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총 98 건 검색)
- 조주빈 “강제 추행죄 위헌” 주장에…헌재 “합헌, 건전한 상식”[플랫]
- 2024. 07. 23 09:41사회
- ... ‘박사방’을 열고 미성년자를 포함한 여성들을 대상으로 성착취 범죄를 저지른 ‘박사’ 조주빈(25)이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종로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는 가운데 경찰서 앞에서 조주빈 및...
- 플랫
- ‘n번방’ 조주빈 “강제추행죄 위헌” 헌법소원 …헌재 “합헌”
- 2024. 07. 23 07:46사회
- ... 피켓 시위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텔레그램 ‘박사방’을 운영하며 성 착취물을 제작·유포한 조주빈(28)이 강제추행죄에 대해 낸 헌법소원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헌법재판소는...
- ‘징역 42년’ 조주빈, 강제추행 2심에서 징역 4개월 추가
- 2023. 12. 07 20:45사회
- ... 나서고 있다. 경향신문 자료사진 텔레그램 ‘박사방’을 운영하며 성 착취물을 제작·유포한 조주빈(26)이 추가 기소된 강제추행 혐의로 1심에 이어 2심에서도 징역 4개월을 선고받았다. 이 판결이...
- 비판 기사 수정 거부한 학보 편집국장에 “조주빈이냐” 막말한 총장···인권위 “인격권 침해”
- 2022. 11. 15 12:00사회
- ... “인격권을 침해 당했다”며 지난해 12월 장 총장에 대해 인권위에 진정을 제기했다. 장 총장은 “조주빈이 재학 중 학교로부터 아무 제지도 받지 않고 활동한 것은 대학 측이 교육기관으로서 책임을 방기한...
스포츠경향(총 54 건 검색)
- 김호중, TV 설치된 1.5평 독방 수감 “정준영·조주빈도 머물러”
- 2024. 06. 05 14:12 연예
-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이 31일 오전 서울 강남구 강남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2024.5.31. 연합뉴스 ‘음주 뺑소니’ 혐의로 구속된 가수 김호중의 서울 구치소 근황이 전해졌다. 지난 3일 채널A ‘강력한 4팀’은 김호중의 구체적인 수감 환경을 보도했다. 김호중은 강남경찰서 유치장에 이어 서울구치소에서도 독방에 수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채널A ‘강력한 4팀’ 이 결정은 뉴스를 통해 많이 알려진 수용자인 김호중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사범으로 분류된 만큼, 재소자들 사이 괴롭힘 등의 여러 변수를 고려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김호중이 수감된 독방은 과거 정준영과 조주빈이 머물렀던 독방과 같은 건물로 확인됐다. 방송에 따르면 서울구치소 독방은 약 5.05㎡(약 1.5평) 크기로 수세식 변기, 세면대, 이불, 텔레비전이 갖춰져 있다고 한다. TV 시정은 오후 5시부터 9시까지 허용되며, 지상파 방송만 시청할 수 있다. 채널A ‘강력한 4팀’ 교정당국 관계자에 따르면 독방에는 CCTV가 달려있을 확률이 높다고 한다. 관계자는 김호중이 독방 수감을 계속할 지에 대한 여부는 곧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호중은 지난 9일 오후 11시 30분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도로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반대편 차선의 택시와 부딪히고 달아난 혐의 등을 받는다. 당시 김호중은 운전 사실은 인정하되 음주는 부인했지만, 정황이 드러나자 사고 10일 만에 음주 사실을 시인했다.
