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총 1,478 건 검색)
- 직무정지·출국금지된 ‘별 20개’…육군총장도 직무정지
- 2024. 12. 12 14:24 정치|정치
- ... 수도방위사령부 군사경찰단장(대령)에 대해 국방부는 지난 6일 법무부에 출국금지를 신청했고, 모두 출국금지 됐다. 현재까지 계엄사 부사령관을 맡았던 정진팔 합참 차장(중장)과 계엄사...
- 윤석열 탄핵 정국
- ‘출국 금지’ 대통령의 ‘전용기 이륙’?
- 2024. 12. 10 21:01 사회
- ... 탑승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12·3 비상계엄 사태를 일으킨 윤 대통령은 내란 혐의 피의자로 출국이 금지된 상태다. 군인권센터는 이날 긴급 공지를 통해 “오전 10시쯤 공군1호기(대통령 전용기)가...
- 속도 붙이는 검·경 ‘비상계엄 수사’···여인형 전 사령관 소환, 경찰 수뇌부 출국금지
- 2024. 12. 10 16:01 정치|정치|사회|사회|사회
- ...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조 청장과 김 청장, 목현태 국회경비대장 등 경찰 지휘부 인사들을 출국금지했다. 이들은 모두 계엄 사태 때 국회 출입을 통제하는 데 관여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계엄을...
- 윤석열 탄핵 정국
- [속보]경찰 특별수사단, 조지호 경찰청장 등 출국금지…이진우·곽종근 사령관 등도
- 2024. 12. 10 08:48 사회|정치|정치|사회
- ... 이날 조 경찰청장과 김봉식 서울경찰청장, 목현태 국회경비대장 등 경찰 지휘부 인사들을 출국금지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3일 비상계엄 당시 국회 출입 통제에 관여한 인사들이다....
- 윤석열 탄핵 정국
스포츠경향(총 1,033 건 검색)
- 김혜성, 오늘 조용히 미국으로 출국···현지서 포스팅 준비한다
- 2024. 11. 29 18:23 야구
- 김혜성. 키움 히어로즈 제공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선언한 김혜성(25·키움)이 미국으로 비밀리에 출국했다. 키움 구단은 김혜성이 29일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출국했으며 차분한 분위기로 출국하고 싶다는 선수 소속사(CAA)의 요청에 따라 일정을 비공개했다고 밝혔다. 김혜성은 로스앤젤레스에 도착한 뒤 소속사에서 마련한 훈련장에서 훈련하며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한 MLB 진출을 준비한다. 2017년 키움에 입단해 KBO리그에 데뷔한 김혜성은 프로 통산 8시즌 동안 타율 0.304, 1043안타, 37홈런, 386타점, 591득점, 211도루를 기록했다. 2021년부터 올 시즌까지 4년 연속 규정타석 3할 타율을 달성했고, 올해는 데뷔 후 가장 많은 11개의 홈런으로 장타력까지 나아졌다. 또한 2017년부터 이번 시즌까지 8시즌 동안 리그에서 가장 많은 211개의 도루를 기록했다. 정확한 콘택트 능력에 빠른 발, 준수한 2루 수비 능력은 MLB에서도 높게 평가하는 대목이다. 키움 히어로즈 제공 김혜성의 포스팅 신청이 임박하자 MLB닷컴은 지난 27일 김혜성의 도전 소식을 홈페이지 메인에 올리기도 했다. 현재 김혜성의 유력 행선지로는 시애틀 매리너스와 보스턴 레드삭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LA 에인절스 등이 꼽힌다. 김혜성이 해외 진출을 하려면 먼저 KBO사무국이 MLB사무국에 해당 선수의 포스팅을 요청해야 한다. MLB 사무국이 포스팅을 공시하면 선수는 30일 동안 MLB 30개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다. 김혜성 측은 아직 포스팅 신청 날짜를 확정하지 않았다. 이후 선수 계약이 성사되면 원소속 구단 키움이 받을 이적료는 선수 계약 규모에 따라 차등 결정된다. 보장 금액 2500만 달러 이하면 MLB 구단은 20%를 원 소속팀 키움에 지급하고 보장 금액이 2500만1달러∼5000만 달러일 경우는 2500만 달러의 20%인 500만 달러에 2500만 달러 초과 금액에 대한 17.5%를 지급한다. 보장 금액이 5000만 달러를 초과하면 MLB 구단은 937만5000 달러와 5000만 달러 초과 금액에 대한 15%를 키움에 지급한다. 김혜성. 키움 히어로즈 제공
