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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총 127 건 검색)

한라산을 진분홍으로 물들인건 털진달래일까 산철쭉일까
2024. 05. 21 12:52지역
... 구분의 가능하고 위치정보 등을 알 수 있다. 이번 분석 결과 선작지왓 일대 47.7㏊에는 털진달래 1만9508본(33.8%), 산철쭉 3만8246본(66.2%) 등 모두 5만7700여본이 분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라산산철쭉선작지왓진달래정사영상기후변화
토끼 꼬리 닮은 희귀 식물 ‘꼬리진달래’ 아시나요?···대량 증식 성공
2024. 04. 17 14:01건강
... 대량증식에 성공했다. 또 이 과정에서 클로로겐산, 아스트라갈린, 미리세틴, 아프젤린 등 꼬리진달래 추출물에서 유용 성분도 확인했다. 센터는 지난 3월 꼬리진달래의 대량증식 기술개발로 국내...
꼬리진달래식물성공대량토끼
진달래는 강화 고려산, 왕벚꽃은 인천대공원
2024. 03. 27 22:25 보도자료
.... 매년 꽃놀이 시즌마다 40만명 이상이 찾는 강화 고려산(436m)은 세대를 불문한 한국의 대표적 진달래 명소다. 북쪽 산등성이를 따라 400m가 넘는 고지대에 형성돼 있는 진달래 군락을 보려면 정상...
인천광역시
진달래·벚꽃·복숭아꽃·튤립·장미…부천서 ‘5색 봄꽃’ 만끽하세요
2024. 03. 18 12:05문화
... 이벤트, 팝페라, 대중가수 축하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오는 30일부터 원미산 진달래축제와 도당산 벚꽃축제, 춘덕산 복숭아꽃축제 등 3개 봄꽃축제가 차례대로 열린다. 이어 4월 말에는...
부천봄꽃관광벚꽃진달래복숭아꽃튤립장비

스포츠경향(총 35 건 검색)

실력파 그룹 투로맨스 신곡 ‘진달래꽃’ 티져 영상 공개 컴백 시동
2024. 02. 23 09:45 연예
실력파 락펠라 투로맨스 신곡 ‘진달래꽃’ 티져 영상 기대감 사진제공|에그뮤직컴퍼니 락카펠라 그룹 투로맨스 (김병수·보이킴) 16년만에 컴백 신곡 ‘진달래꽃’ 온라인에 티져 영상 22일 일부 공개 되면서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공개된 티저 영상 속은 하이틴 로맨스 드라마 같은 뮤직비디오로 신인 배우 민우석과 김가비가 주연으로 출연하여 ‘남사친’과 ‘여사친’의 모습을 생기있게 보여주며 해맑은 ‘여사친’과 그런 그녀를 마음에 품고 설레던 순간부터 자신만의 방법으로 사랑하는 ‘남사친’의 섬세한 감정표현 연기가 돋보인다. 투로맨스 만의 파워풀한 보컬 사운드로 ‘진달래꽃’ 일부 선보이고 있어 신곡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티저를 본 팬분들은 “투로맨스 오래 오래 기다기다렸다”라며 “빨리 뮤비 완편을 보고 싶다.투로맨스 다운 노래 기대된다” 등의 댓글의 반응을 남기고 있다. 국내 남자 보컬 4옥타브를 넘나드는 고음과 화음을 소화할 수 있는 투로맨스(김병수,보이킴)은 2인조의 팀으로 재편성 되어 16년 만에 컴백 SNS 릴스에서 5000만 누적 조회수로 투로맨스의 대표 타이틀곡 ‘눈물 고이면’과 수록곡 ‘캐논’ 두 곡을 지난달에 공개 한바 있다. 한편, 투로맨스는 신곡 ‘진달래꽃’ 음원과 뮤직비디오는 27일 정오에 각종 음원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유연이, 노래를 찾는 사람들 ‘진달래’.......리메이크 24일 음원공개
2023. 10. 24 11:14 생활
