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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총 2,857 건 검색)

‘판사 매수’ 사르코지 전 프랑스 대통령 유죄 확정…“전자팔찌·가택연금”
‘판사 매수’ 사르코지 전 프랑스 대통령 유죄 확정…“전자팔찌·가택연금”
2024. 12. 19 09:12국제
... 수사와 관련한 내부 기밀을 제공하는 대가로 모나코에서 퇴임 후 일자리를 약속한 혐의를 받았다. 프랑스 사법당국은 당시 사르코지 전 대통령이 2007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프랑스 화장품 기업 로레알의...
프랑스 이어 독일도 총리 불신임…트럼프 2기 앞두고 ‘혼돈의 EU’
프랑스 이어 독일도 총리 불신임…트럼프 2기 앞두고 ‘혼돈의 EU’
2024. 12. 17 20:43국제
... 정치권은 당분간 혼란과 불확실성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독일과 함께 EU를 이끌어 온 프랑스의 정국 역시 혼란에 빠진 상태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미셸 바르니에 총리 내각이 불신임안...
독일프랑스유럽연합EU올라프 숄츠트럼프2기나토
독일·프랑스, ‘정치적 진공 상태’···커지는 EU 리더십 부재
독일·프랑스, ‘정치적 진공 상태’···커지는 EU 리더십 부재
2024. 12. 17 15:45국제
... 수 있을지는 불확실하다. 특히 내년도 예산안 처리가 시급한 상황에서 여야가 합의에 실패할 경우 프랑스는 제5공화국 역사상 처음으로 공공 행정이 마비되는 ‘셧다운’ 사태에 직면할 수 있다는 우려가...
독일프랑스유럽연합EU올라프 숄츠트럼프2기나토
“핵전쟁 난 듯 동네 전체 사라져”…폭풍 강타 프랑스령 마요트, 사망자 수백명 달할 듯
“핵전쟁 난 듯 동네 전체 사라져”…폭풍 강타 프랑스령 마요트, 사망자 수백명 달할 듯
2024. 12. 16 10:07국제
... 이민자를 포함해 빈곤한 이들이 많이 머물고 있어 피해는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마요트는 프랑스의 재정지원에 크게 의존하고 있으며 오랫동안 빈곤과 실업, 정치적 불안정으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마요트프랑스

스포츠경향(총 1,906 건 검색)

호날두 “PSG 말고는 다 끝났다…사우디 리그가 더 나아”…이강인 뛰는 프랑스 리그앙 재차 폄하
호날두 “PSG 말고는 다 끝났다…사우디 리그가 더 나아”…이강인 뛰는 프랑스 리그앙 재차 폄하
2024. 12. 29 16:05 축구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지난해 1월 19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친선 축구 경기에서 당시 PSG의 리오넬 메시(왼쪽)와 그의 팀 동료 네이마르(오른쪽), 마르퀴뇨스와 함께 서 있다. AP연합뉴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9·알나스르)가 한국 축구 대표팀 에이스 이강인이 활약하고 있는 프랑스 리그앙에 대해 “파리 생제르맹(PSG)을 제외하면 경쟁력 있는 팀이 전혀 없다”며 도발적 발언을 해 논란이 되고 있다. 호날두는 28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2024 글로브 사커 어워즈에서 “사우디리그가 리그앙보다 낫다”며 포문을 열었다. 이어 “프랑스에는 PSG만 있다. 다른 팀들은 다 끝났다. PSG가 최고의 선수들과 가장 많은 자금을 보유하고 있어 누구도 이길 수 없다”며 리그앙의 일방적 구도를 꼬집었다. 이는 우스만 뎀벨레, 아슈라프 하키미, 이강인 등 세계적 선수들이 포진한 PSG의 독보적 위상을 인정하면서도, 마르세유와 모나코 등 리그앙의 다른 전통 강호들을 무시하는 발언이다. 호날두는 “38~40도의 기온에서 전력 질주를 해보라. 