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총 527 건 검색)
- 직구한 ‘산타클로스’ 장난감에 발암물질 기준치 214배 검출
- 2024. 12. 20 09:45 사회|사회|지역
- ... 넘는 유해물질이 검출돼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20일 서울시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중국 직구사이트인 테무·쉬인·알리에서 판매 중인 완구·기타어린이제품 15개 제품에 대한 안전성 검사...
- ‘기후동행 삼성카드’ 해외 직구할인 등 일상 영역 혜택도
- 2024. 12. 16 20:12 보도자료
- ... 할인받을 수 있다. 이상의 일상영역 할인 혜택은 전월 40만원 이상 이용 시 제공된다. 이외에도 해외 및 해외직구 이용금액의 1%를 전월 이용금액 및 한도 제한 없이 할인받을 수 있다.연회비는...
- 삼성카드
- 미 대사 “러 파병했나” 돌직구에 당황한 북 대사 “북·러 조약 충실”
- 2024. 11. 28 21:08 국제
- 안보리 회의에서 간접 시인 우크라 “범죄 정권 대변자” 주유엔 북한 대사가 27일(현지시간) “북·러 조약 의무에 충실할 것”이라며 북한의 러시아 파병 사실을 간접적으로 시인했다. 우크라이나 대사는...
- 북, 러시아 파병
- “러에 파병했나” 미국 돌직구에···당황한 북한 대사, 우회적 시인
- 2024. 11. 28 11:28 국제|정치|국제
- 북한 대사 “북·러조약에 따른 의무 충실”…간접 시인 유지 우크라 대사 “범죄 정권 돕는 행위, 북한 곧 심판받을 것” 김성 주유엔 북한대사가 2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스포츠경향(총 1,101 건 검색)
- 성훈, 女心 흔드는 돌직구 고백으로 안방극장 흔들었다(돌싱포맨)
- 2024. 12. 11 21:30 연예|연예
- SBS 방송 캡처 배우 성훈이 명불허전 매력을 뽐냈다. 성훈은 지난 10일에 방송이 된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이하 ‘돌싱포맨’) ‘두근두근 돌싱 시그널 in 캐나다’에서 돌직구 고백으로 안방극장을 뒤흔들었다. 메기남으로 등장한 성훈은 마지막 날까지 로맨스 판도를 제대로 휘어잡았다. 그는 달달한 멘트와 돌직구 고백으로 출연진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데이트 중인 이상민과 김소은을 찾아간 성훈은 불만을 드러내는 이상민에게 “잘 아니까 더 알고 싶은 것도 있고”라는 능청스러운 고백으로 후끈 달아오르게 했다. 이어 김소은과 다정하게 대화하면서도 이상민과는 팽팽하게 대립하는 모습은 보는 이들의 설렘을 유발했다. 성훈은 출연진들이 나이아가라 폭포에 빠져있는 동안에도 나란히 걷고 있는 김소은을 카메라에 사랑스럽게 담아내며 전무후무한 메기남의 면모를 드러내기도. 돌싱 시그널 최종 선택에서 메기남 성훈의 등장은 모두를 긴장하게 했다. 그는 이상민과 앉아 있는 김소은에게 “옆에 앉고 싶어서요”라고 고백하며 그녀의 옆자리를 차지했다. 성훈은 캐나다를 뒤흔드는 돌직구 고백을 비롯해 메기남다운 패션 센스와 스윗 멘트까지 풀장착, 다채로운 매력으로 ‘성훈 홀릭’에 빠지게 만들었다.
- [종합] “결혼 생각은?” 이경실 돌직구에 사유리가 응답했다 (꽃중년)
- 2024. 11. 28 08:12 연예
- 채널A ‘아빠는 꽃중년’ “앞으로 결혼할 생각은 없니?” ‘아빠는 꽃중년’의 사유리가 ‘싱글맘 롤모델’ 이경실을 집으로 초대해 인생 조언을 듣는다. 28일(오늘) 밤 9시 40분 방송하는 채널A ‘아빠는 꽃중년’ 30회에서는 4세 아들 젠을 홀로 키우고 있는 ‘45세 꽃엄빠’ 사유리가 “나의 롤모델!”이라며 이경실을 집으로 초대한 뒤, 같은 싱글맘으로서 육아와 인생에 대해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펼쳐진다. 이날 사유리의 집을 방문한 이경실은 직접 만든 밑반찬을 싸들고 와 ‘요알못’ 사유리를 흐뭇하게 한다. 그런 뒤 이경실은 “아들이 속도위반으로 일찍 아이를 낳아, 31개월 된 손자를 종종 봐주고 있다”고 뜻밖의 근황을 밝힌다. 나아가 ‘손자 육아 경력직’답게 이경실은 젠을 위한 맞춤형 선물을 건네고, 젠은 기쁨의 ‘하이텐션’을 폭발시켜 이경실을 주방으로 대피(?)하게 만든다. 그런데 너저분한 주방과 살림살이를 본 이경실은 곧장 잔소리 폭격을 퍼부어 사유리를 ‘녹다운’시킨다. 사유리는 “시어머니가 없는데, 언니 덕분에 시어머니를 대리 체험한다”며 ‘영혼 탈곡’ 상태에 빠진다. 우여곡절 끝, 식사 준비를 마친 사유리는 이경실과 밥을 먹으며 대화를 나눈다. 이때 이경실은 과거 ‘싱글맘’으로서 두 아이를 홀로 키웠던 경험을 언급하면서, “이혼 당시 젠과 또래였던 아들을 목욕탕에 못 데리고 가는 것이 힘들었다”고 떠올린다. 사유리의 육아 고충을 너무 잘 이해하는 이경실의 모습에 사유리는 “아들의 사춘기에 어떻게 보내셨는지?”라고 묻고, 이경실은 “아들이 극심한 사춘기를 앓아서 욕이 나올 정도로 힘들었다. 일주일에 한 번씩, 2년 간 가족 상담을 받으며 아들을 이해하게 됐다”고 밝힌다. 그러면서 “일어나지 않은 일은 미리 걱정하지 말라”고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네 사유리를 감동시킨다. 그런가 하면, 이경실은 사유리에게 “앞으로 결혼할 생각은 없냐?”고 단도직입적으로 묻는데, 과연 이에 대해 사유리가 어떤 답을 내놓았을지 궁금증이 쏠린다. 아울러, 사유리는 “정자 기증을 받기로 결심했던 당시, 동양인의 정자 대신 ‘서양인 정자’를 선택한 이유는…”이라면서 솔직한 생각도 드러낸다. ‘싱글맘’ 공감대로 뭉친 사유리와 이경실의 단짠단짠한 토크 현장은 28일(오늘) 밤 9시 40분 방송하는 ‘아빠는 꽃중년’ 30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라쿠텐 나간 다나카, 퇴물 레전드” 혹평···140㎞ 직구, 제구력 불안 부활 가능성 낮게 평가
- 2024. 11. 27 09:21 야구
