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옵션
닫기
범위
전체
제목
본문
기자명
연재명
이슈명
태그
기간
전체
최근 1일
최근 1주
최근 1개월
최근 1년
직접입력
~
정렬
정확도순
최신순
오래된순

경향신문(총 751 건 검색)

도시 침수·싱크홀 원인 ‘막힌’ 배수시설 뚫어라
2025. 01. 12 21:08문화
... 크고 작은 쓰레기들이 모여 있다. 이곳을 제때 관리하지 않는다면 매년 장마 때마다 도시 침수 피해는 반복될 것이다. 최 PD는 거대한 흡입 호수로 수십t의 오물을 빼내는 이들의 치열한 노동 현장,...
101년만에 11월 제주에 가장 많은 비…침수 피해 잇따라
101년만에 11월 제주에 가장 많은 비…침수 피해 잇따라
2024. 11. 01 16:36지역
.... 한라산은 진달래밭 268.5㎜, 삼각봉 258.5㎜ 등이다. 한라산은 현재 출입이 통제됐다. 침수 등으로 인한 피해 신고도 잇따랐다. 이날 오전 9시12분쯤 서귀포시 법환동에서는 비바람 속 나무가...
제주강수량호웅경보호우주의보역대기상청제주소방본부호우101년
‘원주천 댐’ 착공 5년여 만에 완공···대규모 침수 피해 예방 기대
‘원주천 댐’ 착공 5년여 만에 완공···대규모 침수 피해 예방 기대
2024. 10. 31 10:49사회
... 댐 상류면 조감도. 원주시 제공 원주천 댐이 준공됨에 따라 집중호우로 인한 원주천 유역의 대규모 침수 피해를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원주시를 관통하는 원주천의 경우 적은 비에도...
원주원주천댐원주천원강수집중호우
약해진 밀턴, 침수는 계속…미 최소 17명 사망
약해진 밀턴, 침수는 계속…미 최소 17명 사망
2024. 10. 13 20:59국제
... 허리케인 밀턴으로 인해 최소 17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밀턴은 열대성저기압으로 약화했지만 침수와 정전에 따른 주민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NBC방송은 12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세인트루시...

스포츠경향(총 96 건 검색)

BMW 그룹 코리아, 차량 침수 피해 고객 대상 특별 지원 프로그램 운영
BMW 그룹 코리아, 차량 침수 피해 고객 대상 특별 지원 프로그램 운영
2024. 07. 18 13:00 생활
BMW 그룹 코리아(대표 한상윤)가 장마철 차량 침수 피해 고객을 지원하는 ‘BMW∙MINI 침수차 특별 케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오는 9월 30일까지 전국 BMW 및 MINI 공식 서비스센터를 통해 이용할 수 있는 이번 특별 케어 프로그램은 집중 호우로 인해 차량 침수 피해를 입은 고객들이 빠르고 효과적으로 차량을 수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먼저 프로그램 운영 기간동안 침수 피해가 발생한 차량에 대해 침수 부위 무상 점검 서비스를 제공한다. 점검 후 차량 수리비가 보험 적용 범위를 초과하는 경우, 초과 금액에 대한 수리비를 지원하며, 자차 보험으로 수리하는 고객에게는 고객의 비용 부담을 줄이고자 최대 50만원의 자기 부담금(면책금)까지 지원한다. 또한 BMW 그룹 코리아는 고객이 불편함 없이 이동할 수 있도록 다양한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한다. 침수차량 수리 진행 시 최대 14일까지 대차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며 수리 완료 후 고객의 집까지 차량을 배송해 주는 딜리버리 서비스까지 준비해 고객 편의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침수 위기 대응 ‘성동구 재난취약가구 돌봄대’ 골든타임 지킨다
침수 위기 대응 ‘성동구 재난취약가구 돌봄대’ 골든타임 지킨다
2024. 07. 17 20:40 생활
서울 성동구 제공 서울 성동구(구청장 정원오)는 침수 위기 시 반지하 주택 등 재난취약가구 대피를 지원하는 ‘성동구 재난취약가구 돌봄대’를 운영한다고 17일 전했다. 최근, 기후변화로 인한 갑작스러운 집중호우로 반지하 주택 등 침수를 비롯해 골든타임을 놓쳐 인명 피해가 발생하는 경우가 심심치 않게 발생하고 있다. 성동구는 7월 초, 집중호우 시 반지하 침수 예상 지역(SWIMM 기법 적용, 100mm/h) 검토 결과 및 통반장 등 인근 주민들을 통해 발굴한 침수 취약 반지하가구 등 총 622가구를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실시하였으며, 그중 자력 대피가 어렵다고 신청한 46가구를 재난취약가구 지원 대상으로 선정했다. 