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총 1,747 건 검색)
- 서울시 “2036 올림픽 개최 비용 파리의 절반”…“유치 찬성 80%”
- 2024. 12. 25 11:15지역
- ... 8월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르 골프 나쇼날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골프 여자 개인전 1라운드에서 1번홀 잔디에 오륜기 마크가 꽂혀있다. 연합뉴스 2036년 올림픽을 서울에서 개최할 때 비용이...
- 올림픽서울시개최비용파리
- 인민을 더 짜증나게 하는 것은 ‘파리’와 ‘개미’…중국, 미세부패 근절 강조
- 2024. 12. 23 16:12국제
- ... ‘호랑이 사냥’에 비유됐는데 말단 공무원이나 학교, 병원 등 작은 기관에 종사하는 부패 인사들을 파리와 개미에 비유한 것이다. 신화통신은 “인민들은 충격적인 호랑이에 비해 눈앞에서 벌어지는 파리의...
- ‘파리의 늑대’ 루사예 대사, 중국 귀환
- 2024. 12. 11 20:11국제
- 부임 후 5년4개월 만에 본국으로 프랑스서 전랑 외교 선봉장 역할 중국 전랑(늑대전사) 외교의 대표 얼굴이었던 루사예 주프랑스 중국대사(60·사진)가 5년4개월 만에 본국으로 귀국한다. 홍콩 성도일보와...
- ‘파리의 늑대’ 루사예, 5년 4개월 만의 귀환
- 2024. 12. 11 14:56국제
- 루사예. 주프랑스중국대사관 웹사이트 중국 전랑(늑대전사)외교의 대표 얼굴이었던 루사예 주프랑스 중국 대사(60)가 5년 4개월 만에 본국으로 귀국한다. 홍콩 성도일보와 르피가로 등에 따르면 루 대사는...
스포츠경향(총 2,228 건 검색)
- 리디아 고의 ‘파리 올림픽 금메달’, 골프위크 선정 올해 LPGA 10대 뉴스 1위에 선정
- 2024. 12. 25 14:33 스포츠종합
-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리디아 고. AP연합뉴스 교포 선수 리디아 고(뉴질랜드)의 파리 올림픽 여자 골프 금메달이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위크가 선정한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10대 뉴스 1위에 올랐다. 골프위크는 25일 올해 세계 여자 골프계에서 벌어진 10대 주요 뉴스를 선정해 발표했다. 리디아 고는 이 순위에서 1, 2위를 휩쓸었다. 리디아 고는 파리 올림픽 금메달로 골프 명예의 전당에 가입했고, 곧바로 이어진 메이저 대회 AIG 여자오픈까지 석권하며 자신의 표현대로 ‘동화 같은 이야기’의 주인공이 됐다. 3위는 세계 랭킹 1위 넬리 코르다(미국)가 5월 US여자오픈에서 한 홀에서 10타를 친 사건이 선정됐고 4위는 LPGA 투어 몰리 마쿠 서만 커미셔너의 사임이 이름을 올렸다. 흡연하는 찰리 헐. AP연합뉴스 5위는 코르다가 4월 메이저 대회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5연승을 달린 것이다. 렉시 톰프슨과 브리트니 린시컴(이상 미국) 등 LPGA 투어 정상급 선수들의 은퇴가 6위, 7위는 찰리 헐(잉글랜드)이 US여자오픈 도중 흡연한 장면이 선정됐다. 8위는 미국과 유럽의 여자 골프 대항전 솔하임컵, 9위는 지노 티띠꾼(태국)이 LPGA 투어 사상 최다 우승 상금 400만 달러(약 58억원)를 받은 일이 차지했다. 마지막 10위에는 32세에 처음 LPGA 투어에서 우승하며 시즌 2승을 거둔 로런 코글린(미국)이 자리했다. ‘톱10’ 뉴스에 이어지는 ‘보너스 소식’으로는 올해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신인왕으로 미국 내 여자농구 인기를 한껏 끌어올린 케이틀린 클라크(미국)가 11월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주최한 대회 프로암에 나온 장면이 뽑혔다. 안니카 소렌스탐이 주최한 대회 프로암에 출전한 케이틀린 클라크. AFP연합뉴스
- 이강인, 파리 생제르맹의 프랑스컵 32강행 견인…황인범은 PSV에인트호번전 부상으로 결장
- 2024. 12. 23 10:14 축구
- 이강인(왼쪽부터 두 번째) | 게티이미지코리아 제공 이강인(23)이 파리 생제르맹의 프랑스컵(쿠프 드 프랑스) 32강 진출을 이끌었다. 파리 생제르맹은 23일 프랑스 랑스에서 열린 2024~2025 쿠프 드 프랑스 64강전에서 랑스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쿠프 드 프랑스에서 최다 우승(15회)을 자랑하는 파리 생제르맹은 16번째 우승을 향한 힘겨운 첫 발을 내디뎠다. 이강인은 선발 출전해 측면과 중앙에서 부지런히 뛰면서 승리에 힘을 보탰다. 아쉽게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한 그는 후반 21분 브래들리 바르콜라와 교체됐다. 이강인이 전반 40분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마르키뇨스가 발리슛으로 연결한 것이 골대에 가로막힌 게 아쉬웠다. 파리 생제르맹은 후반 21분 코너킥 상황에서 압두코디르 후사노프에게 선제골을 내줬으나 후반 25분 교체 투입된 곤살로 하무스가 동점골을 넣으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파리 생제르맹은 승부차기에서 골키퍼 마트베이 사포노프의 선방쇼에 힘입어 웃었다. 사포노프는 3-3로 맞선 상황에서 랑스의 4번째 키커 은졸라와 5번째 키커 앙디 디우프의 슛을 연달아 막아내면서 4-3 승리의 주역이 됐다. 한편 황인범(28)이 부상으로 결장한 네덜란드 페예노르트는 에데리비시 1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PSV 에인트호번에 0-3으로 완패했다. 페예노르트는 경기 직전 황인범이 부상으로 결장한다는 소식만 공개했을 뿐 자세한 부상 내용은 알리지 않았다.
