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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총 143 건 검색)

택시에 금메달까지 두고 내렸다…우버가 본 파리올림픽 트렌드
2024. 08. 12 10:14경제
... 파리올림픽 개회식이 열린 지난 7월26일(현지시간) 파리 트로카데로 광장에서 바라본 에펠탑 오륜기 조형물에 불이 밝혀 있다. 파리=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가장 흔한 분실물은 휴대폰 인기 관광지 1위는...
파리올림픽 이모저모
열대야를 빛낸 17일간의 열전…2024 파리 올림픽 폐회식 [파리올림픽 장면들]
2024. 08. 12 09:13스포츠
... 있다. 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11일(현지시간) 프랑스 생드니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2024파리올림픽 폐회식에서 프랑스 가수 피닉스가 공연을 펼치고 있다. 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11일(현지시간)...
폐회식올림픽파리올림픽파리올림픽 화보
[파리올림픽] 아빠, 언니, 코치, 전현무 삼촌까지…‘역도 요정’ 박혜정에게 힘을 준 사람들
2024. 08. 12 05:00스포츠
... 대표 박혜정이 1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아레나 파리 쉬드6에서 열린 2024파리올림픽 역도 여자 +81㎏급 경기에서 은메달을 획득하고 시상대에 올라 하트를 그리고 있다. 2024.8.11. 파리...
파리는 지금
근대 5종 성승민, 아시아 첫 여자부 동메달 [파리올림픽 장면들]
2024. 08. 11 21:00스포츠
... 펼치고 있다. 베르사유|성동훈 기자 성승민이 1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베르사유에서 열린 2024파리올림픽 근대5종 여자 개인 결승전에 출전해 승마 경기를 펼치고 있다. 베르사유|성동훈 기자 6월...
근대5종파리올림픽파리올림픽 화보

스포츠경향(총 352 건 검색)

파리올림픽 여신’ 홍주연 아나운서, ‘KBS 2025 카운트다운 쇼 LIGHT NOW’ 메인 MC 발탁
2024. 12. 13 22:30 연예
KBS 제공 KBS 대세 아나운서들이 ‘카운트다운 쇼’를 이끈다. 13일 KBS 측은 “KBS 홍주연 아나운서가 ‘KBS 2025 카운트다운 쇼 LIGHT NOW’(연출 고국진, 구성 정인해·정다영·김혜림·강은실·김은솔·김수아, 이하 ‘카운트다운 쇼’)의 메인 MC로 발탁됐다”고 밝혔다. 홍주연은 KBS 48기 아나운서로 입사해 ‘KBS 뉴스광장’을 비롯한 다양한 뉴스를 진행했다. 현재는 KBS 쿨FM ‘스테이션 제로’, ‘시대음감’ 등 라디오의 DJ로 청취자와 소통 중이다. 특히 홍주연은 ‘2024 파리올림픽’에서 현지 소식을 생생하게 전달하며 ‘파리올림픽 여신’이란 별명을 얻었고, 최근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 활약하며 차세대 MC로 떠오르고 있다. 이와 함께 빼어난 미모와 실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KBS 정은혜 아나운서가 ‘카운트다운 쇼’ 내 시민 인터뷰 진행을 맡아 방송에 활력을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KBS 제공 ‘카운트다운 쇼’는 2024년의 마지막 날과 2025년의 시작을 함께 하는 축제의 장으로서, 오는 12월 31일 서울 명동스퀘어 신세계 본점 앞 야외무대에서 열린다. 전 세계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영상과 무대를 통해 대한민국 카운트다운의 성지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앞서 박진영(J.Y. Park), 별, 2am, 잔나비, 스텔라장(Stella Jang), 최유리, 엑스디너리 히어로즈(Xdinary Heroes), 케플러(Kep1er), 싸이커스(xikers), 올아워즈(ALL(H)OURS), 나우어데이즈(NOWADAYS), 배드빌런(BADVILLAIN), 세이마이네임(SAY MY NAME) 등 다양한 장르의 K팝 가수들이 출연을 확정해 글로벌 팬들의 설렘을 더하고 있다. ‘KBS 2025 카운트다운 쇼 LIGHT NOW’는 13일 금요일 오후 3시부터 KBS 홈페이지를 통해 방청 신청이 가능하며, 방청객에게는 LED 너클과 대형 핫팩 2매 등을 지급할 예정이다. 방송은 오는 31일 밤 11시부터 KBS 2TV와 KBS KPOP, KBS엔터 유튜브 채널에서 실시간으로 만나볼 수 있다.
파리올림픽 성별 논란 린유팅, 국제대회 출전 거부 당해
2024. 11. 28 07:42 스포츠종합
린유팅이 파리올림픽에서 금메달을 깨물어보고 있다. 게티이미지 파리올림픽 복싱에서 성별 논란 끝에 금메달을 따낸 대만 복서 린유팅이 영국에서 열리는 국제 대회에 참가하려 했으나, 주최 측이 성별 적격성에 의문을 제기하면서 출전이 불발됐다. 알자지라는 28일 “파리 올림픽에서 알제리 선수 이만 켈리프와 함께 성별 논란의 대상이 됐던 린유팅은 지금 영국 셰필드에서 열리고 있는 월드 복싱컵에 출전하고 했다”며 “린유팅은 파리 올림픽 이후 처음으로 국제대회에 나서려했지만 링에 서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 대회는 2023년에 창설된 월드복싱이 주최하며, 대만을 포함해 약 55개 회원국이 참여하고 있다. 대만 스포츠 당국은 성명을 통해 “린유팅은 여성으로서 모든 적격 기준을 충족하며, 파리 올림픽 여자 복싱 경기에서 성공적으로 참가해 금메달을 획득했다”며 “월드복싱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처럼 선수 권리를 보호하는 명확한 규정 정책이 부족하다”고 비판했다. 린유팅은 영국 현지에서 “포괄적인 의료 검사를 받을 의향이 있다고 제안했지만 월드복싱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대만스포츠 당국과 린유팅 코치는 “추가적인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대회에서 철수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린유팅은 파리 올림픽에서 켈리프와 함께 성별 논란의 대상이 됐다. 파리 올림픽에서 린유팅은 금메달을 획득하며 대만 언론과 대만 총통으로부터 “대만의 딸”로 불렸다.
