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총 638 건 검색)
- 목요일 아침에도 강추위, 낮부터 평년 기온 회복···울릉도·독도·전라권·제주에 대설특보
- 2024. 12. 18 14:21 과학·환경
- ...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더욱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경기 북부와 강원 내륙·산지에 한파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중부 내륙과 전북 동부, 경북 내륙을 중심으로는 아침 기온이 영하 10도 안팎까지...
- 서울 18일 영하 6도, 매서운 한파…강원·제주 등엔 대설특보 가능성
- 2024. 12. 18 06:00 과학·환경
- ... 제주도(17일부터) 5∼20㎜다. 제주도 산지에는 17일부터 5∼15㎝, 울릉도·독도에는 10∼30㎝의 눈이 내려 쌓이겠다. 일부 지역에는 대설특보가 발효될 가능성도 있다.
- 수요일 기온 뚝, 서울 -6도···강원 영동, 전북, 제주 등 대설특보 가능성
- 2024. 12. 17 13:59 과학·환경
- ... 산지에는(17일부터) 5∼15㎝, 울릉도·독도에는(17일부터) 10∼30㎝의 눈이 내려 쌓이겠다. 일부 지역에는 대설특보가 발효될 가능성도 있다. ...
- ‘비상 계엄’ 사태에 방송가 뉴스 특보 체제···‘라스’ 등 예능 잇따라 결방
- 2024. 12. 04 12:27 문화
- ... 전환하면서 각종 프로그램의 결방이 이어지고 있다. 4일 지상파 3사는 아침 방송을 대신해 뉴스 특보를 방송했다. MBC와 SBS는 각각 <생방송 오늘 아침>, <좋은아침>을 취소하고 뉴스 특보를...
- 탄핵, 국내외 영향
스포츠경향(총 199 건 검색)
- ‘옥씨부인전’ 또 못본다···14일 ‘윤석열 탄핵’ 특보 방송
- 2024. 12. 12 18:03 연예
- JTBC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국회 표결 보도로 인해 주말 예능 프로그램 ‘아는 형님’과 드라마 ‘옥씨부인전’이 결방한다. 12일 JTBC는 “오는 14일 ‘뉴스특보’로 인해 편성이 변경된다. 14일 방송 예정이었던 ‘아는 형님’ 본방송과, 토일드라마 ‘옥씨부인전’ 4회 본방송이 휴방한다. ‘옥씨부인전’ 4회 본방송은 15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오는 14일 방송 예정이었던 ‘아는 형님’은 임우일, 김지유, 신윤승, 조수연이 출연해 썸 재판 현장을 예고했으나, 결방이 결정했다. ‘옥씨부인전’은 이름도, 신분도, 남편도 모든 것이 가짜였던 외지부 옥태영(임지연)과 그녀를 지키기 위해 목숨까지 걸었던 예인 천승휘(추영우 분)의 치열한 사기극을 그린 드라마다. ‘뉴스특보’로 인해 지난 7일에도 결방한 바 있다.
- [공식] JTBC ‘아는 형님’ 결방···뉴스 특보 편성
- 2024. 12. 06 17:49 연예
- JTBC ‘아는 형님’ JTBC ‘아는 형님’이 결방을 결정했다. 6일 JTBC는 오는 7일 방송 예정이었던 예능 프로그램 ‘아는 형님’을 결방하고 대신 뉴스 특보를 편성하기로 했다. 7일(토) 오후 8시 50분에는 6시 30분에 방송되는 JTBC ‘뉴스룸’에 이어 뉴스 특보가 이어질 예정이다. 이러한 긴급 편성은 지난 3일 밤, 윤 대통령이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전국 비상계엄령을 선포한 것의 여파로 보인다. 비상계엄령은 선포 하루 뒤인 4일 오전 1시 1분께 국회에서 여야 의원 190명이 재석한 가운데 전원 찬성으로 계엄 해제 요구안이 가결됐다. 의결안 가결 3시간 뒤인 오전 4시 28분에는 윤 대통령은 대국민 담화를 통해 “계엄을 해제할 것”이라고 밝혀, 계엄이 해제됐다. 갑작스러운 비상계엄 여파에 예능 프로그램의 결방 및 편성 변경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아는 형님’ 역시 결방을 결정, 비상계엄 사태와 이후 상황에 대해 집중 조명하는 특보를 방송할 예정이다.
