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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총 53 건 검색)

채식주의자’ 번역가 데버라 스미스…“한강 노벨상, 문학계가 공정한 시대로 나아간다는 희망” [플랫]
2024. 11. 13 10:41문화
...> 영어 번역으로 2016년 맨부커상 인터내셔널을 한강 작가와 함께 공동수상했다. <채식주의자> 영어판은 한강의 작품을 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 그는 <소년이 온다>, <흰>, ...
플랫
채식주의자’ 번역가 데버라 스미스 “한강 노벨상, 문학계가 공정한 시대로 나아간다는 희망 줘”
2024. 11. 12 10:41문화
...> 영어 번역으로 2016년 맨부커상 인터내셔널을 한강 작가와 함께 공동수상했다. <채식주의자> 영어판은 한강의 작품을 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 그는 <소년이 온다>, <흰>, ...
[전문가의 세계 - 이종필의 과학자의 발상법]‘아파트’와 ‘채식주의자’가 세계를 휩쓰는 지금, 유독 눈에 밟히는 연구실의 ‘성별 불평등’
2024. 11. 11 20:55과학·환경
... 없었다는 수많은 독후감이 나에게도 필연적으로 예고돼 있기 때문이다. 적지 않은 남성들이 <채식주의자>를 읽고 기괴함을 느꼈다고 한다. 부산에서 20년을 살았던 ‘갱상도 싸나이’인 나도 예외는...
전문가의 세계 - 이종필의 과학자의 발상법
인권위원장 “한강 ‘채식주의자’ 폐기는 지역공동체가 결정할 일”
2024. 10. 31 14:57사회
... 하는 게 맞다”며 이같이 밝혔다. 안 위원장은 강유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강 작가의 채식주의자를 포함해 수천여종의 책이 폐기되거나 열람 제한이 됐다’라며 이에 대한 의견을 묻자 “자녀...
한강, 한국 첫 노벨문학상

스포츠경향(총 12 건 검색)

‘어서와’ 줄리안, 채식주의자 된 사연은
2022. 03. 10 10:17 연예
MBC에브리원 제공줄리안이 한국식 친환경 식사법을 체험한다. 10일 방송되는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는 한국살이 18년 차 벨기에 출신 줄리안, 한국살이 15년 차 폴란드 출신 프셰므, 한국살이 19년 차 러시아 출신 일리야, 한국살이 14년 차 파키스탄 출신 자히드가 출연해 환경을 생각하는 특별한 마음을 공개한다. 이날 방송에서는 ‘환경 전도사’ 줄리안이 친구들과 함께 은평구 진관사에 방문하며 궁금증을 유발한다. 평상시 승려들이 하는 친환경 식사법인 발우공양을 직접 체험하기로 결심한 것. 식사를 끝낸 뒤 동치미 국물로 남은 음식물들을 씻어 먹는 발우공양의 ‘제로 웨이스트’ 식사법에 출연자들은 감탄한다. 특히 진관사가 직접 재배한 재료들의 맛에 반한 줄리안의 폭풍 먹방이 모두를 군침 돌게 만든다. 한편 줄리안이 저녁 식사를 위해 친구들에게 비건 음식을 대접하며 모두를 어리둥절하게 만든다. 이에 줄리안은 “육식이 탄소 배출을 유발한다고 해서 ‘채식주의자’가 되었다”고 고백한다. 이어 줄리안이 캐슈너트로 끓여낸 채식 떡국과 야채로만 만든 만두를 선보이며 감탄을 자아낸다. 줄리안의 야심작인 채식 치킨을 먹은 폴란드 프셰므는 “바삭함이 느껴진다”, “믿을 수 없는 맛이다”라며 칭찬을 멈추지 못한다. 줄리안과 친구들의 친환경 식사는 3월 10일 목요일 저녁 8시 30분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서 만나볼 수 있다.