- 다나카 마사히로. 라쿠텐 SNS 일본프로야구(NPB) 라쿠텐의 레전드 다나카 마사히로(36)가 팀을 떠나겠다고 밝힌 이후 NPB가 들끓고 있다. 라쿠텐 레전드의 예상치 못한 결정을 놓고 많은 말들이 나오고 있다. 다나카도 마침내 취재진 앞에서 자신의 결정 배경을 밝혔는데, 현지에서는 내년 시즌 그의 부활이 어렵다는 냉정한 예상을 내렸다. 다나카는 26일 라쿠텐 홈구장 라쿠텐모바일파크에서 취재진을 만나 심경을 밝혔다. 27일 호치 스포츠 등 일본 매체에 따르면 다나카는 “내게 가장 큰 것은 선수로서 살아가는 데 얼마나 보람을 느끼느냐는 것이다. 그게 항상 첫 번째이기 때문에 여러 가지로 많이 생각하고 고민한 끝에 이런 결정을 했다”고 말했다. 라쿠텐 에이스로 활약하다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로 진출한 그는 2020년 시즌을 마친 뒤 친정으로 돌아왔다. 역대 최고 연봉 9억엔에 2년 계약한 다나카는 성적 부진 속에 연봉이 2023년 4억7500만엔, 올해 2억6000만엔으로 크게 삭감됐다. 지난해 시즌 후 팔꿈치 관절경 수술받은 여파로 컨디션을 끌어올리지 못한 다나카는 올해 1군 1경기 등판에 그쳤다. 라쿠텐은 내년 연봉도 크게 삭감한 조건을 제시하자, 다나카는 팀을 떠나기로 결심했다. 자신의 유튜브를 통해 이를 공개적으로 발표했다. 뉴욕 양키스 시절 다나카. Getty Images코리아 다나카는 “성적이 나지 않으면 연봉이 내려가고, 활약을 하면 올라간다. 다만 구단으로부터 제안을 받았을 때 15분 정도 이야기했고, 더 이상 팀이 나를 기대하지 않는구나 싶었다. 새로운 곳에서, 나를 필요로 하는 곳에서 뛰는 것이 가장 좋다는 생각을 했다. 돈 때문이라는 억측이 있는데 2021년 라쿠텐에 돌아왔을 때도 그 이상 제안을 뿌리치고 왔다. 더 좋은 제안이 있었다는 걸 기억해줬으면 한다”며 단순히 돈 때문에 내린 결정은 아니라고 밝혔다. 2006년 드래프트 1순위로 지명돼 라쿠텐에 입단한 다나카는 2007년 곧바로 신인왕을 따내며 화려하게 데뷔했다. 2011년, 2013년 두 번이나 사와무라상을 받았다. 특히 2013년 24승 무패로 역사적인 시즌을 보내며 MVP가 됐고, 라쿠텐의 창단 첫 리그 우승과 일본시리즈 제패를 이끌며 미국에 진출했다. 다나카 마사히로. 라쿠텐 SNS 미국 무대를 마치고 돌아와 친정에 복귀했으나 이별 과정이 석연치 않다. 미·일 통산 197승으로 200승에 3승을 남겨놓은 다나카가 내년 시즌 부활에 성공할지는 미지수다. 야쿠르트 등이 관심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현지 반응과 평가는 썩 좋지 않다. 일본 ‘토스포츠웹’은 27일 퍼시픽리그 한 관계자의 말을 인용 “다나카는 쇠퇴한 레전드로, 현재 프로에서는 통용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전성기에서 확실히 내려왔다. 상대의 중심 타선에 통타당하고 있다. 직구 구속이 140㎞대로 제구력이 수반하지 않으면 통하지 않을 것이다. 제구력은 단기에 급격히 향상되는 것은 아니다”면서 그의 부활 가능성을 낮게 평가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200승)위업까지 남은 3승이니까, 본인은 꼭 이 기록을 위해 던지고 싶은 것 같다”면서 “그를 영입하는 구단은 여러 리스크가 있다. 다만 많은 주목을 받게 되면서 구단 흥행에는 도움이 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 [종합] “좋아해” 황인엽, 드디어 정채연에 돌직구 고백 (조립식 가족)
- 2024. 11. 07 08:17 연예
- JTBC 수요드라마 ‘조립식 가족’ 황인엽이 10년 만에 정채연에게 자신의 진심을 고백했다. 어제(6일) 방송된 JTBC 수요드라마 ‘조립식 가족’(극본 홍시영/연출 김승호/제작 하이지음스튜디오, 베이스스토리, SLL) 9, 10회에서는 어른이 되어 다시 만난 세 청춘 김산하(황인엽 분), 윤주원(정채연 분), 강해준(배현성 분)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9회에서는 예기치 못한 이별을 맞이한 조립식 가족들의 안타까운 모습이 찡한 감동을 선사했다. 서울행을 결심한 김산하는 자신을 향해 눈물을 흘리며 안 가면 안 되냐고 묻는 윤주원에게 돌아오면 다신 떠나지 않겠다 약속했고 미국으로 가게 된 강해준은 용돈을 털어 단 것을 좋아하는 윤주원에게 젤리와 사탕을 한가득 쥐어줬다. 뿐만 아니라 윤정재(최원영 분), 김대욱(최무성 분)과도 애틋한 작별 인사를 나눈 두 사람은 각자의 길을 떠났다. 그 후로부터 10년, 어엿한 어른이 된 두 오빠는 윤주원의 생일을 앞두고 다시 해동에 돌아왔다. 강해준은 윤주원이 없는 베이커리에 몰래 들어왔다가 도둑으로 오해를 받게 되었고, 이후 뒤늦게 찾아온 김산하까지 합세하면서 다섯 식구는 경찰서에서 뜻밖의 재회를 하게 됐다. 하지만 반가워할 줄 알았던 윤주원이 냉랭한 기색을 보여 모두를 놀라게 했다. 떠난 후 점점 소원해지던 두 오빠의 연락에 섭섭함을 느꼈던 윤주원은 갑작스럽게 돌아와 멋대로 다시 해동에서 지내겠다는 이들에게 선을 긋기 시작했다. 풋풋하던 10대를 지나 어엿한 어른이 된 세 사람의 미묘하게 어색해진 기류가 앞으로의 전개를 어떻게 이끌어 나갈지 호기심을 자극했다. 10회에서는 그럼에도 아랑곳않고 본격적으로 해동 생활을 시작한 두 오빠의 모습이 그려졌다. 김산하는 명주대 병원으로 옮겨 레지던트로 일하게 됐고 강해준은 추레한 행색과 달리 부동산 업자와 함께 해동 시내에 건물을 보러 다니기 시작해 의아함을 자아냈다. 특히 윤주원과 변호사가 된 박달(서지혜 분)이 함께 사는 옆집으로 이사를 오며 앞으로 범상치 않은 일들이 펼쳐질 것을 예고했다. 오랜만에 온 가족이 모인 윤주원의 생일 식사 자리에서는 떨어져 지낼 당시 강해준이 겪었던 안타까운 사연이 밝혀졌다. 농구 유망주였던 강해준이 미국에서 다리를 다쳐 선수 생활을 그만둘 수 밖에 없었던 것. 이 사실을 알게 된 가족들은 충격을 금치 못했고 윤정재는 눈시울을 붉히며 낯선 곳에서 아프고 무서웠을 강해준을 따뜻하게 안아줬다. 김산하는 윤주원을 향한 마음을 조금씩 드러냈다. 윤주원이 퇴근할 때까지 베이커리 앞에서 무작정 기다리다 그를 집에 데려다주는가 하면 함께 근무하게 된 윤주원의 동창 이준호(윤상현 분)를 추궁해 현재 윤주원의 연애 상태를 체크했다. 그러나 극의 말미 데이트 약속이 있는 윤주원을 찾아간 김산하는 가지 말라고 손을 붙잡으며 “좋아해. 이 말하러 오는 데 10년 걸렸어”라고 윤주원에게 고백, 보는 이들의 심박수를 폭발시켰다. 한편, 어제(6일) 방송된 ‘조립식 가족’ 9회 시청률은 수도권 2.6%, 전국 2.9%, 10회 시청률은 수도권 2.9%, 전국 3.2%를 기록했다.(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 10년 만에 꺼내놓은 진심으로 본격적인 청춘 로맨스의 시동을 건 JTBC 수요드라마 ‘조립식 가족’은 매주 수요일 저녁 8시 50분 2회 연속으로 방송된다. 또한 아시아, 중동 및 아프리카에서는 아시아 최대 범지역 OTT 플랫폼 Viu(뷰), 일본에서는 OTT 서비스 U-Next(유넥스트), 미주, 유럽, 중동, 오세아니아 및 인도에서는 글로벌 OTT Rakuten Viki(라쿠텐 비키)를 통해 글로벌 시청자도 ‘조립식 가족’을 함께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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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지 이야기]직구 무료배송의 ‘대가’는 기다림(2019. 03. 04 14:42)
- 2019. 03. 04 14:42 경제
