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총 2,097 건 검색)
-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무안공항 폐쇄하라”…2차 가해에 카카오맵 후기 차단
- 2024. 12. 30 18:32IT
- ... 하거나 지역 혐오 발언 등 후기 작성 가이드라인에 어긋난 글이 다수 올라온 것으로 전해졌다. 카카오는 카카오맵의 무안공항 장소 페이지에서 “장소 세이프 모드가 적용되어 일시적으로 후기가...
- ‘카카오 선물하기’ 모바일 상품권 수수료 낮춘다···정산주기도 단축
- 2024. 12. 26 17:00경제
- ... 적용되는 ‘카카오 선물하기’ 모바일 상품권 수수료를 낮추는 내용이 담겼다. 구체적으로 카카오는 수수료 상한제를 도입해 카카오 선물하기 모바일 상품권 수수료를 기존 5~14%에서 5~8%로 낮춘다....
- 쿠팡 와우는 매주, 카카오 쇼핑은 한 달에 한 번···‘시장 쏠림 심화’
- 2024. 12. 26 14:57경제
- ... 이용자들의 이커머스 이용 빈도는 ‘한 달에 한 번’에 그쳤다. G마켓(73.6%), 롯데ON(72.5%), 카카오 쇼핑·선물하기(70.1%) 이용자는 이용 빈도가 ‘한 달에 한 번 이하’가 70%를 웃돌았다. 월 평균...
- 쿠팡이커머스멤버십공정위카카오네이버
- 카카오계정에 비밀번호 대신 ‘패스키’로 로그인한다
- 2024. 11. 25 14:43IT
- ... 이용하면 알파벳 대소문자에다 숫자, 특수문자까지 조합해 만든 비밀번호를 외울 필요가 없다. 카카오는 “복잡한 암호를 기억하거나 주기적으로 변경해야 하는 불편함을 해소하고 사용자에게 더욱...
스포츠경향(총 1,467 건 검색)
- 카카오, 모바일 상품권 수수료 상한제(8%) 도입·우대수수료 인하 적용
- 2024. 12. 26 17:00 생활
- 카카오가 가맹점주들과의 상생을 위해 모바일 상품권 수수료 상한제(8%)를 도입하고, 가맹본부와 함께 우대수수료를 인하한다. 카카오는 26일 공정거래위원회 주최 ‘모바일 상품권 민관협의체 성과발표회’에서 상생 방안을 발표했다. 지난 4월 출범한 모바일상품권 민관 협의체에서는 모바일 상품권 유통·발행사업자와 한국온라인쇼핑협회, 전국가맹점주협의회,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공정거래위원회, 중소벤처기업부, 금융위원회 등이 참석해 약 9개월 간 상생 방안을 논의해왔다. 카카오는 이날 가맹점주들의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모바일 상품권 수수료 상한제(8%)를 도입하고, 가맹본부와 함께 우대수수료(0.5~1.0% 추가 인하)를 인하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발행하는 혜택은 전액 가맹점주에게 귀속된다. 이날 발표한 상생 방안은 우선 3년간 적용되며, 이후 시장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또 카카오는모바일 상품권 시장의 성장을 위해 카카오톡 선물하기 모바일 상품권의 정산주기를 현행 월 4회에서 10회로 늘리는 방안에 대해 내년 1분기 내 시행할 계획이다. 카카오 권대열 ESG위원장은 “카카오는 그동안 민관협의체 논의를 통해 가맹점 주 부담을 줄이는데 적극 협력해왔으며, 가맹 시장의 거래 질서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했다. 이번 상생안이 잘 이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 ‘POE 2’ 국내외 쌍끌이 흥행···카카오게임즈 모처럼 활짝
- 2024. 12. 24 06:00 생활
- 2주만에 국내 PC방 순위 10위권 진입 눈앞 스팀 글로벌 매출 5위권 ··· ‘장기흥행’ 채비 카카오게임즈가 국내 서비스를 맡은 ‘패스 오브 엑자일(POE) 2’가 초반 흥행에 성공하며 롱런 채비를 시작했다. 지난 7일 국내에 얼리 액세스로 출시한 ‘패스 오브 엑자일 2’는 2주만에 국내 PC방 순위 10위내 진입을 앞두고 있다. PC방 이용률 순위를 집계하는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패스 오브 엑자일 2’는 12월 셋째 주 온라인 게임 순위 11위(8일 기준)를 기록하며 출시 초반 이용자들의 손길을 잡는데 성공했다. 특히 체류시간은 228분을 차지하며 20위권 내 게임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패스 오브 엑자일 2’의 인기는 더욱 후끈하다. 출시 하루만에 58만명의 동시 접속자수를 기록며 스팀 글로벌 매출 1위를 찍은 이후, 23일에도 42만명을 웃도는 동시접속자를 앞세워 매출 4위를 지켜내고 있다. 특히 전세계 최고의 셀럽이자 이슈메이커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패스 오브 엑자일 2’를 즐긴다고 밝힌 것도 세계적인 흥행에 기름을 붓고 있다. 업게에서는 직접 조작의 손맛을 강조한 게임플레이, 도전 욕구를 불러일으키는 난이도 설계가 게임의 초반 인기를 견인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여기에 출시 직후 이용자들의 의견을 빠르게 수렴, 여러 차례 편의성을 개선하고 밸런스를 잡는 등 제작진의 적극적인 소통도 주효했다는 평가다. 뉴질랜드의 그라인딩 기어 게임즈가 개발한 ‘패스 오브 엑자일 2’는 2013년 처음 선보인 전작의 정식 후속작이다. 전작의 핵앤슬래시 성격에 액션 RPG의 컨트롤 재미를 더하는 새로운 플레이 스타일을 제공하며, 6개의 캠페인, 100개의 독특한 환경, 600여 종의 몬스터와 100종의 보스로 구성됐다. 이용자는 12개의 클래스 중 하나를 골라 자신의 취향에 맞게 육성할 수 있고, 각 클래스는 3개의 전직 클래스를 보유해, 총 36개의 전직 클래스를 만나볼 수 있다. 고퀄리티 그래픽에 화려한 액션, 방대한 콘텐츠 외에도 파티 플레이를 통한 퀘스트 공략 및 아이템 수급, 길드원 간 아이템 공유, 다양한 아이템을 비교/거래하며 이용자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점은 이용자을 끌어들이는 ‘패스 오브 엑자일 2’의 장점으로 꼽힌다. 이용자 간 자유로운 거래 방식도 호평을 받는다. 원하는 아이템이 있을 경우, 공식 홈페이지 ‘거래’ 탭을 이용해 원하는 매물을 검색, 상대와 직접 만나 거래할 수 있다. 거래를 통해 게임 내 이용자 간 접촉을 늘리며 함께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패스 오브 엑자일 2’를 즐긴 것을 자랑한 일론 머스크. 글로벌 시장에서의 인기는 국내 서비스를 담당한 카카오게임즈의 수혜로 이어지고 있다. 카카오게임즈 주가는 ‘패스 오브 엑자일 2’ 출시 후 4거래일 연속으로 상승하며 모처럼 2만원대를 돌파하기도 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2020년 9월 코스닥 상장 이후 ‘오딘: 발할라 라이징’이 흥행하며 최고가 11만 6000원까지 올랐지만, 최근에는 1만5000원대에 머물고 있어 ‘패스 오브 엑자일 2’를 통한 반등을 노리는 상황이다. 이에 카카오게임즈는 PC방 혜택을 제공해 별도 구매가 필요한 얼리액세스 기간 동안(정식 출시 시기에는 무료 서비스) PC방에서 ‘패스 오브 엑자일 2’를 지인들과 함께 무료로 플레이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 한국 전용 서버를 개설해 쾌적한 게임 이용을 돕는 등 ‘패스 오브 엑자일 2’의 국내 맞춤형 서비스로 장기흥행에 사활을 걸고 있다. 또 그라인딩기어게임즈와 함께 상승세를 계속 이어가기 위해 얼리액세스 시작 후 첫 업데이트를 준비 중이다. 업데이트에서는 이용자들의 피드백을 바탕으로 게임을 어렵게 느끼도록 만드는 요소들을 다수 개선할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내년 정식 출시 전까지 이용자의 피드백을 바탕으로 게임성을 보완하고, 전작 이상의 흥행 게임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카카오엔터, 사내 AI 해커톤 ‘엔터톤 2024(ENTERTHON 2024)’ 성료 및 수상 아이디어 발표
- 2024. 12. 23 22:32 연예
