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총 1,070 건 검색)
- 스페인 폭우 사망자 158명으로 늘어···늦은 대피령이 피해 키웠다
- 2024. 11. 01 11:43국제
- ... 상황은 지났다고 밝혔다. 스페인에서는 지난달 29일 남동부 지방을 중심으로 짧은 시간에 엄청난 폭우가 쏟아졌다. 가장 피해가 컸던 발렌시아주 일부 지역에선 8시간 동안 내린 비가 지난 20개월치...
- 8시간 동안 20개월치 폭우…스페인에 들이닥친 ‘기후 재난’
- 2024. 10. 31 21:46국제
- ... 사망자는 더 늘어날 수 있다. 로이터통신은 1996년 이후 스페인에서 가장 많은 사망자를 낸 최악의 폭우라고 전했다. 스페인 기상청은 발렌시아 지역에서 8시간 동안 내린 비가 지난 20개월 치 강수량보다...
- 스페인서 8시간 동안 20개월 치 폭우…최소 95명 사망, 고속철도 탈선
- 2024. 10. 31 15:54국제
- ... 발렌시아 지역에서 8시간 동안 내린 비가 지난 20개월 치 강수량보다 더 많았다면서 “전례 없는 폭우”라고 밝혔다. 30일(현지시간) 스페인 동부 발렌시아 지역을 덮친 폭우로 거리에 자동차들이 뒤엉킨...
- [오늘의 날씨]2024년 10월 22일 전국에 가을비…남부·제주는 폭우 조심
- 2024. 10. 21 20:40과학·환경
스포츠경향(총 318 건 검색)
- ‘강철부대W’ 폭우 속 기동 소총사격···역대급 스케일
- 2024. 12. 08 09:33 연예
- 채널A ‘강철부대W’ ‘강철부대W’ 결승에 오른 특전사와 해병대가 폭우가 내리는 돌발 상황 속 사격 미션을 치른다. 10일(화) 밤 10시 방송하는 채널A ‘강철부대W’ 11회에서는 결승 사전미션 ‘4인 실탄 사격’ 2라운드 ‘기동 소총 사격’이 시작되는 가운데, 특전사와 해병대가 거센 빗줄기를 뚫고 역대급 스케일의 사격 미션을 수행하는 현장이 공개된다. 이날 두 부대는 1라운드 ‘360도 권총 사격’ 대결을 마치고, 2라운드를 위해 야외 장소로 이동한다. 앞서 실내 원형 사격장에서 대결을 벌인 것과 달리, 이번엔 한층 커진 스케일의 ‘기동 소총 사격’이 준비돼 있다. 그런데, 미션 전부터 비가 내려서 대원들은 물론 ‘스튜디오 MC군단’을 긴장케 한다. 스산한 분위기 속, 최영재 마스터는 “‘4인 실탄 사격’의 두 번째 라운드는 ‘기동 소총 사격’”이라고 발표하고, 이를 들은 ‘스튜디오 MC군단’ 김성주, 김희철, 김동현, 츄, 장은실은 걱정에 빠진다. 김희철은 “‘강철부대’에서 ‘기동’이 들어간 미션은 장애물이 엄청 많은데, 오늘은 자연도 장애물이다”라고, 김성주는 “예상치 못한 변수다”라고 난색을 표한다. 이런 가운데, 최영재 마스터는 사전 미션에 걸린 엄청난 베네핏을 공개한다. ‘강철부대’ 전 시즌을 통틀어도 가장 강력하다고 할 만한 베네핏의 정체를 확인한 김동현은 “이건 대박이다. 완전 역대급이다. 진짜로 큰 거다!”라고 3연속 경악한다. 대원들 역시 눈빛이 180도 바뀌더니, “이번 베네핏은 꼭 가져와야 한다”며 이를 악문다. 직후, 특전사 김지은-우희준, 해병대 박민희-윤재인이 ‘기동 소총 사격’에 돌입하는데, 윤재인은 ‘어깨 부상’이라는 변수에도 출전해 놀라움을 안긴다. 반면 김지은-우희준 콤비는 앞서 보여줬던 ‘찰떡 호흡’을 이번에도 자신한다. 과연 역대급 베네핏이 걸린 결승 사전 미션에서 어떤 부대가 승리해 초유의 베네핏을 획득할지에 초미의 관심이 쏠린다. 한편 ‘강철부대W’는 굿데이터 코퍼레이션이 집계하는 펀덱스 차트 ‘TV 비드라마 화제성’(12월 3일 기준)에서 7위에 올랐으며, 11월 4주차 ‘비드라마 TV-OTT 검색 반응 TOP10’에서도 7위를 차지해 무려 10주 연속 ‘차트인’이라는 압도적 인기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총 3라운드로 진행되는 특전사 VS 해병대의 결승 사전 미션 ‘4인 실탄 사격’ 현장은 10일(화) 밤 10시 방송하는 채널A ‘강철부대W’ 11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트랄랄라 유랑단’ 박지현, 폭우로 공연 중단 위기 “어떡하지”
- 2024. 10. 25 17:23 연예
- TV CHOSUN ‘트랄랄라 유랑단’ ‘트랄랄라 유랑단’ 마을 잔치에 역대급 위기가 찾아온다. 10월 25일 방송되는 TV CHOSUN ‘트랄랄라 유랑단’에서는 강원도 홍천 대평마을 두 번째 역조공 이야기가 그려진다. ‘트랄랄라 유랑단’은 팬들의 사랑에 노래와 땀으로 보답하기 위해 전국 방방곡곡을 누비는 야외 여행 역조공 버라이어티. 트랑단 멤버들은 역조공 여행의 하이라이트인 마을잔치 한마당 준비에 나선다. 흑수저 셰프 박지현과 백수저 셰프 안성훈은 각각 수육과 부추전을 맡아 요리 내공을 과시한다. 안성훈은 야무지게 채소 손질을 이어가고, 박지현은 수육 색깔내기 꿀팁까지 전수하며 여유로움을 드러낸다. 하지만 이때 예상치 못한 돌발 상황이 발생한다. 당초 예정된 60명을 훌쩍 넘는 무려 350명의 관객이 모여든 것. ‘트랄랄라 유랑단’의 잔치 소식이 옆동네의 옆동네까지 소문 났다고. 준비된 음식 재료는 겨우 60인분. 이마저도 이제 막 만들기 시작한 탓에 트랑단 멤버들은 멘붕에 빠지고 만다. TV CHOSUN ‘트랄랄라 유랑단’ 설상가상 공연이 시작되자마자 갑자기 장대비가 쏟아져 관객들은 물론, 제작진도 대혼돈에 빠지게 만든다. 폭우는 점점 거세지고, 현장은 그야말로 아수라장이 된다. 이에 MC 김성주는 “이거 큰일 났다”라고, 박지현은 “비가 안 그치면 어떡하지”라며 예기치 못한 위기 사태에 불안해한다. 결국 제작진은 긴급회의에 돌입한다. 과연 트랑단 멤버들은 폭우를 뚫고 공연을 예정대로 치를 수 있을지. 방송 사상 최악의 위기에 빠진 트랑단의 운명은 어떻게 되었을까. 이를 확인할 수 있는 TV CHOSUN ‘트랄랄라 유랑단’은 10월 25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 ‘BIFF’ 인간 RM, 폭우속 박수가 쏟아졌다
- 2024. 10. 08 07:53 연예
- 빅히트 뮤직 RM의 감성이 가을 비를 타고 관객들의 마음을 촉촉하게 적셨다. 지난 7일 오후 8시 부산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방탄소년단 RM의 첫 다큐멘터리 영화 ‘RM: Right People, Wrong Place’가 월드 프리미어 상영됐다. RM의 영화는 K-팝 다큐멘터리 최초로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이하 ‘BIFF’) 오픈 시네마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BIFF’는 이 작품에 대해 “앨범 메이킹 필름이면서 아주 특별한 청춘의 일지”라는 평을 남겼다. 야외극장은 폭우가 쏟아지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RM을 응원하기 위해 찾아온 팬과 글로벌 관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본격적인 상영에 앞서 영화를 연출한 이석준 감독, 임수빈 조감독, 정크야드(JNKYRD) 음악 감독을 비롯해 RM의 솔로 2집 ‘Right Place, Wrong Person’ 제작에 참여한 바밍타이거의 산얀(San Yawn), 장세훈 등이 무대 인사에 참석했다. 