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총 63 건 검색)
- 역시 조정석!···코미디 영화 ‘파일럿’ 개봉 4일째 100만명 돌파
- 2024. 08. 03 09:36 문화|문화|문화
- ... 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가 밝혔다. 개봉일인 지난달 31일 하루에만 37만명을 동원한 영화 ‘파일럿’은 올해 여름 개봉한 한국 영화 가운데 가장 빠른 속도로 100만 관객에 도달했다. 이날 오전 9시...
- 파일럿조정석영화100만명
- MS “역대 가장 빠르고 지능적”…생성형 AI 탑재 ‘코파일럿+PC’ 공개
- 2024. 05. 21 21:18 경제
- ...-creator)’ 기능 및 40개 이상의 언어 음성을 영어로 번역하는 ‘라이브 캡션’도 담겼다. 코파일럿+PC에는 퀄컴의 AI PC 전용 프로세서인 ‘스냅드래곤 X 엘리트’가 탑재됐다. MS는 코파일럿+PC를...
- ‘청소광 브라이언’도 TV행…유튜브 콘텐츠가 ‘예능 파일럿’ 됐다
- 2024. 03. 13 16:02 문화
- ... TV시리즈 정규 편성을 앞두고 ‘파일럿의 파일럿’이 된 셈이다. 최근 지상파 방송사들의 예능 파일럿은 눈에 띄게 감소해왔다. 설이나 추석 같은 명절은 각 방송사들이 예능 파일럿을 경쟁적으로 내놓아...
- 브라이언유튜브파일럿MBC지상파KBSSBS
- 베테랑 파일럿 탄 줄 알았는데…스스로 뜨고 내리는 비행기 나왔다
- 2023. 12. 24 09:00 과학·환경
- 미 항공SW 기업, ‘12분’ 완전 자율비행 성공 텅 빈 조종석으로 이·착륙과 순항 정상 진행 미국 기업 릴라이어블 로보틱스가 개발한 자율비행 시스템이 실린 경비행기가 이륙하고 있다. 오른쪽 상단 사진은...
스포츠경향(총 164 건 검색)
- ‘파일럿’ 이주명, 3관왕 우뚝
- 2024. 12. 20 12:17 연예
- 이주명. 에일리언컴퍼니 배우 이주명이 영화 ‘파일럿’으로 신인상과 우수상을 연이어 수상하며 2024년을 화려하게 마무리한다. 이주명은 영화 ‘파일럿’으로 제32회 대한민국문화연예대상 우수상, 2024 서울국제대상 신인여우상, 2024 올해의 여성영화인상 신인연기상을 수상했다. ‘파일럿’은 스타 파일럿에서 하루아침에 실직자가 된 한정우(조정석 분)가 파격 변신 이후 재취업에 성공하며 벌어지는 코미디 영화다. 이주명은 ‘파일럿’에서 한에어 소속 파일럿 윤슬기 역을 맡아 당당하면서도 쿨한 매력으로 관객들에게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특히 스크린 데뷔작임에도 섬세한 연기와 입체적인 캐릭터 표현을 통해 호평을 받았다. 이주명은 영화 ‘파일럿’을 비롯해 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 ‘모래에도 꽃이 핀다’, ‘카이로스’, ‘미씽: 그들이 있었다’, ‘국민 여러분!’ 등에 출연하며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과 캐릭터 소화력을 선보였다. 드라마뿐만 아니라 첫 영화에서 신인상의 영예와 화제성을 모두 잡으며 성공적인 활약을 펼친 이주명인 만큼 2025년 선보일 행보에도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한편, 이주명은 JTBC 드라마 ‘마이 유스(MY YOUTH, 가제)’에서 아역배우 출신 인기 배우 모태린 역으로 출연해 감성적인 로맨스 연기로 새로운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 삼성전자, 갤럭시AI에 코파일럿 더한 ‘갤럭시 북5 프로’ 내달 2일 출시
- 2024. 12. 12 10:55 생활
