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총 375 건 검색)
- 유퀴즈 나온 ‘국내 1호 외국인 기관사’ 등 16명, 서울시 명예시민 됐다
- 2024. 12. 22 11:15 지역|지역
- ... 활동하게 된다. 스페인·아르헨티나 국적의 알비올은 국내 1호 외국인 기관사로 유명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 등에 출연해 서울시의 인지도를 올리는 데 기여했다. 알비올은 지난해 제야의 종...
- [금주의 B컷]퀴즈 맞혀도 좋아할 일 아니군요…우린 ‘틀린 정책’에 살아야 하니
- 2024. 12. 04 20:34 사회
- ... 전시다. 각 분야의 노조원이 전시회를 관람하는 시민에게 의제를 설명하고 질문을 받았다. 홍보물 하단에 있는 퀴즈를 네 문제 이상 맞힌 시민에게는 커피와 어묵을 선물했다.
- 금주의 B컷
- 경향신문 '오늘의 퀴즈' 서비스 잠정 중단 안내
- 2024. 07. 05 13:22 오피니언
- ... 되었습니다. 더 나은 독자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서비스 개편으로 인한 조치입니다. '오늘의 퀴즈'를 이용해주신 독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보다 향상된 모습으로 돌아오기 위해 최선을 다...
- [녹색세상]모기 퀴즈
- 2024. 06. 27 20:38 오피니언
- ... 받은 생명체를 꼽자면 모기, 바퀴벌레, 쥐가 아닐까 싶다. 때마침 여름에 창궐하는 모기에 대한 퀴즈를 풀어보자. 1. 모기는 30m 밖에서도 ㅇㅅㅎㅌㅅ를 통해 사람을 찾아낸다. 모기는 자기 몸길이의...
- 녹색세상고금숙
스포츠경향(총 2,244 건 검색)
- [종합] 현빈, 엄마 된 ♥손예진에 “공백기, 미안한 마음” (유퀴즈)
- 2024. 12. 19 11:07 연예
-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배우 현빈이 아내 손예진을 향한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18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는 배우 현빈이 출연해 손예진과의 러브스토리를 전했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이날 현빈은 손예진과 함께 출연해 사랑을 싹 틔운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에 대해 “참 많은 것을 만들어준 작품”이라며 “사랑도 당연히 많이 받았고, 시청률도 좋았고, 지금 와이프도 만나게 됐다”고 말했다. 촬영 당시에는 친구 사이였다는 현빈과 손예진은 작품 후 연인으로 발전해 결혼에 성공했다. 현빈은 어떻게 사랑이 시작됐냐는 질문에 “애매한 지점이 있다. 작품을 하면서 수많은 이야기를 하고 그러고 나서도 교류가 있다보니 자연스럽게 그렇게 된 것 같다. 사적으로 만나는 일도 생기고, 여러가지가 있었다”고 답했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그런가 하면 현빈은 아내를 위한 커피차 선물을 했던 기억을 떠올렸다. 현빈은 “와이프가 결혼하고 첫 작품을 찍는다. 그리고 또 너무 좋은 분들과 너무 좋은 작품을 찍고 있어서 힘내라고 보냈다. 아들 이름으로 보낸 거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진 인터뷰에서 현빈은 “이제 와이프도 결혼하고 처음으로 작품을 하고 있다”며 “그동안 얼마나 연기를 하고 싶었겠나. 제가 연기하는 걸 보면서 더 하고 싶었을텐데 엄마로서 참고 인내하는 것이 미안했다. 그런데 이번에 작품을 하면서 신나 하는 모습을 보니 제가 괜히 행복해지고 좋다. ‘하얼빈’ 촬영 끝나고 나서 제가 받는 압박이 와이프에게도 느껴졌는지 ‘수고했다’고 하더라. 저도 촬영 끝나고 나면 ‘수고했다’고 해줄 거다”라며 웃었다. 끝으로 현빈은 아내와 2살 아들에게 영상 편지를 남겼다. 그는 “‘하얼빈’ 작품 고사 전날에 아들이 세상 밖으로 나오는 신호를 줬고, 새벽에 병원으로 갔는데 다음날 고사를 지내고 아기가 태어났다. 그 순간부터 지금까지 자기가 해주는 것을 보면 참 대단하고 존경스럽고 감사하다. 내가 해외 촬영하느라 없었던 공백을 혼자 채우느라 힘들었을 텐데 묵묵히 견디고 이겨내 준 것에 고맙다는 얘기를 하고 싶다. 우리 아들도 예정일에 나왔다면 아빠가 촬영하느라 직접 탯줄을 자를 기회가 없었을 텐데 촬영 전에 아빠를 만나러 와줘서 너무 고맙다. 아프지 말고 건강하게 엄마 아빠랑 행복한 하루하루를 보내면 좋겠다”고 해 뭉클함을 안겼다.
- [종합] 현빈, 13년만 토크쇼 “♥손예진이 카메라 많을 거라고···” (유퀴즈)
- 2024. 12. 18 22:56 연예
-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 배우 현빈이 13년 만에 예능에 출연해 근황을 전했다. 18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 273회에 현빈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유재석은 “현빈과 방송 하는 게 처음이다. 토크쇼가 13년 만이라고 하더라”라고 운을 뗐다. 현빈은 “나도 기사를 보고 알았다. 아마 (마지막 토크쇼가) ‘시크릿 가든’ 종영 후였다. 얘기하는 거에 익숙하지 않다. 이렇게 수많은 카메라 앞에서 이야기한다는 게(긴장된다)”고 이야기했다. 이에 유재석은 “충분히 이해한다. 오랫동안 여러 가지 작품도 하고 방송을 하셨지만 이런 환경은 익숙지가 않으니까”라며 공감했다. 그러면서 “손예진이 ‘유퀴즈’에 출연한 지 2년 정도 된 거 같다. 예진가 오늘 나오는 데 무슨 이야기 안 하셨냐”고 물었다. 이에 현빈은 “했다. 생각보다 카메라가 많은 거라고 하더라”라고 털어놨다.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 또 아내 손예진의 근황에 대해선 “잘 지내고 있다”고 전했다. 또 자신의 근황에 대해선 “운동하고 아이와 시간을 많이 보낸다”며 “무조건 아이 스케줄에 맞춘다. 오늘도 녹화하러 와야 하는데 아이가 막 열이 나는 거다. 그게 신경 쓰인다”고 했다. 이를 듣던 조세호는 “내가 현빈과 동갑이다. 나보다 현빈이 먼저 경험한 것들이 많지 않나. 아이를 봤을 때 어떤 느낌인지 궁금하다”고 물었다. 현빈은 “그건 이루 말할 수 없지 않을까”라고 회상했다. 이어 “아들이 얼마 전 2살이 됐다. 내가 봤을 때 엄마랑 더 닮은 것 같다. 와이프는 본인은 닮았으면 좋겠다 하고 나는 날 닮았으면 한다. 남자아이니까. 내가 더 선이 날카로워서 남자아이니까 더 날카로우면 좋지 않을까 한다”고 털어놓았다.