- [날씨] 무덥고 날 궂은 추석 연휴···주말에 폭염특보 확대 전망
- 2024. 09. 13 18:20 생활
- 전남과 경남은 체감온도 35도···곳곳 열대야도 추석 연휴 첫날인 14일 충청 이남을 중심으로 무덥고 궂은 날씨가 이어지겠다. 14일 아침 최저기온은 21~26도, 낮 최고기온은 25~35도일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도시 예상 최저기온과 최고기온은 서울·인천 25도와 29도, 대전 25도와 32도, 광주·대구 25도와 34도, 울산 24도와 33도, 부산 26도와 33도다.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13일 서울역에서 한 가족이 고향으로 가는 기차에 올라 환한 표정을 짓고 있다. |성동훈 기자 현재 충청 이남 대부분에 폭염특보가 발령됐으며, 주말에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보가 내려진 지역은 체감온도가 33도 안팎까지 오르겠다. 특히 호남과 경남은 체감온도가 35도 내외에 이르겠다. 남해안과 백두대간 서쪽, 도심 등에는 연휴에도 열대야가 나타나겠다. 현재 예상대로면 추석 밤도 열대야인 곳이 많겠다. 14일 수도권과 강원은 흐리고 나머지 지역도 하늘에 구름이 많겠다. 13일 경기북부와 강원북부를 중심으로 수도권과 강원에 비가 내렸는데 14일 오후까지 비가 오락가락 이어질 전망이다. 강원내륙·산지는 일요일인 15일 아침까지 강수가 계속될 수 있다. 충남북부서해안에도 14일 오후까지 가끔 비가 오겠으며, 충청북부내륙도 14일 새벽에서 오후 사이 비가 예상된다. 14일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강원내륙·강원산지·강원북부동해안 20~60㎜(수도권과 강원내륙 최대 80㎜ 이상), 세종·충남북부·충북중부·충북북부 10~40㎜, 강원중부동해안 5~40㎜, 울릉도와 독도 5~20㎜이다. 비와 별도로 14일 경북권에 5~20㎜ 소나기도 오겠다. 15일에도 북쪽에서 고기압이 남하해 동풍이 불면서 강원영동과 경상해안, 제주에 비가 내리겠다. 강수량은 제주·부산·울산·경남남해안·경북남부동해안 20~60㎜(제주와 울산 최대 80㎜), 강원영동 10~50㎜, 경북북부동해안 5~40㎜, 강원영서북부 5~20㎜일 것으로 예상된다. 백두대간 서쪽으로는 소나기가 쏟아질 전망으로 경남내륙은 5~60㎜, 이외 남부지방은 5~40㎜, 수도권·강원영서남부·충청은 5~30㎜ 강수량을 기록할 전망이다. 강원산지에 당분간, 호남내륙과 경북내륙에 14일 새벽에서 아침까지 가시거리를 200m 미만으로 제한하는 짙은 안개가 끼겠다. 나머지 지역에도 가시거리 1㎞ 미만 안개가 발생해 있겠다. 귀성길에 주의해야 한다. 당분간 너울 때문에 제주해안과 남해안, 동해안에 높은 물결이 밀려오겠다. 제주해안과 남해안은 물결이 해안도로를 넘어 들이칠 수 있으니 저지대가 침수되지 않도록 대비해야 한다. 서해상과 동해상에 14일까지, 남해상·동해남부해상·제주해상에 15일 돌풍이 불고 천둥과 번개가 치겠다.
