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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총 33 건 검색)

코로나19 팬데믹 공매도 전면 금지로 가격효율성 떨어지고 시장거래 위축됐다
2023. 09. 06 14:48 경제
... 합동브리핑을 하고 있다. 이준헌 기자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 전면금지됐던 공매도로 국내... 위축시켰다”고 밝혔다. 금융당국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주가가 급락하자 2020년...
코로나19 피해도 회복도 불평등··· 다음 팬데믹 대비 필요
2023. 03. 07 16:17 사회|사회
... 오전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에서 코로나19 팬데믹 사태 3년 정책진단 좌담회 ‘불평등한 재난,... 일상 회복’이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은 지난 3년 동안 취약계층에 피해가...
불평등코로나19엔데믹 시작
팬데믹 종식 멀어지나…지구촌 곳곳에서 코로나19 ‘새로운 확산’
2022. 07. 06 15:48 국제
종식이 가까운 것으로 보였던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심상치 않은 반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전 세계의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는 지난 1월 3600만명을...
WHO 사무총장 “코로나19 팬데믹 끝난 게 아니다”
2022. 05. 23 07:33 국제
... 사무총장이 22일(현지시간)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백신을 기피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팬데믹이 마법처럼 사라지지 않겠지만, 우리는...
WHO엔데믹 시작

스포츠경향(총 17 건 검색)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소아청소년 당뇨병 늘었다
2024. 12. 15 09:32 생활
중앙대병원 이다혜 교수, 세계최고 소아과학저널 ‘JAMA Pediatrics’ 발표 코로나19 기간 소아 1형 및 2형 당뇨병 발생률 및 진단 시 중증도 증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소아청소년 당뇨병 환아가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금까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아시아 소아청소년 당뇨병 발생률 변화에 대한 연구는 부족한 상황이다. 특히 코로나19와 소아청소년 당뇨병 발생 간의 연관성에 대한 상반된 연구 결과로 명확한 결론이 내려지지 않았다. 중앙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이다혜 교수(위좌측), 서울대병원 진단검사의학과 박재현 교수(위우측), 분당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김화영 교수(아래좌측), 김재현 교수(아래가운데), 고려대안산병원 소아청소년과 박지영 교수. 이러한 가운데, 중앙대학교병원(병원장 권정택) 소아청소년과 이다혜 교수(제1저자), 서울대병원 진단검사의학과 박재현 교수(교신저자), 분당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김화영 교수(제1저자), 김재현 교수(교신저자) 공동 연구팀(공저자 고려대안산병원 박지영 교수)은 최근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한국 소아청소년에서 새롭게 발병한 1형 및 2형 당뇨병(New-onset Type 1 and Type 2 Diabetes among Korean Youths during the COVID-19 Pandemic)’이란 제목의 연구논문을 발표했다. 