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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총 137 건 검색)

한전 사장 “전자파 괴담에 하남 변전소 증설 막혀”…송전망 지연에 연간 3000억 손실
한전 사장 “전자파 괴담에 하남 변전소 증설 막혀”…송전망 지연에 연간 3000억 손실
2024. 08. 28 17:34정치
... 사용할 수 있는 변전소가 설치됐다”고 강조했다. 한전은 변전소에서 100m 떨어진 곳의 전자파는 0.2마이크로테슬라(μT)로 가정 내 냉장고에서 나오는 전자파와 같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또...
‘GTX 변전소’ 주민 민원에 실증…“헤어드라이어보다 전자파 적다”
‘GTX 변전소’ 주민 민원에 실증…“헤어드라이어보다 전자파 적다”
2024. 06. 24 21:08경제
... 거의 없다”며 “파장이 길어 먼 곳까지 전파되지 않아 인체에도 축적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전자파가 소량이고, 거리가 조금만 멀어져도 전자파 수치가 급감하기 때문에 인체에 미치는 영향은 사실상...
변전소전자파GTX
GTX 변전소 전자파 우려에···정부 “헤어드라이기보다 낮아”
GTX 변전소 전자파 우려에···정부 “헤어드라이기보다 낮아”
2024. 06. 24 17:20경제
... 설명했다. 변전소에서 나오는 전자파가 소량이고, 변압기로부터 거리가 조금만 멀어져도 전자파 수치가 급감하기 때문에 인체에 미치는 영향은 사실상 없다는 것이다. 국토부가 전자파 측정 결과를...
변전소전자파GTX
LED 스탠드 “듀플렉스·삼정 전자파 기준 부적합”
LED 스탠드 “듀플렉스·삼정 전자파 기준 부적합”
2023. 11. 28 14:29경제
... 따르면 LED 스탠드 주요 브랜드 12개 제품을 시험 평가한 결과, 듀플렉스와 삼정 2개 제품이 외부 전자파에 의해 전원이 꺼지는 등 이상 작동해 전자파 적합성 기준에 부적합했다. 조사대상은 넥소버(NXL...

스포츠경향(총 14 건 검색)

목에 거는 휴대 선풍기 ‘전자파 주의’
목에 거는 휴대 선풍기 ‘전자파 주의’
2022. 07. 27 11:59 생활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손 선풍기와 목 선풍기. 환경보건시민센터 제공 여름철 필수품으로 자리잡은 휴대용 선풍기에서 인체에 영향을 줄 만큼 높은 수치의 전자파가 나온다는 시민단체의 주장이 제기됐다. 환경보건시민센터는 26일 기자회견을 열고 시중에서 판매되는 목걸이 선풍기 4개 종류와 손 선풍기 6개 종류를 구입해 전자파를 측정한 결과를 공개했다. 시민센터에 따르면 목 선풍기의 날개 쪽과 모터 쪽 등에서 총 6회에 걸쳐 전자파를 측정한 값의 평균은 188.77밀리가우스(mG), 일부 제품에서는 최대 421.20mG의 전자파가 발생했다. 손 선풍기 역시 평균 464.44mG, 최대 1289mG의 전자파가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는 4mG 이상 전자파에 장기 노출될 경우 소아백혈병 발병률이 높아질 가능성을 지적한 바 있다. 시민센터 관계자는 “목 선풍기의 경우 손 선풍기와 달리 머리로부터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기 어려운 구조이고 양쪽에서 전자파를 내뿜어 위험에 고스란히 노출될 수 밖에 없다”며 “어린이와 청소년들은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두순 출소 D-6’ 감방 동기 “조두순, 전자파에 느낌 받아 음란행위”
‘조두순 출소 D-6’ 감방 동기 “조두순, 전자파에 느낌 받아 음란행위”
2020. 12. 06 14:57 연예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조두순의 출소가 일주일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그의 감방 동기들이 전한 얘기가 충격을 주고 있다. 5일 방송된 JTBC 시사교양프로그램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는 조두순의 수감 생활에 관해 다뤘다. 조두순은 지난 2008년 초등학생을 납치·성폭행하는 끔찍한 범행을 저질렸다. 12년을 복역한 그의 나이는 올해 68세이지만 1시간동안 1000개의 팔굽혀펴기를 할 수 있을 정도로 운동 능력을 키운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스포트라이트’는 조두순의 청송교도소 동기의 말을 전했다. 그 동료는 “출소를 앞두고 반성한다는 조두순의 말을 믿을 수 없다”면서 “직접 보지는 못했고 사동 청소부들한테 얘기를 들었는데, 조두순이 폐쇄회로(CC)TV나 TV에서 발생하는 전자파 때문에 성적인 느낌을 받는다고 했다. 음란행위를 하다 걸린 적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조두순이 팔굽혀펴기를 30개씩 빠르게 했다. 한 시간에 1000개 할 정도면 꽤 많이 한 거다. (출소 후) 보복당할까 무서워서 힘을 기른다고 얘기하더라”고 전했다. 피해 아동을 오랜기간 상담한 신의진 교수는 “아직도 성욕이 과잉하고, 과잉하게 행동으로 표현된다는 게 첫 번째로 걱정이 많다. 전파신호를 얘기하는 것은 자기가 자꾸 치밀어 오르는 어떤 성욕을 정당화하기 위해, 약간 느낌이 오는 것의 해석을 그렇게 하는 것 같다”라고 분석했다. 한편 조두순은 예정됐던 오는 13일보다 하루 앞인 12일에 출소할 예정이다. 조두순은 출소 후 7년간 전자발찌를 착용하고 지정된 전담 보호관찰관으로부터 24시간 1대1 밀착감시를 받게 된다. 관할 경찰서도 대응팀을 운영한다.