- 칠리즈(CHILIZ) 기반 네이버페이 월렛 이벤트 성료···파리 생제르맹 VIP 경기 관람 포함 유럽 여행 지원
- 2024. 12. 15 04:58 축구
- 칠리즈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블록체인 기업 칠리즈(CHILIZ)가 네이버페이와 함께 진행한 ‘네이버페이 월렛’ 이벤트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다고 13일 전했다. 칠리즈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네이버페이와 꾸준한 협력을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네이버페이 월렛은 여러 블록체인 중 최초로 칠리즈 체인을 통합해 설계됐다. 이를 통해 칠리즈 체인의 우수한 보안성과 투명성을 기반으로 보다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디지털 자산 관리 환경을 제공한다. 3,300만 명의 이용자를 보유한 네이버페이와 글로벌 스포츠파이(SportFi) 시장을 선도하는 칠리즈의 협력은 블록체인 기술과 일상적 디지털 서비스의 통합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커 주목을 받았다. 네이버페이 월렛 출시를 기념해 진행된 이벤트도 팬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월렛 가입자 중 추첨을 통해 총 50명이 유럽 축구 여행 패키지를 경품으로 받았으며, 당첨자들은 지난 29일 파리로 출국해 PSG(파리 생제르맹)의 홈 경기장 내 칠리즈 스카이박스 룸에서 VIP 경기 직관과 경기장 투어를 즐겼다. 칠리즈체인 기반 NFT로 발행된 경기 티켓과 PSG 소속 이강인 선수와의 만남은 팬들에게 잊지 못할 경험과 추억이 됐다는 후문이다. 당첨자들에게는 3박4일의 호텔숙박권과 왕복 항공권을 모두 포함해 경품으로 지급됐으며, 경품에 당첨되지 않은 참여자들에게도 최대 5만 원 상당의 네이버페이 포인트를 선물해 팬덤의 열기를 더했다. 칠리즈 네이버페이 월렛 출시는 한국 시장에서 칠리즈의 영향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 칠리즈는 네이버페이와의 협력 외에도 K리그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득점공 이벤트’를 진행하며 팬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했다. K리그 2024 시즌 동안 진행된 이 이벤트에서는 득점된 공을 경매에 부치는 방식으로 팬들의 참여를 유도했으며, 지난 FC서울과 수원FC의 경기(10R)에서 발생한 기성용(서울)의 득점구는 매치원셔츠(matchwornshirt)닷컴을 통해 경매로 나와 약 50번의 치열한 입찰 끝에 2308유로(약 340만 원)의 낙찰가를 기록해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알렉산드레 드레이푸스 칠리즈 CEO는 “네이버페이 월렛을 통해 한국의 스포츠 팬들에게 새로운 디지털 자산 관리 환경을 제공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네이버페이와 협력을 강화해 더욱 혁신적인 서비스를 선보이고,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스포츠 팬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 ‘파리올림픽 여신’ 홍주연 아나운서, ‘KBS 2025 카운트다운 쇼 LIGHT NOW’ 메인 MC 발탁
- 2024. 12. 13 22:30 연예
- KBS 제공 KBS 대세 아나운서들이 ‘카운트다운 쇼’를 이끈다. 13일 KBS 측은 “KBS 홍주연 아나운서가 ‘KBS 2025 카운트다운 쇼 LIGHT NOW’(연출 고국진, 구성 정인해·정다영·김혜림·강은실·김은솔·김수아, 이하 ‘카운트다운 쇼’)의 메인 MC로 발탁됐다”고 밝혔다. 홍주연은 KBS 48기 아나운서로 입사해 ‘KBS 뉴스광장’을 비롯한 다양한 뉴스를 진행했다. 현재는 KBS 쿨FM ‘스테이션 제로’, ‘시대음감’ 등 라디오의 DJ로 청취자와 소통 중이다. 특히 홍주연은 ‘2024 파리올림픽’에서 현지 소식을 생생하게 전달하며 ‘파리올림픽 여신’이란 별명을 얻었고, 최근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 활약하며 차세대 MC로 떠오르고 있다. 이와 함께 빼어난 미모와 실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KBS 정은혜 아나운서가 ‘카운트다운 쇼’ 내 시민 인터뷰 진행을 맡아 방송에 활력을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KBS 제공 ‘카운트다운 쇼’는 2024년의 마지막 날과 2025년의 시작을 함께 하는 축제의 장으로서, 오는 12월 31일 서울 명동스퀘어 신세계 본점 앞 야외무대에서 열린다. 