파리올림픽 3관왕의 엇갈린 희비···김우진, 양궁월드컵 파이널서 우승, 임시현은 8강 탈락
2024. 10. 21 11:13 스포츠종합
양궁월드컵 파이널 우승을 차지한 김우진. 대한양궁협회 제공 2024 파리 올림픽 3관왕 김우진(청주시청)과 임시현(한국체대)이 양궁 월드컵 파이널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베테랑 김우진이 최종 우승을 차지하며 유종의 미를 거둔 반면, 임시현은 아쉽게 8강에서 패했다. 김우진이 21일 종료된 2024 현대 양궁 월드컵 파이널 대회에서 리커브 남자부 우승을 차지했다. 멕시코 트락스칼라에서 진행된 이번 대회는 2024년 양궁 월드컵 시리즈 최강자를 가리는 대회다. 2024 파리 올림픽 남녀 개인전 금메달리스트를 비롯해 올해 진행된 세 차례의 월드컵 남녀 개인전 우승자가 출전했다. 여기에 월드컵 개인 성적으로만 집계되는 월드컵 랭킹 포인트 상위 3명과 개최국 우수선수 1명까지 총 8명이 출전해 8강 토너먼트 경기를 진행했다. 리커브 남자부 경기에 출전한 김우진과 이우석(코오롱)이 올림픽 분위기를 이어가며 최고의 경기력으로 파이널 무대를 장악했다.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개인전 우승자이자 이번 월드컵 랭킹 포인트 1위로 전체 1번 시드를 받은 김우진은 8강에서 토마스 치로(프랑스)를 상대로 가볍게 승리(7-3)하며 준결승행 티켓을 손에 쥐었다. 이어진 마티아스 그란데(멕시코)와 5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리(6-4)를 따내며 대회 결승에 안착했다. 2024 월드컵 시즌 랭킹 포인트 2위에 오르며 2번 시드를 받은 이우석은 반대편 대진에서 봄마데바라(인도)(6-4)와 마커스 달메이다(브라질)(6-4)을 차례로 꺾으며 결승에 진출했다. 한국 선수간의 결승에서 5세트 접전 끝에 막판 집중력을 발휘한 김우진이 세트 스코어 7-3 승리를 거두며 개인 통산 5번째 월드컵 파이널 대회 우승이자 미국의 브래디 엘리슨과 함께 이 부문 최다 우승 타이기록을 달성했다. 여기에 이번 대회 전까지 세계랭킹 2위에 머물렀던 김우진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80포인트를 추가하며 브래디 엘리슨을 누르고 세계랭킹 1위에 등극하는 겹경사를 누렸다. 이우석은 지난 2018년과 2023년에 이어 개인 통산 3번째 준우승을 기록하며 세계랭킹 4위를 유지했다. 양궁월드컵 파이널 4강에 오른 전훈영. 대한양궁협회 제공 여자부에서는 다소 아쉬운 결과를 맞이했다.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개인전 우승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1번 시드를 받은 임시현은 8강에서 발렌시아(멕시코)를 만나 마지막 5세트까지 진행된 혈투 끝에 아쉽게 패하며(4-6) 올 시즌을 마무리했다. 파리 올림픽에 이어 전국체육대회까지 선수단 MVP를 수상하며 개인 통산 첫 번째 월드컵 파이널 대회 우승을 겨냥했던 임시현은 이번 대회 8강에서의 탈락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2024 양궁 월드컵 1차 대회 5위, 2차 대회 2위, 3차 대회 6위를 차지하며 월드컵 파이널 대회에 처음 출전한 전훈영(인천시청)은 전체 2번 시드로 대회를 출발했다. 8강에서 소노다(일본)(6-4)를 꺾고 준결승에 오른 전훈영은 중국의 강호 리지아만과의 대결에서 아쉽게 패하며(2-6) 동메달 결정전으로 향했다. 동메달 결정전에서 앞서 임시현을 꺾은 멕시코의 발렌시아를 상대한 전훈영은 상대편 홈 팬들의 응원에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이며 분전했지만 아쉽게 패하며(2-6) 4위로 이번 시즌을 마쳤다. 한국 양궁 대표팀은 2024 현대 양궁 월드컵 시즌을 통해 금메달 9개, 은메달 8개, 동메달 3개로 총 20개의 메달을 따내며 다시 한번 세계 최강을 증명했다.