- ㆍ배송의 세계화로 공공우편체계 과부화… ‘상대국 취급비’ 불균형 초래도 해외직구에 관심이 없던 직장인 유진권씨(37)도 중국 온라인 쇼핑몰의 말도 안되는 가격에 눈길을 거둘 수 없었다. 최근 출시된 고성능 스마트폰을 사려고 마음먹은 유씨는 언젠가부터 자주 들르는 인터넷 사이트 한편에 중국 ‘알리익스프레스’에서 파는 스마트폰 케이스 광고가 자주 보인다는 것을 알아챘다. 유씨가 사려고 한 스마트폰 검색기록을 바탕으로 맞춤형 광고가 떴다고 예상했기 때문에 놀랍지는 않았다. 하지만 광고를 타고 처음 들어간 중국 쇼핑몰 사이트에서 유씨는 국내보다 훨씬 싼 가격에 놀랐고, 자신이 본 모든 제품이 모두 무료배송이라는 데 또 한 번 놀랐다. 미화 1달러가 되지 않는 저가 케이스조차 무료배송이 된다는 사실은 유씨에게 충격이었다. 중국 베이징 도심에서 중국 사설 택배업체 직원들이 택배 수령인들에게 소포를 전달하고 있다. / AP연합뉴스 유씨가 놀랄 일은 아직 더 남아있었다. 10달러대의 고급형 케이스와 호기심으로 산 1달러짜리 저가 케이스 모두 주문 후 한 달이 지나도록 도착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유씨는 “해외배송이라 오래 걸릴 거라고는 생각했지만 보름이 지나고도 아무런 기미가 안보이길래 검색을 해보니 ‘당신이 주문사실을 잊어버려야 물건이 도착한다’는 반 우스갯소리가 퍼져 있었다”며 “국내 기준으로는 고급형인 제품도 싸구려 제품이랑 똑같이 배송은 느려터졌다는 게 더 황당하다”고 말했다. 중국 쇼핑몰, 1달러짜리도 무료배송 무료배송의 대가는 시간이다. 해외직구로 인기를 누리는 국가의 범위가 과거 미국과 일본을 넘어 독일이나 영국 등으로도 넓어진 상황에서 사실상 무료배송의 혜택을 제공하는 쇼핑 사이트는 중국 국적의 사이트 외엔 없다. 대신 가깝게는 비행기로 1시간대에 도착하는 물리적 거리와는 달리 비교가 안될 정도로 장기간의 배송시간이 소요되는 것을 감수해야 한다. 하지만 ‘세계의 공장’ 중국에서 만들어 판매하는 제품이 국내뿐 아니라 전세계 직구족들의 인기를 끌면서 새로운 차원의 부담이 늘어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무료배송의 대가로 배송받는 소비자 쪽 나라의 공공우편체계가 흔들릴 수도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미국에서는 ‘상대국 취급비’ 책정이 현실화되지 않으면 만국우편연합(UPU)에서 나가겠다는 위협도 불사할 정도다.” 우정사업본부 국제사업과 김덕희 사무관은 현재 중국을 대상으로 일부 선진국에서 우편요금 요율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만국우편연합의 협정에 따른 국제배송은 호혜주의 원칙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해외에서 보낸 우편물이 해당 국가에서 도착 현지로 오려면 양국의 우편체계를 거쳐야 한다. 그런데 우편요금은 보낼 때 발송자가 자국 우체국에 한 번만 지급하기 때문에 받는 쪽 나라의 인건비나 유지비용이 많이 들어 우편요금이 높더라도 직접 요금을 받지는 않는다. 대신 양국이 서로 자국에 도착한 우편물을 성실하게 배송해야 한다는 원칙이 우선하기 때문에 발송국과 수신국 사이에 요금과 물량에서의 불균형이 있어도 배송은 이뤄진다. 이 과정에서 도착지 국가가 부담한 배송비는 차후 만국우편연합에서 ‘상대국 취급비’라는 이름으로 보전하는 방식으로 정산된다. 상대국 취급비는 국가별 우편체계와 경제력 등을 고려해 차등을 두는 우편발전지수(PDI)에 따라 결정된다. 논란의 중심은 중국이다. 그리고 가장 큰 불만을 제기하고 있는 미국 우정청(USPS)에 따르면 ‘e-패킷’이라는 비용 절감형 국제등기 상품을 도입한 이후에도 중국발 우편물은 건당 평균 94센트만 지급됐다. 우편물 하나를 배송하는 과정에서 미국 우정청이 지출하는 비용이 중국 우정당국으로부터 받는 금액의 10배가 넘는 1달러 이상이기 때문에 그만큼의 액수가 그대로 공공우편체계의 손실이 되는 셈이다. 미 우정청이 추정한 한 해 손실규모가 2940만 달러에 이르자 미국은 2021년 예정된 상대국 취급비 협상에서 양국 간 요율을 재산정해야 한다고 나선 상황이다. 한국의 사정은 어떨까. 김덕희 사무관은 “아직까지는 한국과 중국 간 우편 배송량이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기 때문에 특별히 손해를 보고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국내의 우편요금은 공공 성격이 강하다는 인식 때문에 현실적인 비용보다는 낮은 수준으로 관리되고, 이와 같은 국내 요금수준과 함께 중국을 오가는 우편물량이 엇비슷한 점이 작용해 평형을 이루고 있다는 것이다. 바꿔 말하면 국내 우편요금도 우정본부 등의 요구에 따라 현실화되어 인상될 경우 중국 우정당국에 대한 손실은 커질 소지가 있다. 그렇다고 해서 중국 쇼핑몰의 무료배송이 전적으로 각 국가들의 공공 우편체계에만 기대고 있는 것은 아니다. 상대적으로 우편요금이 높은 선진국에서는 부담이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중국 쇼핑몰의 무료배송이 가능한 데는 중국 물류시장의 특성도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의 한 국제운송업체 관계자는 “인구 수만큼이나 많은 배송물량, 그리고 그 물량을 소화하려는 업체들의 전쟁”이라는 말로 중국 내의 배송경쟁을 묘사했다. 알리익스프레스·타오바오처럼 자체 물류체계를 갖추고 있는 거대기업일수록 자체적으로 해결하지 못하는 배송물량도 기업의 시장 내 입지에 따라 더 싼 가격으로 처리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국·중국 간 우편 배송량은 아직 비슷 일반적인 화물 컨테이너 하나를 예로 들면 이 컨테이너 하나에 평균적인 부피의 소포 8000여개가 들어간다. 보통은 중국은 물론 전세계 대부분의 운송업체들은 이 컨테이너를 다 채운 뒤 발송을 시작하는데, 중국 운송업체들은 막대한 배송물량을 배경으로 다른 국가들보다 빨리 적재량을 채워 운송에 나설 수 있다. 이 과정에서 규모의 덕에 비용도 절감된다. 글로벌 기업인 DHL이나 페덱스 같은 특송업체와 달리 중국에 기반을 둔 이들 운송업체는 등기가 아닌 일반 우편물처럼 배송행방을 추적할 수 없고 느릴 수밖에 없는 한계를 보이는 것이다. 비용을 절감하는 대신 소비자에게 기다리는 시간을 요구하는 셈이다. 얼핏 봐서는 보다 빠른 배송을 차별화 요소로 내걸고 있는 국내의 배송업계와는 정반대의 전략이다. 그렇지만 국내 업계의 현실을 감안하면 오히려 국내의 일반 택배도 소비자의 인내심을 요구하는 쪽으로 전환될 가능성도 있다. 드론이나 무인 배송차량 등이 아직 상용 서비스로 활용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의 무료배송은 일선 배송기사들에게 주어지는 낮은 수준의 수수료를 바탕에 두고 있기 때문이다. CJ대한통운 등을 중심으로 택배노동자들이 업무과정에서의 노동자성을 인정할 것을 요구하며 택배연대노조를 결성한 것도 수수료 협상이 원만하게 진행되지 못한 측면이 강했다. 택배연대노조 관계자는 “물론 현재 노조를 비롯한 개인 차주들의 수수료 현실화 요구가 당장 받아들여지지는 못한다고 해도 노조 조합원들과 차주들이 시장경쟁에 따라 수수료를 조금이라도 더 책정하는 업체로 이동하는 집단행동은 가능하다”며 “당장 예상되는 업체들의 대응방식 중 하나가 저가와 고가 택배시장의 이중화는 아닐까 전망한다”고 말했다.