- LPGA 투어 진출 노리는 윤이나, 세마스포츠마케팅과 손 잡았다···27일 대상 시상식 참석 뒤 Q시리즈 최종전 준비 위해 출국
- 2024. 11. 26 10:51 스포츠종합
- 세마스포츠마케팅 제공 세마스포츠마케팅 제공 미국 무대 진출을 노리는 2024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3관왕 윤이나가 세마스포츠마케팅과 손을 잡는다. 세마스포츠마케팅은 26일 “윤이나와 매니지먼트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2024시즌 KLPGA 투어에서 대상과 상금왕, 최저타수상을 휩쓴 윤이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진출에 나선다. LPGA 투어 퀄리파잉(Q) 시리즈에 응시한 그는 12월 5일부터 미국 앨라배마주 모빌의 매그놀리아 그로브 골프클럽에서 예정된 최종전에 나설 예정이다. 윤이나는 “세마스포츠마케팅과 함께하게 돼 매우 든든하다. 골프를 다시 시작하는 마음가짐으로 앞으로도 계속 발전하는 선수가 되고자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내 무대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는 더 넓은 세계를 향해 나아가고 싶다. 특히 미국 진출이라는 큰 목표를 이루기 위해 세마스포츠마케팅의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이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세마스포츠마케팅은 과거 박세리, 최나연, 신지애 등의 매니지먼트를 맡았고, 현재도 LPGA 투어의 고진영, 박성현, 유해란, KLPGA 투어의 방신실 등 스타 선수들을 관리하고 있다. 윤이나는 27일 KLPGA 대상 시상식 이후 다음날 미국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 [스경X현장]프리미어12 출국 앞둔 류중일 감독 “엄상백·전상현 탈락이 가장 아쉬워···4번 타자 끝까지 고민”
- 2024. 11. 07 14:22 야구
- 2024 WBSC 프리미어12에 출전하는 한국 야구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훈련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KBO 제공 선발 투수, 4번 타자, 2루수. 2024 WBSC 프리미어 12 출전을 앞둔 류중일 한국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의 최대 고민이다. 류 감독은 7일 프리미어 12 최종 엔트리 28명 명단을 발표했다. 기존 예비 엔트리 34명 중 투수 김시훈(NC), 엄상백(KT), 전상현(KIA), 조민석(상무), 포수 한준수(KIA), 내야수 김영웅(삼성) 등 6명이 최종 명단에 합류하지 못했다. 류 감독은 출국 전 마지막 훈련일인 이날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취재진과 만나 “어제 상무와의 연습 경기가 끝나고 최종 엔트리를 결정했다”라며 “6명의 선수를 탈락시키는 데에 어려움이 많았다”라고 말했다. 류 감독은 “탈락해서 가장 아쉬운 선수는 엄상백과 전상현”이라고 말했다. 그는 “엄상백은 아픈 데는 없는데 컨디션이 덜 올라온 느낌이라 회의 결과 아쉽게 탈락했다”라고 말했다. 