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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총 60 건 검색)

대주주 지배력 높이는 ‘자사주 마법’ 막는다…31일 시행
2024. 12. 24 14:14경제
... 배정이 이뤄져왔다. 상장사 대주주들은 이같은 허점을 이용해 인적분할 과정에서 자사주를 활용해 지배력을 높이는 꼼수를 써왔다. 가령 자사주 지분율이 30%인 A회사를 인적분할한다면, 이를 통해 만들어진...
자사주대주주
총수일가, 책임은 없이 지배력 강화 여전
2024. 12. 19 20:25경제
작년 미등기 임원으로 경영 참여 163곳…전년보다 되레 증가 ‘집중투표제’ 실시는 1건뿐…소수주주 의결권 강화 ‘유명무실’ 대기업집단에 총수일가가 법적 책임에서 자유로운 미등기 임원으로 재직하는...
총수집중투표제이사회의결권
[어떻게 생각하십니까]회삿돈 짜내 회장 지배력 방어…고려아연 미래는 고려됐을까
2024. 10. 04 06:00경제
... 필요하면 발행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문제는 적절성이다. 자사주 매입은 합법적인 지배력 방어 수단이지만, 여기에 회사 자금을 쓰는 것은 현 경영진인 최윤범 회장의 사익을 위해 사유화하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주)고려아연, 회장 지배력 방어에 ‘회삿돈 1조5천억’ 투입
2024. 10. 03 17:16경제
... 매입 방식으로 주당 83만원에 공개매수에 나선다고 지난 2일 공시했다. 주식 공개매수란 회사 지배력 확보를 목표로 불특정 주주를 대상으로 기간을 정해 정해진 가격으로 주식을 사는 것을 말한다....
고려아연공개매수지배력경영권최윤범MBK영풍

스포츠경향(총 5 건 검색)

‘포스트 이니에스타’로 평가받던 푸이그, MLS에서 ‘메시 놀이’ 지배력···MLS컵에서 십자인대 끊어진 채로 결승 골 도움 후 시즌 마감
2024. 12. 03 10:13 축구
게티이미지코리아 지난 2일 미국 캘리포이나주 카슨 디그니티헬스 스포츠파크에서 열린 MLS(미국 메이저리그사커)컵 서부 컨퍼런스 결승 LA갤럭시-시애틀 사운드스전. 스페인 명문 바르셀로나 유스팀에서 성장한 LA의 리키 푸이그가 팀의 1-0 승리를 이끄는 결정적인 도움을 올렸다. 그런데 이날 도움이 왼 무릎 십자인대가 끊어진 상태에서 나온 것이라고 전해졌다. 푸이그는 이날 경기 후반 초반에 왼 무릎에 불편함을 호소하면서도 계속 뛰었다. 그 이후로도 30분 이상을 그라운드를 지켰고, 결국 후반 35분 데얀 조벨리치의 결승 골을 도왔다. 후방에서 패스를 넘겨받은 푸이그는 4명의 수비가 둘러싼 상황에서 수비 뒷공간으로 뛰어들어가는 조벨리치의 움직임을 보면서 감각적인 패스를 넣어 줬다. 시애틀 수비라인을 무너뜨리며 노마크 슈팅 찬스를 잡은 조벨리치가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깔끔하게 골을 마무리했다. 구단은 경기 뒤 푸이그가 십자인대 파열로 수술을 받게 된다고 공식 발표했다. 푸이그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오늘 새 도전이 시작된다. 몇 달간 경기장을 떠나겠지만 더 강해져서 복귀하겠다. 이 클럽에서 역사를 계속 만들어갈 준비가 됐다”고 적었다. 푸이그는 바르셀로나 시절 차비 에르난데스,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의 뒤를 이을 재목으로 기대를 받았던 선수다. 하지만 차비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자신이 전력에서 제외되자 유럽 리그에 비해 한 수 아래로 평가된 미국 MLS행을 택해 세계를 놀라게 했다. 푸이그는 “때로는 전진하기 위해 안전지대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MLS로 향한 이유를 밝혔다. 2022년 8월 LA에 입단한 푸이그는 LA의 간판스타로 리그를 지배하고 있다. 