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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총 1,526 건 검색)

최초합격자에 입학학기 등록금 50% 감면 혜택
2024. 12. 18 20:34 보도자료
... 넓히기 위해 모든 신입생에게 다양한 장학금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원 내 최초합격자는 입학학기 등록금 50% 감면, 평생·일학습 전형으로 입학한 학생은 입학학기 50%, 잔여 학기 30%를...
영진전문대학교
입학정원 20% 내 전과 허용…전공선택권 확대
2024. 12. 18 20:31 보도자료
... 모집단위 이동인 전과도 재학 중 횟수에 제한 없이 1학기 이상 이수한 학생은 전과하려는 학과의 입학정원 20% 내에서 자유롭게 변경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학생들의 전공선택권을 더욱 폭넓게 보장하고...
국립목포대학교
의학과 입학정원 증가·첨단학과 신설 등 전형 변경 주목
2024. 12. 18 20:31 보도자료
... 다양한 변화에 발맞춰 2025학년도 입학전형에 다양한 변화를 줬다. 주요 변동사항으로는 의학과 입학정원 증가, 자유전공학부 신설, 모집단위 광역화, 첨단학과 신설 및 변경 등을 들 수 있다. 올해...
아주대학교
진행 중인 대학 입학, 한국외대 수시 면접[현장 화보]
2024. 10. 27 15:48 사회
한국외국어대학교가 10월 26(토), 27(일) 양일간 ‘2025학년도 수시모집 학생부종합전형 면접고사’를 서울캠퍼스에서 실시했다. 한국외대는 총 488명을 모집하는 이번 전형에 5,576명이 지원했으며, 1...
현장 화보

스포츠경향(총 338 건 검색)

[29th BIFF] 구혜선 “카이스트 입학, 새로운 장르 개척하고파”(인터뷰②)
2024. 10. 04 16:03 연예
배우 겸 감독 구혜선, 사진제공|아이오케이컴퍼니 배우 겸 감독 구혜선이 학문에 대한 열정을 내비쳤다. 구혜선은 4일 오후 ‘스포츠경향’과 인터뷰에서 카이스트 대학원에서 생활에 대해 묻자 “영상과 음악 관련 쪽을 전공하고 싶어서 고민하고 있다.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데 모두가 공부하려고 마음 먹고 온 사람들이라 어렵긴 하다”고 밝혔다. 구혜선은 지난 6월 카이스트(KAIST) 과학저널리즘대학원 공학 석사과정 합격 소식을 알려 화제가 됐다. 그는 만학도의 길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지난 2020년 코로나19 때부터 2024년까지 내내 학교를 다녔는데, 내겐 공부를 할 수 있는 마지막 시간이라고 생각들더라. 학창시절 땐 충실히 다닐 수 없었기 때문에 ‘지금 공부해야해’라는 생각이 강했고, 영화나 연기를 계속 해나갈 수 있는 비전이 어디에 있을까 고민하던 당시 전시를 하며 미디어아트를 융합하다가 이걸 학문으로 풀 수 있겠다 싶어 카이스트 대학원에 진학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 작업하는 작품도 완전 다른 장르의 개념을 만들고 싶어서 시작했다. 시와 영화를 섞은 구조인데, 난 이걸 ‘포엠 무비’라고 부르고 있다. 이처럼 보고 즐기는 걸 넘어 사람들에게 치료가 될 수 있는 장르가 되었으면 한다”며 “지금 많이 실험하고 있다. 내가 만든 콘텐츠가 어떤 사람을 이해하는 것으로서 학문이 되거나 미디어 아트가 되거나 또는 치료까지 확장할 수 있는 영역으로 넓혀갈 수 있도록 공부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구혜선은 ‘스튜디오 구혜선’으로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았다. ‘스튜디오 구혜선’은 뮤직 드라마 형태의 다큐멘터리로, 2012년 구혜선이 제작, 감독한 장편영화 ‘복숭아나무’를 배경으로 ‘여름’, ‘가을’, ‘겨울’을 보낸 ‘복숭아나무’가 ‘그리고 봄’을 맞이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기획된 작품. 또한 구혜선이 직접 작곡한 피아노 뉴에이지 음악을 기반으로 만들고 있는 장편 다큐멘터리 영화를 축소한 러닝타임 15분의 단편영화다.
‘티처스’ 입학 대학을 바꿔줄 수능전략 꿀팁 대방출
2024. 09. 29 11:11 연예
채널A ‘성적을 부탁해: 티처스’ 성적이 고민인 학생과 가족에게 대한민국 최고의 강사들이 맞춤 솔루션을 제공할 채널A ‘성적을 부탁해: 티처스’에서 수능 직전 고3의 ‘입학 대학’을 바꿔줄 수능 전략 꿀팁이 대거 공개된다. 29일(일) 방송될 ‘티처스’에는 수시 지원을 놓고 고민 중인 현역 고3 도전학생이 찾아온다. 도전학생은 ‘9월 모의고사 성적에 따라 수시 지원 학교가 달라질 것 같다”며 9월 모의고사 성적을 반드시 올리기 위해 도움을 구했다. 도전학생은 아버지와 함께 어느 학교에 원서를 쓸지 고민이었다. 아버지는 지원했으면 하는 학교들을 나열했지만, 도전학생은 “나한테는 ‘우주 상향’이다”라며 자신없어 했다. 도전학생이 “9월 모의고사 결과 보고 결정하겠다”며 결정을 보류하자 아버지는 “그게 무슨 상관이야”라며 불만을 터트렸다. 이에 조정식과 미미미누는 “상관있다. 부모님이 놓치는 부분이다”라며 도전학생의 편을 들었다. 그러나 도전학생의 아버지는 “결원이 생길 수도 있고 하니 6장의 지원서 중 2개 정도는 상향해도 되지 않냐”며 ‘T벤져스’ 정승제X조정식X미미미누의 공감을 바랐다. 이에 조정식은 “수시는 상향 지원해서 합격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 추측하건대, 기준보다 지원자가 못 미치면 미달된 인원을 정시에서 뽑는 것 같다”며 무조건 상향이 좋은 것만은 아니라고 진단했다. 전현무도 “우수한 학생 뽑고 싶으니까 억지로 뽑지 않는다”며 ‘수시 상향 지원’의 위험성을 짚었다. 한편, 도전학생의 성적을 확인한 ‘T벤져스’는 헛웃음을 지었다. 조정식은 “이 정도면 정시는 버리자는 전략인가?”라며 일침을 가했고, ‘입시 전략 멘토’ 미미미누도 “인서울은 꿈꾸기 어려운 성적이다”라고 참혹한 현실을 전했다. 안타까운 도전학생의 상황에 전현무는 “왜 이렇게 늦게 시작했을까…”라고 탄식하며 한숨을 푹푹 내쉬었다. 그럼에도 포기하지 않은 도전학생을 위해 ‘T벤져스’는 수능 직전 반드시 적용할 전략을 아낌없이 공개하기로 했다. 장영란은 “내가 엄마라면 너무 감사할 것 같다”라며 ‘입학 대학’이 바뀌는 꿀팁에 감격했다. 전현무는 “우리 프로그램 ‘장관상’ 받아야 하는 거 아니냐”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수능만 5번을 본 최다경험자 미미미누가 수험표에 숨겨진 디테일한 정보까지 전할, ‘수능 코앞 알짜 전략’은 본 방송에서 공개된다. ‘T벤져스’ 정승제X조정식X미미미누가 전할, 수능 직전 수험생들이 반드시 알아야 할 꿀팁은 29일(일) 밤 7시 50분 방송되는 채널A ‘성적을 부탁해: 티처스’에서 확인할 수 있다.
[SNS는 지금] ‘美명문대생’ 이동국 딸 재시, 입학식서 함박 미소
2024. 08. 23 12:20 연예
이수진 SNS. 이동국의 아내 이수진이 재시의 입학식 사진을 올렸다. 22일 이수진은 자신의 SNS에 “오늘은 평생 잊지 못할 대박패밀리의 역사적인 날이다. 아직도 재시가 대학생이 되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요즘은 책임감을 갖고 대학 생활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대견스럽다”는 글과 사진 여러 장을 올렸다. 이어 “이동국 딸 이재시가 아닌 세계적인 브랜드를 만들어내겠다는 큰 꿈을 꾸고 있는 재시에게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수진 SNS. 사진 속에는 재시의 입학식을 함께한 가족사진이 담겼다. 한편, 이동국과 이수진과 결혼해 슬하에 4녀 1남을 두고 있다. 특히 이동국은 자녀들과 KBS2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 등에 출연해 큰 사랑을 받았다.