-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카카오엔터테인먼트(대표 권기수, 장윤중)는 지난 20일 사내 AI 해커톤인 ‘엔터톤 2024(ENTERTHON 2024, 이하 엔터톤)’를 성황리에 마무리하고 4개 수상 아이디어를 발표했다고 전했다. 엔터테인먼트 회사로서의 본질적 가치에 집중하면서도 AI 기술로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미래 성장 동력을 만드는 아이디어가 다수 발굴됐다. 스토리, 뮤직, 미디어 등 엔터테인먼트 전 부문과 AI 기술을 결합한 역량 강화 사례로 관심을 모은다. 엔터톤은 카카오엔터테인먼트 해커톤(Hackathon)의 약자로 업무, 사업, 서비스 혁신을 위한 기발하고 발전적인 아이디어를 받아 실제 적용까지 검토하는 크루(임직원) 대상 공모전이다. 2022년 시작돼 올해는 ‘AI와 함께하는 엔터테인먼트(Entertainment with AI)’를 주제로 프로젝트 기획 아이디어를 모집 받았다. 11월 4일부터 22일까지 약 3주간의 기획서 접수 기간에 크루 66명이 29개 팀, 37건의 아이디어를 제출하며 뜨거운 열기를 보였다. 카카오엔터는 예선과 본선, 결선을 거쳐 지난 20일 진행된 전사 타운홀에서 대상 1팀, 최우수상 1팀, 우수상 2팀을 발표했다. 올해는 AI를 통해 새로운 팬덤 문화를 창출하는 아이디어가 빛났다. 대상에는 이용자들의 음원 댓글 반응을 측정하는 AI 모델을 개발해 멜론 차트에 접목시킨 ‘댓글 맛집 TOP 100’이 선정됐다. 이는 기존의 스트리밍 집계 기반 차트가 아닌, 멜론 이용자의 음원에 대한 반응을 토대로 ‘댓글 맛집 TOP 100’이라는 새로운 기준의 음원 차트를 형성하는 아이디어다. ‘아티스트와 음악을 사랑하는 팬들의 마음까지 차트에 담겠다’는 새로운 가치를 제시하며 창의성, 완성도, 성장 가능성 면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최우수상에는 AI가 카카오페이지 웹툰, 웹소설 베스트 댓글을 가공해 SNS 홍보, 마케팅에 활용하는 ‘코멘텐츠’, 우수상에는 아티스트의 실시간 라이브가 종료된 후 팬들의 채팅 및 반응에 대한 데이터를 AI로 분석한 요약 영상을 제공하는 ‘팬메이드 라이브 하이라이트’, 멜론의 인기 급상승 음원 데이터를 추출해 사용자에게 이유에 대한 AI 분석 결과를 제공하는 ‘뮤덕후’가 뽑혔다. 수상팀에게는 상금과 함께 실현 가능성을 검토해 실제 사업에 적용시킬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실제 2022년도 첫 번째 해커톤 최우수상(1등) 아이디어 멜론 ‘뮤직웨이브(Music Wave)’는 서비스 적용으로 이어진 바 있다. 지난 8월 진행된 멜론 뮤직웨이브 플레이브(PLAVE) 채팅 이벤트에서 최대 동시 접속자수 10,639명 및 누적 접속자수 35,200명 기록을 세우는 등 대표적인 팬덤 서비스로 자리잡았다. 김기범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엔터톤은 크루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해 회사의 미래 성장 동력을 발굴하는 시너지 강화 차원의 프로젝트다. 지난 해에 이어 올해는 AI를 주제로 스토리, 뮤직, 미디어 등 엔터테인먼트 전 부문과 AI 기술을 결합하여 카카오엔터 만의 차별화된 강점을 보여줄 수 있는 아이디어가 다양하게 도출됐다”며 “카카오엔터 AI 브랜드 헬릭스를 필두로 AI 기술 개발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며, 콘텐츠와 기술력 모두에서 엔터테인먼트 업계를 견인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스경X초점] 원헌드레드, 카카오와 묵은 감정 ‘더보이즈’로 터뜨리나
- 2024. 12. 05 11:15 연예
- 그룹 더보이즈. IST 엔터테인먼트 제공 원헌드레드가 이번엔 상표권으로 부당한 대우를 주장하고 있다. 원헌드레드 측은 4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더보이즈 관련 상표권을 아티스트들에게 조건부로 협상하는 과정에서, 원헌드레드에서는 아티스트들이 7년간 지켜온 상표권을 IST엔터테인먼트 측의 무리한 협상 조건으로 인해 받아들일 수가 없게 되었다”고 알렸다. 더보이즈는 최근 멤버 전원이 가수 MC몽이 이끄는 원헌드레드로 이적을 알린 바 있다. 더보이즈의 계약 종료 시점을 앞두고 여러 설이 나돌며 팀 해체에 대한 우려를 낳기도 했으나, 완전체 이적을 알리며 팀 활동을 이어가게 됐다. 그러나 원헌드레드 측이 IST엔터와 상표권 마찰로 ‘더보이즈’라는 이름을 쓸 수 없게 될 가능성을 내비치며, 팬들 시선을 다시 집중됐다. 원헌드레드 측이 주장하는 무리한 조건은 ▲ 기존 발매 앨범과 콘텐츠 등에 대한 수익 정산 1년으로 제한 ▲ 기존 발매 음원 및 콘텐츠 리마스터·리메이크 금지 조건 ▲ 더보이즈 상품(MD) 재고 판매다. 원헌드레드 측은 “계약 종료날인 12월 5일까지 열린 마음으로 상표권 관련 협상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도, 협상 결렬 시 “더 좋은 브랜드 네임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철저하게 준비하겠다”며 IST엔터와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러나 IST엔터 측이 “당사는 ‘더보이즈 멤버 11인’ 전원에게 상표권 무상 사용 권리를 제공키로 하고, 이미 그 뜻을 멤버들에게 전달했다”고 즉각 반박하며, 상황은 새 국면을 맞았다. IST엔터는 “당사는 대중으로부터 사랑을 받는 더보이즈라는 팀의 영속성과 팬과의 장벽 없는 만남을 지지하는 마음에서 무상 사용 권리를 ‘멤버 당사자’에게 제공하는 것이 더 올바르다고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원헌드레드의 더보이즈 상표권 주장과 관련한 IST엔터테인먼트의 입장 전문. 더보이즈 공식 트위터 계정 이어 “‘과도한 상표권 값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는 전언과 ‘새로운 회사 측에 통상적인 수준을 넘어서는 요구를 했다’는 전언 역시 사실과 다르다”며 “당사는 오히려 상표권과 관련하여 열린 자세로 다양한 제안을 기다리는 입장이었고, 원활한 인수인계를 위해 원론적이고 통상적인 이야기만 일부 나눴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팬과 여론의 인식은 ‘IST엔터의 무리한 조건’이 아니라 ‘새 회사의 언플(언론플레이)’로 기울고 있다. 팬들은 IST엔터 측이 상표권을 ‘멤버 당사자’에게 주기로 했다는 부분을 두고, “너무감동이다” “참된 회사” 등의 반응을 보이며, “결국 상표권을 앞세워 마스터권을 가져오기 위한 새 회사의 갈등 조장”이라고 지적했다. 원헌드레드 측이 주장한 ‘무리한 조건’도 무리한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더불어 IST엔터가 팀의 완전체 이적을 위해 전속계약 기간이 6개월가량 더 남은 멤버에 대해 계약을 조기 종료 했다는 점을 언급하며, 원헌드레드의 욕심이 과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팬들에게 상표권 갈등을 호소해, IST가 7년 넘게 키워온 ‘더보이즈’ 그자체를 통째로 가져가려 한다는 해석이다. 이번 논란은 갈등 자체보다도 양측의 관계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원헌드레드는 올해 초부터 카카오엔터 측과 여러 문제로 깊은 갈등을 빚었기 때문이다. 원헌드레드의 계열사 빅플래닛 메이드는 지난 3월 카카오엔터와 음원 유통수수료를 두고 공방을 벌였고, 지난 6월에는 엑소 첸, 백련, 시우민의 이적과 관련해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카카오엔터의 계열사인 SM엔터테인먼트의 계약 조건이 부당하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 가운데 원헌드레드가 우연히 또 카카오엔터 계열사인 IST엔터의 아티스트와 계약을 체결하고, 또 이와 관련된 갈등을 빚으면서, 부정적 여론이 이어지고 있다.
