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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총 43 건 검색)

경북 동해안,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되나…주상절리 등 현장 실사
경북 동해안,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되나…주상절리 등 현장 실사
2024. 07. 11 21:55지역
... 등을 방문한다. 이후 영덕 해맞이공원, 포항 호미 반도 둘레길과 여남동 화석 산지, 경주 양남 주상절리와 골굴암 등을 찾아 지질학적 중요성과 탐방 기반 시설을 확인할 계획이다. 경주 양남 주상절리는...
‘삼시세끼’의 무대 만재도 주상절리, 천연기념물 된다
‘삼시세끼’의 무대 만재도 주상절리, 천연기념물 된다
2024. 04. 09 15:17문화
... 주상절리’는 해안절벽을 따라 이어진 주상절리가 바다와 어우러지며 빼어난 경관을 드러낸다. 주상절리는 화산이 폭발하면서 나온 뜨거운 용암이나 화산 쇄설물들이 급격한 냉각에 따른 수축 과정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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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탄강 주상절리길에 편의시설 등 ‘명소화 사업’ 착수
한탄강 주상절리길에 편의시설 등 ‘명소화 사업’ 착수
2024. 01. 17 12:50지역
... 120㎞에 이르는 한탄강 주상절리길 조성사업을 올해 말 완공한다. 올해 말 완공되는 한탄강 주상절리길. 연합뉴스 경기도는 이에 맞춰 주요 탐방 거점에 화장실 및 휴게시설 설치 등 이용자 편의시설...
수직·수평 화산암 돌기둥 빼곡한 ‘포항 오도리 주상절리’, 천연기념물 된다
수직·수평 화산암 돌기둥 빼곡한 ‘포항 오도리 주상절리’, 천연기념물 된다
2023. 06. 07 11:31문화
... 어우러져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한다. 섬 전체가 육각·오각형 형태의 수직 주상절리, 또 수평 주상절리 등 방향성이 다른 다양한 형태·크기의 주상절리 기둥들이 빼곡하다. 3~4개의 섬으로 나눠져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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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총 3 건 검색)

[투어테인먼트]‘주상절리 잔도길’ 옆 철원 고석정 국민관광지
[투어테인먼트]‘주상절리 잔도길’ 옆 철원 고석정 국민관광지
2022. 05. 19 17:51 생활
고석정 전경. 사진|한국관광공사고석정(孤石亭)은 철원팔경 중 하나이며, 철원 제일의 명승지이다. 한탄강 한복판에 치솟은 10여미터 높이의 기암의 양쪽 사이로 옥같이 맑은 물이 휘돌아 흐른다. 신라 진평왕 때 한탄강 중류에 10평 정도의 2층 누각을 건립하여 고석정이라 명명했다 하며, 정자와 고석바위 주변의 계곡을 통틀어 고석정이라 한다. 지방기념물로 지정된 고석정은 신라 진평왕과, 고려 때는 충숙왕이 찾아와 노닐던 곳이라고 한다. 고석정이 더욱 유명해진 까닭은 임꺽정(林巨正, ?-1562)의 배경지로 알려지면서부터이다. 철원은 신생대 제4기 홍적세에 현무암 분출로 이루어진 용암대지로서 북북동에서 남남서 방향으로 한탄강이 흐르면서 침식활동을 통해 곳곳에 화강암의 주상절리(柱狀節理)와 수직 절벽을 이루었다. 추가령구조대의 중심에 위치하여 후에 경원선의 통과지가 되기도 한 철원은 임꺽정 생애 중에도 칩거하기 좋은 장소였는지, 고석정 건너편에 돌벽을 높이 쌓고 산성 본거지로 삼았다 한다. 당시 함경도 지방으로부터 이곳을 통과하여 조정에 상납할 조공물을 탈취하여 빈민을 구제하는 등 부패한 사회계급에 항거하였다 한다. 고석정. 사진|한국관광공사누각은 6·25 동란 때 소실되었는데, 1971년 지방 유지들의 도움으로 10평의 2층 누각 형식의 정자가 다시 건립되었으나, 1996년 수해로 유실되었고 1997년 재건축하였다. 현재도 강 중앙에 위치한 20미터 높이의 거대한 기암봉에는 임꺽정이 은신하였다는 자연 석실이 있고 건너편에는 석성이 남아 있다.이곳은 풍치가 수려하여 철원8경의 하나로서 연중 관광객이 끊이지 않는 국민관광지이다. 이곳에서 상류로 약 2㎞지점에 직탕폭포와 하류 약 2㎞ 지점에 순담이 위치해 있으며 넓은 잔디광장과 다목적 운동장 등이 시설되어 있어 사시사철 어느 때나 관광객이 즐겨찾고 있다. 또한 철의 삼각 전적지 관리사무소가 있어 사계절 안보관광과 겨울철에는 철새관광도 함께 할 수 있는 관광의 최적지이다. 고석정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정자. 사진|한국관광공사.
