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총 45 건 검색)
- 올해 9월 열리는 ‘청주전통공예페스티벌’, 무장애 축제로 열려요
- 2024. 05. 08 11:24문화
- .... 청원구 내덕동 동부창고에서 진행되는 청주전통공예페스티벌은 9월 13~22일 열흘간 열린다. 청주전통공예페스티벌은 청주공예비엔날레가 열리지 않는 해에 지역의 전통공예를 집중조망하기 위해 기획된...
- 청주전통공예페스티벌무장애축제배리어프리주간
- 한국 전통공예의 수준을 보여준다…‘전승공예대전’ 수상작 전시회
- 2023. 12. 12 11:51문화
- ... 우리 문화의 맥을 보존·계승하기 위해 개최되는 유서 깊은 공모전”이라며 “앞으로도 우리 전통공예 기술을 계승해나가는 기성작가·신진작가 등 전통공예인들을 발굴해 기량을 활발하게 펼칠 수 있는...
- 대한민국전승공예대전국립무형유산원무형문화재전통공예수상작전시
- 한국도자재단, 경기도자박물관 전통공예원 입주 작가 기획전
- 2021. 08. 18 09:22지역
- ... 입주 작가 기획전 ‘쓰임:新(신)새’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기획전은 2016년부터 매년 한차례씩 전통공예원 입주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한국 도자의 아름다움을 선보이기 위해 열리고 있다. ‘쓰임...
- 경기
- 한국 전통공예의 멋과 맛을 알린다...국립무형유산원, 중국 길림사범대에 공간 마련
- 2018. 05. 31 15:24문화
- ... 국립무형유산원은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들이 만든 전승 공예품의 대여를 통해 우리의 우수한 전통공예와 전승공예품을 알리기 위해 길림사범대와 공동으로 한국전통문화관의 설립을 최근 마무리했다”며...
- 전통공예 보유자 국립무형유산원 중국 길림사범대 한국전통문화관
스포츠경향(총 4 건 검색)
- 서울생활문화센터 낙원, 9월 살롱 파라다이스 ’전통공예: 빚다, 엮다, 담다‘ 참여자 모집
- 2024. 09. 06 04:50 생활
- 사진제공|한국음악레이블산업협회 매달 다양한 생활문화 클래스를 마련하고 시민과 소통하는 서울생활문화센터 낙원의 9월 낙원 속 생활문화클래스 ‘살롱 파라다이스’는 추석을 맞이하여 가을 달빛을 가득 담은 전통공예를 테마로 선정했다. 한국 고유한 아름다움과 정교함을 담아 비단으로 빚는 비단 도자기(청자, 백자) 클래스와 전통매듭으로 엮는 보자기 가방 클래스로, 실생활에서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전통공예 생활용품 만들기 시간을 준비했다. 9월 6일 금요일에는, 비단으로 빚는 우리 도자기(청자, 백자) 클래스로 총 1회, 성인 20명을 대상으로 오후 7시부터 약 2시간 동안 운영한다. 특유의 아름다운 비색과 화려한 문양으로 세계의 찬사를 받는 청자, 부드러운 곡선을 가진 백자를 모티브하여 비단을 활용한 나만의 생활소품을 직접 제작할 수 있는 시간으로 참여 시민은 도자기 형태를 따라 손바느질을 하며 비단으로 감싼 무드등(청자)과 유리 화병(백자) 두 가지의 소품 모두 제작할 수 있다. 9월 7일 토요일에는, 전통 매듭으로 엮는 보자기 가방 클래스로 총 2회, 연령무관 회차 별 12명을 모집하며 각 오후 3시 30분, 오후 5시에 시작, 약 1시간 동안 진행할 예정이다. 다양한 전통 매듭법을 익혀보고 보자기 만들기에 활용하여 나만의 가방을 만들어볼 수 있는 시간으로 오직 손과 보자기만으로도 완성도 높은 가방을 만들 수 있기에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클래스다. 참여 신청 및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서울생활문화센터 낙원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며, 수강료는 무료로 생활문화와 클래스등 관심 있는 시민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한편 서울생활문화센터 낙원은 올해 다양한 생활문화 프로그램과 악기기부나눔 캠페인을 통해 시민의 생활문화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문화 예술적 흥미와 감성을 이끌어 내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2024년 하반기 역시 생활문화와 생활예술이 가득한 시민을 위한 복합문화공간으로 더욱 더 발전하고자 꾸준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한다.