조두순
알뜰폰 전자파 사용료 2019년까지 면제 연장
알뜰폰 전자파 사용료 2019년까지 면제 연장
2018. 09. 18 17:13 생활
알뜰폰 전파사용료 면제가 추가로 연장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8일 알뜰폰 전파사용료 면제 기한을 오는 9월30일에서 내년 말까지 15개월 추가로 연장하는 내용의 ‘전파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전파사용료 면제 추정액은 2018년 337억원, 2019년 354억원 수준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저렴한 요금제 출시 등을 통해 국민 가계통신비 부담 경감 효과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정부는 2012년 알뜰폰 활성화 1차 계획을 통해 전파사용료 3년 면제 정책을 시행한 바 있다. 이후 1년 단위로 면제를 연장해왔다. 이에 따라, 40여 개 알뜰폰 사업자는 당초 오는 9월말까지인 전파사용료 면제기한이 내년 연말까지로 추가 연장된다. 알뜰폰은 지난 7월말 기준으로 약 788만명이 사용하고 있다.
알뜰폰
‘폭염 필수템’ 손풍기에서 강력 전자파 발생…어린이 백혈병 발병 위험↑
‘폭염 필수템’ 손풍기에서 강력 전자파 발생…어린이 백혈병 발병 위험↑
2018. 08. 21 10:24 생활
폭염이 강타한 올 여름, 남녀노소의 필수템으로 자리잡은 ‘손풍기(손선풍기)’에서 강력한 전자파가 검출돼 충격을 안겼다. 20일 환경보건시민센터는 서울 시내 백화점이나 대형 마트에서 판매하는 13개 손풍기를 조사한 결과 12개 제품에서 기준치를 훌쩍 넘는 전자파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전자파가 검출된 제품은 모두 바람개비가 있는 제품이었으며, 전자파가 발생하지 않은 손풍기 1개는 바람개비가 없는 모델이었다. 손선풍기 강력 전자파 발생.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계 없음. 게티이미지뱅크 조사에 따르면 전자파가 발생한 12종 손풍기의 전자파세기의 평균은 647mG으로 이는 어린이 백혈병 발병을 높이는 3~4mG보다 수백배나 높은 수치다. 심지어 5개 제품에서는 정부의 전자파 인체 보호기준(열적기준)인 833mG보다 전자파가 높게 나왔다. 환경보건시민센터 측은 “손풍기로부터 25cm이상 떨어져야 전자파 세기가 1mG이하로 낮아졌다”면서 “어린이와 임산부에게는 사용을 권하지 않는다. 꼭 써야한다면 25cm이상 떨어지고 시간과 횟수를 줄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주간경향(총 7 건 검색)

사라지지 않는 ‘5G 전자파 괴담’(2019. 09. 27 14:37)
2019. 09. 27 14:37 경제
ㆍ한국, 세계 최초 서비스 상용화… 유럽선 5G 서비스 유예 권고 ‘5G시대, 세상이 바뀐다’는 말은 사실이었다. 이정식씨(중소기업 운영·가명)의 삶은 5G 상용화 이후 완전히 달라졌다. 변화는 이씨 아파트에 5G 기지국이 설치되면서 시작됐다. 아파트 내 기지국 설치를 반대해온 이씨의 아내는 전자파에 예민한 반응을 보였는데 최근에는 전자기과민성증후군(EHS) 증상마저 나타나고 있다. 5G 전자파의 유해성을 다룬 유튜브에 심취한 아내는 와이파이 공유기를 차단하는가 하면 가족들의 실내 휴대폰 사용까지도 병적으로 꺼렸다. 휴대폰을 둘러싼 충돌이 잦아지면서 가정생활도 깨졌다. 이씨는 “아내가 하도 난리를 치니까 이제는 뭐가 뭔지 모르겠다”며 “기지국 하나 들어선 것뿐인데 온가족이 고통받고 있다”고 말했다. 일러스트 김상민 불확실성에서 생겨난 전자파 공포 전자파는 유해한가? 답은 ‘안전하다’이다. 다만 조건이 있다. 인체보호기준을 만족해야 한다. 국립전파연구원은 “인체 보호기준을 벗어난 강한 세기의 전자파는 인체에 유해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현재 일상에서 접하는 전자파는 미미한 수준으로 아주 오랜 시간 노출되지 않는 이상 인체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휴대폰 전자파에 대한 답도 있다. 2011년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는 휴대폰 전자파(RF)의 암 발생 등급을 2B로 분류했다. 2B는 사람에게 발암 증거가 제한적이고 동물실험에서도 근거가 충분하지 않을 때 부여되는 등급이다. 2B군에는 휴대폰 전자파뿐만 아니라 커피, 절인 채소도 포함된다. 휴대폰 전파의 암 발생 위험도는 술, 담배, 자외선보다 낮고 김치, 피클과 같은 수준이다. 김학림 교수(단국대 의대)는 전자파에 대한 두려움은 무지와 불확실성에서 온다고 본다. 최근 5G 전자파의 유해성 논란이 확대되는 이유도 5G가 경험해보지 않은 미지의 영역에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1월 19일 영국과 독일 등 유럽 36개국의 과학자와 의사 180여명은 5G 주파수의 유해성에 대한 심층연구가 이뤄질 때까지 5G 서비스 개시를 유예해야 한다는 내용의 공개서한을 유럽연합(EU)에 제출했다. 