전 세계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영상과 무대를 통해 대한민국 카운트다운의 성지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앞서 박진영(J.Y. Park), 별, 2am, 잔나비, 스텔라장(Stella Jang), 최유리, 엑스디너리 히어로즈(Xdinary Heroes), 케플러(Kep1er), 싸이커스(xikers), 올아워즈(ALL(H)OURS), 나우어데이즈(NOWADAYS), 배드빌런(BADVILLAIN), 세이마이네임(SAY MY NAME) 등 다양한 장르의 K팝 가수들이 출연을 확정해 글로벌 팬들의 설렘을 더하고 있다. ‘KBS 2025 카운트다운 쇼 LIGHT NOW’는 13일 금요일 오후 3시부터 KBS 홈페이지를 통해 방청 신청이 가능하며, 방청객에게는 LED 너클과 대형 핫팩 2매 등을 지급할 예정이다. 방송은 오는 31일 밤 11시부터 KBS 2TV와 KBS KPOP, KBS엔터 유튜브 채널에서 실시간으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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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을 생각한다] ○○적 사고, 파리에 두고 올 것들(2024. 08. 16 16:00)
- 2024. 08. 16 16:00 오피니언
- 정주식 ‘토론의 즐거움’ 대표 2024 파리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단의 호성적만큼이나 화제가 된 것은 젊은 선수들의 사고방식이다. “괜찮아. 다 나보다 못 쏴.”(김예지), “나도 부족하지만 남도 별거 아니야.”(반효진), “잘한다 잘한다 하니까 진짜 잘하는 줄 알고 잘할 수 있었다.”(오상욱) ‘○○적 사고’로 명명된 선수들의 어록은 세대를 아우르는 밈이 되어 한국인들을 열광시켰다. ‘○○적 사고’의 원형을 만든 건 아이돌그룹 아이브의 멤버 장원영이다. 앞사람이 빵을 다 사가는 바람에 갓 나온 빵을 사게 됐다고 기뻐하는 장원영의 모습은 ‘원영적 사고’라는 초긍정의 밈을 만들어냈다. ‘○○적 사고’들의 공통점은 무엇인가. 세상을 자기한테 맞추는 능력이다. 다른 말로 하면 의지로서 상황을 낙관하는 믿음을 갖는 능력, 즉 자기기만 능력이다. ‘○○적 사고’의 주인공들의 마음 한구석에도 비관적 사고가 자리하고 있을 것이다. 마음의 국회에서는 언제나 다양한 사고가 경합을 펼친다. 위 선수들의 특별한 능력은 솟아오르는 비관적 사고를 제압하고 낙관을 지배적 사고로 채택하는 능력이다. 심리학자 지그문트 프로이트는 이러한 정신의 드라마를 쓰는 능력이 무의식이 아는 것을 억누르는 자아의 노력으로부터 생겨난다고 설명했다. 무의식이 아는 것, 엄습해오는 불안을 억누르는 노력이다. “자기기만의 위력에 관해 이야기하기 전에 둘러봐야 할 것은 모두가 ‘○○적 사고’로 무장하길 요구하는 세계 그 자체이다. 자기기만은 가혹한 현실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쿠션이다. 모두가 자기기만의 방탄복을 둘러야 하는 세계는 좋은 세계일까.” 심리학자 스타레크와 키팅은 수영선수들을 상대로 한 실험에서 자기기만 능력과 성취의 상관관계를 증명했다. 실험 결과에 따르면 긍정적 사고로 자기를 속이는 경향이 높은 수영선수들이 큰 시합에서 일관되게 더 좋은 기록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여러 연구에서 스포츠 이외의 분야에서도 자기기만 능력과 성취 사이에 연관이 있음을 보여준다. 하지만 자기기만의 위력에 관해 이야기하기 전에 둘러봐야 할 것은 모두가 ‘○○적 사고’로 무장하길 요구하는 세계 그 자체이다. 자기기만은 가혹한 현실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쿠션이다. 모두가 자기기만의 방탄복을 둘러야 하는 세계는 좋은 세계일까. 올림픽 출전 선수들의 세계와 아이돌그룹 멤버 장원영의 세계의 공통점은 개인의 능력을 극한으로 끌어올려야 살아남을 수 있는 가혹한 경쟁의 무대라는 점이다. 이런 처지에 놓인 개인이 본인의 상황을 비관한다면 무한한 노력이 불가능하다. 어떤 식으로든 상황을 낙관할 때 의심 없는 무제한의 노력이 가능하다. 그런 상황에 놓인 사람은 본능적으로 극한의 자기기만이라는 외피를 두르게 되는 것이 아닐까. 최고의 선수들이 펼쳐낸 정신의 드라마는 감동적이다. 하지만 우리가 주로 보게 되는 드라마는 사후에 인정받은 승자의 정신세계다. 이러한 생존 편향은 승자의 드라마를 실재보다 과장되게 묘사하며 패자의 노력을 덧없는 것으로 만든다. 2등 선수나 예선탈락 선수의 의지가 1등 선수보다 못하다고 여기는 근거는 오직 1등 선수의 정신 속에만 있다. ‘○○적 사고’에 대한 열광은 좀처럼 식지 않는 한국인의 자기계발 열풍과 얼마나 떨어져 있을까.