- ‘손예진♥’ 현빈, 진짜 父 다 됐네 “무조건 子에 맞춰” (유퀴즈)
- 2024. 12. 18 22:16 연예
-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 배우 현빈이 아빠가된 후 변화된 일상을 이야기했다. 18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 273회에는 배우 현빈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현빈은 아내 손예진에 대해 “잘 지내고 있다. 생각보다 카메라가 많을 거라고 하더라”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자신의 근황에 대해선 “운동하고 아이와 시간을 많이 보낸다”며 “무조건 아이 스케줄에 맞춘다. 오늘도 녹화하러 와야 하는데 아이가 막 열이 나는 거다. 그게 신경 쓰인다”고 했다.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 ‘아이를 봤을 때 느낌이 어땠냐’는 질문에 “이루 말할 수 없다”고 회상했다. 이어 “아들이 얼마 전 2살이 됐다. 내가 봤을 때 엄마랑 더 닮은 것 같다. 와이프는 본인은 닮았으면 좋겠다 하고 나는 날 닮았으면 한다. 남자아이니까. 내가 더 선이 날카로워서 남자아이니까 더 날카로우면 좋지 않을까 한다”고 털어놓았다. 한편, 현빈은 동료 배우 손예진과 지난 2022년 3월 결혼했으며, 그해 11월 아들을 품에 안았다.
- ‘아들 아빠’ 현빈, ♥손예진과 러브스토리 공개 (유퀴즈)
- 2024. 12. 18 10:21 연예
- tvN 제공 배우 현빈이 손예진과의 러브 스토리를 공개한다. 18일 방송하는 ‘유 퀴즈 온 더 블럭’ 273회에는 배우 현빈이 출연한다. 유재석은 같은 체육관 관원 현빈이 풀세팅 된 모습으로 등장하자 “빈관원, 이렇게 보니 느낌이 다르네”라며 반가움을 감추지 못하며 체육관 특별한 일화를 공개해 관심을 모은다. 13년 만에 토크쇼에 출격한 현빈은 ‘유 퀴즈’ 출연을 앞두고 손예진 자기님이 해준 이야기와 함께 300억 대작 ‘하얼빈’에서 안중근 역할을 맡아 영하 40도 혹한에서 촬영할 정도로 안중근 역에 진심인 면모를 풀어낼 예정. 평범한 학생 김태평이 배우 현빈이 된 여정과 영화 ‘그놈은 멋있었다’ 오디션 일화도 관심을 집중시킨다. 데뷔한 지 약 20년 된 현빈의 필모그래피도 되돌아본다. 신드롬의 중심이었던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부터 시크릿 가든’ 그리고 ‘사랑의 불시착’까지 주옥같은 메가 히트작에 숨겨진 뒷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시크릿 가든’에 등장한 현빈 트레이닝복의 근황과 함께 군 시절 동기들에게 ‘향기가 난다’라고 들은 사연 등이 흥미를 자아낸다. ‘사랑의 불시착’을 통해 친구에서 연인, 연인에서 부부로 발전한 현빈, 손예진 자기님의 세기의 러브스토리와 모든 게 아이 스케줄에 맞춰져 있다는 현빈의 ‘초보 아빠 모멘트’도 관심을 더한다. 완벽주의자로 통하는 배우 현빈의 연기에 대한 진정성뿐만 아니라 아내 손예진과 2살 아들에게 전하는 감동 메시지까지, 그동안 어디에서도 들어볼 수 없던 배우이자 남편, 아빠 현빈의 진솔한 이야기는 본 방송에서 모두 공개된다.
