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총 9 건 검색)
- [올댓아트 전시] 마네·모네·고흐까지… 인상주의 명작들의 파리 여행
- 2019. 04. 04 16:26 문화
- ... 꾸린 전시들은 꾸준히 세상에 나온다. 근대미술의 중심지였던 파리에서 열리고 있는 또 하나의 인상주의 전시가 화제다. 2014년 개관 이후 파리 16구의 명소로 자리 잡은 루이비통 재단(Fondation Louis...
- 올댓아트 전시
- [올댓아트 클래식] 드라마 OST부터 인상주의 미술까지…클래식 테마 공연 세 가지
- 2019. 01. 28 15:51 문화
- .... 이번 공연은 낭만시대의 음악뿐만 아니라 인상주의 음악과 미술작품도 만날 수 있습니다. 프랑스 인상주의 대표 음악가인 드뷔시, 라벨이 표현한 색채감 짙은 음악들과 빛을 회화의 도구로 사용한 모네,...
- 올댓아트 클래식
- [전문]인상주의에서 음모론까지···‘서양미술사’ 완간 진중권 인터뷰
- 2018. 04. 24 07:28 문화
- .... (고전주의 같은) 옛것들은 대중에게 너무 멀리 떨어져 있죠. 제일 만만한 게 모던의 삶을 다룬 인상주의나 후기인상주의겠지요. 대중들에게 좋아하는 화가를 꼽으라 하면, 아마 대부분 고흐를 꼽을 겁니다....
- 우리가 사랑한 밀레·고흐인상주의 명작을 만나다
- 2016. 10. 31 20:58 문화
- ... 하는 작품이라고 자비에 레 학예실장은 귀띔한다. 대중의 기호에 맞춘 ‘블록버스터’전이지만 인상주의를 비롯해 후기인상주의, 사실주의, 상징주의 등 19세기 다양한 사조의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스포츠경향(총 2 건 검색)
- [안현배의 그림으로 보는 인류학] 조롱이 만들어 낸 위대한 이름 ‘인상주의자’
- 2017. 03. 27 16:24 생활
- 개양귀비 꽃밭에서, 클로드 모네, 50×65.3㎝, 1873년 작.비슷한 생각과 목적을 가지고 모여 있는 작가들이 ‘동인’이라고 자신들의 그룹을 만들어 예술운동을 하는 일은 미술사에서 자주 등장합니다. ‘인상파’라는 운동도 그중 하나입니다. 그런데 ‘인상주의’라는 조금은 독특한 이름은 어디에서 오게 된 것일까요. 신기하게도 이 명칭은 작가들이 원했다기보다는 그들을 조롱하려던 비평가의 글에서 시작됐습니다. 바로 그 때로 돌아가 볼까요. “아르장퇴유에서 클로드 모네는 가끔 그의 이젤을 야외에 설치하고 그림을 그리곤 했다. 그의 이런 작업은 독특했다. 여기 초록색과 붉은색이 조화를 이루는 개양귀비꽃이라는 제목의 그림 중 앞에서 걸어가는 사람은 모네의 부인 카미유와 그의 큰아들 장이다. 이 그림의 이미지는 유명세를 탄다. 기존 그림들과 너무도 달랐던 점 때문에 특히 사람들의 주목을 끌었다.” 아르장퇴유는 노르망디의, 그리고 센 강이 지나가는 조그마한 도시입니다. 모네는 주말이면 이곳으로 나가 가족들과 산책을 하고, 그림을 그렸습니다. 