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총 5,360 건 검색)
- 한화그룹, 미국 필리 조선소 인수 최종 완료…“한국 기업 최초”
- 2024. 12. 20 11:06 경제
- ... 본계약을 체결한 이후 6개월 만으로, 한국 기업이 미국 조선소를 인수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필리 조선소는 노르웨이의 석유·가스·재생에너지 전문기업 아커의 미국 자회사로, 1997년 미 해군 필라델피아...
- 울산 조선소서 30대 노동자 추락사…경찰, 사고 경위 조사
- 2024. 12. 19 08:56 사회|지역
- ... 마크. 경향신문 자료사진 울산 조선소에서 30대 노동자가 작업 중 떨어져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9일 울산경찰청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50분쯤 울산시 동구 HD현대미포조선 내...
- 스마트 기술 교육으로 거둔 혁신…“중소조선 경쟁력 강화”
- 2024. 12. 18 19:34 경제|경제
- ..., 중소 조선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돕기 위해 추진됐다. 중소조선연구원이 주관하고, 한국중소조선공업협동조합과 전남테크노파크가 함께 참여했다. 기술 지원 분야에서는 중소조선업체의 생산현장에...
- [고미숙의 명심탐구]다시 만난 세계-‘헬!조선’에서 ‘광장의 파토스’로
- 2024. 12. 15 20:40 오피니언
- ... 보낸 86세대가 아니라 ‘각자도생’ 시대를 살아가는 1020세대였다. 자기만의 방에 갇혀 ‘헬!조선’을 되뇌던 그들이 광장으로 쏟아져 나온 것이다. 분노의 열기와 연대의 열정, K팝과 민중가요,...
- 고미숙의 명심탐구
스포츠경향(총 1,918 건 검색)
- [오늘 뭐함?] 배인혁·김지은·정건주·박재찬, 조선 호텔리어들의 성장기 ‘체크인 한양’
- 2024. 12. 17 09:18 연예|연예
- 채널A 새 주말극 ‘체크인 한양’ 포스터. 사진 채널A 뚝 떨어진 기온으로 한층 추운 겨울을 되새기게 되는 17일. 오늘도 연예계에서는 각종 행사와 인터뷰가 이어진다. 이날 오전 11시 서울 강남 엘리에나 호텔에서는 채널A의 새 주말극 ‘체크인 한양’의 제작발표회가 열린다. 이날 행사에는 명현우 감독과 함께 배우 배인혁, 김지은, 정건주, 박재찬이 참석한다. 드라마는 돈만 내면 왕도 될 수 있는 조선최대의 여각 용천루와 그곳에 입사한 신입사환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배인혁은 신분을 숨긴 왕자로, 김지은은 남장 여자 홍덕수 역을 연기한다. 정건주는 장난기 넘치고 다정한 천준화를, 할 말 다 하는 한양 MZ 고수라 역으로는 박재찬이 출연한다. 이들이 출연하는 채널A 새 주말극 ‘체크인 한양’은 오는 21일 오후 9시10분 첫 방송 된다. 또한 SBS 금토극 ‘열혈사제 2’에서 비리검사 남두헌 역을 연기하는 배우 서현우도 서울 강남의 한 카페에서 취재진을 만나 드라마를 마친 소감을 전한다.
- ‘조선 펑크록 밴드’ 품바21, 디깅나우와 손잡고 26일 단독 공연 개최
- 2024. 12. 04 06:57 연예|연예
- 디깅나우 ‘조선 펑크록 밴드’ 품바21이 올겨울 단독 공연으로 관객들을 만난다. 품바21은 오는 26일 오후 8시 서울 홍대 클럽 온에어에서 디깅나우 : 품바21 단독 공연 ‘조선 크리스마스’ 공연을 개최한다. 이번 단독 공연은 4일 오후 8시 예매처 멜론티켓을 통해 티켓이 오픈된다. 이 공연은 품바21과 공연 브랜드 디깅나우가 함께 꾸미는 크리스마스 특집으로, ‘B급 감성 신예 밴드’ 품바 21의 음악적 특색과 독창성을 고스란히 담아내 팬들에게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공연을 통해 품바21의 화려한 밴드 플레이는 물론, 스페셜 스테이지, 미공개 포토카드 증정 등 다양한 혜택이 예매자 전원에게 제공된다. 그동안 거칠고 직설적인 음악과 화려한 퍼포먼스로 ‘조선 록 B급 감성’을 내세운 품바21이 단독 공연에서는 어떠한 무대로 관객들을 반길지 궁금증을 모은다. 품바21은 부산국제록페스티벌의 신인 밴드 발굴 프로젝트 ‘2024 루키즈 온 더 부락’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주목받기 시작한 신예 밴드다. 디깅나우와 함께 공연을 개최하는 만큼, 그 시너지가 더욱 기대된다. 디깅나우와 함께 하는 품바21의 단독 공연은 4일 오후 8시 예매처 멜론티켓을 통해 예매 가능하다.
- 대한축구협회, TV 조선과 2034년까지 중계권 계약 연장
- 2024. 12. 02 16:07 축구
-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 중국전. 대한축구협회 홈페이지 대한축구협회가 종합편성채널 TV조선과 중계권 계약을 2034년까지 연장했다. 축구협회는 2일 “TV조선과 2034년 12월 31일까지 10년간 축구협회 주최 국가대표 경기와 코리아컵 경기의 TV 중계 방송사 계약을 했다”며 “계약 금액은 양측 합의에 따라 비공개하지만, 축구협회 중계권 계약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라고 밝혔다. 축구협회와 TV 조선은 2022년 처음 중계방송 계약했다. 이 계약은 지난 8월 만료됐고, 계약 조건에 따라 우선협상을 진행한 끝에 새로운 계약에 최종 합의했다. 이번 계약으로 TV조선은 향후 10년 동안 축구협회가 권리를 갖고 주최하는 경기의 국내 TV 생중계 권한을 얻었다. 대상 경기는 남녀 국가대표팀뿐만 아니라 올림픽 대표팀(U-23)과 코리아컵도 포함된다. 더불어 계약 내용에는 TV 생중계뿐만 아니라 경기 영상과 중계권 재판매 권한도 포함돼 뉴스용 영상 취재권, 판매권, 경기 관련 독점 인터뷰 권리도 TV조선이 갖는다. 축구협회는 “역대 최대 규모 계약인 만큼 축구 발전을 위한 안정적인 재원을 확보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장기간 협업을 유지할 파트너와 안정적인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각종 축구 영상 콘텐츠 제작 역량의 향상도 기대한다”고 밝혔다.
