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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총 206 건 검색)

피해 키운 ‘로컬라이저 콘크리트 둔덕’ 전수조사 실시
2025. 01. 01 21:24사회
.... 국토부에 따르면 콘크리트 둔덕은 무안국제공항 설계 당시부터 적용됐다. 2007년 개항 시점에도 콘크리트 재질로 세워졌다. 첫 설계 및 설치 당시에는 콘크리트 재질이 아니었다는 일부 주장은 사실과 다른...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참사 키운 ‘콘크리트 둔덕’····국토부 “전국 공항 규정 준수여부 조사”
참사 키운 ‘콘크리트 둔덕’····국토부 “전국 공항 규정 준수여부 조사”
2025. 01. 01 15:28사회
... 당시부터 적용됐다. 2007년 개항시점에도 콘크리트 재질로 세워졌다. 첫 설계 및 설치 당시에는 콘크리트 재질이 아니었다는 일부 주장은 사실과 다른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설계 및 시공은 국토부와...
해외 전문가들“이런 설계 최악”…‘콘크리트 둔덕’ 비판 확산
2024. 12. 31 20:45사회
...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해, 미국 등 해외 전문가들은 로컬라이저(방위각 시설)를 지지하는 콘크리트 구조물(둔덕)이 피해를 키웠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30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보도에...
제주항공무한공항콘크리트구조물둔덕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미국 전문가들, 무안공항 콘크리트 둔덕 “최악” 참사 주요 원인 지적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미국 전문가들, 무안공항 콘크리트 둔덕 “최악” 참사 주요 원인 지적
2024. 12. 31 11:19사회
...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해, 미국 등 해외 전문가들은 방위각 시설(로컬라이저)을 지지하는 콘크리트 구조물(둔덕)이 피해를 키웠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30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보도에...
제주항공무한공항콘크리트구조물둔덕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스포츠경향(총 64 건 검색)

임영웅, 콘크리트 1위 유지···66주 연속
임영웅, 콘크리트 1위 유지···66주 연속
2024. 03. 12 08:16 연예
임영웅. 물고기 뮤직. 가수 임영웅의 질주가 계속된다. 11일 주간 아이돌 랭킹사이트 팬앤스타 솔로 랭킹 차트에 따르면 임영웅은 66주 연속 1위 자리를 차지했다. 팬앤스타 3월 1주차 솔로 랭킹 투표(3월 4일부터 3월 11일까지 진행)에서 임영웅은 4474만 4030표를 획득해 1위에 올랐다. 기존 트로트 랭킹(82주 연속 1위) 대신 솔로 랭킹에 포함된 이후 66주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가수 임영웅의 첫 OST ‘사랑은 늘 도망가’의 인기 역시 현재 진행형이다. 이날 기준 임영웅의 ‘사랑은 늘 도망가’ 음원 영상 총조회수가 7900만 뷰를 돌파했다. ‘사랑은 늘 도망가’는 KBS2 주말드라마 ‘신사와 아가씨’ 메인 OST다. 이문세의 노래로 작곡가 한밤(midnight)이 새롭게 편곡한 곡. ‘사랑은 늘 도망가’는 발매 후 각종 음원 차트 1위에 올랐다. 또한 임영웅은 ‘사랑은 늘 도망가’로 데뷔 이후 처음으로 멜론 TOP100 1위에 올랐다. 뿐만 아니라 멜론 OST 일간, 주간, 월간 차트에서도 1위를 기록했다. 한편, 임영웅은 오는 5월 25일~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전국투어 콘서트 ‘IM HERO’ 앙코르 공연을 펼치고 팬들을 만난다.
[화보] ‘콘크리트 유토피아’ 배우 장선, 시크하고 우아하게
[화보] ‘콘크리트 유토피아’ 배우 장선, 시크하고 우아하게
2023. 12. 28 00:28 연예