주간경향(총 6 건 검색)
- [꼬다리]내가 사랑했던 (2022. 04. 22 15:11)
- 2022. 04. 22 15:11 문화/과학
- 2018년 7월 문화부로 발령받아 2020년 8월까지 약 2년간 방송 담당으로 일했다. 방송 담당 기자가 되면 국내 방송사 출입은 물론이고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유튜브 등 각종 방송 콘텐츠를 리뷰하고 관계자들을 인터뷰한다. 유명 연예인과 인기 프로그램 취재도 즐거웠지만, 가장 좋았던 건 대중의 시선을 잡아끌지는 못했으나 재미있고 의미 있는 프로그램을 ‘발굴’하는 일이었다. 볼거리가 넘쳐나는 시대에 웬만큼 좋은 프로그램이 아니고선 “여러분, 제발 이것 좀 봐주세요!”라고 외치기 쉽지 않았다. 방송화면 갈무리 / tvN 제공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유퀴즈)은 “요즘 뭐가 재미있어?”라는 단골 질문에 자신 있게 내놓던 몇 안 되는 프로그램이었다. 2018년 8월 첫 방송한 <유퀴즈>의 매력은 개그맨 유재석과 조세호가 거리로 나와 일상에 숨어 있는 퀴즈왕을 찾아다닌다는 설정에 있었다. 시청자가 간접 참여의 기쁨을 누리던 퀴즈쇼들이 사라지고, 연예인의 일상을 폐쇄회로(CC)TV로 들여다보는 관찰형 예능이 득세하던 시대에 ‘길거리 퀴즈쇼’라는 콘셉트는 ‘사람 냄새’라는 단어의 진정성을 보여줬다. ‘국민 MC’ 유재석을 간판으로 내걸었지만, 시청률이 1%대에 그치면서 반짝하고 사라질 위기도 있었다. 2019년 ‘시즌2’로 돌아온 <유퀴즈>는 시민 개인이 품고 있는 사연을 끌어내는 데 집중했고, 마침내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방송이 아니었다면 지하철에서, 거리에서 그냥 지나쳤을 평범한 사람들이었다. 그들의 입에서 나오는 이야기에 시청자들은 때론 오열했고, 때론 박장대소했다. 시청률이 막 2%를 넘긴 2019년 6월 프로그램 소개 기사를 썼고, 같은해 8월 연출을 맡은 김민석 PD를 인터뷰했다. “시민 출연자 입장에선 본인과 개인을 둘러싼 소중한 분들에게 좋은 추억이 되는 하나의 기록이라고 생각하니까 책임감이 더 생겨요. 개인적으론 훗날 ‘대한민국 사람들은 어떤 모습으로 살았을까’, ‘무엇을 좋아했고, 무엇에 분노하고 좌절했을까’, ‘어떤 것으로부터 위로받으며 살았을까’를 보여주는 의미 있는 기록이라는 얘기를 들었으면 합니다.” 서울 마포구 상암동 한 카페에서 만난 김 PD는 이렇게 말했다. 시청률 3%만 돌파해도 ‘최고 시청률’ 타이틀을 얻던 시기였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길거리 인터뷰가 막히면서 <유퀴즈>는 온·오프라인에서 화제를 낳은 인물을 초대하는 방식으로 콘셉트를 변경했다. 오랜 시청자로서 유명인 위주로 꾸려가는 구성에 불만도 있었지만, 역설적으로 시청률은 2배 이상 상승해 화제성 1위의 인기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유퀴즈> 이야기를 장황하게 늘어놓은 건 최근 이 프로그램에 ‘논란’ 딱지가 붙었기 때문이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출연을 놓고 각종 의혹과 해석이 난무한다. ‘제작진과 출연진이 촬영 당일까지 윤 당선인의 출연 사실을 몰랐다고 한다’, ‘김 PD가 이달 tvN에 사표를 낸 것과 윤 당선인 출연이 무관하지 않다’ 등 온갖 소문이 돌아다니고 있다. 진실은 알 수 없지만, 거리를 걷다 우연히 만난 ‘보통 사람’들이 출연해 웃음을 주던 프로그램이 수행원을 거느린 권력자의 출연 단 한 번으로 망가지는 모습을 보니 그저 슬프다는 생각밖에 안 든다.
- 꼬다리
- 모바일 퀴즈쇼 ‘잼라이브’에 열광하다(2019. 01. 07 15:16)
- 2019. 01. 07 15:16 문화/과학
- 잼라이브의 인기 비결로 꼽히는 1차적 요인은 소소하지만 확실한 ‘상금’이다. 이 서비스는 몇년전부터 유행해 온 ‘리워드앱’(미션을 수행하면 포인트나 현금 등으로 보상을 해주는 앱)이 발전한 형태다. 모바일 퀴즈쇼 잼라이브 진행자. 김태진, 서경환, 김해나 (왼쪽부터) 지난해 12월 22일 열린 KBS 연예대상 시상식. <연예가 중계>에서 리포터로 활약해온 방송인 김태진(39)이 베스트 엔터테인먼트상을 받았다. 데뷔한 지 17년차. 고참 방송인인 그는 연예인 인터뷰를 위해 십수 년간 시상식 현장 주변을 누볐지만 그가 수상자로 무대에 선 것은 이날이 처음이었다. 수상소감을 밝히는 자리에서 그는 “‘잼라이브(JAM Live)’를 지켜봐주는 애청자들에게도 감사하다”는 인사를 남겼다. 인터넷 게시판, SNS에서는 사용자들이 “잼아저씨, TV까지 접수”라는 취지의 댓글을 남기며 그의 수상을 축하했다. 스마트폰 앱으로 생방송 참여 ‘기성세대’에게 그는 낯선 방송인일지 모른다. 하지만 스마트폰을 신체의 일부처럼 사용하는 소위 ‘포노 사피엔스’에게 그는 친숙한 스타다. 지난해 출시돼 2030세대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며 성장한 모바일 라이브 퀴즈쇼 ‘잼라이브’ 덕분이다. 