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총 305 건 검색)
- “임산부를 국가유공자처럼”…충북의 임산부 예우 조례, 행안부 대상
- 2024. 11. 19 13:11 사회|지역
- ... 위해 전국 최초로 제정된 조례다. 조례에는 임신 중이거나 분만 뒤 6개월이 안 된 여성을 임산부로 규정하고, 도지사가 임산부 예우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 명시했다. 임산부와 동반자는...
- 서울에 ‘위기임산부 전용 쉼터’ 내달 개소
- 2024. 11. 06 21:17 사회
- ... 출산과 양육에 어려움이 있는 위기임산부들이 이용할 수 있다. 지금도 주거 지원이 필요한 위기임산부는 소득과 관계없이 한부모가족복지시설 등에 입소할 수 있지만 전용 쉼터가 마련되는 건 처음이다....
- 서울에 ‘위기임산부’ 전용 쉼터 12월 중 개소
- 2024. 11. 06 11:39 사회|사회|지역
- ... 출산과 양육에 어려움이 있는 위기임산부들이 이용할 수 있다. 지금도 주거 지원이 필요한 위기임산부는 소득과 관계없이 한부모가족복지시설 등에 입소할 수 있지만 전용 쉼터가 마련되는건 처음이다. 시...
- 대규모 행사서 ‘임산부·유아동’ 먼저 입장…충남도의회, 조례 제정 추진
- 2024. 11. 04 17:09 정치|사회|지역
- ... 등 우선입장에 관한 조례안’을 대표 발의했다. 조례안에는 충남도가 축제나 행사를 개최할 때 임산부와 12세 이하 유아동을 동반한 방문객을 대상으로 전용 입구를 설치해 빠른 매표와 입장이 가능하게...
- 충남임산부입장행사조례의회
스포츠경향(총 124 건 검색)
- 국내 임산부 10명 중 4명 요실금 겪어 “신체 활동, 사회적 관계, 정서적 안정 등 부정적인 영향 초래”
- 2024. 11. 30 11:21 생활
- 질식(자연)분만?제왕절개 동시 경험 여성, 요실금 발병 위험 23배 증가 “질식분만 시 골반 근육 ? 골반 신경 손상, 요실금 발병 위험 높여” 일산백병원 한정열 교수팀, 임산부 824명 분석 “국내 첫 임산부 요실금발병 위험 분석” 한정열 일산백병원 산부인과 교수가 임산부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한정열 일산백병원 산부인과 교수가 임산부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임산부 10명 중 4명가량 요실금이 발병하는 것으로 연구결과 확인됐다.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 산부인과 한정열 교수팀이 2023년 4월부터 12월까지 3개 병원에서 임산부 824명을 조사한 결과, 40.2%(331명)가 요실금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요실금 유형으로는 운동이나 기침 등 신체 활동 중 자기도 모르게 소변이 나오는 스트레스성 요실금이 77.1%로 가장 많았다. 그다음으로 복합성 요실금(16.9%)과 긴박성 요실금(6%)이 뒤를 이었다. 이전 임신 분만 방법과 횟수에 따라 요실금 발생률도 올라갔다. 질식분만(자연분만)과 제왕절개를 동시에 경험한 여성이 요실금 발생 비율이 85.7%로 가장 높았다. 질식분만 여성 중 요실금 발병 비율은 62.7%, 제왕절개 여성 39.7%, 미분만 임신 여성은 32.2%로 나타났다. 출산 횟수와 요실금 발생률을 분석한 결과, 2번 이상 분만한 여성에서 53.6%가 요실금이 발생했고, 1번 임신 여성 중 52.1%, 미출산 여성은 33.2%에서 요실금이 나타났다. 분만 방법에 따라 요실금 발생 위험도가 크게 달랐다. 제왕절개와 질식분만을 동시에 경험한 여성이 요실금 발생 위험이 23배 이상 높았다. 질식분만 여성은 5배, 제왕절개 여성이 2배로 나타났다. 임신시기에 따라서는 임신 1기(임신 14주 이내)에 19.3%, 임신 2기(임신 14~27주) 32.9%, 그리고 임신 3기(임신 28주 이후~출산) 54.2%로 나타나, 임신이 진행될수록 태아와 자궁이 커지면서 요실금 발생률이 높아졌다.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 산부인과 한정열 교수는 “이번 연구는 임산부 요실금 유병률과 위험 요인을 밝혀낸 국내 첫 번째 연구”라며 “임신 중 호르몬의 변화와 함께 질식분만을 하게 되면 골반 근육과 골반 신경이 손상돼 괄약근과 방광 조절 기능이 약해져 요실금이 발생 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한정열 교수는 “요실금은 신체 활동, 사회적 관계, 정서적 안정 등 부정적인 영향을 초래해 산후 우울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임신 중에라도 요실금이 발생하면 조기에 적극적인 치료와 관리가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인 대한산부인과학회지(Obstetrics and Gynecology Science) 최근호에 게재됐다. 한정열 일산백병원 산부인과 교수
- 임산부 건강을 종합적으로 관리, 임산부용 건강기능식품
- 2024. 10. 12 06:56 생활
- 임산부 건강, 태아의 발달과 직결돼 필수 영양소를 공급받는 것 중요 다양한 성분을 함유해 임신 전체 기간 동안 섭취할 수 있는 건기식 권장 임신 시기에 맞춰 적절한 영양소를 섭취하는 것은 태아 발달과 직결되어 매우 중요하므로 필수 영양소를 놓쳐서는 안 된다. 임신 기간 동안 섭취할 수 있는 다양한 건강기능식품이 출시된 가운데, 챙겨야 할 필수 영양소가 많기 때문에 임산부의 영양 요구를 종합적으로 충족시킬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을 현명하게 선택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김남주바이오 신제품 ‘태임선 胎妊善 맘케어’ 제품 임신 준비 기간부터 출산 후까지, 임산부를 위한 올인원 제품 ‘태임선 胎妊善 맘케어’ 프리미엄 건강기능식품 브랜드인 ‘김남주바이오’는 14종 23중 복합 기능성 제품 ‘태임선 胎妊善 맘케어’를 지난 2일 출시했다. 유기농 난각 칼슘, 유기농 건조효모-엽산, 셀렌, 비타민B12, 활성형 비타민D 등 유기농 기능성 원료 5종을 포함하여 총 9종 비타민, 5종 미네랄 그리고 김남주바이오가 엄선한 프리미엄 부원료 14종까지 더해 임산부 태아의 영양 공급에 최적화된 ‘올인원(All-in-one)’ 케어 건강기능식품이다. 임신을 준비하는 과정부터 출산 후까지 종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태임선은 오염원과 외부 물질에 취약한 태아를 위해 화학적 합성 첨가물은 전혀 넣지 않고, 태아의 정상 발달과 세포와 혈액 생성에 도움을 주는 엽산과 철을 포함했다. ‘태임선 胎妊善 맘케어’는 식품안전의약처로부터 기능성 인증을 받았으며, 건강기능식품, GMP(의약품 제조 품질 관리 기준) 및 ISO(국제 표준화 기구) 등의 인증을 획득한 제조시설에서 안전하게 생산되어 임산부 건강에 대한 걱정 없이 안심하고 복용할 수 있다. 천연스토리 ‘천연스토리 멀티철분제’ 제품. 사진제공|천연스토리 웹사이트 임신 중후기부터 출산 후까지 관리 가능한 ‘천연스토리 멀티철분제’ 임산부·어린이 맞춤형 영양제 전문 브랜드 ㈜천연스토리는 임신 중후기 필수 성분을 담은 건강기능식품 ‘천연스토리 멀티철분제’를 지난 2월 선보였다. ‘천연스토리 멀티철분제’는 철분과 비타민 D뿐만 아니라 유산균을 포함하여 15주 이후로 이뤄지는 임산부 철분 섭취와 동반되는 변비 문제에 도움을 준다. 비타민은 국내 유기농 표고버섯과 건조효모에서 추출하였으며, 딸기농축액분말을 부원료로 함유해 비린 맛으로 인해 철분제 섭취를 어려워하는 임신 중후기 여성들도 쉽게 섭취할 수 있다. 닥터에디션 ‘써니디 드롭스’ 제품 이미지. 사진제공|닥터에디션 실내 활동이 많은 임산부를 위한 ‘써니디 드롭스’ ㈜에프앤디넷의 병원 전용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닥터에디션은 단일 액상형 비타민 D 영양제 ‘써니디 드롭스’ 2종을 지난 1월 리뉴얼하여 출시했다. 비타민 D 필요 섭취 용량에 따라 400IU (비타민량 효과 측정용 국제단위; International Unit)또는 1000IU로 선택하여 구매할 수 있다. 이번 리뉴얼을 통해 ‘써니디 드롭스’는 세계적인 비타민 원료사 DSM社의 스위스산 비타민 D3를 사용하고 코코넛에서 유래한 식물성 유기농 MCT오일을 부원료로 사용했다. 1일 1회 1방울로 일일 비타민 D 섭취 권장량을 채울 수 있어 실내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진 임신 중후기 여성들이 복용하기에 알맞다.