연구팀은 2017년 1월부터 2022년 2월까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빅데이터를 활용하여 20세 미만 소아청소년 중 1형 및 2형 당뇨병으로 처음 진단된 환자 1만3639명을 대상으로 분석했다. 그 결과,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7년부터 2019년에 비해 팬데믹 이후인 2020년에서 2022년 기간 중 20세 미만 소아·청소년에서 1형 당뇨병은 1.19배, 2형 당뇨병은 1.41배 증가한 것을 확인했다. 특히, 팬데믹 첫해인 2020년 당뇨병 진단 시 급성합병증인 ’당뇨병성 케톤산증‘의 동반율은 1형 당뇨병에서 31.3%에서 42.8%로, 2형 당뇨병에서 2.9%에서 6.0%로 증가하였으나, 둘째 해에는 34.5%와 3.2%로 각각 이전 수준으로 회복했다. 그러나, 1형 당뇨병에서 당뇨병성 케톤산증 발생 시 중환자실 입원율은 팬데믹 이전 8.3%에서 팬데믹 이후 첫해 14.3%, 둘째 해 13.1%로 지속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코로나19 진단에 PCR 검사가 필수적이었던 시기(2020년 3월~2022년 2월) 동안, 코로나19 소아청소년 환자와 비감염 환자의 당뇨병 발생률은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 이로써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한국 소아청소년에서 1형 당뇨병 및 2형 당뇨병의 발생률과 중증도가 증가했음을 아시아 국가 기반 연구로 최초로 확인했다. 중앙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이다혜 교수는 “이번 연구로 코로나19 팬데믹 첫해뿐 아니라 둘째 해까지의 소아청소년의 당뇨병 발생에 장기적인 영향을 미친 것을 확인했다”며, “코로나19의 직접적인 영향보다 사회적 거리두기, 신체 활동 감소, 비만 증가와 같은 팬데믹과 관련된 환경적 요인이 당뇨병 발병에 주요한 역할을 하였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울대병원 진단검사의학과 박재현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당뇨병 예방 및 관리에 대한 정책 수립의 근거를 마련하고, 향후 공중보건 위기에서의 대처 방안을 제시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논문은 세계 최고 권위의 미국의사협회 소아과학학술지 ’JAMA Pediatrs(IF 24.7)‘ 2024년 12월 9일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화보] ‘새 앨범 준비’ 백현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런던서 쇼 참석도 못했다”
2024. 06. 18 08:23 연예
데이즈드 매거진 ‘데이즈드’가 2024년 7월 호를 통해 그룹 엑소 멤버 겸 솔로 아티스트 백현과 함께한 5종 커버와 화보 컷, 그리고 인터뷰를 공개했다. 가수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백현은 지난 3월 ‘2024 백현 아시아 투어 론스달라이트’를 개최해 아시아 팬들의 열원 속 성황리에 순회 중이며, 여전한 대세의 면모를 보였다. 데이즈드 백현은 이번 화보에서 버버리의 2024 가을 컬렉션을 백현만의 소년미로 소화해, 과거 팬들이 부르던 별명인 ‘인간 버버리’의 모습을 촬영 현장에서 다시금 각인 시켜주었다는 후문이다. 백현은 7월 호의 인터뷰에서 “버버리 앰배서더로 활동할 때는 팬데믹 시기여서 런던에서 열린 쇼도 참석할 수 없고, 사진 촬영도 제대로 못 해봤었죠”라고 말문을 열었다. 데이즈드 그러면서 “어떻게 보면 비로소 오늘에야 버버리에 감사했던 마음을 표현할 기회였다고 생각해요”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것도 ‘데이즈드’와 함께했으니 더 큰 시너지가 나지 않을까라는 마음으로. 버버리와 함께할 수 있다는 것이 신의 한 수라는 생각이 들어 기대가 많이 돼요”고 말하며 버버리와 이번 화보에 대한 소감을 전달했다. 데이즈드 한편, 백현은 29일 마카오에서 아시아 투어를 마무리하고 내달 27-28일 진행되는 앵콜 콘서트와 새 앨범 작업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밝혀, 더욱이 앞으로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될 예정이다. 백현과 버버리의 더 많은 화보와 인터뷰는 데이즈드 매거진 7월 호와 홈페이지, 인스타그램과 트위터, 유튜브와 틱톡 등 공식 SNS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조정일 등 아홉 극작가가 바라본 코로나19 시대 ‘팬데믹 플레이’
