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총 32 건 검색)
- 한 점으로 빛나는 한국 추상미술, 김환기에게 점은…
- 2023. 05. 24 15:07문화
- ... 것 같은데 세상은 왜 이리 적막할까” “한눈팔지 말고 나는 내 일을 밀고 나가자”…. 한국적 추상미술의 선구자인 수화 김환기(1913~1974)가 수첩, 일기, 편지에 쓴 글이다. 예술가로서의 고뇌, 뿌듯함,...
- 김환기호암미술관달항아리
- 한국 추상미술 1세대 김병기 화백 별세…향년 106세
- 2022. 03. 02 09:58문화
- ... 아방가르드양화연구소에서 이중섭, 김환기, 유영국 등과 수학했다. 김환기, 유영국과는 훗날 한국 추상미술 1세대를 이뤘다. 2016년 100세 때 가나아트센터 회고전 ‘백세청풍: 바람이 일어나다’를 앞두고...
- 김병기 화백별세
- 부산영화제 ‘올해의 배우상’ 심사위원에 정진영·추상미씨
- 2020. 09. 28 21:46문화
- ..., 추상미 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올해의 배우상’ ‘비프메세나상’ ‘선재상’ 심사위원을 28일 확정 발표했다. 올해의 배우상 심사위원에는 배우 겸 감독인 정진영씨와 추상미씨가 선정됐다....
- [책과 삶]도통 알아먹을 수 없는 ‘추상미술’에 감동하는 까닭
- 2018. 12. 28 20:57문화
- ... 통해 전체를 설명하는 환원주의적 태도가 미술에서는 어떻게 나타났을까. 20세기 들어 대두한 추상미술은 사물이나 사람을 보이는 대로 재현하려는 구상미술과는 확연히 다른 노선을 보인다. “이미지를...
- 미술뇌과학
스포츠경향(총 36 건 검색)
- 파라다이스시티, 미국 추상미술 작가 조쉬 스펄링 ‘원더(Wonder)’ 展 개최
- 2024. 08. 07 06:59 생활
- 파라다이스시티 파라다이스시티가 오는 9월 ‘프리즈 서울(FRIEZE SEOUL) 2024’ 개막을 맞아 미국 추상미술 작가 조쉬 스펄링(Josh Sperling)의 ‘원더(Wonder)’展을 개최한다. 조쉬 스펄링은 회화와 조각의 경계를 넘나드는 색다른 작품을 활발히 선보이며 최근 글로벌 미술계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독특한 형태 표현과 대담한 색채 감각을 특징으로 하는 조쉬 스펄링의 작품들은 밝은 색상과 춤을 추는 듯한 기하학적 배열을 통해 시각적 즐거움을 선사한다. 파라다이스시티 예술전시공간 ‘파라다이스 아트 스페이스(PARADISE ART SPACE)’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는 조쉬 스펄링의 다양한 신작을 포함해 총 68점의 작품을 대거 전시한다. 조쉬 스펄링이 한국에서 대규모 개인전을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내에서 최초로 공개하는 <스파이럴(Spiral)> 시리즈 30점과 가구 디자인으로 작품 영역을 확장한 <스퀴글(Squiggle)> 벤치 26점 등의 예술 작품을 관람할 수 있다. 이 전시는 형태와 색에 관해 조쉬 스펄링의 관심과 연구가 발전해 온 과정에 따라 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먼저, 캔버스 천에 밑칠을 하지 않은 ‘로 캔버스(raw canvas)’로 제작된 밝은 무채색 아크릴 작품들이 관객을 맞는다. 조쉬 스펄링의 <로(Raw)> 시리즈는 로 캔버스로 감싸진 둥근 형상들이 사슬처럼 엮여 물결을 연상시키는 패턴을 구현했다. 필기체처럼 곡선이 넘실거리는 패턴의 작품 <스웁프(Swoops)>도 함께 선보인다. 색과 색의 대비가 없는 작품을 통해 형태에 대한 작가의 연구 정신을 엿볼 수 있다. Josh Sperling, One Fell Swoop GG, 2024 Clear acrylic on canvas 203.2 x 342.9 cm80 x 135 inch Courtesy of the artist and Perrotin Photo: Farzad Owrang 구불거리는 선으로 유명한 <스퀴글(Squiggle)> 시리즈를 연상시키는 나선형 모양의 작품 <스파이럴(Spiral)>도 이번 전시에서 국내 최초로 공개된다. 다양한 형태로 서로 다른 색과 질감이 조화를 이루며 강렬한 에너지를 뿜어내는 <컴포지트(Composites)> 시리즈 작품도 관람할 수 있다. 2층 원형 전시실에는 <스퀴글(Squiggle)> 패턴의 벽화와 이를 모티브로 만든 벤치들이 전시돼 있다. 이 벤치들은 미국 뉴욕 현대미술관(MoMA)에도 소장될 정도로 디자인적 가치가 뛰어난 ‘마하람(Maharam)’ 원단으로 제작돼 특별한 의미를 더한다. 관람객이 자유롭게 앉아 편안한 마음으로 사색에 잠기며 작품과 깊이 연결되는 기분을 느끼기를 바라는 작가의 의도가 담겨있다. 전시에서는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작가의 작품을 담은 전작 도록 『Volume B』도 만나볼 수 있다. 작가는 2021년에도 페로탕 갤러리를 통해 2013년~2020년 작품들을 담은 첫 전작 도록『Volume A』을 출간한 바 있다. 젊은 작가의 전작 도록이 출간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조쉬 스펄링 ‘원더(Wonder)’展은 오는 9월 3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휴관일 없이 매일 운영한다. 작품의 독특한 색채를 활용해 아이들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할 예정이다. Josh Sperling, Spiral Installation, 2024 Acrylic on canvas, Dimensions variable, Courtesy of the artist and Perrotin Photo: Farzad Owrang 파라다이스시티 관계자는 “‘프리즈 서울’의 호텔 파트너로서 예술에 대한 대중적 관심을 고조시키고자 최근 글로벌 미술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조쉬 스펄링 작가의 특별전을 마련했다”며 “형태와 색채에 집중하는 작가만의 독특한 작품 세계를 만나볼 수 있는 이번 전시에 많은 분들이 방문해 예술적 영감을 얻길 바란다”고 전했다.