SNS는 지금
현대차그룹 첨단융합안전공학과, 첫 입학생 오리엔테이션 개최
2024. 08. 09 10:02 생활
현대자동차그룹과 숭실대학교가 올 6월 국내 최초로 설립한 스마트 산업안전 분야 재직자 재교육형 계약학과의 1기 입학생 선발을 완료하고, 본격적으로 글로벌 차원의 첨단안전 전문인력 양성에 나선다. 현대차그룹과 숭실대학교는 8~9일 이틀간 서울 서초구 더케이 호텔에서 현대차그룹 첨단융합안전공학과(석사과정)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을 개최하고, 9월부터 학사 운영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고 밝혔다. 이틀간 진행된 오리엔테이션에는 첫 입학생 20명과 교수진, 대학원 및 현대차그룹 관계자 등이 참석해 첨단융합안전공학과 설립 취지에 대해 공감하고, 신입생들 간 네트워킹 및 향후 학습계획 공유, 합격증 수여, 교수진과 교과과정, 학사일정 등을 안내하는 시간을 가졌다. 신입생은 현대차그룹 안전부문 관리자 및 현장 감독자 등을 대상으로 서류와 면접전형을 통해 선발됐으며, 앞으로 매년 20여 명씩 2030년까지 100여 명의 전문인력 배출할 계획이다. 학비는 현대차그룹이 전액 지원한다. 숭실대 김병직 안전융합대학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첨단융합안전공학과는 스마트팩토리, 로봇, AI, IoT, 빅데이터 등 스마트 산업안전 분야를 중심으로 한 석사과정 교육을 통해 중대재해 예방 및 선진적인 안전문화를 정착시키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용노동부 김종윤 산업안전보건본부장은 축사를 통해 “첨단·스마트 안전분야에 우수한 전문인력이 양성되길 바라며, 현대차그룹 교과과정이 국내 산업현장에 널리 알려지고 더 나아가 기업과 학교, 정부 정책 방향에 큰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앞장서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 한용빈 부사장은 “입학생 여러분은 각 사 및 그룹의 심사를 통해 선발된 인재들로서, 안전 분야 전문 리더로 성장할 기회를 부여받았다”며, “국내 최초 안전융합특수대학원을 운영하고 있는 숭실대학교와의 산학협력이 여러분 모두를 현대차그룹의 안전을 책임질 전문가로 이끌어 주실 것”이라고 격려했다.

주간경향(총 16 건 검색)

[렌즈로 본 세상]‘기대 반 우려 반’ 마스크 입학(2023. 02. 24 11:16)
2023. 02. 24 11:16 사회
‘기대 반 우려 반.’ 지난 2월 2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렸던 동국대 입학식 분위기는 딱 그 정도였다. 마스크를 쓰고 열공했던 수고로움을 보상이라도 하듯이 동국대를 비롯한 대부분의 대학이 대면 입학식을 재개했다. 4년 만에 대규모 인원이 한자리에 모였다. 오랜 기다림 끝에 열리는 만남의 시간은 신입생은 물론 재학생들도 설레게 했다. 대면이라 해서 완전히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간 건 아니었다. 동국대는 행사장 내에서 마스크 착용을 권고했다. 숙명여대는 입학식장에서 마스크를 배포했다. 아직은 불안하다는 뜻이다. 교가 제창과 함께 입학식이 끝나자 사회자는 차례차례 본교로 이동해 달라고 주문했다. 단과대학 깃발을 높이 든 한 재학생이 외쳤다. “사회과학대 신입생, 따라오세요.” 신입생보다 재학생이 더 들뜬 눈치였다.
렌즈로 본 세상
[시사 2판4판]전당초 입학(2019. 01. 21 14:56)
2019. 01. 21 14:56 정치
황교안 전 총리가 자유한국당에 입당하면서 2월 전당대회가 뜨거워졌다. 하지만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이후 새롭게 변하겠다던 당의 약속이 지켜질 가능성이 거의 없어졌다. 도로 친박당이라는 비판이 벌써 나오고 있다. 교장 우리 전당초등학교에는 이번에 진짜 참신한 학생들이 들어올 거예요. 학부모 진짜로 그래요? 교장 물론이지요. 학부모 저 학생은 무상급식 때 많이 봤는데… 무상급식이 싫다고 했잖아요? 교장 아, 저 학생. 저 학생은 옷을 새로 입고 왔잖아요. 학부모 저기 오는 신입생은 저번에 전교학생회장이 쫓겨날 때 대신 맡은 학생인데요. 교장 그래요? 학부모 옷도 그 옷인데. 교장 이름이 바뀌었네요. 예전에는 친박이었는데, 친황이네요.
시사 2판4판
입학금 폐지, 대학원은 ‘나몰라라’(2017. 09. 18 18:28)
2017. 09. 18 18:28 사회
ㆍ국·공립대 이어 일부 사립대도 수용… 대학원생들 상대적 박탈감 올해 가을학기에 대학원 신입생이 된 이모씨(29)는 지난 7월 등록금 고지서를 보고 놀랐다. 등록금 액수는 입학을 준비하면서 알고 있었지만, 신입생이라 입학금을 내야 한다는 사실은 생각하지 못했던 탓이다. 입학금만 100만원을 훌쩍 넘는 것도 불만이었지만, 이씨가 다닐 대학원이 전문대학원이어서 일반대학원보다 입학금이 10만원 넘게 비싼 것도 불만스러웠다. 게다가 실컷 등록금을 내고 나니 학부 입학금은 폐지되는 수순을 밟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는 더욱 돈이 아까워졌다. 이씨는 “입학금은 예상치 못하게 목돈이 나가는 거라 아무 준비가 안돼 있어서 카드 현금서비스를 받아서 냈는데, 입학금 폐지에서 대학원은 제외된다는 게 이해가 잘 안 됐다”고 말했다. 일부 국·공립대선 대학원도 적용할 듯 전국의 국·공립대에 이어 일부 사립대도 대학 입학금을 단계적으로 폐지하기로 했다. 하지만 입학금 폐지 논의가 진행 중인 사립대에서도 대학원 입학금은 폐지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어 불만을 토로하는 대학원생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국·공립대 41곳이 지난달 입학금을 폐지하기로 결정한 데 이어, 8일에는 19곳의 사립대도 입학금 폐지 계획을 밝혔다. 단, 현재까지 폐지 혹은 대폭 축소가 확실시되고 있는 입학금은 대학 학부 입학금으로 한정된다. 국·공립대 중에서도 대학원 입학금을 폐지하겠다고 확실히 결정한 대학은 없다. 대학 입학금을 폐지하겠다는 것은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기도 했다. 7월 31일 군산대가 처음으로 입학금을 폐지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전국의 국·공립대들에서 잇따라 입학금 폐지 방침을 밝히면서 사립대의 입학금도 폐지 수순을 밟을지 주목을 받았다. 당초 입학금 폐지는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고수해온 사립대들은 교육부가 재정지원이라는 당근과 국가장학금 제한 등의 채찍을 꺼내자 입학금 폐지를 검토할 수 있다며 입장을 바꿨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교육부 차원에서도 입학금 폐지를 대학원에도 적용시키는 데 대해서는 확실한 입장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국·공립대와 사립대에서 입학금 폐지는 대학까지만 합의된 상태이고, 대학원 입학금 폐지는 아직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청년참여연대· 반값등록금국민본부 회원들이 9월 8일 한국사립대총장협의회가 열리는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 앞에서 회의 참석자들을 향해 대학 입학금 폐지를 요구하는 피켓시위를 하고 있다. / 연합뉴스 다만 일부 국·공립대에서는 대학 학부 입학금 폐지와 함께 대학원 입학금도 폐지될 가능성은 남아있다. 