- 표지 이야기
- 의료기기 직구, 엄마들이 뿔났다(2018. 03. 12 17:23)
- 2018. 03. 12 17:23 사회
- ㆍ복잡한 서류와 사업자등록증까지 필요… 식약처 ‘절차’는 현실적으로 어려워 올해 10살인 김미영씨의 아들은 ‘소아당뇨’로 불리는 1형 당뇨환자다. 생후 36개월에 1형 당뇨 진단을 받았다. 아이는 4살 때부터 혼자 혈당 체크를 했고 5살에는 자기 배에 주사를 놓았다. 아이가 안쓰러웠던 김씨는 해외 사이트에서 피를 뽑지 않고도 혈당 체크가 가능한 ‘연속혈당측정기’를 찾아 구입했다. 엔지니어 출신인 김씨는 혈당측정기에 스마트폰 앱을 연동시켜 원격으로 혈당을 체크할 수 있도록 개조했다. 같은 처지에 있는 부모들이 모인 소아당뇨병 환자 커뮤니티에 후기를 올렸더니 반응이 폭발적이었다. 도움을 요청하는 환자 가족을 위해 김씨는 2016년 5월부터 28차례에 걸쳐 해당 기기를 공동구매했고, 측정기에 스마트폰을 연동할 수 있도록 도와줬다. 김씨의 ‘선의’는 미담으로 끝나지 않았다. 김씨는 지금 허가 받지 않은 의료기기를 수입해 부당이득을 챙긴 데다 불법개조를 한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김씨의 행위가 의료기기법 위반에 해당한다고 판단했고, 세 차례 조사를 거쳐 지난 5일 검찰에 송치했다. 1형 당뇨를 앓고 있는 아이들이 김미영씨를 위해 쓴 탄원서. / 스타트업 법률지원단 식약처 설명에 분노하는 환자 가족들 식약처는 본인 혹은 가족의 질병을 치료할 목적, 자가용이라는 사실만 입증해서 절차를 밟으면 ‘해외직구’를 통해 얼마든지 해외 의료기기를 들여올 수 있다고 했다. 합법적인 방법이 있는 만큼 김씨의 행위는 불법이라는 얘기다. 하지만 김씨를 비롯한 환자 가족들은 식약처의 설명에 분노했다. 김씨는 “사업자가 의료기기를 수입하기 전에 임상실험을 하기 위해 만든 제도를 갖고 도움이 필요한 환자를 위한 제도인 듯 포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환자 가족들이 식약처에 화가 난 이유는 해외 의료기기 사용제도의 맹점에 있다. 식약처가 말하는 ‘합법적’인 해외 의료기기 사용과정을 따라가보자. 개인이 치료 목적으로 의료기기를 사려면 먼저 관할지역 식약청에 ‘시험용 의료기기 등 확인서’를 받아야 한다. 확인서를 받기 위해서는 많은 서류를 사전에 준비해야 한다. 먼저 해당 제품의 모양과 성능, 용도를 확인할 수 있는 문서가 필요하다. 또 예정 사용기간을 미리 계산해서 상세한 사용계획서를 작성해야 한다. 아울러 해당 의료기기가 필요한 응급환자임을 입증하는 의사의 소견서나 진단서를 병원에서 받아다가 첨부해야 한다. 여기에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내역과 같은 해외 당국의 허가 여부를 증빙할 내역도 제출해야 한다. 식약처가 요구하는 서류는 여기까지다. 서류를 내고 식약처의 심사 결과를 기다리면 된다. 하지만 ‘해외 의료기기 직구’를 위한 여정은 이제 시작이다. 해외 의료기기를 ‘구입’하기 위해서는 수입신고가 필요하다. 개인 치료 목적으로 의료기기를 들여오더라도 개인 명의로는 수입이 불가능하다. 먼저 사업자등록을 하고 사업자번호를 받는다. 다음은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에 가입해 표준통관 예정보고 절차를 밟아야 한다. 이 과정에서 관세청을 통해 통관 고유부호도 발급 받는다. 각종 수수료는 물론 세금 신고 등 개인이 처리할 몫이다. 우여곡절 끝에 의료기기를 손에 넣는다고 해도 끝이 아니다. 사용 후에는 관할 식약청에 종료 보고를 해야 한다. 종료 보고는 사용 종료일 10일 이내로 해야 하는데, 사용계획서에 명시한 대로 사용했는지, 사용한 뒤 폐기는 어떤 방식으로 했는지 등을 작성해 내야 한다. 식약처 말대로 ‘합법적’인 절차는 있지만 ‘현실적’으로 개인이 해외직구로 의료기기를 구입하기는 쉽지 않다. 한 소아당뇨환자 부모는 “의료기기를 구하기 위해 사업자등록까지 받았다가 포기했다”며 “수입과정이 너무 어려워 개인이 접근하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성춘일 변호사는 “일반인들은 구입하려는 의료기기가 허가대상인지 신고대상인지도 파악할 수 없다”며 “수입절차도 상세히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식약처가 무리한 법 적용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렇다보니 실제 식약처로부터 개인이 자가용을 목적으로 ‘시험용 의료기기 등 확인서’를 받는 사례는 거의 없다. 한 광역시 소재 지방식약청 관계자는 “지난해 자가용으로 시험용 의료기기 등 확인서를 신청한 사례는 2건”이라며 “올해는 아직 신청한 사람이 없다”고 말했다. 해외 의료기기 구매를 위해 관할식약청에 제출해야 하는 시험용 의료기기 등 확인서. 정식 수입품은 해외보다 5배 비싸기도 의료기기업체가 정식 허가를 받고 들여온 의료기기 역시 사용하기가 녹록지 않다. 같은 제품이라도 국내 판매가격은 해외 사이트보다 비싸다. 많게는 5배 가까이 차이가 난다. 특히 의료 소모품이 꾸준히 필요한 홈케어 가정에서는 의료비를 감당하기 어렵다. 일부 품목은 해외 구입비가 국내 수리비보다 저렴하다. AS를 포기하면서까지 해외직구 사이트를 찾는 이유다. 온라인에서는 해외직구를 원하는 환자와 의료기기 수입업체 간 갈등이 끊이질 않는다. 일부 업체에서는 해외직구 자체가 불법이라며 여론전을 벌이기도 한다. 개인 블로그나 커뮤니티에 의료기기 구매 후기를 올렸다가 의료기기 업체로부터 신고를 당해 감독기관으로부터 제재를 당하는 사례도 빈번하다. 