이들은 상용화에 앞서 이동통신사업자 등 산업계의 입김이 닿지 않는 독립적인 연구를 통한 검증이 먼저라고 강조했다. 유럽 시민사회에서도 스위스를 중심으로 5G 보이콧 운동이 확산되는 추세다. 유럽과 달리 국내에서는 세계 최초 타이틀을 달고 5G 서비스 상용화가 이뤄졌다. 그렇다면 국내에서는 5G 전자파 유해성에 대한 우려가 해소된 것일까. 현재 국내에서 상용화된 5G는 3.5㎓(기가헤르츠)대 주파수를 이용한다. 기존 LTE 주파수(최대 2.6㎓)와 큰 차이가 없다. 때문에 전자파 인체 노출량에 대한 측정방법도 이전 LTE 때와 같다. LTE와 5G(3.5㎓)에 대한 인체 유해성은 사람의 체온 변화를 통해 측정하는데 전자파를 통해 체온이 올라가면 인체 유해성도 올라간 것으로 본다. 시중에 유통된 LTE, 5G(3.5㎓) 휴대폰 단말기의 전자파흡수율(SAR)은 0.151W/㎏에서 최대 0.612W/㎏으로 전자파흡수율 1등급에 속한다. 김기회 국립전파연구원 연구관은 “현재 휴대폰 전자파는 인체 보호기준을 모두 충족하는 수준”이라며 “인체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전자파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5G 초고주파 대역(28㎓)으로 가면 얘기가 달라진다. 해당 주파수 대역은 미지의 영역이다. 28㎓ 대역부터는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측정하는 방식이 달라진다. 해당 주파수 대역의 전파는 인체 내부를 투과하지 못한다. 이 때문에 내부 전기장 세기를 근거로 온도 변화를 측정하는 기존 3.5㎓ 대역의 전자파흡수율 측정방식으로는 28㎓ 대역 주파수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판단할 수 없다. 28㎓ 대역에서 전자파 인체 노출량 평가는 전력 밀도(인체 표면의 면적에 흡수되는 전자파량)를 사용하는데 정확한 전력 밀도를 측정할 수 있는 장비와 방법은 아직 개발되지 않았다. 일부 업체에서 전력 밀도 측정시스템을 개발하긴 했지만 신뢰성에 대한 검증과정을 거치지 않아 한계가 있다. 업계, 전자파 차단 필름·스티커 출시 5G 휴대전화 ‘전자파 괴담’은 3.5㎓와 28㎓ 사이에 메우지 못한 작은 틈새에서 비롯된다. 실제로 28㎓ 대역에서의 인체 유해성 관련 연구는 상당한 데이터가 축적된 이전 주파수대 연구와 비교해 미미한 수준이다. 국제비전리복사방호위원회(ICNIRP) 기준에 따라 한국도 300㎓ 주파수 대역까지 인체 보호기준을 마련해 두었지만 사용자들은 ‘기준’만으로는 마음을 놓지 못한다. 여기에 휴대폰 전자파로 팝콘을 튀기고 달걀을 익히는 ‘조작’ 영상이 유튜브에 돌면서 괴담이 확대재생산되는 것이다. 김남 충북대 정보통신공학부 교수는 “6㎓ 이하에 대한 연구는 많고 다양한 데 비해 28㎓ 대역은 연구가 많지 않은 것이 사실”이라며 “현재까지 진행된 28㎓ 관련 연구에서 나타난 특이사항은 없는데도 사람들은 생소하다는 이유만으로 두려워한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산업계는 5G 휴대폰 전자파 논란을 되레 부채질하고 있다. 업계는 5G 전자파 유해성에 대한 입장이 극단으로 나뉜다. 5G 상용화 이후 휴대폰 전자파 차단 필름·스티커를 비롯해 침구와 앞치마, 담요 등 전자파 차단제품이 쏟아졌다. 이들 전자파 차단제품 제조업체들은 전자파의 위험성을 부풀리고 다른 한편에선 제품의 전자파 차단 효과를 과대포장해 매출을 올린다. 이른바 ‘공포 마케팅’이다. 최근에는 가정용 저가형 전자파 측정장비들이 출시되고 있는데 이들 장비 대부분은 낮은 전자파를 측정하지 못하는 불량 장비들이다. 예컨대 실제 전자파가 0.01에 불과하더라도 액정에는 장비 최소치인 1로 표기되는 것이다. 이동통신사·휴대폰 제조사들은 반대 입장이다. 이들은 5G 전자파 유해성은 없다고 일축한다. KT는 지난 9월 11일 자체 발간한 5G 뉴스레터 팩트체크 코너를 통해 “WHO와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등 국내외 공인기관에서 통신 전자파의 인체 유해성에 대해 ‘전자파가 인체에 유해하다고 할 수 없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한 바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KT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관계자는 “KT의 주장은 진흥원의 입장과 다르다”며 “지금은 5G가 안전한지 지켜보는 시기인 만큼 5G를 비롯해 전자파가 유해하지 않다는 입장을 밝힌 적이 없다”고 말했다. 관련 산업계가 같은 사안을 두고 이해관계에 따라 둘로 나뉘어 혼란을 키우고 있는 셈이다. 5G를 혁신성장의 한 축으로 설계한 정부는 5G 유해성을 둘러싼 불안 여론 진화에 나서고 있다. 최형도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주파수가 높다고 해서 인체에 더 위험한 것은 아니다”라며 “10㎓ 이상에서 전자파의 인체 침투 깊이는 0.27㎝ 이하로 대부분 피부에서 흡수될 뿐만 아니라 5G 28㎓의 경우에는 장애물이 있으면 통신이 끊기기 때문에 사람에게 전자파가 닿지 않는 구조로 만든다”고 말했다.
