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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총 450 건 검색)

GTX 파주~서울 구간도 경기패스…청년층 매번 1330원 절약
GTX 파주~서울 구간도 경기패스…청년층 매번 1330원 절약
2025. 01. 07 09:11지역
경기도청 전경. 경기도 제공 경기도는 최근 개통한 GTX-A노선 파주 운정중앙역~서울역 구간에도 경기도 교통비 지원 정책인 ‘The 경기패스’ 혜택이 적용된다고 7일 밝혔다. GTX-A 노선은 지난해 3월...
경기도 주택 태양광 사업 참여 가구, 역대급 폭염에도 전기요금 15만원 절약
경기도 주택 태양광 사업 참여 가구, 역대급 폭염에도 전기요금 15만원 절약
2024. 12. 08 10:16지역
... 주택 태양광 지원사업에 참여한 가구가 역대급 폭염에도 7~8월 동안 평균 15만원의 전기요금을 절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는 올해 ‘주택 태양광 지원사업’에 참여한 가구 중 100가구를 무작위로...
“외로움 덜고 생활비 절약”…충남에 독거노인 공동 생활 ‘실버홈’ 생긴다
“외로움 덜고 생활비 절약”…충남에 독거노인 공동 생활 ‘실버홈’ 생긴다
2024. 11. 14 14:42사회
... “실버홈 사업이 독거노인의 주거 환경을 개선하고 외로움과 고립감을 덜며 생활비를 절약하는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실버홈 사업 등을 통해 독거노인의 삶의 질을 높이고 농촌 재구조화와...
독거노인실버홈충남외로움절약부동산 시장은 지금
‘짜게 살아라’…연예계 ‘소금이’들의 절약 코칭
2024. 09. 24 20:39문화
... 위한 예능 프로그램이 시작된다. 25일 오후 9시 처음 방송되는 MBC 예능 <짠남자>는 아끼고 절약할 때 행복을 느끼는 ‘소금이’들이 물 쓰듯 돈을 쓰는 이들의 일상을 들여다보고 낭비 습관을...

스포츠경향(총 69 건 검색)

[종합] 김재영, 택시비 아끼는 절약왕 “11km 걸어” (미우새)
[종합] 김재영, 택시비 아끼는 절약왕 “11km 걸어” (미우새)
2024. 12. 09 11:44 연예
SBS ‘미운 우리 새끼‘ 방송 캡쳐 배우 김재영의 엉뚱한 매력을 선보였다. 8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 김재영이 스페셜 MC로 출연했다. 김재영은 모델 워킹을 선보이며 등장, 압도적인 피지컬과 독보적인 아우라로 오프닝부터 시선을 집중시켰다. 김재영의 훤칠하고 훈훈한 비주얼은 모벤져스의 감탄을 자아냈다. 이어 모벤져스는 지난달 종영한 SBS 드라마 ‘지옥에서 온 판사’에서 보여준 김재영의 활약을 언급했다.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꾸준히 인기를 이어가고 있는 ‘지옥에서 온 판사’에서 김재영은 한다온 역을 맡아 섬세한 연기력과 존재감으로 시청자들의 뜨거운 지지와 사랑을 받았던바. 대세 배우 김재영의 예능 나들이는 그 자체로 반가움을 선사했다. 김재영은 엉뚱한 매력으로 스튜디오를 웃음 짓게 했다. 발 사이즈를 묻는 말에 김재영은 296mm이고, 신발을 작게 신는 버릇이 있어 300mm는 절대신지 하지 않는다며 선을 그었다. 이에 서장훈이 310mm는 신어야 한다고 얘기했지만 김재영은 자존심 때문에 그렇게는 안 되겠다고 말하며 천진난만한 웃음을 지었다. 또한 김재영과 절친인 주우재, 변우석과 함께한 알코올 프리 모임 사진이 공개되자 신동엽은 ‘만나서 주로 수다를 떠냐’고 물었고, 김재영은 ‘모이면 서로의 자랑을 한다’라고 받아치며 재미를 더했다. 김재영은 절약왕 에피소드로 반전 매력까지 드러냈다. 과거 택시비를 아끼기 위해 11km가 되는 거리를 2시간 동안 걸어서 이동했던 것. 가장 좋아하는 최애 맛집이 무한리필 고깃집이라고 말하는 소탈한 모습에 이어 항상 결혼을 염두하고 연애하는 사랑꾼 면모까지 선보이며 심쿵을 선사했다. 김재영은 과거 함께 드라마에 출연했던 천정명의 VCR을 보며 걱정과 공감을, 이용대와 장성규의 에피소드에 솔직한 리액션을 선보였다.
루시 최상엽, 반지하 집에서 ‘핸드폰’ 밝기마저 아껴…절약이 일상 (짠남자)
루시 최상엽, 반지하 집에서 ‘핸드폰’ 밝기마저 아껴…절약이 일상 (짠남자)
2024. 11. 07 10:52 연예
루시 최상엽. 미스틱스토리 밴드 루시 최상엽이 남다른 절약 면모를 뽐냈다. 지난 6일 공개된 MBC ‘짠남자’에서는 ‘샤이 소금이’로 청춘을 대변하는 음악으로 K-밴드씬을 이끌며 최근 첫 월드투어까지 성황리에 마친 밴드 LUCY의 메인보컬 최상엽과 소문난 감초 배우이자 뮤지컬계 멀티맨 1인자로 손꼽히는 뮤지컬 배우 임기홍이 출연했다. 이들은 ‘샤이 소금이’로 출연해 남다른 절약 모먼트를 보여줘 소금이들의 뜨거운 박수와 환호가 끊이지 않았다. 먼저, 최상엽은 소금이 군단을 입덕시킨 완벽한 절약 일상을 공개했다. 최상엽은 불도 켜지 않은 어두운 반지하 집에서 핸드폰 밝기마저 아끼는 모습으로 시작부터 강력한 소금이의 자태를 뽐냈다. 물 낭비 공포증(?)이 있는 김종국은 씻기 위해 물을 튼 최상엽을 보며 짠소리 시동을 걸었지만, 세면대에 물을 받아서 씻는 ‘정석 소금이 모먼트’에 다급한 사과와 함께 박수를 보내 훈훈한 분위기가 조성됐다. MBC ‘짠남자’ 이어 최상엽은 습한 반지하를 오히려 촉촉한 성대 유지 비결로 꼽는가 하면 중고 나눔 거래를 위해 용산구에서 강남구까지 산책 삼아 걸어서 다녀오는 긍정킹 모먼트를 보여주었다. 그의 소금력 가득한 일상에 김종국은 평소와 다르게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공감하는 모습을 보였고 이를 발견한 장도연이 “이러다 키스하겠어요”라고 놀려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다채로운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최상엽은 루시의 보컬로 최근 대학 축제와 수많은 국내 대표 페스티벌을 잇달아 접수하며 종횡무진 활약 중이다. 루시는 ‘뷰티풀 민트 라이프 2024’에 이어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 2024’에 2년 연속 헤드라이너로 출연하며 ‘최고의 아티스트 (MVP)’로 선정되는 등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프로 소비러 혼구멍 예능 MBC ‘짠남자’ 8회는 11월 13일 수요일 오후 9시 확인할 수 있다.
“지금도 팬티에 구멍 있어” 김종국, 투철한 절약 정신 (짠남자)
“지금도 팬티에 구멍 있어” 김종국, 투철한 절약 정신 (짠남자)
2024. 10. 24 15:28 연예
MBC 제공 김종국이 놀라운 절약 정신을 또 한 번 보여줬다. 23일 방송된 MBC ‘짠남자’에서는 소금이 군단이 개그우먼 임라라와 인터넷 방송인 감스트의 소비 단속에 나선 모습이 공개됐다. 이번 방송에는 코미디언 출신 유튜버로 249만 구독자를 보유한 ‘엔조이 커플’의 임라라와 각종 예능에서 큰 활약을 펼치며 2018년 MBC 연예대상 신인상까지 받은 축구 전문 인터넷 방송인 감스트가 소금이 군단의 혈압을 오르게 할 ‘흥청이·망청이’로 출연했다. 먼저 ‘흥청이’ 임라라는 남편 손민수가 굉장한 소금이라는 것을 밝혔다. 그러면서 구멍 난 팬티를 입는 남편에 대해 답답함을 호소했지만, 김종국은 “난 지금도 팬티에 구멍이 있다”고 말하며 전혀 공감해 주지 않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15년째 다이어트템 소비 중인 프로 다이어터 임라라는 각종 저당 식품부터 ‘다이어트 전야제’ 를 위해 거침없이 플렉스 하며 ‘흑백 요리사’를 방불케 하는 최후의 만찬을 준비했다. 이에 소금이들은 “통장을 다이어트 하는 거냐”며 공포(?)에 떨었고 해결책으로 원시인 다이어트, 근심·걱정 다이어트 등 극단적인 팁을 전수하기에 이르렀다. MBC 제공 다음으로 ‘짠남자’ 에 자진 의뢰한 최초의 게스트 ‘망청이’ 감스트가 등장했다. 스스로 과소비를 고백하는 감스트의 모습에 김종국과 이준이 압수수색(?) 느낌으로 가정방문에 나섰다. 감스트의 집은 스트레스 해소를 핑계로 3억 이상을 쓴 충동 소비 흔적으로 가득 채워져 있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 중 감스트가 소장한 2억 원어치의 유니폼을 본 김종국은 이상형이라도 만난 듯 분노 대신 미소를 띠어 소금이들의 공분을 샀다. 큰 배신감을 느낀 소금이들로 인해 ‘김종국 하차 의혹’이 불거졌지만, 이후 김종국은 1억 8천만 원 상당의 피규어를 향한 역대급 짠소리 폭격을 보여줘 ‘하차 의혹’을 바로 잠재웠다. 이후 소비 습관을 돌아본 ‘흥청이·망청이’에게 딱 맞는 ‘짠남자 블랙카드’가 발급됐고, 카드를 받은 이들은 대만족하는 모습을 보이며 ‘짠남자’ 솔루션의 긍정적인 효과를 보여줬다. 다음 주 예고에는 상반기 최고의 화제성을 기록한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에서 살인마 역할로 명품연기를 보여준 대세 배우 허형규와 댄스팀 ‘원밀리언’ 소속으로 독보적인 춤 선과 유쾌한 에너지가 매력인 하리무가 ‘흥청이·망청이’로 등장해 기대감을 높였다.