전상현에 대해서는 “포스트시즌 때 많이 던져서 구위가 다른 중간 투수들보다 떨어져서 탈락했다”라고 설명했다. 류 감독은 탈락 선수들에 대해 “미안하고 아쉽다”라고 전했다. 선발 자원인 엄상백이 탈락하며 선발진에는 곽빈, 최승용(이상 두산), 고영표(KT), 임찬규(LG) 4명만 남았다. 류 감독은 “13일 대만전에서 선발로 던지는 선수가 18일 호주전 선발로 투입되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그는 “원래 엄상백에게 1+1이닝을 맡기려고 생각했는데 투수 코치와 상의한 결과 중간 투수도 1이닝이 아닌 2~3이닝을 던지게 할 수 있다고 해서 과감하게 엄상백을 엔트리에서 제외했다”고 말했다. 류 감독은 선발진 전력에 대한 우려를 드러냈다. 그는 “선발 투수들이 들으면 섭섭할 수 있지만 선발진이 약한 느낌이다”라며 “반면에 각 팀의 마무리 선수들이 많은 중간 투수진은 컨디션이 괜찮아 보인다”라고 말했다. 류 감독은 야수진에 대해서는 “상대팀 에이스 투수가 나오면 얼마만큼 점수를 내는지 그것부터 해결해야 한다”라며 “전반적으로 컨디션이 다 괜찮다”라고 말했다. 대만은 한국과의 첫 경기에서 좌완 린위민(21)을 선발 등판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류 감독은 “린위민의 투구를 염두에 두고 있다”라며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2번 상대해 봤으니 잘 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류 감독은 4번 타자와 2루수 기용을 놓고 고민을 계속하고 있다. 국내 연습경기에서는 박동원과 문보경, 김형준이 각각 4번 타자로 선발 출장했었다. 2루수로는 송성문과 신민재가 선발 출전했다. 한국 대표팀은 오는 8일 대만으로 출국해 13일 대만과 첫 경기를 치른다. 10일 대만 현지에서 마지막 연습 경기가 예정돼 있다. 류 감독은 “10일 연습 경기를 한 뒤 대만전 선발 투수와 타순을 결정하려 한다”라고 말했다. 한국 야구 대표팀 선수들이 지난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상무 야구단과의 연습 경기를 마친 뒤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 스경X현장
- 프리미어12, 고영표-곽빈 나란히 3이닝 투구, 출국 전 마지막 실전 점검 마쳤다
- 2024. 11. 06 18:03 야구
- 프리미어12 대표팀 고영표가 6일 고척돔에서 열린 상무와 평가전에서 공을 던지고 있다. 연합뉴스 프리미어12 대표팀 곽빈이 6일 고척돔에서 열린 상무와 평가전에서 상무 선발 투수로 나와 공을 던지고 있다. 연합뉴스 프리미어 12 대표팀 고영표와 곽빈이 평가전에서 각각 3이닝 2실점과 3이닝 1실점으로 마지막 평가전 투구를 마쳤다. 고영표와 곽빈은 6일 고척돔에서 진행 중인 대표팀과 상무의 평가전 선발로 각각 나섰다. 고영표가 대표팀, 곽빈이 상무 선발로 나섰다. 대표팀 대 상무의 경기라고 하지만 사실상 자체 청백전에 모자라는 포지션만 상무 선수로 채웠다고 해도 무방한 경기다. 고영표도 곽빈도 1회 실점했다. 고영표가 연속 3안타 포함 1회에만 4안타를 허용하며 2실점 했다. 상무로 나선 신민재, 나승엽, 김형준에게 연속 3안타를 맞아 실점했고 2사 후 상무 한동희에게 다시 적시타를 맞았다. 곽빈도 1회 3안타를 맞았다. 홍창기에게 유격수 옆으로 빠지는 좌전안타를 맞았고, 2사 후 박동원에게 2루타를 맞았다. 나가다가 멈춘 방망이에 맞은 타구가 절묘하게 우익수 옆 파울선 안에 떨어졌다. 2회와 3회는 고영표와 곽빈 모두 무실점 피칭을 했다. 고영표가 3이닝 5피안타 3삼진에 2실점으로 투구를 마쳤다. 곽빈은 3이닝 3피안타 2사사구 1실점 후 교체됐다. 곽빈은 2회 김휘집에게 느린 변화구를 던지다 사구를 허용했고, 3회 김도영에게 풀카운트에서 다시 변화구가 빠지면서 볼넷을 내줬다. 4회 들어 대표팀은 임찬규, 상무는 유영찬으로 각각 투수를 교체했다. 상무가 2-1 앞선채 4회가 진행 중이다.