- ‘트롯 바비’ 홍지윤, 29일 ‘TV조선 슈퍼콘서트’ MC 출격
- 2024. 11. 27 00:51 연예|연예
- 초이크리에이티브랩 제공 가수 홍지윤이 ‘슈퍼콘서트’ MC로 팔색조 행보를 이어간다. 홍지윤은 오는 29일 아산 경찰인재개발원 차일혁홀에서 개최되는 ‘TV조선 슈퍼콘서트’(이하 ‘슈퍼콘서트’)에서 MC를 맡는다. 충청남도가 주최하고 TV조선이 주관하는 이번 ‘슈퍼콘서트’는 대한민국 100년의 미래를 위한 베이밸리 1호 사업인 아산만 순환철도 조기완공을 기념하기 위한 문화 행사로 치러진다. 지난해 말 서울에서 열린 ‘슈퍼콘서트’에 출연해 무대를 펼친 바 있는 홍지윤은 이날 아산 공연에서는 MC로서 관객들을 다시 찾는다. 특히 홍지윤은 안정적인 진행과 더불어 특유의 밝은 에너지로 존재감을 펼칠 예정이다. 공동 MC인 김원준과 홍지윤이 보여줄 훈훈한 호흡 또한 기대를 모은다. 홍지윤은 앞서 SBS FiL, SBS M ‘더트롯쇼 라이벌대전’의 MC를 맡아 프로그램을 이끄는 진행력은 물론 재치 있는 입담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바 있다. 또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신상출시 편스토랑’ 등 각종 예능과 음악 방송, 라디오를 종횡무진하며 활약하고 있다. 본업인 가수로서 홍지윤은 올해 싱글 ‘가보자GO’, ‘어느 하늘에 어느 바다에’를 발매했으며, 국내 공연과 함께 일본 대표 음악 방송 무대에 오르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분야를 오가는 홍지윤의 팔색조 매력이 또 한 번 빛날 ‘슈퍼콘서트’는 오는 29일 오후 6시 30분 아산 경찰인재개발원 차일혁홀에서 열린다.
주간경향(총 201 건 검색)
- 조선업 하청업체 두 사장은 왜 거리에 나섰을까(2024. 09. 16 06:00)
- 2024. 09. 16 06:00 사회
- “여기는 역대급” 갑질·불공정 거래 억울함 호소…성동조선은 “억지” “조선업 부가가치 낮아 불공정 거래 반복…건설처럼 기준 마련해야” HSG성동조선의 하청업체로 일했던 신일류기업 김동환 대표(왼쪽)와 건우 김동근 대표를 지난 9월 10일 경남 통영 광도면 성동조선 인근에서 만났다. 이들은 성동조선의 불공정 계약으로 수억원대 손해를 입었다며 지난 8월 28일부터 조업을 중단하고 성동조선 앞에서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이효상 기자 “제가 조선업 30년 넘게 했지만…. 여그는 역대급입니다.” HSG성동조선(이하 성동조선)의 하청업체 ‘건우’의 김동근 대표(50)는 지난 9월 10일 경남 통영의 한 카페에서 이렇게 말했다. 김 대표는 스무 살이 되던 해 삼성중공업에 입사해 용접일을 시작한 이래 인생 대부분을 조선소에서 보냈다. 조선소에서 하청노동자가 급증한 2000년대에는 30대의 비교적 젊은 나이에 하청업체를 차렸다. 7~8년 주기로 호황과 불황을 반복하는 조선업 특유의 파고를 어떻게든 넘어왔다. 그러나 지금 한계에 부딪혔다. 건우는 2022년 8월부터 성동조선의 일감을 받아 일했다. 그러다 2년을 꼬박 채운 지난 8월 28일 조업을 중단했다. 김 대표는 “돈이 안 됐다”고 했다. 그는 지난 23개월(아직 정산이 이뤄지지 않은 올해 8월 제외)간 건우의 수입·지출 내역을 보여줬다. 월별로 봤을 때 건우가 성동조선의 일을 하면서 수익을 낸 것은 단 2개월에 불과했다. 나머지 21개월은 모두 적자였고, 누적 적자는 10억원을 훌쩍 넘었다. 지난 6월부터는 직원들 임금도 다 주지 못했다. 이 손해가 사실이라면 이 일은 진즉 그만뒀어야 한다. 그는 “일을 시작할 때 (성동조선과) 추후 단가를 조정하기로 하고 저단가에 일을 시작했다. 그 말 믿고 고마 도장 찍고 일했다. 나중에 단가 올려 달라고 공문을 여러 차례 보냈는데 (성동조선은) 묵살로 일관했다. 야간 돌려가면서 밤낮으로 일했는데 10몇억원 빚만 남았다. 이런 경우 자체가 처음이다”라고 했다. 그는 직원들과 ‘업체가 흘린 피로 성장하는 성동 각성하라!’는 손팻말을 들고 거리로 나와 집회를 하고 있다. 성동조선의 또 다른 하청업체인 ‘신일류기업’의 임직원들도 집회를 함께하고 있다. 신일류기업은 2022년 7월부터 성동조선의 일을 해왔는데 건우와 같은 이유로 지난 8월 28일 조업을 중단했다. 조선업계에서 원청의 일감을 받아 살아가는 하청업체가 원청을 상대로 목소리를 높이는 건 흔한 일이 아니다. 다시는 업계에 발을 들이지 못할 수 있다는 각오도 필요하다. 신일류기업의 김동환 대표(55)는 “원통하고 억울해서 나왔다. 접는 그날까지도 24시간 맞교대로 업을 이끌어왔다. 그랬는데도 올해만 적자가 8억원을 넘는다. 단가 안 맞는다고 수없이 공문을 보냈다. 원청 찾아가 호소도 많이 했다. 그런데 (원청에서는) ‘그러면 (하청업체를) 정리하라’고 한다. 하기 싫으면 나가라는 식”이라고 했다. 성동조선의 입장은 판이하다. 하청업체들이 근거 없는 주장을 하고 있다고 본다. 성동조선은 지난 9월 4일 입장문을 통해 “사내하도급 협력사와 적법한 계약을 통해 정상적 거래를 유지하고 있다. 협력사가 주장하는 불공정한 거래는 사실이 아니며, 기업 운영에 충분한 공사대금을 책정 및 지급했다”고 주장했다. 두 하청업체가 거리로 나오게 된 과정을 살펴봤다. 성동조선의 주장과는 달리 계약서도 쓰기 전에 하청업체가 공사에 투입되는 등 하도급법이 금지하는 불공정 행위도 있었다. 또 다단계 하도급에 의존하는 생산 구조, 원·하청 간 정보 및 협상력의 불균형 등 조선산업의 구조적 문제도 자리했다. 이는 조선업계에서 원·하청 불공정 거래 논란이 잊을 만하면 불거지는 이유이기도 했다. 하청업체의 끝은 임금체불 한국의 조선소에서 배는 어떻게 만들어질까. 원청은 만들어야 할 배를 여러 덩어리로 나눠 각각을 하청업체들에 맡긴다. 하청업체는 자체적으로 노동자들을 모아서 덩어리를 완성한 후 원청으로부터 기성금(도급비)을 받는다. 이 과정에서 하청업체는 ‘노동자처럼 일하지만 형식적으로는 사업자’인 ‘물량팀’에 일감 일부를 재하청한다. 이렇게 완성된 각각의 덩어리를 이어 붙여 배 한 척이 건조된다. 철판을 잘라서 접고 굽히고 이어 붙이는 일이 대부분이고 자동화도 까다롭기에 노동집약적일 수밖에 없다. 직접 생산공정을 맡는 노동력의 대부분은 하청업체에서 나온다. 2022년 기준 조선업에 종사하는 노동자는 9만3000명인데, 원청이 4만1000명, 하청이 5만2000명이었다. 