- ‘문화다양성 주간’ 윤하, 카이, 김상욱 교수, 영화배우 추상미 등 참여 행사 27일까지 이어져
- 2023. 05. 22 18:12 연예
- 문화다양성 주간 올해 9회째를 맞은 ‘2023년 문화다양성 주간’이 오는 21일부터 27일까지 일주일간 진행된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 이하 문체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졍병국, 이하 예술위)는 국적과 인종, 종교, 언어, 지역, 성별, 세대 등 삶의 다양한 문화적 차이를 존중하고, 문화다양성의 가치를 생각해볼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행사의 슬로건은 ‘다양한 가치, 다함께 같이’로, 이는 서로의 문화적 차이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문화다양성의 가치를 통해 사회구성원 모두가 다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를 만들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펜데믹으로 인해 2020년부터 비대면 형식으로 진행해 온 문화다양성 주간 행사는 올해부터 대면 방식으로 전면 전환하여 국민들을 찾아간다. 이번 주간에는 콘서트, 정책포럼, 특별강연, 토크콘서트, 문화다양성 큐레이션展, 유관학회(한국다문화교육학회) 연계 학술 세미나, 미디어 협업 프로그램, 국민 참여 캠페인 등 다채로운 온·오프라인 행사가 전국에서 개최된다. 오는 27일 오후 4시부터 여의도 물빛무대에서는 문화다양성의 가치와 의미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다양성 콘서트 Stage :D(스테이지 디)가 개최된다. 한강공원을 이용하는 국민 누구나 관람할 수 있는 이번 공연에는 가수 윤하, 밴드 데이브레이크, 뮤지컬 배우 카이, 가수 하림과 블루카멜앙상블, 팝페라그룹 포엣, 국악아카펠라그룹 토리스가 출연하여 축제의 장을 꾸밀 예정이다. 특히 이번 공연은 수어통역사 및 문자통역사가 상주하는 것은 물론 모든 공연의 가사와 토크 내용을 중계 영상으로 송출하고, 휠체어석을 마련하는 등 배리어프리·무장애 공연환경을 조성, 모든 이가 참여하고 즐길 수 있도록 하였다. 관람료는 무료이며, 공연 당일 선착순으로 좌석을 안내받을 수 있다. 문화다양성 주간 포럼 오는 25일 오후 3시, 국립민속박물관 강당에서는 2023 문화다양성 주간 정책포럼이 개최된다. 대학다양성협의회 발족식과 연계하여 개최되는 이번 포럼은 민-관의 정책 협력과 문화다양성에 관한 사회적 논의를 확장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예정이다. 이보다 앞서 5월 18일부터 20일까지 서울대학교에서 개최되는 2023년 한국다문화교육학회 국제학술대회에서는 ‘문화다양성 교육’ 주제 세션을 운영한다. ‘다문화교육: 불확실한 시대를 선도하다’라는 주제로 한국, 미국, 유럽의 다문화·상호문화교육 대표학회 3개가 함께 진행한다. 국내외 문화다양성 교육 전문가들이 모이는 이번 국제학술대회에서는 문화다양성 교육 논문발표와 연구결과를 공유한다. 지난 21일부터 26일까지 서울숲 언더스탠드에비뉴에서는 특별강연 ‘다양한 시선’과 토크콘서트 ‘다양한 토크’가 국민들을 만난다. 다양성을 주제로 한 전문가 강연 ‘다양한 시선’은 물리학자 김상욱과 영화감독 겸 뮤지컬 연출가인 장유정이 강연자로 나서 흥미로운 시간을 예고했다. 예술가들과 일상의 주제를 다양성의 관점으로 풀어내는 장르별 ‘다양한 토크’도 진행된다. ‘문학’ 부문 토크는 ‘프로N잡러가 다양성을 발견하는 방법’이라는 주제로 유튜브 채널 겨울서점의 김겨울 작가가 장강명, 이낙준 작가와 이야기를 나눈다. ‘영화’ 부문 토크에서는 영화기자 이화정이 ‘문화다양성 시각이 예술가와 관객에게 필요한 이유’라는 제목으로 배우 겸 감독 추상미, 독립영화 감독 김초희와 자유로운 대담을 진행한다. 이어 인디밴드 크라잉넛 리더 한경록, 술탄오브더디스코 리더 나잠 수가 음악평론가 김윤하의 진행 아래 ‘우리나라 대중음악은 다양할까?’라는 질문에 답을 찾는 ‘음악’ 부문 토크콘서트에 참여한다. 이외에도 현장에서 함께 운영되는 영상 상영회, 도서전, 컬러링 체험, 다양성 플레이존 등 다양한 체험형 프로그램을 통해 국민들과 문화다양성의 의미와 가치를 보다 쉽게 나누어볼 예정이다. 특별강연과 토크콘서트는 사전예약을 통해 참여 가능하며, ‘2023 문화다양성 주간’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각 분야에서 영향력을 펼치고 있는 10인의 문화예술인들이 스페셜 큐레이터로 참여하여 문화다양성 도서와 영상, 음악을 추천하고, 이를 한데 모아보는 <문화다양성 큐레이션展>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공개된다. 