이석준 감독은 “이 영화는 RM의 깊은 내면의 기록이자 모두가 살면서 한 번쯤 느껴봤을 감정의 기록이다”라고 밝혔다. 앨범의 제작진은 “이렇게 특별한 공간에서 다같이 RM의 지난 여정을 볼 수 있어서 감사한 마음이다. RM과 관객들에게 축하한다는 말을 꼭 하고 싶었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빅히트 뮤직 빅히트 뮤직 현장에서 최초 공개된 RM의 인터뷰 영상이 재생되자 열기는 최고조에 달했다. 영상 속 RM은 “(이번 다큐멘터리는) 생생한 인간 김남준의 모습을 담았다”라고 이야기하면서도 “‘Right’와 ‘Wrong’이라는 것은 우리가 어떤 시점에서 보느냐에 따라 계속해서 변한다. 이번 작업을 하면서 나는 one of the ‘Right’ people이 됐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상영은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으로 시작됐다. 관객들은 90분의 러닝타임 동안 때로는 웃고 때로는 깊게 공감하며 RM의 지난 청춘의 여정에 발 맞춰 걸었다. 특히 상영이 마무리되자 야외극장을 가득 채운 관객들은 엔딩 크레디트가 다 올라갈 때까지 박수갈채를 쏟아냈고, RM은 ‘OUR BIGGEST VOICE, ARMY’라는 자막으로 팬들을 향해 애정 어린 메시지를 전했다. ‘RM: Right People, Wrong Place’는 RM이 솔로 2집을 완성하기까지 약 8개월 간의 제작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다. 방탄소년단의 리더이자 솔로 아티스트 RM 그리고 인간 김남준의 솔직하고 내밀한 마음을 그렸다. 여기에 감각적인 영상이 더해져 한 편의 아트 필름 같은 분위기를 전한다. 한편 ‘RM: Right People, Wrong Place’는 ‘BIFF’ 월드 프리미어 상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데 이어, 오는 12월 전 세계 극장에서 글로벌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 ‘전국노래자랑’ 미스김, 폭우 날린 흥겨운 무대
- 2024. 09. 29 14:41 연예
- KBS 1TV ‘전국노래자랑’ ‘전국노래자랑’ 미스김이 ‘될놈’ 무대로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29일 방송된 KBS 1TV ‘전국노래자랑’은 ‘전라남도 장흥군 편’으로 총 16개의 본선 진출팀이 무대에 올라 장르를 불문한 노래 경연으로 축제의 장을 펼쳤다. 더욱이 이 날 무대에는 맛깔스러운 가창력을 보내는 초대 가수 군단이 출격해 열기를 더욱 고조시켰다. 전국노래자랑이 배출한 대표 트롯스타 미스김도 장흥군 무대로 출격해 사랑스러운 핑크빛 드레스 의상으로 ‘될놈’ 무대를 열창했다. 어깨춤을 들썩이게 하는 멜로디와 미스김의 사이다 같은 시원한 목소리는 장흥을 뜨겁게 불태웠다. 미스김이 전하는 ‘될놈’의 희망 메시지는 말 그대로 ‘국민 희망 메시지’이기도 했다. 길어진 경기 침체로 모두가 힘든 시기, 당신도 나도 될 놈이라며 모두를 위한 응원과 위로를 전하는 미스김의 목소리는 어느 때보다 힘이 넘치고 따뜻함이 가득했다. 녹화가 진행된 7월은 여름 장마로 폭우가 쏟아지는 궂은 날씨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국의 미스김 매니저들이 장흥으로 집결해 객석을 뜨거운 하늘빛 응원의 물결로 물들였다. 매니저들의 든든한 응원으로 미스김도 무대를 멋지게 마무리했다. 녹화를 마친 미스김은 SNS를 통해 “전국노래자랑은 갈 때마다 꿈 같다. 미스김을 찾아주고 기억해주셔서 감사하다”는 소감을 밝히며 “우리 미스김 매니저님들 비바람에 너무 고생 많으셨다. 전국에서 와주신 매니저님들 모두 사랑한다”며 팬들에 대한 감사의 메시지를 전했다.
주간경향(총 6 건 검색)
- 지독했던 폭염·폭우, 농업 피해 대책 뭔가(2023. 10. 06 11:06)
- 2023. 10. 06 11:06 경제
- ㆍ농경지 유실·매몰 반복…농작물 피해 보장 확대해야 지난 8월 7일 충남 홍성군 한 젖소 농가에서 축사 열기를 식히기 위해 대형선풍기 등을 가동하고 있다. / 연합뉴스 충남 예산군에서 돼지농장을 운영하는 A씨(63)는 지난 7월 기르던 돼지 30마리가 폭염으로 폐사했다. 돈사 내부에 환기 시설과 쿨링 패드(냉각팬), 에어컨 시설을 종일 가동해도 소용이 없었다. 한낮 30도를 웃도는 내부온도는 밤에도 열대야 때문에 꺾이질 않았다. 전기료도 평소의 2배 이상 나왔다. 평상시 월 300만원 정도 나왔는데 600만~700만원까지 뛰었다. 돼지는 땀샘이 없어 다른 가축에 비해 더위에 약하다. 혹서기엔 고온 스트레스 때문에 식욕과 면역력, 생산성이 떨어져 질병에 걸리기 쉽고 수태율도 낮아진다. 비타민제, 해열제, 미량 광물질(미네랄) 등을 사료에 섞어 주고 하루에 수차례 얼음조각을 줘도 효과를 보지 못했다. A씨는 “폭염 때문에 지난해엔 15마리가 폐사했는데, 올여름엔 2배로 늘었다. 내부시설 현대화가 현실적으로 가장 좋은 방법이지만, 비용이 만만치 않아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충남 청양군에서 멜론 하우스 농사를 하는 B씨(58)는 3년째 침수 피해를 겪었다. 집중호우가 몰아치던 지난 7월, 하우스 20개 동 중 4개 동이 물에 잠겼다. 1개 동에 멜론 상자가 1400개 정도 출하한다고 가정했을 때, 전체 피해액은 1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추산된다. 그나마 올해는 군에서 일부 피해 보상을 받긴 했지만, 작년과 재작년엔 한 푼도 보상받지 못했다. B씨는 “여름철 집중호우가 시작되면 불안해 잠을 잘 수가 없다. 매번 같은 시기에 같은 장소에서 물이 범람하고 피해를 입는데도 딱히 손쓸 방도가 없다. 지난해 침수 피해 이후 배수로를 넓혀달라고 지자체에 요청했지만, 예산 문제 때문에 수용되지 않았다”고 했다. 농작물과 가축 등 생산성 급감 지구온난화를 넘어 지구열대화 시대다. 여름철 평균기온이 매년 오르고 있고, 집중호우 강도는 더 세지고 있다. 기상청이 지난 9월 7일 발표한 올여름(6~8월) 기후 분석 결과를 보면, 전국 평균기온은 24.7도에 달했다. 평년 23.7도에 비해 1도 오른 것이자, 역대 4번째로 높다. 평균 최고기온은 29.3도. 이 역시 평년 28.5도보다 0.8도 높다.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폭염 일수와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인 열대야 일수도 많았다. 올여름 전국 평균 폭염일은 13.9일로 평년(10.7일)보다 많았고, 열대야 전국 평균도 8.1일로 평년(6.4일)보단 자주 나타났다. 강수량도 마찬가지다. 올여름 전국 평균강수량은 1018.5㎜로 평년(727.3㎜)보다 291.2㎜ 더 많았다. 역대 5위 수준이다. 연평균강수량(1306.3㎜)을 감안하면 78%가 여름 한철에 쏟아졌다. 올여름 전국 평균 장마철 강수량은 660.2㎜로 역대 장마철 강수량 중 3번째로 많았다. 폭염과 집중호우, 태풍 등 기후악화로 인한 농업 피해 규모가 커지고 있다. 