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총 72 건 검색)
- ‘판사 매수’ 사르코지 전 프랑스 대통령 유죄 확정…“전자팔찌·가택연금”
- 2024. 12. 19 09:12국제
- ... 인정해 1·2심에서 선고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2년을 확정했다. 교도소 수감 대신 1년간 전자 팔찌 착용과 함께 가택 연금을 하고, 3년간 공직에서 일하지 못하도록 하는 결정도 유지했다. 2007~2012년...
- 영상
- 암표와 중간업자들…“입장 팔찌 떼서 옮겨주는 업자도 있어요”
- 2024. 06. 20 17:32사회
- 암표와 케이팝과 중간업자의 대환장 콜라보 암표와 케이팝과 중간업자의 대환장 콜라보 암표 때문에 공연 티케팅에 실패하신 적 있으신가요? 지난 3월부터 매크로 프로그램으로 예매한 티켓 판매 행위를...
- “순금 팔찌 한 번 차볼게요” 금은방서 들고 튀는 모습 그대로 찍힌 10대
- 2024. 04. 17 11:10사회
- .... 이들은 지난 15일 오후 8시19분쯤 천안시 동남구 신부동 한 금은방에서 시가 1600만원 상당의 순금팔찌를 들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동네 선후배 사이인 이들은 한 명이 자동출입문 앞에 서서 망을...
- 귀금속영상금은방경찰순금팔찌조사
- 금은방 상대로? 도금 팔찌를 순금으로 속여 판 20대 구속
- 2024. 04. 02 11:31사회
- ... A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고 2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12일 천안의 한 금은방을 찾아 도금한 팔찌를 주고 순금 45돈 값인 1495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금은방 업주는 A씨가 의뢰한 팔찌에...
- 순금도금은팔찌구속금값
스포츠경향(총 54 건 검색)
- “팔찌 어디 거?” 뉴진스 하니, ‘국감 패션’ 눈길…캐주얼룩에 레드로 포인트
- 2024. 10. 15 16:39 연예
- 그룹 뉴진스 하니가 15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국정감사장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그룹 뉴진스 하니가 국회 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출석한 가운데, 그의 패션 스타일이 눈길을 끌고 있다. 하니는 오늘(15일) 오후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국감)에 ‘아이돌 따돌림과 직장 내 괴롭힘’ 문제 관련 참고인으로 참석했다. 오후 1시 24분쯤 국회에 도착한 그는 이 자리에서 소속사 어도어 전 대표 민희진과 하이브 분쟁에 따른 직장 내 괴롭힘 등에 대해 증언했다. K팝 아이돌 최초로 국감에 자진 출석한 만큼 그의 패션도 온라인 상에서 주목을 끌었다. 긴 생머리로 차분하고 단정한 느낌을 낸 하니는 옷도 차분한 캐주얼룩으로 연출했다. 그룹 뉴진스 하니가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국정감사장으로 향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이날 하니는 흰색 셔츠에 아이보리 니트 베스트를 레이어드하고 와이드 핏 청바지를 입었다. 신발은 검정 로퍼를 선택, 손목에는 빨간 색상의 팔찌를 착용하고 어깨에는 빨간색 숄더백을 메는 등 깔끔한 룩을 완성했다. 검지 손가락에 낀 반지도 눈길을 끌었다. 그룹 뉴진스 하니가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국정감사장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하니가 입은 아이보리색 니트 베스트는 ‘아워레가시’ 제품으로 가격은 46만 원이다. 함께 착용한 청바지는 ‘캘빈클라인’ 제품으로 하니가 현재 모델로 활동 중인 제품이다. 가방은 그가 앰버서더로 활동 중인 ‘구찌’를 택했다. 하니가 착용한 가방은 ‘구찌 홀스빗 1955 미니백’으로 가격은 430만 원이다. 로퍼 역시 ‘구찌’ 제품으로 가격은 154만 원이다. 앞서 그는 ‘구찌’ 화보에서도 해당 가방을 착용했다. 반지도 같은 ‘구찌’ 제품으로 220만 원에 해당한다. 사람들의 주목을 끈 팔찌는 국제아동권리 NGO ‘세이브더칠드런’의 긴급구호 팔찌다. 해당 팔찌는 세이브더칠드런 정기후원자에게만 지급되는 팔찌로 알려져 있다. 하니는 예전부터 해당 팔찌를 차고 다녔으며 앞서 뉴진스 긴급 라이브 방송에서도 착용하고 나온 바 있다. 이에 팬들도 정기후원에 동참하는 등 좋은 일에 함께하고 있다. 한편, 이날 국정감사에는 하이브 레이블의 김주영 어도어 대표도 증인으로 함께 출석했다.
- ‘맨유 떠나 나폴리행’ 맥토미니, 팬 팔찌 선물 받고 감격···“감사해요. 착용할게요”
- 2024. 08. 28 16:53 축구
- 맨유를 떠나 나폴리로 이적하는 맥토미니. Getty Images코리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성골 유스’ 스콧 맥토미니(28)가 이탈리아 SSC 나폴리로 떠난다. 맥토미니는 맨유 올드트래퍼드를 떠나면서 팬으로부터 마음이 담긴 정성 어린 선물을 받고는 감동한 모습을 보였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28일 “나폴리는 맨유로부터 맥토미니 영입에 합의했다. 3000만 유로(약 446억원)의 이적료와 셀온 조항도 합의됐다”고 밝혔다. 스코틀랜드 출신 맥토미니는 맨유 ‘성골 유스’ 출신이다. 2002년 5살에 맨유 유스팀에서 축구를 시작했다. 조제 모리뉴 감독 체제에서 2016-17시즌 1군 데뷔전을 치렀고 2017-18시즌 로테이션 멤버로 자리 잡았다. 2018-19시즌부터 맨유의 주전으로 올라섰다. 2020-21시즌에는 49경기를 소화하며 7골 2도움을 기록했다. 파브리지오 로마노 SNS 하지만 다소 투박한 볼터치와 패스의 세밀함 등에서 약점을 보이기도 했다. 2022-23시즌 빌드업을 중요시하는 에릭 텐 하흐 감독 부임 이후엔 주전에서 밀려났다. 지난 시즌 주전 미드필더의 부상으로 43경기에 출전해 10골 3도움을 기록했지만 올 시즌을 앞두고는 입지가 탄탄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맨유와 계약 마지막 해를 맞은 맥토미니는 안토니오 콘테 나폴리 감독의 러브콜을 받고 새출발을 하기로 했다. 맥토미니는 맨유에서 255겨기에서 29골을 남기고 팀을 떠나게 됐다. 맥토미니는 맨유 올드트래퍼드를 떠나면서 팬으로부터 특별한 선물을 받았다. 팬으로부터 팔찌 선물을 받고 감격하는 맥토미니. 스포츠바이블 캡처 이날 영국 ‘스포츠바이블’에 따르면 맨유 서포터인 한 젊은 여성팬이 경기장 앞에서 맥토미니를 기다렸다가 선물을 줬다. 기념 팔찌였다. 맨유 서포터 스카이는 그동안 메이슨 마운트와 루크 쇼 등에게 팔찌를 나눠준 적이 있는데 이번엔 팀을 떠나게 된 맥토미니에게 마지막 선물을 줬다. 공개된 영상에서 맥토미니는 “정말 감사하다. 너무 달콤하네요. 착용할게”라면서 곧바로 손목에 팔찌를 끼고는 선물을 준 팬과 기념사진을 찍었다.