모바일 앱을 통해 폭발적으로 치솟은 인기 덕분에 기존에 출연하던 TV 프로그램 리포터로서의 인지도가 함께 상승하며 상을 받은 것이다. 이는 레거시 미디어(전통 미디어)와 뉴미디어 사이의 경쟁·혁신 실험이 한창인 미디어 현장의 지형 변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건이기도 하다. ‘잼라이브’는 뉴미디어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다. 사용자는 스마트폰에서 앱을 다운받아 매일 정해진 시간(오후 9시)에 생방송에 참여해 퀴즈를 풀면 된다. 지난해 2월 처음 시작된 이 서비스는 한 달도 지나지 않아 동시접속자 5만명을 모을 정도로 성장했다. 현재는 매일 동시접속자가 8만~12만명에 이를 정도로 성장했으며, 특별 이벤트가 펼쳐질 때는 20만명을 훌쩍 넘기도 한다. 지난해 러시아 월드컵 당시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의 개막전을 중계한 유일한 모바일 플랫폼 ‘아프리카 TV’에 동시접속한 사람이 10만명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잼라이브에 쏠리는 이용자들의 관심을 짐작할 수 있다. 주된 사용자층은 20~30대다. 퀴즈쇼 방송시간은 15~20분 정도다. 진행자의 안내에 따라 12개의 문제를 차례로 맞춰 최종 우승자가 되면 상금을 받는다. 매일의 상금은 500만원. 우승자의 숫자에 따라 몇백 원 혹은 몇천 원씩의 상금을 나눠 가질 수 있으며 그 이상인 경우도 종종 있다. 일정액 이상 모이면 실제 출금도 가능하다. 처음엔 회당 상금 100만원에서 시작해 꾸준히 늘었으며, 특집 방송에서는 2000만원까지 상금이 올라가기도 한다. 문제의 난이도는 뒤로 갈수록 높아진다. ‘2018년 호주의 연구진은 사람 몸 속의 ( )을 측정하는 알약을 개발했다’는 시사적인 문제부터 ‘슈퍼 마리오 캐릭터의 모델이 된 실제 인물의 직업은?’ ‘<알라딘과 요술램프>의 주인공 알라딘은 어느 나라 사람일까’ 따위의 허를 찌르는 기발한 문제까지 다양하게 출제되고 있다. ‘잼아저씨’ 김태진이 서울 강남역 잼라이브 스튜디오에서 리허설을 하고 있다./ 박경은 기자 기업들에게는 마케팅 새 장으로 이 퀴즈쇼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협업을 요청하는 기업들도 줄을 잇고 있다. 기업과 관련된 내용을 퀴즈로 출제하면 이용자들이 자연스럽게 특정 브랜드가 전하는 메시지에 효과적으로 몰입할 수 있다. 이 때문에 기업들 사이에서는 광고·홍보와 마케팅을 할 수 있는 새로운 장으로 각광받고 있다. 방송시간 중 특정 제품을 판매하기도 하는데 잇따라 완판되고 있어 새로운 커머스 플랫폼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기업뿐만이 아니다. 청와대를 비롯해 행정안전부, 경북도청 등 정부기관 역시 잼라이브와의 협업 방송을 진행했다. 지난해 9월 3차 남북정상회담 당시에는 천해성 통일부 차관과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이 영상으로 출연했다. 잼라이브의 인기 비결로 꼽히는 일차적 요인은 소소하지만 확실한 ‘상금’이다. 이 서비스는 몇 년 전부터 유행해 온 ‘리워드앱’(미션을 수행하면 포인트나 현금 등으로 보상을 해주는 앱)이 발전한 형태다. TV에서 주로 볼 수 있는 퀴즈쇼가 특정인에게 고액의 상금이 몰리는 형태라면, 잼라이브는 스마트폰만 있으면 누구나 어디서든 접속해 참여할 수 있다. 오늘 우승하지 않더라도 내일, 모레 계속 퀴즈쇼가 열린다는 점도 희망적이고 매력적인 요소다. 온라인 상에서는 퀴즈 풀이를 위한 카페나 스터디 모임도 생겨날 정도다. 제작자와 사용자 사이의 상호작용에서 오는 재미, 이에 따른 팬덤 현상도 이 프로그램의 인기를 뒷받침하고 있다. 방송 전부터 열리는 채팅창에는 사용자들의 재기발랄한 댓글과 반응이 넘쳐난다. 제작진이 참고할 만한 아이디어나 조언을 제공하기도 하고, 특정 진행자에 대한 ‘팬심’을 표현하기도 한다. 진행자는 이를 받아 순발력 있게 소통하는데, 이 과정에서 벌어지는 예능적 상황을 지켜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진행은 앞서 언급한 김씨 외에 홈쇼핑 쇼호스트로 활동하고 있는 서경환, 아나운서 김해나 등 3명이 번갈아가며 맡고 있다. 능청스러우면서 뛰어난 순발력을 자랑하는 ‘잼아저씨’(김태진), 깔끔하고 차분한 분위기의 훈남 ‘잼 형(오빠)’(서경환), 유쾌한 진행 솜씨를 보이면서도 허당끼 가득한 ‘잼 누나(언니)’(김해나) 등의 캐릭터도 상당한 팬덤을 보유하고 있다. 채팅창에 올라오는 재기발랄한 댓글 지난 2일 오후 서울 강남역 잼라이브 스튜디오를 찾았을 때는 잼아저씨 김태진의 리허설이 한창이었다. 방송에서 보이는 것과 달리 스튜디오는 단출했다. 벽 한쪽에는 초록빛 스크린이 내려져 있었고, 진행자 앞에는 작은 탁자와 몇 대의 모니터가 놓여 있었다. 모니터에는 퀴즈 문제와 사용자들의 댓글, 탈락자 수 따위가 실시간으로 올라온다. 리허설을 하면서도 몇 차례나 웃음이 터질 정도로 코믹한 에너지를 보여주던 잼아저씨의 ‘드립력’은 막상 생방송이 시작되자 2배 이상으로 ‘증강’됐다. 