Harper’s BAZAAR KOREA 패션 매거진 ‘하퍼스 바자’에서 영화 ‘비밀의 언덕’에 이어 ‘콘크리트 유토피아’로 또 한 번 강력한 눈도장을 찍은 배우 장선과 함께한 화보를 27일 공개했다. 시크하고 우아한 포즈에 이어 주저함 없이 활짝 웃는 웃음까지, 카메라 앞에서 다양한 매력을 드러냈다. 평소 연기를 할 때 맡은 인물을 어떤 자세로 준비하는지를 묻자 “사명감이 있다. 특히 실제 인물을 모티프로 할 경우에는 더 그렇다. 그럴 땐 리서치도 많이 하고 그 사람의 마음을 내 안에 계속 심으려고 한다. 실제 내가 그런 일을 겪었던 것처럼 기억을 조작하는 느낌”이라고 답했다. Harper’s BAZAAR KOREA 영화나 드라마, 어디에서든 ‘진짜’를 보고 싶어 하는 우리의 마음에 대해서는 “우리는 사회적으로 살고 있지만 소설이나 영화를 보듯 어떤 사람을 그렇게까지 집중해서 바라보지는 않는다. 한 사람을 그렇게 따라가고 집중하고 이해하려고 하다 보면 그게 내 자신이든, 내 옆의 누구이든 좀 더 다른 눈으로 볼 수 있게 된다”며 “이런 마음이 극 중 인물이 더 살아있길 바라는 배우로서의 책임감과 이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콘크리트 유토피아’ 대종상 작품상···남우주연상 이병헌
콘크리트 유토피아’ 대종상 작품상···남우주연상 이병헌
2023. 11. 16 05:52 연예
대종상 시상식 김서형 수상소감 장면 캡처 엄태화 감독이 연출한 ‘콘크리트 유토피아’가 올해 대종상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포함한 6관왕에 올랐다. 15일 경기도 수원시 경기아트센터에서 열린 제59회 대종상 시상식에선 ‘콘크리트 유토피아’가 작품상을 수상했다. 지난 8월 개봉한 이 영화는 대지진으로 폐허가 된 서울에서 유일하게 무너지지 않은 아파트에 사는 주민들의 이야기를 그린 재난 영화다. 제작사 클라이맥스 스튜디오 변승민 대표는 수상 소감에서 “이 작품의 배경은 겨울인데, 한여름에 두꺼운 옷을 입고 찍었다”며 배우와 스태프의 노고를 부각했다. 수상작은 지난해 10월 초부터 올해 9월 말까지 개봉한 모든 영화를 대상으로 예심과 본심을 거쳐 선정됐다. 본심에는 온라인 신청을 받아 선발한 100명의 국민 심사위원단도 참여를 했다. 이병헌 수상소감 영상 캡처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작품상 외에도 남우주연상(배우 이병헌), 여우조연상(김선영), 시각효과상(은재현), 음향효과상(김석원), 미술상(조화성)을 받았다. 영화 촬영 일정으로 시상식에 참석하지 않은 이병헌은 영상으로 보낸 소감에서 “팬데믹을 지나면서 많은 극장에 타격이 있었고 현재 진행 중임에도, 많은 분이 영화에 관심을 갖고 관람해줘 어느 때보다 감사하고 행복했다”고 말했다. 여우주연상은 독립영화 ‘비닐하우스’에서 주연한 김서형에게 돌아갔다. 김서형은 “‘비닐하우스’가 생소할 수도 있을 것 같다”며 내용을 소개하고 “대종상이 제게 (작품을 소개할)기회를 줬다. (앞으로도) 좋은 작품으로 그 자리에 있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공로상은 장미희가 받았다. 시상식에 나온 장미희는 “48년간 연기자의 생활을 이어왔다”며 “미약하나마 앞으로도 한국 영화를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하겠다”고 말했다. 감독상은 ‘밀수’를 연출한 류승완 감독이 받았다. 류 감독도 시상식에는 나오지 않고 소감을 담은 영상을 보냈다. 남우조연상은 김지운 감독의 ‘거미집’에 출연한 오정세에게 수여됐다. 오정세도 개인 사정을 이유로 시상식에 불참했다. 신인여우상은 ‘다음 소희’의 김시은, 신인남우상은 ‘귀공자’로 스크린에 데뷔한 김선호가 받았다. 김선호는 “영화는 처음이었는데, 작품을 만들 때 모든 사람의 노고와 열정이 엄청나게 들어갔다”며 “그 시간을 함께할 수 있어 행복했고, 영광이었다”고 했다.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시리즈 작품상은 디즈니+ ‘무빙’이 받았다. 시리즈 감독상은 디즈니+ ‘카지노’의 강윤성 감독, 남우상은 ‘카지노’의 최민식, 여우상은 ‘무빙’의 한효주에게 돌아갔다. 대종상 시상식은 국내 3대 영화 시상식 가운데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행사로, 한국영화인총연합회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영화진흥위원회가 후원한다. 다음은 올해 대종상 수상 명단. ▲ 작품상 = ‘콘크리트 유토피아’ ▲ 감독상 = 류승완(‘밀수’) ▲ 여우주연상 = 김서형(‘비닐하우스’) ▲ 남우주연상 = 이병헌(‘콘크리트 유토피아’) ▲ 여우조연상 = 김선영(‘콘크리트 유토피아’) ▲ 남우조연상 = 오정세(‘거미집’) ▲ 신인여우상 = 김시은(‘다음 소희’) ▲ 신인남우상 = 김선호(‘귀공자’) ▲ 신인감독상 = 안태진(‘올빼미’) ▲ 대종이 주목한 시선상(배우) = 정성화(‘영웅’) ▲ 대종이 주목한 시선상(감독) = 박재범(‘엄마의 땅’) ▲ 대종이 주목한 시선상(작품) = ‘드림팰리스’ ▲ 공로상 = 장미희 ▲ 시리즈 여우상 = 한효주(‘무빙’) ▲ 시리즈 남우상 = 최민식(‘카지노’) ▲ 시리즈 감독상 = 강윤성(‘카지노’) ▲ 시리즈 작품상 = ‘무빙’ ▲ 다큐멘터리상 = ‘수프와 이데올로기’ ▲ 의상상 = 윤정희(‘킬링 로맨스’) ▲ 미술상 = 조화성(‘콘크리트 유토피아’) ▲ 음향효과상 = 김석원(‘콘크리트 유토피아’) ▲ 편집상 = 김선민(‘올빼미’) ▲ 시각효과상 = 은재현(‘콘크리트 유토피아’) ▲ 음악상 = 달파란(‘유령’) ▲ 각본상 = 현규리·안태진(‘올빼미’) ▲ 촬영상 = 최영환(‘밀수’)