여행 박스1주상절리 잔도길’ 옆 철원 고석정 국민관광지
[투어테인먼트]중국 장가계의 잔도, ‘철원 주상절리길’에서 만나다
[투어테인먼트]중국 장가계의 잔도, ‘철원 주상절리길’에서 만나다
2021. 09. 24 07:46 생활
강원도 철원에는 세계적인 수식어를 붙여 보는이의 웃음을 자아내는 여행지가 곧잘 있다. 동양의 나이아가라라 불리는 ‘직탕 폭포’가 대표적인 예이다. 그 자체로 고고한 매력이 있는 폭포를 나이아가라라 명명한 탓에 쓴웃음이 나오기도 한다. 최근 임시 개통으로 많은 사람들을 맞았던 ‘한탄강주상절리길’도 장가계의 잔도를 운운 하다보면 낭패를 볼 수 있다. 그냥 그 자체로 충분히 아름답다. ‘한탄강주상절리길’은 순담계곡에 새롭게 설치된 ‘잔도’다. 총 1㎞로 임시 개통이라 왕복 2㎞의 부담없는 산책 길이 됐다. 하지만 고소공포증이 있는 사람들에게 어느 정도 용기가 필요하다. 대개의 디딤판이 밑이 훤히 보여, 고소공포증이 심한 이들엔 자책길이 될 수 있으니…. 하지만 걷다보면 주변 경치에 취해고소공포증을 잊을 수 있는 ‘단기 기억상실’의 기적을 맛볼수도 있다. 정식 개통은 10월 쯤으로 알려졌다. 주상절리는 마그마, 용암 등이 이 곳을 휘저으며 만든 지형으로 바위가 시루떡처럼 켜켜이 쌓인 모양을 하고 있다. 잔도는 절벽에 구멍을 내 나무를 꽂아 만든 위험천만한 길이다. 이곳은 그것의 모양만 취했을 뿐, 철심을 튼튼히 박았으니 그나마 안심이다. 이곳은 지역 주민들이 ‘수도원’이란 지명으로 부르기도 한다. 1940년 대 기독교계 수도원이 오늘 날까지 이어진다. 예전에는 통성기도 등을 오해한 사람들의 괴담도 끊이지 않았다. 순담계곡은 철원 레프팅의 매카로 알려진 곳이긴 하나, ‘코로나19’ 등으로 그 다이나믹한 광경은 더이상 볼 수 없다. 그 덕에 진입도로나 주차장 등이 잘 갖춰져 있다. 이곳을 찾을 때, 내비게이션에 ‘순담계곡’을 검색해야 한다. ‘한탄강주상절리길’을 검색하면 미개통 출발지인 경기도 연천으로 안내할 수 있다. 손꼽아 기다리면, 어느 누군가에겐 앞에서 허언이라 말한 ‘한국의 장가계 잔도’를 이곳에서 만날 수도 있겠다.
[여행 박스1]중국 장가계의 잔도‘철원 주상절리길’에서 만나다
전남 고흥에서 발견된 주상절리란?
전남 고흥에서 발견된 주상절리란?