이는 19세기 후반까지 이어지던 기존의 생각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것이었죠. 풍경화란 ‘역사적 사건’을 정해진 색과 구성을 맞춰 그리는 경우가 많았고, 이렇게 형태를 정확하지 않게 묘사한 것은 없었습니다. 이 때문에 이 그림은 유명해집니다. 비난이 쏟아진 탓이죠. 도무지 완성작이라고 볼 수 없는 표현들은 사람들을 당혹시켰습니다. 그뿐만이 아닙니다. 해돋이의 인상, 클로드 모네, 48×63㎝, 1872년 작.“이때 모네가 선보인 또 다른 그림의 제목은 ‘해돋이의 인상’(마르모탕 미술관 소장)이다. 이 그림 역시 바깥에서 본 풍경에서 시작됐다. 이 작품이 바로 처음 발표된 1874년 이름 없던 전시회를 ‘인상주의자들’이라는 그 위대한 제목이 붙도록 했다.” 해가 돋는 장면을 짧은 순간만 잘라서 표현했다는 이 그림을 ‘그림’이라고 곱게 받아들일 평론가는 그 당시에 없었습니다. 완성되지 않은 그림으로 비난을 받았고, 이 그림을 두고 ‘곰팡이가 핀 벽지를 뜯어 붙였다’는 과도한 조롱이 쏟아졌습니다. 이들이 비난을 받을 당시에도 이 화가들을 부르는 명칭은 없었습니다. 그들 스스로도 전시회 도록에 ‘무명작가 전시회’라고 붙였으니까요. 인상주의자라는 이름은 좀 뒤에 따라왔습니다. “첫 전시회 카탈로그를 만들 때까지도 아직 정하지 않았던 그림의 제목을 출판사에서 묻자 모네는 ‘인상을 줘 보자’라고 대답하고 ‘인상? 해가 돋는’이라고 불러주었다. 이 우연한 제목은 좋지 않은 의도를 가졌던 비평가 루이 르로이의 손에서 되살아 왔다. 조롱하려는 의도로 ‘인상주의’라는 말을 만들어 냈다. 1876년 두 번째 이들의 전시회를 보고 그들을 후원하던 작가 에밀 졸라는 ‘이 화가들을 인상주의자라고 부르겠다. 그들은 움직이거나 움직이지 않는 대상들이 만들어 내는 공기의 흐름이 주는 인상을 묘사하려고 했고, 그 찰나의 인상을 정확하게 전달하고 있기 때문이다. 클로드 모네가 이 그룹의 리더다. 그 찬란한 빛을 그의 붓이 보여줄 것이다’라고 했다.” 에밀 졸라의 선언을 따르듯 3차전시회부터 모네와 그의 동료들은 자랑스럽게 ‘인상주의자 전시회’라고 스스로의 작업과 그룹을 이름짓습니다. 밝고 생생한 색깔과 그 색깔을 과감하게 튀어오르도록 배열한 구성의 파격성, 그리고 완성되지 않은 듯 보이는 공간 사이에 채워넣은 공기의 흐름. 바로 그것은 주제의 선택과 표현, 전하고자 하는 내용에 이르기까지 말 그대로 혁신이었습니다. 그 혁신은 ‘시대가 변함에 따라 예술이 가야 할 새로운 길을 선사했다’는 찬사와 함께, 오늘날까지도 빛나는 색깔을 잃지 않고 있습니다. 미술사학자 안현배는 누구? 서양 역사를 공부하기 위해 프랑스로 유학을 갔다가 예술사로 전공을 돌린 안현배씨는 파리1대학에서 예술사학 석사 과정을 밟으며, 예술품 자체보다는 그것들을 태어나게 만든 이야기와 그들을 만든 작가의 이야기에 빠져들게 됐습니다. 그리고 지금, 나라와 언어의 다양성과 역사의 복잡함 때문에 외면해 오던 그 이야기를 일반 대중에게 쉽고 재미있게 전하고 있습니다.