한 지역 국립대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대학원 입학금도 똑같이 폐지될 것이라고 단언할 수는 없다”면서도 “차차 논의를 하겠지만 대학 입학금이 징수 근거가 부족해서 폐지되는 마당에 대학원만 입학금을 받는 쪽으로 유지하가는 어려우니 적어도 대폭 축소할 가능성은 열려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사립대에서는 입학금 폐지가 명목상 자율적으로 결정된 것인 만큼 교육부의 강제 의지가 없으면 자발적으로 대학원 입학금을 폐지할 가능성은 매우 낮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대학과 대학원을 막론하고 등록금 외에 입학금을 추가로 받아온 데 대해서는 징수 기준이나 근거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그동안 꾸준히 나왔다. ‘대학 등록금에 관한 규칙’에는 ‘입학금은 학생의 입학 시에 전액을 징수한다’는 내용이 있다. 상위법인 고등교육법에서는 수업료 외의 납부금을 받을 수 있다고만 명시돼 있다. 이들 조항이 그동안 대학에서 입학금을 받을 수 있는 법적 근거 역할을 해왔지만, 등록금과 입학금을 내는 대학생 입장에서 볼 때 수업에 대한 대가인 등록금과는 달리 입학금은 용처를 짐작하기 어려운 납부금이었다. 대학마다 입학금 액수도 천차만별이지만 많게는 1학기 등록금의 30%에 육박하는 입학금을 받으면서도 산정기준이나 사용범위를 공개하지 않는 것은 문제라는 지적이 계속됐다. 입학금 산정기준·사용범위 공개 안 해 전국의 대학 입학금 총액은 전문대학까지 합하면 2015년 결산 기준 4093억원에 달한다. 그리고 대학원 입학금 총액은 895억원이다. 학부과정에 비해 대학원의 등록금이 높은 만큼 입학금도 대체로 높은 양상이다. 일반대학원을 기준으로 하면 고려대가 114만6000원으로 가장 높았고, 성균관대가 114만1000원으로 뒤를 이었다. 보다 등록금이 비싼 전문대학원으로 가면 입학금도 훌쩍 뛴다. 전문대학원 중 가장 입학금이 비싼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은 204만8000원, 중앙대 법학전문대학원이 180만원이었고, 비(非)로스쿨 전문대학원 중에서는 성균관대 경영대학원이 137만2000원으로 가장 비쌌다. 특히 대학원 입학금은 석사과정을 마치고 곧바로 같은 대학원 박사과정으로 진학해도 내야 하는 구조라는 점에서 대학원생들은 부당하다는 의견을 펴고 있다. 김선우 전 고려대 일반대학원 총학생회장은 “출신대학 소속 대학원으로 진학해도 입학금은 또 한 번 내야 하고, 또 석사에서 박사과정으로 올라가면 석사 입학 때보다 더 비싼 입학금이 필요하다”며 “심지어 입학 이후 학교를 다니지 못하게 되어 환불을 받을 때도 등록금은 반환되지만 입학금은 돌려받지 못한다”고 말했다. 시민사회단체들도 현재 한국의 대학교육 현실을 고려할 때 입학금 폐지는 사립대 일부만 동참할 것이 아니라 전면적으로 확대되고, 대학원 입학금도 함께 폐지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심현덕 참여연대 간사는 “한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구매력평가(PPP) 기준을 적용하면 등록금 수준이 2위일 정도로 등록금 부담이 매우 높은 상황”이라며 “국가장학금제도가 시행됐음에도 불구하고 학자금 대출자도 169만명이나 되는데 사립대총장협의회는 입학금 내린다는 핑계로 등록금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과거 ‘반값등록금’을 둘러싸고 논쟁이 가열됐을 때도 결과적으로 대학 등록금은 일정 기간 동결 또는 인하되는 성과가 있었지만 오히려 대학원 등록금은 같은 기간 동안 인상되는 등 유독 대학원생에 대해서만 불리한 환경이 조성된 데 대해서도 조치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전국대학원총학생회협의회는 “든든학자금제에서도 대학원생은 포함되지 않는 문제를 비롯해, 대학 내에서 조교로 일하면서 보수를 받는 대학원생들의 연구노동자 성격을 인정하고 표준계약서를 작성하는 등의 과제도 여전히 남아있다”고 밝혔다.
[주목! 이 사람]송인수 사교육걱정없는세상 공동대표 “입학보장제로 대입 폐해 완화”(2017. 03. 07 11:33)
2017. 03. 07 11:33 사회
대선을 앞두고 각 후보 진영은 앞다투어 자신들의 비전을 내놓는다. 시민들의 삶에 연관된 핵심 공약이 부동산과 교육이다. 특히 교육과 관련해서는 다양한 청사진과 해법을 내놓는다. 2월 초 유력 대선주자인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가 내놓은 5-5-2 학제개편안이 대표적이다. 초·중등 학년제를 현행 6-3-3에서 5-2-2로 개편하겠다는 것이다. 역시 유력후보인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은 1월에 낸 책 <대한민국이 묻는다>에서 ‘서울대·지방국공립대 공동학위제’를 도입해 대학 서열화를 완화하자는 제안을 내놓았다. “국공립 통합 네트워크, 대학 평준화 말고도 교양대학안이라는 것도 있어요. 대학 1학년과 2학년에는 너무 경쟁시키지 말고 전공 선택을 3학년 이후에 하도록 제도화하자는 것인데, 문제는 이런 안들이 무슨 말인지는 감을 잡을 수 있지만 그렇게 되면 우리 아이들의 삶이 어떻게 좋아지는지 잘 모르겠다는 겁니다.” 송인수 사교육걱정없는세상 공동대표(53)의 말이다. 비유적으로 말하면 대선공약은 설계도가 아니라 직관적으로 이해하기 쉬운 언어로 돼 있는 ‘조감도’를 보여줘야 하는데, 너무 공급자 위주로 논의가 흐르고 있다는 것이다. 약 12~14년 전, 기자가 교육분야를 담당할 때 송 대표의 직함은 좋은교사운동 공동대표였다. 그와 참교육학부모회 윤지희 전 회장이 공동대표를 맡아 2008년 출범한 단체가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이다. 송 대표를 비롯해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이 내놓고 있는 대안은 한마디로 요약하면 ‘대학입학 보장제’다. 아이들이 고등학교에서 일정 정도 학력수준을 달성하면 더 이상 까다로운 조건을 걸지 않고 원하는 대학에 진학할 수 있도록 해주자는 것이다. 지원자가 몰리는 특정 인기학과가 있을 텐데, 가능한 이야기일까. “물론 다 가능한 것은 아니지요. 1지망에서 6지망까지 선택할 수 있는데, 대학이 요구하는 최저등급을 맞췄으면 그 6개 중 하나는 되는 것을 보장한다는 뜻이 됩니다.” 모든 학교가 강제적으로 실시하는 것이 아니라 대학 혁신에 대한 고강도 플랜을 제시하는 학교부터 국가 지원을 통해 ‘대학입학 보장제’가 실시되는 학교그룹을 만든다는 복안이다. 현행 수능제도를 유지한 채, 지방 국·공립대학교부터 교육의 질을 바꾸면서 실시가 가능한 안이라고 했다. 안에 대해 설명하면서 송 대표는 기자에게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자주 되물었다. 잘 모르겠다. 적어도 현재의 학벌 프레임, 대학에서 공부한 내용보다 어느 어느 대학을 나왔다는 대학 간판 브랜드 중심의 현행 고등교육 문제에 대한 인식은 공감이 간다. 문제는 대학교육 자율성을 해치는 방향으로 변질됐을 경우다. “물론 대학교육의 본질이 무엇인가를 정리해줘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고등교육위원회와 같은 조직이 교육부와 관계없이 만들어져 심도 있는 논의가 필요할 것이고요. 입학보장제의 도입을 위해서는 위로부터의 강제력, 이를테면 대선공약화하는 것도 필요하기 때문에 정책요구를 하는 겁니다. 물론 근본적으로는 취업 때 그 사람의 능력이 아닌 출신학교를 보는 것을 금지하는 법·제도와 병행해야 하기 때문에 대선 후에도 운동을 계속할 것이고요.” 사교육걱정없는세상 등에서는 이미 관련 토론회를 다섯 차례 진행해 왔고, 3월 22일 정식으로 ‘대학입학보장제국민운동본부 출범식’을 열 계획이다. 이 단체가 중심이 돼 통과시킨 선행학습금지법 등은 보수정부에서도 일정한 성과를 냈다. 대학입학 보장제는 어떻게 될까. 단체와 송 대표의 활동을 주목하는 이유다.
주목! 이 사람

레이디경향(총 31 건 검색)

29세 한국 여성 A씨는 왜 허위 출생증명서로 美고등학교에 재입학했을까?