주간경향(총 1 건 검색)
- [오늘을 생각한다]이주민 삶 유예하는 출국 유예(2021. 02. 05 14:52)
- 2021. 02. 05 14:52 오피니언
- 알고 지내는 이주민들 여럿이 체류자격 갱신이나 변경, 신청을 위해 출국 후 재입국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국내에 발이 묶여 있다. 국제선 항공편을 운항하지 않아, 항공편이 부정기적이고 소규모로 운항하고 있어, 해외 입국자를 위한 자가격리 시설의 수용 능력이 부족해 등 출신 국가마다 사정은 제각각이다. 이들의 공통점은 출국 유예 상태로 한국에 머물고 있다는 것, 그로 인해 기본적인 삶마저 유예되고 있다는 것이다. A는 지난해 4년 10개월간의 체류 기간이 만료됐다. 하늘길이 막히면서 입국이 여의치 않자 정부는 A와 같은 이주노동자들이 취업 활동을 계속할 수 있도록 체류 기간을 일괄적으로 50일 연장해주었다. 50일이 지나도 귀국할 수 없는 상황은 변하지 않았지만, 더 이상 체류 기간을 연장받을 수는 없었다. 비전문직 이주노동자들에게 5년 연속 체류 기회를 주지 않는 정주화 방지 원칙에 따라 A는 체류 기간 연장 대신 출국을 유예받았다. 출국 유예를 받으면서 A는 외국인등록증을 반납해야 했다. 체류가 ‘불법’은 아니지만, 체류 기간은 끝난 것이기 때문에 원래 갖고 있던 체류자격도 사라졌다. 체류자격이 없으니 취업을 할 수도 없다. 출국 유예를 수차례 갱신하면서 벌어둔 돈을 까먹다 보니 초조해졌다. 일자리를 구하자면 못할 것도 없지만 그러다가 적발이라도 되면 고용허가제로 재입국해 4년 10개월을 더 일하려던 계획이 물거품이 될 터였다. 걱정이 쌓이니 몸도 안 좋아졌다. 하지만 병원에 갈 수도 없었다. 체류자격이 없어지면서 건강보험 자격도 상실되었기 때문이다. 난민 청소년 B는 난민 불인정 결정 후 당장 본국으로 돌아갈 수 없는 사정으로 출국 유예를 받았다. 체류자격도 취업허가도 없는 B에게 그나마 법이 허용하고 있는 것은 초·중등교육이었다. B는 고등학교에 다니며 대학 진학을 준비했고, 얼마 전 원하던 대학에서 입학 허가를 받았다. 하지만 출입국 당국은 출국 유예 상태로는 대학에 다닐 수 없다며 B에게 본국이든 제3국이든 나가서 유학생 비자를 발급받아 올 것을 요구했다. 항공권을 구하기도 어렵거니와 자가격리와 비자발급에 소요될 시간까지 고려하면 도저히 대학의 등록 기간을 맞출 수 없겠다는 계산에 B는 절망에 빠졌다. 코로나19가 올해도 쉽게 사그라지지 않을 전망이라고 한다. 국경 간 이동 제한도 한동안은 이어질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A나 B처럼 이미 국내에 체류하고 있는 이주민들에게 체류관리의 원칙을 내세우며 무조건 나갔다가 들어와야 한다고 떠미는 것은 불합리하다. 나갈 수 없다는 것을 뻔히 알면서도 이들에게 아무런 권리도 자격도 가질 수 없는 출국 유예만을 허락하는 것은 부당하다. 출국 유예가 기약 없이 길어지다 보면 이주민들은 생존의 위협을 감수하거나 위법한 길을 택하는 기로에 설 수밖에 없다. 이주민들에게 출국 유예가 아닌 국내에서 체류 기간을 연장하거나 체류자격을 신청할 수 있는 기회를 허용하는 것이 필요한 이유다.
레이디경향(총 2 건 검색)
- [화보] 여전히 아름다운 손예진의 출국길
- 2023. 07. 05 10:15 패션|연예
- 손예진은 4일 메종 발렌티노(VALENTINO)의 컬렉션 패션쇼 참석을 위해 출국했다. 배우 손예진이 여전한 미모를 과시하며 프랑스 파리로 향했다. 손예진은 4일 이탈리안 럭셔리 오트 쿠튀르 브랜드 메종 발렌티노(VALENTINO)의 ‘2023년 가을·겨울 오트 쿠튀르, 발렌티노 샤또’ 컬렉션 패션쇼 참석을 위해 출국했다. 손예진은 4일 메종 발렌티노(VALENTINO) 컬렉션 패션쇼 참석을 위해 출국했다. 오랜만에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손예진은 이날 네이비 컬러 라이닝이 들어간 화이트 컬러의 크리스프 트위드 더블 브레스트 재킷에 메탈 V로고 장식이 포인트인 쇼츠를 매치해 깔끔한 스타일링을 선보였다. 클래식한 컬러의 조화는 그의 우아함을 한층 돋보이게 했다. 또한 락스터드 펌프스로 모던한 룩에 세련된 포인트를 더했다. 손예진의 의상은 발렌티노 2023년 가을 발렌티노 어반 리비에라 컬렉션이다. 발렌티노 측은 “리조트 분위기에서 영감을 받은 패턴과 활기 넘치는 컬러는 부드러운 실루엣과 만나 한층 풍부한 매력을 자아낸다”고 설명했다. 한편 2022년 3월 배우 현빈과 결혼식을 올린 손예진은 같은 해 11월 아들을 출산했다.