- [오늘 날씨] 오전까지 수도권·강원 장맛비, 전국 폭염특보·열대야
- 2024. 07. 23 02:55 생활
- 연합뉴스 화요일인 23일 전국이 흐리고 오전까지 수도권과 강원내륙·산지를 중심으로 장맛비가 이어지겠다. 중부지방과 경북북부내륙에 가끔 비가 내리겠고, 오전과 오후 사이에 전라동부와 경남서부 곳곳에 소나기가 쏟아질 전망이다. 수도권과 강원내륙·산지, 충청북부는 24일 아침까지 비가 이어지겠다. 23일 오전까지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 50∼120㎜(많은 곳 경기 북부 150㎜ 이상), 강원중·북부내륙, 강원중·북부산지 30∼80㎜(많은 곳 강원 북부 내륙·산지 120㎜ 이상), 강원남부내륙·산지 10∼60㎜, 충남북부, 세종, 충북북부 10∼40㎜(많은 곳 충남북부 60㎜ 이상), 강원중·북부동해안, 대전·충남남부, 충북중·남부, 경북북부내륙 5∼20㎜다. 23일 오후부터 24일 아침까지는 수도권 20∼60㎜, 강원도 5∼30㎜, 전북동부, 전남동부, 경남서부 5∼20㎜, 세종·충남북부, 충북북부 5∼10㎜ 비가 추가로 오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24∼28도, 낮 최고기온은 27∼34도로 예보가 됐다. 지역별 낮 최고 기온은 서울 29도, 인천 28도, 강릉 31도, 대전 32도, 광주 34도, 대구 34도, 부산 31도 등으로 예상이 됐다. 서울, 인천, 경기북부, 일부 강원내륙·산지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당분간 최고체감온도가 33도 이상으로 올라 무덥겠고,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도 있겠으니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전국이 ‘좋음’ 수준을 보이겠다. 바다 물결은 동해·남해 앞바다에서 0.5∼1.0m, 서해 앞바다에서 0.5∼2.5m로 일겠다. 안쪽 먼바다(해안선에서 약 200㎞ 내의 먼바다) 파고는 동해 0.5∼2.0m, 서해 1.0∼3.5m, 남해 0.5∼1.5m로 예측된다.
주간경향(총 3 건 검색)
- 청와대 특보단 신설, ‘옥상옥’ 될라(2015. 01. 20 17:11)
- 2015. 01. 20 17:11 정치
- ㆍ박 대통령, 신년회견서 밝혀… ㆍ정무·홍보 등 공식라인과 업무 겹쳐 갈등 빚을 수도 지난 2012년 1년 동안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에는 엄청나게 큰 현수막이 걸려 있었다. 거기에는 박근혜 대통령의 얼굴과 함께 ‘국민만 보고 가겠습니다’라는 말이 쓰여 있었다. 유권자들은 그 말만 믿고 그해 치러진 총선과 대선에서 1번과 박근혜 후보를 찍었다. 그러나 지금의 박근혜 대통령은 국민이 아닌 ‘나만 보고 가겠다’는 의도를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은 1월 12일 가진 신년 기자회견에서 “올해는 경제활성화를 통해 국가 재도약을 이루겠다”는 의지를 강조하며 ‘경제’라는 용어를 무려 42차례나 언급했다. 하지만 국민들이 박 대통령에게 기대했던 비선실세 의혹·항명파동 등 현안에 대한 진심어린 사과와 인적쇄신, 국정운영 스타일 개선 등에 대한 방안은 내놓지 않았다. 오히려 박 대통령은 김기춘 비서실장과 문고리 권력‘3인방’(이재만·정호성·안봉근 비서관)의 교체 여부에 대한 질문에 “교체할 이유가 없다”며 강한 신임 의지를 나타냈다. 박 대통령의 국정운영 방식이 앞으로도 변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만 확인된 자리였다. 