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총 10 건 검색)
- 최성용 납북자모임 대표 금강산行
- 2007. 03. 04 18:23 인물
- 최성용 납북자가족모임 대표 부부가 5~7일 금강산을 방문한다. 납북자 문제 등 남북관계와 관련해 신변보호를 받고 있는 인물의 방북은 이번이 처음이다. 통일부는 4일 최씨 부부의 금강산 관광을 위한 방북을...
- 최성용 K리그 울산 복귀
- 2007. 01. 29 18:17 스포츠
- ... 뛰던 최성용(33)이 국내프로축구 울산 현대로 둥지를 옮겼다. 울산 구단은 29일 “요코하마 측과 최성용의 이적에 대해 합의했다”면서 “계약에 대한 세부사항 합의를 남겨놨지만 최성용은 지난 27일 이미...
- 최성용 日가수와 28일 화촉
- 2003. 12. 08 19:03 인물
- ... 달리 사랑하는 사람 곁에서 한 마리 순한 양처럼 얼굴을 붉히며 행복한 표정을 숨기지 않았다. 최성용은 “일본인이지만 가치관이나 정서가 한국에 가깝다고 느꼈고 남을 배려하는 마음과 예의에...
- 최성용선수 “日연예인 색시 맞는다”
- 2003. 07. 11 18:45 인물
- ... 최성용·아베 커플이 처음이다. 지난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MVP에 선정됐던 최성용 선수는 98년 프랑스월드컵, 2002년 한·일월드컵에 출전한 베테랑으로 99년부터 2년간 J리그 빗셀...
스포츠경향(총 6 건 검색)
- 최성용의 책임감 “감독대행도 결과에 책임은 져야”
- 2023. 04. 25 22:31 축구
- “감독대행도 결과에 책임은 져야 합니다.” 최성용 수원 삼성 감독대행 | 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 수원 삼성의 최성용 감독대행이 무승의 늪에 빠진 것에 자책했다. 수원은 25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K리그1 9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와 원정 경기에서 0-1로 패배했다. 수원은 무승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4연패에 빠졌다. 2무 7패가 된 수원은 더 이상 물러날 곳도 없는 꼴찌다. 수원 선수들은 패배에 대한 절망감을 눈물로 드러냈다. 최 감독대행은 경기가 끝난 뒤 “팬들에게 또 다시 실망감과 자괴감을 안겼다. 무거운 짐을 드린 것 같아 죄송할 뿐”이라며 “선수들은 약속대로 최선을 다했다. 더 좋은 전술과 나은 판단으로 선수들의 투혼을 도와줄 수 있었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고개를 숙였다. 최 감독대행을 더욱 괴롭히는 것은 책임감이다. 정식 감독은 아니지만 자신이 지휘봉을 잡은 2경기에서 모두 졌다. 최 감독대행은 “나는 늘 책임지겠다는 마음”이라며 “어떻게 될지는 모른다. 어떤 방식이라도 받아들이겠다. 결과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최 감독대행은 오는 30일 대구FC와 홈경기 지휘 여부에도 선을 그었다. 그는 “아직 구단과 이야기하지 않아서 잘 모르겠다. 분명히 어떤 이야기가 있어야 한다. 정말 팀을 생각했을 때 어떤 방향이 좋은지 (판단을) 기다리고 있겠다”고 말했다. 아울리 그는 자신을 재신임한다면 최선을 다하겠다는 약속도 남겼다. 최 감독대행은 “선수들과 싸울 준비는 하고 있겠다. 선수들에게 ‘마지막까지 끝까지 치열하게 싸우자. 기죽지마라’고 말해주고 싶다”고 다짐했다.
- [현장]최성용 수원 감독대행 “이병근 전 감독 경질, 나도 책임감 느낀다”
- 2023. 04. 22 13:53 축구
- 지난 시즌 K리그1 수원 삼성의 당시 이병근 감독과 최성용 수석코치가 경기가 끝난 뒤 포옹하고 있다. 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 K리그1 수원 삼성의 최성용 감독대행이 전임 이병근 감독 경질까지 이어진 시즌 초반 부진에 대해서 자신도 책임을 느낀다고 밝혔다. 최 감독대행은 22일 최대 라이벌인 FC 서울과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첫 경기부터 지금까지 결과에 대한 책임은 저도 충분히 공감하고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이 전 감독님과 함께 느끼는 마음 또한 사치이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앞으로 우리 팀이 나아가야 하는 그런 시작점이기 때문에 잘할 수 있는 부분들이 어떤 것인지 찾아가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각오를 다졌다. 수원은 2무 5패로 7경기째 승리를 챙기지 못하면서 리그 최하위까지 떨어졌고, 구단은 지난 18일 이병근 감독의 경질을 공식 발표했다. 최 감독대행은 경기 전 선수들의 정신력 관리를 위해 한 말이 있느냐는 말에 “자신감을 찾을 수 있는 것은 훈련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이 실수를 두려워하는 마음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이겨내자. 괜찮다. 훈련해서 실수가 나오는 것을 고치면 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수원은 이날 서울과 100번째 ‘슈퍼매치’를 치른다. 상대 전적은 서울이 39승 25무 35패로 근소하게 앞선다. 수원으로서는 매 경기 득점을 올리며 4위까지 올라 있는 서울을 상대로 승리해야만 분위기 반전을 꾀할 수 있다.