- 오늘을 생각한다
- [꼬다리] 아듀, 파리올림픽(2024. 08. 16 16:00)
- 2024. 08. 16 16:00 스포츠
- 지난 8월 12일 프랑스 파리 인근 생드니의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폐회식 중 여자 마라톤 시상식이 열렸다. AFP연합뉴스 “나는 월드컵, 올림픽 때만 되면 애국자가 돼.” 2024 파리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지인과 이런 대화를 했다. 올림픽이 시작되자 역시나 ‘과몰입’했다. 양궁을 시작으로 메달 행진이 이어지면서 밤늦은 시간까지 TV 앞에서 떠나지 못했다. 특히 ‘총·칼·활’ 종목에서 맹활약하는 한국 선수단의 모습에 평소라면 손사래 쳤을 ‘하느님이 bow하사(下賜) 우리나라만 쎄(세다)’라는 유행어도 사뭇 마음에 들었다. 올림픽을 즐기는 이들의 태도도 이전과 많이 달라졌다. 순위나 메달의 색보다 선수 개개인의 서사와 경기 과정의 긴장감을 즐기는 분위기다. 비인기 종목에 대한 대중적 관심도 전보다는 높아졌다. 선수 개개인의 마음가짐이 조명받은 것도 달라진 세태를 반영했다. 올림픽 기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초긍정적 사고방식을 가진 걸그룹 아이브 멤버 장원영의 이름에서 따온 ‘원영적 사고’에 선수 이름을 빗댄 ‘○○적 사고’가 번졌다. ‘나도 부족하지만 남도 별거 없다(효진적 사고)’, ‘난 된다. 난 될 수밖에 없다. 난 반드시 해낸다(애지적 사고)’, ‘잘한다, 잘한다 하니까 진짜 잘하는 줄 알고 그렇게 잘할 수 있었다(상욱적 사고)’…. 2002 한일 월드컵의 ‘꿈은 이루어진다’, 2022 카타르 월드컵의 ‘중꺾마(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가 집단적 희망가에 가까웠다면 이번 파리올림픽에서 사람들이 열광한 건 ‘나(선수)’였다. 혹자는 MZ세대의 나르시시즘 혹은 개인주의 성향이 투영됐다는 지적을 하기도 하지만 그렇게까지 볼 필요는 없는 듯하다. ‘메달을 땄다고 젖어 있지 마라. 해 뜨면 다시 마른다’(우진적 사고), ‘빵점 한 번 쐈다고 세상이 무너지는 건 아니다’(예지적 사고) 등 과잉경쟁 시대에 승패 앞에 휘둘리지 않고 전진하는 이들이 모습은 그 자체로 위로가 됐다. 이번 올림픽이 ‘성평등’을 테마로 삼은 점도 좋았다. 프랑스는 개막식에서 프랑스 역사를 이끈 여성운동가 10인을 소개하며 페미니즘이 ‘글로벌 스탠더드’라는 점을 상기시켰다. 남녀 선수는 동수로 출전했고, 폐회식에서 올림픽 최초로 여자 마라톤이 마지막 시상대를 장식하도록 했다. 1896년 아테네 대회에서부터 120여 년간 폐회식을 남자 마라톤 메달 시상식이 장식해왔다는 것도 처음 알았다. 성차별적인 전통의 맥을 끊어준 프랑스가 고마웠다. 다만 ‘한국 패치’가 덧씌워진 파리올림픽의 뒷맛이 마냥 개운치는 않다. SBS와 KBS는 개막식을 중계하며 페미니즘을 각각 ‘박애(자매애)’, ‘프랑스의 여성들’로 바꿔 소개했다. 사회발전에 기여한 여성들의 업적을 소개하는 섹션의 취지를 담기엔 협소한 단어들이었다. 성차별적 인터뷰와 보도도 여전했다. 양궁 임시현 선수의 턱에 있는 활 자국을 지적하며 “시술할 생각 없냐”고 말한 인터뷰가 대표적이다. 여성 선수들을 향한 ‘엄마’, ‘여제’ 같은 게으른 수식도 반복됐다. 여성 복서 이마네 칼리프(알제리), 린 위팅(대만)에 대한 소수자 혐오적 보도도 이어졌다. 개막식 현지의 장내 아나운서가 한국 선수단을 ‘북한’으로 호명하자 온 나라가 발칵 뒤집혔던 대한민국은, 언제쯤 차별과 혐오에도 민감한 사회가 될 수 있을까. 덕분에 올림픽 과몰입 탈출이 수월했다고 위안 삼을 뿐이다.
- 꼬다리
- [오늘을 생각한다] 파리올림픽이 던진 메시지(2024. 08. 09 16:00)
- 2024. 08. 09 16:00 오피니언
- 올림픽도 기후변화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 이번 파리올림픽이 던진 메시지 중 이 부분만큼은 전 세계에 분명한 경종을 울린 듯하다. 지현영 녹색전환연구소 부소장·변호사 파리올림픽은 지난 올림픽의 온실가스 평균배출량을 기준으로 이를 절반까지 줄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기후변화에 관한 파리협약에 따른 목표로, 이를 달성하기 위해 건축, 게임 운영, 수송 등 각 부문에서 실행 계획이 수립됐다. 분석 결과 올림픽으로 인한 온실가스 배출의 가장 큰 부문은 방문객의 항공 이용으로 인한 배출과 새로운 건물 건설이라고 한다. 신축 건물 건설로 인한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파리올림픽은 경기장 등 개최 장소의 95%를 기존 건물 또는 임시 건물을 이용하되, 새로 건물을 지을 때도 최소 15%의 재활용 자재를 사용하거나 목재, 바이오원료 재료 등의 활용을 장려했다. 현장에서 제공되는 식사의 탄소 발자국을 50% 줄이겠다는 목표하에 동물성 단백질에 비해 탄소배출량이 낮은 식물성 단백질의 비율을 2배 이상 늘리고, 운송되는 과정에서의 탄소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식재료를 가급적 인근 지역에서 조달하고자 했다.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50% 줄이고, 사용된 물품은 최소 60%를 임대 제품으로 마련하고자 했으며, 사용 이후에도 중고로 재판매·재사용되고, 외관 및 간판의 90%도 재사용 또는 재활용되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경기장에 필요한 열과 전기를 재생에너지로 100% 충당했다. 그럼에도 방문객의 항공 이용으로 인한 배출에 대해서는 뾰족한 수를 내지 못했다. 이에 대해 어떤 이들은 앞으로 올림픽을 한 도시에서 개최할 것이 아니라 여러 도시에서 동시에 개최하게 해 이동을 줄여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을 제시한다. 이번 파리올림픽의 탄소 감축을 위한 실행계획이 그린워싱이라는 비난, 감축을 위한 노력이 부족하다는 비판이 있기도 하나, 올림픽도 사회의 변화와 함께 진화해나가야 한다는 것을 분명히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올림픽의 취지 자체가 사람들이 한 장소에 와서 다양한 스포츠를 관람할 수 있는 것’에 있다며 이러한 의견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 같다. 다만 올림픽에서 탄소 배출을 최소화하려는 움직임은 이번 파리올림픽만의 특수상황은 아닌 듯하다. IOC 또한 2021년 온실가스의 직간접 배출량을 2024년까지 30%, 2030년까지 50%까지 줄이겠다는 서약을 했다. 또한 올림픽 팬과 이해관계자들이 기후변화에 대응하도록 영향을 미치고 독려하겠다는 약속을 하기도 했다. 이번 파리올림픽의 탄소 감축을 위한 실행계획이 ‘그린워싱(위장 환경주의)’이라는 비난, 감축을 위한 노력이 부족하다는 비판이 있기도 하나, 올림픽도 사회의 변화와 함께 진화해 나가야 한다는 것을 분명히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올림픽 자체가 고탄소 문화라 재고해야 한다는 의견도 일리가 있으나, 올림픽도 기후 목표를 세우고 생물 다양성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지구촌 곳곳에 기후변화 대응의 중요성을 알리는 계기가 되는 것 같다.
