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옵션
닫기
범위
전체
제목
본문
기자명
연재명
이슈명
태그
기간
전체
최근 1일
최근 1주
최근 1개월
최근 1년
직접입력
~
정렬
정확도순
최신순
오래된순

경향신문(총 6,589 건 검색)

떠나는 바이든 “미, 4년 전보다 강력해졌다”…전쟁·트럼프 귀환 외면한 ‘셀프 칭찬’ 지적
떠나는 바이든 “미, 4년 전보다 강력해졌다”…전쟁·트럼프 귀환 외면한 ‘셀프 칭찬’ 지적
2025. 01. 14 14:44국제
... 철군 과정에서 미국의 위상은 상당한 타격을 입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에서 내가 몇 달 전 구체화한 제안이 마침내 현실화할 조짐을 보인다”고 말했다. 휴전 합의 타결이...
바이든미국동맹한·미·일3자 협력트럼프 시대 전망
합참의장, 북풍 의혹에 “전쟁 계획이 군 임무···‘외환’ 표현은 군 무시”
합참의장, 북풍 의혹에 “전쟁 계획이 군 임무···‘외환’ 표현은 군 무시”
2025. 01. 14 11:46정치
... 오물 풍선 원점 타격 등 작전을 통해 북한과 국지전을 일으키려 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군은 전쟁 계획을 하는 게 기본 임무”라며 “외환이라는 용어를 쓴다는 것은 근본적으로 군을 무시한다고...
늘어지는 탄핵 정국에 ‘외환죄’ 강조하는 민주당···“전쟁 유발하려는 악성 쿠데타”
늘어지는 탄핵 정국에 ‘외환죄’ 강조하는 민주당···“전쟁 유발하려는 악성 쿠데타”
2025. 01. 12 17:50정치
... 강조했다. 또 “1996년 총풍 사건은 미수에 그친 대선용 기획에 불과했지만 윤석열의 북풍공작은 전쟁을 유발하려는 것이었다”며 “원점 타격이 실행되고, 북한이 이에 맞대응을 했다면 전면전이...
윤석열대통령윤대통령윤석열대통령탄핵외환유치죄내란내란특검민주당더불어민주당
“선관위와 전쟁” 주장에 백골단 기자회견···여론조사에 고무된 국힘, 극우 선동
“선관위와 전쟁” 주장에 백골단 기자회견···여론조사에 고무된 국힘, 극우 선동
2025. 01. 12 13:05정치
... 단체 세이브코리아 주최로 열린 ‘국가 비상기도회’에 참석해 “3대 검은 카르텔과 대투쟁, 전쟁을 선포해야 한다”며 3대 카르텔을 “첫째 좌파 사법 카르텔, 둘째 부패·부정 선관위 카르텔, 셋째...

스포츠경향(총 2,635 건 검색)

[공식] ‘썰전’ 6년 만에 부활한다…전원책 VS 박범계, ‘독한 혀들의 전쟁’
[공식] ‘썰전’ 6년 만에 부활한다…전원책 VS 박범계, ‘독한 혀들의 전쟁
2025. 01. 14 17:53 연예
오는 15일 방송되는 JTBC 특집 정치 토크쇼 ‘썰전’ 예고편 주요 장면. 사진 JTBC JTBC 정치 토크쇼 ‘썰전’이 6년 만에 부활한다. ‘썰전’은 탄핵 정국 속에서 특집으로 오는 15일 오후 전파를 탄다. ‘설전’은 여야를 넘나드는 다양한 시각과 성역 없는 거침없는 입담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MC 김구라와 함께 6년 만에 부활한 특집 ‘썰전’은 탄핵 정국 속에서 놓쳐서는 안 될 가장 뜨거운 뉴스를 담아 풀어낼 예정이다. 특집의 첫 회에는 예전 활약했던 ‘보수의 아이콘’ 원년멤버 전원책 변호사와 ‘판사 출신’ 박범계 의원이 출연한다.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 영장 집행이 초읽기에 들어간 상황에서 두 사람은 탄핵 정국의 주요 이슈를 놓고 첨예한 시각 차이를 보일 예정이다.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두 사람은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 영장 집행과 내란죄가 빠진 탄핵 소추안 등 사안을 놓고 강한 설전을 벌였다는 후문이다. 또한 특집에서는 여야 4당의 현직 의원이 한자리에 모여 토론을 벌이는 ‘여야의 밤’이 마련된다. 첫 회에는 여야 4당의 초·재선 의원인 더불어민주당 김한규, 국민의힘 조정훈, 조국혁신당 신장식,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이 한자리에 모여 각 당의 현안을 두고 매서운 입담을 나눈다. JTBC의 ‘썰전’ 6년 만의 부활 특집은 오는 15일 오후 8시50분 첫 방송 된다.
‘재산 100조설’ 유재석, 새 경쟁자 생겼다…데니안 “뛰어넘을 것” 파격 (이혼전쟁)
‘재산 100조설’ 유재석, 새 경쟁자 생겼다…데니안 “뛰어넘을 것” 파격 (이혼전쟁)
2025. 01. 14 12:39 연예
유재석. 연합뉴스 가수 겸 배우 데니안이 드라마 ‘이혼전쟁’에서 유재석을 뛰어넘는 MC를 맡았다고 밝혔다. 14일 오전 서울 논현동 GB성암아트홀에서 숏폼 콘텐츠 플랫폼 펄스픽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펄스클립 사업 총괄 시의선 의사가 참여했다. 펄스클립에서 새로운 콘텐츠로 오픈하는 ‘이혼전쟁’에 출연하는 데니안은 극 중 박준우 역으로 분해 열연을 펼쳤다. 박준우는 ‘이혼전쟁’ 속 국민MC로 나온다. 이에 MC 하지영은 “박준우의 영향력은 지금 MC와 비교하면 어느 정도인가”라고 물었다. 데니안은 “지금의 유재석, 혹은 그 이상”이라고 밝혔다. 연기를 하는 데 어려운 점은 없는지 묻자 그는 “MC를 하는 그 씬들의 모든 대사를 다 외워서 해야했기 때문에 굉장히 힘들었다. 그래서 그 부분이 굉장히 힘들었지만 새롭게 해보는 역할이라 재미있었고 사실 박준우라는 역할도 이혼을 두 번이나 당한 인물이라 저는 아직 결혼도 못해봤기 때문에 부부생활이나 이혼 관련 방송들을 찾아봤다”고 전했다. 한편 ‘펄스클립’은 지난해 6월 설립된 디지털 콘텐츠 제작 및 숏폼 스트리밍 서비스 제공 기업으로 ‘펄스(Pulse)’는 심장 박동을, ‘클립(Clip)’은 짧고 강렬한 콘텐츠 조각을 상징한다.
