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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총 2,330 건 검색)

‘남편·남친이 웃는’ 여성정책?···‘여성의날’ 기념해 제작했다는 경기도
‘남편·남친이 웃는’ 여성정책?···‘여성의날’ 기념해 제작했다는 경기도
2025. 03. 09 19:40사회
... 담아내지 못한 점이 부족했다”며 “해당 게시물을 즉시 삭제 조치했으며, 앞으로 경기도는 콘텐츠 제작 시 여성 인권 감수성을 더욱 신중하게 고려하겠다”고 했다. ...
여성의날
시금떨떨한 인생도 그대와 함께라면…넷플릭스 오리지널 ‘폭싹 속았수다’ 제작발표회
시금떨떨한 인생도 그대와 함께라면…넷플릭스 오리지널 ‘폭싹 속았수다’ 제작발표회
2025. 03. 05 20:43문화
... 김원석 감독은 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넷플릭스 오리지널 <폭싹 속았수다> 제작발표회에서 “조부모님과 부모님 세대에 대한 헌사이자, 앞으로 세상을 살아갈 자녀 세대를 향한...
아이유박보검문소리박해준폭싹속았수다넷플릭스
항일단체 활약·만세운동 깃발 제작 등 독립유공자 96명 건국훈장·대통령표창
2025. 02. 26 20:39사회
1919년 3월1일을 기해 독립만세운동이 전국으로 퍼져갈 당시 강원 화천군에 살던 박장록 선생은 만세운동을 준비했다. 화천면 풍산리 주민들에게 화천 장날에 맞춰 시위를 벌이자고 설득했고,...
[경향포토] 뱅앤올룹슨, 맞춤 제작 프로그램 ‘아틀리에’ 론칭
[경향포토] 뱅앤올룹슨, 맞춤 제작 프로그램 ‘아틀리에’ 론칭
2025. 02. 10 13:44경제
... 브랜드 '뱅앤올룹슨'이 10일 서울 강남구 뱅앤올룹슨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맞춤형 제품을 제작할 수 있는 '아틀리에’ 론칭 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서 덴마크의 아틀리에 총괄 디렉터...

스포츠경향(총 3,981 건 검색)

오컬트 호러 다큐멘터리 ‘당골’, 제작진이 전하는 감상 포인트 셋!
오컬트 호러 다큐멘터리 ‘당골’, 제작진이 전하는 감상 포인트 셋!
2025. 03. 13 20:24 연예
무빙픽쳐스컴퍼니 오컬트 호러 다큐멘터리 ‘당골’이 13일 최초 공개된다. 한국영상대학교와 국악방송의 협력으로 탄생한 다큐멘터리 ‘당골’은 잊혀 가는 진도의 무속 전통 ‘당골’을 연구하는 대학원생 ‘명길’이 ‘당골판’의 불길한 진실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기묘한 현상에 휘말리며 진도 무속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그 속에 깃든 가치를 재발견하는 오컬트 호러 다큐멘터리다. 13일 IPTV(KT Genie TV , SK Btv, LG U+TV), 디지털케이블TV(홈초이스), 위성TV(KT Skylife) 등을 통해 최초 공개되는 ‘당골’ 제작진이 놓쳐선 안 될 감상 포인트들을 공개했다. 첫 번째 관전 포인트는 전라도 지역의 뿌리 깊은 무속 문화 요소 ‘당골’의 신비로운 세계를 통해 되새기는 한국 전통 무속의 의미다. ‘당골’은 마을 공동체의 중요한 구성원으로서 주민들과 긴밀한 관계를 맺으며, 가정의 평안을 위해 나쁜 기운을 막고 좋은 운을 불러들이는(제액초복) 역할을 해왔다. 또,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는 제의를 주관하며 오늘날의 카운슬러와도 같은 존재로 자리해 왔다. 여기에 실제 무속 의식을 수행하는 모습, 무속인이 사용하는 무구(巫具) 등 풍부한 디테일이 더해져 오컬트 팬들의 호기심을 충족할 제대로 된 ‘K-오컬트’ 다큐멘터리가 탄생했다. 무빙픽쳐스컴퍼니 두 번째 관전 포인트는 실제 무속 세계의 불가사의를 탐구하는 다큐멘터리와 오컬트 호러 장르 페이크 다큐 형식의 만남으로 탄생한 ‘진짜’ 공포다. 페이크 다큐 형식은 활발하게 활용되는 다큐멘터리 기법이지만, 신비로운 동시에 오싹한 느낌을 주기도 하는 실제 무속 세계라는 소재를 더욱 부각시키는 동시에 강렬한 몰입감을 선사하는 오컬트 호러 장르를 선택함으로써 지금껏 본 적 없는 독창적인 다큐멘터리가 탄생했다. 이 같은 획기적인 스토리텔링과 희소성 있는 소재의 결합을 통해 ‘당골’은 9개 해외 영화제에 초청되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마지막 관전 포인트는 진도의 수려한 풍광과 신비로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무속 의식 등을 예술적으로 담아낸 영상미다. 하이엔드급 시네카메라와 다양한 특수 촬영 장비를 활용해 전통 무속 의식의 생생한 현장을 포착하고, 인물의 배치, 카메라 앵글, 색채 연출까지 시네마틱한 감각을 극대화해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다큐멘터리에서 보기 힘든 세련된 2D·3D CG를 활용해 시각적 몰입감을 극대화하고, 하이퍼랩스, 인터벌 촬영 등 특수 촬영 기법을 총망라해 뛰어난 영상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당골’은 다큐멘터리의 사실성과 오컬트적 분위기를 결합한 독창적인 비주얼을 완성하며, 기존 작품들과 차별화된 시각적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관전 포인트 BEST 3를 공개하며 기대를 한껏 높이는 ‘당골’은 13일부터 최초 개봉하여 IPTV(KT Genie TV , SK Btv, LG U+TV), 디지털케이블TV(홈초이스), 위성TV(KT Skylife) 등에서 공개되며, 4월 3일부터는 티빙 등 더욱 다양한 플랫폼에서 만나볼 수 있다.
[종합] ‘서울의 봄’x‘파묘’ 제작진 크로스…‘야당’, 천만 영화 계보 잇나
[종합] ‘서울의 봄’x‘파묘’ 제작진 크로스…‘야당’, 천만 영화 계보 잇나
2025. 03. 13 13:28 연예
‘야당’의 주역들과 황병국 감독. 영화 ‘야당’은 지난해 100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돌풍을 일으켰던 영화 ‘서울의 봄’과 ‘파묘’의 주역 배우들의 만남, 여기에 더해 황병국 감독은 ‘서울의 봄’에서 단역으로 깜짝 출연했고, 이들 영화의 스태프들 또한 ‘야당’에 대거 참여하기도 했다. 올해 첫 1000만 달성 영화로 ‘야당’이 점쳐지는 이유다. 이 기대감을 안고 13일 오전 서울 삼성 코엑스에서 진행된 영화 ‘야당’ 제작 보고회에서 박해준은 “‘1000만 관객 동원’이라는 타이틀은 한번 맛보면 중독이 되는 것 같다. 유해진 선배님은 이미 몇 차례 천만 배우가 됐지만, 저도 이 ‘야당’을 통해서 다시 한번 천만 달성을 하고 싶다”며 포부를 드러냈다. ‘왕의 남자’, ‘베테랑’, ‘택시 운전사’, ‘파묘’로 모두 4번의 1000만 명의 관객을 끌어모은 유해진은 유해진은 “사실 천만이라는 숫자의 관객이 온다는 거는 작품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가 맞물려야 가능하다. 다행히 ‘파묘’, ‘서울의 봄’ 많이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라며 “저희 영화도 다른 조건이 맞아야겠지만, 잘 되기를 바라고, 한국 영화 업계에 가뭄에 단비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박해준, 유해진, 강하늘(왼쪽부터). ‘야당’은 대한민국 마약판을 설계하는 브로커 ‘야당’(강하늘), 더 높은 곳에 오르려는 ‘검사’(유해진), 마약 범죄 소탕에 모든 것을 건 ‘형사’(박해준)가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지고 엮이며 펼쳐지는 범죄 액션 영화다. 제목이자 중심 소재인 ‘야당’은 실제 마약 세계에서 수사기관의 브로커 역할을 수행하며 이익을 취하는 마약범을 뜻하는 은어다. 유해진, 박해준 외에도 강하늘, 류경수, 채원빈 등 연기력이 뒷받침되는 배우들이 한데 모여 기대감이 모이는 작품이다. 특히 연기 경력 도합 44년 차 베테랑 배우 유해진과 강하늘은 이 작품에서 처음으로 호흡을 맞춰봤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유해진은 강하늘에 대해 “원체 좋은 에너지를 갖고 있다. 되게 똑똑한 것 같기도 하다. 아이템이 떠올라서 그것을 제안할 때 판단도 정확하고 빠르다”라며 칭찬했다. 강하늘은 “선배님은 본인의 에너지를 오로지 촬영을 위해서 쏟아부으신다”라며 그의 열정을 추켜세웠다. 채원빈. ‘야당’의 주역들 중 가장 늦게 합류했다는 채원빈은 류경수가 무서웠다고 털어놨다. 채원빈은 “저는 촬영하면서 숨어있었다. 그럴 때마다 선배님들이 다가와 주셔서 고마웠다. 편하게 연기할 수 있었다”라고 말하면서도 “그런데 후시 녹음 하러 갔을 때였다. 조훈(류경수)이랑 하는 장면이었는데 너무 무서워서 화면도 못 보고 시선을 떨궜다”라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류경수는 이번 야당 촬영 현장이 배움의 장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박해준 선배님은 굉장히 카리스마 있고 섹시한 배우다. 항상 멋있다고 생각했던 선배다. 해진 선배는 되게 재밌으시다. 개그가 아재 개그인데, 한 차원을 넘는다. 하늘이 형은 에너지가 넘쳐서 저도 에너지를 발산해야 할 것 같은 기분이다. 원빈 씨는 연기를 무척이나 잘한다. 학습의 장이었다”라고 회상했다. 소재가 소재이니만큼 황병국 감독은 ‘마약’에 대한 경각심을 알려주되 상업 영화로서의 쫄깃함과 통쾌함을 가져가려고 노력했다. 황 감독은 “영화를 위해 취재도 많이 했다”라며 “마약을 과다 투약해 아이큐 65로 낮아진 사람도 만나보고 공부를 더 잘하기 위해 마약까지 손 덴 전교 1~2등 하던 고등학생들을 만나보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강하늘. 여기에 황병국 감독의 디테일한 연출은 배우들이 연기를 막힘 없이 하는 데 큰 활로가 돼 주기도 했다. 강하늘은 “현장에서 감독님이 해주시는 말들이 정말 기억에 많이 남는다. (작품을 위해) 이렇게까지 파고들어야 하는구나, 라며 배울 점이 많았다”라며 “긴 시간 동안 한 분 한 분 인터뷰를 했고, 녹음도, 촬영도 하면서 어떤 사람의 특징을 파악하는 걸 봤다. 막힐 때는 감독님과 상의하는 게 가장 명쾌한 대답을 얻을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배우들은 ‘야당’이라는 제목에 맞게 ‘당’으로 끝나는 ‘야당’에 대한 짤막한 평을 주기도 했다. 채원빈은 ‘쫄깃하당’, 류경수는 ‘재밌겠당’, 박해준은 ‘통쾌하당’, 유해진은 ‘모르겠당’, 강하늘은 ‘야당’이 배움의 장이었다는 점에 착안해 ‘학당’이라고 평했다. 한편 영화 ‘야당’은 오는 4월 23일 개봉 예정이다.