- 가수 ‘YT’로 돌아온 윤택 “반지, 팔찌, 선글라스 낀 느낌 너무 좋아”
- 2024. 08. 03 16:38 연예
- 3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 출연한 가수 윤택. 사진 SBS 보이는 라디오 캡쳐 가수로 변신한 ‘자연인’ 윤택이 라디오에 출연해 새 모습을 선보였다. 윤택은 3일 방송된 SBS 파워FM(107.7㎒) ‘두시탈출 컬투쇼’에 출연해 가수 ‘YT’로 변신한 후 내놓은 신곡 ‘분당’을 선보였다. ‘사랑의 컬센타’ 코너에 가수 달수빈, 김태현과 함께한 윤택은 “개그맨들은 새로운 걸 할 때마다 에너지가 막 올라온다”며 자연인에서 가수로 돌아온 이유를 밝혔다. 그는 “반지, 시계, 팔찌, 선글라스 등을 장착하고 무대에 올라가는 느낌이 너무 좋다”고 들뜬 마음을 드러냈다. 가수 육중완이 소개한 작곡가에게 노래를 의뢰했다고 밝힌 윤택은 “뽕삘 신나는 노래로 부탁했는데 ‘이게 뭐지’ 싶은 곡이 왔다”고 신곡의 첫 느낌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러면서 작곡가에게 “형님은 가수가 아니다. 형님 노래를 다 찾아서 들어봤는데 지금 트로트, 댄스 노래를 내면 그 밥에 그 나물이다. 형님의 목소리와 삘을 가져갈 수 있는 노래를 내야 한다”고 전해 들어 2분 만에 바로 설득당했다는 뒷이야기도 전했다. ‘컬투쇼’를 통해 대중에게 처음 라이브를 선보인 윤택은 “아이유를 뛰어넘는 14단 고음이 들어있다”고 주장했는데, 김태현이 “8단쯤부턴 거의 안 올라갔다”고 하자 부정하지 않고 “육중완은 14단 ‘볼륨’ 아니냐고 말했다”고 전했다. ‘두시탈출 컬투쇼’는 매일 오후 2시부터 2시간 동안 SBS 파워FM에서 들을 수 있다. 공식 유튜브 채널 ‘에라오’를 통해 보는 라디오로도 즐길 수 있다.
- [스경X이슈] 류준열·한소희 열애설, 팔찌 인증→‘언팔’ 혜리 ‘추측 난무’
- 2024. 03. 15 17:00 연예
- 배우 한소희(왼쪽)와 류준열. 각 SNS 캡처 배우 류준열과 한소희의 열애설이 불거진 가운데, 류준열의 전 연인인 가수 겸 배우 혜리의 ‘언팔’ 소식까지 전해지면 시선이 쏠리고 있다. 15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류준열과 한소희가 하와이에서 여행을 즐기는 모습을 봤다는 글이 게재됐다. 해당 목격담에는 “한국의 톱배우들이 호텔 수영장 옆자리에서 놀고 있다”는 내용이 담겼고, ‘응답하라 1988’ ‘알고있지만’이 태그됐다. ‘응답하라 1988’과 ‘알고있지만’은 각각 류준열과 한소희의 출연작이다. 두 사람은 한재림 감독의 신작 ‘현혹’의 캐스팅 물망에 올라있는 상황으로, 열애설은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현혹’은 동명 웹툰 원작을 바탕으로 1935년 경성과 1800년대 상해를 배경으로 매혹적인 뱀파이어 여인의 초상화 의뢰를 맡은 화가의 이야기를 그린다. 류준열이 화가를, 한소희가 뱀파이어 역을 제안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소희의 류준열 개인전 방문 인증 사진. 본인 SNS 열애설과 관련, 양측 소속사는 모두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고 있다.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류준열이 사진 작업을 위해 하와이에 머는 것은 맞다”면서도, “배우의 개인 여행이라는 점을 존중해 주길 부탁드린다. 향후에도 사생활 공간에서 나온 목격담에 일일이 대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소희의 소속사 나인아토엔터테이먼트 역시 “데뷔 후 처음 맞은 휴가에 친한 여자 친구들과 하와이 여행을 간 것은 맞다. 그 외에는 사생활이어서 확인이 어렵다”고 전했다. 일반적으로 스타들의 열애설에 있어 ‘사생활’ 대응은 긍정의 의미로 여겨지는 가운데, 지난해 11월 한소희가 류준열의 개인전에 방문했던 모습 등 두 사람의 과거 친분도 재조명되며 온갖 추측이 이어지고 있다. 혜리 개인 SNS 캡처 한소희 개인 SNS 캡처 특히 류준열과 지난해 11월 결별한 혜리가 자신의 SNS에 휴양지로 보이는 사진과 함께 ‘재밌네’라는 글을 올린 후 류준열과 팔로우 관계를 끊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열애설에 힘을 싣고 있다. 열애설이 나온 시점에서 혜리가 의미심장한 글을 올린 것은 우연이 아닐 것이라며, 세 사람을 연관 짓는 이야기가 쏟아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류준열의 ‘환승연애설’까지 나오고 있다. 반면 열애설 보도 이후 한소희가 SNS에 친구들과 우정 팔찌를 나눠 낀 모습을 올린 사진이 게재된 것을 짚으며 ‘간접적으로 열애설을 부인한 것 아니냐’는 반대 의견도 나와 왈가왈부가 이어지고 있다. 혜리의 게시물과 관련해서도 ‘헤어진 게 언제인데 열애설과 연관 짓는 것은 억지다’ ‘류준열과 한소희가 사귄다고 인정하지도 않았는데 지나친 추측이다’라는 의견이 전해지고 있다.