[스경X이슈] 박규영 ‘오징어게임’ 스포…이병헌부터 예고편까지 끝없는 스포 전쟁
[스경X이슈] 박규영 ‘오징어게임’ 스포…이병헌부터 예고편까지 끝없는 스포 전쟁
2025. 01. 08 17:15 연예
넷플릭스, 박규영 SNS 캡처. ‘오징어 게임’이 때아닌 스포 대란으로 난항을 겪고 있다. ‘오징어 게임2’에 출연한 배우 박규영이 8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계정에 올린 사진이 스포일러 논란에 휩싸였다. 박규영 SNS 캡처. 사진에는 ‘핑크가드’로 출연했던 배우 박규영의 쉬는 모습이 보였고, 그 뒤로 핑크가드 옷을 입은 남성이 함께 담겼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해당 남성이 ‘오징어 게임2’에 출연한 배우 이진욱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진욱은 ‘오징어 게임2’에서 아내 없이 홀로 아픈 딸을 위해 게임에 참가한 ‘경석’ 역을 맡았다. 시즌2에서 이진욱의 자세한 내막이 공개되지 않은 만큼 박규영의 스포일러가 빈축을 사고 있는 것이다. ‘오징어 게임’ 같은 반전 요소가 많은 작품은 특히 스포일러가 많이 따르기 때문에, 제작사 측에서는 항상 ‘스포 관리’에 심혈을 기울인다. 넷플릭스는 ‘오징어 게임’ 스포와 관련해 사전에 철저히 서약을 받고 보안을 요구했다고 알려졌다. 이에 넷플릭스 측은 “현 시점에서 손해배상 청구 등과 관련해 아직 논의 중인 바가 없다”라고 전했다. 또 박규영 소속사 측은 “시즌3에 대한 내용은 공개 후 확인해 달라”고 밝혔다. 그러나 양 측 모두 논란에 부인하지 않아 해당 가드가 이진욱이라는 것이 기정사실화된 분위기다. ‘오징어게임3’ 포스터. 넷플릭스 지난 1일에는 넷플릭스 측에서 ‘오징어 게임3’의 방영 시점을 공개했다가 삭제하는 일도 있었다. 실수인지, 의도된 것인지는 모르지만 이 역시 스포일러 논란이 일었다. 1일 넷플릭스 공식 계정에는 ‘오징어 게임3’의 예고편이 올라왔고, 뉴페이스 철수까지 등장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문제는 영상 설명란에 “6월 27일 넷플릭스에서 시청하세요”라는 문구가 포함돼 있었던 것이다. 이후 해당 영상은 빠르게 삭제돼 ‘스포 논란’에 휩싸였다. 넷플릭스 측은 “올해 중 방영 예정이며, 정확한 공개일은 미정”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넷플릭스 유튜브 캡처. ‘오징어 게임2’는 시즌1이 글로벌 메가히트를 친 만큼 공개되기 전에도 대형 스포를 피할 수 없었다. 지난해 11월 넷플릭스 공식 유튜브에 업로드 된 ‘오징어 게임2’ 예고편에는 시즌1에서 ‘프론트맨’이었던 이병헌이 직접 게임에 참가하고 있는 모습이 담겨 한 차례 화제가 됐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과거인지, 현재인지 모른다” “이병헌이 참가자라니 충격”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해당 사진이 퍼져 나가자 각종 추측들이 쏟아지며 혼란을 빚었다. 그러나 이병헌이 노출된 예고편에 대해 ‘오징어게임’ 측은 “의도한 바가 아니다”라는 입장이 전해졌다.
스경X이슈
‘미래 ADAS 불꽃 전쟁’ 스트라드비젼, AMD와 맞손 CES2025서 주목 받아
‘미래 ADAS 불꽃 전쟁’ 스트라드비젼, AMD와 맞손 CES2025서 주목 받아
2025. 01. 07 09:41 생활
기반 영상 인식 소프트웨어 ‘SVNet’ 개발 스타트업, 스트라드비젼(대표 김준환)이 7일부터 10일(현지시간)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가전·IT 전시회 ‘CES 2025’에서 AMD와 협업한 3D 인식 솔루션, ‘SVNet’을 선보여 주목 받고 있다. AMD와 진행한 최초의 협업으로, 스트라드비젼은 AMD의 프로세싱 기술을 활용해 고성능의 자율주행 인식 솔루션을 구현했다. 스트라드비젼은 8MP 전면 카메라를 활용, 3D Perception Network를 적용한 SVNet을 AMD Versal AI Edge Series adaptive SoC에 구현했다. AMD Versal AI Edge 시리즈는 자율주행과 AI 기반 임베디드 시스템에 최적화된 고성능 SoC로서, 빠른 응답성(low latency)의 AI 연산 기능을 제공한다. 이 시리즈는 엣지 디바이스 솔루션부터 엔드투엔드 애플리케이션까지 다양한 성능 및 전력 요구 사항을 충족할 수 있는 확장형 솔루션으로, 센서 퓨전 및 AI 알고리즘 개발을 위한 최적의 플랫폼을 제공한다. ‘스트라드비젼과 AMD의 첫 협업’ 스트라드비젼과 AMD는 이번 첫 협업을 통해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및 자율주행 기술 발전 가능성을 제시했다. AMD의 가변형 컴퓨팅 하드웨어와 스트라드비젼의 인식 소프트웨어, SVNet을 통합해 실제 주행 환경에 최적화된 강력하고 높은 확장성을 가진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되다. 이 협업을 통해 다양한 고객사에게 신뢰성 높은 솔루션 공급이 가능해졌다. 스트라드비젼의 필립 비달 CBO는 “AMD와의 협력은 스트라드비젼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라며, “AMD의 AI 연산 처리 기술과 스트라드비젼의 3D 인식 네트워크를 적용한 ‘SVNet’은 자율주행 시스템의 성능, 안정성, 확장성을 새롭게 정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AMD의 자동차 부문 웨인 라이언스 마케팅 수석 이사는 “스트라드비젼은 비용 절감과 성능 유지라는 두 가지 과제를 모두 충족함으로써, ADAS 기술에 대한 접근성을 확대해 자율주행차의 상용화를 가속화하고 있는 기업”이라며, “이번 협력을 통해 자율주행 시스템의 안전성과 기능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는 확장 가능한 고성능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스트라드비젼과 AMD는 CES 2025에서 공동으로 기술 데모를 선보인다. 스트라드비젼은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노스 홀(North Hall)과 연결된 웨스트게이트 호텔(Westgate Hotel) Hospitality Suite #2951에 마련한 부스에서 차세대 ‘3D 인식 네트워크’를 적용한 SVNet 제품 포트폴리오를 업계 관계자들에 공개하며, AMD는 컨벤션센터(LVCC) 웨스트 홀(West Hall) Room W223에서 데모를 선보인다. 2014년 설립된 스트라드비젼(STRADVISION)은 AI 기술 기반의 차량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용 객체 인식 솔루션 ‘SVNet’을 공급하는 비전 AI 기술 분야의 선도 기업이다. 경쟁사 대비 낮은 비용으로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 차량의 완전 자율주행 시대를 앞당기고 있다. 국내를 비롯한 미국, 일본, 독일, 중국에 약 300명의 직원 및 엔지니어를 보유하고 있으며, 전세계 13개 OEM, 50개 차량 모델에 소프트웨어를 공급해오고 있다.