[주간 舌전]“광학카메라만 작동되었을 뿐 전자파의 방사는 일절 없었다.”(2018. 12. 31 11:58)
2018. 12. 31 11:58 정치
한·일 양국 사이에 흐르는 미묘한 기류가 해군 함정의 레이더 전파 발신 논란으로 수면 위에 올랐다. 한국 해군 함정이 표류 어선 구조과정에서 주위를 비행하던 일본 측 초계기를 조준해 사격통제 레이더인 추적레이더 전파를 쐈다는 주장이 일본 방위성에서 나온 것이다. 2018년 12월 20일 해군 구축함인 광개토대왕함은 북한 어선이 동해상에서 표류 중이라는 구조신호를 보내자 현장에 급파돼 구조작업을 벌인 바 있다. 일본 측은 이 과정에서 광개토대왕함의 추적레이더(STIR)가 일본 초계기를 의도적으로 겨냥했다며 증거도 확보했다고 여러 차례에 걸쳐 주장했다. 레이더 조준이 무기 사용에 준하는 행위라는 점에서 일본 방위성은 유감이라는 뜻을 표명했다. 기동훈련 중인 광개토대왕함 / 해군 제공 그러나 국방부와 해군은 광개토대왕함이 구조 탐색을 위해 가용한 모든 방법을 쓰면서 3차원 레이더(MW08)로 광범위한 구역을 탐색했지만 추적레이더를 작동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안상민 합동참모본부 작전2처장(해군 준장)은 12월 24일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일본 측이 위협을 느낄 만한 어떠한 조치도 없었다”며 일본의 주장을 반박하는 한편 “한 나라의 군함 상공으로 초계기가 통과하는 것은 이례적인 비행”이라고 일본 초계기의 인근 공역 비행 자체가 문제라고 비판했다. 국방부 전비태세검열단도 26일 레이더 운용에는 문제가 없었다는 결론을 내리면서 추적레이더는 가동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양국의 입장이 팽팽하게 맞서는 가운데 증거를 확보했다고 주장하는 일본 측도 수신한 레이더 전파 주파수는 공개하지 않고 있어 공방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있다.
주간 舌전
[최예용의 환경보건이야기 ‘환경이 아프면 몸도 아프다’](13) 전자파4-발밑에서 발암물질이 흘러나온다(2016. 12. 13 14:00)
2016. 12. 13 14:00 사회
서울지역의 지중화 설비 7곳에 대한 전자파 측정을 통해 실태를 파악했다. 조사결과는 충격적이었다. 고압송전선로 지중화 구간의 전자파 세기가 지상구간보다 최고 10배 이상 높았다. 기존이 상식을 깨뜨리는 결과였다. 서울 노원구 상계동에 ‘노원골’이라 불리는 동네가 있다. 수락산이 바로 인접해 지형적으로 공기 좋은 곳이다. 가까운 곳에 주말농장을 가꿀 수 있어 살기 좋은 곳이라고 소문이 나서 한 번 이사오면 잘 나가지 않고 오래 사는 주민들이 많은 편이다. 큰 찻길이 없어 교통사고 위험이 덜하고 공동육아 모임이 여러 곳 운영되고 있어 젊은 부부들에게도 인기인 곳이다. 주민운동회가 자주 열리고 최근에는 구청의 지원으로 북카페도 열었다. 얼마 전부터 노원골 사람들에게 근심거리가 하나 생겼다. 마을을 지나는 길의 땅속에 묻혀 있는 고압송전선로에서 전자파가 많이 나온다는 사실이 알려졌기 때문이다. 이 길은 차가 다닐 수 있는 길이긴 하지만 비교적 좁은 길이어서 마을버스도 다니지 않을 정도로 한가해 아이들이 종일 뛰어노는 놀이터이기도 하고, 수락산으로 가는 등산객들이 이용하는 길이기도 하다. 땅속의 송전선로는 마을 뒤편에 높이 세워진 송전탑과 연결되어 지상으로 연결돼 수락산 너머로 이어진다. 고압송전선로를 둘러싼 환경분쟁은 전국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다. 경상남도 밀양과 경상북도 청도에서 고압송전탑과 송전선로를 새로 건설하는 과정에서 주민들의 적극적인 반대의사가 공권력과 충돌한 사건은 대표적인 예다. 과거 권위주의 정부 시절에는 국가가 하는 일이라고 하여 받아들이곤 했지만 지금은 다르다. 고압송전탑 문제는 전자파 공해와 경관 문제, 이에 따른 재산권 침해가 있다. 환경보건시민센터가 국회 앞 인도 위에서 지중화 송전선로의 전자파를 측정하고 있다./환경보건시민센터 서울 고압송전선로 지중화율 88.2% 고압송전선로가 야기하는 환경문제와 지역갈등은 국가 전력정책이 크게 바뀌어야 근본적으로 해결될 수 있다. 즉 바닷가에 위치한 대규모 핵발전소와 화력발전소에서 대용량의 전기를 생산하여 대도시로 장거리 송전하는 현재의 국가 전력정책이 지역단위의 태양에너지와 풍력에너지 등과 같은 소규모 친환경·재생에너지로 전환되어야 한다. 고압송전선로는 경관 문제, 전자파 공해 등의 이유로 지상에 설치되던 것이 점차 땅속으로 매설되어 지중화되는 추세다. 특히 사람들이 많이 사는 도시지역에서는 지중화 비율이 매우 높은데, 서울의 경우 152개 구간에 걸쳐 341㎞가 지중화 구간이다. 2013년도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154㎸ 이상 고압송전선로 지중화율은 서울 88.2%, 인천 62.4%였다. 그동안 사람들은 ‘고압송전선로의 지중화’가 경관 문제와 전자파 문제를 모두 해결해주는 좋은 대안으로 생각해 왔다. 이로 인해 재산권 침해도 회복되는 것은 물론이다. 실제 지중화는 경관 문제를 말끔하게 해결해준다. 