- 안현배의 그림으로 보는 인류학칼럼
- 이제훈, ‘풍경으로 보는 인상주의’展 오디오 가이드 참여
- 2015. 12. 18 18:07 연예
- 배우 이제훈이 미술전의 오디오 가이드로 재능기부에 참여했다. 이제훈의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 측은 18일 “이제훈이 오는 19일부터 내년 4월3일까지 예술의 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에서 열리는 <풍경으로 보는 인상주의>전의 오디오 가이드로 재능기부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오디오 가이드는 전시회장에서 작품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작품이나 작가에 대해 설명해주는 안내 서비스다.배우 이제훈. 사진 사람엔터테인먼트이제훈이 오디오 가이드를 녹음한 <풍경으로 보는 인상주의>전은 인상주의 예술의 보고인 독일 발라프 리하르츠 미술관의 진품 원화를 한자리에 모은 전시로, 인상주의 미술의 모든 것을 ‘풍경화’라는 하나의 장르로 소개하는 국내 첫 전시다. 인상주의 대가인 마네모네, 르누아르, 세잔, 반 고흐, 고갱, 쇠라, 시냑에 이르는 인상주의 대표 화가들의 작품이 한데 모인다. 이제훈은 최근 tvN 10주년 드라마 <시그널>의 촬영으로 바쁜 일정에도 재능기부에 임했다. 그는 “평소 미술 전시회에 관심이 많은 편이었고, 이번 전시 역시 기대했던 행사라 함께 할 수 있어 기쁜 마음”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이어 “가이드 녹음은 처음이어서 시작은 조금 낯설었지만 인상주의 미술에 대해 많이 배우고, 전시되는 작품들이 만들어진 배경과 작가의 의도 등을 좀 더 심도 깊고 알기 쉽게 설명해 드릴 수 있어 흥미로운 작업이었다”고 덧붙였다. 이제훈이 목소리로 관람객을 만나는 <풍경으로 보는 인상주의>전은 내년 4월3일까지 서울 서초구 예술의 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에서 볼 수 있다. 이제훈은 <미생>을 연출한 김원석PD의 차기작 <시그널>에서 현재의 형사 해영 역으로 분해 과거의 형사 재한(조진웅)과 교감을 나누는 연기를 할 예정이다.
- 이제훈
주간경향(총 2 건 검색)
- 인상주의의 모든 것, 한자리에 모았다(2016. 01. 11 17:17)
- 2016. 01. 11 17:17 문화/과학
- 이번 전시는 인상주의의 시작과 흐름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인상주의 선구자, 프랑스 인상주의, 후기 인상주의, 신인상주의, 야수파와 나비파, 독일 인상주의 등 6개 테마로 구성했다. 귀스타브 쿠르베, 클로드 모네, 폴 세잔, 폴 고갱, 에두아르 마네, 오귀스트 르누아르를 비롯해 19세기 인상주의 화가 30여명의 회화 약 70점이 소개되는 ‘풍경으로 보는 인상주의’ 전이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다. 전시에 소개되는 작품은 독일 쾰른에 자리 잡은 150여년 전통의 ‘인상주의 보고’인 발라프 리하르츠 미술관이 소장한 작품 중에서도 인상주의의 핵심을 보여줄 수 있는 풍경화를 엄선했다. 풍경화에 초점을 맞춘 것은 풍경화가 자연을 소재로 자연의 빛을 회화의 최상의 도구로 이용해 탄생한 인상주의 미술의 시작과 끝을 보여주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주최 측은 설명하고 있다. 빈센트 반 고흐, 랑글루아 다리, 1888 / 발라프 리하르츠 미술관 ‘풍경’의 재발견, ‘예술’로 승화 인상주의 미술은 쿠르베의 사실주의 회화로부터 태동해 마네·모네·르누아르·피사로 등으로 대표되는 프랑스 인상주의 화가들에 의해 꽃을 피운 뒤 세잔·반 고흐·고갱의 후기 인상주의에서 절정에 이른다. 