올해 스페셜 큐레이터로는 SF소설가 천선란, 작가 장강명, 웹소설가이자 의사 이낙준, 독립영화 감독이자 배우 추상미, 독립영화감독 김초희, 음악가 하림, 국악인 이자람, 인디밴드 크라잉넛 리더 한경록, 동화작가 전이수, 네팔 출신 방송인 수잔 샤키야가 참여한다. 이들이 추천한 영상, 도서, 음악 분야의 콘텐츠와 추천사는 홈페이지 외에 교보문고, 지니뮤직, 왓챠 플랫폼에서 문화다양성 주간 기획전으로도 만날 수 있다. 문화다양성 주간에는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참여하고 공유할 수 있는 캠페인이 진행된다. 최근 튀르키예 대지진 현장에서 아이를 돌보는 한국 긴급구호대원(KDRT)을 그려 화제를 모은 작가 명민호, 부부의 일상을 그리는 인스타그램 일러스트 작가 그림비, 캐릭터 바라바빠로 희망적인 이야기를 전하는 팝아티스트 홍원표와의 협업을 통해 다양한 주제의 컬러링 도안이 제작된다. 본 컬러링 캠페인은 시공간의 제한 없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참여자는 여러 도안 중 하나를 택해 채색한 후 필수 해시태그와 함께 완성본을 개인 SNS에 업로드하면 참여가 완료된다. 또 문화다양성을 주제로 활동하는 전국의 소모임·단체를 선정하여 운영하는 ‘다양성클럽 챌린지’도 운영된다. 선정된 소모임에게는 소정의 활동비가 지원될 예정이다. MBC 간판 라디오 프로그램인 ‘김이나의 별이 빛나는 밤에’에서는 22일과 24일 양일간 K-POP과 K-클래식을 주제로 문화다양성 주간 특별기획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출연자로는 김이나 작곡가를 포함하여 뉴트로 천재라 불리는 뮤지션 박문치, 김영대 음악평론가, 가수 테이, 경희대 조은아 교수가 참여한다. 6월 6일에는 26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유튜브 채널 ‘겨울서점’에서 토크콘서트 ‘다양한 토크’의 생생한 현장과 문화다양성에 대한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다. 12개 지역문화재단에서도 문화다양성 주간을 맞아 캠페인과 전시, 공연, 강연 및 토론회, 영화제(상영회) 등 다채로운 행사를 진행한다. ▲ 광주광역시문화재단에서는 문화다양성 홍보부스를 통해 문화다양성 캠페인을 진행한다. ▲구로문화재단에서는 다양한 도시를 오가며 살아온 ‘이주민’의 삶을 돌아보는 전시, 다가치포럼 토론회, 영화 상영 등이 진행된다. ▲ 금정문화재단은 문화다양성 관련 영화 상영회, 영화 토론회, 금정산성축제과 연계한 시민참여형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 김해문화재단은 김해에 사는 여성들의 삶의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를 마련한다. ▲ 당진문화재단은 문화다양성 주간 토크 콘서트 ‘함께하는 세상 어울림’을 진행한다. ▲ 성동문화재단은 도시환경, 동물보호, 기후변화 등 환경에 대한 다양한 시선을 담은 전시회를 개최하며, ▲ 세종문화재단은 다채로운 시민 체험 부스를 운영한다. ▲ 완주문화재단은 주제별 문화다양성 도서를 전시하고 이주민과 선주민이 함께하는 차담회 등으로 구성된 ‘소수다의 서재 in 완주’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 익산문화관광재단은 익산장애인영화제·인권개선캠페인을, ▲ 인천광역시영상위원화는 제11회 디아스포라영화제로 시민들을 찾는다. ▲ 종로문화재단은 월간 문화다양성 캠페인과 문화다양성 단편 영화 상영회를, ▲ 충남문화재단은 문화다양성 사연 공유를 통한 참여형 프로그램 ‘촌(村)캉스(Cance)’를 진행한다. 예술위 관계자는 “다양성이 화두인 요즘, 오히려 ‘문화다양성’이라는 단어가 낯설고 멀게만 느껴지기도 한다. 그래서 이번 주간은 우리 삶의 일부인 문화예술을 통해 ‘문화다양성’을 만나볼 수 있도록 준비했다. 좋은 날에 책을 읽고 영화를 보며 음악을 듣는 편안한 마음으로 ‘문화다양성 주간’을 감상해주시길 바란다.”라며, “이번 행사가 문화다양성의 가치를 국민 가까이에 전달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라고 밝혔다. 행사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2023 문화다양성 주간 누리집’과 누리소통망*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백반기행’ 추상미, 대구 동구 밥상 여행 떠난다
- 2022. 03. 04 11:19 연예
