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총 1,220 건 검색)
- 조국 ‘입시비리·감찰무마’ 대법서도 징역 2년…의원직 상실·7년간 출마 불가
- 2024. 12. 12 11:49 사회|사회
- ... 받은 혐의도 있다. 1·2심 재판부는 조 대표에게 징역 2년과 추징금 600만원 명령을 선고했다. 입시비리 관련 혐의는 최강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허위 인턴확인서 발급을 부탁한 점을 제외하고...
- 조국 가족 수사
- 조국 오늘 ‘운명의 날’…입시비리·감찰무마 대법 선고
- 2024. 12. 12 07:57 사회|정치
- ... 탄핵소추안 가결 촉구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박민규 선임기자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자녀 입시 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등 혐의에 관한 대법원 판결이 12일 나온다. 대법원 3부(주심 엄상필
- 조국 가족 수사
- 입시 마지막 관문 앞둔 수험생 마음을 차분하게
- 2024. 11. 25 21:15 보도자료
- 삼진제약 ‘안정액’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났어도 대입 수험생들은 아직 마음을 놓을 수 없다. 논술과 면접, 실기고사 등 합격증을 받기까지 통과해야 할 관문들을 앞두고 준비가 한창이기 때문이다. 특히...
- [여적] 연세대발 ‘입시 혼란’
- 2024. 11. 20 18:15 오피니언|오피니언
- ... 법적 공방으로 시간을 끌지 않고 시험문제 사전 유출 사실을 알아챈 즉시 바로 재시험을 치렀다면, 입시 일정에 대혼선이 빚어질 우려는 애초에 없었다. 연세대 측은 지난 19일 열린 이의신청 심문에서...
스포츠경향(총 143 건 검색)
- 농구계 폭력과 폭언, 끝나지 않는 대물림의 고리…입시 위주 엘리트 체육이 키운 폭력의 악순환
- 2024. 12. 11 15:49 스포츠종합
- 김승기 전 감독의 작전 지시를 듣고 있는 고양 소노 김민욱. KBL 제공 농구계에서 감독과 선수 간, 선후배 간 폭력과 폭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최근 김승기 전 고양 소노 감독의 ‘수건 폭행’ 사건이 불거진 후, 피해자였던 김민욱의 연세대 재학 시절 과거 폭력 이력이 드러나며 엘리트 체육계의 뿌리 깊은 ‘폭력의 대물림’ 문제가 수면 위로 떠 올랐다. 시즌 도중 계약 해지 절차를 밟고 있는 김민욱은 KBS와의 인터뷰에서 “후배 때문에 가혹행위를 당하자, 화가 나서 그 후배를 엎드려뻗쳐 하게 한 다음 옥상에 있는 아이스하키 채로 때린 적이 있다”고 밝혔다. 이는 한국 엘리트 체육계에 만연한 폭력의 악순환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사례다. 농구계 폭력과 폭언은 오랜 기간 지속해 왔다. 2014년 유재학 전 현대모비스 감독은 경기 중계 도중 선수 함지훈에게 ‘입에 테이프를 붙이라’는 모욕적 발언을 했고, 이듬해에는 김수찬에게 ‘꿀밤’을 때려 물의를 일으켰다. 당시 KBL은 300만 원의 제재금이라는 가벼운 처벌만 내렸다. 올 시즌에도 원주 DB의 김주성 감독과 부산 KCC의 전창진 감독이 작전시간 중 원색적인 욕설을 내뱉었고 중계 화면에 포착됐다. 이에 KBL은 10개 구단에 ‘비속어 사용 주의’ 공문을 발송했으며, 향후 이 같은 행위가 재발할 경우 가차 없이 제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선수들 간 폭행은 그 전에도 있었다. 2021년 울산 현대모비스의 기승호가 팀 회식 자리에서 동료 장재석을 폭행해 안와골절을 입혔다. 이듬해 법원은 징역 6개월을 선고했고, KBL은 기승호를 리그에서 영구 제명했다. 지도자들의 일탈도 잇따랐다. 2014년 정재근 전 연세대 감독은 경기 중 판정에 불만을 품고 심판의 얼굴을 머리로 가격해 5년 자격정지 처분을 받았다. 여자농구계에서는 국가대표 출신 코치가 초등학생 선수들을 상습 폭행해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심판에게 항의하는 정재근 전 연세대 감독. 연합뉴스 김민욱의 학교 폭력 이력이 드러난 것과 관련해 KBL 관계자는 “2021년 배구계 이재영·이다영 사태 이후 문체부 권고에 따라 규정을 변경했다”며 “신인 선수들이 KBL에 입단하기 전 학교폭력 등의 전력이 있는지 서약서와 진술서를 받아 구단에 통보하는 제도를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김민욱 선수는 2021년 이전에 입단한 선수라 해당 제도의 적용을 받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KBL은 현재 선수들의 과거 폭력 전력을 확인할 수 있는 강제력은 없는 상황이다. 이 관계자는 “우리가 수사기관이 아닌 만큼 과거 전력에 대해 직접 조사하기는 어렵다”면서 “학교폭력위원회 개최처럼 명백한 기록이 있는 경우는 필터링이 가능하지만, 그 외의 경우는 선수 본인의 진술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한계가 있다”고 토로했다. 대학운동부를 운영하는 대학들의 협의체인 한국대학스포츠협의회(KUSF)는 2025년부터 체육특기자로 들어오는 모든 선수들에 대해 학교폭력이력 확인을 의무제도로 도입했다. KBL은 강도 높은 제재로 폭력 사건을 줄여보겠다는 뜻을 밝혔다. 단체 관계자는 “폭력 관련 사항은 규약 72조 금지사항에 명시돼 있으며, 향후 유사 사건 발생 시 경고에서 최고 제명까지 강도 높은 제재를 실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폭력의 대물림이 끊이지 않는 근본적인 원인은 입시 제도에 있다. 초등학교에서 중학교, 고등학교로 이어지는 진학 과정에서 감독의 권한이 절대적이기 때문이다. 특히 고교 운동부에서는 감독의 영향력이 더욱 커진다. 주요 대학 체육특기생 전형의 경우, 전국대회 8강 이상 진출 팀에서 전체 경기 시간의 50~60% 이상을 출전해야 지원 자격이 주어진다. 개인의 실력과 무관하게 감독의 선택을 받지 못하면 대학 진학의 길이 막히는 것이다. 프로 진출을 꿈꾸는 선수들 역시 같은 상황에 놓인다. 감독의 추천서가 필요하고, 경기 출전 기회를 얻어야만 프로팀의 관심을 받을 수 있다. 이처럼 선수의 미래가 감독 한 사람에게 달려있나 보니, 폭력이나 부당한 대우를 당해도 참고 견딜 수밖에 없는 구조가 형성됐다. 더욱더 우려스러운 것은 지도자들의 가혹행위가 갈수록 교묘해지고 있다는 점이다. 흔적이 남지 않는 언어폭력과 정서학대가 증가하고 있으며, 은근한 따돌림이나 심리적 가스라이팅도 빈번하게 발생한다. 과도한 훈련을 통한 학대 방식도 새롭게 등장하고 있다. 피해 사실을 신고해도 적절한 보호를 받기 어렵다. 일반 학교폭력과 달리 지도자에 의한 폭력은 즉각적인 분리 조치가 법적으로 보장되지 않는다. 학교장의 재량에 맡겨져 있어 2차 가해의 위험에 노출되기도 한다. 더욱이 다른 학부모들이 자녀의 진학에 미칠 영향을 우려해 피해자를 회유하거나 질책하는 일도 빈번하다. 이런 환경에서 자란 학생들은 폭력이 문제 해결의 수단이 될 수 있다고 학습하게 되고, 새로운 위계 관계에서 자신들이 겪었던 폭력을 그대로 재현하게 된다. 한국 체육계는 폭력의 대물림이라는 악순환을 끊기 위한 근본적인 변화를 모색해야 한다. 폭력 발생 시 즉각적인 분리 조치를 의무화하고, 심각한 학대 행위에 대해서는 영구 제명 등 강력한 처벌이 필요하다. 더불어 입시 제도 개선을 통해 감독에게 집중된 권한을 분산시키고, 객관적인 평가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 단순한 처벌 강화를 넘어 권력 구조 개편, 실효성 있는 피해자 보호 시스템 구축 등 종합적인 접근이 필요한 시점이다.