2023. 04. 03 20:35 생활
제철소 희곡집 ‘당신이 잃어버린 것’으로 한국 연극에 새 길을 제시한 ‘창작집단 독’이 7년 만에 새로운 신작을 엮어 ‘팬데믹 플레이’ (지은이 박춘근 고재귀 조정일 김현우 김태형 유희경 천정완 조인숙 임상미)라는 이름으로 출간했다. 시인이자 극작가인 조정일을 필두로 무대가 지닌 힘과 언어를 통해 예술과 감동을 구축해 온 ‘창작집단 독’의 작가들은 각 작가 개인의 고유한 문체를 지키면서도 세상의 시류와 혼돈을 함께 응시하는 인상적인 희곡들을 만들어왔다. 작품집 ‘팬데믹 플레이’는 공연이라는 형식을 바탕으로 하나의 주제를 공유하면서 새로운 연극적 언어를 만들기 위한 아홉 작가들의 사유와 주장이 오롯이 담겨있다. 표제작이자 창작집단 독이 최근에 작업을 한 ‘팬데믹 플레이’를 비롯해 ‘외국인들’ ‘내국인들’ ‘기형도 플레이’까지 네 개의 단락에 각 작품은 이런 본성을 지키며 지금 여기, 우리 삶을 생생한 말과 행동으로 구축한 작품들이다. ‘팬데믹 플레이’는 코로나19 후 우리 생활이 얼마나 달라졌을까라는 화두에서 시작을 한다. 팬데믹 후 사회와 개인 일상은 달라졌다. 이런 변화가 일시적일지 지속적일지는 아직 누구도 알지 못한다. 다만, 우리는 각자의 방식으로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 애쓰는 중이다. 팬데믹 플레이는 그런 우리의 모습들을 때로는 웃음으로 때로는 두려움 속에서 담고 있다. 창작집단 독 아홉 작가는 ‘코로나 시대의 ㅇㅇ’이라는 부제를 설치해 놓고, 자신에게 강한 감성을 불러왔던 코로나의 모습을 연극무대로 치환해 들려준다. 그렇게 창작이 된 아홉 개 이야기를 결합해 이 시대의 감정을 날 것으로 담아낸 한 편의 극으로 창조를 했다. ‘외국인들’은 낯선 곳에서 우리 현실을 마주치게 한다. 수백 킬로미터 떨어진 만주와 오사카, 1만킬로미터 밖 애리조나 사막과 인도양까지 여러 곳곳에서 거주하거나 여행하는 한국인들이 아홉가지 이야기속에서 등장한다. 낮선 풍광 속 우리를 닮은 사람들이 우리가 항상 부닥치는 삶의 고민들을 고백한다. 각자가 마음 속으로 원하는 감정과 욕망 그리고 그리움 등을 적나라한 모습으로 말하고 행동한다. 이를 통해 먼 거리를 돌아서 우리를 가장 가까운 곳의 거울 처럼 목도하도록 했다. 두 배우를 위한 ‘짧은 이인극’이라는 형식이 무대에 대한 흥미를 증폭한다. ‘내국인들’은 이 땅에 사는 외국인, 혹은 이방인으로 오해받는 사람이 등장한다. 이주노동자, 입양자, 난민, 혼혈인 등 다양한 배경의 사람들이 대한민국에서 경험하는 당혹스러운 상황들을 보여준다. 차별과 혐오, 이해와 포용이 뒤엉켜 우리 사회가 모두가 어우러지는 세상과 삶을 준비하고 있는지를 독자와 관객들에게 물어본다. ‘기형도 플레이’는 고 기형도 시인의 시에서 얻은 사유를 토대로 무대화를 시도한 희곡들이다. 기형도의 시에 각인된 20세기 말 세상은 지금 이 순간에도 현실감을 지니고 있다. 기형도 의 시 여덟 편에서 비롯된 작품 ‘기형도 플레이’에는 계약이 만료된 비정규직, 늙어가는 작가 지망생, 균열돼가는 남녀, 생을 끝장낼 곳을 찾아 떠나는 여행자, 생명줄마저 놓게 될 지경에 이른 가족 등이 등장한다. 그들이 지닌 감정은 후회부터 배신과 불신까지 강렬한 것이고 당장이라도 끝거나 부서질 듯한 무서운 장면들이 이어진다. 하지만 ‘기형도 플레이’의 공포에 질린 시선들이 닿는 곳 끝에는 희망이라는 작가들의 간절한 소망이 자리를 잡고 있다. 이 희곡집은 흥미 넘치는 가이드북이 여행으로 우리를 이끌듯 대학로의 연출가와 배우들에게 미지의 무대를 꾸미고 막을 오르게 하는 호기심과 도전의식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팬데믹 플레이’는 원호문의 싯귀 ‘국가불행시인행(國家不幸詩人幸)’을 떠오르게 한다.