주한외국인
채식주의자 움티티 “고기·생선·파스타 모두 끊고 몸 좋아졌다”
2020. 10. 29 07:16 축구
사무엘 움티티 인스타그램 캡처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바르셀로나 센터백 사무엘 움티티(26)가 채식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28일(한국시간) 영국 90min에 따르면 최근 채식 선언을 한 움티티는 “채식주의자가 되고 고기와 생선을 먹지 않았다. 엄청 신경쓰고 있다. 대신 식물성 단백질을 섭취한다. 파스타도 끊었는데, 몸이 정말 많이 좋아졌다. 몸무게도 3㎏이나 빠졌다. 나에게 필요했던 부분”이라고 밝혔다. 움티티는 2016년 바르셀로나 입단 후 부상에 시달리며 대부분의 경기를 결장했다. 이에 방출 대상으로 떠오르기도 한 움티티는 부상을 방지하고 주전 경쟁을 펼치고자 채식을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 움티티는 “몸상태가 이렇게 좋았던 적은 처음이다. 체중을 감량하고 근육량은 늘었다. 지금까지 중 최고로 열심히 하고 있다. 이런 노력이 차이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축구선수 중 대표적인 채식주의자로는 엑토르 베예린(아스날)이 있다. 베예린도 육류 대신 콩이나 견과류 등으로 단백질을 보충하고 있다. 실제로 베예린은 “힘찬 아침이 시작된다”며 채식을 권하기도 했다.
채식주의자’ 변신 노경은, 고기 끊고 실력 얻은 사연
2020. 06. 11 17:05 야구
롯데 투수 노경은이 지난 10일 오후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화- 롯데 경기 1회 초 선발로 나와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연합뉴스롯데 투수 노경은(36)은 지난 1월부터 ‘채식주의자’로 살고 있다. 정확하게 말하면 ‘락토-오보 베지테리언(Lacto-Ovo Vegetarian)’이다. ‘락토-오보’는 소·돼지 등 육류와 닭·오리 등 가금류를 먹지 않는다. 그리고 거기에 더해 멸치·조개·생선 등 어패류도 먹지 않는다. 대신 우유와 치즈 등 유제품과 해조류 등은 먹는다. 노경은이 처음 ‘채식주의’와 접한 것은 지난해 11월 즈음이었다. 같은 팀의 로우 레벨 투수 코디네이터를 맡고 있는 강영식 코치의 추천영상 때문이었다. 인터넷 미디어 콘텐츠 플랫폼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는 ‘더 게임 체인저(The Game Changer)’를 롯데 선수들이 캠프를 앞두고 다 봤는데 육식이 없이도 충분히 힘을 낼 수 있다는 점에 감명을 받은 노경은은 지난 1월 스프링캠프 전부터 채식을 실천했다. 고기류는 일절 손대지 않고 조개를 우려낸 국물 정도는 먹는 ‘락토-오보’ 형태의 채식을 했다. 주변에서는 힘을 쓰는 직업인 운동선수가 왜 육식을 하지 않느냐고 타박하는 분위기도 있었다. 롯데의 대표적인 ‘육식파’ 손아섭이 그랬다. 