- 김남주바이오, 임산부 위한 프리미엄 건강기능식품 ‘태임선 胎妊善 맘케어’ 출시
- 2024. 09. 02 10:55 생활
- 임산부·태아 건강 증대 돕는 식약처 기능성 인정 23중 복합 기능성 제품 유기농 기능성 원료 5종을 포함한 14종 기능성 원료와 프리미엄 부원료 14종 사용 김남주바이오 신제품 ‘태임선 胎妊善 맘케어’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김남주바이오(대표 김연정)가 임산부의 건강을 위한 올인원 프리미엄 건강기능식품 ‘태임선 胎妊善 맘케어’를 출시했다. ‘태임선 胎妊善 맘케어’는 임산부 영양과 태아의 건강 증대를 위한 14가지 기능성 원료를 사용, 23중 복합 기능성을 갖춘 식품안전의약처의 기능성 인정 건강기능제품이다. 태아 신경관의 정상적인 발달 및 세포 분열, 건강한 혈액, 세포와 뼈 형성을 돕는 등 임산부 및 태아를 복합적으로 고려했으며, 김남주바이오가 엄선한 14종의 프리미엄 부원료를 함유하고 있다. 기능성 원료는 유기농 난각 칼슘, 유기농 건조효모-엽산, 셀렌, 비타민B12, 비타민D 등 총 14종으로 구성했다. 이중 비타민D는 체내 흡수율과 활성도가 높은 비타민D3 형태이며, 별도의 첨가물은 전혀 사용되지 않았다. 또한, 임산부와 태아를 위한 제품인 만큼 기능성 원료의 원산지를 모두 공개해 신뢰도를 높였다. ‘태임선 胎妊善 맘케어’는 임산부의 건강관리와 태아의 튼튼한 성장에 종합적으로 도움을 주는 ‘올인원 케어(All-in-one)’ 제품인 만큼 임신 준비부터, 임신 기간 그리고 출산 후 영양 관리까지 원하는 가임기 여성에게 최적화된 제품이다. 특히, 태아와 임산부를 위한 균형 있는 영양소들을 담고 있으며, 엽산과 철이 포함되고 첨가물이 없는 멀티비타민과 미네랄이 들어가 있어 온 가족이 함께 섭취할 영양제를 찾는 이들에게 적합하다. 또 ‘태임선 胎妊善 맘케어’는 건강기능식품, GMP(의약품 제조 품질 관리 기준) 및 ISO(국제 표준화 기구) 등의 인증을 획득한 제조시설에서 안전하게 생산되어 임산부와 태아의 건강에 대한 걱정 없이 안심하고 복용할 수 있다. 김남주바이오의 김연정 대표는 “임산부와 태아의 건강을 위한 최상의 영양 공급을 목표로 개발한 ‘태임선 胎妊善 맘케어’는 모두가 안심하고 복용할 수 있도록 엄격한 기준을 준수했다”며, “김남주바이오는 46년 전통의 노하우로 몸의 근본적인 건강 개선하는 프리미엄 건강기능식품 브랜드로서의 소비자를 위한 제품을 계속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남주바이오 신제품 ‘태임선 胎妊善 맘케어’
- 뉴트리코어 유기농 엽산, 임산부 영양제로 인기…네이버 쇼핑 리뷰 1위
- 2024. 06. 15 06:21 생활
- 자연주의 건강식품 브랜드 뉴트리코어(Nutricore)의 임산부 영양제 ‘유기농 엽산 800’이 네이버 쇼핑에서 누적 리뷰 수 1위를 달성하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뉴트리코어 유기농 엽산은 네이버 쇼핑 기준 후기 수가 37,000건 이상으로, 해당 마켓에서 리뷰 수가 가장 많은 엽산 제품으로 확인됐다. 특히 리뷰 좋은 순에서도 상위권이며, 네이버 쇼핑 푸드윈도에서도 임산부 영양제 리뷰와 구매 1위를 기록하는 등 소비자 만족도가 높게 나타났다. 뉴트리코어는 엽산은 대표적인 임산부 영양제인 만큼 유기농 인증을 획득해 안전성을 높인 특징이 있다. 주원료의 엽산의 경우 미국 농무부(USDA)에서 유기농 인증을 받은 고품질 엽산을 사용했다. 주원료뿐만 아니라 부원료까지 유기농으로 엄선해 전체 원료의 95% 이상을 화학비료, 농약 등을 일절 사용하지 않은 유기농 원료로 담아냈다. 또한 제조 과정에서 첨가물, 화학부형제 등을 일절 사용하지 않았다. 임산부 영양제를 만들 때 생산성을 높이고 맛 향상, 제품 안정화 등을 위해 넣는 이산화규소, HPMC, 합성향료, 감미료 등의 화학성분을 모두 배제해 안전하게 섭취할 수 있다. 이처럼 원료부터 제조까지 모든 과정에서 화학성분을 배제했으며, 이를 검증하여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유기가공식품 인증 마크를 획득했다. 아울러 하루 1정으로 임산부에게 필요한 영양성분을 보충해줄 수 있다. 세포와 혈액을 생성하고 태아 신경관 발달에 필요한 유기농 엽산의 경우 1일 영양성분 기준치의 200%를 함유하고 있다. 정상적인 엽산 대사에 필요한 유기농 비타민 B12는 무려 138% 담아냈으며, 유기농 과채 51종까지 배합해 다양한 영양성분을 한 번에 얻을 수 있어 임산부 건강 관리에 도움을 준다. 뉴트리코어 관계자는 “유기농 엽산은 안전한 유기농 인증 엽산을 고함량 담아내 임신을 준비하는 기간부터 수유기까지 임산부 영양제 하나로 해결할 수 있다”며 “작은 정제 사이즈로 목 넘김이 좋아 임산부도 쉽게 섭취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주간경향(총 3 건 검색)
- ‘아아 광주여, 우리나라의 십자가여’ 김준태 시인 “80년 5월 쓰러진 임산부 그의 넋이 빙의돼 시가 되어 나왔다”(2019. 05. 24 16:51)
- 2019. 05. 24 16:51 사회
- “80년 6월 2일이었어요. 당시 신문은 전부 석간이었지. 문순태 당시 편집부국장으로부터 ‘빨리 가져오라’는 전갈을 받고 가보니 기자들은 펜을 놓고 떠난 거예요. ‘부끄러워 붓을 놓는다’는 기자 일동 사직서 아시죠? 어차피 사실은 못 쓰니 대신 실으려 했던 것인데….” 5월 22일, 서울 용산역의 한 찻집에서 만난 김준태 시인(71)의 얘기다. ‘아아 광주여, 우리나라의 십자가여’라는 시가 탄생하게 된 배경이다. 39년 전의 일이다. 그러나 기억은 엊그제 일처럼 또렷했다. 45분 만에 시는 완성됐다. 토씨 하나도 고치지 않았다. 일필휘지다. 그는 모든 시인은 샤먼(무당) 기질이 있다고 했다. “나는 손만 빌려줬다고 생각해요. 그러면 누가 썼느냐, 내 몸 속에 5월에 죽은 사람들이 들어와 썼다고 생각합니다. 누군가는 해원(解寃)을 해줘야지. 39년이 지났지만 지금도 같은 생각입니다.” 45분 만에 완성된 ‘아아 광주여…’ 당시 광주 전남도청에는 계엄군 검열관 5명이 파견 나와 있었다. 광주광역시 금남로 구 가톨릭센터 건물에 들어선 ‘5·18 민주화운동 기록관’에는 이때 빨간펜으로 싹둑싹둑 검열 삭제 표시가 된 검열 전·후의 신문이 나란히 전시돼 있다. 검열 후 제목도 뒷부분은 잘려 나갔다. ‘아아, 光州여!’ 뒤에는 검은 공백만 남겨졌다. 105행, 두 단에 걸쳐 게재된 시는 33행짜리 한 단으로 축약됐다. “활판인쇄 시절 제일 처음 찍는 걸 ‘게라지’라고 해요. 당시 조판실 사람들이 영리했어요. 검열받은 것이 나오기 전에 그걸 올려놓고 철커덕철커덕 10만부를 찍어 전국에 암암리에 다 뿌려버린 거야. 어떤 루트로 서울까지 올라갔는지는 모르겠는데 그게 AP, UPI, 로이터에 영문으로 번역돼 전세계에 타전된 겁니다. 그 중 하나가 하버드대 데이비드 맥캔 교수라고, 마침 한국에 체류 중인데 그 분이 번역한 거였어요. 한국말을 아주 잘하시는 분인데, 나중에 보니 시카고대 교수도 번역했더군요.” -그 뒤 어떻게 되셨습니까. “원래는 진실을 쓸 수 없으니 시로 메우려 했는데, 제 시가 그날 참상을 너무 리얼하게 그려버린 거지. 당시 전남매일신문사가 광주 미 문화원이 있던 동구 광산동에 있었는데 그날 신문사 근처에 숨어 있었어요. 오후 5시30분쯤 신문사 쪽에서 전하길 ‘시가 다 퍼졌다. 큰일났으니 피신하라’는 겁니다. 게오르규의 <25시>를 읽다보면 피신의 법칙이 나와요. 절대로 연고지는 가지 마라. 그래서 무연고지를 찾아다녀요. 한 달 가까이 집에 가지도 못해요. 모르는 사람들은 시 속에 나와 있는 집사람이 죽은 줄 알았대요. 그래서 김준태 부인이 사태 때 죽은 줄 알았다고….” ‘아아, 광주여!…’ 시 전문을 보면 화자에 빙의된 망자(亡者)의 회한이 괄호 안에 들어 있다. “(여보 당신을 기다리다가/ 문 밖에 나가 당신을 기다리다가/ 나는 죽었어요… 그들은/ 왜 나의 목숨을 빼앗아갔을까요/ 아니 당신의 전부를 빼앗아갔을까요/ 셋방살이 신세였지만/ 얼마나 우린 행복했어요/ 난 당신에게 잘해주고 싶었어요/ 아아, 여보!/ 그런데 나는 아이를 밴 몸으로/ 이렇게 죽은 거예요 여보!/ 미안해요, 여보!