주간경향(총 28 건 검색)
- “경영진 반성 없는 카카오 쇄신안, 진정성이 있을까”(2023. 12. 12 07:00)
- 2023. 12. 12 07:00 경제
- 서승욱 카카오 공동체 노동조합 ‘크루유니언’ 지회장 인터뷰 카카오 공동체 노동조합 ‘크루유니언’의 서승욱 지회장이 12월 7일 경기도 판교 카카오아지트 노동조합 사무실에서 주간경향과 인터뷰하고 있다. 주영재 기자 카카오가 내우외환으로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재계 순위 15위로 급성장하는 과정에서 독과점, 골목상권 침해 논란이 일었는데, 최근 사법리스크까지 불거졌다. SM엔터테인먼트 인수 과정에서 시세조종을 한 혐의로 지난 10월 배재현 투자총괄대표가 구속됐고, 창업자인 김범수 미래이니셔티브 센터장도 금감원에 출석해야 했다. 카카오모빌리티 분식 회계 논란도 이어졌다. 최근엔 김정호 경영지원총괄의 욕설 논란과 사내 비리 의혹 공방이 벌어졌다. 경영진의 도덕적 해이 문제도 불거졌다. 대표적으로 올해 9월 카카오 재무그룹장을 맡았던 김모 부사장은 법인카드로 1억원 상당의 게임 아이템을 결제했다가 적발돼 정직 3개월의 징계를 받았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를 비롯한 4개 자회사에서 경영난으로 대규모 희망퇴직을 받는 상황에서 터진 경영진의 일탈 행위였다. 한 해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류영준 카카오페이 전 대표가 카카오페이 상장 한 달 만에 다른 임원들과 함께 스톡옵션으로 받은 주식을 대량 매각하면서 ‘먹튀’ 논란을 일으켰다. 남궁훈 전 카카오 대표는 올해 상반기 카카오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는 중에도 스톡옵션을 매각해 약 94억원의 차익을 실현하고 떠났다. 안팎의 위기가 커지면서 김범수 센터장이 전면에 나섰다. 지난 10월 30일 김 센터장과 홍은택 카카오대표를 비롯해 주요 공동체(계열사) 최고경영자들이 참여하는 ‘경영쇄신위원회’(쇄신위)를 만들어 매주 월요일 비상경영회의를 열고 있다. 외부 독립기구인 ‘준법과 신뢰 위원회’(준신위)를 설립해 쪼개기 상장, 공정거래법 위반, 독과점, 최고경영진의 준법 의무 위반 등 사회적으로 지적받은 여러 문제에 대한 관리 감독과 조사를 맡겼다. 카카오의 위기는 스스로 초래한 면이 크다. 임일 연세대 경영대학 교수는 “카카오톡의 영향력으로 이익을 늘리겠다는 생각이 너무 강해지면서 초심이나 사명감을 잃었다. 여러 회사를 무리하게 인수하면서 초기의 기업 문화가 무너졌고, 독점으로 얻는 기업의 이익과 소비자의 편익을 조화시키는 고민을 소홀히 했다. 백년기업을 만들려면 초심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카카오 공동체 노동조합 ‘크루유니언’(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은 경영쇄신 논의에 직원 참여를 보장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법인카드 남용 사건 당사자를 솜방망이 처벌하면서 공동체 경영진은 자정 능력을 잃었다고 비판했다. 크루유니언의 조합원 수는 4000명을 넘고, 주요 공동체 가입률은 30% 이상이다. 크루유니언을 이끄는 서승욱 지회장은 지난 12월 7일 주간경향과의 인터뷰에서 경영진이 반성하고, 책임지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영 쇄신을 위한 논의가 투명하게 공개되고, 플랫폼 기업의 공적 가치를 보장할 민주적 통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카카오가 지난 12월 5일 노조에 보낸 공문에서 온라인 게시물 게시와 건물 내 피켓 시위에 대해 사전협의를 요청했다. 노조 활동의 자율성을 침해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과거에도 피켓 시위를 했는데 회사가 이렇게 반응을 보인 적이 없다. 김범수 센터장 등 경영진과 관련된 문제라 그런 듯하다. 여러 번 전달했는데도 우리가 요구한 인적 쇄신과 직원 참여에는 아무 답변이 없다. 지난해 불거진 카카오모빌리티 매각이나 경영진의 도덕적 해이 문제도 논의한 적이 별로 없다. 다음 주 월요일(12월 11일) 간담회를 연다고 하는데 어떤 걸 논의하겠다는 건지 전혀 알려진 게 없다. 4곳의 공동체에서 구조조정이 이뤄지면서 상당히 많은 사람이 희망퇴직으로 고통을 분담했는데, 이런 문제도 전혀 이야기되고 있지 않다.” “현재의 문제에 발을 담가서 같이 논의할 주체가 많아져야 한다. 기존처럼 소수의 폐쇄적인 의사결정 구조로는 지금의 위기를 돌파하기 어렵다. 현재의 위기를 초래한 책임이 있다면, 문제를 해결할 때까지 백의종군해야 한다.” -쇄신위에 직원이 참여해야 한다는 요구인가. “꼭 쇄신위 직접 참여는 아니라도 방법은 여러 가지 있다. 과거 카카오페이 블록딜 논란 때 ‘신뢰회복협의체’를 만들어서 노사가 1년 가까이 협의를 벌였다. 그 정도의 노력도 이번에는 하지 않고 있다.” -계열사 희망퇴직은 어떻게 진행됐나.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제일 컸다. 전체 1200명 정도였던 인력이 500명대로 줄었다. 계열사 간 이동도 있지만 반 정도는 희망퇴직이다. 카카오VX(스크린 골프 등을 서비스하는 스포츠 전문 계열사),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카카오게임즈 자회사인 엑스엘게임즈도 희망퇴직을 받았다. 엑스엘게임즈의 경우 올해 흑자 전환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비판할 부분이 크다. 심지어 수익이 좋은 부서는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상황에서 한쪽에선 희망퇴직을 받았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경우 불과 지난해 400명 넘게 신규채용했는데, 올해 600명 넘게 내보냈다.” -경영진 책임을 강조했다. “왜 회사가 어려워졌는지 알아야 그에 맞는 해법이 나오는데 지금은 원인이 명확히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회사가 어렵다는 이유로 희망퇴직을 받고 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경우 책임을 져야 할 백상엽 전 대표를 고문으로 선임했다. 류영진 전 카카오페이 대표도 블록딜 이후에도 고문 자리를 거의 1년 넘게 유지하다 퇴사했다. 카카오페이 블록딜이나 남궁훈 전 대표의 스톡옵션 행사 등 회사 이익보다 개인의 이익을 추구한 경영진이 비일비재했다. 이들의 반성이 있어야 한다. 경영진의 문제가 큰데, 회사가 이를 인정하지도 않은 상태에서 쇄신안을 발표하는 게 진정성이 있을까.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경우 지난해 적자가 1406억원에 달했다. 회사 자체의 본질적 경쟁력보다 재무적 관점에서의 투자라든가 상장을 통해 기업 규모를 확대하는 데만 관심을 쏟았다. 심지어 그렇게 확대된 기업의 가치가 내부로 돌아오지 않고, 소수의 경영진 또는 투자자들의 이익으로만 돌아갔다.” -12월 11일 김범수 창업자 간담회 때 본사 직원만 참여할 수 있다는데. “정치개혁을 논의한다면서 여당만 발표하면 누가 이해할 수 있을까. 심지어 쇄신의 중요한 어젠다가 카카오모빌리티이고,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인데 그곳 직원들이 빠진 채 논의하면 뭘 이야기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카카오에서 분사한 지 3년밖에 안 됐는데 이 회사가 어려워진 건 내부의 문제라고만 볼 수 없다. 당시 김범수 의장과 가까운 지인인 백상엽 전 대표가 분사를 이끌었고, 김 의장도 전망을 긍정적으로 말했다. 그런데 지금 이 상황이 된 것에 유감 표명이나 사과가 전혀 없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지분 80% 이상을 가진 대주주인 카카오 이사회에 카카오엔터프라이즈 경영진 감사를 요구했지만 거부했다. 