지난 9월 29일 농림축산식품부의 ‘폭염 및 풍수해로 인한 농업 피해 현황’에 따르면 올 들어 8월 말까지 폭염으로 인한 사망자는 12명이다. 가축은 61만마리(잠정), 농작물은 7만9473㏊에 달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농작물재해보험 지급자료를 토대로 분석해 지난 8월 16일 발간한 ‘기후위기와 농업·농촌의 대응’ 보고서를 보면, 2018년 폭염으로 인한 보험 지급 건수가 1만3169건, 지급액은 65억4100만원이었다. 2021년엔 지급 건수가 24만9000건, 지급액은 735억원으로 급증했다. 3년 사이에 지급 건수가 18.9배, 지급보험금은 11.2배나 증가했다. 농작물은 노지 작물 비중이 크기 때문에 가축에 비해 피해가 컸다고 연구원은 분석했다. 풍수해 피해도 컸다. 지난 6월과 7월 장마철 호우로 7513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농경지 1409㏊가 유실·매몰됐고, 농작물 6만8567㏊ 등의 사유시설 피해를 입었다. 지난 8월 제6호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입은 피해액은 558억원이었다. 지난 9월 5일 한 상인이 서울 청량리 청과물 도매시장에서 과일을 팔고 있다. / 한수빈 기자 충남 서산에서 양계장을 하는 한 농장주는 “여름철엔 비가 와도 걱정, 안 와도 걱정이다. 올해 장마철 집중호우가 내릴 때 낙뢰로 양계장 전기가 다 나간 적이 있는데, 다행히 비상발전기가 있어서 곧바로 전원을 복구할 수 있었다. 주변에 발전기가 없는 양계장이 많은데, 이런 곳은 한번 전원이 나가면 환기시설과 에어컨 작동이 안 돼 닭들이 단기간에 집단 폐사할 수 있다. 폭염 때는 닭들의 체감온도를 낮추기 위해 에어컨을 틀고 수시로 물을 뿌려주는데도 닭들이 사료를 잘 먹지 않는다. 고온 스트레스 때문에 생산성이 떨어져 경제적 피해가 크다”고 말했다. 농가 경영 위협하고 물가 자극 폭염·폭우는 농업인, 농작물, 가축에 직접적 피해를 주고, 농가 경영을 위협한다. 농작물 피해의 경우 피해 보상을 위한 농작물재해보험이 있지만, 가입률은 지난해 기준 49.9%로 높지 않은 편이다. 일각에서는 보험에 가입하더라도 실제 피해 보상액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기 때문에 가입률이 낮다는 지적도 있다. 보험료는 전체의 절반을 중앙정부가 지원하고 지방자치단체와 지역농협, 농가(순보험료의 10% 수준)가 나눠낸다. 정부는 사과, 배, 벼, 밀, 감자, 딸기, 오이 콩 등 보험 대상 품목을 올해 70개에서 2027년 80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농작물재해보험 가입 농가 수를 지난해 기준 51만가구에서 향후 5년간 63만가구까지 끌어올리고, 보험 대상 품목도 지속적으로 늘릴 예정이다. 우선 2025년까지 블루베리, 두릅, 생강 등을 재해보험 신규 품목으로 추가 지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충남 청양군 청남면의 한 주민이 지난 7월 16일 배수장 인근 지천 제방 붕괴로 전날 밤부터 물에 잠긴 마을 일대를 망연자실한 채 바라보고 있다. / 연합뉴스 돼지와 가금류는 폭염에 특히 취약하다. 돼지는 체내에서 발생한 대사열을 밖으로 내보내는 능력이 낮고, 가금류는 깃털로 덮여 있어 체온 조절이 어렵다. 대부분 공장식 밀집 축사에서 사육돼 면역력이 약하고 고온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심해 폐사하는 경우가 많다. 8월 2일 보험개발원이 내놓은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가축의 폭염 피해’를 분석해보니 기상 관측 사상 폭염 일수가 가장 많았던 2018년(31일)에 돼지, 가금류의 손해액은 각각 910억원과 504억원에 달했다. 반대로 폭염 일수가 7.7일에 불과했던 2020년에는 손해액이 각각 283억원과 85억원으로 급감했다. 피해 보상은 가축재해보험을 통해 가능하다. 정부가 보험료의 50%를, 지방자치단체가 최대 40%를 지원한다. 가입률은 지난해 기준 94.7%, 가입 농가 수는 3만4000여가구에 달한다. 소·말·돼지·닭·오리 등 16종의 가축과 가축시설물은 연중 가축재해보험 가입이 가능하다. 다만 돼지와 가금류는 폭염 특약에 별도로 가입해야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올여름 집중호우와 태풍, 폭염 등으로 농산물 수급 불균형이 커지면서 물가가 크게 뛰었다. 통계청이 10월 5일 발표한 ‘2023년 9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보면 9월 물가는 1년 전보다 3.7% 상승했다. 지난 4월(3.7%)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폭염·폭우 등 이상기후 영향으로 농축수산물이 3.7% 올라 전월(2.7%)보다 상승 폭을 확대했다. 특히 농산물이 7.2% 오르며 지난해 10월(7.3%) 이후 11개월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사과(54.8%), 복숭아(40.4%), 귤(40.2%) 등 신선 과실은 무려 24.4%나 올랐다. 2020년 10월(25.6%) 이후 최대 상승 폭이다. 김태후 농촌경제연구원 부연구위원은 “기후 영향이나 작황 부진에 따라 가격이 상승하면 농가 경영위험이 늘고 소비자물가 부담이 커질 수 있기 때문에 당국의 사전적 대응이 필요하다. 또한 중장기적으로 폭염과 가뭄 등에 강한 품종을 개발하고 재배 방법 등을 연구하기 위한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농작물재해보험 보장 강화 등 제도 정비도 요구된다. 김태후 부연구위원은 “자연재해가 일상화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복구비 지원 단가 인상 등 보상 단가를 현실화하고, 농작물 피해 보장 품목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며 “특히 농가에서 자발적으로 보험에 가입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 이는 중장기적으로 농업인 경영안전망 확충 차원에서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 [정봉석의 기후환경 이야기](9)폭우 사태 속 영웅? 국가가 영웅 돼야(2023. 08. 04 11:21)
- 2023. 08. 04 11:21 국제