/ (…)” 이 사연은 그가 당시 재직했던 전남고 동료교사 김충희씨 부인 최미애씨 이야기다. 그는 최씨 이야기가 시에 들어간 까닭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동료교사 김씨가 살던 1층 단독셋방이 중흥동 과거 사레지오고등학교 뒤쪽, 지금 모아아파트 쪽에 있었거든. 옆집에는 장인·장모가 살고 있었고. 김 교사는 1학년 2반 담임이었고 나는 2학년 3반 담임이었어요. 그렇게 상을 당했는데 당시 학교 선생들은 나 빼고 한 명도 못왔어요. 총알이 날아다니니 겁을 먹은 거라. 김 교사가 나를 보더니 털썩 주저앉으며 통곡하는 거예요. 우리 처 모가지가 잘려 버렸다고.” -최미애씨의 사인을 두고 학살을 은폐하려는 쪽에서는 ‘공수부대로 위장한 시민군의 짓이다’, ‘최씨와 장모 등이 시민군에게 밥을 차려준 폭동 부역자’라는 식으로 깎아내리려 합니다. “나는 월남전에도 다녀온 사람입니다. 당시 북한 특수군이 어쩌고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북한군이 사용하는 총기는 AK47이에요. 당시 계엄사 부검일지에도 저 총에서 발사된 총알이나 흔적에 대한 이야기는 없어요. 총 맞은 자리를 보면 어떤 총인지 알 수 있어요. 시민군이 예비군 무기고 등을 통해 확보했던 M1 소총은 4조 우선 강선이고, M16은 6조 우선입니다. 머리가 맞아 없어졌다는 건 M16이기 때문입니다.” 김 교사의 장모, 최씨의 친정어머니는 당시 임신 8개월이었던 뱃속 둘째아이의 안타까운 죽음도 목격해야 했다. “어머니가 그러시는 거야. 엄마가 그렇게 되니 뱃속의 아이가 천방지축으로 몸부림을 치더라는 거야. 어떻게든 아이라도 살려보려고 했는데 결국 살릴 수가 없었고.” 끔찍한 기억이다. 계엄군이 시 외곽을 봉쇄하고 있어서 장례를 치르러 나가기도 힘들었다. 집 화단에 가매장을 했다 한 달이 지난 후 5·18묘역으로 이장했다. ‘여보 당신은 천사였소, 천국에서 다시 만납시다’라는 묘비명으로 유명한 최씨 묘지의 비석은 1년 뒤 김 시인과 남편 김 교사가 가서 세운 것이다. 문구는 김 시인의 시에서 따서 쓴 것이다. 일본의 전문지도 그의 시 조명 김준태 시인을 만난 것은 일본 잡지 <시와 사상> 5월호에 실린 그의 시에 대한 서평이 계기였다. 지난해 김정훈 전남과학대 교수의 번역으로 일본에서 출간된 그의 시집 <광주로 가는 길>에 대한 서평은 일본의 대표적인 사회파 여류시인인 사가와 아키(佐川亞紀)가 ‘고난에서 창조로-독립운동 기념의 해에 광주로 가는 길을 읽는다’는 제목으로 발표했다. -아키 시인도 시에서 최미애씨 원혼이 독백하는 부분을 주목하면서 ‘계엄군에 의해 죽었음에도 자신의 무력감을 원망하는 것이 투쟁의 주체가 자신이라는 자각 때문일 것’이라고 쓰고 있습니다. “모성은 대단합니다. 남자들은 총 맞으면 뒤로 발라당 넘어지는데 여자들은 앞으로 쓰러져요. 묘합니다. ‘내 새끼 젖 먹여야지’ 하는 마음이 마지막 순간까지 힘을 내게 하는 거예요. 엉겅퀴처럼 질긴 겁니다. 이 땅의 어머니들이 다 그랬어요. 4·3이 그랬죠. 81년 5월, 망월동에서 나는 이런 걸 봤어요. 엄마를 잃은 최씨의 아이가 우니까 할머니가 애를 달래려고 빈젖을 물리는데 그 쭈글쭈글한 젖을 빨고 있어요. 그걸 보니 눈물이 얼마나 나오던지.” 80년 6월, 김 시인은 아이들이 눈에 아른거려 신안동 셋방을 찾아갔다. 25일간의 도피는 5분도 안돼 잡히면서 끝났다. 505보안대에 끌려가 취조를 받으면서 강제로 사직서를 낸 그는 학원가 선생으로, 신문사 기자로, 구속자와 수배자, 유가족 등이 모인 ‘5항동(5월항쟁동지회)’ 활동을 하다 조선대 교수, 5·18기념재단 이사장 등을 역임하고 현재는 사단법인 광주평화포럼 이사장을 하며 강연과 저술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나이가 70이 넘었지만 지금까지 별 탈 없이 건강합니다. SNS 활동도 활발히 해요. 지난해는 <밭詩, 강낭콩>, <쌍둥이 할아버지의 노래>라는 제목의 시집 2권을 냈는데 세월호나 남북정상회담의 단상도 시에 담았습니다. 생명과 평화·통일은 앞으로도 계속될 제 시의 화두일 것입니다.”
- [명화이야기]임산부에게서 남자의 기쁨과 절망을 보다(2007. 10. 23)
- 2007. 10. 23 문화/과학
- 남자가 남자다움을 증명할 수 있는 가장 손쉬운 방법은 섹스다. 일상에서 최상의 쾌락을 선사하는 섹스는 남자라는 존재를 증명해주면서 한편으로는 어떤 남자라도 인류의 역사에 동참한다는 사명감을 부여한다. 남자는 섹스를 통해 아이를 만들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고 임신은 인류의 희망이기 때문이다. ‘희망1’, 1903년, 캔버스에 유채, 189×67, 캐나다 오타와 국립미술관 소장 임신은 남자의 위대함을 확실하게 증명해주지만 남자로서 책임감을 절절히 느끼게 해준다. 아이는 인류를 구원해주지만 인류는 그 아이를 위해 해주는 일이 없다. 인류는 오로지 남자에게 쾌락에 대한 책임만 강조할 뿐이다. 결국 남자에게 아이의 탄생은 남성다움의 상실이다. 그들 앞에 펼쳐져 있는 것은 아이의 미래를 책임져야 하는 가장의 역할뿐이다. 임신한 여성을 통해 남자의 기쁨과 절망을 표현한 작품이 구스타프 클림트(1862~1818)의 ‘희망1’이다. 미술사상 보기 드문 소재인 임산부를 주제로 대담하고도 노골적으로 묘사한 이 작품은 임신이 인류의 희망이라는 위대한 주제를 상징하고 있다. 이 작품은 임산부를 표현했음에도 클림트의 에로틱한 감정을 드러내고 있다. 이 작품 속에서 붉은 머리의 임신한 여자는 벌거벗은 채 당당하게 임신한 몸을 드러내놓고 있다. 임신은 남자의 성적 승리를 암시한다. 클림트는 임신한 여인의 벌거벗은 몸을 보여줌으로써 완벽한 여성상, 생명과 육체의 찬가를 보여주고 있지만 임신한 여성의 얼굴은 타락한 요부로 묘사했다. 요부의 얼굴은 남자를 유혹하는 악의 화신을 암시한다. 임신한 배 위에 깍지를 낀 여자의 양손은 인류의 희망을 암시하고 있다. 그것은 결국 희망은 새 생명의 탄생이라는 것이다. 이 작품은 현실적인 주제와 비현실적인 주제가 한 화면에 나타나는 클림트만의 구성요소가 지닌 특징을 보여준다. 죄, 질병, 죽음, 빈곤, 탄생할 생명 등이 화면에 나타나고 있는데 임신한 여성은 희망을, 여성의 머리 뒤로 보이는 해골은 죽음을 상징하면서도 성욕의 치명적인 올가미를 암시한다. 이 작품을 제작할 당시 클림트는 모델이자 자신의 정부였던 미치 짐머가 두 번째 임신 중이었다. 클림트는 그녀의 임신한 모습을 보고 영감을 얻어 작품을 제작하고 싶었고 마침 모델들 가운데 헤르마라는 여인이 임신 중이었다. 임신한 헤르마는 모델을 그만두고 싶었으나 가정 형편상 그만둘 수 없었다. 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가난한 임산부였던 그녀는 클림트의 청을 거절하지 못하고 파격적인 포즈로 화폭 앞에 서게 된다. 클림트는 임신은 남성의 성적 승리의 증거지만 그녀가 낳을 아이는 남자에게 지울 수 없는 고통을 선사한다고 생각해 새 생명을 잉태한 작품 속 여성 주변에 고통과 번뇌, 죽음을 담았다. 그는 이 작품이 비난에 휩싸일 것을 걱정해 실업가 프리츠 베른도르퍼에게 팔렸을 때 교회 제단화처럼 그림을 덮개로 가리라고 충고했다. 박희수〈작가·아트칼럼니스트〉
- 명화이야기
- [유인경이 만난 사람]"임산부만 보면 반가워 인사"(2005. 02. 01)
- 2005. 02. 01 정치