- 박해일 목소리로 듣는 창덕궁&전통공예의 美
- 2024. 04. 24 13:39 연예
- 박해일(왼쪽)과 궁중문화축전 ‘공생: 시공간의 중첩’ 포스터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본부장 직무대리 송인헌)와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최영창)이 주최하는 창덕궁 공예전시 <공생: 시공간의 중첩>의 오디오 가이드에 박해일 배우가 참여한다. <공생: 시공간의 중첩>은 궁중문화축전의 10주년을 맞이하여 창덕궁에서 열리는 전통공예 전시로, 오는 27일부터 5월 5일까지 창덕궁 인정전과 선정전, 성정각 등에서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창덕궁의 정전인 ‘인정전’을 활용한 최초의 전시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빛의 향연’, ‘색의 선율’, ‘먹의 기운’이라는 세 가지 주제로 국가무형유산과 전통공예 작가 9인의 작품 20여 점을 공개한다. 영화 <헤어질 결심>, <한산: 용의 출현> 등 출연한 작품마다 다양한 매력을 선보인 박해일 배우가 이번 전시의 오디오 가이드에 참여한다. <공생: 시공간의 중첩> 전시 오디오 가이드는 전시가 조성된 창덕궁 곳곳 전각의 모습과 전시 작품의 해설을 생생하게 담았으며, 박해일 배우와 함께 창덕궁을 거닐며 전시를 감상하는 듯한 느낌을 선사한다. 한편, 궁중문화축전 기간 중 창덕궁에서는 이번 전시뿐만 아니라 올해 처음 선보이는 ‘아침 궁을 산책하다(4. 29.~5. 3.)’를 비롯하여, ‘고궁음악회-풍류에 정재를 더하다(4. 27.~5. 5.)’, ‘창덕궁 달빛기행(4. 11.~6. 2.)’ 등 다채로운 창덕궁의 모습을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공생: 시공간의 중첩> 전시는 무료로 관람 가능하며, 창덕궁 입장료는 별도이다. 박해일 배우의 전시 오디오 가이드는 25일 오후 7시 궁능TV 유튜브(youtube.com/@K-royalculture)에서 공개된다. 전시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royal.cha.go.kr)와 궁중문화축전 누리집(www.chf.or.kr/fest), 한국문화재재단 누리집(www.chf.or.kr)을 참조하면 된다. 올해 10주년을 맞이하는 ‘궁중문화축전’은 오는 26일 개막제를 시작으로 5월 5일까지 9일간 서울의 5대 고궁(경복궁·창덕궁·덕수궁·창경궁·경희궁)과 종묘 일대에서 열리며,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 ‘일상여백’ 청담동에 생활형 전통공예 찾아온다
- 2017. 04. 05 19:06 생활
- 생활형 전통 공예 작품들이 청담동에 찾아온다. 마인드플랫폼(대표 김민지)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공예리빙편집샵 일상여백(日常餘百)을 공식 오픈한다고 4일 밝혔다. 일상여백은 ‘100년 이상 이어져온 공예기술로 만들어진 공예상품과 우리의 일상이 함께한다’이라는 뜻이 담겨 있다. 일상여백에서는 잊혀 가는 전통 공예의 가치를 제대로 알리고 현대인의 생활에 맞는 현대적 디자인의 상품으로 큐레이션해 고객들을 맞이한다. 마인드플렛폼 제공 마인드플렛폼 제공 마인드플렛폼 제공 마인드플렛폼 제공 마인드플렛폼 제공 마인드플렛폼 제공 매장에는 방짜 유기, 청자 등 테이블 웨어를 비롯해 머플러, 목걸이 등의 장신구, 화병과 액자, 한지노트와 메모지와 같은 문구류까지 폭넓게 생활 전반을 아우르는 제품들이 선보인다. 현재 한국 공예를 대표해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조기상, 문재훈, 김판기 등 20여 명의 장인과 디자이너들의 작품이 입점했다. 또한 ‘차림’ ‘내림’ ‘담김’ ‘살림’ ‘챙김’ ‘꾸밈’ 등 여섯 가지 카데고리로 나눠져 상품을 소개하고 공계품의 본질적 기능에 충실한 매거진형 온오프라인샵으로 대중에게 다가선다. 마인드플랫폼 권완수 경영기획실장은 “앞으로 더 많은 작가와 브랜드들을 발굴해 세계 시장에서 한국 공예의 저력을 알릴 수 있는 탄탄한 공예 유통 플랫폼으로 거듭나겠다”며 “공예 상품에 깃든 소중한 가치가 고객들에게 잘 전달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마인드플랫폼은 온오프라인 채널에서 오랜 시간 장인들의 기술로 만들어진 공예품을 현대적 디자인과 실용성을 더해 기획·제작·유통하는 회사다.