- 지난 7월 16일 집중호우에 침수된 충북 청주시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에서 실종자 수색과 배수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성동훈 기자 기후변화로 인한 극한 폭우로 전 세계가 몸살을 앓고 있다. 캐나다 노바스코샤 지방은 지난 7월 21일 밤부터 하루에 250㎜가 넘는 강우량으로 3개월 분량의 비가 쏟아져 도로와 자동차, 가옥을 쓸어버렸다. 정부는 주도인 핼리팩스를 포함한 5개 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어린이 2명을 포함한 4명이 실종됐고, 8만명 이상이 정전 피해를 겪었다고 밝혔다. 마이크 새비지 핼리팩스 시장은 “성경에 나오는 노아의 방주 때 같은 폭우에 도시가 침몰됐다”고 말했다. 인도는 폭우 및 산사태 피해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인도의 7월은 통상적인 우기이기에 비가 많이 오지만, 지구온난화로 인한 극단적인 폭우가 올해 더 심각했다. 인도 북부에서도 세계문화유산 타지마할까지 침수될 위기에 처했다. 지난달 우기가 시작된 이후 인도 전역에서 도로 함몰, 주택 붕괴 등으로 600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인접 국가인 파키스탄은 지난해 몬순 폭우로 전 국토의 3분의 1이 물에 잠기면서 1739명이 숨지고 300억달러의 재산 피해를 입었다. 올해 몬순이 시작되면서 지금까지 최소 100명 이상이 사망했다. 지난해의 고통이 생생한 파키스탄인들에게 다시 먹구름이 드리워져 있다. 한국의 기록적인 장마 폭우 한국 역시 장마 기간 이례적인 폭우로 큰 피해를 입었다. 장마의 지속 기간은 평년과 비슷했지만, 장마철 전국 누적 강수량이 648.7㎜로 평년 강수량의 거의 2배로, 1973년 이후 2006년과 2020년에 이어 3번째로 많은 양이었다. 특히 강우 강도(장마 기간 중 강수일수 대비 강수량)는 30.6㎜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폭우의 양도 많았지만, 한번 올 때 많이 쏟아졌다. 이번 기록적인 폭우는 47명의 사망자를 포함해 막대한 피해를 냈다. 특히 충청도와 경북 북부지역에 폭우가 집중됐고, 200년에서 1300년에 한 번 올 확률의 극한호우가 쏟아졌다. 이는 장마 기간 전국에 무려 322곳의 제방 붕괴로 이어졌다. 그중 249곳이 충청과 경북에 집중됐다. 이중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에 있는 제방 붕괴는 미호강의 범람으로 이어졌다. 근처 궁평2지하차도로 많은 물이 순식간에 들이닥쳐 침수됐고, 지하차도 안 차량 17대에 있던 14명의 생명을 빼앗은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오송 지하차도 사고로 수해 원인에 대한 책임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문재인 정부 시절 추진한 환경부 주도의 물관리 일원화가 도마 위에 올랐다. 국토교통부의 물관리 기능까지 넘겨받은 환경부가 수해방지를 위한 정비 사업을 소홀히 한 결과 이번 물난리를 자초했다는 비난이다. 또한 지방하천의 국가하천 승격기준을 대폭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후위기로 발생한 극한 폭우가 원인이기에 어쩔 수 없는 자연재해라고도 한다. 무엇이 맞는 말일까. 문제의 본질은 좀 더 복잡하게 숨어 있다. 숨어 있는 수해 사고의 본질 첫째, 사고가 난 궁평2지하차도로 범람한 미호강은 국가하천이지만 환경부가 관리하지 않는다. 현행 하천법상 국가하천 유지보수 업무를 시·도지사에게 위임할 수 있고, 또 시·도지사는 다시 시장 군수 구청장에게 재위임할 수 있다. 환경부는 국가하천 중 5대강 본류와 일부 국가하천만 직접 관리하고, 나머지는 국고 지원 방식으로 지자체에 위임한다. 미호강 역시 형식상으로는 국가하천이지만 환경부에서 충북도로, 다시 청주시로 재위임해 관리 중이다. 미호강 하도준설이나 제방보강 등 하천기능의 정상유지를 위한 점검·정비활동은 청주시가 관리한다. 환경부는 미호강의 직접적인 관리 주체가 아니다. 사고 당시 제방 붕괴가 발생한 지점은 미호강교 확장공사를 하고 있었다. 공사를 수월하게 하기 위해 기존 제방을 제거하고 임시제방을 만들었다. 환경부 산하 금강유역환경청은 해당 임시제방과 관련한 하천 점용허가를 내준 바 없다고 밝혔다. 하천 수량관리를 환경부가 하든 다시 국토교통부로 돌리든 이번 미호강 제방 붕괴사고의 문제해결과는 거리가 멀다. 또한 이번 지하차도 참사는 신속히 차량진입만 막았더라면 피해를 줄일 수 있었다. 사고가 난 지방차도의 관리 주체는 충북도이고, 재난안전법상 청주시도 긴급안전조치의 의무가 있다. 특히 사고 전 최소 3차례 홍수통제관리소와 주민의 경고가 있었음에도 지하차도 통제는 없었다. 단순히 어쩔 수 없었던 기상재난이 아니었다. 둘째, 홍수에 대비한 미호강 임시제방의 설계에 의문이 있다. 하천제방과 하수도는 과거의 관측 강우량에 대비해 설계한다. 일반적으로 하천제방은 50년에서 100년, 하수도는 10년에서 30년 빈도의 강우량을 기준으로 설계한다. 하천은 좀더 구체적으로 규모에 따라 국가하천, 지방하천, 소하천으로 분류한다. 미호강은 국가하천으로 100년 빈도의 강우량 기준으로 설계한다. 미호강 제방 붕괴사고의 기존 제방고는 31.45m인데, 미호강교 확장공사를 위해 이를 허물고 임시제방은 1.71m가 낮게 29.74m로 임시제방을 쌓았다. 사고 당일 미호강 수위는 29.87m로, 임시 시공한 둑을 넘어서며 월류와 함께 둑을 무너뜨렸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에 따르면 계획홍수위가 28.78m로 임시 제방고보다 낮다고 설명한다. 임시 제방고를 100년 빈도의 강우량 기준으로 설계했다면, 기존 31.45m의 제방고는 왜 2.67m나 높게 설계했을까. 기존 제방고를 쌓을 때 고려한 설계기준과 임시제방을 쌓을 때 고려한 설계기준은 왜 크게 다를까. 미호강 제방고에 대한 설계와 시공이 하천기본계획을 제대로 고려했는지 확인이 필요하다. 셋째, 지구온난화로 높아진 폭우와 홍수의 불확실성이다. 기존의 방지대책들은 ‘과거’의 관측치에 기반하는데, 기후변화로 불확실해진 미래의 강우량은 과거의 설계기준을 무너뜨린다. 100년 만의 폭우, 100년 만의 폭염, 100년 만의 혹한 같은 역대급 기록은 더 이상 극한 한계치를 나타내지 못한다. 과거 2017년 7월 충북 청주시에는 시간당 최대 86.2㎜, 하루 290.2㎜ 폭우가 내렸다. 200년에 한 번 올까 말까 한 비였다. 수십명의 사상자와 수백억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이에 청주시는 수해백서를 내고, 중요 지역의 방재시설 설치기준을 200년 빈도 이상으로 높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지금까지 이 기준을 충족한 곳은 없다. 지금 수준의 제방으로는 극한 폭우를 막을 수 없다. 그렇다고 제방을 수백 년 경험치 이상의 강우빈도에 맞춰 모두 뜯어고치기에는 한정된 예산 문제가 있다. 기존의 제방 관리와 제방 설계 홍수량을 철저히 확인하고 검토해야 한다. 설계 홍수량이 넘는 극한 폭우가 왔을 때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조기 경보도 무엇보다 중요하다. 새벽이나 한밤중이라도 즉시 대피할 수 있는 구체적인 피난 시스템이 필요하다. 치수는 치국의 근간이다. 오송 지하차도 안 747번 급행버스 기사는 유리창을 깨고 승객을 먼저 탈출시키다 숨졌다. 한 영웅의 헌신적인 희생으로 다른 이들의 생명을 지켰다. 왜 국민의 생명을 영웅에게 의지해야 하는가. 국가가 그 영웅이 되기를 바란다. 삼가 오송 지하차도 참사 희생자들의 명복을 빈다.