- 출생 전부터 사망 후까지 책임지는 자리 입각하자마자부터 '만두 파동'의 뒷수습으로 시작된 김근태 복지부장관의 지난 6개월은 그야말로 파란만장했다. 적십자 혈액파동, 감기약 사건, 피부미용사들의 데모, 4살짜리가 영양실조로 사망한 사건에 이어 새해들어 제주도에서 불어온 부실 도시락 사건으로 김장관은 계속 천둥번개를 맞는 것처럼 보인다. 하도 여기저기 다니며 "죄송합니다"를 연발해 '사과 전문 장관'이란 말을 들을 정도다. 본인이 원치 않았던 자리에 앉아 이 정도로 혹독한 시련을 겪었으면, 온몸과 마음이 멍들었으련만 장관실에서 만난 김장관은 언제나처럼 모나리자 같은 묘한 미소를 짓고 있었다. 최근에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그는 '장관직을 해보니 잘 맡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만족감을 표했단다. 워낙 고문 등 고생에 익숙해서일까, 아니면 정말 장관직이 체질에 맞아서일까. "보건복지부 장관이란 자리는 국민들을 보살피는 어머니 구실을 하는 자리입니다. 그런데 아직 수행이 덜 돼서 훌륭한 어머니는 못되고 여전히 근심 걱정이 많아요. 보건복지부가 저출산 등 아이가 태어나기 전의 문제부터 시작해서 세상을 떠난 뒤의 장묘 사업까지 관장하는 곳이라 온 국민들의 라이프사이클과 연관되어 있어 따지고 생각할 것이 너무 많습니다" '걱정거리가 많아 잠도 못 자는 것 아니냐'고 물었더니 "제가 잠이 많은 편인데다 잠을 못 자면 업무 수행에 지장이 있어 잠은 잘 잡니다"라고 특유의 진지한 어조로 답했다. 할 일이 태산 같다지만, 그리고 사고의 연속이지만 정작 그 사건들은 김근태장관 개인의 능력이나 책임과 연관지어져 악재로 작용하지는 않는 듯하다. 김장관의 지지자들은 오히려 이런 위기가 그에게 호기가 될 것이라며 그의 홈페이지 등을 통해 '국민의 시선이 복지 시스템으로 돌려져 있을 때 확실하고 효과적인 복지 정책을 실행해 차기 대권주자 자격이 있음을 확실히 보여주라'고 당부하기도 한다. 남북경협, 북한핵문제 등 초미의 관심사로 주목받을 줄 알았던 정동영 통일부장관이 뚜렷한 성과를 못 거두고 역량을 보여주지 못한 것에 비해 김장관은 얼마든지 국민을 어루만지고 위로하는 역을 제대로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계급장 떼고 말하자'는 발언이나 정부의 뉴딜정책 때의 발언 때도 그의 소신은 빛이 났다. "이상하게 '계급장 떼고'란 말만 기억할 뿐 제가 무엇을 두고 그렇게 언급했는지는 모르는 분이 많더군요. 아파트 분양원가 공개 문제는 대통령 선거공약이고 총선 공약이기도 한데 어물쩍 넘어가면 안 된다고 생각했어요. 그냥 안 된다고 하면 주목받지 못할 것 같아 계급장이란 표현을 쓴 건데 마치 대통령과 한판하자는 것으로 오해받아 여진이 컸습니다. 놀랍기도 하고 재미있기도 하고 말의 내용보다는 말투나 인상, 이미지가 더 지배하는 시대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식물성 햄릿의 양심과 원칙 '이미지 시대'임을 절감하면서도 정작 김근태 장관은 자신의 이미지 관리에 그다지 신경쓰지 않는 듯하다. 사람들에게 물어봐도 그에 대해선 '너무 진지하다' '지나치게 신중한 햄릿형 인간'이라거나 '특징을 알 수 없는 무색무취' 라는 표현일 뿐이다. 텔레비전이나 신문에 소개된 그의 모습을 봐도 항상 6시 5분전을 가리키는 시계침처럼 약간 갸우뚱한 고개에 묘한 웃음을 짓거나 전혀 속내를 알 수 없는 무표정이 대부분이다. 말투 역시 흥분했을 때나 기쁠 때나 중요한 말이나 유머나 똑같은 어조여서 오래 들으면 좀 졸린다. 어떤 이는 "한 모임에서 김장관을 봤는데 내내 듣기만 하더라"면서 "생각이 없는 사람이 아닌지라 속에 뭔가 커다란 것이 웅크리고 있는 듯한데 도무지 파악이 되지않아 음흉해 보인다"는 극단적인 표현도 했다. 언론에서 그와 라이벌로 비교하는 정동영 장관이 항상 미소를 짓고 손동작 등 현란한 제스처를 구사하고 탁월한 웅변술을 보이고 카메라 앞에서 더 매력을 발휘하는 것과 정말 대조적이다. "평소에 잘 웃고 잘 울고 화도 내는데 이상하게 카메라만 보면 주눅이 들고 긴장을 해서 표정이나 몸이 딱딱해집니다. 연기력이 부족해서 사람들과 의사 소통을 하는데 좀 문제가 있는 것 같아요. 제가 수줍음이 참 많습니다. 정치생활 10년이면 좀 공격적이고 동물적인 성향에 익숙해져야 하는데 저는 식물적인 특성을 아직 못 버렸어요. 그래도 약간 느물거리게는 되었지만... 여기저기 많이 찾아다니고 부딪치다보면 변하지 않을까요? 말투도 그렇습니다. 저는 지식인이에요. 생각이 많습니다. 그런데 감정을 실어서 말하면 격렬해질까봐 숨을 고르고 신중하게 천천히 이야기하는 것이 습관이 되었는데 너무 느리다고 지적을 받아요" 그를 잘 모르는 이들은 그의 속내를 몰라 답답하고 그를 잘 아는 이들은 또 부채감 때문에 편치 않다고 한다. 작가 조정래씨를 비롯, 신화연구가 이윤기씨 등이 그의 지지자인데 그들은 "우리가 그저 고민만 하고 글만 쓰던 시절, 그는 온몸으로 지독한 고문을 당하며 시대의 아픔을 혼자 감내했다. 그 부채감 때문에 이제라도 그를 돕고 싶다"고 그의 과거 민주화운동과 투쟁경력을 찬양한다. 그와 동시대에 살던 지식인들은 우리나라 민주화 운동의 대명사인 그이 앞에 서면 자신이 조금은 비굴하게 느껴지는 듯하다. 또 정치인들은 항상 양심과 원칙을 강조하며 한결같은 목소리를 내는 그, 정치적 초년병도 금방 익숙해지는 정치적 술수와 테크닉, 언론 플레이에 아직도 물들지 않고 수줍은 미소를 짓는 그가 때로는 한심하고 때로는 양심이 찔려 두려운 모양이다. '수시로 양심선언하고 위선의 정치를 폭로하며 도덕성을 강조하니 때묻은 이들이 불편할 것 아니냐'고 물었다. 숱한 투옥, 칠성판 매질과 전기고문을 당해 죽음의 그림자를 언뜻언뜻 보는 한계상황에도 변절하지 않고 버티며 '차라리 나를 죽이라'고 했던, 원칙에 대한 그의 확신이 오히려 그를 무서운 사람으로 여기게도 한다. "아뇨, 저도 깨끗하지 않습니다. 욕심도 많고 남들에게 책임전가하고 후회도 하죠. 스스로 채찍질하며 휘청휘청거리면서도 중심을 잡으려고 노력합니다. 하지만 가장 억울한 것은 고문당한 경력 때문에 주변에서 강직하다못해 '고집불통' 등으로 오해를 받는 겁니다. 그런 지독한 고문을 받고도 살아남은 지독한 인간이니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당신'이라고 하는데 그런 이야기를 들으면 속상합니다. 또 어떤 이들은 저를 보면 '고문'이란 단어만 기억되는지 언젠가 차에서 내리는데 '와, 이근안(유명한 고문 기술자)이다'라고 하더군요" 오랫동안 그의 가족과 친분을 맺어왔다는 우크라이나 문화원장 심실씨는 "김장관은 감옥에 있을 때나 장관직에 있을 때나 한결같고 이 험한 정치판에서도 변질하지 않은 사람"이라며 "아내에게 존경받는 것은 성직자들도 어려운 일인데 그의 아내에게 인격자로 존중받을 만큼 훌륭한 사람이고 자녀들에게도 민주적이다"라고 강조했다. "애처가로 소문났다"고 하니까 김장관은 담담하게 이렇게 말했다. "그럴 수밖에요. 결혼하고 계속 감옥에 가고 수배당해 도망다니느라 아내와 아이들만 지낸 시간이 많아 제가 끼어들 자리가 있어야죠. 의식적이라도 대화를 나누고 의견을 존중해주고 고마운 마음을 표현하려 합니다" 김장관은 아내 앞에서도 이렇게 젠틀하고 항상 진지할까. 잠자리에 들면서도 "실례합니다"라고 정중하게 인사를 할까. 꿈을 계획하고 꿈을 실천한다 김근태 복지부장관의 올해 화두는 흉유성죽(胸有成竹)이다. 북송시대 학자인 문여가의 그림 경지에 대해 그의 친구인 조보지가 '대나무 그림을 그리기 전에 마음속에 이미 완성된 대나무 그림이 있다'라고 표현한 글에서 따온 고사성어다. 일에 착수하기 전에 어떻게 그 일을 처리할 것인가 하는 계획, 방침 등이 이미 결정되어 있다거나 착수하기 전에 그 일이 성공하리라는 자신과 확신이 서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6개월 동안 정신없이 얻어맞고 채이며 보건복지부 업무를 파악하고 익힌 김장관은 이제 적극적으로 보건복지정책을 세우고 목소리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 지난해 국민연금 기금 운영과 관련, 경제부처를 상대로 복지부의 입장을 국민에게 전달해 '국민연금이 복지부 관할이구나'란 인식을 심어주었고(물론 노무현대통령과 갈등은 깊어졌지만) 도시락 사건 이후 어린이집, 결식아동을 위한 공부방 등 현장을 돌아다니고 수시로 여성들만 보면 손을 붙잡고 "아이 좀 낳아주세요"라고 출산 장려 운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저출산 문제가 정말 심각해요. 해마다 89만명이 출생해야 하는데 49만명 정도에 그치거든요. 저출산이 심각함을 국민이 알게 하는 데는 성공했는데 안심하고 아이를 낳게 만들진 못하고 있습니다. 임신한 여성들을 보면 너무 반갑고 고마워 인사를 하게 됩니다. 처음엔 의식적으로 그랬는데 이젠 자동적으로 다가가게 되더군요" 서울대 경제학과 출신의 경제학도이면서도 '민주화 운동의 대부'로만 알려진 김장관은 복지정책에도 경제개념을 도입하고 곳곳을 다니며 '어머니'처럼 아픈 곳을 어루만지고 눈물을 닦아줄 각오를 하고 있다. 