주간경향(총 372 건 검색)

[가깝고도 먼 아세안](44) 교통사고와의 전쟁…베트남, ‘벌금 폭탄’
[가깝고도 먼 아세안](44) 교통사고와의 전쟁…베트남, ‘벌금 폭탄’(2025. 01. 10 15:30)
2025. 01. 10 15:30 국제
정지선을 넘으면 벌금을 물기 때문에 멀찌감치 떨어져서 신호를 기다리는 베트남 호찌민시 차들 / 유영국 제공 2025년 1월 1일, 베트남 정부는 교통법규 위반에 대한 벌금을 대폭 강화했다. 벌금은 기존 벌금액의 2~5배로 늘었고, 일부 위반 사항에 대해서는 최대 50배까지 증폭됐다. 오토바이와 자동차 교통범칙금이 분리됐는데 오토바이 신호 위반을 하면 기존 100만동(약 5만5000원)이던 벌금이 6배나 뛰어오른 600만동(약 34만원)이 됐다. 자동차 운전자가 신호위반을 하면 2000만동(약 115만원)이 부과된다. 베트남 정부는 교통법규 질서 개선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보이며 교통법규 위반 신고포상제도도 함께 실시했다. 일명 ‘교통 파파라치 제도’가 시행되는 것인데 교통법규 위반 정보를 제공한 개인 또는 단체에 과태료의 10%, 1건당 최대 500만동(약 27만원)까지 포상금을 지급한다. 베트남 일반 노동자 급여가 약 30만원이니 신호위반 한 번 하면 한 달 급여가 없어지는 셈이다. 과도한 벌금이라는 아우성이 나올 수밖에 없다. 항간에는 ‘세수가 부족한 베트남 정부가 벌금 징수를 통해 국가 재원을 확보하는 것’ 아니냐는 의심도 나온다. 하지만 베트남 정부의 이러한 강경책은 교통사고율 감소와 교통법규 준수를 통한 사회질서 개선에 대한 강력한 의지라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도로교통사고 사망자 급증 베트남은 2023년 세계보건기구(WHO)가 인정한 ‘인구 10만명당 도로교통사고 사망률이 대폭 개선된 모범 사례 국가’였다. WHO의 ‘2023년 세계 도로 교통안전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2010년 베트남의 도로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인구 10만명당 25.4명이다. 그러던 것이 2021년 17.7명으로 10년 만에 43.5%나 줄었다. WHO 통계에 따르면 전 세계 교통사고 사망자의 21%가 스쿠터, 오토바이 사고에서 나오고 특히 동남아, 남아시아, 아프리카, 남미에 사망 사고가 집중되고 있다. WHO는 베트남의 사망자 수 감소를 여러 나라에 공유하며 우수 사례로 극찬했다. 오는 2월 18일 모로코에서 열릴 제4차 세계 도로 안전장관 회의(Global Ministerial Conference on Road Safety)에서 베트남은 WHO와 함께 오토바이 운전자를 위한 교통안전 심포지엄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렇게 도로교통 안전 우수국가를 향해가고 있던 베트남의 도로교통사고 사망률은 지난해 10년 전으로 되돌려졌다. 2022년 도로교통사고 1만1448건, 사망자 6364명에서 2024년 도로교통사고 2만1532건, 사망자 9954명으로 악화했다. 2025년 1월 1일부터 베트남 정부가 벌금을 대폭 인상한 것은 바로 최근 급격하게 증가한 교통사고 때문이다. 베트남 정부가 2016년, 2020년에 교통범칙금을 대폭 인상한 이후 교통사고가 급격히 줄었다. 그런데도 최근 들어 급증하는 도로교통사고 사망률에 베트남 정부는 한 달 급여 수준의 벌금 부과라는 극약 처방을 꺼내 든 것이다. 강력한 벌금 정책이 단기적으로는 효율적이지만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교통 인프라 확충이 함께 진행돼야만 한다. 여전히 베트남에는 제대로 기능을 못 하는 고장 난 신호등이 많기 때문이다. 2025년 1월 6일 국회에서 시민들의 불만 및 청원을 검토한 쩐 꽝 프엉 국회부의장은 “시민들에게 부당한 벌금이 부과되지 않도록 교통 신호 시스템을 점검하고 신뢰성을 보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베트남 도시교통 전문가인 응우옌 쑤언 투이 박사는 2023년 4월 호찌민 법률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베트남의 교통 인프라는 여전히 부족하고, 신호등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사고 위험이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대도시에는 지하철, 도로, 보도 등의 공공영역 공사로 인해 교통 혼잡이 증가해 교통사고 발생률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벌금을 강화하더라도 교통 인프라 개선이 함께 이루어지지 않으면 시민들이 여전히 불편한 도로 환경과 혼잡한 교통 상황에서 위반을 저지를 가능성이 큰 것이다. 쩐 탄 만 국회의장 역시 “강력한 벌금 규정이 초기에 구현되기 어려울 수 있어서 시민들에게 적극적인 홍보와 교육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8월 베트남 도로교통환경부와 교통통신대학이 공동으로 발간한 논문 ‘베트남 교통사고 분석’에 따르면 오토바이 운전자와 보행자의 잘못된 습관이 교통사고의 가장 큰 원인이었다. 베트남 국가교통안전위원회 역시 최근 ‘자동차 급증’과 ‘운전자 보행자의 교통안전교육 부족’을 교통사고의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2023년 7월 꾸앗 비엣 훙 국가교통안전위원회 부위원장은 베트남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잘못된 차선 진입 때문에 차량 흐름이 막히고 이동 속도가 느려지면서 사고 발생이 증가한다”고 지적했다. 강력한 벌금으로 시민 경각심을 심어주는 것도 필요하지만 아울러 교통안전 의식 전환을 위한 교육 역시 필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베트남 정부가 교통사고를 근본적으로 줄이기 위해서는 한국 사례를 공부해볼 필요가 있다. 1980~1990년대 한국 역시 교통법규를 지키지 않는 나라로 악명이 자자했다. 음주운전, 신호위반, 과속이 만연해 교통사고가 빈번했다. 이에 한국 정부 역시 교통법을 개정하고 단속을 강화하고 벌금을 높였다. 하지만 한국인들의 교통문화 개선을 급속도로 변화시킨 것은 처벌이 아닌 국민 인식 변화였다. 1988년 서울올림픽이라는 세계적인 행사를 준비하면서 교통질서 준수가 국격을 드높이고 국가 이미지를 개선한다는 것을 시민들에게 적극적으로 홍보했다. 한국인들은 자신의 안전을 위해 교통법규를 준수하는 것도 중요했지만, 교통질서를 지키는 것이 나라를 위한 일이라 여겼다. 애국심으로 대한민국 교통질서는 빠르게 개선돼갔다. 여기에 더해 대한민국 운전자들이 정지선을 적극적으로 지키기 시작한 계기는 1996년 MBC 예능프로그램에서 시작된 ‘이경규의 양심냉장고’ 덕분이었다. 차량정지선을 지키면 냉장고를 선물하는 이 프로그램은 전 국민이 정지선 준수의 중요성을 인식하게 되는 계기가 됐다. 베트남 사람들의 애국심은 세계에서 두 번째라면 서러워할 정도다. 베트남 정부는 2022년까지 베트남이 WHO에서 평가한 도로교통안전 우수국이었다가 2023~2024년 교통사고가 급증하는 바람에 10년간 노력이 물거품이 됐다는 것을 국민에게 적극적으로 알릴 필요가 있다. 나의 교통위반이 베트남 국격을 떨어뜨린다는 인식이 형성되면 자발적으로 교통법규를 준수할 것이다.
