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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총 350 건 검색)

[12·3 비상계엄 사태]“계엄은 괴담”이라던 조선일보도 “도 넘어”···신문들 일제히 비판
2024. 12. 04 11:12사회
... 해서 윤 대통령이 심야에 비상계엄을 선포한 것은 도를 심각하게 넘은 조치”라고 했다. 조선일보는 지난 9월 사설에서 당시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제기한 계엄 준비 의혹을 비판하며...
제41회 최은희여기자상에 김윤덕 조선일보 선임기자
2024. 09. 23 20:28인물
제41회 최은희여기자상 수상자로 김윤덕 조선일보 선임기자(54·사진)가 선정됐다. 최은희여기자상 심사위원회는 23일 “김윤덕 기자는 콩트라는 형식과 일상적인 소재를 가지고 자신만의 장르를...
‘성희롱 문자’ 조선일보 논설위원 해임
2024. 09. 19 21:17사회
... 조선일보 현직 논설위원이 회사로부터 해임 징계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19일 취재를 종합하면 조선일보는 지난 12일 포상징계위원회를 열어 논설위원 A씨의 해임 징계를 결정했다. 이날은 의결 결과에...
‘국정원 직원과 여성기자 성희롱 문자’···조선일보 논설위원 해임
2024. 09. 19 19:46사회
... 대한 해임 징계를 결정했다. 이날은 의결 결과에 대한 이의신청 기한 마지막 날이었다. 앞서 조선일보는 성희롱 문자 의혹 보도 이후 A씨를 직무 배제하고 진상 조사를 실시했다. 지난 2일 진행된...

스포츠경향(총 45 건 검색)

김의겸 의원 “언론진흥기금 지원, 조중동에 편중…조선일보 41억 최다”
2021. 10. 19 18:56 연예
김의겸 의원. 연합뉴스한국언론진흥재단이 언론사에 지난 10년 동안 지원한 진흥기금이 조선·중앙·동아일보에 편중됐다는 지적이 나왔다. 19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김의겸 열린민주당 의원이 언론재단으로부터 제출받아 구성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10년간(2011~2020) 언론사에 지원한 언론진흥기금 총액은 375억2364만9000원으로 조중동 3개사 지원금이 32.0%를 차지했다. 조선일보가 이 기간 누적 지원금 41억3844만원으로 가장 많은 정부 지원금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동아일보가 40억35만7000원, 중앙일보가 37억2158만8000원을 지원받았다. 이는 언론진흥기금으로 매년 집행되는 △소외계층 구독료 지원사업 △신문 우송료 지원사업 △기획취재 지원사업 △디지털미디어 서비스 지원사업 등을 합한 액수다. 이 지원금은 2011년 28억6300만원에서 2020년 49억100만원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김 의원은 언론재단이 자본금과 ABC협회 부수공사로 사업자 선정 기준을 제한해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심화했다고 분석했다. 또 “연간 약 1조1000억원의 막대한 정부 광고비를 제외하고도 신문사에 직접 지원되는 금액이 추가로 50억 원대에 이른다”며 다양한 매체가 공정하게 지원받을 방안을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TBS, 비판 칼럼 게재 조선일보 상대 2심 승소
2021. 09. 07 18:31 연예
TBS 제공.서울특별시 미디어재단 TBS(서울시교통방송)가 자사를 비판한 조선일보 칼럼에 반발해 낸 정정보도 청구 소송에서 1심에 이어 항소심도 승소했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민사13부(강민구 정문경 장정환 부장판사)는 TBS가 조선일보를 상대로 낸 정정보도 청구 소송을 1심과 마찬가지로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했다. 판결이 확정되면 조선일보는 법원이 정한 정정보도문을 지면에 실어야 하고, 확정 후 7일 이내에 정정보도를 게재하지 않으면 다음 날부터 하루에 200만원씩 TBS에 지급해야 한다. 조선일보는 2019년 2월 이준호 전 TBS 대표의 기고문 ‘서울시민 세금으로 운영되는 TBS 정치방송’을 지면에 실었다. 