‘콘크리트 유토피아’ 장선, 영화 ‘식초의 온도’ 주인공 홍이 역 낙점
콘크리트 유토피아’ 장선, 영화 ‘식초의 온도’ 주인공 홍이 역 낙점
2023. 10. 18 20:59 연예
배우 장선 눈컴퍼니 배우 장선이 영화 ‘식초의 온도’의 주인공으로 캐스팅이 됐다고 18일 전했다. 영화 ‘식초의 온도’는 빚에 시달리는 홍이(장선 분)가 치매에 걸린 엄마를 요양원에서 모셔 와 자신의 빚을 갚기 위해 이용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2022 영화진흥위원회 독립예술영화 제작지원작’으로, 영화 ‘우리들’의 조감독 출신이자 ‘미아’, ‘자유로’ 등 다수의 단편, 옴니버스 영화 ’맛있는 영화’의 ‘좋은날’ 에피소드를 통해 사려 깊고 따뜻한 연출을 선보인 신예 황슬기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장선이 맡은 ‘홍이’는 빚을 갚기 위해 온갖 노동을 하며 고군분투하는 인물이다. 아침에는 소규모의 주부 학원에서 장년 여성들에게 기초 국어를 가르치고, 낮에는 공사장에서 신호수 일을 하며 고립된 삶을 산다. 더욱 깊어진 내공과 섬세한 표현력으로 홍이의 일상을 그려내며 서사를 끌고 가는 저력을 가감 없이 증명할 장선에 기대가 모인다. 극단 나베 소속으로 오랜 시간 연극 무대에 올랐던 장선은 영화 ‘소통과 거짓말’을 통해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 ‘올해의 배우상’ 수상자 타이틀을 거머쥐며 주목받았다. 이후 ‘해피뻐스데이’, ‘창진이 마음’, ‘바람의 언덕’, ‘비밀의 언덕’ 등 작품마다 선명한 캐릭터 묘사력을 유감없이 보여주며 독립영화계 독보적인 입지를 다져왔다. 이후 드라마로도 영역을 확장,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2’에 출연해 브라운관에 고유의 존재감을 각인하기도 했다. 최근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에서는 대재난 디스토피아 속 이기적 욕망과 비인간성에 대비되는 생존자로 등장, 담백한 호연을 펼치며 짙은 존재감을 드러냈다. 외부인의 출입을 무력으로 막으려 했던 폐쇄적인 황궁 아파트 주민들과는 달리, 따뜻한 손길을 보내며 관객들의 숨통을 트이게 함과 동시에 많은 생각할 거리를 남긴 바 있다. 다양한 얼굴을 가진 압도적인 연기력의 배우 장선이 ‘식초의 온도’에서 섬세하게 보여줄 홍이 캐릭터에 대중의 기대와 관심이 모인다. 장선이 출연하는 영화 ‘식초의 온도’는 크랭크업 후 관객들을 만날 후반 작업 준비 중이다.

주간경향(총 3 건 검색)

[시네프리뷰]콘크리트 유토피아-대재난 후 남은 유일한 아파트 속 집단광기(2023. 08. 04 11:21)
2023. 08. 04 11:21 연예
시간이 지나면서 아파트 주민들은 외부에서 아파트에 침입하려는 사람들을 ‘바퀴벌레’라고 칭하며 이 ‘바퀴벌레’들을 도우려는 주민들도 색출해 처단한다. 대재난 직후 자멸해가는 인간군상을 시니컬하게 그리고 있는 영화다. 제목 콘크리트 유토피아(Concrete Utopia) 제작연도 2021 제작국 한국 상영시간 129분 장르 드라마 감독 엄태화 출연 이병헌, 박서준, 박보영, 김선영, 박지후, 김도윤 개봉 2023년 8월 9일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제작 클라이맥스 스튜디오 공동 제작 BH엔터테인먼트 제공/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 롯데엔터테인먼트 영화를 보며 수년 전 읽은 책 한 권이 생각났다. <휴먼카인드>. 저자가 누구였더라,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뤼트허르 브레흐만이다. 책은 인간의 ‘악한 본성’을 파헤친 것으로 알려진 여러 심리학 실험의 ‘진실’을 추적한다. 예컨대 필립 짐바르도 교수의 1971년 스탠퍼드대 감옥실험(대학생들을 임의로 죄수와 간수로 나눠 역할을 부여하자, 간수 역할을 맡은 대학생들이 필요 이상의 ‘가학성’을 드러내 결국 중단할 수밖에 없었다는 결과를 보여줬던 실험. 이 실험 이야기는 영화(<엑스페리먼트>(2001)로도 만들어졌다)의 경우 한 프랑스 사회학자가 ‘팩트체크’를 해보니 실험을 생각해낸 사람은 짐바르도가 아니라 한 학부생이었고, 아무런 규칙도 없는데 자연스럽게 간수역 학생들이 가학적 규칙을 떠올린 것도 아니었다. 책에 따르면 규칙 중 상당수 역시 그 학부생이 고안해냈다. 거기다 그런 규칙이 고지됐을 때 간수역을 맡은 학생 중 3분의 2는 참여를 거부했다는 사실도 스탠퍼드 기록보관소에 보관된 문서를 통해 규명해냈다. 