2016. 04. 26 14:24 생활
전남 고흥에서 발견된 주상절리…이례적 내륙 발견 전남 고흥의 한 골재 재취장에서 학술적 보존 가치를 지닌 큰 규모의 주상절리가 발견됨에 따라 세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고흥군은 최근 관내 ㄱ업체가 관리하고 있는 도화면 구암리 일대 골재 채취장에서 주상절리 지대가 확인됐다고 26일 밝혔다. 이 주상절리는 현재 드러난 규모만 높이 20~30m에 폭 100m로 수직형과 방사형 구조를 동시에 지녀 학술적 가치가 높다. 또 주로 해안가에 발견되는 주상절리가 내륙에서 발견된 것은 이례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고흥군 제공 고흥군 제공주상절리는 용암이 식으면서 기둥 모양으로 굳은 것으로 4각부터 6각형으로 다양한 모습으로 나타난다. 용암이 식고 굳음을 반복함에 따라 규칙적인 균열이 수직으로 발달해 수천개의 기둥 모양이 생성되는데 이를 주상절리라고 한다. 고흥 주상절리는 이미 5~6년 전 골재 채취 과정에서 처음 발견됐지만 별다른 보존 없이 방치돼 채 골재 채취가 계속됐다. 최근 환경단체의 보존요구와 일부 지질학자들이 현장을 방문하면서 보존과 관리에 대한 요구가 높아졌다. 환경단체 관계자는 “누가 보더라도 보전이 필요한 곳임을 한눈에 알 수 있다”며 “주상절리가 값싼 골재로 분쇄돼 팔리기 전에 골재 채취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배창호 고래사냥 투신

주간경향(총 1 건 검색)

[8인8색 여행특집]평일에도 북적이는 한탄강 주상절리(2022. 06. 17 11:21)
2022. 06. 17 11:21 문화/과학
ㆍ서울서 차로 1~2시간에 만날 수 있는 일상탈출 여행지 아뿔싸. 오산이었다. 붐볐다. 아침 일찍부터 10여대의 관광버스와 개인차량들이 기자가 도착한 순담매표소 앞에 가득했다. 애초 기획안은 ‘혼자 떠나는 한탄강 주상절리 여행’이었다. 평일이니 사람이 없을 줄 알았다. 평일임에도 이렇게 관광객이 많다니, 지자체 입장에서는 대성공이다. 한탄강 주상절리길은 지난해 11월 개통 이후 누적관객 50만명을 돌파했다. 협곡을 따라 약 2.9㎞에 이르는 잔도길이다. / 정용인 기자 기사를 찾아보니, 지난 6월 7일자로 지난해 11월 19일 개장 이래 누적 관광객 50만명을 돌파했다고 한다. 월요일에 이 정도니 주말엔 더 많은 관광객으로 붐빌 듯싶다. 화요일은 휴무다. 순담매표소에서 드르니매표소까지 ‘잔도(棧道)’길은 약 2.9㎞. 평균 예상 도보시간은 약 2시간이다. 차량을 매표소 한곳에 주차하면 다시 같은 길을 돌아와야 하므로 3~5시간은 비워놓아야 한다. 다행인지 아내가 기자의 한탄강 주상절리길 여행에 동행했다. 기자를 순담매표소에 내려준 다음 드르니매표소로 가서 기다리기로 했다. 차량으로는 약 15분 거리. 당장 편하긴 했는데, 만약 왕복으로 돌아오는 길에 경치를 완상했다면 또 다른 느낌이었겠다는 생각도 든다. 서울을 벗어나 차로 1~2시간이면 방문 가능한 한탄강 일대는 아직 그리 많이 알려지지 않은 명소가 많다. 삼부연폭포 누적 관광객 50만명 돌파한 주상절리길 관광객의 대부분은 장년·노년층이다. 의도치 않게 스쳐 지나가며 대화를 엿들었다. “자녀진학, 사는 동네, 복지관…” 등의 노하우와 정보를 교환하고 있었다. 