전자파 문제는 어떠할까? 사람들은 당연히 전자파 문제도 해결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고압송전선로를 땅속에 매설하면서 전자파를 차단하는 기술이나 설비를 적용하여 높은 수준의 전자파가 방출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믿고 있다. 고압송전선로에서 방출되는 전자파는 극저주파로서 전기계와 자기계로 구성되는데, 전기계는 나무나 흙·콘크리트 등의 시설에 쉽게 차폐되는 반면, 자기계는 이러한 시설에 의해 거의 차폐되지 않는다. 고압송전선로를 지중화할 때 땅속에 매립하는 깊이는 통상 1.2~2m에 불과하다. 따라서 전자파 차폐시설을 하지 않으면 지중화 설비의 전자파 세기는 지상 수십m 높이에 위치하는 송전탑에 걸린 송전선로의 전자파 세기보다 더 클 수 있다. 2014년 여름, 노원구 상계동에 위치한 한 초등학교 교사인 민승현씨는 학교 뒤의 작은 공원을 거닐다 문득 이상한 시설이 눈에 들어왔다. 고압송전선로가 이어져오다 사라져 안 보였다. 가까이 가보니 중랑천변을 따라 지상의 철탑으로 연결되어 오던 송전선로가 학교 뒤에서부터 땅속으로 매설되어 상계동 주거지역으로 이어졌다. 민씨는 과학교과 담당교사다. 평소에 방사능 문제 등 환경문제에 대해 관심이 많았다. 고압송전선로에서 전자파가 나온다는 것은 알고 있었다. 학교 뒤 작은 공원에 구청에서 책을 빌려주는 동네도서관을 만든다고 했다. 그렇게 되면 많은 사람들이 드나들 텐데, 인근의 송전선로의 전자파가 걱정이 됐다. 민씨는 환경보건시민센터에 연락해 전자파 측정을 의뢰했다. 그렇게 해서 지중으로 매설된 고압송전선로의 전자파 문제가 세상에 알려지게 됐다. 환경보건시민센터는 국회 장하나 의원실과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직업환경건강연구실과 공동으로 서울지역의 지중화 설비 7곳에 대한 전자파 측정을 통해 실태를 파악했다. 서울지역 152개 고압송전선로 지중화구간 중 5개구 7개 구간을 선정했다. 15만4000V 6개 구간, 34만5000V 1개 구간이다. 대규모 아파트단지 사이를 지나는 지중화구간, 주택과 고속도로 인접구간, 강남의 대로에 설치된 지중화구간, 주민 산책로 및 학교와 어린이집이 인접한 지중화구간, 지상과 지중화 구간이 혼재된 구간, 국회 앞 등 다양한 조건의 지중화구간을 조사대상으로 선정했다. 영등포구 여의도동 국회 앞, 양천구 목동 아파트단지 인근 영등포구 양평동 아파트단지, 대형마트 인근, 노원구 상계동 지상송전탑구간과 지중화구간 병존구간, 서초구 서초동 주택과 고속도로 인접구간, 강남구 삼성동과 강남구 대치동 대로구간 등이다. 국제적으로 제시된 지중화 구간의 지상 전자파 측정 대표값은 땅으로부터 0.5m, 1.0m, 1.5m 세 곳의 높이에서 측정한 전자파 세기의 평균값이다. 조사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고압송전선로 지중화 구간의 전자파 세기가 지상구간보다 최고 10배 이상 높았다. 기존의 상식을 깨뜨리는 결과였다. 국회 정문 앞 지중화 인도구간의 경우 대표값이 71.3~74.9mG(밀리가우스라고 읽는다)로 노원구 지상구간의 11~16mG보다 4~7배가량 높고, 노원구 상계동의 지중화 인도구간의 유치원 옆 최대값의 경우 8~13배나 높았다. 양천구 목동 지중화구간과 영등포구 양평동 지중화구간은 모두 아파트단지 옆을 지나는데, 지상구간의 전자파 세기와 비슷했지만 도로 지표면의 전자파 세기는 3~8배나 높았다. 반면 같은 154㎸ 지중화구간인 서초동과 삼성동, 대치동 지역의 경우 도로 지표면 전자파 수준이 지상구간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중앙정부 공식 전자파 측정 작업 안 해 알아보니 서울지역 152곳 341㎞ 지중화구간 중 전자파 차폐설비가 갖춰진 곳은 한 곳도 없었다. 전국적으로도 마찬가지였다. 이러한 사실은 국회 장하나 의원실이 국정감사와 관련해 한전에 문의한 자료를 통해 확인되었다. 환경오염도가 매우 높아서 특별한 주의와 관리가 필요한 곳을 핫스팟(hotspot)이라고 한다. 국회의사당 앞, 영등포구 양평동, 양천구 목동, 노원구 등의 지중화구간이 매우 높은 전자파 세기의 ‘지중화 전자파 핫스팟 지역’이었다. 국회의사당 정문 앞 지중화설비 인도 위의 전자파 세기는 71.3mG이고, 서울 강북지역 지중화구간을 지나는 유치원 옆의 전자파 세기는 150.6mG였다. 고압송전선로 전자파는 세계보건기구가 정한 2급 발암물질(Group2B)인데, 어린이백혈병 발병률을 높이는 3~4mG의 수십·수백배에 해당한다. 어처구니 없는 사실은 그동안 고압송전선로 지중화 지역에서 한전이나 지자체 및 중앙정부 차원에서의 전자파 측정이 공식적으로 진행된 바 없고, 관련 정보도 공개된 바 없다는 점이다. 땅속에 묻혀 24시간 내내 고압의 전기가 흐르면서 전자파를 내뿜는 지중화 고압송전선로의 전자파 문제를 어떻게 해야 할까? 우선 서울과 전국의 고압송전선로 지중화구간에 대한 전자파 발생 실태를 전수조사해야 한다. 조사 결과 매우 높은 세기의 전자파가 측정되는 ‘지중화 전자파 핫스팟 지역’에는 임시조치로 안내판을 설치하여 오랫동안 체류하지 않도록 안내해야 한다. 