- TV CHOSUN 제공추상미와 식객 허영만이 식도락 여행을 떠난다. 오늘(4일) 밤 8시 방송되는 TV CHOSUN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서는 연기면 연기, 연출이면 연출 다재다능한 배우 추상미와 함께 팔공산의 기운이 넘쳐흐르는 도시, 대구 동구로 떠난다. 데뷔하자마자 스타덤에 올랐던 추상미는 그녀를 단숨에 CF 퀸으로 만든 CF 촬영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직접 밝혀 관심을 집중시켰다. 우리나라 최초로 보디 제품 CF를 찍었던 그녀는 당시 제품 특성상 노출을 피할 수 없었다. 그녀의 파격적인 모습은 사람들 사이에서 큰 화제가 됐고, 이후 추상미는 단번에 CF 퀸으로 등극했다. 식객 허영만은 이파리로만 몸을 감싸 ‘아담과 이브’를 연상시키는 과감한 노출의 CF를 보고 눈이 휘둥그레져 웃음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강렬한 연기로 대중의 큰 사랑을 받은 추상미는 대선배이기도 한 아버지 故 추송웅과의 추억을 회상해 눈길을 끌었다. 그녀는 “바쁜 아빠의 모습을 TV 속에서나마 볼 수 있었다”며 “(당시) 인기 드라마였던 ‘달동네’에서 ‘똑순이’ 김민희와의 다정한 부녀 연기를 보고 질투심이 불타올라 방문을 걸어 잠그고 토라졌었다”는 일화를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아빠가 삐친 나를 달래기 위해 진땀을 뺐다”고 말해 추상미에 대한 아버지의 애정을 느끼게 했다. 듣기만 해도 절로 흐뭇해지는 부녀간의 일화에 식객 또한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한편, 오늘 방송에서 추상미와 식객 허영만은 팔공산 자락에서 자연산 송이로 순두부찌개를 끓이는 식당부터 주인장의 자부심이 가득 담긴 재료로 선보이는 대구의 별미 양지머리를 내어주는 식당, 전라도에서 대구로 시집온 주인장의 손맛이 담긴 막창순대국밥집 등을 찾는다. 특히 주인장의 손길이 닿지 않는 것이 없는 막창순대국밥을 맛본 두 사람은 잡내 없이 깊고 구수한 맛에 “마치 보약을 먹는 느낌”이라며 숟가락을 멈추지 않았다.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인간 추상미의 인생 이야기와 팔공산의 기운이 넘쳐흐르는 대구 동구의 밥상은 오늘(4일) 밤 8시 TV CHOSUN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서 만나볼 수 있다.
- 먹방
- ‘트레이서’ 추상미×박호산→전배수, 믿보배 열전
- 2022. 01. 13 17:35 연예
- 방송 캡처탄탄한 배우진의 활약이 압도적 몰입감을 선사하고 있다. 웨이브(wavve)의 새로운 오리지널 드라마 ‘트레이서’(각본: 김현정 | 감독: 이승영 | 제작: 웨스트월드스토리)에서 몰입도를 끌어올리는 명품 배우진의 열연이 시청자를 사로잡고 있다. ‘트레이서’는 누군가에겐 판검사보다 무서운 곳 국세청, 일명 ‘쓰레기 하치장’이라 불리는 조세 5국에 굴러온 독한 놈의 물불 안 가리는 활약을 그린 통쾌한 추적 활극이다. 박호산, 이창훈, 추상미, 전배수가 ‘트레이서’에서 열연을 펼치며 극의 완성도를 끌어올리고 있다. ‘나의 아저씨’, ‘슬기로운 감빵생활’ 등을 통해 폭넓은 감정 연기로 호평받은 박호산은 ‘황동주’(임시완)의 아버지 ‘황철민’ 역으로 특별 출연해 1회부터 강렬한 임팩트를 남겼다. 박호산은 대기업 PQ 그룹의 내부 고발자로 감옥에 수감되었던 ‘철민’으로 아들 ‘동주’와의 갈등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극의 몰입감을 높였다. ‘청춘기록’, ‘블랙독’ 등에서 씬스틸러로 활약한 이창훈은 비리를 일삼는 PQ 그룹의 재무이사 ‘류용신’ 역으로 출연, 국세청과 긴밀한 유착 관계를 드러내며 앞으로 펼쳐질 전개에 팽팽한 긴장감을 예고했다. 13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추상미는 호기로운 국세청 본청 차장 ‘민소정’ 역으로 명불허전의 연기력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강렬한 카리스마로 분위기를 장악하는 추상미는 국세청 일인자 자리를 놓고 ‘인태준’(손현주)과 첨예한 대립을 형성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살아있다’, ‘동백꽃 필 무렵’ 등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활약 중인 전배수는 조세 3국장 ‘장정일’로 분해 ‘동주’와 신경전을 펼치며 작품 전개에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이처럼 출중한 연기 내공을 지닌 명품 배우진이 대거 출연하는 ‘트레이서’는 다채로운 인물들의 등장과 함께 앞으로 더욱 풍성한 재미를 선사할 예정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국세청 배경의 신선한 소재와 통쾌한 스토리, 임시완, 고아성, 손현주, 박용우까지 세대를 아우르는 배우들의 호흡이 돋보이는 ‘트레이서’는 매주 금요일 저녁 9시 50분 웨이브를 통해 2회씩 선공개되며, MBC에서도 방영 중이다.