반지하 침수 취약가구 돌봄서비스인 서울시 동행파트너의 대상 기준을 자치구 최초로 확대하여 중증장애인, 침수 이력이 있는 가구 외 자력 대피가 어려운 경우에도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에 더해 성동구는 침수 발생 시 재난취약가구의 대피 지원을 위해 ‘재난취약가구 돌봄대’를 구성했다. ‘재난취약가구 돌봄대’는 통장, 반장을 비롯해 지원 대상 가구와 같은 건물에 거주하는 주민, 인접 거리 거주 주민, 돌봄 공무원 등 통·반장, 인근 주민, 공무원 총 78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침수 초기 대처가 중요한 만큼 가까운 곳에 거주하는 이웃의 관심과 도움을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의 침수예보(20㎜/15분 또는 55㎜/1시간) 및 성동구 재난안전대책본부의 침수경보(CCTV 및 현장 확인 후 필요 시) 발령 시 돌봄 공무원이 비상연락체계를 가동해 ‘재난취약가구 돌봄대’에 상황을 전파하게 되는데, ‘재난취약가구 돌봄대’는 매칭된 취약 가구에 신속하게 출동해 주변 상황을 확인하고 침수 징후가 발견되면 해당 가구를 지정된 대피소로 대피하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활동에 앞서 구는 지난 15일 ‘재난취약가구 돌봄대’를 대상으로 재난의 정의, 재난의 대응 등 풍수해 기본 방재 교육을 비롯해 돌봄대의 임무와 역할에 대한 안전직무 교육을 실시했다. 교육에 참여한 돌봄 대원은 성동구 재난취약가구 돌봄대의 중요성에 적극 공감하며 이웃의 생명을 지킨다는 책임감과 사명감으로 열심히 활동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이웃의 안전을 지키는 일에 동참해준 ‘재난취약가구 돌봄대’에 감사하며, 자연재해로부터 더욱 안전한 성동구를 만드는 튼튼한 기반이 되어 줄 것으로 생각한다”라며, “주민 모두의 일상에서 빈틈없는 안전망을 구축하기 위해 더욱 세심히 살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토요타자동차 ‘렉서스∙토요타 침수피해 차량’ 지원 캠페인 실시
한국토요타자동차 ‘렉서스∙토요타 침수피해 차량’ 지원 캠페인 실시
2024. 07. 11 11:06 생활
한국토요타자동차는 이번 여름 집중호우로 인해 차량 침수 및 파손 등의 피해를 입은 고객을 대상으로 7월 12일부터 8월 31일까지 전국 렉서스 및 토요타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침수피해 차량 특별 지원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 수해 피해를 입은 고객들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엔진룸, 배터리, 브레이크 관련 부품, 차량 내∙외부 점검 등 빗물 유입과 관련된 총 14가지 항목을 무상으로 점검받을 수 있다. 또한 침수 피해로 인한 유상 수리 시 최대 300만원까지 부품 및 공임의 30% 할인 혜택이 주어지며, 보험 수리 시에는 운전자 자기부담금도 최대 50만원까지 지원된다. 또 캠페인 기간 중 렌터카 서비스를 최장 1개월까지 제공한다. 또한 토요타파이낸셜서비스의 리스 프로그램을 이용하던 고객이 차량 전손처리 판정을 받은 경우 토요타파이낸셜서비스를 통해 재구매 시 기존 차량의 중도 상환수수료를 면제받을 수 있다. 강대환 한국토요타자동차 부사장은 “기습적인 이번 집중 호우로 인해 침수 피해를 입은 렉서스∙토요타 고객을 위해 긴급하게 특별 지원 캠페인을 마련하게 되었다”며, “침수차량의 경우 전문가의 점검 및 차량 관리가 필수적이기 때문에 고객의 안전을 위해 가까운 서비스 센터를 꼭 방문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도로가 침수됐습니다, 우회하세요”도로·지하차도 침수사고 예방 내비게이션 등장
“도로가 침수됐습니다, 우회하세요”도로·지하차도 침수사고 예방 내비게이션 등장
2024. 07. 10 18:11 생활
현대차·기아가 10일 서울시 서초구에 위치한 한강홍수통제소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 및 환경부와 함께 ‘도로·지하차도 침수사고 예방을 위한 내비게이션 고도화’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과기정통부 이종호 장관, 환경부 한화진 장관, 현대차·기아 AVP 본부 송창현 사장,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이하 NIA) 황종성 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업무 협약은 매년 여름철 장마로 인한 침수 사고에 대비해 내비게이션에 실시간 홍수 위험 경보 알림 서비스 제공을 통해 국민의 안전 강화에 기여하겠다는 공동의 목표에 따른 것이다. 