풀타임 두 번째 시즌인 올해는 29경기를 뛰며 16골 14도움을 기록했다. LA는 그의 활약으로 서부 컨퍼런스에서 2위(승점 64점·19승8무7패)에 올랐다. 포스트시즌 4경기에서 4골 4도움을 기록했다. 경기 기여도는 절대적이다. 이번 시즌 2497번의 패스를 시도해 87.7%의 성공률을 기록했다. 키패스는 60개다. 영국 ‘기브미스포츠’는 3일 푸이그의 부상 소식을 전하며 “푸이그가 뛴 LA의 마법같은 시즌, 그는 훨씬 더 나은 엔딩을 받을 만하다”는 제목으로 푸이그의 활약에 찬사를 보냈다. 이 매체는 “푸이그의 영향력은 경기를 만드는 능력에 있다. 단순히 축구를 하는게 아니라 경기를 조율한다. 짧든, 복잡하든, 대각선 장거리 패스 등 그의 패스는 수비를 무너뜨린다. 그의 패스는 보이지 않는 끈에 의해 움직이는 것 같다”고 했다. 또 “푸이그를 막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상대가 맨마킹, 섀도잉 등으로 수비 둘을 붙여도, 늘 수비보다 앞서 있다. LA의 모든 볼 점유에 있어 그의 영향력을 부인할 수 없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꾸준이 공간을 만들어낸다”며 물오른 경기력에 엄지를 들었다. LA는 2014년 통산 6번째 우승 이후 10년 만에 MLS컵 결승에 진출했다. 하지만 푸이그 없이 우승에 도전하는 어려운 과제를 안게 됐다.
[NBA] ‘우승 2회’ 전설의 평가 “듀란트, 지배력 떨어졌다”
2022. 10. 28 09:42 스포츠종합
케빈 듀란트가 패배한 뒤 모습. 게티 이미지 제공 1980년대에 배드 보이즈를 이끌고 리그를 점령했던 아이재아 토마스가 브루클린 네츠(이하 브루클린)의 케빈 듀란트(34)가 더 이상 리그를 지배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28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NBA TV는 듀란트의 22-23시즌 코트 마진을 공개하면서 토마스의 말인 “듀란트의 지배력은 더이상 존재하지 않는다”를 인용해 게재했다. 공개된 듀란트의 코트 마진은 -58로 22-23시즌 모든 선수 중 꼴찌에 해당한다. 이는 브루클린이 이번 시즌에 부진했다는 것을 나타낸다. 코트 마진이 해당 선수에 대한 모든 것을 표현할 수 없을 것이다. 듀란트는 4경기 동안 평균 36.3분 출전 32.3득점 4.8리바운드 3.8어시스트 2블록 야투 성공률 52.4% 3점 성공률 31.8%(5.5개 시도) 자유투 성공률 87.8%(10.3개 시도)를 기록지를 풍부하게 만들었다. 다만, 오클라호마시티 썬더 시절이나 20-21시즌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보여준 밀워키 벅스와의 혈전에서 팀을 이끌었던 장면을 볼 수 없는 것도 사실이다. 실제로 브루클린은 1승 3패를 기록 중이다. 브루클린의 부진에는 다양한 원인 중에는 듀란트의 지배력이 떨어진 것도 있겠지만, 가장 큰 요인은 스티브 내쉬 감독의 존재와 벤 시몬스의 부진으로 평가된다. 내쉬 감독은 전문가들로부터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의 닥 리버스 감독과 함께 가장 먼저 경질될 가능성이 큰 코치로 뽑힌다. 그는 ‘듀란트·어빙 고’라고 불릴 만큼 전술에서의 다양성을 찾아볼 수 없었고 타임아웃을 부르는 타이밍 등 여러 가지로 부족한 모습을 노출하고 있다. 시몬스는 제임스 하든 트레이드로 브루클린에 합류했고 팀 수비와 유기적인 볼 흐름을 만들어 낼 것으로 기대됐으나, 4경기 평균 5.3득점 5.8리바운드 7.5어시스트 3.3파울 야투 성공률 45%로 부진했다. 무엇보다 6파울로 인한 퇴장을 벌써 2번이나 당했고 직전 경기에서 밀워키 벅스의 야니스 아데코툰보를 전혀 제어하지 못하는 모습으로 브루클린 팬들의 기대감을 실망감으로 바꿨다. 한편 NBA TV가 공개한 코트 마진 순위에는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제임스 와이즈먼(-54), 조던 풀(-52)과 휴스턴 로키츠의 제일런 그린(-53), 자바리 스미스 주니어(-52)가 듀란트에 뒤를 이었다.