- 오늘을 생각한다
- ‘방부제 골퍼’ 신지애, 파리올림픽에 ‘위대한 도전’(2024. 04. 10 06:00)
- 2024. 04. 10 06:00 스포츠
- 세계랭킹 15위 안으로 끌어올려야…“시간 많이 남아” 본격 승부 걸어 2023년 10월 19일 경기도 파주시 광탄면 서원밸리 CC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1라운드 경기에서 신지애가 티샷한 뒤 공을 바라보고 있다. 연합뉴스 “내년이면 프로 데뷔 20주년이다. 19년차인 올해는 파리올림픽 출전을 목표로 삼았다.” 전 세계 여자골프 투어에서 통산 64승을 거둔 베테랑 신지애(36)는 위대함을 넘어 경이로움 그 자체다. 한국 여자골프의 전설 박세리(47)의 성공을 보며 골프채를 잡은 ‘박세리 키즈’의 선두주자인 신지애는 같은 또래 선수들이 대부분 은퇴한 지금도 변함없이 세계정상급 기량을 발휘하고 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21승을 거둔 박인비를 비롯해 최나연, 김하늘, 유소연, 이보미 등 스타 선수들이 은퇴 선언, 또는 그 순서를 밟으며 선수생활을 정리하고 있지만 신지애는 여전히 띠동갑 아래 후배들과 겨루며 그 역시 전설로 거듭났다. 신지애는 세계랭킹 톱 50위 이내 선수 중 최고령이다. 한국, 미국, 일본 투어에서 최고 선수로 명성을 날리고 아시아 선수 최초로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에 오른 신지애는 올해 자신에게 힘을 불어넣을 활력소로 파리올림픽을 정조준했다. 2022년 여름 세계랭킹 80위까지 밀려났던 신지애는 2023년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2승, 호주 여자투어 1승에 US여자오픈 공동 2위, AIG 여자오픈 3위 등 메이저대회 호성적을 더해 지난해 말 세계랭킹 15위로 뛰면서 파리올림픽 도전 목표를 현실로 만들었다. 신지애가 오는 8월 개최되는 파리올림픽 여자골프에 국가대표로 나가기 위해선 현재 18위인 세계랭킹을 마감 시한인 6월 24일까지 15위 안으로 끌어올려야 한다. 올림픽 골프에는 국가별로 세계랭킹 상위 2명씩, 총 60명이 출전하는데 세계 15위 이내 강자들은 한 국가당 최대 4명까지 더 나갈 수 있다. 현재 한국선수 중 고진영(6위), 김효주(9위)가 꾸준히 세계 톱 10을 지키고 있어 신지애는 우선 15위 진입이 목표다. 세계랭킹 포인트 많은 미국 투어 노려야 올림픽 도전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힌 뒤 신지애는 새해 벽두부터 세계랭킹 포인트를 쌓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였다. 동계 훈련기간에 전훈지에서 열린 호주여자골프 빅오픈(2위)에 나갔고, 유럽여자골프투어(LET) 아람코 레이디스 인터내셔널(공동 60위)을 위해 사우디아라비아에도 다녀왔다. 이어 싱가포르에서 열린 LPGA 투어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공동 41위)에 나갔고, JLPGA투어 V포인트-에네오스 골프 토너먼트(3위)와 LPGA투어 퍼힐스 박세리 챔피언십(공동 5위) 참가차 일본과 미국을 오갔다. 많은 대회 출전이 랭킹 상승을 보장하지는 않는다. 세계랭킹은 최근 2년간 대회 성적으로 얻은 랭킹점수를 합산해 출전대회 수로 나눈 ‘평균값’으로 순위를 매긴다. 세계랭킹 포인트가 높은 큰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게 최상의 방법이고, 오히려 나쁜 성적을 거두면 출전 경기수만 늘리게 돼 평점 하락을 감수해야 한다. 한국, 일본 대회보다는 강자들이 많이 나오는 미국 투어에 걸린 랭킹포인트가 많기 때문에 수시로 해외대회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 신지애는 지난 3월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열린 LPGA투어 퍼힐스 박세리 챔피언십에 나가기 위해 ‘지인 찬스’를 썼다. LPGA투어 시드가 없어 출전 자격이 없는 그는 이 대회에 나가기 위해 주최자인 박세리를 졸라 추천선수 자리를 받아냈다. 앞서 세계랭킹 상위권자 자격으로 출전한 사우디, 싱가포르 대회에서 기대에 못 미쳤던 신지애는 절실한 심정으로 얻은 박세리 챔피언십 카드를 제대로 살려 공동 5위를 차지하는 성과를 냈다. 3라운드까지 공동선두를 달려 우승 가능성을 높였지만 최종일에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한 게 아쉬웠다. 2005년 KLPGA 투어에 데뷔한 후 통산 21승을 거두고 2008년부터 미국으로 건너가 LPGA투어 11승을 쌓으며 깊은 인상을 남긴 신지애의 박세리 챔피언십 활약은 많은 현지 팬들을 감동하게 했다. 이 대회에서 우승을 다툰 세계 1위 넬리 코르다(미국)의 언니 제시카 코르다는 자신의 SNS에 “신지애는 한국, 미국, 일본, 유럽에서 모두 최고선수(#1)가 된 선수로 알고 있는데, 누가 팩트체크를 해달라”며 찬사를 보냈다. 비슷한 시기에 활약했던 제시카로서는 여전한 ‘방부제 실력’의 신지애가 경이롭게만 보였다. 