- ‘스모킹 건’ 이지혜 “심장이 멎는 느낌”···디지털 성범죄 ‘박사방’ 조주빈 재조명
- 2024. 01. 30 22:30 연예
- KBS 오는 31일 오후 10시 15분 KBS2에서 방송이 될 ‘스모킹 건’ 32회는 ‘악마의 방에 초대합니다-박사방과 디지털 성범죄’편이 편성됐다. “온라인으로 대화만 해주면 월 400만 원을 주겠다” 솔깃한 제안을 받아들인 여성들. 하지만 이는 곧 지옥문이 열리는 서막이었다. 친밀하게 다가가 여성들의 은밀한 신체 부위 사진을 확보한 남성은, 곧 이를 “유포하겠다” 협박하며 엽기적 성 착취 영상을 찍도록 요구했는데... 피해자는 무려 74명, 그중에 미성년자도 16명이나 포함되어 있었다. 31일 방송되는 ‘스모킹 건’에서는 2020년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킨 ‘박사방’의 적나라한 실체를 파헤친다. 방송에서 공개된 박사방의 실체는 충격적이었다 잔혹한 영상과 수법에, 이지혜와 안현모는 녹화 내내 입을 다물지 못했는데... 70~150만 원의 고액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는 비밀의 방에는 수많은 여성들의 은밀한 신체 부위뿐만 아니라, “하수구를 핥고, 나체로 물구나무를 서는” 엽기적인 성 착취 영상이 무수히 올라오며 공유되고 있었다. KBS 대화방에서 ‘노예’라 불리던 피해 여성들은, 개인 정보와 사진들을 유출하겠다는 협박이 두려워 꼼짝없이 변태적 성 착취 영상들을 반복해서 찍어 올리고 있었는데... 이토록 참혹하고 대담한 범행을 벌인 ‘박사는 과연 누구일까? 6개월여, 힘든 수사 끝에 박사의 실체가 밝혀졌다. 인천의 한 전문대를 졸업한 25살 ‘조주빈’. 수사 결과 드러난 그의 일상은 더욱 충격적이었다. 스스로 ‘악마’라 칭할 만큼 온라인에서는 극악무도한 ‘박사’로 군림했지만, 평소 꾸준한 봉사활동에다 학보사 편집국장으로 지내며 철저한 이중생활을 해왔던 것. 검거 당일 그의 방에서는 1억 3000만 원 상당의 현금다발이 발견되기까지 했는데... KBS 안현모는 “피해자들의 인격을 그렇게 무참하게 짓밟은 사람이 약자를 도와주는 자원봉사를 했다는 게 믿겨지지 않는다”며 분노했고., 이지혜는 “심장이 멎는 느낌”이라며 “어린 여성들을 유혹해 사기 치고 장사하는 게 너무 화가 난다”고 말을 잇지 못했다. 엽기적이고 대담한 범행으로 이지혜와 안현모를 경악하게 만든 ‘박사’! 그 충격적인 실체는 31일 밤 10시 15분에 확인할 수 있다. KBS
- 조주빈 “여성 극단선택시킬 것” SBS PD협박
- 2022. 06. 17 11:10 연예
- 정재원 SBS PD가 조주빈을 취재할 당시 그로부터 여러 차례 협박을 당했다고 고백했다. 유튜브 방송화면불법 성착취물을 제작해 유포한 ‘박사방’ 조주빈이 자신을 취재하던 SBS PD를 협박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SBS 시사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는 최근 공식 유튜브 채널에 ‘n번방 박사 조주빈이 SBS PD에게 직접 한 협박은’이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이와 같은 사실을 밝혔다. 정재원 SBS PD는 “조주빈과 직접 텔레그램 방에서 대화할 때 그가 여러 가지 협박을 했었다”며 “(n번방 사건을)보도하면 SBS 사옥 옥상에서 여떤 여성을 극단적 선택을 시키겠다 등의 협박을 했었다”고 말했다. 