직접 와서 경험해보면 알 것”이라며 오히려 사우디리그의 열악한 환경을 경쟁력으로 내세웠다. 호날두의 도발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그는 지난 1월에도 “리그앙에는 좋은 수준의 팀이 2~3개뿐이다. 사우디리그가 더 경쟁력 있다”고 주장했으며, 사우디리그가 미래에 세계 3대 리그가 될 수 있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축구전문매체 골닷컴은 호날두의 이러한 발언이 자신의 성적 부진을 변명하려는 의도라고 분석했다. 호날두는 2023년 1월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 사우디에 입성한 이후 두 시즌 연속 리그 우승을 놓쳤다. 현재 소속팀 알나스르는 13라운드 승점 25점으로 4위에 머물러 있으며, 선두 알이티하드와는 11점 차이가 난다. 객관적인 지표도 호날두의 주장과 다른 현실을 보여준다. 글로벌풋볼랭킹(GFR)에 따르면 리그앙은 83.1점으로 5위를 기록 중이며, 사우디리그는 72.6점으로 31위에 머물러 있다. 이는 한국의 K리그(74.7점·20위)와 프랑스 2부 리그(72.7점·30위)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리그앙 스페인어판 공식 소셜미디어는 호날두의 라이벌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우승 사진을 공유하며 “38도 날씨에서 뛴 메시”라는 문구로 반박에 나섰다. 메시는 2021년부터 2023년까지 PSG에서 활약했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서 호날두는 중동 최우수 선수상과 역대 최다 득점상을 받았다. 현재 그는 소속팀과 국가대표팀을 통틀어 통산 916골을 기록하고 있으며, 1000골 달성을 새로운 목표로 삼고 있다. 또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부진에 대해 “구단의 문제는 감독이 아니다”라며 프런트를 겨냥했고, 포르투갈 대표팀에서도 더 많은 성과를 이루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호날두 또 ‘망언’ 폭발! “사우디 프로리그가 프랑스 리그앙보다 낫다. 거긴 PSG뿐이잖아”
호날두 또 ‘망언’ 폭발! “사우디 프로리그가 프랑스 리그앙보다 낫다. 거긴 PSG뿐이잖아”
2024. 12. 29 02:22 축구
알 나스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Getty Images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9·알나스르)가 또다시 망언을 했다. 자신이 뛰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가 프랑스 리그앙보다 낫다고 주장했다. 영국 스포츠 매체 ‘골닷컴’은 28일(한국시간) “알나스르의 스타 호날두는 또다시 사우디 프로리그가 프랑스 리그앙보다 더 수준이 높다고 주장했다”라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호날두는 최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2024 글로버 사커 어워드 행사에 참석했고, 그 자리에서 축구에 관한 자신의 여러 의견을 밝혔다. 그중에서도 사우디 프로리그와 프랑스 리그앙을 비교하며 사우디 프로리그가 더 낫다며 다시 한번 주장했다. Getty Images 호날두는 “내가 이 곳에서 뛰고 있기 때문에 그렇게 말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든 상관없다. 선수들이 여기로 오면 알게 될 것이다. 38~40도에 이르는 날씨에서 뛰어봐라. 믿지 못하겠다면 직접 와서 경험해보면 알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프랑스에는 파리 생제르맹(이하 PSG)밖에 없다. 