- 강력한 퍼포먼스와 갤럭시 스마트폰과의 연결성으로 차별화 삼성전자가 자체 인공지능 ‘갤럭시 AI’와 마이크로소프트(MS)의 AI 모델 ‘코파일럿+’를 함께 탑재한 ‘갤럭시 북5 프로(Pro)’를 다음달 2일 국내 출시한다. 12일 공개한 ‘갤럭시 북5 프로’는 35.6㎝(14형), 40.6㎝(16형) 두 가지 모델로 출시된다. 색상은 그레이와 실버 두 가지다. 갤럭시 북5 프로 ‘북5 프로’는 먼저 갤럭시 AI 기반으로 갤럭시 북 시리즈 최초로 ‘AI 셀렉트’ 기능을 제공한다. 이 기능은 궁금한 이미지 또는 텍스트가 있을때 별도 검색어 입력 없이 터치스크린에 원을 그리거나 드래그해 빠르게 검색할 수 있는 기능으로 웹 브라우징, 쇼핑, 콘텐츠 감상 등 검색이 필요한 상황에서 활용 가능하다. 검색한 이미지 내 텍스트만 따로 복사해 문서 작업에 활용하거나 화면의 QR코드에 원을 그리면 쉽게 URL을 실행하는 일도 가능하다. 오래된 사진을 보정하고, 저화질 이미지를 고화질로 변환하는 AI 업스케일링 ‘사진 리마스터’ 기능도 지원한다. 코파일럿+ 기능은 향후 업데이트를 통해 순차적으로 탑재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초당 최고 47조 회 연산(47 TOPS)의 신경망처리장치(NPU)를 지원하는 ‘인텔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 시리즈 2’(코드명 루나레이크) 탑재로 AI PC 경험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갤럭시 모바일 제품과의 편리한 연결도 지원한다. 사용자는 갤럭시 스마트폰 또는 태블릿과 연결해 ▲사진, 문서, 파일을 간편하게 공유할 수 있는 ‘퀵 쉐어’ ▲PC의 키보드와 마우스로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제어할 수 있는 ‘멀티 컨트롤’ ▲PC 화면을 태블릿에 확장하거나 복제해 듀얼 모니터로 활용할 수 있는 ‘세컨드 스크린’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의 ‘폰 링크(Phone Link)’ 기능을 활용해 ‘갤럭시 북5 Pro’와 갤럭시 스마트폰을 연결하면 ▲서클 투 서치 ▲노트 어시스트 ▲실시간 통역 등 스마트폰에서 지원되는 ‘갤럭시 AI’의 다양한 기능을 PC의 대화면에서도 즐길 수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국내 출시에 앞서 16~31일 삼성닷컴에서 ‘갤럭시 아카데미 페스타’ 알림 신청 이벤트를 진행한다. ‘갤럭시 북5 시리즈’를 구매하는 알림 신청 고객 전원에게 내년 1월 2일부터 3월 31일까지 즉시 사용 가능한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 우지원·김새롬, ‘이제 혼자다’ 파일럿 돌풍 잇는다
- 2024. 09. 25 21:54 연예|연예
- TV조선, 본인 제공 우지원, 김새롬이 ‘이제 혼자다’에 새롭게 합류한다. TV조선 관찰 예능 프로그램 ‘이제 혼자다’가 전 농구스타 우지원, 방송인 김새롬을 새로운 멤버로 최종 확정하고, 오는 10월 초 정규 편성되어 돌아온다. 우지원은 연세대 시절부터 소녀팬을 몰고 다닌 농구스타로 은퇴 후 뮤지컬, 드라마, 예능 등에 출연하며 엔터테이너로서의 필모그래피를 쌓고 있다. 그는 지난 2019년 협의 이혼을 통해 17년의 결혼생활에 마침표를 찍은 사실이 최근 공개되며 큰 관심을 불러모았던 터. 그런 우지원이 ‘이제 혼자다’를 통해 보여줄 인생 2막에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슈퍼모델 출신 방송인 김새롬도 합류한다. 올해로 인생 2막 8년차 김새롬은 그동안 방송에서 보여주지 않았던 자신의 일상을 보여줄 예정이다. 대한민국 대표 이혼 전문 변호사 신은숙은 패널로 합류하여 전문성을 강화한다. 신은숙 변호사는 출연자 VCR 토크 외에도 실제 시청자들의 이혼 사례를 반영한 스튜디오 토크로 현실적인 팁과 조언을 건넨다. 기존 멤버 박미선, 전노민, 조윤희, 최동석, 이윤진과 함께 새 멤버로 합류한 우지원, 김새롬, 신은숙 변호사가 선보일 ‘이제 혼자다’는 다시 혼자가 된 사람들이 세상에 적응하며 행복을 찾아가는 여정을 담아낸 리얼 관찰 예능으로 그들의 진솔한 삶 속에서 펼쳐지는 회복과 성장의 인생 2막을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낸다. 앞서 4회 파일럿 방송을 통해 시청률 4.5%(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최고 5.6%를 기록하며 이슈와 진정성을 모두 꿰차며 안방 시청자의 시선을 사로잡았던 TV조선 관찰 예능 프로그램 ‘이제 혼자다’는 새 멤버와 새 코너로 업그레이드돼 오는 10월 초 정규 첫 방송된다.