이제는 팬들의 기억도 희미해졌겠지만 신지애는 KLPGA 투어에서 ‘파이널 퀸’으로 통했다. 대회 마지막 날이면 더욱 강해지는 집중력,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얻은 별명이었다. 국내 무대를 평정하고 미국으로 건너간 지 3년 만에 세계 1위에 오른 신지애 돌풍에 현지 언론은 학생선수로 꿈을 키우던 시절 불의의 교통사고로 어머니를 잃은 불우한 가정사를 극복한 그의 인간승리에 감동하며 찬사를 보냈다. 2013년까지 미국에서 11승(메이저 2승)을 거두며 승승장구하던 신지애가 2014년 일본으로 무대를 옮긴 것도 충격적인 뉴스이자, 큰 화제였다. 모두가 꿈꾸는 LPGA를 포기하고 홀아버지와 두 동생 등 가족과 가까이하기 위해 JLPGA투어로 옮긴 신지애는 그로부터 지난 10년 동안 일본에서 28승이나 거두는 저력을 뿜어냈다. “올림픽 도전은 내게 에너지 드링크” 일본 진출 후 매년 우승하다가 부상 탓으로 우승하지 못한 2022년부터 서서히 그의 경기력도 쇠퇴하는 듯싶었으나 오히려 더욱 맹렬한 기세로 살아나 생애 첫 올림픽 출전을 노리는 자리까지 왔다. 골프는 신지애의 전성기가 지난 2016년 리우올림픽부터 정식종목으로 부활했기에 신지애는 출전 기회가 없었다. 팬들은 신지애가 젊은 경쟁자들을 제치고 꿈을 이루길 열렬히 응원하고 있다. 설령 실패하더라도 도전 그 자체가 의미가 크다는 마음의 각오도 하고 있다. 신지애는 올림픽 출전을 100% 확신하고 있다. 지난 4월 3일 제주도 서귀포 테디 밸리 골프&리조트에서 열린 2024 KLPGA투어 국내 개막전 두산건설 위브챔피언십 공식 기자회견에 나선 신지애는 “올림픽 도전은 확신이 없었다면 시작하지도 않았다”며 “목표를 설정한 만큼 꼭 이룬다는 생각으로 그만큼 열심히 하고 있다. 실은 세계 15위 턱걸이가 아닌 그 이상 더 높은 순위로 올림픽에 나가는 걸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진영, 김효주 외에 현재 세계 15위인 양희영(35)까지 4명 모두 파리올림픽에 가자는 뜻이다. 신지애는 결과보다 과정에 충실하자는 좌우명 아래 한결같이 혹독한 훈련과 노력으로 20년 넘게 최정상 엘리트 선수로 뛰어왔다. “올림픽을 향한 도전은 내게 에너지 드링크처럼 힘을 내게 한다”는 그는 “후배들도 안주하지 말고 더 강한 무대에 도전하며 발전 과정, 진심, 방향성을 잃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제 랭킹이 1년 전만 해도 70위였다”는 그는 자신의 노력이 같이 달려가는 선수들에게 좋은 자극이 되고, 그 영향력이 후배들에게도 닿기를 바란다는 마음도 잊지 않았다. 지난 3월 박세리 챔피언십 우승 좌절 이후 “아직 3월이다. 시간이 많이 남았다”며 아쉬움을 달랜 신지애는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승부를 건다. 4월 18일부터 미국 텍사스에서 열리는 LPGA 시즌 첫 메이저대회 셰브론 챔피언십에 출전하고, 5월엔 JLPGA투어 메이저대회 살롱파스컵, 6월엔 US여자오픈에 잇따라 참가한다. 랭킹포인트가 많이 걸린 큰 대회들인 만큼 여기서 결판을 낸다는 굳센 각오로 ‘위대한 도전’ 길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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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리올림픽 폐회식 깜짝 등장, ‘톰 크루즈’ 얼마 받았나?
- 2024. 09. 12 13:30 화제
- 미국을 대표하는 액션 스타인 톰 크루즈가 파리로부터 올림픽기를 넘겨받아 2028 미국 LA올림픽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AP연합 지난 8월 파리올림픽 폐회식에는 서프라이즈 인물이 등장했다. 미국 할리우드 배우 톰 크루즈가 마치 영화 <미션임파서블> 영화 속 한 장면처럼 줄 하나에 의지해 공중 스턴트 낙하로 내려와 올림픽기를 넘겨받았다. 2028 미국 LA올림픽을 위한 퍼포먼스였으며 전 세계인의 도파민이 폭발하는 장면이었다. 몸값 높은 그는 이 퍼포먼스 개런티로 얼마를 받았을까? 정답은 무보수다. 미국 CNN에 따르면 “톰 크루즈의 놀라운 스턴트 보상은 단지 ‘스릴’이었다”고 보도했다. 2028 LA올림픽 및 패럴림픽 대회의 회장인 케이시 와서만에 따르면 “우리는 15분짜리 라이브 TV 쇼를 제작하기로 했고 가장 적합한 인물 톰 크루즈를 섭외했다. 그는 모든 스턴트를 스스로 하는 조건으로 퍼포먼스를 승락했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CNN은 톰 크루즈의 파리올림픽 폐회식 관련 개린터는 ‘스릴’, 즉 무보수였다고 전했다. 게티이미지 이어 케이시 와서만 회장은 “우리의 처음 계획은 깃발을 전달하는 부분만 톰 크루즈가 연기하고 나머지 장면은 모두 스턴트 대역이 채워주는 것이었다. 그러나 톰 크루즈에게 프레젠테이션을 했더니 5분도 채 안 돼서 그가 ‘좋아, 제가 할게요. 하지만 전부 내가 해야 하는 거로’라고 말했다”라고 후일담을 전했다. 결국 톰 크루즈는 모든 스턴트를 직접 해냈고 세계인이 탄성을 자아낸 역사적인 장면은 모두 무보수로 진행된 것이다.