다른 팀들은 모두 다 끝났다. PSG는 막대한 자금과 최고의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누구도 그들을 넘어설 수 없다”라고 덧붙였다. Getty Images 호날두의 이러한 발언은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 1월에도 “솔직하게 사우디 리그의 수준이 프랑스 리그앙에 비해 뒤처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프랑스 리그앙에는 높은 수준의 2~3개 팀이 있지만 사우디가 더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혀 큰 화제가 됐었다. 하지만 호날두의 발언은 타당성이 거의 없는 사견에 불과하다. 현재 프랑스 리그앙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스페인 라 리가, 독일 분데스리가, 이탈리아 세리에 A와 함께 세계 5대 리그로 꼽힌다. 반면, 사우디는 그저 중동 지역의 한 리그일 뿐이다. 물론 최근 막대한 오일 머니 자금을 투자하며 세계 여러 스타 선수들을 모으고 있지만 여전히 그들 만의 리그일 뿐이다. Getty Images
“사우디 리그가 프랑스 리그앙보다 낫다!” 호날두의 깜짝 발언···英 매체는 비아냥 “사우디서 우승 못해 그런 것일 수도, 올 시즌도 힘들어”
“사우디 리그가 프랑스 리그앙보다 낫다!” 호날두의 깜짝 발언···英 매체는 비아냥 “사우디서 우승 못해 그런 것일 수도, 올 시즌도 힘들어”
2024. 12. 28 23:41 축구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게티이미지코리아 유럽 빅리그로 돌아가지 못하는 분함에서일까. 아니면 정말로 자신감에서 나온 것일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가 사우디아라비아 리그의 수준이 유럽 5대리그 중 하나인 프랑스 리그앙보다 높다는 주장을 했다. 영국 ‘골닷컴’은 28일 “알나스르에서 뛰고 있는 호날두는 사우디아라비아 리그가 프랑스 리그앙보다 수준이 높다는 말을 했다”고 전했다. 프랑스 리그앙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독일 분데스리가, 이탈리아 세리에A와 함께 유럽 5대리그에 꼽히는 큰 리그다. 그런 리그앙을 사우디아라비아 리그와 비교한 것이라 관심이 가지 않을 수 없다. 이 매체에 따르면 호날두는 28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2024 글로브 사커 어워드 시상식에 참석해 중동 베스트 플레이어상과 올타임 탑 골스코어러상을 수상했다. 그런데 이 자리에서 호날두가 “사우디아라비아 리그가 프랑스 리그앙보다 낫다”며 “내가 이 곳에서 뛰기 때문에 그렇게 말하는 것은 아니다.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든 상관없다”라고 말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게티이미지코리아 호날두는 “이곳에 오면 금방 알 수 있는 사실이다. 38도에서 40도 사이의 기온에서 뛰어봐라. (내 말을) 못 믿는다면 직접 와보면 안다”며 “프랑스에는 파리 생제르맹(PSG)만 있다. 다른 팀들은 다 끝났다. PSG는 막대한 자금과 최고의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기에 (리그앙에서) 누구도 그들을 이길 수 없다 ”고 주장했다. 호날두가 리그앙을 폄하하는 발언을 한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호날두는 지난 1월에도 “내 생각에는 사우디아라비아 리그가 프랑스 리그앙보다 나쁘지 않다고 본다. 프랑스에는 2~3팀 정도 좋은 팀이 있기는 하지만, 사우디아라비아 리그의 경쟁은 더욱 치열하다”고 했다. 다만, 골닷컴은 호날두의 발언에 약간의 비아냥이 섞인 분석을 내놨다. 골닷컴은 “이 주장은 호날두가 사우디아라비아 리그에서 보낸 첫 두 시즌 동안 소속팀을 우승으로 이끌지 못했기 때문일 수 있다”며 “안타까운 사실은, 알이티하드와 알힐랄이 앞서 있는 이번 시즌 역시 호날두가 우승을 차지할 가능성이 낮다는 것이다”라고 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게티이미지코리아