나머지 3분의 1조차 죄수들에게 친절하게 대함으로써 짐바르도 교수를 곤란하게 했다는 것이 책이 밝혀낸 ‘진실’이다. 요컨대 인간의 본성엔 디폴트로 ‘악(惡)’이 내재해 있다는 점을 증명해낸 것으로 알려진 짐바르도 교수의 스탠퍼드 감옥실험은 한마디로 사기극이었다는 것이 책의 주장이다. <휴먼카인드>가 밝혀낸 심리실험의 진실 영화의 기본설정은 이렇다. 원인 미상의 대지진이 일어난다. 그냥 단순 지진이 아니라 지각이 크게 출렁거려 지상의 모든 건물이 파괴된다는 설정이다. 서울시내 대부분의 주거시설이 무너졌다. 어떤 이유인지 딱 한 곳, 언덕 기슭의 황궁아파트만 무너지지 않았다. 이제 폐허 가운데 우뚝 선 황궁아파트는 구사일생으로 살아난 사람들의 목적지가 된다. 수많은 사람이 황궁아파트로 몰려든다. 쓸데없이 허세만 부리는 그 지역구 국회의원과 비서관까지도. 이름은 거창하지만 지어진 지 꽤 된 구축아파트로 보인다. 바로 이웃에 있었지만, 집값은 더 비쌌던 드림팰리스 아파트 주민들은 대재난 이전엔 황궁아파트 사람들을 은근히 멸시하고 깔봤던 모양이다. 이제 피난처는 황궁아파트밖에 없다. 살아남은 드림팰리스 아파트 주민들도 황궁아파트에 와서 자기가 가지고 있는 생필품(이미 재난으로 사회시스템은 붕괴됐기 때문에 돈 따위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을 주는 대신, 수용해달라고 부탁한다. 앞서 짐바르도 실험, 그리고 그를 반박하는 책 <휴먼카인드>를 떠올린 건 시간이 지나면서 황궁아파트 사람들이 보여주는 가차 없는 집단광기를 영화가 그리고 있기 때문이다. 홍보사 측에서 사전에 영화를 홍보하며 이 영화의 장르를 ‘블랙코미디’라고 선전했는데 영화가 후반부로 치달을수록 웃음기는 사라진다. 맞다. 마음 편히 볼 수 있는 영화가 아니다. 찝찝한 여운이 가시지 않는 영화 황궁아파트 주민들은 반복적으로 ‘아파트는 주민의 것’(이들이 제정한 강령의 제1조다)이라는 구호를 외친다. 우리만의 것이니 외부의 누구에게도 일말의 권리침범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이기적인 주장으로 치닫는다. 시간이 지나면서 아파트 주민들은 외부에서 아파트에 침입하려는 사람들을 ‘바퀴벌레’라고 칭하며 이 ‘바퀴벌레’들을 도우려는, 그러니까 자신의 집에 숨겨주었던 주민들도 색출해 처단한다. 이 광기의 중심엔 아파트 주민들이 스스로 만든 대책위 위원장 903호 영탁(이병헌 분)이 있다. 영화는 주인공 격인 602호 민성(박서준 분)·명화(박보영 분)의 관점에서 이 집단광기를 그리고 있다. 그런데 민성은 영탁의 최측근이 되고, 그나마 영탁이 주도하는 권력에 저항하는 것이 간호사 출신의 명화지만 주인공 부부는 물론 영탁의 캐릭터, 그리고 자신의 양심을 지키기 위해 이탈한 809호 도균(김도윤 분)에 이르기까지 누구에게도 감정이입이 쉽지 않은 영화다. 다시 말해 영화는 대재난 직후 자멸해가는 인간군상을 시니컬하게 그리고 있다. <휴먼카인드> 저자가 밝힌 것처럼 인간-호모 사피엔스 종이 지구상 지배종이 될 수 있었던 근본 동력, 타자에 대한 친화력과 유대감은 발휘되지 못한다. 극장에서 이 영화를 보고 나서는 사람들은 어떤 생각을 하게 될까. 뭔가 찝찝한 여운을 떨쳐버리기 힘들 것이다. 한국의 아파트문화 비판, 공감을 받을 수 있을까 유튜브 캡처 재난이 일어났고, 불가사의하지만 모든 거주 공간이 파괴된 가운데 아파트 한 채만 우연히 살아남았다면? 이라는 질문을 영화는 던진다. 그후 인간군상의 행태들을 짚는 일종의 사고실험을 이어간다. 이 이야기는 과연 얼마나 보편성을 얻을 수 있을까. 한국의 주거문화 중심이 아파트로 바뀌게 된 건 대체적으로 1990년대 이후쯤일 것이다. 이른바 브랜드아파트 열풍을 일으킨 것이 ‘래미안, 당신의 이름이 됩니다’라는 카피와 함께 아파트 열쇠고리를 슬쩍 노출하는 ‘래미안(來美安)아파트’ 광고 이후쯤으로 기억한다(사진·이 CF가 대히트를 치면서 래미안아파트 이전에 삼성물산이 지은 아파트들도 이름을 래미안으로 변경해달라는 민원에 시달렸다는 이야기를 읽은 적이 있다). 21세기에 들어서면서 아파트 브랜드는 거주인들의 사회적 신분과 부를 드러내는 지표가 됐다. 관련 기사들을 찾아보니 초등학생들 사이에서 ‘휴거’(휴먼시아에 사는 거지)나 ‘엘사’(LH아파트에 사는 사람)라는 차별 유행어가 등장한 것이 2018~2019년 무렵인 것 같은데 사실 거주 아파트 브랜드로 사람의 신분을 차등화하고 차별하는 건 지극히 한국적인 현상이다. 당장 이웃 나라 일본만 하더라도 ‘아파트(アパ-ト)’ 거주란 엘리베이터도 없는 2층짜리 허름한 건물의 단칸 월셋집에서 산다는 뜻이다(넷플릭스에 공개된 애니메이션 시리즈 <코타로는 1인 가구>(2022)에서 주인공 꼬마 코타로가 사는 집이 일본사회에서 말하는 전형적인 ‘아파트’다). 한국의 아파트에 해당하는 일본의 집단주거시설은 보통 맨션으로 통한다. 생각해보면 한국에서 아파트 열풍이 시작된 1970년대 후반이나 1980년대 지어진 아파트들만 해도 맨션이라는 이름을 많이 달고 있었다.