[스경X이슈] ‘최강야구’ 갈등 결국 수면 위로…JTBC “C1 제작비 과다 청구, 장시원PD 교체”
[스경X이슈] ‘최강야구’ 갈등 결국 수면 위로…JTBC “C1 제작비 과다 청구, 장시원PD 교체”
2025. 03. 11 15:54 연예
JTBC 예능 ‘최강야구’ 포스터. 사진 JTBC 수면 아래로 소문으로만 돌았던 JTBC와 장시원PD의 갈등설이 결국 표면화됐다. JTBC가 에능 ‘최강야구’를 연출한 장시원PD와의 결별을 선언했다. JTBC는 11일 오전 공식입장을 내고 장시원PD가 대표로 있는 스튜디오C1(이하 C1)과 ‘최강야구’의 새 시즌을 제작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JTBC가 내세운 이유는 신뢰의 훼손이며 근거는 제작비였다. JTBC는 “C1 측이 ‘최강야구’ 3개 시즌 동안 제작비를 적게는 수억 원에서 많게는 수십억 원 가량 과다 청구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보통 1회 경기에 필요한 제작비를 기준으로 책정하지만, C1 측은 1회 경기를 두 편으로 나누는 경우에도 2회에 해당하는 제작비를 청구했다”고 덧붙였다. JTBC는 “이에 C1 측에 제작비 집행내역과 증빙을 요청했지만, C1 측은 정당한 이유 없이 해당자료의 공개를 거부했다”고 밝혔다. JTBC는 “C1은 JTBC가 지분을 보유한 관계사이며, JTBC는 ‘최강야구’ IP의 보유자이자 제작비 일체를 투자한다. 이런 상황에서 비용 집행내역을 공개하지 않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전했다. JTBC 예능 ‘최강야구’를 연출했던 장시원PD. 사진 JTBC 결국 공개적으로 알려진 ‘최강야구’ 트라이아웃과 관련한 상반된 입장은 이러한 갈등의 결과물이었다. JTBC는 지난 2월10일 C1에 제작진 교체를 고지했고, 트라이아웃도 진행하지 않겠다고 밝혔지만 장PD는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트라이아웃 진행 사실을 알리며 양측이 엇박자를 냈다. 이에 스튜디오C1의 대표이자 ‘최강야구’ PD인 장시원 PD는 이날 오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JTBC가 스튜디오 C1의 신뢰 훼손 근거로 제작비 중복 청구를 들었으나 이는 사실 관계에 대한 심각한 왜곡이자 명예훼손적 의혹 제기”라고 JTBC의 주장을 반박했다. 장 PD는 방영 회차가 아닌 경기별 제작비 편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는 한편, “JTBC 간의 제작계약은 제작비의 사후청구 내지 실비정산 조건이 아니므로 ‘과다청구’는 구조적으로 있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 장 PD는 “JTBC측이 직관수익 및 관련 매출에 대해 2년 동안 수익 분배를 하지 않았고, 시즌3 에는 JTBC에 발생한 총 수익 규모에 대한 정보조차 제공을 거부하고 있다”며 오히려 수익에 대한 정보 제공을 하지 않고 있는것은 JTBC 측이라고 주장했다. JTBC가 ‘최강야구’의 IP 보유자이므로 일단 ‘최강야구’의 시즌 4는 장PD와 C1에서 제작할 방법은 현재로선 없다. 하지만 JTBC 역시 ‘도시어부’ ‘강철부대’에 이어 장PD의 스타일이 짙게 밴 ‘최강야구’를 다른 연출진에게서 뽑아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최강야구’는 2022년 6월6일 첫 방송 된 JTBC 예능 프로그램으로 은퇴한 프로야구 선수들이 야구팀 ‘최강 몬스터즈’를 결성해 프로와 아마추어 등 다양한 팀들과 대결을 벌이는 과정을 다룬 스포츠물이다. 시즌을 거듭하면서 팬덤과 인기가 보태져 지난 시즌에는 직관 경기 전 경기가 매진되는 등 큰 인기를 얻었으며, MD 등 내부수익에도 큰 기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기세를 몰아 ‘최강야구’ 측은 최근 티빙 오리지널 예능 ‘최강야구 스핀오프-김성근의 겨울방학’을 공개하는 등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었다.
스경X이슈
[전문] ‘최강야구’ 갈등 사실이었다…JTBC “C1, 제작비 과다 청구”
[전문] ‘최강야구’ 갈등 사실이었다…JTBC “C1, 제작비 과다 청구”
2025. 03. 11 13:09 야구
JTBC 에능 ‘최강야구’ 포스터. 사진 JTBC JTBC ‘최강야구’ 측이 결국 제작사 C1과의 결별을 선언했다. 11일 JTBC는 “‘최강야구’ 새 시즌 관련 출연자와 시청자 혼란이 가중되고 있어 이를 해소하고, JTBC가 부당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는 일부 오해를 바로잡고자 진행 상황을 말씀드린다”며 “‘최강야구 새 시즌은 스튜디오C1과 제작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입장문을 냈다. JTBC는 “C1이 ‘최강야구’ 3개 시즌 동안 제작비를 적게는 수억 원에서 많게는 수십억 원가량 과다 청구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실제 지출되지 않은 제작비를 포함해 종전과 같이 2회에 해당하는 제작비를 청구, 제작비 중복 청구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C1의 이러한 행위는 시청자를 볼모로 자신이 우월적 위치에 있음을 이용한 부당한 조치”라며 “결국 이러한 행위를 감수하며 시즌3를 마무리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C1측은 이후 JTBC의 제작진 교체 고지에도 ‘트라이아웃’을 강행하려고 했다고 한다. 이에 대해 JTBC는 “무고한 피해자가 생기는 것을 막기 위해 트라이아웃 취소를 공지했으나 C1은 트라이아웃을 강행했고, 출연자와 시청자 혼란이 지속됨에 따라 이렇게 당사의 입장을 말씀드리게 됐다”고 입장문의 취지를 밝혔다. 한편 ‘최강야구’는 야구팀 ‘최강 몬스터즈’와 전국의 야구 강팀이 대결을 펼치는 프로그램이다. 앞서 지난달 25일 새 시즌인 ‘최강야구 - 트라이아웃’에 대해 JTBC 측은 ‘취소’, PD는 ‘차질없이 진행 중’이라는 상반된 입장을 내 내부 갈등 의혹에 휩싸였다. 다음은 JTBC 입장문 전문. JTBC ‘최강야구’ 새 시즌 진행 상황을 말씀드립니다. JTBC는 ‘최강야구’ 새 시즌 관련 출연자와 시청자 혼란이 가중되고 있어 이를 해소하고, JTBC가 부당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는 일부 오해를 바로잡고자 진행 상황을 말씀드립니다. JTBC는 ‘최강야구’ 시즌3까지 제작을 맡았던 스튜디오C1(이하 ‘C1’)과 새 시즌 진행을 협의해왔으나, 상호 신뢰관계가 심각하게 훼손되어 더 이상은 회복이 어렵다는 판단하에 ‘최강야구’ 새 시즌을 C1과 제작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JTBC는 C1이 ‘최강야구’ 3개 시즌 동안 제작비를 적게는 수억 원에서 많게는 수십억 원가량 과다 청구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C1은 ‘최강야구’ 계약 시 회당 제작비를 1회 경기의 촬영에 소요되는 제작비를 기준으로 책정했습니다. 그러나 C1은 1회 경기를 두 편으로 나눠 제작하는 경우에도 실제 지출되지 않은 제작비를 포함해 종전과 같이 2회에 해당하는 제작비를 청구했고, C1은 이러한 방식을 통해 제작비를 중복 청구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JTBC는 C1에 지급된 제작비가 ‘최강야구’ 프로그램과 출연자, 스태프를 위해 제대로 사용돼 왔는지, 아니면 다른 용도로 사용됐거나 C1의 추가적인 이득으로 처리되어 왔는지 등을 확인하기 위해 C1에게 제작비 집행내역과 증빙을 요청했지만, C1은 정당한 이유 없이 해당 자료를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C1은 JTBC가 지분을 보유한 관계사이며, JTBC는 ‘최강야구’ IP 보유자이자 제작비 일체를 투자하는 사업자입니다. 사업체 간 계약에 있어 비용 집행 내역을 공개하지 않는 것은 통상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행위로, JTBC가 지급한 제작비를 다른 목적으로 사용하지 않았음을 투명하게 공개해야 마땅하지만 C1은 이를 외면하고 있습니다. 