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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총 784 건 검색)

‘그냥 쉰다’는 청년 50만명…2003년 통계 작성 이후 ‘최다’
2025. 03. 12 20:52경제
... 이후 처음으로 50만명을 넘어섰다. 20대 취업자는 22만명 넘게 줄어들어 4년 만에 최대폭 감소했다. 통계청이 12일 발표한 ‘2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13만6000명 증가했다. 연령별로 보면...
[올앳부동산]일주일 만에 3배 뛰었다?…‘조급증’ 부추기는 주간통계
[올앳부동산]일주일 만에 3배 뛰었다?…‘조급증’ 부추기는 주간통계
2025. 02. 23 06:00경제
... 편성된 국토부 예산은 2021년 127억원에서 2022년 119억원으로 감소하는 추세였다. 하지만 윤석열 정부는 통계조작 논란 제기 후 예산을 2023년 137억원, 지난해 144억원으로 늘렸다. 서울 송파구...
올앳부동산
[김범준의 옆집물리학]통계학으로 살펴보는 음모론
[김범준의 옆집물리학]통계학으로 살펴보는 음모론
2025. 02. 19 21:13오피니언
... 것은 예측 가능하다>는 요즘 큰 관심을 끌고 있는 베이즈 통계학과 관련된 멋진 책이다. 베이즈 통계학의 가장 중요한 내용은 일상에서 우리가 진행하는 사고 과정을 닮았다. 우리는 먼저 세상에 대한...
김범준의 옆집물리학
부산시, 사업체 34만여 곳 전수조사…12월 통계 공개
부산시, 사업체 34만여 곳 전수조사…12월 통계 공개
2025. 02. 07 08:56지역
.... 수집된 자료는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정책 수립과 평가, 기업 경영계획 수립과 연구, 각종 통계조사의 모집단 명부 활용 등 통계작성 목적으로만 활용된다. 조사 결과는 오는 9월 잠정 결과, 12월...
사업체조사산업활동조사

스포츠경향(총 109 건 검색)

멀티골 ‘쾅쾅’ 활약으로 토트넘 구해낸 손흥민, 축구 통계매체들도 ‘유로파리그 이주의 팀’에 앞다투어 선정
멀티골 ‘쾅쾅’ 활약으로 토트넘 구해낸 손흥민, 축구 통계매체들도 ‘유로파리그 이주의 팀’에 앞다투어 선정
2025. 01. 25 14:26 축구
토트넘 손흥민이 24일 독일 진스하임의 프리제로 아레나에서 열린 호펜하임과의 2024~2025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 7차전에서 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진스하임 | EPA연합뉴스 멀티골로 팀을 구해낸 손흥민(토트넘)이 축구 통계전문매체들이 뽑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이주의 팀에 선정됐다. 토트넘은 24일 독일 진스하임의 프리제로 아레나에서 열린 호펜하임과의 2024~2025 UEL 리그 페이즈 7차전에서 3-2 진땀승을 거뒀다. 멀티골을 터뜨린 손흥민의 활약 덕분이었다. 전반 22분 매디슨이 중앙선 부근에서 투입한 패스를 이어받아 페널티지역 왼쪽으로 파고든 손흥민이 왼발 슈팅을 때렸고, 볼은 몸을 던진 수비수의 몸에 맞고 굴절되며 왼쪽 골대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어 2-1로 쫓기던 후반 32분 역습 상황에서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수비수를 앞에 두고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자신의 멀티골을 완성했다. 이후 손흥민은 후반 34분 자신의 임무를 완성하고 윌 랭크셔와 교체돼 벤치로 돌아갔다. 토트넘 손흥민이 24일 독일 진스하임의 프리제로 아레나에서 열린 호펜하임과의 2024~2025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 7차전에서 승리한 뒤 팬들을 향해 엄지손가락을 들이보이고 있다. 진스하임 | 로이터연합뉴스 이날 멀티골 활약으로 손흥민은 시즌 9~10호골을 기록하게 돼 토트넘 입단 후 9시즌 연속 두자릿수 득점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이런 손흥민의 활약에 축구 통계 매체들도 앞다투어 손흥민을 ‘이주의 유로파리그 팀’에 뽑았다. 손흥민에게 평점 8.7점을 부여했던 소파스코어는 3-2-4-1 포메이션에서 손흥민을 왼쪽 측면에 배치했다. 손흥민과 함께 브루누 페르난드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하파 실바, 밀로트 라시차(베식타스)가 2선에 이름을 올렸다. 또 다른 축구 통계매체인 ‘후스코어드닷컴’ 역시 ‘이주의 유로파리그 팀’에 손흥민을 올렸다. 8.53점의 평점을 받은 손흥민은 4-3-3 포메이션에서 역시 왼쪽 측면에 이름을 올렸다. 라시차가 오른쪽 측면에 배치됐고, 최전방은 프라뇨 이바노비치(위니옹 생질루아즈)가 자리했다. 소파스코어 인스타그램 캡처 후스코어드닷컴 인스타그램 캡처
美 통계사이트가 예측한 이정후의 2025년은 ‘맑음’···김하성도 올해보다 ‘좋음’
통계사이트가 예측한 이정후의 2025년은 ‘맑음’···김하성도 올해보다 ‘좋음’
2024. 11. 29 23:31 야구
이정후. 게티이미지코리아 김하성. 게티이미지코리아 2024시즌이 끝난지 엊그제 같은데, 벌써 내년 시즌 예상에 대한 분석들이 나오고 있다. 야구 통계사이트인 ‘팬그래프닷컴’이 자사 성적 예측 프로그램인 스티머를 이용해 메이저리그(MLB) 선수들의 2025시즌 성적을 예상했는데, 여기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김하성의 성적도 함께 예측돼 눈길을 끈다. 이에 따르면 이정후는 2025시즌 143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4, 14홈런, 62타점, 88득점, 13도루 OPS 0.789의 성적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수비에서는 평균 이하를 기록했지만, 팬그래프닷컴이 계산한 WAR(대체선수대비승리기여도)를 뜻하는 fWAR는 3.9로 매우 준수한 수치를 기록할 것이란 예상이다. 이는 내셔널리그 야수 전체에서 21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이정후. 게티이미지코리아 이는 이정후가 MLB 데뷔전인 지난 겨울 스티머의 예상치인 타율 0.291, 12홈런, 58타점, 84득점, OPS 785와 비교할 때 더 좋아진 수치다. 비록 이정후는 어깨 부상으로 인해 시즌을 조기에 마쳤지만, 건강만 하다면 충분히 자기 몫을 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고 보고 있다는 것이다. 반면 현재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팀을 찾고 있는 김하성은 133경기에서 타율 0.248, 13홈런, 55타점, 65득점, 24도루, OPS 0.724에 fWAR 2.9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타율 0.260, 17홈런, 60타점, 38도루에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부문 골드글러브까지 수상하며 MLB 입성 후 커리어하이를 찍은 김하성은 올 시즌에는 고전을 면치 못하다 지난 8월19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어깨 부상을 당했고, 결국 10월에 수술을 받으며 시즌을 마쳤다. 지난 시즌 김하성의 성적은 타율 0.233 11홈런, 47타점, 22도루였다. 현재 김하성은 수술 이후 재활로 인해 내년 시즌 초반은 뛸 수 없다. 그럼에도 올 시즌보다는 좋은 성적을 낼 것이라고 스티머는 예측했다. 송구하는 김하성. 게티이미지코리아