박근혜 대통령이 1월 12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정지윤 기자 “비서실에 사람 없어 문제냐” 비판 배종찬 리서치앤리서치 본부장은 “박근혜 대통령은 무엇보다 민심을 제대로 읽어내지 못하는 것 같다”며 “이렇게 갈 경우 박 대통령에 대한 부정적 평가는 시간이 갈수록 높아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여론조사기관인 한국갤럽이 1월 13∼15일 조사한 결과 박 대통령에 대한 국정지지도는 35%로 취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1002명 조사,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1%포인트) 박 대통령이 청와대의 인적쇄신과 시스템 개선 요구와 관련해 밝힌 유일한 구상이 특별보좌관단(특보단) 신설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특보단을 설치하는 것만으로는 국민들의 국정쇄신 요구에 대한 근본적인 처방이 되지 못한다고 말하고 있다. 그것은 마치 본질(대통령의 국정운영 스타일)은 바꾸지 않고 형식(특보단 신설)만 바꾸겠다고 한 것과 같다는 얘기라는 것이다. 박 대통령은 그동안 소통 부족과 폐쇄적인 국정운영 스타일로 인해 비판을 받아왔다. 박 대통령은 청와대 수석과 부처 장관보다는 비서관 3인방을 통해 국정을 운영하고 있다는 지적도 여러 차례 받았다. 신년 기자회견에서도 변화의 기미는 보이지 않았다. 장관들의 대면보고에 대해 “전화나 그런 것이 더 편리할 때가 있다. 필요하다고 여겨지면 더 늘려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는데, 이 또한 의사소통의 기본을 모르는 발언이라는 지적을 받았다. ‘수첩인사’라는 말이 널리 통용되듯이 고위직 인사와 관련해서도 어떤 추천과정을 거쳐 등용되고 있는지 베일에 가려져 있다. 비선실세의 인사개입 의혹과 ‘3인방’의 국정개입 의혹사건이 박 대통령의 투명하지 못한 국정운영 스타일에서 비롯됐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이 잇따랐다.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는 “지금 비서관실에 사람이 없어서 이런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박 대통령이 이들에게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느냐, 이들과 자주 소통하느냐의 문제였다”고 말했다. 대통령 특보는 말 그대로 대통령을 ‘특별하게 보좌’하는 자리다. 기존 청와대의 조직인 비서실 또는 국가안보실의 비서관 등 정식 참모와는 다르다. 특보단이 어떻게 구성될지는 아직 구체적인 그림이 나오지 않았지만 정무특보와 언론(또는 홍보)특보는 신설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친박(박근혜)계 등 새누리당 일각에서는 그동안 청와대 정무기능이 약하다며 정무장관 또는 특임장관 부활을 요구해 왔다. 새누리당의 한 관계자는 “청와대에 조윤선 정무수석이 있지만 정무기능보다는 대통령 의전 때에만 자주 나타나는 것 같다”며 “청와대와 여야를 잇는 창구 역할을 할 정무특보가 필요하다는 데 당의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서청원 최고위원(가운데)이 2014년 12월 30일 국가경쟁력포럼 송년회에서 모임 총괄간사인 유기준 의원(왼쪽) 등 동료 의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 권호욱 선임기자 특보단장에 서청원·한화갑 하마평 여의도에서는 벌써부터 특보 후보들이 구체적으로 거명되고 있다. 특보단장의 경우 친박계의 맏형격인 서청원 의원이 1순위로 꼽히고 있다. 서 의원은 박 대통령의 신임이 두텁고 여권은 물론 대야관계에까지 발이 넓기 때문에 제격이라는 것이다. 야권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한화갑 한반도평화재단 이사장을 특보단장으로 기용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정치권에서는 보고 있다. 동교동계 출신인 한 이사장은 지난 대선 때 ‘박근혜 후보 캠프’에 합류했다. 언론특보에는 박 대통령의 원로 조언그룹인 ‘7인회’ 멤버 중 홍사덕 민화협 상임의장과 조선일보 출신의 안병훈 도서출판 기파랑 사장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특보단 신설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도 잇따르고 있다. 