오랫동안 지상파에서 훈련받은 그의 안정된 진행력은 자유롭게 열린 인터넷이라는 공간과 만나 방송의 재미와 품질을 동시에 만족시킨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인터넷 게시판에서 <연예가 중계>의 김태진 리포터와 잼아저씨가 동일인물인지 아닌지 내기가 벌어졌던 것이나, 그가 잼라이브 방송에서 했던 말들이 ‘명언’ 혹은 ‘어록’이라는 형태로 편집돼 SNS에서 공유되는 것은 그의 인기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다. 그는 “1초라도 늘어지거나 재미가 없다면 바로 떠나가는 것이 모바일 방송 사용자들의 특징”이라며 “사용자들의 요구에 적극적으로 반응하고 함께 ‘놀아주는’ 것이 가장 중요한 덕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예를 들어 채팅창에 ‘김진태 아저씨 반가워요’라는 글이 올라온다고 가정했을 때 ‘아니에요, 저 김태진이에요’라고 정정하면 그걸로 소통이 끝나는 것”이라며 “대신 ‘네 맞아요. 저 김진태예요’라고 받아주는 식”이라고 덧붙였다. 스노우 잼라이브 김문헌 리드 “처음도 끝도 모두 재미있는 콘텐츠다” 스노우 잼라이브 김문헌 리드(왼쪽에서 두번째)가 운영팀과 함께 회의를 하고 있다. / 스노우 제공 모바일 퀴즈쇼가 본격적으로 인기를 끈 것은 미국의 모바일 퀴즈쇼 앱 ‘HQ트리비아’ 덕분이다. 미국뿐 아니라 중국, 인도 등에서도 모바일 퀴즈쇼가 큰 인기를 얻으면서 네이버 자회사 ‘스노우’도 지난해 2월 잼라이브를 선보였다. 앱 개발부터 운영까지 총괄하고 있는 스노우 잼라이브 김문헌 리드를 만났다. 어떻게 시작하게 됐나. “세계 시장의 흐름을 분석하면서 동참하게 됐다. 2017년 처음 미국에서 서비스가 나왔을 때 신선하다고 생각했고, 이를 국내에서도 개발하자고 했다. 분석하고 개발해서 선보이기까지 세 달 정도 걸렸다. 일반 앱과 비교하면 굉장히 빨리 진척된 편이다.” 다른 앱과 비교했을 때 이용자의 반응이 어떤가. “굉장히 민감도가 높다. 실시간으로 진행되는 방송이다보니 진행자의 멘트, 순간의 영상이나 이미지, 퀴즈의 내용에 따라 변화무쌍한 결과가 나온다. 도저히 예측을 할 수 없다. 그래도 생각보다 사용자들의 ‘잔존율’이 다른 앱 서비스에 비해서는 상당히 높은 편이다. 잔존율을 높이는 것이 중요한 과제다.” 스튜디오에 직접 출연하거나 영상으로 나오는 이들을 보면 놀랄 때가 많다. 얼마 전엔 머라이어 캐리까지 영상으로 출연했다. “사실 이 앱이 출시됐을 때 연예인이나 방송 관계자들에게 먼저 알려졌다. 실제로 퀴즈쇼를 즐긴다고 인증한 연예인들도 많았다. 덕분에 입소문도 빨리 났고 출연하는 것도 적극적으로 협조해줬다.” 문제는 누가 출제하나. “4~5명의 작가팀이 문제를 낸다. 생활 속의 아이디어도 모으고 SNS를 통해 이용자들에게 아이디어도 구하고 있다. 간혹 작가 인터뷰 요청이 오기도 하는데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공개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난이도 조절은 어떻게 하나. “당혹스러울 때가 많다. 어렵게 낸다고 냈는데 너무 많은 우승자가 생기기도 하고 그 반대의 경우도 있다. 특히 팩트체크에 신경을 쓴다. 중복 정답이 나오는 바람에 시청자들에게 사과하기도 했다. 물론 그것 말고도 사과드려야 할 일이 종종 생긴다.(웃음)” 매번 상금을 나눠줘야 하는데 수익모델은 뭔가. “기업들과의 협업, 자체적인 마케팅 비용 등을 통해 충당한다. 현재까지도 다양한 시도와 실험을 하고 있는 중이라 본격적인 수익을 논할 상황은 아니다.”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고민하고 있는 부분은 뭔가. “처음도 끝도 모두 콘텐츠다. 재미있지 않으면, 만족스러운 콘텐츠가 아니라면 사용자들은 즉각 떠난다. 무엇이든 정형화되는 순간 생동감을 잃을 수밖에 없다.”
- [시사와 문화]시사와 문화 퀴즈 프로, 돈으로만 해결할 수 없다(2008. 02. 21)
- 2008. 02. 21 문화/과학
- ‘퀴즈 대한민국’의 한 장면. 범람하는 퀴즈 프로에서 언제부터인지 관심사는 퀴즈가 아니라 돈이 되었다. 퀴즈 프로의 부상은 한국 사회의 변화상과 맞물려왔다. 1991년 민영방송 SBS이 출범하면서 우려되었던 점은 상업성이었다. 과연 ‘알뜰살림장만퀴즈’(1991년)는 전에는 보기 힘든 풍경을 연출했다. 다른 프로에서는 우승하면 주던 TV, 냉장고를 이 프로에서는 한 문제 맞히면 줬다. 몇 문제만 맞히면 집안 살림을 장만했다. 1주일에 한 번이 아니라 매일 아침 퀴즈 게임이 열렸으니 그 상품 규모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이 프로는 곧 SBS의 시청률 효자 프로그램이 되었다. 하지만 이 프로도 부상으로 상품을 주었지 돈으로 주지는 않았다. 1970~80년대 퀴즈 프로의 대명사인 ‘장학퀴즈’도 돈 액수가 아닌 몇 학기 장학 증서를 주었다. 돈을 직접 주는 것에 대한 사회적 거부감이 있었기 때문이다. 