[23th JIFF] ‘애프터 양’ 저스틴 민 “코로나19 팬데믹에 적절한 이야기”
2022. 04. 28 16:01 연예
배우 저스틴 민, 사진|이다원 기자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작 ‘애프터 영’(감독 코고나다) 주연인 배우 저스틴 민이 작품에 대한 확신을 내비쳤다. 저스틴 민은 28일 오후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에서 진행된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작 기자간담회에서 “코로나19 팬더믹 시기에 영화를 보여줄 수 있어서 시의적절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 작품은 굉장히 천천히 흘러간다. 그러면서 소박하고 놓칠 수 있는 소중한 순간에 대해 ‘양’(저스틴 민)의 기억으로 하나씩 상기하고 진지하게 생각할 수 있게 한다”며 “팬데믹 상황에서 소중한 순간에 대해 많은 생각을 했는데 시의적절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영화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비행기에서 이 대본을 처음 봤다. 보면서 엉엉 울었다. 옆에 앉은 여성 승객이 괜찮냐고 물어볼 정도였다”며 “당시 ‘너무 좋은 이야기를 읽고 있다’고 대답했다”고 해 웃음을 선사했다. 또한 “촬영 전 코고나다 감독과 만나서 세시간 정도 얘기를 나눴는데 감독은 정말 겸손하고 영화가 자신의 인생에서 어떤 의미인지 진지하게 말해줬다”며 “나와 같은 아시안-아메리칸으로서 정체성을 공유하면서 진지한 이야기를 나눴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는 이날부터 다음달 7일까지 진행된다. 배우 장현성, 유인나의 진행 아래 개막식이 진행되며 공민정, 공승연, 권해효 등 150명의 배우들이 레드카펫 위에 선다. 개막작은 코고나다 감독의 ‘애프터 양’이 선정됐다.

주간경향(총 2 건 검색)

코로나19 팬데믹 시즌2, 전망은 밝지 않다(2021. 04. 09 11:40)
2021. 04. 09 11:40 국제
“끝날까? 언제 끝날까?” 남극부터 남아프리카공화국까지…. 2021년을 사는 세계인의 공통질문 한가지를 꼽자면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의 종말일 것이다. 2019년 12월 중국 우한에서 처음 보고된 이 신종 바이러스는 역사상 가장 빠른 시간 안에 인류의 생활방식을 바꿨다. 지난해 12월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서 2021년엔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퍼졌다. 자국민의 몇 배가 쓰고 남을 백신을 싹쓸이한 미국과 영국, 유럽은 올여름을 ‘일상의 정상화’ 기점으로 삼기도 했다. 실제로 세계 최초로 백신 접종을 시작해 성인의 47%(1차 접종 기준)가 백신을 접종한 영국은 4월 12일(현지시간)부터 음식점과 술집, 미용실, 상점, 스포츠센터 운영 재개를 발표했다. 코로나19는 이제 소강상태에 접어든 것일까. 백신과 함께 우리는 코로나19 없던 삶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하지만 ‘코로나 라이프’ 2년차, 전망은 그리 밝지 않다. 4월 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시민들이 마스크를 쓴 채 걸어가고 있다. / 바르셀로나|AP연합뉴스 코로나19 n차 대유행 실시간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worldometer)’ 집계에 따르면 4월 7일 기준으로 전 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1억3000만명을 넘었다. 누적 사망자 수는 288만명이 넘는다. 그래프를 보면 1월과 2월 잠시 감소 또는 주춤하는 모양새를 보였다. 그러나 3월 이후 확진자 수는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아직 전 세계 확진 상황을 분석한 자료는 나오지 않았지만, 나라별로 코로나19 3차 대유행으로 추가 방역에 들어간 곳이 많다. 특히 유럽은 3월 ‘코로나19 3차 대유행’을 선언했다. 독일은 신규감염자 수가 매일 눈에 띄게 늘어나면서 지난 3월 12일 보건부에서 “3차 대유행이 이미 시작됐고 우려스러운 상황”이라고 선언했다. 독일 정부는 오는 9월 21일까지 백신 접종을 원하는 모든 성인에게 접종을 완료하겠다고 밝혔지만, 4월 7일 기준으로 접종률은 1회차 접종 기준 5%, 2회차 접종 기준 12%밖에 진행하지 못했다. 