유연이의 싱글 ‘진달래’가 오는 10월 24일 정오 12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에서 음원 공개한다. 곡 ‘진달래’는 7~80년대 대학가에서 많이 불러지고, 대중적으로도 큰 성공을 거두며 민중가요의 발자취를 한국 대중사에 남기는 역할을 한 ‘노래를 찾는 사람들’4집(94년) 앨범에 선보인곡이다. 리메이크 한 유씨는 ‘시대가 변하고 세월이 흘러도 변하는 것이 없어 보일때가 있습니다. 지금이 그런 때인것 같습니다. 70년대 대학가에서 많이 불려졌던 노래를 다시 꺼내보았습니다. 더 이상 꽃같은 젊은이들의 죽음이 없길 바라는 우리 어머니의 마음을 청년을 둔 엄마가 되어 다시 불렀습니다. “ 라고 소감을 전했다. 유씨는 90년 MBC대학가요제(금상)로 데뷔, ‘노래를 찾는 사람들’ 활동을 하고 있는 아티스트이다.유연이가 재해석한 ‘진달래’가 어떤 감성으로 우리 곁으로 돌아올지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또한 26일 저녁7시30분 서울 마포구 소재 ‘스페이스 브릭’에서 싱글 ‘진달래’ 발매 기념 무대를 재즈싱어 ‘이혜원’과 조인트콘서트 형식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미스트롯2’ 진달래, ‘눈물의 하차’ 뒤 모자이크 등장
2021. 03. 26 09:37 연예
TV조선 예능 프로그램‘내일은 미스트롯2 토크콘서트’학교폭력 논란을 빚은 가수 진달래가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내일은 미스트롯2 토크콘서트’(이하 ‘미스트롯2 토크콘서트’)에서 모자이크 처리 됐다. 25일 방송된 ‘미스트롯2 토크콘서트’에는 ‘미스트롯2’ 경연 당시 미공개 영상이 공개됐다. 해당 영상에선 ‘미스트롯2’ 참가자들이 MC 붐, 가수 장민호와 함께 댄스 타임을 가지는 모습이 연출됐다. 이 가운데 당시 참가자였던 진달래가 모자이크 처리된 채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앞서 진달래는 지난 2월 준결승을 앞두고 학교폭력 논란이 불거지자, 과거 행동에 대한 사과의 뜻을 밝히며 ‘미스트롯2’에서 하차한 바 있다. 이후 ‘미스트롯2’ 제작진은 진달래가 대기실에서 오열하는 장면부터 녹화 현장을 떠나는 모습 등을 방송을 통해 공개해 뭇매를 맞았다. 학교폭력 물의를 빚은 참가자를 눈물의 하차로 포장해 미화시켰다는 것. 한편 진달래는 학교폭력 논란 이후 활동을 잠정적으로 중단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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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하나 했더니” 진달래, 유튜브 ‘트롯홈트’ 런칭…오해할까, 오래할까
2021. 03. 06 06:55 연예
SBS스포츠는 유튜브채널을 통해 아나운서들과 해설위원들의 새로운 도전을 담은 영상을 공개하며 눈길을 끌고 있다. 야구·배구·골프 등 다양한 종목을 두루 섭렵한 SBS스포츠 대표 아나운서 정우영·이재형·진달래는 생활체육에 도전하고, 야구 해설위원 2년차를 맞이하는 이동현은 본인의 현역시절 별명을 살린 ‘롸켓배송’으로 팬들과 활발히 교감 중이다. 먼저, 5일 첫 공개된 ‘어르신 트롯 홈트’는 ‘야구여신’ 진달래 아나운서가 건강 전도사로 변신해 색다른 매력을 발산했다. 