[종합] 최준석♥어효인, 20억 사기 당하고 짠한 절약 “치킨도 편하게 못 먹냐” (한이결)
[종합] 최준석♥어효인, 20억 사기 당하고 짠한 절약 “치킨도 편하게 못 먹냐” (한이결)
2024. 08. 26 09:54 연예
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 ‘한 번쯤 이혼할 결심’의 이혜정-고민환 부부와 최준석-어효인 부부가 서로를 향한 섭섭함과 폭발시키며 깊어진 갈등의 골을 드러내, 안방 시청자들의 눈물샘과 공감대를 자극했다. 25일 방송된 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이하 ‘한이결’)에서는 ‘결혼 14년 차’ 최준석-어효인이 경제 문제와 소통 단절 일상으로 부딪히는 모습이 휘몰아치듯 펼쳐졌다. 또한 이혜정-고민환은 ‘과거’ 이야기만 나오면 서로를 탓하며 ‘도돌이표 언쟁’을 벌였지만, ‘결혼 46년 차’ 짬바로 ‘화해 시그널’을 주고받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웃고 울렸다. 이날 방송은 닐슨코리아 집계 결과, 2.44%(유료방송가구 2부 기준)를 기록했으며, 분당 최고 시청률은 2.96%까지 치솟아 ‘한이결’을 향한 안방의 뜨거운 관심을 반영했다. 앞서 ‘20억원에 달하는 건물 투자 사기’를 고백했던 최준석과 어효인은 이날 각자의 영역에서 부지런히 일하는 일상을 보여줬다. 최준석의 강력한 요청으로 첫끼를 국밥집에서 수육까지 시켜 먹은 두 사람은 차에 오른 뒤 냉랭한 분위기를 풍겼다. 어효인은 슬쩍 “카페를 가든지, 산책을 하자”고 제안했으나, 최준석은 “일하러 가야 한다”며 이를 거절했다. 어효인은 “그럼 혼자 산책하겠다”며 차에서 내렸고, 최준석은 바로 차를 몰고 떠났다. 직후 어효인은 “남편과 하고 싶은 모든 일들을 결국 저 혼자서 한다”며 속상해했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오윤아, 이혜정, 양소영 등은 “너무 짠하다”라고 입을 모았고, 뒤늦게 아내의 속내를 알게 된 최준석은 “이건 제가 잘못했다”고 빠르게 인정해 ‘웃픔’을 자아냈다. 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 잠시 뒤, 최준석은 홀로 운영하는 야구교실에 출근해 청소 등 레슨 준비를 했다. 그러면서 “사실 은퇴 후 프로야구 지도자의 길을 생각했었는데 현실적인 경제 문제와 빚 청산 때문에 그 꿈을 포기했다”고 털어놨다. 같은 시각, 어효인은 두 아이의 하교 픽업을 담당했고, 곧장 샐러드 가게로 가서 파트타임 일을 했다. 이와 관련해, 어효인은 “아이들 교육비에 보탬이 되고자 하루 서너 시간씩 알바를 하고 있다. 진해에 내려와 살면서 옷가게 등 안 해 본 일이 없다”고 설명했다. 씩씩하게 일을 마친 어효인은 귀가해 미역국과 제육볶음 등을 만들어 아이들 식사를 챙겼다. 이후, 텀블러에 맥주를 따라 마시며 아이들 몰래 혼자 스트레스를 풀었다. 최준석 역시, 저녁까지 거르며 개인 레슨을 이어갔다. 학생들에게 쉴 새 없이 “좀 더!”를 외치며 열정적으로 수업을 마친 최준석은 지친 몸으로 귀가했고, “치킨 먹고 싶다. 같이 먹자”고 아내에게 말했다. 어효인은 “낮에 남긴 수육으로 볶음밥을 해주겠다. 하루 두 끼씩 그렇게 외식하면 10만원이 나간다”고 일침을 날렸다. 그럼에도 최준석은 치킨을 시켜 먹었고, 어효인은 “나더러 (돈) 아끼라며? 왜 나만 당신에게 맞추고 있는 것 같지? 참고 살아준다고 (나) 무시하지 마”라면서 오열했다. 최준석은 “저녁도 편하게 못 먹냐? 나도 내 삶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제 그만해라”고 항변했다. 직후 어효인은 제작진과의 속마음 인터뷰에서 “남편이 내 요구는 하나도 들어주지 않으면서 자기 하고 싶은 대로만 하니까, 치킨을 같이 먹기 싫었다”, “나도 힘들게 아이들 케어하고 파트타임 일까지 하는데 이를 몰라주는 남편에게 서운했다”라고 고백했다. 아슬아슬한 상황이 끝이 나자, 스튜디오 MC 김용만은 “양쪽 다 이해가 되니까 너무 짠하다”라며 공감했다. 오윤아와 이혜정 등은 “아내가 큰 걸 바라는 게 아닌데”라고 안타까워했다. 최준석은 “달라지겠다”고 약속하면서도, “치킨이란 음식은 제게 각별하다. 어릴 때 가정형편 때문에 치킨을 못 먹고 자랐다. 그래서 아내, 아이들과 더 같이 먹고 싶은 게 치킨”이라고 털어놨다. 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 모두의 공감을 자극한 최준석-어효인 부부에 이어, ‘다시 잘 살아볼 결심’을 한 이혜정-고민환 부부의 일상이 펼쳐졌다. 앞서 이혜정은 남편과 과거 ‘그 일’을 지인들 앞에서 언급해 고민환을 분노케했던 터. 이날 두 사람은 집에서도 냉랭한 분위기를 풍겼고 다음 날에도 대화 한마디 없이 각자 일터로 나갔다. 얼마 후, 퇴근한 고민환은 아내를 불러 대화를 청했고, “과거 ‘그 일’ 얘기를 그만하겠다고 했는데도, 얄팍한 여성처럼 계속 오락가락 하니까”라고 따졌다. 이혜정은 “그런 식으로 말하면 또 원점이다. 계속 이런 태도면 어떤 여자도 당신과 같이 살 수 없을 것”이라고 받아쳤다. 화가 난 고민환은 “됐다!”며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다. 급기야 촬영까지 중단되는 긴급 상황이 벌어졌다. 혼자 화를 삭인 고민환은 이혜정에게 다가가, “당신의 이런 태도 좋지 않아. 나이도 어린 게~”라고 너스레를 떨어 화해의 시그널(?)을 보냈다. 이에 실소가 터진 이혜정도 참고 넘어가며 화해를 받아들였다. 다음 날, 이혜정은 재래시장에 방문해 식재료를 폭풍 구매해 스트레스를 풀었다. 그러면서 남편이 좋아하는 파김치 재료를 구입했고, 집에서 호박죽과 파김치를 만들었다. 같은 시각, 고민환은 지인인 사회복지사들과 비즈니스 모임을 가졌다. 여기서 고민환은 ‘가상 이혼 후에 아내와 잘 지내고 있는지’라는 질문에 “아내의 존재 가치를 느꼈던 시간이었다”, “아내와 끝까지 함께 하는 게 남은 삶의 목표다”라고 숨겨왔던 진심을 꺼냈다. 나아가, “아내가 나와 싸우더라도 아내로서 해야할 일은 꼭 한다. 싸워도 밥은 챙긴다”라고 고마움을 표현해 스튜디오 출연진들을 놀라게 했다. 귀가한 고민환은 쪽파를 다듬고 있는 아내에게 “내가 좀 도와줘?”라며 살갑게 다가갔다. 이혜정은 “그래주면 고맙죠”라며, 평화롭게 남편과 쪽파를 다듬었다. 그러던 중 고민환은 슬쩍, “과거에 젖어서 이야기하는 것 좀 그만하라”고 이혜정의 아픔을 건드렸다. 이혜정은 “그때 왜 그랬어?”라고 ‘도돌이표 물음’을 던졌고, 고민환은 “그걸 얘기하려면 당신 험담을 해야 하는데, 내가 어떻게 하겠냐?”라고 해 스튜디오를 얼어붙게 만들었다. 급기야 고민환은 “일단락 된 일을 가지고 왜 또 새 장을 여냐? 당신, 반성해야 한다”라면서 자리를 떠났다. 이혜정은 황당해하며, “본인이 반성할 일이지 않나”라고 되물었다. 과연 두 사람이 언제쯤 ‘과거’에서 벗어나 관계를 회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스타 부부들의 ‘가상 이혼’을 통해 이 시대의 부부 및 가족 관계를 되짚어보는 가상 이혼 리얼리티’인 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은 매주 일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주간경향(총 5 건 검색)

[정창수의 ‘나라살림을 제대로 바꾸는 법’]LED 교체가 예산절약이라는 착각(2017. 08. 14 16:36)
2017. 08. 14 16:36 경제
교육부 소속 학교 건물은 기존 64W 전구를 50W LED 전구로 교체하는 물량이 22만1931개이다. 1290억원의 예산을 통해 매년 12억원의 전기요금을 절약한다면 100년이 지나도 전기비용만으로는 설치비용을 절약할 수 없다. 새 정부 출범 후 몇 달간 지루한 줄다리기를 하던 최근(7월 22일), 2017년도 제1차 추경안이 국회에서 통과되었다. 11조1869억원의 정부 추경안이 국회에서 1조2519억원을 감액하고 2504억원을 증액하며 수정·통과되었다. 몇 달간 지연된 가장 큰 이유는 놀랍게도 전체 예산안에서 극히 일부인 80억원에 불과한 공무원 채용 비용이었다. 사실 문제는 다른 곳에 있었다. 대표적인 사업은 2000억원이 넘는 LED 교체 예산이다. 일부 의원들이 조심스럽게 문제제기를 했지만 수정 없이 정부 추경안이 그대로 통과되었다. 원래 추가경정예산은 본예산 작성 이후 발생한 천재지변, 급격한 경제적 변화 등 본예산 작성 시에 예상하지 못했던 변화를 반영하고자 편성하는 예산이다. 반면 LED 교체사업은 장기적 계획에 따라 순차적으로 진행되는 사업으로, 본예산 작성 시 제외되었던 사업이 추경예산에 편성되었다는 것은 논리에 맞지 않는다. 2천억원이 넘는 LED 조명 교체가 추경예산에 과연 맞는 것일까. 사진은 LED전구 제품들. / 강윤중 기자 ※ 기사 본문 중 특정 언급사실과 관련없습니다. 각 부처별로 설치비용에 큰 차이 특히 이번 추경의 LED 교체예산은 2000억원을 상회하는 큰 규모다. 그러나 관련 예산 대비 전기요금 절약효과와 그에 따른 손익분기점이 언제 발생하는지 등 통합적이고 구체적인 분석은 없다. 그래서 나라살림연구소가 분석해봤다. 우선 추경 LED 예산규모와 전기요금 절약효과를 비교해 보았다. 각 부처별로 설치비용부터 차이가 크다. 가장 큰 곳은 법무부 교정기관 LED 설치예산 43만원(개당)은 시중가와 조달가를 감안하면 납득하기 어렵다. 환경부는 구입비와 설치비를 합쳐 9만1000원으로 산정한 반면 법무부 소속 교정기관은 약 43만원으로 책정했다. 또한 각 부처가 책정한 LED 구입과 설치예산의 차이가 크게 나타난다. 가장 적은 예산을 책정한 부처는 환경부로 구입과 설치비를 합하여 개당 9만1000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이는 조달청을 통하지 않은 시중 단가와 비슷한 수준이다. 실제로 시중 업체에 가격을 문의한 결과 50W(300×1200) 조명 구매 및 설치비용은 약 9만원 내외였다. 설치물량이 많아지면 개당 단가는 더욱 낮아질 수 있다. 반면, 대부분의 부처는 약 10만원을 상회하는 가격이다. 조달행정의 효율성을 재검토해야 할 필요성이 대두된다. 법무부 소속 교정기관의 경우 등 기구 구입비는 9만5000원이다. 그런데 설치비가 개당 약 33만원으로 과도한 금액이 책정되어 있다. 설치물량이 9만3000개에 이르는 대규모 물량의 설치단가가 개당 33만원이라는 사실은 시중가격은 물론 조달가격과도 큰 차이가 있다. 33만원이 LED 설치비용만으로 쓰인다면 가격 책정의 합리성이 떨어지며, 만일 전기공사를 병행하여 LED 설치를 하는 예산이라면 예산 편성 규정을 어기고 다른 예산사업으로 LED 예산을 편성한 것이다. 또한 교정기관의 LED 설치비가 33만원인 반면, 같은 법무부 소속 소년원은 설치비가 한푼도 편성되지 않았다. 연내에 설치할 수 없는 LED 조명을 추경을 통해 구매만 하고 내년에 설치하는 것은 긴급한 용도로 예산을 추가로 편성하는 추경예산의 취지와도 맞지 않다. 올해 설치되지 못할 LED 조명을 구매만 하는 것은 이자비용 낭비, 보관비용 낭비 등 각종 행정비용을 낭비하고 예산 지출의 기회비용을 낭비하는 행동이다. 다음으로 필요성이 의문시되는 경우도 있다. ‘공공기관 에너지 이용 합리화 규정’에 따라 모든 공공기관은 연도별 LED 교체비율을 정해놓고 있다. 이를 일률적으로 적용하고자 삼파장 전구 등 LED는 아니나 LED 와 비슷한 에너지 효율의 전구도 교체하여 오히려 전기요금이 증가하는 기현상도 발생한다. 신축건물 대상으로 탄력 적용해야 실제로 교육부 학교 조명 교체대상 중 화장실에 쓰이는 15W LED 조명은 교체대상에 13~15W 전구가 혼재되어 있다. LED 수준의 에너지 효율을 보이는 전구를 15W LED로 교체하면 오히려 전기요금이 증가한다. 그렇다면 이러한 모든 문제에도 불구하고 전기요금 절약효과는 발생할까? 이번 추경 LED 예산 2003억원 중 약 65%의 예산(1290억원)을 사용하는 교육부의 전기요금 절약효과를 계산해보면 LED 교체에 따른 전기요금 절약효과는 다음과 같이 산출 가능하다. 교육부 소속 학교 건물은 기존 64W 전구를 50W LED 전구로 교체하는 물량이 22만1931개이다. 즉, 연간 12억원의 전기요금 예산 절약이 가능하다. 반면 화장실은 기존 13W와 15W가 혼재되어 있어 교체 시 전기요금이 오히려 증대하나 혼재 비율 파악이 불가능해 계산에서 제외하였다. 즉, 1290억원의 예산을 통해 매년 12억원의 전기요금을 절약한다면 100년이 지나도 전기비용만으로는 설치비용을 절약할 수 없다. 물론, LED 전구의 내구성이 일반 전구보다 더 좋은 측면과 함께 같은 전력 사용으로도 더 밝은 조광효과를 낼 수 있다는 점은 고려할 수 있다. 결론은 이대로 진행하면 낭비로 볼 수도 있다는 것이다. 예상치 못했던 변화에 대응하고자 새롭게 편성하는 추경예산의 취지에 맞지 않다. 각 부처마다 LED 교체비용이 다르고, 최고 43만원의 교체비용은 시장가격을 고려했을 때 합리적이지 못하다. 또한 LED 조명으로 일률적으로 교체하는 것도 부작용이 있다. 더구나 LED 교체비용을 감안하면 LED 교체를 통해 절약되는 전기요금만으로는 사업성이 떨어진다. 물론, LED 전구는 조도가 높고 내구성이 좋다는 장점도 있다. 그러나 리모델링 공사 등 LED 전구가 수명을 다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는 사실도 같이 고려해야 한다. 결국 LED 조명 교체는 신축건물을 대상으로 하고, 각 기관의 수요에 맞춰서 탄력적으로 적용해야 한다. 특히 추경을 통해 일률적으로 LED공사를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본예산에서 제외된 LED 교체예산이 추경에 2000억원이나 새롭게 편성된 이유는 추경예산의 고질적 문제로 제기되어오는 불용률을 낮추기 위한 꼼수라는 지적도 진지하게 고려해봐야 한다. 마지막으로 LED 설치비용 확인을 위해 업체에 문의를 했다. 업체에서는 다음과 같이 되물었다. “공공입니까? 공공이면 똑같은 일을 해도 일반보다 가격이 높습니다.” 공공의 돈은 눈먼 돈일까.