생산직만 보면 원청이 2만3000명, 하청이 4만8000명으로 하청 비중이 67.6%였고, 직접 생산인력으로 좁히면 전체 5만1000명 중 하청업체 소속이 4만명(78.4%)이었다. 조선업은 모든 업종 중 하청노동자의 비중이 가장 높다. 일한 대가로 하청업체가 받는 기성금의 90% 이상은 소속 노동자들의 인건비로 쓰인다. 일이 생각대로 안 풀릴 때 하청업체의 지상 과제는 인건비를 밀리지 않고 지불하는 것이 된다. 20년간 조선업에 종사한 한 하청업체 관계자는 “하청업체의 끝은 임금체불”이라며 “이 바닥에 오래 있었던 분 중에 자기 명의로 하청업체 운영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기성금이 부족하면 원청에서 가불을 받거나 대출을 받으면서 버티다가 그래도 부족하면 (노동자들) 4대 보험을 체납하고, 세금을 체납하고, 결국에는 임금을 체불한다. 계속 일을 하려면 사업자 명의를 바꿀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인건비를 줘야 하는 하청은 기성금을 쥐고 있는 원청에 끌려다닐 공산이 크다. 건우와 신일류기업은 물량팀을 포함해 각각 120여명의 인력을 보유하고 있었다. 그런데 건우는 지난 6월부터, 신일류기업은 지난 7월부터 임금을 다 지급하지 못했다. 성동조선의 기성금 지급일은 매달 20일. 건우는 지난 7월 기성금을 다른 하청업체들보다 늦은 25일에야 받았다. 기성금 지급일 며칠 전부터 원청의 관계자가 건우와 건우의 하청을 받는 물량팀의 출금 내역을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김동근 대표는 “내가 내건 줄 수 있는데, 물량팀은 다른 사업자인데 어떻게 주냐고 했다. 그랬더니 안 가져오면 돈을 못 준다는 거다. 진짜 우리만 돈이 안 나왔다. 당장 (소속 노동자들) 임금 나가야 하는데 난리가 났다. 물량팀에 부탁해서 내역 받은 거 주고, 무릎 꿇다시피 했다. 그런데 각서를 쓰라고 하더라. 하도 적자를 보니까 그때 성동조선에서 가불을 받은 게 3억2000만원 정도 남아 있었는데 ‘12월 말일까지 다 갚는다, 못 갚으면 민·형사상 책임을 진다’는 각서에 지장 찍고 나왔다. 사람들이 아니다”라고 했다. 건우는 협박, 강요, 개인정보법 위반 혐의로 성동조선 측을 경찰에 고발했다. HSG성동조선의 하청업체 건우와 신일류기업 임직원들이 지난 9월 10일 경남 통영시 광도면 성동조선 앞에서 불공정 거래를 규탄하는 집회를 진행하고 있다. 이효상 기자 결론만 있고 계산식은 없다 일반적으로 하청업체는 단가가 어떻게 정해지는지 알 수 없다. 건설업과 달리 조선업은 표준품셈과 같은 공통된 기준이 없고, 원청사는 단가를 책정하는 기준을 영업비밀이라며 공개하지 않는다. 단가를 산정하는 계산식이 없는 셈이다. 통상 현장에서는 원·하청 간 협의로 인건비와 기성금 사이의 균형을 찾는다. 예컨대 인력을 얼마나 투입해야 하는 작업인지 알 수 없는 경우, 일단 작업을 시작해 투입된 시수(해당 작업을 완료하는 데 투입된 시간으로 여기에 인건비를 곱해 기성금이 정해진다)를 반영해 추후 단가를 조정한다. 그런데 그 균형이 현저히 무너졌다는 게 두 대표의 주장이다. 건우의 김동근 대표는 센터코밍(안쪽으로 물이나 기름이 들어오지 못하게 볼록하게 솟아 있는 테두리 구조물) 작업을 예로 들었다. 지난해 8월 건우는 센터코밍 블록을 만들고 성동조선에 330만원을 받았다. 그런데 이 일을 하며 실제 쓴 돈은 1395만원에 달했다. 이 작업을 위해서는 철판을 설계대로 구부리거나 펴는 곡직이 필요한데, 숙련된 곡직사를 부르는 데만 120만원가량이 들었다. 매번 1000만원가량의 손해를 보면서 지난해 6월까지 이 작업을 6차례 했다. 건우는 지난 8월 성동조선에 “투입된 인건비의 3분의 1도 되지 않는 저단가로 인해 인건비에 대한 어려움으로 성동조선 ○○○과 미팅을 해 투입시수로 계산을 하기로 하고 작업을 진행하였습니다. 이후 성동조선 ○○○에게 투입된 블록시수 자료를 드리고 블록에 투입된 시수를 계산하여 정산하여 줄 것을 요청했으나 지금 현재까지도 지급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성동조선은 하청업체의 낮은 생산성이 원인이었다고 주장한다. 다른 하청업체라면 쉽게 끝낼 일에도 많은 인력을 오랜 시간 투입함으로써 스스로 손실을 키웠다는 얘기다. 두 업체만의 문제라면 설득력이 있는 이야기일 수 있다. 그러나 성동조선에서 못 버티고 나간 업체는 이들만이 아니다. 성동조선은 하도급 불공정 거래 혐의로 이미 2건의 신고가 공정거래위원회에 접수됐다. 지난 8월에 건우와 신일류기업이 철수한 데 이어, 9월에는 2개 업체가 더 철수할 예정이다. 30여개에 달했던 성동조선의 사내하청업체 수는 9월 말 기준으로 22~23개 수준까지 떨어질 전망이다. 지난해 성동조선의 하청업체로 일했던 A업체도 조만간 성동조선을 공정위에 신고할 계획이다. A업체의 관계자 B씨는 “1년을 다 못 채우고 도무지 버틸 수 없는 상태가 돼서 나왔다. 그때까지 6억원 정도 손해를 봤다”고 주장했다. A업체의 정산 내역을 보면, 과연 업체의 생산성만이 문제였을까 하는 의문이 든다. 통상 조선업 원청은 목표를 제시하고 하청업체가 달성한 실적에 따라 기성금을 지급한다. 목표를 초과 달성하면 하청업체는 이익을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A업체는 월별로 두 차례 목표치 이상의 실적을 내고도 수천만원대 적자를 면치 못했다. B씨는 “하청업체가 다 잘했다는 것 아니다. 10시간 들어갈 일을 (우리가) 12시간 했을 수도 있고, 세 사람 할 일을 네 사람이 했을 수도 있다. 그걸 감안해도 월에 1000만~2000만원 펑크가 나야 이해라도 하지 어떻게 1억원 넘게 구멍이 나냐”고 했다. 애초 단가 설정이 지나치게 낮았다는 얘기다. A업체는 계속되는 적자에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성동조선에 요청했다. A업체가 맡은 작업장에 방치된 설비를 정리해 공간활용도를 높이고, 최소 2개월 전에 물량을 확정해주는 방안 등이다. 그러나 이에 대해서도 성동조선은 뚜렷한 답을 하지 않았다. 하청업체의 낮은 생산성을 문제로 지적하면서도, 생산성 향상을 위한 원·하청 협력은 없었던 셈이다. 고용 부담은 하청업체 몫 인건비 상승도 하나의 원인이었을 가능성이 있다. 조선업 원·하청의 불공정 거래 사례를 보면, 이 문제는 특정 시점에 집중적으로 불거지는 경향을 보인다. 하나는 호황기에서 불황기로 접어들 때다. 