- ‘일본 왕복 비행값만 30만원’ 입시 마친 수험생들 “항공티켓 너무 비싸요”
- 2024. 12. 03 11:03 생활
- 입시 마친 수험생 승객들 항공사로 몰려 ‘도쿄, 오사카, 후쿠오카 등’ 대학 입시 전형 등을 마치고 일본, 동남아시아 지역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이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05년생(20살) 승객 10명 중 7명은 가까운 일본으로 여행길을 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들 입시를 마친 수험생들이 주로 떠나는 여행시점은 이달 12월 또는 새해 1월로, 이 기간엔 항공티켓 요금이 비싸 왕복 1인당 30만원 내외까지 올라 ‘땡처리 상품’ 또는 아예 바다를 건너는 ‘배편’을 알아보는 이들도 적지 않아 보인다. 제주항공에 따르면 2024학년도 대입 전형을 마치고 지난 1∼2월 항공편을 이용한 2005년생 승객 1만3천314명의 탑승 실적을 분석한 결과 가장 많은 9천150명(68.7%)이 일본행을 선택했다. 이 중 인기 노선은 도쿄, 오사카, 후쿠오카 등이었다. 일본에 이어 붐빈 노선은 동남아시아로, 2159명(16.2%)이 이용했다. 이어 필리핀 세부와 베트남 다낭이 2005년생 여행객들로부터 많은 선택을 받았다. 다른 1545명(11.6%)은 홍콩, 타이베이 등 중화권으로 떠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제주항공은 내년 2월까지 2006년생 새내기 여행객을 위한 국제선 항공권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새내기 여행객들의 인기 노선인 도쿄, 오사카, 홍콩, 대만 등을 포함해 국제선 44개 도시 66개의 노선에서 합리적인 운임과 다양한 스케줄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항공료 부담으로 부산에서 배를 타고 후쿠오카 등으로 이동하려는 수요도 늘고 있다. 항공티켓 대비 저렴하게 이동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배로 이동 시엔 항공 비행 대비 약 3~4배 정도까지 추가 시간이 소요되고, 부산 등으로 내려가 배를 타러 이동하는 비용 등이 추가적으로 발생하는 단점이 있다. 이에 대해 항공 티켓 판매 유통 업계 관계자는 “최근 일본으로 들어가는 배편을 알아보다 결국, 인천에서 출발하는 올빼미(늦은 시간에 출국하는) 작전으로 변경하는 분들이 대부분”이라며 “하지만 가격 낮은 시간대 좌석 조차 거의 동 난 상황이어서 입시를 마친 수험생들에 한해 특별 할인 정책 등 다양한 추가 지원이 항공사에서 있으면 좋을 시기”라고 말했다.
- 정시아 딸, ‘명문’ 예원학교 합격…입시 준비에 새까만 손
- 2024. 10. 15 13:41 연예
- 정시아 SNS 배우 정시아가 딸의 예술중학교 입시 합격 소식을 전했다. 정시아는 1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새하얀 도화지에 생명을 불어넣는 작업이 너무 행복하다는 서우공주”라며 다수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에는 정시아의 딸 서우 양이 예원학교에 합격한 통지서가 담겼다. 예원학교는 서울시 중구에 위치한 명문 예술 중학교로 알려져 있다. 정시아는 예원학교 입시를 위해 부단히 노력한 딸의 까만 손과 물감 팔레트 사진도 함께 공유했다. 정시아는 “어린 나이에 입시를 준비한 시간들이 서우의 삶에서 의미있는 값진 경험이 될 거야. 그림으로 너의 세상을 마음껏 펼치길 바라며 다음 챕터를 위해 기도할게. 너의 꿈을 응원해”라며 딸을 격려했다. 이와 관련해 서우 양은 정시아와 대화에서 “엄마 보고싶어. 연필 양 보고 미안하다는 생각이 들었어. 너무 많아서”라고 했고, 정시아는 “무슨 소리야. 엄마는 서우 위해서 뭐라도 도울 수 있는 그 시간이 넘 행복해”라고 답해 모녀지간의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한편 정시아는 지난 2009년 배우 백도빈과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 ‘외고 출신’ 전현무도, 좀비(?) 도전학생도 “나도 모르게 물어뜯어” 입시 ‘빨간불’ 현장? (티처스)
- 2024. 08. 18 04:07 연예|연예
- 채널A 성적이 고민인 학생과 가족에게 대한민국 최고의 강사들이 맞춤 솔루션을 제공할 채널A ‘성적을 부탁해: 티처스’에 ‘부농의 딸’인 전교 1등 도전학생이 등장한다. 하지만 ‘수학 1타’ 정승제는 “전교 1등이지만 대학 입시 자체가 위험하다”며 심각한 경고를 전한다. 채널A에서 18일 방송될 ‘티처스’에는 양파와 포도 농사를 짓는 부농의 딸이자 학교에서 전교 1등을 굳건히 지키고 있는 중3 도전학생이 찾아온다. 전현무는 “자랑하러 나왔네”라며 투덜거렸고, 한혜진도 “다 가졌네”라며 ‘부농 소녀’를 부러워했다. 그러나 도전학생은 성적과 다르게 공부 불안감이 매우 높은 수준이었다. 도전학생은 문제가 안 풀리자 감정이 급격히 격해졌고, 있는 힘껏 손을 깨물기 시작했다. 빨갛게 덧난 손가락에 전현무X한혜진X장영란 모두 깜짝 놀랐다. 도전학생의 손가락에는 이미 상처가 심각하게 굳어버린 상태였고, 도전학생은 “불안하거나 생각할 때 나도 모르게 물어뜯게 된다”고 밝혔다. 이에 전현무는 공감하며 “저도 그랬다. 계속 손가락을 뜯다가 한 바퀴를 돌려 뜯었다”라고 학창시절의 생생한 경험을 전했다. 장영란은 “무슨 색연필이냐”며 경악했다. 게다가 도전학생은 “잠이 많아서 잠을 깨기 위해 포크로 진짜 찔렀다”라며 필통 속에 담긴 포크의 살벌한(?) 용도를 밝혔다. 아직 중3인 도전학생이 이렇게까지 하는 이유가 무엇일지 궁금해지는 가운데 정승제X조정식, 그리고 ‘과학 1타’ 장풍은 도전학생의 성적표와 시험지 분석에 들어갔다. 정승제는 “시험지를 보니까 너무 충격인데…틀릴 만한 게 아닌데 틀렸다”라며 공부 허점을 찾아냈다. 조정식도 “점수 등락이 크다”며 전교 1등 성적표이지만 뭔가 이상함을 감지했다. 결국 정승제는 의대를 꿈꾸는 도전학생에게 “의대가 아니라 대학교 입시 자체가 위험한 수준이다”라며 심각한 경고를 날렸다. 전교 1등을 유지하고 있지만, 공부 불안감 또한 극에 달해 있는 도전학생의 진짜 문제점은 18일 밤 7시 50분 방송되는 채널A ‘성적을 부탁해: 티처스’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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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국, ‘입시비리·감찰무마’ 징역 2년 확정···의원직 상실(2024. 12. 12 12:00)