시네프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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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 이야기]40대는 민주당의 ‘콘크리트 지지층’(2020. 10. 23 15:02)
2020. 10. 23 15:02 정치
ㆍ남녀 모두 50%에 달하는 ‘노무현 키즈’… 조국·추미애 사태에도 흔들림 없어 40대의 절반은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한다. 갤럽의 10월 둘째 주 정기여론조사를 보면, 40대에서 민주당 지지율은 50%였다. 무당층이 27%이고, 국민의힘 지지율이 9%임을 감안하면 엄청난 지지율이라고 할 수 있다. 정의당 지지율 6%와 열린민주당 지지율 4%까지 포함하면, 40대에서 진보정당에 대한 지지율이 무려 60%에 달한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 지난해 9월 서울 서초구 서초동 중앙지검 앞에서 열린 검찰개혁 촛불문화제에서 참석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 연합뉴스 10월 둘째 주 갤럽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대(對) 국민의힘 지지율은 전체 세대에서 ‘38% 대 18%’(무당층 31%)이었다. 전체 평균과 비교하면 40대에서 양당 지지율 ‘50% 대 9%’는, 40대가 민주당에 있어 최대 지지층임을 말해준다. 갤럽은 10월 15일에 정기여론조사의 표본설계를 공개했다. 이 자료에 의하면 올해 3월 기준으로 18세 이상 유권자는 모두 4398만 명이다. 이중 40대는 837만 5000여명으로 전체의 19.0%에 이른다. 유권자 5명 중의 1명이 40대란 얘기다. 1000명을 대상으로 하는 여론조사에서 40대의 표본은 보통 190명으로 설정된다. 갤럽 여론조사에서 4월 총선 이후 민주당 지지율이 고공행진할 때 40대의 민주당 지지율 역시 50%를 넘어섰다. 최근 9월에 40대의 민주당 지지율은 47∼48%를 오가다가 10월에 접어들어 50%에 이르렀다. 40대에서는 남녀 모두, 민주당을 지지하는 비율이 높다. 20대에서 남성과 여성의 민주당 지지가 큰 차이를 보이는 것과는 다른 현상이다. 전체 유권자의 19% 차지 40대는 1970년대에 출생했고, 90년대 학번으로 대학을 졸업했다. 여론조사에서 이 세대를 주목하게 된 것은 2002년 대통령선거 때였다. 민주당에서는 노무현 후보가 바람을 일으켰다. 이회창 한나라당 후보가 선거기간 내내 여론조사에서 우위를 점했지만 대선의 승자는 노무현 후보였다. 현재 40대인 이들은 당시 20대로, 노무현 후보 돌풍을 만든 주력세대가 됐다. 대선 출구조사에서 20대의 노 후보 지지율은 MBC 조사로는 59.0%, KBS 조사로는 62.1%가 나왔다. 당시 20대의 노 후보 지지율은 86세대인 30대의 노 후보 지지율과 비슷했다. 60년대에 태어났고 80년대에 대학을 나온 세대와 마찬가지로, 당시 20대는 노 후보의 정치 개혁에 열광한 것이다. 안일원 리서치뷰 대표는 “40대는 2002년 노무현 돌풍을 만들고 대선 승리를 직접 경험한 ‘노무현 키즈’였다”고 말했다. 40대는 ‘X세대’라고 불렸지만 늘 ‘포스트 386세대’라는 명칭을 달고 다녔다. 86세대의 영향을 많이 받은 세대라는 뜻이다. 홍형식 한길리서치 소장은 “86세대(지금 50대)가 대학 때 사회과학 책을 읽으며 사회를 공부했다면 40대는 86세대인 선배와 술을 마시며 세상을 알게 됐다”면서 “부모보다 선배의 말에 영향을 더 받은 세대”라고 말했다. 90년대 들어 대학 진학률이 부쩍 늘어났다. 86세대보다 포스트 386세대는 더 많이 대학을 졸업했다. 86세대가 대학을 다닌 고학력자들을 중심으로 진보적인 성향을 띠었다면, 40대는 86세대보다는 더 광범위하게 진보적인 성향을 지니게 됐다. 이들은 보수적인 기득권 세대의 권위주의 문화와 맞섰다.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 소장은 “40대는 네 번의 촛불 시위(2002년 미군 장갑차 희생 여중생 추모, 2004년 노무현 탄핵 반대, 2008년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2016년 박근혜 탄핵)를 모두 경험한 세대”라고 말했다. 포스트 386세대는 나이가 들어 40대가 된 지금에도 민주당의 지지에서 떠나지 않았다. 올해 4월 총선의 방송 3사 출구조사에서 40대의 민주당 후보 지지율은 64.5%에 달했다. 전체 세대 중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안일원 대표는 “현재 40대는 2002년 대선에서 노무현 후보에게 60% 안팎, 올해 4월 총선에서 역시 민주당에 60%가량의 몰표를 안겨준 세대”라면서 “이들은 탈권위주의, 특권타파, 검찰개혁, 자주국방 등 노 후보의 시대정신에 공감한 세대”라고 말했다. 지난해와 올해 검찰 개혁과 관련된, 조국 사태와 추미애 사태에서도 40대는 민주당에 대한 흔들림 없는 지지를 보여줬다. 민주당으로서는 40대는 특정 이슈와 관계없이 늘 민주당을 지지해주는 콘크리트 지지층이라고 할 수 있다. 홍형식 소장은 “40대는 정치적 팬덤 문화의 중심축을 이루는 세대”라고 말했다. 보수 정당에게는 넘을 수 없는 벽 문재인 정부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에서도 40대가 단연 두드러진다. 여론조사기관인 리서치뷰가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이후 실시한 정기여론조사에서 6개월 단위 집계를 보면, 문 대통령 직무평가에서 40대의 긍정률은 전체 평균보다 10%포인트가량 높았다. 문재인 정부 2년차인 2018년에 들어선 후 올해 상반기까지 직무평가의 긍정률은 전체 평균이 50% 안팎이었지만, 40대에서는 60% 안팎이었다. 긍정률이 높은 것처럼 40대에서 직무평가의 부정률이 낮았다. 문재인 정부에 대한 부정률은 전체 평균보다 8%포인트가량 낮았다. 40대에서 민주당과 문재인 정부에 대한 지지도는 높지만, 상대적으로 보수 정당에 대한 지지율은 낮다. 리서치뷰의 분기별 자료를 보면 2017년 이후 40대의 국민의힘(이전 자유한국당·미래통합당) 지지율은 전체 평균보다 6%포인트 낮았다. 같은 자료에서 40대의 민주당 지지율이 전체 평균보다 8%가량 높은 것과 비교하면, 국민의힘으로서는 40대가 가장 지지를 얻기 힘든 세대가 되고 있다. 홍형식 소장은 “40대는 민주당에 대해서는 뜨거운 지지를 보내지만, 국민의힘에 대해서는 기득권 세력이라는 의식 때문에 반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엄경영 소장은 “이들은 김대중 정부와 노무현 정부를 통해 탈권위 문화를 맛보다가, 10년간의 보수정부 집권 기간 동안 국민의힘 계열의 정당에 대한 반대 정서를 공유했다”고 말했다.