LPGA 지배력 떨어진 한국여자골프, 반등이 필요해
2021. 08. 23 15:23 스포츠종합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를 호령하던 한국 낭자군의 지배력이 점점 퇴조하고 있다. ‘권불십년’이란 말을 넘어 지난 20년 가까이 LPGA 투어의 대세로 군림해온 한국여자골프의 위상은 올들어 현저히 떨어졌다. 김세영(왼쪽)이 23일 스코틀랜드 앵거스의 카누스티 골프 링크스에서 열린 AIG 위민스 오픈 최종라운드 4번홀에서 조지아 홀(영국)과 그린을 살피고 있다. 앵거스ㅣAP연합뉴스23일 끝난 LPGA 투어의 올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AIG 위민스 오픈에서 스웨덴의 안나 노르드크비스트가 우승하면서 한국은 지난 10년간 이어온 메이저 대회 우승행진을 멈췄다. 3라운드까지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8위로 역전우승에 도전했던 김세영은 최종라운드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공동 13위(6언더파 282타)로 마쳤다. 한국선수가 올해 우승경쟁을 한 메이저 대회는 이정은6이 7타차 역전패로 2위를 차지한 에비앙 챔피언십 뿐이다. ANA 인스퍼레이션에서는 김세영이 7타차 공동 3위, US 여자오픈에서는 5타차 공동 7위,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는 김효주가 9타차 공동 3위로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한국선수들이 올시즌 LPGA 투어 22개 대회에서 거둔 우승은 3승(박인비, 김효주, 고진영)뿐이다. 2015·2017·2019년 각각 15승씩 거둬 절정을 구가했던 강세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한국선수들의 이동이 위축된 2020년 이후 현저히 약해졌다. 코로나19 때문에 많은 대회가 취소된 지난해 7승에도 올해는 못미친다. 이런 분위기가 2020 도쿄 올림픽 성적과도 직결됐다. 한국은 여전히 세계랭킹 2위 고진영을 비롯해 박인비, 김세영, 김효주 등이 세계 10위 안에 있고 이정은6, 유소연, 전인지, 박성현 등이 활약하고 있지만 올 시즌 남은 9개 대회에서 당장 우승을 기대할 수 있는 경기력을 보이는 선수는 고진영, 박인비를 비롯해 몇 명밖에 되지 않는다. 올시즌 ‘절대강자’가 된 넬리 코르다(미국)의 강세에 에리야 쭈타누깐, 패티 타와타나낏(이상 태국), 유카 사소(필리핀) 등 동남아 선수들의 약진, 그리고 호주와 유럽세의 견고한 버팀은 한국이 더이상 대세가 아님을 보여주고 있다. 한국선수들의 자체 경쟁력 약화도 지적된다. 일부 선수들은 부상으로 힘들어 하고 있고, 일부는 한국 복귀를 준비중이다. 