[오피셜] 눈부신 부상투혼, 이것이 ‘철기둥’의 위엄!, 온 유럽을 호령한다!···UEFA 공식 베스트11+통계 매체 베스트11 ‘올킬’
[오피셜] 눈부신 부상투혼, 이것이 ‘철기둥’의 위엄!, 온 유럽을 호령한다!···UEFA 공식 베스트11+통계 매체 베스트11 ‘올킬’
2024. 11. 29 11:21 축구
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가 27일 독일 뮌헨에서 열린 파리 생제르맹과의 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5차전 경기에서 선제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뮌헨|AFP연합뉴스 김민재(오른쪽)와 다요 우파메카노. 게티이미지코리아 ‘철기둥’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유럽축구연맹(UEFA)이 선정하는 UEFA 챔피언스리그(UCL) ‘이주의 팀’에 선정됐다. UEFA는 유럽클럽대항전 최상위 리그인 UCL의 2024~2025시즌 리그 페이즈 5차전이 모두 끝난 뒤인 29일(한국시간) 주간 베스트11 격인 ‘이주의 팀’을 발표했다. UEFA 기술 감독관들이 선정하는 ‘이 주의 팀’에서 김민재는 바르셀로나(스페인)의 17세 수비수 파우 쿠바르시와 함께 4-4-2 포메이선의 중앙 수비수 한자리를 꿰찼다. UEFA X(구 트위터) 캡처 UEFA는 김민재를 선정한 데 대해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과의 홈경기에서 유일한 골을 넣었다. 그의 챔피언스리그 첫 골이었다”면서 “UEFA 기술 감독관으로부터 볼 소유권 경쟁에서의 압도적인 수비력과 팀을 위해 볼 소유권을 되찾아오는 데 대한 찬사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김민재는 27일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PSG와 경기에 선발 출전해 전반 38분 헤딩 결승골을 터트려 뮌헨의 1-0 승리에 앞장섰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만 1골을 기록 중이던 김민재의 올 시즌 2호 골이자 UCL 통산 첫 골이었다. 이강인(PSG)과의 맞대결로도 관심을 끈 이 경기에서 김민재는 본업인 수비에서도 완벽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줘 UEFA로부터 경기 최우수선수(Player of the Match)로 뽑혔다. 김민재의 활약이 더 대단한 것은 부상을 참고 뛰고 있기 때문이다. 김민재는 10월7일 프랑크푸르트전 이후 발목에 문제가 생겼다는 사실을 밝혔다. 독일 매체 TZ는 “아킬레스건에 문제가 있다는 소리를 들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부상자들이 모두 돌아오기 전까지는 부상을 참고 뛰어야 한다. 에릭 다이어라는 대체자원이 있긴 하지만, 다이어는 이번 시즌 부임한 뱅상 콩파니 감독으로부터 철저하게 외면받고 있다. 이 주의 팀에서 최전방 투톱에는 훌리안 알바레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마테오 레테기(아탈란타)가 선정됐다. 미드필더에는 중원에 라데 크루니치(츠르베나 즈베즈다)와 플로리안 비르츠(레버쿠젠), 좌우에 말리크 틸만(PSV 에인트호번)과 알렉시스 맥 앨리스터(리버풀)가 자리했다. 후스코어드닷컴 인스타그램 캡처 포백 수비의 좌우 풀백은 라미 벤세바이니(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유리언 팀버르(아스널)가 차지했다. 골키퍼에는 퀴빈 켈러허(리버풀)가 이름을 올렸다. UEFA만 김민재를 인정한 것이 아니다. 축구 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 역히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5차전 베스트11에 김민재의 이름을 올렸다. 각 포지션에서 가장 평점이 높은 선수들을 선정했는데, 김민재는 센터백 중 최고 평점인 8.33점을 받았다. 김민재와 함께 발데마르 안톤(도르트문트·7.71), 마르코스 요렌테(아틀레티코 마드리드·9.13), 알렉스 그리말도(레버쿠젠·10.0)이 포백을 이뤘고 골키퍼는 드미트로 리즈니크(샤흐타르 도네츠크·9.71)가 이름을 올렸다. 미드필더에는 실라스(츠르베나 즈베즈다·8.97), 샤를 더 케텔라러(아탈란타·10.0), 말릭 틸먼(에인트호번·9.60), 제이미 기튼스(도르트문트·8.56)이 한 자리씩 차지했고 공격수에는 플로리안 비르츠(레버쿠젠·9.55), 훌리안 알바레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9.58)이 이름을 올렸다. 김민재. 게티이미지코리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낮잠 잔다고?’ 김민재, 혹평 우습다→분데스 평점 최고! 통계 매체가 뽑은 분데스 ‘10월 이달의 팀’ 선정!
‘낮잠 잔다고?’ 김민재, 혹평 우습다→분데스 평점 최고! 통계 매체가 뽑은 분데스 ‘10월 이달의 팀’ 선정!
2024. 11. 01 01:00 축구
독일 분데스리가 10월 이달의 팀. 후스코어드닷컴 최근 ‘낮잠 잔다’는 혹평까지 받았지만 철기둥은 최고였다. 김민재(28·바이에른 뮌헨)가 통계 매체가 뽑은 10월 독일 분데스리가 이달의 팀에 선정됐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29일(한국시간) 10월 한 달간 최고의 활약을 펼친 독일 분데스리가 베스트11을 선정해 공개했다. 그리고 김민재는 당당히 센터백 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매체는 3-4-3 포메이션을 선정했다. 전방 스리톱은 해리 케인(뮌헨)과 함께 팀 클라인딘스트(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 마르빈 두크슈(베르더 브레멘)가 포진했고, 중원에는 마이클 올리세, 조슈아 키미히(이상 뮌헨), 톰 비쇼프(TSG 1899 호펜하임), 빈첸조 그리포(SC 프라이부르크)가 이름을 올렸다. 백3 라인은 김민재와 함께 윌리 오르반(RB 라이프치히), 모리츠 엔츠(마인츠 05)가 구축했고, 골키퍼는 올리버 바우만(호펜하임)이 선정됐다. 김민재가 프랑크푸르트전에서 선제골을 터트린 뒤 세레모니를 펼치고 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민재의 선정은 당연한 결과다. 김민재는 10월 한 달동안 뮌헨이 치른 리그 3경기에서 모두 선발 출전했고,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전과 VfB 슈투트가르트전에서 풀타임을 소화했다. 보훔전에선 78분을 소화하며 에릭 다이어와 교체됐다. 김민재의 활약은 단연 최고였다. 