홍텐 그리고 파리올림픽 비보이·비걸들이 온다···26일 ‘얼티밋 배틀’ 개최
2024. 10. 17 19:06 스포츠종합
‘불혹의 비보이’ 홍텐(40)이 2024 파리올림픽 이후 처음으로 국내에서 배틀에 나선다. CJ그룹은 26일부터 27일까지 CJ ENM 상암 멀티스튜디오에서 최고의 브레이킹 크루를 가리기 위한 크루 배틀 ‘ULTIMATE BATTLE PRESENTED BY BIBIGO’ (이하 ‘얼티밋 배틀’)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올해로 두 번째를 맞는 ‘얼티밋 배틀’은 CJ가 주최·주관하는 브레이킹 대회다. 파리 올림픽 정식 종목 채택 이후 높아진 브레이킹 종목에 대한 관심을 이어가고 브레이킹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기획됐다. CJ는 2021년부터 국내 최초로 브레이킹 선수를 후원, 현재 홍텐(김홍열)과 윙(김헌우), 킬(박인수), 레온(김종호), 주티주트(박민혁), 프레시벨라(전지예), 스테리(권성희) 7명의 선수를 후원하고 있다. ‘얼티밋 배틀’은 5대5 크루 배틀 대회로 이번 대회에는 국내외 실력 있는 크루들이 대거 출전한다. 국내 크루로는 지난 대회 우승팀 퓨전엠씨를 비롯해, 초대 브레이킹 국가대표 헤디(최승빈)가 소속된 아티스트릿, 국내 유수의 대회에서 우승한 원웨이크루, 그리고 2016년 전주 비보이 그랑프리 우승팀 MB 크루 등 4팀이 출전한다. 해외팀으로는 레드불 배틀 오브 더 월드 3회 우승 및 대한민국 브레이킹 선수 최초로 올림픽에 출전한 홍텐(김홍열)과 파리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Nicka(도미니카 바네비치·리투아니아), 네덜란드 대표로 역시 올림픽에 나갔던 Lee(리-루 디아프·네덜란드)가 레드불 올스타로 출전한다. 파리 올림픽 브레이킹 여자 동메달리스트 671(리우 칭이·중국)가 이끄는 팀 차이나, 미국의 베테랑 Gravity가 포함된 다국적 연합팀 Breakin Mia, 대만의 대표 브레이킹 남녀 선수로 구성된 드림러너즈 등 총 4팀이 참가해 한국의 4개 팀과 격렬한 배틀을 펼친다. ‘얼티밋 배틀’에 출전하는 선수들만큼 스포츠적인 면과 예술적인 면을 공정히 판정해 줄 심사위원진도 화려하다. 2023 얼티밋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퓨전 엠씨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기뻐하고 있다. CJ그룹 파리 올림픽 브레이킹 여자 금메달리스트 Ami(유아사 아미·일본), 대한민국 브레이킹의 ‘살아있는 전설’ 피직스(김효근), 그리고 독일의 비보이팀 ‘배틀 스콰드’를 대표하는 Storm(닐스 로비츠키·독일) 등 전설적인 심사위원 5명이 자리를 빛낼 예정이다. 이번 대회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림픽과 세계선수권에서 사용되는 라운드 로빈 방식을 도입했다. 이는 여러 라운드를 통해 참가자들이 실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얼티밋 배틀’의 독창적인 특징으로 자리 잡고 있다. 또한, 브레이킹 국제대회에서 사용되는 채점 시스템을 적용해 선수들의 신체 능력, 예술 능력 그리고 해석 능력을 정확히 평가하여 선수들의 기량을 더욱 발전시키고 경기의 공정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라운드 로빈(8강)에서는 8개 팀을 2개 조로 나눠 진행되고, 각 조는 한국 크루 2팀과 해외 크루 2팀으로 구성된다. 각 3라운드로 진행되며, 라운드 로빈(8강)이 끝난 후 상위 2개 크루가 준결승에 진출한다. 준결승은 토너먼트 방식으로 5라운드를 진행하고, 결승은 7라운드로 진행된다. 우승 팀은 ‘얼티밋 배틀’ 챔피언의 명예와 함께 국내 브레이킹 대회 중 최고 규모인 3000만 원의 상금과 더불어 올리브영, CGV, 빕스 등 CJ의 다양한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는 ‘CJ Day’가 부상으로 주어진다. CJ는 ‘얼티밋 배틀’ 하루 전인 26일에는, (사)대한민국댄스스포츠연맹(KFD)와 함께 글로벌 No.1을 목표로 하는 차세대 브레이킹 유망주들이 계속해서 도전하고 성장할 수 있는 유망주 브레이킹 배틀, ‘퓨처 챌린지(Future Challenge)‘를 개최한다. 이 대회에서는 TEAM CJ 소속의 브레이킹 선수들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하며, 우승자에게는 CJ 소속 선수의 원포인트 레슨이 부상으로 제공된다. 또한, TEAMCJ 선수들이 유망주를 대상으로 브레이킹 테크닉과 훈련 방법, 배틀 노하우를 전수하는 ‘꿈지기 워크샵’도 개최한다.

주간경향(총 3 건 검색)

[꼬다리] 아듀, 파리올림픽(2024. 08. 16 16:00)
2024. 08. 16 16:00 스포츠
지난 8월 12일 프랑스 파리 인근 생드니의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폐회식 중 여자 마라톤 시상식이 열렸다. AFP연합뉴스 “나는 월드컵, 올림픽 때만 되면 애국자가 돼.” 2024 파리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지인과 이런 대화를 했다. 올림픽이 시작되자 역시나 ‘과몰입’했다. 양궁을 시작으로 메달 행진이 이어지면서 밤늦은 시간까지 TV 앞에서 떠나지 못했다. 특히 ‘총·칼·활’ 종목에서 맹활약하는 한국 선수단의 모습에 평소라면 손사래 쳤을 ‘하느님이 bow하사(下賜) 우리나라만 쎄(세다)’라는 유행어도 사뭇 마음에 들었다. 올림픽을 즐기는 이들의 태도도 이전과 많이 달라졌다. 순위나 메달의 색보다 선수 개개인의 서사와 경기 과정의 긴장감을 즐기는 분위기다. 비인기 종목에 대한 대중적 관심도 전보다는 높아졌다. 선수 개개인의 마음가짐이 조명받은 것도 달라진 세태를 반영했다. 올림픽 기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초긍정적 사고방식을 가진 걸그룹 아이브 멤버 장원영의 이름에서 따온 ‘원영적 사고’에 선수 이름을 빗댄 ‘○○적 사고’가 번졌다. ‘나도 부족하지만 남도 별거 없다(효진적 사고)’, ‘난 된다. 