‘위 아 디플로맷(WE ARE DIPLOMATS)’ 프랑스 노벨문학상 수상자 아니 에르노 조명
‘위 아 디플로맷(WE ARE DIPLOMATS)’ 프랑스 노벨문학상 수상자 아니 에르노 조명
2024. 12. 24 06:09 연예
아리랑 TV 아리랑 TV ‘위 아 디플로맷(WE ARE DIPLOMATS)’에서는 한강 작가의 121회 노벨문학상 수상을 기념하며 이를 축하하기 위해 노벨문학상 수상 여성 작가 특집 다큐멘터리 ‘유니버설 스토리(Universal Stories)’ 4부작을 제작해 방송한다. 1901년 노벨상 제정 이후, 지금까지 노벨문학상 수상자는 121명이지만 여성 수상자는 단 18명뿐이다. ‘유니버설 스토리(Universal Stories)’에서는 역대 수상자를 배출한 국가 중 칠레, 남아프리카공화국, 프랑스 세 국가의 여성 작가와 대한민국의 한강 작가를 집중 조명한다. ‘유니버설 스토리(Universal Stories)’ 시리즈에서는 칠레, 남아프리카공화국, 프랑스 대사가 직접 출연해 자국의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와 대사 자신이 가장 아끼고 사랑하는 작품을 소개한다. 그리고 세 국가의 시선에서 바라보는 한강 작가의 작품과 노벨문학상 수상 의미에 대해도 짚어본다. 아리랑TV의 ‘한강 노벨문학상 수상 기념 주한 대사관 협업 프로젝트’ 특집 다큐멘터리 ‘유니버설 스토리(Universal Stories)’ 4부작은 12월 9일부터 매주 월요일 7시에 방송중이다. 아리랑 TV 23일 방송된 프랑스 노벨문학상 수상자 ‘아니 에르노’는 2022년, 여성으로서 17번째, 프랑스 여성 작가로는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받았다. 에르노는 자전적 요소와 사회학적 방법론을 결합한 ‘글쓰기’를 통해 사람들의 소외와 상처, 진실을 표현해 온 작가다. 파리-세클레이(Paris-Saclay) 대학의 발레리 베스니 교수는 “에르노는 두려움 없는 페미니스트 작가”로 “인간의 약함과 욕망을 감추지 않고 용감하게 드러내는 작품을 써 왔다”고 말했다. 연세대학교 불어불문학과 오은하 교수는 “여성, 노동자 등 지배받는 사람의 입장을 세상에 드러내는 것이 바로 에르노로 하여금 글을 쓰게 만든 원동력” 이라고 설명했다. “에르노가 노벨문학상 작가로 선정됐을 때 젊은 작가들이 크게 기뻐했고 특히 프랑스에서 각광 받는 작가 에드와르 루이는 ‘전투적 문학을 위한 위대한 날을 축하하자’는 글을 기고하기도 했다” 고 덧붙였다. 1940년 아니 에르노는 프랑스 릴본에서 작은 카페 겸 식료품점을 운영하는 부모 아래서 태어났다. 가난한 노동자였던 그녀의 부모는 소상공인으로 성공했지만 딸이 더 높은 계급으로 올라가길 바라며 사립학교에 보냈다. 사립학교에서 에르노는 계급 차이를 실감하게 되고, 그 반작용으로 학업에 열중해 교사가 되고 대학교수 자격증까지 따게 된다. 이후 에르노는 자신의 불법 임신중절 경험을 그린 첫 소설 ‘빈 옷장’을 시작으로 자신의 삶을 문학적 소재로 삼아서 자서전과 소설을 혼합한 글을 쓰기 시작했다. 에르노는 부모와 자신이 원하던 대로 중산층 지식인이 되지만 평생 자기 자신을 ‘고향을 버리고 다른 세계로 유배된 망명객이자 경계인’이라고 생각했다. 또 무식하고 거칠다고 부끄러워했던 아버지를 그녀의 트레이드 마크가 되는 ‘평평한 문체’로 그려낸 책 ‘아버지의 자리’로 인기 작가의 반열에 오른다. ‘유니버설 스토리(Universal Stories)’에서는 에르노의 초기작부터 논란의 화제작 ‘단순한 열정’과 그리고 최근작까지를 다루며 “노벨문학상 수상은 큰 영광이며 세상의 정의와 올바름을 증언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낀다”고 고백한 아르노를 조명했다.