프랑크푸르트전에선 3골을 실점하긴 했으나 선제골을 터트리며 마수걸이 득점을 기록했다. 축구 통계 매체 ‘폿몹’에 따르면 김민재는 프랑크푸르트전에서 4명의 수비수 중 가장 높은 평점을 받았다. 김민재가 보훔전에서 골라인을 넘기 직전 공을 걷어내고 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후 슈투트가르트전과 보훔전에선 무실점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나 보훔전에선 전반 초반 선제 실점을 내줄 수도 있는 상황에서 헌신적인 수비가 빛났다. 마누엘 노이어 골키퍼가 섣부르게 나오면서 상대 공격수 모리츠 브로신스키의 슈팅이 빈 골문으로 향했지만 김민재가 끝까지 전력 질주해 몸을 날려 공을 걷어내며 실점을 막아냈다. 그야말로 김민재의 수훈이자 한 골의 값어치, 그 이상이 있는 헌신적인 수비였다. 하지만 독일 매체 ‘바바리안 풋볼’은 김민재에 대한 혹평을 쏟아냈다. ‘바바리안 풋볼’은 김민재의 헌신적인 수비 장면에 대해 언급하며 “보훔이 김민재의 머리를 넘기는 스루패스를 연결했고, 브로신스키가 노이어를 지나 슈팅을 시도하는 장면에서 그는 낮잠을 자고 있었다”라며 “김민재는 자신의 빠른 속도를 이용해 막아냈다. 하지만 다른 팀을 상대로 했다면 그 기회는 없었을 것”이라고 혹평을 남겼다. 물론 그 장면을 김민재의 높은 위치가 문제라고 지적할 수도 있는 부분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김민재는 결국 자신의 실수를 직접 처리하며 막아냈고, 결과적으로 10월 한 달간 최고의 활약을 펼친 분데스리가 센터백으로 선정됐다. 김민재가 보훔 모리츠 브로신스키를 막아내고 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주간경향(총 26 건 검색)

통계 사각지대에 갇힌 이주배경 청년들(2022. 07. 22 11:16)
2022. 07. 22 11:16 사회
ㆍ진학·취업 등 실태 파악 제대로 안 해… 후기 청소년 지원정책도 태부족 한국사회가 빠르게 다인종·다문화 사회로 이행하면서 본인 또는 부모가 외국으로부터 이주한 경험이 있는 이주배경 청년의 규모도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이들의 규모나 실태를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국가 통계조차 없는 실정이다. 이주배경 청소년들이 이주배경 청소년 교육지원사업인 ‘레인보우스쿨’에서 한국어 수업을 듣고 있다./ 이주배경청소년지원재단 제공 경기도여성가족재단이 2020년 발표한 ‘경기도 이주배경 청년 생활경험 및 정착방안’ 정책보고서를 보면, 2008년 제정된 다문화가족지원법에 따른 정부 다문화정책은 지원대상을 결혼이민자와 아동·청소년으로 규정해 25세 이상인 청년층은 다문화 관련 통계나 자료, 실태조사에서 제외됐다. 1990년대에 급증한 다문화가족 자녀들이 청년기를 거쳐 성년이 될 시기가 됐지만 이주배경 청년의 진학, 취업 등에 대한 실태 파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런 한계 때문에 이주배경 청년의 규모, 실태를 파악하려면 불가피하게 이주배경 아동·청소년 실태조사에 기댈 수밖에 없다. 이주배경 아동·청소년이 시간이 지나 성년이 되면 이주배경 청년층으로 유입되기는 하지만 시간의 경과에 따른 변화나 현황 등은 추측에 의존해야 한다는 점에서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부처별로 제각각인 통계 양계민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등이 2020년 발표한 ‘포용사회 구현을 위한 이주배경 아동·청소년 성장기회 격차해소 방안 연구’를 보면, 현재 파악할 수 있는 통계에 근거해 추정한 이주배경 아동·청소년(만 24세 이하)의 수는 약 54만7431명이다. 이는 국제결혼가정 자녀, 외국인가정 자녀, 북한이탈 아동·청소년을 포함한 수치다. 미등록자 중 일부, 무국적자, 남한 출생 탈북배경 아동·청소년의 숫자는 포함돼 있지 않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대부분은 한국에서 태어나 한국 국적을 취득한 이주배경 아동·청소년(23만4180명·42.8%)이거나 국내 90일 초과 체류를 위해 등록한 외국 국적 이주배경 아동·청소년(25만3320명·46.3%)이다. 국내 입국 당시 체류자격을 기준으로 볼 때 미등록 상태로 추정되는 외국 국적의 이주배경 아동·청소년은 약 7.6%(4만1810명)이다. 국외에서 태어난 뒤 외국 국적으로 국내에 중도입국했다가 한국 국적을 취득한 국제결혼가정의 이주배경 아동·청소년은 약 2.3%(1만2775명), 여전히 외국 국적을 지닌 사례는 0.5%(2742명)였다. 이 이주배경 아동·청소년 규모 추정은 당시 일회성으로 시행한 조사결과다. 주기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통계는 여성가족부, 교육부, 법무부, 행정안전부 등 유관기관이 생산하고 있다. 부처별로 이주배경 아동·청소년에 대한 정의와 조사 범위가 서로 다를 뿐 아니라 통계 간 연계도 되지 않는다. 양계민 선임연구위원은 “이주배경 아동·청소년의 유형은 매우 다양하고 각 유형에 따른 특성도 서로 달라 현재의 통계로는 이들의 유형별 규모를 정확하게 파악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부족한 ‘후기 청소년’ 정책 그간 이주배경 청소년 실태조사는 최근 들어 늘고 있는 외국인가정 자녀, 난민, 남한 출생 탈북배경 청소년 등 다양한 유형을 포괄하지 못했다. 비(非)이주배경 청소년과의 객관적 비교를 위한 조사 역시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 이에 이주배경청소년지원재단은 국내 출생 국제결혼가정 자녀, 국외 출생 국제결혼가정 자녀, 국내 출생 외국인가정 자녀, 국외 출생 외국인가정 자녀, 남한 출생 탈북배경 청소년, 북한 출생 탈북배경 청소년, 제3국 출생 탈북배경 청소년 등 7가지 유형을 조사 범위에 포함시키고, 이주배경청소년과 비이주배경 청소년을 비교한 실태조사 보고서를 지난해 12월 발표했다. 조사는 지난해 3월부터 3개월간 전국 단위로 이뤄졌다. 조사에 참여한 표본(만 9~24세)은 4078명이었다. 용역연구 보고서는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이 작성했다. 보고서를 보면 이주배경 청소년들은 공통적 특성도 있지만 유형별로 매우 다양한 특성을 지니고 있다. 국내 출생 국제결혼가정 자녀는 부모의 교육 수준이 여러 집단 중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고 사교육 경험은 가장 많았다. 국외 출생 국제결혼가정 자녀는 생활만족도 수준이 낮고 부모의 방임 수준이 가장 높으며, 차별의 경험이 높은 편으로 나타났다. 반면 국내 출생 외국인가정의 자녀는 부모의 교육 수준, 가정경제 수준이 높고 부모와의 활동 빈도도 높았다. 제3국 출생 탈북배경 청소년은 앞으로 한국에서 계속 살지에 대해 “잘 모르겠다”는 응답이 가장 높은 집단이었다. 이주배경 청소년을 동질적인 하나의 집단으로 범주화하는 건 경계해야 한다는 점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주배경 청소년은 최저임금보다 적은 시급을 받은 경험이 비이주배경 청소년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비이주배경 청소년은 2.7%가 최저임금 미만의 시급을 받았다. 