여론조사기관 유고브가 최근 독일 시민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를 보면 응답자의 23%만이 “계획대로 백신 접종이 진행될 것”이라고 답했다.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의 수도 사라예보의 정부청사 앞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팬데믹 관련 부실한 대처를 비판하며 각료들의 사퇴를 주장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 사라예보|EPA연합뉴스 프랑스는 지난 4월 5일부터 4주간 전국봉쇄를 실시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3번째로 실시하는 전국봉쇄책이다. 오후 7시~다음날 오전 6시까지 통행금지가 실시되고 낮에도 필수목적 외의 외출이 금지된다. 특히 2차 전국봉쇄 때에는 문을 열었던 유치원과 학교도 이번에는 폐쇄했다. 학교발 확진자가 많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프랑스 중환자실은 포화상태로 AFP는 “의사가 어떤 환자를 살려야 할지 고민해야 하는 잔인한 상황에 이르렀다”고 보도했다. 프랑스 누적 사망자 수는 10만명에 육박했다. 스페인, 이탈리아, 폴란드, 네덜란드 등 다른 유럽 국가들도 좀처럼 잡히지 않는 발병률에 속을 썩이고 있다. 미국은 조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후 예상보다도 빠른 속도로 접종을 진행하고 있지만, 최근 2주간 확진자 수가 증가세로 돌아서면서 긴장하고 있다. 미국 언론은 조심스럽게 ‘4차 대유행’ 가능성도 언급하고 있다. 미 질병예방통제센터(CDC)의 로첼 월렌스키 국장도 “최근 코로나19가 다시 확산세로 돌아섰다”며 “절대 안심할 단계가 아니다”라고 경고했다. 터키와 인도는 지난 3월 31일 팬데믹 발생 이후 하루 최다 사망자 수를 기록했다. 4월 6일(현지시간) 도미니카공화국 샌 안토니오 데게라의 한 공립학교가 1년 만에 대면수업을 재개해 한 학생이 마스크를 쓰고 수업을 듣고 있다. / 샌안토니오데게라|EPA연합뉴스 코로나19의 양상이 바뀌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줄지 않은 이유에 대해선 여러 가설이 제기되고 있다. 백신 접종이 생각보다 빨리 진행되지 않아 집단면역 달성이 느리다는 것과 백신 접종을 계기로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지키는 것이 느슨해진 결과라는 분석도 있다. 그중 가장 많은 사람을 공포스럽게 만드는 것은 ‘변이 바이러스’의 출현이다. 영국, 남아프리카공화국, 브라질 등에서 발견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는 전 세계로 퍼져나갔고, 현재도 전파가 진행 중이다. 프랑스 언론은 최근 신규감염자의 3분의 2가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라고 밝혔다. 미국도 50개주 전체에서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가 발견됐다. 브라질발 변이 바이러스도 남미 10여개국에 빠른 속도로 퍼지고 있다. 브라질은 4월 6일 하루 사망자가 처음으로 4000명을 넘겼고, 아르헨티나에서는 하루 신규확진자 수만 2만명 이상을 기록했다. 전염병 전문가들은 바이러스가 생겨나면 1·2차 변이 바이러스가 추가로 발생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과정이라고 얘기한다. 백신을 만든 제약사들도 이미 코로나19 오리지널 바이러스에 효과가 있는 백신을 개발했기 때문에 변이 바이러스용 백신을 만드는 것은 시간문제이며, 이미 개발된 백신으로도 변이 바이러스를 예방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인류사에 등장한 지 이제 1년이 조금 넘은 코로나바이러스가 어떤 ‘변화력’을 갖고 있는지 명확하게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 바이러스’는 그랬지만, ‘이 바이러스’는 어떤 특이점을 갖고 있을지 아무도 장담할 수 없다. 특히 변이 바이러스는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높고, 보다 젊은층에게 감염이 확산되는 특징을 보이고 있다. 미국에선 최근 30~40대 젊은 코로나19 환자들이 늘고 있다. 