과기정통부는 프로젝트를 총괄해 협업 체계를 구성하고 침수 정보 외에도 다양한 재난 상황에 대비한 내비게이션 개선 방향을 조율해 왔다. 환경부는 홍수 위험 정보를 NIA에 신속하게 제공하는 체계를 구축하고, 각 기업은 NIA에서 중계한 데이터를 침수 위험 주변을 운행하고 있는 차량 내비게이션에 전달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현대차·기아는 지난 4일부터 이번 알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기존 침수 통제 정보 알림에 더해 실시간 홍수 경보에 따른 침수 위험 구간 및 댐 방류에 따른 위험 안내 정보를 추가로 송출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앞으로 현대차·기아 고객은 침수 경보 지역 근방 주행 시 내비게이션을 통해 위험 알림을 받고 해당 구간 도로를 우회하거나 지하차도 진입 전 속도를 늦추는 등 사전 대응이 가능하다. 해당 서비스는 커넥티드 카 서비스에 가입된 현대자동차·기아·제네시스 차량을 이용하는 고객이라면 누구나 별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없이 바로 경험할 수 있다. 과기정통부 이종호 장관은 “오늘은 국민 안전을 위해 함께 구슬땀을 흘려온 기업들과 함께 앞으로 더욱 긴밀히 협력하기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는 뜻깊은 날”이라며 “오늘 맺은 이 업무 협약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급격한 기후 변화에 따른 국민 피해 최소화와 위기대응 역량을 제고하는 데 디지털 기술이 기여할 수 있도록 더욱 적극적인 민·관 협력을 경주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환경부 한화진 장관은 “내비게이션으로 홍수 정보를 제공할 수 있게 된 것은 홍수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정부와 민간 기업이 협력해 이뤄낸 큰 성과이다”라며 “오늘 업무 협약으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홍수 예보 정책과 민간의 첨단 기술을 더욱 접목시켜 홍수로부터 국민의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현대차·기아 AVP본부장 송창현 사장은 “실시간 데이터 기반 서비스를 위한 민·관 데이터 공유 및 기술 고도화 협업 체계가 중요해지고 있다”며 “현대차·기아는 더욱 신속하게 정부와 협업 체계를 구성하고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 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간경향(총 3 건 검색)

[주간 舌전]“퇴근길에 보니 벌써 침수가 시작되더라”
[주간 舌전]“퇴근길에 보니 벌써 침수가 시작되더라”(2022. 08. 12 13:31)
2022. 08. 12 13:31 정치
“퇴근하면서 보니까 아래쪽에 있는 아파트들은 벌써 침수가 시작되더라.” 윤석열 대통령 /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8월 9일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서 발생한 침수피해 사망사고 현장을 찾아 이렇게 말했다. 하루 전 수도권 일대에 내린 기록적인 폭우로 사망을 포함한 인명피해와 막대한 재산피해가 발생한 상황에서 윤 대통령의 발언이 논란을 낳고 있다. 대통령이 퇴근 후 재난상황 대응 지시를 본인의 집에서 ‘전화’로 한 것 역시 비판의 대상이 됐다. 강승규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은 “윤 대통령이 퇴근할 때는 상황이 발전이 돼 있지 않았다”며 “비가 온다고 해서 대통령이 퇴근을 안 하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있는 곳이 상황실”이라고 덧붙였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서울이 물바다가 되는데 대통령은 뭐 하고 있냐는 비판이 쏟아졌고, SNS엔 무정부 상태라는 말이 급속도로 번졌다”고 말했다. 문재인 정부에서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지낸 윤건영 민주당 의원은 “(대통령실 해명은) 정말 궤변도 그런 궤변이 없다”며 “아파트에서 어떻게 국가재난을 관리하고 (상황이) 그게 장악될 수가 있느냐”고 비판했다.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그걸 보고 어떻게 퇴근하실 수 있냐”며 “당연히 상황실로 돌아가서 진두지휘해야 한다. 현실을 너무 모르고 있다”고 비판했다.