- ‘최성용 감독 대행’ 수원 삼성…“새 감독 선임 절차 곧 착수”
- 2023. 04. 19 14:50 축구
- 프로축구 K리그1 수원 삼성이 이병근 감독을 경질한 이후 감독대행을 맡게 된 최성용 수석코치. 수원 삼성 제공 이병근 감독 경질 이후 최성용 수석코치의 감독 대행 체제로 전환한 K리그1 수원 삼성이 이번 시즌 도중 팀을 새로 맡을 감독 선정 절차에 곧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수원 관계자는 19일 스포츠경향과 통화에서 잔여 시즌 전체를 감독 대행인 최성용 수석코치에게 맡길 수 있느냐는 질문에 “최성용 감독 대행 체제에서 정말 팀이 안정화되면 가능성이 없지는 않겠지만, 구단의 현재 계획은 이른 시일 내에 새 감독을 선임하는 것이다”고 밝혔다. 수원은 성적 부진을 이유로 전날 이병근 감독을 경질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팀은 개막 이후 7경기째 무승에 2무 5패로 승점 2점만 챙기며 최하위까지 떨어졌다. 이 감독 경질까지 이어지면서 어수선한 분위기의 수원은 오는 22일 최대 라이벌인 FC 서울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맞붙는다. 이 경기에서도 패한다면 팬들의 불만은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구단의 바람대로 이른 시일 내에 새 사령탑 찾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시즌 도중이어서 다른 팀 감독을 끌어오기도 여의치 않고, 현재 무직인 지도자 중 프로팀 감독이 되기 위한 최종 과정인 ‘P급’ 자격증을 가진 이도 드물기 때문이다. 수원은 성적 부진의 한 원인으로 지적됐던 순혈주의는 구단의 감독 선임 기조가 아니며, 새 사령탑 선임 절차에도 적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수원은 구단의 최고 전성기를 이끌었던 김호, 차범근 전 감독을 제외하면 수원 선수 출신에게 감독을 맡겼고, 팬들은 ‘리얼 블루’ 정책이라고 이름 붙였다. 수원 관계자는 “구단 지원이 제한적이다 보니 경영 환경을 이해하고, 도전하겠다는 분들이 수원 선수 출신 지도자밖에 없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수원은 2014년 모기업이 삼성전자에서 제일기획으로 바뀌고 구단 지원이 줄면서 선수단의 질이 떨어졌다는 비판을 받는다. 프로축구연맹이 공개한 지난해 수원의 선수단 연봉 총액은 1부 11팀 중 8번째였으며, 1위 전북 현대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개인 연봉 상위 1~5위 안에 든 수원 선수는 한 명도 없었다.