이주배경 청소년의 경우 국내 출생 국제결혼가정 자녀 7.1%, 국외 출생 국제결혼가정 자녀 13.3%, 국내 출생 외국인가정 자녀 25%, 국외 출생 외국인가정 자녀 17.8%, 제3국 출생 탈북배경 청소년 21.4%였다. 일을 하면서 고용주 혹은 다른 직원으로부터 욕설, 폭언, 모욕적인 말을 들은 비율도 이주배경 청소년 집단이 더 높았다. 비이주배경 청소년은 4.5%가 이 같은 경험을 했다. 이주배경 청소년은 국내 출생 국제결혼가정 자녀 4.5%, 국외 출생 국제결혼가정 자녀 6.7%, 국외 출생 외국인가정 자녀 23.8%, 제3국 출생 탈북배경 청소년이 13.3%였다. 후기 청소년(만 19~24세) 집단의 여건이 다양한 측면에서 취약하다고 나타난 것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연령이 어린 집단에 비해 신체적·심리적 건강 수준, 생활만족도, 사회적 지지 체계가 낮고 스트레스 수준이 높았다. 차별 경험이 많고 직업훈련 정보도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현재의 이주배경 청소년 지원정책은 초등 연령을 대상으로 한 것이 주를 이룬다. 최근 들어 중·고등학생 연령을 대상으로 한 진로교육이 주요한 정책으로 등장했다”며 “이미 성년이 됐거나 곧 성인기에 진입할 이주배경 청소년에 대한 지원정책은 여전히 부족하다”고 짚었다. 김윤영 이주배경청소년지원재단 소장은 “이번 실태조사가 일회성으로 그칠 게 아니라 예산 확보를 통해 정례화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표지 이야기
코로나 자영업 통계 ‘행간’에 숨은 것(2021. 10. 15 13:52)
2021. 10. 15 13:52 경제
ㆍ자영업자들 배달 등으로 매출 감소 방어 ㆍ폐업률 감소, 대출금 부담 탓 휴업 선택 영향도 코로나19 손실보상법을 둘러싼 잡음이 연일 끊이지 않는다. 정부가 평균 손실액에 보정률 80%를 적용하면서, 자영업자들은 “손실액 전액(100%)을 보장하라”고 반발한다. 매출 기준으로 손실액을 계산하다 보니 영업이익은 크게 줄었지만, 매출 감소는 어느 정도 막은 자영업자들은 제대로 보상받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코로나19 생활고로 극단적 선택을 한 자영업자의 서울 마포구 가게에 추모 꽃다발과 메모들이 놓여 있다. / 한수빈 기자 손실보상액 지급 시에도 코로나19 국면에서 발생한 피해를 파악하려면 통계를 들여다봐야 한다. 국세청 소득세 통계나 신용카드 사용 추이로 매출과 영업이익을 추정할 수 있지만, 통계가 만능인 것은 아니다. 정부의 자영업자 피해 추정액 계산처럼 간혹 함정이 나타난다. 통계에 미처 담기지 못한 현실도 있다. 처음부터 잘못된 계산 손실보상법을 두고 정부와 자영업자 사이 간극은 출발부터 컸다. 지난 5월 25일 국회에서는 손실보상법 입법청문회가 열렸다. 헌정 사상 네 번째 입법청문회였다. 정부는 이날 매출에서 인건비, 임대료 등 고정비용을 뺀 영업이익 감소분을 1조3000억원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고정비용까지 감안하면 3조3000억원 정도 손실이 난다고 봤다. 67만개 사업장에서 2020년 8월부터 6개월간 발생한 피해액을 추산한 수치다. 정부가 제시한 숫자는 ‘자영업자들의 피해가 예상보다 크지 않을 수 있다’는 생각을 은연중에 떠올리게 했다. 여야 의원들 모두 “현실성 없는 숫자”라고 비판했다. 손실 규모가 적게 잡힌 이유 중 하나로 계산식의 오류가 꼽힌다. 산술적으로 매출보다 재료 매입비, 임대료, 인건비 등 고정비용이 커 영업이익률이 ‘마이너스’가 되면 적자다. 예를 들어 매출이 600만원 나왔고 재료 매입비, 임대료와 인건비로 700만원이 쓰였다면 100만원 손해다. 입법청문회에는 2019년 12월 영업이익 800만원을 냈다가, 2020년에는 매달 평균 적자만 700만원씩 내는 자영업자 A씨가 참고인으로 나왔다. 이동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정부가 2019년 영업이익률을 적용해 손해액을 산출하면서 문제가 생겼다. 정부는 매해 영업이익률을 추정할 수 있는 수치(단순 경비율)를 공개하는데, 피해액을 산출하면서 2019년과 2020년 같은 영업이익률을 적용했다. 이때 영업이익률은 모두 ‘0’보다 커서 적자, 그러니까 ‘마이너스’ 영업이익이 나올 수 없는 구조가 됐다. 이 계산식에선 매출이 5만원뿐이어도 반드시 수익을 가져간다. 현실은 다르다. 꾸준히 영업이익을 내다가 코로나19 발생 이후 적자를 기록한 A씨의 가게만 봐도 2020년의 영업이익률은 ‘마이너스’다. 매출은 줄었는데 인건비·임대료와 같은 고정지출 비용은 거의 줄지 않아서다. 적자가 포함되지 않은 정부 계산식은 자영업 피해를 실제보다 적게 추정할 수밖에 없었다. ‘매출 방어’라는 함정 코로나19 이후 업종별 차이는 있지만, 자영업 전반에서 매출이 떨어지는 상황은 숫자로 확인된다. 한국신용데이터가 80만개 사업장을 분석한 결과를 보면, 서울 중구는 2021년 8월 23~29일(34주차) 2019년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이 45% 줄었다. 상업시설이 밀집된 서울 마포구나 서초구의 사업장 또한 같은 기간 매출이 44%씩 줄었다. 보통 통계는 직전 연도의 같은 기간과 비교를 하는데, 코로나19가 2020년 1월부터 퍼졌기 때문에 2019년과 2021년을 대비해 봐야 한다. 현장의 자영업자들은 “숫자로 드러나는 매출 하락이 전부는 아니다”라고 말한다. 근거로 ‘매출 방어’를 든다. 매출 방어란 말 그대로 매출 하락을 막는 각종 조치와 시도를 포함한다. 매출이 떨어지는 것을 막으려 배달과 포장을 시작한 자영업자가 대표 사례다. 배달을 시작하면 일회용 용기 비용과 배달앱 수수료가 추가로 들어간다. 서울 강남지역의 한 햄버거집 B사 사례를 보면, 코로나19 이전 한달 매출은 못 해도 5000만원씩 나왔다. 상대적으로 임대료가 저렴한 곳이어서 인건비, 임대료, 재료비를 빼고 20%(1000만원) 정도가 영업이익으로 남았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매출은 매달 3000만원 이하로 떨어졌다. 직원 4명을 줄이지 않으려면 매출을 유지해야 해 배달에 나섰다. 배달로 발생한 매출은 한달에 평균 2000만원 수준. 겉보기에는 배달을 시작하면서 매출이 회복된 것처럼 보이지만, 배달 매출의 20%는 수수료로 빠졌다. 일회용기 비용도 들어갔다. B사는 “영업이익과 배달수수료가 사실상 거의 맞먹는 수준이었다. 배달수수료가 이렇게 클 줄 몰랐다. 매출 하락은 방어하지만 영업이익 감소는 막지 못했다”고 밝혔다. 현재 자영업자 손실보상 산정은 매출을 기준으로 이뤄진다. 예를 들어 2019년 8월 일평균 매출과 올해 8월 일평균 매출을 비교하는 식이다. 매출 방어를 한 곳이어도 영업이익 감소가 클 수 있다는 점은 고려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동주 의원은 “코로나19와 거리 두기로 인한 소상공인의 피해를 단순히 매출 감소로만 따질 수 없다. 더 많이 일해 최대한 매출 감소를 방어하려 애쓴다. 통계 숫자는 이러한 현실을 담아내지 못한다”고 말했다. 줄어든 음식점 폐업, 늘어난 창업? 요식업은 코로나19로 입은 타격이 가장 크다고 여겨지는 대표 업종이다. 