가깝고도 먼 아세안
[취재 후] 플라스틱 전쟁이 벌어진 이유
[취재 후] 플라스틱 전쟁이 벌어진 이유(2025. 01. 08 06:00)
2025. 01. 08 06:00 사회
4년 전쯤만 해도 내가 사는 집 건물 앞엔 분리수거함이 놓여 있었다. 비닐, 플라스틱, 스티로폼, 병, 건전지 등으로 나누어진 큰 봉지에 입주자들이 재활용품을 종류별로 분리해 넣는 방식이었다. 그런데 얼마가 지났을까, 분리수거함이 사라졌다. 일부 입주자들은 엄연히 분리수거함이 있는데도 분리배출이 귀찮은지 재활용품을 뭉텅이로 던져놓았다. 분류를 잘못한 것도 많았다. 분리수거함 앞은 항상 지저분했다. 폐쇄회로(CC)TV가 있었지만 효과는 없었다. 결국 정리는 건물 청소를 담당하는 업체 몫이 된 것 같았다. ‘사람들이 왜 이렇게 쓰레기를 대충 버릴까’ 생각하던 와중 분리수거함이 없어졌다. 분리배출을 아예 포기해버린 것이다. 지금 집 건물 앞엔 제대로 분리된 것인지 알 수 없는 재활용품이 마구 쌓여 있다. 봉투에 담지도 않은 채 그냥 버려진 것도 있다. 그런데도 수거 업체는 때가 되면 모두 가져갔다. 구청이든 누구든 재활용품을 제대로 버리라고 지적했다는 이야기는 들어본 적이 없다. 엉망으로 버려도 나중에 보면 치워져 있으니 계속 엉망으로 버린다. 시민들의 무관심, 부실한 재활용 시스템의 결과는 재활용 선별장으로 간다. 우리가 버린 것들 속에서 재활용 가능한 것을 사람이 일일이 선별한다는 것을 재활용 선별장 취재 중 알았다. 휙휙 정신없이 빠르게 지나가는 컨베이어벨트 위 쓰레기를 파헤쳐 재활용품을 집어내는 여성 노동자들의 ‘전쟁과 같은’ 노고가 있어 그나마 최악의 환경오염을 막아내고 있었다. 취재하며 가장 놀랐던 것은 그간 재활용품이라고 버렸던 것 중 상당수는 실제 재활용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재활용 선별장의 노동자 수가 부족해 재활용품을 다 집어내지 못하는 것도 있지만, 제품 자체가 여러 소재로 혼합돼 있거나 재활용할 수 없는 소재로 만들어져 있는 탓이다. 플라스틱을 덜 쓰고, 안 쓰려고 노력하겠다는 다짐을 비로소 한다. 정부의 플라스틱 정책을 정비하고 기업의 생산 단계부터 규제하는 것도 필요하다. 플라스틱은 한번 만들어지면 분해되기까지 수백년이 걸린다고 한다. 플라스틱이 사람보다 오래 산다.
취재 후
[오늘을 생각한다] 전쟁을 끝내자!
[오늘을 생각한다] 전쟁을 끝내자!(2024. 11. 15 15:30)
2024. 11. 15 15:30 오피니언
장하나 ‘정치하는 엄마들’ 활동가 지난 11월 9일 해군 창설 79주년 기념 ‘2024 네이비 위크’ 행사가 열리는 제주 해군기지를 찾았다. 전국 7개 해군부대에서 열린 행사 중 하필 제주와 동해 기지에서만 민간인 대상 부대 개방·함정 공개 프로그램을 진행했기 때문이다. 딸과 부랴부랴 피켓을 만들고 시동을 걸었다. 기지 앞에 도착하니 아침부터 자리를 지킨 강정마을의 평화 활동가들이 반겨준다. 예상대로 부대 개방 행사를 찾는 주된 방문자는 어린이·청소년을 동반한 가족들이다. 단란한 주말 한때를 보내기 위해, 가족들과 함께 특별한 추억을 쌓기 위해 그들은 제주 해군기지가 있는 강정마을을 방문했다. 그 산뜻한 발걸음 앞에 피켓을 들이대는 것이 피차 무안한 일인 걸 알지만 나는 방문자들을 위해, 해군 장병들을 위해,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위해, 그 모두를 아우르는 ‘우리’를 위해 목소리를 낸다. “저도 아홉 살 난 어린이를 키우는 엄마입니다. 군부대는 어린이들의 놀이터가 돼서는 안 됩니다. 부대 체험은 전쟁문화를 친숙하게 만듭니다. 어린이들에게 평화를 가르쳐 주세요. 전쟁은 나쁜 것이라고 말해 주세요. 부탁드립니다.” “저도 아홉 살 난 어린이를 키우는 엄마입니다. 군부대는 어린이들의 놀이터가 돼서는 안 됩니다. 부대 체험은 전쟁문화를 친숙하게 만듭니다. 어린이들에게 평화를 가르쳐 주세요. 전쟁은 나쁜 것이라고 말해 주세요. ‘힘에 의한 평화’는 허구입니다. 무기 장사의 상술입니다. 팔레스타인 집단학살의 희생자 4만5000명 가운데 70%가 어린이와 여성입니다. 힘에 의한 평화는 힘없는 사람들의 목숨을 앗아가는 가짜 평화입니다. 어린이와 여성들이 이기는 전쟁은 없습니다. 군부대 체험을 하지 말아 주세요. 부탁드립니다.” 물론 우리의 이야기를 듣고 부대 앞에서 발길을 되돌리는 사람은 없었다. 우리에게 시비를 건 몇몇 사람을 제외하면 대부분 어른은 우리를 못 본 척, 못 들은 척했다. 하지만 어린이·청소년들은 우리들의 피켓을 곁눈질 대신 똑바로 응시하며 읽어 주었고, 우리가 말할 때 우리를 바라보았다. ‘전쟁에 반대하고, 군부대 체험을 반대하는 사람들도 있구나’ 어린이·청소년들에게 우리의 존재를 알린 것만으로 충분하다는 마음이 들었다. 새로운 어린이들이 입장할 때마다, 어린이들이 관람을 마치고 기지를 나설 때도 나는 같은 이야기를 몇 번이고 반복했다. 2007년 5월 18일에 시작된 제주 강정마을의 해군기지 반대 투쟁은 6400여 일이 지난 오늘까지 현재진행형이다. 반대 투쟁이 3200일 이어진 무렵 해군기지가 준공됐고, 그 이후 3200일이 지나는 동안에도 강정은 끊임없이 평화를 부르짖는다. 휴일을 제외하고 매일 아침 7시 기지 정문에서 ‘평화 100배’를 하고, 오전 11시 평화 미사, 낮 12시 인간띠잇기 문화제를 마치면 강정의 평화 활동가들은 삼거리 식당에 모여 점심을 먹는다. 2022년 10년 만에 강정에 돌아왔을 때 나는 삼거리 식당과 망루가 그대로 있는 걸 보고 기적이라 느꼈다. 우리가 지키려던 모든 게 사라졌으나, 지키는 사람들은 사라지지 않았다. 아니! 우리가 지키려던 건 구럼비 바위와 중덕 바다와 연산호 군락만이 아니었기에, 그것은 처음부터 평화였기에 우리는 지지 않았고 포기할 수 없다.