일감이 줄어든 원청은 호황기에 늘렸던 유연한 노동력인 하청을 빠르게 줄여나간다. 갑작스러운 허리띠 졸라매기에 도산하는 하청업체가 늘어나고 불공정 거래 신고도 늘어난다. 또 다른 시기는 불황기에서 호황기로 접어들 때다. 갑자기 많은 인력이 필요해지는데 불황에 조선소를 떠난 인력을 복귀시키기 위해 인건비가 상승한다. 원청이 기성금에 인건비 상승분을 충분히 반영하지 않으면 하청업체는 일을 할수록 손해를 보는 구조가 된다. 불공정 거래의 이면에는 고용 부담의 상당 부분을 하청업체가 지고 있는 기형적인 구조가 자리하고 있는 셈이다. 세계적으로 새로 건조하는 선박의 가격은 2008년 말부터 하향세를 보이다가 2021년 상승세로 전환했다. 현재는 불황에서 호황으로 접어든 국면으로 인건비가 상승하고 있다. 김동환 신일류기업 대표는 “떠난 숙련공을 데려오자니 인건비가 많이 올랐다. 성동조선 일을 처음 시작하려고 사람을 모을 때는 한 달 치 월급을 선불로 주고 데려오기까지 했다. 무슨 일을 하느냐에 따라 다르지만 평균적으로 시간당 3만원은 넘는다고 본다. 우리도 살아보려고 (노동자들 인건비를) 낮추는 부분이 있지만, 업체는 (우리보다 인건비를) 더 낮게 책정한다. 거의 2만4000~2만5000원 수준으로 책정했다고 본다”고 했다. 성동조선 측은 현재의 기성금에 인건비 인상분도 충분히 반영됐다고 주장한다. 성동조선은 공식입장문에서 “특히 해당 협력사는 1인당 월매출액(월인당 기성)이 600만~700만원 수준으로 상당한 기업이윤이 예상함에도 불구하고 일부 근로자들은 임금 체불로 인해 노동부 신고까지 발생되고 있다”고 했다. 비교적 명백한 법 위반 사례도 엿보인다. 조선업이 불황에 직면한 2010년대에 들어, 공정위는 원·하청 불공정 거래를 이유로 조선업 원청사들에 줄줄이 과징금을 부과했다. 공정위가 문제라고 본 건 크게 두 가지였는데, 하나는 ‘납품단가 후려치기’ 등 원청의 일방적인 하도급 대금 책정이었고, 다른 하나는 공사를 먼저 시키고 계약은 나중에 체결하는 ‘선공사 후계약 관행’이었다. 그러나 법원에서는 납품단가 후려치기가 하도급법 위반 사항으로 좀처럼 인정되지 않았다. 상호 협의하에 하청의 생산성 향상분을 기성금에서 제외했다는 원청 주장이 받아들여지는 등 양측의 협의가 인정됐기 때문이다. 다만 선공사 후계약은 법 위반 사항으로 인정되는 경우가 많았다. 하청업체들은 성동조선에서도 ‘선공사 후계약’이 이뤄졌다고 주장한다. 신일류기업은 2023년 5월부터 공사를 시작했지만, 해당 공사에 대한 계약은 시작 후 1년 만에 체결했다고 했다. 건우 측은 10개월가량 계약서를 쓰지 않고 공사를 진행한 건이 있다고 했다. 이는 이들이 생산에 착수한 초기에 책정된 1t당 단가가 장기간 유지되는 상황에서 여러 프로젝트를 맡았다는 뜻으로, 단가 조정이 없었다는 업체 측의 주장을 뒷받침한다. 하도급법 전문가인 법무법인 도담의 김남주 변호사는 “조선업 원·하청에서 불공정 거래가 반복되는 원인은 조선업 자체가 부가가치가 낮은 산업이기 때문이다. 임금을 쥐어짜야 이윤이 생긴다. 원·하청이 대등하게 계약을 체결하지 않는 데다, 표준품셈이 공개되지 않는 것도 한 원인이다. 하청업체에는 대금이라는 결론만 알려주고, 그 결과가 나오는 공식은 알려주지 않는다”며 “건설업처럼 기준이 마련돼야 한다. 불공정 거래 행위를 엄격히 처벌할 필요도 있다”고 했다.
- [우정 이야기] 조선시대 ‘궁중채화’, 우표로 다시 피어나다(2024. 09. 11 06:00)
- 2024. 09. 11 06:00 경제
- 우정사업본부가 새롭게 선보인 ‘궁중채화’ 우표. 배경은 ‘궁중채화’가 그려진 조선시대 서화 ‘정해년의 궁중잔치’ 일부 / 우정사업본부 제공 국립중앙박물관에 소장된 조선시대 서화 ‘정해년의 궁중잔치’는 1887년 고종이 양모인 신정왕후의 팔순을 기념하기 위해 연 궁중연회의 모습을 10폭 병풍에 담은 작품이다. 연회장 기둥과 잔칫상 위에 흰색 꽃이 눈에 띈다. 자세히 보면 참석자들의 머리 위에도 꽃이 장식돼 있다. 추위가 매서운 1월에 활짝 핀 꽃들이 의아하다. 사실 연회에 사용된 꽃은 종이, 비단 등으로 제작한 조화인 ‘궁중채화’다. 조선시대 연회장 등에서 흥을 돋우는 역할을 한 우리나라 무형유산이다. 우정사업본부가 조선 왕실에서 사용된 전통조화의 모습을 담은 ‘궁중채화’ 기념우표 54만4000장을 지난 9월 3일 발행했다. 우표에 실린 작품은 ‘벽도준화’와 ‘홍도준화’다. 정해년의 궁중잔치에 사용된 궁중채화를 재현한 것이다. 준화는 꽃항아리인 화준에 장식한 꽃을 뜻한다. 두 작품은 항아리에 복숭아나무를 세운 뒤 비단으로 만든 붉은색과 흰색 복숭아꽃을 붙이고, 새와 곤충으로 장식한 공예작품이다. 채화라는 용어는 고려 후기부터 본격적으로 사용됐다. 당시 궁중에 소속된 장인들이 궁중채화를 제작하면 왕이 연회에 참석한 외빈에게 직접 꽃을 하사했다. 이 전통은 조선시대로 이어졌다. 조선시대 왕실 행사 기록인 ‘의궤’에는 궁중채화의 종류와 재료, 형태 등이 기록돼 있다. 원행을묘정리의궤에서는 채화의 종류를 어잠사권화(御簪絲圈花), 수공화(首拱花), 준화(樽花), 상화(床花) 등으로 구분했다. 상화는 상차림 위에 얹는 채화, 잠화는 머리에 쓰는 채화다. 궁중채화는 조화지만 천연 재료를 사용해 자연 그대로의 질감을 표현했다. 채화를 만들기 위해서 생화에서 뽑아낸 염료로 소재를 자연 염색했다. 이후 일정 기간 물에 담근 뒤 발로 밟는 과정을 2~3개월가량 반복하고, 뽑아낸 염료를 비단 등에 먹이고 다듬이질하는 과정을 거쳤다. 이런 섬세한 과정 때문에 작품을 완성하는 데 수년이 걸리기도 했다. 준화 하나를 만드는 데에 2000여 송이의 꽃이 사용됐다는 기록도 있다. 공들여 만들어진 채화는 주로 궁궐의 큰 행사나 외국 사신을 맞이하는 연회 등에 썼다. 고종은 1886년 조불수호통상조약을 체결하면서 사디 카르노 프랑스 대통령에게 궁중채화 작품을 선물했다. 궁중 관료들의 전유물이었던 건 아니다. 사대부의 연회나 민가에서 사용되기도 했다. 궁중채화는 일제강점기에 명맥이 잠시 끊겼다가 국가무형유산 제124호 황수로 장인이 고문헌을 통해 복원했다. 경남 양산시 한국궁중꽃박물관에 가면 궁중채화 전시를 볼 수 있다. 궁중채화는 2005년 부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지도회의,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방한 국빈만찬장 등에 사용되기도 했다. 기념우표는 가까운 총괄우체국이나 인터넷 우체국(www.epost.go.kr)에서 구매할 수 있다.