주간경향(총 69 건 검색)

[시네프리뷰] 애시드 레인: 죽음의 비-재난에 맞선 프랑스 가족의 대처법
[시네프리뷰] 애시드 레인: 죽음의 비-재난에 맞선 프랑스 가족의 대처법(2024. 11. 27 06:00)
2024. 11. 27 06:00 연예
이 영화의 진정한 주인공은 딸 셀마다. ‘기후위기란 정리해고를 가리기 위해 가진 자들이 퍼뜨린 낭설’이라는 음모론을 믿는 아버지에 맞서 셀마는 “나 같은 미래세대에게는 정말로 중요한 일”이라고 주장한다. 셀마는 지구적 재난을 겪고 난 뒤 성장한다. /㈜엔케이컨텐츠 제목: 애시드 레인: 죽음의 비(Acid/Acide) 제작연도: 2024 제작국: 프랑스 상영시간: 100분 장르: 드라마, 재난, 스릴러 감독 : 쥐스트 필리포 출연 : 기욤 까네, 라에티샤 도슈, 파스장스 문헨바흐 개봉: 2024년 11월 27일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수입 : ㈜엔케이컨텐츠 배급 : ㈜디스테이션 한국이라면 어땠을까. 쥐스트 필리포 감독의 영화 <애시드 레인: 죽음의 비>를 보며 끊임없이 떠오른 생각이다. 기후변화로 어느 날 하늘에서 내리는 비가, 사람이 감당할 수 없을 정도의 살인적인 독성(산성)을 갖게 된다면? 빗방울은 마치 백린탄처럼 연기를 내뿜으며 땅속을 파고든다. 사람들이 우왕좌왕 필사적으로 도주하는 대혼란이 벌어진다. 국가 시스템은 붕괴하고 생존에 필요한 제한된 자원을 차지하려고 ‘만인의 만인에 대한 투쟁’이 벌어진다. 국가에 이어 사회도 무너지고 만다. 정말 그렇게 될까. 산성비가 만들어낸 아포칼립스 불과 몇 년 전이다. ‘코로나19 시국’이라고 불리던 감염병 만연 시기. 이 역시 재난이라면 재난이라고 할 수 있겠다. 확실히 국가의 통제를 순순히 따랐던 한국이나 대만 등 동아시아권과 마스크 착용 문제를 개인 자유권 침해로 인식하는 유럽의 사회적 정서는 달랐다. 우리로서는 이해하기 힘들지만, 그쪽에서는 ‘5G 전파가 코로나바이러스를 퍼뜨린다’라는 괴담까지 그럴듯하게 유포돼 기지국을 파괴하는 폭동이 일어나기도 했다. 진짜로 ‘모든 것을 녹이는 산성비’가 내린다면 우리는 뭘 했을까. 지진이나 핵폭발 이후의 아포칼립스와 같은 상황이 아니다. 쓰나미나 대홍수도 아니고 산성비를 머금은 먹구름만 피하면 된다. 일단 콘크리트 건물 안에 머무는 것이 제일 안전하다(영화에서도 그 재앙을 일으키는 산성비가 콘크리트를 뚫고 파고들진 못한다). 다행히도 한국의 주거 형태는 콘크리트로 지어진 아파트가 대세다. 미셸(기욤 까네 분)은 파업 중 경찰기동대를 폭행해 보호관찰 처분을 받는다. 경찰기동대를 두드려 패는 영상이 소셜미디어에 공개돼 사회적 비난도 받는다. 미셸의 가정은 이미 풍비박산 난 상황이다. 부인 엘리스(라에티샤 도슈 분)와 열다섯 살짜리 딸 셀마(파스장스 문헨바흐 분)는 그와 별거 중이다. 미셸은 같이 노조 운동을 했던 카린이라는 여성에게 호감이 있다. 그러던 어느 날, 남미에서 산성비를 맞고 가축이나 동물이 다쳤다는 뉴스가 나온다. 