표지 이야기
[주목! 이 사람] 책 펴낸 장신기씨 “35% 콘크리트층 배제하면 안 돼”
[주목! 이 사람] 책 펴낸 장신기씨 “35% 콘크리트층 배제하면 안 돼”(2016. 03. 08 15:12)
2016. 03. 08 15:12 사회
/ 정용인 기자 “혹시 국정원에서 나온 거 아니냐는 의심을 받았어요. 왜 이런 걸 묻느냐고. 학생증이랑 신분증 같은 거 다 보여주고 아니라고 했는데도 의심을 쉽게 풀지 않더군요.” 라는 책을 펴낸 장신기 김대중도서관 연구원(43)이 전한 에피소드다. 책의 부제는 ‘보수화된 시민 32인을 심층 인터뷰하다’다. 그가 만난 ‘보수화된 시민’은 1997년과 2002년 김대중·노무현을 찍은 뒤 2007년·2012년 대선 때 이명박·박근혜를 찍은 사람들이다. “케이스를 찾기 쉽진 않았어요. 맨땅에 헤딩이었죠. 처음에는 물어물어 하다가 나중엔 탑골공원 같은 데 가서 무턱대고 사람들에게 묻기도 하고, 결국 질적 연구가 성립하려면 어느 정도 규모의 샘플링이 필요해 여론조사회사에 비용을 들여 의뢰해 보완했습니다.” 장 연구원이 이번에 낸 책은 연세대 사회학과 박사학위 논문을 대중서 포맷에 맞게 개작한 것이다. 원래 논문 제목은 ‘보수주의 헤게모니 재형성의 동학: 1997~2012’이다. “진보진영에서는 선거철이면 좌클릭 또는 우클릭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다람쥐 쳇바퀴처럼 반복되는데, 정당 엘리트의 전략 이야기입니다. 실제로 투표하는 일반인들의 시각을 그런 논쟁이 반영하고 있느냐가 처음의 문제의식입니다.” 그가 책을 준비하며 ‘발견’한 것은 무엇일까. “보수화된 사람들을 만났을 때 대부분의 사람들이 ‘종북’이라는 말을 씁니다. 보통 종북은 보수가 자신들의 ‘집토끼’를 잡는 담론이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던 겁니다. 그러니까 ‘때려잡자 공산당’ 식의 불안조장 심리로 진보 쪽에서는 생각하는데, 정권 측에서 이용하고 있다는 것을 그 사람들이 모르고 있는 것이 아니에요. 또 하나는 ‘왜 가난한 사람이 보수정당을 지지하는가’라는 문제였어요.” ‘가난한 사람의 보수정당 지지’, 이른바 계급배반 투표 문제는 사회과학적으로 고전적인 탐구영역이 된 문제다. “흔히 ‘뭘 해도 박근혜를 지지하는 35% 콘크리트층’이라는 말이 진보진영에서 상식처럼 회자되는데, 그것은 역으로 악마를 만드는 논리입니다. 다시 말해 35%는 말이 안 통하는 비합리적·비이성적인 집단으로 규정해놓고 그들을 배제한 채 전략을 세우는 것이죠.” 그가 책을 통해 심층 인터뷰한 ‘보수화된 시민’은 재벌이 얼마나 구린지, 현재의 여당이 진보보다 훨씬 부도덕하며, 기득권층을 대변하고 있다는 것을 ‘잘 아는’ 사람이다. 그럼에도 진보나 야당을 지지하지 않는 것은 진보가 ‘무능’하다고 생각하며 그들이 제기하는 ‘민주주의 담론’이 실용적이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10여년 전쯤 장 연구원은 제법 알려진 논객이었다. 2002년 대선을 앞두고 펴낸 책 은 꽤 팔렸다. 그 후 서프라이즈, 시대소리 등 인터넷 매체에 고정칼럼을 썼다. ‘논객’으로 복귀할 가능성은? “생각이 덜 익은 글을 내는 건 자제하려고요. 지난 10여년 동안 김대중 연구에 매진해 왔는데, 앞으로의 연구작업도 김대중을 중심에 놓고 하려고 합니다. 이승만·박정희에 대한 연구는 많은데, 담론으로 통용되는 것을 넘어 학술적으로 연구된 경우는 별로 없습니다. 국제적으로 인정받을 만한 보편적 가치가 민주주의나 인권·평화 같은 것인데, 이를테면 박정희가 우리 경제발전에 기여를 했다고 하더라도 독재자이기 때문에 보편적으로 본받을 만한 리더십이라고 하기는 어렵거든요. 김대중 전 대통령만큼 무궁무진한 콘텐츠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 없어요.”