- [전시회] 남북 전통공예 교류전 外
- 2005. 07. 25 21:46 생활
- - 남녘 수놓는 북한의 전통美 - ▲남북 전통공예 교류전 남북 전통공예 교류전이 25일 서울 덕수궁 석조전(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 분관)에서 개막돼 9월20일까지 계속된다. 이 자리에는 국가 지정 중요무형문화재 기능보유자 72명이 출품한 남측 작품 302점과 인민예술가·공훈예술가를 비롯한 북한 최고 작가 76명의 311점을 합친 600여점이 선보이게 된다. 출품작에는 북한 공예 분야 ‘계관인’인 우치선이 제작한 ‘꽃과 새무늬청자화병’(花鳥紋靑磁花甁·높이 117㎝)과 리원인 작 ‘백두산호랑이’, 김청희 작 ‘십장생도’ 등이 포함돼 있다.(02)2022-0600 - 곤충·별 자연 담은 미술관 - ▲‘마이크로-매크로 프레젠스’전 경복궁 옆 통의동에 자리한 대림미술관에서 23일 개막한 ‘마이크로-매크로 프레젠스’는 미술관에서 곤충을 만나고 밤하늘의 별을 헤아려 볼 수 있는 전시다. 작가인 일본 사진가 고히야마 겐지(56)는 디지털카메라로 곤충 표본을 여러 각도와 거리에서 촬영해서 얻어진 데이터들을 핀트가 맞는 부분끼리 합성해 3차원 사진으로 만들어낸 뒤 수십배 또는 수백배로 확대했다. 이런 고난도 작업을 통해 완성된 사진 속에서 곤충들은 몸에 나 있는 털이나 미세한 돌기 하나까지 그 형태와 질감의 리얼리티가 생생하다. 전시는 9월11일까지. 관람료 초·중·고생 3,000원. 일반 5,000원. (02)720-0667 - 한지속 인간과 자연의 교감 - ▲김광윤 개인전 동양화가 김광윤이 두번째 개인전을 하나로 갤러리에서 갖는다. 전시 제목은 ‘山行’. 8월3일부터 9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서 김씨는 한지에 나무의 형상과 조형성을 옮겨 담는 자연친화적인 작품을 선보인다. 김씨는 자연과 교감하고 대화하는 인간의 심적·정서적 공유의 세계를 수제 한지라는 재질 위에 표현하는 데 유독 몰입하는 작가다. 이번 전시는 특히 나무 원료인 섬유소가 새로운 의미를 지닌 나무로 환원되는 예술적 창조 모습에 작가의 기운생동하는 필법이 살아나는 듯해 감탄을 자아낸다. (02)720-4646 〈황인원기자〉
주간경향(총 2 건 검색)
- [우정이야기]전통공예에 담긴 ‘한국의 솜씨’(2018. 06. 11 15:45)
- 2018. 06. 11 15:45 경제
- 솜씨의 사전적 의미는 숙련된 상태의 역량이다. 하지만 뛰어난 기술 혹은 기량을 뜻하는 손재주라는 단어로는 대체할 수 없다. 거기에는 지적이며 예술적 활동이 가미되기 때문이다. 즉 예술적 상상력과 뛰어난 손재간이 결합된 의미라고 할 수 있다. 우정사업본부가 지난 6월 1일 발행한 ‘한국의 솜씨’ 기념우표에서도 이를 알 수 있다. 기념우표에 담은 작품은 서신정 채상장(彩箱匠)의 삼함채상, 최유현 자수장의 효제충신도, 김희진 매듭장의 이작노리개, 구혜자 침선장의 영조대왕 도포(재현) 등이다. 모두가 한국인의 정서와 미의식, 문화 정체성, 그리고 선과 색, 그리고 조형의 아름다움이 배어 있는 최고의 규방공예품이다. 예술적 가치가 높은 것은 말할 필요가 없다. 