- 정봉석의 기후환경 이야기
- [우정이야기]‘폭염·폭우 대비’ 집배원 건강·안전 특별관리(2023. 06. 16 11:48)
- 2023. 06. 16 11:48 경제
- 손승현 전 우정사업본부장이 지난해 8월 대전우체국을 방문해 집배원들의 안전·보건 이행상황을 확인하고 직원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있다. / 우정사업본부 제공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우본)는 24년 만에 찾아온 폭염이 열흘 이상 지속된 2018년 집배원들의 안전을 위한 구체적인 폭염대책을 마련했다. 폭염이 장기간 이어질 경우 배송업무를 전면 중단하기는 어렵더라도 전 집배원에 대해 매일 우체국에서 출발하기 전 얼린 생수, 식염포도당을 지참하도록 하는 한편 쿨토시, 이륜차 안장쿨매트, 아이스팩 등 냉방용품을 지급했다. 특히 폭염기상특보가 발령될 경우 하루 1시간인 집배원 휴게시간을 1시간 더 연장하는 근무수칙도 처음으로 마련했다. 우본은 올해도 긴 폭염이 예상되는 만큼 여름철 기상 상황에서 집배원과 우편집중국 직원의 안전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오는 9월 30일까지 ‘여름철 집배·물류 종사원 안전 및 건강 특별관리기간’을 지정·운영한다. 이 기간 동안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5억7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집배원들에게 생수와 식염 포도당 및 쿨스카프 등을 지급한다. 더위에 취약하다고 지적돼온 집배원 안전모는 공기순환 통풍구를 기존 5개에서 7개로 늘려 성능을 개선하고, 안전모 내피 역시 2개에서 3개로 확대 보급해 덥고 습한 날씨에 대비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특히 폭염특보 발령 시에는 별도의 휴식시간과 관계없이 시간마다 전국 우체국, 무더위쉼터 등에서 10~15분씩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했다. 우본 관계자는 “심혈관계질환과 고혈압 등 기저질환이 있는 직원에 대해서는 수시로 건강상태를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직원들의 여름 휴가 사용도 적극 독려한다.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는 7월부터는 폭우 등 기상 상황에 따라 배달업무를 일시 정지하는 규정을 적용한다. 우체국장은 2018년부터 폭우 등 기상 상황에 따라 우편물을 안전하게 배달할 수 없다고 판단한 지역에 대해서는 일시 정지 명령을 내릴 수 있다. 집배원이 우체국을 나선 뒤에도 급격한 기상변화가 발생하면, 집배원이 소지한 PDA를 통해 기상정보와 유의사항을 일괄적으로 안내해 집배원의 안전을 우선 챙긴다는 계획이다. 또 집배원이 우체국을 출발하기 전 해당 우체국 우편물류과장 등 산업안전 관리감독자가 이륜차 안전모 착용 여부, 차량의 타이어 마모상태 등 안전 점검을 실시하고, 우체국·집중국의 냉방시설 정상 작동 및 휴게시설의 적정 운영상태 등을 수시로 살펴보기로 했다. 우본이 예년보다 일찍 특별관리기간을 지정한 이유는 올해 여름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높고 강수량이 많을 것으로 예보되고 있어서다. 이륜차 등을 운행하며 우편물을 배달하는 집배원과 폭염이 지속되는 야간에도 우편물을 구분하는 우편집중국 직원들이 안전사고와 온열질환에 노출될 우려가 높다. 우본은 이번 조치를 통해 지난해보다 안전사고 발생 건수를 5% 감축한다는 방침이다. 박인환 우정사업본부장 직무대리는 “올해 여름은 무더운 날씨와 많은 비가 예보되고 있어 집배원과 직원들의 안전과 건강을 주기적으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집배원 등의 안전과 건강 관리에 더욱 힘써 직원 보호와 안정적인 우편서비스 제공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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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여름 폭염? 폭우? ‘슈퍼 엘니뇨’ 위기감(2023. 05. 26 11:01)
- 2023. 05. 26 11:01 사회
- ㆍ‘엘니뇨’와 온난화 결합 우려 동남아 괴물 폭염으로 확인 ㆍ기상청, 7월 많은 비와 6~8월 평년기온 혹은 고온 전망 슈퍼 엘니뇨의 영향을 받았던 2016년 여름은 더위가 유독 심했다. 2016년 8월 19일 오후 시민들이 폭염으로 아지랑이가 피어오른 서울 세종대로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다. 뒤쪽으로 청와대 본관의 모습이 보인다. / 정지윤 기자 “앞으로 5년 안에 인류 역사상 최악의 더위가 올 것이다.” 세계기상기구(WMO)가 지난 5월 17일 보도자료를 통해 전 세계에 보낸 ‘경고’다. 세계기상기구의 3일과 17일 발표에 따르면 지난 3년간 기온 상승에 ‘브레이크’를 걸어줬던 라니냐의 시기는 끝났다. 대신 이제는 기온 상승을 부채질할 ‘엘니뇨’ 발생 확률이 커졌다. 엘니뇨가 시작되면 국제사회가 파리협정에서 약속했던 방어선(산업화 이전 대비 온도 상승폭 1.5도 이하로 유지)은 일시적으로나마 깨질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인류가 이제껏 경험해보지 못한 폭염이 다가온다는 얘기다. 전 세계에 날아온 이 경고장의 의미를 알기 위해선 엘니뇨·라니냐에 대한 약간의 이해가 필요하다. 적도 부근의 동태평양 해수면 온도는 평소에는 서태평양보다 낮다. 동태평양에서 서태평양으로 부는 무역풍 때문이다. 태양에너지가 데운 동태평양 표면의 바닷물을 무역풍이 서쪽으로 이동시키면, 바다 밑에서 올라오는 차가운 물이 동태평양의 빈자리를 메우는 원리다. 그런데 2~7년 주기로 무역풍이 일정 기간 약화되는 시기가 찾아온다. 이때는 동태평양 표면의 따뜻한 바닷물이 서쪽으로 이동하지 않기 때문에 바다 밑의 차가운 바닷물과 섞일 수 없다. 따라서 동태평양 해수 온도는 평소보다 뜨거워진다. 이 현상을 ‘엘니뇨’라고 한다. ‘엘니뇨’(스페인어로 아기 예수)는 페루의 어부들이 해수 온도 상승에 따라 멸치가 잘 잡히지 않는 시기가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붙인 이름이다. 엘니뇨가 주로 크리스마스 무렵 찾아왔기에, ‘아기 예수’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반대로 동태평양의 해수 온도가 평소보다 더 낮아지는 현상은 ‘라니냐’(여자 아기)라고 한다. 통상 태평양의 ‘엘니뇨 감시구역’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0.5도 이상 높은 현상이 5개월 이상 지속될 때 엘니뇨가 시작됐다고 본다. 감시구역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0.5도 낮은 상태로 5개월 이상 지속되면 ‘라니냐’의 시작이다. 엘니뇨·라니냐는 적도 부근 태평양 일대에서 일어나는 현상이지만, 전 지구적으로 미치는 영향이 크다. 엘니뇨 때 지구 온도는 약 0.2도 오르고 라니냐 때는 약 0.2도 떨어진다. 지역과 계절에 따라 홍수, 가뭄, 태풍, 폭염, 한파 등 이례적 기상 현상도 속출하게 된다. 특히 해수면 온도가 1.5도 이상 오르는 ‘슈퍼 엘니뇨’는 지구 온도를 더 높이 끌어올리고 기상 이변의 파괴력도 더 크다. 슈퍼 엘니뇨가 닥쳤던 2015~2016년 지구 곳곳에서 일어난 기상이변들. 2015년 12월 홍수로 물에 잠긴 파라과이 아순시온의 거리를 주민들이 나룻배를 타고 이동하고 있다(위). 2016년 5월 캐나다 포트맥머리에서 엘니뇨의 영향으로 발생한 산불이 주택가를 뒤덮고 있다(가운데). 2016년 칠레 남부 칠로에섬 해변에 엘니뇨로 인한 독성 적조로 폐사한 조개가 널려 있다. / AFP=연합뉴스 엘니뇨와 온난화의 결합 엘니뇨는 기후변화와는 관계없는 자연현상이지만, 인류가 초래한 온난화와 결합해 ‘역대급 고온현상’을 초래할 가능성이 높다. 슈퍼 엘니뇨가 발생했던 2016년의 더위가 대표적 예다. 그해 지구의 표면 온도는 산업화 이전에 비해 1.28도나 올라 최고치를 찍었다. 한반도에서도 2016년은 폭염일수(일 최고기온이 33도를 넘는 날)가 관측사상 역대 3위(폭염일수 22일)에 이르렀던 매우 무더운 해였다. 이때 베트남, 필리핀, 인도네시아, 태국 등 동남아시아에서는 심각한 가뭄으로 쌀, 설탕, 팜유 등의 생산량이 급감해 100억달러가 넘는 손실을 입기도 했다. 다수의 기상학자는 현재 발달 중인 엘니뇨가 2015~2016년에 발생한 것과 같은 ‘슈퍼 엘니뇨’일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딥러닝 기술을 이용한 엘니뇨 예측 연구를 해온 함유근 전남대 지구환경과학부 교수는 “사진을 보여주고 물체를 맞추게 하는 것과 유사한 방식의 딥러닝 기법(합성곱신경망)을 이용해 그간의 엘니뇨·라니냐 해수 조건을 학습시킨 뒤 예측을 하게 해보았더니, 올해 발달할 엘니뇨는 슈퍼 엘니뇨일 가능성이 높게 나왔다”고 설명했다. 