주간 舌전
[특집| 4대강 운명]“죽산보 물 가두면서 논 침수되기 시작했어”(2013. 01. 29 13:38)
2013. 01. 29 13:38 사회
ㆍ전남 나주 농지 침수 현장 르포… “영산강 물 땅속 스며들어 지하수 수위 높아진 게 원인” 1월 24일 오전 11시 50분, 윤영동씨(66)가 논을 가리키며 말했다. “여기 봐, 논을 완전히 버려놨어.” 윤씨가 가리킨 곳을 보니 지난해 10월 벼를 베고 남은 그루터기가 물에 잠겨 있었다. 그곳만이 아니었다. 전남 나주시 다시면 신석리 앞 농지 곳곳에서 비슷한 현상이 발견됐다. 고랑을 만들어 논에 차 있던 물을 배수로를 따라 내보내고 있는데도 논바닥이 흥건했다. 깊은 곳은 검지손가락 세 마디가 빠질 정도였다. 전날 눈이나 비가 왔기 때문일까. 1월 23일에 비가 오긴 했다. 그러나 기상청에 따르면 1월 23일 나주지역 강수량은 3㎜에 불과했다. 이날도 비가 오긴 했지만 비는 오후 1시 무렵에 시작됐고, 그나마도 흩날리는 수준이어서 비 때문이라고 할 수는 없었다. 영산강 죽산보. 2009년 10월 착공해 2011년 10월 완공됐다. 윤씨가 살고 있는 신석리는 전남지역 주요 곡창지대의 하나인 나주시 다시면의 15개 리 중 하나다. 죽산리·가흥리와 인접해 있는데, 신석리 주민들이 농사를 짓는 마을 앞 농지 일부는 행정구역상으로 가흥리에 속한다. 이 농지에 물이 차는 경우는 연중 한 차례, 여름에 벼농사를 짓기 위해 모를 심을 때뿐이다. 1월이면 지난해 가을 벼를 수확하고 난 마른 논에서 보리가 자라고 있어야 할 시기다. 농민들이 물을 끌어올린 것도 아닌데 왜 이런 침수현상이 생긴 걸까. 윤씨는 “영산강 물이 땅속에 스며들어 이렇게 됐다”고 말했다. “여기 땅은 3m쯤 아래가 모래와 자갈이야. 토질이 그러니까 물이 잘 스며들 수밖에 없지.” 옆에 있던 신석리 이장 진득근씨(73)는 “죽산보 공사를 하면서 물을 가두는 바람에 이렇게 됐어”라고 부연했다. 높은 지대 논에서는 침수현상 안 나타나 환경단체는 죽산보 완공 후 영산강 수위가 높아지면서 인근 농지로 강물이 유입돼 지하수 수위가 높아진 것이 침수 원인이라고 본다. 죽산보는 2009년 10월에 착공해 2011년 10월에 완공됐다. 이 마을 토박이라는 윤씨는 “이맘때 논은 그냥 다녀도 흙이 안 묻었어. 그런데 이번 겨울에는 이 모양이야”라고 말했다.  일부 논에는 지름이 한뼘가량 되는 관이 박혀 있다. 농번기에는 이 관에 호스를 투입해 지하수를 끌어올리는데, 관 속에 물이 논 높이만큼 차올라 있었다. 진 이장이 말했다. “평년에는 물이 지하 3~5m 아래에 있었는데, 여길 봐, 여기 수위랑 논바닥 높이랑 비슷하잖아.” 이 일대의 모든 논이 침수피해를 겪고 있는 것은 아니다. 상대적으로 높은 지대에 있는 논에서는 침수현상이 나타나지 않았다. 진 이장은 침수피해를 입은 논의 면적을 10여 가구 농지 약 10헥타르(10만㎡=약 3만평)라고 봤다. 평년 수확을 기준으로 피해 금액을 환산하면 약 4500만원이다. 보리는 전년도 11월에 파종을 해 이듬해 6월쯤 수확한다. 보리를 수확한 다음에는 벼농사를 지을 차례인데, 피해 주민들 입장에서는 올해 벼농사도 망칠지 모른다는 게 더 큰 걱정이다. 뾰족한 대책이 없다. 