이후 쇠라·시냑·크로스와 같은 신인상주의에 의해 변모를 거친 후 마티스·블라맹크·반 동겐의 야수파와 보나르·뷔야르·모리스 드니의 나비파에 이르러 대장정의 막을 내리는 19세기 최대의 미술운동이다. 이번 전시는 이 같은 인상주의의 시작과 흐름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인상주의 선구자, 프랑스 인상주의, 후기 인상주의, 신인상주의, 야수파와 나비파, 독일 인상주의 등 6개 테마로 구성했다. 인상주의는 풍경이라는 자연의 현상을 묘사하는 데서 출발했다. 시시각각으로 변화하는 자연의 시간은 화가의 직관적 터치를 통해 색채로 변모하면서, 자연의 빛은 표현의 원천이 됐다. 이렇게 외광을 이용한 현장 풍경화는 인상주의가 만들어낸 혁신으로 그들만의 독보적 장르가 되었을 뿐만 아니라 인상주의를 이해하는 열쇠가 된다. 인상주의가 뒤늦게 꽃을 피운 배경에는 신과 인간 중심적인 고대 그리스 사상이 자리하고 있다. 그 결과 신과 신을 닮은 인간 중심의 신화화나 종교화, 역사화가 서양미술의 중심이었고, 중세를 거쳐 인간이 재발견되면서 자연 풍경이 예술의 대상이 됐다. 여기에 튜브 물감과 카메라의 발명은 인상주의 화가에게 날개를 달아줬다. 1824년 주석튜브를 발명한 영국인 뉴튼이 안료기술자인 윈저와 손잡고 휴대 가능한 튜브 형태의 물감을 생산하면서 그동안 야외작업에 제약을 받던 화가들에게 새로운 디딤판이 됐으며, 1839년 프랑스의 다게르가 발명한 다게레오 타입 카메라의 발명은 사진기가 포착하는 빛의 효과를 증명하며 당대 화가들의 ‘자연의 빛’에 대한 탐구욕을 자극했다. 이번 전시 커미셔너인 서순주 박사는 “인상주의 미술이 대중으로부터 폭넓은 사랑을 받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규칙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로움으로 자연의 현상을 빛과 채색의 최상의 조화로 그려냄으로써 보는 이로 하여금 감동을 느끼게 해주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전시는 4월 3일까지 평일과 일요일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2월까지), 또는 오후 8시까지(3월부터), 토요일에는 오후 9시까지 열린다. 관람료는 성인 1만5000원·청소년 1만원·어린이 8000원.
- [명화이야기]첫 ‘인상주의 전시’는 조롱거리였다(2007. 08. 28)
- 2007. 08. 28 문화/과학
- 지금 서울시립미술관에서 ‘빛의 화가 모네전’이 열리고 있다. 인상주의 용어는 클로드 모네(1840~1926)로부터 시작했다. 미술 역사상 가장 획기적인 혁명을 가져온 미술 그룹이 인상주의지만 모네 한 사람이 인상주의를 이끈 것은 아니다. 19세기 급진적으로 등장한 이념에 동조한 화가들이 발전시켰고 모네는 인상주의 미술에 중심에 있는 대표적인 화가다. ‘인상-해돋이’, 1873년, 캔버스에 유채, 48×63m, 파리 마르모탕 미술관 소장 풍경이나 인물들의 순간적인 모습을 포착해서 그린 인상파 화가들의 새로운 화풍은 19세기 당시에 볼 수 없는 혁신적인 그림들이었다. 지금은 미술사조 중에 가장 인기 있는 인상주의 화가들이지만 그 당시 사실주의가 휩쓸던 화단에서 인상주의는 조롱거리였다. 비평가나 대중들에겐 빛에 따라 변하는 자연이 만들어내는 독특한 효과나 인상주의 화가들이 자주 찾은 도심의 장소에서 만나는 인물들을 그린 그림들이 익숙지 않았다. 인상주의 화가들은 관심에 따라 자연을 묘사하는 화가와 인물을 묘사하는 화가로 나뉜다. 자연을 표현한 인상주의 화가들 중에 모네가 대표적이다. 