- 우정이야기
- “조선인은 일본인? 시대적 맥락 도외시한 주장은 맞지 않다”(2024. 09. 02 06:00)
- 2024. 09. 02 06:00 정치
- 일제강점기 연구한 김강산·김태현 박사 인터뷰 지난 8월 27일 서울 중구 경향신문사에서 김강산(왼쪽), 김태현 박사가 인터뷰를 하고 있다./김창길 기자 “일제강점기 우리 선조들의 국적은 어디인가.” 누군가에게는 복잡하지만,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단순한 질문이다. 이 문제를 복잡하게 고민해야 하는 것은 역사 및 국제법 등의 학계다. 일본제국주의의 국권 찬탈이 왜 불법이고, 이것이 무효일 때 그 시대를 살아간 선조들의 귀속적 지위는 어떻게 되는지 등을 다양한 각도에서 연구해야 한다. 이는 향후 국제분쟁이 발생하면 유용한 무기가 될 수 있다. 반면 이 문제가 반드시 단순해야만 하는 집단도 있다.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했음을 헌법 전문에 밝혀 둔 대한민국 정부다. 대통령 이하 공무원 모두가 해당한다. 그런데 윤석열 정부에는 본인의 지위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사람이 많다. 선조들의 국적을 대답하지 못하거나 일본이라고 답변하는 이들이다. 일본 국적설의 근거는 국권 피탈이다. 반례는 차고 넘친다. 1945년 해방 직후, 일본에 있던 조선인은 무국적자로 분류됐다. 일본인이라고 보지 않은 것이다. 국민의 기본권리도 완전히 주어지지 않았다. 대신 민족적 구별은 분명했다. 이는 차별로 나타났다. 주간경향은 지난 8월 27일 일제강점기를 연구한 두 명의 젊은 역사학자를 서울 경향신문사에서 만났다. 김강산 박사는 1923년 발생한 간토대학살을 연구했다. 김태현 박사는 조선총독부의 임업 정책을 연구했다. 두 사람의 연구는 제국과 식민지, 일본인과 조선인의 차별을 잘 보여준다. ‘조선인=일본인’이라는 인식의 반례가 될 수 있다. 이제 막 전문 연구자의 길에 들어선 두 사람 앞에 던져진 ‘뉴라이트’라는 변수에 관해서도 들어봤다. -‘일제강점기 조선인=일본인’이라는 주장은 어떻게 봐야 하나. 김강산(이하 산) : “먼저, 일제강점기 선조들이 조선인이었냐, 일본인이었냐를 이분법적으로 묻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질문 방식이라고 생각한다. 국적 적용에 관해서는 일제의 의도된 모호함이 있었다. 식민지 조선인이 해외로 나갈 땐 일본 여권 등을 사용할 수밖에 없었던 것은 사실이다. 그렇다고 ‘조선인=일본인’이라는 등식이 성립하는 것은 아니다. 우선, 일제가 일본인에게 적용한 국적법이 조선인에게는 적용되지 않았다. 게다가 같은 국민이라면 차별 없이 동등한 권리를 가져야 하는데 참정권이나 의회 구성 등에서 조선인에게는 아무런 권리도 주어지지 않았다. 오히려 차별적 요소가 다수 발견된다. 일제는 필요에 따라 조선인을 일본인으로 보기도 했고, 그렇지 않기도 했다. 시대적·역사적 맥락을 고려하지 않고 단순히 조선인=일본인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맞지 않다.” 지난 8월 27일 서울 중구 경향신문사에서 김태현 박사가 인터뷰하고 있다./김창길 기자 당시 ‘국적이 일본이다’까지만 말하는 이유를 모르겠다. 국적보다 중요한 것은 국민으로서 권리, 의무가 발생했느냐다. 당시에는 호적부터 일본적·조선적을 구분해 차별했다. 이에 따라 국민이라면 누려야 할 권리를 얻지 못했다.- -김태현 김태현(이하 현) : “당시 ‘국적이 일본이다’까지만 말하는 이유를 모르겠다. 국적보다 중요한 것은 국민으로서 권리, 의무가 발생했느냐다. 당시에는 호적부터 일본적·조선적을 구분해 차별했다. 이에 따라 국민이라면 누려야 할 권리를 얻지 못했다. 일본 국적이니 창씨개명도 한 것 아니냐고 하는데 창씨개명을 두고도 일본 내에서 ‘앞으로 조선인·일본인을 구별하지 못하면 어떡하냐’는 우려가 나올 정도였다. 그만큼 구분돼 있었다는 의미다. 당시 국적이 어디냐만 따지는 것은 ‘식민지 강제동원 등도 합법이다’라는 논리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점을 알고 있는지 모르겠다.” -‘조선인=일본인’이라는 주장의 반례가 많지 않나. 산 : “1923년 9월 1일 발생한 일본 간토대학살 관련 연구를 했다. 당시 조선인은 ‘조선인이라서 죽었다’는 것이 사실이다. 지진이 일어나고 하루 뒤 내무성이 계엄령을 선포하는데 이때 공식적으로 불령선인 침입을 경계하라고 경고한다. 조선인 폭도들이 찾아갈 테니 방비하라는 유언비어를 유포한 것이다. 이로 인해 계엄군이나 자경단이 조선인을 학살할 명분을 가지게 됐다. 과연 조선인과 일본인이 같은 국적이고 동등한 입장에 있었다면 그런 이야기를 할 수 있었겠나.” -차별이 존재했다면 ‘일제가 조선을 선의로 근대화했다’고도 볼 수 없는 것 아닌가. 현 : “뉴라이트와 반(反)뉴라이트 세력 간에는 공통점이 있다. 근대화를 반드시 달성해야 할 ‘가치’로 본다는 것이다. 그 결과 한쪽은 ‘근대화를 시켜준 만큼 일제도 좋다’는 결론을 내고, 또 다른 한쪽은 ‘그 좋은 근대화를 일제가 해줬을 리가 없다’로 결론을 낸다. 따지고 보면, 일제가 조선을 근대화했다는 것도 반은 맞고, 반은 틀린 이야기다. 일제는 1926년 목재 대외무역수지 적자가 1억엔을 돌파하면서 각 식민지에서 목재 자원 조달계획을 세웠다. 당시 조선은 산림 자원이 매우 부족했다. 일제는 조선의 목재 부족이 심각해지면 일본으로부터의 목재 이입이 증가할 것을 걱정했다. 이에 따라 자급자족을 기본으로 한 조선 산림 개발을 한다. 이 과정에서 벌채 및 조림 비용은 국유림 벌채 수익으로 충당하기로 했는데 일제가 조선의 사방사업(수력 및 풍력에 의해 토사·자갈이 이동해 발생하는 각종 재해를 예방하고 복구하는 공사) 공채비를 감액하거나 사실상 주지 않아서, 국유림 벌채 수익으로 충당하게 된다. 이로 인해 조림 정책에 투입할 비용은 부족해졌다. 즉 일제는 조선에 근대적 임업 정책을 도입했지만 이를 실시한 이유는 일본의 목재 무역수지 적자 때문이었다. 사업이 부실화된 원인은 일본이 사업 공채 등의 재정적 투자를 사방사업 등에 하지 않고, 철도 등의 군사 관련 시설에 집중했기 때문이다. 이를 보면 중요한 것은 단순히 근대화됐느냐가 아니라 근대화의 성격임을 알 수 있다. 