홈페이지에 해외 의료기기에 대한 구매정보를 올렸다가 국민신문고를 통해 신고를 당한 한 블로그 운영자는 “호주와 미국에서 정식으로 판매되고 있는 제품을 해외구매할 수 있다는 사실을 언급하는 것조차 법적으로 문제 삼는 건 조금 억울하다”는 뜻을 밝혔다. 특히 “해당 제품의 국내 판매가격이 왜 해외 판매가격보다 2~3배 비싼지 의문스럽다”고 덧붙였다. 식약처는 의료기기에 대한 구매정보를 공유하는 행위 자체를 불법으로 판단하고 있다. 식약처 관계자는 “의료기기에 대한 후기는 어떻게 보면 광고행위가 될 수 있다”며 “건강기능식품도 복용 후기를 쓰는 건 광고행위로 본다”고 말했다. 까다로운 건강보험급여제도 역시 환자 가정의 의료비 부담을 키우는 데 한몫 한다. 뇌병변 장애인들에게 흔히 발생하는 척추측만증 예방을 위해 사용하는 자세유지보조기구도 중증·중복 뇌병변 장애인 부모회에서 5년 동안 투쟁한 끝에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었다. 중애모 초대 회장이었던 엄해경씨는 “자세유지보조기구는 1대 1 맞춤제작이어서 상당히 비싸다”며 “건강보험급여 품목에 넣기 위해 부모들이 오랫동안 힘든 싸움을 했다”고 말했다. 이후 엄씨는 다른 부모들과 함께 장애인을 위한 기능성 제품을 만드는 회사를 세웠다. 엄씨는 “아픈 아이들은 필요한 제품이 많지만 비싸거나 국내에 없는 게 대부분”이라며 “정부에 건의도 하고 업체에 아이디어도 전달했지만 바뀌는 게 없어 직접 나설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 [주목! 이 사람]“청와대는 너희 집이 아니다” 돌직구 1인 시위 홍승희씨… 거리를 캔버스 삼아 퍼포먼스(2015. 11. 16 16:14)
- 2015. 11. 16 16:14 사회
- 그의 ‘활동’에 대해 주목하게 된 계기는 이 코너(1135호)에 신촌대학에서 섹스학과를 개설한 이대제씨를 인터뷰하면서다. 이씨는 신촌대학에 강의를 개설한 홍승희씨(26)에 대해 “세월호 관련 퍼포먼스를 했고, 그 때문에 벌금형을 받았지만 소셜 펀딩을 통해 벌금의 부당성을 호소하고 같이 해결해나가려는 예술가”라고 소개했다. 그리고 지난 10월 말, 그의 또 다른 ‘퍼포먼스’ 사진이 화제를 모았다. 광화문 세종대왕 동상 앞 1인 시위다. 피켓 문구는 ‘청와대는 너희 집이 아니고 역사도 너희 집 가정사가 아니다’였다. 돌직구다. “…그 문구를 생각해낸 친구는 소설을 쓰는 정현석씨였습니다. 작곡하는 최휘영씨 등과 함께 ‘청년예술인행동’이라는 단체를 만들었는데, 원래는 청와대 앞에서 1인 시위를 하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불심검문을 심하게 하는 거예요. 같이 간 분들 피켓도 못 들게 하고….” 홍씨가 전하는 광화문에서 1인 시위를 하게 된 계기다. 찾아보면 이 사진만 있는 게 아니다. 홍씨와 홍씨 동료들은 ‘건물 전체를 보면 친일 기운이 보인다’는 내용의 피켓도 만들어 1인 시위를 했다.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 앞에서였다. 여야 회동에서 “기존 근현대사 교과서에서 어떤 부분이 좌편향이라고 보느냐”는 야당 측의 질문에 “전체적으로 보면 그런 기운이 느껴진다”고 답한 박근혜 대통령의 발언을 패러디한 것이다. “지나가는 사람들의 반응은 아주 좋았습니다. 새누리당 당사 앞에서 하는데, 지키는 경찰들이 와서 ‘민간인도 출입하는 건물이라서 더 옆에 가서 하면 안 되겠느냐’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대답했습니다. ‘아니 우리는 민간인이 아닙니까’.” ‘청와대는 너희 집이 아니고 역사도 너희 집 가정사가 아니다’라는 피켓 문구로 화제를 모았던 홍씨의 1인 시위. / 홍승희 제공 홍씨의 말은 똑 부러지고, 거침이 없다.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을까. “원래는 일산에 살았는데 아버지를 따라 여기저기 이사를 다녔습니다. 아버지로부터 정신교육을 받으면서 자랐어요. 노무현은 빨갱이고, 우리나라에는 간첩이 득실득실하다고.” 중학교를 졸업한 뒤 고교 진학을 하지 않고 검정고시로 18살 때 대학에 들어갔다. 19살이던 2008년에는 촛불소녀가 되었다. 친언니와 같이 나갔다. “예전엔 아버지가 ‘시위 그렇게 나가면 너 인생 망친다’는 식으로 말씀하셨어요. 그래도 지금은 시를 쓰면서 많이 달라지셨어요. 요즘엔 ‘네가 올바른 이야기를 하는 것 같다’고 말씀을 하세요. 역사에서 잘못된 권력이 추한 행동을 할 때 문학예술은 아름다움을 되찾게 해주는 것 같습니다. 아름다움이 본질인 것 같아요. 자신의 삶의 생기를 되찾게 될 때 사회문제도 본질적으로 바라보게 된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는 ‘예술가’라고 지칭하는 것은 좋아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박근혜 대통령도 자기 신화로 역사를 해석하려 하는 것처럼, 운동권이나 정치가·예술가 모두 의미를 독점하려고 하잖아요. 그러다 보니 자꾸 고립되고, 자기 껍질에 갇히는 겁니다. 거리를 캔버스 삼아 활동을 하는 이유도 그렇습니다. 일상과 예술의 경계, 정치와 삶의 경계가 무너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흔히 사람들이 정치에 무관심한 게 문제라고 하는데, 정치가 삶을 소외시킨 것은 아닐까요. 지금 하는 활동에 보다 많은 사람들이 함께했으면 좋겠습니다. 혼자 누리기에는 아름답고 행복하고 좋은 것이니까요.” 개인적인 꿈이 뭐냐고 물어보니 곰곰이 생각하다 ‘세계평화’라고 답한 홍씨는 매주 주말에 하는 퍼포먼스 준비회의를 하러 떠났다.