하지만 5개월이 넘게 채식을 유지한 끝에 94㎏ 정도의 이상적인 몸무게를 유지하고 있다. 무리를 해도 살이 잘 빠지지 않고, 운동을 다소 걸러도 살이 찌지 않는다. 이러한 ‘몸의 평형’은 성적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방황을 마치고 1년 만에 다시 롯데에 합류한 그는 팀의 4선발로 활약 중이다. 올시즌 총 6번의 선발 등판에서 2승2패 평균자책점 5.45를 기록하고 있다. 한 번은 잘 던졌다가 한 번은 난조를 보이는 ‘퐁당퐁당’ 성적을 내고 있지만 지난 10일 한화전에서는 한층 안정된 투구를 선보였다. 7이닝 동안 5안타를 내주면서 이를 산발로 처리해 1자책점으로 2승을 따냈다. 물론 상대가 15연패를 당하고 있던 한화였지만 올시즌 가장 많은 이닝을 던지면서 롯데의 선발 마운드 높이를 한층 높였다. 노경은은 “채식을 한 덕분에 몸은 더욱 가벼워졌고 몸 자체의 지구력이 높아진 것 같다. 부상을 당할 때 회복력도 빨라진다”면서 “적지 않은 나이라 최대한 오래 선수생활을 이어가고 싶은 마음에 다양하게 고민하다 채식을 선택하게 됐다. 물론 소시지 같은 음식을 가끔 먹고 싶지만 전반적으로 참을 만하다”고 웃었다. 그는 “주변에도 채식을 많이 권한다. 물론 몸에 맞아야 할 수 있다. 나의 경우도 몸에 맞기 때문에 할 수 있는 것”이라며 “구위도 중요하지만 오랜 이닝을 책임지는 것을 목표로 올시즌 150이닝 이상 투구를 목표로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노경은
[SNS는 지금] 독설가 고든 램지, 이번엔 채식주의자 조롱 논란
2018. 02. 07 16:00
거침 없는 독설로 유명한 셰프 고든 램지가 채식주의자를 조롱했다는 비판에 휩싸였다. 영국 인디펜던츠를 비롯한 현지 언론은 5일(현지시간) 채식주의자를 조롱한 고든 램지의 소식을 전했다. 램지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상에 올라온 요리를 평가해 주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 과정에서 한 여성이 채소로 라자냐를 만들어 고든 램지에게 평가를 부탁했다. 내한한 고든 램지의 모습. 연합뉴스 램지는 이를 두고 “나는 페타(PETA) 회원이다”면서 “사름들은 맛 좋은 동물을 먹는다”고 평했다. 페타는 국제동물보호협회로 선정적이고 과격한 동물보호 이벤트를 벌어 온 단체다. 누리꾼들은 램지가 앞 뒤가 맞지 않는 발언을 하며 채식주의자를 조롱했다는 의미로 해석했다. 램지의 발언은 채식에 대한 찬반 논쟁으로까지 번졌다. 채식주의를 찬성하는 이들은 채식이 인간의 존엄성을 높이고 육식은 환경 파괴를 주범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육식을 찬성하는 이들은 역사적으로 인류는 육식을 즐겨왔으며 식생활의 일부라고 주장했다. 램지가 언급한 페타 역시 이 논쟁에 가세했다. 페타는 “<헬스 키친>(램지가 진행하는 프로그램)에는 거세되고 학대받은 동물 사체로 가득차있다”며 “채식주의자를 조롱할 시간에 건강하고 친환경적인 요리나 개발하라”고 비판했다.
SNS는 지금