이동주 의원실이 한국신용데이터에서 받은 ‘요식업 매출 대비 임대료 지수화(매출/임대료)’ 자료를 보면, 코로나19 확산 이전에는 월평균 ‘10’을 넘었다. 매출이 클수록 지수도 커진다. 가령 매출 1000만원에 임대료가 100만원이면 지수가 10이고, 매출 500만원에 임대료가 100만원이면 지수가 ‘5’다. 지난해 10월 이후에는 한 번도 지수가 ‘10’을 넘지 못하고 있다. 고정된 임대료에 비해 매출 감속가 지속된다는 의미다. 코로나19 국면에서 어려움을 겪는 요식업 창업·폐업 추이는 어땠을까. 코로나19 국면의 폐업률을 들여다본 연구는 조금 다른 해석을 제시한다. 서울연구원이 지난 4월 펴낸 ‘코로나19 확산이 서울지역에 미친 경제적 손실’ 보고서를 보면, 2020년과 2019년 서울시 음식점업의 폐업률은 큰 차이가 없다. 오히려 음식점업의 연평균 폐업률은 2020년 0.02%포인트 줄어들었다. 연구진은 “폐업을 했을 때 갚아야 하는 대출금 부담으로 폐업신고를 하지 않아 ‘휴업 상태’로 버티는 자영업자가 많다”고 봤다. 한국노동연구원의 지난 7월 월간 ‘노동리뷰’ ‘코로나19로 변화한 생활인구와 음식업 창·폐업 행태: 서울시 주요 상권을 중심으로’에서 분석한 결과도 유사하다. 2020년 음식점업 폐업수는 2019년에 비해 3.3% 줄었다. 그러다 올해 1~5월은 음식점업 폐업업체 수가 2019년 1~5월에 비해 2.9% 늘었다. 같은 기간 창업은 4.2% 늘어 폐업보다 증가폭이 더 컸다. 연구원은 2021년 1~5월 음식점 창업이 주요 상권(-4.0%)에서는 줄어들었지만, 상권 외 지역(19.7%)에서 대폭 늘어난 점에 주목했다. 특히 골목상권에서는 소규모 음식점의 창업 증가폭(15.4%)이 컸다. 연구진은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하는 골목상권 소규모 가게 창업이 늘었다. 이는 코로나19로 외식 패턴이 변화된 점을 반영한다고 볼 수 있다”고 했다. 소규모 점포 위주의 창업 증가를 긍정적인 신호로 보긴 어렵다. 소규모 창업이 코로나19에 대응한 궁여지책의 생존전략에 가깝기 때문이다. 지난 10월 13일 통계청이 발표한 ‘9월 고용동향’을 보면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는 2만2000명 늘었다. 이른바 ‘나 홀로 사장님’이라고 불리는 이들이다. 직원 고용 없이 배달앱을 이용해 장사하는 소규모 점포 자영업자들이 포함된다. 반면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4만8000명 줄어들었다. 2018년 12월 이후 34개월 연속 감소세다. 자영업 환경이 좋지 않아 인건비 등 고정지출을 줄이려는 자영업자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평균’보다 더 아플 수 있다 자영업은 균일하지 않다. 업종도 다양하고, 지역별로 피해 정도도 다르다. ‘주변 가게를 보면 코로나19 때도 여전히 잘 버는데?’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코로나19에 따른 영업 피해는 몇몇 사례만으로 일반화하기 어렵다. 한국신용데이터 매출 통계를 보면, 2021년 28주차(7월 12~18일) 서울지역 자영업 매출은 2019년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69% 수준이었다. 2019년 28주차에 1000만원을 벌었다면, 올해는 같은 기간 690만원밖에 매출을 올리지 못했다는 이야기다. 수도권인 경기(66%), 인천(64%)의 매출 하락폭도 컸다. 반면 같은 시기 부산(95%)의 매출 하락폭은 상대적으로 크지 않았다. 코로나19 확산 정도 차이와 휴가철 등이 맞물린 결과로 보인다. 정부는 7월 12일부터 수도권에 오후 6시 이후 2명만 모일 수 있게 했다. 예방접종을 한 사람은 제한 인원에서 빼주는 인센티브 적용도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당시 서울 안에서도 매출 편차가 선명했다. 올해 27주(7월 5~11일)와 28주(7월 12~18일) 사이에는 상업시설 밀집지역과 거주지역이 입은 매출 타격이 달랐다. 2019년 대비 2021년 27주와 28주의 매출을 보면, 업무시설이 몰린 서울 종로(71→46%)와 중구(68→45%)의 감소폭이 가장 컸다. 서울 성북(73→61%), 강북(68→56%), 은평(71→60%)은 그나마 매출 감소가 적은 편이었다. 대부분 타격을 받았는데, ‘더 아픈’ 자영업자와 ‘덜 아픈’ 자영업자가 나뉘었을 뿐이었다.
[표지 이야기]“신속·정확한 통계가 복지 사각지대 없애”(2020. 08. 07 15:26)
2020. 08. 07 15:26 사회
ㆍ최현수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 통계의 중요성 강조 통계는 단순히 사회현상과 흐름을 드러내는 데 그치지 않는다. 정확도 높은 통계는 정부 정책 개발의 토대가 된다. 빠른 소득통계의 생산은 정부의 정책 역량 향상으로 이어진다. 빈곤사회연대, 대구반빈곤네트워크 등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이 지난 2월 26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송파 세 모녀 6주기 및 가난 때문에 세상을 떠난 이들의 추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권도현 기자 저소득층 복지정책을 둘러싼 통계의 중요성은 코로나19 국면에서 주목받았다. 정부나 지방자치단체가 경제적으로 타격을 입은 취약계층을 파악할 수 있는 신속한 소득통계의 필요성이 부각됐기 때문이다. 최현수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은 “신속·정확한 저소득층 소득통계를 만드는 작업이 복지 사각지대를 없애는 지름길”이라고 했다. 그는 소득보장·조세지원, 복지전달체계·사회서비스 일자리를 주로 연구하는 학자다. 참여정부에서 근로장려세제(EITC) 설계에 참여했고, 사회보험 통합징수 추진 실무를 담당했다. 현재는 국가통계위원회 통계정책분과 위원이다. 최 연구위원과 지난 8월 5일 오후 서울 마포구 공덕동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소득 하위 10~20%의 생활을 통계로 가늠해보면 어느 수준으로 볼 수 있을까. “한국의 최근 상대적 빈곤율을 따지면 16~17% 정도 된다. 중위소득의 50% 수준으로 살아가는 분들이 전체인구의 16~17% 된다는 의미다. 소득 하위 20%면 대부분 빈곤층에 속하거나 걸쳐 있다고 볼 수 있다.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나 차상위계층이 대부분 포함된다. 노동을 할 수 없거나 최저임금 수준의 불안정한 노동을 하는 분들이 대부분이다. 소득 자체가 안정된 생활을 유지할 수 없는 수준이라고 볼 수 있다. 소득 하위 20%에는 1인 노인 가구나 마땅히 일할 곳이 없는 중·장년층이 많다.” -저소득층이 얼마를 버는지 정확히 파악하는 작업이 중요한 이유는 무엇일까. “일단 소득이나 매출 파악이 없으면 저소득층이 얼마나 어려운 상황에 있는지 구체적으로 알기 어렵다. 주변에서 어려운 사례는 언론 보도 등을 통해 접할 수 있다. 하지만 어느 정도 위험 상황에 놓였는지, 어떤 경제활동을 하고 어디에 소비하는지 숫자로 알아야 정책 대응도 가능하다. 특히 저소득층 소득은 경기나 계절 등에 따라 변동성도 크다. 