모두 “그건 남미의 일이고 프랑스 같은 유럽에는 그런 일이 일어날 리 없어”라며 무시하는데 그 ‘모든 걸 다 녹이는’ 산성비 먹구름이 프랑스에도 나타난다. 재난 영화는 결국 가족 성장 영화? 재난 영화의 전형적인 클리셰(진부한 설정)는 가부장성에 바탕을 둔 가족 성장 서사다. 이혼이나 별거 등으로 분열한 가정이 재난 상황을 맞아 재결합한다는 공식이다. 사회적으로 무능력하고 비난받는 남편은 이 결정적인 순간에 ‘남자 구실’을 하면서 가족 재결합을 이끈다. 부인은 전남편과 새 남자 친구 사이에서 갈등하는데, 이 새 남자 친구는 전남편이 갖지 못한 부나 지위를 가졌지만, 재난 상황에는 별 쓸모가 없다. 엄마와 아빠 사이에서 아이가 갖는 내면의 갈등은 ‘이유 없는 반항’ 또는 ‘지체된 성장’으로 묘사된다. 주인공인 전 남편은 영화 절정부에 가부장의 능력을 ‘입증’하고, 전 부인과 아이는 그에게 돌아온다. 남성 판타지다. 아이 역시 이유 없는 반항을 그치고 지체됐던 성장은 다시 정상 궤도에 오른다. 영화 <2012>(롤랜드 에머리히 감독·2009)에서 배우 존 큐잭이 맡은 주인공 잭슨의 딸 릴리는 영화 마지막에 아버지의 귀에 대고 “이제 저 기저귀를 차지 않어요!”라고 속삭인다. 영아 수준으로 지체됐던 성장이 다시 또래의 모습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애시드 레인: 죽음의 비>의 주인공도 가부장인 미셸일까. 얼핏 그래 보인다. 파업 장면으로 시작한 영화는 지속해서 ‘이 영화의 주인공은 미셸이야’라고 말하는 듯하다. 그러나 이 영화의 진정한 주인공은 딸 셀마다. ‘기후위기란 정리해고를 가리기 위해 가진 자들이 퍼뜨린 낭설’이라는 음모론을 믿는 아버지에 맞서 셀마는 “나 같은 미래세대에게는 정말로 중요한 일”이라고 주장한다. 어머니 대신 다른 여자를 택한 아버지를 용서할 수 없던 셀마는 이 지구적 재난을 겪고 난 뒤 성장한다. 영화의 원작 동명의 단편영화와 비교해 보면 /유튜브 캡처 <애시드 레인: 죽음의 비>는 같은 감독이 만든 동명의 18분짜리 단편영화(사진)를 확장했다. 이 단편영화는 유튜브에서 볼 수 있는데 댓글에는 핍진성이 없었다는 지적이 많다. 위험한 산성비가 내리는데 등장인물들이 어리석게 행동한다는 것이다. 장편도 마찬가지다. 일단 대피소. 장편은 모든 대피소가 꽉 차 프랑스를 벗어나 외국으로 가야 한다는 설정인데 굳이 그 사람들이 산성비 속에 수백㎞를 이동해 가족 생명을 위험으로 내몰 필요가 있을까. 대피소를 향하는 대열을 놓친 주인공 부녀가 한 마을에 들어서는데 하필이면 집들이 낡은 목조건물이라 산성비에 무너질 수밖에 없다는 설정 역시 무리수 같다. 단편이나 장편 모두 ‘만약 치명적인 산성비가 내린다면 세상은, 그리고 평범한 사람들의 행동은 어떨까’라는 아이디어를 놓고 벌인 일종의 사고실험이라고 할 수 있는데 각본이 그리 영리해 보이지는 않는다. 아이디어나 연출은 오히려 단편영화가 돋보인다. 단편에서 영화는 시작과 동시에 고속도로 바닥에 누군가 흘린 곰 인형이 산성비를 맞아 녹아내리는 장면이 나온다. 