당장 우리나라에서 ‘특보정치’는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명박 대통령은 2008년 7월 미국산 쇠고기 개방에 반대하는 촛불시위가 잇따르자 민심수습 차원에서 호남 출신인 김덕룡 전 한나라당 의원을 국민통합 특보로, 이성준 전 한국일보 편집인을 언론문화 특보로 기용했다. 하지만 이들이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었다. 이들을 기용한 후에도 국민들의 쇠고기 수입 재협상 요구와 촛불집회는 더욱 거세졌다. 이명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취임 이후 최저인 20% 초반까지 떨어졌다. 특보단과 기존 조직 간의 권한과 업무중복 문제 등 각종 잡음이 발생할 수도 있다. 만약 특보의 권한이 기존의 정무수석, 홍보수석 비서관보다 강할 경우 공조직이 제대로 돌아가지 않을 수도 있다. 청와대가 ‘백악관 모델’이라며 특보단 신설을 밝혔지만 미국에서도 ‘특보정치’의 폐해는 있었다. 빌 클린턴 대통령 당시 정치컨설턴트였던 딕 모리스를 국내 전략담당 특보로 기용했으나, 본인 업무 이외에 외교전략에도 관여해서 ‘월권’이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또한 우리나라의 정치구조상 청와대 비서실과 특보단이 유기적인 협조를 하기도 사실상 어렵다. 박 대통령의 직속 조직이다 보니 특보는 각종 비공식 활동을 많이 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비슷한 일을 하는 청와대 공식라인과 갈등을 빚을 수도 있다. 그렇다고 특보단이 대통령과 멀리 떨어져서 자문단 역할에 그친다면 특보단은 유명무실할 수밖에 없다. 최진 대통령리더십연구소장은 “박근혜 대통령은 국정운영을 하는 데 있어서 조율하는 스타일이 아니다”라며 “특보와 수석비서관 간에 갈등이 생기면 박 대통령이 개입해서 정리해주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갈등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 [정치]청와대 앞 횟집 연 이강철 특보 부인(2006. 05. 09)
- 2006. 05. 09 정치
- “조심하면서 운영하고 있어요”… “남편에게 6월까지는 얼씬 말라고 했다” 이강철 청와대 정무특보가 개업한 ‘섬 횟집’. 이 횟집에 가면 여느 음식점과 다른 풍경이 벌어진다. 주인이나 종업원보다 손님이 ‘주인’(이 특보의 부인 황일순씨·50)을 먼저 반기는 일을 종종 볼 수 있다. “제가 강철 형님의 고등학교 후배입니다.” “사모님, 오랜만입니다. OOO입니다.” 위_횟집 ‘섬’ 의 내부전경.아래_이강철 청와대 정무특보가 지난해 1월 시민사회 수석비서관 임명장을 받은 뒤 노무현 대통령과 환담하고 있다. 물론 주인은 그저 손님으로 대한다. “아, 예~. 저쪽 자리로 들어가시죠”라며 친절하지만 다소 사무적으로 손님을 맞는다. 이런 ‘진풍경’은 예상이 됐던 일이다. 개업 무렵에는 논란도 만만치 않았다. 노무현 대통령의 정치적 동지인 이 특보가 청와대 코앞(서울 통인동)에 음식점을 냈으니 이곳이 ‘권력의 사랑방’이 될 것이라는 게 논란의 중심이었다. 한마디로 청와대 직원과 권력 주변의 인사들이 몰려들 것이라는 ‘걱정’인 셈이다. ‘권력의 사랑방’ 될까 우려감 표시 이를 의식해서인지 이 특보는 이 횟집에 한 번도 걸음한 일이 없단다. 부인인 황일순씨는 “생계를 위해 차린 것”이라며 “이 특보에게 6월까지는 얼씬도 말라고 했다”며 단호한 태도를 보였다. 실제로 이 특보는 절친한 친구가 운영하는 삼계탕집 ‘토속촌’에는 가도 횡단보도 건너 ‘섬’엔 발걸음을 않는다고 한다. 이 특보는 현재 5·31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원들의 격려를 위해 지방에 머무는 일이 많다고 한다. 한 종업원은 “가끔씩 (이 특보를) 아는 척하면서 명함을 두고 가거나 이 특보에게 안부를 전하는 사람들이 있다”면서도 “(사장님은) 그래도 이 특보에게 손님의 안부인사조차 전해주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손님을 손님 이상으로도, 이하로도 대하지 않는다는 얘기다. 