카카오도 김범수 의장도 계열사 문제에는 책임을 지지 않고 있다.” 카카오 노동조합인 ‘크루유니언’이 12월 4일 카카오아지트에서 인적 쇄신과 크루(직원)의 경영쇄신 참여를 요구하며 피켓 시위를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노조의 요구로 임원의 스톡옵션 매도를 제한했다. “회사가 쇄신의 의지가 있다면 스톡옵션 문제부터 내려놓고 이야기해야 한다. 카카오 계열사 한곳은 대표가 가진 스톡옵션이 전체 직원이 가진 양의 절반에 달한다. 한명이 회사 일의 절반을 하는 것도 아닌데, 아무리 경영진에게 어드밴티지를 인정해준다고 해도 과도하다. 과도하게 스톡옵션을 주는 것 자체가 문제가 크다는 것이다. 경영진은 그 이익을 실현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지 모두의 편익이 증가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을까. 경영진의 의도가 악했다거나 개인의 일탈로 봐선 안 된다. 애초에 그렇게 될 수밖에 없는 구조가 문제다. 경영진에게 엄청난 물량의 스톡옵션으로 보상을 약속하고 일정 이상의 수익이 나는 걸 조건으로 건다면 당연히 수익에만 올인할 수밖에 없다. 그런 상황에서 구성원과의 대화나 사회적 대화가 필요하다는 말이 얼마나 다가갈 수 있을까.” -카카오의 수평적 문화가 기업 확대 과정에서 약해진 것인가. “소수 경영진에 너무 권한이 집중돼 있다. 의사 결정 단계가 개방적이어야 하고 정보의 격차가 없어야 한다. 그렇지 않은 상황에서 수평적 구조를 말한다고 문제가 해결되는 건 아니다. 문제를 제기하면 문제의 원인을 보지 않고 갑자기 사람을 바꾼다거나 단기적인 대안이나 기구를 만들어놓고, 결과 없이 끝난다. 경영진의 글을 점점 사내 게시판에서 찾아보기 어렵고, 오프라인에서도 만나기 힘들다. 그러다 보니 어떤 의사결정이 어디서 결정됐는지 명확하지 않다.” -경영진 보상 구조를 어떻게 바꿔야 한다고 보나. “노조가 고민할 문제는 아니지만 전체 이익과 조화를 이뤄야 한다. 개인이 특출나게 높은 비율로 이익을 가져가는 게 아니라 전체 이익과 어느 정도 동기화되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특히 IT 기술을 이용해 얻는 이익을 전체 사회와 어떻게 나눌지도 이야기해야 한다. 가뜩이나 이해관계자가 많은 사업을 하면서 정작 노동조합 같은 이해관계자와 대화하는 것조차 꺼리고 있다.” -김정호 총괄은 ‘100 대 0 원칙’을 어겼다고 스스로 징계를 요청했다. “카카오 내부에선 모든 정보를 공유하고(100%) 외부에 유출하지 않는다는 건데, 보안을 강조했다기보다 정보 공유의 차이가 없어야 한다는 걸 강조한 원칙이다. 그래야 제대로 된 토의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 경영진은 내부 문제를 공개적으로 이야기해선 안 된다고 하는데, 앞뒤가 바뀐 말이다. 전 CFO의 게임 아이템 결제 문제도 내부에서 논의가 안 되고 조치가 없으니까 외부로 나간 것이다. 내부의 문제를 이야기하지 않아서 해결할 수 있는 게 아니라 오히려 내부 시스템적으로 왜 이런 이야기를 할 수 없었는지 점검해야 한다. 비상경영회의를 6차까지 했는데 무슨 이야기를 했는지 전혀 공개가 안 된다. 공개되면 경영에 부담이 되고 주주에게 피해가 간다고 하지만 전형적으로 숲을 보지 못하고 나무만 가리키는 행태다.” -회사가 노조의 요구에 무응답으로 일관하는데. “IT 창업 1세대가 가진 엘리트주의 인식이라고 본다. 나의 능력, 한 사람의 능력에 대한 믿음이 강하고 다수의 힘을 체험하거나 경험하지 못한 부분이 있다. 카카오만이 아니라 대부분의 판교 IT 경영진을 보면 다른 세계에 사는 듯한 느낌이다. 재벌과는 조금 다르다. 재벌은 혈연관계인데 여긴 혈연보다 학연이 더 크다. 노조도 그렇고, 직원도 그렇고 기본적으로 깊게 대화할 수 있는 상대로 보지 않는 느낌이다.” -준신위 활동을 전망하면. “일단 지켜봐야 한다. 권한을 많이 부여했지만 그 권한을 제대로 활용하기 어려울 수 있다. 물론 자리 잡았으면 좋겠다. 내부 조직이긴 했지만 준신위와 비슷한 조직은 이전에도 있었다. 다만 대표가 바뀌면 결과적으로 흐지부지된 경우가 많았다. 지금은 김범수 센터장이 전면에 나와 그런 위험성은 줄었다고 보지만 어떻든 현재의 문제에 발을 담가서 같이 논의할 주체가 많아져야 한다. 그 관계가 긴장감 있게 유지돼야 문제를 풀 수 있을 것 같다. 기존처럼 소수의 폐쇄적인 의사결정 구조로는 지금의 위기를 돌파하기 어렵다. 심지어 그들은 현재의 위기를 초래한 책임이 있다. 사내에서 홍은택 대표의 연임 여부가 화제인데, 상식적으로 지금 상황에서 홍 대표가 연임한다면 책임을 졌다고 할 수 있을까. 물론 책임을 진다는 건 문제를 해결할 때까지 백의종군한다는 것이다. 남궁훈 전 대표처럼 문제가 터지니 사퇴하고 나가서 스톡옵션을 쓰고, 해결은 남은 사람이 하는 건 아니다.” -전 CFO 징계가 가벼웠다고 보나. “일반 직원의 경우 사회적 기준보다 훨씬 높게 처벌한다. 예를 들어 최근 카카오게임즈 정보 유출은 다 해고였다. 성적 괴롭힘이나 직장내 괴롭힘도 무겁게 처벌해 고용노동부가 모범사례로 칭찬할 정도였다. 대상이 경영진이면 완전히 달라진다. 원칙을 지키지 않는 일순위가 경영진이다. 이 문제가 중요한 건 플랫폼 서비스나 IT 기업의 영향력이 커진 상황에서 이들 기업의 내부 구조가 제대로 잡히지 못한다면 우리 사회도 굉장히 많은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카카오모빌리티를 사모펀드에 넘긴다면 공공적 가치를 유지할 수 있을까. 플랫폼 기업에 대한 민주적 통제가 필요한데 그 방법 중 하나가 노조다. 기업에만 맡기거나 반대로 정부에서 통제하는 방식이 아니라 다른 대안이 될 것이다. 플랫폼과 관계된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갖고 목소리를 내면 좋겠다.”
- [전성인의 난세직필](19)카카오가 대주주 적격성 상실하면(2023. 10. 27 11:20)
- 2023. 10. 27 11:20 경제
- 김범수 카카오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이 2022년 국회 과방위 종합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의원들의 질문을 듣고 있다. / 박민규 선임기자 지난 10월 26일, 금융감독원의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은 자본시장법상 시세조종 금지 규정을 위반한 혐의로 ㈜카카오(이하 ‘카카오’)와 일부 임직원을 검찰에 송치했다. 이에 따라 카카오의 벌금형 가능성이 크게 증가했고, 카카오뱅크에 대한 카카오의 대주주 적격성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이하에서는 이에 대한 원론적·법률적 측면을 간단히 살펴보기로 한다. 첫 번째 문제는 가상적으로 카카오의 여러 임직원이 자본시장법을 위반한 것으로 판명났을 때, 카카오의 책임과 위상은 어떻게 되는가 하는 점이다. 자본시장법상 시세조종 금지 규정은 제176조에 규정돼 있는데, 이 금지 규정을 어긴 자는 동법 제443조 제1항의 벌칙 규정에 따라 징역형 또는 벌금형에 처한다. 한편 카카오의 임직원이 제176조를 위반해 제443조에 따라 처벌을 받게 되면 법인인 카카오 역시 제448조의 양벌규정에 따라 벌금형을 면할 수 없다. 카카오가 양벌규정의 적용을 회피하기 위해서는 단서 조항인 “법인 또는 개인이 그 위반행위를 방지하기 위하여 해당 업무에 관하여 상당한 주의와 감독을 게을리하지 아니한 경우”임을 주장할 수 있어야 하는데, 투자총괄대표(CIO)가 이미 구속된 상황에서 이런 면책을 주장하기는 매우 어려워 보인다. 만일 카카오에 대해 벌금형이 확정되는 경우에는 어떤 일이 발생할까?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카카오뱅크(이하 ‘카뱅’)의 대주주 적격성 부분이다. 이 문제는 현재 카뱅의 제1대 주주인 카카오는 물론 1주 차이로 제2대 주주 지위에 머물고 있는 한국투자증권과도 긴밀하게 연관돼 있다. 카뱅은 소위 인터넷전문은행으로 기본적으로 은행법에 의해 규율되며, 일부 측면에 대해서는 은행법의 특별법인 인터넷전문은행법으로 규율된다. 