정창수의 ‘나라살림을 제대로 바꾸는 법’
[경제]“마트 안 가고 전자제품 안 쓰면 생활비 30% 절약(2013. 12. 31 10:44)
2013. 12. 31 10:44 경제
ㆍ제윤경 에듀머니 이사에게 듣는 ‘월급쟁이 서민의 2014년 가계운용 전략’ 우석훈 박사는 지난주 주간경향 칼럼 ‘2014년에는 빚지지 않기를’에서 2014년에는 ‘딱 1년치 생활비를 먼저 현금으로 확보할 것’을 독자에게 권했다. 그런데 궁금했다.  대다수 월급쟁이 서민에게 ‘1년치 생활비를 현금으로 확보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월급통장은 카드회사로 돈이 넘어가는 중간 정류장이 된 지 오래다. ‘가계부채 1000조 시대’, ‘대한민국, 저축률 꼴찌 국가 등극’, ‘카드 사용 1위 국가 미국 다음 한국’ 등의 이야기가 나온 지도 오래다. 머리를 스치는 사람이 있었다. 제윤경 에듀머니 이사다. , 등 ‘합리적 소비’를 권하는 저자이기도 하다. 그에게 ‘월급쟁이 서민의 2014년 가계운용 전략’에 대해 물어봤다. 인터뷰는 서울 연희동에 자리잡은 에듀머니 사무실에서 진행했다. ‘안녕들 하십니까’라는 대학생 대자보의 반향이 크다. 대자보에 호응하는 각자가 생각하는 ‘안녕치 못함’은 다 다를 것이다. 일반 서민의 경우도 그렇다. 새해면 새로운 희망을 찾아야 하는데, ‘가계부채 1000조 시대’라는 것이 자신의 삶과 처지와 무관하지 않다는 불안이자 자각을 하고 있다. 중산층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벌어들이는 돈의 상당 부분이 금융비용으로 나가는 현실에 불안을 느끼는 것 같다. “‘가계부채 1000조 시대’라는 걸 간단히 말하면 망하고 있는 것이다. 상환 불능상태로 가고 있는 것이다. 소득이 높은 계층에서도, 예를 들어 월 소득이 500만~600만원이 되는 가구도 이자비용이 20~30%대를 차지하면 나머지 소득을 갖고 살아가기 힘들다. 사실상 긴축재정을 하지 않으면 적자를 면키 어렵다. 악성부채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는 뜻이다.” 그러니 악순환이다. 당장 돈이 없으니 카드를 쓰고 그게 또 다음달 갚아야 할 돈으로 돌아오고…. 은행들의 책임도 있는 것 아닌가. 198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은행은 저축하는 곳이었는데, 이제는 카드를 매개로 개인들에게 빚잔치를 장려하는 기관으로 바뀐 느낌이다. “기점은 외환위기다. 은행들은 대기업들이 대출을 안 하니까 대출할 곳을 찾다가 가계로 눈을 돌렸다. 외환위기 이후부터 은행들이 현금흐름 중시 경영을 시작했다. 은행 입장에서 영업은 공격적으로 해야겠고, 주요 고객은 없는데 자꾸 수익을 내라고 하니까 가계로 눈을 돌려 대출 세일즈에 적극 나선 것이다. ‘빚을 잘 쓰는 사람이 잘하는 것이고, 저축하면 손해’라는 왜곡된 경제관념이 나타난 것도 그때다.” 1970년대만 하더라도 ‘한푼 두푼 모아 저축’을 장려하는 풍토였다. 박근혜 대통령이 당선 전에 다시 그런 흐름을 만들겠다고 공약했던 것이 기억난다. “이른바 재형저축이 그것이다. 아버지가 했던 것을 이름만 가져가 해보겠다는 것인데, 말 그대로 이름만 가져온 것이다. 박정희 대통령 시절의 재형저축은 좋았다. 정부에서 보너스 금리를 주고, 은행에서도 추가적인 금리가 있었다. 게다가 저소득층이면 또 금리혜택이 있었다. 지금의 재형저축은 일종의 네이밍 정치다. 재형저축으로 경기부양도 할 수 없고, 전세자금이 부족하면 빚내서 집을 사라는 것이 현 정부의 경제정책이다. 뒤죽박죽, 엉망진창이다.” 2014년 한국 경제의 거시적 상황이 어떻게 될지도 불안요소다. 개인의 입장에서는 이를테면 미 연방준비이사회가 양적완화를 축소하면 한국 경제는 어떻게 되는지, 서민가계는 어떤 대책을 갖고 있어야 하는지 우왕좌왕하는 것 같다. “이미 부동산시장은 붕괴했다. 주택보다 부채비율이 높기 때문에 이자비용 갚는 데 문제가 생긴다. 원금상환 압력에 못버틴 사람들로 경매시장에 물건이 쏟아져나오기 시작한다. 주택가격이 하락하고 부동산 거품이 터지는 것이다. 지금까지는 계속 가계빚으로 떠받혀 왔던 것이 붕괴하는 것이다. 이미 고점 대비 30-40% 가격이 빠졌다. 그래도 버티는 것은 연체율로 가시화되지 않기 때문이다. 그 이유는 은행이 적극적으로 실채권을 손실로 처리해 상각처리하기 때문이다. 결국 적신호는 은행보다 카드사 쪽에서 올 것으로 본다. 최근 카드 연체율이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개인 차원에서는 일단 적어도 적자 보는 가계구조는 개선해야 할 것인데, 어떻게 해야 할까. “금융비용을 줄여야 한다. 카드는 가급적 안 쓰는 것이 맞다. 신용카드 대신 체크카드로 돌려야 한다. 소비에 있어서 대대적인 구조조정이 필요하다. 굉장한 불경기가 온다면, ‘전자제품 안 쓰기 운동’ ‘마트 안 다니기 운동’을 해보고 싶다. 두 가지만 실천해도 생활비의 30%는 줄어든다. 나는 우리 사회가 전자제품을 과잉소비한다고 본다. 약간 편리해지는 데에 지나치게 과도한 비용을 지출하고 있다. 그것도 광고의 효과라고 생각한다. 전자제품을 예로 들면 렌탈 제품을 안 쓰는 것이다. 비데나 정수기 같은 것 안 써도 크게 살아가는 데 지장 없다.” 대형마트를 끊는다는 것이 현실적으로 가능한가. “대형마트 물건이 싸다는 오해를 많이 하는데 실제로 조사를 해보면 동네 상가보다 훨씬 비싸다. 중산층 분석을 해보면 대형마트를 끊으면 식비에서만 100만원씩 줄일 수 있다. 끊어보면 안다. 오히려 생활이 덜 너저분해진다. 사용하지도 않는 1회용품을 잔뜩 쌓아놓고 살던 생활에서 훨씬 간편해지고 품위 있는 생활로 바뀐다.” 당장은 불편할 것이 많을 텐데. 마트 대신 동네 상가나 재래시장을 이용하자는 건가. “경험에 돈을 쓰고 소유에 돈을 쓰지 말자는 것이다. 뭐를 구매하는 데 돈을 쓰지 말라는 것이다. 물건을 사면 그게 또 다 유지비가 지출된다. 식재료를 냉장고에 보관하지 않으니 전기도 절약된다. 나도 마트 없는 생활을 해보니까 생활이 간편해져 좋고, 마음이 가벼워지더라. 할부가 안 나가니 카드 쓸 일도 없고 현금에 여유가 생긴다. 먹고 싶은 것이 있으면 차라리 외식을 하는 것이 낫다.” 빚이 있는 사람은 우선 빚을 없애는 것이 우선인가. “혹시 빚을 못갚는 상황이 오더라도 당황할 필요 없이 그냥 마음을 놔버렸으면 한다. 저는 그렇게 말씀드리고 싶다. 아무리 힘들더라도 외환위기 때처럼 힘들까. 외환위기 이전에는 고용률이 높았다. 외환위기 때 멀쩡한 회사가 하루 아침에 망하면서 내몰린 사람들이 많다. 지금은 이미 일상이 망가져 있는 상태다. 더 큰 충격이 올 게 뭐 있나. 겁먹으라고 그런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 망하면 혼자 망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도 같이 망하는 것이다. 서울시의 경우 금융복지상담센터라는 기관이 있다. 그런 곳의 도움을 받는 것도 한 방편이다. 상담을 진짜 잘한다. 법원과 연계도 잘 되어 있다.” 마지막으로 당부하고 싶은 게 있다면. “빚에 대한 생각을 바꾸자는 것이다. 물론 새로 빚을 만들지 않는 것이 좋다. 하지만 이미 있는 빚을 갚지 못한다고 너무 고통스러워하지 않았으면 한다. 빚을 못갚는다고 자살충동을 느끼는 것이 정상인가. ‘목숨을 내걸어도 빚 갚아’라는 무언의 사회적 압력이 문제다. 못갚는 것은 못갚는 것이니 좌절할 필요 없다. 방법은 그 다음에 찾아도 늦지 않다.”
[우정이야기]우표로 펼치는 에너지 절약 캠페인(2013. 07. 02 11:40)
2013. 07. 02 11:40 경제
냉방 수요가 급증하는 여름철은 전력수급에 비상이 걸리는 때다. 특히 올 여름은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되고 각종 사고와 비리로 상당수 원자력발전소가 가동 중단 상태에 있어 블랙아웃 사태까지 우려하는 상황이다. 이럴 때 가장 필요한 것이 필요 없는 전기 사용을 줄이는 것일 터이다. 절전은 꼭 블랙아웃 때문이 아니더라도 전 지구적 에너지 위기와 기후변화 극복을 위한 에너지 절약 차원에서도 절실한 일이다. 최근 정부는 물론 민간 환경·소비자 단체 등에서도 에너지 절약의 필요성과 방법을 알리고 실천을 독려하는 캠페인을 열심히 벌이고 있다. 전기냉방기 사용 자제, 대기전력 차단, 적정 냉방온도 유지, 전기밥솥 대신 압력밥솥 이용 등 절전 요령도 다양하게 제시되고 있다. 이런 캠페인에 국민적 동참을 이끌어내려면 무엇보다 그 내용을 많은 사람이 인지하고 공감하도록 해야 한다. 간결하고 강렬한 메시지를 많은 사람이 접할 수 있는 수단을 통해 전달하는 게 좋다는 얘기다. 우표는 그런 조건을 충족하는 효과적인 미디어 가운데 하나다. 지난 6월 26일 발행된 에너지 절약 특별우표 4종(윗줄)과 2008년의 에너지 절약 특별우표 4종(중간 줄), 1991년 발행된 에너지 절약 보통우표 1종. | 우정사업본부 제공 6월 26일 우정사업본부가 에너지 절약 특별우표 4종 200만장을 발행했다. 에너지 절약을 주제로 지난해 7~9월에 실시한 제18회 대한민국 우표디자인 공모대전에서 금상 이상을 수상한 작품으로 디자인한 것이다. 일반부문 대상 수상작인 중국 마카오 웡히오와이(Ng Hio Wai)의 ‘그린 산업’과 금상작인 김은정의 ‘자전거 타기’, 청소년부문 대상작인 유재결의 ‘빙하 살리기’와 금상작인 김아람의 ‘플러그 뽑기’다. 우표에는 이들 수상자 이름도 표기했다. ‘그린 산업’은 공장 굴뚝에서 공해물질이 아닌 푸른 잎사귀들이 피어오르는 디자인을 통해 에너지 절약으로 공해물질 배출을 줄이자는 메시지를 잘 전달하고 있다. ‘자전거 타기’는 자동차 대신 자전거를 이용하면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는 푸른 숲과 꽃으로 둘러싸인 아름다운 환경으로 가꾸어지게 되고, 우리의 건강 또한 지킬 수 있다는 메시지를 푸른 지구와 새싹왕관 등으로 표현하고 있다. ‘빙하 살리기’는 우리가 더위를 피하고자 사용하는 에어컨과 선풍기가 또 다른 열기를 내뿜게 되고, 이 열기가 극지의 빙하를 녹이는 악순환으로 이어진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플러그 뽑기’는 단순히 플러그를 뽑는 것만으로도 에너지 절약을 실천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콘센트 모양과 웃는 얼굴, 전기를 뜻하는 ⓔ로 재미있게 표현하고 있다. 우정사업본부는 2008년에도 에너지 절약 특별우표 4종 200만장을 발행했고, 1991년에는 에너지 절약을 주제로 한 보통우표를 발행하기도 했다. 특별우표는 ‘가전제품 플러그 뽑기’ ‘적정 실내온도 지키기’ ‘고효율 제품 사용하기‘ ‘대중교통 이용하기’를 주제로 했다. 연간 가정 소비전력의 11%에 이르는 대기전력을 줄이고, 선진국 등에서는 생활화한 적정 실내온도(여름철 26~28도, 겨울철 18~20도)를 지키고, 가전제품이나 자동차 등을 구입할 때 1~5등급까지 30~45% 차이가 나는 에너지소비효율등급 표시를 잘 살피고, 대중교통이나 자전거를 자주 이용하는 것 등 에너지 절약의 4대 핵심 실천방안을 우표에 집약한 셈이다. 보통우표는 ‘한 집 한 등 끄기’라는 고전적 에너지 절약 슬로건을 전구에 웃는 얼굴을 담아 잘 표현했다. 우리는 이미 여러 경로를 통해 에너지 절약의 필요성을 느끼고 그 방법도 일정 부분 알고 있다. 그런 사회적 공감이 확산되는 과정에는 우표도 한몫을 해온 셈이다. 이번 에너지 절약 특별우표도 올 여름 전력위기를 슬기롭게 넘기는 것은 물론 지구환경과 기후변화 문제를 극복하는 데 보탬이 될 게 틀림없다.