정확하고 신속한 소득통계에 따라 유연하게 대응하고 필요할 경우 긴급하게 복지를 확대해야 할 수도 있어야 한다.” -현재 소득통계에서 소득 하위 10~20%는 정확히 추정한다고 볼 수 있을까. “통계가 사회 전체를 완벽하게 보여줄 수 없다. 다만 소득분위별로 통계적으론 어느 정도 정확하게 파악되는 편이다. 물론 조사 방식에 따라 저소득층이나 초고소득층의 소득은 파악하기 다소 어렵다. 현재 통계청 가계금융복지조사는 행정자료를 통계에 입히는 방법으로 보완하고 있다. 예를 들어 저소득층은 정부 지원내역을 세세하게 모르는 경우도 적지 않다. 고소득층은 정확한 소득내역을 알리지 않으려 한다. 국세청 소득자료나 정부의 행정지원 자료를 통계에 더하면 소득통계가 보다 정확해진다.” -저소득층 소득통계의 정확성 외에 보완해야 할 점은 없나. “가장 정확하다고 할 수 있는 가계금융복지조사도 직전 연도 기준으로 연간 소득을 조사한다. 통계청이 2019년 말 발표한 자료는 2018년 기준 자료다. 시차가 최소 1년 이상 발생한다. 정부도 소득 하위 20%의 소득이나 재산정보를 사전에 확보해서 정책을 시시각각 펼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실질적으로 지원 대상이 누구인지 찾기도 어렵고, 정확히 파악도 어려운 게 현실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정부나 지자체는 사각지대에 있는 분들 지원 대상자 발굴보다는 부정 수급자를 찾아내는 데 더 노력하는 것처럼 보인다.” 최현수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 -그렇다면 어떤 방향으로 개선돼야 할까. “지금은 저소득층이 누구인지 판단하는 것만 문제가 아니라 정책 활용에도 한계가 있다. 코로나19 국면에서 긴급재난지원금이나 고용안정지원금 지급 시에도 정확하고 신속한 소득통계가 없어 애를 먹었다. 최근에는 플랫폼 노동자 등 새로운 형태의 노동 방식이 나타나면서 소득자료가 분산돼 있다. 앞으로는 흩어진 행정자료를 한데 모은, 이른바 ‘전국민 행정자료’를 기반으로 한 통계자료가 필요하다. 행정자료상에서 나타나는 소득자료나 자산정보를 중심으로 해서, 거기에 조금 더 세부적으로 필요한 내용은 표본을 추출해 조사하는 방식의 데이터를 만들어야 한다. 동시에 적어도 월 단위로, 실시간 소득이나 매출정보를 파악할 수 있는 기반도 만들어야 한다. 그래야 저소득층의 위기에도 발 빠르게 대처가 가능해진다.” -정부가 소득·자산 자료를 실시간으로 들여다본다면 개인정보를 과도하게 취득하는 것 아니냐는 문제 제기가 나올 수도 있는데. “개인의 소득·자산이 민감한 개인정보인 것은 맞다. 사전 동의 절차가 없다면 실제로 복지 대상자 를 찾기 어려운 부분이 앞으로도 있을 것이다. 보건복지부가 2022년부터 사회보장정보시스템을 개편하면서 사전에 동의해 개인 소득·자산 정보를 받으려 한다. 동의를 받은 가구나 개인에 대해선 적어도 생활이 어려워지는 상황이 됐을 때 정부가 뒤늦게 대응에 나서는 일이 줄어든다고 본다.” -최근 이뤄진 기준 중위소득 결정도 소득의 ‘기준선’을 정하는 작업이었는데, 어떻게 봤나. “기준 중위소득은 의료급여, 기초생활수급비 등 여러 복지 급여의 기준선이다. 기준 중위소득에 따라 복지 혜택을 받는 가구 수와 액수가 크게 달라진다. 올해 기준 중위소득도 4인 가구 기준으로 찔끔 인상(2.68%)하는 데 그쳤다. 노측과 사측이 논의의 주요 당사자가 되는 최저임금보다 기준 중위소득은 결정 구조상 정부 의지가 반영될 여지가 크다. 그런데 지금까지는 예산 절감에 주력하는 기획재정부에 맡겨놓은 모양새였다. 기준 중위소득 인상률을 조금만 더 신경 썼다면 소득 하위 20%의 삶은 상당 부분 개선됐을 가능성이 크다.” -저소득층의 삶을 개선할 수 있는 구체적인 정책이 있다면. “현재 소득 하위 20%는 노인만이 아니라 중·장년층도 많이 보인다. 이분들이 갈 일자리가 현재는 만만치 않다. 정부가 나서서 양질의 공공일자리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 저소득 노동자를 돕는 근로장려세제도 재산 기준이 현재 너무 빡빡한데, 재산 기준을 풀어 지원 대상을 확대해야 한다.”
표지 이야기
최현수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사회보장통계센터장 “홈택스 통해 양육비 원천징수해야”(2020. 02. 03 16:33)
2020. 02. 03 16:33 사회
반짝 ‘이벤트’였을까. 수원지방법원 형사11부는 지난 1월 15일 양육비를 주지 않는 비양육부모의 신상을 공개한 ‘배드파더스’ 홈페이지 대표 구본창씨에 대한 국민참여재판에서 배심원 전원 무죄평의에 따라 무죄판결을 내렸다. 모든 언론이 앞다퉈 관련 내용을 보도했고, 설 연휴 전까지 후속 보도도 이어졌다. 거기까지였다. 이미 10건의 양육비 지급 이행을 위한 각종 제정·개정법안이 국회에 발의돼 있지만 국회의원 누구도 무죄판결 이후 적극적인 법안 통과 노력을 벌이지 않고 있다. 정부도 답을 내놓고 있지 않다. 그사이 재판 당시 배드파더스에 게시된 양육비 지급 해결건수는 113건에서 122건(1월 30일 기준)으로 늘어났다. 배드파더스는 검찰이 지난 1월 20일 항소함에 따라 또다시 재판을 받아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개정법안의 실효성에 대한 논란도 그대로다. 현재 국회에 발의된 법안 대부분이 양육비를 주지 않은 비양육부모를 상대로 운전면허 취소 또는 정지, 출국금지 등의 제재를 가하는 방식으로 압박을 하자는 법안이 대부분이다. 양육비 미지급이 형사처벌 대상이 아닌 현재의 법체계에서 형사처벌에 준하는 제재를 가하는 것이 옳은지를 놓고 갑론을박하는 사이 해당 법안들은 모두 20대 국회 임기만료 폐기를 앞두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후보 시절 공약으로 내세웠던 ‘양육비 대지급제도(국가가 양육부모에게 판결에 따른 양육비를 먼저 지급하고, 비양육부모에게 양육비를 받아내는 제도)’ 역시 국정과제에서 제외된 상태로 임기 내 재추진은 어렵다는 전망이 많다. 최현수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사회보장통계센터장(46)은 “현재 여건에서는 양육비를 고의로 주지 않는 비양육부모를 ‘불편하게’ 만들어 양육비 지급을 강제하는 대신 유사한 정책에서 적용되고 있는 ‘시스템’을 활용하여 근본적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효율적이고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한다. 그가 제안하는 방법은 ‘취업 후 학자금 상환제도(ICL·Income Contingent Loan)’ 운영방식을 양육비 지급 이행관리 방안으로 활용하는 것이다. <주간경향>은 1월 28일 경향신문 인근 카페에서 최 센터장을 만났다. 그는 “크게 보면 개인 간 채권-채무로만 바라보던 기존의 양육비 지급 이행 방식에서 국가가 개입해 아동의 양육비를 지급하도록 관리하는 방식으로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며 “장기적으로 양육비 대지급제도 도입 연계도 검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국민 보건의료·국민연금·건강보험·사회복지 및 사회정책 관련 과제를 연구·분석해 국가의 장·단기 보건의료 사회복지 정책 수립에 반영하는 국책연구기관이다. -많은 청년들이 그동안 ‘취업 후 학자금 상환제도’를 이용해 왔지만 이 방식을 양육비 지급에 접목한다는 것이 선뜻 이해가 되지 않는다. “취업 후 학자금 상환제도는 국가장학금이 현재처럼 확대되기 이전에 학자금 대출을 받고 취업 후 소득이 발생하면 이를 상환하는 방식이고, 현재도 운영되는 제도다. 