카카오의 카뱅 대주주 적격성 문제는 은행법과 인터넷전문은행법 모두에 걸쳐 있는 복잡한 사안이다. 우선 카카오는 전형적인 산업자본이다. 은행법에서는 이를 “비금융주력자”라고 하는데 비금융주력자는 원칙적으로 은행의 의결권 주식을 4%까지만 보유할 수 있다. 그런데 인터넷전문은행법 제5조 제1항은 이 한도를 특별히 34%까지로 확장해 주었다. 다만 이처럼 당초 한도를 초과해 주식을 보유하기 위해서는 소위 “대주주 적격성”을 충족해야 하는데 그 요건은 동조 제2항 각호와 그에 따른 <별표>에 규정돼 있다. 특혜적인 한도초과 보유주주 카카오는 바로 위 제5조에 힘입어 산업자본임에도 불구하고 특혜적으로 카뱅 지분 27.17%를 보유하는 소위 “한도 초과 보유주주”다. 이를 위해서는 제5조 제2항 각호의 요건과 이를 구체화한 <별표>의 요건을 계속해서 충족하고 있어야 한다. 그런데 동조 제2항 제1호의 요건 중에는 “사회적 신용” 요건이 있는데 구체적으로 “최근 5년간 금융 관련 법령을 어겨서 벌금형 이상에 해당하는 형사처벌을 받은 사실”이 없어야 한다. 자본시장법은 당연히 금융 관련 법령이므로 만일 카카오가 자본시장법 위반으로 벌금형이 확정되면 (최소한 그때부터 5년 동안은) 대주주 적격성 중 사회적 신용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게 된다. 그러면 어찌되는가? 이제부터는 실질적으로 은행법 제16조의4 규정이 중요해진다. 이 규정은 적격성을 충족하지 못하는 대주주에 대한 여러 시정조치를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 금융위는 대주주 적격성을 충족하지 못하는 대주주에게 “충족명령”을 내리게 되고(제3항), 충족명령이 발동되면 그 명령을 이행할 때까지 보유한도를 초과하는 지분에 대해 의결권 행사가 금지되며(제4항), 충족명령을 이행하지 않는 대주주에 대해서는 초과지분에 대한 매각명령을 내리게 된다(제5항). 은행 대주주에 대해 이 조항이 발동된 대표적 경우가 론스타 사건이다. 론스타는 허위감자설을 유포해 외환은행의 자회사인 외환카드를 헐값에 합병한 것 때문에 2011년 유죄 판결을 받았다. 이에 따라 금융위는 론스타에 충족 명령을 내리고 10%를 초과하는 지분에 대해 의결권을 제한했다. 충족 명령을 이행하려면 유죄를 무죄로 즉각 바꾸어야 하는데 이것은 당연히 불가능하다. 그래서 얼마후 금융위는 론스타에 외환은행 초과지분을 매각하라는 주식처분 명령을 내렸다. 벌금형 땐 지분 17.17% 매각해야 카뱅 대주주로서 카카오의 입지는 (만일 카카오가 벌금형을 받는 경우) 위의 사례와 너무도 흡사하다. 결국 카카오는 카뱅 지분 중 10%를 초과하는 지분인 17.17%를 매각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제 남은 문제는 한국투자증권의 선택이다. 만일 카카오가 자신의 보유지분 전량을 매각하지 않고 17.17%만 제3자에 매각한다면, 한국투자증권이 카뱅의 최대주주가 된다. 여기서 여러 법률적 쟁점이 등장한다. 우선 현재처럼 한국투자증권이 카뱅 주식을 계속 보유할 수 있는가 하는 점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한국투자증권은 카뱅을 지배할 수 없다. 그 이유는 한국투자증권을 지배하는 한국투자금융지주가 한국투자저축은행이라는 저축은행을 소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경우 한국투자금융지주는 금융지주회사법 제28조의 적용을 받게 되는데 이 조항이 준용하는 금융지주회사법 제25조 제2항은 자회사에 의한 “은행 등”의 지배를 금지하고 있다. 따라서 한국투자금융 그룹이 카뱅을 계속 보유하려면 지주회사가 직접 카뱅을 지배하도록 하여 은행지주회사로 전환하거나, 아니면 그룹 밖으로 카뱅을 빼낼 수밖에 없다. 이때 카뱅을 지주회사 바로 밑의 자회사 형태로 보유하려면 금융지주회사법 제43조의2에 따라 상장 법인인 카뱅 주식을 최소한 30% 이상 보유해야 한다. 따라서 한국투자금융지주는 약 3% 정도의 카뱅 주식을 추가로 매집해야 한다. 반대로 카뱅을 지배하되 은행지주회사로 전환하는 방식을 회피하기 위해서는, 예를 들어 김남구 회장 같은 자연인에게 지분을 매각할 수 있다. 혹자는 저축은행을 매각해 금융지주회사법 제28조의 적용을 회피하는 방법을 떠올릴 수도 있겠다. 그러면 한국투자금융지주는 한국투자증권이라는 금융투자회사를 소유하는 금융투자지주회사가 되는데 그러나 이 경우에도 금융지주회사법 제31조에 의해 “은행 등”을 지배하는 것이 금지된다. 카카오 임직원들의 자본시장법 위반은 우리나라 금융규제의 측면에서도 복잡한 문제를 야기한다. 어쩌면 원칙보다 편법이 판을 치게 될지도 모른다. 애초에 인터넷전문은행법 자체가 편법이었다는 점도 그런 우려를 떨치지 못하게 한다. 우리 금융계가 불법과 편법을 딛고 원칙과 정상으로 되돌아갈 수 있을지 지켜보자.
- 전성인의 난세직필
- [IT칼럼]카카오 먹통 방지법 말고 탈출 지원법을(2023. 01. 13 11:36)
- 2023. 01. 13 11:36 경제
- 지난해 10월 15일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로 서비스 장애를 빚은 카카오톡에서 오류 메시지가 뜨고 있다. / 경향신문 자료사진 카카오 사태의 보상 절차가 마무리 수순에 접어들었다. 무료 이모티콘이나 자사의 서비스 90일 이용권이 보상이란다. 그냥 마케팅이다. 무료 체험 기간이 지나면 과금으로 자동 전환된다니, 국민의 일상이 멈춘 사태도 그저 기회로 활용했다. 카카오톡 사용자가 사고 후 200만명 정도 줄었다는 보도가 있었다. 이 역시 금세 복귀했다. 시장경제라면 처참할 정도의 책임감 부재를 드러낸 먹통 사태로 소비자의 대거 이탈이 벌어져야 마땅하다. 그렇지 않았다. 동급 대기업의 라인이라는 완전 대체재가 있음에도 그렇다. 카카오톡을 그만 쓰는 방법이 한국에선 없기 때문이다. 디지털 플랫폼 특유의 록인(lock-in) 효과 탓이다.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나 홀로 그만 쓸 수 없다. 온갖 인정과 사정으로 점철된 단톡방의 관계가 발목을 잡는다. 카카오 플랫폼에 의존해 장사하는 사업자도 벗어날 수 없다. 심지어 정부조차 예외는 아니었다. 카카오 서비스에 연동된 안전신문고가 멈췄고, 단톡방으로 병상을 배정하던 보건소·지자체·중앙사고수습본부 역시 업무에 큰 차질을 겪었다. 디지털 플랫폼 정부로 전환하는 사이 회복 불가능할 수준으로 기대지 않을지 걱정이다. 정부로선 독자적 디지털 역량을 지니는 대신 하청에 의지해왔기에 피할 수 없는 길이다. 국회에서는 카카오 먹통 방지법이 통과됐다며 기뻐하고 있다. 하지만 정작 필요한 것은 카카오 탈출 지원법이다. 상호운용성과 데이터 반출 기능을 의무화했다면, 사고 발생 시, 아니 그냥 마음에 들지 않으면 단톡방 정도는 즉시 이사가 가능했으리라. 신규 서비스로 데이터를 옮기고 미가입자는 자동으로 초대되는 방식으로 대거 탈출이 가능했을 터다. 이러한 서비스를 데이터 센터도 이중화하지 않는 기업이 나서서 해줄 리 없다. 유럽연합의 디지털 서비스법(DSA), 디지털 시장법(DMA), 미국의 서비스 전환에 의한 상호운용·경쟁 강화법(ACCESS) 등 참고할 만한 입법 사례는 많다. 만약 사전 규제가 싫다면 사후적 정의라도 바로 서야 할 텐데, 미국식 집단 소송이 불가능한 한국에서는 몇 명이 전체를 대신해 승소해줄 수도 없다. 다 같이 몰려가 소송해도 스스로 손실을 입증해야 한다. 그래서 그런지 이번에도 이용자 소송은 한 건도 없었다. 우리는 내심 국내 기업을 응원한다. 이름난 기업이 지금 우리의 모습을 만들었다는 공감대에 만족한다. 해외에서도 알아주는 국산 공산품에는 감정이입도 쉽다. 대기업의 성장이 낙수효과를 만들어주리라는 기대가 뿌리 깊다. 실제 치밀한 하청구조는 사회 전체를 대기업이 정점에 서는 피라미드로 만든다. 국민주라는 단어가 있는 것처럼 중산층의 재테크 수단이 돼주기도 하니, 시민도 팔이 안으로 굽듯 대기업의 편의를 봐주는 정책을 눈감아준다. 심지어 응원하기도 한다. 큰 기업이 성장을 견인하며 좋은 세상을 만들어줄 것이라는 낙관, 전통적 재벌들이 성장을 멈추고 곳간에 현금을 쌓아두자 디지털 기업이 그 역할을 대체해줄 것이라 기대했겠지만 재벌 2.0도 다르진 않았다. 하청이 플랫폼 노동이라는 요즈음 말로 바뀌었을 뿐이다. 재벌을 정점으로 한 피라미드의 가치를 빨아들이면서, 낙수는 좀처럼 허용하지 않는 한국사회의 풍경은 그대로다.