겨우내 생활체육지도자에게 직접 실버댄스를 사사 받으며 열정을 불태운 진달래는 “코로나19시대에 어르신들뿐만 아니라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찐 건강체조’를 선보이고 싶다”며 열정을 불태웠다. 1화에서는 송가인의 ‘트로트가 나는 좋아요’에 맞춘 신명 나는 홈트의 신세계가 펼쳐졌다. (매주 금요일 오전8시 업로드) 지난주 프롤로그 방영을 통해 네티즌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생(활)체(육)실험 턱시도’는 독특한 타이틀만큼, 턱걸이에 진심인 40대 아재들의 리얼 도전기를 담은 에피소드로 한달 간 펼쳐진다. 정우영은 “턱걸이는 집에서도 할 수 있고, 잠깐 산책 나갔다가 놀이터에서 할 수 있는 접근성이 쉬운 근력운동이다. 하지만 누구나 한번쯤은 해봤지만 제대로 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며 턱걸이 예찬론을 펼치며 동료 캐스터인 ‘라떼맨’ 이재형 아나운서를 대상으로 실험(?)에 나선다. 과연 이재형은 한 달 안에 제대로 된 정석 자세로 턱걸이 1회를 성공 할 수 있을지, 아재들의 도전기가 기대된다 (매주 금요일 오후5시 업로드) 한편, ‘LG로켓맨’에서SBS스포츠 해설위원으로 변신한 이동현 위원은 현재 ‘롸켓배송’으로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현재 12편까지 방송된 ‘롸켓배송’은 이동현이 사회인 야구에 합류한 몰래 카메라편이 약 43만뷰로 최고 조회수를 기록했다. 이동현은 출연자 섭외와 콘텐츠 기획에도 매우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다가 올 프로야구 개막을 앞두고 한창 훈련중인 한화,기아,LG의 캠프장을 방문한 ‘롸켓로드’시리즈가 야구팬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매주 목요일 오후6시 업로드)
“뭐하나 했더니” 진달래유튜브 ‘트롯홈트’ 런칭…오해할까오래할까

주간경향(총 3 건 검색)

[길에서 만난 사람]고구려의 기상 드높인 ‘진달래 산천’(2014. 11. 04 14:35)
2014. 11. 04 14:35 사회
아쉽게도 장군총에는 벽화도, 그 어떤 부장 유물도 남아 있지 않다. 무덤을 천천히 돌아보니 층층이 쌓아올려진 바위틈으로, 천년 세월을 지켜온 이끼가 자라고 있다. 길가엔 진달래 몇 뿌리 / 꽃 펴 있고, / 바위 모서리엔 /이름 모를 나비 하나 / 머물고 있었어요. 잔디밭엔 장총(長銃)을 버려 던진 채 / 당신은 / 잠이 들었죠. / 햇빛 맑은 그 옛날 후고구려적 장수들이 / 의형제를 묻던, / 거기가 바로 / 그 바위라 하더군요. /(중략) 길가엔 진달래 몇 뿌리 / 꽃 펴 있고, / 바위 그늘 밑엔 / 얼굴 고운 사람 하나 / 서늘히 잠들어 있었어요. / (중략) 말 달리던 고구려인의 기상이 한 점 구름처럼. 환도산성서 멀리 보이는 통구하 물줄기 우리 민족의 드높던 기상과 신화를 떠오르게 하는 시구로, 겨레 사랑이 뜨거웠던 민족시인 신동엽의 ‘진달래 산천(山川)’이다. 환도산성 아래 옛 고구려적 무덤군을 찾아가며 위대했던 태왕의 신화를 떠올린다. 이제 남의 땅이 되어버린 광막한 대지에서 시인이 읊조렸던 ‘옛 고구려적 진달래 산천’은 과연 어디련가. 고구려 유리왕이 국내성의 쌍성으로 쌓아올린 중국 길림성 집안현에 위치한 환도산성에 오른다. 산성하무덤군이 발 아래 펼쳐지고 멀리 국내성과 압록으로 흘러드는 통구하의 물줄기가 모두 한눈에 내려다 보인다. 집안현의 지기는 드넓고도 편안하다. 북쪽으로 장백산맥의 지맥인 노령산맥의 준봉들이 마치 옛 고구려적 장수들이 무리를 이루어 진을 형성한 듯 도시를 감싸안고 있는데, 위풍당당 북풍을 막아선 위용이 든든하다. 압록강으로 흘러드는 통구(通溝)하의 물길이 역사를 잊은 채 유유히 흐른다. 장군총. 