산성비로 단란한 가정이 파괴된다는 은유다. 또 부부가 (장편과 달리) 어린 남자아이를 오토바이에 태우고 산성비를 피해 도망가는데 영화의 호흡이나 편집이 장편보다 낫다. 장편을 보면 감독이 가졌던 아이디어는 단편으로 다 소진해버렸는데 뜻밖의 호평을 받아 엿가락 늘이듯 억지로 만든 느낌이 든다. 두 영화 모두 왜 그런 모든 걸 녹이는 산성비가 만들어졌는지에 대한 명확한 설명은 나오지 않는다. 기후변화(장편영화에서는 고집스레 지구온난화라는 말을 쓴다) 때문으로 대신하고 넘어가긴 설명이 부족하다. 이번 영화의 후속편이 만들어진다면 예컨대 ‘어디 대서양쯤 아래에 있던 아황산가스의 커다란 거품이 터지면서 산성비 구름이 만들어졌다’는 식으로 뒤늦은 배경 설명이 나올 만도 하다. 하지만 후속편이 만들어질 가능성은 별로 없을 것 같다.
시네프리뷰
[내 이름 걸고 추천하는 맛집](15)오수잔나 | 마음까지 데우는 프랑스식 집밥
[내 이름 걸고 추천하는 맛집](15)오수잔나 | 마음까지 데우는 프랑스식 집밥(2023. 12. 26 07:00)
2023. 12. 26 07:00 문화/과학
서울시 종로구 부암동 ‘파란대문’ 식당 ‘파란대문’에 들러 메뉴를 앞에 두고 포즈를 취한 오수잔나 고문 /오수잔나 제공 거의 한평생을 수도(首都)에서 살았다. 미국 워싱턴에 살았고, 한국에 와서도 서울에 살고 있으니 말이다. 나라가 다른 만큼 두 곳은 음식도 천지 차이다. 엄마는 아일랜드계 미국인이고, 아빠는 독일과 폴란드계 미국인이다. 엄마가 어린 시절부터 먹어온 음식과 아빠가 어린 시절부터 먹어온 음식은 달랐다고 한다. 두 분의 결혼으로 인해 유럽의 서로 다른 음식문화가 우리 집 식탁에서 한데 섞인 셈이다. 그럼에도 여전히 엄마가 원하는 음식과 아빠가 원하는 음식은 수시로 달랐다. 그 덕분에 매번 풍성한 식탁 앞에서 뭘 먹을까 선택해야 하는 즐거운 고민에 빠지곤 했다. 게일어(아일랜드 제1공용어)나 독일어, 폴란드어를 할 줄 몰라도 어릴 때부터 아일랜드 전통 음식이나 독일, 폴란드 음식에는 꽤 익숙한 편이었다. 미국을 떠나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지금도 엄마의 호박파이와 고구마파이, 그리고 그 위에 살짝 녹아 있는 마시멜로가 많이 그립다. 미국 워싱턴 조지타운대학교에서 미국학을 전공하던 중 1980년 평화봉사단(The Peace Corps)의 일원으로 봉사활동을 하려고 한국에 왔다. 어쩌다 보니 한국에서 취직하고 결혼도 했다. 요즘 기준으로는 아이도 둘이나(!) 키웠으니 지금껏 잘 살아왔다고 생각한다. 어느 나라나 마찬가지겠지만 사실 싱글맘으로 아이들을 키우는 일이란 게 녹록지 않다. 나 역시 직장생활하며 아이들을 키우다 보니 평일 저녁에는 아이들 식사 챙기는 일이 늘 골칫거리였다. 아침에는 직접 구운 토스트나 샌드위치로 어떻게든 버텼지만, 헐레벌떡 퇴근해 제대로 저녁을 차리는 일은 간단치 않았다. 운 좋게도 우리 집 살림을 살뜰히 살펴주시고, 아이들에게 맛있는 저녁 식사까지 만들어주시는 아주머니를 만나 워킹맘 생활의 큰 시름을 덜 수 있었다. 