같은 지중화구간에서 특별히 전자파 세기가 높은 구간의 경우가 있고, 구간별로도 전자파 세기에 큰 차이가 있어 원인이 무엇인지 파악하여 전자파 세기를 낮추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 기존에 설치된 주거지역, 학교와 유치원 등 민감지역과 ‘지중화 전자파 핫스팟 지역’의 지중화구간에 대해 우선적으로 규소강판과 같은 전자파 차단 기술설비를 적용하여 전자파 공해로부터 국민 건강을 보호해야 한다. 신설되는 지중화구간 중 사람들이 통행하는 구간에는 모두 전자파 차폐시설을 갖추고 땅속 깊숙이 매설토록 해야 한다. 고압송전선로가 지중화되는 추세인데 전자파를 전혀 고려하지 않고 단순 매설하는 방식은 지양되어야 한다. 최근에는 교류가 아닌 직류로 전기를 흘려보내는 송전방식으로 전자파 발생이 원천적으로 차단되는 기술이 적용되고 있는데, 생각지 못한 안전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서 살펴야 한다.
최예용의 환경보건이야기 ‘환경이 아프면 몸도 아프다’
[최예용의 환경보건이야기 ‘환경이 아프면 몸도 아프다’](12) 전자파3-고압송전선로 주변에 살면 암 발병률 높다(2016. 11. 28 17:27)
2016. 11. 28 17:27 사회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는 2001년 6월 프랑스 리옹에서 개최한 전문가 회의에서 고압송전선로에서 발생하는 극저주파 자기계를 잠재적으로 인체에 암을 일으킬 수 있는 물질로 분류했다. “집 가까이로 34만6000V의 고압전류가 흐르는 고압선이 지나가고 송전탑이 건설된다고 합니다. 언론에서 듣기로 전자파로 인해 암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하는데, 정말인가요? 전력회사에서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해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요즘 환경단체에 문의해 오는 여러 가지 환경오염 민원 가운데 가장 많은 것이 전자파 공해다. 특히 고압송전탑이 건설되는 인근 지역 주민들의 불안과 주로 아파트 옥상에 건설되는 휴대폰 기지국의 주민 건강 영향 여부에 대한 문의가 많다.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는 2001년 6월 프랑스 리옹에서 개최한 전문가 회의에서 고압송전선로에서 발생하는 극저주파 자기계(Extremely Low-Frequency Magnetic Fields)를 잠재적으로 인체에 암을 일으킬 수 있는 물질로 분류했다.(2002, IARC Monograph Volume 80) 세계보건기구의 발암물질 분류체계에 따르면 이는 그룹2B로, ‘가능한 발암성’이다. 그룹2B라는 분류는 ‘인체에 발암성이라는 제한된 증거가 발견되었고, 동물실험에서 발암성에 대한 충분한 증거가 부족한 경우’에 해당한다. 고압송전선로 전자파의 발암성 결정 배경에는 소아백혈병에 대한 기존의 역학연구조사들이 과학적 증거로 사용되었다. 거의 모든 암 종류에서 고압송전선로 가까이 사는 주민에게 발병률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광역시 강화도의 한 마을을 지나는 고압송전선로./환경보건시민센터 국민 83.6%, 전자파의 인체 영향에 우려 고압송전선로 전자파 노출과 소아백혈병의 관련성은 1979년에 첫 보고된 이후 지속적으로 확인되었다. 특히 기존 연구들을 모아서 종합평가한 최근 보고서 2개가 중요한 판단 근거가 되었다. 하나는 9개의 잘 연구된 보고를 종합한 것이다. 4mG(밀리가우스) 기준으로 그 이하 노출에서는 위험도가 증가하지 않았지만 그 이상 노출에서는 위험도가 2배 초과했다. 15개의 연구를 종합한 다른 하나는 3mG 이상 노출 시 상대위험도가 1.7배 증가한다고 평가되었다. 이들 2개의 종합보고서는 비슷한 결론을 내리고 있다. 고압송전선로 전자파 노출과 암 발병과 관련해 소아의 뇌암과 다른 부위의 암에 대한 연구들에서는 일관된 결론이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이들 연구는 대개 연구 규모가 작거나 연구의 질이 낮았다. 성인에 대한 연구에서는 일반 거주민의 경우 건강 영향이 확인되지 않고 있으나 평균 이상의 직업적 노출의 경우 백혈병, 뇌암, 남성유방암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동물실험에서는 4개의 장기노출 연구가 진행되었는데, 1개 연구에서만 갑상선 C 세포종양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3개 연구에서는 확인되지 않았다. 고압송전선로에서 발생되는 극저주파 전자기계는 전기계와 자기계로 구분되는데, 암을 일으키는 부분은 자기계이며 전기계는 발암 관련성 정보가 없는 경우의 분류인 그룹3으로 결정되었다. 또한 정전기(static)의 전기계와 자기계 역시 그룹3으로 분류되었다. 서두에 소개한 예처럼 시민들은 전자파 문제에 대해서 매우 민감하고 우려하는 편이다. 