- 학력 위조 고백, 홍콩 출국 전 인터뷰 배우 윤석화
- 2007. 09. 18 연예
- 배우 윤석화가 지난 8월 14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고백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저는 이화여대를 다니지 않았습니다”라고 밝히고 “부끄럽고 두렵지만 후련하다”며 “이 고백을 통해 더 정직하고 성실하게 제게 주어진 길을 갈 수 있도록 지도하며 살겠다”고 썼다. 다음날 밤, ‘레이디 경향’은 12시간의 기다림 끝에 배우 윤석화를 직접 만났다. 지난 8월 15일 오전, 인터넷 포털 사이트는 배우 윤석화(51)의 학력 위조 고백으로 달아올랐다. “30년 전 철없던 시절의 거짓말이 양심의 발목을 잡았다”는 내용의 고백을 접한 네티즌들은 “이해한다”와 “배신감을 느낀다”는 두 갈래로 나뉘었다. 신정아, 이창하, 김옥랑, 장미희 등 문화 예술계에서 두드러진 학력 위조 릴레이에 “윤석화마저…”라며 실망하는 사람도 적지 않았다. “뼈조차 눈물로 녹아 내릴 것 같은 회개”를 통해 용기를 냈다는 그의 글은 쉽지 않은 ‘고해 성사’였다. 하지만 “잇따른 학력 위조 파문에 쫓기듯 고백한 것 아니냐”는 논란을 피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그를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들을 필요가 있었다. 지난 8월 15일 오후, 윤석화의 서울 종로구 가회동 가옥을 찾았다.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주변 분위기는 예상과 달랐다. 조용했다. 간간이 취재 기자들이 수첩을 들고 집 근처를 오갔지만 그들은 몇 번인가 벨을 눌러보고는 자리를 떴다. 그러는 사이 ENG 카메라도 다녀갔다. 그들 역시 집 주변을 서성이다가 가옥을 촬영하고, 벨을 눌렀다. 반응은 없었다. 일부 언론에서는 ‘이미 홍콩으로 떠났다’ 또는 ‘잠적했다’는 보도가 있었지만 확신할 수 없었다. 집에서는 인기척이 느껴지지 않았지만 에어컨 실외기가 계속 돌아가고 있었다. 오후 8시, 해가 졌지만 집 안의 실내등은 켜지지 않았다. 그러나 담벼락에 싸여 있는 지하층에는 불이 켜져 있었다. 간간이 강아지가 짖는 소리도 들렸다. 인근 주민들은 “여기 무슨 일이 있느냐?”며 의아해했다. 오후 9시, 다시 한번 벨을 눌렀지만 묵묵부답이었다.8월 15일 오후 11시 윤석화의 집으로 30대 후반으로 보이는 남자가 차고문을 열고 들어갔다. 그에게 “윤석화씨 안에 계시냐?”고 물었다. 그는 “(윤석화씨가) 홍콩으로 떠났고, 안에는 안 계신다”고 대답하고 “강아지가 한 마리 있어서 먹이를 주러 들어가는 길”이라고 덧붙였다. 5분 정도 후에 집에서 나온 남자는, 약 30분 후에 다시 나타나 집 안으로 들어갔다. 그가 집 안으로 들어간 지 10분 후, 집 밖의 전등이 켜졌다. 누군가 집 안에 있다는 신호였다. 그리고 몇 분 후, “강아지 먹이를 주러 간다”던 남자가 녹색 승용차를 몰고 윤석화씨 집 앞에 나타났다. 남자가 들어갔던 차고 문이 열리고 윤석화가 나타났다. 청바지에 흰색 셔츠 그리고 회색 모자를 눌러썼다. 포토그래퍼의 플래시가 터지자 그는 “사진은 찍지 마세요”라며 얼굴을 가렸다. 그에게 다가가 레이디경향 기자임을 밝히자, 그는 “오래 기다리셨죠? ‘객석’에서 뵙죠”라고 말하고는 급히 승용차에 올랐다. 어렵게 웃어보이는 그를 따라, 혜화동에 자리한 월간 객석 사무실로 향했다.어두운 표정으로 인터뷰 테이블로 다가온 윤석화는 가까스로 입을 열었다. 간간이 목소리가 떨렸고, 눈물을 글썽였지만 차분하게 질문에 대답했다. - 어떻게 해야 할지, 아둔하고, 막막합니다. 이런 불미스러운 일로, 뭐 잘났다고… 여러분(기자)을 만나지 않은 것은, 부끄러운 일이기 때문입니다. 좋은 일로 만나고 싶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미안하다고 생각합니다. 