옛 고구려의 신화를 간직한 광개토왕비와 태왕의 무덤, 장군총은 이곳 환도산성에서 멀지 않다. 두 무덤은 모두 옛 고구려적 무덤이다. 무덤의 주인을 알지 못하나 그 거대한 축묘의 규모로 ‘총’이라 불리는 장군총과 조금 떨어져 자리한 광개토왕비와 광개토왕릉까지 둘러볼 셈이다. 시인의 말대로라면, 햇빛 맑은 날이면 후고구려적 의형제를 묻던 바로 그 바윗가에 진달래 몇 뿌리 피어나고, 이름 모를 나비가 날아들 것이다. 바람 따뜻한 날이면, 그 바위 그늘 밑에 얼굴 고운 사람 서늘히 잠들어 뼛섬이 썩은 무덤가에 꽃죽이 널려 있을 것이다. 장군총은 국내성에서 5.5㎞ 떨어져 있으며, 통구평야 동쪽 용산(龍山) 기슭에 위치한다. 광개토왕릉비는 이 장군총에서 서남쪽 1.3㎞ 지점에 위치하고 다시 500여m 남짓의 거리에 호태왕릉으로 불리는 광개토대왕릉이 자리하고 있다. 장군총을 ‘능’이라 하지 않고 ‘총’이라 하는 이유는 이 무덤이 누구의 것인지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특히 일제시대 이전에 이미 많은 유물들이 도굴되면서 무덤의 주인을 알 수 없기 때문인데, 북한 역사학자들은 이를 두고 장수왕릉으로 추정하고 있다. 옛 고구려인의 기상이 어린 거대한 장군총을 마주한다. 호태왕릉으로 불리는 광개토대왕릉. 동방의 피라미드라 불리는 이 거대한 무덤은 웅장하고도 견고하다. 장군총은 그 위용과 축묘방식으로 광개토왕비 등 집안시의 고구려 유적과 함께 지난 2004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모두 1100개의 거대한 암석을 쌓아서 만든 이 무덤은 계단 형식으로 쌓아올린 방단계제식 적석무덤이다. 아래부터 모두 7단의 계단을 쌓아올려 19층으로 축묘되었는데, 그 축묘에 있어 중국의 방식과 다르게 쌓은 것이 눈에 띈다. 이러한 점이 고구려의 무덤이라 판단되는 근거다. 장군총 돌 하나의 무게는 가벼운 것은 15t, 큰 경우 25t에 이른다. 특히 정상부에 올려진 돌은 무려 50t으로 추정되어진다. 이 돌은 사방을 빙둘러 홈을 파놓은 흔적이 나타나는데, 기둥을 세워 건물을 올렸던 흔적으로 판단한다. 삼국사기의 ‘묘상유옥’이란 기록에 근거해 무덤 상단에 가옥 또는 지붕을 올렸을 것으로 짐작한다. 정면에서 가까이 다가서니 무덤 정면에 구멍이 뚫려 있다. 무덤칸이라 하는데, 안으로 들어가면 관을 모셨던 관대가 나타난다. 천장과 벽 사이에 큰 통돌을 쌓아서 무덤칸을 만들고 크고 작은 2개의 관대를 배치했다. 큰 관대는 왕의 관대, 작은 관대는 왕후의 것으로 추정된다. 장군총을 왕의 무덤이라 추측하는 이유 중 하나다. 하지만 아쉽게도 장군총에는 벽화도, 그 어떤 부장 유물도 남아 있지 않다. 무덤을 천천히 돌아보니 층층이 쌓아올려진 바위틈으로, 천년 세월을 지켜온 이끼가 자라고 있다. 광개토대왕비. 세계문화유산 장군총의 거대한 위용 다시 호태왕릉비라 불리는 광개토대왕비 쪽으로 걸음을 옮긴다. 이 비는 장수왕 2년(414)에 선왕의 공적을 기리고자 세운 것이다. 높이 6.39m, 너비는 좁은 쪽은 1.34m, 넓은 쪽은 2m, 무게는 37t에 이른다. 유네스코 문화유산 등재와 함께 커다란 투명유리로 보호되어지고, 내부에서의 사진 촬영은 통제되고 있다. 장수왕은 고구려 건국부터 호태왕에 이르기까지의 역사를 선왕의 업적을 중심으로 커다란 바위에 한 글자 한 글자 비문으로 새겼다. 웅대한 자연석을 다듬어 비문을 새겼는데, 이러한 방식이 중국의 비석 형식과 구별되어지는 것이다. 중국의 당, 수, 한나라의 경우 자연석을 다듬어 문자를 새기고 그 꼭대기에 비액을 만들어 올린다. 하지만 태왕의 비석에는 비액을 세워둔 흔적이 없다. 