- 수원 삼성, 이병근 감독 경질…최성용 대행 체제 전환
- 2023. 04. 18 13:33 축구
- 프로축구 K리그1 수원 삼성 인스타그램 화면 캡처 프로축구 K리그1 수원 삼성이 이병근 감독 경질을 공식 발표하고, 최성용 감독 대행 체제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수원은 18일 구단 SNS를 통해 “성적 부진 책임을 물어 이병근 감독을 경질하기로 결정했다”고 알렸다. 이어 “당분간 선수단은 최성용 수석코치가 감독대행을 맡아 팀을 이끌 계획”이라며 “구단은 위기 극복을 최우선으로 삼아 팀을 본 궤도에 올리는 데 주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수원은 2023시즌 개막전에서 승격팀 광주 FC에 0-1로 패한 뒤 7경기째 승리를 올리지 못했다. 2무 5패로 승점을 2점만 챙기며 리그 최하위로 떨어졌다. 구단은 오는 22일 열리는 라이벌 FC 서울과의 경기를 앞두고 전날 이병근 감독에게 경질을 통보했다. 이병근 감독은 수원의 레전드 출신 지도자로 지난해 4월18일 수원 지휘봉을 잡은 지 1년 만에 경질됐다. 수원은 “이번 감독 사퇴에 구단 역시 무한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수원답지 않은 모습에 실망한 팬분들께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주간경향(총 1 건 검색)
- [주목! 이 사람]숲 해설가 최성용씨 “도시도 곳곳이 생태 체험현장”(2017. 08. 16 09:47)
- 2017. 08. 16 09:47 사회
- 최초의 생태문학으로 꼽히는 의 작가 헨리 데이비드 소로는 숲에 살면서 자연을 예찬하는 글을 썼다. 은 도시인의 잃어버린 자연을 향한 동경을 추동하여 지금까지 많은 사람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 하지만 숲 해설가 최성용씨(42)는 숲에 살지 않더라도 아파트 화단이나 길에서도 충분히 자연과 벗하며 살 수 있다고 본다. 지난 8월 2일에 출간된 (동아시아)는 이런 관점에서 서술된 책이다. 책에는 계절별로 도시에서 관찰할 수 있는 생물과 그 생물의 비하인드 스토리, 생물이 살아가는 데 필요한 과학적 원리를 낮은 목소리로 조근조근 설명해준다. 최씨는 “도시의 1m²땅에서도 수많은 생명이 숨쉬고 살고 있다. 굳이 숲을 찾지 않아도 아파트 단지의 화단·개천가에 눈을 돌리면 번잡한 도시생활에서도 ‘생태 감수성’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국토교통부가 내놓은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인구 10명 중 9명은 국토의 17%가량인 도시지역에 몰려 산다. 통계를 보면 사람이 살기에도 비좁은 도시에서 생태가 조성될 공간이 있을지 의문이 든다. 그는 “잠시 가던 길을 멈추면, 내 주변에서 살아가는 동·식물들을 쉽게 만날 수 있다. 길을 걷다가 잠시 멈추면 보도블록 사이에 핀 질경이나 개망초를 볼 수 있고. 나뭇가지 사이에 집을 지은 무당거미가 거미줄에 걸린 낙엽을 떼어내려고 아등바등하는 모습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도시 생태’를 연구하기 전에 최씨는 도시사회운동가로 활동했다. 사회과학도로서 도시문제에 관심을 갖고 살다가, 잘 다니던 대기업을 그만두고 시민운동에 투신했다. 서울광장을 보행광장으로 탈바꿈하는 데 보탬이 됐던 , 지역주민이 주체가 돼서 주민들이 살고 싶은 마을을 만드는 같은 시민활동을 10여년간 했다. “도시 생태에 관한 책을 쓰고 싶어 도시사회운동가를 그만뒀습니다. 전문가와 전문서적을 찾으며 제가 쓴 내용이 맞는지 계속 확인했습니다. 한 문장 쓰는 데 일주일 넘게 걸린 적도 있습니다.” 최씨는 “도시 곳곳이 생태 체험현장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예를 들어 거미줄에 걸린 곤충을 잡아먹는 거미를 보면서 ‘소화’를 생각해볼 수 있다. 보통 소화는 몸속에서 이뤄진다고 알고 있지만, 거미는 인간처럼 소화능력이 뛰어나지 않다. 거미는 소화액을 먹이에게 뱉어 이를 물컹하게 만들어 먹는다. 소화를 쉽게 하기 위해 음식을 조리해 먹는 인간과 거미가 비슷하다는 걸 깨닫게 된다. 최씨는 생태를 위해 여느 환경운동가들처럼 도시를 축소하고 숲을 조성하자고 주장하지 않는다. 도시에서도 다양한 생명들이 살고 있고, 사람들이 내 주변에 사는 동·식물에 관심을 두려고만 한다면 도심 속 일상에서도 충분히 자연과 벗하며 살 수 있다고 본다.