- 파리 느낌 품은 몽환적 지수 [화보]
- 2024. 08. 22 09:47 뷰티
- 크리스챤 디올 뷰티와 함께 한 지수의 ‘마리끌레르’ 9월호 커버 블랙핑크 지수가 매거진 <마리끌레르> 9월호의 커버를 장식했다. 크리스챤 디올 뷰티와 함께 한 이번 화보에서 지수는 서정적인 감수성을 보여주는 메이크업을 선보였다. 특히 시그니처 디자인 ‘플랑 드 파리’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한 디올 ‘플랑 드 파리’ 리미티드 메이크업 컬렉션 제품을 활용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크리스챤 디올 뷰티와 함께 한 지수의 ‘마리끌레르’ 9월호 커버 크리스챤 디올 뷰티와 함께 한 지수의 ‘마리끌레르’ 9월호 커버 화보에 사용된 ‘디올쇼 5 꿀뢰르–플랑 드 파리 리미티 에디션’은 글리터 효과에 특화된 펄 피니시와 매혹적인 아이섀도 조합으로 탄생한 제품이다. 디올 하우스의 역사를 관통하는 상징적인 장소들에서 영감을 받은 ‘#083 30 몽테뉴’, ‘#173 에뚜왈’, ‘#663 생토노레’, ‘#983 샹젤리제’ 등으로 구성됐다. 화보를 통해 이미지 변신을 도전한 지수는 “어떻게 하면 시너지를 더욱 발휘할 수 있을지 여러모로 고민하며 좋은 경험을 했다”라고 밝혔다. 파리의 낭만적인 빛을 담은 지수의 뷰티 화보 전체와 영상은 <마리끌레르> 9월호와 인스타그램, 웹사이트에서 만나볼 수 있다. 한편 지수는 2025년 블랙핑크 월드투어를 준비하고 있다.
- 파리올림픽 마라톤 메달리스트들의 러닝화는?
- 2024. 08. 20 11:09 패션
- 아디다스러닝 인스타그램 이번 파리올림픽 마라톤 메달리스트들은 어떤 러닝화를 신고 뛰었을까. 2시간6분26초의 올림픽 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획득한 에티오피아의 톨라 타미라트와 2시간7분00초로 동메달을 딴 케냐의 벤슨 킵루토는 같은 브랜드의 러닝화를 신고 있었다. 아디다스 아디제로 아디오스 프로 EVO 1이다. 무게 138g 자랑하는 이 제품은 아디다스 역사상 가장 가벼운 레이싱화로 출시됐다. 미드솔은 비압축 성형 공정으로 제작이 된 라이트 스트라이크 프로를 적용하여 무게를 획기적으로 줄였으며 삭라이너를 제거하고 액상 고무를 활용한 아웃솔, 진화된 메쉬 소재를 사용한 경량 갑피로 무게를 최소화했다. 또한 신발 전장에 약 60% 적용된 포어풋 로커 구조를 구현하여 추진력을 극대화하고 그 덕에 안정적이고 빠른 페이스 유지를 할 수 있게 됐다. 도쿄올림픽 동메달리스트 출신인 벨기에의 바시르 압디는 이번 올림픽에서는 2시간6분47초의 기록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아브디의 신발은 아식스 메타스피드 파리이다. 아식스 메타스피드 파리는 아식스 스포츠 과학 연구소에서 전 세계 100명 이상의 엘리트 운동선수를 대상으로 테스트를 거쳐 탄생한 제품으로 전 시리즈보다 가벼운 것은 물론이고 카본 플레이트 구조를 변화시켜 반발력을 높였다. 덜어낸 22g의 무게는 러너들에게 효과적인 탄력성을 제공한다는 것이 업체 측의 설명이다. 유끼글로벌 류태영 스페셜리스트는 “러닝이 유행을 타고 있는 지금, 가뜩이나 인기 있는 러닝화 구하는 건 하늘의 별 따기라는 말이 있는데 파리 올림픽으로 주목을 받은 아디다스와 아식스의 러닝화는 러너들 사이에서 큰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라고 전했다.