난 될 수밖에 없다. 난 반드시 해낸다(애지적 사고)’, ‘잘한다, 잘한다 하니까 진짜 잘하는 줄 알고 그렇게 잘할 수 있었다(상욱적 사고)’…. 2002 한일 월드컵의 ‘꿈은 이루어진다’, 2022 카타르 월드컵의 ‘중꺾마(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가 집단적 희망가에 가까웠다면 이번 파리올림픽에서 사람들이 열광한 건 ‘나(선수)’였다. 혹자는 MZ세대의 나르시시즘 혹은 개인주의 성향이 투영됐다는 지적을 하기도 하지만 그렇게까지 볼 필요는 없는 듯하다. ‘메달을 땄다고 젖어 있지 마라. 해 뜨면 다시 마른다’(우진적 사고), ‘빵점 한 번 쐈다고 세상이 무너지는 건 아니다’(예지적 사고) 등 과잉경쟁 시대에 승패 앞에 휘둘리지 않고 전진하는 이들이 모습은 그 자체로 위로가 됐다. 이번 올림픽이 ‘성평등’을 테마로 삼은 점도 좋았다. 프랑스는 개막식에서 프랑스 역사를 이끈 여성운동가 10인을 소개하며 페미니즘이 ‘글로벌 스탠더드’라는 점을 상기시켰다. 남녀 선수는 동수로 출전했고, 폐회식에서 올림픽 최초로 여자 마라톤이 마지막 시상대를 장식하도록 했다. 1896년 아테네 대회에서부터 120여 년간 폐회식을 남자 마라톤 메달 시상식이 장식해왔다는 것도 처음 알았다. 성차별적인 전통의 맥을 끊어준 프랑스가 고마웠다. 다만 ‘한국 패치’가 덧씌워진 파리올림픽의 뒷맛이 마냥 개운치는 않다. SBS와 KBS는 개막식을 중계하며 페미니즘을 각각 ‘박애(자매애)’, ‘프랑스의 여성들’로 바꿔 소개했다. 사회발전에 기여한 여성들의 업적을 소개하는 섹션의 취지를 담기엔 협소한 단어들이었다. 성차별적 인터뷰와 보도도 여전했다. 양궁 임시현 선수의 턱에 있는 활 자국을 지적하며 “시술할 생각 없냐”고 말한 인터뷰가 대표적이다. 여성 선수들을 향한 ‘엄마’, ‘여제’ 같은 게으른 수식도 반복됐다. 여성 복서 이마네 칼리프(알제리), 린 위팅(대만)에 대한 소수자 혐오적 보도도 이어졌다. 개막식 현지의 장내 아나운서가 한국 선수단을 ‘북한’으로 호명하자 온 나라가 발칵 뒤집혔던 대한민국은, 언제쯤 차별과 혐오에도 민감한 사회가 될 수 있을까. 덕분에 올림픽 과몰입 탈출이 수월했다고 위안 삼을 뿐이다.
꼬다리
[오늘을 생각한다] 파리올림픽이 던진 메시지(2024. 08. 09 16:00)
2024. 08. 09 16:00 오피니언
올림픽도 기후변화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 이번 파리올림픽이 던진 메시지 중 이 부분만큼은 전 세계에 분명한 경종을 울린 듯하다. 지현영 녹색전환연구소 부소장·변호사 파리올림픽은 지난 올림픽의 온실가스 평균배출량을 기준으로 이를 절반까지 줄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기후변화에 관한 파리협약에 따른 목표로, 이를 달성하기 위해 건축, 게임 운영, 수송 등 각 부문에서 실행 계획이 수립됐다. 분석 결과 올림픽으로 인한 온실가스 배출의 가장 큰 부문은 방문객의 항공 이용으로 인한 배출과 새로운 건물 건설이라고 한다. 신축 건물 건설로 인한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파리올림픽은 경기장 등 개최 장소의 95%를 기존 건물 또는 임시 건물을 이용하되, 새로 건물을 지을 때도 최소 15%의 재활용 자재를 사용하거나 목재, 바이오원료 재료 등의 활용을 장려했다. 현장에서 제공되는 식사의 탄소 발자국을 50% 줄이겠다는 목표하에 동물성 단백질에 비해 탄소배출량이 낮은 식물성 단백질의 비율을 2배 이상 늘리고, 운송되는 과정에서의 탄소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식재료를 가급적 인근 지역에서 조달하고자 했다.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50% 줄이고, 사용된 물품은 최소 60%를 임대 제품으로 마련하고자 했으며, 사용 이후에도 중고로 재판매·재사용되고, 외관 및 간판의 90%도 재사용 또는 재활용되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경기장에 필요한 열과 전기를 재생에너지로 100% 충당했다. 그럼에도 방문객의 항공 이용으로 인한 배출에 대해서는 뾰족한 수를 내지 못했다. 이에 대해 어떤 이들은 앞으로 올림픽을 한 도시에서 개최할 것이 아니라 여러 도시에서 동시에 개최하게 해 이동을 줄여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을 제시한다. 이번 파리올림픽의 탄소 감축을 위한 실행계획이 그린워싱이라는 비난, 감축을 위한 노력이 부족하다는 비판이 있기도 하나, 올림픽도 사회의 변화와 함께 진화해나가야 한다는 것을 분명히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올림픽의 취지 자체가 사람들이 한 장소에 와서 다양한 스포츠를 관람할 수 있는 것’에 있다며 이러한 의견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 같다. 다만 올림픽에서 탄소 배출을 최소화하려는 움직임은 이번 파리올림픽만의 특수상황은 아닌 듯하다. IOC 또한 2021년 온실가스의 직간접 배출량을 2024년까지 30%, 2030년까지 50%까지 줄이겠다는 서약을 했다. 또한 올림픽 팬과 이해관계자들이 기후변화에 대응하도록 영향을 미치고 독려하겠다는 약속을 하기도 했다. 이번 파리올림픽의 탄소 감축을 위한 실행계획이 ‘그린워싱(위장 환경주의)’이라는 비난, 감축을 위한 노력이 부족하다는 비판이 있기도 하나, 올림픽도 사회의 변화와 함께 진화해 나가야 한다는 것을 분명히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올림픽 자체가 고탄소 문화라 재고해야 한다는 의견도 일리가 있으나, 올림픽도 기후 목표를 세우고 생물 다양성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지구촌 곳곳에 기후변화 대응의 중요성을 알리는 계기가 되는 것 같다.