- 2024. 12. 12 12:00 사회
- ‘입시 비리·감찰 무마’ 혐의로 대법원에서 징역 2년이 확정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12월 12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입장을 밝힌 뒤 동료 의원들과 포옹하고 있다. 성동훈 기자 대법원이 ‘자녀 입시 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등 혐의로 기소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에게 징역 2년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 조 대표는 향후 5년간 피선거권을 잃고 의원직도 박탈된다. 대법원 3부(주심 엄상필 대법관)는 12월 12일 사문서 위조 및 행사, 업무방해, 청탁금지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조 대표에게 징역 2년과 600만원의 추징 명령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 대법원은 “원심의 유죄 부분 판단에 필요한 심리를 다하지 않은 채 논리와 경험의 법칙을 위반해 자유심증주의의 한계를 벗어나거나 증거재판주의, 무죄추정 원칙, 공소권 남용, 각 범죄의 성립 등에 관한 법리오해, 판단누락, 이유불비 등으로 판결에 영향을 미친 잘못이 없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상고심에서 양형이 부당하다는 주장도 했으나 대법원은 “적법한 상고 이유가 되지 못한다”고 했다. 형사소송법에 따라 사형, 무기 또는 10년 이상의 징역이나 금고가 선고된 사건에서만 양형 부당을 사유로 한 상고가 허용된다. 2심까지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았던 조 대표는 징역 2년의 실형이 확정돼 수감된다. 대법원 판결선고 때에는 피고인의 법정 출석이 의무가 아니어서 실형이 확정되더라도 바로 법정구속되는 것은 아니다. 조 대표도 이날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검찰은 형사소송법과 관련 규정에 근거해 통상의 절차에 따라 신속하게 형을 집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례를 보면 불구속 상태의 피고인이 대법원에서 실형 확정될 경우 수감까지 며칠이 걸리기도 했다. 조 대표는 자녀 입시 비리 혐의(업무방해, 허위·위조 공문서 작성·행사, 사문서위조·행사 등)와 딸 조민 씨 장학금 부정수수 혐의 등으로 2019년 12월 재판에 넘겨졌다. 2심까지 관련 혐의가 대부분 유죄로 인정됐다. 민정수석 재직 당시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에 관한 특별감찰반의 감찰을 무마한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도 일부 유죄가 인정됐다. 청와대 민정수석 취임 때 공직자윤리법상 백지신탁 의무를 어기고 재산을 허위 신고한 혐의와 프라이빗뱅커(PB)에게 자택 PC의 하드디스크 등을 숨길 것을 지시한 혐의(증거은닉교사)는 조 대표가 몰랐거나 관여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무죄 판단을 받았다. 조 대표와 검찰이 2심 판결에 불복해 각각 상고했지만 이날 대법원은 양쪽의 상고를 전부 기각했다. 조국혁신당은 “판결을 존중하지만 납득하기 어렵다”면서도 “혁신당은 검찰개혁을 완수하는 등 흔들림 없이 할 일을 하겠다”고 밝혔다. 신장식 원내대변인은 이날 입장문에서 “돌이켜보면 내란 수괴 윤석열의 쿠데타는 조국 대표에 대한 수사부터 시작됐다”며 “오늘의 판결도 그런 검찰의 잔인한 수사에 기댄 것 아닌지, 대법원도 숙고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 이 시기에 690만 국민의 지지를 받은 혁신당 대표를 옥에 가두는 것인가”라며 “윤석열 도당이 난장판으로 만든 대한민국을 수습하는 데 조 대표의 역할이 중차대할 수밖에 없다. 왜 하필 지금인가”라고 말했다. 혁신당은 조 대표 수감 이후 당헌·당규에 따라 김선민 수석최고위원이 당 대표 권한대행을 맡는다. 조 대표의 비례대표 의원직은 총선 당시 13번 후보자였던 백선희 당 복지국가특별위원장이 승계한다.
- [렌즈로 본 세상] ‘의대 찬스?’···막 오른 입시 경쟁(2024. 06. 18 06:00)
- 2024. 06. 18 06:00 사회
-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대비 6월 모의평가가 끝나고, 사교육업체들의 입시설명회가 본격 시작됐다. 지난 6월 6일 서울 종로구 성균관대 새천년홀에서 한 대형 입시학원이 주최한 입시설명회가 열려 학부모와 수험생으로 북적였다. 모의평가가 끝난 뒤 이틀 만에 열린 첫 입시설명회였다. “의대 모집 정원이 1500명가량 확대돼 재수생들의 대거 유입이 예상되는 첫해다. ‘킬러문항’ 배제 후 치러지는 두 번째 해로 수험생이 예측하기 어려운 변수가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입시 전문 강사가 하는 말 한마디 한마디에 학부모와 수험생의 눈은 번쩍였다. 지난해와 달라진 내용을 설명하는 입시자료가 대형 화면에 나타나자 참석자들은 일제히 휴대전화를 꺼내 들었다. 그리고 하나도 놓치지 않겠다는 듯 연신 사진을 찍었다. 벌을 서듯 양팔을 높이 치켜든 참석자들의 몸짓에서 합격을 열망하는 간절함이 느껴졌다. 올해는 의대 정원 증원과 무전공 선발 확대 등으로 입시 변수가 많다. 치열한 입시 경쟁의 막이 올랐다.