한국에도 직접 돈을 주는 것에 대한 금기를 깬 프로가 나왔다. 1999년 10월 23일 MBC가 첫 방송한 생방송 ‘퀴즈가 좋다’다. 10단계까지 모든 문제를 맞히면 2000만 원을 주었다. ‘알뜰살림장만퀴즈’가 직면했던 상업성 논란은 퇴색했다. 1997년 IMT 외환위기와 관리체제는 어려운 경제 사정을 계기로 현금에 대한 암묵적인 금기를 없애주었다. ‘퀴즈가 좋다’가 인기가도를 달리던 2002년 초 배우 김정은은 “여러분~부자 되세요”라는 한 마디로 일대 돌풍을 일으켰다. 그해 11월 10일 KBS는 ‘퀴즈가 좋다’에 대응하는 퀴즈 프로를 만들었다. ‘퀴즈 대한민국’이다. 5주 연승의 퀴즈 영웅에게는 5000만 원을 주었다. 퀴즈 프로의 중심축은 ‘퀴즈가 좋다’에서 점차 ‘퀴즈 대한민국’으로 이동했고 이런 흐름은 명 진행자 임성훈이라도 어쩔 수 없었다. ‘퀴즈가 좋다’는 종영되었지만 ‘퀴즈 대한민국’은 계속되고 있다. 그 뒤 퀴즈 프로그램에서 돈을 주는 일은 당연하게 여겨졌다. 부자 신드롬과 부자학에 대한 담론이 일상화한 것과 마찬가지다. ‘퀴즈의 힘’이나 ‘퀴즈쇼! 최강남녀’는 1000만 원이었고, KBS ‘1대 100’ 5000만 원, ‘퀴즈 대한민국’ 6000만 원, tvN의 ‘신동엽의 Yes or No’는 최대 1억 원에 달하기도 했다. 부상의 크기에 따라 퀴즈 프로의 인지도도 비례했고 지금은 현금의 액수에 좌우되고 있는 모양새다. 그런데 현금 지급의 일반화와 더불어 새 퀴즈 프로가 많이 선보이는 데도 퀴즈 프로의 시청률은 신통치 않다. 풍요 속의 빈곤이다. 미국처럼 100만 달러 규모의 현금이 필요한 것일까. 생각해보면, 단답형의 빤한 퀴즈로는 더는 시청자의 흥미를 끌지 못한다. 더구나 정보는 다양한 매체를 통해 넘쳐나는 시대다. 단순지식이 아니라 지혜와 성찰이 필요한 때다. 파편화한 ‘대답 기계’만 승리자로 만드는 틀은 사람이려는 이들을 여러모로 불편하게 만든다. 결국 돈으로만 해결할 수 없는 어떤 점이 퀴즈 프로에 이미 있던 것은 아닌가. 역시 돈이 모든 것을 해결할 수는 없는 모양이다. 김헌
- [문화]왜 대한민국 TV는 퀴즈에 빠졌나?(2007. 07. 10)
- 2007. 07. 10 문화/과학
- TV프로그램 봇물… 형식 다채로워지고 상금도 억대까지 ‘퀴즈에 몰입하는 것은 도박심리와 비슷하다?’ TV에 퀴즈프로그램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KBS는 ‘우리말 겨루기’ ‘퀴즈 대한민국’ ‘도전 골든벨’ ‘스타 골든벨’에 이어 ‘1 대 100’을, MBC는 ‘환상의 짝궁’ ‘7옥타브’ ‘지피지기’를 방영 중이다. 또 SBS는 ‘퀴즈 육감대결’을 방송하고 있다. 케이블방송 tvN은 ‘신동엽의 YES or NO’를 내보내고 있다. 묻고 답하는 정통적인 퀴즈프로그램 외에 퀴즈 형식을 띤 새로운 오락프로그램이 증가한 게 두드러진다. 이처럼 요즘 TV 퀴즈프로그램은 다채로운 형식이 증가한 게 눈에 띠고 우승자에게 주는 상금도 많게는 억 단위를 넘나든다. 유럽·미국 등 예능오락프로로 활기 왜 대한민국 TV는 퀴즈의 매력에 푹 빠진 것일까. 이유는 간단하다. 시청자의 반응이 좋기 때문이다. 또 TV가 그리고 시청자의 수준이 진화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는 미국, 유럽, 일본 등 선진국에서 공통적으로 볼 수 있는 현상이기도 하다. SBS ‘퀴즈 육감대결’의 김태형 PD는 “그동안 국내에는 연예인들의 신변잡기를 다룬 토크쇼가 주류를 이루었으나 네덜란드를 중심으로 한 유럽과 미국, 그리고 일본에서는 수년 전부터 연예인들의 사생활을 드러내는 토크쇼가 점차 사라지는 대신 예능오락프로의 포맷(형식)이 퀴즈로 이동했다”고 설명했다. 참가자 6인의 심리게임 성향이 강한 ‘퀴즈 육감대결’은 일본 후지TV의 예능 프로그램 ‘헥사곤’의 포맷으로 제작한 것이고, 참가자 1인이 각 분야의 전문가와 일반인으로 구성된 100인과 겨뤄 퀴즈를 푸는 KBS ‘1 대 100’은 네덜란드에서 시작한 TV 퀴즈프로그램이다. 네덜란드뿐 아니라 미국, 캐나다, 호주 등 세계 십수 개국에 ‘1 대 100’과 동일한 포맷의 퀴즈프로그램이 방송 중이다. ‘1 대 100’의 전진학 PD는 “TV 퀴즈프로그램은 날로 복잡하고 지능화하면서 진보하고 있다”며 “네덜란드에는 퀴즈프로그램만 개발하는 회사가 있을 정도”라고 말했다. 퀴즈프로그램 출연자가 심장박동을 측정하는 기기를 단 채 퀴즈를 푸는 프로그램도 인기다. 퀴즈를 맞힐 때마다 상금액이 높아지면서 심장박동수가 증가할 수 있는데 심장박동수가 일정 수치 이상이 되면 문제를 푸는 권리가 다른 출연자에게 넘어가는 방식이다. ‘퀴즈! 육감대결’의 김태형 PD는 “단순히 묻고 답하는 방식에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 2세대 퀴즈프로그램이 유럽과 미국 등에서 활기를 띠고 있다”고 전했다. 인기리에 방영 중인 TV 퀴즈프로그램. 위부터 ‘퀴즈! 육감대결’ ‘퀴즈 대한민국’ ‘신동엽의 YES or NO’ ‘1대 100’. 요즘 시청자는 더 이상 ‘바보상자’에만 만족하지 않는다. 황상민 연세대 심리학과 교수는 “요즘 시청자들은 아무 생각 없이 웃을 수 있는 바보상자의 기능을 원하거나 TV를 통해 지식과 정보를 얻을 수 있기를 바라는 것으로 극명하게 분리된 것 같다”며 “사람들은 문제가 있으면 답을 찾으려는 반응이 자동적으로 일어나기 때문에 퀴즈프로그램은 심리적으로 확실히 유인가가 있다”고 말했다. 