2023. 03. 22 11:06 화제
한국인 A씨는 출생증명서 등을 위조해 미국 뉴브런즈윅 고등학교에 입학한 혐의를 받고 있다. 뉴욕타임스 캡처 29세 한국계 여성 A씨가 출생증명서 등 허위 서류를 꾸며 10대로 신분을 위장해 미국 뉴브런즈윅 고등학교에 입학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기이한 사건이 현지에서 회자하고 있다. 뉴욕타임스 따르면 A씨는 출생증명서 위조 등의 혐의로 대배심에 의해 기소됐으나 A씨 측 변호인들은 최고 5년 징역형을 받을 수 있는 이 혐의에 대해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 A씨는 메사추세츠주의 기숙학교로 입학을 위해 16세 한국에서 미국으로 건너갔다. 그는 뉴저지 모 대학에서 정치학과 중국어를 전공한 뒤 석사 과정에 있는 연구원이다. 그가 고등학교에 재입학한 이유에 대해 A씨 측 변호인은 “나는 심리학자는 아니지만 그녀는 가족과 떨어져 타국에서 지내는 것을 포함해 여러 가지 스트레스를 받은 것 같고 그로 인해 독특한 행동을 하게 된 것 같다”라고 말했다. 법원 기록에 따르면 A씨는 이혼 후 집세가 2만 달러(약 2612만원)가 밀려 있는 등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이었다. A씨는 조작된 신분으로 고등학교에 등록했고 나흘 동안 학교 생활을 하다 그를 의심스럽게 본 교직원에게 발각된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사건은 온라인을 통해 빠르게 퍼졌고 학부모와 교사들에 의해 안전 문제가 제기되기 시작했다. 한 때는 A씨가 인신매매 집단에 연루됐을 거라는 낭설도 퍼졌다. A씨의 변호인단은 “분명 이상한 일이고 사람들이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지만 중요한 것은 A의 행동에는 악의는 없었다”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어느 누구도, 어떤 학생도 (A씨로 인해) 위험에 빠진 적이 없다. 의뢰인은 단지 자신에게 안전하고 환영받는 곳으로 돌아가길 원했으며 학교는 그가 좋아하고 되돌아가고 싶은 환경 그 이상도 아니”라며 악의가 없었다는 취지를 강조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경찰 조사에서도 A씨의 입학 의도가 학생이나 교직원에게 해를 끼치기 위한 것이라는 어떠한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다. 변호인단은 그의 징역형을 피하고자 판사에게 초범임을 강조하고 보호관찰 기간을 거친 후 전과를 지울 수 있는 프로그램에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어떤 결과가 나오든 A씨는 사건 종결 후 한국으로 돌아가길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오는 5월 15일 다시 법정으로 출두할 예정이다.
입학 선물 뭐 하지? 초등 '신상' 책가방 꼼꼼 체크
2022. 12. 16 07:30 육아/교육
네파 키즈, 트윙클 플라워 백팩 2023년을 앞두고 키즈 패션업계는 신학기 제품 출시로 분주하다. 통상 신학기는 3월부터 시작하지만 용품은 미리 준비하거나 선물하는 수요가 높아 1월부터 2월이 성수기로 꼽히기 때문이다. 내년에는 어떤 가방이 아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을까. 각 업체의 ‘신상’ 책가방을 미리 살펴봤다. ■저학년은 블링블링 네파 키즈가 출시한 ‘책가방 컬렉션’ 중 소녀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트윙클 플라워 백팩’은 일곱 빛깔의 글리터 장식을 통해 다채로운 컬러를 연출한다. 하단 포켓에는 스팽글 파츠가 들어있고, 파스텔톤의 하트 인형과 컬러풀한 비즈 고리 키링이 더해져 다양한 스타일링이 가능하다. 라벤더, 민트, 아이보리, 오키드 4가지 색상으로 구성됐다. 남아용 가방은 차분함이 돋보인다. ‘체이스 스쿨백’은 블루와 블랙 2가지 색상으로 판매된다. 사이드 포켓에는 보온 및 보냉 안감이 적용됐고 내용물과의 분리수납이 가능해 물병 휴대를 간편하게 돕는다. 또한 성장기 어린이가 편안하게 착용할 수 있는 U자형 어깨 멜빵을 적용해 무게 하중을 최소화 했으며 어깨끈 한 쪽에는 리플렉팅 라벨을 추가해 야간 안전성을 높였다. 등판에는 에어메쉬 소재가 적용됐다. 닥스키즈 프리미엄 스퀘어 라인 닥스키즈는 ‘프리 미엄 스퀘어 라인’, ‘클래식 라인’, ‘스팽글 라인’ 3종을 선보인다. 고급스러운 컬러와 소재, 기능성을 강화해 프리미엄 이미지를 강조했다. 신학기 필수 아이템인 보조 가방, 필통을 세트로 구성한 점도 눈에 띈다. 품절대란을 일으켰던 ‘프리미엄 스퀘어 라인’에는 스퀘어 형태의 가방에 핸들 커버와 강아지 참장식 포인트를 추가했다. 원터치 자석 체스트 벨트로 흘러내림을 방지해 착용감을 챙기고 동시에 어깨 끈 부분에는 3M 재귀반사 필름을 사용해 안전성을 더했다. 헤지스키즈 챌린저 라인 헤지스키즈는 ‘YES, I’M UNIQUE’를 콘셉트로 3가지 라인의 책가방 신제품을 출시했다. 시그니처 라인인 ‘스피커’ 라인은 클래식한 체크 패턴과 로고가 돋보이는 몰드형 책가방으로 형태 보존력과 가벼움이 강점이다. 또한 우주에서 영감을 받은 ‘챌린저’ 라인은 오로라 모티브의 터치 LED와 야광 패턴이 가득해 아이들의 상상력과 호기심을 키워준다. 무한한 가능성을 응원하는 ‘크리에이터’ 라인은 부드러운 파스텔톤의 컬러와 글리터, 스팽글 디테일을 강조해 소녀들의 눈길을 끌 듯하다. 전판의 투 포켓 디자인으로 스티커나 그림을 넣어 나만의 가방 꾸미기가 가능하다. 피터젠슨 블링 투웨이 피터젠슨은 통통 튀는 캐릭터와 고급스러운 그래픽을 적용한 신상 책가방을 대거 준비했다. ‘블링 시그니처 책가방 세트’와 ‘레인보우 프리즘 책가방’, 란도쉘 타입의 ‘밀키웨이 책가방’과 ‘블링 투웨이 책가방’ 등이 주요 제품이다. ‘블링 시그니처 책가방 세트’는 피터젠슨만의 시그니처인 토끼 캐릭터로 독특함을 얹었다. 공룡 모티프와 유니콘 모티프 스팽글 키링 등 소년·소녀의 마음을 공략하는 요소를 한껏 더했다. ‘밀키웨이 책가방’은 후드에 그러데이션 포인트를 주고, 하단에는 무빙 스팽글 디테일을 더해 고급스러움을 남겼다. ‘블링 투웨이 책가방’은 글리터와 그라이데이션의 믹스매치로 특별함을 추가했다. 봉통 글리터 라인 봉통은 세련된 프랑스 감성의 디자인에 기능성을 강화한 4가지 라인의 책가방을 내놓았다. 꾸준히 사랑받는 ‘클래식 라인’부터 업그레이드해 선보이는 ‘글리터 라인’, 사랑스러운 패턴의 ‘하트 라인’, 체구가 작은 아이들을 위한 ‘캐주얼 라인’으로 구성됐다. 전 제품에 안전한 등하교길을 위한 비상용 호루라기와 3M 재귀반사 필름을 적용했고, 가방 내부에는 물통을 따로 보관할 수 방수 포켓을 뒀다. 