우정이야기
[신동호가 만난 사람]“에너지 절약이 제5의 에너지다”(2010. 09. 01 17:22)
2010. 09. 01 17:22 사회
ㆍ소비자 운동 27년, 에너지 운동 10년 김재옥 에너지시민연대 공동대표 매년 8월 22일은 에너지의 날이다. 2003년 8월 22일 사상 최대 전력 소비량을 기록한 것을 계기로 제정돼 이듬해부터 시행됐다. 휴가철이 끝나고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이날을 전후해 전력 소비가 최고조에 이르기 때문에 에너지 관련 기관·단체들은 이날 전력 피크타임인 오후 2시부터 3시까지 에어컨을 1시간 끄고 밤 9시부터 5분간 소등하는 등의 다양한 에너지 절약 캠페인을 벌인다. 올해 7번째 에너지의 날을 맞아 에너지시민연대는 8월 16일부터 22일까지를 에너지 주간으로 선포하고 전국적인 에너지 절약 실천운동을 전개했다. 16일 불을 끄고 별을 보는 날, 17일 전기 절약하는 날, 18일 물을 아껴 쓰는 날, 19일 푸른 숲을 살리는 날, 20일 자동차가 쉬는 날, 21일 우리 땅을 돌보는 날, 22일 내 몸과 지구 건강을 지키는 날 등 날짜별로 주제를 정했다. 한국전력거래소에 따르면 16일 에어컨 1시간 끄기와 5분 소등 행사를 통해서만 75만㎾h의 전력을 절감했다. 에너지 주간에 김재옥 에너지시민연대 공동대표를 인터뷰했다. 에너지시민연대는 전국 254개 소비자·여성·환경단체로 구성된 국내 최대의 에너지 절약운동 연대기구로서, 매년 에너지의 날 행사를 주관하고 있다. 김 대표는 ‘소비자 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이하 소비자시민모임) 회장이기도 하다. 8월 17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소비자시민모임 사무실에서 그를 만났다. 올해 유난히 무더위가 기승을 부려 에너지의 날 행사가 특별하게 느껴집니다. “이제까지 8월 22일 하루 행사를 하다가 올해부터는 주간 행사로 바꿨거든요. 지난해까지는 어른 중심의 행사였는데 올해는 젊은층과 초·중·고교생으로까지 확대해서 어릴 때부터 에너지 절약의 중요성을 직접 체험하도록 하는 데 의미를 두었습니다.” 이번 행사를 통해 어떤 메시지를 전하고 싶습니까.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해야 한다는 인식은 이제 어느 정도 되어 있다고 봐요. 그러나 그것이 생활로, 행동으로, 실천으로 가지는 못하고 있거든요. 이제는 인식만 할 게 아니라 실천을 해야 되겠다는 메시지를 주고 싶어요.” 에너지 절약 실천 방법으로 구체적인 예를 들면 어떤 게 있습니까. “가정에서 노력하면 할 수 있는 게 많아요. 이를 테면 에너지 효율이 높은 제품을 사서 사용하는 것, 빨랫감을 모아서 한꺼번에 세탁하는 것, 전자제품을 사용하지 않을 때 코드를 빼서 대기전력 소모를 막는 것 등등 일일이 다 얘기할 수 없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행동하는 마음가짐이라고 생각해요. 에너지 절약을 위한 아이디어가 많이 나와 있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그런 마음가짐을 가지고 찾아내서 같이 참여했으면 합니다.” 정부와 민간단체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전력사용량은 해마다 증가하고 있지 않습니까. “올해도 전기 사용량이 늘었죠. 산업용이 굉장히 많이 늘었고, 교육용·일반용도 꽤 늘었습니다. 가정용도 늘긴 했지만 4% 정도니까 그렇게 많이 는 건 아니고요. 정부에서는 산업용이 작년에 비해 경기가 좋아져서 늘었다고 얘기하고 있는데, 전반적으로 작년 대비 늘어나긴 했어요.” 인터뷰 사흘 후인 8월 20일 전력 사용량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국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최대 전력 사용량이 6988만6000㎾에 이르렀다. 종전 기록인 지난 1월 13일의 6896만3000㎾보다 92만3000㎾가 늘어난 것이다. 이는 2003년 8월 22일 기록한 4738만5000㎾를 기준으로 할 때 약 47%나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정부가 설정한 중기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이행하기 위해서라도 전력 소비를 획기적으로 줄여야 할 판인데, 매년 최고치 경신 행진을 벌 이고 있는 상황이다. 전력 소비가 늘어나는 가장 큰 요인이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여전히 에너지 낭비가 심한 부분도 있을 텐데요. “산업 쪽이 에너지 효율화를 한다고 하지만 전기 가격이 너무 싸기 때문에 절약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어요. 가격 구조를 바꿔서 낭비 요소를 없애고, 스스로 에너지 효율화를 하도록 만들어줘야 해요. 농촌의 경우도 요즘 온실 난방을 전기로 하잖아요. 지난 겨울에는 홈쇼핑에서 전기난로를 엄청나게 선전을 해가지고 전기 난방이 별안간 많아졌어요. 공공기관 같은 데서는 예를 들면 여름에 냉방 온도를 26도로 하는지 감시하고 조사도 하니까 어느 정도 이행이 되는데, 그렇지 않은 데는 여전히 낭비가 심하죠.” 에너지 낭비를 막기 위해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 무엇입니까. “낭비를 막을 수 있는 장치를 빨리 만들어야 해요. 정부는 자꾸 가격을 올리려고 하고 그 부담을 주로 주택용에 주고 있거든요. 저는 그게 아니라 주택에서 산업계나 교육계, 농촌에 교차보조해줘서 낮게 유지되고 있는, 그래서 그런 데는 에너지를 낭비해도 별 부담이 없게 만드는 구조를 바꿔야 한다고 생각하는 거죠.” 심야전력 문제에서 볼 수 있듯이 정부의 정책적인 실수도 있지 않습니까. “심야전력을 도입할 때는 원자력 발전에서 나오는 남는 전기를 활용하자는 취지였잖아요. 좀 면밀하게 계획을 세우고 시뮬레이션을 해서 실제로 남는 것을 쓸 수 있도록 했어야 하는데 너무 무계획하게 시행해서 문제가 된 거죠. 그게 싸니까 너도 나도 쓰게 되고 그러다 보니까 그걸 위해 LNG나 유류를 때서 심야전기를 돌려야 되는, 아주 이상한 구조가 됐어요.” 참 난감한 문제가 돼버렸는데 어떻게 해결하면 좋겠습니까. “단계적으로 할 수밖에 없어요. 심야전력을 안 써도 되는 기업이라든가 안 해야 되는 집단이 있어요. 그런 기업이나 집단은 과감하게 퇴출시키고 남는 전기만 쓸 수 있도록 계획을 제대로 세워서 시행해야 합니다. 또 가격이 너무 낮다 보니까 생긴 문제이기 때문에 그것도 어느 정도 정상화해서 필요한 곳에 필요한 양만큼만 심야전력이 갈 수 있도록 해야죠.” 결국 에너지 소비를 줄이기 위해서는 에너지 효율이 가장 낮은 전기 소비부터 줄여야 할 것이다. 가장 쉽고 효과적인 방법은 시장에 맡기는 것, 즉 가격 조정이다. 김 대표는 이 대목에 이르러서는 단호한 태도를 취했다. 한국전력에서는 우리나라 전기 가격이 너무 싸기 때문에 올려야 한다고 주장하지 않습니까. “20년 동안 그렇게 얘기해서 착시현상을 일으키게 만들었어요. 어떻게 보면 그 사람들 홍보가 성공한 거죠. 전기 값은 싸다, 그러니까 올려야 된다, 그러면서 끊임없이 올린다는 말이에요. 작년 가을에도 올렸고, 지금도 또 올리고, 내년에도 올린단 말이죠. 지금은 원가의 평균 94%가 커버 됐어요. 특히 주택용은 평균 96%로 원가에 거의 다가갔어요. 스스로 경영합리화를 하는 것보다 싸다는 것을 끊임없이 얘기해서 전기 값을 올리는 구조는 잘못됐다고 생각해요.” 다른 나라에 비해서도 싸지 않다는 말씀입니까. “산업용은 싸요. 농촌도 싸요. 주택도 누진을 막 해서 저소득층이나 서민은 싼 게 사실이에요. 그러나 전체적으로 원가의 94% 이상을 보전해준다는 것은 그렇게 싸다고 볼 수 없는 거예요. 아직 국민소득 2만 달러가 안 되는 우리를 미국·영국·일본과 같은 나라와 단순비교해서 소비자가 착시현상을 일으키게 하는 건 안 되는 거죠.” 글로벌 이슈인 기후변화와 관련해 에너지 운동이 요즘 더욱 힘을 받고 있는 모습입니다. 국제적으로 에너지 운동의 경향이나 추세는 어떻습니까. “기후변화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요소가 에너지잖아요. 에너지를 많이 소비하기 때문에 이산화탄소가 많이 발생하는 것이니까요. 지난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의에 갔더니 ‘에너지 절약은 제5의 에너지다’라는 얘기를 많이 해요. 대체에너지 개발에도 힘써야 하겠지만 에너지 효율화를 시켜서 한정된 자원을 잘 활용하는 방향으로도 나가야 한다는 거죠.” 에너지시민연대는 2000년 김영호 당시 산업자원부 장관 시절에 만들어졌다. 총선연대의 낙천·낙선운동이 활발하던 시절이었다. 시민사회단체의 왕성한 활동력에 주목한 김 전 장관은 에너지 절약 캠페인에 이를 활용하고 싶었다. 일찍이 세계적으로 보기 드문 에너지 운동 연대기구가 탄생한 내력이다. “김 장관이 ‘국민이 에너지에 대해서 너무 모르고 있고, 에너지 절약을 해야 한다는 것을 인식조차 못하고 있다. 소비자·여성·환경단체들이 모여서 낙선운동처럼 에너지 절약의 중요성을 캠페인해 줬으면 좋겠다’는 요청을 했어요. 저하고 최열 환경재단 대표 등을 찾아와서 그런 제안을 한 거죠. 우리는 ‘정부가 예산을 확보해서 주면 활동을 하겠다. 그 대신 서로 영역을 넘어오지 말자’는 다짐을 받고 시작을 하게 됐어요.” 에너지시민연대가 출범한 지 10년이 됐는데, 그 동안의 활동을 평가한다면…. “저는 너무나, 너무나 시작을 잘 했다고 생각해요. 그때는 기후변화 문제가 이렇게 전 세계적인 핫 이슈가 되리라고는 아무도 생각을 못 했거든요. 에너지 절약과 효율화를 이제부터 하려고 했으면 굉장히 늦고 어렵지 않았겠습니까. 다행히 200개가 넘는 단체가 전국 곳곳에서 활동을 하면서 정부와 의견은 서로 좀 다르지만 에너지기본법도 같이 만들 수 있었던 계기가 됐고요. 또 에너지조례를 지자체마다 만들어서 이를 근거로 에너지 정책을 수립할 수 있게 한 것 등은 아마 전 세계적으로도 찾아보기 힘든 시민활동일 거예요. 굉장히 의미가 있는 활동이라고 생각합니다.” 김 대표는 우리나라 소비자 운동의 역사 그 자체라고 할 만하다. 이화여대 사회학과를 졸업한 1969년부터 서울YWCA에서 소비자 보호 활동을 벌였고, 1983년 소비자시민모임을 만들어 지금껏 소비자운동을 이끌고 있다. 에너지 문제와 관련해서도 소비자시민모임은 14년 전부터 매년 에너지 효율 기술과 제품을 개발, 생산하기 위해 노력한 기업이나 단체를 선정해 ‘에너지 위너 상’을 주고 있다. 소비자시민모임에서 10여 년 전부터 매년 ‘에너지 위너 상’을 시상해 왔습니다. 소비자운동 차원에서 일찍이 에너지 절약에 비중을 둔 까닭이 무엇입니까. “(1992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유엔 환경개발회의에서 채택된) ‘아젠다 21’ 4장을 보면 지속가능한 소비·생산을 해야 한다는 게 나와요. 소비자도 지속가능한 소비를 하려고 노력해야 한다는 것인데, ‘한 등 끄기’와 같은 소비자 대상 캠페인으로는 한계가 있었어요. 기업이 에너지 효율화를 하도록 하는 게 더 효과적이라고 생각한 거죠. 에너지 효율화를 위해 노력하는 기업, 에너지 효율이 높은 상품을 소비자가 지지하고 장려해주자고 한 거죠. 우리나라 가전제품이 전 세계에 수출될 수 있었던 것은 가전제품의 에너지 효율화를 일찍 시킨 데 힘입은 바가 크다고 생각해요. 기업들이 처음에는 뭘 이런 걸 하느냐고 귀찮아 하다가 지금은 우리한테 찾아와서 고맙다고 해요.