지적 능력 확인에 대박의 꿈까지 퀴즈는 크게 두 가지 측면에서 매혹적이다. 지적 능력을 확인하면서 얻는 쾌감과 상금이라는 대박의 꿈을 실현할 수 있다는 점이다. 흔히 퀴즈와 도박심리가 비슷하다고 말하는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정찬호 마음누리 신경정신과 원장은 “모든 퀴즈에는 상품이나 상금이 걸려 있고, 이것을 맞힐 수 있을까 긴장하면서 손에 땀을 쥐게 된다”며 “순간 교감신경물질인 에피네프린이 분비되면서 흥분했다가 정답을 맞히거나 맞히지 못했을 때 긴장감이 해소되면서 쾌감 또는 좌절감을 느끼는데 이는 도박을 할 때의 기분과 같다”고 설명했다. 우종민 인제대 서울백병원 교수도 “퀴즈가 어려워지면 명백한 지식을 갖고 맞히기보다는 유추 등을 통해 맞힐 수 있어 운이 작용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 행운을 잡기 위해 베팅하는 도박심리와 비슷하다”고 말했다. 미국 NBC의 인기 TV쇼 ‘Deal or No Deal’에서 포맷을 가져온 tvN ‘신동엽의 YES or NO’는 퀴즈의 이런 속성과 가장 흡사하게 진행된다. 이 프로그램은 퀴즈가 아예 없다. 출연자는 10원에서 1억 원까지 적혀 있는 최초 26개의 상자 중 하나를 선택해 최대 금액 1억 원을 갖기 위해 처음 선택한 상자 하나를 계속해서 가져갈 것인지 교환할 것인지, 혹은 tvN 제작자 측이 제시하는 협상금액을 선택할 것인지 ‘예’ 또는 ‘아니오’로만 대답하면 된다. ‘운’과 ‘선택’에 의해 거액의 상금을 거머쥘 수도 놓칠 수도 있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 3월 이 프로그램에서 한 출연자가 1억 원의 상금을 획득하는 데 성공했다. 시청자들은 출연자에게 자기 자신을 이입함으로써 대리만족을 느낀다. 정찬호 원장은 “시청자는 출연자와 자신을 동일시함으로써 출연자가 문제의 정답을 맞히기를 바라는 한편 출연자와 자신을 경쟁관계로 설정해 출연자가 맞히지 못하는 것을 자신이 맞힘으로써 카타르시스를 느낀다”고 말했다. 요즘 TV 퀴즈프로그램은 시민들에게 하나의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시선도 있다. ‘1 대 100’의 전진학 PD는 “퀴즈프로그램에 참가신청을 하기 위해 가족이 함께 먼 곳에서 올라오고 참가자들끼리 온라인동호회를 꾸리며 활발하게 활동하는 등 요즘 TV 퀴즈프로그램은 하나의 축제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며 “퀴즈프로그램이 단지 지식인의 전유물이 아니라 나도 도전해 성과를 얻을 수 있다는 자신감을 불어 넣는 것 같다”고 말했다. 최초의 퀴즈로 알려진 ‘스핑크스의 수수께끼’는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것으로, 스핑크스가 낸 수수께끼를 맞히지 못한 사람은 잡아먹혔다는 이야기다. 이후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퀴즈는 불변의 인기를 누려왔다. 인류의 지적 호기심을 충족시키며 보상과 함께 짜릿한 쾌감을 주는 퀴즈야말로 인류가 생존하는 한 가장 오래 지구상에 남아 있을 오락일 것이다.
레이디경향(총 9 건 검색)
- 스타의 침대로 소문난, 해스텐스 마르퀴즈 모델 재출시
- 2024. 06. 13 06:00 리빙
- 해스텐스 제공 아이유, 블랙핑크 제니 등의 스타들이 사용하는 침대로 입소문난 스웨덴 프리미엄 침대 브랜드 해스텐스(H ä stens)가 프레임 베드 중 가장 대중적인 모델인 ‘마르퀴즈(Marquis)’을 재출시한다고 12일 밝혔다. 172년 전통의 해스텐스는 1952년 이후 스웨덴 왕실의 침대를 공급하는 업체로도 잘 알려져 있다. 해당 브랜드 프레임 침대 중 가장 기본에 충실한 마르퀴즈 모델은 특히 오래도록 유지되는 내구성과 가벼운 디자인을 자랑하는 제품이다. 개인의 선호에 맞는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을 위한 침대로 북유럽의 차갑고 건조한 기후 속에서 천천히 자란 스웨덴산 소나무를 사용해 침대 프레임의 견고함을 더했으며 프레임을 채우는 두 겹의 아마 쿠션은 침대에서 움직이는 소리를 차단해 숙면을 돕는다. 마르퀴즈 모델의 프레임 높이는 9.2cm에 불과해 가구 배치의 용이성과 편의성을 높였다. 해스텐스의 마르퀴즈 모델 단면. 해스텐스 제공 말총, 면, 양모 등 천연 소재 역시 수면의 질을 높이고 잠을 자는 동안 적정 체온을 유지하며 밤새 숙면을 취할 수 있도록 한다는 설명이다. “좋은 수면은 세포가 재생되며 피부가 탄력을 되찾고 근육이 이완되어 완전히 활력을 되찾은 상태로 일어나는 과정까지를 포함한다”는 경영 철학과도 맞닿아 있다. 마르퀴즈 모델의 매트리스 가격은 최저 750만원부터라고 홈페이지는 공지하고 있다. 더 자세한 내용은 해스텐스 홈페이지 내 배너(https://www.hastens.com/kr) 및 서울, 대구 부산의 해스텐스 매장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외국인 관광객 몇 명이나 왔을까?’ 퀴즈 맞히고 제주여행 떠나요!