개발이냐, 수탈이냐 식의 이분법만으론 설명할 수 없는 부분이다.” -그럼에도 뉴라이트는 수치나 통계를 내세워 정당화 한다. 현 : “쌀 생산량이 늘어나고, 철도가 깔리는 것 등을 수치나 통계로 보여주는 것인데 문제의식이 거기에만 머문다는 것이 한계다. 이들은 식민지에서도 자본주의가 싹틀 수 있고, 자본주의야말로 달성해야 할 최고의 선으로 본다. 이에 따라 당연히 자본주의 성장을 증명할 수 있는 통계에 매몰된다. 성과가 아예 없었던 것은 아니다. 해당 연구를 통해 식민지 운영이 ‘원시적 수탈론’만으로 설명되지 않는다는 것을 밝혀내기도 했다. 다만 이러한 방식이 논박되자 이를 개선하기보다 ‘민족주의가 문제다’란 방향으로 전환했다. 이 시점에서 학문적 논의는 더 이상 불가능해진 것이다. 이들이 맹신하는 경제성장 수치 등을 정립한 미국 경제학자 사이먼 쿠즈네츠 역시 ‘통계가 그 사회의 성격을 말해주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통계는 역사를 해석하는 데 중요한 참고자료이지, 통계 자체가 역사는 아니다.” 지난 8월 27일 서울 중구 경향신문사에서 김강산 박사가 인터뷰하고 있다./김창길 기자 뉴라이트가 수치나 통계를 내세우는데, 역사 연구하는 데 있어 수치나 통계는 중요한 자료다. 다만 정보에도 맥락이 있다. 그런데 이들은 모든 문제를 경제성장 여부에 집중하고, 이 과정서 발생한 문제는 부차적인 것으로 치부한다.- -김강산 산 : “역사를 연구하는 데 있어 수치나 통계는 중요한 자료다. 다만 이러한 정보에도 맥락이 있다. 예를 들어, 간토대학살의 경우 여러 주체로 작성된 학살자 수 통계가 발견되는데 이를 연구할 땐 ‘자료 작성 주체가 누구냐’, ‘과대 혹은 축소했을 가능성이 있나’ 등을 항상 염두에 두고 있어야 한다. ‘단순히 자료를 발굴했다’에서 끝나는 것이 아닌, 이를 어떤 방식으로 해석할 것이냐까지가 역사학자 몫이란 의미다. 그런데 뉴라이트는 자료 이후 단계를 말하지 않는다. 단순히 ‘이러이러한 수치를 보니 일제강점기 한반도 경제가 성장한 것을 증명했다’로 끝난다. 결국 모든 문제를 경제성장 여부에 집중하고, 이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는 부차적인 것으로 치부해 버리는 것이다. 대한민국이 누리는 번영, 자유 등의 토대가 일제강점기에 마련됐다는 결론을 상정하고 연구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그런데도 정부는 이른바 ‘뉴라이트’로 분류되는 인물들을 정부 산하 역사 관련 기관 요직에 임명하고 있다. 산 : “꼭 다수 이론을 주장하는 사람만 기관장을 맡아야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다만 역사 관련 정부기관은 국민의 역사의식을 정립해 가는 곳이다. 이런 자리에 사회가 공유하는 인식과 동떨어진 주장을 하는 사람이 임명되면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다. 그런 분이 국민 통합에 앞장서겠다고 말하는 것도 이치에 맞지 않는다. 연구자 처지에서 볼 땐 이는 연구환경 변화와 직결된다. 지난해가 간토대학살 100주년이었다. 그런데 독립기념관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일본 관동대지진 조선인 학살 100주기 전시회’가 돌연 취소됐다. 최근 언론 보도 등에 따르면 국가보훈부의 압박이 있었다고 한다. 간토대학살은 좌·우의 문제가 아닌 무고한 조선인이 일본에서 살해당한 사건이다. 이러한 사건 관련 전시까지 ‘일본과의 관계를 고려해서 할 수 없다’는 분위기라면 어디까지 자유롭게 연구가 가능하고, 어디까지가 불가능한지 알 수 없게 된다. 그 경계가 완전히 허물어진 느낌이다.” 현 : “정부의 뉴라이트 인사 임명에 대해서는 학계 성명서에도 서명했고, 언론 비판에도 동의한다. 이렇게까지 문제가 된 적이 있었나 하는 생각도 든다. 다만 한 가지 생각해봤으면 하는 지점이 있다.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명에는 집중 비판이 나왔지만 동북아역사재단, 한국학중앙연구원, 국사편찬위원회에 유사한 성향 인사가 임명될 때는 이 정도 비판은 없었다. 김 관장은 학계에서 활동한 사람도 아니고, 독립운동 관련 단체에서 활동한 사람도 아니다. 반면 다른 기관에 임명된 인사들은 뉴라이트 성향으로 분류됐지만 서양사, 경제사 등에서 나름의 성과를 낸 인물들이었다. 즉 엘리트 의식이 반영된 학맥과 학력에 따라 선택적 비판을 하는 것은 아닌가 우려스럽다. 독립기념관뿐만 아니라 역사 관련 기관장을 임명할 때는 명확한 평가 기준과 해당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 인사가 임명될 경우 어떻게 대응할지에 대한 학계의 의견이 정립될 필요가 있다.” -뉴라이트의 주장은 계속 존속될 수 있다고 보나. 산 : “낙성대경제연구소에서 월례발표회 등을 하는 것을 보면, 연구는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새로운 학자가 등장하기보다는 여전히 안병직, 이영훈 등의 익숙한 이름만 나오는 것 같다. 뉴라이트는 <반일 종족주의> 출간과 함께 스스로 학문적 논의에서 벗어났다고 생각한다. 해당 책에서 주장한 내용 역시 이미 학계에서 논박됐던 것들이다. 즉 뉴라이트는 1970~1980년대 학계가 주장했던 내용과 여전히 싸우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역사 연구자들이 더 다양한 매체를 통해 이런 이야기를 전달할 수 있다면 해소될 문제라고 생각한다.” 현 : “정치적 선동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고 생각한다. 학문적 재생산 역시 되지 않고 있다. 이들 연구가 학계나 사회에 기여하는 것도 아니고, 친일 논란만 만들지 않나. 뉴라이트는 본인들을 ‘순교자’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한국이 경제성장을 위해서는 일본과의 협력이 필수라고 생각하는데, 이것에 방해되는 반일감정을 뿌리 뽑겠다는 인식 구조다. 그래서 이들이 학자적 양심을 가졌다기보다는 정치적 신념을 가졌다고 평가한다. 더 이상 이러한 뉴라이트를 상대로 우리 사회가 ‘근대화냐, 수탈이냐’라는 이분법적 논의에 매몰될 필요도 없다고 생각한다.”