- IT칼럼
- 카카오 사태가 우리 사회에 일깨운 것(2022. 10. 21 11:08)
- 2022. 10. 21 11:08 경제
- ㆍ채팅·쇼핑·택시호출·기프티콘 ‘전방위 먹통’ ㆍ미국·유럽 수준 입법, 징벌적 손배 도입 시급 강원도 동해에서 알찬수산을 운영하는 이선희씨는 카카오 채널을 주요 판매 창구로 활용한다. 러시아 박달대게와 독도홍게, 킹크랩 등 신선 수산물을 채널에서 광고하고, 판매도 한다. 지난 10월 15일 경기도 판교 SK C&C 데이터센터 화재로 카카오톡이 멈춘 사이 매출이 크게 줄었다. 이씨는 전화통화에서 “카카오톡 채널로 주문을 많이 받는데, 지난 주말 사이 주문을 많이 못 받았다”면서 “기존 단골들이 전화로 주문하는 것 외엔 판매할 방법이 없었다”고 말했다. 카카오톡 ‘쇼핑라이브’로 상품을 판매하는 사업자들은 카카오톡 먹통으로 방송을 할 수 없었다. 정해진 시간이 있어 때에 맞춰 스튜디오와 장비를 빌리고, 쇼호스트 출연료도 지급했지만 모두 허사가 됐다. 카카오 캐릭터 인형이 경기도 성남시 판교 카카오 아지트에 서 있다. / 연합뉴스 카카오모빌리티의 카카오T 택시호출 서비스도 10월 15일 오후부터 16일까지 중단됐다. 법인택시 노동자들은 사납금을 못 채워 주말 택시운행을 일찌감치 접거나 대로변을 돌아다니며 손님을 태우는 이른바 ‘길빵’에 나서야 했다. 생일 선물을 카카오톡 선물하기로 많이 주고받는 요즘, 카톡이 멈추면서 소상공인은 판매 기회를 상실해 매출 피해를 입고, 이용자들은 기프티콘을 사용하지 못하는 불편을 겪었다. 카카오의 주요 서비스가 데이터센터 화재로 일순간에 마비되면서 국민은 거대 플랫폼 기업에 일상을 의존할 경우의 위험성을 깨닫게 됐다. 카카오의 서비스는 대부분 정상화됐지만 피해 보상과 책임 소재를 둘러싸고 여진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데이터센터의 인프라 강화라는 시설의 문제를 넘어 피해를 확산시킨 플랫폼 독점의 문제를 들여다봐야 한다는 논의가 힘을 얻고 있다. 비상재해복구 시스템 허점 드러나 카카오의 남궁훈·홍은택 각자대표는 지난 10월 19일 기자회견을 열고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한 서비스 장애를 사과했다. 남궁 대표는 이번 사태에 책임을 지고 대표직에서 물러나기로 했다. 이날 오전부터 서비스 장애 피해사례를 접수하는 채널도 열었다. 피해 보상책은 유료 이용자뿐만 아니라 모든 이용자를 포함해 마련하겠다고 했다. 재발 방지를 위해 ‘비상재해복구(DR·Disaster Recovery)’ 인프라 투자도 약속했다. 화재가 발단이지만 주요 서비스 복구까지 30시간 넘게 걸린 이유는 카카오의 DR 시스템에 허점이 있었기 때문이다. 카카오도 이날 회견에서 이를 인정했다. 홍 대표는 “그동안 카카오톡의 트래픽이 몰리는 경우를 대비한 모의훈련은 수시로 해왔지만, 이번처럼 데이터센터 셧다운(전원 차단)을 대비한 훈련은 없었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다른 서버에 데이터를 분산 보관하는 ‘이중화 작업’을 했지만, 개발자 운영 도구가 이중화돼 있지 않아 복구가 지연됐다고 했다. 카카오는 총 9만대에 달하는 서버를 4개의 데이터센터에 분산시켰지만 ‘운영자 서버’는 판교 데이터센터에만 있었다. 카카오 관계자는 “서버를 정상화할 수 있는 개발자 도구는 판교 데이터센터에 있는데 불이 나는 바람에 바로 영향을 받아서 서버 전환에 시간이 걸렸다”면서 “자체 데이터센터 구축과 함께 두 달 안에 개발자 도구도 이중화해 셧다운이 됐을 때 바로 처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의 일차적 원인은 SK C&C 측이 제공했다고 보고 있다. 김승주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화재가 발생한 전기실에 할론가스가 충분했는지를 따져야 한다고 봤다. 할론가스는 순식간에 산소를 빨아들여 불을 끄는 소화 약제다. 김 교수는 “초반엔 배터리 하나에서 불이 나 그렇게 큰 화재가 아니었는데 할론가스로 불이 안 꺼지니 소방차가 왔고, 물을 뿌려야 하니 누전을 막기 위해 (소방당국이) 전원을 내려달라고 해서 내리게 된 것”이라면서 “일차적 원인은 SK C&C가 제공했다”고 말했다. 데이터센터 업계 관계자 역시 “무정전 전원공급장치(UPS)로 리튬이온배터리 대신 납축전지나 리튬인산철 배터리를 썼다면 화재 발생 가능성을 줄일 수 있었을 것”이라면서 “UPS도 이중화가 됐을 텐데 모두 전원을 내린 것도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전기실 내 소화 시설 역시 충분했는지 의심이 간다고 말했다. 하지만 결국 셧다운 상태에서 빠르게 백업 센터를 가동하지 못한 건 카카오의 책임이다. 김 교수는 “주요 시스템과 데이터를 이원화했지만, 결정적으로 비상시 데이터를 옮길 수 있는 작업을 하는 컴퓨터가 SK C&C 데이터센터 안에 있었고, 전원이 꺼지면서 그 작업을 할 수 없게 되면서 복구에 시간이 걸렸다”면서 “백업시스템 구축에서 카카오의 상상력이 부족했다”고 말했다. 그는 “자체 데이터센터가 없다는 건 부차적인 문제로, 그게 문제라면 아마존웹서비스 등 남의 데이터센터를 쓰는 건 다 문제라는 논리가 된다”라고 말했다. 징벌적 손해배상·집단소송 활성화해야 이번 사태가 사회 전체에 큰 파장을 불러온 건 카카오라는 특정 서비스에 사회가 지나치게 의존했기 때문이다. 이는 카카오만이 아니라 네이버, 페이스북, 구글, 쿠팡 등 여러 유형의 플랫폼 기업에 모두 해당하는 문제다. 김 교수는 “정부가 대책을 마련하면서 단순히 설비 규정을 강화하는 것이 아니라 근본적인 해결책을 내놔야 한다”면서 “사이버안보 태스크포스를 꾸릴 때가 아니라 반독점법과 징벌적 손해배상을 논의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징벌적 손해배상 제도는 응징과 억제를 위해 실손해 이상의 배상책임을 인정하는 제도다. 김 교수는 “미국의 경우 문제가 생기면 전문가들이 검토해 기업의 조치가 최선이었는지 따져보고, 소홀했다면 엄청난 규모의 배상금을 물도록 한다”면서 “설비 규정에만 집착할 경우 법에서 상정하지 못한 사태가 벌어졌을 때는 오히려 불가항력이었다는 이유로 면죄부가 될 수 있다. 개인정보 침해사건이 발생했을 때 대부분이 손해배상을 잘 받지 못하는 것도 같은 이유”라고 말했다. 징벌적 손해배상이 가능하다면, 굳이 법에 규정하지 않아도 기업들이 사전에 사고 방지를 위한 노력을 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집단소송제도 도입도 필요하다. 집단소송제도는 피해자 중 일부가 제기한 소송으로 모든 피해자가 함께 구제받을 수 있는 제도다. 집단소송제도가 없는 우리의 경우 피해를 본 이용자들이 일일이 소송을 걸어 자신의 손실 금액을 입증해야 한다. 법무법인 지향의 이은우 변호사는 “카톡의 경우 전체 피해액이 1500억원이라고 해도, 국민 한 사람으로 치면 3000원 수준에 불과하다”면서 “손해배상액이 이렇게 작은데 누가 힘든 소송을 하겠는가. 집단소송제도 도입 논의가 제대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카카오가 무료 이용자를 대상으로도 피해보상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지만, 카카오톡이라는 서비스를 무료라고 보는 시각 자체가 현상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플랫폼 기업들이 개인정보를 수집해 이를 수익화에 활용한다는 점에서 비록 현금으로 요금을 내진 않지만, 데이터라는 ‘현물’로 이용료를 지불하고 있다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변호사는 “미국이나 유럽은 개인정보를 이용해 수익화하는 플랫폼 서비스를 무료서비스로 보지 않는다”면서 “IT 기업들이 기업공개를 할 때 기업가치를 높게 인정받기 위해 가입자 수나 활성사용자 수를 강조하는 것은 그만큼 개인정보를 엄청난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원천으로 보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결국 “내 개인정보를 활용해 여러 사업을 하고 있는데, 그에 따른 서비스를 제공받지 못하면 당연히 배상을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유럽 수준의 플랫폼 반독점법 도입해야 플랫폼은 이용자 수가 많아질수록 더 많은 이용자를 끌어들이고, 기존 사용자의 이탈이 어려워지는 특징이 있다. 그렇게 장벽을 쌓은 후 확보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여러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하면서 기업 규모를 키운다. 그 과정에서 자기 사업 영역과 겹치는 기존 사업자들을 차별적으로 대우하거나, 자기 플랫폼에 가장 유리한 조건을 맞출 것을 요구하는 불공정 행위를 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기술력이 있는 잠재적 경쟁자들을 인수·합병(M&A)하는 이른바 ‘킬러 M&A’로 몸집을 키우고, 독점적 지위를 공고히 하기도 한다. 