- 주목! 이 사람
- 어린이 제품 직구 공동구매 ‘불똥’(2015. 06. 02 13:40)
- 2015. 06. 02 13:40 사회
- ㆍ구매대행업자에도 안전규정 책임 물어… 통관과정에서 인증비용 부담해야 직장인 김태영씨(37)는 흔히 말하는 ‘오덕’이다. 대놓고 말하기는 부끄럽지만 그렇다고 애써 숨길 이유까진 없다. 일본의 유명 애니메이션 ‘도라에몽’ 등 비교적 저연령대 어린이 취향의 캐릭터 상품에 ‘꽂혀 있는’ 김씨는 관련 상품이 발매됐다는 소식을 들으면 바로 지갑을 연다. 혼자 사는 김씨의 방 진열장에 고이 모셔둔 몇 개의 ‘한정판’ 피규어들은 높은 경쟁률을 뚫고 구매에 성공해 얻은 훈장 같은 물건들이다. 굳이 한정판까지는 아니더라도 국내에 정식 발매되지 않은 해외 제품을 여러 점 구입해 같은 취향을 가진 국내의 소비자들에게 되팔면서 짭짤한 이문을 남기는 재미도 있었다. 하지만 그런 김씨에게 예상치 못한 위기가 다가오고 있다. 개인이 직구로 사는 것은 인증 생략 6월 4일부터 시행되는 ‘어린이제품 안전 특별법’에 따르면 원칙적으로 김씨가 해외 판매처에서 직접 사들이는 피규어 또는 장난감들도 ‘안전 확인’을 받아야 들여올 수 있게 바뀌기 때문이다. 안전 인증 또는 안전 확인을 받아야 하는 의무는 13세 이하 어린이가 사용하는 거의 전 제품에 적용된다. 장난감뿐만 아니라 옷과 기저귀 등 일상적인 생활용품들도 포함된다. 김씨처럼 각종 피규어에 관심이 많은 마니아층은 물론이고, 싼값의 해외 제품을 직구해 쓰던 소비자들이 모인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난리가 났다. 6월 4일 이후로는 통관과정에서 인증비용을 추가로 내야 할 수 있으니 미리 사두자는 움직임까지 번졌다. 결론부터 말하면 소비자가 개인이 쓸 용도로만 직구 방식으로 해외에서 들여온다면 추가비용 등 늘어나는 부담은 없다. 새로운 법에 따르면 ‘원칙적으로’ 모든 어린이 제품에 안전기준을 강화하는 것은 맞지만, 당국에서도 현실적으로 개별 소비자의 직구 제품까지 모두 단속할 계획은 없기 때문이다. 해외산 어린이 제품을 유통하는 사업자가 아니라면 안심해도 된다. 문제는 김씨처럼 소량으로라도 제품을 팔 경우에는 새로운 엄격한 기준이 적용된다는 데 있다. 자신이 직접 해외 구매하는 것이 아니라 한 단계 이상 거쳐서 해외 어린이 제품을 구매하면 들어가는 구매가격도 오를 전망이다. 피규어 및 장난감 전시장 토이키노 뮤지엄에 영화 관련 피규어들이 전시되어 있다. / 경향신문 자료사진 어린이 제품 특별법은 어린이용 침구와 의류, 완구 등 어린이가 사용하는 모든 제품에 대해 안전성을 확보하려고 마련된 법이다. 특별법 시행 전까지는 안전규정에 못 미치는 제품을 제조한 업체에만 벌금이나 리콜 등의 규제를 내렸다. 그러나 시행 이후부터는 유통업체나 판매를 중개하는 업체, 구매대행업자 등도 같은 책임을 져야 한다. 사업자들뿐만 아니라 소규모 공동구매 형식으로 어린이용 제품을 해외 직구하던 소비자들이나 ‘키덜트족’이라고도 불리는 어린이용 상품 애호가들의 구매·판매과정에도 적잖은 변화가 생기게 된다. “이쪽 시장에는 새로 출시되는 것들 말고도 과거에 출시된 물건을 소장하다가 팔려고 내놓는 경우도 적지 않은데, 그런 것도 인증 없이 유통한다는 이유로 막으면 취미생활까지 막는 꽉 막힌 법 아니겠어요?” 김씨는 안전성을 인증받는 과정에서 포장이 개봉될 때 상품의 가치가 급격하게 떨어진다는 점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어린이 제품 특별법에 김씨와 같은 키덜트 오덕후 계층이 반발한 것은 어린이용 제품과 성인용 제품 사이의 기준이 모호한 탓도 크다. 같은 피규어라고 해도 여성 캐릭터의 성적 매력을 강조하는 등 성인용이라는 점이 쉽게 드러나는 제품이 있는가 하면, 의 캐릭터들처럼 선호 연령층이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고루 걸쳐 있는 관련 상품도 있기 때문이다. 어린이들이 사용하는 모든 제품은 KC마크 인증을 받아 유통해야 한다. 해외서 인증 받아도 KC마크 추가해야 당국은 어린이용 제품이 아니라고 명시하고 판매하는 경우 단속의 대상이 아니라고 설명한다. 하지만 이 경우 오히려 어린이용 제품이 아니라는 식으로 규제를 피해갈 여지가 있어 보다 현실에 걸맞도록 세밀하게 규정을 보완할 필요성도 제기된다. KC마크 인증을 받지 않은 상품을 유통하면 첫 적발 시 250만원, 2·3차 적발 시 각각 280만원, 300만원 수준으로 적지 않은 과태료를 내야 한다. 과태료는 상품 한 종류당 부과되기 때문에 소량이라도 여러 종류의 상품을 오픈마켓이나 인터넷 중고장터 등에 게시한다면 크게 불어날 수 있다. 해외 직구에 익숙한 지인으로부터나 공동구매를 통해 각종 어린이용 생활용품들을 싸게 사온 소비자들도 모든 과정을 직접 해야 하는 방향으로 바뀌는 것이 달갑지는 않다. 주부 최모씨(31)는 그동안 해외 사이트에서 사용 가능한 카드가 없어서 인터넷 카페에서 진행하는 공동구매로 기저귀를 사 왔다. 같은 해외사이트에서 같은 제품을 수입하는 구매대행업자들에 비해 공동구매를 이용하면 가격도 저렴했다. 최씨는 “이젠 카드를 새로 만들든가 아니면 좀 더 비싸게 주고 업자들한테 사든가 해야겠다”고 말했다. 관련 업계에서는 반응이 엇갈린다. 구매대행업체들은 추가 비용이 발생해 가격이 올라가면 시장 수요가 줄어들 것을 염려하는 반면, 어린이 제품 제조·수입업체들은 해외 직구로 빠져나가던 소비자들을 붙잡을 수 있어 환영하는 입장이다. 해외 직구로 유통되는 어린이용 제품의 대부분이 미국·일본·유럽에서 온 것이라 각 지역의 자체 어린이 제품 인증기준을 충족하고 있지만 국내에서 유통되려면 그와 별도로 KC마크를 받아야 한다. 한 구매대행업체 관계자는 “인기 있는 해외 아동용품 브랜드는 거의가 한국보다 더 까다로운 유럽 CE 인증까지 받았는데도 별도의 국내 인증을 받아야 한다는 정책이 납득이 안 된다”며 “인증과정에서의 수수료 등으로 가격인상이 불가피한데, 이 부담이 결국은 소비자에게 돌아가게 된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6월 제정돼 시행까지 1년의 경과기간을 뒀지만 소비자들과 업계의 혼란은 쉽게 사그라지지 않을 전망이다. 어린이 제품의 안전성 확보라는 입법 취지에 대한 공감대는 넓지만 시장의 특수성과 소비자들의 구매행태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다는 지적이 나오는 배경이다. 소관 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 관계자는 “해외 직구하는 어린이 제품이나 피규어 등 관련 제품 전부에 대해 인증 수수료를 매긴다는 식의 소문은 근거없는 것으로, 개인이 쓸 용도로 구입하는 소비자들은 염려할 것이 없다”면서도 “안전기준을 강화하는 방향은 당연하지만 시행 직후 혼란이 있을 수 있다는 지적이 있어 법이 시행되는 6월 4일 이후로도 당분간 유예기간을 적용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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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日쇼핑 필수품’ 곤약젤리 파우치형 ‘해외직구 위해식품’ 지정…왜?