- 표지 이야기
- [우정 이야기] 조선업 외국인 노동자의 한국 정착 ‘도우미’(2024. 05. 15 06:00)
- 2024. 05. 15 06:00 경제
- 거제우체국 직원이 지난 5월 2일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에서 특화훈련 중인 외국인 노동자에게 알뜰폰, 체크카드, 국제특급우편(EMS) 등을 안내하고 있다. 우정사업본부 제공 조선업이 오랜 불황을 벗어나 최근 호황기를 맞았다. 지난해 HD한국조선해양은 2020년 이후 3년 만에, 삼성중공업은 2014년 이후 9년 만에 연간 흑자를 기록했다. 한화오션은 영업손실 규모를 2022년 1조6136억원에서 지난해 1965억원으로 줄였다. 조선 3사는 올 1분기에도 각각 연결기준 1602억원, 779억원, 529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 전환하거나 흑자 폭을 키웠다. 조선업이 살아나기 시작한 2021년과 2022년 수주 물량이 실적에 본격적으로 반영되고 있다. 친환경 선박 교체 수요 증가와 미·중 갈등 및 달러 강세까지 더해 15년여 만에 최대 호황을 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조선업 경기가 살아나면서 해결해야 할 문제 중 하나가 인력난이다. 업계가 과거 침체기에 구조조정으로 덩치를 줄인 후 국내 신규 인력이 유입되지 않으면서 외국인 노동자가 급증하고 있다. 고용노동부 집계를 보면 지난해 1분기부터 3분기까지 조선업 신규 충원 인력 중 외국인은 1만2359명으로 전체의 86%를 차지했다. HD한국조선해양 계열사인 HD현대중공업의 울산조선소가 있는 울산 동구 거주 외국인은 지난해 11월 말 기준 6978명으로 1년 전보다 2989명(74.9%) 늘었다. 외국인 노동자가 안전한 환경에서 일하고, 국내 생활에 안정적으로 정착하도록 하는 게 새로운 과제로 떠오르면서 우정사업본부도 힘을 보태기로 했다. 우정사업본부는 올 연말까지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와 협업해 공동훈련센터에 입교하는 비전문 외국인력(E-9)에 국내 적응에 필요한 물품을 지급하고, 우체국의 우편 상품과 금융서비스를 안내한다. E-9 비자는 비전문 취업(단순 기능직) 요건을 갖춘 자에게 제공하는 체류 자격이다. 국내 고용주가 노동부에 허가 신청을 하면, 외국인은 고용주와 근로계약을 체결한다. 취업기간은 기본 3년, 최대 4년 10개월이다. 거제조선소는 외국인 노동자 입국 후 초기 3~4주 동안 조선업에 필요한 기술훈련과 산업안전교육 등을 하고 있다. 거제우체국은 지난 5월 2일 거제조선소를 찾아 외국인 노동자 20여명에게 의약품·식료품 키트를 제공하고, 우체국 알뜰폰 서비스, 체크카드, 국제특급우편(EMS) 이용 방법 등을 안내했다. 인도네시아에서 온 페르디나요가씨(31)는“우체국에서 통장과 카드를 만들어 주고, 고향으로 보낼 EMS 할인요금도 알려줬다”면서 “한국 생활이 낯설지만 우체국에서 도움을 줘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한국에서 90일 미만 단기체류하는 외국인도 여권을 갖고 우체국에 가면 예금계좌를 만들 수 있다. 90일 이상 장기체류자가 여권, 외국인등록증을 가지고 우체국을 방문하면 예금계좌, 현금카드, 전자금융서비스를 신청해 이용할 수 있다. 보험은 장기체류 비자가 있고, 약관과 청약 내용을 이해할 수 있는 한국어 능력이 있어야 가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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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대 70%’ 그랜드 조선 부산, 개관 4주년 기념 특별 타임 세일 진행
- 2024. 10. 02 17:14 레저/여행
- 이번 타임 세일은 최대 70% 할인 혜택으로 최저가를 제안하는 룸 온리 상품부터 단독 특가 상품 등 다양한 상품을 마련했다. 조선호텔앤리조트의 그랜드 조선 부산이 개관 4주년을 맞아 객실과 레스토랑 상품을 최대 70% 할인된 가격에 제공한다. 호텔 측은 2일부터 7일까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그랜드 딜, 그랜드 위크, 그랜드 데이 총 3번의 타임 세일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그랜드 딜 타임 세일은 2일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4시간 동안 슈페리어 시티뷰와 코너 스위트 객실을 정상가 대비 최대 70% 할인가인 14만 9천원(세금 별도)부터 선보이는 이벤트다. 투숙 기간은 10월 7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다. 6일 자정까지 나흘 동안 진행하는 그랜드 위크 타임 세일에서는 디럭스 오션뷰, 키즈 디럭스, 이그제큐티브 스위트 등 인기 객실을 최대 65% 할인된 19만 4천원(세금 별도)부터 만나볼 수 있다. 투숙 기간은 10월 7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로 가을 여행부터 크리스마스와 새해까지 여유롭게 부산 여행을 계획할 수 있다. 4주년 당일인 7일 하루 동안에는 그랜드 데이 타임 세일을 통해 탁 트인 해운대 바다를 즐길 수 있는 오션뷰 객실 패키지를 40만원(세금 포함) 특별가에 선보인다. 이 패키지는 프리미어 오션뷰 객실 1박과 아리아 조식 2인, 호텔 레스토랑에서 사용 가능한 5만원 식음 할인권으로 구성돼 있다. 투숙 기간은 14일부터 12월 19일까지다. 호텔 레스토랑에서도 개관 4주년을 맞아 감사의 마음을 담아 7일부터 10일까지 나흘 동안 특별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아리아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 시 해당 기간 주중 디너 및 공휴일 런치, 디너를 40% 할인된 가격인 8만 7천원에 즐길 수 있다. 그랜드 조선 부산 공식 SNS 계정의 이벤트 역시 이어진다. 7일부터 13일까지 4주년을 축하하는 댓글을 달면 이그제큐티브 스위트 숙박권 1매와 그랜드 조선 부산의 목욕 가운을 경품으로 증정한다. 한편 지난 2020년 10월 오픈한 그랜드 조선 부산은 ‘즐거움의 여정’이라는 브랜드 슬로건 아래 다채로운 미식 경험과 매 시즌 다양한 경험 콘텐츠를 결합한 패키지와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 ‘나도 데려가, 집에 있기 싫멍’ 조선 팰리스, 펫캉스 패키지 오픈
- 2024. 08. 01 10:04 레저/여행
- 조선 팰리스가 반려견의 건강을 위한 소비 트렌드를 반영해 ‘웰빙 펫캉스’를 즐길 수 있도록 ‘나이트 아웃 위드 마이 펫 시즌4’ 패키지를 12월 31일까지 선보인다. 조선 팰리스 서울 강남이 반려견의 건강을 위한 소비 트렌드를 반영해 ‘나이트 아웃 위드 마이 펫 시즌4’ 패키지를 12월 31일까지 선보인다. ‘나이트 아웃 위드 마이 펫 시즌4’는 도심 속에서 펫과 함께 건강한 ‘호캉스’를 즐길 수 있도록 마련된 패키지로 펫 프리미엄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다채로운 아이템과 세심한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는 혜택으로 구성된 패키지다. 웰컴 어메니티로는 뉴질랜드 반려동물 펫식품 브랜드인 지위픽 독 캔식품 소고기, 반려견의 모종에 맞춰 선택 가능한 페스룸 브랜드 힐링 브러시가 준비됐다. 보습을 위한 페스룸의 모이스처 미스트 독스와 산타마리아노벨라 펫 샴푸도 함께 제공된다. 해당 패키지는 마스터스 룸 또는 마스터스 주니어 스위트 룸 2가지 타입 중 선택할 수 있으며 반려견과 함께 편안하면서도 프라이빗한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객실에 펫 용품이 사전 준비된다. 객실에 준비되는 펫 용품으로는 리카리카의 커브형 논슬립 계단과 릴렉싱 더블 방석이 있고, 르크루제 펫 전용 식기를 통해 다양한 브랜드의 펫 아이템을 경험해볼 수 있다. 호텔 입장 시에는 반려견 전용 유모차 대여 서비스를 제공해 호텔 안에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유모차는 팰리스 게이트 입장 시 별도의 예약 없이도 요청하면 대여할 수 있다. 이와 함께 투숙객을 위한 혜택으로는 반려견과 함께 편안한 객실에서 프라이빗한 식사를 즐길 수 있도록 마스터스 룸 10만원, 마스터스 주니어 스위트 15만원의 인룸서비스 식음 크레디트를 제공한다. 예약은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가능하다. 펫 추가 시 10만원이 별도 추가되며 객실당 최대 2마리까지 투숙할 수 있다. 패키지 가격은 마스터스 객실 타입 기준 63만원부터(세금 별도).