플랫폼 기업의 모델 자체가 독점을 증폭하는 구조라는 점에서, 그리고 독점적 지위에 오른 플랫폼의 서비스가 중단될 경우 피해가 커진다는 점에서 ‘반독점(을 위한) 규제’가 요구된다. 카카오의 경우 국내에서 134개(해외 포함 187개)의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문어발식 확장이라는 비판을 받지만 중요한 건 계열사 숫자보다 카카오톡 등 개별 서비스가 누리는 독점적 지위이다. 이창민 한양대 경영대학 교수(경제개혁연구소 부소장)는 “카카오가 벌어들인 돈을 재난대비 인프라 투자보다는 사업 확장을 위한 M&A에 주로 쓴 게 문제라고 볼 수 있지만, 근본적으로는 개별 사업 분야에서 독과점된 영향이 더 크다”면서 “그런 점에서 공정위가 M&A 심사기준을 개정한다고 하지만 그것보다는 경쟁제한행위 심사지침을 만드는 게 더 중요해보인다”고 말했다. 카카오톡이 멈추면서 라인과 텔레그램으로 이용자 일부가 이동했다고는 하지만 일시적인 현상에 그칠 공산이 크다. 이 교수는 “기업 평판에 심각한 영향을 줄 만한 일이 터지면 이용자들이 카카오 모빌리티나 카카오톡을 떠나 기업 이윤과 매출에 심각한 타격을 줄 정도의 패널티가 뒤따라야 하는데 카카오톡 같은 대형 기업이 개별시장에서 독과점이 되면서 소비자가 (다른 서비스로는) 움직이기 어려운 상태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독과점 기업들이 그걸(소비자들의 이탈을) 무서워했다면 왜 미리 데이터센터 이중화에 투자하지 않았겠냐. 시장 자율에 맡긴다고 하지만 그건 의미 없는 처방일 뿐”이라면서 “개별 비즈니스에서의 경쟁 제한 행위를 막는 제도를 마련해야 독과점 지위에 안주해 시설 투자와 연구 개발을 게을리하는 기업을 바꿀 수 있다”고 말했다. 공정위는 지난 1월 경쟁제한행위 심사지침을 마련했다. (카카오모빌리티가 자사 택시회사에 콜을 몰아주거나 쇼핑 플랫폼에서 계열사 상품을 맨 앞에 노출하는 등의) ‘자사 우대’와 (자사 플랫폼에 입점한 식당·상인에게 타 플랫폼보다 더 싼 가격에 팔라고 요구하는) ‘최혜 대우’ 등을 금지하는 내용이 들어가 있다. 지난 정부에서 행정 예고까지 마쳤지만 새 정부가 ‘플랫폼 자율규제’로 방향을 잡으면서 심사지침 제정 작업은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반면 유럽과 미국은 플랫폼·빅테크 기업의 독점을 막기 위한 규제를 속속 준비 중이다. 유럽연합은 디지털 서비스법(DSA)에서 온라인플랫폼 서비스에 ‘다크 패턴’(구독 해지 절차 등을 찾기 어려운 곳에 감추거나 매진 임박, 오늘 하루만 할인 판매 등으로 구매를 유도하는 등 사용자 기만적인 인터페이스) 금지, 콘텐츠 추천시스템 투명성 보장, 위험평가 실시, 프로파일링이 아닌 사용자 선택에 따른 추천 옵션 제공 등을 규정하고 있다. 디지털 시장법(DMA)에선 취득한 개인정보를 자사의 다른 서비스에서 취득한 개인정보 또는 제3자 서비스에서 취득한 개인정보와 결합하는 걸 금지하는 내용 등을 담았다. 개인 간 통신서비스를 다른 개인 간 통신서비스와 상호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조치도 포함한다. 국내에서 이런 조항을 도입하면 카카오톡에서 라인이나 텔레그램 같은 다른 메신저로 쉽게 갈아탈 수 있게 된다. 미국도 자사 우대나 최혜 대우 금지를 규정한 ‘온라인 혁신 및 선택 법안’과 함께 DMA와 비슷한 ‘서비스 전환의 용이를 통한 호환성 및 경쟁 증진법’, 거대 온라인플랫폼의 인수합병을 제한하는 ‘플랫폼 경쟁 및 기회법’ 등을 마련 중이다. 이은우 변호사는 “특히 소위 주목경제, 감시자본주의로 불리는 플랫폼 기업들은 이용자들을 붙잡기 위해 자극적이고, 극단적인 콘텐츠를 확대 재생산하고 있다”면서 “유럽의 경우 데이터 기업들이 서비스를 할 때 영향평가를 해 그 결과를 공개토록 하고, 데이터도 정부와 학계 연구진에게 공개하도록 했다. 카카오 사태를 계기로 우리도 플랫폼 독점을 해소할 근본적인 제도 개선방안을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레이디경향(총 5 건 검색)
- 하얏트, 토끼 캐릭터 ‘베니’와 국내 첫 카카오톡 이모티콘 내놨다
- 2024. 04. 11 15:59 레저/여행
- 하얏트, 토끼 캐릭터 ‘베니’와 국내 첫 카카오톡 이모티콘 출시 글로벌 호텔 기업 하얏트가 카카오톡 채널 ‘하얏트 월드’ 론칭 2주년을 기념해 토끼 캐릭터 ‘베니’의 구경선 작가와 손잡고 국내에서 처음으로 카카오톡 이모티콘을 11일 선보였다. 하얏트는 1978년 서울 남산에 문을 연 하얏트 리젠시 서울(현 그랜드 하얏트 서울)로 국내 첫 호텔을 개관한 이후 45년 동안 파크 하얏트 서울, 파크 하얏트 부산, 안다즈 서울 강남, 그랜드 하얏트 인천 및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가장 큰 하얏트 브랜드 호텔인 그랜드 하얏트 제주까지 총 6개의 호텔을 국내에서 운영하고 있다. 하얏트는 지속 증가하는 글로벌 여행 수요에 발맞춰 한국 소비자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2022년 4월 카카오톡 채널 ‘하얏트 월드’를 론칭했다. 11만 명 이상의 친구를 보유하고 있으며, 사용자 대상 전 세계 하얏트 호텔 정보 제공은 물론 국내 하얏트 호텔들의 다채로운 미식 경험을 위한 편리한 레스토랑 예약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하얏트는 올해 카카오톡 채널 기능을 업그레이드하여 회원 전용 이벤트와 혜택뿐 아니라, 하얏트 월드 로열티 프로그램과 연계한 더 많은 프로모션과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하얏트, 토끼 캐릭터 ‘베니’와 국내 첫 카카오톡 이모티콘 출시 이번 ‘하얏트×베니’ 이모티콘은 유명 인기 토끼 캐릭터 ‘베니’와 ‘베니 패밀리’ 노아, 션, 레오, 쥰이 여행의 출발과 함께 여행지에서 경험하는 여러 액티비티를 재해석한 총 16종의 디자인으로 구성됐다. 아시아 주요 여행지를 배경으로 베니와 친구들이 함께 숙소에 머물고 새로운 추억을 만들며, 미식부터 웰빙 액티비티를 오롯이 즐기는 모습을 담아 여행의 설렘을 보여준다. ‘하얏트×베니’ 이모티콘은 11일 오후 2시부터 ‘하얏트 월드’ 카카오 플러스 친구 신규 가입자 대상 선착순 한정 수량으로 배포된다. 카카오톡 검색 창에서 ‘하얏트’ 검색 후 채널을 통해 플러스 친구 추가를 하면 누구나 다운로드 할 수 있으며, 다운로드 일부터 한 달간 무료로 사용 가능하다.
- 네이버·카카오 사이버 추모공간 애도 행렬 줄이어
- 2022. 10. 31 10:52 화제
- 네이버의 이태원 사고 사망자를 위한 사이버 애도 공간. 31일 오전 서울광장 서울도서관 정문 앞에 마련된 ‘이태원 사고 사망자 합동분향소’에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분향소를 찾지 못하는 시민들을 위해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한 온라인 공간을 운영하고 있다. 31일 개설된 네이버의 사이버 추모관에는 31일 오전 10시 40분 현재 17만명이 넘는 방문자가 추모 리본으로 애도를 표했다. 네이버는 메인 화면 검색창 우측에 ‘깊이 애도합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검은 리본을 게시하고 이를 클릭하면 바로 추모 게시판과 관련 실시간 뉴스 등에 바로 접속할 수 있도록 했다. 추모 게시판에는 흑백 국화 이미지와 함께 ‘이태원 사고 사망자를 애도합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추모리본을 달 수 있도록 했다. ‘추모 리본 달기’를 누르는 방식으로 추모에 참여할 수 있으며, 별도의 댓글 작성 기능은 없다. 카카오 메신저 앱의 이태원 참사 추모 공간. 카카오는 댓글로 이태원 핼러윈 참사 희생자들을 위한 추모를 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메신저 앱 카카오톡의 하단 맨 오른쪽 ‘더 보기’ 탭을 선택하면 화면 하단에 나타나는 ‘카카오 나우’에 추모 페이지가 나타난다. ‘온 마음을 다해 애도의 뜻을 전합니다. 추모의 마음을 남겨주세요’라는 이미지를 누르면 추모 댓글을 작성할 수 있는 페이지가 열린다. 카카오는 “혹시 모를 2차 피해 방지를 위해, 정해진 추모 문구로만 작성 가능하다”고 안내하고 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정해진 문구로만 댓글을 남길 수 있다. 31일 오전 10시 40분 현재 2만 개가 넘는 추모 댓글이 달렸다. 서울 곳곳에 이태원 참사 희생자의 명복을 비는 분향소가 마련됐다. 31일 오전 10시에 문을 연 서울광장 분향소는 국가애도기간인 11월 5일까지 서울광장에서 운영된다. 매일 오전 8시∼오후 10시 조문객을 받을 예정이다. 참사가 발생한 용산구는 11월 5일까지 녹사평역 광장에 합동분향소를 24시간 운영한다. 이외 양천구는 청사 1층에 합동분향소를 만들어 31일 오후 2시부터 조문을 받을 예정이다. 성북구는 구청 앞 잔디마당에 합동분향소를 설치했다. 서대문구도 구청 1층에 분향소를 설치하고 국가애도기간 조문을 받기로 했다.