한 장년층 남성이 맞은편 주상절리 절벽에서 떨어지는 폭포를 두고 “저거는 진짜가 아니라 가짜로 물을 끌어다 쏟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확한 정보는 아닌 듯싶다. 2.9㎞에 이르는 주상절리길에서 폭포를 여럿 목격했다. 아직 장마철이 오지 않아 폭포 줄기가 약하긴 했는데, 장마철이 지나면 더 장관일 것으로 보인다. 승일교 잔도(험한 벼랑 같은 곳에 선반처럼 매달아 낸 길)를 걸으며 드는 상념. 주상절리가 한쪽 면만 발달한 것도 아닐 테고, 잔도가 설치된 이쪽에도 있었을 텐데 맞은편에서 보면 이쪽은 관광을 위해 자연경관을 훼손한 것이 아닌가. 벌써 7~8년째 논란을 빚고 있는,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설치를 둘러싼 갈등을 떠올렸다. 케이블카 설치를 찬성하는 쪽에서는 설치 장소를 제외하면 다른 곳의 훼손을 막는다고 주장한다. 환경단체들은 경관파괴를 비판하고…. 양측 입구의 매표소를 설치한 곳은 강원도 철원이지만 잔도에서 바라보는 경관은 경기도 포천 쪽이다. 한탄강은 경기도 연천·포천·철원에 걸쳐 흐르고 있다. 고석정 잔도가 생각보다 가파르진 않았다. 각 매표소 인근에 경사가 가파른 계단이 두세 곳 있는데 체력이 약한 사람에게는 ‘고비’가 될 것이다. 군데군데 쉬어갈 전망쉼터도 많았다. 무리한 욕심만 부리지 않으면 된다. 예전에 본 한탄강 물빛은 쪽빛이었다. 초여름, 몇 번의 비 끝에 방문한 한탄강 물은 흙빛으로 변해 있었다. 매표소 입장료는 1만원. 이중 5000원은 ‘철원사랑상품권’으로 돌려받는다. 드르니매표소 바로 바깥엔 이제 막 들어선 커피숍이 있다. 2시간 걸음 끝에 목이 탄 관광객들로부터 상품권을 갈퀴로 끌어모을 것으로 짐작된다(주차장 맞은편엔 철원군 농산물과 가래떡 등을 파는 임시천막 상점도 있다). 화적연 차를 타고 가다 보니 눈에 익은 한 평범한 음식점이 나온다. 문을 닫았다. 저길 언제 갔더라. 2년 전 이 무렵, 주말에 삼부연폭포를 방문해 ‘차박’하고 돌아가던 길에 아침밥을 먹은 해장국 집이다. 어럽쇼, 하고 내비게이션을 찍어보니 삼부연폭포가 2㎞쯤 근처다. 예전에 올 때는 고속도로 통행료를 2차례 내고 포천 쪽으로 해서 왔는데? 바로 삼부연폭포로 핸들을 돌렸다. 폭포주차장의 한편에 삼부연폭포로 가는 굴이 나 있다. 새로 터널이 뚫리기 전엔 이곳이 주 통행로였다. 삼부연폭포에서 차박한 이야기를 SNS에 올렸더니 이 동네 출신인 대학 후배가 “1970~1980년대 <전설의 고향> 단골 촬영지였다”라고 회상하는 글로 답했다. 아우라지 배게용암 다음 일정은 승일교다. 한국전쟁 전 북한에서 짓기 시작해 완공은 이승만 정부 때 한 특이한 다리다(표식을 보니 1948년 8월 북한에서 짓기 시작해 1958년 12월 3일 남한이 완공했다. 시작과 완성의 시공법과 주체가 달라 아치의 크기 등 교각 모양이 구분된다고 한다). 지금은 인근에 승일교와 비슷한 아치공법을 사용한 현대식 다리(한탄대교)가 들어섰고, 도보여행객들만 맞이한다. 비둘기낭폭포 어느 틈에 사라진 고석정 반공박물관 한탄강 일대는 가볼 만하지만, 아직 그리 많이 알려지지 않은 명소가 많다. 그나마 많이 알려진 명소가 고석정이다. ‘고석정 국민관광지’는 위 승일교에서 약 3㎞ 떨어져 있다. 예전에 이곳에 왔을 때 입구에 전시돼 있던 비행기나 탱크 그리고 반공전시관이 기억난다. 간첩이 소지하고 있던 난수표나 깨알 같은 글씨로 적혀 있는 지령문, 통일혁명당 강령 등이 신기해 사진을 찍었다. 방문한 게 5년은 안 된 것 같은데 싹 사라졌다. 