- 렌즈로 본 세상
- [꼬다리]입시를 마친 당신들에게(2022. 12. 16 11:29)
- 2022. 12. 16 11:29 사회
- 얼마 전 주말 출근을 위해 집을 나서다가 당혹한 적이 있다. 잠이라도 깰까 싶어 카페를 가려는데, 집 건물 앞 뒤 옆 가릴 것 없이 차량이 빼곡했다. 대학가 인근이라 평소 주말 아침엔 사람도 차도 찾기 어려운 곳이다. 카페 안 키오스크 앞에만 사람이 두 줄이었다. 조문희 기자가 2007년 2월 10일 싸이월드에 올린 부모님 사진 주문 순서를 기다리는 동안 슬쩍 보니 카페 안 사람들의 나이가 비슷한 듯했다. 40대 후반에서 50대 초반 즈음. 누군가는 신문을 봤고, 다른 이는 태블릿 PC로 유튜브를 시청하고 있었다. 한 아주머니는 중간중간 눈을 감은 채 무언가 웅얼거렸다. 대학가 인근에 수십명이 모인 이유를 알기 어려운 구성이었다. 정체를 알게 된 계기는 한 부부의 대화였다. 안경을 쓴 남성이 창가에 앉은 여성의 어깨를 주무르며 끊임없이 무언가 말을 건넸다. “고생했어.”, “다 잘 될 거야.”, “00 엄마, 할 만큼 했어.” 듣자 하니 자녀의 시험 이야기였다. 여성은 한 손을 반대편 어깨 위로 올려 남성의 손을 붙잡았다. “이제 좀 편하게 살자”는 남편의 말에 그는 울다 웃다 했다. 테이크아웃 잔을 들고 나선 길에서 ‘00 대학교 수시모집 논술고사 시행’ 글자가 적힌 현수막이 눈에 띄었다. 최근 복원한 싸이월드에서 찾아낸 옛 사진 한 장이 기억난다. 주름 없이 팽팽한 얼굴, 흰 가닥 하나 없이 검고 단단한 머리칼의 부모님이 나란히 서 있는 장면이다. 한가득 눈이 쌓인 길 위로 팔짱을 낀 그들의 뒤편에 학교 건물이 하나 보인다. 업로드 날짜는 2007년 2월 10일. 아마도 내가 정시로 수능을 치른 뒤, 논술 시험을 보러 간 날의 풍경이지 싶다. 이때의 결실로 그간의 고통 모두가 보상받았다고, 부모님은 서로 안아주셨을까. 그것이 끝이 아니었음을 지금은 안다. 내가 입학하고 나니 동생의 입시가 시작됐다. 동생이 대학에 가고 나니 큰아들의 미래가 고민이었다. 가을이 오면 “시몬 너는 좋으냐”는 프랑스 시인의 시 ‘낙엽’을 읊던 어머니는 언제부터인가 시집을 읽지 않는다. 백화점 문화센터에서 배워 사람들을 가르치는 수준에 이르렀던 스텐실도 더 이상 하지 않는다. 요즘은 왜 취미생활을 하지 않느냐고 물으면 “늙어서” 또는 “바빠서”라고 답한다. 그 말을 들을 때마다 “소중한 것은 늘어나는 게 아니라 줄어가는 것이다”라는 소설가 요시다 슈이치의 문장을 떠올린다. 자식이 소중해 자신을 줄여가는 존재가 부모인가 짐작해보며. 수능 날 기자들이 고등학교 앞에서 쓰는 스케치 기사에서 주인공은 시험을 치르는 학생이다. 함께 고생한 부모는 조연이거나 배경에 그친다. 대학 입시를 위해 온 가족이 총력전을 치르는 이 사회 특유의 현상을 긍정해본 적은 한 번도 없지만, 그 삶을 통과해 낸 이들에 대한 시선이 얼마나 공정했는지는 궁금하다. ‘과거의 자신을 만난다면’, 가끔 하는 상상에 오늘은 이렇게 답하고 싶다. 부모님에게 고생하셨다고 꼭 말 건네기를. 한 번뿐인 인생, 자식 이외의 것으로도 채우시라고 부탁하기를. 앞날을 풍요롭게 할 취미 하나쯤 만들어가시라고 제안하기를. 가능하면 함께하기를. 하지만 시간은 돌릴 수 없다. 그저 이번에 입시를 마무리한 학생들에게 바라본다. 나와 같지 않기를. 눈밭 위, 젊은 부모님의 모습을 보며 하는 새해 기도다.
- 꼬다리
- 체대 입시 ‘금지약물 사용’ 막을 수 없나(2021. 11. 26 21:26)
- 2021. 11. 26 21:26 사회
- 서울의 한 체대입시 전문학원 원장인 A씨는 입시철만 되면 고민에 빠진다. 십수년간 입시체육을 가르치며 제자들과 대학 실기시험장에 무수히 드나들었던 경험에 비춰볼 때 갈수록 ‘편법’을 쓰는 입시생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그가 말하는 편법이란 신체 능력을 강화시켜주는 다양한 종류의 금지약물을 복용하는 것이다. “이미 2000년대 초부터 그런 얘기가 나돌긴 했고, 이젠 공공연한 사실이지만 누구도 증거를 제시할 수가 없어 의심만 커갈 뿐”이라는 게 A씨의 말이다. 연예인 김종국이 체육관에서 운동을 하고 있다./김종국 유튜브 자신이 꿈꾸는 체육대학에 들어가기 위해 고교 시절 내내 땀 흘리며 운동했던 제자들이 기대 이하의 결과를 받아들고 절망하는 모습을 볼 때 그는 가장 안타깝다고 했다. 세계 최고의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올림픽대회만큼은 아니지만, 사회로의 첫 발걸음을 내딛는 관문인 대학입시 역시 당사자에게는 그 어느 대회보다 치열한 승부의 자리다. 그는 “체대 실기는 대부분 수능시험보다 더 일찍 일정이 잡혀 있는데 실기시험장에서 좌절해 며칠 뒤 수능까지 망치는 경우를 보면 가장 안타깝다”며 “소방이나 경찰 등 공무원 체력시험에선 도핑테스트가 도입되면서 ‘걸리면 망한다’는 인식이라도 생겼는데 체대 입시는 갈수록 문제가 더 심해진다고 느낀다”고 말했다. 김종국 ‘약물로 키운 몸’ 논란 약물을 써서 강화시킨 신체적·심리적 능력도 개인의 역량일까. 그리고 한 개인이 약물을 썼는지 여부를 가려내는 일은 비용 대비 얼마나 효과적일까. 굵고 다부진 근육질 몸으로 유명한 연예인 김종국을 향해 캐나다의 유명 보디빌딩 유튜버 그렉 듀셋이 “약물로 키운 몸”이라고 공격하면서 벌어진 논쟁은 이런 의문점을 낳았다. 김종국은 즉각 의료기관을 통해 자신의 테스토스테론(남성호르몬) 수치를 검사한 내역을 공개하고 추가로 자신이 검사 가능한 도핑테스트를 모두 받아 결백을 밝히겠다고 반박했다. 이어 듀셋에게 허위사실을 공표한 데 대해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나서기도 했다. 이에 듀셋은 김종국에 의혹을 제기한 영상을 모두 지우고 사과 영상을 올리며 한발 물러서는 모습을 보였다. 일단은 ‘아나볼릭(근육동화) 스테로이드’ 약물을 쓴 ‘로이더’냐, 아니면 약물에 기대지 않은 자연적인 몸의 ‘내추럴’이냐 하는 논쟁에서 김종국이 승리하며 일단락되는 양상이다. 김종국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영상을 통해 공개한 혈중 테스토스테론 수치는 8.38ng/mL였다. 테스토스테론은 대표적인 남성호르몬의 일종으로 근육을 키우는 효과가 있다. 일반적인 남성의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5ng/mL 안팎이고, 이른바 ‘로이더’들은 이를 합성한 약물을 주입해 혈중 수치를 더욱 높여 근육 성장 효과를 노린다. 신용주 리붐내과 원장은 “김종국의 호르몬 수치는 상위 1%에 들어가는 수치로 보인다”며 “외부에서 호르몬을 주입하면 테스토스테론을 만드는 전구물질 수치는 올라가지 않는데, 김종국은 그 전구물질 또한 평균 이상”이라고 말했다. 