우정사업본부도 그 가치를 훼손하지 않기 위해서 애를 썼다. 우표에 금박·보라박 등 다양한 색감 특수기법을 활용해 전통공예품의 미적인 부분이 한층 돋보이게 했다. 우표 표면에 엠보싱 효과를 적용해 전통공예품을 입체감 있게 표현했다. 강성주 우정사업본부장은 “국민들이 전통공예에 담긴 뛰어난 손기술과 미적 감각을 느끼고, 우리나라의 전통공예를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우정사업본부는 지난 6월 1일 한국인의 정서와 미의식이 담긴 전통공예품을 소재로 한 ‘한국의 솜씨’ 기념우표 4종, 68만8000장을 발행했다. 채상은 죽세공예품의 정수다. 주로 궁중과 귀족계층 여성이 옷이나 장신구, 침선구 등을 담는 용기다. 이 용기는 물들인 대나무 껍질을 가늘고 길게 자른 대오리를 종이띠처럼 짰다. 채상은 대오리가 얼마나 가늘고 얇은지 실로 짠 듯하다. 채상 기술은 삼국시대부터 내려오는 전통공예술이지만, 현재는 서인정 채상장이 그 명맥을 홀로 잇고 있다. 아름다움의 극치를 표현할 때 흔히 ‘비단에 수를 놓은 듯하다’고 비유한다. 오색실로 글자나 무늬를 만드는 게 자수다. 우리 조상은 의복, 장신구뿐만 아니라 방석, 병풍, 가구 등 다양한 생활용품에 자수를 적용했다. 전통자수는 단순한 직물 장식이 아니다. 평수(좁은 면을 한 땀씩 메워서 놓는 수), 이음수(윤곽이나 그림의 일부를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바늘땀이 겹치도록 선 모양으로 수놓는 기법), 매듭수(실을 바늘에 감아 매듭지게 놓는 수) 등 다양한 기법을 사용하여 독특한 재질감이 느껴지도록 만들어 그림보다 더 그림 같다. 최수현 자수장은 오색실로 인생의 길을 내고 그 길을 걸었다는 평가를 받는 전통자수의 대가이다. 자수가 아름다움의 극치로 비유된다면 매듭은 ‘손의 언어이자 마음의 꽃’이라고 불린다. ‘매듭’은 다양한 색상의 끈목을 맺고 죄는 방법으로 모양을 만든다. 옷이나 노리개 같은 장신구에 많이 사용한다. 가장 흔한 게 두 개 노리개를 한 벌로 꾸민 이작노리개다. 특히 전통매듭은 완성된 모양의 앞뒤가 같고 좌우가 대칭을 이루는 균형미가 특징이다. 중심에서 시작해 중심으로 끝나는 질서미도 특징 중 하나다. 생활에서 자주 쓰는 물건이나 꽃·곤충 등을 본뜬 것들이 많으며, 중앙에 우물 정(井) 자가 생긴다. 김희진 매듭장은 전통매듭 기법을 복원하고 새로운 기법을 고안, 전통미과 현대미를 결합시켰다는 평을 받고 있다. ‘침선’은 바느질로 의복을 만드는 일을 말한다. 전통의복은 대부분 평면재단을 한다. 평면재단이란 바닥에 놓고 옷본을 뜨는 것이다. 이를 마름질이라고 한다. 이어령 선생은 <우리문화 박물지>에서 “양복은 걸어놓는 옷이고 한복은 ‘개켜놓는 옷’”이라고 말했다. 이는 역설적 말이다. 한복은 사람이 입어야 비로소 입체감이 살아난다는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 평면적으로 도안된 한복이 어떻게 사람이 입으면 옷의 매무새가 살아나는가. 평면구성이기 때문에 이에 맞게 홈질, 박음질, 감침질, 공그르기, 시침질, 사뜨기 등 다양한 침선법이 그 해답이다. 구혜자 침선장은 유일하게 영조대왕 도포를 원본에 가깝게 재현한 전통예술가다.