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대기전력을 절감하도록 한 것 등은 소비자시민모임으로서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소비자 운동이 소비자 보호나 권리 찾기에서 소비자의 책임을 강조하는, 즉 ‘적극적인 소비’ 쪽으로 흐르고 있는 것과 같은 맥락이라고 보면 됩니까. “소비자운동이 미국에서 처음 시작됐을 때는 상품과 관련된 것이 주였어요. 상품이 안전한가, 가격이 적정한가 등에 대한 정보를 소비자에게 주는 것이었죠. 그 이후에는 제3세계 소비자 보호 문제가 핫 이슈였잖아요. 자국에서 사용하지 않는 위해한 농약이나 약품 등을 제3세계에 팔아먹는 것을 막는 운동 쪽으로 갔어요. 지금은 아까 말한 지속가능한 소비·생산, 즉 소비자로서의 권리뿐 아니라 책임도 강조하는 것이죠. ‘착한 소비’라든가 공정무역 운동이 그런 거죠. 소비자 운동이 패러다임이 바뀌었을 뿐 아니라 범위가 굉장히 넓어진 거예요. 올 12월에 발표될 예정인 ISO26000에도 소비자의 사회적 책임까지 포함하고 있잖아요.” 김 대표는 국제표준화기구(ISO)의 소비자정책위원회 의장이자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의 소비자측 대표로서 ISO26000 제정작업에 직접 참여하기도 했다. 현재 그는 소비자시민모임 회장과 에너지시민연대 공동대표 외에도 국제소비자기구 이사,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회장, 기후변화센터 공동대표, 자원순환사회연대 이사장 등 환경·소비자운동 분야의 여러 직책을 맡아 국내외적으로 왕성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소비자시민모임에서만 27년 활동했습니다. 피곤함을 느낀다든가 앞으로 다른 활동을 할 계획은 없습니까. “저는 다른 쪽은 없어요. 표준도, 환경도, 에너지도, 공정한 시장도 소비자 쪽에서 보는 거죠. 우리나라 소비자운동이 세계적으로 성장한 데는 소비자시민모임이 굉장히 큰 역할을 했다고 생각해요. (사무실 서가의 위쪽을 가리키며) 저기 까만 책 보이시죠. 1986년에 유엔에서 나온, 각국에서 위해해서 금지한 약품 원료라든가 농약 리스트예요. 우리가 전부 시장조사를 하고 분석해서 다른 나라에서는 암이나 기형성 때문에 금지하거나 엄격하게 규제하고 있는데 우리는 쓰고 있는 품목 50가지를 뽑아 당장 금지시킬 것을 정부에 요구했어요. 복지부(당시 보건사회부)가 1987년 25개는 아예 그날로 없애버리고 25개는 엄격하게 규제를 했어요. 그것은 우리가 안 했으면 아직까지도 들여와서 먹거나 사용하고 있을지도 몰라요. 그런 의미에서 소비자운동이 국민의 건강과 안전, 생명을 보호하는 데 굉장히 큰 역할을 했다고 저는 생각하고 있어요. 그래서 저는 딴 데 못 가요.(웃음)”
신동호가 만난 사람

레이디경향(총 14 건 검색)

공공요금, 절약이 답이다
2014. 11. 05 15:22 재테크
각종 공과금 고지서들! 우리는 흔히 세금이라고 부른다. 하지만 정말 세금일까? 전기, 수도, 가스, 아파트 관리비 등은 세금이 아닌 요금이다. 쓴 만큼 지불하는 대가이기 때문이다. 많이 쓰면 많이 내고, 적게 쓰면 적게 낸다. 때문에 요금의 핵심은 절약일 수밖에 없다. 물론 각종 할인 혜택 및 감면, 복지 차원의 지원을 받을 수도 있으니, 고지서를 보다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궁금증과 답을 동시에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01 전기요금 고지서 탈탈 털기 ① 기본요금 발전소, 변전소 등 전력공급설비 투자에 따른 감가상각비, 지급이자 등 고정비를 충당하기 위해 청구되는 요금이다. 주택용 전력은 사용량에 따라 기본요금을 6단계로 구분해 적용하고 있다. ② 전력량요금 주택용 전력의 경우 사용량에 따라 6단계로 구분해 적용한다. ③ 각종 할인 우리 집은 각종 할인 및 복지 감면 대상인지, 할인에는 어떤 종류가 있는지 궁금할 것이다. 청구서에는 대가족 할인부터 복지 대상자 할인, 또 고지서 청구와 납부 방식에 따른 할인도 표기돼 있다. 주민등록표상 세대 구성원 수 5인 이상인 대가족이 아니거나 독립유공자, 장애인 등 복지 할인 대상자가 아닌 일반 가정에서도 자동납부 할인(신청 당월에 전기요금의 1%, 1천원 한도로)이나 인터넷 청구서 할인(매월 2백원) 등을 받을 수 있다. 단, 신용카드 자동이체의 경우 혜택이 적용되지 않는다. 청구서 뒷면에 감면 대상에 대해 보다 자세히 안내돼 있고, 한전 사이버 지점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④ 전기요금계 기본요금과 전력량요금을 더하고 각종 할인 금액이 가감된 금액이다. ⑤ 연체료 전기요금 연체료는 처음 1개월 미납시 1.5%로 일수 계산, 다음 1개월 미납시 2.5%로 일수 계산한다. TV수신료에 대한 연체료도 붙는데, 미납월과 관계없이 5%다. ⑥ 전력기금 대체에너지 생산 지원사업, 전력수요 관리사업, 전원개발 촉진사업, 도서벽지 전력 공급 지원사업, 발전소 주변 지역 지원사업 등을 위해 정부가 설치한 기금이다. ⑦ 가산금 전력기금 미납시 발생되는 연체료를 가산금이라 한다. 주택용 전기에만 부과되는 누진세, 과연 합당할까? ‘한전 부당이익 반환 청구소송’ 진행 중인 곽상언 변호사 전기요금에 붙는 누진세, 주부라면 누구나 골머리를 앓는 항목이다. 여름이면 에어컨, 겨울이면 난방으로 인해 그야말로 전기요금과 전쟁을 치른다. 하지만 아끼는 데도 한계가 있는 법. 그래서 주택용 전기에만 부과되는 누진세는 언제나 뜨거운 감자다. 그런데 특별한 소식이 들려온다. 누진세와 관련된 국민 소송이 진행되고 있다는 것. 그 주인공은 법무법인 인강 대표 곽상언 변호사 다. 곽 변호사는 ‘전기요금 부당이득 반환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이 소송은 대한민국 최초이자 세계 최초라고 할 수 있다. 왜냐하면 우리나라처럼 누진세를 적용하고 있는 나라가 없기 때문이다. 곽 변호사의 주장에 따르면 한전의 전기 공급 규정은 불공정한 약관이라는 것. 따라서 ‘약관 규제에 관한 법률’에 의해 불공정한 약관은 모두 무효이며, 이 법에 따라 불공정한 누진제를 적용하고 있는 한전의 전기 공급 규정은 당연히 무효가 돼야 한다는 것이다. 곽 변호사는 이 소송을 2년 전부터 준비해왔다. 21명으로 시작한 소송은 언론에 알려지고, 지지하는 시민이 늘면서 소송 제기 나흘 만에 1천 명이 넘는 소송인단이 모여 세간을 놀라게 했다. 그만큼 누진세는 국민적인 관심사다. 한전 홈페이지를 보면 전기요금을 주택용, 산업용, 일반용 등으로 구분해놓고 있는데, 이렇게 용도별 차등 요금 체계를 가진 나라는 우리나라 외에는 없다고 한다. 특히 주택용 누진세는 과도해서 많아도 3배를 넘어서는 안 되지만 현재는 11.7배에 달한다고 밝혔다. 곽 변호사의 소송이 불합리한 전기요금체계 개편의 출발점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Tip 전기요금 확실하게 잡을 수 있는 절약 방법 1 전기장판이나 온풍기 등 전기 난방기기의 사용을 자제하자. 전기난방기기 1대를 하루 4시간씩 20일 동안 사용하지 않는다면 월 9천7백60원의 전기요금이 절약된다. 2 사용 시간 외에 TV, 컴퓨터, 충전기 등의 플러그를 뽑으면 대기전력을 줄일 수 있어 전기요금을 최대 10%가량 절약할 수 있다. 절전형 멀티탭을 사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3 사용하지 않는 곳의 조명은 꼭 끈다. 4 전기 난방기기의 온도는 한 단계 낮게(강→약) 설정한다. 5 세탁기는 한 번에 모아서 사용한다. 세탁기의 에너지 소비는 세탁물의 양보다 사용 횟수를 줄이는 것이 관건이다. 6 찬물 세탁을 하자. 더운물 세탁을 하면 전기의 90%가 물을 데우는 에너지로 소비된다. 7 식기세척기는 가득 찰 때만 사용한다. 전기밥솥은 취사시 매우 높은 전력이 소비되므로 압력솥을 이용하는 것이 전기료를 낮추는 데 좋다. 7시간 이상 보온하면 새로 밥을 짓는 것과 동일한 전력이 소비되니 장시간 보온도 지양하자. 8 백열등은 형광등, LED조명 등 고효율 조명으로 교체한다. 특히 LED는 백열전구에 비해 1/8, 형광등에 비해 1/3 정도 소비전력이 적은데다 수명은 통상 3만 시간으로 반영구적이다. 또 기존에 사용 중인 40W 형광램프를 28W 형광램프로 교체하면 약 30%의 소비전력 절감 효과가 있다. 9 냉장고의 음식물은 60% 정도만 채우면 냉기 순환이 더 잘되고 절전 효과도 크다. 10 인원수에 맞는 적합한 용량 및 1등급 가전제품을 구입하자, 1등급은 5등급 대비 30~40% 정도의 전기를 절약한다. 02 수도요금 고지서 탈탈 털기 수도요금은 상수도, 하수도, 물 이용부담금 등으로 이뤄져 있다. 요금의 결정은 각 지방자치단체의 급수조례로 정하게 돼 있다. 지역 간 요금 수준의 형평에 기해 적정 가격을 책정한다. 그러나 각 지방자치단체의 소관인 만큼 대동소이한 차이가 있을 수 있다. Tip 수도요금을 확실하게 잡을 수 있는 절약 방법 1 4인 가족 하루 평균 세탁 물량이 대략 3kg인데, 이것을 2회에 나눠 빨래했다면 모아서 해보자. 1, 2회 추가 헹굼만 하지 않아도 물 절약 효과가 크다. 또 10kg급 세탁기 대신 6kg 세탁기를 사용하면 20%의 물을 절약할 수 있다. 2 가정에서 사용하는 물 중 1/4이 변기에서 물을 내리는 데 사용된다. 절수 제품이나 기구를 설치해 화장실 사용 물만 줄여도 수도요금을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다. 기존 변기에 물을 채운 병을 넣으면 20%, 절수형 변기 설치시 50% 절약된다. 3 변기 수조 수압 조절, 누수 여부 확인도 물을 아끼는 방법이다. 4 식기의 기름기는 휴지로 닦아낸 뒤 세척하고, 설거지통을 이용하면 60%의 절수 효과가 있다. 5 수도꼭지에 물 조리개를 부착하면 20%, 절수기를 설치하면 20%를 아낄 수 있다. 6 가정에서 사용하는 물 중 1/4이 욕실에서 소비된다. 15분간 샤워 기준으로 180L 전후의 물을 사용하는데, 샤워 시간을 줄이고 비누칠 등을 할 때는 수도꼭지를 잠그면 그만큼 절수할 수 있다. 7 양치질할 때 물컵을 사용하면 70% 절수 효과가 있다. 03 가스요금 고지서 탈탈 털기 가스요금은 기본요금과 사용료, 계량기 교체비용, 부가가치세 등으로 구성돼 있다. 도시가스요금은 시·도지사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 요금은 원료 수입가 등에 따라 결정된다. 기본요금은 도시가스를 공급하기 위한 기본적인 고정비다. 사용 유무와 상관없이 부과된다. 또 보다 정확한 사용료 계산을 위해 정기 검침일에 관할 고객센터에서 직접 방문해 사용량을 산정한다. ① 고객번호 고객번호는 사용자에게 부여된 10자리 고유번호다. 가스요금 자동이체 신청시 사용된다. ② 사용자 계약번호 고객번호와 다른 것으로, 이사를 하지 않을 경우 매월 동일하다. 각종 서비스를 받을 때 계약번호를 알면 신속히 처리가 가능하다. ③ 보정계수 기체는 사용하는 온도와 압력에 따라 부피가 달라진다. 정확한 사용량 산정을 위해 보정계수를 적용한다. ④ 사용 열량 고지량 X 평균 열량 Tip 각종 생활요금 고지서와 관련한 유용한 사이트 1 찾기 쉬운 생활법령 정보(oneclick.law.go.kr) 법제처가 운영하고 있는 생활법령 정보 시스템이다. 국민이 일상생활에서 관심을 가지는 분야들을 여성 가족, 사회복지, 기업경제, 금융, 부동산 등으로 나눠놓았다. 우리에게 필요한, 혹은 궁금한 법령들을 찾아볼 수 있다. 입법 취지나 법령 용어, 판례 등도 있다. 