이 기고문에는 “(TBS가) 중앙 정치를 논하는 기능은 허가 사항이 아니다”, “(내가) 재직하던 5년 동안 중앙 정치 이슈를 다루지 않았고 국회의원이나 정당인이 출연한 적은 없었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에 TBS 측은 중앙 정치를 논하는 기능이 허가된 사항이며 이 전 대표 재임 때도 중앙 정치를 다루는 프로그램이 존재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조선일보는 재판에서 “외부 필자의 의견 표명이나 독자 투고 성격의 글로 피고의 책임이 인정되면 안 된다”고 주장했으나, 법원은 1·2심 모두 외부 기고문에 대한 언론사 책임을 인정해 TBS의 손을 들어줬다. TBS는 판결에 대해 “TBS가 중앙 정치를 다루면 안 된다는 해묵은 가짜뉴스와 불필요한 논란에 종지부를 찍은 판결”이라며 “다른 언론사들도 TBS를 상대로 한 보도에 신중하길 당부한다”고 밝혔다.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 사무실 무단침입한 조선일보 기자 고발
2020. 07. 24 20:34 생활
MBC 방송화면 캡처.조선일보 기자가 서울 시청 사무실에 무단으로 침입해 문서를 몰래 촬영하다 적발이 돼 서울시로부터 고발을 당했다. 서울 남대문경찰서가 조선일보 A기자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하고 건조물 침입 혐의로 수사 중이라고 24일 밝혔다. 시와 경찰에 따르면 A기자는 지난 17일 오전 6시 50분쯤 서울시청 본청 9층 송다영 여성가족정책실장 방에 몰래 들어가 자료를 촬영한 혐의를 받는다. A기자는 시청 직원에게 현장에서 적발됐고, 직원 항의에 따라 촬영한 사진을 지운 것으로 전해졌다. 송 실장은 박원순 전 서울시장 영결식 당일 피해자 측의 1차 기자회견을 연기해달라고 요청한 인물이다. 송 실장은 이후 박 전 시장 성추행 의혹을 조사하기 위한 서울시 민관합동조사단 구성을 주도하기도 했다. A기자가 촬영한 자료에 대해 서울시 관계자는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서울시 측은 폐쇄회로(CC)TV 확인 절차를 거쳐 20일 경찰에 신고했고, 이튿날 정식으로 고발장을 제출했다. 경찰은 서울시로부터 CCTV 등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24일 서울시 관계자를 불러 고발인 조사를 마쳤다. 조선일보 측은 “고발 사실을 인지하고 해당 기자를 상대로 정확한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서울시 출입기자단은 이달 28일 총회를 열고 A기자에 대한 징계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부산 조선일보 전광판 사건, 해킹 아닌 업체 측 실수?
2019. 12. 15 14:47 생활
15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부산 조선일보 전광판 노출 사건과 관련해 운영진이 실수로 원격 제어 프로그램 접속 정보를 노출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부산 시내 설치된 조선일보 전광판 해킹 추정 사건과 관련해 새로운 주장이 나왔다. 한 누리꾼은 15일 트위터에 “조선일보 전광판 해킹 사건은 해킹이 아니다”면서 “전광판에 ‘팀뷰어’라는 원격 제어 프로그램 아이디와 비번을 조선일보가 실수로 노출 시켰고 중학생이 그걸 보고 접속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해당 전광판에 원격 제어 해당 아이디와 비밀번호가 전광판에 노출된 사진을 함께 올렸다. 이 누리꾼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운영진의 실수로 전광판 광고 노출을 담당하는 PC의 원격 비밀 번호가 전광판에 무방비로 노출된 셈이다. 팀뷰어는 대중적으로 사용되는 원격 제어 프로그램으로 팀뷰어가 설정한 PC의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알면 누구나 접속할 수 있다. 이와 같은 내용이 확산되자 이번 전광판 노출 사건은 사실 상 운영자의 실수로 봐야하지 않겠느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부산 부산진구 부전동에 위치한 디지틀조선일보 전광판에는 엉뚱한 내용의 글귀가 노출됐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앞서 14일 부산 부산진구 부전동에 위치한 한 건물에 설치된 디지틀조선일보 전광판에는 ‘조선일보 전광판, 중학생한테 다 털렸죠?’라는 글귀가 노출됐다. 해당 전광판이 설치된 곳은 번화가로 시민들에게 노출돼 이날 온라인 상을 뜨겁게 달궜다. 전광판 운영업체 측은 사진이 온라인 커뮤니티 등이 확산되자 전광판을 끄고 자체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해당 사진과 관련한 신고는 없었으나 사이버수사대에게 경위를 확인하고 있다고 전했다.