오늘을 생각한다
10대 감독이 묻는다 “전쟁은 무엇을 남기는가”
10대 감독이 묻는다 “전쟁은 무엇을 남기는가”(2024. 11. 11 06:00)
2024. 11. 11 06:00 문화/과학
제10회 아동권리영화제 <영화로운 작음>·<그 애> 프리뷰 ※이 기사는 제10회 아동권리영화제 본선 수상작들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에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그리고 또 다른 어딘가에서 전쟁으로 사람들이 죽는다는 뉴스를 계속 듣는다. 영상이나 사진 속에서 피 묻은 얼굴을 한 아이들의 모습도 본다. 그렇게 ‘전쟁’이라는 단어가 한국에서 살아가는 아동들에게도 가까이 다가왔다. 국제 아동권리 비정부기구(NGO) 세이브더칠드런이 주관하는 제10회 아동권리영화제가 11월 한 달간 열린다. 영화제 단편영화 공모전에서 본선에 오른 6편 중 다큐멘터리 <영화로운 작음>과 애니메이션 <그 애>는 10대 아동 감독들의 작품으로, 둘 다 ‘전쟁’을 소재로 했다. 제10회 아동권리영화제 본선 수상작 <영화로운 작음> 스틸컷 / 세이브더칠드런 제공 ■아동의 시선에서 본 ‘전쟁’ <영화로운 작음>은 경기예술고등학교 3학년 권예하 감독(18)의 14분짜리 셀프 다큐멘터리다. 2011년 수단으로부터 독립한 남수단은 정치적 갈등으로 2013~2020년 내전을 겪었다. 권 감독은 열 살 때인 2016년 남수단 토리트 지역에 가족과 함께 전쟁을 겪는다. <영화로운 작음>은 감독 가족의 경험을 통해 전쟁이 사람들에게 무엇을 앗아가는지를 상기시킨다. 권 감독은 지난 11월 5일 전화 인터뷰에서 “전쟁은 사람들에게서 당연함을 빼앗고 회상을 남긴다”고 말했다. 제10회 아동권리영화제 본선 수상작 <영화로운 작음>을 연출한 권예하 감독 / 권예하 감독 제공 “저희가 살던 곳은 바람 소리와 빗소리가 자주 들리던 마을이었는데 총소리가 나니까 그 소리를 한동안 못 들었어요. 또 폭격이 가까워지면 대피를 해야 하니까 해를 못 보는 날이 많아졌고요. 무엇보다 매일 같이 놀자고 찾아왔던 친구들이 점점 줄어가는 게 제일 슬펐어요. 절대 없어지리라 생각해본 적 없던 일상이 가장 먼저 없어졌어요.” 토리트 지역에 사는 부루족은 “빗속에서 춤추고 나무 위에서 노래하던 사람들”이었다. 전쟁이 시작되고 마을은 완전히 변해버렸다. 모두가 문을 걸어 잠갔고, 거리엔 시신이 쌓였다. 학교가 곧 지어질 것이라는 기대를 하고 있던 한 소년의 희망도 꺾였다. 나중에 들은 소식이지만 마을의 소년들은 소년병이 됐다. “부루족 마을은 ‘슬프다’, ‘싫다’를 의미하는 단어가 굉장히 많아요. 그런데 ‘좋다’를 의미하는 단어는 딱 한 개밖에 없어요. 제가 사람들에게 왜 그러냐고 물었는데 오랫동안 ‘좋다’라는 말을 할 일이 없어서 그렇게 됐다고 답하더라고요. 내전 이전에도 북수단·남수단이 전쟁을 오래 했기 때문이에요. 이런 게 전쟁이 사람들에게 남기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권 감독은 가자지구 전쟁터에서 아이들을 구조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었을 때 “정말 나쁜 전쟁 속에서도 희망을 찾는 사람들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그리고 희망을 잃지 않는 사람들이 “‘좋다’라는 단어를 하루에도 몇 번씩 웃으면서 말했던 남수단 사람들과 겹쳐 보였다”고 말했다. 권 감독 가족은 전쟁이 길어지자 한국 대사관의 도움을 받아 남수단에서 탈출했다. 한국에 돌아온 가족은 ‘우리만 도망쳤다’는, 죄책감과 마주한다. 권 감독의 아빠는 빨간색 음식을 보면 피비린내가 나는 것같이 느끼는 경험을 했다고 말한다. 엄마는 천둥소리가 분명한데도 옆집 건물이 무너진 것 같다는 생각을 떨칠 수 없었다고 말한다. 권 감독은 “한국에 오고 전쟁이 일어나기 전 평화로운 일상을 떠올리려 했던 것 같고, 어떤 회상은 하기 싫은데 했던 것 같다”고 했다. <영화로운 작음>은 권 감독 가족이 트라우마와 마주해 어떻게 삶을 이어갔는지를 담았다. 권 감독 부모는 심리학을 공부한 후 관련 전문가가 됐다. 권 감독은 ‘당연한 것들’, ‘작지만 중요한 것들’에 대한 관심을 놓지 않고 영화를 만들기 시작했다. <영화로운 작음>은 감독 자신이 왜 영화를 찍느냐는 질문에 답하기 위해 만들었다. 권 감독은 <영화로운 작음>에서 자신이 영화를 찍는 것은 “작은 것들을 위한 시”라고 소개한다. “한국에 오고 당연한 것들에 관해 많이 생각했어요. 예를 들면 남수단에선 메신저 앱으로 한 달에 한 번 정도 쓰면서, 문장 한두 개밖에 보낼 수 없었는데 한국에선 매일 사진·동영상까지 붙여서 보내는 게 너무 당연하더라고요. 다음 작품은 한국에서 당연하던 것이 당연하지 않게 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싶어요.” 제10회 아동권리영화제 본선 수상작 <그 애> 스틸컷 / 세이브더칠드런 제공 또 다른 본선 수상작 <그 애>는 10분짜리 단편 애니메이션이다. 어느 산속에 자리한 폐허에 패잔병 두 명이 찾아온다. 이 폐허에는 아이 한 명이 산다. 패잔병들의 등장에 잔뜩 겁을 먹은 아이와 그 아이의 흔적을 발견하고 혹시나 적일지 몰라 긴장하는 패잔병들의 모습이 교차해 나온다. 아이와 패잔병들은 서로를 겁먹게 하지만 마주할 수는 없다. 아이는 전쟁 속에 스러진 희생자였다. <그 애>는 한국애니메이션고등학교 3학년 김시은(18)·강민하(18) 두 감독이 연출했다. 두 감독이 졸업작품을 고민하던 때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했다. ‘전쟁’을 주제로 졸업작품을 만들기 시작했을 때 가자지구 전쟁 발발 소식을 접했다. 두 감독은 지난 11월 4일 전화 인터뷰에서 “아이들이 희생당하는 뉴스를 많이 보면서 전쟁의 피해자들, 그중에서도 아동들이 가장 큰 피해자란 생각을 했다”라고 말했다. <그 애> 속 아이는 “직접적인 전쟁의 피해자”를 상징하고, 패잔병 두 명은 “전쟁 그 자체를 나타내는 가해 집단으로서 군인과 목숨을 잃거나 육체적 부상, 정신적 고통을 경험하는 피해자 개인으로서의 군인”을 드러내고자 했다고 두 사람은 말했다. <그 애>에서 아이가 자신이 죽었음을 자각하는 순간, 폭죽이 터지고 놀이동산 회전목마로 이동한다. 김시은 감독은 “비현실적인 상황 속에서 아름다운 장면이 펼쳐지는데 어떠한 예쁜 포장지를 사용해도 전쟁은 결국 참상만 남긴다는 것을, 아이들에게도 똑같은 상처가 남는다는 것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 애>는 아이가 미국 남북전쟁 당시 군인들의 향수를 불러일으켰던 ‘즐거운 나의 집’을 부르면서 시작된다. 또 전쟁 중 목숨을 잃은 이를 위한 추도곡인 모리스 라벨의 ‘쿠프랭의 무덤’과 ‘전쟁 소나타’로 불리는 세르게이 프로코피예프의 ‘피아노 소나타 제6번’이 배경음악으로 삽입됐다. 