- ‘파일럿’ 400만 돌파
- 2024. 08. 22 10:18 연예
- 배우 조정석, 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영화 ‘파일럿’(감독 김한결)이 400만 관객을 돌파했다. 21일 ‘파일럿’은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 기준 4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지난달 31일 개봉 이후 400만 관객들을 극장으로 움직이게 한 ‘파일럿’은 원맨쇼에 가까운 조정석의 코믹 연기에 힘입어 손익분기점(240만)은 물론이고 400만 능선까지 넘을 수 있었다. 400만 관객을 돌파한 놀라운 흥행 성적에 ‘파일럿’의 주역들이 영화를 사랑하고 무한 응원을 보내준 관객들을 향한 감사 인사를 전했다. 조정석, 이주명, 한선화, 신승호 그리고 김한결 감독까지 파일럿즈 완전체가 손편지를 직접 작성해 인증샷을 보내온 것. 파격 변신 연기의 정점을 선보인 조정석은 “‘파일럿’ 400만 관객 여러분! 너무너무x100 감사합니다”라며 진심 어린 무한 감사 인사를 전했고, 이주명과 한선화, 신승호는 “첫 영화에 큰 사랑을 받아 너무 행복하고 또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저희 영화가 400만 관객 분들과 함께 합니다! 더운 여름 함께 해주셔서 감사드리고 사랑합니다”, “저희 영화를 사랑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라고 전하며 ‘파일럿’을 찾아 준 팬들의 뜨거운 성원에 화답했다. 그리고 김한결 감독 역시 “찬스를 영화관에서 만날 수 있는 찬스는 ‘파일럿’! 사랑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며 영화와 특별한 인연을 지닌 이찬원 팬클럽 ‘찬스’를 언급하는 센스 넘치는 감사 인사를 보냈다. ‘파일럿’은 스타 파일럿에서 하루아침에 실직자가 된 ‘한정우’(조정석)가 파격 변신 이후 재취업에 성공하며 벌어지는 코미디. 절찬리 상영 중이다.
주간경향(총 10 건 검색)
- [시네프리뷰] 파일럿-편협한 현지화가 초래한 우매한 코미디(2024. 07. 24 06:00)
- 2024. 07. 24 06:00 연예
- 코미디라는 장르 특성상 관용의 폭이 넓지만, 모든 걸 용인한다는 뜻은 아니다. 여름 무더위를 통쾌하게 날려줄 시원한 코미디라는 호기가 무색하게 영화는 어색함과 민망함 사이의 그 어딘가에서 맴돌다 저 멀리 불시착한다. 롯데엔터테인먼트 오는 7월 31일 개봉하는 한국 영화 <파일럿>의 원작은 모르텐 클링베리 감독이 2012년 발표한 스웨덴 영화 <파일럿>(Cockpit)이다. 여객기 조종사 발레(요나스 카를손 분)는 인원 감축으로 해고당한 것도 억울해 죽겠는데, 설상가상으로 아내에게 이혼 통보까지 받는다. 주택담보 대출부터 생활비까지 밀려드는 지출과 생활고에 넋이 나간 그는 다급한 마음으로 여기저기 입사원서를 넣고 면접을 보러 다니는데, 우연히 최근 지원한 항공사에서는 여성 조종사를 우대하고 있다는 중요한 첩보를 입수한다. 발레는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여동생 ‘마리아’의 이름과 성별을 도용한 입사원서를 접수하고 당당하게 합격하지만, 당연히 진짜 문제는 이제부터다. 비교적 한국보다 성(性)에 개방적인 스웨덴인 만큼 다양한 성적 메타포와 풍자가 등장한다. 예를 들어 최근 분가한 어머니는 또래 아주머니와 연인관계임을 당당하게 선언하고, 열혈 페미니스트를 자처하며 정치적 집단행동을 주도하던 여동생 마리아(엘렌 마트손 분)는 돈을 벌어다 줄 테니 도와달라는 오빠에게 추가 조건으로 신문 구독을 요구한다. 회사에서 만나 열정을 나누된 여자 동료 세실리아(마리 로베르트손 분)는 초면에 대뜸 양성애자임을 고백하는데, 여성 대 여성으로서 사랑을 키워가던 그는 상대가 실은 남성이었다고 고백하자 주먹을 날린다. 코미디 영화만의 이해와 한계 사실 만든 입장에서나 보는 입장에서나 이번 작품을 향한 기대의 알파와 오메가는 배우 조정석으로부터 비롯된다고 과언이 아니다. 과거 그의 작품들의 성과나 특성들을 봤을 때 이보다 더 합당한 캐스팅은 없다 봐도 무방할 정도다. 그리고 <파일럿>에서 조정석의 개인기는 충분히 발휘되고 있다고 평가할 만하다. 