주간경향(총 2 건 검색)

[신간]아프리카인, 신실한 기독교인, 채식주의자, 맨유 열혈 팬, 그리고 난민 外(2020. 06. 26 15:28)
2020. 06. 26 15:28 문화/과학
ㆍ난민 캠프 401일간의 에피소드 <아프리카인, 신실한 기독교인, 채식주의자, 맨유 열혈 팬, 그리고 난민> 오마타 나오히코 지음·이수진 옮김 원더박스·1만6000원 아프리카 가나의 부두부람 난민 캠프. 데스크톱 13대를 갖춘 24시간 인터넷 카페가 성황이다. 유엔난민기구에서 세운 초등학교와 중학교가 있지만, 공부를 보충하는 학원도 있다. 잡화점·이발소·사진관·치과 진료소 모두 난민이 운영한다. 이들은 술집에 모여 영국 프로축구 경기를 보며 스트레스를 날리곤 한다. 결정적인 한 가지, 국가가 보증하는 신분이 없다. ‘난민 캠프’라 하면 드넓은 벌판에 늘어선 임시 천막, 배급소에 길게 줄 서 있는 난민들을 떠올리기 쉽다. 이는 ‘긴급 구호’ 상황의 모습일 뿐. 난민들이 몰려드는 시기가 지나면 국제사회의 관심과 지원도 줄어든다. 돌아갈 모국 상황이 여의치 않으면 난민 상태의 삶은 오래 지속된다. 난민도 스스로 할 일과 일상을 찾아 나선다. 난민의 경제활동을 연구하는 인류학자 오마타 나오히코(영국 옥스퍼드대 난민연구센터 부교수)가 부두부람 난민 캠프에서 401일간 머물며 경험한 에피소드를 엮었다. 자신이 만난 난민 친구들을 있는 그대로 세상에 소개하기 위해서다. 다소 긴 제목은 난민이라는 정체성이 그 사람을 구상하는 여러 특징 중 하나일 뿐임을 의미한다. ▲얼굴을 그리다 | 정중원 지음·민음사·1만9000원 내 눈으로 단 한 번도 ‘직접’ 볼 수 없는 것, 나의 얼굴이다. 하이퍼리얼리즘(극사실주의) 초상화가가 단순한 미술사적 통찰을 뛰어넘어 ‘얼굴’을 깊이 들여다본다. 역사적 초상에 뒤얽힌 일화를 들려주며 얼굴을 향한 인류의 욕망과 초상 이미지의 복잡한 관계를 풀어낸다. 컴퓨터 그래픽과 휴머노이드 로봇, 딥페이크 기술과 연관된 최첨단 초상의 현 주소도 두루 살핀다. 저자는 “우리가 얼굴을 골똘히 들여다보고 고민하는 과정이야말로 자아와 타자를 이해하는 가장 결정적인 첫발이 된다”고 말한다. ▲동생이 생기는 기분 | 이수희 지음·민음사·1만4000원 동생이 처음 목을 가누던 날, 문방구 스티커를 넉넉히 사주지 못해 미안했던 마음…. 외동으로 10년, 언니로 19년을 산 작가가 열 살 터울의 동생과 싸우고 사랑하며 성장한 시간을 4컷 만화와 에세이로 모았다. 씩씩한 성장기는 잊고 지낸 감정을 톡 건드린다. ▲유원 | 백온유 지음·창비·1만3000원 10여 년 전 화재 사건에서 살아남은 열여덟 살 유원의 복잡한 감정선을 그려낸 성장소설. 자신을 살리고 떠난 언니, 자신 때문에 몸도 삶도 망가진 아저씨, 외로운 나날 훌쩍 다가온 친구. 관계 속에서 겪는 상처와 윤리적 딜레마를 섬세하게 표현했다. ▲머리카락의 기쁨과 슬픔 | 부운주 지음·동녘·1만3000원 중학교 시절 발병한 원형탈모증에서 전신탈모증까지. 정신건강의학과 의사인 저자가 겪은 10여 년의 이야기를 소설처럼 풀었다. 탈모를 웃음거리로 삼는 사람들에게 탈모증은 분명 질병이며, 이 질병은 사회적으로 만들어진 것이라는 메시지를 던진다.