1874년 제1회 인상주의 전시회에서는 그 이전에는 볼 수 없던 작품과 제목을 선보인다. 모네, 드가, 르누아르, 세잔 등 인상파 화가들이 기존의 미술계에서 받아주지 않던 자신들의 그림을 전시한 것이다. 그러나 전시는 호응을 얻지 못했다. 모네의 ‘인상-해돋이’는 인상주의 전시회에 출품된 다른 작품들과 마찬가지로 당시에는 엄청난 비난을 받았다. 이 작품에서 모네는 르 아브르 항구의 아침 인상을 유연한 붓놀림과 투명한 색을 사용해 아침 햇살에 빛나는 항구의 아름다움을 표현했다. 회색빛 색조 위로 반사되는 햇빛은 간결하고 대담한 오렌짓빛 붓놀림으로 표현했다. 화면에서 배와 돛대와 연통은 짙은 안개 때문에 흐릿하지만 부드러운 붓놀림을 통해 화면이 정지되어 있지 않고 생명력을 느끼게 하는 것이 이 작품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보수적이고 권위적인 화단에서는 빛의 변화에 따른 자연을 묘사한 ‘인상-해돋이’를 조잡하고 성의 없는 그림이라고 생각했다. 새로운 스타일의 모네의 작품을 본 비평가 루이 르루아는 풍자 신문 ‘르 샤리바리’지에 기고한 기사의 제목을 ‘인상-해돋이’에서 따온 ‘인상주의 전시’라고 붙이고 비난을 퍼부었다. “… 어딘지 방자하고, 어딘지 미적지근하다. 붓질의 편안함이라니! 미숙한 벽지조차 이 해안 그림보다 더 완성적일 것이다.” 처음 인상주의를 조롱하기 위해 쓴 이 말은 곧 그들을 대표하는 말이 되었다. 클로드 모네는 모노크롬에 가까운 흰색을 사용해 하늘과 눈과 물에 비친 구름을 그린 최초의 화가다. 그는 자연을 자신의 예술세계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다. 박재현〈작가·아트 칼럼니스트〉
- 명화이야기
레이디경향(총 2 건 검색)
- 미술관에서 만나는 대자연 풍경으로 보는 인상주의展
- 2016. 01. 28 16:43 문화/생활
- 풍경화, 빛, 모네.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그림의 교집합에서 익숙하게 찾아볼 수 있는 키워드다. 자연을 소재로 빛을 제대로 활용해 화폭에 담아낸 인상주의 미술 작품의 총정리라고 할 만한 전시가 열리고 있다. 나들이 장소도 마땅치 않은 겨울, 청량한 하늘과 푸르른 자연을 원 없이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마다할 이유가 없다. 우리에게 친숙한 마네, 모네, 르누아르를 비롯해 세잔, 고흐, 고갱까지 대가들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전시가 한창이다. 오는 4월 3일까지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에서 ‘풍경으로 보는 인상주의’전이 개최된다. 인상주의 예술의 보고로 통하는 독일 발라프 리하르츠 미술관 소장품을 중심으로 기획됐으며, 인상주의 미술을 ‘풍경화’라는 단일 장르로 소개하는 최초의 전시다. 모네의 ‘팔레즈의 안갯속 집’, 르누아르의 ‘뢰유의 센 강변 풍경’, 세잔의 ‘엑상프로방스의 서쪽 풍경’, 여기에 고흐의 ‘랑글루아 다리’까지. 이 쟁쟁한 명작들을 하나로 묶는 끈이 바로 인상주의라는 장르이자 풍경이라는 주제다. 화가들이 캔버스와 붓을 들고 직접 자연 속으로 뛰어들어가 그 자연스러운 빛을 그대로 살려 담아낸 풍경화는 역사와 신화 속 인물 이야기에 몰두하던 이전의 회화사와는 다른 시대를 열었다. 풍경화라는 보편적인 주제를 작가들 저마다의 독보적인 붓놀림으로 담아낸 당시의 작품은 새로운 색채 회화의 장을 열었고 지금껏 세대를 초월해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다. 쿠르베의 사실주의 회화에서 태동한 인상주의 미술은 마네, 모네, 르누아르, 피사로 등 프랑스 화가들에 의해 비로소 꽃을 피우고, 세잔, 고갱, 고흐에 의해 후기 인상주의로 치달으며 절정을 찍었다. 