- 드라마
레이디경향(총 2 건 검색)
- 예쁘게 성숙한 두 사람의 결혼 추상미·이석준
- 2007. 10. 18 연예
- 미소가 예쁜 두 사람이 결혼한다. 주인공은 배우 추상미와 이석준이다. 두 사람은 오는 11월에 올릴 결혼식에 앞서 지난 9월 3일, 신라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회견은 박수홍의 사회로 진행됐다. 두 사람의 얼굴에서는 웃음이 떠나지 않았고, 웃는 얼굴은 닮아 있었다. 박수홍은 회견 내내 부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장가가려고 이 사업을 시작했는데, 해가 갈수록 마음이 허하다”며 한탄했다.연극 무대가 이어준 러브 스토리 두 사람은 연극 무대에서 만났다. 지난 2002년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함께 공연한 것이 인연이 됐다. 극중 두 사람은 부부였다. 추상미(34)는 ‘로테’ 역을, 이석준(35)은 ‘알베르토’ 역을 맡았다. “처음에는 그냥 연애만 예쁘게 하자는 생각으로 (교제를) 시작했어요. 결혼 생각하고 연애하는 사람은 없잖아요(웃음). 작품으로 만났고, 상대역을 하면서 서로 막 대하는 친구 사이였죠.” “저는 처음부터 결혼을 생각하고 연애했습니다. 괴롭힌 적은 없어요(웃음). 추상미씨 같은 분을 만났으니 빨리 낚아채고 싶은 마음이었죠. 아버지께서 늘 말씀하셨어요. ‘여자를 만나려거든, 존경할 수 있는 여자를 만나라’ 상미씨는 모든 부분에 부합합니다. 제가 없는 부분을 많이 가지고 있고, 제가 갖고 있지만 끌어내지 못하는 부분까지 끌어내는 사람이죠.” 처음 두 사람은 마냥 편한 동료였다. “만날 장난치고 시비 거는 친구”였다. 그런데 점점 새로운 맛이 났다. 함께 있으면 재미있고, 시간이 갈수록 정이 들었다. 당시 추상미는 개인적으로 힘든 시기를 보냈고, 이석준은 항상 옆에서 힘을 주는 든든한 남자친구였다. 추상미는 해가 갈수록 ‘어, 아직도 (이 사람이) 내 옆에 있네, 아직도 사귀고 있네’ 하고 생각했다. 자연스러운 그와의 인연이 신기했고, 사랑스러웠다. “그런 시기가 있었어요. ‘이제 연애는 그만. 결혼을 하든지 갈라지든지’ 결정을 하고 싶었죠. 석준씨가 청혼을 해줬고, 저도 결혼을 하고 싶었죠.” 이석준의 청혼은 유명하다. 뮤지컬 ‘헤드윅’ 공연을 마치고 했던 공개 청혼은 언론을 통해서도 잘 알려졌다. “1월 4일, 뮤지컬 ‘헤드윅’ 콘서트 공연이었어요. 공연이 끝나면 항상 배우들이 무대에 나와서 앙코르 곡을 부르죠. 그런데 그날은 조금 달랐어요. 평소에는 네 명의 배우가 돌아가면서 하는데, 그날은 모든 배우가 나와서 중창을 했죠. 반주로 ‘애국가’가 나왔어요.” 정장을 입은 배우들은 “이 곡은 새로 소개할 곡인데, 세계적인 아티스트가 여섯 살 때 작곡한 곡이다”라며 운을 뗐다. 그리고 추상미가 여섯 살 때 작곡한 노래를 불렀다. 이석준이 붙인 그 노래의 제목은 ‘캐나다 판타지’다. “캐나다, 우리나라에서 나는/캐나다 우리나라 만만세/캐나다 사계절이 뚜렷한/캐나다 우리나라 만만세”라는 가사다. 의미를 알 수 없는 가사와 행진곡 풍의 진중한 리듬에 객석은 배꼽을 잡았다. 캐나다 국기를 유난히 좋아하던 여섯 살의 추상미가 캐나다와 한국이 친해지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만든 곡이다. “그 곡이 끝나고 석준씨가 객석에 앉아 있는 저를 데리고 나와서 ‘소원’이라는 가스펠 곡을 불렀어요. 관객 3백 명에게는 감사의 의미로 핫도그를 돌리고, 저는 반지를 선물받았죠. 눈물이 날 줄은 정말 몰랐어요.” 3백 명의 관객이 지켜보는 가운데 받은 공개 프러포즈는 “창피하면서도 기분이 좋고, 부끄러우면서도 감동적”이었다. “1년 넘게 준비한 프러포즈였어요. 원래는 크리스마스이브에 심야 공연을 마치고 하고 싶었죠. 