- 스경X이슈
주간경향(총 3 건 검색)
- [이기환의 Hi-story](61)신석기인들은 고래잡이하며 ‘명품 팔찌’ 수출?(2022. 12. 02 11:08)
- 2022. 12. 02 11:08 문화/과학
- 올해 최고의 화제작인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 등장하는 고래가 인구에 회자했죠. 고르기 힘든 것을 골라야 할 때 남들은 “산이냐 바다냐, 짜장면이냐 짬뽕이냐, 부먹이냐 찍먹이냐”라고 했지만 우영우(박은빈 분)는 “대왕고래냐 혹등고래냐”라고 고민했죠. 특히 유명세를 탄 고래가 바로 혹등고래입니다.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떠오를 때나 지하철을 타고 출근할 때 등장하는 고래죠. 부산 동삼동 패총에서는 조개로 만든 팔찌와 각종 장신구가 나왔다. 대량생산 시스템을 갖춘 것으로 짐작된다. / 동삼동패총전시관 제공 또 자폐 때문에 변호사 일을 더는 할 수 없어 퇴사를 결심한 우영우에게 ‘국민 섭섭남’ 이준호(강태오 분)가 대회의실에서 보여준 것도 ‘혹등고래’ 사진입니다. 그 많은 고래 중 왜 하필 ‘혹등고래’였을까요. 이상한 변호사의 혹등고래 우선 혹등고래는 평균 몸길이가 15m, 체중이 약 30t에 달하는 대형고래입니다. 등 위에 혹 같은 등지느러미가 있고, 위턱과 아래턱에 혹들이 산재하고 있기 때문에 ‘혹등고래’라는 이름을 얻었는데요. 큰 몸집에도 물 위로 힘차게 솟구쳤다가 다시 수면으로 떨어지는 이른바 ‘브리칭(breaching)’으로 유명한 고래 중 하나가 바로 혹등고래이기도 합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는 조용한 수면에서 갑자기 물보라를 일으키며 솟구쳐 오르는 혹등고래의 모습에서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떠오르거나 새로운 반전이 일어나는 이미지를 담고 싶었을 겁니다. 혹등고래는 또 보호본능이 강한 고래로 알려져 있는데요. 2009년에 남극 바다에서 포악한 범고래의 공격으로부터 위기에 처한 빙하 위의 새끼 물범을 배 위에 올려 구조하는 사진이 촬영됐고요. 2017년에는 남태평양 쿡제도 연안에서 상어의 접근을 감지한 혹등고래가 여성 다이버를 보호하는 영상이 공개됐죠.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는 우영우를 낳고 모른 척했던 어머니(태수미·진경 분)가 등장하잖아요. ‘혹등고래’가 이 드라마에서 여러 이미지로 활용된 겁니다. “혹등고래냐 대왕고래냐” 최근에 부산 동삼동 패총(조개무덤)에서 발굴된 신석기 시대(5000년 전)의 동물 유체를 다룬 보고서(복천박물관의 <동삼동패총 정화지역 동물유체 연구보고서>·2011)를 보았는데요. 단 50평 정도만 팠는데, 신석기인들이 살았던 자취가 발견됐고요. 특히 갖가지 동물 중 포유류(1만3000여점)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그중 고래류(2172점), 사슴(1666점), 강치(941점) 등이 주류를 이뤘고요. 이중 눈에 들어온 동물은 뭐니 뭐니 해도 고래류였죠. 특히 일본 국립역사민속박물관의 니시모토 도요히로(西本豊弘) 교수 등의 분석에 따르면 혹등고래와 대왕고래 뼈가 검출됐답니다. 어떻게 밝혀냈을까요. 사실 발굴된 고래뼈 대부분이 잘게 부서져 있어 정확한 종의 분류는 쉽지 않았는데요. 연구팀은 그나마 종의 분류가 가능한 대형 고래류의 고실골(고막 안쪽에 청각기관을 감싸고 있는 일종의 귀뼈) 6점에 주목했습니다. 고래 연구자인 안용락 국립해양생물자원관 국가해양생명자원 전략센터장에 따르면 이 고실골은 소리를 잘 들리게 하는 일종의 증폭기관이라는군요. 6개의 고실골 중 완전한 1점은 길이 93.7㎜, 최대폭 86.7㎜, 두께 53.4㎜ 정도였는데요. 니시모토 교수가 일본 국립과학박물관에 있는 현생 혹등고래의 ‘고실골’ 표본과 비교해봤는데요. ‘둥그런 것’이 특징인 혹등고래라는 사실을 확인했답니다. 혹등고래뿐이 아닙니다. 당시 분석팀에 소속됐던 김헌석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전문위원은 “파편만 남은 2점 중 1점의 고래뼈가 77.8㎜, 두께 63.4㎜ 정도였는데, 일부에서 둥근 형태의 홈이 나타나는 것으로 보아 대왕고래로 판단됐다”고 밝혔습니다. 극중에서 우영우 변호사가 “대왕고래냐, 혹등고래냐, 그것이 문제로다”라 했던 바로 그 두 고래가 6000년 전 유적에서 그대로 나온 겁니다. 동삼동 패총에서 출토된 혹등고래의 고실골(귀뼈). 출토된 혹등고래의 귀뼈는 길이 93.7mm, 최대폭 86.7mm, 두께 53.4mm에 이른다. / 동삼동패총전시관 제공 반구대 암각화의 고래잡이 장면 부산 동삼동 패총뿐이 아닙니다. 신석기~청동기 시대의 바위그림인 울산시 울주 반구대 암각화에는 총 353점의 그림이 새겨져 있는데요. 그중 핵심은 역시 57점에 달하는 고래 그림입니다. 그만큼 고래의 비중이 높다는 건데요. 안용락 센터장의 설명으로 반구대 그림 속 고래를 한번 짚어볼까요. 암각화의 왼쪽 아래에 비슷한 모양의 고래 세마리를 살펴보죠. 머리 위에 양쪽으로 갈라진 고리 같은 문양이 보이는데요. 세마리 모두 등지느러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셋 다 북방긴수염고래의 전형적인 특징입니다. 이 세마리의 오른쪽에는 머리를 아래로 둔 고래 한마리가 있습니다. 그 고래가 바로 혹등고래일 가능성이 짙습니다. 복부의 주름이 항문까지 이어지는 것으로 보아 그렇다는 겁니다. 반구대 암각화에 새긴 모든 고래 그림이 옆이나 위에서 내려다본 모습을 하고 있는데요. 이 고래만 유달리 뒤집힌 채 복부의 주름을 강조해 표현했습니다. 과연 혹등고래는 복부(배)를 하늘로 향해 드러눕는 행동을 보이기도 한다는데요. 이것이 대왕고래, 참고래, 브라이드고래와는 사뭇 다른 모습이라는군요. 또 혹등고래는 고래뛰기, 가슴지느러미치기, 꼬리지느러미치기 등 다양한 행동을 보여주는 특징이 있습니다. 더욱이 혹등고래는 해안 가까운 바다를 천천히 유영하고 죽더라도 유체가 가라앉지 않는 특징이 있답니다. 이 혹등고래의 꼬리지느러미 왼쪽에는 목 부분에 5개의 줄을 그려놓은 고래가 있습니다. 귀신고래의 특징을 보입니다. 귀신고래 역시 유영 속도가 느리고 연안에 가까이 분포합니다. 그림 중 새끼를 밴 것 같은 고래가 보입니다. 혹자는 새끼를 업고 있는 고래라 하고, 누구는 고래에 기생하는 물고기라고도 하죠. 