영화를 보는 동안 그나마 가치를 부여할 만한 부분이 있었다면 ‘조정석의 노력’ 정도다. 하지만 우리는 잘 알고 있다. 모든 ‘노력’이 긍정적 결과로 이어지는 것이 아니란 사실을 말이다. 코미디는 타 장르에 비해 관용의 폭이 넓다. 엔간해서는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 줄 수 있는 허용범위가 넓다는 의미다. 예를 들어 누가 봐도 남자인 주인공을 극 중 모든 사람이(심지어 어머니마저) 다른 여자라고 이해하는 어이없는 상황마저도 말이다. 이미 설계부터 무너져 내린 작품을 아무리 뛰어난 배우라 할지라도 혼자만의 개인기와 노력만으로 작품을 구제할 수 없다는 것을 <파일럿>은 재확인시킨다. 이 영화가 불쾌한 것은 영화 전체를 관통해 젠더 이슈 또는 남녀 간의 괴리를 필요 이상으로 과장되게 확대하고 문제화해 부각하고 있지만, 정작 어떠한 대안이나 의견을 제시하고 있지 않다는(또는 감히 못 하고 있다는) 점이다. 납득 불가한 인물들의 객기 코미디 이렇게 감당하지 못한 문제 제기의 여파는 결국 등장인물들의 행동 기재나 관계성까지도 납득이 불가한 상황으로 내몬다. 의미 없이 부산스럽기만 한 영화를 보는 내내 혼란하고 의심스럽기 그지없다. 보편적 공감을 이끄는데 역부족인 사건들과 갈등의 전개는 극 중 인물들조차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분명해 보인다. 이런 치명적 문제는 중요 인물들뿐만 아니라 조연들에게까지도 공평하게 적용된다. 트로트 가수의 열성 팬인 어머니, 뷰티 유튜버를 꿈꾸는 불가해한 정신세계를 지닌 여동생, 소통 노력도 없이 무관심한 남편이라 일갈하며 이혼을 요구하는 아내. 심지어 블록보다 핑크 바비인형에 눈길을 보내는 어린 아들까지 누구 하나 현실적으로 보이거나 최소한의 공감조차 불러일으키지 못하는 도식적 인물들이다. 코미디라는 장르 특성상 관용의 폭이 넓지만, 그래서 모든 걸 용인한다는 뜻은 아니다. 여름 무더위를 통쾌하게 날려줄 시원한 코미디라는 호기가 무색하게 영화는 어색함과 민망함 사이의 그 어딘가에서 홀로 맴돌다 저 멀리 불시착한다. 최근 한국 영화시장의 전반이 침체되고 불안한 때이다 보니 이런 함량 미달 작품들을 목도하기가 더욱더 힘겹고 먹먹하다. 제목: 파일럿(Pilot) 제작연도: 2024 제작국: 한국 상영시간: 111분 장르: 코미디 감독: 김한결 출연: 조정석, 이주명, 한선화, 신승호 개봉: 2024년 7월 31일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드레스를 입은 남자들 ㈜엣나인필름 비중의 크고 작음을 떠나 여장을 한 남자들이 등장하는 작품의 수는 무수하다. 애니메이션이나 드라마 시리즈를 차치하고 장편영화만 꼽는다고 해도 그 수를 파악하기가 힘들 정도다. 이런 소재의 고전으로 대접받는 빌리 와일더 감독의 <뜨거운 것이 좋아>(1959)나 시드니 폴락 감독의 <투씨>(1983) 같은 영화에서 볼 수 있듯, 과거에는 웃음을 유발하는 목적의 ‘일종의 판타지’로서 여성으로 분장한 남성을 희화화했다. 그 대부분의 이유는 생계를 위한 최선의 선택이다. 한국 영화에도 남장여자가 등장하는 작품이 의외로 많았다. 임권택 감독의 <남자는 안 팔려>(1963), 김기풍 감독의 <여자가 더 좋아>(1965), 심우섭 감독의 <남자 미용사>(1968)·<남자와 기생>(1969), 김응천 감독의 <꽃밭에 나비>(1979), 선우완 감독의 <신입사원 얄개>(1984), 한지승 감독의 <찜>(1998) 등으로 명맥이 이어졌다. 시대가 변화하며 여장남자는 단순한 코미디를 넘어 성소수자라는 진지한 담론을 대변하는 일종의 상징처럼 변화했다. <크라잉 게임>(1992), <패왕별희>(1993), <프리실라>(1994), <투 웡 푸>(1996) 같은 영화가 소개되며 한국 관객들에게도 익숙해졌다. 장진 감독의 <하이힐>(2014)은 트랜스젠더+필름 느와르+코미디라는 별스러운 조합을 시도해 지금까지도 이상한(?) 영화로 평가받고 있다. 조현훈 감독의 <꿈의 제인>(2017·사진)도 있다. 당시만 해도 주로 독립영화계에서 소소하게 활약하던 배우 구교환을 사실상 수면 위로 떠오르게 만든 작품이다. 긴장감과 공포를 유발하는 장치로도 종종 등장한다. <싸이코>(1960), <드레스드 투 킬>(1980), <슬리퍼웨이 캠프>(1983), <인시디어스: 두번째 집>(2013) 등이 대표적이다.