어느 대회에서든 일정수가 톱10에 들며 안정적으로 투어 생활을 하고 있지만, 한국선수들 사이에서도 우승을 목표로 끊임없이 경쟁하던 과거와는 다른 분위기가 감지된다. AIG 위민스 여자오픈에서 4년만에 부활한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가 말한 ‘절대 포기하지 않는 강한 승부욕’과 최선의 노력, 국내에서 2년 만에 우승한 뒤 “톱10에 만족했던 자신을 반성했다”고 한 임희정의 강한 목표의식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재용 재판 속보] “삼성물산 합병, 이재용 지배력에 유리한 효과”
2017. 08. 25 14:43 생활
[이재용 재판 속보] “삼성물산 합병, 이재용 지배력에 유리한 효과” /YTN
이재용

주간경향(총 2 건 검색)

[신간 탐색]호모 사피엔스 지배력을 잃다(2017. 05. 22 15:58)
2017. 05. 22 15:58 문화/과학
호모 데우스 유발 하라리 지음·김명주 옮김 김영사 펴냄·2만2000원 의 저자 유발 하라리가 돌아왔다. 전 세계 45개국에서 출간돼 500만부 이상 팔린 의 후속작인 이 책은 7만년의 역사를 거쳐 마침내 지구를 정복한 영장류 호모 사피엔스가 이제 무엇을 추구하며 어디로 나아가는지를 다룬다. 21세기는 인간이 경제성장과 과학기술 발전 등으로 기아와 역병, 전쟁을 통제할 수 있게 된 시기였다. 하라리는 “짐승 수준의 생존투쟁에서 인류를 건져올린 다음 할 일은 인류를 신으로 업그레이드하고, ‘호모 사피엔스’를 ‘호모 데우스로’ 바꾸는 것”이라고 말한다. 지난 시기 인류를 괴롭혔던 역병이나 기아를 보기 좋게 제압한 인류는 이제 다음 수순으로 이제껏 신의 영역이었던 불멸과 행복, 그리고 신성을 꿈꾼다는 것이다. 그것이 바로 하라리가 말하는 ‘호모 데우스’다. 데우스(Deus)는 라틴어에서 유래한 단어로 ‘신’을 의미하는데, 번역하면 ‘신이 된 인간’쯤 된다. 그러나 그가 내다보는 호모 데우스의 미래는 디스토피아에 가깝다. 이는 곧 그가 전작에서 다뤘던 호모 사피엔스의 종말, 인본주의의 종말을 의미하기도 한다. 그가 예견하는 미래란 예컨대 이런 모습이다. ‘산업혁명이 노동자 계급을 창조했다면, 다음에 올 거대한 혁명은 쓸모없는 계급을 창조할 것이다.’ ‘인간은 기계와 싸우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기계와 합병할 것이다. 그것은 전쟁이 아니라 결혼이다.’ 책의 결론 격인 3부, ‘호모 사피엔스 지배력을 잃다’에서 하라리는 인간의 자유의지와 인본주의의 몰락에 많은 부분을 할애한다. 생명공학과 사이보그 공학, 비유기체 합성이 이런 미래를 앞당긴다. 인간의 의지조차 조작 가능한 미래에 인간성은 어떤 의미를 가지게 될까. ‘초인간’의 도래와 인본주의의 퇴색, 데이터교의 지배 등 그의 예견은 섬뜩하고도 논쟁적이다.