후손에게 각인된 광개토왕의 위대함 아쉬운 점은 비석의 비문이 고구려의 패망 이후 많이 훼손되면서 일부 글자는 판독이 불가하다는 것이다. 광개토대왕비는 19세기 청나라 강희제 때 발견됐다. 비석이 처음 발견되었을 때, 현지의 마을 주민들은 이를 예사롭지 않다며 신성시하였다. 때문에 비석 주위의 잡초와 수목들을 불을 질러 태웠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오히려 비석까지 손상되어 글자가 훼손되었다. 비석의 4면에 새겨진 글자수는 모두 1755자이다. 그 중 판독되어진 글자는 1570여자이다. 나머지 150자는 판독하지 못하고 있다. 비록 바위에 새겨진 글자는 일부 훼손됐지만 고구려인의 기상과 신화는 더 선명한 가치로 후손에게 각인되어질 것이다. 비석을 돌아보고, 태왕릉이라 불리는 광개토왕릉으로 발길을 돌린다. 이 능은 국내성에서 동쪽으로 4㎞ 떨어진 우산의 남쪽 기슭에 위치하고 있다. 이 능을 광개토대왕릉으로 짐작하는 이유는 바로 500m 거리에 광개토왕비가 자리하고 있으며, 이 무덤에서 ‘태왕무덤’이라 새겨진 돌이 출토되었기 때문이다. 북한과 경계로 흐르는 압록강. 고구려인들에게 무덤은 현세적 공간이 아니었다. 천제의 후손이라 믿었던 고구려인들은 현세와 내세를 분리하지 않았다. 망자의 주검 앞에서는 눈물을 보였으나 장례를 치르는 상례에서는 울지 않고 잔치를 벌였다. 이러한 뜻으로 장수왕은 선왕인 광개토왕의 사후에도 창대한 만년의 꿈을 비문에 새겨 후세에 남겨두었다. 장수왕은 후세가 이 땅과 역사를 잃어버린 것을 알고 있을까. 고구려와 발해 등 북방의 역사는 단순한 과거가 아닌 지금의 우리가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밑거름이 된다. 우리 스스로 역사인식을 확고히 다질 때, 새로운 민족의 이정표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저기 말 달리던 옛 고구려적 왕이 백마 탄 형상으로 한 점 구름이 되어 하늘로 솟구친다. 대륙을 말 달리던 고구려 장수들의 말발굽 소리가 이명으로 흩어진다.
길에서 만난 사람
[렌즈로 본 세상]한 폭의 진달래(2013. 05. 07 10:42)
2013. 05. 07 10:42 사회
강화도 고려산 정상에서 본 진달래 군락지입니다. 한강 하류 너머로 북한 땅이 훤히 바라보이는 능선에 고운 색깔의 진달래가 흐드러지게 피어 있습니다. 산 전체가 꽃 정원이 됐습니다. 휴일을 맞아 많은 시민들이 진달래가 만개한 장관을 즐기고 있습니다.
렌즈로 본 세상
[음식 동의보감]진달래, 기관지염 다스린다(2005. 04. 19)
2005. 04. 19 문화/과학
목련 민들레 개나리 진달래 산수유 벚꽃…. 살랑살랑 불어오는 따스한 봄바람에 저마다 시샘하듯 아리따운 자태를 뽐내지만 꽃에도 품격이 있는 걸까? 옛 사람들은 벼슬에 품계를 정하듯이 꽃에도 그 기개와 절조에 따라 일품(一品)에서 구품(九品)까지 품계를 정해 가까이 하거나 멀리 했다. 세조 때 재상을 지낸 강희안의 ‘양화소록(養花小錄)’에 보면 진달래는 정5품의 품작을 받는다. 그 이유인즉, 진달래는 척박한 땅이나 바위틈을 골라 피며 북향일수록 더욱 잘 피고 꽃 색깔도 진하다는 것이다. 이는 곧 어려운 처지에 놓여도 애초의 마음을 잃지 않고 붉게 지켜내려는 지조와 절조를 상징한다는 의미가 된다. 진달래는 양반의 품격을 지니되 그저 바라보기만 하는 꽃이 아니라, 오랜 세월 우리 삶 속에 깊숙이 뿌리 내린 꽃이다. 음력 3월 3일(올해는 양력으로 4월 11일) 삼짇날이 되면 규방에 갇혀 지내던 아녀자들이 봄볕 화사한 개울가나 산자락에 나와 진달래꽃으로 화전을 부쳐 먹으며 화전놀이를 즐겼다. 