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총 61 건 검색)
- 노동자만 쏙 빼고…자동차업계도 ‘원·하청끼리 상생협약’
- 2024. 04. 25 21:34사회
- ... “저임금 문제 회피” 지난해 ‘조선업 상생협약’에 이어 현대자동차·기아가 25일 협력사들과 자동차업계 상생협약을 체결했다. 정부는 상생협약을 원·하청 이중구조 해소방안으로 적극 추진하고 있다....
- 노동 사각의 외침
- 올 자동차업계 화두는 ‘비용 절감’? 허리띠 졸라맨 글로벌 기업들
- 2023. 02. 06 16:59경제
- 테슬라. 로이터연합뉴스 글로벌 자동차 회사들이 연초부터 ‘비용 절감’을 최대 화두로 삼고 있다. 포드가 대대적인 인력 감축을 선언했고, 제너럴모터스(GM)도 지출 삭감과 생산방식 개선 등으로 불필요한...
- 도요타 이어 닛산도…일 자동차업계, 러시아에서 철수
- 2022. 10. 11 22:34국제
- 상트페테르부르크의 닛산자동차 공장 간판. /로이터연합뉴스 우크라이나 전쟁의 장기화 조짐을 보면서 일본의 자동차 업체들이 줄줄이 러시아에서 철수하고 있다. 요미우리신문은 11일 닛산자동차가 러시아 내...
- 미 인플레 감축법, 엇갈린 전기차 대책 내놓은 정치권과 자동차업계
- 2022. 08. 19 16:39경제
- ... 전기차산업 육성 전략과 시사점’ 보고서의 해법과는 사실상 방향성이 다르다. 한자연은 정부와 자동차업계가 함께 설립한 자동차 연구기관이다. 한자연은 보고서에서 미·중 양면전략을 제시했다. 미국...
스포츠경향(총 5 건 검색)
- 신용카드수수료율 인상에 자동차업계 경영 부담 우려 잇따라
- 2019. 03. 10 14:54 생활
- 신용카드사들이 지난 1일 일방적으로 0.1~0.2%P의 카드수수료율 인상을 강행함에 따라 자동차업계가 ‘부담’ 표명을 이어가고 있다. 10일 자동차 업계에 띠르면 신용카드사들의 수수료 수입은 자동차구매 시 카드사용을 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며 점차 증가해오고 있는 추세다. 특히 신용카드사들은 조달금리가 하락하고, 연체비율이 감소하는 등 현재 수수료율을 올릴 인상요인이 없다는 지적이다. 최근 몇 년 동안 자동차업계는 판매부진 등으로 경영실적이 악화되고 있다. 현대차의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2.5%로 IFRS(국제회계기준)적용 이후 최저 실적이며, 금융 등을 제외한 자동차부문의 영업이익률은 이보다 더 낮은 1.4%다. 한국GM은 4년간 총 3조원의 누적 적자를 기록했고, 지난해는 군산공장 폐쇄 등으로 판매가 급감했다. 쌍용차도 2017년 이후 지속적인 적자를 내고 있으며, 르노삼성도 판매실적이 전년대비 30% 이상 급감하고 있는 상황이다. 자동차업계는 경영위기 극복을 위해 자동차 할인판매 등을 실시하고 있다. 정부에서도 승용차 개소세 30% 감면(’18.7월~’19.6월), 노후경유차 교체 시 개소세 70% 감면(’19.1월~12월), 자동차 부품산업 활력제고 방안 등을 통하여 자동차업계의 경영회복을 지원하고 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 관계자는 “자동차업계의 어려운 경영상황을 감안하여 신용카드사들은 수수료율 인상을 자제할 필요가 있다”며 “객관적이고 공정할 뿐만 아니라 합리적인 근거를 바탕으로 수수료율을 책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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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동차업계 “SUV족 홀려라!”
