함께 공개됐다는 점에서 논란의 여지를 상당히 줄였고, 이는 곧 내용의 신뢰도를 높이는데 기여했다고 볼 만하다. 세 번째는 이를 발간한 민족문제연구소가 보수 성향의 현 정권과 달리 진보적 색채의 민간 연구소라는 점이다. 2005년은 참여정부 시절이었다. 이때 민족문제연구소가 친일인사 명단을 발표하는 것이 정권 차원에서 이뤄지는 것으로 인식된 측면이 있었다. 정치적 의도가 있다는 지적이 상당한 공감대를 형성했고, 이 때문에 친일인사 명단 발표 반대 측의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결집력도 커지고, 이것이 여론에 영향을 미쳤다. 아무래도 정권의 성향과 연구소의 성향이 같다 보니 이런 의혹을 받게 된 것이다. 그러나 이번에는 발표한 민간연구소와 정권 간의 연결성을 찾기 힘드니 일반 국민들이 과거처럼 의혹의 시선으로 보지 않은 것이다. <윤희웅 | KSOI 정치·사회조사팀장> 조사개요 시기 2009. 11. 9 방법 자동전화시스템에 의한 조사 대상 전국 19세 이상 남녀 1000명 표본오차 ±3.1%P(신뢰수준 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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