해당 호르몬과 전구물질의 수치만으로는 김종국을 로이더로 보기 어렵다는 것이다. 다만 이 논쟁을 통해 테스토스테론 등 갱년기를 맞으며 자연적으로 분비가 감소하는 호르몬에 대해 과도하게 경계하는 인식은 오히려 정작 호르몬 대체요법 등으로 치료가 필요한 이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시중에 나도는 불법 금지약물에 손을 대는 대신 정해진 용량을 지키는 의학적 치료는 득이 더 크기 때문이다. 이영익 대동병원 비뇨의학과장은 “남성호르몬 대체요법을 시행하면 성기능이 개선되며 근육량 증가로 이어져 좀더 활기찬 삶을 살 수 있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자신이 약물을 사용하지 않은 ‘내추럴’임을 입증하기란 쉽지만은 않다. 올림픽 등 세계적인 스포츠 경기가 열릴 때마다 세계반도핑기구(WADA)에서도 기술력을 최대한 발휘해 약물사용 선수를 가려내는 점과 일면 비슷하다. 도핑검사에서 검출되지 않으면서 효과가 있는 새로운 약물을 개발하려는 노력과 이를 잡아내려는 노력 사이에 쫓고 쫓기는 싸움이 계속되고 있다. 세계반도핑기구가 발표한 ‘전 세계 도핑센터별 고위험 종목 특수분석 기술’ 자료에 따르면 성장호르몬과 유사 금지약물의 모든 분석기술을 갖고 있는 나라는 세계에서 3개국뿐이다. 한국은 미국, 브라질과 함께 세 손가락에 꼽히는 금지약물 분석기술을 갖춘 나라다. 그럼에도 한국은 물론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올림픽 출전 선수 전수조사는 실시하기 어렵다. 손정현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도핑콘트롤센터장은 “지금까지의 어떤 대회에서도 선수들에 대한 전수조사를 벌인 적은 없다”며 “수천개의 시료를 써서 분석하는 작업을 막대한 규모의 선수단 전체에 단시간에 수행하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약물사용 적발, 보디빌더가 최다 그렇다면 가령 보다 짧은 시간 안에 획기적으로 많은 검사를 수행할 수 있을 정도로 기술이 발전한다면 여러 스포츠 경기나 공무원 체력시험, 체대 입시 등에서도 도핑테스트가 일반화될까. 금지약물 사용이 많을 것으로 생각되는 대표적인 종목인 보디빌딩을 예로 들어보자. 한국도핑방지위원회(KADA)의 ‘최근 10년간 금지약물 위반 현황’ 자료를 보면 최근 10년간 국내에서 적발된 금지약물 위반은 총 254건인데 이중 151건이 보디빌딩에서 적발됐다. 특히 38명이 적발된 2014년과 17명이 적발된 2018년에는 전체 검사 선수 중 각각 84.4%, 85%가 약물 사용자였을 정도로 절대적인 비율을 차지했다. 상황이 이렇다면 약물 없이 경기에 나서는 것이 이상할 정도로 경쟁이 왜곡된다. 그렇다면 검사가 가능한 어떤 기관에서든 검사를 실시해 선수 전체의 약물 사용 여부를 가려내는 쪽이 정당해보일 수 있다. 그럼에도 도핑테스트를 한국도핑방지위원회에서 선수들에게만 진행하고 어떤 약물이나 성분에 대해 검사를 실시하는지 구체적인 항목을 공개하지 않는 데엔 이유가 있다. 도핑테스트 실시기구가 다원화돼 각각의 기구에서 실시하는 검사항목이 무엇인지 공개되면 항목에 포함되지 않은 약물을 사용하도록 문을 열어주는 셈이 되기 때문이다. 또 약물사용 비율이 높지 않은 일반인들에게 전문 반도핑기구의 도핑테스트 문호를 개방해서 얻을 이득이 크지 않다는 점 역시 작용한다. 도핑테스트가 약물을 사용하는 부정한 방법을 동원한 선수를 잡아내는 데엔 효과적이지만, 반대로 약물을 쓰지 않은 사람의 결백을 입증하기 위해 쓰기엔 ‘닭 잡는 데 소 잡는 칼 쓰는’ 격이 된다는 것이다. 결국 스포츠선수보다는 일반인의 범주에 들어가는 연예인 김종국이 의혹이 제기돼도 자신의 결백을 입증하기가 쉽지만은 않았던 점이나, 체대 입시에서 불공정한 방법을 써가며 경쟁한 입시생이 있더라도 집어내기가 쉽지 않았던 데에는 비슷한 현실적 여건이 작용했던 셈이다. 손 센터장은 “공무원 체력시험에서도 전수조사를 하지 않는 이유 역시 선별검사만으로도 효율적인 방지 효과를 내기 때문”이라며 “다만 체대 입시에선 법적 근거가 마련돼 있지 않아 현재는 실시하지 못하는데, 그래도 향후를 대비해 눈여겨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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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찬바람과 함께 입시철 성큼’ 샘표, 수험생 선물세트 판매
- 2023. 10. 20 10:07 요리
- 샘표, 한 끼 단백질 100% ‘밸런스죽 수험생 선물세트’ 판매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한 달도 남지 않은 가운데 수험생들이 자신의 기량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수능 당일까지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맛 연구중심 샘표가 수험생들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한 끼에 필요한 단백질을 간편하고 속 편하게 챙길 수 있는 ‘밸런스죽 수험생 선물세트’를 출시했다. 샘표 밸런스죽은 우리맛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셰프와 영양학자가 공동 개발한 제품이다. 죽을 먹을 때 놓치기 쉬운 단백질, 식이섬유 등 영양소를 맛있게 섭취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깊은 맛의 육수를 기본으로 신선한 재료를 듬뿍 넣어 풍성한 식감과 든든함까지 챙길 수 있다. ‘발아현미소고기죽’과 ‘통녹두전복삼계죽’은 각각 단백질이 20g, 19g이 함유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고시한 하루 세끼 기준 한 끼에 필요한 단백질을 100% 충족한다. 전자레인지에 데우기만 하면 쉽고 맛있게 단백질을 섭취할 수 있어 힘이 나는 한 끼 식사는 물론 간식으로도 인기를 끌고 있다. 선물세트는 발아현미소고기죽, 통녹두전복삼계죽, 전복내장죽, 능이누룽지닭백숙죽을 포함한 밸런스죽 6개(420g 4종)와 함소아 이뮨바이탈샷 1개, 응원 메시지 카드와 밸런스죽 4종과 이뮨바이탈샷 1개로 2종이다. 각각 네이버 스토어 새미네마켓과 카카오 선물하기에서 구매할 수 있다.