- 주목! 이 사람
레이디경향(총 1 건 검색)
- 日연예인 아베 미호코와 12월 결혼하는 축구스타 최성용
- 2003. 08. 01 연예
- “아베의 한국이름은 ‘미나’, 그녀도 우리처럼 ‘붉은 악마’예요” 축구스타 최성용이 오는 12월, 일본 톱 탤런트와 화촉을 밝힌다. 동갑내기 결혼 상대는 일본의 인기 연예인 아베 미호코. 두 사람의 결혼 소식은 지난 7월 11일 예비 신부 아베가 일본 도쿄에서 결혼발표 기자회견을 가지며 세상에 널리 알려졌다. 현해탄을 넘은 한·일 스포츠연예 스타 커플의 러브 스토리. 리포터와 인터뷰어로 첫 만남, 다섯 번 만남 끝에 결혼 한국 스포츠 스타와 일본 연예인 스타 커플 1호가 탄생했다. 전 한국대표팀 오른쪽 윙백 최성용(28, 수원 삼성)과 일본의 인기 연예인 아베 미호코(28)가 그 주인공. 도쿄 출신 탤런트인 아베 미호코는 스무 살이던 1995년 연예계에 입문해 수많은 텔레비전 드라마와 CF에 출연했고, 98년에는 싱글앨범 '써니사이드 브런치'를 발표하며 가수로도 데뷔한 바 있는 일본의 정상급 연예인이다. 현재는 TBS 드라마 ‘사랑의 극장 - 일확천금 꿈의 가족’에 출연 중. 예비 신부가 일본인, 그것도 연예인이라는 점에서 두 사람의 러브 스토리는 비상한 관심을 끈다. 각자 축구계와 연예계에서 녹록치 않은 명성을 쌓은 최성용과 아베가 만나 결혼하게 되기까진 화려한 러브스토리로 가득 차 있을 듯 하지만 둘이 사랑을 키워나간 과정은 마치 고전적인 한편의 순정만화처럼 담백하고 순수하다. 결혼을 약속하기까지 둘이 만난 횟수는 불과 5회에 지나지 않는다. 그렇다면 편지와 전화만으로 사랑을 꽃피우고 결혼까지 약속했단 얘기인데 그게 어떻게 가능했는지 이들의 러브스토리가 더욱 궁금해졌다. 두 사람은 최성용이 일본 프로축구 J리그 빗셀 고베에서 뛰던 지난 2000년 처음 만났다. 아베가 일본 국영방송 NHK의 한국어강좌 프로그램 리포터로 한국 월드컵대표팀 선수였던 최성용을 취재차 그를 찾은 것이 만남의 계기가 됐다. 당시만 해도 편한 친구 사이에 지나지 않았다. 동갑내기 친구로 편하게 지내던 두 사람. 이들 사이에 사랑의 감정이 싹트기 시작한 건 최성용이 오스트리아에서 선수 생활을 하다 지난해 초, 수원 삼성으로 복귀하면서부터였다. 두 사람은 매일 밤 전화와 이메일로 사랑을 키워나갔다. 지난해 6월, 전국을 뜨겁게 달구었던 한·일 월드컵 또한 두 사람이 가까워지는데 결정적 계기를 제공했다. 월드컵에서 한 게임도 뛰지 못해 의기소침해 있던 최성용을 아베가 위로해줬고, 아베 역시 자신의 힘든 부분을 털어놓으면서 서로에 대한 각별한 마음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다는 것. 두 사람은 전화와 e-메일을 통해 꾸준히 접촉하면서 서로의 사랑을 교환했고, 가끔 아베가 한국에 찾아와 축구경기를 관전하며 데이트를 즐겼다. 두 사람 사이의 대화는 주로 일본어로 이루어졌다. 아베가 독학으로 배운 한국말을 하지만 아직은 서투른 부분이 많기 때문이란다. 1남 1녀 중 막내인 아베는 동갑임에도 불구하고 최성용을 우리말로 ‘오빠’라 부르며 애정을 과시하곤 한다. 그리고 두 사람은 지난 5월, 결혼을 약속하게 된다. 내세울만한 프로포즈는 없었지만 최성용은 아베의 착한 성품에, 아베는 최성용의 무엇이든 열심히 하는 성실함에 반해 서로의 인생을 맡기로 결심했다. 아직 정확한 결혼날짜는 나와 있지 않은 상태. 두 사람은 최성용이 올 시즌을 모두 마치게 되는 12월경에 한국에서 백년가약을 맺을 예정이다. 결혼 후 신접살림 또한 한국에 차린다. “12월 중에 결혼할 생각이지만 아직 날짜는 못 정했어요. 저도 10월경부터는 본격적인 결혼 준비를 시작해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신혼 살림은 아마도 수원 근처에 차려야겠죠?” 