작살을 맞은 고래도 보입니다. 배 그림도 4곳이나 나타나는데요. 가운데 암각화 군의 맨 위쪽에 있는 배가 가장 선명한데, 길이가 19㎝에 이릅니다. 이 배 그림은 하늘에 오르듯 둥실 떠 있습니다. 중심 바위 면에 2척의 배가 더 있는데요. 고래 떼 사이에 1척이 있고, 그보다 가늘게 처리된 또 다른 배가 보입니다. 이 배의 길이는 18.5㎝이며, 배에 탄 인원만 20명가량 됩니다. 중심 바위 서쪽 면에 떨어진 곳에는 고래잡이배가 선명하게 보입니다. 배 밑에 고래의 꼬리가 묘사돼 있어요. 물속의 고래를 공격하는 고래잡이배로 해석됩니다. 2004년 BBC 인터넷판은 “반구대 암각화엔 배 위에서 작살과 낚싯줄을 사용하는 모습이 보인다”면서 “이것이야말로 고래사냥의 시원이라 할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말이 나왔으니 말인데요. 반구대 암각화에서는 이와 같은 고래잡이 모습은 물론, 성기가 과장되게 표현된 인물이 춤을 추는 장면도 보이고요. 또 과장되게 표현한 팔과 다리를 수평으로 벌린 인물상이 있는데요. 연구자들은 “인간과 신을 연결해주는 제사장과 같은 존재일 수 있다”고 추정하죠. 손·발가락을 쫙 편 인물상은 마치 벼락을 맞은 듯 보이는데, 접신의 경지에 접어든 제사장 같습니다. 긴 성기를 앞세우고 선 채로 긴 나팔을 불고 있는 인물도 인상적이죠. 무리 중에서 특이한 행동양식을 보여준 혹등고래. 배 주름이 항문까지 이어지고 있다. 다른 고래와 달리 복부(배)를 하늘로 향해 드러눕는 행동을 보이고 있다. / 울산대 반구대 암각화 유적보존연구소 제공·안용락 센터장 신석기 시대 풍속화와 실증 유물 동삼동의 패총 유적은 어떨까요. 반구대 암각화가 ‘신석기 시대 풍속화’라면, 동삼동 패총은 그 풍속화를 입증할 ‘실증 유물’이라 할 수 있습니다. 혹등고래와 대왕고래의 고실골(이석) 등 2172점에 달하는 고래뼈 조각이 그렇습니다. 이 고래뼈 외에도 반구대 암각화가 제시한 신석기인들의 삶을 복원할 고고학 자료들이 차곡차곡 쌓여 있었는데요. 패총은 신석기부터 청동기 시대까지 선사인들이 먹고 버린 조개껍데기 무덤이죠. 석회질로 된 조개껍데기는 토양을 알칼리성으로 바꿉니다. 덕분에 패총 안에 들어 있는 유물은 잘 썩지 않고 지금까지 보존된 경우가 많습니다. 도(토)기와 석기, 뼈연모, 토제품 등 생활도구는 물론 무덤과 집터, 화덕시설까지 발견되는 경우가 많죠. 만약 선사인들이 지금처럼 ‘쓰레기 분리수거’를 했다면 어찌됐을까요. 선사시대가 남긴 숱한 삶의 정보를 잃어버렸겠죠. 동삼동 패총은 1929년 동래고보 교사인 오이가와 다미지로(及川民次郞)가 처음 발견했답니다. 그후 30년이 지난 1962년 미국 위스콘신대 출신인 A. 모아와 L.L 샘플 부부가 발굴을 주도했다가 떠났고요. 1969~1971년 국립중앙박물관(서울대와 공동발굴)의 3차례 조사로 이어졌습니다. 여기서 조기 신석기 시대(기원전 6000년)부터 청동기 시대(기원전 2000~기원전 1000년)가 시작될 때까지 4000년 이상 지속됐다는 고고학 자료가 나옵니다. 동삼동 패총은 신석기 문화의 전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유적이 됐습니다. 동삼동에서 출토된 곰 인형 찬찬히 뜯어볼까요. 이곳에서 숱하게 출토된 덧무늬(융기문) 토기들은 유적 조성연대가 기원전 6000년임을 알려줍니다. 중국 동북방의 ‘차하이(査海)-싱룽와(興隆窪) 유적’과 울산 세죽유적, 강원 고성 문암리 출토 덧띠무늬토기와 같은 시기임이 판명된 겁니다. 중국 동북방부터 한반도 남부까지가 기원전 6000년 전부터 같은 문화권임을 알 수 있는 증좌가 나온 거죠. 또 다양한 문양의 빗살무늬 토기류가 쏟아졌는데요. 신석기인들은 이렇듯 토기에 갖가지 문양을 새기면서 예술적 감각을 발휘한 사람들이었습니다. 반구대 암각화에서는 고래잡이 모습은 물론 성기가 과장되게 표현된 인물이 춤을 추는 장면도 보인다. 손·발가락을 쫙 편 인물상은 접신의 경지에 접어든 제사장 같다. 성기를 앞세우고 선 채로 나팔을 불고 있는 인물도 인상적이다. / 울산대 반구대 암각화 유적보존연구소 제공·안용락 센터장 설명 유물 중에는 크기가 12.9㎝, 11.8㎝ 정도인 조개 가면이 있는데요. 가리비에 사람의 눈과 입 모양으로 구멍을 뚫은 형상입니다. 곰(熊) 모양의 흙인형도 의미심장합니다. 이 유물은 기원전 4500~기원전 3500년 문화층에서 확인됐는데요. 동시기 중국 훙산문화(紅山文化·기원전 4500~기원전 3000년) 유적지인 중국 뉴허량(牛河梁) 유적에서 발굴된 곰 이빨과 흙으로 만든 곰 소조상 및 옥기 등과 흡사합니다. 곰을 숭상했던 단군 조선이 연상됩니다. 또 하나, 2003년 유물 정리 과정에서 극적으로 찾아낸 사슴 그림이 있죠. 뼈나 대칼 같은 도구로 그렸는데요. 세밀한 형상은 과감하게 생략하고 그 특징만 잡아 묘사함으로써 대상물의 이미지를 간결하고 단순하게 형상화했습니다. 신석기인이 이토록 첨단의 미술기법을 발휘하다니요. 발굴자들이 놀란 유물이 또 있었습니다. 신석기 시대 명품 팔찌공장 혹등고래와 대왕고래 뼈가 확인된 1999년 조사에서 1500여점에 이르는 조개팔찌(패천·貝釧)가 쏟아져나왔습니다. 이들 조개팔찌는 심상치 않았습니다. 완제품은 물론 파손된 제품과 아직 제작되지 않은 제품 등이 섞여 있었습니다. 출토 팔찌의 70~80%는 중간단계에서 파손됐고, 일부는 마연 및 마무리 단계에서 깨졌습니다. 무슨 말일까요. 조개팔찌의 생산공정을 웅변해주고 있죠. 동삼동에 대규모 ‘팔찌공장’이 존재하고 있었다는 얘기입니다. 이 팔찌의 재료가 투박조개(90%)라는 점도 흥미롭습니다. 투박조개는 수심 5~20m 사이의 모래밭에서 서식합니다. 동삼동 패총에서 확인된 고래뼈들. 주로 뼛조각의 형태로 2172점 확인됐다. / 동삼동패총전시관 제공 바위가 많은 일본 쓰시마(對馬島)에서는 볼 수 없습니다. 당시 하인수 복천박물관 보존연구실장은 실증적인 연구 끝에 ‘동삼동 조개팔찌=광안리산 투박조개’일 가능성을 개진했습니다. 투박조개는 매끈매끈하고 떨어뜨려도 깨지지 않을 정도로 단단한데요. 그만큼 가공하기도 어렵죠. 조개팔찌를 만드는 사람들은 당대 최고의 기술자였던 셈입니다. 출토된 유물에서 보듯 실패율이 높았어도 투박조개만 고집한 이유가 있었죠. 투박조개팔찌는 최고급 명품 장신구였습니다. 또 일본 규슈(九州) 사가(佐賀) 패총에서 출토된 조개팔찌 113점 가운데 투박조개팔찌가 84%(95점)나 되는데요. 일본에서는 출토되지 않는 투박조개팔찌가 규슈에서 나온 이유가 있죠. ‘동삼동산 조개팔찌’가 일본으로 대량 수출됐다는 이야기입니다. 