청와대 인근에 ‘정권 실세’의 부인이 운영하는 횟집에 대해 곱지 않은 눈길을 의식하고 있는 것이다. 황일순씨는 “왜 의식이 안 되겠냐”면서도 “그래서 조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래도 먹고는 살아야 하지 않느냐”고 반문하면서 “이 특보는 정치적으로 실세일지 몰라도 경제적으로는 서민”이라고 말했다. 그래도 크고 작은 이 특보와 인연을 가진 고객들은 그의 방문을 알리는 듯했다. 물론 의도한 때문만은 아니다. 지배인 역할을 하는 노기남씨를 알아보는 고객은 대부분 그런 경우에 해당하는 사람들이다. 노씨는 대구에서 이 특보의 정치활동을 오랫동안 도왔던 막역한 사이. 노씨는 “장사 경험은 없지만 이 특보를 도울 일이 있으면 도와야 한다는 심정에서 일하고 있다”면서 “처음에는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제 조금 적응이 되는 것같다”고 말했다. 기자가 두 차례 ‘섬 횟집’을 방문했던 때 정계인사로는 이 특보와 가까운 열린우리당 유인태 의원, 그리고 한때 동교동계의 핵심이던 김상현 전 의원이 회를 들고 있었다. 그리고 한 외국대사관 공보관실에서 일하고 있는 한 인사도 언론인과 술잔을 기울이고 있었다. 이들 이외에는 대부분은 가족외식이거나 친지모임 같았다. 그러나 4월 11일 개업일에 흔한 화환 하나 보이지 않고 대체로 한산했다는 보도와는 조금 달랐다. 4월 18일 기자가 방문했던 시각은 채 저녁 6시가 되지 않았다. 한 종업원은 “남은 자리가 딱 하나뿐”이라면 주방쪽 통로의 한 테이블로 기자일행을 안내했다. 이미 예약이 다 되어 있다는 얘기다. 개업 무렵, “지금은 손님이 밀리고 눈치도 보이니 (조금) 있다가 한번 들러보자”고 말했던 정가 주변 사람들이나 서울에서 만난 대구·경북 출향인사들은 찾아온 것인지는 알 수 없다. “장사가 잘 되는 것 같다”는 기자의 얘기에 대해 노기남씨는 “자연산 회를 쓰기 때문에 기본적인 마진이 크지 않고 더구나 회전율이 높지 않아 수익은 크지 않은 편”이라고 말했다. IT업체를 운영하는 김운정씨(49)는 “신문을 보고 회사 식구들과 찾아왔다”면서 “생선이 신선하고 특히 경상도식으로 묶은 흰김치에 싸먹는 회맛은 독특했다”고 말했다. 이 특보 친구와 부인이 공동경영 ‘섬 횟집’은 황일순씨가 대구에서 7년간 횟집을 운영할 때 쓴 상호다. 현재 대구의 원조 섬 횟집은 이 특보의 동생 강열씨가 운영하고 있다. ‘효자동 섬 횟집’은 중저가 정책을 쓰고 있다. 광어, 도다리 등 자연산 회 한 접시에 8만~10만 원선. 회 한 접시면 3~4명이 먹을 수 있는 ‘서민횟집’이란 게 종업원들의 설명이다. 횟집의 규모는 70여 평이며, 방은 8개, 홀에는 4개의 테이블이 있다.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손님은 100명 정도. 종업원은 요리사를 포함해서 모두 10명이다. 이 횟집은 이 특보의 친구로 삼계탕집인 ‘토속촌’ 주인 정명호씨와 황일순씨가 공동경영한다. 섬 횟집 터 역시 정명호씨가 운영하던 고기구이집 ‘토속촌’이었다. 공동대표가 하던 집이라 임대료 부담이 없고, 횟감은 시동생 강열씨가 공급한다. 황일순씨 임무는 순수한 영업. 수익금은 정명호씨와 황일순씨가 6대 4로 배분하기로 했다고 한다. 원래 3월 초 개업할 예정이었으나 내부 공사가 늦어지는 바람에 4월 11일 문을 열었다. 이 특보가 청와대 근처에 개업한 데 대해 국가청렴위는 “대통령 특보는 대통령 비서실 직제 6조에 근거한 공적 신분이기는 하지만 국가공무원법상의 공무원 신분이 아니다”면서 “이 때문에 제재 대상이 아니다”고 결론을 내렸다. 청와대 특보는 무보수 명예직이다. 청와대도 “청와대 특보는 공무원 행동강령 적용대상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또 부산시장에 출마하는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장관은 “좋은 식당을 만들어 많은 분이 수산물을 먹게 만든다면 국민건강에 좋고 수산업과 어업인 생계에 보탬이 되기 때문에 아주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논평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하지만 한나라당은 국가청렴위의 판정에 대해 “유구무언(有口無言)이 아니라 ‘어구무언(魚口無言)’”이라고 비난했다. 