신간
[취재 후]채식주의자 르네상스 시대에도 있었다(2019. 09. 06 15:34)
2019. 09. 06 15:34 사회
이하늬 기자 동물을 좋아합니다. 고양이들과 함께 살면서 동물을 더 사랑하게 됐던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우리집 고양이만 좋았습니다. 하지만 얼마쯤 지나자 길에서 사는 고양이들도 눈에 밟혔습니다. 길냥이들에게 밥과 물을 주고 겨울에는 스티로폼으로 된 집을 만들어줬습니다. 고양이의 이름은 ‘새우’였습니다. 하루는 새우가 집밖으로 나간 적이 있습니다. 잠시 뒤 새우를 찾았고, 그를 안고 집으로 오는 길이었습니다. 동네 할머니 한 분이 “고양이가 어떻게 사람한테 안겨 있냐. 참 순하다”면서 “고양이를 내려 먹으면 허리에 좋다”고 말했습니다. 귀를 의심했습니다. “참 순하다”와 “내려 먹는다” 사이의 간극이 컸기 때문입니다. 고양이가 그 할머니에게는 ‘고기’로 보였던 겁니다. 동물은 사랑하지만 특정 동물을 학대하는 것을 ‘종차별주의’라고 부른다는 것을 나중에 알았습니다. 저는 종차별주의자입니다. 사실 모든 동물은 고기라고 생각하는 철저한 육식주의자와 모든 고기는 생명이라고 생각해서 먹지 않는 ‘비건’을 제외한 대부분의 사람은 종차별주의자입니다. 할머니의 말을 들은 이후 일상이 불편해졌습니다. 마트에서 닭고기를 사는데 갑자기 살아있는 닭의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그 뒤로 육지에 사는 동물은 먹지 않는 ‘페스코’ 채식을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관련 공부를 한 적은 없었습니다. 공장식 축산, 온실가스, 도축공정 등과는 의식적으로 거리를 뒀습니다. 제가 감정적으로 힘들어서입니다 ‘채식할 권리’를 취재하면서 처음으로 채식에 대한 공부를 했습니다. 감당할 수 있을까? 새로 알게 된 정보들은 생각보다 받아들이기 힘들지 않았고, 오히려 미리 알았더라면 채식생활을 유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됐을 것 같아 후회가 됐습니다. 하루 채식을 하면 굶주리는 사람 20명이 먹을 식량이 남게 됩니다. 온실가스를 4.27㎏ 줄일 수 있습니다. 일각에서 “식탁은 취향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정의의 문제다”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런 주장을 받아들이는 정도는 개인마다 모두 다를 것입니다. 하지만 그런 주장이 존재하는 사회와 그렇지 않은 사회는 분명 다릅니다. 재미있는 건 이들의 주장이 새로운 게 아니라는 겁니다. 르네상스 시대 이탈리아의 예술가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열렬한 채식주의자였습니다. 동물의 일부를 몸에 걸치고 싶지 않아 리넨 소재의 옷만 입었다고도 합니다. 다빈치는 “당신이 정말 자기 입으로 말하는 것처럼 ‘동물의 왕’이라면 어떻게 혀의 만족을 위해 다른 동물을 키우고 그 새끼를 취할 수 있느냐”고 말했습니다. 채식을 둘러싼 논의가 좀 더 확장되고 활발해지기를 바랍니다.
취재 후

레이디경향(총 1 건 검색)

채식주의자를 위한 베이킹
2012. 03. 12 19:10 요리