- 2010. 02. 02 20:05 생활
- ㆍ외모는 럭셔리하게, 성능은 더 안전하게 올해 SUV(스포츠유틸리티차)의 시장 쟁탈전이 치열하다. 지난해 국내에서 팔린 SUV는 총 24만5862대. 이는 2008년 17만8094대보다 무려 38.1% 증가한 수치다. 이같은 인기에 힘입어 각 사는 각종 편의사양 등을 업그레이드시킨 새모델로 연초부터 시장 선점에 나섰다. 지난해 SUV시장을 주도했던 현대·기아의 아성에 도전장을 던진 셈이다. 르노삼성 QM5 르노삼성은 'QM5'의 연비와 내·외장 디자인, 각종 편의장치 등을 더욱 업그레이드시켰다. 또 전체 모델에 루프 스포일러를 장착했고 외장 색상으로 '울트라 실버'와 '라바 그레이'를 신규로 적용했다. 17인치 알루미늄 휠 1종을 새롭게 선보이고 18인치 알루미늄 휠과 고성능 타이어가 함께 제공되는 고급사양을 선택할 수 있게 한 점도 눈길을 끈다. 내장은 크롬장식의 계기판 원과 환풍구 가장자리를 기본사양으로 장착했다. 여기에 차체자세 제어장치와 타이어 공기압 자동감지 시스템을 포함한 세이프티 패키지를 선택 또는 기본사양으로 장착해 안전성을 확보했다. GM대우 '윈스톰' GM대우는 기존의 탁월한 주행성과 안전성에 편의사양을 더한 '윈스톰'을 내놨다. 판독성이 우수한 '수퍼비전 클러스터'를 전 등급에 기본으로 적용한 윈스톰은 크롬과 바디컬러가 조화된 도어핸들을 추가했고 무엇보다 깔끔한 스타일이 돋보인다. 또 편안함이 강조된 실내 설계와 승용차처럼 배치된 시트의 편안함이 눈길을 끌고 강력한 파워와 에너지 효율도 내세울 만하다. 최고출력 150마력, 최대토크 32.7㎏.m에 달하는 1991㏄ VCDi 엔진이 뿜어내는 가속성능이 가히 폭발적이다. 게다가 11.9㎞/l(2WD A/T기준)에 달하는 뛰어난 연비도 매력적이다. 쌍용 '렉스턴'쌍용 '카이런’ 쌍용은 연초부터 '렉스턴' '카이런' '액티언' 등 3개 모델을 업그레이드시켜 동시에 선보였다. 이처럼 여러 모델을 한꺼번에 선보이는 것은 무척 이례적으로 올해는 SUV 차량을 앞세워 공격적인 마케팅을 벌이겠다는 심산이다. 이들 3개 모델은 SUV의 강인하고 역동적인 이미지 강화를 위해 라디에이터 그릴, 18인치 하이퍼실버 휠 등을 공통적으로 적용한 것이 특징. 또 재질을 고급화, 더욱 세련된 이미지를 창출했다. 고객 편의성을 위해 하이패스 시스템(ETCS), 인조가죽 시트 등 각종 편의사양을 적용해 경쟁력을 대폭 강화시킨 것도 눈길을 끈다. '렉스턴'은 동급 모델 최초로 전방 장애물 감지 시스템, 트윈 테일 머플러 등을 신규로 적용했고 '카이런'은 사이드 스텝, 웨이스트 라인 몰딩 등을 새롭게 적용했다. 또 '액티언' 역시 사이드 스텝, 웨이스트 라인 몰딩, 투톤 범퍼 등을 적용했다. 쌍용 '액티언' 현대 '투싼ix' 현대는 올해의 전략차종으로 '투싼ix'를 앞세웠다. '투싼ix'는 SUV의 '다목적성'과 쿠페의 '스타일'을 결합한 새로운 개념의 CUV(Crossover Utility Vehicle)를 표방한 것이 특징. 특히 육각형 모양의 '헥사고날 그릴'을 적용해 강인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구현시켰다. 디젤 모델은 친환경 디젤엔진인 2.0 R엔진을 적용해 최고출력 184ps의 강력한 성능과 함께 기존 모델 대비 17.5% 상승한 15.4㎞/ℓ(2WD, 자동변속기 기준)의 연비를 자랑한다. 또 유럽배기가스 규제인 '유로5'를 만족시킨 것은 물론 저공해차로 인정받아 환경개선부담금을 5년간 면제받는다. 이외에 4WD X20 트림을 제외한 전 모델에 차체자세 제어장치와 경사로 저속주행장치, 경사로 밀림방지장치 등을 적용시켜 안전성을 확보했다. 기아 '쏘렌토R' 기아는 프리미엄 준대형 SUV인 '쏘렌토R'를 선보였다. 1세대보다 높이가 낮고 길이는 길어져 주행 안정성이 개선됐고 차세대 승용디젤엔진인 R엔진이 현대기아차 최초로 장착돼 최고출력 200마력의 성능과 함께 14.1㎞/ℓ의 연비를 확보했다. 특히 2.2 디젤 모델은 '유로5' 배출가스 기준은 물론 2009 수도권 대기환경 특별법에 의한 저공해 기준을 만족시켜 5년간 환경개선부담금이 면제된다. 이외에 미션오일 교환이 필요 없는 6속 자동변속기, 엔진소리·풍절음 최소화, 차체자세 제어장치, 경사로 저속주행 및 밀림방지장치 등으로 안전성과 경제성을 확보했다. 이외에 운전석 통풍시트, 버튼시동 스마트키, 음성인식 내비게이션, 블루투스 핸즈프리, 타이어 공기압 경보 장치 등 대형 고급 세단에서나 볼 수 있는 최고급 사양을 적용해 1세대의 명성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 세계 자동차업계 불황 모터스포츠도 여파