- 시네프리뷰
- [IT칼럼]코파일럿, 달리 그리고 프롬프트(2022. 07. 01 14:51)
- 2022. 07. 01 14:51 경제
- 프롬프트(prompt)라는 단어가 있다. 즉석이라는 형용사도 있지만 재촉하거나 일러준다는 동사도 있다. 프롬프터(prompter)라고 하면 연기 중인 배우에게 대사를 일러주는 사람을 뜻했다. 현대에는 발표자에게 대사를 일러주는 기계가 됐다. 프롬프터가 없으면 한마디도 못 한다는 정치인 덕에 우리에게도 친숙한 단어가 됐다. 한편 컴퓨터에서 프롬프트라고 하면 사용자의 입력을 지금 기다리고 있음을, 그러니까 명령을 재촉하는 상태 표시를 나타내는 말로 쓰였다. 검은 화면에 깜빡이던 ‘C:>?’의 추억을 모르더라도 검색창은 익숙한데, 이 모두 대표적인 프롬프트들이다. DALL-E에게 “a knitted panda is swimming (털실로 짠 판다가 수영하고 있다”를 그려보게 했다. / DALL-E 그 어떤 프롬프트든 모두 원래 영단어가 지닌 뜻, 자극하거나 고무해 어떤 행동을 바로 유발한다는 뜻과 이어져 있다. 그렇지만 우리는 재촉받아 일을 처리하는 데는 익숙해도, 누군가를 재촉하는 일에는 서툴다. 검은 화면의 터미널에 명령어를 치는 일을 모두가 할 수는 없는 일. 더 쉬운 마우스와 터치가 생겨났다. 세상 모든 지식을 손끝 너머에 대령할 수 있는 시대지만, 적절한 검색어를 조합해 그 지식을 소환하는 수고를 하려 들지는 않는다. 한 번만 검색창에 쳐보면 드러나는 뻔한 가짜뉴스조차 우리는 그대로 받아들인다. 정보를 재촉하는 대신 정보를 그냥 남에게 옮기는 일은 더 쉽다. 깜빡이는 커서의 프롬프트는 내가 주인임을 일깨워주는 신호와도 같지만 불편하고 귀찮다. 최근 마이크로소프트 산하의 개발자 소셜 네트워크 깃허브가 기대작 ‘코파일럿’을 일반공개했다. 코파일럿이란 부조종사라는 뜻. 그 이름처럼 깃허브에 들어 있는, 온갖 소스코드로 학습한 초거대 인공지능이 내가 프로그래밍할 때 옆에서 참견하듯 끼어든다. 코드를 짜기 시작하면 다음 줄이 이러면 어떻겠냐고 제안하기도 하고, 아예 그 문단을 다 짜주기도 한다. 심지어 나는 주석으로 설명문만 한줄 쓰고 나머지를 부조종사에게 시킬 수도 있다. 노련한 개발자일수록 코파일럿의 도움도 더 세련돼진다. 어떻게 상대방에게 의도에 대한 힌트를 주는지 알고 있어서다. 그 덕에 이 콤비의 생산성은 자연스레 배가 된다. 이 코파일럿과 사실상 동일선상의 기술로 만들어진 또 하나의 초거대 인공지능은 그림에 재능이 있다. 달리(DALL-E)라는 이 시스템은 지금 베타 테스트 중이다. 말을 하면 이를 그림으로 그려준다. 하나의 프롬프트에 대해 여섯 작품씩 그려준다. 매번 성공하지는 않는다. 한가지 확실한 건, 말로 잘 일러줘야, 그러니까 잘 프롬프트 해야 잘 그려준다는 점이다. 인간은 커뮤니케이션으로 세상을 움직인다. 이제 그 대상이 사람에서 기계로 조금씩 바뀔 뿐이다. 말귀는 점점 밝아진다. 검색엔진도 초기에는 질의어를 데이터베이스의 색인에서 찾아주는 수준이었지만, 구글과 같은 고도의 검색엔진은 그 질의의 의도를 이해하고 검색 조건에 삽입한다. 이미 코파일럿이나 달리는 나보다 코드를 잘 짜고 그림도 잘 그린다. 다만 그 능력을 스스로 재촉해 발휘할 의지가 없을 뿐이다. 미래는 그렇게 타자를 재촉해 커뮤니케이션하는, 훌륭하게 프롬프트를 하는 이들에 의해 움직일 것만 같은데, 그들이 얼마나 필요한지는 잘 모르겠다.