오늘을 생각한다
‘방부제 골퍼’ 신지애, 파리올림픽에 ‘위대한 도전’(2024. 04. 10 06:00)
2024. 04. 10 06:00 스포츠
세계랭킹 15위 안으로 끌어올려야…“시간 많이 남아” 본격 승부 걸어 2023년 10월 19일 경기도 파주시 광탄면 서원밸리 CC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1라운드 경기에서 신지애가 티샷한 뒤 공을 바라보고 있다. 연합뉴스 “내년이면 프로 데뷔 20주년이다. 19년차인 올해는 파리올림픽 출전을 목표로 삼았다.” 전 세계 여자골프 투어에서 통산 64승을 거둔 베테랑 신지애(36)는 위대함을 넘어 경이로움 그 자체다. 한국 여자골프의 전설 박세리(47)의 성공을 보며 골프채를 잡은 ‘박세리 키즈’의 선두주자인 신지애는 같은 또래 선수들이 대부분 은퇴한 지금도 변함없이 세계정상급 기량을 발휘하고 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21승을 거둔 박인비를 비롯해 최나연, 김하늘, 유소연, 이보미 등 스타 선수들이 은퇴 선언, 또는 그 순서를 밟으며 선수생활을 정리하고 있지만 신지애는 여전히 띠동갑 아래 후배들과 겨루며 그 역시 전설로 거듭났다. 신지애는 세계랭킹 톱 50위 이내 선수 중 최고령이다. 한국, 미국, 일본 투어에서 최고 선수로 명성을 날리고 아시아 선수 최초로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에 오른 신지애는 올해 자신에게 힘을 불어넣을 활력소로 파리올림픽을 정조준했다. 2022년 여름 세계랭킹 80위까지 밀려났던 신지애는 2023년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2승, 호주 여자투어 1승에 US여자오픈 공동 2위, AIG 여자오픈 3위 등 메이저대회 호성적을 더해 지난해 말 세계랭킹 15위로 뛰면서 파리올림픽 도전 목표를 현실로 만들었다. 신지애가 오는 8월 개최되는 파리올림픽 여자골프에 국가대표로 나가기 위해선 현재 18위인 세계랭킹을 마감 시한인 6월 24일까지 15위 안으로 끌어올려야 한다. 올림픽 골프에는 국가별로 세계랭킹 상위 2명씩, 총 60명이 출전하는데 세계 15위 이내 강자들은 한 국가당 최대 4명까지 더 나갈 수 있다. 현재 한국선수 중 고진영(6위), 김효주(9위)가 꾸준히 세계 톱 10을 지키고 있어 신지애는 우선 15위 진입이 목표다. 세계랭킹 포인트 많은 미국 투어 노려야 올림픽 도전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힌 뒤 신지애는 새해 벽두부터 세계랭킹 포인트를 쌓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였다. 동계 훈련기간에 전훈지에서 열린 호주여자골프 빅오픈(2위)에 나갔고, 유럽여자골프투어(LET) 아람코 레이디스 인터내셔널(공동 60위)을 위해 사우디아라비아에도 다녀왔다. 이어 싱가포르에서 열린 LPGA 투어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공동 41위)에 나갔고, JLPGA투어 V포인트-에네오스 골프 토너먼트(3위)와 LPGA투어 퍼힐스 박세리 챔피언십(공동 5위) 참가차 일본과 미국을 오갔다. 많은 대회 출전이 랭킹 상승을 보장하지는 않는다. 세계랭킹은 최근 2년간 대회 성적으로 얻은 랭킹점수를 합산해 출전대회 수로 나눈 ‘평균값’으로 순위를 매긴다. 세계랭킹 포인트가 높은 큰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게 최상의 방법이고, 오히려 나쁜 성적을 거두면 출전 경기수만 늘리게 돼 평점 하락을 감수해야 한다. 한국, 일본 대회보다는 강자들이 많이 나오는 미국 투어에 걸린 랭킹포인트가 많기 때문에 수시로 해외대회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 신지애는 지난 3월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열린 LPGA투어 퍼힐스 박세리 챔피언십에 나가기 위해 ‘지인 찬스’를 썼다. LPGA투어 시드가 없어 출전 자격이 없는 그는 이 대회에 나가기 위해 주최자인 박세리를 졸라 추천선수 자리를 받아냈다. 앞서 세계랭킹 상위권자 자격으로 출전한 사우디, 싱가포르 대회에서 기대에 못 미쳤던 신지애는 절실한 심정으로 얻은 박세리 챔피언십 카드를 제대로 살려 공동 5위를 차지하는 성과를 냈다. 3라운드까지 공동선두를 달려 우승 가능성을 높였지만 최종일에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한 게 아쉬웠다. 2005년 KLPGA 투어에 데뷔한 후 통산 21승을 거두고 2008년부터 미국으로 건너가 LPGA투어 11승을 쌓으며 깊은 인상을 남긴 신지애의 박세리 챔피언십 활약은 많은 현지 팬들을 감동하게 했다. 이 대회에서 우승을 다툰 세계 1위 넬리 코르다(미국)의 언니 제시카 코르다는 자신의 SNS에 “신지애는 한국, 미국, 일본, 유럽에서 모두 최고선수(#1)가 된 선수로 알고 있는데, 누가 팩트체크를 해달라”며 찬사를 보냈다. 비슷한 시기에 활약했던 제시카로서는 여전한 ‘방부제 실력’의 신지애가 경이롭게만 보였다. 이제는 팬들의 기억도 희미해졌겠지만 신지애는 KLPGA 투어에서 ‘파이널 퀸’으로 통했다. 대회 마지막 날이면 더욱 강해지는 집중력,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얻은 별명이었다. 국내 무대를 평정하고 미국으로 건너간 지 3년 만에 세계 1위에 오른 신지애 돌풍에 현지 언론은 학생선수로 꿈을 키우던 시절 불의의 교통사고로 어머니를 잃은 불우한 가정사를 극복한 그의 인간승리에 감동하며 찬사를 보냈다. 2013년까지 미국에서 11승(메이저 2승)을 거두며 승승장구하던 신지애가 2014년 일본으로 무대를 옮긴 것도 충격적인 뉴스이자, 큰 화제였다. 모두가 꿈꾸는 LPGA를 포기하고 홀아버지와 두 동생 등 가족과 가까이하기 위해 JLPGA투어로 옮긴 신지애는 그로부터 지난 10년 동안 일본에서 28승이나 거두는 저력을 뿜어냈다. “올림픽 도전은 내게 에너지 드링크” 일본 진출 후 매년 우승하다가 부상 탓으로 우승하지 못한 2022년부터 서서히 그의 경기력도 쇠퇴하는 듯싶었으나 오히려 더욱 맹렬한 기세로 살아나 생애 첫 올림픽 출전을 노리는 자리까지 왔다. 