이는 자신들이 JTBC의 요청을 무시해도 JTBC는 시청자와 약속을 지키기 위해 C1이 요구한 제작비를 지급하며 방송을 이어갈 수밖에 없으리란 판단에서 비롯됐을 것입니다. C1의 이러한 행위는 시청자를 볼모로 자신이 우월적 위치에 있음을 이용한 부당한 조치라고 할 수밖에 없습니다. 결국 JTBC는 C1의 이러한 행위를 감수하며 시즌3를 마무리했습니다. 하지만 2024시즌 종료 후, JTBC의 정당한 요청에는 응하지 않는 C1과 더는 파트너십을 이어갈 수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제작비가 ‘최강야구’를 더 좋은 프로그램으로 만들기 위해 쓰이고 있는지, ‘최강 몬스터즈’ 선수단과 스태프들을 위해 제대로 쓰이고 있는지, 어떤 것도 확인할 수 없고 확신을 얻을 수 없기에 부득이 내린 결정입니다. JTBC는 지난 2월 10일 C1에 제작진 교체를 고지했기에, 더 이상 C1은 ‘최강야구’ 제작에 관여할 수 없습니다. 또한 ‘최강야구’에 대한 저작재산권은 모두 JTBC측에서 보유하고 있기에 C1은 독자적으로 ‘최강야구’ 시즌4를 제작할 수도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C1은 트라이아웃을 진행하려 했습니다. 이에 JTBC는 방송이 보장되지 않는 촬영에서 일반인 참가자와 출연자, 스태프 등 무고한 피해자가 생기는 것을 막기 위해 트라이아웃 취소를 공지했습니다. 그러나 C1은 트라이아웃을 강행했고, 출연자와 시청자 혼란이 지속됨에 따라 이렇게 당사의 입장을 말씀드리게 되었습니다. 부득이한 사정으로 인해 ‘최강야구’를 기다리고 계시는 모든 분께 심려를 끼쳐 대단히 죄송합니다. JTBC는 항상 시청자와의 약속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더욱 새롭고 재미있는 ‘최강야구’ 네번째 시즌으로 돌아오겠습니다.

주간경향(총 32 건 검색)

“웹툰 수익비율만큼 저작권 양도···제작사와 싸우기 어려워”(2023. 03. 31 11:24)
2023. 03. 31 11:24 문화/과학
ㆍ현직 웹툰 작가들이 말하는 최소수입 보장 계약·매절계약의 문제점 웹툰업계에서 사용하는 각종 계약은 여러 논란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업계 표준으로 남아 있다. 특히 매절계약은 그 자체로 여전히 남아 있을 뿐만 아니라 유사한 형태의 또 다른 계약으로 파생됐다. 이른바 MG(Minimum Guarantee)제라고 불리는 최소수입 보장 계약이다. 여기에 새로운 업계 관행처럼 정착 중인 창작자와 제작사 간의 공동저작권 개념이 붙으면 사실상 수위 낮춘 매절계약이다. 김동훈, 조은 웹툰 작가가 지난 3월 29일 서울 마포구 김동훈 작가 작업실에서 주간경향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 서성일 선임기자 매절계약이 저작권의 통째 양도에 가깝다면 MG제+공동저작권 개념은 저작권의 부분 양도 형태다. 두 가지 계약 모두 창작자가 정당한 보상을 받고 있느냐를 고려한 계약이 아니다. 여전히 업계는 언제든 타오를 수 있는 불씨를 안고 있는 셈이다. 일반적인 관점에서 복잡한 계약 형태와 그 위험성, 문제점을 속속들이 파악하기는 어렵다. ‘나의 아이디어로 내가 그렸다면 당연히 나만의 창작물 아니냐’는 인식을 갖고 있다면 더욱 그렇다. 저작물에 대한 권리를 부분으로 쪼개서 사고 파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부터 이해가 어렵기 때문이다. 이에 현직 웹툰 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김동훈(이하 ‘김’), 조은(이하 ‘조’) 작가를 지난 3월 29일 서울 마포구에 있는 김 작가 작업실에서 만났다. 이들이 매일 그리고 있는 작품은 해당 계약의 적용을 받고 있다. 업계에 만연한 계약의 문제와 대안을 물었다. -만화, 웹툰 업계의 ‘매절계약’ 관련해서 논란이 끊이질 않는데. 김 “신인 작가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정말 처참할 정도다. 웹툰의 경우 1회당 90만원에 매절계약을 맺고 제작사가 모든 권리를 가져간다. 신인 작가들은 계약 관련 정보가 없다 보니 ‘그런가보다’ 하고 넘어간다. 이들이 공정 계약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일종의 사각지대가 됐다.” 조 “매절계약을 할 때 평균선을 알 수 없다는 점이 문제다. 도장을 찍으면 나중에는 돌이킬 수가 없다. 작가들끼리 ‘나는 이만큼 받았으니 너도 이만큼 받아야 해’라는 식으로 알려주기도 어렵다. 작품에 따라 작가의 가치가 다르게 평가받기 때문이다. 결국 정보 공유가 가장 어려운 신인 작가들부터 피해를 입는다.” *매절계약 : 출판사가 저자에게 일정 금액을 지급하면, 그 이후 저작물을 이용해 얻은 추가 수익을 모두 독점하는 계약 형태 *인세계약 : 출판사가 저작물이 팔리는 수량에 따라 합의한 인세비율로 수익을 지급하는 계약 형태 -매절계약이 인세계약보다 더 높은 수입을 가져다준다는 반론도 있다. 김 “매절계약에 무조건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 말도 안 되게 작품 가치를 낮춰 계약을 유도하는 것이 문제다. 사례처럼 작품 성공에 한참 미치지 못하는 돈을 주고 이후 발생한 모든 수익을 다 가져가는 상황을 어떻게 이해하겠나. 지금처럼 포괄적이고 영구적이면 안 된다.” 조은 웹툰 작가가 지난 3월 29일 서울 마포구 동교로에 있는 김 작가 사무실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서성일 선임기자 조 “매절계약이 나름대로 존재가치가 있다는 부분에는 동의한다. 나 역시 매절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당시에는 장기적 수익을 바라보고, 기다릴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단기적으로 많은 수익이 필요한 상황에서 매절계약에 동의하는 대신 받을 수 있는 금액을 최대한 올리고 시작했다. 매절계약이 장기적으로 회사가 많은 수익을 가져간다는 것은 맞는데, 반대로 회사도 그만큼 수익을 내기 위해 홍보도 하고 영업도 한다. 즉 돈은 회사가 많이 가져가지만 작가 입장에서도 이름을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는 의미다.” -매절계약이 필요악이라도 이것만큼은 반드시 개선해야 한다는 것이 있나. 조 “저작권을 전부 양도한다는 것이다. 따지고 보면, MG를 높이고 RS(Revenue Share)라고 부르는 수익배분을 낮추는 방식 등으로 해결할 수도 있다. 이 방식으로 하면, 저작권 전부 혹은 일부를 지킬 수 있다. 매절계약을 하면 굿즈, 포스터 등의 상품이나 수출로 수익이 창출돼도 저작권이 전부 회사에 있기 때문에 분배가 불가능하다. 작가가 이런 사태가 벌어졌을 때 대응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저작권을 일부라도 소유하고 있다가 수익을 제대로 분배해주지 않으면 생산활동에 동의해주지 않는 것이다. 그러면 수익활동을 해야 하는 회사는 매출에 대한 RS를 주는 방식으로 협상을 할 것이다. 저작권을 다 줘버리면 작가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 김 “결국 저작권을 소유하지 못했기 때문에 보상 부분에서 문제가 생기는 것이다. 매절계약을 하더라도 어느 정도 이상을 벌었다면 원작자와 공유하는 방식이 있을지 당사자 참여 연구가 필요하다.” -저작권을 지분 형태로 나눈다면 어떤 방식으로 하는 것인가. 김 “제작사들이 작가와 계약을 할 때 RS 비율을 결정하는데 이미 이 비율을 저작권 비율로 쓰고 있다. 창작자들은 이런 부분에 대한 방어가 전혀 안 된다. 최근에 저작권 지분을 양도하는 기존 유형과 별개로 공동저작자로 지정해달라는 신유형이 등장하고 있다. RS대로 저작권 지분을 나누는 게 필수가 아닌데 자꾸 그런 식으로 계약을 체결하게 유도하는 것은 창작 동력, 생태계를 갉아먹는 것이라 생각한다.” 조 “계약을 할 때 회사가 저작권 지분을 갖는 것이 요즘 웹툰 계약의 전형적인 형태가 됐다. 작품 창작에 관여하지 않고 홍보, 유통, 영업만으로 처음부터 지분을 나눠 갖는 방식이다. 또 회사가 중심이 돼 웹툰 제작을 기획하고 작가들을 불러 모으는 경우도 있다. ‘우리와 이 작품 한번 하자’는 식으로 섭외를 한다. 이 경우에도 회사는 저작권 지분을 나눠 갖게 된다. 마지막으로 작가 스스로 회사를 찾아가는 경우도 있다. 예를 들어 한때 카카오페이지 웹툰은 개인보다 제작사 차원에서 계약을 맺을 때 홍보를 많이 해준다는 말이 있었다. 