반복하자면 동삼동은 당대 수출용 명품 팔찌를 제작한 ‘산업단지’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어떻습니까. 지금으로부터 8000년 전부터 4000년 전까지 신석기인들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역동적인 삶을 살았습니다. 바다에서는 혹등고래와 대왕고래 등 각종 고래를 관찰·사냥했고, 육지의 첨단 수출단지에서는 대량 생산한 최고급 명품 팔찌를 수출하면서 말입니다(이 기사는 안용락 국립해양생물자원관 국가해양생면전략센터장, 김헌석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전문위원, 하인수 전 복천박물관장, 임수진 동삼동패총전시관 학예사, 전호태 울산대 교수 등이 도움말과 자료를 제공해주었습니다). <참고자료> 동삼동패총전시관, <동삼동 패총문화>(동삼동패총전시관 학술총서 Ⅲ>, 2008 복천박물관, <동삼동 패총 정화구역 동물 유체 연구보고>(복천박물관 학술연구총서 제36책), 2011 울산대 반구대 암각화 유적보고연구소, <한국의 암각화-2020>, 2020 임세권, <한국의 암각화>, 대원사, 1999 전호태, <울산의 암각화-울산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론>, 울산대 출판부, 2005
- 이기환의 Hi-story
- “코로나19 전자팔찌는 어불성설”(2020. 04. 24 15:43)
- 2020. 04. 24 15:43 사회
- ㆍ백재중 인권의학연구소 이사, 자가격리 이탈자는 극소수 지적 2003년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가 퍼졌을 때 그는 국립의료원에서 감염 환자를 맡았다. 감염병 대처에 열악한 환경이었다. 음압 격리병동도 없었다. 다행히 환자는 3명에 그쳤고 사망자도 없었다. 사스 방역 현장의 한가운데 있었던 그는 “운이 좋아 사스를 넘겼다”고 말했다. 당시 김화중 보건복지부 장관도 “사스 방역에서 보여준 임기응변식 대응으로는 신종 전염병을 막는 데 한계가 있다”고 평가했다.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는 방역에 실패했다. 불투명한 정보공개가 감염을 확산시켰다. 이준헌 기자 코로나19는 달랐다. 투명한 정보공개가 이뤄졌다. 확진자 행적과 동선이 시간대별로 공개됐다. 효과가 있었다. 한국식 방역은 국제사회의 롤모델로 꼽힌다. 그런데 그는 걱정이 앞선다. 현재 한국의 방역 방침이 정상 궤도를 이탈했다고 본다. 특히 격리 이탈자에게 전자팔찌(안심밴드)를 채운다는 정부 방침에는 공개적으로 반대 의사를 밝혔다. 사스와 메르스 국면에서는 투명한 정보공개가 필요하다던 그였다. 백재중 인권의학연구소 이사(녹색병원 내과과장·56)가 걱정하는 것은 무엇일까. 인터뷰는 4월 21일 녹색병원 진료실에서 했다. -전에는 투명한 정보공개가 필요하다고 하지 않았나. “정보공개는 필요하다. 그런데 이 정도 수준까지는 아니다. 지금은 방역에 불필요한 정보까지 마구잡이로 뒤섞어공개하고 있다. 시간 경과에 따라 상세하게 동선이 나오는데 개인 신상을 유추할 수 있을 정도다. 남녀 성별은 왜 공개하나. 방역에 성별이 의미가 있나. 확진자가 아니라 확진자가 거쳐 간 장소와 시간만 공개하면 된다. 지금은 어떤가. 사생활에 대한 상상력을 자극하는 수준까지 공개한다. 동선을 보고 사람들은 ‘모텔에는 왜 갔을까’, ‘제주도에 갔다가 왜 당일에 돌아왔을까’ 이런 얘기를 한다. 시간이 흘러 의미없는 동선 정보를 폐기하지 않는 것도 문제다. 어떻게 폐기를 하겠다는 방침도 없다. 방역에 필요한 최소한의 정보를 최단기간 동안만 공개하고 확실히 폐기하는 게 정보공개의 기본 원칙이다.” -앞으로 동선 공개는 더 빨리 이뤄진다고 하는데. “걱정된다. 정부가 개인 데이터를 모아 10분 만에 동선을 파악할 수 있는 역학조사 지원 시스템을 개발했다. 10분이면 개인 행적을 탈탈 털 수 있다는 얘기다. 정부는 보도자료까지 내면서 이 시스템을 자랑하는데, 솔직히 소름이 끼친다. 악용할 소지가 다분하다. 정부든 기관이든 마음만 먹으면 개인의 사생활을 통제하고 사찰할 수 있다. 한번 도입한 시스템은 사라지지 않는다. 코로나 국면 속에서 갑자기 디지털 감시 사회가 도래한 것 같다.” -안심밴드(전자팔찌)에 대해 공개적으로 반대 입장을 밝혔다. “자가격리자 가운데 이탈자는 1% 미만이다. 절대다수가 격리 지침을 스스로 잘 지킨다. 그런데 극소수의 이탈자 때문에 전자팔찌와 같은 강압적인 통제 방식을 택한다? 어불성설이다. 전자팔찌를 채우려면 먼저 이게 왜 필요한지를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이를테면 격리 이탈자가 몇 명을 접촉했는지, 그로 인해 감염은 얼마나 일어났는지를 근거로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분석한 결과와 데이터를 제시하면서 ‘팔찌가 필요하다’고 주장하면 공론장에서 다같이 토론하고 고민해볼 여지가 있다. 그런데 지금은 객관적인 근거도 없이 ‘이탈자가 있다’는 이유 하나로 팔찌를 도입하겠다는 것이다. 실효성 없는 조치를 시민의 공포심을 악용해 도입하는 셈이다. 반발이 커지니까 강제 착용은 안 하겠다고 한발 물러섰는데, 일단 도입하면 다음 감염병 유행할 때는 강제 착용을 의무할 가능성이 높다.” -정부 부처 사이에서도 전자팔찌를 두고는 이견이 있다. “전자팔찌 부착을 강행할 법적 근거가 없다. 당연히 정부도 이 사실을 안다. 처음에 행정안전부와 보건복지부가 반대했다. 국가인권위원회에서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런데 지난 3월 말 당정협의회 끝난 뒤에 추진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 민주당 입김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에서 이런 식으로 강행할 사안이 아니다. 법적 근거도 없는 조치를 급하다는 이유로 도입부터 하겠다는 건데. 나중에 법제화 작업을 할 것이다. 이미 도입한 제도니까 더 쉽게 법으로 만들 수 있다.” -전자팔찌도 악용될 소지가 있나. “격리자에게 전자팔찌를 채우면 전자팔찌에 대한 인식이 무뎌진다. 전자팔찌에 대한 저항감이 옅어지고 자연스럽게 일상의 영역으로 들어온다. 