윤영동씨의 말이다. “이대로 몇 년 지나면 논을 완전히 못 쓰게 될 거야. 오죽하면 인수위원회 앞에 가서 팻말 들고 시위를 하자는 이야기까지 나왔어. 보 수문을 열든지 농지 리모델링을 해서 농지를 높이든지 하는 수밖에 없어.” 영산강 죽산보는 신석리에서 약 2.5㎞ 떨어진 지점에 있다. 마을 앞 2차선 도로를 따라 10분쯤 걸어 영산강 제방에 오르면 육안으로 죽산보가 보이고, 여기서 도보로 15분쯤 남하하면 죽산보 코앞에 이른다. 4대강의 다른 구역처럼 자전거도로·생태 안내판·산책로·쉼터 등이 조성돼 있지만, 죽산보에 이르는 20여분 동안 근방을 지나간 사람은 인근 주민으로 보이는 중년 여성 한 명뿐이었다. 1월 24일 전남 나주시 다시면 신석리 마을 앞 논에 물이 흥건하게 고여 있다. 죽산보 인근에 있는 마을은 죽산리·신석리·가흥리 등이다. 진 이장과 윤씨의 농지가 있는 신석리와 가흥리 일부 농지에서 나타난 침수현상의 정확한 규모와 원인에 대한 정부 차원의 조사 결과는 없다. 지난 1월 17일 감사원 감사는 보의 구조적 결함에 집중돼 있다. 그러나 4대강 사업에 꾸준히 문제제기를 해온 학자들과 환경 관련 시민단체는 죽산보 공사가 진행되고 있을 무렵인 지난 2010년에 이미 죽산보 인근 농지의 침수 우려를 제기한 바 있다. “수문 열든지 농지 리모델링하는 수밖에” 2010년 3월 대한하천학회 소속 박창근 관동대 교수와 박재현 교수는 2001~2009년 광주지방기상청 강수량 통계를 활용한 모의시험을 토대로, 죽산보가 애초 설계(관리 수위 3.5m)대로 완공될 경우 인근 지역(본량리·죽산리·가흥리)의 지하수위가 보 설치 전에 비해 0.2~4.2m 높아져 4.51㎢(136만평)가 침수피해를 볼 것이라고 예측했다. 반면 앞서 2009년 11월 환경부의 환경영향평가 보고서는 죽산보 설치 후 영산강 주변 수위가 상승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농경지 피해는 없을 것이라고 봤다. 나주시 인근 농지 침수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신석리 보리 농지는 2010년 2월에도 침수피해를 입은 적이 있다. 당시에는 35㎜ 강우에 영산강 지류의 물이 넘쳐 31가구가 해를 입었다. 지난해 1월에는 나주시 송월동 빗물펌프장 인근 농경지가 침수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이때는 피해 발생 4일 전부터 죽산보에서 물을 가두면서 영산강 수위와 인근 지하수위가 동시에 높아진 게 원인으로 지목됐다. 익산지방국토관리청 하천공사과 관계자는 전화통화에서 “지금으로서는 정확한 원인을 알 수 없다. 현재 수자원공사에서 원인 조사를 위한 용역 입찰을 진행 중이다. 조사에서 발표까지 1년 정도 걸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윤영동씨는 “익산지방국토관리청에서는 조사를 해봐야 알겠다는 건데 언제 끝날지 알 수가 없지. 해보나 마나야. 우린 여기서 계속 살았으니까 잘 알아”라고 말했다. 진득근 이장이 덧붙였다. “죽산보에 물을 가두기 전에는 이런 사례가 없었어. 모 심을 때 말고는 이렇게 물이 고일 데가 아냐.”