접촉이 잦은 등판과 어깨 끈에는 메쉬 소재를 적용해 통기성을 강화했다. 블루독 스쿨백 블루독은 전반적으로 다양해진 그래픽으로 승부수를 던진다. 총 18종의 신학기 책가방 세트 중 ‘하드쉐입 책가방’, ‘야광우주 책가방’, ‘글리터 책가방’, ‘진주펄 책가방’ 등이 대표 상품이다. 차분의 색감의 ‘하드쉐입 책가방’은 탄탄하고 안정적인 3D 디자인이 특징이며‘야광우주 책가방’은 야광 프린트와 홀로그램을 더해 모던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더했다. 학용품 및 소지품 등을 넣을 수 있는 실용적인 앞 포켓도 특징이다. ‘글리터 책가방’은 와펜 자수에 펄 애나멜, 글리터 원단을 더해 블링블링하고 화려한 느낌을 연출했다. 블랙야크 키즈 데코 책가방 ■고학년은 실용성 블랙야크 키즈는 저학년용과 고학년용으로 나눠 아이들의 마음을 포섭한다. 저학년용 제품인 ‘데코’, ‘미니멀’, ‘플라이’, ‘사운드EL’, ‘클래식’, ‘레인보우’ 등 6종은 실용성과 호기심 자극하는 디자인에 집중했다. 특히 대표 제품 ‘사운드EL’ 책가방은 소리에 반응하는 사운드EL 패널을 가방 앞쪽에 적용, 외부 소리에 반응해 움직이는 5가지 패턴의 그래픽이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넉넉한 앞쪽 포켓은 다양한 물건을 수납하기 좋고, 옆쪽 보조 포켓에는 재귀반사 디테일이 더해졌다. 고학년을 위한 가방은 ‘엠비언트’, ‘에이블’, ‘컴바인’, ‘브로든플러스’ 등 4종이다. 깔끔하고 캐주얼한 무드가 공통된 특징으로, 파우치 형태의 신발주머니가 함께 구성됐다.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 책가방 컬렉션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 책가방은 기존의 제품보다 가볍고 언제 어디서든 스타일리시하게 착용할 수 있는 디자인으로 업그레이드됐다. 또한 지속가능성을 고려해 모든 신제품에 PET 병을 재활용한 친환경 섬유 소재인 ECO-TECH을 사용했으며, 세균 번식을 억제하는 항균 안감을 적용해 마스크와 같은 소지품을 안전하고 청결하게 보관할 수 있게 구성했다. 특히 ‘빅버디 고학년 책가방’의 경우 18ℓ의 넉넉한 크기와 6개의 수납공간으로 설계돼 큰 체격의 저학년부터 고학년까지 착용이 가능하다. 공간이 넓어 부담 없이 소지품을 보관하기 좋으며 정리하기 어려운 물건을 개별 수납할 수 있어 편리하다. 많은 짐으로 무거워진 가방도 편하게 착용할 수 있도록 등판, 어깨 끈에 에어쿠션을 적용하는 등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썼다. MLB 키즈, 모노그램 스쿨백 MLB 키즈는 완판을 기록했던 클래식 모노그램 책가방을 업그레이드해 출시한다. 책가방과 보조가방 등 기본 구성 아이템에 방과후 활동에 필요한 크로스백과 핸드폰 가방을 추가로 선보인다. 기존 네이비와 베이지 컬러는 핑크&퍼플, 골드&핑크, 블랙&브라운의 투톤 컬러로 선택의 폭을 넓혔고, 고급스러운 느낌의 자카드 소재에 모노그램 패턴을 적용해 프리미엄 무드를 더했다. 클래식한 실루엣과 골드 리벳 장식, 모노그램 패턴의 메가 베어 키링 등의 디테일도 디자인을 돋보이게 한다. 안전과 착용감, 수납력 등 기능에도 신경을 썼다. 야간에 빛을 받으면 반사하는 효과가 있는 리플렉티브 포인트로 안전성을 높이고, 멜빵 부분에는 호신용 호루라기를 부착해 위급한 상황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무게감을 적절하게 분산시키는 U자형 어깨 끈과 하중을 덜어주는 인체 공학적 3D 에어쿠션 등판이 안정적인 착용감을 제공한다. 양 사이드의 물병 전용 밴딩 포켓과 포켓 안쪽의 추가 수납공간에 다양한 물건을 보관할 수 있어 실용적이다. 내셔널지오그래픽 키즈 신학기 책가방 내셔널지오그래픽 키즈는 저학년을 위한 가방 5종과 고학년용 3종을 내놓았다. 저학년 학생에게 알맞은 캐주얼한 디자인의 ‘뉴비’는 친환경 재생 원단인 리젠로빅을 사용해 ESG를 실천함은 물론 무게까지 경량화했다. 고학년 대표 제품인 ‘옵티머스’는 18ℓ의 넉넉한 용량과 가방 전면에 2단으로 분리된 아웃포켓으로 수납력을 높였다. 시원한 빅 로고 포인트를 살린 ‘네오’, 성인 듀블 백팩의 키즈 버전인 ‘듀블’ 또한 색상과 디자인 등 다양한 부분을 업그레이드해 새롭게 출시됐다.
신학기책가방
초등학교 조기 입학, 해도 될까요?
2016. 03. 02 11:54 육아/교육
초등학교 빠른 생일 입학이 폐지되며 조기 입학은 많이 줄었지만, 한편에서는 여전히 아이의 입학 시기를 두고 고민하는 부모들이 있다. 대다수의 학부모들과는 다른 고민을 하는 터라 어디에서도 속 시원한 답을 얻기 어려운 이들을 위해 다양한 시선을 모아봤다. Part 1 조기 입학을 생각 중인 부모들의 속마음 지난 1월 SBS-TV ‘영재발굴단’에는 일곱 살에 벌써 초등학교 고학년 수준의 학습 능력을 가진 영재 아이를 둔 부모의 고민이 소개돼 화제가 됐다. 영재의 아버지는 또래에 비해 워낙 학습 능력이 뛰어난 아이를 초등학교에 조기 입학시킬 계획이었다. 반면 어머니는 학습은 앞서가나 생활 습관이 아직 어리다는 점을 염려해 아버지와 팽팽한 의견 차이를 보였다. 꼭 이런 영재의 부모들만 조기 입학을 고려하는 것은 아니다. 저마다 다양한 이유에서 아이의 초등학교 입학 시기를 고민하는 부모들이 많다. Case 1 유치원을 월반해 다닌 아이, 친구들과 같이 학교 가겠다네요 우리 아이는 원래 제 나이에 맞게 유치원을 다녔는데, 이사 온 곳에서 어쩌다 보니 유치원을 나이보다 1년 월반해 다녔어요. 여러 곳을 비교해보다가 마음에 드는 유치원으로 보내려다 보니 그렇게 됐네요. 전혀 다른 동네로 이사 온 거라 우리 집을 아는 엄마들이 없어서 아이가 여섯 살이라고 같은 반 엄마들에게 말하진 않았어요. 아이는 반 친구들의 나이가 자기보다 한 살 많다는 것에 처음에는 조금 혼란스러워했지만, 제가 차근차근 설명해주기도 했고 선생님께서 많이 도와주신 덕분에 다행히 친구로 잘 지냅니다. 그런데 같은 반 친구들이 유치원을 졸업하고 초등 입학 시기가 돼서 학교 이야기가 자주 나오다 보니 어느 날은 우리 아이가 “저도 내년에 학교 가는 거예요?”라고 묻더라고요. 처음에는 1년 더 유치원을 다니게 될 거라고 이야기했더니 자기는 절대로 친구에게 형이나 누나라고 부르긴 싫다고, 본인도 학교에 갈 거라고 강하게 주장하네요. 처음부터 유치원을 제 나이에 맞게 다녔으면 모르겠는데 월반했다가 다시 제 나이로 돌아가라고 하니 아이가 혼란스러워하는 것 같아요. 아이의 의지도 강하고 더 혼란을 주는 게 아닐까 싶은 걱정에 조기 입학하는 쪽으로 마음이 점점 기울고 있습니다. (서울, 여섯 살 아들 엄마 박○○) Case 2 또래보다 똑똑해 조기 입학 고려하지만 왕따는 걱정돼요 영재까지는 아니어도 아이가 제법 똑똑한 편입니다. 한글은 일찌감치 뗐고 수학도 또래보다 앞서고요. 