- ‘입시 끝낸’ 서울 청년, ‘20만 원 바우처’로 뮤지컬 보러가요
- 2023. 02. 08 10:24 문화/생활
- 서울시는 만 19세 청년을 대상으로 문화예술공연 관람이 가능한 20만 원 상당의 바우처인 ‘서울형 청년문화패스’를 지급한다. “2004년생들, ‘서울형 청년문화패스’ 바우처 받고 각종 공연 보러 가세요.” 서울시는 오는 4월부터 만 19세 청년을 대상으로 문화예술공연 관람이 가능한 20만 원 상당의 바우처인 ‘서울형 청년문화패스’를 지급한다. 서울형 청년문화패스는 그간 우리 사회에서 상대적으로 관심이 적었던 ‘청년층’에 대한 관심에서 시작된다. 그중에서도 입시와 경쟁 속에서 문화예술을 누릴 기회가 적었던 만 19세 청년을 대상으로 한다. 적용 대상은 서울에 거주하는 만 19세 청년(2004년생) 중 가구 소득이 중위소득 150% 이하인 청년이다. 청년들은 1인당 연간 20만 원 상당의 문화바우처(카드)를 생애 1회 지원받게 되며, 이 바우처를 통해 연극, 뮤지컬, 무용, 클래식, 전통예술 등의 공연예술을 관람할 수 있다. 그동안의 예술 분야 지원이 일방적인 창작지원금 지급이 주를 이뤘다면, 이제는 시장 전체의 지원을 통해 예술 소비 계층 전체를 두텁게 만들도록 도와 장기적으로 예술생태계의 저변을 확대하고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겠다는 목표다. 서울시는 서울형 청년문화패스 바우처의 편리한 발급과 사용을 위해 2월 7일 신한은행-신한카드-서울문화재단과 4자 간 협약을 맺고 사업을 공동으로 수행한다. ‘서울형 청년문화패스’를 받는 만 19세 청년들은 신한금융그룹 통합 플랫폼인 신한플러스를 통해 신한체크카드를 발급받고 신한은행 지급 계좌를 개설해 20만 원 상당의 문화패스 바우처를 제공받는다. 이 바우처로 서울 시내 공연장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협약을 통해 각 기관은 서울형 청년문화패스 이용을 위한 바우처카드 발급, 서울형 청년문화패스 신청 및 이용자 관리 시스템 구축·운영·관리, 서울형 청년문화패스 카드발급 및 사용 관련 콜센터 운영, 서울형 청년문화패스 사업의 성공적 사업수행을 위한 네트워크 공동 이용 등을 협력하게 된다. 이외에도 서울시와 각 기관은 주기적으로 실무협력 회의를 열어 청년문화패스가 청년 사회에 안정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시는 향후 청년문화패스 활성화를 위한 연계 사업을 발굴,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서울형 청년문화패스는 2023년 4월, 참여자를 모집할 예정이며 자세한 정보는 서울시 홈페이지, 청년몽땅정보통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수능 유형으로 본 스타들의 대학 입시
- 2015. 11. 25 17:40 연예
- 10대에 데뷔해 일찌감치 꿈을 향해 달려가는 스타들에게도 대학 입시는 중요한 관문이다. 바쁜 활동 가운데 학업을 병행하며 수능에 도전하기도 하고, 과감히 진학을 포기하고 활동에 집중하는 스타도 있다. 일찌감치 합격, ‘수시파’ 누나들의 로망, 국민 남동생 여진구가 중앙대 연극영화과 16학번이 된다. 그가 오랜 시간 대학 진학 여부를 놓고 고민했음은 연예계 관계자들 사이에 익히 알려진 사실. 1997년생인 여진구는 서류와 면접 전형을 거쳐 지난 10월 최종 합격했으며, tvN 드라마 ‘두 번째 스무 살’에 출연한 배우 김민재도 여진구와 함께 중앙대 연극영화과 수시 전형에 합격했다. 1998년생인 아역 배우 출신 서신애는 검정고시로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올해 성균관대 연기예술학부 수시 전형에 합격해 또래들보다 1년 빨리 대학 생활을 즐기게 됐다. 연기자들뿐만 아니라 아이돌 가수들 역시 연기·예술 관련 학과로 진학하는 경우가 많다. ‘빅뱅’의 승리와 ‘소녀시대’ 서현은 2009년 동국대 연극영화과에 합격했고, 유리는 2010년 연극영화학부 특기자 전형으로 중앙대학교에 입학했다. ‘원더걸스’ 선미와 ‘포미닛’ 권소현, ‘에이핑크’ 손나은, 이경규 딸 이예림 역시 수시 전형으로 동국대학교 연극영화과에 입학했다. 특별 전형을 통한 스타들의 대학 입학은 특혜 논란으로 이어지며 뾰족한 시선을 받기도 했다. 2006년 성균관대 인문과학 계열에 수시 전형으로 진학해 국문과 졸업을 앞두고 있는 문근영과 같은 대학 전형 사회과학 계열에 입학한 고아성은 합격 소식이 알려지며 여론의 뭇매를 맞기도 했다. 하지만 낮아진 데뷔 연령과 연기와 노래, 뮤지컬 등 다방면으로 활약하는 스타들이 많아지며 예전보다는 논란이 줄어든 추세다. 대학보다는 활동에 집중, ‘본업 충실파’ 대학이라는 타이틀보다 활동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과감히 대학 진학을 포기한 스타들도 있다. 보아, 유승호, 아이유는 활동을 위해 대학 진학을 포기한 대표적인 경우. 1993년생인 유승호는 여러 대학으로부터 특례 입학을 제안받았지만 “진정으로 하고 싶은 공부가 생길 때 대학에 진학하겠다”라며 진학을 포기했고, 아이유 역시 “고등학교도 제대로 출석 못하는 상황에서 대학에 가서 잘할 수 없을 것으로 생각했다”라며 이유를 밝혔다. ‘에이핑크’ 정은지, ‘미쓰에이’ 수지, ‘샤이니’ 태민도 대입을 미루고 활동에 전념하고 있으며, 아역 배우 박지빈도 당분간 대학에 진학할 생각이 없음을 밝혔다. 올해 수능을 보류한 연예인은 가수 유승우와 ‘위너’ 강승윤, ‘피프틴앤드’의 박지민·백예린, ‘갓세븐’의 뱀뱀 등이다. JYP의 신인 걸 그룹 ‘트와이스’의 리더 지효도 가수 활동에 집중하고자 대학 진학을 미뤘다. 수능 성적으로 승부, ‘정시파’ ‘샤이니’ 민호, ‘카라’ 한승연, ‘원더걸스’ 예은, ‘2PM’ 택연은 특기자 전형이 아닌 수능 성적으로 대입을 치른 정시파다. 민호는 2009년 수능을 치르고 건국대 정시 모집에 응시해 다음해 예술학부 영화 전공 10학번이 됐고, ‘슈퍼주니어’ 규현과 ‘원더걸스’ 예은은 경희대 예술디자인대학 포스트모던음악학과에, 한승연은 같은 대학 연극영화과에 정시 입학했다. 가수 데뷔 전 단국대 경영학과에 입학한 택연은 졸업 후 2012년 고려대학원 인문사회 계열 국제경영학과 입학 시험에 합격해 대학원과 가수 활동을 병행하기도 했다. 올해는 ‘갓세븐’의 유겸과 ‘러블리즈’의 수정, ‘여자친구’의 유주·은하·소원, ‘세븐틴’의 민규·도겸·승관 등 많은 아이돌 그룹의 멤버들이 수능을 치르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연예인과 수능 하면 가수 양파를 빼놓을 수 없다. 1996년 ‘애송이의 사랑’으로 데뷔한 양파는 1998년 시험을 보던 중 갑작스러운 위경련으로 쓰러져 안타까움을 샀다. 이후 양파는 미국 유학길에 올라 버클리음대에 진학했다. <■글 / 노정연 기자 ■사진 / 경향신문 포토뱅크>