신간 탐색
[영화 속 경제]시장 지배력 커지는 경제공룡들(2014. 01. 14 14:26)
2014. 01. 14 14:26 경제
백악기 아메리카 대륙에는 어떤 공룡이 살았을까. 영미 합작 애니메이션인 ‘다이노소어 어드벤처 3D’는 7000만년 전 알래스카 인근에 살았던 아메리카 공룡들의 이야기다.  주인공은 어린 공룡 파치. 파치는 초식공룡인 파키리노사우루스다. 막내인 파치는 약골이다. 형 스카울러에 밀려 먹이를 제대로 못 먹을 정도다. 추위가 찾아오자 파키리노사우루스 무리들은 풀과 나무를 찾아 따뜻한 남쪽으로 이동한다. 그때 산불이 난다. 리더인 아빠는 육식공룡인 고르곤(고르고사우루스)과 싸우다 죽는다. 엄마 역시 산불 속에서 가족을 구하다 목숨을 잃는다. 파치와 형, 여자친구 주니퍼는 고르곤의 공격을 피하다 무리에서 떨어져 나온다. 이들은 다시 무리와 합류할 수 있을까. 그래서 파치는 아빠에 이어 무리의 리더 자리를 되찾을 수 있을까. ‘다이노소어 어드벤처 3D’의 미덕은 실감나게 재현된 배경이다. 광활한 알래스카 원시의 모습은 한 폭의 그림 같다. 애니메이션이라는 게 느껴지지 않을 정도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게 원시 그대로의 느낌이 남아 있는 자연을 3D 카메라로 직접 찍었다고 한다. 메가폰을 잡은 닐 나이팅게일 감독은 “카메라를 가지고 7000만년 전 과거로 돌아간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원작은 영국 BBC의 6부작 다큐멘터리 ‘공룡 대탐험’(Walking with Dinosaurs)이다. 중간 중간 삽입한 유머는 전형적인 할리우드 스타일이다. 공룡은 덩치가 크고 위협적인 존재다. 경제규모가 커지고 집중화가 심해지면서 경제에서도 ‘공룡’을 붙인 집단이 나타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유통공룡’이다. 유통 분야의 대기업을 말한다. 롯데와 신세계는 양대 유통공룡이다. 롯데는 롯데쇼핑, 롯데홈쇼핑, 롯데마트, 롯데백화점, 세븐일레븐 등의 유통 기업을 거느리고 있다. 신세계는 이마트와 신세계백화점이 있다. 유통공룡들은 지역 유통업체와 전통시장을 고사시킨다며 경제민주화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NH농협금융이 우리투자증권 등을 사들이겠다고 하자 ‘금융공룡’이라는 단어가 많이 보인다. 기존 금융공룡은 우리금융지주였지만 증권사, 생명 등을 패키지로 매각하면 크기가 대폭 쪼그라든다. 하지만 월마트, 아마존 등 글로벌 유통공룡과 비교하면 국내 유통 대기업을 ‘공룡’이라 부르기는 쑥스럽다. 금융권 역시 시티그룹, HSBC, 골드만삭스 등과 비교하면 ‘아기공룡’ 수준이다. 2013년 기준으로 JP모건의 자산은 2조4000억 달러(약 2521조원)로 잉글랜드의 경제규모와 맞먹는다. 제조업공룡, 해운공룡, 철강공룡, 통신공룡 등 어디에서나 ‘공룡’은 있다. 정부 경제부처에도 ‘공룡부처’가 있다. 현 정부의 대표적인 공룡부처는 미래창조과학부다. 과거 과학기술부, 방송통신위원회, 지식경제부 일부가 합쳐졌다. 자본시장에는 공룡펀드가 있다. 설정액이 1조원 이상 되는 대형펀드를 말한다. 2013년 12월 말 기준으로 설정액 1조원 이상인 국내 공모펀드는 11개다.  역대 최고의 공룡펀드는 2007년 미래에셋증권이 출시했던 인사이트 펀드로 설정액이 4조원에 이르렀다. 한 펀드의 규모가 과도하게 커지면 주가를 비정상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데다 펀드가 잘못됐을 경우에는 대규모 금융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금융당국은 반기지 않고 있다. 공룡기업은 시장 지배력을 쥘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다. 덩치가 커지면 함부로 망하게 하지 못한다는 ‘대마불사’ 효과를 누릴 수도 있다. 하지만 조직이 너무 비대해지면 관료화돼 의사결정이 늦어지는 약점도 드러낸다. 2011년 구글 최고경영자(CEO)로 다시 복귀한 래리 페이지는 “기업은 규모가 커질수록 의사결정이 느려지고 이런 과정을 자연스럽게 여긴다. 매우 비극적인 일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덩치가 커진 구글이 과거와 달리 의사결정 속도가 매우 늦어진 것을 통탄했다.
영화 속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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