홈페이지에 쓴 글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그리고 ‘잠적’이 아니라 아이들이 있는 곳으로, 제가 있어야 할 곳으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죄송하고, 미안합니다.그동안 어디 계셨나요? - 집에 있었습니다. 오후에 공항으로 가려고 했는데, 기자들이 집 앞에 있다고 했어요. 그래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과연 만나는 것이 좋은지 고민했습니다. 바람은 하나입니다. 스스로 사실을 밝혔고, 심정도 얘기 했으니까 가능하면 모든 것이 조용하게 지나가길 바랐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저에게 속았다고 몹시 분노하거나 절망하는 사람들이 있겠죠. 용서 못 하는 사람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사실, 가장 힘든 일은 제가 자신을 용서하는 일입니다. 주변에 저를 사랑하는 사람들은 다 알고 있었던 일인데, 차라리 옛날에 얘기할 걸, 하고 후회 아닌 후회도 했습니다. 자책했습니다. 한순간의 용기가, 왜 이때에 이르러서야 났을까. 그런 자신을 용서하는 시간이 더 많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NYU(뉴욕대) 논란에 대해서는? - 뉴욕에서는, 상당히 힘들게 생활했습니다. 제가 NYU와 CUNY(뉴욕시립대)의 차이를 모르는 사람은 아닙니다. 뉴욕시립대는 세 곳을 다녔고, 뉴욕대에서는 네 과목을 들었어요. 사립대라 무척 비쌌습니다. 시립대는, 제가 영주권자이기 때문에 강의료가 쌌습니다. 가난한 저로서는 당연한 선택이었습니다. (대학을) 여기저기 다닌 것은 제가 학위에 관심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공부를 하고 싶었을 뿐입니다. 졸업장을 원했지만 극단 ‘민중’에서 “극단이 어려우니 연극을 해달라”고 했어요. 한 학기가 남아 있다는 사정을 얘기했지만 ‘연극하려고 한 공부인데 학위가 중요한가’하는 생각, 저에게는 연극이 최우선이라는 생각 때문에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래서 85년도에 돌아와서 한 것이 ‘선인장꽃’과 ‘꿀맛’입니다. (좌)기자와 인터뷰를 하기 위해 ‘월간 객석’으로 향하는 윤석화와 박정자. 박정자는 ‘학력위조 고백’으로 힘들어하는 윤석화에게 마음의 위안이 되어준 것으로 알려졌다. (우)서울 가회동 윤석화 가옥.약력에는 수료라고 써 있습니다. - 수료의 개념을 정확히 몰랐습니다. 졸업 못하면 수료라고 하는 줄 알았습니다. 이수 학점을 다 채우지 못한 것은 사실입니다. 이 사회가 학력 위조에 관심이 쏠려 있지만, 저에게는 단순히 학력이 아니라 삶의 문제입니다. 그것을 끄집어낸다는 것이 어려웠습니다. 이제는 상처로부터 자유롭고 싶다는 욕망도 있었죠. 두 아이의 엄마로서, 여자로서 어떤 상처도 녹여낼 수 있을 것 같은 배짱과 용기를 낼 수 있었던 이유입니다. 하지만 후회가 됩니다. 저를 믿었던 팬들은 배신감을 느낄 것입니다. 너무 부끄럽고 미안했지만 그래도 버릴 수 없는 것은 연극이었습니다. 지금은 안식년 중이지만 11월에 ‘토요일 밤의 열기’ 연출을 위해 돌아올 생각이었습니다. 하지만 “당신이 정말 용서를 구하고 싶다면 제발 조용히 있어라”는 한 네티즌의 글을 읽으면서, 이 기회에 낮아질 수 있는 만큼 낮아지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나의 꿈과 약속, 그리고 후배들에 대한 책임을 생각하면 연출을 접는 것이 어려운 결정이지만, 당분간 조용히 아이들과 있고 싶습니다. 하지만 잠적은 아닙니다. 부끄러운 일로 만나는 것이 민망해서 피하려고 했던 것입니다. 고백에 상당한 용기가 필요했을 줄로 믿습니다. 하지만 MBC의 취재에 쫓겨서 ‘(고백을) 선수쳤다’는 의심을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 아닙니다. 취재에 쫓겨서 고백한 것이 아니에요. 그동안 주변에서 “이대 다녔느냐?”고 물을 때마다 “에이, 잠깐 다니다 만 건데요”라고 회피했습니다. 