아베는 예의바르고, 검소하며 한국을 사랑하는 여자 결혼발표가 있은 후 최성용의 주변 사람들은 직간접적으로 아베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일본인이어서 한국 문화를 이해하는 것도 쉽지 않을텐데 연예계 생활로 바쁠 아베가 운동선수에겐 필수적인 내조를 헌신적으로 잘해낼 수 있을까 하는 걱정 때문이다. 하지만 최성용은 “아베 미호코를 조금만 알고 나면 누구도 ‘연예인 같다’는 말을 하지 않을 것이라며, 한국인보다 한국을 더 사랑하는 여성”이라며 주변의 걱정을 일축했다. “미호코가 지난 7월 11일, 일본에서 결혼발표를 한 것은 연예활동을 하지 않기 위해서였어요. 또 일본인이지만 우리나라 사람보다 더 우리 문화에 대한 애정과 관심이 많아요. 전 걱정하지 않습니다.” 아베의 경력 가운데 특이한 것은 평소 우리나라를 아주 좋아한다는 점이다. 작년 1월 23일부터 2박 3일 동안 혼자 서울을 여행한 다음 자신의 홈페이지(www.abemihoko.com)에 여행기를 써 놓았고, 한글을 독학해 기본적인 우리말을 구사할 줄도 한다. 또 스스로 ‘미나’라는 한글 이름을 만들어 홈페이지에 소개한 뒤 팬들에게 앞으론 ‘미나’라고 불러달라는 주문을 하기도 했다. 또한 아베는 화려한 겉모습과 달리 알뜰하고 검소하기로도 알려져 있다. 지난해 아베가 최성용을 만나기 위해 한국을 찾았을 때의 일이다. 최성용이 편의점에서 음료수 2개를 사가지고 나오는데 아베가 대뜸 “영수증 챙겼어요?”라고 묻더란다. 최성용이 미처 생각지 못한 부분이었다. 아베는 결국 직접 편의점으로 들어가 음료수 2개 값이 찍힌 영수증을 가지고 나왔다고 한다. 이처럼 아베는 1백원짜리 물건 하나를 사도 반드시 영수증을 받아 챙기는 스타일. 이는 수입과 지출에 대해 그만큼 철두철미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최성용이 전화 데이트 도중 “쇼핑했다”고 말하는 날엔 어김없이 “영수증 챙겼어요?”라는 물음이 되돌아오게 마련이다. 사치를 모르는 여자, 아베 미호코. 그녀는 연예인이라는 화려한 직업을 가지고 있지만 ‘프라다’니 ‘샤넬’이니 하는 명품들에는 도통 관심이 없다. 최성용은 “결혼하면 살림은 잘할 것 같긴 한데 용돈을 너무 조금 줄 것 같아 벌써부터 걱정이 된다” 투정하면서도 얼굴 가득 행복한 웃음을 잃지 않았다. 최성용의 예비 신부 자랑은 그 이후로도 한참 동안 계속됐다. “연예인이니까 화려하고 사치스러울 것 같지만 아주 알뜰하고 검소해요. 어디 그 뿐인가요? 예의는 또 얼마나 바른데요. 부모님도 예의바르다면서 아주 만족스럽게 생각하고 계세요. 또 아베는 우리나라 사람보다 더 한국을 좋아하는 여성이기도 해요. 일본의 신문과 잡지에 한국문화를 소개하는 컬럼을 꾸준히 써온 아베는 우리나라 음식도 무척 좋아해요. 2002 한·일 월드컵 때도 한국을 더 많이 응원을 걸요?” 우리나라 스포츠 스타로는 최초로 외국인 연예 스타와 결혼하는 최성용은 차범근 감독이 이끌었던 1998년 프랑스 월드컵 당시 맹활약한 베테랑. 특히 아시아지역 예선에서 일본과 맞붙었던 도쿄 대역전극의 주역으로 명성을 날렸다. 2002 한일 월드컵 때도 국가대표로 발탁돼 히딩크 사단의 일원이 됐으나 송종국, 이영표, 박지성 김남일 등에 가려 출전하지 못했다. 마산 합포초 - 중앙중 - 마산공고 - 고려대를 졸업한 그는 청소년대표를 거쳐 1995년 애틀란타 올림픽대표로 선발됐고, 1996년 애틀란타 올림픽 아시아지역예선에선 결승전 MVP를 차지하기도 했다. 미드필더인 그는 A매치에 무려 64경기나 출전한 붙박이 국가대표다. 프랑스 월드컵 대회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그는 이듬해인 1999년 곧바로 일본 J리그에 진출, 2년 동안 빗셀 고베에서 뛰었다. 2001년엔 오스트리아 막스 분데스리가의 라스크린츠로 옮겼고, 작년에 귀국해 수원 삼성에 입단했다. 글 / 최은영 기자 사진 / 경향신문 포토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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