주목! 이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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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행 갑시다…<스위트홈 시즌2> <콘크리트 유토피아> [주말&]
정주행 갑시다…<스위트홈 시즌2> <콘크리트 유토피아> [주말&]
2023. 12. 01 14:06 문화/생활
누가 언제 괴물로 변할지 모르는 두려움과 불신, 괴물과의 싸움보다 인간 군상 사이의 갈등이 더 긴장감을 일으키는 <스위트홈> 시즌2가 공개된다. 국내외 영화제 수상과 흥행을 동시에 잡은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도 넷플릭스를 찾는다. 정주행하지 않을 수 없는 욕망을 일으키는 이번 주 신작이다. 넥플릭스 시리즈 <스위트홈 시즌2> 스위트홈 시즌2 K-크리처 장르의 새 지평을 열었던 <스위트홈>이 더 강력한 모습으로 돌아온다. <스위트홈> 시즌2는 욕망이 괴물이 되는 세상, 그린홈을 떠나 새로운 터전에서 살아남기 위해 각자의 사투를 벌이는 현수와 그린홈의 생존자들 그리고 또 다른 존재의 등장과 알 수 없는 미스터리한 현상들까지 새로운 욕망과 사건, 사투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다. 누가 언제 괴물로 변할지 모르는 두려움과 불신만으로 가득한 아비규환의 세상에서도 여전히 삶은 계속된다. 괴물화가 곧 인류의 희망이라고 생각하는 특수감염인 상욱과 달리 자신이 인간임을 잊지 않으려는 현수는 실험체가 될 위험을 무릅쓰고 밤섬 특수재난기지로 향한다. 그린홈에서 천신만고 끝에 살아남았던 이들과 또 다른 보금자리가 된 스타디움에서 만난 생존자들, 괴물 전담 부대인 까마귀부대 군인들은 얽히고설키며 더욱 거대한 서사를 예고한다. 글로벌 흥행 돌풍을 일으켰던 시즌1에 이어 이응복 감독이 연출하고, 송강, 이진욱, 이시영, 고민시, 박규영이 더욱 깊어진 캐릭터로 찾아온다. 시즌2에 합류한 진영, 유오성, 오정세, 김무열, 김시아가 희망 없는 세상을 헤쳐 가야 하는 복합적이고 다채로운 인간 군상을 현실감 있게 그리며 확장된 아포칼립스의 세계관을 촘촘하게 메운다. 더 지독해진 욕망, 누가 진정한 ‘괴물’일지 물음을 던지는 심화된 이야기와 압도적인 스케일, 괴물로 뒤덮인 세상에서 펼쳐지는 화려한 액션 시퀀스까지, 모든 것이 진화한 <스위트홈> 시즌2는 오직 넷플릭스에서 확인할 수 있다. (12월 1일 공개, 스릴러, 한국, 2023) 드라마 <웰컴투 삼달리> 웰컴투 삼달리 <웰컴투 삼달리>는 한라산 자락 어느 개천에서 난 용, 삼달이 모든 걸 잃고 추락한 뒤, 개천을 소중히 지켜온 용필과 고향의 품으로 다시 돌아와 숨을 고르며 사랑도 찾는 청정 짝꿍 로맨스다. 개천의 용을 꿈꾸며 제주 삼달리를 떠나 서울로 상경한 조삼달은 사진작가의 꿈을 위해 패션 사진계에서 혹독한 어시스턴트 생활을 거쳐 마침내 정상의 자리에 오른다. 그러나 불미스러운 사건을 겪고 크게 넘어진 삼달은 돌아가고 싶지 않던 개천, 삼달리로 향한다. 삼달이 돌아왔다는 소식에 시끌벅적해진 삼달리, 누구보다 놀란 건 삼달의 전 남자친구 조용필이다. 원치 않은 컴백이었지만 몸과 마음이 상처투성이가 된 삼달은 개천을 소중히 지켜온 용필과 함께 숨 고르는 법을 배우며 사랑의 감정을 다시 느끼기 시작한다. 넷플릭스 시리즈 <안나라수마나라>, 드라마 <최악의 악>, <당신이 소원을 말하면>, <편의점 샛별이> 등 매작품 다양한 캐릭터를 능수능란하게 소화하는 배우 지창욱이 온정 넘치는 용필 역을 맡아 새로운 모습을 선보인다. 드라마 <이번 생도 잘 부탁해>, 영화 <용감한 시민>, <결백> 등으로 탄탄한 연기력을 입증해온 신혜선은 거침없는 삼달 역을 맡아 점차 변화해 가는 캐릭터를 유려하게 그려낼 예정이다. 드라마 <기상청 사람들: 사내연애 잔혹사 편>, <동백꽃 필 무렵>의 차영훈 감독과 <하이바이, 마마!>, <고백부부>의 권혜주 작가가 의기투합해 바쁜 삶을 살아가는 시청자들에게 재충전의 시간을 선사한다. (12월 3일 공개, 로맨스·코미디, 한국, 2023)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 콘크리트 유토피아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대지진으로 폐허가 되어 버린 서울, 유일하게 남은 황궁 아파트로 생존자들이 모여들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재난 드라마다. 