그것도 30년 동안 저를 괴롭게 했습니다. 그것(학력)이 연극하면서 중요한 것이 아니고, 철없을 때의 거짓말이 원치 않는 꼬리표처럼 붙어 속상하지만 자유로워지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혼자 자유로워질 수 없다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지난 8월 13일부터 다일공동체의 영성수련회에 참가했습니다. 휴대폰을 열자 몇몇 언론사 기자로부터 메시지가 와 있었고, 남편과 연락이 닿았는데 그때 김옥랑씨에 대해서 들었습니다. ‘객석’에서도 급히 연락 바란다는 메시지가 와 있었죠.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두려움도 있었죠. 그러나 첫 날 최일도 목사님의 강의 주제가 “거짓의 옷을 벗어라”였습니다. 속으로 “주님이 나를 정말 자유롭게 하기 위해서 부르셨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내 입으로 얘기할 때가 왔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울었습니다. 어머니가 돌아가셨을 때도 그렇게 울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 왜 진작 용기를 내지 못했을까를 반성했습니다. 내 자신이 밉고, 한심함도 있었습니다. 용기가 사라지기 전에 풀어놓자고 생각했던 것입니다. 논란이 되고 있는 2년 전 월간 ‘신동아’ 인터뷰에 대해서 하실 말씀이 있으신지요? (당시 윤씨는 “연극영화과를 나오지 않은 자신의 생각을 다른 배우들에게 논리적으로 이해시키기 어려울 때 속으로 ‘너네들 공부 못했으니까 드라마센터 갔지. 나는 그래도 이대 출신이야’라고 생각했다”고 말한 것으로 나와 있다) - 그때 그렇게 얘기한 적이 없습니다. (그 기자분은) 20년 동안 네 번밖에 만나지 않은 분입니다. 그분이 자료를 가지고 와서 “다녔느냐”고 물어서 “그렇다”고 (거짓말을) 했지만, 당시 다른 사람들은 연극영화과 출신인데 나는 아니니까 서러운 것이 있었습니다. 그때 정진수 선생님(현 성균관대학교 연기예술학과 교수)께서 유학을 장려해주셔서 용기를 냈습니다. 그래서 “너희는 드라마센터 나왔지만 나는 유학간다. 나도 연극공부 할 거야” 그렇게 말한 것입니다. 홈페이지에 올린 고백의 글에 대해서는? - 그렇게 빨리 많은 분들이 볼 줄은 몰랐습니다. 제 홈페이지가 인기가 있는 곳이 아니거든요. 하지만 정말 빨리 많은 분들이 보셨습니다. 거기서 끝내고 싶었지만 그게 아니었습니다. 제가 잠적하는 것이 아니라 일상으로, 삶으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두 아이가 (감기에 걸려) 아프다고 하니, 어머니로서 있어야 할 곳에 가고자 했습니다. (논란이 불거지기) 전에 고백할 생각은 없으셨는지요? - 8년 전쯤에 존경하는 목사님(강원용 목사)께 이 사실은 털어놓고 “자유로워지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하죠?” 하고 물었던 적이 있습니다. 그때 목사님이 “윤석화가 이대 다니지 않은 게 뭐가 중요하냐. 연극배우가 연극 열심히 하면 되지. 하지만 앞으로는 절대로 (거짓말)하지 말아라”고 하셨어요. 이후로는 그런 (거짓)말을 한 적이 없습니다. 그러나 밝힐 용기가 없었지요. 바보같이. (고백을 하고 나니) 속이 시원하신지요? - 네. 미안하고 부끄럽지만. 부끄러운 저를 용서할 수 있는 시간이 지나면 많이 자유로워질 것 같습니다. 우리 사회에 거짓 학력으로 포장된 사람이 많을 거라고 생각하는 이들도 많습니다. - 똑같이 부끄러운데, 제가 무슨 할 말이 있겠어요. 다만 각각 상황은 다릅니다. 의도적일 수도, 한때의 실수로 잘못된 생각과 상황이 몰고 간 경우도 있을 것입니다. 그런 것에 대해서는 감정적으로 부추길 게 아니라, 조금은 이성적이고 상식적인 자세로 그들을 질타하거나 용서하거나 혹은 정말 죄값을 치르게 하는 데 있어서 분별력이 있었으면 합니다. 이 일로, 은퇴를 생각한 적은 있으신지요? - 아니요. 