눈물을 닦아주다 자신도 눈물을 흘린단다. "도시락 사건 후에 서울 중랑구에 사는 초등학교 5학년 소리네 집에 도시락을 배달하러 갔습니다. 할머니, 어머니와 함께 사는데 어머니가 정신지체장애인이더군요. 소리에게 '뭘 제일 하고 싶냐'고 물으니 '달리기를 하고 싶다'고 해요. 아마 몸과 마음이 굉장히 답답한 모양이에요. 또 '뭐가 제일 어렵니'라고 물으니까 '친구들이 안 놀아줘요'라고 하더군요. 그 말을 듣고 목이 메었습니다. 아마 집안형편이 어렵고 잘 차려입지도 못하니까 친구들이 안 놀아주고 따돌리나봐요. 소리 같은 아이들을 우리 사회가 껴안지 못하면서 어떻게 복지사회라고 하겠습니까. 보건복지부의 가장 큰 어려움이 예산부족이긴 하지만 우리 사회의 정성 부족이 더 커다란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도시락사건 역시 빠진 건 정성이더군요. 부족한 돈만 탓할 게 아니라 조금만 더 정성껏 도시락 만들고, 자원봉사자들이 정성껏 배달해주고 다른 이웃들도 정성으로 소외된 이웃을 보듬어주었으면 합니다" 지독한 고문의 흔적이 전혀 남아 있지 않은 맑은 얼굴에 투명해보이는 갈색 눈동자, 겸손한 태도로 말하는 김근태장관을 보면 왜 그가 정치판에 뛰어들어 안 어울리는 배역으로 고민하는지 걱정스럽기도 하다. 하지만 10여년간의 의원생활, 6개월의 장관생활에도 그 원형질을 잊지 않고 우스갯소리까지도 진지하게 말하는 그가 어쩌면 더 무서운 사람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말 많고 목소리 큰 사람은 먼저 지치지만 침묵하는 이들은 오래오래 버티니 말이다. 글|유인경 편집장 alice@kyunghyang.com 사진|김석구 기자 sgkim@kyunghyang.com
- 유인경이 만난 사람
레이디경향(총 5 건 검색)
- 항공권부터 임산부 케어까지…올여름 호텔가 ‘반짝’ 프로모션
- 2023. 07. 28 10:24 레저/여행|육아/교육
- 제주 중산간에 위치한 포도호텔 전경. SK핀크스 제공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분주한 호텔업계가 다채로운 프로모션으로 여행객들의 마음을 흔든다. 제주 포도호텔과 디아넥스호텔은 ‘인천-세부 2인 왕복 항공권’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8월 15일부터 9월 27일까지 포도호텔 공식 홈페이지에서 패키지 상품을 예약한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프로모션이다. 포도호텔과 디아넥스 공식 인스타그램 팔로우 후 지정 해시태그와 함께 투숙 인증 게시글을 올린 응모자는 응모권이 1회 더 부여돼 당첨 확률이 2배로 높아진다. 왕복 항공권 외에도 포도호텔 및 디아넥스, 루체빌 숙박권, 록시땅 키트 등 푸짐한 경품이 마련됐다. 자세한 사항은 포도호텔 및 디아넥스 공식 인스타그램과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호텔업계는 각양각색의 어린이 전용 놀이시설 갖춘 복합체험공간부터 가족 라운딩 이벤트까지 키즈 콘텐츠를 풍성하게 준비했다. 사진은 코오롱호텔 키즈파크 ‘더 달’ 코오롱 리조트 앤 호텔은 여름방학과 함께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시원한 호텔에서의 휴식을 계획 중인 ‘팸잼(FAM-ZAM)족’을 위해 ‘치어풀 키즈 데이’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호텔 측은 폭염을 피해 대규모 강당에서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에어바운스 플레이 존’을 8월 한 달간 운영한다. 대형 미끄럼틀 에어바운스 2종과 바이킹 2종이 호텔 1층에 위치한 연회장 ‘남산 F홀’에 설치돼 엄마, 아빠는 물론 또래 친구들과 다양한 놀이를 즐길 수 있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로 이용 가능하며, 매시간 50분 운영 후 10분간의 휴식 시간이 주어진다. 자녀와 함께 골프를 치며 추억을 쌓을 수 있는 ‘스페셜 라운딩’ 이벤트도 내달 말까지 실시한다. 투숙객 대상 이벤트로, 사전 예약한 4팀에 한해 1~5번 홀을 라운딩할 수 있다. 갤러리 포함 최대 4인까지 입장할 수 있으며 오후 7시 이후 티오프가 가능하다. 무료로 클럽을 대여해 줘 별도의 준비 없이 손쉽게 가족 ‘골캉스’를 경험할 수 있다. 휘닉스 평창은 여름 시즌을 맞아 저녁에도 놀거리 먹을거리를 풍성히 즐길 수 있도록 단지 내 레저시설 및 식음장을 야간 운영하고 있다. 휘닉스 평창은 여름 휴가를 계획하지 못했거나 시원한 곳을 찾아 강원도 여행을 떠나고 싶거나 여름방학이 끝나기 전 막바지 휴가를 즐기고 싶은 이들을 위해 8월 한 달간 ‘썸머 텐데이즈’ 프로모션을 선보인다. 해당 프로모션은 리모델링한 스카이콘도 객실을 기본으로 블루캐니언 워터파크와 단지 내 F&B 식음장을 이용할 수 있는 액티브 패키지, 무제한 와인을 즐길 수 있는 와인마리아주 및 온도 레스토랑 조식뷔페, 올해 리뉴얼한 사우나 이용이 포함된 스테이 패키지 중 선택 이용 할 수 있다. 또한 해발 1050m 몽블랑 정상에서는 휘닉스 평창 대표 캐릭터인 블랑이 찾기 이벤트를 진행하며 ‘2023 썸머 스플래쉬’를 통해 버블 마술쇼, 매직저글링, 타악 퍼포먼스, 시나미 계곡 클래식 연주 등 다채로운 공연도 감상할 수 있다. 휘닉스 평창 썸머 텐데이즈 상품은 8월 7일부터 11일, 8월 16일부터 20일 기간 중 이용할 수 있으며 금액은 29만 9천원이다. 예비맘의 컨디션 회복과 함께 곧 태어날 아이를 위한 태교까지 야무지게 챙길 수 있는 호텔 패키지도 마련됐다. 컨디션 관리에 특히 신경 써야 하는 산모들은 여름 휴가에 제약이 많다. 예비맘의 컨디션 회복과 함께 곧 태어날 아이를 위한 태교까지 야무지게 챙길 수 있는 호텔 패키지도 눈길을 끈다. 웨스틴 조선 서울은 프리미엄 스파 프로그램을 이용하고, 더불어 산전 마사지로 태교까지 할 수 있는 ‘스캉스 인 조선’ 패키지를 12월 31일까지 선보인다. 해당 패키지로 투숙할 경우 기본 혜택으로 호텔 내 위치한 프리미엄 스파 ‘브이 스파’에서 제공하는 페이셜 또는 브이 터치 바디 스파 프로그램 중 한 가지를 선택해 50분 동안 이용할 수 있는 스파 1인권이 제공된다. 전시 플랫폼 ‘그라운드시소(서촌, 성수, 명동)’와의 제휴휴, 편안한 휴식 후 문화생활까지 즐길 수 있다. 패키지 가격은 이그제큐티브 디럭스 객실 기준 48만원부터(세금 및 봉사료 별도)이며 유선 예약 고객에 한해 브이 스파 회원 전용의 ‘홈케어 샘플러’를 기프트로 제공한다.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은 태교 여행을 계획 중인 예비 엄마·아빠를 위해 준비한 특별한 패키지 ‘나이스 투 미츄 베이비’를 제안한다. 패키지 이용객에게는 육아용품 브랜드 ‘스와비넥스’의 휘게 안심 젖병 세트와 미국 프리미엄 공갈 젖꼭지 브랜드 ‘두들앤코’의 일체형 팝앤고 쪽쪽이를 선물한다. 또한 ‘블루독베이비’의 미니 체크 패턴을 담은 배냇저고리와 모자, 손 싸개로 구성된 3종 세트, 유·아동 더블 오가닉 인증 스킨케어 브랜드 ‘에뜨와 오가닉’의 트래블 키트를 제공한다. 이외에도 예비 엄마의 힐링을 위해 ‘라루셀’의 미스틱 라이트 시카 리프레싱 하이드로겔 마스크 팩 세트를 제공하며 브랜드 ‘요기보’의 롤 미니 빈 백 바디롤이 객실 내 세팅해 편안한 머무름의 기회를 제공한다. 패키지는 8월 31일까지 이용 가능하다. 쉐라톤 그랜드 인천 호텔에서는 임신으로 지친 몸과 마음에 활기를 가득 채워 줄 ‘스테이 웰 럭셔리’ 객실 패키지를 선보인다. 패키지는 아름다운 도심 속 여유를 누릴 수 있는 고층 클럽 객실 1박과 쉐라톤 피트니스의 업장 이용권이 포함됐다. 또한 몸에 쌓인 노폐물과 독소 배출, 혈액순환에에 도움을 주는 40분간의 스파 트리트먼트 2인 혜택을 즐길 수 있다. 이외에도 스테이 웰 럭셔리에는 피스트 뷔페 레스토랑 2인 조식, 클럽 라운지 입장 혜택이 제공된다. 44만원부터 예약 가능하며 12월 31일까지 투숙 할 수 있다.