작가 홀로 모든 작품을 만들었더라도 회사를 끼고 카카오페이지에 들어가야 유리한 상황인 것이다. 이때도 회사와의 계약은 무조건 저작권을 5:5로 나눠 갖는다. 우리가 카카오에 꽂아주니 저작권 50%는 가져가겠다는 식이다.” -저작권을 나눠 가지면 수익분배는 어떻게 되나. 공정하다 할 수 있나. 김 “한국 웹툰 시장의 구조는 플랫폼-제작사-창작자의 구조다. 이를 순차적으로 갑-을-병이라고 해보자. 병은 갑과 을의 계약 내용을 알 수 없다. 이들이 공개하지 않는다. 콘텐츠를 생산하는 주체는 작가들인데 계약에선 병의 위치에 있다. 웹툰 시장의 성장을 이끈 작가들이 만화 시장이 되살아났다는 것에 안도하며 본인들의 가치, 역할에 대한 인식을 제대로 못 했다.” 조 “정보의 한계로 촉발되는 문제가 있다. 예를 들어 제작사가 웹소설 업체의 작품을 산 뒤 작가들을 모아 웹툰을 만든다고 해보자. 글 작가가 있고, 그림 작가도 있고, 편집 등을 담당하는 직원도 있을 텐데 이들이 한꺼번에 모여서 계약을 하는 것이 아니다. 모두 따로 계약서를 쓴다. 글 작가는 얼마를 받고, 그림 작가는 얼마를 받는지 서로 모른다. 심지어 제작사가 웹소설을 얼마에 샀는지조차 작가에게 알려줄 의무가 없다. 웹툰 제작에 들어간 비용을 제외하고 순수익을 분배한다고 할 때, 애초에 비용을 모르는데 수익이 정당한지를 어떻게 알겠나.” -정산 관련 데이터를 갖고 있는 플랫폼에 직접 물어볼 수 있지 않나. 조 “플랫폼은 계약을 맺은 제작사에는 정산서를 공개하지만, 창작자에게까지 이를 공개할 의무가 없다. 정산서는 수익을 투명하게 관리한다는 의미도 있지만, 작가의 실적이자 앞으로 작품을 만드는 데 필요한 빅데이터이기도 하다. 이 때문에 제작사에 정산서 공개를 요청해도 원본을 보여주는 경우는 없다. 대부분 자기가 사용하는 형식에 정산 내역을 옮겨써서 보여준다. 이게 플랫폼이 제공한 원본과 맞는지 확인할 길도 없고, 심지어 수치의 합이 틀린 경우도 발견되면서 신뢰가 더욱 떨어진다. 그렇다고 문제를 제기하고 싸우는 것도 불가능하다. 명확한 정보가 있어야 하는데, 느낌만으로는 할 수 있는 게 없다.” -그렇다면 지금까지 플랫폼이 제공한 정산서 원본을 본 적조차 없다는 말인가. 김동훈 웹툰 작가가 지난 3월 29일 서울 마포구 동교로에 있는 김 작가 사무실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서성일 선임기자 김 “애초에 요청을 안 했다. 안 줄 것을 알면서 이야기를 해서 불편해지느니 그냥 둬 버린 것이다. 대신 조회 수 등으로 대략 짐작은 한다. 대부분의 작가가 마감을 하고 나면 곧바로 다음 마감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제작사와 문제가 생기면 그걸 버틸 여력이 없다. 그래서 좀처럼 싸우질 못한다.” 조 “작품을 시작할 때 저작권을 나눠 가진 이상 작가는 무슨 일이 생겨도 해당 제작사와 일을 해야만 한다. 제작사와 싸운다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다. 법정 공방을 벌인다고 해도 개인인 작가가 법무팀을 갖추고 있는 회사를 상대로 이기기 어렵다.” -애초에 계약이 불공정해 보이면 안 할 수도 있지 않나. 김 “만화만 했던 사람들이라서 경험이 부족한 부분도 있지만, 회사가 이들의 취약점을 너무 잘 알고 있다는 생각도 든다. 마감에 쫓기며 심신이 취약해진 상황에서 누군가 내 작품의 캐릭터들을 홍보도 해주고, 상품도 만들어주겠다고 하면 일단 고맙다는 생각이 든다. 여러 사안을 고려한 신중한 판단을 할 수 있는 컨디션이 아니라는 의미다. 정말 최악의 경우 마감 중에 제작사에서 연락이 와서 ‘작가님 빨리 서명하셔야 해요’라고 하는 사례도 있다. 19년째 일을 하고 있는데, 요즘 추세는 누구에게든 극악의 계약서를 던져주고, 반발하면 고쳐주고, 안 하면 그대로 계약 해버리는 것이라고 느낄 정도다. 그렇다고 누군가에게 물어보기도 어렵다. 계약서에 비밀유지조항 같은 것을 넣는다. 특히 신인 작가들의 경우, 변호사나 주변 사람들에게 이 계약이 공정한지 물어봐도 안 되는 줄 안다. 안타까운 일이다.” -제대로 된 표준계약서가 있다면 도움이 될까. 조 “표준계약서가 있다면 불공정 계약을 알아보는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또 표준계약서와 본인의 계약을 비교해보고 상담을 받을 수도 있을 것이다. 처음에 불공정한 계약서를 작성한 작가가 이를 바로잡고 공정한 계약으로 나아가려면 아주 오랜 시간이 걸린다. 부당한 대우에 익숙해진 사람을 설득해야 하는 상황까지 생긴다. 이때 표준계약서가 있다면 도움이 될 것이다. 개인적으로 웹소설을 웹툰으로 만드는 회사와 일을 하고 있어 저작권을 나누는 것을 피하긴 어려운 상황이다. 작가가 수익 정산 등과 관련한 정보를 요구할 수 있게 하는 내용이 표준계약서에 포함된다면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김 “표준계약서와 관련해서는 우려되는 부분도 있다. 만약 독소조항을 품은 채 표준계약서가 만들어지면 일부 악질 제작사가 작가들을 착취한 뒤 독소조항을 인용해 정당화할 수도 있다. 지금 만화가협회나 여러 단체가 표준계약서에 저작권 지분을 작가와 제작사가 나눌 수 있다는 취지의 조항이 들어가는 일을 막으려는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표지 이야기
[방구석 극장전]오바마가 제작한 정부의 역할 가이드(2022. 06. 10 14:05)
2022. 06. 10 14:05 문화/과학
6월 1일,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끝났다. 4132명의 당선자 중 508명, 12.3%가 무투표 당선이란 결과에 지방선거 무용론이 등장하고 자연스럽게 정부 무용론으로 흐른다. ‘작은 정부’를 예찬하며 민간(기업)에 뒤처진 관료주의를 질타하는 목소리가 드높다. 그럼에도 코로나19든, 안보위기든, 불황대책이든 우리는 늘 정부의 역할을 원한다. 대체 정부란 어떤 존재이기에. 넷플릭스 코미디 쇼 포스터 / 넷플릭스 스탠드업 코미디언 애덤 코노버가 진행하는 넷플릭스 코미디 쇼 <애덤 코노버: 정부가 왜 이래>는 미국 연방정부의 숨은 역할을 알기 쉽게 해설하는 기획이다. 다큐멘터리와 코믹 시트콤을 오가는 형식으로 전개된다. ‘음식’, ‘날씨’, ‘돈’, ‘미래’, ‘질병’, ‘변화’ 테마를 각 30분 내외로 구성하는 6부작이다. 매회 전반부는 애덤 코노버가 해당 주제 관련 연방정부의 보이지 않는 기능을 현장 탐방을 통해 소개한다. 거대하고 복잡한 사회 각 영역을 커버하는 정부조직의 관리능력과 역사적 업적에 대해 친절하고 위트 있는 해설이 이어진다. 이를 통해 ‘놀고먹는 세금도둑’ 이미지로 덧칠된 공무원들이 제 몫을 해내는 광경을 목격하게 된다. 후반부는 전반부를 마치 정부의 홍보영상처럼 느꼈던 이들의 우려를 불식시킨다. 애덤 코노버는 신랄한 독설과 함께 시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정부의 미흡한 대처와 불공정한 정책들의 원인을 파헤치고 진상을 폭로한다. 시스템 전반을 타락시키는 이익집단의 로비와 정부의 과거 실책을 블랙코미디 형식으로 마구 터뜨린다. 저런 내용으로 만들어도 연방정부가 협조하는 게 신기할 정도다(물론 막판에 비협조도 발생한다). ‘질병’편은 정부의 역할과 한계를 가장 극명하게 드러낸다. 세계 최대 임상시험 병원인 미국 국립보건원의 가치와 지난 세기에 말라리아-홍역-결핵-소아마비를 퇴치한 질병통제예방센터의 역사를 소개한다. 속담을 비틀자면 ‘세금’이 ‘죽음’을 몰아내는 데 쓰인 셈이다. 로널드 레이건 집권 후 신자유주의 도입으로 정부 기능 축소 압박에 공중보건 인력을 대폭 감축하는 바람에 코로나19 대응에 한계를 노출한, 씁쓸한 현실이 곧이어 개운치 않은 뒷맛을 남긴다. 피해가 제일 컸지만 가난한 시골이라 보건소 외엔 병원이 하나도 없었던 앨라배마의 한 지자체 이야기는 ‘시장’이 해결할 수 없는 영역이 존재함을 극명하게 입증한다. 마지막편 ‘변화’에서 애덤 코노버는 전직 미국 대통령과 토론한다. 오바마는 “정부는 쾌속정이 아니라 원양 정기선”임을 이해해야 한다고 말한다. 멀게만 느껴지는 중앙정부에 목매기보다는 작은 실천과 연대로 변화를 이끌 수 있는 지역정치에 관심과 개입을 당부한다. 담화를 마치고 애덤 코노버는 실제 지방선거에 대응해 변화를 이끈 사례들을 찾아 소개하며 희망을 이야기한다. 마무리 자막이 오른다. 총괄 프로듀서에 버락 오바마의 이름이 뜬다. 본인의 치적 자화자찬이 아니라 임기 중의 오류와 한계까지 (일부나마) 담아낸 이 시리즈는 정부가 비밀결사나 ‘빅 브러더’가 아닌 시민들의 요구를 실현하기 위해 만들어낸 조직이란 점과 그 변화는 결국 시민들의 관심에 달려 있다는, 소박한 교훈을 다시금 일깨운다.