- 더욱 강력해졌다면서요? 대학입시 인성 평가
- 2015. 04. 06 11:14 육아/교육
- 올 초 교육부가 대학입시에 인성 평가를 반영하겠다고 밝히면서 교육계는 일대 혼란에 빠졌다. 객관적으로 인성을 평가할 수 있느냐는 의견과 함께 사교육을 조장할 것이라는 우려 섞인 전망도 흘러나왔다. 대학입시 인성 평가, 대체 어떻게 대비해야 할까? 지난 1월 22일 황우여 교육부 장관은 대학입시에 인성 평가를 확대 반영하겠다는 올해 업무 계획을 밝혔다. 이 같은 방침의 배경에는 최근 사회를 큰 충격에 빠뜨린 어린이집 아동 학대 문제가 교사의 인성 문제에서 비롯됐다고 판단한 데 있다. 지난해 12월 제정된 인성교육진흥법에 따라 대학입시에 인성 평가가 반영되도록 유도해 교대와 사범대를 중심으로 이를 적용할 계획이다. 또 대학입시의 인성 평가 반영 우수 사례를 발굴해 해당 학교에는 인센티브를 지원하고 다른 대학에 우수 사례를 확산시키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발표 이후 인성을 어떻게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지, 또 새로운 전형이 추가됨으로써 사교육을 유발할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 이어졌으며 영어절대평가제, 한국사 필수에 이어 학생과 학부모의 불안도 가중됐다. 발표 다음날 교육부는 논란이 발생한 부분에 대해 조목조목 해명했다. ‘대학입시 인성 평가 확대’는 현재 진행 중인 인성 평가가 내실 있게 운영되도록 지원하고 대학의 우수 사례를 확산하겠다는 의미이며 기존에 없던 인성 평가가 새롭게 반영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 즉 대학입시 인성 평가 ‘강화 방안’이 아니라 인성 평가 ‘내실화 방안’이라는 말이다. 마치 새로운 평가 방식을 적용할 것처럼 언급했던 업무 보고 내용에서 한 발 물러선 모양새를 취한 셈이다. 한 교육부 관계자는 ‘강화’라는 표현으로 인해 혼란이 발생한 것 같다며 단어 선택이 잘못됐음을 인정하기도 했다. 또 2017학년도 입시 계획을 이제야 발표하는 것은 대학입시전형 관련 정부 정책 3년 예고제에 위반된다는 지적이 있었다. 하지만 교육부는 현재 대학입시에도 인성 평가가 반영되고 있으므로 정부 차원에서 신설하는 것이 아님을 분명히 했다. 또 고등교육법에서는 대학별 전형 시행 계획을 1년 10개월 전에 발표하도록 하는 것을 근거로 2017학년도 시행 계획은 올 4월까지 발표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니 인성에 대한 항목이 강화, 반영돼도 법령 위반은 아니라는 것. 공개된 문항으로 살펴본 인성 평가 물론 현재 대학입시에서도 인성 평가가 반영되고 있다. 2009학년도부터 입학사정관제가 도입되면서 인성 평가를 반영한 대학들이 하나둘 생겨났다. 대학은 자기소개서와 면접을 통해 학생의 인성을 살펴보고 있다. 예를 들어 수시 학생부종합전형 자기소개서 항목에 ‘학교생활 중 배려, 나눔, 협력, 갈등 관리 등을 실천한 사례를 들고, 그 과정을 통해 배우고 느낀 점을 기술해주시기 바랍니다’라는 문항을 넣고 이에 대한 학생의 답변을 통해 파악하는 것이다. 자기소개서 인성 항목에 대한 정보는 비교적 쉽게 찾아볼 수 있지만 인성 평가 면접에 대한 정보는 상대적으로 찾기 힘들다. 그도 그럴 것이 면접은 어떤 상황이 제시된 지문을 읽고 그에 대해 어떻게 행동할 것인가에 대한 답변을 하고 추가 질문이 이뤄지는 방식으로 치러지기 때문이다. 매년 지문과 질문이 달라지며 외부 공개를 하지 않기 때문에 정보 수집에 한계가 있다. 그래서 교육부의 인성 평가 내실화 방안 발표 후 학생들과 일선 교사들은 어디서 정보를 얻어야 하느냐는 답답함을 토로했다. 지난 2월 서울시립대학교는 대학 최초로 2년 동안 진행해온 인성 평가 문항을 공개했다. 당연히 학생과 학부모, 교사는 물론 교육계 안팎에서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공개한 문항을 살펴보자면 2014학년도 입학사정관 전형에서는 ‘조별 수행평가를 열심히 하지 않는 친구에게 어떻게 대처했는지 자신의 경험에 비춰 구체적으로 말하라’라는 질문을 던졌다. 두 번째 문항에서는 ‘만약 숙제를 안 해왔을 경우 친구의 과제물을 베낄 것인가. 아니면 성적 불이익을 받더라도 자신이 숙제를 못한 것을 감내할 것인가’라는 질문을 했다. 2015학년도부터는 도덕적 갈등 상황이 보다 더 자세하게 제시됐다. 학생부종합전형에서는 특수교육 대상자인 학생과 일반 학생들이 같은 공간에서 함께 교육을 받는 통합교육에 대한 학생의 입장을 물었다. 고른기회입학전형에서는 ‘본인이 따돌림을 당하는 친구를 지켜보기만 한 방관자였을 뿐인데 피해자 학생이 자신을 가해자 중 한 명으로 지목한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질문이 주어졌다. 공개된 세 문항은 모두 고등학교 시절에 한 번쯤 겪었거나 혹은 봤을 법한 상황을 바탕으로 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서울시립대처럼 전체 문항을 공개하진 않았지만 인성 평가의 성공적인 사례를 공유하는 ‘대학입시학생부종합전형 인성 평가 심포지엄’을 통해 몇몇 대학의 출제 스타일을 살펴볼 수 있었다. 서울여자대학교는 개별 면접에서 다른 사람들과 함께 공동의 목표를 달성해야 했던 경험을 묻고, 발표 면접에서는 지도 몇 개를 주고 여행 목적, 여행의 성격, 일행 등 자신의 여행 계획을 세우고 이유를 설명하는 문제를 출제했다. 서울교육대학교는 공자가 언급한 화이부동의 정신이 담긴 글을 제시하고 ‘더불어 사는 사회에 관한 자료가 시사하는 바를 말하라’라는 문항을 통해 코칭 역량, 문제 해결 역량, 소통 역량 등의 인성 요소를 평가했다. 포항공과대학교는 개인의 품성을 확인하는 잠재적 평가 면접과 지원 학과에서 추구하는 인재 여부를 확인하는 전공적합성 면접을 치렀다. 교육부의 인성 평가 내실화 방안이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갈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 어떤 방식으로 우수 사례를 발굴하고 확산할 것인지에 대한 내부 논의도 필요한 상황인 듯하다. 