이후 쇠라, 크로스 같은 신인상주의, 마티스, 블라맹크의 야수파, 보나르, 뷔야르 등의 나비파도 모두 인상주의의 흐름으로 본다. 이번 전시는 19세기를 이끈 최대의 미술 운동으로 기록된 인상주의 화가의 작품을 총망라하는 의미 있는 자리다. 단순한 감상을 넘어 회화 사조의 흐름을 짚어보고자 하는 관람객이라면 6개의 연대기별로 구성한 전시 테마를 잘 활용하면 좋다. 인상주의의 시작과 발전 과정을 보다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인상주의의 선구자, 프랑스 인상주의, 후기 인상주의, 신인상주의, 야수파와 나비파, 독일 인상주의로 테마를 나눠 대표 작가별 작품을 전시한다. 마네와 모네, 르누아르까지 인상주의의 절정을 장식한 프랑스 인상주의 대가들의 작품은 시공을 초월한 사랑을 받고 있다. 오귀스트 르누아르 ‘뢰유의 센 강변 풍경’(1879년, 패널에 유화, 38×66cm) ⓒ Wallraf-Richartz-Museum & Fondation Corboud, Cologne, Germany 알프레드 시슬레 ‘햄튼 코트의 다리’(1874년, 캔버스에 유화, 45.5×61cm) ⓒ Wallraf-Richartz-Museum & Fondation Corboud, Cologne, Germany클로드 모네 ‘팔레즈의 안개 속 집’(1885년, 캔버스에 유화, 73.5×92.5cm) 고흐를 비롯해 고갱, 툴루즈 등 후기 인상주의 작가들의 작품에서는 작가적 개성과 특징이 보다 도드라진다. ⓒ Wallraf-Richartz-Museum & Fondation Corboud, Cologne, Germany 빈센트 반 고흐 ‘랑글루아 다리’(1888년, 캔버스에 유화, 49.5×64cm) ⓒ Wallraf-Richartz-Museum & Fondation Corboud, Cologne, Germany 조르주 쇠라 ‘바르비종의 풍경 속 인물’(1882년경, 포플러 패널에 유화, 15.5×24.8cm) 야수파와 나비파 화가들의 작품에서는 근대미술로 넘어가는 인상주의의 흔적과 근대회화의 태동을 느낄 수 있다. ⓒ Wallraf-Richartz-Museum & Fondation Corboud, Cologne, Germany 앙리 마티스 ‘코르시카의 오래된 방앗간’ (1898년, 캔버스에 유화, 38.2×46cm)ⓒ Wallraf-Richartz-Museum & Fondation Corboud, Cologne, Germany한때 인상주의가 조롱의 대상이었던 시절 세잔은 “나는 인상주의 작품이 미술관에 걸리는 예술 작품이 되기를 바란다”라는 말을 남겼다. 폴 세잔 ‘액상프로방스의 서쪽 풍경’ (1885~1888년, 캔버스에 유화, 65×81cm) ⓒ Wallraf-Richartz-Museum & Fondation Corboud, Cologne, Germany 신인상주의에 이르면 보다 과학적 기법을 응용해 인상주의를 발전시킨 점묘파 작가들의 작품이 등장한다. 앙리 에드몽 크로스 ‘바다 너머의 석양’(1896년, 캔버스에 유화, 54.3×61.5cm)ⓒ Wallraf-Richartz-Museum & Fondation Corboud, Cologne, Germany 폴 시냑 ‘콩카르노의 항구’(1933년, 캔버스에 유화, 53×73.5cm) ⓒ Wallraf-Richartz-Museum & Fondation Corboud, Cologne, Germany 풍경으로 보는 인상주의 기간 4월 3일까지 장소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 시간 평일·일요일 오전 10시~오후 7시(2월까지)·오전 10시~오후 8시(3월부터), 토요일 오전 10시~오후 9시(매월 마지막 주 월요일 휴관) 관람 요금 성인 1만5,000원, 청소년 1만원, 어린이 8,000원 문의 1588-2618, www.impressionism.kr <■글 / 장회정 기자 ■자료 제공 / 한국i문화사업단>