또한 “자신이 입을 열면 대한민국이 뒤집어 진다고도 하더라”라며 “‘네가 대한민국을 움직을 수 있는 사람이라면 내일 중앙언론사 부장급 언론인 한 명이라도 나에게 전화올 수 있게 만들면 네 말을 믿겠다’고 하니까 꼬리를 내렸다”고 말했다. 정재원PD는 조주빈에게 대담한 발언을 할 수 있었던 배경에 대해 “조주빈이 이런 식으로 자신을 포장하고 대부분 허풍임을 알아차렸기 때문”이라며 “그 다음날 어떤 사람으로부터도 연락이 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 ‘용감한 형사들’ 조주빈 검거→숨겨진 이야기 모두 공개
- 2022. 05. 20 09:24 연예
- 티캐스트 제공권일용 프로파일러가 ‘용감한 형사들’을 원픽 프로그램으로 꼽았다. 20일 방송되는 티캐스트 E채널 ‘용감한 형사들’에서는 전남구례경찰서 최낙길, 광주북부경찰서 류필성, 제주경찰청 유나겸 형사가 출연해 직접 해결한 용감한 사건을 소개한다. 특히 온 국민의 분노를 일으킨 ‘박사방 사건’을 수사한 유나겸 형사가 방송 최초 지금껏 알려지지 않았던 박사방 수사 과정을 공개할 예정이라 눈길을 끈다. 유 형사는 “지금도 피해가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가해자들이 어떻게 접근하는지 알려드리면 다음 피해를 막을 수 있지 않을까 해서 오랜 고민 끝에 출연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송은이는 “같은 범죄가 일어나지 않게 예방 차원에서도 꼭 필요한 프로그램이라서 결심하고 나오셨다”라고 했고, 권일용 프로파일러는 “유일한 프로”라고 자부심을 보였다. 이에 안정환은 “죄송한데 비슷한 프로그램을 몇 개 하지 않나”라고 장난스럽게 말을 건넸고, 권 프로파일러는 “(다른 데는) 형사가 안 나온다”라고 당황했다. 그는 “저는 오직”이라며 ‘용감한 형사들’을 원픽 프로그램으로 꼽은 뒤 “실제 형사들이 나와서 눈물도 흘리고, 희망찬 얘기도 하는 이런 프로그램이 어디 있는가”라고 이야기했다. 권일용 프로파일러의 자부심처럼 이번에도 ‘용감한 형사들’은 형사들이 직접 발로 뛰며 해결한 사건을 가져왔다. 경찰서로 신고전화가 왔고, 사건 현장에 도착한 형사들은 어린 세 남매의 시신을 마주했다. 까맣게 변한 채 부패가 진행되고 있는 아이들 시신 앞에서 부모들은 기도를 하고 있었다. 폭행으로 아이들을 사망에 이르게 한 부모들은 폭행의 이유로 “아이들의 몸에 들어간 마귀를 쫓기 위해 때렸다”라고 믿을 수 없는 답변을 했고, 출연진 모두가 경악했다. 그렇게 사건이 마무리되어갈 즈음, 부모의 입에서 “그 여자가 아이들을 때리라고 시켰다”라면서 제3의 인물이 등장했다. 사건의 전말을 들은 안정환은 “정말 악질이다”라며 분노했고, 송은이는 아이들을 생각하며 눈물을 보였다. 이어 전 국민을 충격에 빠뜨렸던 ‘박사방 사건’의 숨겨진 이야기가 벗겨진다. 유나겸 형사가 2020년 성 착취물을 제작해 인터넷 메신저의 텔레그램 대화방 ‘박사방’을 통해 유포한 혐의로 징역 42년을 받은 조주빈 검거 과정에 대한 모든 과정을 공개한다. 악을 처단하기 위한 형사들의 활약은 20일 방송되는 ‘용감한 형사들’에서 볼 수 있다. ‘용감한 형사들’은 E채널에서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50분 방송되며 티빙과 웨이브 등 OTT를 통해서도 공개된다.