전자팔찌가 활성화되면 더 많은 곳에 쓰려고 할 것이다. 타깃은 불법체류자·이주노동자·난민·정신질환자와 같은 소수자들이다. 이들을 통제하는 도구로 쓰일 가능성이 높다. 그때 가서는 인권단체에서 반대해도 소용없다. ‘자가격리자도 채웠는데 이 사람들한테 못 채울 이유가 뭐 있나. 공익을 위해서 채우자’, 이런 식의 반인권적인 여론이 득세할 것이다. 여론이 굳어지면 관행과 문화가 된다. 전자팔찌 도입은 한국을 권위주의 사회로 퇴행시키는 시발점이 될 수 있다.” -어쨌든 지금까지 코로나19 방역은 성공했다. “그렇다. 성공적이다. 어떻게 성공했을까. 시민의 자발적인 참여와 연대의식, 공공의식 덕분이다. 정부의 통제와 감시로 성공한 게 아니다. 지금 정부는 방역 성공에 너무 고무돼 있다. 방역이 아니라 방역에 성공했다는 평가에 매달리다 보니 무리수를 둔다. 격리 이탈자를 막는 이유는 방역을 위해서인데 지금은 이탈자 방지 그 자체가 목적이 됐다. 정부 스스로 성공한 방역의 의미를 훼손시키고 있다. 이렇게 가다간 한국의 방역은 추적 시스템과 전자팔찌와 같은 디지털 감시로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게 된다. 어떻게든 한국을 깎아내리려는 국가에 빌미를 주는 꼴이다. 여기에 IT 자본도 바이오 디지털 기술 덕분에 성공했다며 자신들에게 공을 돌릴 것이다. 이들은 성공한 방역의 과실을 돈벌이에 쓸 것이다. 그렇게 가도록 내버려 둬선 안 된다.”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까. “지금껏 잘해온 국민을 믿을 필요가 있다. 단계별로 방역 지침을 만들고 캠페인을 벌이는 민주적 방역으로 가야 한다. 정부가 집중해야 할 분야는 따로 있다. 사망자 발생이 많은 요양시설이나 정신병원 같은 감염 취약 시설 점검이 우선이다. 의료 사각지대에 있는 빈틈을 메우는 작업이 시급하다. 디지털 감시 시스템을 만들고 도입할 때가 아니다.”
- [특집]‘전자팔찌’ 채우면 성범죄 사라질까(2006. 03. 14)
- 2006. 03. 14 사회
- 전문가들 강력한 처벌안에 신중한 입장 “전문적인 치료적 예방부터 나서야” 한나라당 진수희 의원(오른쪽)이 2월 21일 국회 본회의장 입구에서 성추행범의 재범을 막기 위한 ‘전자팔찌법’ 을 통과시켜 달라며 1인 시위를 펼쳤다. 성폭력 범죄는 처벌 못지 않게 예방과 치료가 중요하다. 그간 우리나라의 사법부가 성범죄에 대해 비교적 관대한 처분을 내려왔다는 지적은 타당한 측면이 있지만 강력한 처벌만이 능사가 아니라는 것이 성범죄의 복잡성을 반영하고 있다. 성범죄의 유형은 범죄자의 숫자만큼이나 다양하고 그에 따른 처방도 각기 상이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 전문가의 진단이다. 현재 성범죄 예방과 관련해서는 전자팔찌 착용, 화학적 거세, 유전자 등록 등이 거론돼왔다. 전자팔찌(electronic bracelet)는 범죄자의 위치를 추적하는 기구로 통상 위성항법(GPS) 기술을 사용한다. 제조사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지만 GPS 외에 통신을 위한 CDMA, 풀지 못하게 하는 전자씰(Seal) 기능이 결합되어 있다. 시행하는 나라마다 인권침해 논란 거주지에 설치된 수신기와 범죄자에 부착된 팔찌가 신호를 주고받을 수 있는 거리로 이동범위를 제한하는 것이다. 수신기는 보통 움직이지 못하도록 설치되거나 움직임을 확인하는 장치를 갖추고 있다. 현재는 GPS를 결합한 장치를 주로 사용하는데 미국에서는 통상 일주일에 몇 차례 범죄자의 개인스케줄과 이동경로를 비교하고, 전자팔찌나 수신기를 훼손했는지 여부를 육안으로 확인한다. 그러나 미국과 영국 등 전자감시 제도를 도입하고 있는 나라는 그 사용을 엄격하게 제한하고 있다. 교도소의 과밀수용, 형사 사법의 비용 절감 등을 목표로 비교적 경미하고 죄질이 낮은 범죄자들의 재범 가능성을 억제하기 위한 제도다. 그 대상자로는 ▲재발 위험성이 낮고 ▲폭력적이지 않은 자로서 ▲일상 생활의 침해 가능성에 대해 사전 동의해야 하며, ▲본인이 희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전자감시 장치로 인해 보호관찰대상자의 인권을 침해할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이미 이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는 나라에서도 대상자의 헌법적 권리 침해 문제가 뜨거운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화학적 거세’를 시행하고 있는 대표적인 나라는 독일과 캐나다다. 독일은 25세 이상의 강간범이 징역형과 ‘외과적 거세’ 중 하나를 선택하도록 하는 법을 1970년에 제정했다. 캐나다에서는 아동강간범에게 1주일에 한 번씩 ‘데포 프로베라’라는 여성호르몬 복합물을 주사한다. 화학적 거세에는 주로 세로토닌계, 안티안드로겐 계열의 약물 치료가 사용된다. 이들 약품은 성적 충동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검증돼 있다. 그러나 강제적 거세를 당한 범죄자들은 불법적으로 테스토스테론이나 근육강화제 같은 호르몬 시술을 받아 거세의 효과를 반감시키기도 한다. 경기대 이수정 교수는 전자감시나 거세 등의 제도 도입은 신중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무엇보다 “성 범죄자들의 사회적 능력을 향상시키는 치료적 예방 활동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성범죄자에 대한 전문적인 치료는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이 우리나라의 현실이다. 공주치료감호소에서 60명 정도의 성범죄자들이 치료 감호를 받고 있다는 소문이 있으나 그 실태는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다. 공주치료감호소 측은 “성범죄자에 특정한 치료가 이뤄지는 단계는 아니다”라고 밝히고 있다. 선진국에서 행해지는 성범죄자에 대한 ‘인지 행동적 치료 기법’은 주로 일탈적인 성적 선호를 수정해주는 방법을 사용한다. 즉 일탈적 성적 자극이나 환상으로 인한 성적 각성에 기피적인 사건을 연합시키는 ‘혐오치료’의 방법을 사용하는 것이다. 