- 어린이·노인·임산부가 올바르게 약 먹는 법
- 2010. 12. 06 12:02 건강
- 잔병 걸리기 쉬운 계절이 왔다. 날씨가 추워지면 우리 몸의 신진대사와 면역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몸이 으슬으슬하기만 해도 약에 손이 간다. 우리는 ‘만병통치’라는 말처럼 약을 맹신하거나 가볍게 복용하는 경향이 크다. 과연 그래도 될까? 평소 자주 사용되는 일반 의약품 정보 해열진통제(아세트아미노펜) 해열진통제인 ‘아세트아미노펜’은 감기, 몸살, 치통, 생리통, 발열 및 두통에 널리 쓰이는 약이다. - 1일 최대 복용량은 4g이고 약은 으깨거나 씹거나 녹이지 말고 그대로 복용한다. - 의사의 지시 없이 통증을 감소시킬 목적으로 성인은 10일, 소아는 5일 이상 복용해서는 안 된다. 해열 목적으로는 성인은 3일 이상, 소아는 24시간 이내에 5회 이상 복용해서는 안 된다. - 두 가지 이상의 약물을 동시에 복용하는 경우 아세트아미노펜이 동시에 포함되어 있지 않은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는 열이 나거나 두통, 관절염 및 근육통, 생리통 등 각종 통증에 사용된다. - 복용시 속이 쓰릴 수 있으므로 충분한 양의 물, 우유, 음식 혹은 의사가 지시한 경우 제산제와 함께 복용하는 것이 좋다. - 졸음, 시야 흐림, 어지러움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이 약에 대한 반응을 알 때까지는 운전 등의 위험한 기계 조작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 아스피린은 치과 수술을 포함한 다른 수술을 받아야 하는 경우, 이 약을 복용하고 있음을 의사에게 미리 알린다. 소화제(소화효소제) 음식물에 포함된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을 분해해 소화불량, 식체, 과식에 효과가 좋다. - 췌장 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 복용해서는 안 된다. - 돼지 췌장 효소를 이용한 소화효소제는 돼지고기 단백질에 대한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복용해서는 안 된다. - 커피, 술, 담배는 이 약물의 효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니 피한다. 제산제 위산을 중화시켜 위장의 통증, 위장 장애, 불쾌감을 감소시킨다. - 제산제 속에 들어 있는 탄산수소나트륨제제는 전신적인 알칼리혈증을 일으킬 수 있다. 마그네슘제제는 설사를, 알루미늄제제는 변비를, 탄산칼슘제제를 복용하다 중단하면 반동성 산분비가 발생할 수 있다. - 탄산수소나트륨제제, 수산화마그네슘제제는 다량의 우유 혹은 칼슘제와 함께 복용하면 우유알칼리증후군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 우유알칼리증후군 오랜 기간 동안 우유와 흡수성 알칼리 젤을 섭취함으로써 초래되며 고칼슘혈증과 알칼리증을 동반하거나 동반하지 않는 신부전 증상을 나타냄. 지사제 일명 설사약이다. 세균 감염 및 바이러스 감염, 소화 장애, 독성물질에 노출 및 약물에 의한 경우 등 여러 원인으로 인한 설사를 멎게 한다. - 드물게 입이 마르는 증상이나 비스머스 함유제 투여시 대변이 검게 변할 수 있으나 약물의 성질에 의한 것이므로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 유산균제제는 위산에 불안정하므로 위산 분비가 적은 공복에 복용하는 것이 좋다. 물을 많이 먹어야 더 효과적이다. - 급성의 심한 설사를 하는 경우 혹은 구역, 복통, 복부 팽만 등의 증상을 수반하는 설사를 할 경우, 이 약으로 무리하게 설사를 멈추게 하면 오히려 병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약사나 의사와 상의한다. 변비약 장내 수분을 흡수해 장관 내 내용물의 양을 증가시켜 배변 횟수를 늘리고 대변을 부드럽게 한다. - 신장 질환이 있으면 의사의 지시 없이 이 약을 복용해서는 안 된다. - 장기간 과도한 용량을 투여한 경우 체액 손실, 전해질 이상이 일어날 수 있다. - 다량의 우유, 칼슘제제와 함께 복용시 우유알칼리증후군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우유나 칼슘제제와 함께 복용하지 않는다. 인공눈물(점안액) 눈물막을 보호하고 윤활 작용을 해 안구건조 증상을 예방 및 완화시킨다. - 약물 투여 후, 눈과 코 사이 비루관을 5분간 눌러주어 약물이 비루관으로 빠져나가지 않도록 한다. - 약에 포함된 염료, 보존제에 알레르기가 있다면 사용을 금한다(인공눈물에는 보존제가 첨가된 제품이 많다). - 하드렌즈나 소프트렌즈에 상관없이 원칙적으로는 인공눈물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특히 식염수는 자체에 염증을 유발할 수 있는 세균들이 존재하므로 인공눈물 대신 사용하면 렌즈가 세균들을 머금게 된다. 그 외 약들의 주의사항 - 항히스타민제, 덱스트로메토르판 성분을 함유한 기침감기약, 수면 보조제를 복용하고 있다면 술은 피한다. - 진정제 및 신경안정제 복용시 수면제를 복용하지 않는다. - 항응고제를 사용하고 있거나 당뇨 혹은 통풍 환자의 경우, 아스피린 함유 제제를 사용하기 전에 의사와 상담한다. - 복통, 오심, 구토가 있는 경우 설사약은 복용하지 않는다. - 고혈압, 우울증 관련 약물을 복용하고 있거나 심장 질환, 갑상선 질환, 당뇨, 전립선 이상이 있는 환자의 경우 의사의 지시 없이 콧물 약을 사용하지 않는다. 바르게 약 먹기-어린이편 어른의 축소판이라고 생각해 어른이 먹는 양을 줄여서 먹으면 된다는 인식은 위험하다. 부모는 약을 먹이기 전, 소아의 일반적인 특성에 대해 알아야 한다. 어린이의 신장 기능은 태어나 4개월 동안 빠르게 증가하고, 그 이후부터는 서서히 증가해 약 2세경에 성인의 신장 기능까지 도달한다. 간 역시 마찬가지다. 신생아는 간의 약물 대사 기능이 아직 미성숙한 단계라 약물을 분해하고 해독하는 능력이 떨어진다. 폐도 약해 호흡기에 약간만 염증이 생겨도 숨소리가 쌕쌕거리고 기도만 막혀도 심한 호흡곤란을 겪을 수 있다. 소아의 경우 성인에 비해 여러 기능이 미숙하므로 약에 의한 해로운 작용이 나타나기 쉽다. 성장해감에 따라 나이에 맞는 정해진 용량과 용법을 잘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① 아스피린 주의 만약 여러분의 자녀가 감기에 걸렸다면, 의사가 권하는 경우를 제외하고 ‘아스피린(Aspirin) 혹은 살리실레이트(Salicylates)’라 불리는 유사한 성분이 포함된 약은 먹여서는 안 된다. 드물기는 하지만 때때로 심각한 ‘레이증후군(Reye Syndrome)’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② 복용을 잊었을 때 생각나는 즉시 약을 복용하도록 한다. 이미 다음번 복용 시간이 다 되었으면 다음번 용량만을 복용하도록 한다. 이때 기준이 되는 시간은 복용 간격을 반으로 나누어 앞쪽 시간이면 즉시 약을 복용하고, 나머지 반쪽 시간에 가까우면 다음 차례에 복용한다. 잊었다고 해서 한 번에 2배의 용량을 복용해서는 안 된다. ③ 물약 먹이기 아이가 쓴 물약을 먹지 않는 경우가 있다. 프레드니솔론과 같은 시럽제는 아주 쓰다. 이런 경우 약을 소량의 물이나 평소 좋아하는 과일 주스에 섞어서 먹인다. 아이가 혼합물을 전부 마셔서 약물이 전부 투여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모든 물약을 물이나 과일 주스 등과 섞어 먹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혼합 가능한지 의사나 약사에게 문의한다. ④ 질식 주의 캡슐제일 경우 아이가 싫어한다고 누운 상태에서 억지로 먹이면 질식할 수 있다. 격려를 통해 아이 스스로 앉아 있는 상태에서 먹인다. 먹고 난 후, 입 속에 정제나 캡슐제가 남아 있는지 확인한다. 바르게 약 먹기-노인편 노인은 약물을 흡수시키는 면적이 감소되고 위장 운동이 저하된다. 약물과 결합하는 단백 결합력이 떨어질 수 있다. 또 신장으로 가는 피의 양과 신사구체를 통해 거르는 능력이 감소된다. 약효를 발휘하는 수용체의 수와 결합력이 변화된다. 독성 효과에 예민하게 돼 약물 유해 반응이 일어나기 쉽다. ① 약 챙겨 먹기 노인은 질병 합병증이 많아서 복용 약물의 종류가 많고, 복용 횟수도 많다. 잘 보이는 냉장고 등에 약 복용 시간과 용법을 붙여놓고 복용을 잊지 않도록 주의한다. ② 한 병원, 한 약국 이용하기 병이 잘 낫지 않는다고 여러 병원을 다니면 평소 복용하는 약물이 제대로 파악되지 못하고 각 병원에서 비슷한 약물을 중복해서 처방받게 되는 경우가 많다. 약국도 단골 약국을 정해 약사가 여러 병원에서 받은 처방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한다. ③ 유해 약물 반응 주의 노인 환자는 노화가 진행되면서 적은 용량의 약물에도 반응이 증가하게 되고, 약물이 체내에서 대사되고 배설되는 기능이 감소해 약물 유해 반응이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약 복용 후 몸의 반응을 꼼꼼히 살핀다. ④ 임의 중단은 위험! 대부분의 만성 질환은 완치라기보다 적절한 치료와 약물, 식사 습관, 일상생활 관리를 통해 꾸준히 조절해야 한다. 약물도 처방된 대로 꾸준히 복용했을 때 질환이 잘 조절되고, 합병증 없이 잘 관리할 수 있다. 실제로 노인이 고혈압 약물을 복용하다가 증상이 없어 괜찮아졌다고 여겨 임의로 약물 복용을 중단한 후 혈압이 조절되지 않아 합병증으로 뇌졸중이 와서 입원한 사례도 있다. 