골프는 신지애의 전성기가 지난 2016년 리우올림픽부터 정식종목으로 부활했기에 신지애는 출전 기회가 없었다. 팬들은 신지애가 젊은 경쟁자들을 제치고 꿈을 이루길 열렬히 응원하고 있다. 설령 실패하더라도 도전 그 자체가 의미가 크다는 마음의 각오도 하고 있다. 신지애는 올림픽 출전을 100% 확신하고 있다. 지난 4월 3일 제주도 서귀포 테디 밸리 골프&리조트에서 열린 2024 KLPGA투어 국내 개막전 두산건설 위브챔피언십 공식 기자회견에 나선 신지애는 “올림픽 도전은 확신이 없었다면 시작하지도 않았다”며 “목표를 설정한 만큼 꼭 이룬다는 생각으로 그만큼 열심히 하고 있다. 실은 세계 15위 턱걸이가 아닌 그 이상 더 높은 순위로 올림픽에 나가는 걸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진영, 김효주 외에 현재 세계 15위인 양희영(35)까지 4명 모두 파리올림픽에 가자는 뜻이다. 신지애는 결과보다 과정에 충실하자는 좌우명 아래 한결같이 혹독한 훈련과 노력으로 20년 넘게 최정상 엘리트 선수로 뛰어왔다. “올림픽을 향한 도전은 내게 에너지 드링크처럼 힘을 내게 한다”는 그는 “후배들도 안주하지 말고 더 강한 무대에 도전하며 발전 과정, 진심, 방향성을 잃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제 랭킹이 1년 전만 해도 70위였다”는 그는 자신의 노력이 같이 달려가는 선수들에게 좋은 자극이 되고, 그 영향력이 후배들에게도 닿기를 바란다는 마음도 잊지 않았다. 지난 3월 박세리 챔피언십 우승 좌절 이후 “아직 3월이다. 시간이 많이 남았다”며 아쉬움을 달랜 신지애는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승부를 건다. 4월 18일부터 미국 텍사스에서 열리는 LPGA 시즌 첫 메이저대회 셰브론 챔피언십에 출전하고, 5월엔 JLPGA투어 메이저대회 살롱파스컵, 6월엔 US여자오픈에 잇따라 참가한다. 랭킹포인트가 많이 걸린 큰 대회들인 만큼 여기서 결판을 낸다는 굳센 각오로 ‘위대한 도전’ 길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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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올림픽 폐회식 깜짝 등장, ‘톰 크루즈’ 얼마 받았나?
2024. 09. 12 13:30 화제
미국을 대표하는 액션 스타인 톰 크루즈가 파리로부터 올림픽기를 넘겨받아 2028 미국 LA올림픽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AP연합 지난 8월 파리올림픽 폐회식에는 서프라이즈 인물이 등장했다. 미국 할리우드 배우 톰 크루즈가 마치 영화 <미션임파서블> 영화 속 한 장면처럼 줄 하나에 의지해 공중 스턴트 낙하로 내려와 올림픽기를 넘겨받았다. 2028 미국 LA올림픽을 위한 퍼포먼스였으며 전 세계인의 도파민이 폭발하는 장면이었다. 몸값 높은 그는 이 퍼포먼스 개런티로 얼마를 받았을까? 정답은 무보수다. 미국 CNN에 따르면 “톰 크루즈의 놀라운 스턴트 보상은 단지 ‘스릴’이었다”고 보도했다. 2028 LA올림픽 및 패럴림픽 대회의 회장인 케이시 와서만에 따르면 “우리는 15분짜리 라이브 TV 쇼를 제작하기로 했고 가장 적합한 인물 톰 크루즈를 섭외했다. 그는 모든 스턴트를 스스로 하는 조건으로 퍼포먼스를 승락했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CNN은 톰 크루즈의 파리올림픽 폐회식 관련 개린터는 ‘스릴’, 즉 무보수였다고 전했다. 게티이미지 이어 케이시 와서만 회장은 “우리의 처음 계획은 깃발을 전달하는 부분만 톰 크루즈가 연기하고 나머지 장면은 모두 스턴트 대역이 채워주는 것이었다. 그러나 톰 크루즈에게 프레젠테이션을 했더니 5분도 채 안 돼서 그가 ‘좋아, 제가 할게요. 하지만 전부 내가 해야 하는 거로’라고 말했다”라고 후일담을 전했다. 결국 톰 크루즈는 모든 스턴트를 직접 해냈고 세계인이 탄성을 자아낸 역사적인 장면은 모두 무보수로 진행된 것이다.
파리올림픽 마라톤 메달리스트들의 러닝화는?
2024. 08. 20 11:09 패션
아디다스러닝 인스타그램 이번 파리올림픽 마라톤 메달리스트들은 어떤 러닝화를 신고 뛰었을까. 2시간6분26초의 올림픽 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획득한 에티오피아의 톨라 타미라트와 2시간7분00초로 동메달을 딴 케냐의 벤슨 킵루토는 같은 브랜드의 러닝화를 신고 있었다. 아디다스 아디제로 아디오스 프로 EVO 1이다. 무게 138g 자랑하는 이 제품은 아디다스 역사상 가장 가벼운 레이싱화로 출시됐다. 미드솔은 비압축 성형 공정으로 제작이 된 라이트 스트라이크 프로를 적용하여 무게를 획기적으로 줄였으며 삭라이너를 제거하고 액상 고무를 활용한 아웃솔, 진화된 메쉬 소재를 사용한 경량 갑피로 무게를 최소화했다. 또한 신발 전장에 약 60% 적용된 포어풋 로커 구조를 구현하여 추진력을 극대화하고 그 덕에 안정적이고 빠른 페이스 유지를 할 수 있게 됐다. 도쿄올림픽 동메달리스트 출신인 벨기에의 바시르 압디는 이번 올림픽에서는 2시간6분47초의 기록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아브디의 신발은 아식스 메타스피드 파리이다. 아식스 메타스피드 파리는 아식스 스포츠 과학 연구소에서 전 세계 100명 이상의 엘리트 운동선수를 대상으로 테스트를 거쳐 탄생한 제품으로 전 시리즈보다 가벼운 것은 물론이고 카본 플레이트 구조를 변화시켜 반발력을 높였다. 덜어낸 22g의 무게는 러너들에게 효과적인 탄력성을 제공한다는 것이 업체 측의 설명이다. 유끼글로벌 류태영 스페셜리스트는 “러닝이 유행을 타고 있는 지금, 가뜩이나 인기 있는 러닝화 구하는 건 하늘의 별 따기라는 말이 있는데 파리 올림픽으로 주목을 받은 아디다스와 아식스의 러닝화는 러너들 사이에서 큰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라고 전했다.