부디 입시를 위한 ‘평가’가 아닌 학생의 진짜 인성을 살펴볼 수 있는 좋은 평가 도구로 자리 잡길 기대한다. Mini Interview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진솔한 대답을 해야 좋은 평가를 받아요.” 전경애(서울시립대학교 입학사정관) 대학 최초로 인성 평가 문항을 공개했는데 그 이유가 무엇인가? 정부는 고교 정상화 및 사교육을 억제하기 위해 고교 정상화 기여 대학 지원 사업을 운영하고 있는데 우리 학교 역시 참여하고 있다. 올 초 교육부가 인성 평가 내실화 방안을 발표한 뒤 고교 현장에서 인성 평가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아졌다. 하지만 그동안 문항을 공개하지 않았기 때문에 입시를 지도하는 교사와 학생들이 관련 정보를 얻는 데 한계가 있었다. 그로 인한 사교육 난립이 예상됨에 따라 정보 제공을 통해 고교 정상화에 기여하고자 인성 평가 문항을 공개하게 됐다. 그동안 입시에서 인성 평가가 어떻게 운영됐나? 2014, 2015학년도 면접 평가에서 인성 평가가 학업 및 잠재 역량 평가와 함께 진행됐다. 2014학년도에는 최대 6명이 함께하는 그룹 면접, 올해 학교에 입학한 신입생들이 치른 2015학년도 입시에서는 개인 심층 면접으로 달리 진행됐다. 인성 평가는 입학사정관 전형에서 시행된다. 그중에서 학생부종합전형, 기회균등전형인 고른기회입학전형Ⅰ·Ⅱ 이렇게 세 전형에서 학생 선발 도구로 활용했다. 처음 인성 평가를 시행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 타 대학보다 인성 평가에 대한 관심을 일찍 가진 편이다. 우리 학교는 공립대학이기에 사회적인 책무가 있다.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지성인을 키워내기 위해선 학생을 선발할 때 공적 윤리의식을 중요한 평가 요소로 설정하는 것이 좋겠다는 판단을 내렸다. 그렇다고 해서 인성 평가를 단순히 학생 선발 도구로만 활용하는 것은 아니다. 입학한 뒤에는 다양한 교내 인성 프로그램을 통해 더 좋은 인성을 키우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즉 인성이 바른 학생을 선발해 인성 바른 지성인으로 키워내겠다는 것이다. 인성 평가를 통해 학생의 어떤 점을 보려고 하나? 각 대학마다 인성 평가 지표가 다를 것이다. 우리 학교는 공적 윤리의식, 협동 학습성과 의사소통 능력 이 3가지 사회 역량을 지표로 삼고 있다. ‘공적’, ‘협동’이라는 단어에서 볼 수 있듯이 개인 능력만 우수한 것보단 공동체 의식을 지닌 학생을 선발하려고 한다. 따라서 다른 사람과 의견을 조율하고 자신의 의견을 논리적이고 타당하게 제시할 수 있는 의사소통 능력도 중요하게 본다. 인성 평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인성 평가는 합격의 당락을 결정지을 정도로 절대적인 지표가 아니다. 또 인성이 높은 학생을 뽑기 위함이 아니라 인성이 부적격한 학생을 가려내기 위해 시행되고 있다. 공개한 문항을 보면 알겠지만 고등학생이라면 학교생활을 하면서 한 번쯤 겪어봤거나 간접적으로 경험해봤을 법한 상황에 대해 묻는다. 도덕적 갈등 상황이 포함돼 있는 딜레마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학생의 생각을 듣는 것이다. 이런 과정을 통해 공동체 생활이 불가능한 학생을 가려내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따라서 인성 평가로 인해 학생들의 추가적인 부담이 늘었다거나 특별한 사교육을 받아야 한다는 시각은 전혀 맞지 않다고 본다. 인성 평가 면접시 학생에게 어떤 대답을 원하는지 궁금하다. 남들과 다른 독창적인 대답을 해야 하는 건 아닌지, 틀에 박힌 평범한 답변처럼 보이지 않을지 혼란스러워하는 학생들이 있다. 면접 준비실에서 15분 동안 지문을 읽고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을 주는데도 생각을 정리하지 못한 채 자기 주장과 반대되는 근거를 제시해 앞뒤가 맞지 않는 결론을 도출하는 학생들도 있다. 좋은 대답은 생각보다 단순하다. 자신이 고등학교 생활을 하면서 경험한 사실을 바탕으로 진솔하게 대답하는 것이다. 사교육의 힘을 빌려 준비한 학생들을 가려낼 수 있을지 의문이다. 2015학년도 입시에서 면접은 한 학생당 15분 정도 진행됐다. 그 시간 동안 면접관은 학생의 대답을 통해 답변의 진위 여부, 논리적 사고 능력, 문제 해결 능력, 가치 판단 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또 학생부종합전형에서 제시한 인재상에 적합한 학생인지 살펴보기 위해 추가 질문을 한다. 만약 타인의 경험을 토대로 준비된 대답을 외워서 답변을 하면 추가적으로 주어진 심층 질문에서 한계를 드러내게 된다. 평가시 진솔하고 정직한 답변은 굉장히 중요하다. 현재 차기 전형에서 면접 시간을 늘리는 데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만약 시간이 늘어나게 된다면 사교육에서 준비한 대답은 효과를 발휘하기 더욱 힘들지 않을까, 예상한다. 2016학년도 입시에서는 인성 평가가 어떻게 반영될 계획인가? 이번에 문항이 공개된 이후 외부에서 다양한 의견들이 전달되고 있다. 우리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접근성의 방향이나 개선 방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해 문항의 내실화를 다질 예정이다. 2016학년도 대학입시 전형 기본 계획은 이미 발표됐지만 이를 어떻게 운영할지 세부 계획은 추가 내부 논의가 필요하다. 서울시립대학교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이라면 평소에 학교 현장에서 일어나는 도덕적 딜레마를 그냥 넘기지 말고 한 번 더 생각해보기를 권한다. 자신의 생각을 정리할 수 있는 것은 물론 타인이 왜 그런 행동을 했는지 유추하고 이해하는 자세까지 갖기를 바란다. 이렇게 고교 생활을 한다면 인성 평가에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기획 / 장회정 기자 ■글 / 이선희(프리랜서) ■사진 / 송미성(프리랜서) ■도움말&자료 제공 / 전경애(서울시립대학교 입학사정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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