함 교수팀의 엘니뇨 예측 모델은 2019년 국제학술지 ‘네이처(Nature)’에 실린 바 있다. 지구를 가열하는 온실가스가 2016년 이후로도 꾸준히 대기에 쌓이고 있음을 생각하면, 올해 슈퍼 엘니뇨의 파괴력은 7년 전보다 더 클 수 있다. “엘니뇨와 온난화의 결합은 지구 온도를 미지의 영역으로 밀어넣을 것”(페테리 탈라스 세계기상기구 사무총장)이라는 경고까지 나온 이유다. 엘니뇨의 패턴이 온난화의 영향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함 교수는 “과거 슈퍼 엘니뇨가 1982년, 1997년, 2015년 등 대략 15년 주기로 발생했는데 이번에 슈퍼 엘니뇨가 또 온다면 주기가 짧아지는 것”이면서 “온난화가 엘니뇨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연구자마다 이견이 있긴 하지만, 더 강력한 엘니뇨가 더 자주 오는 추세를 보인다는 점에 대해선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고 설명했다. 기후변화와 결합한 엘니뇨는 아마존 열대우림의 탄소흡수 능력마저 뒤흔들 수 있다. 국종성 포항공대 연구팀은 온실가스로 인해 힘이 커진 엘니뇨가 아마존 열대우림 식물들의 광합성을 저해한다는 연구결과(2018년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를 내놓은 바 있다. 아마존 열대우림은 전 지구에서 화석연료를 태워 나오는 이산화탄소의 4분의 1을 흡수해 ‘지구의 허파’라고 불리는 지역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제공하는 오는 8월 서울의 일기예보. 이틀을 제외한 29일 내내 비가 온다는 내용이다. / 마이크로소프트 화면 캡처 한반도의 여름은? 태평양 해수면 온도의 영향을 받는 베트남, 태국, 방글라데시 등 동남아시아는 지난 4~5월 낮기온이 45도에 육박하는 ‘괴물 폭염’을 겪었다. 방콕에선 체감기온이 50도를 넘기도 했다. 서태평양 인근에 있는 동남아시아의 폭염과 가뭄은 전형적인 엘니뇨 현상 중 하나다. 낮 최고기온이 35.5도(16일·강릉)에 이르는 등 한여름을 방불케 했던 한반도의 5월 초순 더위도 동남아 괴물 폭염과 연관이 있었다. 당시 한반도 남쪽에 일시적으로 형성됐던 이동성 고기압이 더운 공기를 올려보냈는데 “더운 공기의 근원이 되는 지역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서태평양 부근”(기상청 관계자)이었다고 한다. 동남아 폭염이 한반도 더위의 직접적 이유는 아니었지만 영향은 받은 셈이다. 앞으로 엘니뇨가 본격화하면 한반도는 어떤 영향을 받을까. 기상청은 올여름 한반도에서 엘니뇨 영향이 더위보다는 강수로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통계적으로 살펴볼 때 엘니뇨가 발생했을 때 한반도엔 수증기가 많이 유입돼 남부지방 중심으로 강수량이 증가하는 현상을 보인다”며 “7월에 평년보다 많은 강수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기상청과 다른 전망을 내놓는 연구자들도 있다. 함유근 교수는 “올해 엘니뇨는 조금 특별하다. 과거 3년간의 ‘라니냐’ 기간 동안 열대지역 수원에 쌓였던 열에너지가 폭발하는 슈퍼 엘니뇨가 될 것”이라며 “슈퍼 엘니뇨의 영향은 통상적 엘니뇨 때와는 다르다. 슈퍼 엘니뇨 때 한반도에선 중부지방 중심으로 기온이 높아지고 강수량은 적은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기상청 측은 아직까진 슈퍼 엘니뇨 가능성은 높게 보지 않고 있다. 다만 기상청도 올여름이 평년보다 더울 가능성은 높게 본다. 기상청은 지난 5월 24일 발표한 ‘3개월 전망’ 자료에서 “6~8월의 기온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을 확률이 각각 40%, 낮은 확률은 20%”라면서 “고기압성 순환이 강화돼 더운 공기가 강하게 유입될 가능성(기온 상승)과 저기압성 순환이 발달해 북쪽에서 찬 기운이 내려올 가능성(기온 상승 저지)이 모두 존재하는데, 종합적으로 볼 때 평년과 유사하거나 높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엘니뇨 뉴스와 동남아 폭염으로 떠들썩하던 시기 SNS에선 마이크로소프트사의 한반도 일기예보가 화제가 됐다. MS사가 오는 7월과 8월에 2~3일을 제외하면 한 달 내내 비가 올 것이라는 ‘비공식 예보’를 내놓은 것이다. 빗방울 그림이 빼곡한 달력 위엔 ‘이번 달은 대부분 비일 것입니다. …비 오는 날이 29일 있습니다’라는 안내문이 붙었다. 기상청 관계자는 “기온, 습도, 기압 등 각종 관측데이터를 수치예보모델에 입력해 얻은 결괏값을 예보관이 분석해 내놓는 게 예보인데 사흘까지는 신뢰할 수 있고, 좀더 늘린다고 해도 열흘까지가 최대”라면서 “현대 과학기술로 두세 달 뒤의 날씨를 날짜별로 알 수는 없다. (MS의 비 예보는) 잘못된 계산식에 의한 결괏값일 뿐”이라고 말했다.
레이디경향(총 6 건 검색)
- 폭염·열대야·폭우까지… 여름철 안전운전법은?
- 2023. 08. 09 06:47 레저/여행
- “여름철 사고 원인은 차량보다는 운전자의 안전 부주의가 크다. 피곤하고 졸리면 쉬어가는 쉼표 있는 운전이 안전하다”고 전문가는 강조한다. 불볕더위과 열대야, 갑작스러운 소나기까지 올여름 날씨는 운전자에게도, 자동차에도 가혹하다. 본격적인 피서 시즌, 더욱 안전하게 휴가를 즐길 방법은 없을까. 임기상 자동차시민연합 대표는 “여름철 사고 원인은 차량보다는 운전자의 안전 부주의가 크다. 피곤하고 졸리면 쉬어가는 쉼표 있는 운전이 안전하다”라고 강조했다. ■ 안전운전 정답은 ‘감속’ 장마철 지방도로 및 도로에는 집중 호우로 인한 포트홀과 낙석 등 타이어 파손이나 편제동 발생 원인이 되는 요소들이 다양하게 존재한다. 때문에 폭염 등 휴가나 여행 시 운전을 할 때는 감속 운전과 휴식을 반드시 챙겨야 한다. 또한 휴가철 자동차 고장 주원인인 여름철 차량 화재 예방을 위한 엔진 과열 예방을 위한 냉각수와 엔진오일 상태 점검, 배터리 및 타이어 마모상태 및 적정공기압 유지, 야간주행, 장거리 주행을 위한 등화장치 등은 필수로 점검해야 한다. ■ 열대야 소나기 수막현상은 블랙 아이스보다 위험 장마 시즌에는 빗길운전에 대해서도 유의해야 한다. 도로에서 소나기를 만나면 특히 빗길에서는 감속 운전이 답이다. 사고는 속도와 비례한다. 최근 3년간 빗길 교통사고 중 고속국도에서 사고 발생 시 치사율은 8.9%다. 이는 일반도로의 빗길 교통사고 평균 치사율(2.2%) 및 전체 고속국도 교통사고 평균 치사율(5.7%)과 비교하면 위험 수치다. ■ 음주 사고, 2억 대 부담금으로 휴가지에서 들뜬 기분과 갈증을 달래기 위해 마신 시원한 생맥주 한 두 잔은 면허정지(0.03%) 수치를 초과하는 면허정지에 해당한다. 지난해부터 실시된 ‘자동차손해배상 보장법’에 따르면 음주, 무면허, 뺑소니 등으로 인한 사고가 발생할 경우, 의무 보험으로 보상한 피해액 전액을 사실상 가해자가 부담해야 한다. 1명 사망 가정 사고 운전자에게 대인·대물 사고부담금이 최대 각각 2억5천만 원, 7천만 원이다. ■ 반려동물도 조심 또 조심 KB경영연구소가 발표한 ‘2023 한국 반려동물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 양육 가구는 552만 가구, 반려인은 1천262만명에 달한다. 이와 관련한 신종 교통사고도 무시할 수 없다. 정체된 도로에서 애견을 안고 운전하는 것은 위험하며, 주행하는 자동차에서는 자칫 흥분할 소지가 있음으로 운전자에게 방해가 되지 않도록 뒷좌석 동승자가 애견을 잘 챙기는 것이 좋겠다. 미국은 별도의 보관함이 없으면 안전운전 불이행으로 스티커 발부 대상이다. ■ 휴가철 졸음운전 조심, 꿀잠은 저산소, 화재 조심 영국은 ‘졸음운전 금지 법안 입법화’ 주장까지 제기되고 있다. 출발 전 4시간 정도의 수면은 교통사고 위험이 2배 증가와 혈중알코올농도 0.05% 상태의 운전자위험과 같다. 또한 0~4시간 수면한 운전자는 사고 위험이 최대 15배까지 증가한다. 졸음이 쏟아질 때는 졸음쉼터를 이용한다. 단 불볕더위에서 토막잠은 반드시 창문을 조금 열어두도록 한다. 에어컨을 켠 상태에서는 엔진 과열도 주의해야 한다. ■ 교통사고는 스마트폰 ‘물증 샷’으로 해결 한해 교통사고 이후 2차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가 50명에 달한다. 아직도 가벼운 교통사고를 도로 현장에서 사고 차를 방치하고 보험사를 기다리는 경우가 종종 있다. 만약 2차 사고 발생 시 보험 불이익은 물론 대형사고는 민·형사 책임까지도 질 수 있다. 스마트폰 물증 샷만 서너 장 있으면 보험사가 정확하게 판단하기 때문에 위험한 현장 보존은 금물이다. 스마트폰에 자신의 보험사와 긴급출동 서비스, 단골 정비업소 연락처는 입력해 놓도록 한다. ■ 휴가철 정체 도로 스마트폰이 사고의 원인 교통사고 사망의 가장 큰 원인이 안전 의무 위반이다. 최근 일본은 스마트폰 교통사고 증가로 3개월 이하의 징역 또는 한화 48만 원 이하의 벌금에서 1년 이하의 징역, 한화 약 287만 원의 벌금으로 처벌을 강화했다. 스마트폰 사용이 반복되면 언젠가 사고가 발생한다. 휴가철 운전자 복장도 장거리라면 짧은 치마와 옷, 굽 높은 구두, 맨발의 슬리퍼, 짙은 안경, 창 큰 모자 등 안전운전에 방해되는 요소를 사전에 제거해야 한다.