방구석 극장전
[언더그라운드 넷]GS25 홍보 포스터 제작자는 왜 손모양을 반복 사용했을까(2021. 05. 07 11:20)
2021. 05. 07 11:20 사회
“정리하자면 내부조사를 통해 그런 의도가 없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신중하게 확인을 하지 못해 불편을 끼쳤고,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것을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5월 4일 기자와 통화한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 관계자의 말이다. 카카오톡 캡처 논란은 5월 1일 시작됐다. GS25 측이 카카오톡으로 자사의 5월 행사를 홍보하는 메시지를 보냈는데, 캠핑 행사 상품을 1개 구매하고 스탬프를 받으면 경품을 지급하는 이벤트였다. 문제는 포스터였다. ‘캠핑 가자’의 ‘가’자 위에 작은 ‘소시지’를 놓고, 손으로 그걸 집으려는 듯한 그래픽이 삽입됐다(사진). 이 손가락 모양의 그래픽이 지금은 폐쇄된 남성혐오사이트인 메갈리아 로고와 비슷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다. ‘손가락 모양이 뭐가 문제냐, 과민반응이 아니냐’는 반론이 있을 수 있겠다. 그런데 애초의 로고는 ‘대한민국 남성의 성기는 6.9㎝에 불과하다’는 비하적 의미를 담고 있다. 그러니까 저 손모양 이미지는 얼핏 봐서는 별문제 없지만, 뜻을 아는 사람들에게만 은밀히 전하는, 숨겨놓은 남성비하 코드라는 것이다. 과거 일베 사용자들이 교묘하게 일베 마크를 숨긴 고화질 로고 등을 업로드해 방송사 등을 낚시질한 것과 비슷한 종류의 악의적 장난 아니냐는 게 이 로고를 불편해하는 사람들의 주장이다. 어찌됐든 논란이 커지자 회사 측은 문제의 손그림을 삭제했다. 그런데 이번에는 ‘관악여성주의연구회’의 로고와 비슷한 초승달과 별문양을 새로 삽입했다는 의혹이 또 나왔다. 회사 측 설명에 따르면 새로 삽입된 것이 아니라 처음 작업 때부터 있었다. “애초 게시물을 보면 포스터 하단에 공지사항이 있지 않습니까. 그 내용으로 가려 안 보이던 것이 하단 부분을 빼니 노출된 것일 뿐입니다.” 회사 측으로부터 같이 제작된 다른 포스터를 받아보니 애초부터 초승달과 별문양이 있었던 것은 사실로 보인다. 3차에 걸친 회사의 사과문을 보면 디자인은 외주를 준 것이 아니라 내부에서 진행한 것이다. 논란이 된 손모양의 그래픽은? 회사 측은 2차 사과문에서 “논란이 됐던 이미지는 검증된 유료사이트에서 ‘힐링 캠핑’, ‘캠핑’이 키워드인 디자인 소스를 바탕으로 제작됐음을 확인했다”고 밝히고 있다. 그런데 회사 측이 손모양의 그래픽을 따왔다고 제시한 원본 이미지는 디자이너들이 보편적으로 사용하는 3대 유료사이트에 해당 검색어로 검색해도 나오지 않았다. 어떻게 된 것일까. 5월 5일 문의해보니 해당 이미지를 받은 것으로 돼 있는 사이트는 위 3개 사이트 중 하나가 맞다. 회사 측은 “해당 회사 측에서도 본의 아니게 피해를 당할 수 있는 상황이 돼 사진을 내린 모양”이라고 답변을 했다. 그런데 이 손모양은 이번 논란의 포스터에만 사용된 것이 아니었다. 4월 23일 GS25 인스타그램 등에 게시된 ‘전화 한 통으로 생명을 구한 GS25스토어 매니저’ 이미지 편집물에도 동일한 손모양의 그래픽이 등장한다. 회사 측은 “여러 차례의 검증을 통해 다른 의도가 없었음을 확인했다”고 하지만 디자인 쪽에서 적어도 유료이미지 사이트에서 구입한 저 디자인 소스를 ‘원소스 멀티유즈’한 것은 사실로 보인다.
언더그라운드 넷
친일파끼리 싸운 이순신 표준영정 제작
친일파끼리 싸운 이순신 표준영정 제작(2020. 07. 17 15:53)
2020. 07. 17 15:53 문화/과학
1973년 박정희 정부가 충무공 이순신의 표준영정을 지정할 당시 화가의 친일 전력(前歷)은 전혀 고려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국가기록원이 김영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1973년 문화공보부의 문서에 따르면, 표준영정 통일 심사에서 심사위원들은 월전 장우성과 이당 김은호 화백의 이순신 초상화를 놓고 고심하다 월전의 작품을 표준영정으로 결정했다. 경쟁 대상이던 두 화가는 일제강점기 때 친일 행적 때문에 <친일인명사전>(2009년 발간)에 친일화가로 이름이 올라 있다. 당시 문서를 보면 표준영정 지정 당시에는 이들의 친일 행적이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던 것이다. 월전 장우성이 그린 충무공 이순신 표준영정/경향신문 자료사진 월전 장우성의 작품은 1973년 지정된 이후 47년간 표준영정의 영광을 누려왔다. 하지만 곧 지정해제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국정감사의 지적 이후 문화체육관광부는 조만간 영정동상심의위원회를 소집해 표준영정 지정해제를 추진할 계획이다. 문화재청 현충사관리소는 지난 6월 문체부에 충무공 표준영정 지정해제를 신청했다. 문체부가 김영주 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영정동상심의위원회 제3차 회의(6월 12일)’ 자료에 따르면 올해 지정해제가 이뤄진 후 내년의 연구용역을 거쳐 2022년 작가 선정과 2023년 표준영정 지정 등의 절차가 보고됐다. 표준영정 해제의 이유로는 ‘복식 오류’와 ‘국정감사에서 친일화가 지적’이 나타나 있다. 지난해 10월 문체부 국정감사에서 김영주 의원은 “충무공의 표준영정을 그린 장우성 화백은 일제를 찬양하는 그림을 다수 그렸고, 조선총독부가 주는 상까지 받은 사실까지 역사 기록에 나와 있다”면서 “항일의 상징인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표준영정을 친일화가가 그렸다는 자체는 말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 문체부가 김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는 충무공 초상화에 대한 현황이 파악돼 있다. 월전 장우성과 이당 김은호의 작품에는 ‘친일화가 작품’이라는 평가가 들어가 있다. 1973년 정부 문서에 들어가지 않았던 ‘친일’이라는 평가가 2020년 정부 문서에 포함된 것이다. 2023년 표준영정 새로 지정 계획 1973년 5월 문공부 문서를 보면 5월 17일 “사계 권위자 회의를 개최하여 현충사 봉안 영정으로 통일할 것을 합의했다”는 내용이 나와 있다. 현충사 봉안 영정은 월전 장우성이 1953년 제작한 초상화를 말한다. 이날 회의 내용 가운데는 ‘이당본을 택하는 경우’에 대해 “월전본은 현충사에 봉안되어 성역화 이후 많은 국민에게 알려져 있으며 어느 영정보다도 기품이 있어 보이므로 이를 대체하기 어려움”이라고 적혀 있다. 월전 장우성의 초상화가 충무공 표준영정으로 지정된 이유다. ‘월전본을 택하는 경우’에 대해서는 “이당은 월전의 은사로서 월전보다 먼저 충무공 영정을 그려 봉안하였고 그동안 많이 보급되어 있어 이당 측의 강한 반발과 물의가 예상됨”이라고 적혀 있다. 월전 장우성에 앞서 스승인 이당 김은호는 1950년 이순신 초상화를 그렸다. 김은호의 작품은 당시 해남 우수영과 통영 제승당에 있었다. 장우성의 작품은 아산 현충사와 정읍 충열사에 걸려 있었다. 두 친일화가의 문화권력 다툼 때문인지 표준영정의 지정은 당시에 널리 공식화되지 않았다. 문공부 문서에는 “영정 통일에 따르는 사회적 물의를 가급적 줄이고, 새로 제작하는 폐단을 없애기 위하여 이당 김은호의 기존 영정과 진해·광화문·부산의 동상은 존치시키고 기타 조잡한 것은 폐기, 철거함”이라고 적혀 있다. 또 이 문서에는 “영정 통일의 내용은 대외적으로 발표하지 아니하고, 정부 및 공공단체에 1차 행정적으로 보급하며, 전 국민에게 단계적으로 확대시킴”이라고 적혀 있다. 방학진 민족문제연구소 기획실장은 “1949년 반민특위가 해체됐고 1972년 유신헌법이 선포됐다”며 “1973년 표준영정 통일 당시 독재 시대에는 사회적으로 친일문제를 언급할 여건이 되지 못했다”고 말했다. 