메달만큼 눈에 띄는 패션 아이템, 파리올림픽은 브랜드 올림픽
2024. 08. 06 18:00 패션
폴로 랄프로렌 제공 2024 파리 올림픽이 개막 12일 차를 이어가며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선수들이 벌이는 선전 못지않게 뜨거운 것이 패션 브랜드들의 홍보 열기다. 이미 프랑스는 대표기업인 LVMH를 최대 후원사로 내세우며 메달부터 성화 트렁크, 국가별 단복까지 모두 세계적인 브랜드로 장식하며 럭셔리 브랜드 강국의 면모를 자랑했다. 랄프 로렌이 제작한 미국 국가대표팀 유니폼. 세계적인 브랜드는 물론 각 국가의 대표 브랜드도 전 세계인의 축제인 올림픽을 무대로 삼아 국가대표 선수들의 단복 디자인에 심혈을 기울였다. 지금 파리는 경기장 밖의 패션 경쟁으로도 뜨겁다. 최근 미국의 톱모델 켄달 제너가 착용해 화제가 된 미국 팀 재킷과 모자는 폴로 랄프 로렌 제품이다. 폴로 랄프로렌 제공 이번 올림픽에서 랄프 로렌은 미국 대표팀 단복을, ‘폴로 랄프 로렌’은 패션 아이템을 담당했다. 미국을 대표하는 캐주얼 브랜드 브랜드로 2008년부터 후원을 하고 있는 랄프 로렌은 브랜드 특유의 클래식함과 아이코닉한 아메리칸 스타일을 더한 대표팀 단복을 선보이며 아메리칸 테일러링의 정수를 보여줬다는 평가를 얻었다. 폴로 랄프 로렌이 제작한 시그니처인 피케 셔츠와 볼캡을 비롯해 후디, 스웨트셔츠 등 다양한 액세서리 등으로 ‘일반인’도 올림픽의 여운을 오래 간직할 수 있다. 랄프 로렌의 브랜딩 및 이노베이션 최고 책임자인 데이비드 로렌은 “랄프 로렌은 약 60년 동안 스타일과 스포츠의 교차점에서 선구자 역할을 해왔으며, 스포츠의 활기와 열정, 자기표현 등을 브랜드에 영감을 불어넣는 핵심 요소로 삼아왔다”며 “올여름, 파리는 패션과 스포츠가 전 세계 관중들 앞에서 조우하는 세계 무대의 배경이 될 것이며, 이는 모두에게 잊지 못할 장면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미셸앤아마존카의 몽골 단복 이번 파리올림픽 단복 중 단연 인기를 모은 몽골의 단복은 울란바토르에 본사를 둔 패션 브랜드 ‘미셸앤아마존카’가 제작했다. 몽골 국가올림픽위원회는 정교한 디테일이 돋보이는 이 단복 한 벌을 완성하는 데 평균 20시간이 걸렸다고 밝혔다. 벌써 두 번째 올림픽 단복 제작에 나선 미셸앤아마존카는 캐시미어와 울로 만든 옷으로 유명한 브랜드다. 이번 단복은 몽골 전통 의상 델에서 영감을 받아 진빨강, 네이비, 금색 자수 칼라, 소매, 조끼와 주름치마, 거즈 소재의 흰색 망토로 전통미를 살렸다. 여기에 자수 파우치 백, 어깨띠 벨트, 귀고리, 고탈 부츠 등 다양한 액세서리까지 포함됐다. 또한 에펠탑, 올림픽 링과 성화, 몽골 국기의 소욤보 문양 등 파리 올림픽과 몽골과 관련된 다양한 모티브를 새겨놓아 이를 찾아보는 재미까지 더했다. 아식스가 제작한 일본의 단복 일본 단복 유니폼은 일본 대표 스포츠 브랜드인 ‘아식스’가 제작했다. 통기성이 뛰어나면서도 기온 변화가 심한 파리의 기후를 고려한 기능성 의상으로 일본을 상징하는 ‘선라이즈 레드’를 메인 컬러로 사용해 시선을 사로잡는다. 리사이클 소재를 사용하여 환경 보호는 물론 지속 가능한 패션을 추구했다는 점에서도 높은 점수를 얻고 있다. 자크뮈스와 나이키의 협업 제품 국제적인 이벤트는 패션 브랜드에게도 새로운 시도를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자크뮈스’와 ‘나이키’는 시몽 포르트 자크뮈스가 연출한 단편영화 <Paris JTM(J’aime Paris)>를 공개하며 2024 파리 올림픽을 앞둔 설렘과 스포츠에 대한 에너지를 담은 세 번째 협업을 성공리에 완수했다. 트랙 슈트, 크롭트 재킷, 드레스, 스테이트먼트 브라, 티셔츠 등 다양한 스포츠 의류들로 구성됐다. 발렌시아가의 올림픽 에디션 ‘발렌시아가’도 파리올림픽을 기념하는 제품을 내놓았다. 파리를 향한 애정이 듬뿍 담긴 레터링 티셔츠부터 에펠탑 키링, 바게트 마그넷 등의 ‘특별 기념품’은 파리 생토노레 거리에 위치한 발렌시아가 하우스 부티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 외에도 이번 올림픽에 출전하는 모든 선수에게 제공된 웰컴팩에 포함된 ‘삼성전자’의 ‘갤럭시 Z플립 6 올림픽 에디션’도 올림픽 특수를 누리고 있다. 메달 수여가 끝날 때 올림픽 자원봉사자가 삼성전자의 휴대폰을 선수들에게 전달하고, 시상대 위 선수들은 삼성 휴대폰을 활용해 시상대에서 생생한 현장을 담아낸다. 이 과정에서 삼성전자의 ‘갤럭시 Z 플립6 올림픽 에디션’은 자연스럽게 전 세계 시청자에게 노출된다. 이번 올림픽 첫 금메달을 딴 펜싱 오상욱, 사격 오예진 선수가 증정받은 시계도 회자됐다. ‘올림픽 공식 타임키퍼’인 ‘오메가’는 이번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올림픽을 기념해 제작한 두 가지 시계를 한국 대표팀에서 대회 첫 금메달을 딴 개인 종목 남녀 선수 1명씩 총 2명에게 선물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언급된 두 가지 시계는 ‘스피드마스터 크로노스코프’와 ‘씨마스터 다이버 300M’파리 에디션이다. 패션 브랜드 홍보대행사 유끼글로벌 관계자는 “이렇듯 많은 브랜드들이 올림픽 무대를 통해 브랜드 가치와 이미지를 강화하는 마케팅 활동에 크게 투자하고 있다”고 전했다.