- 2023. 09. 11 16:49 화제|건강
- 일본 곤약젤리 파우치형 ‘위해 식품’ 지정 복숭아, 그레이프, 사과 등 다양한 과일 맛에 ‘0칼로리’로 유명한 일본 오리히로 곤약 젤리 파우치형이 식품의약품안전처 ‘해외직구 위해식품’으로 등록됐다. 지난 2004년 영유아 질식 문제로 인해 컵 젤리가 수입 중단된 데 이은 조치다. 11일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영유아 질식사고를 우려해 정한 기준 사이즈 규격에 맞지 않는 용기에 들어 있는 일본 오리히로 곤약 젤리 파우치를 ‘해외 직구 위해식품’ 리스트에 올렸다. 식약처는 안전사고 우려가 있는 해당 제품을 관세청에 통관 차단 요청하였으며, 방통위에 판매 사이트 차단 및 식품안전나라에 해당 정보를 게재했다”고 밝혔다. 식약처에서 운영하는 식품공전에 따르면 곤약이 함유된 젤리는 ▲뚜껑과 접촉하는 면의 최소 내경이 5.5㎝ 이상이고, 높이와 바닥 면의 최소 내경은 각각 3.5㎝ 이상 ▲긴 변의 길이가 10㎝ 이상이고 너비와 두께가 각각 1.5㎝ 미만 ▲젤리 내 두 지점을 잇는 가장 긴 직선의 길이가 5.5㎝ 이상이고 젤리의 중량이 60g 이상일 것을 준수하도록 하고 있다. 다만 같은 브랜드의 튜브형 젤리의 경우 관리 기준에 어긋나지 않아 반입이 허용된다. 이로 인해 오리히로 곤약 젤리 파우치형은 정식 수입은 물론 온라인 직구 사이트에서도 판매가 불법으로 규정된다. 일본 여행 중 개인이 사 오는 경우는 어떨까? 한 식약처 관계자는 “오리히로 곤약 젤리 파우치형은 공식적으로 해외 직구 온라인 판매는 불가하며, 개인 여행 휴대 물품의 경우 관세청에서 검사를 통해 일부 반입이 거부될 수 있다”고 전했다. 식품안전정보포털 식품안전나라 제공 곤약으로 만든 젤리는 식이섬유가 많고 칼로리가 낮아 소에서 추출한 젤라틴에 비해 건강하고 다이어트가 좋다고 알려져 있다. 반면 젤라틴보다 탄력이 강하고 구강 온도에서 녹지 않아 씹는 능력이 약한 영유아나 노인들이 씹지 않고 삼키면 최악의 경우 질식사고를 당할 수 있다(해당 제품 포장재에는 노약자 섭취 주의를 표시하고 있다). 일본 국립생활센터에 따르면 1995년에서 2008년 사이에 곤약 젤리 질식 사고로 인해 22건의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유럽과 미국 그리고 한국에서는 일부 제품이 유통 판매를 중단한 상태다. 오리히로 곤약 젤리 파우치형은 일본 여행객의 필수 쇼핑 목록에도 자주 언급될 만큼 인기 있어 이번 위해식품 지정 소식이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한 누리꾼은 오리히로 곤약 젤리 제품들이 군마현에서 제조되고 있는 사실을 언급하며 “군마현은 후쿠시마 아래 위치해 방사능에 안전하지 않을 것. 이 기회에 먹지 말자”는 의견을 올리기도 했다. 일본 곤약(천남성과 구약감자)의 90%는 군마현에서 생산하고 있다.
- 해외직구 미국 이유식 제품서 기준치 2배 납 성분 검출
- 2021. 05. 24 11:24 화제
- 해외직구 품목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미국산 일부 이유식 제품에서 납 성분이 기준치를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나 당국이 국내 반입을 차단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2월 10일~지난 달 30일 미국산 영유아용 이유식 제품 165개를 대상으로 중금속(납·카드뮴·무기비소) 검사를 한 결과 1개 제품에서 기준치를 넘는 납이 나와 국내 반입을 차단했다고 24일 밝혔다. 식약처에 따르면 이번 검사는 지난 2월 미국 의회가 자국산 영유아용 이유식에서 중금속이 검출됐다는 보고서를 발표한 와중에 진행된 것으로, 검사 대상은 총 165개 제품. 이 중 21개는 국내에 정식으로 수입되는 제품이고 나머지 144개는 해외직구로 구할 수 있는 제품이다. 기준치의 2배에 달하는 납이 검출된 Plum PBC사의 ‘플럼 오가닉스 저스트 스윗 포테이토(Plum Organics Just Sweet Potato). |식약처 제공식약처 검사에 적발된 제품은 해외직구 제품인 Plum PBC사의 ‘플럼 오가닉스 저스트 스윗 포테이토(Plum Organics Just Sweet Potato)’에서 기준치(0.01㎎/㎏ 이하)의 2배에 달하는 0.02㎎/㎏ 납이 검출됐다. 식약처는 “해외직구를 통해 구매하는 식품은 정식 수입절차를 거치지 않아 안전성이 확인되지 않은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에따라 식약처는 관세청에 이 제품의 통관을 차단하라고 요청했다. 외국산 식품의 정식 수입 여부는 수입식품정보마루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해외직구 배송대행 이용했더니 '빈 상자'···블랙프라이데이 '분실·도난' 주의
- 2020. 11. 25 15:35 재테크
- 인천국제공항 세관 특송 물류센터에 내국인들이 블랙프라이데이와 중국 광군절에 주문한 물건들이 쌓여있다. |경향신문 자료사진한국소비자원은 25일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등 연말연시 해외 직접구매(직구) 성수기를 앞두고 배송 대행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피해를 볼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2018년과 2019년에 접수된 소비자불만의 47.7%(21건)가 해외직구 성수기인 11월~1월에 발생했다. 내용을 분석한 결과, 해외 쇼핑몰의‘주문 상태’에는 배송완료로 되어 있으나 해외 배송대행지에는 물품이 도착하지 않은 경우가 가장 많았다. 물품 수취인의 서명(사인)이 배송대행업체 직원의 것이 아닌 경우도 있었고, 일부 품목이 누락되거나 빈 상자만 배송되는 사례도 있었다. 한국소비자원은 물품 분실은 오배송 등이 원인일 수 있으나 배송대행지로 배송되는 고가의 물품을 노린 도난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분실·도난 피해는 사실관계 확인이 어렵고 아마존, 이베이와 같은 일부 해외 쇼핑몰은 배송대행지로 배송된 물품의 분실에 대해 환불 등을 하지 않는다고 약관에 명시하고 있어 소비자가 손해를 배상받기 어려울 수 있다. 한국소비자원은 해외직구 물품의 분실·도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가급적 해외 쇼핑몰의 직배송 서비스를 이용하고, 물품 배송 현황을 자주 확인해 문제 발생 시 빠르게 대처하라고 당부했다. 분실·도난 사실을 확인하면 해외 쇼핑몰과 현지 배송업체에 즉시 피해 사실을 알리고 해외 현지 경찰에 신고하고 해외 현지 경찰 신고를 위해 온라인 폴리스리포트 신청이 가능한 지역의 배송대행지를 이용할 것 등을 당부했다. 온라인 폴리스 리포트 작성과 제출 방법은 소비자원이 운영하는 국제거래 소비자포털(crossborder.kc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 [Mom’s Creator 쏭쏭드리아 송민주의 딸아이 예쁘게 키우기①]해외 직구 초보를 위한 실전 팁