- 2023. 12. 16 09:40 레저/여행
-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 27일까지 ‘2023 방한 외래객 수 맞추기 이벤트’를 실시한다. 올 한해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수는 얼마나 될까.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 오는 27일까지 ‘2023 방한 외래객 수 맞추기 이벤트’를 실시한다. 공사 측은 내외국인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가장 근접하게 맞춘 3명에게 김포-제주 왕복 항공권, 제주 호텔난타 숙박권 등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또한 추첨을 통해 참가자 40명에게는 홍대 난타 공연 관람권과 문화상품권도 제공한다. 이벤트 당첨자는 2023년 최종 외국인 관광객 수가 공표되는 2024년 1월 말 이후 발표할 예정이다. 이벤트 응모, 유의사항 등 자세한 사항은 데이터랩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데이터랩에서는 방한 외국인 관광객 통계를 확인할 수 있는 한국관광통계를 매월 공표하고 있다.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방한 외국인 관광객은 8,880,05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4배 수준이며 방한 외국인 관광객이 가장 많았던 2019년 동기 대비 61%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이벤트는 한국관광 데이터랩에서 제공하는 관광 데이터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기획됐다.
- ‘유퀴즈’ 구준엽·서희원 러브스토리…최고 1분 시청률 차지
- 2022. 06. 23 11:45 연예
- 예능 ‘유퀴즈온더블럭’에서 대만배우 서희원과의 결혼 소식을 알린 구준엽 출연분이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tvN 제공 구준엽과 서희원 부부의 러브 스토리가 안방극장을 핑크빛으로 물들였다. 22일 밤 tvN ‘유퀴즈온더블럭’에 출연한 구준엽이 아내 서희원과의 결혼 비하인드를 밝힌 분량이 방송되자 시청자들의 관심과 함께 시청률이 상승했다. 시청률전문기업 TNMS에 따르면 이날 ‘유퀴즈온더블럭’에서 구준엽 출연 분량 시청률은 5.6%(TNMS 유료가구)로 당일 ‘유퀴즈온더블럭’ 평균 시청률 4.2% 보다 크게 높았다. ‘유퀴즈온더블럭’ 최고 1분 시청률도 구준엽 출연분이 차지해 구준엽·서희원 부부에 대한 시청자들의 높은 관심을 엿볼 수 있었다. MC 유재석이 구준엽에게 “결혼식을 할 계획인가”라고 질문하자 “결혼식 대신에 파티를 할 계획”이라고 답하는 장면이 당일 ‘유퀴즈온더블럭’ 최고 1분 시청률 6.5%(TNMS 유료가구)를 기록했다. 이날 ‘유퀴즈온더블럭’은 비지상파 동시간대 가구 시청률 1위와 2049연령대 기준 비지상파 당일 전체 시청률 1위를 모두 차지했다.
- ‘유퀴즈, 문 대통령 출연 거절 논란’ 탁현민 “CJ 거짓말 심각”
- 2022. 04. 21 11:15 문화/생활
- 21일 미디어오늘은 “‘유퀴즈온더블럭’이 윤석열 당선인 출연에 앞서 문재인 대통령 출연 제안을 거절했다”고 보도해 파문이 일고 있다. 앞서 20일 방송된 tvN ‘유퀴즈’에 윤석열 당선인이 출연했다. tvN 제공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21일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의 ‘문재인 대통령 출연 제안 거절설’에 대해 입을 열었다. 탁 비서관은 지난해 문재인 대통령의 tvN ‘유퀴즈’ 출연을 문의했으나 방송사 측으로부터 거절당했다고 밝혔다. 그는 2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윤석열 당선인의 ‘유퀴즈’ 출연은 문제가 없다. 비록 시청자들의 각기 다른 판단은 있을 수 있어도 그의 출연 자체는 제작진과 출연자들이 결정할 문제이기 때문”이라면서도 “윤 당선자의 출연 여부와는 별개로 청와대를 상대로 한 CJ의 거짓말에는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탁 비서관에 따르면 지난해 4월과 그 이전, 청와대에서는 문 대통령과 청와대 이발사, 구두 수선사, 조경담당자들의 출연을 문의한 바 있다. 그는 “그때 제작진은 숙고 끝에 CJ 전략지원팀을 통해 ‘프로그램 성격과 맞지 않다’는 요지로 거절 의사를 밝혀왔고, 우리는 제작진의 의사를 존중해 더 이상 요청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와 관련해 프로그램 담당자와 통화한 기록과 문자메세지가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문재인 대통령 출연 제안 거절설’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한 CJ ENM에 대한 탁현민 청와대 비서관 페이스북 입장 전문. 앞서 21일 미디어오늘은 청와대 관계자 말을 인용, 지난해 4월 ‘유퀴즈’ 제작진과 접촉해 문 대통령의 퇴임 1년을 앞두고 청와대 특집을 제안했으나 ‘유퀴즈’ 측이 거절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유퀴즈’ 측이 ‘정치인 출연은 프로그램 콘셉트와 맞지 않고 MC 유재석이 정치인 출연은 부담스러워한다며 출연을 거절했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 출연 거절설’ 보도가 나가자 CJ ENM 관계자는 뉴시스에 “사실무근”이라며 “내부 확인 결과 문 대통령 측에서 ‘유퀴즈’ 출연을 요청한 적이 없다. 법적대응 등도 고려 중”이라고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지난 10일 윤석열 당선인이 출연한 ‘유퀴즈’의 방송 시청률은 하락했다. 시청률전문기업 TNMS에 따르면 이날 시청률 (이하 유료가구 기준)은 한 주전 4월13일 ‘유퀴즈 온 더 블럭’ 시청률 3.9% 보다 0.4%p 하락 한 3.5%를 기록했으며 시청자 수는 한 주전 131만명 보다 15만명 감소한 116만명이 시청했다. 연령대별로는 지난 주 ‘유퀴즈’의 시청률 대비 10대부터 40대까지 각 연령대 시청률이 모두 하락했고 50대와 60대이상 시청률은 소폭 상승했다. 또한 전체 연령대 중 30대 여자시청자가 한 주 전 4.6%에서 이날 2.4%로 반토막 하락을 보이며 하락폭이 가장 컸다. 이날 윤석열 당선인 방송 분량(20:41~20:59) 시청률은 2.8%를 기록하면서 당일 프로그램의 평균 시청률 3.5% 보다 0.7%p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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