주간경향(총 3 건 검색)

[언더그라운드.넷]조선일보 때문에 한나라당 해산?(2012. 04. 18 11:50)
2012. 04. 18 11:50 사회
“정말 비례대표 한 석 나오는 거 아니냐.” 이번 총선에서 유달리 누리꾼의 기대를 모은 ‘군소정당’이 하나 있었다. 진보신당이나 녹색당 이야기가 아니다. 적어도 온라인에서 저 두 당은 주류다. 비례와 지역에 각 1명씩 후보를 낸 진짜 군소정당이다. 바로 한나라당이다. 앞에 언급한 말은 올해 처음 실시된 재외동포 선거에서 국내 사정에 어두운 해외교포 노인들이 ‘한나라당’에 투표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나온 누리꾼 반응이다. 선거 당일 한나라당의 ‘공식 트위터’ 계정에 오른 ‘긴급공지’도 누리꾼의 열렬한 응원을 받았다. “야권연대 여러분! 투표장에서 유권자가 선관위 직원이나 정당 참관인에게 ‘한나라당이 20번이고 새누리당이 1번인데 어디에 찍어?’라고 물었을 때 ‘한나라당이 새누리당으로 바뀌었다’고 답하면 선거법 위반이니 철저한 감시 부탁합니다.” ‘기호20번 한나라당’의 홍보 이미지 | 한나라당 선거 하루 전 이태희 한나라당 총재에게 소감을 물었다. 이 총재가 바로 한나라당의 두 후보 중 한 명, 바로 비례 1번이다. 당선될 것 같으신지? “당연하죠. 당선되면 4월 12일 기자회견할 겁니다. 한나라당 후보로 대선 출마를 선언하겠습니다.” 가만, 그런데 지난번 인터뷰에서는 새누리당을 제치고 제1당도 노려보겠다고 하지 않았나. 그리고 그때까지는 밝힐 수 없지만 구(舊) 한나라당의 전직 대표도 입당한다고 했는데. “새누리당의 견제로 실패했어요.  전국 모든 지역구에 후보를 내고 비례대표도 여럿 내려고 했는데…. 뜻대로 안 돼서 울고 있습니다.” 그래도 영남신당 세력 등과 합당을 했는데 왜 후보자가 그렇게 적은지 등의 사연을 듣고 싶었지만, 그는 선거 이튿날 기자회견 자리로 답을 미뤘다. 그리고 선거. 비록 유효투표 수는 얻지 못했지만 선전했다. 중앙선관위 집계에 따르면 전국에서 18만1748표를 얻었다. 정당투표율 0.85%. 발군의 성적이다. 녹색당(0.48%), 창조한국당(0.43%), 정통민주당(0.22%), 국민생각(0,73%)… 등을 다 제쳤다. 역시 이름 덕인가. 그의 혜안(?)을 두고 일각에서는 “허경영 전 민주공화당 총재에게 필적하는 두뇌의 소유자”라는 칭송이 나왔다. 이 총재는 “허경영씨를 개인적으로 알지만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답했다. 어쨌든 그러나 당선자를 내는 데는 실패. 2%가 안 됐기 때문에 정당도 해산이다. 한나라당이라는 이름은 재창당하더라도 쓸 수 없다. 선거 이튿날. “당선되면 기자들이 몰려올 테니 당연히 열릴 것”이라던 기자회견은 결국 열리지 않았다. 이태희 총재에게 패인(敗因)을 물었다. 이 총재는 ‘조선일보’를 원망했다. 웬 안티조선? “외국에서 이번에 벌어진 사건인데, 이걸 보도(당명이 바뀐 줄 모르고 한나라당으로 투표한 해외교포가 있었다는 보도)하면서 막대한 손해를 봤어요. 원래 알게 모르게 한나라당으로 표가 올 수밖에 없었습니다. 위치도 맨 마지막이고 찍기도 제일 좋았는데….” 그는 “이번 선거의 무효표 47만4640표의 대부분이 원래 한나라당에 올 표”라는 이색적인 해석(?)도 내놓았다. 그나저나 선거 하루 전에 언급했던 대선 출마계획도 낙선으로 수정이 불가피해졌는데. “나갈 겁니다. 한나라당 이름을 쓸 수 없으니 다른 정당을 만들어 출마하겠습니다.” 파이팅이다.