하지만 한 치 앞을 알 수는 없겠지요. 확률은 적지만 정말 언론과 네티즌이 저를 도저히 용서할 수 없다고 한다면 소망을 잃게 될 수도 있겠지요. 그러나 잘못에 대한 반성은 필요하겠지만 정말 은퇴할 이유라고는 생각지 않습니다. 배우로서 자성의 시간을 갖고 다시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가고 싶습니다. 두 아이의 엄마로서도 제가 좀 더 강해지고. 제가 죄인이지만 일단 일상을 자연스럽게 하고 싶습니다.15일 자정 무렵에 시작된 인터뷰는 16일 새벽 1시 10분경 끝났다. 윤석화는 인터뷰를 마치고 떠날 채비를 하는 기자에게 “더 나아진 모습으로, 성숙한 모습으로, 더 자유로워진 모습으로 다시 뵙고 싶다. 시간이 많이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리고 16일 오전 9시경 그녀는 국내 항공 편을 이용해 홍콩으로 출국했다. 현재 윤석화는 가족과 함께 홍콩에 머물며 자성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윤석화는 오랜 시간 연극배우로서, 문화 예술계 인사로서 아낌없는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그의 학력에 대해서는 신경 쓰는 사람도, 의심하는 사람도 없었다. 대중은 그와 그의 연기를 사랑했고, 입양한 두 아이에 대해서도 지지를 보냈다. 그가 이화여대 출신이 아니라고 해서, 그의 연기력을 폄훼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우리가 사랑한 것이 그의 ‘학력’은 아니다. 그러나‘철없던 시절’의 ‘거짓말’은 씻기 어려운 상처로 남았다. ■ 글 / 정우성 기자 ■사진 / 원상희 윤석화의 글 ‘고백입니다’ 사랑하는 친구들에게그간 안녕하셨지요? 그동안, 안식년을 결정하고, 1년이 조금 안 되는 시간 동안, 남편이 있는 외국에서 두 아이들의 엄마로, 아내로, 교회와 집을 오가며 지극히 평범하게 살고 있었습니다. 가능한, 일체의 외부 활동과 지인들과의 만남도 접고 ‘월간 객석’의 살림에 제가 꼭 필요한 일만 하고 지냈습니다. 친구들의 반가운 소식도 애써 잊으려 하면서 말이지요. 그런 제가 다소 의외의… 어쩌면… 친구들에게 실망감을 안길지도 모르는 ‘고해성사’같은 고백을 용기 내어 하려 합니다. 이 ‘고해성사’를 하기까지… 거의 30년의 세월이 걸렸네요. 그만큼 제게는 몹시도 힘이 들고 부끄러운 고백입니다.고백의 내용은 이렇습니다. ‘저는 이화여대를 다니지 않았습니다.’어릴 적, CM송을 부르던 시절에, 철없이 했던 거짓말이 30년 세월 동안 제 양심의 발목을 잡았습니다. 이제나저제나 ‘고백’의 ‘때’를 생각했지만… 결국, 용기가 없어 주저하는 사이에 이 ‘때’에 이르게 되었음을 용서해 주시기 바랍니다.외국에서 1년을 살면서 국내 소식에 둔감했던 저는, 안식년 동안 꼭 해보고 싶었던 ‘영성 훈련’을 위해 며칠 전 서울에 왔습니다. 제가 아는 동숭아트센터 김옥랑 대표의 학력 위조로 문화계가 고심하는 것을 알게 되었고, 부끄러워 애써 숨기려 했던 양심이 곤두박질쳤습니다.다행히, 영성 수련에 제 마음을 맡길 수 있었던 저는, 제 상처난 청춘의 한 조각. 그 거짓을… 뼈조차 눈물로 녹아내릴 것 같은 ‘회개’를 통해 용기 내어 고백하게 되었습니다. 부디, 제 고백을 받아주시고 용서해 주시기 바랍니다. 더불어, 간구 드리기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30년 넘게 연극을 향하여 걸었던 ‘길’과 착하게 살고 싶었던 사람으로서의 ‘꿈’은 의심하지 말아 주시기를 기도 드립니다. 부끄럽고 두려웠지만, 후련하기도 합니다. 이 ‘고백’을 통해 더 정직하고 성실하게 제게 주어진 길을 갈 수 있도록 지도하며 살겠습니다. 허물많은 저의 친구가 되어 주셔서 감사합니다.2007년 8월 14일 윤석화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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