세금 관련 법률이나 공공요금에 관한 궁금증, 이 밖에 우리 생활과 밀접한 법 정보들을 안내한다. 2 생필품 가격 정보, 티프라이스(www.tprice.go.kr) 한국소비자원이 운영하는 생필품 가격 비교 사이트다. 티프라이스(Tprice)는 전국의 대형 할인점, 백화점, 슈퍼마켓, 전통시장, 편의점 등 다양한 판매점별 상품 판매 가격을 제공하고 있다. 인터넷상에서는 수많은 정보가 넘쳐나지만 상당수의 정보는 상업적 목적으로 제공된 게 사실. 티프라이스를 이용하면 신뢰도 높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또 공공요금의 원가 정보는 해당 공공기관에 공개되는데, 티프라이스에는 이에 대한 원가 정보뿐 아니라 공개 주소를 링크하고, 이에 따른 정보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 3 한국소비자원(www.kca.go.kr) 알뜰한 살림과 합리적 소비를 위해 한국소비자원은 즐겨찾기 필수 사이트다. 소비자에 관련된 자료와 정보 그리고 구체적인 피해 및 구제 사례를 알 수 있기 때문이다. 공공요금뿐 아니라 납세 관련 자료도 많아서 도움이 된다. 4 공동주택관리 정보 시스템(www.k-apt.go.kr) 국토해양부가 아파트 관리비의 투명화 차원에서 운영하고 있는 공동주택관리 정보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을 이용하면 전국에 있는 3백 가구 이상, 중앙난방 아파트는 1백50가구 이상, 주상복합 1백50 가구 이상의 모든 아파트 단지의 정보는 물론 관리비 항목까지 세세하게 비교해볼 수 있다. 5 서울시 공동주택 통합정보마당(openapt.seoul.go.kr) 서울시가 제공하는 공동주택 통합정보마당은 아파트 관리비의 회계 투명성을 강화하고, 비리·분쟁을 예방하고 해소하려는 목적에서 만들어졌다. 서울시에 있는 아파트만이 대상이다. 아파트에 관한 모든 정보를 제공하고 입주민이 반드시 알아야 하는 관리비 비교, 회계자료 공개 등의 서비스를 한다. 04 아파트 관리비 고지서 탈탈 털기 일명 ‘김부선 난방비 비리 폭로 사건’을 통해 그 어느 때보다 국민적 관심을 받고 있는 아파트 관리비. 공동주택에는 공동으로 관리되는 부분이 많기 때문에 알쏭달쏭한 항목도 많고 그야말로 봐도 모르겠는 내역도 있다. 또 우리 집 관리비나 잘 내고 있다면 ‘나와는 상관없는 일’이라고 치부해버리기도 한다. 하지만 자칫 그런 무관심이 아파트 관리비의 비리와 낭비로 이어질 수 있다. 관리비는 공용 사용분과 개별 사용분으로 나뉜다. 개별 사용분에는 전기, 수도, 난방용 가스비 등이 포함돼 있다. 공용 사용분에는 공동 전기료부터 급탕비, 승강기 유지비 등이 포함돼 있다. 전체 관리비가 얼마 나왔는지, 전달보다 올랐는지 여부만 확인할 게 아니라 이제부터 내역서를 꼼꼼히 확인해보자. 항목 하나하나에 의문을 가지고 살펴보면 궁금증뿐 아니라 그에 대한 답도 얻을 수 있다. 전기 · 수도 · 가스 · 관리비 상식 Q&A 1 서울시 수도요금 고지서에는 물탱크 청소가 명시돼 있다? 소형 물탱크가 설치된 가정집이나 일반 소형 건물은 이제부터 의무적으로 청소를 해야 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 급수를 정지하는 정수 처분을 받는다. 이전에는 건물 소유주나 관리자가 자유롭게 관리했다. 하지만 2014년 7월부터 법이 개정돼 하반기부터는 물탱크를 청소해야 한다. 수도요금 고지서에 보면 물탱크 청소가 명시돼 있다. 관할 구청 환경과에 신고된 저수조 청소업체에 의뢰하거나 직접 할 수 있다. 청소 후에는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 홈페이지에 저수조 청소 결과를 등록하거나 관할 수도사업소에 청소 결과를 제출해야 한다. 2 자가 검침으로 수도요금을 할인받을 수 있다 가정용 급수 사용자에 한해서만 가능하다. 검침원이 수도계량기 검침을 위해 방문하는 것이 불편한 시민들을 위한 제도다. 게다가 자가 검침시 회당 6백원을 할인받는다. 검침일 안내는 이메일이나 음성 통보, 메시지 등으로 받을 수 있다. 자가 검침 후 인터넷이나 전화로 입력하면 된다(인터넷: i121.seoul.go.kr, 전화 입력: 1588-5121). 전자납부와 전자고지를 동시에 신청하면 최소 2백원에서 최대 1천원까지 상수도 요금을 감면받는다. 3 장기수선충당금과 수선유지비의 차이는 뭘까? 장기수선충당금은 주택의 내구성 증가 등 주택의 가치 보전을 수반하는 자본적 지출에 사용되는 투자적인 개념이다. 또 장기수선충당금은 관리비로 사용될 수 없다. 이에 반해 관리비 중 수선유지비는 냉난방시설의 청소비, 소화기 충약비 등 주거생활의 편의를 위해 제공되는 비용으로 소모적인 지출에 해당된다(주택법 시행령 별표 5 참고). 4 옆집 관리비 연체 가산금은 나도 내야 한다? 아파트 관리비는 우리 집과 옆집이 전혀 상관없을 거라 여기겠지만 천만의 말씀이다. 아파트는 공동주택이다. 아파트에 관리비가 미납된 세대가 많으면 아파트 차원에서 전기요금을 연체할 수밖에 없게 된다. 요금이 연체되면 사용요금에 가산금이 붙게 되는데, 이 가산금은 전 세대에서 공동으로 부담하게 된다. 보통 이 경우 공고문 형식으로 입주민들에게 알린다. 5 아파트 관리비는 연말정산 소득공제가 될까? 결론부터 말하면 안 된다. 아파트 관리비나 오피스텔 관리비는 포함되지 않는다. 국세, 지방세, 수도요금, 가스요금, 고속도로통행료 등은 신용카드나 현금영수증 사용액 중 소득공제가 되지 않는 항목이다. 이 밖에 리스료나 차량 구입비, 백화점 상품권 등 유가증권 구입비 등도 포함되지 않는다. 6 전기요금은 어떤 방법을 계산할까? 전기요금은 기본요금과 전력량요금으로 구성되며, 이 둘의 합계에 전력산업기반기금과 부가가치세가 포함돼 청구 금액이 결정된다. 기본요금 및 전력량요금 단가는 전기공급방식(고압, 저압), 계약종별(주택용, 일반용, 산업용, 교육용, 농사용 등)에 따라 달라진다. 주택용 전력은 사용량에 따라 기본요금은 6단계, 전력량요금은 6단계로 구분해 누진율이 적용된다. 한국전력공사 사이버 지점의 전기요금 계산기를 클릭하면 사용량에 따른 전기요금을 계산해볼 수도 있다. 또 사이버 지점의 전기요금표를 보면 계약종별 전기요금표를 확인할 수 있다. 주택용전력 저압(주거용) 전기요금 계산 (예: 225kWh 사용시) ① 기본요금 200kWh 초과로 1,600원 ② 전력량요금 23,357원(처음 100kWh×60.7원=6,070원 - 다음 100kWh×125.9원=12,590원 - 나머지 25kWh×187.9원=4,697원) ③ 요금 합계(기본요금+전력량요금) 1,600원+23,357원=24,957원 ④ 부가가치세(요금 합계×10%) 24,957원×0.1=2,496원(원 미만 사사오입) ⑤ 전력산업기반기금(요금합계×3.7%) 24,957원×0.037=920원(10원 미만 절사) ⑥ 청구 금액 24,957원+2,496원+920원=28,370원(국고금단수법에 의해 10원 미만 절사) 7 TV수신료를 자동으로 면제받을 수도 있다? 순수 주택용 전기요금의 경우, 월 전기사용량이 50kWh 미만이면 해당 월에 한해 TV 소지 유무와 관계없이 TV수신료를 자동으로 면제받을 수 있다. 만약 전기요금고지서를 살펴보던 중 TV수신료가 부과된 달도 있고 그렇지 않은 달도 있다면(TV를 소지한 경우), 전기요금청구서를 보고 월 전기사용량이 50kWh 이상인지, 이하인지 확인해보자. TV가 없는 경우에는 관할 한전에 전화로 TV 대수 감소 신청을 꼭 하자. 8 전기를 사용하지 않는데도 계량기가 돌아간다? 전기를 사용하지 않는데 계량기가 돌아가는 원인은 여러 가지다. 첫째, 220V를 110V로 낮춰 사용하는 장치(강압기)를 쓰는 경우 강압기의 자체 소비전력으로 인해 회전한다. 둘째, 계량기가 불량인 경우다. 계량기 불량 식별법은 인입 개폐기(두꺼비집)를 내렸을 때 계량기의 원판이 계속 회전하면 불량으로 볼 수 있다. 이런 경우 한전에 신고하면 현장을 확인하고 불량으로 판정될 경우 무료로 교환해준다. 계량기에 이상이 없고 강압기를 사용하지도 않는데도 계량기가 돌아가면 옥내 설비에 이상이 있는 경우다. 이럴 때는 전기공사 업체를 선정해 전기설비를 점검받아야 한다. 9 전기요금 자동이체, 같은 날짜에 두 번 인출됐다면? 자동이체시 같은 날짜에 전기요금이 두 번 인출된 것으로 표기된 경우 전달과 해당 월의 요금이 동시에 인출된 것이다. 전월 사용요금이 2천원 미만으로 이달에 합산 청구됐거나 통장 잔고 부족으로 전월분 요금이 납부되지 않은 경우다. 전기요금이 2천원 미만이면 청구가 보류된다. 10 물 이용부담금, 어떻게 산정되고 어디에 쓰일까? 물 이용부담금은 상수도 보호구역 및 수변구역 내의 토지매입비와 상수원 상류지 지자체의 환경기초시설 설치운영비(하수처리장, 축산폐수처리장 등) 중 지방비 부담분의 일부 및 상수원수질개선비(청정산업 지원 및 오염하천 정화사업 등)를 위해 사용한다. 환경부 장관을 위원장으로 서울특별시장, 경기도지사, 수자원공사 사장 등 총 8명의 위원으로 구성된 한강수계관리위원회에서 물 이용부담금으로 한강수계관리기금을 조성해 시군의 수질 개선사업에 지원한다. 매월 부과되는 수도요금과 함께 통합 고지되고 있으며 수돗물 1톤당 1백60원이다. 11 수도요금 고지서 검침 상태에 표시된 ‘인정조정’은 무슨 뜻일까? 사용요금은 계량기에 의해 계량된 사용량으로 산정하게 된다. 그러나 그렇지 못한 부득이한 경우에 한해 인정조정이라 하고, 요금을 산출하는 것이다. 검침차 방문했으나 집에 문이 닫혀 있어 검침할 수 없을 때, 검침은 했으나 계량기가 고장이 나 이상이 있는 것으로 판단될 때다. 첫째 전회 검침사용량이 정상 사용량인 경우에는 전회 검침사용량으로 조정한다. 그러나 전회 검침사용량이 정상 사용량이 아닌 경우에는 비정상사용량을 제외한 직전 4개월의 평균사용량으로 조정된다. 12 수도요금도 누진세가 있다? 수도요금도 누진세가 있다. 가정용에서는 한 달 사용량을 기준으로 30톤 이상시 적용된다. 그러나 단가는 지자체별로 요금이 각각 다르다. 수도요금 고지서 뒷면에 보면 각 해당 지자체별 기준요금 산정 기준이 나와 있다. 누진세가 궁금하다면 사용량을 먼저 확인해야 한다. 13 지난달에 비해 요금이 갑자기 많이 나왔다? 사용량의 증가 원인이 없는 누수가 의심되면 건물 내 급수설비를 자체 점검해 누수 판명시에는 즉시 복구 공사를 해야 한다. 참고로 계량기 기준으로 주택 내 급수설비는 건물 소유자 혹은 관리자가 보수해야 한다. 옥외는 사업소에서 수리한다. 아울러 눈에 보이지 않는 지하의 누수(변기, 세면기, 계량기, 물탱크 등의 누수는 제외)가 발생했을 때는 누수량에 대한 감면 혜택이 있으니 감면서류(누수복구 전·후 사진 및 공사비 영수증)를 첨부해 고지서를 받은 날로부터 90일 이내에 신청한다. 일반 주민이 옥외 누수를 신고하면 티머니로 2만원(서울시 기준)을 지급해주기도 한다. 14 도시가스 검침은 언제 할까? 고객용 요금 고지서 중간에 보면 검침일이 표기돼 있다. 매월(취사 전용은 격월) 정례일에 검침을 한다. 단 휴일이나 날씨의 영향에 따라 2일 정도 차이는 생긴다. 15 도시가스요금을 납부했는데 미납 요금 고지서가 또 나왔다면? 미납 요금을 언제 납부했는지 날짜를 한 번 확인해보라. 아마도 고지서상의 수납 기준일 이후에 요금을 납부했을 것이다. 이 경우 다음달 고지서에 미납 요금이 표기된다. 이때는 이미 납부한 요금을 무시하고 새로 부과된 당월 금액만 입금 전용계좌를 이용해 납부하면 된다. <■글 / 강은진(객원기자) ■사진 / 김성구 ■도움말&자료 제공 / 서울도시가스, 서울시 수도사업소, 한국에너지관리공단, 한국전력공사>
슈퍼 짠순이 3인방의 절약 노하우 엿보기
슈퍼 짠순이 3인방의 절약 노하우 엿보기
2014. 06. 12 16:05 재테크