개업 자체에 대해서도 “도다리가 웃을 일”(정인봉 당 인권위원장)이라고 성토했다. 이에 대해 일반인들의 평가도 양분되고 있다. 효자동 주민으로 가족과 함께 찾은 홍석진씨는 “값싸고 맛있는 회를 서비스한다면 누가 운영하든 무슨 상관이 있느냐”고 말했다. 반대입장에 있는 다른 한 시민은 “횟집을 차리는 거야 자유지만 청와대 코앞에 차린 것은 너무 속보이는 짓”이라며 “이유와 사정이야 있겠지만 권력 주변에 있는 사람들은 일반 국민의 눈에 어떻게 비치는지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 [정치]하늘 아래 '왕'특보는 하나!(2004. 05. 13)
- 2004. 05. 13 정치
- 열린우리당 영등포 중앙당사 1층에는 최근까지 두 전 특보의 사무실이 있었다. 이강철 전 영입추진단장과 염동연 전 정무조정위원장이 함께 쓰는 방이었다. 두 사람은 대선 당시 노무현 후보의 조직특보와 정무특보로 활동한, 노무현 대통령 당선의 일등 공신이다. 조직과 정무라는 직책이 있었지만 사실상 '영남특보'와 '호남특보'로 불릴 만했다. 당내에서 노 대통령의 복심(腹心)이라고 일컫는 두 사람이 묘하게도 한 방을 썼다. 당사가 좁은 상태에서도 두 사람에게 특별히 배려한 공간이었다. 책상도 하나, 컴퓨터도 하나였지만 두 사람이 이 방에서 마주친 적은 없다. 각자 총선에 출마, 당사를 찾을 일이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이 전 단장은 대구 동구에, 염 전 위원장은 광주 서구갑에 출마했다. 이 전 단장은 낙선했고, 염 전 위원장은 초선의원이 됐다. 이 전 단장은 총선을 치르고 2주일이 지난 4월 말까지 당사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대구의 한 병원에 입원했다. 염 당선자는 강원 양양의 오색그린야드 호텔에서 열린 당선자 워크숍에 참석했다. 염 당선자는 워크숍 이틀째인 4월 27일 저녁식사를 마친 후 호텔 휴게실에서 당선자들과 커피를 마시고 있었다. 김원기 상임고문, 문희상-김혁규 당선자와 함께 앉아 있었다. 열린우리당의 시니어그룹이 모인 셈이다. 김혁규 당선자와 함께 염 당선자는 초선이지만 3선에 해당하는 중진급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총선 이후 두 전 특보는 서로 운명이 엇갈렸다. 염 당선자는 당내 영향력 있는 '중진'으로 뛰어올랐지만 이 전 단장은 금배지를 달지 못한 채 청와대의 배려를 기다려야 하는 신세가 됐다. 이 전 단장은 최근 청와대 정무수석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친근한 '예스맨'과 무뚝뚝한 '노맨' 두 전 특보는 평소 서로 친구처럼 말을 편하게 하는 등 주위 사람들에게는 각별한 관계임을 내비쳤다. 하지만 노 대통령의 대통령 당선 이후 암묵적으로는 경쟁관계에 있다고 할 수 있다. 총선을 앞두고 이 전 단장은 공직후보자자격심사위원회와 비례대표선정위원회의 위원으로 활동했다. 지역구 후보와 비례대표 후보 선정에 참여할 만큼 당내에서 '대통령의 최측근'이라는 지분을 갖고 있었다. 염 당선자 역시 '나라종금 뇌물수수' 1심 재판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후 당의 정무위원장직을 맡았다. 총선 후보 선정 과정에서 낙마한 인사들을 다독거리면서 공천 후유증을 줄이는 역할을 한 것이다. 두 전 특보와 가까운 한 인사는 "염 당선자는 사람을 잘 다스리고 조직관리에 능한 반면 이 전 단장은 무뚝뚝한 경상도 사나이 특유의 성격으로 잔정이 거의 없다"고 말했다. 이 인사는 한 예로 '챠라'(치워라)라는 이 전 단장의 특징적인 말투를 언급했다. 이 전 단장은 옛날 재야운동 시절의 의리를 중시하며 선이 굵은 인간관계를 맺고 있다는 것이다. 노 대통령과의 관계에서도 염 당선자는 '예스맨'으로, 이 전 단장은 '노맨'으로 알려지고 있다. 당내 한 인사는 "염 당선자는 노 대통령과 사장-직원이라는 계약관계에 있지만 이 전 단장은 노 대통령과 동업자관계"라고 말했다. 