- [Art]터너에서 인상주의까지 영국 근대회화展
- 2010. 06. 29 16:15 문화/생활
- 이번 전시는 18, 19세기 영국 근대 풍경화의 진면목을 발견할 수 있는 최초의 자리로서 터너와 컨스터블을 비롯한 영국 풍경 화가들의 주옥같은 그림을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영국 풍경화에서 발전해 빛과 자연의 미를, 색채를 통해 표현했던 19세기 말 프랑스 인상파 화가들의 그림을 통해서 서양 풍경화의 흐름을 읽고 그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봄날의 아침 하버스톡 힐.전시회에서 선보이는 작품들은 맨체스터 시립미술관을 비롯해 영국 18, 19세기 회화 컬렉션으로 유명한 테블레이 하우스(맨체스터 대학 미술관), 베리 미술관, 올댐 미술관, 로치데일 미술관 등에서 출품됐다. 특히 맨체스터 시립미술관은 풍부한 컬렉션으로 잘 알려졌다. 컬렉션은 크게 순수 미술, 장식 미술, 의상 3개 부문으로 분류되며 회화, 조각, 드로잉, 수채, 판화, 포스터 및 사진을 포함한 총 1,300여 점의 조형 미술품이 소장된 곳이다. 또 영국 랭커셔의 대표적인 미술관으로 알려진 올댐 미술관과 로치데일 미술관, 블랙번 미술관, 쉬플레이와 랭 미술관의 대표적인 작품도 소개될 예정이다. 전시 작품은 영국과 프랑스를 중심으로 활동했던 자연주의와 인상주의 화가들의 유화 및 수채화와 파스텔화 등 총 120여 점이다. 잔 그리고 자넷.19세기부터 20세기 초에 이르기까지 영국 근대 회화에서 위치를 확고히 한 작가로 알려진 윌리엄 터너를 비롯해 프랑스 인상주의 대가인 고갱, 부댕, 피사로, 남부 프랑스의 풍요로운 정취를 풍경으로 표현했던 보나르에 이르기까지 18, 19세기를 아우르는 풍경화 대가들의 작품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특히 터너상을 탄생시킨 영국의 국민 화가로 잘 알려진 윌리엄 터너는 품위와 기교로써 동적인 세상을 빛으로 가득 찬 현란한 세상으로 표현해낸 작가다. 그의 걸작들은 자연의 가장 낭만적이고 숭고한 모습을 보여주며 빛을 통해 세상을 표현하려는 인상주의의 시초를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영국 근대 회화의 아버지로 여겨지는 윌리엄 터너의 업적을 기려 영국에서는 1984년에 터너상을 제정했다. 매년 최고의 전시나 프로젝트를 보여준 예술가에게 수여하는 이 상은 영국 미술계의 최대 관심사인 동시에 영국 최고 권위의 현대미술상으로 현대미술의 지도에서 가장 큰 비중을 지닌 좌표 중 하나다. ●일시 6월 25일~9월 26일 ●장소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 ●문의 02-325-1077 1 퓰리처상 사진展 세계 언론사를 통틀어 가장 큰 반향을 일으킨 145점의 사진이 공개된다. 언론의 노벨상이라 풀리는 퓰리처상은 9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보도·문학·음악상으로 최고의 경지이자 최고의 명예이기도 하다. 중요한 역사의 현장을 기록해온 보도사진 부문 수상작은 역사를 바꾼 아주 특별한 이야기들을 담고 있다. 사진기자들이 찍은 사진들을 통해 세상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다. ●일시 6월 22일~8월 29일 ●장소 예술의 전당 디자인미술관 ●문의 02-2000-6293 2 산드라 크로포드전展 산드라 크로포드는 1955년 런던에서 태어나 호주 시드니에서 자랐다. 1982년에 런던 왕립대학에서 석사 과정을 수료했다. 