특집
[특집]서울시 반지하 침수 대책 ‘허우적’(2010. 10. 06 16:20)
2010. 10. 06 16:20 사회
ㆍ임대주택 확대안 별 도움 안되고 빗물펌프장 증설도 ‘재탕’ 비판 ‘100여년 만의 집중호우’가 지난 9월 21일 서울을 습격했다. 시간당 100㎜ 가까운 비가 쏟아졌다. 추석 연휴 기간이라서 피해가 더 컸다. 1만2518 가구가 침수 피해를 입었다. 이 중 상당수는 반지하주택이었다. 침수피해가 낮은 곳에서 더 큰 것은 당연지사다. 서울시 반지하주택은 약 35만 가구로, 전체 주택 326여만 가구의 10.7%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9월 23일 서울종합방재센터에서 열린 수해방지 중장기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늑장 구호로 비난을 한몸에 받은 서울시는 피해 사흘 만인 9월 24일 반지하주택의 침수피해 대책을 내놓았다. 하지만 현실성이 없다는 지적이 대세다. “침수 피해에 취약한 지역에서는 반지하주택의 건축허가를 제한할 수 있도록 건축법 개정을 추진하고, 장기적으로 반지하주택 공급을 불허한다”는 게 서울시 대책이다. 반지하주택이 없으면 침수 피해를 당할 일도 없을 게 아니냐고 생각한 듯하다. 그러면서 반지하주택 거주자에 대한 대책으로 임대주택 물량 확대를 거론했다. 서울시는 2014년까지 22만3000 가구, 2018년까지 34만 가구의 임대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다. 이 정도면 반지하주택 거주자들을 거뜬히 수용할 수 있다. 문제는 돈이다. 서울시가 공급을 계획 중인 임대주택에는 임대보증금이 높은 장기전세주택(시프트)이 많다. 장기전세주택의 경우 2007년 786 가구를 시작으로 2008년 1653 가구, 2009년 4055 가구를 지었으며, 올해는 7340여 가구 건설을 계획하고 있다. 반면 국민임대주택은 2007년 1649 가구, 2008년 4143 가구, 2009년 3655 가구를 건설했다. 2010년에는 3890 가구를 건설할 예정이다.  갈수록 국민임대주택보다 장기전세주택 위주로 임대주택을 확대하고 있는 것이다. 서울시가 발표한 임대물량 확대안이 저렴한 임대료를 내고 사는 반지하주택 거주자들에게 별 도움이 되지 않는 셈이다. 현실적 대안 매입임대는 턱없이 부족 전문가들이 반지하주택 거주자들의 현실적인 이주대책으로 꼽는 매입임대주택(기존주택 매입 임대) 수는 턱없이 부족하다. 서울시는 2000년부터 매입임대주택 제도를 실시하고 있는데, 현재까지 2650여 가구 매입에 그쳤다. 반지하주택 거주자들이 이용할 수 있는 임대주택 수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인 것이다. 유영우 주거권실현을위한국민연합 상임이사는 “(반지하주택을) 폐쇄하고 규제한다고 해결될 일이 아니다. 저렴한 임대료 때문에 반지하주택이라는 공간이 필요한 사람들이 있다”면서 “이 사람들이 지상으로 올라올 수 있는 대안을 먼저 마련해야 한다. 대안 없이 반지하주택을 폐쇄하면 반지하주택 거주자들은 더 이상 서울에서 살 수 없게 된다”고 비판했다. 매입임대주택에 대해서는 “다가구주택이 많은 서울 지역은 대부분 재개발지역으로 묶여 있어 서울시가 매입을 할 수 있는 주택도 갈수록 적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가 밝힌 수해방지 대책도 “예전에 발표한 대책의 재탕”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9월 24일 오전 추석 연휴 기습호우로 인한 최대 침수피해 지역인 서울 양천구 신월1동의 한 놀이터에서 자원봉사자들이 쓰레기를 치우고 있다. 서울시는 저지대의 침수 피해를 막기 위해 2011년까지 41곳의 빗물펌프장 증설을 완료하고, 민선5기 동안 저지대지역 40곳에 빗물펌프장을 증설한다는 대책을 내놓았다. 이를 위해 약 25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하수관거 및 펌프시설 설계빈도도 현재 10년(강수량 75㎖/h)에서 30년(강수량 95㎖/h)까지 상향 조정해 배수 및 통수 용량을 높일 것이라고 발표했다. 