ㆍ톳토로 · 복부인 · 금동은동맘 아낀 만큼 잘 산다는 것도 이제는 옛말이 됐다. 아끼는 데에도 ‘어떻게’가 중요한 시대다. 푼돈으로 목돈을 만드는 스마트한 소비 습관. 포털 사이트 다음의 재테크 커뮤니티인 ‘짠돌이 카페’의 대표 짠순이 3인방에게 절약 노하우를 들었다. Case 1 통장 쪼개기로 2년 만에 1억 모으기 ID 톳토로 Personal Data 고등학교 졸업과 동시에 취업 전선에 뛰어든 3년 차 주부. 현재 국내 자동차 부품 회사 관리팀에서 근무하고 있다. Her Story 어릴 적 아버지께서 작은 사업체를 운영하셌는데, 어머니는 제대로 된 생활비를 받아보신 적이 없으셨어요. 4남매를 키우시면서 항상 돈에 쪼들리셨죠. 저희도 경제적으로 힘든 생활을 했어요. 그렇게 어린 시절을 보내고 마침내 사회생활을 하게 된 저는 월급을 받으면서 금전적인 자유를 찾게 됐죠. 입고 싶은 것, 먹고 싶은 것에 한 달 월급을 모두 썼어요. 가끔씩 부모님의 생활비와 동생들의 학비를 보태면서 저축 없이 10년 정도를 살았죠. 돈을 모아야겠다고 생각한 건 남자친구와 결혼 이야기가 나오면서부터였어요. 부모님께 도움을 청할 형편도 못 됐고, 저 역시 변변한 저축 통장 하나 없어 고민에 빠졌죠. 그러던 중 직장 동료 한 명이 결혼을 앞두고 친정에 그동안 모아두었던 4천만원이라는 거금을 주고 시집을 갔다는 말을 듣고 어찌나 자극이 되던지…. 남자친구에게 기다려달라고 했어요. 그리고 10년간 원 없이 써본 경험을 바탕으로 열심히 저축을 시작했습니다. 결혼할 즈음엔 약 3천7백만원이란 돈이 모였죠. 허례허식 없는 결혼식을 준비하며 비용을 줄였지만 문제는 집이었어요. 대부분의 남자들이 그러하듯 제 남편도 월급으로 당시 학자금 대출을 갚기에 바빴어요. 차가 필요한 일이라 경차를 뽑게 됐는데 할부금 갚기도 만만치 않았죠. 그런 상황에서 집을 구하는데, 시댁에서 도와주신 3천만원으로는 턱없이 부족하더라고요. 제 결혼 자금을 쪼개어 보태야겠다는 생각을 했죠. 결국 1억원짜리 전세 아파트에 은행 빚을 5천만원 지고 결혼생활을 시작하게 됐어요. 신혼의 단꿈에 빠져 다른 사람들이 하는 대로 소비하다 보면 그만큼 빚을 갚는 시간이 오래 걸릴 것이라 판단했어요. 고생도 한 살이라도 젊을 때 해야 덜 힘들다고 스스로 위로하며 재테크 계획을 세웠죠. 그리고 2년 뒤, 대출금 5천만원을 모두 갚고도 5천만원이나 더 모았답니다. How to 통장 쪼개기 저희 부부 경우엔 목표 설정과 통장 쪼개기가 목돈을 모으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자주 쓰는 계정별로 통장을 분리한 다음 매달 고정 비용을 책정해 입금하는 방식으로 통장을 나누어 관리했어요. 잔고가 분명하게 보이다 보니 무분별한 소비를 방지하는 역할을 톡톡히 하더라고요. 허브 통장 두 사람의 급여를 모아 고정 비용을 분산시키는 역할을 하는 통장이다. 입출금이 편리한 통장으로 한다. 공과금 통장 아파트 관리비, 전기료, 가스비, 주민세, 자동차세 등 공과금을 관리하는 통장. 정기 지출 공과금들 중 가능한 것은 카드로 납부하고 있다. 특히 아파트 관리비는 10% 할인 청구되는 카드가 큰 도움이 된다. 식비 통장 외식 및 먹는 것에 들어가는 비용을 모아둔 통장. 직장 근처 마트 혹은 백화점 식품 코너의 타임 세일을 잘 활용한다. 1만원에 반찬 3개 세트 등을 살 수 있다. 집에서 하루 한 끼만 해결하면 되는 맞벌이 부부의 경우라면 때때로 재료값이 더 들기도 하는데, 이와 같은 타임 세일을 활용하면 평균 2만원 정도에 1주일 식사를 해결할 수 있다. 경조사비 통장 매달 10만원씩 꼬박꼬박 모아둔다. 경조사가 없는 달엔 그대로 쌓이기 때문에 불규칙적인 경조사도 웬만해서는 다 해결된다. 보험 및 의료비 통장 부부 보험비 20만원 외에도 10만원 정도를 더 입금해둔다. 남은 의료비는 병원에 갈 때 쓰고, 어느 정도 쌓인 돈으로는 만약의 경우에 대비한 금액만을 남겨두고 따로 저축한다. 차량 및 교통비 통장 지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통장이다. 남편 차량 할부금이 꽤 나가는데, 평소 회사 출퇴근은 대중교통으로 하는 편이고 자동차는 휴가나 명절 때만 사용한다. 남은 할부가 끝나면 새 차를 위한 적금을 들 예정이다. 통신비 통장 업무상 필요해 휴대폰 요금을 줄이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만약 통화량이 적거나 인터넷을 쓰지 않는 사람이라면 알뜰폰에 관심을 가져봐도 좋을 듯싶다. 기존에 쓰던 스마트폰에 유심만 바꿔 사용할 수 있다. 부모님 용돈 통장 양가 부모님의 용돈으로 20만원씩 저축하고 있다. 이 돈을 바로 드리는 것은 아니고 명절이나 생신, 행사 등에 필요한 돈을 미리 모아두는 것이다. 형제자매가 여럿이라면 매월 얼마씩 각출해 한 통장에 입금해 부모님께 나가는 비용을 관리하면 편리하다. 기부금 통장 결혼 전부터 동물보호협회에 매달 4만원씩 기부하고 있다. 연말정산도 받을 수 있고 기분도 뿌듯하다. 여가 및 여행 돈을 넣을 때마다 신나는 상상을 하게 하는 통장이다. 1년 동안 월 10만원씩 넣던 것을 최근 20만원으로 늘렸다. 적금 형태로 납입하고 있다. 소모성 및 기타 비용 의류 구입 등 치장하는 비용 및 기타 비용 통장이다. 용돈 통장 우리 부부의 용돈은 각각 20만원이다. 조금 빠듯한 금액이지만 이 용돈을 남겨 기념일 선물도 구입한다. Case 2 24세에 결혼한 어린 주부의 내집 마련 ID 복부인 Personal Data 7세, 5세, 12개월 3형제의 엄마이자 7년 차 전업주부. ‘복부인의 선한 부자 프로젝트’라는 개인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다. Her Story 2006년, 8천5백만원이던 신혼집 전세 가격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더니 2008년 집주인이 월세를 요구하는 상황에 이르렀어요. 그래서 울며 겨자 먹기로 1억1천만원짜리 전세로 이사했는데, 2년 뒤 그 아파트의 전세는 1억9천만원으로 뛰어오르더군요. 피같이 아껴 모은 돈이 매번 전셋값으로 들어가는 상황이 반복되자 집을 매매하지 않은 것을 땅을 치고 후회했어요. 그래서 4년간 모은 돈으로 지하철 역세권에 대형 마트가 있고 학군이 좋은 동네의 23평 아파트를 구입했죠. 막상 집을 마련하고 보니 다른 것들이 보이기 시작했어요. 당시 은행에 1천만원을 맡겼을 때 나오는 이자는 30만원인데, 이 돈으로 소형 아파트에 투자하면 더 많은 이득을 남길 수 있겠더라고요. 부동산 중개 사무소를 가서 살다시피 하며 공부를 했어요. 투자금은 적게 들면서 저평가된 지역의 아파트를 전세를 끼고 매매하기 시작했죠. 전세가 만료되면 전세금을 시세대로 올려 받고, 그렇게 생긴 자금으로 또 다른 아파트에 투자했어요. 돈이 더 모이면 전세를 월세로 돌렸고요. 처음 구입했던 1억7천만원짜리 집은 운이 좋아 2억원에 팔게 됐어요. 이렇게 생긴 종잣돈으로 전세 8천만원을 끼고 1억원짜리 아파트를 구입해 이사했어요. 같은 방식으로 아파트 두 채를 더 구입했죠. 다행히 지금까지는 보유한 아파트 중 가격이 하락한 것이 하나도 없답니다. 만약 대출 없이 처음부터 내 집이 있었다면 지금처럼 열심히 저축하거나 공부하지 않았을 거예요. 오히려 집 없이 시작한 것이 더 큰 경제적 자유를 누릴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생각해요. 지금도 시간이 나면 부동산 관련 책을 봅니다. 인터넷 부동산 기사들도 눈여겨보고요. 부동산 공부는 해도 해도 끝이 없더라고요. How to 작은 부자 되는 습관 부동산, 주식, 채권 모든 투자의 기본은 한 가지랍니다. 결국은 돈의 흐름을 읽어내는 것이죠. 재테크에 관심을 갖고 있다면 먼저 경제와 정책의 흐름을 공부해야 합니다. 과거를 분석해야 미래를 예측할 수 있거든요. 경제서로 기본을 다지고 그다음에 부동산의 가치 평가나 투자에 대해 공부하도록 합니다. 책을 가까이하라 책은 가장 저렴하면서 훌륭한 스승이다. 추천하고 싶은 책은 데일 카네기의 「인간관계론」. 목소리 크고 잘 싸우는 사람이 이기는 시대는 끝났다.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내 의견을 어필할 수 있는 사람이 크게 성공할 수 있고 부자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 책은 아이들에게도 물려주고 싶을 만한 명저다. 열정을 가지고 살아라 좋아하는 김병완 작가님의 책 중에 「뜨거워야 움직이고 미쳐야 내 것이 된다」가 있다. 그 내용 중 ‘가슴이 설레지 않는 목표는 목표가 아니다’라는 말이 있는데, 그 책에 감명받고 이후로 설레는 목표를 갖고 정말 좋아하는 일을 하며 살게 됐다. 부자 일기를 쓰자 누군가에게 보여주기 위한 것이 아닌 나 자신에게 하는 약속을 적는 것이다. 형식은 중요하지 않다. 개인적으로는 주로 관심 부동산 목록과 그 부동산의 전세가 및 매매가를 기록해둔다. 남들 따라 얼떨결에 투자했다가 실패한 달러 투자에 대한 이야기도 있고, 각종 세법 변경에 대한 내용도 빼곡히 적혀 있다. 부자 일기의 맨 앞에는 ‘내가 원하는 것 10가지’가 적혀 있다. 현금 1억원 만들기, 우리 가족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기, 수입의 50% 이상 저축하기 등이 그것이다. 나의 감을 믿지 말고, 남의 말도 믿지 말자 부동산은 발품이 진리다. 요즘엔 인터넷에서 웬만한 정보를 다 구할 수 있지만 돈이 되는 정보는 직접 현장에 나가 부지런히 발품을 팔아야 얻을 수 있다. 펜 잡고 있는 똑똑한 사람보다 운동화 신고 부지런히 움직이는 사람이 성공할 확률이 훨씬 높은 게 부동산이다. 은행 이자 이상의 수익률만 기대하자 1천만원을 투자하면 1년에 1백만원만 벌어도 좋겠다는 마음으로 투자하도록 한다. 은행에 4% 이율로 저금했을 때 나오는 이자가 40만원인 것에 비하면 엄청난 수익이다. 반대로 ‘왜 이렇게 싸지?’라는 의문이 드는 아이템은 신중하게 접근하도록 한다. Case 3 워킹 맘의 현명한 육아 지출법 ID 금동은동맘 Personal Data 연년생 두 아들과 갓 태어난 아이를 키우고 있는 공무원 워킹 맘. 월세로 연봉 만들기가 꿈이다. Her Story 집안 형편이 넉넉하진 않았지만 그래도 먹고사는 문제로 걱정해본 적은 없었어요. 그러나 IMF를 겪으며 집이 거의 망하다시피 했죠. 어떻게 살아야 할지 막막했어요. 첫 등록금만 부모님이 내주시고 나머지는 스스로 해결해야 했어요. 그렇다 보니 저축하는 습관이 몸에 배더라고요. 아이들에게는 가난을 물려주지 말자는 확고한 목표도 생겼어요. How to 육아 비용 다이어트 워킹 맘들은 일하느라 아이를 하루 종일 돌보지 못하는 미안함에 돈을 더 많이 쓰게 된다고 해요. 그래서 육아와 절약의 공존법을 고민하게 됐죠. 아이들이 크는 건 금방인데, 옷과 불필요한 장난감을 원하는 대로 사주다간 오히려 부담이 더 커질 거라 생각했어요. 게다가 앞으로 아이들이 학교에 들어가면 사교육비를 비롯해 들어갈 돈이 얼마나 많겠어요. 아이들이 어릴 때 목돈을 만드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봐요. 의외로 국가에서 지원해주는 제도가 많더라고요. 물론 이 역시 제대로 알고 시기에 맞춰 신청해야 챙겨 받을 수 있답니다. 국가에서 주는 출산&육아비 챙기기 고운맘 카드로 지정된 병원에서 진료 혹은 검진시 임신 1회당 50만원(쌍둥이 70만원)까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분만 예정일 이후 60일까지만 사용 가능하니 유의하도록 한다. 산부인과에서 발급받은 임신 확인서와 신분증을 국민건강보험공단, KB국민은행, 신한은행, 우체국 중 편한 곳에 제출해 발급받으면 된다. 기관별로 혜택이 조금씩 다르다. 병원마다 천차만별이지만 필수 예방접종을 다 할 경우 아이가 돌이 될 때까지 드는 예방접종비만 약 1백만원이라고 한다. 기본 접종은 보건소에서도 가능하다. 만 12세 이하의 어린이들은 민관 의료기관에서도 필수 예방접종을 전액 무료로 받을 수 있다. 