- [문화내시경]전통공예 감상용 작품으로 거듭나(2010. 06. 16 11:40)
- 2010. 06. 16 11:40 문화/과학
- ㆍ‘한국전통공예 미래전’ 제1회 ‘한국전통공예 미래전’이 떠들썩하게 개막했다. 6월 9~30일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명품관 에비뉴엘에 위치한 롯데갤러리에서 열리는 이 전시의 개막식에는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홍라희 리움미술관장, 이건무 문화재청장, 최정심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장 등 화려한 인사들이 참석했다. 유인촌 문화관광부 장관(왼쪽에서 여섯 번째), 이건무 문화재청장(다섯 번째)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6월 9일 열린 ‘한국전통공예 미래전’ 개막식. 이 전시를 주최한 문화재청은 나전장, 궁시장, 금박장, 누비장, 소목장 등 중요무형문화재 전수교육조교들에게 매달 일정액을 지원해 왔다. 이들이 지닌 뛰어난 기술에도 불구하고 시장 수요가 없기 때문이다. 그러다가 좀 더 적극적인 지원정책을 펴기로 하고 판로 확보를 위해 롯데백화점의 협조를 얻어 전시회를 마련하게 됐다. 이 전시의 예술감독은 ‘참나무통맑은소주’ 등의 브랜드 네이밍으로 유명하면서 최근 나전칠기 수집가로 변신, 한국공예의 디자인화를 모색하는 손혜원 크로스포인트 대표가 맡았다. 전시를 주관한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은 최근 한국공예진흥원과 한국디자인문화재단이 합쳐지면서 최정심 원장을 새로 맞았다. 문화재청 행사로 치러질 법한 이 행사에 갑자기 유인촌 장관과 홍라희 관장이 나타난 것은 각각 최정심 원장, 손혜원 대표와의 친분 때문이다. 에비뉴엘 9층의 작은 갤러리가 거물급 손님을 맞이하느라 분주해졌다. 거기에다 유 장관은 개막식 직전에 전통공예의 고충을 듣는다면서 전시에 참가한 전수교육조교 및 이수자들과 30여 분 동안 간담회를 가졌다. 이런 관심 속에 개막한 ‘한국전통공예 미래전’은 전통공예를 현대화하려는 노력이 엿보이는 자리였다. 총 34개 종목의 98명이 20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 이 전시의 핵심은 전통공예를 캔버스나 액자에 넣어 감상용 미술작품으로 거듭나도록 하는 것이다. 정교한 기술로 만든 갓, 화살, 금박, 단청, 매듭, 각자, 불화 등이 작품으로 변신했다. 오늘날 일상생활에서 쓰임새가 사라지거나 매우 축소됐기 때문이다. 나전장인 이광웅 이수자는 나무틀을 삼베로 싸고 그 위에 옻칠을 한 한국적 캔버스를 제공했다. 또 모시나 삼베의 아름다움을 부각시키기 위해 디자이너 김영진씨에게 의뢰해 드레스, 블라우스, 와이셔츠로 만들어졌다. 얇게 저민 대나무 껍질을 색색으로 물들여 기하학적 무늬를 만드는 채상 기술은 소풍바구니나 목침으로 변형됐다. 반닫이, 사방탁자, 소반 등 소형 생활가구의 디자인도 한결 단순해졌다. 손혜원 예술감독이 전국에 흩어져 있는 참여 장인들을 일일이 찾아다니면서 전통공예의 디자인과 현대적 쓰임새를 고민했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수백만원에서 1000만원을 호가하는 가격은 전통공예가 아직 ‘그림의 떡’임을 실감하게 한다. 국민소득 2만 달러 시대가 되면 공예가 부흥한다고는 하지만 선뜻 큰 돈을 내놓을 만큼 눈에 번쩍 띄는 것은 아니다. 최고 장인들이 만든 만큼 정교한 맛은 있으나 그다지 새로운 느낌이 없다. 쓰임새를 잃은 전통공예 기술이 작은 캔버스에 갇혀 있는 것도 옹색한 느낌을 준다. 좁은 공간에 올망졸망 놓여서 고급스러움을 퇴색시켰다. 여러 기관에서 야심차게 진행한 전시임에도 아직 전통공예의 갈 길이 멀다는 사실을 확인해 주는 자리였다.