또 오미자를 우려낸 붉은 국물에 녹두가루를 반죽해 익혀 넣은 다음 잣과 진달래 꽃잎을 띄워 화면(花麵)을 만들어 먹었으며, 진달래 꽃잎으로 빚은 두견주로 봄날의 정취를 마음껏 느꼈다. “두견주 석 잔에 5리를 못 간다”는 옛말이 전해오는 진달래술은 고려시대의 대표적인 술로 꼽히기도 하는데, 술을 담근 지 100일 후에 마시는 백일주가 가장 좋다고 한다. 두견주는 고려의 개국공신인 복지겸이 중병으로 고생할 때 효성스러운 딸이 백일기도를 한 후에 신선에게 계시를 받아 빚었다는 전설이 서려 있기도 하다. 어디 그뿐인가. 진달래점이라 하여 진달래꽃이 여러 겹으로 피면 풍년이 들고 진달래꽃이 한 해에 두 번 피면 가을 날씨가 따뜻할 것이라 믿었다. 무병장수를 빌며 성(城) 밟기를 할 때는 진달래꽃을 꺾어 여의화장(如意花杖)이란 꽃방망이를 만들어 놀았다. 그 꽃방망이로 서생의 머리를 때리면 그 해에 과거에 붙고 기생의 등을 치면 정을 줄 것이라 생각하면서 말이다. 한방에서는 진달래를 온 산을 붉게 물들이는 꽃이라 해서 ‘만산홍(萬山紅)’이라 부르는데, 그 성질이 따뜻하고 맛은 매우면서 달고 독이 없다고 보았다. 진달래는 담을 없애고 가래를 삭히며 혈액순환을 순조롭게 하여 기침, 고혈압, 생리불순에 효능이 있다. 민간요법에 따르면 만성기관지염으로 고생할 경우엔 진달래 풋잎 25~50g을 달여 한 번에 먹거나 진달래 가지 50g을 달여 한 번에 먹으면 효과적이라고 했으며, 고혈압이나 관절염이 있을 때에는 진달래꽃을 설탕이나 꿀에 일주일 동안 재워놓았다가 하루에 2회 술잔으로 하나씩 먹으면 도움이 된다고 하였다. 진달래 잎을 채취하여 차로 끓여 수시로 마시는 것도 좋은데, 가을과 겨울에 잎을 채취하여 물에 넣고 살짝 삶아서 그늘에 잘 말린 후에 차로 끓이면 된다. 〈조성태 한의사·경희대 동서의학대학원 겸임교수〉

레이디경향(총 1 건 검색)

진달래 가고 철쭉 온다…화담숲서 만나는 봄
2023. 04. 13 17:23 레저/여행
화담숲의 철쭉 진달래 길 아직 봄꽃 나들이를 나서기에 늦지 않았다. 경기도 광주 곤지암에 있는 화담숲은 오는 21일부터 5월 7일까지 싱그러운 봄을 만끽할 수 있는 ‘철쭉축제’를 진행한다. 약 2400평 규모의 ‘철쭉∙진달래원’은 화담숲의 17개 테마원 중 봄에 가장 아름다운 곳이다. 봄의 전령인 철쭉과 다양한 봄 야생화가 어울려 분홍빛을 뽐내고, 초록이 돋기 시작한 ‘자작나무숲’ 주변으로 샛노란 수선화들이 봄 수채화를 그려내기 때문이다. 특히 4월 중순에는 소담한 진달래가 절정을 이루고, 이후 붉은 철쭉의 화사한 꽃을 피워 봄 하모니를 감상할 수 있다. 여기에 새하얀 조팝나무를 비롯해 작약, 목단 등이 만개하면 말 그대로 ‘꽃 퍼레이드’를 즐길 수 있다. 화담숲의 5.2㎞ 산책로 주변으로 각각의 이야기가 있는 테마원 역시 가족, 연인이 함께 둘러보며 힐링하기에 제격이다. 국내 최대규모의 ‘소나무정원’은 상쾌한 피톤치드와 짙푸른 소나무의 호젓함을 선사하고, ‘이끼원’은 초록 형광빛의 이끼 융단을 연출한다. 축제 기간에는 가족 방문객을 위한 스탬프 투어 이벤트도 진행된다. 입구에서 배포하는 리플렛을 가지고 철쭉·진달래길부터 자작나무숲, 소나무원, 원앙연못 등 주요 명소를 방문해 스탬프를 완성하면, 매표소에서 화담숲의 봄을 담은 마그넷 기념품을 선물로 증정한다. 화담숲은 봄나들이객의 여유롭고 안전한 관람을 위해 사전예약제로 운영되며,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할 수 있다. 입장료는 일반 1만1000원, 어린이 7000원이며 모노레일 이용요금은 별도다. 휴원 일정 및 기타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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