공연이 끝나면 자정이 넘어 크리스마스가 되는 시간이었거든요. 그런데 그날 상미씨 촬영 스케줄 때문에 못했어요.” 12월 31일 자정에 새해를 맞으며 하려던 프러포즈도 스케줄 때문에 무산됐다. 그러다 보니 1월 3일 자정이 됐고, 이석준은 억지로 의미를 붙였다. “‘새해에 하는 나의 첫 공연’이었죠. 하하. 프러포즈를 준비하면서 밴드 ‘형님’들과 동료 배우들이 매번 연습에 나왔어요. ‘오늘이다!’라고 모였는데 무산되기를 두 번이나 반복했죠. 관객들도 함께 울었어요. 감동적이고, 행복한 순간이었습니다.”‘로맨티스트’ 이석준과 추상미 ‘선수’ 두 사람은 교제 사실을 3년 동안 비밀에 부쳤다. 이석준은 주변 사람들에게 교제 사실을 들키지 않기 위해 애교스러운 아이디어를 냈다. “교제를 시작하고 가장 먼저 구입한 것이 ‘매니저 가방’이었어요. 추상미씨에 비해 제 얼굴이 많이 알려지지 않았기 때문에, 누군가 알아본다 싶으면 한 발짝 떨어져서 전화하는 척했죠. 상미씨 매니저로 보이려고요. 그런데 매니저 분들은 아무도 그런 유치한 가방을 들지 않으시더군요. 하하.” 두 사람의 비밀스러운 애정 표현은 더 귀엽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공연 당시 사랑이 싹트면서 동료 배우들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래서 ‘둘만의 사인’을 만들었다. “‘사랑해’라는 말을 하고 싶을 때마다 두 눈을 감기로 했어요. 선후배들도 많으니까요. 분장실에서도 괜히 떨어져 있곤 했죠. 괜히 구석으로 가고. 그런데 조승우씨한테 가장 먼저 들켰어요(웃음).” 기자회견을 진행하던 박수홍은 내내 부러움을 감추지 않았다. “결혼식 기자회견 사회는 많이 해왔지만 지금처럼 부러웠던 적은 없다”며 호탕하게 웃었다. 박수홍의 부러움은 추상미가 소개한 이석준의 백일 기념 선물 이야기에서 극에 달했다. 여행을 좋아해 ‘바다란 바다는 다 갔다’는 두 사람의 추억을 담은 선물이다. “동작대교 둔치에서 차를 세우고 데이트를 많이 했어요. 항상 병에 들어있는 커피를 마셨죠. 그걸 다 버렸을 줄 알았는데, 석준씨가 차 트렁크에 모아두고 있었어요. 그 병 안에 둘이 하루씩 다녀온 여행지의 흙과 물과 모래를 담았더라고요. 병마다 장소를 메모해서 나무 상자에 담아서 저에게 줬죠. 소박했지만 정성이 담긴 너무 예쁜 선물이었어요. 여자들이 그런 것을 좋아하는지 어떻게 알고. 그 전에는 안 했다고 하는데, 믿어야죠 뭐(웃음).” “저는 받는 것은 쑥스러운데 주는 것이 좋아요. 받는 사람이 행복해하면 저도 좋죠. 상미씨는 오로지 받는 것을 좋아하는 것 같아요. 오로지(웃음). 작은 선물인데도 너무 감동하는 부분들이, 주는 사람으로 하여금 다음 선물을 준비하게 해요. 선수가 아닌지… 하하.” 두 사람은 오는 11월 5일 오후에 결혼한다. 결혼식은 두 사람이 함께 다니던 서빙고동 온누리 교회에서 비공개로 진행된다. “교회에서 결혼 예배를 드립니다. 사회자는 따로 없을 거예요. 축가는 아마 강성연씨가 부를 거예요. 부끄럽다고 자꾸 마다하는데, 여기서 못을 박아야겠네요(웃음).” “이 말을 꼭 드리고 싶었어요. 저는 정말 모자란 사람인 것 같습니다. 상미씨를 처음 만났을 때, 가진 것이 아무것도 없었어요. 상미씨와 함께한 5년 동안 인격적으로나 배우로서 많이 성장했습니다. 행복하고, 가슴이 벅찹니다. ‘아, 저 커플처럼 살아야지’ 하는 마음이 들도록, 모범적인 사례를 남기고 싶어요. 물론 싸울 겁니다. 많이 싸우겠지만, 현명한 해결책을 찾아서 이겨냈다는 선례가 되고 싶어요.” 추상미는 “오늘 따라 말을 너무 잘하네”라며 맞장구를 치고 “제가 할 말을 다 했네요”라며 말을 아꼈다. 그리고 “예쁘게 잘살 것”을 약속했다. 결혼하는 부부에게 “평생 잘살 것”이라는 약속은 흔한 말이다. 그러나 진지한 연기자로서 커리어를 쌓아가며 서로를 자극해온 두 사람이 발음하는 ‘평생’에는 남다른 울림이 있었다. “행복해요. 요즘은 드라마 끝나고 결혼 준비만 하고 있어요. 아, 그냥 여자로 돌아간 느낌이에요. 여자가 이럴 때 행복하다는 것을 느끼죠. 하루하루 꿈꾸듯이 결혼 준비를 하고 있어요.” 회견을 마치고 이어진 포토 타임에서는, 사진 기자들의 주문이 이어졌다. “이쪽 봐주세요, 왼쪽요!” “가까이 좀 서주세요!”,“이석준씨, 뒤에서 좀 안아주세요!” 이석준은 부끄러워하는 추상미를 뒤에서 감싸 안았고, 두 사람의 흐뭇한 결혼을 축하하는 카메라 플래시가 쉴 새 없이 터졌다. ■글 / 정우성 기자 ■ 사진 / 원상희