당뇨 약 복용을 임의로 중단한 후 고혈당 혼수로 응급실에 입원하는 경우도 있다. 바르게 약 먹기-임산부편 누구보다 약 복용을 주의해야 할 대상이 임산부다. 약물이 태반을 통해 태아에게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고 임산부에게도 독성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임산부의 약물 복용이 태아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다양해 유산, 태아 조기 사망, 자궁 내 성장 장애 및 종양 유발 등을 일으킬 수 있다. 이 중 가장 문제시되는 것이 기형 유발로 외형적 이상뿐 아니라 기능, 행동 장애까지 포함한다. ① 임신 3~8주 조심 임신 제1 삼분기라 불리는 3주에서 8주 사이는 태아의 장기가 형성되는 중요한 시기이므로 특별히 조심해야 한다. 약물마다 임신시 미치는 영향에 따른 카테고리가 구분되어 있다. 미국 FDA에서는 약물마다 태아에 미치는 영향을 가장 안전한 카테고리 A부터 가장 위험한 카테고리 X까지 다섯 단계로 구분해 표시해놓았다. ② 복용할 땐 해야! 임신 중 질환에 따라 약물을 꼭 복용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임신 중 간질, 고혈압, 당뇨 등의 질환을 동반하는 경우 질병 자체가 태아에게 위험할 수 있으므로 전문가와 상의 후 정해진 용량과 용법에 맞추어 약물을 복용하는 것이 좋다. 임신 중 약물 사용시에는 자료가 불충분한 최근 개발된 약물보다는 과거부터 임신시에 사용된 약물을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③ 임신 중 피해야 하는 약물과 FDA 분류 아래 약물은 기형을 유발하므로 산모에게 꼭 필요한 약물이 아니라면 임신 중 피해야 한다. ★ 미국 FDA 분류 미국 FDA에서는 태아에 약물이 미치는 영향을 카테고리 A(가장 안전한 경우)부터 카테고리 X(태아에 대한 기형 발생 가능성 있으므로 사용 금지)까지 다섯 가지 카테고리로 구분했다. (A) 인체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임신 초기에 태아에 대해 위험을 증명할 수 없는 경우(임신 말기에도 위험의 증거가 없는 경우)로서 태아에 해를 주는 것과 거리가 먼 경우 (B) 동물 실험에서 태아에 대한 위험이 나타나지 않았거나 인체를 대상으로는 확실하게 증명되지 않은 경우. 동물 실험에서 유해한 영향을 나타냈으나 임신 초기의 여성에게서 증명이 안 된 경우(임신 말기 위험의 증거는 없음) (C) 동물 실험에서 태아에 유해한 영향(기형, 태아 사망 등)을 나타냈으나 인체에 대한 실험 결과가 없는 약물 혹은 인체나 동물 연구가 아직 없는 약물(태아에 대한 위험성보다 엄마 몸에 대한 유익성이 클 경우에만 사용) (D) 태아에 대한 위험이 증명되었으나 산모에 사용함으로써 얻는 이익이 태아에 대한 위험보다 큰 경우(임부의 생명이 위급한 경우나 다른 약물로 효과가 없는 경우에만 부득이하게 사용) (X) 인체와 동물 모두에게서 태아의 기형이 증명된 약물(임산부, 가임 여성에게 금기) * ( )는 FDA 분류 ●테트라사이클린(Tetracycline) 항생제 (D) ●이소트레티노인(Isotretinoin) 비타민 A 유도체, 여드름 약 (X) ●메틸수은(Methyl mercury) (X) ●에탄올(Ethanol) 술 (D) ●탈리도마이드(Thalidomide) 항암제 (X) ●카르바마제핀(Carbamazepine) 항전간제 (D, 두개안면 기형, 손톱 기형) ●리튬(Lithium) 정신신경용제 (D, 심장 기형) ●밸프로산(Valproic acid) 항전간제 (D, 중추신경계 기형) ●와파린(Warfarin) 혈액응고제 (X, 안면 기형, 중추신경계 기형) ●페니토인(Phenytoin) 항전간제 (D, 두개안면 기형, 사지 기형, 성장 장애) ●비타민 A(Vitamin A) (비타민제) (X, 두개안면 기형, 심장 기형, 중추신경계 기형) <■글 / 이유진 기자 ■사진 / 강은호 ■도움말 / 식약청>
- 무엇을, 어떻게, 얼마나 먹어야 할까…임산부를 위한 식단 제안
- 2007. 11. 05 요리
- 임신의 기쁨도 잠시, 벌써부터 출산 후 몸매 걱정에 한숨이 나온다. 지금은 잘 먹고 출산 후 열심히 다이어트하며 다시 처녀적 몸매로 돌아갈 수 있을 거라고 희망하지만 쉽지 않다. 똑똑한 주부는 몸매 관리를 출산 후가 아닌 지금부터 시작한다. 연예인 사이에 만삭의 몸으로 찍는 화보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그리고 출산 후 언제 임신했느냐는 듯 예전의 늘씬한 몸매를 자랑한다. 두어 달 전 만삭의 모습이 공개된 김민의 경우 예전 몸매 그대로 유지하고 있어 사람들의 부러움을 한 몸에 샀다. 단지 연예인이란 이유 하나만으로 임신해서 화보를 찍어도 예쁘고 살도 금방 빠지는 걸까? 물론 그렇지 않다. 임신 중에도 늘씬한 몸매를 유지하는 비결은 바로, 임산부 식단에 있다. 똑똑하게 먹어야 나중에 후회가 없다. 몸매 관리는 출산 후부터 시작되는 게 아니라 임신 초기 단계부터 시작한다. 얼마나 먹어야 할까? 임산부가 누릴 수 있는 특권 중 하나는 먹고 싶은 건 무엇이든 먹을 수 있다는 것이다. 한여름에도 호떡이 먹고 싶으면 척척 구해오는 든든한 남편이 있고, 건강한 손자 손녀가 태어나기를 바라는 부모님들은 몸에 좋다는 각종 음식을 한가득 임산부 품에 안긴다. 임산부가 태아의 건강을 생각해 잘 먹어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잘 먹는 게, 곧 많이 먹는 건 아니다. 이는 영양이 풍부한 좋은 음식을 적당히 먹어야 한다는 말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산모들은 본인이 잘 먹어야 아이가 건강하다는 생각에 많이 먹는 실수를 범한다. 이는 산모나 아이의 건강을 위해 잘못된 것이다. 오히려 이렇게 무작정 많이 먹게 되면 임신 비만으로 이어져 결국은 산후 비만, 당뇨, 고혈압 등 임신중독증으로 고생하게 된다. 이는 산모뿐 아니라 태아에게도 영향을 미친다. 임신 비만은 아이에게 비만 유전자를 물려주는 것과 다름없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임신 비만은 자연분만을 어렵게 만들기도 한다. 반면 임신 후 살이 찔까 두려워 음식을 너무 가리는 것도 태아와 산모의 건강을 위협한다. 임신과 함께 현명한 식습관에 더 많은 신경을 써야 하는 것은 태아의 건강뿐 아니라 임산부의 몸매 관리를 위한 최소한의 노력이다. 평상시 먹던 만큼 먹으면 아이 건강에 문제가 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에 2인분의 음식을 스스럼없이 먹는 임산부도 있다. 하지만 이는 잘못된 식습관이다. 임산부에게 가장 적당한 식사량은 1.5인 정도! 임산부가 임신 중 추가로 섭취하는 칼로리는 300kcal 정도에 그쳐야 한다. 평상시 칼로리 섭취량이 2000kcal, 여기에 임신 초기에는 150kcal, 임신 후반기에는 300kcal의 열량을 추가로 섭취하도록 한국영양학회는 권장하고 있다. 임신 후 20주까진 평상시와 똑같은 양의 음식을 먹어도 괜찮다. 단, 한 가지 주의할 점은 어느 때보다 영양적으로 균형 잡힌 식사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20주 이후부터 차츰 먹는 양을 늘리는 것이 좋다. 우유 한 잔과 주스 한 잔, 사과 2개, 군고구마 1개 반, 포도 1송이, 생선초밥 1/2, 피자 2/3, 밥 1공기 등 약간만 추가 섭취하면 된다. 체중은 얼마나 증가해야 할까? 임신 기간 중 적절한 열량 섭취는 태아의 발육과 성장에 아주 중요하지만 임신 중의 과식은 불필요한 체중 증가를 초래하며 이로 인하여 고혈압이나 임신성 당뇨의 발병률을 높인다. 임신 중 적절한 체중 증가는 10∼12kg 정도이며 이 이상 체중이 증가한다면 건강에 적신호가 들어온 것이다. 출산 1년 안에 큰 고통 없이 자연스럽게 뺄 수 있는 살의 한계가 대략 이 정도이기 때문이다. 임신 전의 체중이 표준체중의 20% 이상으로 비만이었던 임신부는 임신 기간 중 7kg 정도만 체중이 늘도록 주의한다. 단 임신 기간 중 체중을 심하게 줄이려고 무리하게 체중을 조절하는 것은 위험하다. 왜냐하면 심한 열량 제한식으로 모체와 태아에 필요한 열량을 섭취하지 못하면 모체의 지방이 분해되어 열량으로 사용되면서 산성물질(케톤체)을 만들어 태아의 발달과 뇌에 손상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어떻게 먹어야 할까? 끼니를 거르거나 과식을 하는 식습관은 일반인들에게도 다이어트뿐 아니라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 임산부 역시 이런 식습관은 태아의 건강과 임산부의 몸에 치명적이다. 여러 가지 음식을 조금씩 먹는 것이 태아의 영양과 임산부의 몸매 유지를 위해 중요하다. 하루 세 끼 식사를 조금씩 하고 그 사이 사이에 영양분이 풍부한 간식을 조금씩 섭취하는 것이 좋다. 이때 하루에 필요한 열량을 넘지 않을 만큼의 음식을 섭취하도록 해야 한다. 다양한 음식을 자주 먹어야 한다는 말은 많은 음식을 자주 먹으라는 것이 아니라 하루치 열량을 여러 번 나눠 섭취하라는 말이다. 미국의 저명한 산부인과 의사와 연구자, 영양사 전문가들이 모여 만든 ‘마치 오브 다임스’에서 그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과일을 먹더라도 하루에 2~4번 나눠서 먹고 한 번에 오렌지, 사과, 바나나 같은 과일 한 알, 통조림, 냉동, 신선한 과일 중 선택해 반 컵, 과일 주스 4분의 3컵씩 먹는다. 채소는 하루에 3~5번, 한 번에 채소 반 컵, 조리한 작은 감자 한 알, 채소 주스 4분의 3컵씩 먹는다. 