주간경향(총 1 건 검색)
- [포커스]조주빈 얼굴 드러낸 ‘세 장면 체크’(2020. 04. 06 15:14)
- 2020. 04. 06 15:14 사회
- ㆍ실물과 이름 언론 첫 보도, 경찰의 신상공개 결정과 포토라인 발언 피의자 신상공개 요구가 이토록 거센 적은 없었다. ‘n번방’ 사건의 주범 중 한 명인 조주빈씨(25) 검거 소식이 알려진 직후였다. n번방 사건은 텔레그램에서 성착취 영상물을 공유·판매한 디지털 성범죄 사건이다. 조씨는 아동·청소년을 협박해 받아낸 디지털 성착취 영상물을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텔레그램에서 디지털 성착취 영상을 판매한 조주빈씨가 지난 3월 25일 오전 검찰 송치를 위해 서울 종로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 이석우 기자 n번방 가담자들에게 분노한 여론은 신상공개 요구로 이어졌다. n번방 피의자의 신상공개를 요청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은 4월 2일 오전 580만 명에 달했다. 지난 3월 24일 오마이뉴스 의뢰로 리얼미터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82%가 n번방 피의자 신상공개를 찬성한다고 밝혔다. 트위터에서 ‘#n번방_가입자_전원_신상공개’ 해시태그를 달고 공유된 게시물은 4월2일 오전에만 23만 건을 넘었다. 피의자 신상공개에 비판적이었던 시민사회 인사들도 n번방 피의자 신상공개는 필요하다고 봤다. 오창익 인권연대 사무국장은 “디지털 성범죄는 별다른 기술 없이도 사람을 죽일 수 있는 끔찍한 범죄”라며 “신상공개로 ‘제2의 조주빈’들에게 경각심을 불러일으켜 범죄 예방 효과가 크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오 사무국장은 지난해 전 남편과 의붓아들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고유정씨(36)의 신상공개 결정을 두고 “범죄 예방 효과를 비롯해 공익적 가치가 없다”고 비판했다. 언론이 먼저 공개한 이름 석 자 조씨의 신상공개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조씨의 신상을 맨 처음 세상에 공개한 것은 정부가 아니었다. 언론이었다. SBS는 지난 3월 23일 <8시 뉴스>에서 단독 보도로 조씨의 얼굴과 이름을 공개했다. 서울경찰청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 개최를 하루 앞둔 시점이었다. SBS는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수사에 도움을 주는 차원에서”, “국민 알권리를 위해”라는 단서를 달았다. 이전까진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만 어렴풋이 조씨의 이름이 떠돌았다. SBS 보도는 내용과 시점에서 논쟁을 불렀다. 보도에는 조씨의 대학 시절의 성적, 지인들이 말하는 성격 등이 담겼다. 조씨가 학보사 기자 때 쓴 칼럼도 알려졌다. 첫 보도 이후 세간의 관심이 조씨의 일거수일투족에 쏠렸고, 이후 여론이 조씨를 ‘악마화’하는 데 집중하게 됐다는 비판이 나왔다. 보도가 조씨 개인사에 치중한 나머지, 광범위하게 발생한 디지털 성착취 문제의 본질을 흐렸다는 지적이었다. 윤여진 언론인권센터 사무처장은 “다음날 공개될 가능성이 매우 컸던 조씨의 신상을 하루 먼저 공개해서 일상화된 디지털 성범죄를 예방하는 데 얼마나 도움이 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조씨의 대학 시절 행적이나 성격을 공개해 얻은 공익적 가치가 있었는지도 고민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경찰의 신상정보공개심의위 개최 하루 전 언론이 신상을 공개할 필요가 있었느냐는 지적도 뒤따랐다. 언론이 하루 먼저 조씨의 신상을 공개해서 얻는 공익이 크지 않다는 취지였다. 언론 보도가 빠르게 나와 피의자로 오인받던 시민이 ‘신상털이’ 피해를 덜 입었다는 반론이 맞섰다. 