- 문화내시경
레이디경향(총 1 건 검색)
- 대나무 인형, 종이 마을…전통공예의 고장 후쿠이 현에 가다
- 2005. 01. 01 재테크
- 일본 열도의 중앙에 위치한 후쿠이 현은 뛰어난 자연 풍광을 관광 산업으로 발전시킨 곳이다. 기암절벽을 자랑하는 도진보와 에치젠 해안은 세계적으로도 손꼽히는 명승지다. 이밖에도 대나무로 만든 신비한 인형들과 일본 지폐를 처음 만들어냈던 와시 마을, 공룡박물관이 후쿠이 현의 자랑이다. 기암절벽과 아름다운 해안선의 절묘한 조화 도진보&에치젠 해안 서울에서 두 시간, 간사이 국제 공항에 도착, 다시 JR선을 이용해 닿은 해안 절벽이 아름다운 도진보. 거대한 기둥 같은 기암이 약 1km에 걸쳐 이어지는 장관은 말로 설명하기 힘들다. 도진보의 지형은 세계에서 세 군데밖에 없을 정도로 가치가 높은 곳이다. 절벽 높이는 25m, 동해의 파도가 도진보로 몰아치는 장쾌함은 몸이 움찔하게 만든다. 이런 모습을 바다에서 보고 싶다면 유람선을 이용해보자. 오시마에서 공업 단지까지 도는 코스로 약 40분 걸린다. 이용료는 1천1백 엔. 파도가 거칠 때는 운행하지 않는다. 도진보의 지명은 도진보라는 승려의 이름에서 따왔다. 도진보에 전해져 내려오는 전설은 이렇다. 옛날에 도진보라는 뻔뻔한 승려가 있었다. 자신의 괴력을 믿고 백성을 괴롭혀 원성이 자자했다. 그런데 근처에 ‘아야’라는 아름다운 아가씨를 좋아하게 됐는데, 같은 절에 있던 마가라가쿠냉이라고 하는 사무라이 역시 그 아가씨를 좋아했다. 도진보와 사무라이는 갈수록 사이가 안 좋았는데, 어느 날 사무라이는 술에 취한 도진보를 절벽에서 밀어 숨지게 했다. 그날이 4월 5일이었다. 이후 매년 4월 5일이 되면 도진보의 영혼이 날뛰어 바다가 매우 거칠어졌다. 10년이 지난 어느 날 한 스님이 그 이야기를 듣고 도진보의 영혼을 달래줬다고 한다. 이곳에서는 매년 8월 11일 불꽃놀이가 열리는데, 전국적으로 매우 유명해 수많은 사람들이 화려한 불꽃놀이를 보러 몰려든다. 음식 맛과 친절한 서비스로 이름난 전통 여관 3곳은 1년 내내 예약이 끊이지 않는다고 한다. 숙박비는 4만 엔으로 비싼 편. 도진보가 기암절벽으로 유명하다면, 에치젠 해안은 수선화로 유명하다. 이곳은 일본 수선화의 3대 군서지 중 하나로, 산의 비탈진 곳을 수선화가 덮고 있는 모습이 장관이다. 또 바람과 파도의 침식 작용이 만들어낸 터널 ‘고초몬’은 절로 탄성을 지르게 한다. 에치젠 해안을 감싸고 도는 해안도로 역시 관광객들이 좋아하는 코스다. ▶도진보·에치젠 찾아가는 길 도진보 - JR 호쿠리쿠 본선 아와라 온천 역에서 도진보행 게이후쿠 버스를 타고 30분 / 에치젠 해안 - JR 후쿠이 역에서 에치젠 해안행 게이후쿠 버스를 타고 1시간. 1·2·3 세계적으로 가치가 높은 기암괴석과 해안 절벽이 아름다운 도진보. 매년 8월 11일 이곳에서는 불꽃놀이가 열리는데, 일본에서 유명한 행사 중 하나다. 4 수선화로 유명한 에치젠 해안에 있는 ‘고초몬’ 터널. 바람과 파도의 침식 작용이 만들어낸 자연의 신비다. 예술 작품으로 태어난 대나무의 아름다움 에치젠 대나무인형센터 1년 내내 폭설과 한파가 아니면 습기 많은 폭염 등이 지속되는 에치젠 마을의 기후를 안으로 안으로 이겨내 자라난 대나무는 최상의 품질로 인정받고 있다. ‘마다케’와 ‘모소다케’라는 종류의 대나무가 많이 자란다. 마다케는 하루에 최대 1m씩 자라서, 한 달이면 무려 22m에 이른다. 이것을 자르기 위해서는 헬리콥터를 동원해야 할 정도다. 예부터 이 지역 사람들은 대나무로 바구니나 생활용품을 만들어 사용했다. 그러다 1952년 야수타카와 산시로 형제가 대나무 인형을 만들기 시작하면서 오늘날 대나무인형센터에 이르렀다. 1955년에 일본 대나무 작품 박람회에서 최고상을 수상하면서 에치젠 대나무 인형이 유명해지기 시작했다. ‘대나무 인형이 뭐 별게 있겠어?’라는 생각은 공방에 들어가면 바로 깨진다. 50~60cm 높이의 대나무 인형은 머리카락부터 손톱까지 실제보다 더 실제처럼 만들어져 있다. 