강민하 감독은 “애니메이션은 사운드가 분위기를 이끄는 데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에 자료조사를 많이 해서 배경음악에도 의미를 담으려 노력했다”며 “전쟁에 관한 두려움, 불안감, 폭력성에 대한 공포가 담긴 곡들을 골랐다”고 설명했다. 제10회 아동권리영화제 본선 수상작 <그 애>를 연출한 김시은 감독(왼쪽)과 강민하 감독 / 김시은 감독 제공 <그 애>를 제작하는 동안 약 1년이 흘렀고, 두 사람은 ‘전쟁’에 관해 더 깊게 생각하는 계기가 됐다고 했다. 김시은 감독은 “전쟁 피해자들이 실재하는 사람들이고, 그들에게 삶이 있었다는 것을 느끼면서 (전쟁이) 피부로 와닿는 순간이 있었다”며 “우리나라도 전쟁에서 완전히 안전한 국가라고 할 수 없는 상황이니까, 인간에게 전쟁이 얼마나 공포스러운 일인가를 생각했다”고 했다. 그는 대학 진학 후에도 작품을 만든다면 ‘전쟁’이라는 주제를 계속 가져가고 싶다고 했다. 강민하 감독은 사회적 약자에 대한 관심으로 다음 작업을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아동들이 묻는다…세상을 구할 수 있을까 아동권리영화제는 2015년 아동 체벌 근절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 형성을 위해 시작해 올해로 10회를 맞았다. 올해 단편영화 공모전에는 234편이 출품됐는데, 본선 수상작으로 선정된 6편은 아동의 시선에서 세상에 질문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유지인 감독의 <콘>은 기후위기 속 아동이 살아갈 미래에 관해 묻는다. 아이스크림을 사 먹을 때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컵’이 아닌 ‘콘’을 고르는 일곱 살 민우. 민우가 받고 싶은 선물을 어른들이 알아채지 못하는 사이, 아이스크림도 빙하도 녹는다. 곽승희 감독의 <네잎클로버>는 부모와 놀러 가는 것을 소원으로 둔 초등학생 아이의 네잎클로버 찾기를 따라간다. 바쁜 부모가 곁을 주지 않아서 방임되는 아이에게 흔한 세잎클로버처럼 다정하게 말을 걸어주는 어른이 있다면 얼마나 다행한 일인가. <헨젤: 두 개의 교복치마>(임지선 감독)와 <내 방>(한세하 감독)은 여성 청소년의 성장기를 그렸다. 가정환경의 차이, 친구관계, 학업 수행 등 주인공 각자가 현실적인 문제들을 마주하고 답을 찾는 과정을 좇는다. 영화제 10주년 기획 단편영화 <이세계소년>도 공개됐다.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을 연출한 김성호 감독 작품이다. 장애 아동의 기회를 가질 권리를 SF영화로 담았다. 본선 수상작들과 <이세계소년>은 영화제 홈페이지(www.sc.or.kr/crff)에서 무료로 볼 수 있다. 오는 11월 16일과 23일에는 서울 성동구 메가박스 성수에서 각각 <이세계소년>과 본선 수상작품들을 상영하고 ‘관객과의 대화’(GV) 행사도 열린다.

레이디경향(총 35 건 검색)

여성 건강은 곧 ‘호르몬 전쟁’
여성 건강은 곧 ‘호르몬 전쟁
2024. 11. 08 10:47 건강
여성호르몬은 월경, 임신, 수유, 골밀도, 심혈관 건강 등 여성의 전 생애에 걸쳐 중요한 역할을 한다. 픽셀즈 호르몬은 새 깃털의 1000만분의 1인 나노그램 단위로 우리 몸에 작용하는 물질이다. 특히 여성호르몬은 월경, 임신, 수유, 골밀도, 심혈관 건강 등 여성의 전 생애에 걸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섬세한 조절을 통해 조화로운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 여성호르몬. 그 종류와 대표적인 치료 사례들을 서울대학교병원 산부인과 구승엽 교수가 전한다. 1. 여성호르몬 분비 체계 호르몬 분비의 총괄 책임자는 뇌이다. 뇌 아래쪽에 있는 중요한 조절 중추인 뇌하수체에서는 난포의 성장과 배란 등 난소 기능을 담당하는 난포자극호르몬과 황체형성호르몬, 그리고 임신과 출산 시 모유 분비와 월경주기 조절에 영향을 주는 프로락틴(유즙분비호르몬)을 분비한다. 뇌하수체에서 분비된 호르몬들은 난소에 작용하여 여성호르몬의 대표주자인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이 분비되도록 한다. 에스트로겐은 자궁내막을 증식시켜 임신을 준비할 뿐 아니라 심혈관 건강과 골밀도를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며, 프로게스테론은 자궁내막의 증식을 억제하고 자궁근육의 수축을 방지함으로써 임신이 유지되도록 돕는다. 또한, 갑상선에서 분비되는 호르몬도 신진대사의 균형을 위해 중요하고 특히 여성의 안정적인 임신과 출산을 위해 필수적이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나 항진증으로 호르몬 균형이 무너지면 월경불순이 생길 수 있다. 여성호르몬 분비 체계 이미지. 서울대학교병원 제공 2. 여성호르몬 치료란? 산부인과에서 호르몬 치료는 주로 에스트로겐, 프로게스테론과 같은 여성호르몬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실시된다. 치료의 목적은 갱년기 증상 관리, 난임 치료, 월경불순 개선, 피임 등으로 다양하다. 목적에 따라 먹는 약, 바르는 약, 질정, 주사, 패치 등 치료 방식도 달라질 수 있다. 환자의 상태를 주기적으로 체크하며 부족한 호르몬을 보충하거나 과도한 호르몬 분비를 억제하는 방법으로 진행된다. 3. 폐경기 여성호르몬 치료 갱년기 나이가 되면 인체 내 에스트로겐이 부족해지며, 그 결과 폐경기 여성 10명 중 9명은 안면홍조, 식은땀, 수면장애 등 갱년기 증상으로 고통받는다. 질 건조증 및 방광염도 빈번하게 발생한다. 여성호르몬을 보충하는 호르몬 대체 요법은 이러한 증상들을 완화할 뿐 아니라 골다공증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특히 40세 이전에 조기폐경을 겪은 여성은 노화가 빠르게 진행되어 건강에 문제가 생기기 쉬우므로 이 같은 치료가 필수적이다. 한편, 에스트로겐 단독요법은 자궁내막의 성장을 촉진하여 자궁내막암 등의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적절한 용량과 종류의 프로게스테론 병용 투여가 필요하다. 대략 1년에 한 번 유방·난소·자궁검사 및 혈액검사를 정기적으로 병행한다면, 지속적인 여성호르몬 치료로 인한 암 발병에 대해 크게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 4. 여성호르몬을 이용한 자궁내막증 치료 자궁내막증은 자궁내막 조직이 골반강 등 자궁 밖 여러 다른 부위에 부착해서 증식하는 것으로, 커지게 되면 난소 등에 종양이 생기는 질환을 말한다. 여성 10명 중 1명, 난임 여성에서는 10명 중 3~5명에서 진단될 정도로 흔하다. 갑작스러운 월경통으로 내원하여 우연히 진단하는 경우도 드물지 않다. 과거 자궁내막증은 주로 수술을 통해 치료했으나, 최근 프로게스틴(합성 프로게스테론 제제)의 발달로 호르몬 치료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한편, 자궁내막증은 난소기능 저하 및 난임의 주요 원인이 되기 때문에 가임력 보존을 위해 난자 또는 배아동결을 고려할 수 있다. 5. 