- IT칼럼
- [톡톡TV]명절 파일럿 예능 다이어트(2019. 09. 06 15:30)
- 2019. 09. 06 15:30 문화/과학
- 해마다 이맘 때면 포털사이트에는 지상파 채널의 파일럿 예능 프로그램에 대한 홍보성 기사가 대대적으로 보도되곤 한다. 명절은 방송사들의 입장에서 일종의 ‘테스트베드’다. MBC <복면가왕>이나 <마이 리틀 텔레비전>,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 SBS <불타는 청춘>도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시청자들을 만난 뒤 지금은 각 채널을 대표하는 예능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쉽게 말해 시청자들과 파일럿 프로그램의 ‘소개팅’을 명절이 주선하는 셈이다. SBS 하지만 올해는 파일럿 프로그램 제작 소식이 가뭄에 콩 나듯 한다. SBS가 외식사업가 백종원씨를 내세운 휴게소 예능 프로그램 <만남의 광장>을 선보인다는 소식 외에는 딱히 힘을 준 프로그램을 보기 드물다. 파일럿뿐만 아니라 장기자랑이나 퀴즈처럼 명절 때마다 흔히 접할 수 있는 다양한 형식의 특집 프로그램도 <아이돌 육상선수권대회>처럼 시청률이 보장되는 프로그램을 제외하면 예년보다 확연히 줄어든 상태다. 지상파 채널의 파일럿 프로그램 다이어트의 주원인은 단언컨대 ‘돈’이다. 이미 KBS와 MBC는 대규모 적자로 비상경영을 선언했고 비용 대비 효율성이 떨어지는 월화드라마 제작을 잠정 중단했다. 시청률이나 경영면에서 상대적으로 사정이 양호한 SBS도 파일럿 프로그램 다이어트 대열에 살짝 발을 담근 상태다. 케이블 채널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청이 일상화되면서 굳이 특정 기간을 활용하지 않더라도 언제든지 파일럿 프로그램을 선보이는 게 일상화된 것도 명절 파일럿 프로그램 다이어트의 또 다른 원인이다. 실제로 MBC는 최근 <편애중계>, <공부가 머니>, <오래 봐도 예쁘다> 등을 선보였고 9월 5일 배우 한예슬이 출연하는 <언니네 쌀롱>을 방송한다. 드라마보다 저비용인 예능 프로그램을 상시로 제작해 월화드라마의 공백을 메우겠다는 심산이다. 방송가에서는 방송도 ‘생물(生物)’이라고 한다. 비록 전파와 화면을 통하지만 프로그램도 시청자와 소통하고 호흡하며 진화하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파일럿 프로그램 다이어트 및 특집 프로그램의 실종은 일종의 시대적 변화의 흐름이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명절마다 접할 수 있던 재기 발랄한 아이디어의 프로그램이 줄어든다는 것은 어쩐지 서운하다. 지금은 다소 식상해졌지만 <마이 리틀 텔레비전>은 파일럿 방송 당시 신선한 충격이었고 백종원이란 예능계의 거물을 낳았다. <슈퍼맨이 돌아왔다>의 추사랑은 ‘국민조카’로 사랑받았다. 좀처럼 방송에 설 기회가 없던 아이돌 그룹 멤버들이나 신인들도 명절 파일럿 프로그램을 통해 새로운 스타로 자리잡곤 했다. 올해 특선영화와 재방송으로 채워질 편성표를 떠올리면 그냥 OTT채널에서 최신 미드나 보는 게 낫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혹시 새로운 예능을 보길 원한다면 JTBC와 tvN으로 채널을 돌리길 권한다. JTBC는 <막 나가는 뉴스쇼>, <고스톱>, <괴팍한 5형제>를, tvN은 <브이원>, <아이앰 김치>를 파일럿으로 내보낸다.