황궁 아파트 주민들은 새로운 입주민 대표로 선출된 영탁을 중심으로 외부인을 철저히 차단하고 그들만의 생존 규칙을 세운다. 덕분에 이곳은 더없이 안전하고 평화로운 유토피아가 됐지만 계속되는 생존의 위협 속에서 예상치 못한 갈등과 불안이 싹튼다. 영화 <가려진 시간>으로 대종상 신인감독상을 받은 엄태화 감독과 넷플릭스 시리즈 <D.P.>, <지옥>의 제작사 클라이맥스 스튜디오가 의기투합한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한국 사회의 축소판인 아파트를 배경으로 재난을 마주한 인간의 각양각색 민낯을 면밀히 들여다본다. 이병헌, 박서준, 박보영이 각각 아파트 사수를 위해 못할 것이 없는 영탁, 가족을 지키려는 강한 책임감을 지닌 민성,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거리낌 없이 온정을 베푸는 명화 역을 맡아 폭발적인 시너지를 선보인다. 대체 불가 개성을 발휘해 온 김선영, 박지후, 김도윤이 황궁 아파트 부녀회장 금애, 외부에서 황궁 아파트로 살아 돌아온 주민 혜원, 비협조적인 주민 도균으로 분해 팽팽한 긴장감을 더한다.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감각적인 연출과 디테일이 살아있는 차별화된 볼거리, 배우들의 호연으로 청룡영화상, 대종상 영화제, 런던아시아영화제, 황금촬영상 시상식, 부일영화상 등 내로라하는 국내외 영화제 수상과 함께 미국 아카데미 국제장편영화상 한국영화 대표 출품작에 선정되는 등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12월 5일 공개, 드라마, 한국, 2023) 넷플릭스 영화 <패밀리 스위치> 패밀리 스위치 넷플릭스 영화 <패밀리 스위치>는 크리스마스를 며칠 앞두고 우주에서 발생한 희귀한 이변으로 한 가족의 부모와 십대 자녀의 몸이 뒤바뀌는 해프닝을 그렸다. 아이들이 자라며 점점 거리를 두는 것만 같은 제스는 남편 빌에게 고충을 토로한다. 반면 딸 시시와 아들 와이엇은 자신들을 이해하지 못하는 부모가 불만이다. 이대로 자녀들과 멀어지는 것을 두고만 볼 수 없던 제스와 빌은 최선을 다하던 중 점성가를 만나게 되고, 이 우연한 만남 이후 다음 날 아침이 되자 엄마와 딸, 아빠와 아들, 심지어 막내 마일스와 반려견 피클의 몸이 서로 바뀌면서 혼란에 빠진다. 하필 승진부터 대학 입시 면접, 음반 계약과 축구 선수 선발 테스트까지 각자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날 아침, 이들은 서로의 임무를 완수할 수 있을까. 넷플릭스 영화 <애덤 프로젝트>의 제니퍼 가너가 엄마 제스 역을, 드라마 <더 오피스> 시리즈의 에드 헬름스가 아빠 빌 역을, 넷플릭스 시리즈 <웬즈데이>의 에마 마이어스가 딸 시시 역을, 드라마 <마이티 덕스: 게임 체인저>의 브레이디 눈이 아들 와이엇 역을 맡아 유쾌한 바디 체인지 코미디를 완성한다. (11월 30일 공개, 코미디, 미국, 2023) 넷플릭스 시리즈 <초토화> 초토화 넷플릭스 시리즈 <초토화>는 라스베이거스를 위협하는 폭탄 제거에 성공한 엘리트 특수부대원들이 축하 파티를 즐기던 중 아침까지 해결해야 할 진짜 임무를 직면하며 온갖 위험과 숙취에 맞서 사투를 벌이는 코미디 액션이다. 완벽한 호흡으로 폭탄을 해체한 특수부대원들은 라스베이거스를 구했다는 기쁨에 취해 내일이 오지 않을 것처럼 파티를 즐기던 중 전화 한 통을 받는다. 그들이 해체한 폭탄은 가짜였고 다음 날 아침 9시까지 5킬로톤의 핵무기를 해체하지 못하면 라스베이거스가 초토화된다는 것. 특수부대원들은 당장 맨정신을 되찾고 도시를 구해낼 수 있을까. 셸리 헤니그, 닉 자노, C. 토머스 하월, 키미 러틀리지, 파올라 라사로, 테런스 터렐, 앨리슨 고스키, 유진 킴이 개성 넘치는 특수부대원으로 뭉쳐 짜릿한 액션과 빵빵 터지는 코믹 연기를 선보인다. 세계적인 인기와 함께 에미상 후보에 올랐던 넷플릭스 시리즈 <코브라 카이>의 존 허위츠, 헤이든 슐로스버그, 조시 힐드가 연출, 각본, 제작을 맡아 또 하나의 레전드 시리즈를 탄생시킬 예정이다. (11월 30일 공개, 코미디·액션, 미국, 2023) MUST-SEE 또 다른 신작들 아메리칸 심포니 (다큐멘터리, 미국, 2023), 뽀로로 극장판 슈퍼썰매 대모험 (12월 5일 공개, 키즈, 한국, 2013), 뽀로로 극장판 드래곤캐슬 대모험 (12월 5일 공개, 키즈, 한국,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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