무엇보다 워낙 책 읽는 것을 좋아하는 터라 온갖 종류의 책을 손에 붙잡고 놓을 줄 몰라요. 지식 습득에 대한 욕구도 강하고요. 그러다 보니 자연히 학습적인 면에서 다른 아이들보다 많이 발달된 것 같아요. 남편이나 제가 보기에는 시간이 지날수록 학습 수준이 껑충껑충 뛰어오르는 게 느껴집니다. 그런 모습을 보니 뒷받침을 잘해줘야겠다는 생각이 확고해졌어요. 그래서 고민 끝에 초등학교 조기 입학을 시키려고 해요. 두뇌 발달이 한창 이뤄지는 시기인데, 뛰어난 아이를 제자리걸음하게 만들어 더 성장할 수 있는 아이를 붙잡아두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서요. 유치원 선생님도 아이가 워낙 똑 부러지고 똘똘하니 부모가 초등 1, 2학년을 함께 보내주면 잘 적응하지 않겠냐고 하시는데, 주변에서는 많이들 만류하네요. “제 나이에 보내도 늦지 않다”, “자기보다 어리다는 걸 알면 왕따를 시킬 수도 있다더라”라면서요. 다른 것은 염려하지 않는데, 따돌림을 당하면 어떻게 하나 싶은 걱정은 마음 한편에 있습니다. 사회성이 그다지 떨어지는 아이는 아니라서 괜찮을 것 같기도 하지만요. 8:2 정도로 조기 입학 쪽으로 마음은 기울었는데, 여전히 갈팡질팡 중이네요. (대전, 다섯 살 아들 엄마 김○○) Case 3 유치원 다 떨어졌어요! 1년 데리고 있느니 학교 보낼까요? 아이가 유치원 추첨에 다 떨어져버렸어요. 그런데 가까운 주변에 마땅히 보낼 곳이 없더라고요. 제 고민은 그때부터 시작됐어요. 1년 동안 데리고 있으면서 미술이나 음악, 운동 같은 예체능 체험 교육 위주로 시킬까, 문화센터에 몇 과목 등록해서 다닐까 생각해봤지요. 그런데 어느 쪽도 마음에 딱히 들지는 않았어요. 사실 형편이 된다면 1년 동안 영어유치원에 보내고 싶었죠. 그런데 주위 엄마들이 1년 다녀서는 영어유치원 효과를 못 본다고 하네요. 그 말을 들으니 비싼 학비에 별 효과가 없다면 보내지 말아야 하나 싶더라고요. 이쪽도 저쪽도 딱히 끌리지 않다 보니 자연스레 초등학교 조기 입학을 신청했어요. 무엇보다 집에서 데리고 있으면서 1년이라는 시간을 어영부영 흘려보내게 될까 봐 걱정이 되더라고요. 다행인 건 아이가 키도 크고 사회성도 좋은 편이라는 점이에요. 공부를 특출하게 잘하는 건 아니지만 모자라지도 않고요. 초등 저학년 때는 공부를 많이 하는 것도 아니잖아요. 다들 고만고만한 실력이니 나중에는 잘 따라잡지 않을까요? (서울, 일곱 살 딸 엄마 안○○) Case 4 빠른 생일의 야무진 딸, 잘 적응하지 않을까요? 1월생인 딸아이는 아주 야무져요. 의사 표현도 잘하고 남자, 여자 가리지 않고 친구들과도 두루두루 잘 어울리고요. 유치원에서도 친구들이 딸아이를 잘 따르고 인기가 제일 많을 정도로 리더십도 어느 정도 있습니다. 어렸을 때 남자아이들은 여아에 비해 발달이 좀 느린 편이잖아요. 만약 아들이었다면 별로 고민하지 않고 여덟 살에 학교를 보냈을 텐데, 여자아이라 그런지 빠릿빠릿하고 영리해 조기 입학해도 잘 적응하겠다 싶어요. 1월 초가 생일인데 거의 1년을 더 기다려야 할 필요가 있을까 싶고요. 사실 예전에 빠른 생일 입학이 있을 때는 자연스럽게 일찍 들어갔잖아요. 그 많은 사람들이 다 적응 못한 것도 아니고요. 저도 빠른 생일이라 학교를 일찍 들어갔는데, 1학년 때는 조금 힘들었지만 그 이후부터는 한 살 많은 친구들과 똑같이 잘 다녔거든요. 그래서인지 아이가 능력이 된다면 1년 일찍 가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해요. 딸아이도 좋다고 하고요. 이제부터 집에서 차근차근 알림장 쓰기나 생활 습관 등 학교생활 적응 연습을 시키고 보내려고요. (경기, 여섯 살 딸 엄마 고○○) Case 5 첫째에 이어 둘째도 일찍 보낼까 고민 중이에요 2년 전에 첫째 아이가 일곱 살에 일찍 학교를 들어갔어요. 저희 부부가 늦게 결혼해서 아이를 남들보다 꽤 늦게 낳은 편인데요. 그래서 처음부터 아이를 학교에 빨리 보내고 싶다고 생각해왔어요. 다행히 아이가 늦되지 않은 편이어서 생각대로 진행했죠. 처음에 좀 힘들어한 건 사실이에요. 그래도 이왕 결정한 거니 아이가 잘 적응하도록 함께 노력했어요. 아이와 이야기를 많이 나누고 학교 다녀와서 지쳐하면 스킨십도 많이 하고 토닥토닥 다독여주는 시간을 많이 가졌어요. 무엇보다 엄마인 제가 불안해하는 모습을 보이면 안 될 것 같아서 엄청 애썼고요. 마음의 안정을 위해 제일 신경 썼습니다. 처음 1년 동안은 학교생활에 아주 잘 적응했다고는 할 수 없지만 시간이 약이었는지, 아님 노력한 보람이 있었던 건지 2학년이 되니까 부쩍 나아지더라고요. 아이도 1학년 때만큼 크게 힘들어하지 않았고요. 그래서 이제 여섯 살이 된 둘째도 내년에 큰아이처럼 조기 입학을 시킬까 생각 중이에요. 언니가 학교에 일찍 들어갔다는 걸 잘 아는 둘째가 자기도 일곱 살에 입학하고 싶다고 말하더라고요. 무엇보다 저도 첫째 아이 때의 경험치가 쌓여서인지 처음보다 걱정이 크게 되진 않네요. 아이들은 믿어주는 만큼 해내는 것 같거든요. (경기, 아홉 살 딸·여섯 살 딸 엄마 한○○) Part 2 부모들의 팽팽한 반대 vs 찬성 의견 초등학교 입학 시기를 둘러싼 부모들의 시각은 제각각이다. 원래대로 여덟 살에 입학하는 것이 좋다는 의견이 가장 많다. 다른 한편에서는 아이의 의향과 능력이 따라준다면 조기 입학도 괜찮다는 의견도 존재한다. 물론 무엇이 옳고 그르다고는 할 수 없다. 각각 장단점도 분명 존재한다. 선택과 책임은 부모의 몫이다. 조기 입학, 나는 반대! 1 공식 초등학교 입학 연령인 여덟 살 때가 가장 적합한 시기다. 이 나이를 입학 연령으로 정한 것은 아이들의 발달 단계에 따른 것이므로 일리가 있다. 2 무엇보다 친구 관계에서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요즘은 초등학교 저학년부터 왕따 문제가 생기는 추세다. 아무래도 나이가 한 살 어리면 키나 체구가 작게 마련인데, 초등학교 1학년 시기에는 이런 신체적인 요소가 교우 관계에서 의외로 중요하게 작용한다. 모든 경우가 다 그런 건 아니지만 체구가 유독 작은 아이들은 큰 아이들에게 치이는 경향이 많다. 3 나이가 한 살 어리다는 것이 알려지면 아이가 혹시 놀림을 받을지도 모른다. 4 부모들이 아이의 학습 능력이 뛰어나다는 이유에서 조기 입학을 결정하는 경향이 많은데, 초등학교 저학년 때는 학교생활에 적응하는 것이 관건이지 공부는 생각보다 크게 중요하지 않다. 5 한 살 차이가 별것 아닌 것 같아도 어릴 때는 1년 차이로 발달 수준 차이가 크다. 친구들과 함께 어울릴 때 분위기 파악을 잘 못하고 이해를 못하는 아이들도 종종 있다. 6 굳이 학교에 일찍 보내서 아이에게 스트레스를 주고 싶지 않다. 여건이 된다면 일곱 살에 입학해도 OK! 1 아이의 의향이 중요하다. 아이가 싫다는데 부모가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면 일찍 학교에 가고 싶다는 아이의 의사도 존중해줄 필요가 있다. 2 한 살 어리면 얕볼까 봐 걱정돼서 여덟 살이라고 말하라고 설명해줬다. 