- 톡톡TV
- [클릭TV]추석 파일럿 프로 성적표(2015. 10. 05 17:06)
- 2015. 10. 05 17:06 문화/과학
- 또 한 번의 명절 추석이 지나갔습니다. 지난 설 명절이 지난 후 파일럿(시범) 프로그램의 성적표를 공개한 적이 있었죠. 이제 명절 특집 프로그램은 단순히 ‘시간 때우기’식 편성의 결과물이 아닙니다. 하반기, 나아가서는 방송사의 10년을 좌우할 콘텐츠들의 각축장이 됐죠. 지난 설에 소개한 많은 프로그램들이 정규 편성을 확정하고 방송가 유행의 축을 만들어냈습니다. 시청률 1위를 차지했던 SBS 는 일요일 황금시간대에 편성됐고, 2위를 차지한 MBC 역시 MBC 주말 대표 예능 프로그램 의 한 코너가 돼 계속 화제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제가 주목했던 MBC 과 SBS의 등 프로그램도 정규 편성돼 방송되고 있습니다. SBS < 심폐소생술> / SBS 어느 순간부터 교양, 특히 다큐멘터리의 관찰 형식이 이식된 예능은 이후 ‘육아’를 표방한 프로그램들이 크게 유행을 탔고, 최근까지는 셰프 즉 ‘요리사’를 앞세운 프로그램들이 다수 제작됐습니다. 가장 창의적인 아이디어의 각축장인 예능 프로그램들 역시 시대의 유행에서는 벗어나기 힘들다는 아이러니가 여기서 나오기도 했죠. 그렇다면 이번 추석은 어땠을까요. 지난 설과 마찬가지로 뚜렷하게 주류를 이루는 소재는 없었습니다. 역시 노래와 체육, 관찰, 여행 등 다양한 소재를 가진 프로그램들이 자웅을 겨뤘습니다. MBC < 위대한 유산> / MBC 시청률 순서로 따진다면 MBC에서 방송된 가 1, 2회 각각 9.2%, 9.9%(이하 닐슨 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의 시청률로 1위에 올랐습니다. 하지만 이 프로그램은 5년 동안 11회 방송될 정도로 명절의 대명사가 된 프로그램이죠. 새로움에 있어서 논할 가치는 없어 보입니다. 2위와 3위는 SBS (8.1%)와 MBC (7%)가 차지했습니다. 하지만 이 프로그램 역시 의 경우 자사 프로그램 를 오마주한 바탕 위에 스타의 어머니를 출연시키는 진부한 형식이었죠, 역시 주류를 형성하고 있는 가요 경연쇼의 맥락을 크게 벗어나지 않습니다. 오히려 시청률이 다소 낮은 프로그램에서 색다른 아이디어를 볼 수 있었습니다. 대표적인 프로그램이 SBS 과 MBC 그리고 KBS2 등의 프로그램이었습니다. MBC / MBC 은 말 그대로 인기가 가려져 있던 노래를 재조명해서 다시 숨을 쉬게 한다는 기획입니다. 기존 가요쇼의 얼개 위에 최근 유행하고 있는 ‘역주행’(조명받지 못했던 노래가 인기를 뒤늦게 얻으며 순위가 거꾸로 오르는 현상) 코드를 넣었습니다. 5.5%의 시청률 역시 크게 낮은 편은 아니었죠. MBC는 명절 파일럿의 가장 큰 수혜를 보는 방송사답게 ‘가족’과 ‘감동’ 그리고 ‘마니아’ 코드를 선보였습니다. 은 스타들의 가족과 관련한 일상을 조용히 추적하면서 묵직한 감동을 추출했고, 은 특정 분야에서는 전문가만큼이나 식견이 넓은 비연예인 출연자들의 활약이 돋보였습니다. KBS2에서 방송된 는 TV와 라디오의 장점을 결합한 색다른 시도를 보여줬습니다. 시청률 표에서도 느끼셨겠지만 올해 추석은 색다른 시도가 인기를 얻기보다는 원래 명절에 잘 먹히던 아이템들이 판정승을 거뒀습니다. 이 결과가 명절 특집 예능 프로그램의 순기능인 ‘새로운 피의 수혈’을 위축되게 할까 걱정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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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디경향(총 1 건 검색)
- 지진희, 하늘을 나는 파일럿 변신
- 2012. 02. 03 18:03 연예