머리카락은 대나무 껍질로 만드는데, 머리카락만 만드는 사람은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 머리카락이 들어가는 구멍의 크기에 따라 4~5개씩 혹은 하나씩 들어간다. 머리카락이 만들어진 것은 10여 년밖에 안 되지만, TV에 방영된 후 관광객들이 이 놀라운 모습을 직접 확인하러 오고 있다. 인형의 크기에 따라 4천~6천 개의 머리카락을 심는다. 하루에 3백여 개의 머리카락을 심을 수 있을 정도로 고도의 정밀함이 필요한 작업이다. 전시 공간에는 기모노를 입은 여인부터 곤충까지 대나무로 만든 조각품들이 눈길을 붙잡는다. 창작품을 만들 수 있는 공예인은 5~6명에 불과하다. 창작품은 보통 1개월에서 3개월 이상 걸려 섬세함과 정교함이 예상을 뛰어넘는다. 기모노의 아름다운 선과 인형보다 긴 머리카락, 각양각색 인형들의 표정은 신기롭기만 하다. 곤충 작품도 마치 살아 있는 것처럼 생생하다. 이런 창작품들의 가격은 수백 엔부터 90만 엔까지 다양하다. 대나무인형센터는 작품으로 인정받는 인형들이 전시되어 있는 ‘박물관’, 직접 대나무 인형을 만들어볼 수 있는 ‘체험관’, 대나무 인형 제품을 살 수 있는 ‘기념품관’으로 나뉘어 있다. 체험관에서 간단한 인형을 만드는 데 1시간 정도 걸리며, 참가비는 2백~1천엔이다. 지난 1988년에 문을 연 대나무인형센터는 매년 40만여 명이 방문한다. ▶에치젠 대나무인형센터 입장료 3백 엔(학생 1백50엔) 개관시간 오전 9시~오후 4시 30분 휴관일 12월 26~31일 문의 0776-66-5666(www.takeningyo.com) 찾아가는 길 JR 후쿠이 역에서 대나무인형센터행 게이후쿠 버스를 타고 약 33분. 1 에치젠 대나무인형센터는 야수타카와 산시로 형제가 대나무 인형을 만들면서 현재 모습의 기본이 됐다. 2 아늑하고 조용한 와시 마을에서는 일본 전통 종이의 모든 것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최초의 일본 지폐가 만들어진 곳 와시 마을 “깨끗하다!”는 감탄이 절로 나온다. 일본 와시(和紙 : 종이) 마을은 규모는 작지만, 아늑하고 조용한 분위기가 마치 고향에 온 것 같은 편안함을 준다. 이 마을의 메인 거리인 와시노사토는 깔끔하게 정돈된 가로수와 시냇물, 아담한 벤치가 잘 어우러져 이곳을 걷는 것만으로도 몸과 마음의 피로가 사라질 것 같다. 이런 아늑한 모습 속에는 와시의 모든 것을 가지고 있다는 자존심이 숨어 있다. 이곳에서 일본 지폐가 처음 만들어졌고, 3백여 종에 달하는 와시 중 60여 종이 현재 이곳에서 만들어지고 있다. 와시는 한국의 화선지와 비슷하고, 만드는 방법도 유사하다. 와시의 쓰임새는 너무나 다양하다. 벽지, 전등갓, 종이 인형, 공예품 등 일상생활에서 필요한 것들이 와시로 만들어진다. 무엇보다 다양한 염색과 화려한 장식으로 와시 제품은 일본인들의 생활 곳곳에 스며들어 있다. 자료관은 와시의 역사, 만드는 방법 등을 한눈에 보여준다. 와시를 만들었던 장인들의 모습도 설명되어 있다. 예전에 와시는 모두 여자가 만들었고, 사전 준비 작업만 남자들이 했다고 한다. 이곳에는 종이의 신인 ‘가와카이 고겐’의 자료도 전시되어 있다. 입장료는 2백 엔이다. 자료관을 나와 3분 정도 걸으면 공예관이 나온다. 2백50여 년 전 와시를 만들던 집을 개축해서 공방으로 만들었다. 와시를 만드는 방법을 직접 재현해서 보여주고 있다. 예전처럼 여자들이 만들지는 않고, 오랫동안 와시를 만들어온 할아버지가 직접 시연을 한다. 할아버지가 능숙하게 와시를 만드는 모습이 인상적인데, 와시를 만드는 과정에서 중요한 것만 추려서 보여준다. 와시의 재료는 닥나무나 일본 특산인 안피나무의 껍질이다. 나무의 껍질을 물에 불리면 화선지처럼 하얀색의 미끈미끈한 와시 재료가 만들어진다. 재료를 틀에 넣고 이들을 붙이는 원료를 넣은 다음 틀로 걸러주면 완성된다. 예전엔 모두 수작업으로 했는데, 공예관에서는 기계와 수작업을 병행해서 만들고 있다. 공예관 입장료는 2백 엔이다. 와시의 역사와 만드는 방법을 눈으로 봤다면 직접 만들어보는 체험관으로 가보자. 