전자파 문제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2006년 한국전자파학회 조사에서 83.6%의 국민이 전자파의 인체 영향에 대해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7년 시민환경연구소가 서울과 인천 각각 1곳씩 주거지역과 초등학교 인근으로 고압송전선로가 지나는 곳을 대상으로 가구단위 설문조사를 한 결과 전체의 72%가 고압송전선로의 건강 영향이 있다고 답했다. 2009년 환경부가 서울지역의 변압시설 주변과 그외 지역의 지역주민 성인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는 응답자의 95%가 전자파가 해롭다고 답했고, 2%는 해롭지 않다, 2.9%는 잘 모르겠다고 응답했다. 같은 환경부 설문에서 21개의 위해물질 위해수준에 대한 5점 척도 인식도 조사에서는 환경호르몬, 다이옥신, 중금속 순으로 가장 위험한 물질로 인식했고, 전자파는 10위였다. 그렇다면 건강에 문제를 일으키는 수준의 전자파에 노출되고 있는 사람들, 즉 ‘전자파 위험인구’는 얼마나 될까? 한국전기연구소가 2005년도에 조사한 결과를 보면 WHO의 전자파 발암 가능성 결정 배경인 4mG 이상의 전자파에 노출된 사람들은 대한민국 인구 전체의 4%인 약 200만명으로 추산된다. 2007년 환경부 조사를 보면 전체 인구의 6.07%인 약 286만명이 24시간 평균 4mG 이상의 자기장에 노출되고 있는 환경에서 살고 있다. 환경부가 2009년에 표준인구 350명의 24시간 평균 개인 노출 측정 결과를 바탕으로 추산한 결과는 이랬다. 2005년의 인구센서스 기준으로 역학연구에서 노출군과 비노출군의 기준으로 많이 사용하는 2mG 이상 전자파에 노출된 전자파 위험인구 추산치는 전체 인구의 11.85%(95% 신뢰구간)로, 530만~580만명이다. 4mG 이상 전자파에 노출된 전자파 위험인구 추산치는 5.49%(95% 신뢰구간)로, 220만~280만명이다. 12mG 이상의 전자파에 노출된 위험인구도 1.73%(95% 신뢰구간)인 51만~120만명으로 추산된다. 전자파에 노출된 국민 200만명으로 추산 전국의 고압송전선로 주변에 사는 사람들에게 암 발병 위험은 어떻게 될까? 정부(지식경제부)는 고압송전선로에 노출된 67개 지역을 대상으로 고압송전선로에 가까운 곳에 사는 주민과 멀리 떨어져 있는 곳의 주민들 간의 암 발병의 차이를 비교하는 연구를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에 맡겼다. 2013년 8월 그 결과가 ‘154/345㎸ 송전선로 주변지역의 암 유병 양상 생태학적 역학조사 연구’라는 이름의 보고서로 나왔다. 그 결과 거의 모든 암종에서 남녀 모두 고압송전선로 가까이에 사는 주민들에게서 암 발병이 높게 나타났다. 그런데 보고서는 연구 결과를 다음과 같이 요약했다. “전체적으로 고압송전선로에 노출된 지역에서 상대적으로 남녀 모두 모든 부위 암 발병 상대위험도가 증가한 곳이 많았다. 이를 연령, 인구밀도 및 교육수준 등을 보정한 결과 전 연령대의 상대위험도는 남자 1.26배, 여자 1.18배로 추정되었으나 통계적으로 유의한 증가는 아니었다. 세부 연령대로 보면 남자의 경우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이는 연령군은 없었지만 여자의 경우 50~69세군에서 유의한 증가(1.19)가 있었다.” 보고서는 모든 암종에서 고압송전선로 가까이 사는 주민들에게서 위험도가 높게 나타났지만 통계적 연관성이 낮고 환경문제이므로 남성보다 여성이 높아야 하는데, 그렇지 않다는 점과 일부 연령대에서만 증가한다는 점 등을 근거로 “모든 부위 암 발병 위험도와 송전선로 자기장 노출의 관련성은 없었다”고 결론지었다. 이 보고서를 접한 다른 연구자들은 전혀 다른 해석을 내놨다. 단국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과 하미나 교수는 “이 보고서에서 제시하는 결과표와 그림만으로도 생태학적 연구의 결과, 노출지역의 암 발생 위험의 증가가 시사되고 있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환경보건학과 백도명 교수는 “거의 모든 암에서 조사지역 발병률이 대조지역 발병률보다 높았다. 그것도 송전탑이 세워진 지 15년 이상이 된 지역, 그리고 조사된 지역에서 실제 송전탑 가까이 있는 근접가구의 비율이 높은 지역의 경우 대부분 유의하게 높았다. … 이상하게도 연구자들은 그 결과를 기술하는 데 있어 거꾸로 기술하고 있다”고 했다. 조사 결과에 대해 서로 다른 견해를 보인 과학자들 간의 논쟁의 문제라고 여겨지는가? 그렇지 않다. 그림은 고압송전선로 가까이에 사는 주민과 멀리 사는 주민 간의 모든 암종에서의 발병률 비율을 보여준다. 1보다 크면 고압송전선로 가까이 사는 경우의 암 발병이 높고, 1이면 같고, 1보다 작으면 고압송전선로에서 멀리 사는 경우의 암 발병이 높은 것이다. 그림은 67개 지역 중에서 25%인 17개 지역만이 1과 같거나 작다. 75%인 60개 지역은 1보다 크다. 그림에 대한 필자의 해석은 이렇다. 전자파 발생원을 통제하고 전자파 노출 위험인구를 줄이기 위한 제도와 정책이 마련되고 추진되어야 한다.