쉽게 말해 재학 기간 동안 학자금 대출을 받은 뒤 취업할 때까지 상환을 유예했다가 취업한 뒤 소득수준 등을 고려해 대출받았던 학자금을 갚아나가는 제도다. 교육부와 한국장학재단 외에 국세청도 역할을 담당한다. 근거법률은 ‘취업 후 학자금 상환 특별법’이다. 법 제5조 2항을 보면 ‘신의 한 수’가 들어 있다. 바로 ‘교육부 장관은 이 법에 따른 다음 각호의 사항에 관한 권한 및 업무를 국세청장에게 위탁한다’라는 조항이다. 이 조항에 따라 국세청은 학자금 대출자의 소득 발생에 따른 의무상환액 징수 업무를 맡고 장기 미상환자에 대한 상환 관리 업무를 지원한다. 결국 한국장학재단이 금융기관처럼 마치 빚 독촉하듯 대출금을 상환받는 방식이 아니라 국세청에서 저소득층을 지원하는 근로장려세제를 담당하는 소득지원국 학자금상환과에서 대출자의 소득을 파악하고 소득수준에 따른 의무상환액을 산출해낸 뒤 상환액을 통보하고 사업주 등을 통해 소득세 원천징수와 같이 상환받는 것이다. 양육비 지급 이행관리에 있어서도 이 방법을 활용해 다수의 양육비 지급 의무가 있는 비양육부모가 소득활동에 따라 이행하도록 하는 것이 가장 실효성 있는 대안이라는 것이 내 생각이다.” -양육비 지급 의무자인 비양육부모의 소득을 국세청이 파악해 양육비를 받아내는 방식이란 말인가. “맞다. ICL을 교육부, 한국장학재단이 국세청과 함께 운영하는 것처럼 여성가족부 및 양육비이행관리원과 법무부, 국세청이 이러한 프로세스를 활용해 유사한 틀을 만들어 제도화하자는 것이다. 부처 간 협업을 통해 ICL처럼 양육비 지급 이행의 실효성을 높이자는 말이다. 국세청의 홈택스는 직장인이든 자영업자든 누구나 이용하도록 돼 있고, 양육비 지급 의무자의 소득발생 역시 국세청이 가장 효율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어차피 양육비 액수 및 지급 기간은 법원 판결문이나 조정조서 등을 통해서 확정되는 것이므로 판결문이나 조정조서를 부처 간에 공유하거나 양육비 이행관리원이 접수받아 제공하면 국세청에서 양육비 징수 업무를 위탁받아 수행할 수 있도록 만들자는 것이다.” -결국 법 개정이 필요하겠다. “현행 양육비 이행확보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취업 후 학자금 상환 특별법 해당 조항을 수정해 개정법안을 만들면 된다. 현재 국회에 발의된 양육비 이행확보 관련 개정안들은 운전면허를 정지시키거나 출국을 금지하는 형태의 제재 성격의 법안이 많은데 양육비 지급 의무자가 소득활동을 못 하는 상황이나 사회생활에 제약을 줘 양육비를 지급 못 하게 하는 것보다는 오히려 경제활동이나 소득발생을 공적으로 파악해 이행하도록 하자는 것이다. 양육비를 실제 지급할 능력이 되는지, 그리고 어떤 방식으로 상환할 수 있는지를 국세청이 파악 가능한 정보를 통해 이행의 실효성을 확보하는 게 더 적절해 보인다. 현재로서는 양육비 대지급제도의 도입 가능성이 낮은 만큼 실질적으로 이행 강제가 가능한 현실적 방법이 필요하다. 물론 국가에 의한 양육비 대지급제도가 도입된다면 국세청 등 국가가 개입해 징수하는 것의 정당성은 높아질 것이다. 우리나라는 근로장려세제가 도입된 이후 일용근로소득도 파악이 가능하다. 이런 제도와 홈택스까지도 우리나라는 갖추고 있기 때문에 국세청에 양육비 이행 확보 시스템과 일정한 인력을 지원한다면 홈택스를 통해 사업주로부터 양육비 지급 금액을 원천징수 하는 등의 방법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양육비를 주지 않기 위해 의도적으로 소득을 줄이거나 줄여서 신고할 가능성도 있지 않나. “이 시스템이 도입됐을 경우 양육비를 주지 않기 위해 소득을 줄여 신고하거나 은닉하는 것은 더 이상 민사상의 문제로만 볼 수 없게 된다. 국세기본법 등 세법에 따른 탈세 형태가 된다. 그때부터는 형사처벌 대상이 될 수도 있다. 때문에 양육비 이행 실효성 확보 방안을 국세청이 담당하는 정상적인 소득파악과 과세기능의 형태로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장기적으로 사회보험 통합징수 등 국세청의 사회적 징수 기능을 확대해가는 사례이기도 하다.” -양육비이행관리원의 역할 변화도 필요해 보이는데. “이런 시스템을 도입한다고 해도 양육비이행관리원의 필요성은 달라지지 않는다. 국세청이 개입해 양육비 이행을 강제했음에도 양육비를 주지 않는 경우는 역시 양육비이행관리원이 맡아서 법적으로 처리할 필요가 있다. 정말 나쁜 사례들은 이행관리원이 맡아서 법률 지원 및 다양한 사회서비스 연계 역할을 해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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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펀(funfun)한 요리] ‘냉털’의 희열, 통계란말이 김밥
[펀펀(funfun)한 요리] ‘냉털’의 희열, 통계란말이 김밥
2023. 09. 06 17:42 요리
“한방에 말아 넣는 희열도 느껴보세요.” 새미네부엌 요리법연구소 제공 에어컨 나오는 차 없이는 오프라인 장보기 불가능. 입추가 지났어도 여름은 여름인가 보네. 땀 뻘뻘 흘리며 장바구니 들고 올 엄두가 안 나니, 온라인으로 한번 해볼까 하다가 휴대전화 들고 딴짓만 엄청나게 했다. 문득, 이 더위에 날라주는 배달원은 무슨 죄란 말인가 생각도 번쩍. 결국 오늘은 ‘냉털‘ 당첨이다! 냉장고란 참으로 희한해 파고 또 파도, 또 무언가가 나오기 마련이다. 자꾸 든 것을 까먹고 채워둔 걸 또 사고, 없는 줄 알고 또 사서 그런가. 이쯤 되면 희한한 건 냉장고가 아니라 내 머리가 아닐까 싶을 정도. 생각날 때마다 쟁여둔 것들이 타래로 엮여 있어 수일은 파먹기만 해도 아무 문제없다. 그저 내 마음이 문제. 새빨갛고 샛노란 것들! 배달, 포장의 유혹을 견뎌내는 힘이 필요한 타이밍이다. 새미네부엌 요리법연구소 제공 여름 냉털엔 비빔밥, 혹은 김밥! 쌀 맛도 같이 죽는 여름에는 다 된 밥에 간을 솔솔 해 먹는 식사가 입에 철썩 붙는다. 특히 눅눅해지지 말라고 냉동실에 넣어둔 마른 김을 꺼내 착 깔고, 약간의 소금과 참기름으로 간한 밥 얇게 얹어, 좋아하는 재료도 같이 넣고 돌돌 말아주면 김밥 완성! 냉털 때문에 만들었다는 말을 굳이 하지 않으면 김밥이야말로 예쁘고, 맛도 좋고, 소풍 기분도 드는, 아주 완성의 묘미가 탁월한 요리가 아닐 수 없다. 김밥 중에서도 제일 좋아하는 김밥이란, 역시 재료가 간소한 김밥. 말 때마다 옆구리가 터질까 말까, 조바심이 먼저 드는 김밥 초보는 재료 걱정 없이 모아서 바로 싸맬 수 있는 김밥을 선호하는데, 바로 통계란말이 김밥이 그것이다! 포근하고 두툼하게 구워진 계란말이가 통째로 들어간 김밥. 물론 계란말이 속에는 냉장고 채소칸 서랍 속 채소들을 잘게 다져 넣어 채소들의 천국행을 막아낸다. ✅김밥 말기 포비아가 있는 ‘김밥 초보를 위한 김밥 싸기 솔루션’은 새미네부엌 사이트 참고 2줄 분량으로 김 1장당 재료를 반씩 사용해주세요. 새미네부엌 요리법연구소 제공 입안까지 포근해지는 ‘통계란말이 김밥’은 어른도, 아이도 모두 좋아한다. 더 건강하자고 간을 조금 적게 하다 보니 얼마 전 담가 둔 무 깍두기가 곁반찬으로 딸려 나왔지만, 뭐 상관없다. 내가 만든 요리에 신나고 냉털이 절로 되니 어깨춤도 절로 나오고야 만다. 