염 당선자는 당내 인사들에게 "차기 대권을 창출하겠다"며 '킹메이커'로서의 의지를 내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반해 이 전 단장은 평소 "노 대통령이 성공한 대통령으로 임기를 마무리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하고 있다. 두 전 특보의 차이를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나라종금, 장수천 등 측근비리 의혹으로 노 대통령의 측근들과 돈 문제가 얽혀 있는 염 당선자는 대통령의 측근들과 절친하다. 안희정씨와는 각별한 관계로 소문나 있다. 이광재 당선자와도 가까운 사이다. 이에 반해 이 전 단장은 대선 이후 대통령의 측근들과 소원해졌다. 당내 한 인사는 "대통령과 동급관계인 이 전 단 장이 혹여 실세의 자리에 오를까봐 대통령 주위에서 견제했다"고 말했다. 염 당선자와 이 전 단장은 총선 전 행보에서 서로 다른 성격을 드러냈다. 염 당선자는 거침없는 말투로 악역을 자처하기도 했다. 지난 2월 염 당선자는 총선 출마를 주저하는 청와대 측근들에게 일격을 가했다. 특히 문재인 당시 민정수석에게는 "왕수석을 더하고 싶으냐"고 직격탄을 날렸다. 당시 염 당선자는 이 전 단장에게도 함께 나서길 권유했다고 한다. 하지만 이 전 단장은 끝내 침묵했다. 최근 염 당선자는 4월 20일 〈오마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2명의 민주당 의원에게 열린우리당 입당을 권유하고 있다"고 말해 논란을 불러일으킨 적도 있다. 정 의장 '노풍'에 날아간 이강철 두 사람의 당내 역학관계는 당의 실세인 정 의장과의 관계 설정에서 엇갈렸다. 지난해 이 전 단장은 정 의장과 함께 김원기-이해찬-정대철 의원 등 시니어그룹을 뒤로 밀어냈다. 두 사람의 관계는 1월 전당대회에서 이 전 단장이 신기남 의원을 밀면서 조금씩 틈이 벌어지기 시작했다. 그 틈은 김혁규 전 경남도지사의 영입 이후 더 벌어졌다. 김 전 지사를 영입한 이 전 단장이 김 전 지사가 '차기 지도자감'이라는 이야기를 하고 다닌다는 소문이 돌았다. 정 의장측으로서는 불쾌하게 들렸을 법한 이야기였다. 비례대표 후보 선정 과정에서 ㅂ후보를 고집했던 이 전 단장은 끝내 정 의장측과 대립, 자신의 뜻을 관철시키지 못했다. 이 전 단장과 정 의장의 갈등은 정 의장의 '노인 폄훼 발언'으로 절정에 다다랐다. '노풍'으로 대구-경북의 지지율이 급속도로 가라앉아버린 것이다. 일부 대구-경북 후보들이 정 의장의 선대위원장직 사퇴를 요구했다. 정 의장이 지원유세를 위해 이 전 단장의 지역구인 대구 동구에 가려고 했으나 이 전 단장측은 이를 거절했다. 총선 결과가 발표된 직후 정 의장측의 한 인사는 "이 전 단장이 총선 과정에서 많은 실수를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최근 두 사람은 화해 분위기를 만들어가고 있다. 이 전 단장측 인사는 "대구 지역 후보들이 정 의장의 사퇴를 요구할 때도 이 전 단장은 가만히 있었다"며 "두 사람 사이에는 아무런 갈등이 없다"고 말했다. 정 의장측에서도 이 전 단장을 얼마든지 만날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당내에서는 염 당선자가 이 전 단장에게 전화를 걸어 정 의장과 화해하기를 촉구했다는 소문도 나돌고 있다. 이 전 단장은 최근 6월 지방선거를 위한 공직후보자자격심사위원이 됐다. 2002년 대선의 주역인 두 전 특보는 총선 이후 새로운 위상을 부여받을 것으로 보인다. 일단 저울추는 초선의원인 염 당선자 쪽으로 기울었다. 염 당선자는 계속 정무조정위원장으로 당내와 청와대, 공기업 인사를 총괄하는 임무를 맡을 것으로 보인다. 당내 여러 인사들이 벌써 염 당선자 주위로 몰려들고 있다고 한다. 일부 대구-경북 인사들조차 염 당선자와의 친분을 넓히고 있다. 하지만 변수는 여전히 남아 있는 상태다. 이 전 단장의 청와대행 여부와 염 당선자의 '나라종금 재판' 2심 결과에 따라 두 전 특보의 저울추는 다시 움직일지도 모른다. 윤호우 기자 hou@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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