곡식은 하루에 6~11번, 한 번에 빵 한 쪽, 시리얼 한 컵, 쌀 혹은 국수 반 컵씩 먹는다. 단백질은 하루에 3~4번, 한 번에 고기나 생선 50g, 땅콩버터 2 작은 술, 콩 반 컵씩 먹는다. 유제품은 하루에 3~4번, 한 번에 우유 한 컵, 요구르트 한 컵, 가로·세로 2.5㎝짜리 치즈 두 쪽씩 먹는다. 이때 어떤 음식으로 칼로리를 섭취할지 또한 중요하다. 기름기 있는 음식이나 설탕에서 칼로리를 섭취하게 되면 아이에게 충분한 영양분을 공급하기 어렵다. 밀가루 음식이나 인스턴트식품에서 열량을 섭취하는 것보다 신선한 제철 과일이나 채소에서 섭취하는 것이 아이 건강이나 산모 몸매를 위해 중요하다. 그리고 똑같은 영양소가 포함된 음식이라면 칼로리가 낮은 음식을 찾아 먹는 것이 좋다. 유제품인 크림치즈와 우유에는 칼슘이 다량 함유되어 있다. 하지만 그 칼로리 차이는 엄청나며 칼슘도 크림치즈보다 우유에 더 많이 포함되어 있다. 이왕이면 칼로리가 낮으면서 영양소는 풍부한 우유를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다. 무엇을 먹어야 할까? 태아의 성장 발육에 꼭 필요한 단백질과 칼슘, 철분, 비타민 등이 풍부한 음식물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단백질_단백질은 뇌기능을 향상시키고 피와 살 등의 신체 조직과 성장 유지에 매우 중요한 영양소이다. 태반을 형성하는 데 절대적으로 필요하며 태아의 두뇌와 근육을 형성하는 데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단백질은 임신 초기부터 말기까지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Food 우유, 생선, 두부, 고기, 콩, 육류, 달걀노른자, 건어물 ◆철분_철분은 혈액 속의 적혈구를 구성하는 중요한 영양소인데 임신 전반을 통해 특히 부족하기 쉬운 영양소이다. 태아가 엄마의 철분을 흡수해 혈액을 만들기 때문에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철분이 부족할 경운 빈혈의 원인이 되거나 임신중독증에 걸릴 위험도 있다. 철분은 식사만으로 해결되지 않기 때문에 별도의 보충제를 함께 복용하는 것이 좋다. Food 쇠간, 굴, 조갯살, 건포도, 쇠고기, 새우 ◆칼슘_ 임신기에는 태아의 골격과 치아 형성을 위해 칼슘 필요량이 증가한다. Food 우유, 치즈, 요구르트, 두부, 뼈째 먹는 생선 ◆섬유질_임신 여성을 위한 권장량이 따로 책정되어 있지 않으나 섬유질이 많은 식품은 임신 중 흔한 증상인 변비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Food 각종 채소 ◆엽산_임신시에는 호르몬의 작용으로 엽산대사에 장애가 있어 엽산 필요량이 늘어나게 된다. 엽산은 우리 몸의 대사 활동에 필요한 필수영양소로 부족하면 혈구에 이상을 초래해 빈혈, 조산, 사산, 저체중아 출산 등 악영향을 미친다. 필요한 엽산을 모두 음식물로 섭취하기 어려우므로 보충제를 임신 초기부터 복용하는 것이 좋다. Food 시금치, 양배추, 콩가루, 대두, 고구마, 오렌지주스, 오렌지 무엇을 피해야 할까? ◆식염_과량의 식염 섭취는 부종과 임신중독을 일으키기 쉽다. 임신 중에는 평소보다 싱겁게 먹는 것이 좋다. ◆흡연&음주_임신 중에 과음을 하면 ‘태아알코올증후군’ 아기가 태어날 수 있는데 이런 아기는 산전 사망률이 높고 혹 살아난다 하더라도 성장발육 부진, 정신 장애, 안구, 코, 심장, 중추신경계에 이상을 보인다. 담배는 태아의 성장을 방해해 저체중아 출산의 원인이 되는데 이는 흡연으로 인해 발생하는 화합물들이 모체로부터 태아에게로 가는 산소와 영양소의 공급을 저해하기 때문이다. ◆카페인_커피나 홍차, 녹차, 초콜릿, 코코아 등 카페인이 함유된 음식을 피한다. 카페인 섭취는 조산, 유산, 사산과 관련 있으며 출생시 저체중아를 출산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최근에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하루에 두잔 정도의 커피는 괜찮다고 한다. 세 잔 이상 마시면 문제가 된다. ◆차가운 것_입덧에는 더운 음식보다 차가운 음식이 좋지만 단번에 많이 섭취하면 설사의 원인이 되므로 주의한다. ◆향신료_고추나, 겨자, 생강, 후추 등 향신료는 식욕을 돋울 정도만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너무 매우 음식은 되도록 피해야 한다. ◆인스턴스식품_햄, 소시지, 라면 등 인공착색료와 알루미늄 성분이 함유된 식품은 피하는 것이 좋다. 또 체내에서 칼슘 소비를 유발시키는 흰 설탕 역시 임산부에게 해롭다. Plus Tip 연예인들의 산후 몸매 관리 비법 출산 후에도 언제 임신했느냐는 듯 다시 늘씬한 몸매를 자랑하는 연예인들. 그 비법이 궁금하다. 변정수 신진대사에 원활한 요가와 마사지로 출산 후 몸매 관리에 들어갔다. 벌어진 골반을 원상태로 회복하기 위해 한 달 이내에 빨리 운동하는 것이 그녀의 비법. 정혜영 다이어트의 적인 밀가루 음식은 피하고 닭고기 등 고단백 음식과 유기농 채소를 많이 섭취하는 등 식습관 조절에 신경 썼다. 그리고 모유 수유로 한 달 사이 10kg 가까운 체중 감량 효과를 보았다. 장신영 장기간 매일 2시간씩 걷기 운동으로 출산 후 16kg 감량에 성공했다. 캐서린 제타존스 규칙적인 생활과 식습관 교정만으로 자연스러운 몸매를 되찾았다. 물론 장기간에 걸친 노력의 결과다. ■글 / 이민경(자유기고가) ■기획 / 장회정 기자 ■사진 / 이주석
- [Talk Mom’s care]35세 이상 고령 임산부를 위한 지침서
- 2006. 09. 01 재테크
- 세계보건기구와 국제산부인과학회에 의하면 초산 여부 불문, 35세가 넘어 임신한 여성을 ‘고령 임산부’라고 정의한다. 우리나라도 여성의 사회 진출이 늘며 ‘나이 많은 엄마’ 비율이 점점 증가하고 있다. 나이만으로 임신의 위험 여부를 단정할 수 없지만 20대 임신보다 유산이나 조산, 기형아 출산 확률이 높은 것이 사실. 고령 임산부가 건강한 출산을 위해 유의할 점을 알아본다. 고령 임신의 유의사항 30대 중반을 훌쩍 넘어 임신한 당신이 가장 주의해야 할 것은 바로 임신중독증. 임신과 더불어 달라지는 변화를 몸이 견디지 못해 몸이 붓고 혈압이 올라가는 병이다. 특히 40대 이상의 고령 임산부에게 임신중독증이 나타나면 조산 확률이 커진다. 임산부는 평소 철저한 사전 검사와 체중이 갑자기 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또 하나의 유의점은 분만에 관한 문제다. 흔히들 고령 임산부는 고혈압성 질환과 당뇨, 태반병변(태반에 염증이나 상처가 생기는 병) 등의 위험성 때문에 제왕절개를 해야 한다고 알고 있다. 그러나 자연분만의 여부는 지극히 개인에 따른다. 요즘은 산모의 영양 상태와 체력이 좋기 때문에 식생활 관리와 충분한 휴식, 안정으로 누구나 자연분만을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산전 제왕절개는 나이와 상관없이 임신 후기에 초음파, X선 검사 등으로 의사가 골반에 비해 아기의 머리가 크다는 진단을 내리는 것으로 결정된다. 고령 임산부의 산전검사 임신초기(0~2개월) 태아의 염색체 이상 유무를 알아보는 양수검사를 실시한다. 아기의 다운증후군 판별 정확도가 높은 검사다. 또한 태반 조직의 일부를 채취해 염색체에 의한 기형아 여부를 확인하는 융모막검사도 병행한다. 임신중기(3~7개월) 정밀 초음파검사를 받는데 태야의 장기나 외형상의 기형유무를 판단할 수 있다. 또한 임신 중독증으로 발전할 수 있는 임신성 당뇨검사도 24~28주 사이에 한다. 임신말기(8~10개월) 초음파 검사로 태아의 크기와 위치, 태반의 위치, 양수의 양을 측정해 분만 시 위험을 미연에 방지한다. 마지막으로 혈압 및 요단백 검사가 있는데 임신성 고혈압과 신장에 이상이 있는지를 알아보아야 한다. 때때로 양수검사나 초음파검사 시 태아에 악영향을 끼치지 않을까 우려하는 산모들이 있다. 그러나 전문의가 모니터로 산모와 태아의 상태를 보면 실시하고 대부분 간단한 검사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고령 임산부라도 받아야할 검사만 철저히 하면 누구나 건강한 아기를 낳을 수 있다. 가능하면 임신을 계획하기 전 만성병 여부를 검사받고 당뇨병이나 고혈압 등 지병이 있는 경우 적절한 치료 뒤 임신하는 것이 더욱 건강한 아기를 낳을 수 있는 길이다. 튼튼한 아기, 건강하게 출산하기 고령 임신이라고 무조건 위험한 것이란 편견을 가질 필요는 없다. 임신 중 기본 검사는 꼭 받고 임신 전에 산전 검사를 충실히 받고 평소 건강관리에 주의를 기울인다면 그다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① 산전 검사와 임신 중 필요한 진단 검사를 충실히 받아 만약의 사태에 충실히 대비해야 하고 임산부 스스로도 스트레스를 줄이고 정서적인 안정을 취하자. ② 규칙적으로 꾸준히 가벼운 운동을 한다. 자연분만을 할 경우에는 진통 시간이 길어질 수 있으므로 순산을 위한 체조는 물론 무리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운동을 해 체력을 기르자. ③ 영양 관리에 힘쓰자. 영양 관리는 무조건 잘 먹는 것을 의미하진 않는다. 오히려 임신 합병증의 주요한 원인이 되는 비만이 되지 않도록 칼로리를 제한하고 양질의 단백질과 비타민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글 / 이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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