여성호르몬을 활용한 가임력 보존 최근 저출산 시대의 난임 문제, 암 환자 장기생존 이슈 등이 대두되면서 호르몬 치료도 다양한 방법으로 활용되고 있다. 특히 가임기 여성 암 환자들에게 있어서 여성호르몬 치료는 임신과 출산 가능성을 보존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가령 유방암 진단을 받은 여성은 항암치료와 재발을 막는 항호르몬 치료를 받는 동안 임신을 포기해야 한다는 우려가 컸다. 그러나 최근 미혼여성은 난자동결, 기혼여성은 배아동결을 통해 적극적으로 가임력 보존을 고려할 수 있게 되었다. 이때 과배란 유도 단계에서 여성호르몬제가 사용되며, 레트로졸 등 여성호르몬의 비정상적 상승을 억제하는 호르몬제를 병용하여 난자·배아동결 과정의 안전성을 높일 수 있다. 또한, 드물긴 하지만 초기 자궁내막암 여성이 자궁절제 대신 성공적인 항암호르몬 치료 후 시험관시술로 건강한 아기를 출산한 예도 있다. 따라서 젊은 나이에 암 진단을 받으면 치료를 시작하기 전에 임신과 출산 계획에 대해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좋다. 6. 여성호르몬 치료를 고려하는 환자들께 드리는 조언 “호르몬치료는 여성건강 회복과 유지에 매우 유용하지만, 극소량만으로도 부정 출혈이나 혈전증과 같은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키기 때문에 호르몬제를 비타민과 같은 건강보조제나 기능성 제제 정도로 생각하여 함부로 복용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습니다. 무월경, 자궁내막증, 갱년기 증상 등 여성 건강에 문제가 생겼다면 산부인과 전문의, 가능하면 부인과내분비를 전공하신 선생님과 상담하여 본인의 상황에 최적화된 호르몬 치료 계획을 세우고 추적 관찰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무엇보다도 호르몬 균형을 유지하는 데 바람직한 생활습관이 중요한 역할을 하므로, 평소 건강한 식단과 규칙적인 운동을 한다면 더 나은 삶의 질을 추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서울시, ‘킥보드와의 전쟁’ 나섰다
서울시, ‘킥보드와의 전쟁’ 나섰다
2024. 11. 07 17:55 화제
‘리밋 해제’ 불법 개조 단속 · ‘킥보드 없는 거리’ 지정 서울시는 개인형 이동 장치의 속도제한 불법 해제로 인해 노약자, 어린이 등 시민들의 보행 안전이 위협받는 사례가 늘어남에 따라 강력한 대응 방안을 시행한다. 경향신문 자료사진 전동킥보드와 전기자전거 등 개인형 이동 장치 이용이 늘면서 보행자 안전에 대한 우려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 특히 장치를 불법 개조해 속도제한을 없애는 사례가 늘고 있다. 서울시는 개조 방법 소개 영상을 차단하고 미인증 제품의 해외직구를 제재하는 등 강력 대응에 나섰다. 또 ‘킥보드 없는 거리’를 지정하고 직접 견인도 확대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개인형 이동 장치의 속도제한 불법 해제로 인해 노약자, 어린이 등 시민들의 보행 안전이 위협받는 사례가 늘어남에 따라 강력한 대응 방안을 가동하기로 했다. 최근 전동킥보드, 전기자전거 브레이크와 엔진 등 장치를 불법 개조해 속도제한을 없애는 일명 ‘리미트 해제’ 사례가 늘면서 운전자는 물론 보행자의 안전까지 위협하고 있다. 전기자전거의 법정 최고 속도는 25㎞/h로 이를 개조할 경우 6개월 이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하고 있다. 전동킥보드의 최고속도를 25㎞/h이상 개조하고도 이륜자동차 사용 신고를 하지 않고 운행하면 과태료 50만원 부과 대상이다. 개조 안내영상·미인증 제품직구 등 차단…보행자 안전 위협 강력 대응 시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와 구글코리아에 전동킥보드·전기자전거의 최고속도 해제 방법을 안내하는 유튜브 동영상(9개)에 대한 접속차단과 삭제를 요청하였으며,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접속차단 심의결과를 받았다. 앞으로도 불법행위를 조장하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발견 즉시 접속차단 및 삭제 등을 요청할 계획이다. 또 국내로 반입되는 KC 미인증 전동킥보드와 전기자전거 대부분이 해외직구 제품인 점을 감안해 지난 8월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에 미인증 제품에 대한 해외직구 차단 품목 지정을 요청, 안전 기준을 준수한 기기만 유통될 수 있는 환경조성에도 힘쓰고 있다. 전동킥보드 속도위반, 안전모 미착용, 무면허 운전, 탑승정원 초과 등 위법 운전에 대한 단속과 계도는 물론 지속적인 안전교육도 추진한다. 현재 시·경찰·자치구 합동으로 전동킥보드 사고다발지역과 전철역 주변, 대학가 등 운행이 잦은 지역을 중심으로 단속 및 계도를 하고 있으며 안전한 운전 및 주정차 방법, 위반 범칙금 교육 등도 시행 중이다. ‘킥보드 없는 거리’ 지정·유예시간 없이 견인 아울러 전국 최초로 전동킥보드 통행으로 인한 사고 위험이 있는 도로 구간을 전동킥보드 통행 금지 구간, 일명 ‘킥보드 없는 거리’로 지정한다. 올해 중 첫 지정 후 시범운영을 거쳐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도로교통법상 불법 주정차 된 전동킥보드는 신고가 접수되면 유예 시간 없이 견인한다. 현재 민간대여사업자의 자율적 수거를 위해 일반 견인구역에서는 3시간의 견인 유예 시간을 부여하고 있으나 실질적으로 업체에서 제때 수거를 진행하지 않아 시민들의 보행 불편이 높아지고 있다. 11월 한 달간 계도기간을 거친 후 12월 중 정식 시행 예정이다. 불법주정차 전동킥보드에 대한 관할자치구 공무원들의 직접 견인도 확대한다. 불법주정차로 인한 사고 위험이 큰 지역에 대한 효율적인 단속은 물론 일부 견인대행업체의 ‘묻지마 견인’, ‘셀프 신고·견인’ 등 부당한 행위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시민 10명 중 7명 민간대여 전면 금지 ‘찬성’ 서울시가 만 15~69세 서울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개인형 이동장치 대시민 인식조사(9월27~30일)’를 펼친 결과 서울 내 민간대여 전동킥보드 대여 금지에 대해선 75.6%의 시민이 찬성, 11.6%가 반대했다. 서울시는 이번 시민 조사 결과를 국회와 정부 관련 부처에 전달하고 현재 입안된 ‘개인형 이동수단의 안전 및 이용 활성화에 관한 법률안’과 ‘도로교통법 개정안’의 조속한 처리를 다시 한번 촉구할 예정이다.