- 2008. 12. 15 21:23 생활
- ㆍ日 혼다 F1 철수 새 주인 찾아나서ㆍ佛·加는 내년 챔피언십 유치 포기 혼다 F1팀 전 세계 자동차업계를 위기로 몰고 있는 경제불황의 파고가 모터스포츠업계마저 위협하고 있다. 모터스포츠 강국으로 꼽히던 프랑스와 캐나다가 F1시리즈 유치를 포기한 데 이어 F1팀을 운영하던 유명 자동차업체가 팀을 매각하는 절차를 밟고 있다. 일본 최고의 F1팀을 운영하는 혼다자동차는 얼마전 전 세계 경기침체에 따른 자동차 시장 위축 등을 이유로 포뮬러원에서 철수한다고 밝혔다. 혼다팀은 현재 새 주인을 찾고 있는데 영국의 프로드라이브 데이빗 리차즈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혼다팀은 그동안 3차례나 우승을 차지했으며 혼다자동차가 개발한 F1용 엔진은 전설적인 F1 드라이버 아일턴 세나 등 수많은 드라이버들이 채택, 총 69회의 챔피언을 배출해 혼다팀의 매각은 세계 모터스포츠업계 관계자들을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 시장으로 나온 혼다팀에게 상당수 구매자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데 영국 신문 ‘데일리 텔레그래프”는 가장 진지하게 접근하고 있는 매수자의 하나로 영국 프로드라이브의 데이빗 리차즈를 꼽았다. 또 이르면 연내에 계약이 성립될 것이란 예상도 내놨다. 리차즈가 이끄는 프로드라이브는 2008년에 F1에 출전할 예정이었지만 멕라렌 메르세데스의 머신을 그대로 구입해 쓰려고 했던 일을 F1에서 승인받지 못해 시즌에 참가하지 못했다. 그러나 리차즈는 여전히 F1 참가에 욕심을 보이고 있으며 이러한 이유 때문에 혼다팀을 매수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을 낳고 있다. 이에 앞서 프랑스와 캐나다가 2009년 F1 챔피언십 시리즈에 참가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이들 국가의 F1 프로모터들은 한해 평균 400억원 이상 소요되는 운영경비에 대한 부담을 극복하지 못해 시리즈 참가를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세계 최고 수준의 F1팀 ‘맥라렌’을 이끌어온 론 데니스는 최근의 경제난으로 인해 팀의 수입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해 모터스포츠계의 경영난을 대변했다. 그는 혼다가 F1팀 매각을 발표하기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팀의 수입이 37%가량 줄어들 전망”이라면서 지난해 2억8000만파운드에 달하던 매출규모가 올해는 1억7500만파운드에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 자동차업계 별난마케팅 3파전
- 2006. 09. 25 22:12 생활
- 불황을 극복하기 위해 몸부림치고 있는 자동차 업계가 색다른 판매기법을 잇달아 도입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오는 10월25~26일 아반떼 디젤을 이용해 ‘한번 주유로 1,000㎞를 주행’행사를 연다. 이번 행사는 일반인에게 아반떼 디젤의 뛰어난 연비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 구매로 연결하기 위함이다. 체험단은 서울에서 전남 해남 땅끝마을까지 왕복 950㎞와 드라이빙 스쿨 구간을 포함한 총 1.013㎞를 단 한번의 주유로 운행하게 된다. 운전경력 3년 이상된 운전자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최소 2인 이상이 한개 팀을 구성할 수 있다. 각 팀에는 기본적으로 주어진 시간 내 일정구간을 최소한의 연료를 사용, 완주하는 과제도 주어지며 연비왕을 선발, 푸짐한 상품도 준다. 참가를 희망하는 운전자는 10월13일까지 홈페이지(www.hyundai-motor.com)로 신청할 수 있으며 총 10개팀이 선발된다. GM대우는 최근 업계 최초로 홈쇼핑 형식으로 마티즈의 특장점을 소개하고 구매로 유도하는 ‘온라인 홈쇼핑 사이트’(www.channelmatiz.com)를 개설했다. 이 사이트는 마치 케이블 TV의 홈 쇼핑몰을 인터넷에 옮겨 놓은 듯한 형태다. 홈쇼핑과 온란인 구매에 익숙한 30~40대 기혼여성을 겨냥해 구축했는데 총 4개의 채널로 구성됐다. ‘채널1’에서는 상품안내와 상담이 이뤄지며 ‘채널2’에서는 마티즈의 역대 공중파 광고를 소개한다. ‘채널 3’은 마티즈 기존고객의 경험담, ‘채널 4’는 마티즈의 컬러와 디자인을 소개하는 내용으로 꾸며졌다. 