- ‘본격 휴가철’ 폭염·폭우 8가지 안전운전법은?
- 2023. 07. 31 09:53 레저/여행
- 자동차시민연합이 휴가철 폭염, 열대야, 폭우 속 안전운전법을 전했다. 여름 휴가철 폭염과 열대야 소나기까지 운전의 최대 가혹 조건에서 가족과 함께 피서를 떠난다. 자동차시연합 임기상대표는 “여름 휴가철 사고 원인은 차량보다는 운전자의 안전 부주의로 피곤하고 졸리면 쉬어가는 쉼표 있는 운전이 안전”이라고 했다. ◇불볕더위와 열대야 소나기까지 가혹 조건에서 안전운전 정답은 장마철 집중호우로 지방도로 및 도로에는 복구가 되지 않은 포트홀과 낙석 등 타이어 파손이나 편제동 발생의 원인이 된다. 폭염 등 가혹 조건에서는 감속 운전과 휴식이 답이다. 그리고 휴가철 자동차 고장 주원인인 ①여름철 차량 화재 예방을 위한 엔진 과열 예방을 위한 냉각수와 엔진오일 상태 점검 ②배터리 ③타이어 마모상태 및 적정공기압 유지 ④야간주행, 장거리 주행을 위한 등화장치 등은 필수로 점검해야 한다. ◇여름 휴가철 열대야 소나기 수막현상은 겨울철 블랙 아이스보다 위험 올해는 장마로 인한 휴가 중 빗길운전에 대해서도 유의해야 한다. 도로에서 소나기를 만나면 특히 빗길에서는 감속 운전이 안전이며 사고는 속도와 비례한다. 최근 3년간 빗길 교통사고 중 고속국도에서 사고 발생 시 치사율은 8.9%로 일반도로의 빗길 교통사고 평균 치사율(2.2%) 및 전체 고속국도 교통사고 평균 치사율(5.7%)과 비교하면 위험 수치이다. ◇휴가지 생맥주 음주 사고가 2억 대 부담금으로 휴가지에서 들뜬 기분과 갈증을 달래기 위해 시원한 생맥주 한 두 잔은 면허정지(0.03%) 수치를 초과하는 면허정지에 해당하고 전날 휴가지 음주로 숙취 운전도 음주운전이다. 작년부터 중대 법규 위반사고 시 가해자에게 구상할 수 있는 사고부담금 최고액을 의무보험 한도까지 늘리는 ‘자동차손해배상 보장법’이 시행된다. 음주, 무면허, 뺑소니 등으로 사고가 발생할 의무보험으로 보상한 피해액 전액을 사실상 가해자가 부담하도록 한 것이다. 1명 사망 가정 사고 운전자에게 대인·대물 사고부담금이 최대 각각 2억5000만 원, 7000만 원이 부과된다. ◇ 애견이 안전운전에 방해가 될 수 있다 국내 반려동물 양육 가구는 552만 가구, 반려인은 1262만 명에 달한다(KB경영연구소, 2023 한국 반려동물 보고서). 이와 관련한 신종 교통사고도 예상된다. 정체된 도로에서 애견을 안고 운전하는 것은 위험하며, 주행하는 자동차에서는 자칫 흥분할 소지가 있으므로 운전자에게 방해가 되지 않도록 뒷좌석 동승자가 애견을 잘 챙긴다. 미국은 별도의 보관함이 없으면 안전운전 불이행으로 스티커 발부 대상이다. ◇ 휴가철 졸음운전 조심, 꿀잠은 저산소, 화재 조심 영국은 “졸음운전 금지 법안 입법화” 주장까지 제기되고 있다. 출발 전 4시간 정도의 수면은 교통사고 위험이 2배 증가와 혈중알코올농도 0.05% 상태의 운전자위험과 같다. 0~4시간 수면한 운전자는 사고 위험이 최대 15배까지 증가한다. 졸음쉼터를 이용하고 만약 불볕더위에서 토막잠은 반드시 창문을 조금 열고 에어컨을 켠 상태에서는 엔진 과열도 주의해야 한다. ◇교통사고는 스마트폰 ‘물증 샷’으로 해결 한해 교통사고 이후 2차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가 50명에 달한다. 아직도 가벼운 교통사고를 도로 현장에서 사고차를 방치하고 보험사를 기다리는 경우가 종종 있다. 만약 2차 사고 발생 시 보험 불이익은 물론 대형사고는 민·형사 책임까지도 질 수 있다. 스마트폰 물증 샷만 서너 장 있으면 보험사가 정확하게 판단하기 때문에 위험한 현장 보존은 금물이다. 스마트폰에 자신의 보험사와 긴급출동서비스, 단골 정비업소 연락처는 입력해 놓는다. ◇ 휴가철 정체 도로 스마트폰이 사고의 원인 교통사고 사망의 가장 큰 원인이 안전 의무 위반이다. 최근 일본은 스마트폰 교통사고 증가로 3개월 이하의 징역 또는 한화 48만 원 이하의 벌금에서 1년 이하의 징역, 한화 약 287만 원의 벌금으로 처벌을 강화했다. 운전은 집중력이 필수이지만 스마트폰 사용이 반복되면 언젠가 사고가 발생한다. 휴가철 운전자 복장도 장거리라면 짧은 치마와 옷, 굽 높은 구두, 맨발의 슬리퍼, 짙은 안경, 창 큰 모자 등 안전운전에 방해되는 요소를 사전에 제거해야 한다. ◇ 덤프트럭. 대형화물차 피하고, 장마 후 디젤차는 DPF 클리닝 주행 대형화물차나 덤프트럭 우측과 안고 업고 주행은 위험하다. 과속에서 대형차는 급제동이 어렵고 우측에 사각지대 발생으로 승용차는 주행차로와 지정차로를 이용한다. 디젤차에는 휘발유나 LPG차와는 다르게 약 90% 이상 미세먼지를 줄이는 DPF(매연포집필터)라는 핵심부품이 장착된다. 장마철 이후 날씨 좋은 날 정체 도로보다 고속도로를 주행하면 자기 청정온도가 약 300℃ 이상 되면 카본(유해물질)이 제거되는 자동기능이 작동된다.