언더그라운드. 넷
[언더그라운드.넷]인간어뢰 ‘괴담’, 조선일보의 해명(2011. 12. 06 18:12)
2011. 12. 06 18:12 사회
팟캐스트 방송 ‘나는 꼼수다’(나꼼수)의 PD를 맡고 있는 김용민씨는 지난주 주간경향과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인간어뢰’ 문제부터 해명하고 우리에게 괴담 이야기를 하라.” ‘나꼼수’를 괴담취급하고 있는 보수언론, 정확하게는 조선일보를 향한 반론이다. 조선일보가 지난해 4월 22일 내놓은 ‘천안함 공격하는 인간어뢰’ 이미지. / 조선일보 굳이 주간지 독자가 아니라고 하더라도 저 ‘인간어뢰’ 이야기는 잘 알고 있으리라고 믿는다. 정리하는 차원에서 짚어보자. 조선일보는 지난 2010년 4월 22일 1면 톱으로 이런 제목의 기사를 냈다. “‘北 인간어뢰 조심하라’ 해군 올 초 통보받았다.” 기사의 요지는 군 정보사령부가 올해 초에 북한이 인간어뢰 공격을 할 수 있으니 대비해야 한다는 지침을 해군에 전달했다는 내용이다. 패러디는 4면에 실린 그래픽 이미지를 바탕으로 나왔다. 잠수장비를 착용한 북한 군인이 ‘스크루(추진기)’를 단 인간어뢰를 타고 수중에서 배로 돌진하는 이미지다. 어떻게 북한 군인인줄 아느냐고? 침투 장비인데도 불구하고, 조선일보의 그래픽 이미지에는 북한 국기가 선명하게 그려져 있기 때문이다. 조선일보의 보도는 패러디 이외에도 국외의 ‘반향’도 얻어냈다. 미국 LA타임스는 나흘 뒤 한국에서 벌어진 천안함 사건과 관련한 기사에서 “한국 최대 일간지인 조선일보가 북한이 지난해 11월 대청해전 패배를 설욕하고자 인간어뢰로 천안함을 공격한 것이라는 해군 관계자의 말을 보도했다”고 적고 있다. 그럴 수도 있다는 인용보도가 아니다. LA타임스의 기사 제목은 “한국 군함 침몰과 관련해 ‘제임스 본드 이론’ 같은 게 나오고 있다”였다. 간단히 말해, 조롱하는 기사다. 어쨌든, 김용민씨는 “(인간어뢰 보도와 관련) 해명 한마디 들은 적 없다”고 말했다. 기자도 들은 적 없다. 그래서 문의해봤다. 조선일보 ‘북 인간어뢰’ 기사의 작성자는 주용중, 유용원 기자다. 주 기자는 현재 조선일보 정치부 정당팀장을 맡고 있다. 유용원 기자는 국내 최대 밀리터리 커뮤니티 ‘유용원의 군사세계’를 운영하고 있는 베테랑 기자다. “하여튼 뭐… 저 혼자 쓴 것은 아니고 같이 쓴 거여서….” 유 기자의 일성(一聲)이다. 유 기자가 기여한 부분 중 “군에서는 현실성이 낮다고 평가한 부분도 기사에 포함되어 있다는 것을 참고해달라”는 주문도 했다. 일단 확인하고 넘어가자. 어쨌든 인간어뢰는 오보 아니었는가. 그것도 1면 톱으로 쓴 기사인데. 신문은 보도를 넘어서 역사의 기록이다. 틀린 것으로 드러났으면 정정하는 기사를 내보내는 것도 필요하지 않았을까. 유 기자의 말을 계속 들어보자. “그런데, 실제로 탈북자 중에서 그런 이야기를 하는 사람도 있었다. 그냥 단순 탈북자가 아니라 무기 거래에 참여하던 고위급 탈북자다. 그분이 평상시에 그런 훈련을 했다는 증언을 했다. 자살폭탄 비슷하게 항공모함에 대한 공격훈련 같은 것을 했다는 것이다. 정확한 날짜는 기억나지 않지만, 나중에 ‘중앙선데이’에 외교안보수석이 비슷한 내용을 담은 인터뷰를 한 적이 있다.” 그러니까 오보가 아니라는 이야기? “그 당시는 원인이 확인되기 전이었다. 여러 가지 추정들이 나올 때였다. 추정 중의 하나로 거론한 것이다. 정리하자면 전혀 터무니없이 지어낸 이야기는 아니다.” 유 기자의 결론은 이렇다. “오보…라고 할 수 있나요. 그건 관점의 문제인 것 같습니다.” 유 기자는 기사를 같이 쓴 주 기자의 입장도 확인해보라고 했다. 조선일보 정치팀에 전화했다. 외근 중이라 연락이 안 된다고 했다. 연락처를 남겨놨지만 하루가 지나도록 연락이 오진 않았다. ‘괴담을 무차별적으로 전파한 나꼼수’(11월 15일 아침논단) 탓할 때가 아닌 것 같다. ‘제 눈의 들보’라는 말은 이 경우에 쓰는 말이다.