냉장고는 항상 털어낼 때 묘한 성취감(?)으로 기분이 너울 친다. 비워내는 행복감이 있다는 것. 계란말이 김밥으로 행복한 냉털과 끼니 해결이 두루 가능하니, 주말을 앞두고 도대체 뭘 해 먹지 싶을 때 마음속 메모지에서 꺼내도 좋다. 혹여 김밥에도 소스가 필요한 ‘안 뻑뻑파’라면, 마요소스나 고추냉이 소스를 만들어 내면 된다. 어린이는 더 부드럽게 마요소스를 발라주고, 어른들은 더 매콤하게 고추냉이 소스로 마무리. 한가득 풍성하게 입속을 채웠던 것들이 뱃속도 든든하게 해 주니, 냉털 말고, 언제고 알뜰히 장 본 날에도 김밥을 만들어 든든해져야겠다. 통계란말이 김밥의 상세 레시피는 아래 새미네부엌 사이트 확인. 2 ✅통계란말이 김밥 재료 주재료 = 김밥용 김 2장(2g), 밥 1공기(200g), 계란 3개(150g) 부재료(대체 가능) = 양파 1/5개(30g), 당근 1/4개(30g), 부추 1줄기(10g) 양념 = 요리에센스 연두순 1스푼(10g), 설탕 1/2스푼(5g), 포도씨유 2스푼(20g), 참기름 1스푼(8g), 소금 약간 ✅통계란말이 김밥 만들기 1. 당근, 양파, 부추 등을 채 썰어 준비한다. 2. 볼에 계란과 요리에센스 연두순, 설탕을 넣어 풀고 체에 내린 후, 준비한 채소를 넣고 섞는다(설탕, 체 활용은 모두 부드러운 식감을 위해). Tip: 계란 푼 물에 연두순을 더하면 콩 발효의 깊은 맛으로 계란의 비린내는 감소하고 감칠맛을 더할 수 있다. 3. 예열한 프라이팬에 포도씨유를 두르고, 계란물을 얇게 펴서 계란말이를 만든다(완전히 익기 전에 말아야 겹들이 잘 붙어 있다). 4. 따뜻한 밥에 소금, 참기름 약간 넣고 섞는다. 5. 김에 밥을 넓게 펴고, 계란말이를 올려 김발로 말아준다. ■자료 출처: 누구나 쉽고, 맛있고, 건강하게! 요리가 즐거워지는 샘표 ‘새미네부엌’ 요리법연구소(www.semie.cooking/recipe-lab)
트위터 통계 전세계 K팝 팬 가장 많은 나라는?
트위터 통계 전세계 K팝 팬 가장 많은 나라는?
2022. 01. 26 14:15 문화/생활
트위터는 2021년 전 세계에서 K팝 관련 트윗이 78억 건 발생했다고 밝혔다. 트위터 제공K팝 팬이 가장 많은 국가는 어디일까? 26일 트위터는 지난해 발생한 78억 건의 K팝 관련 트윗을 분석해 ‘K팝 관련 트윗을 가장 많이 한 국가’, ‘K팝 팬이 가장 많은 국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K팝 아티스트’, ‘라이징 K팝 아티스트’ 등 다양한 수치를 공개했다. 2021년 전 세계 트위터에서 78억 건이 넘는 K팝 관련 트윗이 발생했다. 2020년 67억 트윗 대비 약 16% 높은 수치로, 자체 최고 트윗량을 다시 한번 갱신했다. 특히 K콘텐츠 열풍이 불었던 2021년에는 K팝 뮤직에 국한됐던 글로벌 팬덤의 관심이 영화, 드라마, 웹툰, 스포츠, 예능 등 다양한 장르로 확장됐다. 2021년 K팝 관련 트윗을 가장 많이 한 국가 TOP20. 1위는 작년과 같은 인도네시아였다. 트위터 제공2021년 한 해 동안 K팝 관련 트윗이 가장 많이 발생한 국가(트윗량 기준) 1위는 2년 연속 인도네시아가 차지했다. 뒤를 이어 필리핀, 한국, 태국, 미국, 멕시코, 말레이시아, 브라질, 인도, 일본가 TOP10에 이름을 올렸다. K팝 관련 트윗을 게재하는 이용자(Unique authors)가 가장 많은 국가는 인도네시아, 일본, 필리핀, 한국, 미국, 태국, 브라질, 멕시코, 인도, 말레이시아 순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터키, 아르헨티나, 베트남, 페루, 콜롬비아, 칠레, 캐나다, 프랑스, 싱가포르, 에콰도르 등이 TOP20으로 집계됐다.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K팝 아티스트 1위는 21세기 팝 아이콘 방탄소년단(@BTS_twt)이 차지했다. 지난해 LA에서 열린 대면 콘서트 ‘BTS PERMISSION TO DANCE ON STAGE- LA’ 공연 기간 동안 전 세계에서 6천 8백만 건이 넘는 트윗이 쏟아지며 방탄소년단의 전 세계적인 인기를 확인할 수 있었다. 뒤를 이어 NCT(@NCTsmtown)가 2년 연속 2위에 올랐다. 2021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K팝 아티스트는 방탄소년단이다. 트위터 제공지난해에는 특히 4세대 대표 K팝 아티스트의 약진이 돋보였다. 2020년 ‘라이징 K팝 아티스트’ 5위에 올랐던 엔하이픈(@ENHYPEN_members)은 지난해 데뷔 1년만에 밀리언 셀러를 달성하고,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에서 11위를 기록하는 등 전 세계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2021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K팝 아티스트’ 3위에 올랐다. 이외에도 지난해 ‘라이징 K팝 아티스트’ 부문에 선정됐던 스트레이 키즈(@Stray_Kids)와 ITZY(@ITZYofficial)가 각각 ‘2021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K팝 아티스트’ 10위와 16위에 올랐으며, K팝 아티스트 최초로 미국 토크쇼 <더 닉 캐넌 쇼(The Nick Cannon Show)>에 출연했던 에스파(@aespa_official)도 14위에 이름을 올리며 처음으로 순위권에 진입했다. 이 밖에도 엑소(@weareoneEXO), 블랙핑크(@BLACKPINK), 투모로우 바이 투게더(@TXT_members), 트레저(@treasuremembers), 세븐틴(@pledis_17), 에이티즈(@ATEEZofficial), 트와이스(@JYPETWICE), 갓세븐(@GOT7Official), 더보이즈(@WE_THE_BOYZ), 아이콘(@YG_iKONIC), 아스트로(@offclASTRO), 몬스타엑스(@OfficialMonstaX), 레드벨벳(@RVsmtown), 샤이니(@SHINee) 등이 TOP20으로 선정됐다. 2021년 가장 활약한 신인 K팝 아티스트를 소개하는 ‘라이징 K-POP 아티스트’ 1위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K팝 아티스트’ 3위에 오른 엔하이픈이 차지했다. 이어 투모로우 바이 투게더, 트레져, 에스파, ITZY 등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K팝 아티스트’ 순위권에 오른 아티스트들이 ‘라이징 K팝 아티스트’ 상위권에 포진했다. 트위터 글로벌 K팝&K콘텐츠 파트너십 총괄 김연정 상무는 “2021년에는 방탄소년단과 NCT가 대화량을 주도하는 가운데, 엔하이픈, 에스파, ITZY 등 신인 아티스트 관련 대화량의 상승세가 돋보였다. 또한 2021년은 코로나19 팬데믹 상황 속에서도 한국 콘텐츠에 대한 소비가 오히려 증가하면서 콘텐츠 장르 간 상호 영향이 트위터상에서도 두드러지게 나타난 한해였다”며 “K팝 팬덤 사이에서 새 앨범, 온라인 콘서트, 시상식, 아티스트의 일상 등의 주제 외에도 K팝 아티스트가 출연한 드라마, K팝 아티스트가 참여한 O.S.T., 해당 드라마의 원작 웹툰 등으로 대화가 활발하게 연결되면서 전반적인 K콘텐츠 관련 대화가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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