모기와의 전쟁 시작…가려움 없애는 6가지 방법
모기와의 전쟁 시작…가려움 없애는 6가지 방법
2024. 06. 04 17:42 건강
반갑지 않은 여름 손님, 모기에 대처하는 방법에 대해. 픽셀이미지 여름은 곧 모기의 계절이다. 특히 올해 여름은 평년보다 덥고 습할 것으로 기상청이 전망하고 있어 그만큼 모기 등 벌레가 기승을 부릴 가능성이 크다. 모기와의 전쟁이 시작됐다. 자제력이 부족한 아이들이 모기에 물린 부위를 긁다 보면 2차 감염으로 번질 수 있어 주의를 요구한다. 모기를 원천봉쇄할 수 없다면 물렸을 때 동반되는 가려움증을 멈추는 방법이라도 알아봐야겠다. 모기야, 왜 무니? 모기라고 모두 흡혈을 하는 것은 아니다. 암컷 모기만이 사람을 문다. 암컷 모기는 산란기를 앞두고 난자를 생산하기 위해 혈액의 단백질이 필요하기 때문에 흡혈을 한다. 모기에 물려 가려운 이유는 모기가 흡혈을 위해 혈액이 응고되는 것을 방지하는 타액을 함께 우리 몸에 주입하기 때문이다. 신체는 모기의 타액을 이물질로 인식해 면역체계가 발동한다. 이 면역 반응에는 히스타민의 방출이 포함되는데 모기에 물린 환부에 혈류와 백혈구를 증가시키고 혈관을 확장해 붉게 부풀어 오르게 한다. 이런 히스타민 반응은 염증을 일으켜 가려움증을 유발한다. 잘 물리는 혈액형 따로 있다? 어느 정도 사실일 수 있다. 미국 컬럼비아 대학 의학 교수 챈텔 스트라찬 박사는 “혈액형이 O형인 사람이 모기에 물릴 위험성이 더 높은 경향이 있다”고 말한다. 그러나 혈액형보다는 땀, 체취 그리고 특정 화학 물질이 많이 나오는 피부가 모기를 모이게 하는 주요 원인이 된다. 땀이 많은 사람이 모기에 더 잘 물리는 것은 절대적인 사실이다. 또한 모기에 물렸을 때 면역 반응은 사람마다 다르다. ‘스키터 증후군(Skeeter syndrome)’을 가진 사람은 모기에 물리면 과도한 부기, 발적, 발열, 물집이 생기는 등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을 보일 수도 있다. 모기에 물린 상처가 며칠이 지나도 나아지지 않고 점점 부어오르고 두통이나 몸살로 번진다면 의료진의 조치를 받아야 한다. 모기 최대한 예방하는 방법은? 벌레 퇴치 스프레이는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보호하는 가장 쉽고 저렴한 방법이다. DEET, 피카리딘, IR3535 성분이 든 벌레 퇴치 스프레이를 피부와 옷에 뿌려 모기를 예방하자. 친환경 재료를 원한다면 레몬이나 유칼립투스 오일이 좋다. 모기가 자주 출몰하는 산이나 야외로 나갈 계획이 있다면 긴 소매 셔츠와 긴 바지, 양말을 꼭 착용한다. 특히 모기의 활동이 가장 활발한 새벽과 해 질 녘이라면 단단히 챙겨입어야 한다. 본격적인 여름이 오기 전에 손상된 방충망이나 모기장, 모기장 텐트 등을 보수하는 것도 모기 물림을 예방할 수 있다. 모기에 물리면 가려움증 잠재우는 6가지 방법 모기에 물렸을 때는 절대 긁지 말아야 한다. 긁는 것은 피부를 손상하고 염증과 감염을 유발한다. 모기에 물렸을 때는 일단 씻는 것이 중요하다. 물린 부위를 확인하자마자 비누와 물을 이용해 닦아낸다. 그래도 가렵다면 차가운 아이스팩이나 냉동 팩을 이용해 찜질한다. 냉기는 부기를 줄이고 해당 부위를 마비시켜 가려움증을 일시적으로 완화한다. 그런 다음 물파스, 칼라민 로션 같은 국소 크림을 바른다. 가려움증이 심해진다면 경구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처방전 없이 살 수 있는 알레르기약도 가려운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단 항히스타민제는 졸음을 유발할 수 있어 운전 등 중요한 일을 앞두고 있다면 주의해서 섭취한다. ‘Bug Bite Thing’이라는 흡입 장치가 미국 등지에서 한때 유행을 하기도 했다. 모기에 물린 부위를 흡입 장치로 빨아들이면 모기 타액을 제거해 가려움증을 없애준다는 기구다. 그러나 효과에 대해서는 사용자에 따라 의견이 엇갈린다. 한 사용자는 “작년 여름 Bug Bite Thing를 사용했는데 큰 멍이 들었지만 가려움증은 사라졌다”고 주장했다. 일부 전문가는 “일시적인 완화 효과만 줄 뿐 그 효능은 검증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약도 없고 기구도 없다면 베이킹소다는 어떨까? 물에 희석한 베이킹소다는 가려운 피부를 진정시킨다.
프라이탁, 블랙프라이데이 무분별한 할인 전쟁에 반기
프라이탁, 블랙프라이데이 무분별한 할인 전쟁에 반기
2022. 10. 31 10:10 패션
프라이탁 제공 오는 11월 25일 세계적인 쇼핑의 날 플랙프라이데이를 앞두고 유통업계가 벌써부터 들썩이는 가운데 무분별한 할인 전쟁에 반기를 든 브랜드가 나타났다. 스위스의 업사이클링 브랜드 프라이탁(FREITAG)이 대표적이다. 프라이탁은 블랙프라이데이 기간에 할인 대세에 동참하지 않고 교환을 권장하는 ‘Don’t Shop, Just swap’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블랙프라이데이는 미국에서 추수감사절 이튿날인 금요일로 1년 중 가장 큰 폭의 세일 시즌이 시작되는 날로 미국 및 유럽시장은 물론 최근에는 국내에서도 대규모 할인 이벤트가 벌어지고 있다. 지난 2019년 별도의 비용 없이 기존에 갖고 있는 가방을 새로운 가방으로 교환할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 S.W.A.P (Shopping Without Any Payment) 론칭한 바 있는 프라이탁은 “올해는 지속가능성을 외치는 뜻이 맞는 브랜드들이 연대해 무분별한 할인 전쟁보다는 현명한 소비를 지지하는 데에 더 큰 힘을 싣기로 했다”고 전했다. 프라이탁 제품 이미지.프라이탁은 블랙프라이데이 당일, 글로벌 온라인 스토어 문을 닫고 S.W.A.P(Shopping Without Any Payment) 플랫폼으로 자동 안내해 고객들이 편리하게 가방을 교환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프라이탁 외에도 오가닉 코튼을 사용하는 데님 전문 브랜드 MUD Jeans는 당일 온라인 스토어 문을 닫고 라이브 스트림으로 빈티지 청바지를 판매하는 것으로 캠페인에 동참한다. 또한 서핑 및 요가 의류 전문 업체인 Oy와 영국에서 출발해 지속가능한 철학을 실현중인 RÆBURN, 비건 운동화로 유명한 flamingos life도 온라인 스토어를 폐쇄한다.
프라이탁블랙프라이데이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