플로리다주 오렌지카운티의 경우 코로나19 입원 환자의 3분의 1이 45세 이하로 나타났다. 뉴저지주에서도 3월 마지막 주의 20~29세 연령대의 입원 환자가 3월 첫 주에 비해 31%, 40~49세의 입원 환자는 48% 증가했다. 베일러의과대학 국립열대의학대학원의 피터 호테즈 원장은 CBS 인터뷰에서 “우리는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를 거의 새로운 바이러스로 생각해야 한다”며 “전파력이나 젊은이에게 끼치는 영향에서 우리가 본 어떤 것과도 다르게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프랑스도 지난주 코로나19 중환자실 환자의 44%가 기저질환이 없는 45세 미만으로 조사됐다. 코로나19를 앓고 난 뒤 겪는 후유증에 대한 문제 제기도 본격화되고 있다. 의학저널 ‘랜싯’은 4월 6일 보고서를 통해 “코로나19를 앓은 사람 중 3분의 1이 우울증과 불안장애 등 정신건강에 문제를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코로나19 완치 판정을 받은 뒤라도 추적관찰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알아두면 쓸모있는 과학](14)코로나19 급속 확산, ‘팬데믹’ 정말 올까?(2020. 03. 06 14:33)
2020. 03. 06 14:33 문화/과학
홍콩의 한 호텔의 셰프가 새끼돼지 요리를 준비한다. 그런데 이 돼지는 신종 바이러스에 감염된 상태. 이를 알 리 없는 셰프는 VIP 손님 베스 엠호프가 왔다는 연락을 받고 돼지를 손질하던 손을 앞치마에 대충 문지르고 베스와 악수를 한다. 이후 베스가 마시던 칵테일 잔을 만진 일본인이 바이러스에 감염돼 일본에 바이러스를 퍼뜨린다. 베스의 휴대전화를 챙겨주던 영국인도 감염돼 영국에 바이러스를 퍼뜨리게 된다. 바이러스가 퍼지는 데 다리 역할을 한 베스 또한 바이러스와 접촉한 지 단 4일 만에 목숨을 잃는다. 영화 의 한 장면 / 네이버 영화 바이러스가 퍼지는 과정을 실감 나게 묘사한 영화 <컨테이젼>의 줄거리다. 코로나19가 확산되는 요즘 2011년 개봉한 이 영화가 떠올랐다. 코로나19 사태와 영화 내용이 상당히 비슷한 것이 10여 년 전 기억을 ‘소환’하게 된 이유다. 다시 영화로 돌아가 보자. 베스의 사망 뒤 남편 미치는 원인을 알 수 없는 병으로 아들까지 잃는다. 미국 정부는 연구진을 현장으로 급파하고 이때부터 바이러스로부터 인간을 지키기 위한 처절한 싸움이 시작된다. 백신도, 치료제도 없는 신종 전염병이 퍼지자 사람들은 민간요법에 매달리거나 가짜뉴스에 현혹되기도 한다. 사재기에 약탈도 벌어진다. 정부는 바이러스가 퍼진 도시를 봉쇄하고, 미치는 집에 돌아가지 못하는 신세가 된다. 팬데믹(pandemic·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이 도래한 지구촌은 혼란 그 자체가 된다. 그런데 전 세계로 신종 바이러스가 퍼지고 진원지가 된 도시가 봉쇄되는 것, 사망자가 수천 명에 이르는 상황. 코로나19 사태와 너무 비슷하다. 전 세계 6대륙에서 모두 확진자 발생 코로나19가 진원지인 중국을 넘어 한국·이란·이탈리아 등 세계 각지로 퍼지고 있다. 3월 3일 오전 11시 기준 전 세계 확진자는 9만여 명을 넘어섰다. 전 세계 6대륙에서 모두 확진자가 발생한 상황이다. 코로나19가 중국을 넘어 세계 각지로 빠르게 확산되자 전염병 시나리오의 최악의 상황인 ‘팬데믹’으로 악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발표하는 전염병 6등급의 경보 단계 가운데 최고 위험 등급이다. 그리스어로 ‘pan’은 ‘모두’라는 뜻이고, ‘demic’은 ‘사람’이라는 뜻이다. 전염병이 세계로 전파돼 모든 사람이 감염된다는 의미다. WHO는 아직 팬데믹에 대해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WHO는 “아직 팬데믹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은 상태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팬데믹 상황을 염두에 두고 준비를 해야 한다는 주장을 내놓고 있다. 국제 학술지 <네이처>는 2월 25일(현지시간) 기사를 통해 “코로나19가 위험한 단계로 진입하고 있다”며 “p-word(팬데믹)를 쓸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고 적었다. 전 세계에서 중국 외 가장 확진자가 많이 나오고 있는 세 나라 한국·이탈리아·이란의 경우 중국 우한 지역과의 뚜렷한 연관성이 아직 드러나지 않았다. 