파리올림픽 효과? 블록코어 바람이 분다
2024. 07. 09 16:55 패션
NBA ‘유나이티드 메쉬 슬리브리스+반바지 세트업’ 파리올림픽을 앞두고 ‘블록코어’가 여름 패션으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 ‘블록코어(Blokecore)’는 스포츠 유니폼 스타일을 일상복과 매치한 패션이다. 영국 길거리에서 유니폼을 입고 다니는 축구 애호가의 모습을 재해석해 등장한 이후 급속도로 인기를 끌었다. 해외 인플루언서 및 K팝 스타들이 즐겨 입으며 전 세계적인 유행으로 자리매김했으며 특히 자신만의 개성을 중시하는 MZ 세대의 지지를 받고 있다. 무신사가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4월 12일부터 5월 12일까지 유니폼 카테고리 거래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4배 증가했다. 올 초(1월 15일~2월 13일)에도 직전 기간(2023년 12월 16일~2024년 1월 14일) 대비 16배가량 늘어난 것으로 집계되며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흐름에 맞춰 국내 패션 브랜드들도 관련 제품들을 발 빠르게 선보이며 올여름 블록코어 트렌드를 이어가고 있는 모습이다. NBA, 레트로 블록코어 스타일 ‘유나이티드 컬렉션’ 인기 한세엠케이의 스트리트 캐주얼 브랜드 NBA는 ‘유나이티드 컬렉션’을 통해 농구 유니폼을 활용한 레트로 블록코어 스타일을 제안했다. 스포티한 분위기의 컬러 배색과 기능성을 강조한 디자인이 특징이며, 유니폼과 일상복의 경계를 허물고 편안하면서 힙한 스타일을 완성할 수 있는 제품이다. 뉴욕 닉스, 시카고 불스 등 NBA 인기 구단 빅로고가 포인트인 ‘SAS 유나이티드 메쉬 슬리브리스’는 통풍성이 우수한 메쉬 소재를 사용해 무더운 여름에도 시원함을 유지하며 맵시 있게 착용할 수 있다. 반바지와 함께 세트업으로 착용하면 트렌디한 스트리트 패션 연출이 가능하다. 넉넉하고 긴 기장의 원피스 스타일로도 선보여 다양하게 겹쳐 입어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레트로 감성의 ‘NYK 유나이티드 팀 유니폼 메쉬 반소매 티셔츠’는 전면부 레터링 그래픽과 컬러배색 디테일이 Y2K 분위기를 자아내며 SNS 패션 인플루언서들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전체적으로 여유로운 오버핏 사이즈로 제작돼 남녀 모두 캐주얼하게 입을 수 있다. 노스페이스 ‘팀코리아 레플리카 컬렉션’ 노스페이스, 패셔너블한 블록코어룩 표현 노스페이스는 ‘팀코리아 레플리카 컬렉션’을 한정 출시했다. 젊은 세대를 겨냥한 아이템들로 구성해 레플리카룩이나 블록코어룩으로 활용하기 좋다. 노스페이스는 2014 인천 아시안게임을 시작으로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단에 ‘팀코리아 공식 단복’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는 파리올림픽에 대한 국민적 관심 제고와 팀코리아의 선전을 기원해 재킷, 반소매티, 백팩, 모자 등 총 20개 품목으로 구성했다. 미니미 디자인의 키즈 제품도 함께 선보여 특별한 패밀리룩 연출 또한 가능하다. ‘팀코리아 시상용 단복’을 모티브로 한 ‘팀코리아 레스턴 재킷’은 하얀색 바탕에 동해의 쪽색을 수묵화 느낌으로 표현한 디자인이 눈에 띄는 초경량 바람막이 재킷이다. 냉감 소재를 적용한 와이드한 핏의 검은색 카고바지, 빨간색으로 포인트를 준 벨트를 함께 코디하면 일상 속에서 태극기 패션을 연출할 수 있다. 챔피온 ‘나일론 메쉬 세트업’ LF 챔피온 헤리티지, 레이어링 연출 통해 블록코어 스타일링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챔피온은 대표 헤리티지인 ‘나일론 메쉬’ 아이템을 선보였다. 골프 글러브에 사용되는 직물에서 영감을 받아 챔피온만의 기술로 제작, 1967년 미식축구 유니폼으로 처음 선보인 소재다. 그 후 여름 시즌마다 주력으로 출시하며 패션 애호가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다. 2024 년 봄여름 시즌 신제품으로 공개한 ‘나일론 메쉬 셋업’은 민소매와 반바지로 구성됐으며 레드, 블루, 블랙 3종 컬러로 출시됐다. 싱글 메쉬 원단의 민소매는 긴소매, 반소매 티셔츠와 함께 레이어링해 블록코어 패션을 연출할 수 있다. 통기성이 좋은 재질로 운동복, 바캉스룩 뿐만 아니라 일상에서도 시원하게 입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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