최예용의 환경보건이야기 ‘환경이 아프면 몸도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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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파 노출…암 유발설, 사실일까? [건강의피셜㉝]
전자파 노출…암 유발설, 사실일까? [건강의피셜㉝]
2024. 08. 20 06:00 건강
전자파’는 정말 인체에 유해할까? 픽셀이미지 스마트폰부터 시작해 태블릿, 노트북, 블루투스 이어폰이나 헤드셋 등 우리는 일상 속에서 수많은 전자기기와 함께한다. 이러한 전자기기는 전자파를 뿜어내는데, 흔히 ‘전자파’라고 하면 인체에 유해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일설에는 암까지 유발한다는데… 사실일까? 세브란스 암스가 다수의 논문을 살펴보았다. 전자파란? 전자파에는 전리전자파(Ionizing Electromagnetic Wave)와 비 전리전자파(Non-Ionizing Electromagnetic Wave)가 있다. 전리전자파인 X선이나 감마선은 광자 에너지가 큰 전자파로서 우리 몸속에 흡수되었을 때 세포 내의 원자나 분자를 변형시켜 유전자를 손상시킬 수도 있다. 또 여러 가지 부작용을 유발시킬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비 전리전자파는 자외선, 가시광선, 적외선, 전파의 모든 주파수 영역을 포함한다. 엑스레이, CT 등에서 발생하는 전리전자파는 이미 인체에 유해하다는 결론이 나온 바 있다. 강한 세기의 전자파는 인체 유해한 영향을 줄 수 있다. 논문 속 전자파의 유해성은? 우리 생활 속 전자제품, 무선 기지국 등에서 방출되는 전자파는 비 전리전자파다. 이런 생활 속 비 전리전자파가 무해하다는 결론을 내린 논문 77종과 유해하다고 주장하는 139종의 논문이 존재한다. 다수 연구에서 비전리전파의 인체 유해 여부를 조사했음에도 낮은 수준의 무선주파수 전자기장 노출이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일관된 증거는 제시하지 못했다. 이것은 1990년대 초까지만 해도 휴대전화가 지금처럼 널리 사용되지 않았기 때문에 지금까지 진행된 연구에서 단기간 내 입증된 암만 평가하여 정확한 결과를 알 수 없는 것일 가능성도 있다. 최근 젊은 층부터는 어렸을 때부터 휴대전화 사용이 보편화되면서 일생 긴 기간에 걸친 노출이 예상되므로 젊은 층에 대한 추가 연구가 필요할 것이다. 실제로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전자파 노출이 잠재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다수의 조사가 진행 중이다. 전자파가 청소년 기억력에 어떤 영향을 주는 지에 대한 연구 결과는 첨예하다. 명확한 근거가 없어 판단이 어렵지만 스마트폰, 스마트 워치 등 일상에서 가장 많이 접하게 되는 전자파 기기의 사용에 있어 유의하는 것이 좋으며, 향후 연구를 지켜보아야 할 시점이다. 일상생활에서 발생하는 전자파는 미약해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또한 전자제품은 법령으로 전자파인체보호기준이 마련돼 있다. 단 오랜 시간 동안 노출된다면 인체에 해로울 수 있어 미래의 잠재적인 위해 요인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러한 차원에서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에서는 2011년 휴대전화 전자파와 같은 무선주파수 RF의 암 발생 등급을 2B로 분류했다. ※본 기사는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건강·운동 의학 학술회 ARMS가 제공한 자료를 2차 가공해 작성되었으며 자료의 출처는 의학·과학논문에 근거한다. 자료제공: SEVERANCE ARMS 김예림, 김지혜, 임사랑, 정희현(연세대학교 의과대학 건강·운동 의학 학술회 ARMS) SEVERANCE ARMS(세브란스 암스)는? ‘보다 많은 사람에게, 보다 올바른 건강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만든 연세대학교 학술회다. ARMS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의학·과학 논문을 분석해 검증된 운동, 식단관리, 건강 지식을 사람들에게 전달하는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제4회 청년 정책 경진대회 ‘우수상’, 제5차 국민건강증진 종합 계획 정책 제안 공모전 ‘대상’, 2022 보건산업 정책 아이디어 공모전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연구 내용을 모아 건강 다이어트 서적 <몸 만들기 처방전>을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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