그럼에도 한국·이탈리아·이란에서 감염자가 급증하는 현상을 근거로 팬데믹에 대비해야 한다는 말이 나오는 것이다. 홍콩대 벤 카울링 교수도 <네이처>에 “이란·이탈리아·한국 등에서 많은 감염자가 나온 상황을 보면 바이러스 억제가 불가능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팬데믹 시나리오 ‘이벤트201’ 팬데믹이 발생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일단 팬데믹 상태로까지 악화되면 경제적·사회적 파급 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제적 자원 소모는 물론 실업률 상승, 경기 하락, 사회적 불안 증가 등의 현상이 동반해 나타나기 때문이다. 사회 갈등 역시 심각해지는 등 피해가 커질 수 있다. 실제 전염병으로 인한 팬데믹 상황을 시뮬레이션해본 연구가 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 보건안전센터와 세계경제포럼, 빌 앤 멜린다 게이츠 재단은 ‘이벤트201’이라는 가상 시뮬레이션을 발표했다. 빌 앤 멜린다 게이츠 재단은 마이크로소프트(MS)의 창업자 빌 게이츠와 배우자 멜린다 게이츠가 세운 자선 단체다. 국제적 빈곤, 질병 퇴치, 교육 지원에 대한 자선사업을 벌이고 관련된 연구에 연구비를 지원하고 있다. 재단 측은 팬데믹 상황에서 사회·경제적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한 범지구적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이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이벤트201 시뮬레이션은 일단 브라질의 한 돼지농장에서 발병한 감염병으로 사스보다 치사율이 높고 감기보다 전염성이 높은 것으로 설정했다. 시뮬레이션 결과는 다음과 같다. 단순 폐렴처럼 보이는 증상 때문에 초기 대응에 실패해 남미 일대의 도시로 전파된다. 이후 이 지역을 통한 관광과 항공편이 취소되고 교통이 통제됐다. 인터넷상에서 가짜뉴스가 퍼졌고, 주식시장이 40% 가까이 폭락하며 경제적 타격이 발생했다. 팬데믹이 감염과 사망이라는 의료적 문제뿐 아니라 경제적·사회적 문제까지 유발한다는 것이 시뮬레이션 상에서도 여실히 나타난 것이다. 전염병은 6개월 뒤 전 세계로 퍼졌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과학자들이 백신 개발에 실패해 전염병 발발 1년 뒤 전 세계에서 6500만 명이 사망한다는 충격적인 결과를 내놓았다. 이 시나리오는 언제까지나 가상의 상황이다. 그러나 코로나19가 팬데믹으로 갈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이 시나리오를 완전히 무시할 수만은 없는 노릇이다. 조선인 절반 이상 감염시킨 스페인독감 다행히 인류는 팬데믹 상황을 여러 차례 겪었고, 또 이겨냈다. 역사적으로 가장 악명 높았던 팬데믹으로 흑사병을 꼽을 수 있다. 정확한 통계는 없지만 유럽에서 7500만~2억 명에 달하는 사람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한다. 20세기 들어서는 1918년 스페인독감(사망자 약 2000만~5000만 명 추정)이 가장 심각한 팬데믹으로 기록된다. 스페인독감은 당시 우리나라에도 큰 피해를 남겼다. 당시 기록을 보면 시베리아횡단철도를 통해 한반도로 유입된 스페인독감으로 인해 당시 조선인구 1600만 명 중 절반 수준인 740만 명이 감염되고, 14만 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을에 추수할 사람이 없다”는 말이 나올 정도였다고 한다. 1948년 WHO가 설립된 이후 팬데믹을 선언한 사례는 1968년 홍콩독감(사망자 약 80만 명 추정), 2009년 신종플루(사망자 약 20만 명)로 불린 인플루엔자A 감염병 두 가지 경우다. “페스트 환자가 되는 것은 피곤한 일이지만 페스트 환자가 되지 않으려는 것은 더욱 피곤한 일이에요.” 알베르 카뮈의 소설 <페스트>의 한 구절이다. 코로나19 감염으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사람, 자가격리 중인 사람, 생계전선에서 뛰어야 해 감염원을 피하고 있는지 알 수 없어 불안한 사람들까지 대한민국은 현재 아주 많이 ‘피곤한’ 상태다. 그래도 우리는 살아야 하고, 전염병이 지나간 이후의 삶을 위해 전 사회적인 노력과 배려 역시 함께 가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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