언더그라운드. 넷
[언더그라운드 넷]조선일보 연평도 포격 사진 포샵질?(2010. 12. 01 16:37)
2010. 12. 01 16:37 사회
포샵질 논란이 된 연평도 포격 주민 제보 사진. 두 언론사가 제공받은 사진은 동일하다. 위 사진은 조선일보, 아래는 노컷뉴스가 게재한 사진이다. “왜 이왕 하는 김에 인민군도 몇 명 집어넣지 그랬냐.” 한 언론이 게재한 연평도 포격 피해 사진에 대한 한 누리꾼의 평이다. 논란의 사진은 사건 당일 조선닷컴과 이튿날 1면에 게재된 조선일보 사진이다. 이 사진은 한 연평도 주민이 찍어 언론매체에 제공한 것이다. 이튿날 대부분의 일간지는 이 사진을 1면에 사용했다. 그런데 문제는 거기서 발생했다. 같은 사진인데, 조선일보에 실린 사진의 연기가 유독 짙게 나온 것이다. 누리꾼 반응은 이렇다. “포샵질 제대로 했군요. 극적 긴장감이 높아지는데요.” 누리꾼 반응은 긍정이든 부정이든 “역시 조선일보”라는 데 모아지고 있다. 궁금했다. 도대체 어떤 과정을 거쳤기에? 조선일보 편집부 디자인팀에 전화를 걸었다. ‘논란’에 대해 물었다. “잘 모른다. 1면을 짜는 팀이 사진을 선정해서 화상과에 올리면 신문 인쇄에 맞게 밝기를 빼서 조정을 한다. 일단은 사진작업을 하는 화상과로 연락해보라.” 화상과에 연락했다. 화상과 부장은 “답변할 위치가 아니다”라면서도 부연했다. “일본 신문에 게재된 사진을 봤는가. 세계 어느 신문도 다 다르다. 왜 그것은 문제삼지 않는가. 신문(편집) 쪽에서 이렇게 해달라면 해주는 것이다. 더 이상 말하지 않겠다.” 그러니까 이 담당부장의 말에 따르면 편집부 1면 제작 관계자의 요청에 따라 관련 이미지 보정작업을 했다는 것이다. 편집부 1면 제작 관계자를 수소문해봤다. 해당 부서에서 돌아온 답. “아… 그날 1면을 하신 분이 오늘 안 나와서, 확인이 어려울 것 같은데요. 그것(포샵 논란)과 관련해서는 죄송한데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경영지원실 관계자는 “기본적인 색감을 맞추는 작업 이외에 한 것이 없는데, 마치 조선일보가 전쟁을 확대하기 위해 조작했다는 식으로 생트집을 잡는 주장에 대해 코멘트할 이유가 없다”며 전화를 끊었다. 최근 책을 펴낸 오동명씨는 전 중앙일간지 사진기자다. 그는 “외국에서 보도사진의 보정은 엄격하고 최소한도로 제한되는데 한국에서는 너무 비일비재한 것이 문제”라고 말했다. 실제 지난 2006년 로이터와 계약한 프리랜서 사진가 아드난 하지 보도사진 조작사건은 사진에 대한 리터칭이 어디까지 허용될 수 있는지 논란을 일으켰다. 사진은 이스라엘의 헤즈볼라 공습을 담은 것이었는데, 하지의 사진을 두고 블로거들이 “연기가 더 많아 보이게 하려고 포토숍을 통해 사진을 조작했다”는 비난을 하면서 불거진 사건이다. 당시 로이터 측은 “고의로 조작한 것은 아니고 먼지 흔적을 제거하면서 실수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 후 하지의 계약은 파기되었다. 당시 수정되기 전후 사진을 보면 연기의 일부분을 만들어내는 등 ‘조작’이 명백하기 때문에 단지 채도만 올려 연기를 짙게 만든 이번 케이스와는 조금 다르다. 어쨌든 보정사진의 분위기에 대한 ‘생각’은 주관적일 수 있겠다. 사진을 올려 놓을 테니 판단은 이 글을 읽는 독자께서 직접 내려보시길.
언더그라운드. 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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