표준영정을 놓고 다퉜던 월전과 이당은 민족문제연구소가 발간한 <친일인명사전>에 나란히 친일화가로 실려 있다. 장우성은 1944년 3월 결전미술전 일본화부에 <항마(降魔)>라는 작품을 응모해 입선했다. <친일인명사전>은 장우성의 1942년작 <부동명왕(不動明王·일본 군국주의의 호국불)>을 근거로, ‘항마’라는 작품에서 악마는 ‘귀축미영’, 즉 연합군을 가리키고 있다고 해석했다. 1943년 6월 16일 <매일신보>에는 조선미술전람회 시상식 기사가 실렸다. 여기에는 “동양화의 장우성 화백은 감격에 떨리는 목소리로 총후(銃後) 국민예술 건설에 심혼을 경주하여 매진할 것을 굳게 맹세하는 답사”를 했다고 나와 있다. 장 화백의 후손들은 2009년 서울고법에 민족문제연구소를 상대로 게재금지 가처분 소송을 냈으나 기각됐다. “표준영정 제도 폐지해야” 견해도 김은호 역시 <친일인명사전>에 이름을 올린 대표적 친일화가다. 그는 1937년 일 군국주의에 동조하는 내용의 <금차봉납도(金釵奉納圖)>를 그렸다. 귀족이나 관료 부인이 금비녀를 조선군사령부 중장에게 바치는 내용의 그림이다. 김은호는 일왕을 위해 ‘화필보국’·‘회화봉공’하고자 결성한 조선미술가협회에 일본화부 평의원으로 참여했다. 표준영정 지정 작업은 1973년 당시 박정희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드러났다. 문공부의 1973년 5월 2일 ‘충무공 영정 통일’ 기안 자료에 따르면 영정 통일 사업이란 타자 글자 앞에 “대통령 각하의 지시에 따른”이라는 손글씨가 적혀 있다. 이 문서는 사업 추진 경위를 일자별로 요약해 타자로 쳤다. 마지막 부분에는 “1973년 4월 28일 충무공 영정 및 동상 통일 문제 연구를 대통령 각하께서 지시”했다고 손글씨로 덧붙여 놓았다. 4월 28일은 충무공 탄신일이다. 당시 충 남 아산 현충사에서는 해마다 박정희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탄신일 행사가 개최됐다. 당시 <조선일보> 기사에는 “박 대통령은 온양관광호텔에서 있은 리셉션에 참석, ‘현재 전국에서 제작되고 있는 충무공의 영정이 각기 다르므로 이를 통일하고 각지에서 난립되고 있는 동상 건립을 규제하는 방안을 강구하라’고 윤주영 문공부 장관에게 지시했다”고 나와 있다. 박정희 전 대통령 역시 만주군관학교에 들어가기 위해 ‘일제 충성 혈서’를 쓰는 등의 행적으로 <친일인명사전>에 이름이 올라가 있다. 1973년 표준영정 통일 작업을 지시한 정치지도자부터 초상화를 그린 화가까지 모두 친일 혐의에서 자유롭지 못한 상황이었다. 방학진 기획실장은 “표준영정 제도 자체가 역사적 인물의 영정을 정부가 일방적으로 선정하는 독재의 잔재”라면서 “영정 해제 이후에는 표준영정 제도 자체를 없애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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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츄핑’ 제작사 신작…이번엔 고양이다
‘하츄핑’ 제작사 신작…이번엔 고양이다
2024. 09. 12 10:46 육아/교육
‘소원을 이뤄주는 고양이, 위시캣’은 평범하고 상냥한 소녀 안나가 어느 날 하늘에서 떨어진 마법 고양이, 아이냥을 만나 겪는 일들을 다룬 3D 애니메이션이다. SAMG엔터 제공 ‘캐치! 티니핑’ 시리즈, 영화 <사랑의 하츄핑>으로 K애니 저력을 보여준 ㈜에스에이엠지엔터테인먼트가 이번엔 고양이 캐릭터를 활용한 신작 애니메이션을 선보인다. SBS에서 방영될 SAMG엔터의 신규 IP <소원을 이뤄주는 고양이, 위시캣>은 평범하고 상냥한 소녀 안나가 어느 날 하늘에서 떨어진 마법 고양이, 아이냥을 만나 아이냥의 파트너가 되어 함께 겪는 다양하고 아기자기한 이야기를 담은 3D 애니메이션이다. SAMG엔터는 이번 신작 IP를 통해 타깃 연령층을 확실히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주인공 ‘안나’의 같은 반 친구인 남자 주인공 ‘레오’가 등장하고, 레오를 좋아하는 안나와 그런 안나를 도와주려는 귀여운 아이냥의 엉뚱한 모습이 설렘 포인트로 때로는 유머러스하게 그려져 10대 소녀들과 MZ세대의 마음까지 사로잡을 예정이다. 신규 IP ‘위시캣’을 제작, 진행하고 있는 SAMG엔터 이지은 PD는 “위시캣은 사춘기 10대 소녀 안나가 겪는 첫사랑과 우정 이야기를 주요 테마로, 설렘과 두근거림 같은 소녀들의 감정선을 섬세하게 다뤄 10대 청소년과 MZ세대도 충분히 좋아할 수 있는 스토리로 구성했다”며, “시즌1에서는 20여 마리의 서로 다른 능력을 가진 위시캣들이 등장해 주인공 안나의 소원을 이뤄주기 위해 돕게 될 것”이라고 스토리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SAMG엔터는 신규 IP ‘위시캣’의 9월 첫 방송을 앞두고 캐릭터 봉제인형, 피겨 등 약 25여 종의 자체 제작한 MD 제품들을 8월 말 선공개했다. SAMG엔터 관계자는 “지난 8월 말 위시캣 MD 제품들이 주요 대형마트 등에 공개된 이후 고양이 캐릭터 자체가 귀엽다는 입소문이 퍼지며 초도 생산 물량의 상당수가 판매됐으며, 관련 컬래버레이션 문의도 쇄도하고 있다”고 신규 IP 흥행 기대감을 알렸다. SAMG엔터의 신작 애니메이션 <소원을 이뤄주는 고양이, 위시캣>은 9월 12일 오후 5시 50분에 SBS에서, 9월 20일 오후 6시 투니버스에서 첫 방송된다.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18년 만에 속편 제작 소식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18년 만에 속편 제작 소식
2024. 07. 09 12:58 문화/생활
미국 매체 보도에 따르면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속편 제작이 진행되고 있다. 영화 속 한 장면. 메릴 스트리프와 앤 해서웨이의 두 번째 만남, 성사될까? 8일(현지 시각) 버라이어티 등 미국 복수 매체에 따르면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의 속편이 디즈니에서 제작 중이다. 현재 원작 영화 각본가인 알라인 브로쉬 맥케나가 각본 협상 중으로 알려졌다.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는 우연히 패션 잡지계에 입성한 여성의 고군분투기를 다룬 2006년작 영화로 배우 메릴 스트리프가 지옥에서 온 패션 잡지 런웨이의 편집장 ‘미란다 프리슬리’로, 앤 해서웨이와 에밀리 블런트는 각각 어시스턴트로 생고생을 하는 ‘안드레아 삭스’와 ‘에밀리 찰튼’ 역을 맡았다. 최근 SAG 어워드에서 세 명의 배우가 한 무대에 올라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영화 속 대사 “That’s all”을 이용한 퍼포먼스를 선보여 팬들 사이에서는 ‘속편을 위한 빌드업’이 아니냐는 입소문이 돌기도 했다.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의 원작은 작가 로렌 와이스버거의 2003년 동명 소설이다. 와이스버거는 실제로 <아메리칸 보그> 편집장 안나 윈투어의 개인 비서로 일한 작가의 경험이 소설의 모티브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기획되는 속편의 내용은 입장이 뒤바뀌어버린 주인공들의 갈등을 담는다. 전통적인 잡지 출판의 쇠퇴 속에서 자신의 커리어도 지키며 광고를 따내기 위해 애쓰는 ‘프리슬리’(메릴 스트리프)가 명품 브랜드 대기업의 고위 임원으로 변신한 ‘에밀리 찰튼’(에밀리 블런트)와 맞붙는 내용을 다룰 예정이다. 한편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는 런던 웨스트엔드에서 뮤지컬 버전으로 오는 10월 개막을 앞두고 있기도 하다. 해당 뮤지컬은 가수 바네사 윌리엄스가 ‘미란다 프리슬리’ 역을 맡아 특유의 검은 선글라스를 쓰고 등장한다. 또 엘튼 존의 오리지널곡, 토니 어워드 수상자인 제리 미첼의 연출 및 안무로 무대가 꾸며진다.