- 카카오엔터, 국내 최대 웹소설 불법유통 사이트 ‘북토끼’ 운영자 형사 고소
- 2022. 08. 02 11:00 문화/생활
-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국내 최대 웹소설 불법유통 사이트 ‘북토끼’ 운영자를 형사 고소했다고 밝혔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국내 최대 웹소설 불법유통 웹사이트 ‘북토끼’ 운영자들을 형사 고소했다. 지난해 불법유통 웹사이트 ‘어른아이닷컴’을 상대로 한 손배소에서 승소한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북토끼 등 국내외에 만연한 불법유통을 뿌리 뽑고, 창작자의 권익 향상을 이끌겠다는 의지다. 2일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지난달 29일 웹사이트 북토끼 운영자들을 저작권법 위반 혐의로 경기도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과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연재 웹소설 약 2500편과 관련한 대규모 채증 작업을 거치는 등 웹소설 불법유통 사이트에 가장 강력한 법적 조치인 형사 고소를 본격적으로 진행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소장에서 “북토끼는 저작권자의 허락을 받지 아니한 채 작품들을 임의로 다운로드 받은 다음 사이트에 무단으로 업로드하여 불상의 접속자들이 볼 수 있도록 복제, 배포하고 그로 인해 광고수익금을 취득함으로써 영리를 목적으로 저작재산권을 침해하였다”고 명시했다. 북토끼는 지금까지 글로벌 불법유통의 주 타깃이던 웹툰이 아닌 웹소설만을 집중적으로 불법유통하면서 웹소설 창작자들에게 심각한 정신적, 물리적 피해를 끼쳤다. 이들은 다른 불법 유통 사이트와 마찬가지로 웹사이트에 각종 불법도박 사이트와 음란 사이트 배너를 게재, 소중한 창작자의 창작물을 광고 수익을 얻는 용도로 활용했다. 또한 수차례 도메인을 바꾸어 차단망을 피하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음지에서 새 도메인을 배포하는 등 악질적으로 운영해 왔다. 국내 웹툰, 웹소설 시장을 이끌어온 주체로서, 불법유통 모니터링 파트너사와 협업을 통해 지난 수년간 웹툰, 웹소설 불법유통을 단속해온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형사 고소에 앞서 북토끼를 타깃으로 한 전방위적 근절 활동을 펼쳐왔다. 먼저 글로벌 검색 엔진상 검색이 불가하도록 검색을 차단시켰으며, 국내 통신망을 통한 접속 역시 차단했다. 여기에 북토끼와 유사한 도메인으로 불법유통이 범죄임을 알리는 유인 사이트를 직접 생성해 북토끼의 운영으로 인한 피해를 줄이려 노력했으며, 나아가 사이트 폐쇄를 위해 이번 형사 고소를 진행했다. 불법유통은 K웹툰, 웹소설 산업의 성장을 저해하는 심각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 창작 생태계의 근간인 창작자들의 창작 의욕을 뿌리째 뒤흔드는 일이기 때문이다. 업계 처음으로 글로벌 차원의 불법유통 대응 TF를 꾸린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이 같은 불법유통을 근절하기 위해 지난해 불법유통 웹사이트 어른아이닷컴 운영자들을 상대로 서울중앙지방법원에 10억원의 손배소를 제기해 승소했으며, 이를 통해 만연한 불법유통 및 사이트 운영진에 경각심을 안겼다. 지난 6월에는 불법유통 웹툰 차단 225만건, 불법유통 피해 예방액 2650억원, 글로벌 불법 검색 키워드 2000여개 발굴 및 차단 등 굵직한 성과가 담긴 TF 백서를 발간, 창작자에게 불법유통 단속 사실을 알리고 업계와 단속 노하우를 공유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앞으로도 웹툰, 웹소설 시장 구조를 왜곡하고 창작 생태계를 위협하는 불법유통 근절 활동을 업계 선두에서 이끌어 나갈 예정이다. 이호준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법무실장 겸 글로벌 불법유통대응 TF장은 “카카오엔터테인먼트 IP에 대한 불법유통을 근절하는 과정에서 당사 IP만이 아니라 한국 창작 생태계에서 탄생해 세계인을 사로잡고 있는 소중한 K웹툰, 웹소설을 지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불법유통 근절을 위한 체계적 대응을 업계 선도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앞으로도 창작자의 권익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카카오, 마블 코믹스 웹툰 론칭…첫 작품은 ‘닥터 스트레인지’
- 2022. 05. 12 10:20 문화/생활
- 카카오웹툰이 마블 코믹스를 웹툰으로 제작해 선보인다. 첫 번째 작품은 ‘닥터 스트레인지’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제공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DC 코믹스에 이어 마블 코믹스를 웹툰으로 제작해 선보인다. 최근 영화 개봉으로 박스오피스 1위를 휩쓸고 있는 화제작 ‘닥터 스트레인지’를 시작으로, 마블 코믹스 웹툰 7개 작품을 연달아 론칭한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4월 ‘배트맨’을 시작으로 ‘저스티스 리그’, ‘원더 우먼’, ‘슈퍼맨’, ‘할리 퀸’ 총 5개 DC 코믹스 작품을 선보인 바 있다. 이는 국내 최초로 만화책으로 공급되던 DC 코믹스 작품을 웹툰으로 제작해 선보인 케이스로, 업계 전반에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올해도 국내 공식 마블 코믹스 유통사인 시공사와 협업하여, DC 코믹스 뿐 아니라 마블 코믹스 세계관까지 확장한 작품 7종을 공급하기로 결정했다. 첫 번째로 공개되는 웹툰은 개봉과 동시에 박스오피스 1위를 휩쓸고 있는, 현재 영화계에서 가장 뜨거운 화제작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 이후의 서사를 다룬 ‘닥터 스트레인지’다. 영화 개봉과 맞물려 11일 카카오페이지에서 웹툰을 공개하자 마자 폭발적인 관심을 끌고 있다. 웹툰은 기존 마블 코믹스 독자들에게 가장 인기 많은 제이슨 아론의 코믹스를 웹툰화해 마법을 모르던 시절의 닥터 스트레인지의 모습과 그가 어떻게 소서러 슈프림이 되었는지까지의 과정을 담았다. 차원을 넘나들며 신비한 싸움에 임하는 닥터 스트레인지의 활극을 웹툰과 영화로 동시간에 감상하고, 또 비교해보는 색다른 기가 될 예정이다. 오는 20일에는 올해 7월 영화 개봉을 앞둔 ‘토르: 러브 앤 썬더’의 모티브가 된 코믹스를 연작으로 구성한 작품 ‘토르’를 론칭한다. 6월에는 디즈니 플러스로 방영을 앞두고 있는 작품 ‘미즈 마블’을 비롯해 ‘호크아이’, ‘문나이트’, ‘비전’이 연달아 공개 예정이다. 7월에는 영화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2’로 2023년 개봉을 앞두고 있는 ‘스파이더맨: 마일스 모랄레스’를 선보인다. 이는 1대 스파이더맨 피터 파커에 이어 2대 스파이더맨으로 데뷔한 마일스 모랄레스의 기원을 다룬 웹툰이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글로벌 전역에 국내 프리미엄 IP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전세계에 사랑받는 마블 코믹스 IP가 만났다. 만화책에서 웹툰 형식으로 새롭게 탄생했기에 국내외 마블 팬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보이며, 영화 개봉과 맞물려 더 큰 화제를 몰고올 것으로 기대한다”며 “국내 팬들에게 아직 생소한 미즈 마블, 문나이트와 같은 다양한 히어로를 통해 마블 세계관을 조금 더 확장하여 이해할 수 있는 즐거운 경험이 될 것이다”고 전했다.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