또 출산을 장려하고 복지에 힘쓰는 기관인 인구보건복지협회에서는 병원에서 하면 비싼 기형아 검사나 임신성 당뇨 검사 등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단 예약이 필수. 기저귀는 특가 제품으로 기저귀는 인터넷으로 가격 비교 후 구입하도록 한다. 유명 브랜드 제품이 일반 제품보다 저렴한 경우도 많다. 유명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시간대나 요일에 맞춰 큰 폭의 할인을 해주는 특가 행사를 한다. 이때 몇 팩씩 사놓고, 남는 것은 온라인 중고 카페를 통해 팔면 된다. 아이 용품 쇼핑 첫아이를 낳았을 땐 신기한 것도 많고 해주고 싶은 것도 많다. 그렇지만 잠깐 동안만 쓰는 것이 대부분인데 이런 데 돈을 쓰는 것이야말로 낭비라고 생각한다. 친인척과 회사 선배 등 지인들에게 육아용품을 물려받는 것도 방법이다. 물려주고 싶어도 쓰던 것을 준다고 기분 나빠 할까 봐 못 주고 있던 분들이 생각보다 많다. 쑥쑥 자라는 아이의 옷은 주로 벼룩시장을 이용한다. 그렇다고 헌 옷만 입히자니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무시할 수 없는 노릇. 새 옷은 브랜드 제품의 이월 상품을 집중 공략한다. 계절이 끝날 즈음 백화점의 세일 기간을 노려 조금 큰 사이즈로 사서 다음 해에 입히면 딱 맞다. 무료 독서 지원 프로그램 북스타트 운동 어릴 때부터 책을 읽어주자는 운동인데, 취학 전 아이들에게 생애 첫 책을 주자는 취지로 만들어졌다. 북스타트 홈페이지(www.bookstart.org)에는 어느 지역의 어떤 도서관에서 북스타트 운동을 하고 있는지 공지돼 있다. 해당하는 개월 수 아이의 회원 가입 신청서를 작성하면 천 가방과 책 2권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이외에도 유아 및 아동 출판사에서 개최하는 각종 이벤트를 잘 찾아보자. 책을 공짜로 받아볼 수 있는 기회가 의외로 많다. “아이들이 어릴 때 목돈을 만드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봐요. 의외로 국가에서 지원해주는 제도가 많더라고요.” <■글 / 김지윤 기자 ■사진 / 김성구 ■참고 서적 /「돈이 모이는 생활의 법칙」(짠돌이 카페 슈퍼짠 9인 저, 길벗)>
에너지 절약 하는 겨울철 알뜰 난방
2014. 01. 06 13:54 재테크
따뜻한 아랫목이 그리워지는 겨울. 하지만 무턱대고 집 안 실내 온도를 높이기에는 난방비 부담이 만만치 않다. 따뜻하게, 난방비까지 아끼면서 올겨울을 보낼 방법은 없을까. 가정에서 실천할 수 있는 알뜰 난방 노하우를 알아보았다. Good 창문과 현관은 에어캡으로 창문과 현관을 통한 열 손실량은 집 전체에서 30~40%에 이른다. 오래된 집이나 아파트는 열 손실이 더 많은데, 전용면적 84㎡형의 경우 같은 면적에 같은 개별난방이어도 단열 정도에 따라 난방비가 월 7만원에서 24만원까지 3배 이상 차이가 난다고 한다. 가장 손쉬운 방법은 문풍지를 활용하는 것. 또 물을 뿌린 창문에 일명 ‘뽁뽁이’라고 불리는 에어캡을 붙이면 문틈이나 창틈 사이로 새어 들어오는 찬 공기를 막아 최대 10%까지 난방비를 절약할 수 있다. 이는 내부의 공기가 외부의 냉기 유입을 차단해 실내 온도를 높여주는 원리다. 이외에도 낡은 주택의 경우 오래된 창호만 교체해도 난방비를 줄일 수 있다. Good ‘Off’보다 ‘외출 모드’ 짧은 시간 동안 외출할 때는 보일러를 끄지 말고 외출 모드로 둬야 난방비를 아낄 수 있다. 따뜻한 바닥을 유지하는 것보다 차가운 상태의 바닥을 난방하는 데 더 많은 시간과 에너지가 들기 때문이다. 이때 실내 온도는 평소보다 2~3℃ 낮게 설정해야 한다. 단, 장기간 집을 비워야 한다면 온도 조절기를 끄고 메인 밸브를 차단하도록 한다. 또 보일러를 오래 사용하면 배관에 이물질이 쌓인다. 이는 보일러 수명을 짧아지게 하고 난방비도 많이 나오게 하는 원인이 된다. 난방수를 1년에 한 번 정기적으로 교체하고 배관을 깨끗하게 관리하면 보일러 효율이 높아진다. Good 내복 · 무릎 담요로 3℃ ↑ 겨울철 적정 실내 온도는 18~20℃. 실내 온도가 지나치게 높으면 건조해지고 외부와의 기온 차이로 인해 오히려 감기에 걸리기 쉽다. 하지만 우리 몸이 가장 쾌적하다고 느끼는 온도는 23~24℃. 이 차이를 보완하면서 난방비를 아끼는 가장 확실하고 간단한 방법은 내복 혹은 긴팔 옷 입기를 습관화하는 것이다. 이와 같은 습관을 통해서 3℃ 이상의 체온을 보온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는데, 이를 통해 난방에너지를 20% 정도 절약할 수 있다. 또 덧신, 무릎 담요 등을 활용하는 방법도 추천한다. 이 경우 월평균 2만2천6백40원의 전기료도 절감할 수 있다. 이 밖에도 바닥에 카펫을 깔아놓으면 완충 효과가 더해져 층간 소음까지 줄이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다. Good 전열기는 보조 난방기기로 잠깐씩만 최근 기후 변화로 인한 이상 한파가 잦아지고, 봄가을보다 겨울이 길어지면서 난방에너지 소비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기상청 역시 이번 겨울이 어느 해보다 춥고 지역별로 눈이 많이 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대다수의 가정들이 전기난로, 전기온풍기 등을 구입해 사용하고 있는데, 전문가들은 소비 전력이 높은 이 제품들을 하루 몇 시간씩 사용하면 누진제로 인한 전기요금 폭탄을 맞을 수도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특히 원통형 전기난로나 전기온풍기 등은 소비전력이 2천~3천W에 이르며 이는 선풍기(50W)나 PC(1백50W)와 비교했을 때 꽤 높은 수치다. Good 욕조 목욕보다 샤워 욕조에 물을 받아 목욕을 할 경우 평균 1백15L의 물을 소비한다. 반면 샤워기를 사용할 경우 1/3 정도 수준의 물만 소비되기 때문에 많은 양의 물을 절약할 수 있고 온수로 데워지는 난방비 절감에도 도움이 된다. 지나친 온수 사용은 피부 건조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적절한 온도(40℃ 이하)의 물을 사용하는 것이 건강에도 좋다. 실제로 목욕 대신 샤워로 절약한 온수량을 바탕으로 월간 전기 절감 비용을 계산했을 때 월 1천8백80원 정도의 절감 효과가 있었다. Tip 나는 이렇게 난방비를 줄였다! 1 가습기로 난방 효과를! 가열식 가습기의 경우 물을 100℃로 가열한 뒤 약 70~80℃의 수증기를 내뿜는 방식이어서 실내 온도를 높여주는 역할을 합니다. 습도와 함께 온도를 높여주므로 외풍이 심한 집이나 어린아이가 있는 집에 아주 효과적이랍니다. (김주연, 32, 주부) 2 보조 난방기구 위치가 중요! 보조 난방기구를 사용할 때는 공간 가운데보다 창문 쪽에 등지게 놓습니다. 창을 통해 들어오는 차가운 공기가 위로 올라가기 때문에 공기의 흐름이 원활히 이루어져 효과적입니다. (한유리, 39, 교사) 3 보일러 온도는 조금씩 올려요! 온도를 한 번에 많이 올리거나 내리면 유입되거나 빠져나가는 유량이 급격히 많아져 난방비가 증가한다고 합니다. 온도를 높이고 싶으면 0.5~1℃씩 조절하는 것이 지혜로운 방법입니다. (구민철, 42, 직장인) 4 수도꼭지는 냉수 방향으로 해두세요! 수도꼭지 방향이 온수 쪽으로 돼 있으면 사용하지 않아도 보일러가 작동한대요. 수도꼭지는 사용 후 반드시 냉수 방향으로 돌려놓으세요. (조혜민, 35, 주부) 5 페트병으로 따뜻한 잠자리를! 자기 전에 따뜻한 물이 담긴 페트병을 이불 속에 넣어두세요. 페트병의 열기로 인해 이불 속이 훈훈해진답니다. (김용주, 44, 주부) <■글 / 김지윤 기자 ■사진 / 경향신문 포토뱅크 ■취재 협조 / 에너지관리공단(031-260-4114, www.kemco.or.kr), 한국 건강관리협회 부산시지부(051-553-6401)>
[드레스룸 개조]신혼집 공간을 절약해준 드레스룸
[드레스룸 개조]신혼집 공간을 절약해준 드레스룸
2011. 03. 02 17:31 리빙
보통 작은 평수에서 시작하게 되는 신혼집 인테리어는 좁은 공간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활용하느냐에 따라 그 성패가 갈린다. 기성 장롱이나 수납장보다 공간을 한층 넓게 사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시스템 수납장을 「레이디경향」과 ‘에든 드레스룸’에서 선물한다. 3월 행운의 주인공 김은선씨(30)는 올 4월 결혼을 앞두고 서울 둔촌동에 미리 신혼집을 마련했다. 발품 팔아가며 힘들게 얻은 전셋집이라 애착이 가지만, 신혼살림이 하나 둘 채워지기 시작하며 수납공간 마련에 걱정이 앞섰다. 그 중에서도 특히 걱정되는 부분은 드레스룸. 그녀의 직업이 디자이너인지라 특히 옷과 액세서리가 많은 탓에 정돈이 더욱 어렵게 느껴졌다고. 에든 드레스룸에서는 ㄱ자 시스템 수납장 알렉스 EP618을 설치해 체계적인 정리 정돈이 가능한 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시공 후 그녀는 “장롱은 너무 답답하고 행어는 수납이 불안해 모두 만족스럽지 않았는데, 시스템 수납장은 보기에도 쓰기에도 딱 좋아요”라며 만족스러워했다. Before 결혼 전 남편이 쓰던 행어만 가져와 수납공간이 부족했다. 박스 등에 임시로 수납해놓았던 상태. 이렇게 바뀌었어요 1 롤스크린을 추가해 컬러나 높이가 다른 옷들을 함께 수납해도 깔끔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2 여분의 이불을 깔끔하게 보관해주는 문 달린 수납장. 3 자주 입는 바지를 구김 없이 수납할 수 있는 서랍식 바지걸이. 에든 드레스룸은… 차별화된 견고함과 세련된 디자인의 인테리어 시스템 수납 전문 개조 회사 에든 드레스룸. 기둥의 폭을 넓혀 견고하며 DIY 시스템 연결 볼트 구조를 채택해 이동과 설치가 쉬운 것이 특징이다. 현대적인 감각에 맞게 디자인한 제품과 천연 무늬의 질감이 살아 있는 원목 패턴의 다양한 디자인을 집 안 분위기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알렉스 EP618 천정에 고정해야 하는 드레스룸과 달리 쉽게 조립과 분해가 가능하며 이동이 편리하다. 제품을 연결해 확장하는 등 추가 설치가 가능한 구조로 다른 집으로 이사하더라도 자유롭게 리모델링할 수 있다. 간단한 드라이버 조작으로 선반 높낮이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다. 이렇게 참여하세요! 집 꾸미기에 관심이 많은 독자라면 누구나 응모할 수 있습니다. 개조를 희망하는 독자는 사연과 개조를 희망하는 방(각도에 따라 여러 장)을 찍어 아래 주소로 보내주시면 됩니다. 나이, 주소, 연락 가능한 전화번호를 반드시 기재해주세요. 보내주신 편지와 사진은 반환하지 않습니다. 매달 한 분에게 돌아가는 행운을 놓치지 마시고 지금 바로 응모하세요. 보내실 곳 서울 중구 정동 22 경향신문사 「레이디경향」 드레스룸 무료 개조 담당자 앞 문의 02-3701-1314 * 드레스룸 개조는 사정상 서울, 경기 등 수도권 지역에만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 점 양해 바랍니다. <■무료 개조 / 에든 드레스룸(031-352-4815, www.itsmine.co.kr) ■진행 / 정지연 기자 ■사진 / 이성원>
드레스룸 개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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