그 후 오스트리아의 빈에 정착했지만 2000년에 이르러 왕립대학에 초청 교수로 발탁되어 런던으로 돌아오게 되었다. 현재 그녀는 빈에 거주하고 있지만 세계 곳곳을 여행한다. 그녀는 세계 각지를 여행하면서 다른 문화와 언어를 경험하고 이를 회화에 반영한다. ●일시 6월 24일~7월 25일 ●장소 DIE 갤러리 ●문의 02-3447-0048 3 6·25전쟁 60주년 기념, 경계에서展 6·25전쟁 발발 60주년을 맞이한 기념 사진전이 열린다. 전쟁과 분단이 지닌 역사, 문화, 심리, 사회적 의미를 민통선 지역과 군대를 소재로 삼아 예술가들의 시각으로 재조명하고자 기획됐다. 특히 이번 전시는 국내전 개최 이후에 두 차례의 해외 전시도 예정되어 세계적으로 유일한 분단국가로서의 현실과 국제적 경쟁력을 지닌 한국 작가들의 역량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일시 6월 25일~8월 20일 ●장소 대림 미술관 ●문의 02-720-0667 4 2010 MBC 트릭아트 특별展 트릭아트는 극사실주의 작품 위에 투명도가 높은 특수 도료를 덧칠해 얇은 피막을 형성함으로써 빛의 굴절과 반사, 원근과 음영에 따라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착각을 일으키는 새로운 미술 장르다. 이번 전시에는 반고흐, 마네, 클림트, 밀레, 렘브란트 등 서양 미술의 거장 50인의 원작을 패러디한 작품과 오리지널 회화작품으로 동물을 입체화한 작품 등 150여 점의 트릭아트 작품이 7개 다양한 테마관으로 꾸민 전시관에서 펼쳐진다. ●일시 6월 28일~8월 22일 ●장소 일산 킨텍스 ●문의 02-789-1009 5 호야展 작가 호야는 인간과 인간, 인간과 사회의 관계 속에서 시대 풍조와 인간의 심리 등을 ‘샴’이라는 인간의 육체를 통해 표현한다. ‘최후의 만찬’ ‘지옥의 문’ 등의 명화 혹은 ‘십장생도’ 산수화와 같은 자연 풍경을 차용해 인간의 변형되고 왜곡된 신체를 결합시킴으로써 친숙한 주변의 것들과 더불어 사는 인간의 공생관계를 그리고 그 내면에는 작가 자신 혹은 인간들의 내면을 담아낸다. 다양한 시각을 통해 사회 속에서 공존하는 인간의 형태를 만나볼 수 있다. ●일시 6월 24일~7월 21일 ●장소 유아트 스페이스 ●문의 02-544-8585 6 바다展 한국 수중 사진계의 대부라 할 수 있는 장남원 작가의 개인전이 개최된다. 세계 곳곳의 바닷속 전경이 대형 사이즈로 인화된 작품 50여 점을 선보인다. 장남원은 언제나 세계 곳곳의 바다로 사진 여행을 떠난다. 남아프리카의 바다부터 가까운 제주 바다까지. 바다가 좋아 물속으로 들어간 지 벌써 30년이 넘었다. 1979년 처음 바닷속에 들어갔던 그는 이번 전시를 통해 바다가 성장시킨 관록의 사진을 소개할 예정이다. ●일시 7월 2일~7월 18일 ●장소 롯데갤러리 ●문의 02-726-4428 new Art YMCA+YWCA展 본 전시는 신진 작가 발굴 프로젝트다. 이마주 갤러리의 청년 작가 그룹이 될 YMCA, YWCA에 속하는 작가를 최종 선정하는 전시로 매년 1회 진행될 예정이다. YMCA + YWCA는 ‘young men creative artists, young women creative artists’를 뜻하는 약자로 작가 경력이나 장르 어떠한 것에도 치우치지 않고 오로지 창의적인 것에 중점을 두고 선정했으며 그런 만큼 앞으로 기대가 되는 미래형 작가들이다. 15명의 신예 작가들이 참여해 신선하고 개성 넘치는 작품들을 선보인다. ●일시 7월 10일 ●장소 이마주 갤러리 ●문의 02-557-1950 <■담당 / 윤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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