그 외에도 분노 조절, 성교육, 상담, 가족 치료 등이 이뤄지기도 한다. 2004년 공주치료감호소 방문한 국회법사위원들. 최연희 한나라당 의원도 보인다. ‘처벌 강화’ 단순 논리의 함정 인지행동 치료의 효과성에 대해서는 청소년 범죄자들에 대한 지역 사회 치료프로그램의 긍정적 효과를 보고한 해외 연구 사례들이 있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또래와의 문제, 가족 갈등, 학교 문제에 초점을 두며 치료 프로그램을 받지 않은 집단에 비해 재범율이 현격하게 낮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우리나라에도 전국에 성폭력 상담소가 있으나 가해자에 대한 민간의 위탁 치료 등은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 검찰, 경찰 등 수사기관도 성폭력 범죄자에 대한 ‘정신분석적, 심리학적 데이터’는 거의 수집하지 않는다. 최근 지방경찰청에 ‘과학수사계’가 설치됐지만 성폭력 문제만을 전담하는 전문가는 전무한 실정이다. 살인, 강간 등 재범 우려가 높은 집단에 대해 유전자 정보를 관리하는 ‘강력범 유전자 DB(데이터 베이스) 수집법’은 올 국회 통과가 거의 확실시되고 있다. 정부 여당이 추진하고 있는 방안은 살인·방화·강간 등의 중범죄를 저지른 사람 중 형이 확정된 사람을 중심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인권침해 요소를 없애기 위해 본인의 동의를 반드시 받게 하고 본인임을 확인하는 유전자에만 국한시킨다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다. 가해자에 대한 처벌 강화도 강력한 힘을 얻고 있다. 최근 벌어진 엽기적 사건의 정신적 상흔이 너무도 깊기 때문이다. 연세대 가정의학과 신의진 교수는 “성폭행 가해자에 대한 구속수사 원칙이 필요하며 성범죄의 공소시효도 없애야 한다”고 주장한다. 아울러 아동 성폭행을 포함해 성문화·성매매·성교육 등 관련 정책을 종합 관리할 수 있는 통합위원회 구성이 필요하다는 것이 신교수의 제안이다. 경기대 이수정 교수는 “다양한 성범죄자들에 대한 재범 추적 연구가 장기적인 기간에 걸쳐 수행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장기적인 추적 연구를 통해 정책 효과성을 입증하고 그 결과를 다시 정책에 반영하는 피드백 과정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미국에서는 성범죄자들을 등록할 때도 치료를 부과하기 위한 대상자의 선별 절차가 여러 단계와 측면을 고려하여 매우 치밀하게 이뤄진다. 법률적 고려와는 별도로 심리학적 평가 도구가 동원되는 것도 성범죄에 대한 치료, 예방적 접근을 강조하기 때문이다. “성범죄가 빈발하므로 전자팔찌를 채우고 형량을 강화해야 한다”는 단순 논리는 위험하고, 그 효과도 지속적일 수 없다. 한기홍〈객원기자〉 glutton4@naver.com
- 특집
레이디경향(총 9 건 검색)
- 골든앤틱, ‘24k 할로우 클립 체인 2돈 팔찌 & 5돈 목걸이’ 신제품 출시
- 2022. 11. 22 18:09 뷰티
- 주얼리 브랜드 골든앤틱(대표 장윤환)이 24k 할로우 클립 체인 2돈 팔찌 & 5돈 목걸이를 출시했다. 이번 신제품은 기존의 할로우 팔찌, 목걸이보다 전체적으로 약 2배 이상 커진 클립 체인 모듈로 제작되었으며, 연결고리도 클립 모듈과 유사한 형태로 디자인 및 제작하였다. 특히 적은 중량으로 큰 볼륨감을 표현할 수 있도록 제품 속을 빈 공간으로 만들어 더욱 커 보이게 하는 ‘할로우 공법’을 적용하였다. 사이즈는 16.5cm~19.5cm까지 제작이 가능하며 프리미엄 순금으로 제작하여 99.9% 이상의 순도를 자랑하고 있다. 또한, 목걸이는 18.75g(5돈) 제품이며 팔찌와 세트로 착용할 수 있도록 같은 모듈로 제작하여 판매 중이다. 한편, 골든앤틱은 이번 24k 할로우 클립 체인 팔찌&목걸이 신제품 출시 기념으로 약 10%의 할인율 적용과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알림받기 쿠폰을 통해 3,000p를 지급하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 골든앤틱
- 한국팬 주려고 비즈 팔찌 만들어온 깜찍 팝가수는?
- 2022. 08. 17 17:07 문화/생활
- Z세대 감성을 노래하는 싱어송라이터 세일럼 일리스가 18일 내한 공연을 갖는다. 유니버설뮤직 제공 Z세대의 감성을 위트 넘치는 가사로 풀어내는 99년생 싱어송라이터 세일럼 일리스(Salem Ilese)가 한국을 찾았다. ‘워드 너드(Word Nerd, 단어 수집광)’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일상 속에 흔하게 쓰이는 단어를 모아 가사를 완성하는 세일럼 일리스. 그는 “나 디즈니 짜증나! 날 속였어”라며 디즈니 동화 속 아름다운 사랑과 현실 사랑의 괴리를 원망하는 내용을 담은 ‘Mad at Disney’라는 곡으로 2020년 전세계 팬들에게 이름을 알렸다. 엔데믹을 오래 기다린 세일럼 일리스는 18일 오후 8시 홍대 롤링홀에서 첫 내한 공연을 열고 국내 팬들과 만난다. 공연 날보다 며칠 일찍 입국한 세일럼 일리스는 17일에는 스튜디오 기와 촬영, 미디어 인터뷰, 라디오 출연 등 내한 프로모션 스케줄 알차게 치렀다. 앞서 16일에는 MBC FM4U ‘GOT7 영재의 친한친구’에 해외 가수 최초로 출연해 라이브 무대를 선보였다. 그는 직접 비즈 팔찌를 만들어 내한 기념 선물로 전하는 Z세대 다운 깜찍함도 선보였다. 유니버설뮤직 제공 당일 세일럼 일리스는 현장 스태프들에게 “감사하다”며 깜찍한 비즈 팔찌를 선물하기도 했다. 라디오에서 세일럼은 “어머니가 한국 팬들을 위해 직접 팔찌를 만들어 주셨다”며 18일 공연 중간에 객석을 향해 팔찌를 뿌리겠다는 약속을 전했다. 세일럼 일리스는 올해 2월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와 함께한 듀엣곡 ‘PS5’를 발표하기도 했다. 게임에 푹 빠진 남자친구를 향해 “나야? PS5야?”라고 묻는 ‘리얼한’ 가사가 인상적이다. 라디오 DJ 영재가 “가사가 인상 깊은데, 실제 본인의 이야기인가?”라고 질문하자 세일럼 일리스는 “실제 내가 남자친구에게 했던 얘기를 가사로 옮긴 것”이라고 솔직하게 밝히기도 했다. 세일럼 일리스의 첫 내한 공연은 18일 오후 8시 홍대 롤링홀에서 개최된다.