- 젠틀한 이미지에 중저음의 나긋나긋한 목소리가 인상적인 그가 이번에는 창공을 누비는 파일럿으로 변신했다. 전작 ‘동이’에서 보여주었던 친근하고 자상한 캐릭터에서 벗어나 깐깐하고 철두철미한 성격을 지닌 기장으로 냉철한 카리스마를 뿜어내는 모습이 예사롭지 않다. 지진희(41)가 SBS-TV 월화드라마 ‘부탁해요 캡틴’으로 2년 만에 안방극장으로 돌아왔다. ‘부탁해요 캡틴’은 열정과 패기가 넘치는 풋내기 여성 기장 한다진(구혜선 분)이 진정한 스승을 만나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고 진정한 파일럿으로 성장해나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어릴 때부터 군인이나 파일럿처럼 제복을 입는 직업에 대해 관심이 많았어요. 대부분의 남자들은 제복에 대해 환상을 갖고 있거든요. 이번 작품도 그 영향이 커요. 정말 멋있는 역할이라는 생각에 꼭 해보고 싶었어요.” 극중 지진희는 뼈아픈 과거를 이겨내고 최연소 기장 자리에 오른 김윤성 역을 맡았다. 선후배 동료들로부터 “찔러도 피 한 방울 흘리지 않을 괴물”이라는 말을 들을 만큼 이성적이고 논리적인 판단 능력을 지닌 완벽주의자로 어떤 상황에서도 냉정함과 엄격함을 잃지 않지만, 알고 보면 누구보다 여린 마음을 가진 휴머니스트다. “예전에 드라마 ‘스포트라이트’에서 맡았던 역할과 느낌이 상당히 비슷해요. 그래서 처음에는 과연 이 작품을 선택하는 게 잘하는 일인가 싶어 고민을 좀 했어요. 그런데 보면 볼수록 참 매력적인 캐릭터더라고요. 게다가 그때는 그냥 직업정신이 전부였던 인물이었지만, 이번에는 겉으로 보이는 강한 모습 뒤에 숨겨진 개인적인 상처들이 절절하게 밝혀지는 과정이 있기 때문에 좀 더 인간적인 캐릭터로 다가갈 수 있을 것 같아요.” 보다 실감나는 비행 장면을 위해 호주 로케이션 촬영을 하고, 실제 기장들로부터 시뮬레이션 교육을 받았다. 시동을 끈 채 비행기가 땅으로 곤두박질치는 위험한 신도 무리 없이 소화했다. 무서웠지만 평생 잊지 못할 값진 경험이었다고 한다. “옆자리에 기장님을 태우고 같이 출발한 적도 있었는데 중간에 저보고 ‘직접 해볼래요?’라고 하시더라고요. 흔쾌히 ‘좋아요’라고 했더니 그 순간 조종대에서 손을 놓으시더군요. 그래서 곧바로 제가 잡았는데, 시뮬레이션으로 연습했을 때보다 오히려 쉬웠어요. 그렇게 20여 분 동안 제가 직접 비행기를 운전했죠. 아주 신선한 경험이었어요. 무척 재밌었고요. 착륙 시도까지 해보고 싶었는데 차마 그건 죽을까봐 못했어요(웃음). 파일럿으로 사는 건 참 대단한 일인 것 같아요.” 포토그래퍼 출신이자 평소 여행을 좋아하는 지진희는 연기 생활 틈틈이 여행을 다니며 직접 촬영한 사진들을 모아 책을 출간해오고 있다. 그래서인지 그는 드라마 속 남자 주인공처럼 직접 비행기를 운전하며 어디론가 떠날 수 있는 기회가 찾아온다면 꼭 한 번 남극과 북극에 가보고 싶은 바람이 있다. “지금까지 굉장히 많은 나라를 다녔지만 도시는 다 비슷비슷하더라고요. 그런데 남극이나 북극은 과연 어떨까 하는 환상을 아직 품고 있어요. 산타할아버지가 살 것 같기도 하고, 신비스러운 사람이 살 것 같기도 하거든요. 새로운 세계를 접해보고 싶어요.” 요즘도 지진희는 비행기와 씨름하며 드라마 촬영에 한창이다. 매서운 겨울바람에 맞서 하늘과 땅을 오가느라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영하의 날씨 속에서 활주로를 정신없이 뛰는가 하면 감기약에 취해 몽롱한 상태에서 연기한 적도 있다. 데뷔 이후 내의를 두 개나 껴입고 카메라 앞에 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럼에도 그는 왠지 모르게 예감이 좋다고 한다. 드라마가 아닌 현실에서도 하늘 높이 날아오를 것만 같은 기분이란다. 탁 트인 청명한 하늘빛을 닮은 지진희, 2012년 그의 거침없는 비상이 기대된다. “올해가 용의 해잖아요. 여의주를 물고 승천하는 용처럼 저 역시 드라마를 통해 힘껏 날아오르려고요(웃음). 기대하고 지켜봐주세요.” <■글 / 윤현진 기자 ■사진 / 박동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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