‘구씨는 잊어요’ …영화 제작자 도전한 손석구 [인터뷰]
‘구씨는 잊어요’ …영화 제작자 도전한 손석구 [인터뷰]
2024. 06. 14 12:30 연예
영화 ‘밤낚시’ 연출자로 나선 손석구. 스태넘·마켄필름아시아 제공 배우 손석구가 영화 <밤낚시>의 제작자로 나섰다. 이 작품은 어두운 밤 전기차 충전소에서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사건을 다룬 휴머니즘 스릴러다. 12분 59초 영화, 단돈 1천 원으로 보는 스낵 무비 등 새로운 도전에 나선 그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영화 <밤낚시>에 출연하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 현대자동차 쪽에서 ‘자동차의 시선’으로 새롭고 혁신적인 콘텐츠를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연출 제안이 왔다. 콘텐츠를 제작하는 방식은 어떤 포맷이든 상관없다고 자연스럽게 논의를 했다. 나에게 가장 친숙한 매체인 ‘영화’를 한번 찍어보면 어떨까 하고 아이디어를 냈다. 연기, 제작, 연출 모두 다 도맡기보다 배우와 제작으로 참여를 하고 연출은 직접 섭외를 해 보고 싶었다. 그 과정에서 오랜 동료이자 친구인 문병곤 감독을 현대자동차 측에 역으로 제안을 했다. 문병곤 감독과는 장편 영화 준비를 계획하고 있던 와중, 아무래도 시간이 소요되는 작업물이다 보니, 미리 우리가 손발을 한번 맞출 좋은 기회이기도 했다. 이런 기회가 오기 힘들기에 여러 가지 의미에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싶었다. 어떤 영화를 찍는 데 있어서 자동차 카메라로 찍는다는 것도 신선한 시도이고 단편으로 뭔가를 찍는 것도 새로운 방식이라 이런 시도에 대해 현대자동차 쪽에서 좋게 생각을 해 주셨다. 사실 이 작품을 하면서 가장 고민된 지점은 기존의 브랜드 컬래버레이션 콘텐츠들이 광고성이 짙었던 경향이 있었기에 독립적인 콘텐츠가 되기를 희망했다. 사실 반신반의한 마음으로 현대자동차가 과연 우리가 구상하고 있는 콘텐츠를 과연 계약해줄까 걱정했는데, 아이디어 회의를 하면서 이들 역시 나만큼이나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시도를 해 보고 싶어 하는 집단이라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예술가들에 대한 존중이 200%였고 영화 시스템에 대비하자면 현대자동차가 기획과 투자를, 우리가 제작과 연출을 한 셈이다. 굉장히 색다르고 즐거운 시도였다. 영화 <밤낚시>는 손석구 배우가 직접 제작사를 설립하고 제작자로서 참여한 것도 화제가 됐다. 첫 제작 소감은 어떤가. = 스스로 제작에 참여하는 작품이 이렇게 빨리 나오게 될 줄은 전혀 상상을 못 했다. 2024년 1월 스태넘이라는 제작사를 설립했는데, 벌써 6월에 하나의 작품이 나오게 될 수 있는 건 굉장히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배경은 어떻게 보면 배우 크레디트와 입지가 어느 정도 작용한 것은 분명하다고 생각하고 정말 많이 배우게 된 계기였다. 이번 작품에는 특별히 제작 스텝들이 배려를 많이 해 주셨다. 예를 들어서 편집을 하거나 믹싱을 하거나 제작 업무를 할 때 있어서 저도 이제 어떻게 보면 단순히 제작사 대표이거나 그냥 내가 출연을 했기 때문에 제작자로서의 크레디트를 받는 게 아니라 온전히 처음부터 끝까지 책임감 있게 경험을 다 하고 나서야만 그 크레디트를 받을 수 있다고 생각을 했었기 때문이다. 스태프분들이 어떻게 보면 제시간이라도 좀 맞춰 주시고 우리는 야간에 대부분 작업을 하기도 하고 그런 조금 제 편의를 봐주면서 치열하게 준비를 했다. 되도록 많은 경험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이번 기회를 통해 정말 많이 배웠고 앞으로 이 작품을 통해 제작과 창작에 대한 전 과정이 쉽지 않다는 것을 다시 많이 배웠다. 단순히 영화를 만드는 것 자체가 그것도 일이지만 그 안에서 제가 주체적으로 여러 가지 관계를 만들어나가야지 또 이제 모두가 평화롭게 또 할 수 있는 거니까 그런 경험 한편 좀 인간적으로도 좀 성숙을 하게 된 것 같다. 공간이나 설정이 기존 한국 영화에서 보지 못했던 기발한 상상력을 바탕으로 하고 있는데, 그 배경은 어떻게 구상했나? = 영화의 설정에 관한 아이디어는 전적으로 이제 문병곤 감독의 아이디어다. 자동차 카메라로 찍었지만 단순한 광고물이 아니기 때문에 영화의 기능을 고려해 촬영 기법에도 많은 신경을 썼다. 문병곤 감독과 함께 많이 고민한 결과, 아이디어로 경찰들이 어떤 범죄 현장이나 작전을 수행할 때 어떻게 보면 그 수행 과정을 보디캠을 통해서 기록해 놓은 영상에서 착안했다. 12분 59초의 영상인 영화이지만, 그 이전에 어디선가 발견된 잃어버린 또는 잊힌 푸티지 같은 느낌의 콘셉트를 우리가 가져가고자 했고 물론 그 후에 많은 변형의 아이디어가 담겼다. 카메라도 7개나 사용을 해야 되어서 편집이 들어간 보디캠 푸티지의 느낌으로 구현해 보고자 톤앤무드를 맞췄다. 그리고 단편 영화다 보니, 인서트나 클로징 개념이 없기에 자칫 지루해질 수 있는 한계점을 극복할 수 있는 콘셉트였다. 영화 ‘밤낚시’ 연출자로 나선 손석구. 스태넘, 마켄필름아시아 제공 극장에서 1천원에 보는 스낵무비 신선하다. 이 단어의 탄생 배경이 궁금하다. = 내가 직접 제작과 함께 홍보마케팅 회의에 참여하면서 팀원들과 끝까지 고민하고 요구했던 것이 사람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우리의 작품의 성격을 한 번에 이제 직관적으로 알아들을 수 있는 어떤 단어가 있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그래서 오랜 고심 끝에 ‘스낵무비’라는 단어가 나왔고 단번에 너무 좋았다. 어떻게 보면 우리가 처음으로 만든 하나의 단어이기도 하다. 그간 우리가 봐 왔던 단편 영화와 다르게 천 원만 내고 극장에서 손쉽게 영화를 볼 수 있는 것뿐 아니라 상업적인 가치를 지닌 쇼트폼 콘텐츠 영화이기 때문에 스낵무비와 절묘하게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단순히 천 원이다는 금액을 지불하고 상업 영화를 본다는 측면에서, 그러니까 단편 영화가 상업적이 아니라는 게 아니라 사실은 훨씬 더 문학적이고 작가적인 주장이 많이 들어가는 영화와는 다르게 대중 친화적이고 대중을 위한 상업 영화의 기능을 하는 쇼트폼 영화라는 게 가장 큰 차이점이다. 시간은 짧지만 장편 상업 영화와 같은 양의, 어떻게 보면 재미를 갖고 갈 수 있게 제작된 영화가 제일 큰 차이점이 아닐까? 다양한 시도를 통한 판로를 개척해 보고 싶은 마음으로 처음부터 그걸 기획한 건 아니었지만 그게 나중에는 우리의 첫 번째 시작점이 된 것 같다. 처음에는 그렇게 의도해서 만든 건 아니었지만 이렇게 해서 이런 영화가 나온다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고 어찌 됐든 소기의 성과는 저는 이미 거뒀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해서 관객 여러분들이 10분짜리 영화를 극장에서 천 원에 볼 수 있는 스낵무비가 나왔다고 생각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영화 업계에는 하나의 활력소가 될 가능성을 엿봤다. 하여 쇼트폼영화가 극장 상영을 할 수 있는 도전 과제를 이룬 것 자체가 매우 큰 성과라고 볼 수 있다. 또 하나의 주인공인 자동차의 시선으로 촬영하는 방식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해달라. = 자동차에 내장된 카메라로 인물을 잡아주고 배경을 찍고 사물을 찍으려면 앵글이 고정된 상태에서 어떤 스토리를 전달한다는 건 큰 제약이 될 수 있다. 그리고 늘 생각하지만 제약이 클수록 그 안에서 더 큰 자유가 온다고 생각한다. 그 제약을 극복했을 때 오는 자유는 매우 크고 그 제약을 극복했을 때 오는 자유는 예전에 없던 새로운 무언가가 나오는 것으로 생각한다. 