- 캐릭터 파라코드 팔찌 DIY
- 2015. 10. 07 15:27 패션
- 앙증맞은 캐릭터 팔찌들이 패션 피플들 사이에서 각광받고 있다. 특히 SNS에선 시중에 판매하는 이어폰 홀더를 활용해 만드는 파라코드 매듭 팔찌가 대세. 재료가 간단하고 만드는 방법도 쉬워 손재주 없는 기자도 금세 만들 수 있었다. *파라코드란? 우리가 흔히 ‘낙하산 줄’이라고 부르는 짱짱한 소재의 끈을 말한다. 매듭을 지으면 그 텍스처가 독특해 최근 패션 액세서리로 활용되고 있다. How to 재료 파라코드 끈 약 180cm(2야드), 캐릭터 이어폰 홀더(클립형), 가위 만들기 1 파라코드 끈을 두 줄로 만들어 손목에 두르고 길이를 잰다. 손목 둘레에서 3cm 정도를 더해 팔찌 길이를 정한다. 2 파라코드 끈을 이어폰 홀더 사이에 교차되게 끼우고 양 끝을 잡아당긴다. 가운데 두 줄이 팔찌 길이가 되니 과정 ①에서 측정한 길이만큼 남길 것. 3 양 옆의 끈으로 가운데 두 줄을 감싸며 ‘X’자로 꼬아 매듭을 만든다. 4 가운데 두 줄이 3cm 정도 남을 때까지 ③과 같은 방법으로 반복해서 매듭을 만든다. 마지막엔 양 옆의 남은 끈을 바짝 자른 뒤 라이터로 녹여 풀리지 않도록 마무리하고 가운데 줄을 이어폰 홀더에 끼워 고정한다. Tip 동대문종합상가 A동 5층에서 캐릭터 이어폰 홀더를 포함해 다양한 팔찌 재료를 구입할 수 있다. 가격은 이어폰 홀더 하나에 1천5백~2천5백원 선. 팔찌 하나 만드는 데 필요한 파라코드 끈은 180cm(2야드) 정도다. 가격은 끈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1마당 5백~2천원. 파라코드라이프(www.paracordlife.co.kr), 비즈아이(www.beads-i.co) 같은 인터넷 쇼핑몰에서도 재료를 구입할 수 있다. 파라코트 팔찌 못지않게 인기를 얻고 있는 태슬이나 수술 장식 팔찌도 동대문종합상가 5층에서 1천원대에 구입할 수 있으며, 태슬이나 수술은 고리가 달려 있어 줄이나 끈에 끼우면 쉽게 팔찌가 완성된다. <■진행 / 윤미애 기자 ■사진 / 장태규(프리랜서)>
- 남자의 손목 위 한 끗 차이, 팔찌
- 2014. 10. 06 11:23 패션
- 고리타분한 아저씨 정장에 팔찌 하나만 더해도 센스 있는 슈트 룩으로 변신할 수 있다. 아저씨와 댄디 가이를 결정짓는 한 끗 차이. 내 남자의 스타일을 바꿔줄 다양한 팔찌를 소개한다. Business Casual Style 좀 더 과감하고 개성 있는 스타일을 연출하고 싶다면 컬러감이 있거나 디테일이 살아 있는 팔찌를 선택하자. 딱딱한 분위기의 블랙 슈트일지라도 경쾌한 분위기의 팔찌를 매치하면 캐주얼한 감성을 살릴 수 있다. 1 고급스러운 분위기의 블랙&화이트 패턴 송치 뱅글. 가격미정, 케이트앤켈리. 2 메탈 스터드 디테일이 포인트인 레이어링 팔찌. 3만9천8백원, 프란시스케이. 3 레오퍼드 패턴 밴드에 해골 장식을 더한 팔찌. 가격미정, 케이트앤켈리. 4 스틸 체인의 뱅글은 록 시크 무드를 연출하기에 좋다. 3만4천원, 티에르. ◀ 에스닉 무드의 패치워크 장식 팔찌 가격미정, 케이트앤켈리. 스카이 블루 밴드 시계 17만5천원, 루이까또즈 by 갤러리어클락. 오렌지 컬러 루프 디테일 팔찌 1만4천원·세가지 컬러 가죽 위빙 팔찌 1만9천원, 티에르. Formal Style 포멀한 분위기를 내고 싶다면 심플한 디자인의 팔찌를 매치하자. 화이트, 블랙, 브라운 등의 모노톤 컬러에 디테일이 과하지 않은 제품을 선택할 것. 여기에 클래식한 가죽 밴드 시계를 매치하면 멋스러움은 배가된다. 1 화이트 가죽과 스틸 소재를 매치한 레이어링 팔찌. 2만6천5백원, 프란시스케이. 2 고리를 엮은 듯 독특한 디자인의 화이트 메탈 팔찌는 심플하면서도 세련된 멋이 느껴진다. 9만4천원, 티에르. 3 블랙&화이트 컬러의 조화가 멋스럽다. 2만원, 블랙뮤즈. 4 레터링 메탈 장식으로 포인트를 준 블랙 레더 팔찌. 3만7천원, 립앤인디아. ◀ 브라운 레더 레이어링 팔찌. 가격미정, 티에르. 캐멀 컬러 가죽 밴드 시계. 가격미정, 티센토. 카키 컬러 마그네틱 팔찌. 2만9천원, 케이트앤켈리. <■진행 / 김자혜 기자 ■사진 / 김성구(인물), 안지영(제품) ■제품 협찬 / 루이까또즈 by 갤러리어클락(02-540-4723), 립앤인디아(070-8884-8006), 블랙뮤즈(02-545-4137), 케이트앤켈리(070-4177-1514), 티센토(02-508-6033), 티에르(070-7882-4465), 프란시스케이(02-336-9500) ■의상 협찬 / 본(02-514-9006), 코데즈컴바인베이직(02-540-7817), 프레드페리(02-6911-0867), TNGT(02-546-7764) ■모델 / 이지석 ■스타일리스트 / 유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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