굳이 제 나이를 말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한다. 아이가 알아듣도록 충분히 이야기해주면 된다. 3 마흔 넘어 본 늦둥이 아이, 부모인 우리가 한 살이라도 젊을 때 뒷바라지를 해주고 싶다. 4 학교 적응 연습을 충분히 하면 크게 무리는 없다. 단, 아이에게 부담이 될 수 있으니 처음부터 모든 면에서 잘하길 바라면 안 된다. 5 처음에는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지만 그건 초등학교에 입학한 여덟 살짜리들도 마찬가지다. 새로운 세상에 입성한 것인데 처음에 힘들어하는 건 당연하다. 미리 염려하기보다는 부모가 옆에서 격려해주고 아이가 스트레스를 이겨낼 수 있게 도와주면 된다. 6 워낙 다른 아이들보다 학습 능력이 뛰어나고 생활 습관도 잘 잡혀 있다. 개인마다 능력 차이가 있는 것이니 뛰어난 아이들은 일찍 입학해도 무리가 없을 것 같다. 7 아이들마다 성격도, 능력도 각각 다른데 왜 꼭 모든 아이들이 같은 나이에 학교에 가야 하나? 국가에서도 조기 입학을 허용하는 만큼 원한다면 안 될 이유는 없다. Expert Interview ‘영재발굴단’ 자문위원 노규식 원장의 조언 “아이의 신체 발달, 사회성 먼저 고려하세요” Q 조기 입학을 결정하기 전 부모들이 반드시 주의해야 하는 점은 뭔가? 첫째로 아이가 얼마나 큰지, 즉 신체 발달이 얼마나 됐는지 봐야 한다. 유독 또래보다 작고 어려 보이는 아이들이 있다. 이런 경우는 조기 입학을 반대한다. 키나 체구가 작으면 동생으로 비쳐지기 쉽다. 심지어 같은 나이라도 동생 취급을 받기도 한다. 그런데 한 살 어리다는 걸 알게 되면 더 동생 취급할 수 있기 때문에 권하지 않는다. 두 번째는 오로지 지적인 능력이 뛰어난 것, 그것이 조기 입학을 결정하는 기준이 돼서는 안 된다. 많은 부모들이 빠지기 쉬운 함정이 그것이다. 지적인 능력보다는 사회성이 훨씬 더 중요하다. Q 사회성을 중요하게 봐야 하는 구체적인 이유가 궁금하다. 반 아이들과 어울릴 수 있는 능력, 선생님의 지시를 이해하고 따르는 능력, 이런 능력 중요한데 이건 똑똑한 것과는 별개다. 초등학교에 들어가면 자기가 생각하기에 좀 이해가 안 되는 규칙이라도 따라야 할 때가 많다. 단체 생활인 만큼 규칙을 지키는 게 중요한데, 아이들의 발달 과정상 이게 만 6세경부터 가능하다. 물론 개인차는 있다. 빨리 되는 아이들도, 늦게 되는 아이들도 있다. 결국 조기 입학을 해서 초등 1학년에 적응하느냐, 못 하느냐의 키포인트는 학교 공부가 아니라 또래와 학교 선생님에게 내 아이가 적응할 수 있느냐다. 그걸 가능하게 하는 것이 사회성이다. 부모님이 학교 다니던 시대보다 요즘은 사회성이 훨씬 더 많이 필요하다. 쉽게 얘기하면 아이들도 세상 살기가 훨씬 어려워졌다. 학원도 일찍, 경쟁도 일찍 배우다 보니 스트레스를 일찍부터 받아서 그런 게 아닌가 싶다. Q 여자아이들은 발달이 빠른 편인데, 그런 경우라면 괜찮을까? 여자아이들이 순응적인 면이 있고, 규칙을 따르는 것을 남자아이들보다 좀 더 수월하게 할 확률이 높다. 그런 면에서는 괜찮지만 반면 여자아이들이 자기주장이 약한 경우가 있다. 부모가 알아서 미리미리 뭐든 결정해주는 딸들이 그런 경향을 보인다. 그런 여자아이들은 일찍 입학했을 때 아이들에게 치일 수도 있다. 실제로 아이가 똘똘하다고만 생각해서 일찍 보내놓고 예상치 못한 문제에 봉착하는 부모들이 많다. 부모 세대와는 달라진 것이, 과거에는 아이들의 능력 편차가 컸다. 한 반에 아직 콧물 흘리는 아이가 있는가 하면, 이미 한글도 떼고 많은 양의 독서를 한 아이까지 차이가 꽤 컸다. 그런데 요즘은 능력의 차이가 별로 없다. 대부분의 부모가 한글을 익혀주고 책도 많이 읽혀 보낸다. 보고 배운 것이 엇비슷하다. 그러니 능력의 차이보다는 친구들과 여러모로 잘 어울릴 수 있는가 하는 것을 깊게 고민해야 한다. Q ‘영재발굴단’에 소개된 일곱 살 영재 박윤호군의 경우처럼 매우 뛰어난 아이라면 그 부모들처럼 조기 입학을 생각할 수 있지 않을까? 내가 보기에도 무척 뛰어난 아이였다. 하지만 방송에는 다 나가지 못했는데, 사회적으로는 무척 어린 아이였다. 지적인 나이가 초등학교 5학년 수준이었다면 사회성 나이는 만 5세 수준이었다. 나는 일찍 보내는 걸 반대했다. 아이가 이렇게 뛰어난데 구태여 제도권 공교육을 왜 그리 일찍 시키려 하느냐고 아이의 부모님께 말씀드렸다. 사실 지금까지 우리 공교육이 아이들을 줄 세우고 정답을 묻는 시스템이 강하다. 이렇게 뛰어난 영재의 영재성을 해칠 가능성도 있다. 그보다는 차라리 데리고 있으면서 자유로운 자극을 많이 주라고 조언했다. 특히 아버지들의 경우 자녀가 뛰어나면 그것만 너무 믿고 다른 것은 고려하지 않은 채 조기 입학을 밀어붙이는 사례가 있어 안타깝다. 우리 아이가 뛰어나다는 것이 내가 양육을 잘하고 있다는 표시이며 성과라고 받아들이지 않았으면 좋겠다. Q 확실히 또래보다 영리한 아이들이 있긴 하다. 그런 아이들도 조기 입학 적응이 어려울까? 이런 부작용을 걱정해봐야 한다. 머리로는 친구들이 나에게 친절하게 안 하고 합리적이지 않게 구는 것도 아는데 이에 대해 대항할 수 있는 능력이 없는 상태에서 학교생활을 하게 되면 아이는 사회 전체에 대해 부조리하다고 해석을 한다. 부정적인 이미지를 갖게 되는 것이다. 이런 것들은 이 시기에 정말 중요한 사회성을 발달시키는 데 오히려 장애물이 된다. ‘친구들은 믿을 수 없어’, ‘친구들은 다 이상해’ 이런 생각들을 하게 되기 때문이다. 부모들은 아이가 머리가 좋으니까 그런 것들도 다 헤쳐 나갈 것이라 기대하는데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다. 지적 능력과 실제로 삶을 살아가는 능력을 혼돈하면서 오는 현상이다. 언어적인 기능, 문제 해결 능력도 필요하나 제일 중요한 건 사회성이고, 사회성의 밑바탕이 되는 정서적 안정이 중요하다. 이게 안 되면 설령 지금 아이가 반짝거려도 입학하고 1~2년 지나면 학교 가기 힘들어 하거나 싫어한다. 스트레스를 받다 보면 인성 좋은 아이가 되기 힘들다. Q 부모들이 학교에 가서는 여덟 살이라고 말하라고 시킨다. 아이가 혼란을 겪진 않을까? 이상과 현실이 다른 것이다. 이상적으로는 자기 나이를 분명하게 밝힐 수 있어야 하는데 현실적으로는 그게 힘들다. 일곱 살이라고 말하라는 부모는 거의 없다. 또 아이 스스로도 자기 나이를 밝히지 않으려고 한다. 그러면 약점이 잡힌다는 걸 아이들도 아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사실 나이를 바꿔 말하는 것에 대해 아이가 크게 혼란스러워하진 않는다. 그보다 아이가 뭔가 부적절하다는 느낌을 받을 수는 있다. ‘내가 여기 있을 자리가 아닌데 있는 건가?’ 그런 생각을 할 수 있는데 이건 매우 좋지 않다. 오히려 위축되거나 예민한 아이로 만든다. 