- 메달만큼 눈에 띄는 패션 아이템, 파리올림픽은 브랜드 올림픽
- 2024. 08. 06 18:00 패션
- 폴로 랄프로렌 제공 2024 파리 올림픽이 개막 12일 차를 이어가며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선수들이 벌이는 선전 못지않게 뜨거운 것이 패션 브랜드들의 홍보 열기다. 이미 프랑스는 대표기업인 LVMH를 최대 후원사로 내세우며 메달부터 성화 트렁크, 국가별 단복까지 모두 세계적인 브랜드로 장식하며 럭셔리 브랜드 강국의 면모를 자랑했다. 랄프 로렌이 제작한 미국 국가대표팀 유니폼. 세계적인 브랜드는 물론 각 국가의 대표 브랜드도 전 세계인의 축제인 올림픽을 무대로 삼아 국가대표 선수들의 단복 디자인에 심혈을 기울였다. 지금 파리는 경기장 밖의 패션 경쟁으로도 뜨겁다. 최근 미국의 톱모델 켄달 제너가 착용해 화제가 된 미국 팀 재킷과 모자는 폴로 랄프 로렌 제품이다. 폴로 랄프로렌 제공 이번 올림픽에서 랄프 로렌은 미국 대표팀 단복을, ‘폴로 랄프 로렌’은 패션 아이템을 담당했다. 미국을 대표하는 캐주얼 브랜드 브랜드로 2008년부터 후원을 하고 있는 랄프 로렌은 브랜드 특유의 클래식함과 아이코닉한 아메리칸 스타일을 더한 대표팀 단복을 선보이며 아메리칸 테일러링의 정수를 보여줬다는 평가를 얻었다. 폴로 랄프 로렌이 제작한 시그니처인 피케 셔츠와 볼캡을 비롯해 후디, 스웨트셔츠 등 다양한 액세서리 등으로 ‘일반인’도 올림픽의 여운을 오래 간직할 수 있다. 랄프 로렌의 브랜딩 및 이노베이션 최고 책임자인 데이비드 로렌은 “랄프 로렌은 약 60년 동안 스타일과 스포츠의 교차점에서 선구자 역할을 해왔으며, 스포츠의 활기와 열정, 자기표현 등을 브랜드에 영감을 불어넣는 핵심 요소로 삼아왔다”며 “올여름, 파리는 패션과 스포츠가 전 세계 관중들 앞에서 조우하는 세계 무대의 배경이 될 것이며, 이는 모두에게 잊지 못할 장면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미셸앤아마존카의 몽골 단복 이번 파리올림픽 단복 중 단연 인기를 모은 몽골의 단복은 울란바토르에 본사를 둔 패션 브랜드 ‘미셸앤아마존카’가 제작했다. 몽골 국가올림픽위원회는 정교한 디테일이 돋보이는 이 단복 한 벌을 완성하는 데 평균 20시간이 걸렸다고 밝혔다. 벌써 두 번째 올림픽 단복 제작에 나선 미셸앤아마존카는 캐시미어와 울로 만든 옷으로 유명한 브랜드다. 이번 단복은 몽골 전통 의상 델에서 영감을 받아 진빨강, 네이비, 금색 자수 칼라, 소매, 조끼와 주름치마, 거즈 소재의 흰색 망토로 전통미를 살렸다. 여기에 자수 파우치 백, 어깨띠 벨트, 귀고리, 고탈 부츠 등 다양한 액세서리까지 포함됐다. 또한 에펠탑, 올림픽 링과 성화, 몽골 국기의 소욤보 문양 등 파리 올림픽과 몽골과 관련된 다양한 모티브를 새겨놓아 이를 찾아보는 재미까지 더했다. 아식스가 제작한 일본의 단복 일본 단복 유니폼은 일본 대표 스포츠 브랜드인 ‘아식스’가 제작했다. 통기성이 뛰어나면서도 기온 변화가 심한 파리의 기후를 고려한 기능성 의상으로 일본을 상징하는 ‘선라이즈 레드’를 메인 컬러로 사용해 시선을 사로잡는다. 리사이클 소재를 사용하여 환경 보호는 물론 지속 가능한 패션을 추구했다는 점에서도 높은 점수를 얻고 있다. 자크뮈스와 나이키의 협업 제품 국제적인 이벤트는 패션 브랜드에게도 새로운 시도를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자크뮈스’와 ‘나이키’는 시몽 포르트 자크뮈스가 연출한 단편영화 <Paris JTM(J’aime Paris)>를 공개하며 2024 파리 올림픽을 앞둔 설렘과 스포츠에 대한 에너지를 담은 세 번째 협업을 성공리에 완수했다. 트랙 슈트, 크롭트 재킷, 드레스, 스테이트먼트 브라, 티셔츠 등 다양한 스포츠 의류들로 구성됐다. 발렌시아가의 올림픽 에디션 ‘발렌시아가’도 파리올림픽을 기념하는 제품을 내놓았다. 파리를 향한 애정이 듬뿍 담긴 레터링 티셔츠부터 에펠탑 키링, 바게트 마그넷 등의 ‘특별 기념품’은 파리 생토노레 거리에 위치한 발렌시아가 하우스 부티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 외에도 이번 올림픽에 출전하는 모든 선수에게 제공된 웰컴팩에 포함된 ‘삼성전자’의 ‘갤럭시 Z플립 6 올림픽 에디션’도 올림픽 특수를 누리고 있다. 메달 수여가 끝날 때 올림픽 자원봉사자가 삼성전자의 휴대폰을 선수들에게 전달하고, 시상대 위 선수들은 삼성 휴대폰을 활용해 시상대에서 생생한 현장을 담아낸다. 이 과정에서 삼성전자의 ‘갤럭시 Z 플립6 올림픽 에디션’은 자연스럽게 전 세계 시청자에게 노출된다. 이번 올림픽 첫 금메달을 딴 펜싱 오상욱, 사격 오예진 선수가 증정받은 시계도 회자됐다. ‘올림픽 공식 타임키퍼’인 ‘오메가’는 이번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올림픽을 기념해 제작한 두 가지 시계를 한국 대표팀에서 대회 첫 금메달을 딴 개인 종목 남녀 선수 1명씩 총 2명에게 선물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언급된 두 가지 시계는 ‘스피드마스터 크로노스코프’와 ‘씨마스터 다이버 300M’파리 에디션이다. 패션 브랜드 홍보대행사 유끼글로벌 관계자는 “이렇듯 많은 브랜드들이 올림픽 무대를 통해 브랜드 가치와 이미지를 강화하는 마케팅 활동에 크게 투자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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