그만큼 극복하기 위해서는 많은 생각과 아이디어를 내야 하므로 참신하고 신선한 게 나오기 마련이다. 그래서 이런 촬영의 제약이 있었기 때문에 이 참신한 소재가 나왔다고 생각을 한다. 그게 없었으면 보디캠 콘셉트의, 미지의 외계 생명체를 잡는 요원이라는 설정이 안 나왔을 것 같다. 어떻게 보면 기존에 있었던 캐릭터나 기존에 있었던 상황들이 나올 수밖에 없지만 창작이라는 행위 자체가 쉬운 게 아니니까. 그래서 저는 항상 이런 걸 긍정적 한계라고 표현을 한다. 카메라 자동차에 시점으로 이 상황을 바라본다는 것 자체가 긍정적 한계점과 제약이기에 처음에 제안한 현대자동차의 의도가 좋았다. 그리고 영화적으로 한번 풀어보자 했던 것을 흔쾌히 받아준 점이 아티스트와 기업 간의 올바른 협업의 과정이었던 것 같다. 친구이자 파트너인 문병곤 감독과의 협업은 어땠나? = 문병곤 감독과 영화 촬영 전부터 밀접한 관계로 의견이 오갔는데, 영화적 독해 중에서도 어떤 캐릭터인 점이 가장 재미가 있어야 했다는 것이다. 이 작품이 카메라가 적극적으로 움직이는 게 아니기에 캐릭터의 특징이 잘 잡혀 있어야 했다. 그래서 주인공이 마치 정체불명의 외국에서 온 전쟁 베테랑 전사 같기도 하고 웨스턴 카우보이 같기도 하고, 미스테리나 서스펜스적인 측면을 일부러 전반부에 넣었다. 후반부 액션이 나오기 전에 캐릭터도 정체가 처음에는 모호했으면 좋겠다는 것이 공통 의견이었다. 하여 의상이나 대사에도 절제미를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다. 더불어 글로벌 관객들을 위해서라도 대사를 최소화함이 좋을 것 같았다. 비주얼 측면에서는 독특한 캐릭터와 액션, 그리고 이 요원이 싸우는 매개체도 동물이나 인간이 아닌 외계 생명체로 지정했다. 이런 지점들이 영화의 재미를 위한 요소들로 발전하면서 캐릭터 디벨로프에 대해 많이 얘기를 나눴다. 무엇보다 시간과 공을 가장들인 부분은 아무래도 기존에 없었던 액션을 보여줘야 하는 것이었다. 특히 낚싯대로 하는 액션은 들어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낚싯대 끝에는 무언가 있는지도 나오지 않기 때문에 이들을 한계점으로 설정했다. 하여 액션 동선이 1:1로 맞서는 대결 액션이 아니라 위로도 날아가고 부딪히기도 하고 뭘 뚫고 지나가야 하는 방식을 택했다. 그렇게 하면서 자동차를 중간에 두고 할 수 있는 액션들은 다 한 것 같다. 액션을 짜는 것도 주안점을 뒀다. 무엇보다 제일 중요했던 것 중의 하나는 역시 CG였다. 극장 개봉을 위한 완성도를 위해서 CG가 무척 중요했는데, 제작에 참여한 마켄프로덕션 대표님이 독일과 인연이 있어 독일 CG팀과 협업하게 되었다. 이 프로젝트는 글로벌하게 사운드 믹싱은 영국에서, 그리고 CG는 독일에서 진행했다. 특히 CG는 다큐멘터리 같은 리얼하면서도 판타지적 측면을 모두 담아야 했기에 심혈을 기울였다. 파격적인 설정의 또 하나가 사실 1인극으로 거의 이끌며 연극적인 매력도 느껴지는데 어떻게 준비했는지 궁금하다. = 외국에서 처음으로 연기와 공연 생활을 시작했는데, 그때 제가 처음에 도전했던 공연 네다섯 개가 모두 다 1인극이었다. 그래서 <밤낚시>의 포맷이 낯설지 않았다. 연기하는 사람이 몇 명 나오느냐는 그렇게 중요한 것 같지는 않다고 생각한다. 이야기를 끌고 가는 주체는 보통 한 사람이기 때문에 그 한 사람의 뒤에 서서 그 사람의 시선으로 그 상황들을 겪어나가는 게 대부분 영화니까 웬만한 건 다 1인극 형식이라고 본다. 영화 ‘밤낚시’ 연출자로 나선 손석구. 스태넘·마켄필름아시아 제공 선댄스 영화제 셰프댄스에서 해외 관계자들에게 굉장히 호평을 받았다고 한다. 그때 분위기를 알려 달라. = 선댄스 영화제 특성상 그걸 즐기는 분들이 모이기도 했지만, 할리우드에서 저명한 관계자분들과 유명한 분들이 많이 참석했고 영화를 보고 많은 피드백을 줬다. 영화에 관한 질문도 많이 해주고 그들 역시 이 작품 같은 포맷에 참여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그중 뜻깊은 분은, <분노의 질주> 시리즈에도 출연한 성강 배우가 영화가 금세 끝나고, 자동차를 활용해서 이런 액션을 보여주는 것이 정말 신선하고 멋지다고 전하셨다. 세계적인 카체이싱 액션의 대가인 성강 배우가 영화에 대해 좋은 이야기를 해 주셔서 감명받았고 아직도 잊지 못할 순간이다. 쇼트폼 영화 콘텐츠의 극장 개봉, 스낵무비가 영화계의 끼치는 영향이나 바람이 있다면? = 앞으로도 극장에서 보는 2시간 전후의 상업 장편 영화는 지속할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극장도 이제 변화를 해야 하는 과도기인 점은 분명하다. 저는 그것에 맞게 2시간짜리 전통적인 포맷은 계속 유지가 되면서 더불어 사람들이 갖는 극장에 대한 이미지가 다변화될 수 있게 하는 데에 목표가 있다고 생각한다. 또 제2의, 3의 스낵무비가 나오고 저나 문병곤 감독 같은 아티스트가 현대자동차 같은 기업과 또 다른 형태의 협업으로 어떤 또 다른 포맷에 콘텐츠가 극장에서 나오게 되고 그 결과로 이제 사람들이 극장을 가는 행위가 재미있다고 느껴지게 하는 게 제일 큰 목표다. 물론 좋은 시나리오가 있으면 하는 건 당연한데 배우로서 좀 더 큰 목표는 이번 계기로 새로운 영감을 받은 다른 아티스트가 다른 형태의 스낵무비를 보여줄 수 있으면 좋겠다. 극장 개봉에 앞두고 관객들에게 전하는 한 마디. = 영화 자체의 재미도 재미지만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건 연인과 데이트를 하건, 친구랑 놀러 나가건, 극장에 가서 10여 분이라는 시간을 경험할 수 있는 새로운 엔터테인먼트이기 때문에 그 경험 자체를 즐겨주셨으면 좋겠다. 예를 들어 친구들과 10분짜리 영화를 보게 되면 기존과 달리 앞뒤로 하게 되는 경험이 또 달라지지 않겠나? 작은 사이즈의 팝콘을 들고 가서 스낵무비를 보고 친구와 다른 약속을 또 할 수도 있는 또 다른 체험이 될 것이다. 우리가 스낵무비라는 콘텐츠를 즐기게 될 하루의 경험을 좀 즐겨 주셨으면 좋겠다는 게 제 바람이다. 영화를 재미있게 보는 것도 물론 당연하지만 스낵무비라는 영화 콘텐츠의 새로운 방식을 통해 극장가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기능이 되었으면 한다.
‘폭싹 속았수다’ 아이유·박보검, ‘미생’‘동백꽃’ 제작진과 신작 확정
‘폭싹 속았수다’ 아이유·박보검, ‘미생’‘동백꽃’ 제작진과 신작 확정
2024. 01. 30 10:40 문화/생활
넷플릭스(Netflix)가 두 사람이 주연을 맡은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를 전 세계 190여 개국에 공개한다고 밝혔다. 아이유와 박보검이 만났다. 넷플릭스(Netflix)가 두 사람이 주연을 맡은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를 전 세계 190여 개국에 공개한다고 밝혔다. ‘폭싹 속았수다’는 ‘수고 많으셨습니다’라는 뜻의 제주도 방언으로, 제주에서 태어난 ‘요망진 반항아’ 애순이와 ‘팔불출 무쇠’ 관식이의 모험 가득한 일생을 풀어낸 작품이다. 박보검이 맡은 관식은 성실함을 무기로 어렸을 때부터 지고지순하고 묵묵하게 일편단심으로 아이유의 캐릭터인 애순을 좋아한다. <나의 아저씨><호텔 델루나> 등으로 배우로의 역량을 보여준 아이유와 <청춘기록><서복> 등으로 매번 다른 캐릭터를 도전하는 박보검의 호흡을 기대해 봐도 좋겠다. 여기에 드라마 <미생><시그널><나의 아저씨>의 김원석 PD와 <동백꽃 필 무렵><쌈> <마이웨이>의 임상춘 작가의 조합이 힘을 싣는다. 제작진은 “특유의 사람 냄새 나는 이야기로 큰 사랑을 받은 임상춘 작가가 뭉쳐 더욱 신뢰감을 더한다”고 소개했다. 이외에도 <퀸메이커><세자매>로 근황을 알린 문소리, <부부의 세계><나의 아저씨>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낸 박해준 등이 뭉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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