- 5년간의 열애 끝에 결혼 약속한 스타커플 이석준·추상미
- 2007. 02. 14 연예
- 또 한 쌍의 스타 배우 커플이 탄생한다. 뮤지컬계의 스타 배우인 이석준과 드라마와 영화, 그리고 공연을 오가면서 연기파 배우로 사랑받는 추상미다. 5년 전 뮤지컬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에서 처음 만나 사랑을 키워 나갔고, 지난 1월 이석준이 공연 무대에서 공개프러포즈로 둘의 관계를 사람들에게 신고(?)했다. 그리고 두 사람은 올가을 결혼식을 올릴 계획이다. 공연장에서 멋진 프러포즈로 연인 감동시킨 이석준 지난 1월 4일, 서울 대학로의 한 소극장은 사랑의 열기로 후끈 달아올랐다. 뮤지컬 스타 이석준(35)이 연인인 배우 추상미(34)를 위해 특별한 이벤트를 마련했기 때문이다. 자신이 출연하는 록 뮤지컬 ‘헤드윅’ 공연무대에서 공개 프러포즈를 했다. 이석준은 2시간의 멋진 공연이 끝난 후 관객을 향해 긴장되는 목소리로 “오늘은 특별 이벤트를 준비했다”고 발표했다. 동료 배우들이 무대에 올라와 ‘우리나라 만세’라는 생소한 노래를 불렀고, 이어 이석준은 “5년간 사귄 추상미씨가 다섯 살 때 만든 노래입니다. 오늘 프러포즈를 하고 싶은데, 여러분이 증인이 돼주십시오”라고 말했다. 객석에서 이 모습을 지켜본 추상미는 감동의 눈물을 흘렸고, 배우들의 손에 이끌려 무대 위로 올라왔다. 그리고 이석준은 관객 앞에서 두 사람의 훈훈한 러브 스토리를 들려주었다 “제가 5년 전에는 아무것도 아니었는데, 상미씨가 ‘할 수 있다’며 용기를 불어넣어줬습니다”라고 고백한 무릎을 꿇고 추상미에게 반지를 끼워주었다. 물론 뜨거운 키스 장면도 이어졌다. 추상미의 얼굴에는 감동의 눈물이 흘러내렸다. 공연장에 있던 관객들은 환호성과 함께 두 사람의 아름다운 만남을 축하해줬다. 올가을 또 다른 스타 배우 커플의 탄생을 예고하는 순간이었다. 그날 이 장면을 지켜봤던 관객들의 입을 통해서 공개 프러포즈 소식이 퍼지게 됐고, 이튿날 두 사람의 사연이 기사화됐다. 인기 최고의 뮤지컬 배우 이석준과 TV와 무대를 오가며 연기력을 인정받고 있는 추상미는 연기력과 가창력을 인정받는 배우들이기에 그들을 아끼는 팬들과 공연계 관계자들은 두 사람의 결혼 소식에 박수를 보내고 있다. 이들은 한 연예프로그램에 함께 출연해 두 사람의 만남부터 프러포즈까지의 과정을 설명했다. 두 사람은 2000년 뮤지컬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에서 상대역으로 처음 만났다. 당시 이 작품에는 조승우도 출연했는데, 이석준은 무명에 가까운 뮤지컬 배우였기에 모든 스포트라이트는 조승우에게 쏟아졌다. 공연 들어가기 전 회식자리에서 술을 마시면서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서로 잘 통했다. 두 사람의 관계를 가장 먼저 알게 된 배우가 조승우였지만, 비밀을 지켜줬다고. 이석준이 선물한 반지르 자랑하는 추상미추상미는 결혼을 결심하게 된 계기를 “제가 가장 힘들었을 때 이석준씨가 많이 도움을 줬어요. 이석준씨는 정말 착하고 순수한 마음을 가지고 있거든요. 그래서 결혼을 결심했어요”라고 밝혔다. 화제를 몰고 왔던 감동의 프러포즈에 대해서는 “공개 프러포즈를 한다고 했을 때 처음에는 ‘이건 미친 짓이야’라고 생각했어요. 