펌프장으로 해결하지 못하는 빗물을 임시로 저장해놓는 저류조도 민선5기 동안 436억원을 투입해 8곳을 건설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환경운동연합은 이번 서울시 대책에 대해 “2007년 계획의 재탕이고, 진정성이 없는 무책임한 대책”이라고 비난하고 나섰다. 환경운동연합이 지적한 ‘2007년 계획’은 2007년 12월 서울시 건설기획국에서 발표했던 ‘수방시설 능력향상 4개년계획’을 말한다. ‘수방시설 능력향상 4개년계획’을 살펴보면 ▲2010년까지 52개소 빗물펌프장 배수처리 능력을 10년 빈도에서 30년 설계빈도로 상향조정 ▲111개 빗물펌프장 전기설비 이중 보강 ▲제방과 노후교량 재정비 등의 대책을 내놓았다. 이번에 발표한 수해대책과 별다른 차이점이 없다. 2007년 서울시가 발표한 수방시설 능력향상 4개년계획은 얼마나 진척이 됐을까. 서울시 물관리국 하천관리과 박모 팀장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지난해까지 9개의 빗물펌프장을 완공했고, 19개 빗물펌프장은 공사 중이다. 내년에 13개의 빗물펌프장 공사를 발주할 계획”이라며 “그렇게 되면 내년이면 서울시가 계획했던 41개 빗물펌프장 증설이 마무리된다. 이후에 민선5기 동안 40개 빗물펌프장을 증설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2007년 52개소 빗물펌프장 증설계획이 41개 빗물펌프장 증설계획으로 줄어든 이유로 11곳이 우선순위에서 밀리고 2007년 이전에 빗물펌프장이 이미 증설됐기 때문이라고 밝히고 있다. “민선5기 동안 증설되는 40개 빗물펌프장 위치는 확정됐나”라는 기자의 질문에 박 팀장은 “세부적인 것은 검토해야 한다. 40개소가 어디라고 못박은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발표부터 먼저 하고 나중에 세부적인 것을 확정한다는 의미다. 빗물펌프장 증설을 위한 예산도 현실성이 떨어지고 있다. 2007년 발표 당시에는 52개소 빗물펌프장 증설에 4645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는데, 이번에는 40개소 빗물펌프장 증설에 2500억원의 예산을 예상한다. 빗물펌프장 증설 예산이 왜 이렇게 차이가 나는 것일까.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에 밝힌 40개소 빗물펌프장은 배수용량이 작기 때문에 공사비가 덜 들어가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어느 지역의 빗물펌프장을 증설할지도 확정하지 않은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배수용량이 작은 지역이라고 단언하고 있는 것이다. 수해방지 예산 인공하천사업비의 5.7% 염형철 서울환경연합 사무처장은 “서울시의 해명을 들으면 정말 형편없다고 할 수밖에 없다. 2007년에 밝힌 수방시설 능력향상 4개년계획은 2010년 완공을 해서 2011년 수해에 대비하겠다는 것”이라며 “빗물펌프장 증설은 올해 모두 완공해야 하는 것인데, 고작 9개 빗물펌프장만 완공한 것이다. 서울시는 9곳이 어딘지도 밝히지 않아서 의심이 든다. 서울시가 집중호우 피해로 비판 받으니까 갑작스럽게 수해대책을 발표한 것 아니겠느냐”고 비판했다. 환경운동연합은 서울시의 수해방지 예산이 인공하천 조성사업비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도 밝혀냈다. 서울시의 수해방지 예산은 2005년 641억원에서 2010년 66억원으로 매년 감소했다. 이에 비해 홍제천, 당현천 등에서 진행 중인 인공하천 조성사업비는 2009년 1724억원, 2010년 1158억원이나 된다. 2010년 수해방지 예산이 인공하천 조성사업비의 5.7%에 불과했다. 이렇게 반지하주택 대책이 모두 현실성이 떨어지니 “참 한심한 서울시”라는 지적이 나올 수밖에 없다.
특집

레이디경향(총 1 건 검색)

물폭탄 맞은 내 차, '반 침수차' 관리법은?
물폭탄 맞은 내 차, '반 침수차' 관리법은?