버터, 달걀, 우유 등 일반적인 베이킹에 사용하는 동물성 재료를 완전히 배제한 채식 베이킹을 제안한다. 레시피가 간단해 만들기 쉽고, 재료 본연의 맛을 살려 담백하면서도 질리지 않아 매력적이다. {채식주의자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세 가지 베이킹 팁} 1 대체 재료를 적극 활용하자 베이킹은 버터의 크림화나 달걀의 부풀어 오르는 성질을 이용하는 것이다. 따라서 버터나 달걀 등 동물성 재료를 사용하지 않는 베이킹이 어렵게 느껴지는 것이 당연하다. 이럴 때는 버터 대신 식물성 기름을, 우유 대신 두유나 코코넛 밀크 등의 식물성 재료를 사용한다. 달걀과 생크림으로 응고시킨 무스류의 케이크는 두부로 대체할 수 있다. 그러나 기존의 베이킹 레시피에서 재료만 바꿔 조리하면 기름기가 묻어나는 느끼한 빵이나 딱딱한 쿠키를 맛볼 확률이 높으므로 양 조절에 주의해야 한다. 2 식물성 오일에도 궁합이 있다 앞에서 언급했듯 버터는 다양한 식물성 기름으로 대체할 수 있는데 빵의 향과 모양을 고려해 적합한 기름을 선택하는 것이 관건이다. 특별한 재료 없이 풍미를 내는 이탤리언 브레드는 향이 진한 올리브유가 어울린다. 반대로 재료의 풍미나 향이 독특한 경우에는 향이 없는 해바라기씨유나 카놀라유, 대두유가 어울리며 쌀가루를 이용한 베이킹의 경우 현미유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과일이 들어간다면 포도씨유가 어울린다. 3 의외의 볼륨과 촉촉한 식감의 노하우 일반 베이킹은 버터와 달걀 같은 유화제를 사용해 맛이 부드럽고 볼륨감이 풍부하다. 채식 베이킹 역시 이스트나 베이킹소다, 베이킹파우더 등을 적절히 사용해 반죽을 부풀리면 풍성한 모양을 낼 수 있다. 그러나 무턱대고 많이 넣으면 빵이 금세 굳어버리거나 쓴맛을 낼 수 있으니 주의할 것. 부드러운 맛도 보완할 수 있다. 두부에 두유와 견과류, 식물성 기름과 꿀이나 설탕을 넣고 믹서에 곱게 갈아 생크림이나 버터처럼 활용하면 촉촉한 식감을 살릴 수 있다. 한 가지 주의할 점은 버터와 달걀을 사용한 빵보다는 쉽게 굳고 딱딱해지니 빠른 시간 내에 먹을 것. {vegetarian baking} 생크림 없이 케이크 만들기 검은콩 녹차파운드케이크 재료 백미가루·두유 150g씩, 현미유 60g, 볶은 아몬드·꿀 30g씩, 베이킹파우더 2g, 녹차가루 1큰술, 두부 1/4모, 올리브유 약간, 검은콩 조림 재료(물 1컵, 검은콩 1/4컵, 조청 1큰술, 소금 약간) 만들기 1 검은콩은 잘 씻어 반나절 정도 불린 뒤 냄비에 물, 조청, 소금과 함께 넣어 조린다. 2 백미가루와 베이킹파우더, 녹차가루는 체에 두세 번 내린다. 3 두부는 물기를 제거하고 으깬 뒤 두유, 현미유, 볶은 아몬드, 꿀과 함께 믹서에 넣고 간다. 4 ③을 볼에 담고 ②를 넣은 뒤 주걱으로 섞다가 가루가 반 정도 남았을 때 ①을 넣는다. 5 파운드케이크 틀에 올리브유를 살짝 바르고 ④를 넣는다. 6 180℃로 예열한 오븐에 ⑤를 넣고 40분간 굽는다. 단호박 두부크림 스팀케이크 재료 두유 60g, 볶은 땅콩 30g, 유기농 설탕·꿀·옥수수 녹말 20g씩, 단호박 1/2개, 단단한 두부 1/2모 만들기 1 단호박은 껍질째 삶아 속을 파낸 뒤 주걱으로 으깨어 체에 내린다. 2 두부는 면포로 감싼 뒤 단단한 것으로 눌러 물기를 제거한다. 3 믹서에 ②의 물기 뺀 두부, 볶은 땅콩, 두유, 유기농 설탕을 넣고 곱게 갈아 체에 내린다. 4 볼에 ①과 ③을 넣어 골고루 섞는다. 5 ④에 꿀과 체에 내린 옥수수 녹말을 넣고 고루 섞어 지름 18cm 파이 틀에 붓는다. 6 김이 오른 찜통에 ⑤를 넣고 20분간 찐다. {우유 없이 빵 만들기} 두유식빵 재료 강력 쌀가루 400g, 물·두유 150g씩, 유기농 설탕·현미유 40g씩, 인스턴트 드라이 이스트 8g, 소금 5g 만들기 1 볼에 강력 쌀가루와 인스턴트 드라이 이스트, 유기농 설탕, 소금을 넣고 고루 섞는다. 2 물과 두유를 고루 섞어 ①에 넣고 한 덩어리가 될 때까지 섞는다. 3 ②에 현미유를 넣고 차지게 반죽한다. 4 ③을 따뜻한 곳에서 40분간 1차 발효시킨다. 