철원의 봄·여름·가을·겨울을 주제로 한 조형물과 철원 특산품 전시관으로 바뀌었다. 입구의 안내인에게 예전 전시 물품은 어디로 갔냐고 물었다. “폐기했거나 일부는 DMZ 안의 평화전망대 쪽으로 옮겼을 거예요.” 한탄강 하늘다리 고석정을 내려가는 길은 계단이 가파르다. 내려갈 때는 모르지만 다시 오를 때는 인내심을 시험케 한다. 마침 비까지 내렸다. 중간중간에 있는 나무의자들도 젖어 앉을 수도 없는 노릇이다. 고난 끝의 행복일까. 탁 트인 경치는 운치가 있다. 협곡 사이에 솟은 약 15m의 바위엔 노송들이 뿌리를 내리고 있다. 영화촬영지로도 유명하다. 몇년 전에 왔을 때는 없던 나루터가 바위 앞 모래무지에 만들어져 있다. 처음 방문한 사람은 예전부터 있었던 것으로 착각할 터. 만들어진 전통인가. 화적연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수요일 DMZ 방문을 마치고 들렀다. 숲속 1차선 도로를 달려가다 보니 나왔다. 한꺼번에 차 2대가 통행하기 어려울 정도로 좁은 구간이 제법 되는데 아마 주말에 방문하려면 꽤 곤욕을 치를 듯하다. 비가 내려 그렇지, 화적연 바위 맞은편 숲속엔 편히 쉴 수 있는 나무의자와 나무 사이에 해먹 등이 마련돼 있었다. 고즈넉하게 흐르는 물결에 상념들을 떠내려 보낸다면 좋은 안식이 될 듯싶다. 매일 폭포 방문으로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번 기획 이전 주말이면 제일 많이 방문한 장소이기도 했다. 비둘기낭폭포를 방문하려면 주한미군 로드리게스 훈련장 옆길을 달려야 한다. 주말에도 심심치 않게 훈련을 하는 일단의 미군을 조우하곤 했다. 재인폭포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는 이 기사를 기획하며 낸 제목이었다. 한탄강 일대는 주말에 방문해도 사람들이 거의 없다. 과거 보통 집에서 꾸물거리다 점심을 먹고 2~3시쯤 나와 별 계획 없이 방문한 탓일 수도 있다. 서울 시내를 빠져나오면 보통 1시간에서 2시간 사이에 한탄강의 주요 명소는 거의 방문이 가능했다. 멀리서 구경만… 결국 우리가 남긴 업보 재인폭포나 비둘기낭폭포로 내려가는 계단 입구는 자물쇠로 채워져 있다. 비둘기낭폭포는 코로나 감염병 때문에 개방하지 않는다고 했고, 재인폭포는 관람 가능한 시기가 4~5월, 9~11월로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만 개방한다. 재인폭포에 입장할 때는 혹시 있을지 모르는 낙석에 대비해 입구에 비치된 플라스틱 헬멧을 써야 한다. 2곳 다 이번에 기자가 방문했을 때 아무도 없었다. 해지기 직전 시간이라 더더욱 그랬을 텐데, 코로나19 시기를 맞이해 장애인 통행로 공사를 하는 재인폭포의 경우 공사 인부들도 모두 퇴근했는지 보이지 않았다. 살짝 오싹한 느낌이 들 정도였다. 정비 작업에 들어가기 전 비둘기낭폭포나 재인폭포는 폭포 바로 앞까지 방문할 수 있었다. 한 10년 전쯤이려나, 가족·친인척들과 함께 재인폭포에 발을 담그고 가지고 온 휴대용 가스레인지에 삼겹살을 구워먹던 기억이 난다. 이제는 불가능하다. 주로 먼 발치 전망대에서 구경만 할 수 있다. 그동안 자연을 너무 많이 누렸다. 우리의 업보(業報)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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