- 스위트객실에서 프라이빗 조식 즐길까···그랜드 조선 제주 ‘다인 인 스위트’
- 2024. 07. 17 10:08 레저/여행
- 그랜드 조선 제주_다인 인 스위트 위드 유니슨 조선호텔앤리조트의 리조트형 호텔 ‘그랜드 조선 제주’가 테이블 웨어 유니슨과 협업해 럭셔리 스위트 객실에서 프라이빗한 휴가와 함께 여유로운 조식을 즐길 수 있는 ‘다인 인 스위트 위드 유니슨’ 패키지를 9월 30일까지 선보인다. ‘다인 인 스위트 위드 유니슨’ 패키지는 전 객실 스위트로 구성된 힐 스위트관 객실에서 프라이빗하게 조식을 즐기며 여행의 하루를 시작하고 싶은 고객들을 위한 패키지다. 유니슨만의 다채롭고 따뜻한 감성이 담긴 테이블 웨어로 조식 한상을 차려낸다. 패키지 혜택으로는 힐 스위트 객실에서의 1박과 인룸 다이닝으로 즐기는 유니슨 커플 조식 세트, 그리고 유니슨 롱 머그잔 2개와 리유저블 백 1개로 구성된 ‘유니슨 기프트 세트’를 조식 제공 시 함께 증정한다. 커플 조식 세트는 메인 메뉴인 프렌치 토스트, 잠봉뵈르 샌드위치 중 선택 가능하며, 기본으로 데일리 수프, 방울토마토 피클, 삶은 계란이 제공되고 음료는 생과일 주스 또는 커피가 제공돼 산뜻한 아침을 시작할 수 있다. 유니슨은 일상에 대한 시선을 고민하는 국내 테이블웨어·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평소 식도락과 ‘아침’을 사랑하던 화가 피카소가 자주 입던 옷의 스트라이프 무늬에서 영감을 받아 세라믹이 가진 견고하고 유연한 곡선을 담은 디자인이 특징이다. 일상에서 포착한 색감을 스트라이프 패턴으로 녹여낸 첫 컬렉션을 시작으로 다양한 디자인과 굿즈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그랜드 조선 제주의 힐 스위트관은 올 스위트룸 객실과 전용 라운지인 그랑제이를 비롯해 힐 스위트 고객만이 이용할 수 있는 헤븐리 풀 수영장, 사우나 등을 갖춰 프라이빗한 휴식을 누릴 수 있다. 제주 특산물을 반영한 웰컴 드링크와 별도의 어메니티를 제공한다. 그랜드 조선 제주_힐 스튜디오 스위트 오션뷰
- 110번째 생일 맞은 조선호텔, 스페셜 에디션 케이크는 무엇?
- 2024. 07. 05 13:19 화제
- 개관 110주년 기념으로 출시된 조선호텔 마카다미아치즈 아이스크림 케이크. 조선호텔앤리조트 제공 조선호텔앤리조트가 개관 110주년을 맞아 특별 기념 와인과 하우스 커피, 베이커리, 가정 간편식 등 다양한 스페셜 에디션을 출시했다. 1914년 10월 10일 문을 연 조선호텔은 올해 10월 개관 110주년이 된다. 이를 기념해 ‘최초의 탁월함과 최상의 환대’의 의미를 담은 ‘퍼스트 투 파이니스트(First to Finest)’라는 슬로건 아래 전 호텔 사업장에서 올 연말까지 대대적인 고객 감사 프로모션을 벌인다. 110번째 생일 케이크로는 온라인 전용 케이커리 상품인 ‘조선호텔 마카다미아 치즈 아이스크림 케이크’와 ‘조선호텔 더블초코 브라우니 아이스크림 케이크’ 2종이 출시됐다. 두 상품 모두 케이크 중앙에 웨스틴 조선 서울의 외관을 형상화한 초콜릿이 장식돼 특별함을 더했다. 조선호텔 마카다미아 치즈 아이스크림 케이크는 레스케이프의 미쉐린 1스타 레스토랑인 ‘라망 시크레’의 시그니처 디저트 레시피와 조선델리의 노하우를 담아 완성됐다. 꾸덕한 자연치즈와 부드러운 크림치즈, 그리고 마카다미아 분태가 더해져 깊은 맛을 느낄 수 있다. 조선호텔 더블초코 브라우니 아이스크림 케이크는 부드러운 밀크 초콜릿과 깊은 풍미의 다크 초콜릿, 브라우니 조각과 부드러운 휘핑크림이 만나 다채로운 식감을 선사한다. 두 상품 모두 가격은 4만2000원이다. 선물용으로 좋은 ‘조선호텔 쿠키 선물 세트’도 준비됐다. 조선호텔 파티시에의 레시피로 만들어진 쿠키 선물 세트는 최고급 뉴질랜드산 버터와 벨기에산 초콜릿, 스페인산 천연버터의 가나슈, 프랑스산 천연 바닐라빈 등 최상급의 재료가 사용됐다. 무화과 크림치즈 마들렌 4개, 레몬유자 마들렌 4개, 바닐라 산도 4개, 딸기 산도 4개 세트로 구성됐으며 가격은 5만2000원이다. 110주년 와인 컬렉션. 조선호텔앤리조트 제공 조선호텔 소믈리에가 엄선한 스페셜 와인 컬렉션도 10월10일까지 선보인다. 샴페인으로는 조선호텔이 독점으로 공급하는 ‘듀발 르로이 블랑 드 블랑 프리미에 크뤼 2008’을 비롯해 총 5종이 준비되며, 화이트 와인은 나파밸리 최초의 퓌메블랑인 ‘로버트 몬다비 에스테이트 오크빌 퓌메 블랑 2020’을 포함한 8종, 레드 와인은 ‘르 까리용 드 안젤루스 생떼밀리옹 그랑 크뤼 2013’, ‘샤또 안젤루스 생떼밀리옹 그랑 크뤼 클라세 2019’ 등 9종이 준비된다. 110주년 스페셜 와인 컬렉션은 웨스틴 조선 서울의 ‘나인스게이트’를 비롯해 9개 호텔 내 레스토랑에서 만날 수 있다. 나인스게이트에서는 오는 9월 28일 샤또 안젤루스 등 110주년 기념 와인들을 미쉐린 1스타 레스토랑 셰프의 음식과 페어링하는 갈라 디너도 진행될 예정이다. 110주년 기념 하우스커피 비벤떼 컨티뉴에. 조선호텔앤리조트 제공 100주년 당시 개발한 하우스 커피 브랜드 비벤떼를 110주년 에디션으로 개선한 ‘비벤떼 컨티뉴에’ 커피도 선보인다.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 ‘1914 라운지앤바’를 비롯한 9개 호텔 내 라운지앤바 등에서 만날 수 있다. 가정 간편식 신제품으로는 조선호텔 110주년 생일을 기념하는 탄생의 의미를 담아 ‘조선호텔 한우미역국’을 출시했다. 100% 한우와 국산 완도 미역으로 끓여 부드러운 식감과 진한 풍미를 냈다. 가격은 6900원이다. 네이버 ‘더 조선호텔’, SSG닷컴, 신세계몰, 카카오톡 선물하기 등 주요 온라인 채널을 통해 구매 가능하다.
- 조선호텔케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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