- 2015. 05. 04 15:38 육아/교육
- 해외 직구로 아이 옷을 구입한 엄마들을 보며 부러웠다면 이제 실전에 도전해볼 차례다. 몇 차례 실패를 해봐야 쇼핑 노하우가 생긴다지만 첫 쇼핑부터 성공을 거두는 방법이 여기 있다. 실속 있는 패션 정보를 전할 맘스 크리에이터 송민주씨의 실패 없는 직구 노하우. 평소 아이 옷은 시즌에 앞서 해외 직구로 구입하고 있다. 백화점의 절반도 안 되는 가격과 클릭만으로 집에서 편하게 받아볼 수 있는 것이 직구의 장점. 특히 핫딜 정보에 관심이 많은데 그중에서도 요즘 ‘핫’한 쥴리 쇼핑기를 소개한다. 요즘 뜨는 미국 소셜, 쥴리 쥴리(www.zulily.com)는 일정한 기간에 준비된 수량을 할인된 가격으로 만날 수 있는 미국의 회원 전용 프라이빗 소셜 쇼핑 사이트다. 아이 옷뿐 아니라 여성 패션, 잡화, 리빙 아이템 등 다양한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데, 매일 새로운 딜이 생겨 30~80%까지 할인 폭이 크다는 것이 가장 큰 매력. 2주 이상, 길게는 한 달 정도 걸리는 배송 기간을 기다려야 하지만 높은 할인율을 생각하면 충분히 매력적이고, 초보자들도 어렵지 않게 쇼핑할 수 있다. 1 쥴리 메인 화면. 아이 옷과 여성 패션, 리빙 아이템 등 다양한 제품을 판매한다. 2 제품마다 사이즈표가 있으니 꼭 확인할 것. 아래쪽에 비슷한 스타일의 아이템도 자동으로 나온다.쥴리에는 신생아부터 키즈 라인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아이 옷이 준비돼 있다. 특히 여자아이 옷과 액세서리, 신발이 많은 편이라 딸을 둔 엄마들 사이에서 인기를 끄는 중. 브랜드는 미국 보세 브랜드부터 유명 브랜드까지 다양하다. 미국 빈티지풍이나 마린 룩 스타일의 ‘Lil Cactus’, ‘Betti Terrell’ 등은 국내에서 쉽게 볼 수 없는 특별한 감성이 돋보이는 브랜드. 국내에서 인기 있는 탐스나 게스, 크록스 등의 신발도 가끔 핫딜로 나와 국내 백화점의 절반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쥴리 완전 정복 팁 쥴리를 이용하기 위해선 우선 회원 가입을 해야 한다. 처음 방문하면 회원 가입 메시지가 뜨는데 이메일 주소와 비밀번호, 영문 이름만 입력하면 가입 완료. 카테고리 구분이 간단한 편으로 메인 화면에서 오늘의 딜, 베스트셀러, 마감 임박 딜 등의 정보를 쉽게 찾을 수 있다. 초보자는 베스트셀러 메뉴를 적극 활용하길 권한다. 마음에 드는 제품이 있으면 사이즈 확인이 필수. 사이즈 차트표를 클릭하면 아이 연령과 키, 체중, 가슴둘레, 허리, 엉덩이둘레 등을 자세히 볼 수 있는데, 연령보다는 키와 체중을 기준으로 선택하는 것이 좋다. 결제하기 전에는 미리 배송 대행지 주소를 만들어둔다. 쥴리는 한국으로 직배송이 가능하지만 배송비가 비싼 편. 몰테일(post.malltail.com), 뉴욕걸즈(www.nygirlz.co.kr) 같은 배송 대행지 사이트에 회원으로 가입하고 개인 미국 주소를 부여받으면 이 주소로 배송이 되고 여기에서 다시 한국으로 배송이 이뤄진다. 이렇게 하면 미국 내 쇼핑이 되므로 맨 우측 상단의 메뉴를 USD로 설정해 제품 가격을 달러로 확인할 것. 결제 전 개인 통관번호를 준비하는 것도 필수다. 대부분의 직구족들은 이베이츠(www.ebates.kr)를 많이 이용하는데 여기를 통해 쥴리에 들어가면 캐시백이 1.5% 적립되고 쌓인 적립금은 쇼핑할 때 사용할 수 있다. 실전! 여름옷 핫딜 활용기 만약 품절된 제품이 아쉽다면 해당 브랜드를 관심 등록해두면 다음 딜 오픈을 할 때 미리 알림을 받을 수 있다. 얼마 전 쥴리의 메일링 서비스를 통해 평소 좋아하는 브랜드가 65% 할인 핫딜을 오픈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늦은 시간까지 컴퓨터 앞에서 딜 오픈을 기다렸다. 마린 룩 원피스나 12M 사이즈는 품절이 빨리되기 때문에 핫딜 오픈 첫날 구입하는 것이 좋다. 당시 미국 빈티지 스타일의 브랜드 ‘Lil Cactus’의 여름옷 6벌을 약 100달러에 구입했다. 1 ‘Lil Cactus’ 핫딜로 구입한 딸아이의 여름옷. 6벌을 약 100달러에 구입했다. 2 소매의 날개 프릴과 부엉이 자수가 사랑스러운 플로럴 프린팅 원피스. 여름휴가 때 입히려고 16.99달러에 구입했다. 3 베이지 스트라이프와 토끼 자수가 사랑스러운 래빗 플레이슈트. 남자아이용이지만 너무 깜찍해 16.99달러에 구입했다. 네이비 베레모를 매치하니 러블리 서머 룩 완성. 직구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추천 사이트 감각적인 디자이너 브랜드 제품이 많은 길트(www.gilt.com) 회원 전용 쇼핑몰로 정가 대비 최대 80%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아이는 물론 여성, 남성용 해외 유명 패션 브랜드 제품을 판매하는데, 아이 옷은 국내에서는 쉽게 만나볼 수 없는 감각적인 해외 디자이너 브랜드 제품이 많다. 다른 직구 사이트에 비해 할인 상품을 한시적으로 소개하는 편으로 가격 면에서는 더 매력적. 특히 ‘Jacadi’나 ‘Emile et Rose’ 등의 할인 폭이 큰 편이다. 매일 새로운 딜을 오픈하는 오트룩(www.hautelook.com) 미국 노드스트롬 백화점에서 운영하는 프라이빗 소셜 쇼핑 사이트로 한국에서 인기 있는 브랜드 제품뿐 아니라 트렌디한 미국 제품까지 매일 새로운 딜을 만날 수 있다. 쏭쏭드리아 송민주 대학에서 법학을 전공하던 중 패션에 관심이 많아 휴학까지 하며 의류 쇼핑몰을 운영했던 트렌디 맘. 직장생활 중에도 늘 해외 패션쇼나 패션위크에 관심의 끈을 놓지 않았다. 발 빠른 정보력으로 알뜰 쇼핑을 즐기는 쇼퍼이자 9개월 아이 엄마로, 맘스 크리에이터 활동을 통해 아이뿐 아니라 엄마를 위한 패션과 쇼핑 팁을 전한다. <■기획 / 이은선 기자 ■글&사진 / 송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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