오는 11월11일까지 실시하는 온라인 마케팅 행사는 사이트에 접속, 회원가입 절차없이 즉시 참여할 수 있으며 구입 상담 신청자와 이벤트 참여자를 대상으로 PDP TV와 캠코더, 고급 내비게이션 등 총 1천5백만원 규모의 다양한 경품을 제공한다. 이에 앞서 기아자동차는 인기가수 싸이를 출현시켜 화제가 되고 있는 뉴쎄라토 TV CF를 판매기법으로 이용했다. 기아차는 지난 7월29일부터 8월13일까지 서울, 인천, 대전, 광주, 부산, 울산, 대구 등 전국 주요 6개 도시 주요 거리를 돌며 싸이 변장모델과 여성 도우미들이 뉴쎄라토 랩핑카 5대와 함께 TV CF와 동일한 상황을 연출하는 ‘뉴쎄라토 게릴라 로드쇼’를 펼쳤다. 기아차는 길거리 이벤트가 예상밖의 호응을 얻었다고 판단, 지난 17일까지 연장 시행했다. 기아차는 뉴쎄라토 CF 퍼포먼스 외에도 B-boy 공연과 인라인 쎄라토 도우미 퍼레이드 등 다양한 볼거리를 도심 한복판에서 펼쳐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기아차 관계자는 “뉴쎄라토의 인지도를 높이고 새롭게 바뀐 스타일과 성능을 적극 알리기 위해 고객을 찾아가는 마케팅을 실시하게 됐다”며 “뉴쎄라토의 주요 고객이 20~40대 직장인인 점을 감안해 역동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지난 3개월간 길거리 이벤트와 TV CF 방영 때문인지 요즘은 어린이들도 ‘쎄라토송’을 부를 정도로 브랜드 인지도 향상에 도움됐다고 평가했다. 〈류원근기자 one777@kyunghyang.com〉
주간경향(총 1 건 검색)
- 조선·자동차업계 지원해야 하나?(2018. 12. 17 14:55)
- 2018. 12. 17 14:55 경제
- ㆍ최종구 위원장, 은행권에 협력업체 지원 당부… 은행권은 부실화 우려하며 고민 “신용등급이 낮고 부실징후가 있는 업체에 대출을 늘리다 보면 은행의 대출회수율은 떨어지게 돼 있다. 경기가 지금보다 더 나빠진다면, 은행의 부실 우려가 커질 수밖에 없다.”(시중은행 관계자)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12월 6일 오전 열린 국회 정무위 전체회의에서 2019년 예산안 관련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 연합뉴스 시중은행들이 금융당국의 ‘조선·자동차 등 협력업체 지원’ 압박에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비 올 때 우산 뺏는다’는 비판을 의식해 협력업체 지원에 동참하고 있으나, 당장 연체율 등 리스크 관리를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다. 금융당국의 ‘지원 압박’은 올해 내내 이어졌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지난 10일 “조선업이 힘겨운 ‘보릿고개’를 넘어설 수 있도록 (은행권이) 적극적으로 금융지원을 해달라. 정책금융기관뿐만 아니라 시중은행과 자본시장 등 민간 금융권이 동참해야 그 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다”고 했다. 경남 고성군의 중소형 선박엔진 제조업체인 이케이중공업을 방문한 자리에서였다. 시중은행, 대출 연장·수수료 감면 등 화답 그는 한 달 전 경기 화성의 현대·기아차 1차 협력업체를 방문해 개최한 간담회에서는 “시중은행이 특정 산업의 리스크를 이유로 해당 산업의 대출을 일괄 회수할 게 아니라, 경쟁력 있는 기업을 선별해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간담회에는 국책은행장들을 비롯해 금융기관장들이 대거 참석했다. 한국GM 사태로 정국이 혼란스러웠던 지난 4월에는 시중은행장들을 만나 “‘품앗이’하는 마음으로 한국GM 협력업체를 지원해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이들 업체의 경영상태는 심각한 수준이다. 