- 폭우에 맞서는 똘똘한 패션 아이템
- 2023. 07. 04 11:42 패션
- 폭염과 폭우가 이어지는 가운데 패션의 인기 키워드도 바뀌었다. 중고거래 플랫폼 번개장터에는 지난 6월 ‘레인부츠’ 검색량이 전년 동기 대비 185% 증가했다. 검색량뿐 아니라 남성 워커·부츠 카테고리의 거래량과 거래액은 각각 41%와 70%, 여성 워커·부츠 카테고리의 거래량과 거래액은 각각 무려 70%, 153% 증가했다. 웬만한 신발로는 감당이 안되는 강수량 때문이다. 레인부츠가 ‘일상 아이템’으로 부상하는 가운데 각종 폭우 대비 패션 아이템도 속속 출시되고 있다. 아이더의 오브제 레인부츠 아이더의 ‘오브제 레인’은 앵클부츠형 레인부츠라 신고 벗기 한결 수월하다. 아이더 측은 “반발력을 의도적으로 줄이고 충격 흡수를 극대화해 오래 신어도 편안하도록 전략적인 탄성 배율로 완성한 아이카롱 폼을 사용했다”고 설명한다. 신발 바닥에는 고무를 추가해 젖은 노면에서 안전하게 걸을 수 있도록 했다. 쉽게 미끄러질 수 있는 습식 환경의 대리석 타일 면에서 마찰계수가 기준치(고용노동부 산업안전보호구 인증 고시 기준 0.36초과) 보다 높은 0.75를 기록했다는 자체 시험 결과도 있다. 색상은 네이비와 베이지 두 가지. 프로스펙스의 클로그 샌들 비 오는 날 신발을 고르는 우선순위는 발이 쉬 젖지 않으면서 빗길에 미끄러짐 없을 것. 아예 젖을 정도의 폭우라면 말리기 쉬울 것 등의 조건을 들 수 있다. 클로그 슈즈는 가볍고 세척과 건조가 쉬워 여름에 더욱 사랑받는 아이템이다. 하지만 알록달록하거나 튀는 색상은 어쩐지 출퇴근용으로 부담스럽다면 프로스펙스의 클로그샌들 ORS를 참고하자. 일단 크림베이지와 블랙의 차분한 색상, 적당한 굽높이가 안정적이다. 고프코어 무드의 아웃솔을 포인트로 한 제품으로 뒤꿈치를 고정해주는 백카운터 밴딩과 물 빠짐을 돕는 에이 홀로 신발이 벗겨지지 않도록 설계했다는 설명이다. 신발 한 짝의 무게는 159g(250㎜기준)으로 가볍다. 아이더의 레인코트 여성용 인디언 핑크 색상 제품. 기분도 축 처지기 쉬운 장마철, 파스텔톤의 우산이나 레인코트로 기분을 올리는 것도 패션의 묘미다. 아이더의 기본 코트형 베이직 레인코트는 미니멀한 디자인으로 도심에서 입기에도 무난하다. 넉넉한 핏으로 일상복은 물론 아웃도어 웨어 위에 입기도 좋다. 여성용은 은은한 인디언 핑크, 남성용은 네이비로 출시됐다. 올리비아 로렌의 장마철 패션 제안. 세정 제공 올리비아 로렌은 축축하고 높은 기온으로 불쾌지수가 상승하는 장마철에 대비한 레이니룩을 제안했다. 채도 높은 녹색의 긴 셔츠와 반바지의 조합은 비 오는 날 스타일리시하게 활용할만한 조합이다. 장마철은 소재도 중요하다. 땀이나 비에 젖어도 건조가 빨라 습한 날씨에 입기 좋은 수피마 소재로 만든 셔츠는 장마철 효자템. 폭우를 동반한 강풍이나 실내 에어컨 바람에 맞서기 위한 여름용 트렌치코트도 활용도가 높다. 끈적끈적한 더위에도 몸에 달라붙지 않는 셔링 디테일의 집업 점퍼는 구김 걱정도 없어 여름내 휴대하기 좋다. 올리비아 로렌은 4가지 레이니룩을 세정몰에서 최대 60% 할인 판매한다. 전시와 함께 레인 아이템을 구경할 수 있는 락피쉬웨더웨어 팝업스토어. 장마와 함께 제철을 맞은 락피쉬웨더웨어는 오는 23일까지 서울 성수동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라이트 오브 레이니 시즌(Light of Rainy Season)’을 주제로 한 팝업을 연다. 사진작가 이시다 마스미의 ‘장마의 빛(梅雨の光)’ 전시와 더불어 주요 레인부츠 상품의 사전 예약 발매 및 멤버십 가입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 폭설·폭우보다 위험한 태풍…안전운전 이렇게
- 2022. 09. 05 10:04 화제
- 자동차시민연합 임기상 대표는 “태풍은 중앙선 침범, 전도·전복의 사고 위험성으로 가벼운 사고도 대형사고로 이어지는 연계 위험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맹렬한 기세로 북상 중인 태풍 ‘힌남노’의 강도에 전문가들은 “콘크리트 건물도 붕괴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경고한다. 도로 위의 사정도 마찬가지다. 자동차시민연합 임기상 대표는 “태풍은 중앙선 침범, 전도·전복의 사고 위험성으로 가벼운 사고도 대형사고로 이어지는 연계 위험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태풍에 대비한 안전 운전법을 전한다. ■ 신형 첨단차도 믿지 마라 자동차 주행에 가장 가혹한 조건은 태풍, 폭우, 폭설이다. 조향(핸들), 제동(브레이크) 장치가 첨단이라도 평소처럼 정교하게 작동되지 못하고 밀리고 돌아버리기 때문이다. 특히 태풍에는 주행속도에 따라 횡풍과 풍력으로 접지력이 약해지면서 차선이탈이나 중앙선 침범 등 추돌로 인한 교통사고 위험이 증가한다. 시속 120㎞ 주행 시 초속 35m의 강풍에는 승용차는 1.2m, 버스는 6.5m 정도 주행 경로를 이탈한다. 태풍으로 인해 교통사고 발생 건수가 증가하는 원인은 강한 비바람의 영향이며 ‘제동거리’도 평상시보다 1.8배 이상 증가하기 때문에 50%까지 감속 운전을 해야 한다. ■ 대형차 바람막이 주행은 착각 속도는 사고와 비례한다. 속도를 높이면 높일수록 풍압으로 접지력이 약해지면서 주행경로 이탈 현상은 승용차보다 대형차가 2배 이상 속도에 따라 증가한다. 만약 대형차와 인접 주행으로 사고가 발생하면 대형차는 단순한 접촉사고지만 승용차는 대형사고가 되며 차를 덮치는 위험도 배제할 수 없다. 대형 화물차는 제동거리도 길고 빗길 전복사고의 위험도 크기 때문에 대형차를 바람막이처럼 앞에 두고 가면 안전하다는 생각은 위험한 착각이다. 지정차로를 이용하고 앞차와의 안전거리를 충분히 확보해야 한다. ■ 낮에도 전조등 켜고 비상등 활용 횡풍이 심한 교량 위, 해일, 낙석 등 위험성이 많은 터널 부근, 산 절개지와 강 주변, 해안 도로는 통제구간을 확인하고 가급적 우회한다. 태풍 영향권 지역을 통과할 때는 시야가 제한되고 빗물로 노면과의 마찰이 40% 정도 떨어지고 미끄럼 현상으로 추월 차선인 1차로 주행은 피한다. 앞차와의 거리를 평소의 2배 이상 유지하고, 급제동, 급가속, 급핸들 조작은 피하고 낮에도 전조등을 미리 켜고 비상등은 후행 차량을 위해 적절하게 활용한다. ■ 저지대 상가 밀집지역도 위험 태풍에는 낙하물과 침수를 대비하기 위해 도로변 간판등이 추락하거나 도로시설이 쓰러지는 등 예기치 못한 사고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간판이 많은 상가 건물 주변이나 불법 주차는 피해야 한다. 만약의 경우 보험 불이익도 고려하여 공영주차장이나 안전장소 주차장을 이용한다. 하천 주변을 피해 고지대에 주차해야 하며, 붕괴 우려가 있는 담장이나, 대형 간판, 큰 나무 아래와 같은 장소도 위험하다. ■ 한손 운전보다 양손운전 고속도로 위험지역에는 강풍 주의 표지판, 가변 정보판, 풍향 풍속측정기와 바람 자루 같은 시설물을 설치해 강풍으로 인한 안전 및 주위를 인지하도록 하고 있다. 강풍 주의 표지판과 전광판을 통한 풍속 및 감속 안내에 따라 안전운전을 하도록 한다. 또한 긴 다리 교량과 터널 부근은 횡풍으로 인해 차가 순간적으로 흔들리는 현상이 순간적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한 손보다는 양손으로 운전하면서 속도를 줄여 통과한다.
- 힌남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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