5 ④의 반죽을 꾹 눌러 가스를 제거하고 3등분한 뒤 매끈하게 둥글려 10분 동안 중간 발효시킨다. 6 밀대를 이용해 ⑤를 타원형으로 민 뒤 양옆을 안쪽으로 접고 돌돌 말아 식빵 틀에 넣고 40분간 2차 발효시킨다. 7 180℃로 예열한 오븐에 ⑥을 넣고 30분간 굽는다. 시금치브리오슈 재료 강력 우리밀가루 200g, 현미가루 150g, 두유·올리브유 80g씩, 꿀 30g, 인스턴트 드라이 이스트 8g, 시금치 12줄기, 소금 약간 만들기 1 시금치는 끓는 소금물에 데쳐 식히고 굵게 다진 뒤 물기를 제거한다. 2 볼에 두유, 올리브유, 꿀을 넣고 고루 섞는다. 이 때 올리브유는 약간 남겨 놓는다. 3 볼에 강력 우리밀가루와 현미가루, 인스턴트 드라이 이스트를 넣고 ②를 부은 뒤 고루 섞는다. 4 ③의 반죽을 치댄 뒤 넓게 펴 ①의 다진 시금치를 올리고 두세 번 접어 볼에 담아 한 시간 동안 1차 발효시킨다. 5 ④의 반죽을 12등분한 뒤 각각 포도 알 크기만큼 떼어 큰 반죽과 작은 반죽으로 나누고 동그랗게 굴려 10분간 중간 발효시킨다. 6 큰 반죽을 다시 동그랗게 굴리고 엄지손가락으로 꾹 누른 뒤 그 자리에 작은 반죽을 붙여 고정한다. 7 ⑥을 머핀 틀에 넣고 한 시간 동안 2차 발효시킨 뒤 반죽 표면 전체에 남은 올리브유를 살짝 바르고 200℃로 예열한 오븐에 넣고 20분간 굽는다. {버터 없이 쿠키 만들기} 흑미마블쿠키 재료 백미 반죽(제과용 백미가루 100g, 베이킹파우더 2g, 유기농 설탕·현미유·두유 40g씩), 흑미 반죽(제과용 흑미가루 100g, 유기농 설탕·현미유 40g씩, 두유 30g, 베이킹파우더 2g) 만들기 1 볼에 현미유와 유기농 설탕, 두유를 넣고 저어 녹인 뒤 제과용 백미가루와 베이킹파우더를 체에 내려 섞는다. 2 볼에 현미유와 유기농 설탕, 두유를 넣고 저어 녹인 뒤 제과용 흑미가루와 베이킹파우더를 체에 내려 섞는다. 3 ①과 ②의 반죽을 버무려 섞어 마블 모양을 만든 뒤 한 입 크기의 네모 모양을 만든다. 4 ③을 랩으로 감싸 한 시간 동안 냉장고에서 휴지시킨다. 5 ④를 0.7cm 정도의 두께로 썰어 190℃로 예열한 오븐에 넣고 17~18분간 굽는다. 호두샤블레 재료 박력분 200g, 호두 100g, 포도씨유 90g, 유기농 설탕 80g, 베이킹파우더 4g, 장식용 설탕 약간 만들기 1 아무것도 두르지 않은 팬에 호두를 넣고 노릇하게 볶아 굵게 다진다. 2 포도씨유에 유기농 설탕을 넣고 녹인 뒤 박력분과 베이킹파우더를 체에 내려 섞는다. 3 ②의 반죽에 ①의 다진 호두를 넣고 고루 섞는다. 4 ③의 반죽이 한 덩어리로 뭉쳐지면 3×5cm의 원형으로 모양을 만든다. 5 ④를 랩으로 감싼 뒤 냉장고에서 한 시간 동안 휴지시키고 윗면에 장식용 설탕을 발라 장식한다. 6 ⑤를 0.7cm 두께로 썰어 190℃로 예열한 오븐에 넣고 17~18분간 굽는다. <■요리&스타일링 / 김영빈(수랏간, 019-492-0882) ■진행 / 최은혜(객원기자) ■사진 / 원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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