아이가 조마조마하고 불안한 느낌을 가질 수도 있다. Q 혹시 조기 입학을 권하는 경우도 있나? 아이가 덩치가 크고 성숙하다면 조기 입학을 생각해보라고 한다. 왜냐하면 아이가 덩치가 크면 놀림을 받는 경우가 생길 수도 있다. 특히 여자들 경우 좀 더 그렇다. 남자아이는 덩치가 크면서 운동을 잘하면 인기가 많은데 운동 능력이 더디면 놀림을 받기 쉽다. 또 아이의 입장에서도 정서적으로 많이 성숙하면 1학년 꼬마들이 하는 장난이 재미없다고 느낀다. 친하고 싶은 친구가 별로 없게 된다. 오히려 그런 경우에는 지적 능력이 평균 이상이거나 우수한 편이라면 조기 입학을 권유해보기도 한다. 과거에는 나이가 어린 것만으로도 놀림의 대상이 됐지만 요즘은 나이가 어린 것 하나만으로는 그렇게 되지 않는다. 체구가 작다거나 눈에 띄는 무엇 하나가 있으면 그렇게 되기 쉽다. Q 잘 적응을 못하는 아이들은 어떻게 해줘야 할까? 사실 제도적으로 유급이 안 되지는 않는데 남들한테 보이기도 그렇고 하니 유급을 시키는 부모는 별로 없다. 적응을 잘 못한 경우 사실은 잘 해결이 안 된다. 대신 이사를 가면서 학년을 낮춰 가는 식으로 학년을 바꾸는 경우가 있다. 치료적인 측면에서도 해결한다기보다는 시간을 버는 치료를 한다. 아이에게 뭔가 재능이 보이고 능력이 있는 것 같으니 일찍 보냈을 것이다. 그러니 잠재력이 있긴 한 건데 아이가 지금 자기 재능을 내보일 상황이 안 되니까 그런 힘이 생길 때까지 이 아이를 지켜주기 위한 심리치료를 하는 것이 전문적인 기관에서 할 수 있는 정도다. 부모의 역할도 비슷하다. 뭘 가르치는 과정보다는 아이가 상처받았을 때 기댈 수 있게 품어주고 같이 견뎌주는 것밖에 없다. 혼자라고 느끼지 않게 해주고, 아이와 어떤 가능성이든 열어놓고 이야기해야 한다. 사실 초등 5학년이 되면 아이들의 능력은 일찍 들어간 아이나 여덟 살에 입학한 아이나 별 차이가 없어진다. 아이가 이걸 극복하고 버텨내기만 한다면 전화위복이 되는 면도 분명히 있다. 부모와 아이의 신뢰가 아주 탄탄해지니 좋고, 할 수만 있다면 그 아이는 역경을 극복하는 힘도 터득한 셈이다. 그렇다면 아주 큰 선물이다. Q 조기 입학에 대해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사실 이런 고민들은 경직된 교육과정, 사회 분위기도 한몫하는 것 같다. 무엇보다 교육과정에 좀 더 많은 유연성을 가졌으면 좋겠다. 그래서 조기 입학, 지연 입학, 월반, 유급 이런 것들이 자연스럽게 이뤄질 수 있었으면 한다. ‘여덟 살은 1학년, 아홉 살은 2학년이 돼야 한다’라는 것들은 마치 호봉제 같지 않나? 그보다는 아이가 현재 준비된 정도에 따라 좀 더 일찍 들어갈 수도 있고, 늦게 들어갈 수도 있고, 학교에 들어가서도 월반해서 더 일찍 올라갈 수도, 늦게 갈 수도 있다면 더 많은 아이들에게 좋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특별한 영재 커리큘럼을 만들어서 그 아이들을 옆으로 빼는 것보다는 그 안에서 유연하게 하면 되는데 그게 안 되고 있다. 여러 가지 이유로 우리 사회가 나하고 다른 걸 아직 잘 못 받아들이는 것 같아 안타깝다. 학교나 우리 사회의 문화가 “아, 너는 학교에 일찍 왔구나, 너는 늦게 왔구나”라고 폭넓게 받아들일 수 있는 분위기가 형성됐으면 좋겠다. <■기획 / 장회정 기자 ■글 / 정성민(프리랜서) ■사진 / 김석영 ■도움말&사진 제공 / 노규식(SBS ‘영재발굴단’ 자문위원, 노규식 공부두뇌연구원장)>
모녀 패피의 입학식 커플 룩
2016. 02. 26 15:30 패션
입학 시즌이 다가오면서 엄마들의 걱정이 하나 더 늘었다. 입학 후 아이의 교육이나 적응 문제 못지않게 입학식에 어떻게 입고 갈지도 중요한 문제. 웬만한 스타일리스트보다 아이 옷 잘 입히는 패션 피플 3인을 만나 입학식 룩을 추천받았다. 배우 오주은과 딸 희수의 세미 포멀 룩 SBS-TV 토크쇼 ‘자기야-백년손님’에서 솔직한 입담으로 사랑받고 있는 배우 오주은(36). 인형같이 예쁜 딸 희수(4)와 커플 룩을 즐겨 입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녀는 입학식 날의 커플 룩으로 적당히 격식을 갖춘 세미 포멀 룩을 꼽았는데, 단정하면서도 세련된 모습이 좋은 첫인상을 남겨줄 수 있다는 게 그녀의 조언. 아이와 함께 연출하는 커플 룩이니만큼 의상이 차분하다면 양말이나 가방 등의 아이템에 발랄한 컬러 포인트를 주는 것이 좋다고 덧붙인다. 아이의 취향을 반영한 로맨틱 커플 룩 희수는 생동감 있는 컬러와 ‘공주치마’로 불리는 샤스커트를 무척 좋아한다. 알록달록한 레깅스에 핑크색 구두, 노란 모자, 샤스커트의 조합은 희수의 취향을 저격하는 ‘환상의 룩’. 엄마는 평소 모던한 무채색의 캐주얼 룩을 좋아하지만 희수가 돋보여야 하는 특별한 날엔 아이 스타일에 맞춘다. 화사한 옐로 니트 톱에 레이스 스커트를 더해 로맨틱한 커플 룩을 연출한 오주은. 같은 아이템보다 의상의 분위기를 비슷하게 맞추는 게 더욱 멋스럽다고 설명한다. 일러스트레이터 임현진과 딸 소율이의 빈티지 커플 룩 감성적인 일러스트를 그리는 임현진씨(30)는 딸 소율이(6)와 평소 빈티지한 커플 룩을 즐긴다. 아이와 커플 룩을 연출할 때 가장 신경 쓰는 건 패턴 매치. 촬영 당일 모녀가 입고 온 플라워 패턴 원피스처럼 한 가지 패턴으로 통일할 것을 강조했다. 다소 밋밋해 보인다면 워커로 빈티지한 느낌을 살리고 어두운 톤의 코트를 걸쳐 균형을 맞추는 것이 포인트. 그녀의 조언처럼 잘 갖춰진 룩 대신 빈티지한 스타일로 색다르게 연출해보자. 연극배우 엄마 이슬과 딸 봄에의 믹스매치 룩 곧 초등학교에 들어갈 딸 봄에(8)의 입학식 준비로 바쁜 나날을 보내는 엄마 이슬씨(36). 평소 자신만의 개성 강한 스타일을 추구하는 그녀는 딸과 커플 룩을 즐겨 입는다. 이번 입학식에서는 믹스매치 커플 룩을 연출할 예정. 엄마는 블랙 슈트에 러닝화, 빅 백을 매치하고, 아이는 여성스러운 느낌이 강조된 블라우스에 와이드 데님 팬츠를 입어 믹스매치 스타일을 완성했다. <■진행 / 윤미애 기자 ■사진 / 김태환 ■제품 협찬 / 디데무(02-3442-3012), 딘트(02-3442-0220), 라베노바(02-6911-0804), 모노바비(1666-4268), 미니부띠끄(www.miniboutique.co.kr), 바바라(02-514-9006), 봉쁘앙(02-3444-3356), 아메리칸어패럴(02-591-3345), 앙뉴(02-511-7898), 에잇세컨즈(1599-0007), 우트(02-3785-0412), 허그베이비(wwwhugbaby.co.kr), H&M Kids(070-8885-0201) ■헤어&메이크업 / 나영·유정(에이바이봄, 02-516-8765), 지후·허정아(오프레플러스, 02-516-1194) ■스타일리스트 / 유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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