2022. 08. 09 11:34 화제
물폭탄 맞은 ‘반 침수차’ 자동차 관리법 따로 있다. 80년 만에 기록적인 폭우가 내렸다. 서울 일부 지역에 300㎜가 넘는 폭우, 시간당 130㎜ 이상의 물 폭탄이 쏟아졌다. 일단 이런 폭우에 주행한 자동차는 반침수차로 사전점검과 정비가 필요하다. 자동차시민연합합 임기상 대표는 “물 폭탄에 주행한 자동차는 침수를 피했어도 물먹은 반침수차로 방치하면 하체 부식은 물론 잦은 고장을 피할 수 없다”라며 폭우로 인한 피해 예방 차량 관리법을 발표했다. ■전기차 습기 제거는 기본 폭우가 이어지면서 300V 이상의 고전압 시스템을 사용하는 전기차는 침수되거나 비에 노출돼도 겹겹으로 안전 감전 장치가 되어 있어 겁먹을 필요는 없다. 안전장치를 갖추고 있고, 기밀 및 방수기능으로 밀폐돼 있어 순식간에 감전되거나 물이 스며들지 않으며 주요 장치에는 수분감지 센서가 있어 물이 스며들면 자동으로 전원을 차단한다. 다만 전기차는 냉각수 보충이나 엔진룸을 세척할 때는 절연성분이 함유된 특수 전용 제품을 사용해야 한다. ■경유차 머플러 빗물 역류 주의 경유차는 DPF(매연포집필터)는 2007년 이후 신차에는 의무부착 되었고 약 90% 이상 미세먼지 저감이 가능해 미부착 노후 경유차에는 정부 보조금을 90% 지원하여 부착하는 고성능 백금 촉매이다. 만약 머플러 뒷부분으로 토사 등 오염 빗물이 역류하면 백금 촉매인 DPF 필터는 벌집 구조로 오물 등이 유입될 수도 있다. 하체가 부분침수 되었다면 DPF 클리닝을 해야 하며 방치해서 파손되면 저감 성능은 물론이고, 수백만 원 교체 비용도 든다. 맑은 날 고속도로를 1시간 정도 주행하면 자기 청정온도가 약 300℃ 이상 상승해서 자동으로 카본(유해물질)이 제거된다. ■물 폭탄 맞은 반침수차 방치하면 부식 침수가 되지 않았더라도 폭우에 주차나 주행한 자동차는 반침수차로 위험 수준의 습기를 품고 있다. 부식은 안쪽으로부터 발생하며 운전자가 알았을 때는 이미 상당 부분 진행된 상태로 정비가 어려운 ‘자동차 피부암’이 생긴다. 5년 지난 중고차는 하체 상태에 따라 언더코팅을 점검하고 햇볕이 좋은 날 보닛과 앞 뒷문, 트렁크를 모두 열고 바닥 매트와 스페어타이어를 들어내고 흙 등 이물질을 제거한 후 일광욕으로 건조한다. ■폭우에 주행한 뒤. 시동 꺼지면 ‘위험차’ 폭우에 장시간 주행했거나 주차한 경우 브레이크 관련 장치에 물이 들어가면 성능이 급격하게 저하되고, 폭우에 장시간 주차한 경우 습기로 인해 전기계통의 고장이 증가한다. 브레이크 패드와 라이닝을 탈착해 점검하고, 1년이 지난 브레이크와 엔진 오일은 교환한다. 평소에 이상 없던 차도 온도 게이지가 상승하거나 간헐적으로 시동이 꺼지면 주요 점검대상이다. ■물 폭탄 자동차, 에어컨 필터도 교체 물먹은 반침수차는 반드시 점검이 필요하다. 만약 생각보다 고비용 견적서가 나오면 두 군데 이상의 정비업소를 들러 견적을 확인한 뒤 수리를 맡긴다. 정비내역서와 관련 영수증을 보관하면 보증수리도 가능하다. 엔진 등 기능상태가 정상이라면 에어컨 필터와 에어클리너를 눈여겨 보자. 장마철 습기에 찌들면 성능이 떨어지므로 가급적 교환하는 게 좋다. 차내 필터(에어컨 필터)는 도로상의 매연이나 미세먼지를 걸러주기 때문에 오염이 심한 상태에서 습기가 차면 성능이 떨어진다. 특히 필터는 마스크와 같은 역할을 하므로 믿을 수 있는 인증제품, 제작사 부품을 사용한다. ■‘침수차’ 빠른 포기도 답 중고차 가격과 맞먹는 정비 비용이 나오는 심한 침수차는 과감한 포기가 경제적이다. 엔진이 일부 침수된 차는 모든 오일류와 냉각수, 연료를 모두 1~2회 정도 교환하는 것부터 시작한다. 각종 배선은 커넥터를 분리한 뒤 깨끗이 씻은 후 말려서 윤활제를 뿌려줘야 한다. 침수 이후 발생하는 가장 큰 후유증은 차량 부식으로 건조 후 코팅 처리를 해야 한다.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