오 사무국장은 “이번 사건의 충격과 공포를 감안하면 어떤 언론이라도 조씨의 신상을 확인했다면 보도했을 것”이라며 “조씨를 악마화하는 보도도 아니었기에 특별히 언론 윤리를 지키지 않았다고도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일사천리’ 신상공개 결정 경찰은 지난 3월 24일 오후 신상정보공개심의위에서 조씨의 신상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신상정보공개심의위는 같은 날 오후 1시 30분에 시작해 1시간 넘게 진행됐다. 회의 종료와 신상공개 발표 사이의 시간 공백은 길지 않았다. 경찰이 보도자료로 조씨의 신상공개를 한 시점은 같은 날 오후 3시였다. 조씨의 신상공개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성폭력 처벌법)’에 근거해 진행됐다. 성폭력 처벌법에 따라 신상공개가 이뤄진 첫 사례다. 지금까지 모든 피의자 신상은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에 따라 공개됐다. 경찰 신상공개심의위는 조씨 신상을 공개하며 “범행 수법이 악질적·반복적”, “범죄가 중대하다”, “구속영장이 발부되고 인적·물적 증거가 충분히 확보됐다”고 했다. 모두 성폭력 처벌법에 규정된 신상공개 사유다. 피의자 신상공개는 일종의 행정 처분이다. 피의자 신분이기에 형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처분이 내려진다.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이나 성폭력 처벌법이 피의자 신상공개의 조건의 하나로 ‘충분한 증거가 확보됐을 때’를 단 이유도 형이 확정되지 않은 점을 고려했기 때문이다. 법원의 신상정보공개 명령을 받은 성범죄자에게 적용되는 신상고지와는 별개의 절차다. 경찰의 피의자 신상공개 결정에 따른 공식적인 불복절차는 규정에 없다. 법원에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하기에는 신상정보공개심의위 결정과 경찰의 신상공개가 거의 동시에 이뤄져 시간이 부족하다. 양홍석 법무법인 이공 변호사는 “지금은 신상공개 결정에 피의자가 이의를 제기할 방법이 사실상 없는 상황”이라며 “피의자 신상공개를 검찰의 기소 전후로 조정하고 피의자 방어권을 보장하는 제도 마련도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 신상공개는 공개재판이 원칙인 법원으로 사건이 넘어가기 전까지만 의미가 있다”며 “시간적 여유가 없어 불복절차를 두는 것은 쉽지 않다”고 했다. 포토라인의 역설 조씨는 지난 3월 26일 오전 처음으로 세상에 직접 얼굴을 드러냈다. 경찰의 신상공개가 이뤄진 다음 날이었다. 조씨는 서울 종로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면서 포토라인에 섰다. 조씨는 얼굴을 가리거나 고개를 숙이지 않았다. 경찰청 훈령 ‘경찰 수사 사건 등의 공보에 관한 규칙’은 얼굴 공개와 포토라인 설치를 할 수 있도록 규정한다. 반면 검찰은 경찰과 달리 조씨를 포토라인에 세울 수 없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1일 바뀐 검찰의 ‘형사사건 공개금지 등에 관한 규정’은 어떤 공적 인물도 수사과정 일체를 촬영·녹화·중계할 수 없도록 규정한다. 언론의 포토라인을 제한하는 규정도 담겼다. 이 규정은 검찰의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수사과정에서 피의자 인권 보호 등을 위해 개정됐다. 조씨가 경찰 포토라인에서 발언한 직후 논란은 더 불거졌다. 조씨는 포토라인에서 “피해자들에게 할 말이 없느냐”는 질문에 “멈출 수 없었던 악마의 삶을 멈춰줘 감사하다”고 답했다. 피해자를 향한 사과나 혐의를 인정하는 발언은 없었다. 조씨에게 발언을 하게 해 자아도취된 모습을 드러낼 기회를 줬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조씨는 손석희 JTBC 사장, 윤장현 전 광주광역시장 등을 언급하며 여론의 관심을 다른 방향으로 돌리기도 했다. 박이대승 불평등과시민성연구소장은 “n번방 피의자들의 신상을 공개한 뒤 모두 포토라인에 세운다고 가정하면 각자 하고 싶은 말을 할 기회를 주는 것”이라며 “여론의 초점이 피의자들의 발언을 따라가면서 디지털 성착취라는 문제의 본질이 흐려진다는 점에서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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