공개적 구혼에 너무 놀랐거든요. 그런데 그 놀라움이 나중에는 감동으로 변하더라구요. 프러포즈를 받은 후에 저는 눈을 가리면서 울기만 했어요”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들은 결혼 계획에 대해서 “올가을쯤”이라고 대답했다. 공개 프러포즈 이후 추상미의 소속사에서도 “결혼식은 이번 가을쯤에 할 것 같다”고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뮤지컬 ‘블라더 브라더스’ 이후 인기 높아져 두 사람은 자신들의 사연이 기사화된 후에 많은 인터뷰 요청을 받았다. 하지만 “아직은 함께 나오는 것이 부담 된다”면서 인터뷰 요청을 정중하게 거절했다. 두 사람의 이야기를 듣기 위해 전화 통화를 했지만, “프러포즈에 대해서 더 이상 할 이야기가 없습니다”라면서 전화를 끊었다. 기자는 이석준이 출연하는 뮤지컬 공연장을 찾아갔다. 4명의 남자 배우가 주인공 ‘헤드윅’을 돌아가면서 연기하기 때문에, 이석준은 일주일에 두 번 정도 출연한다. 공연장에 들어서자 뮤지컬 배우 이석준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좌석을 꽉 매운 관객의 열기로 공연장은 후끈했고, 공연이 끝난 후에도 관객은 자리에서 ‘앵콜, 앵콜’을 외쳤다. 땀에 흠뻑 젖은 이석준이 관객의 요청에 또 다른 멋진 노래로 보답했다. 공연이 끝나고 30분 후 분장을 지우고 모자를 눌러쓴 이석준이 나타났다. 그가 나오기를 기다렸던 10여 명의 팬은 사진 촬영과 사인을 요구했고, 이석준은 친절한 모습으로 일일이 응해줬다. 팬들의 사랑을 받는 배우의 행복한 모습, 그 자체였다. 이석준은 기자에게 전했다. “아직 결혼도 하지 않았는데, 이런 관심이 너무 부담스럽네요. 나중에 저쪽(추상미)이랑 이야기해서 같이 좋은 자리 마련하겠습니다. 프러포즈는 제가 생각한 건데요, 이렇게 이슈가 될 줄은 몰랐어요. 결혼은 올가을쯤 올릴 생각이지만, 아직 구체적으로 이야기가 오간 것은 없어요.” 이석준은 서울예대 연극과를 졸업한 후에 1997년 뮤지컬 배우로 데뷔했다.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를 시작으로 ‘라이프’ ‘안녕 비틀스’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지만, 크게 주목을 받지 못했다. 그러다 뮤지컬 ‘블러드 브라더스’(2004년)에서 해설자 역으로 출연해 한국뮤지컬대상 남우조연상을 수상했고, 연기력과 가창력을 인정받기 시작했다. 그 후 옥주현과 함께 ‘아이다’에 출연했고, ‘이아고와 오셀로’라는 정극에 도전하기도 했다. 그리고 현재는 조승우와 오만석 등 스타의 산실인 뮤지컬 ‘헤드윅’에 출연해 많은 팬을 소극장으로 끌어 모으고 있다. 추상미는 얼마 전 종영된 화제의 드라마 ‘사랑과 야망’에서 말자 역으로 시청자에게 강한 인상을 줬다. 영화와 TV를 통해 많은 인기를 얻고 있지만, 공연계에서는 일찍부터 인정받은 연기파 배우. 그녀의 아버지는 ‘빨간 피터의 고백’으로 연극계의 신화가 된 故 추송웅이다. 오빠 추상록씨와 함께 아버지의 뒤를 이어 배우로 활동 중이다. 추상미는 홍익대 불문과 졸업 후 1994년 극단 무천의 연극 ‘로리타’를 통해 배우로 데뷔했다. 두 사람의 결혼은 공연계에도 색다른 기대를 불러오고 있다. 두 사람이 남편과 아내로서 같은 작품에 출연할 수 있기 때문이다. 2000년에 보여준 두 사람의 멋진 앙상블은 결혼 이후 더욱 애틋해지고 아름다울 것이라는 기대가 생기기 때문이다. 많은 팬은 두 사람이 한 무대에서 연기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싶은 바람도 있으리라. ■글 / 최영진 기자 ■사진 / 이성원·경향신문 포토뱅크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