자동차 협력업체는 완성차업체의 수출부진과 내수위축 등으로, 조선 협력업체는 신용도 하락과 대출한도 초과 등의 영향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자동차 부품업체 단체인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이 최근 산업통상자원부에 전달한 ‘자금수요 조사 결과’를 보면, 부품업체들은 경영난을 해소하기 위해 은행권 대출 상환 연장과 시설투자, 연구개발(R&D) 등에 약 3조1000억원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들은 특히 “은행들이 자동차업계를 ‘고위험 업종’으로 분류해 신규대출을 기피하거나 대출 만기 연장을 잘 해주지 않아 줄도산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은행권도 적극 화답하는 모양새다. 신한은행은 유동성 위기를 겪는 자동차·조선업 부품 관련 협력업체에 총 2200억원 규모로 금융지원을 하기로 했다. 신한은행은 ‘신한 두드림 자동차·조선 상생 대출’을 통해 보증료 연 0.5%포인트를 3년간 지원하고, 보증기관 보증료 우대 0.3%포인트 추가시 관련 업체들에 최대 연 0.8%포인트 보증료를 우대키로 했다. 우리은행은 지난 3월부터 경남 통영과 전북 군산지역 조선업 및 한국GM 협력업체 노동자들에게 수수료 감면과 만기도래 대출 만기 연장, 상환유예 등을 지원하고 있다. 성동조선 협력업체 250개사, 한국GM 군산공장 협력업체 145개사 등 중소기업, 통영·군산지역 소상공인 관련 기업, 휴직자, 퇴직자 등이 대상이다. 경영안정 특별자금 1000억원 지원, 만기가 도래한 여신의 무상환 연장, 수출환어음 부도처리기간 유예 연장, 대출금리 최대 1.3% 우대, 각종 수수료 감면 등이다. 하나은행은 지난 9월 한국해양진흥공사와 국내 선박금융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하나금융은 경남 거제시에 국·공립 어린이집을 짓기로 했다. 하지만 은행권 지원이 늘면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대상 업체들의 부실위험이 커지는 상황에서 무턱대고 여신 회수를 할 수도 없어 속앓이만 하는 분위기다. “노동구조 개선 등 정부 차원 대책 나와야” 금융감독원이 최근 은행들이 돈을 빌려준 2952개 기업을 대상으로 정기 신용위험평가를 실시한 결과, 190개 업체가 하위 등급인 C등급과 D등급에 포함됐다. 이 중에는 경영난에 직면한 조선업과 자동차 등 협력업체들도 대거 포함됐다. 업종별로 금속가공 22개사, 기계 20개사, 도매·상품중개 18개사, 부동산 14개사, 자동차부품 14개사 등이 부실징후기업으로 분류됐다. 철강(13개사)과 조선(10개사) 업종도 지난해에 비해 늘었다. 이들 기업이 워크아웃이나 법정관리 등 구조조정에 들어가게 되면 금융권에 미칠 파장도 상당할 전망이다. 최근 중소기업대출을 중심으로 한 기업대출 연체율이 상승하고 있는 것도 우려스러운 대목이다. 금감원이 최근 내놓은 ‘10월 국내 은행들의 원화대출 연체율’을 보면, 10월에만 신규 연체가 1조5000억원가량 발생해 연체채권 잔액이 8조6000억원으로 늘어나면서 연체율이 상승했다. 특히 대기업 대출은 1.72%로 전월 말보다 0.06%포인트 하락했지만, 중소기업 대출은 0.64%로 0.08%포인트 상승했다. 개인사업자 대출도 0.38%로 0.04%포인트 올랐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은행이 눈에 뻔히 보이는 손실을 감수하면서 신용도가 낮고 매출이 줄어들고 있는 업체에 추가 여신 등을 지원하는 이유는 당국의 지속적인 지원 압박 때문”이라며 “경영상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업체들을 적극 지원해야 한다는 말에는 동의하지만, 한편으로 여신의 부실화 우려를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노동구조 개선 등 중소기업 체질을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는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이 우선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국제 원자재 가격 인상과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노동비용 증가 등 대내외 요인으로 중소기업들이 겪는 어려움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며 “부실위험이 커지는 상황에서 은행 측에 무작정 지원하라고만 할 게 아니라 노동시장 구조 개선을 통한 중소업체들의 경쟁력을 높이는 일이 우선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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