조그마한 엽서를 만드는 틀에 준비된 재료를 넣고, 색소와 나뭇잎으로 멋을 낸 다음 물기를 빼고 5분 정도 건조하면 나만의 와시 엽서가 만들어진다. 총 소요 시간은 약 20분으로 비교적 짧은 시간에 와시를 체험할 수 있다. 엽서를 만드는 방법이 무척 쉽기 때문에 누구나 도전해볼 수 있다. 체험관은 80명 정도 수용한다. 체험관 바로 옆에는 와시 제품 판매점이 있다. 체험관 입장료는 2백 엔이고, 체험료는 엽서의 크기와 재료에 따라 5백~1천 엔이다. ▶와시 마을 개관시간 오전 9시~오후 4시(체험관, 공예관, 전시관 공통) 문의 산업진흥과 사무소(0778-43-7824, town.imadate.fukui.jp), 체험관(0778-42-1363), 공예관(0778-43-7800), 전시관(0778-42-0016) 찾아가는 길 JR 다케후역에서 도노구치행 혹은 와시노사토행 버스를 타고 25분. 아주 옛날에는 사람이 안 살았다는데… 공룡박물관 박물관으로 향하는 길 곳곳에는 귀엽고 앙증맞은 공룡 캐릭터들이 손님을 맞이한다. 공룡을 친숙한 애완견처럼 느끼게 하려는 배려다. 몇 분을 걸어 올라가면 공룡알처럼 보이는 돔형의 하얀 건물이 나온다. 후쿠이 현에서 만든 박물관으로 지상3층, 지하1층짜리 건물이다. 특이하게도 입구가 있는 곳은 지상3층이다. 들어서면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바로 지하1층으로 가게 된다. 박물관 곳곳은 현대적인 감각으로 지어져 있다. 지하1층으로 내려가면 본격적인 관람이 시작된다. ‘공룡의 거리’를 지나면 공룡뼈 화석들이 시선을 붙든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1층으로 향하게 되어 있다. 계단은 거의 없고 슬로프를 타고 걸어가면서 박물관 내부 곳곳을 볼 수 있다. 1층은 전시실인데, 35구의 공룡 화석 중 6구가 실제고, 나머지는 복제품이다. 어린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기 위해 티라노사우루스와 이구아노돈 등 8가지 공룡은 마음대로 만질 수 있도록 했다. 육식 공룡이 초식 공룡을 공격하는 가상의 영상물 상영실 옆에는 실제 크기의 공룡 복제품이 있어 더욱 실감이 난다. 2층에는 생명의 역사를 알려주는 전시실이 있다. 박물관 곳곳에 있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배려가 눈에 띈다. 만지면 공룡의 크기를 알려주는 음성이 나와 시각장애인들도 공룡 크기를 알 수 있도록 했다. 여름방학마다 특별전을 열어 교육적인 효과를 높이고 있다. 2층에 있는 ‘공룡 연구실’은 티라노사우루스의 골격을 중심으로 배치해 화석 등을 퀴즈 형식으로 학습하는 코너와 현미경으로 관찰할 수 있는 코너를 마련해 관람객에게 인기다. 로비 1층에는 유명 작가들이 그린 공룡 그림과 조각품들을 전시한 다이노 갤러리가 있다. 2층에 마련된 시청각 도서실에서는 컴퓨터와 비디오로 공룡에 관한 정보를 알 수 있다. 강연회와 심포지엄을 열 수 있는 시청각실, 단체 방문객들을 위한 안내실도 있다. 공룡 실험 작업을 직접 볼 수 있는 화석 클리닝실도 관람객들이 좋아하는 곳이다. 일본 공룡 화석은 대부분 후쿠이 현에서 출토되고 있다. 일본 최초의 공룡박물관이 이곳에서 만들어진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 개관한 지는 얼마 되지 않았지만, 이곳의 공룡 연구가 전 세계로 타전되고 있다고 한다. ▶공룡박물관 입장료 5백 엔(고등학생·대학생 4백 엔, 초등·중학생 2백50엔) 개관시간 오전 9시~오후 5시 휴관일 매주 월요일(12월 28일~1월 4일) 문의 0779-88-0001(www.dinosaur.pref.fukui.jp) 찾아가는 길 JR 후쿠이 역에서 에치젠 철도 가쓰야마 역으로 이동(50분), 이곳에서 택시를 타고 10분. 글 / 최영진 기자 사진 / 유형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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