식당 ‘파란대문’ 내부에서 석파정 서울미술관이 창문 너머로 보인다. 오수잔나 제공 주말이 되면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기 위해 자주 산책을 했다. 봉사활동으로 한양도성 길라잡이를 하며 문화재 자문위원을 맡고 있던 내게 걷기란 ‘누워서 떡 먹기’ 같은 것이었다. 지치지도 않고 3~4시간쯤은 거뜬히 걸을 수 있었다. 그래서였을까. “산책하러 나갈까?” 하고 물으면 아이들이 “무서워”라며 농담을 할 정도였다. 주말 산책은 나와 아이들 사이의 오랜 습관이자 암묵적인 관습과도 같았다. 주말이면 나는 아이들하고 동네를 산책하며 터놓고 이야기를 했다. 그렇게 그동안 걸었던 도성길이나 궁궐길이 셀 수 없이 많다. 그 과정에서 음식이 어찌 빠질쏘냐. 주중에 학교 급식과 아주머니가 만든 한식만 주로 먹던 아이들에게 이국적인 음식을 먹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했다. 그래서인지 동네를 산책하며 가게를 유심히 살펴보는 버릇이 생겼다. 천편일률적인 프랜차이즈 음식점보다는 개성이 넘치는 소규모 개인 식당을 선호하는 편이다. 산책을 하다가 지칠 때쯤 되면 눈여겨봐 둔 음식점으로 향한다. 지금 소개할 서울 종로구 부암동의 ‘립 스테이크’는 그중 한곳이다. 건식으로 숙성시킨 스테이크가 어찌나 맛있던지 그날 이후 나와 아이들은 이 음식점의 ‘찐’ 팬이 되고 말았다. 한국인들에게 스테이크란 특별한 날 먹는 음식이다. 뭔가 의미부여를 하게 된다는 뜻이다. 미국인들에게 스테이크는 사뭇 다른 의미로 다가온다. 고향에서 먹던 집밥 같은 느낌이라고나 할까. 식당 ‘파란대문’ 입구. 가게 이름처럼 파란 문이 시그니처다. 오수잔나 제공 단골이 된 우리는 갈 때마다 셰프 내외와 반갑게 인사를 나누었다. 어느새 자연스레 서로 안부를 묻는 이웃이 됐다. 몇 년 전 그 셰프한테 내 고민거리를 털어놓은 적도 있다. 당시 고3 엄마였던 나는 수능을 보러 갈 아들의 점심 때문에 큰 고민을 안고 있었다. 베테랑 전업주부들도 큰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수능 도시락을 어떻게 싸서 아들 손에 들려보내야 할지 걱정이 이만저만 아닌 상태였다. 그 얘기를 들은 셰프가 흔쾌히 자신이 직접 수능 도시락을 싸주겠다고 나서는 것 아닌가. 특급셰프가 정성스레 만든 소고기볶음밥과 파인애플 간식을 들고 수능 시험장으로 들어선 아들은 문제도 잘 풀었다. 흔쾌히 남의 집 아들 수능 도시락을 만들어준 셰프를 생각하면 지금도 절로 미소가 지어진다. 재료의 수급에 따라 메뉴가 바뀔 수도 있기 때문에 칠판에 메뉴를 적어둔다. 오수잔나 제공 그렇게 특별한 인연을 맺은 ‘립 스테이크’였는데 어느 순간 셰프의 건강 문제로 문을 닫고 말았다. 주말 산책을 할 때마다 그리 허전할 수가 없었다. 다른 곳도 가봤지만 한국에서 먹는 서양 음식은 대부분 거기서 거기였다. 이탈리아 음식점이 대세였고, 어딜 가나 비슷한 맛이었다. 메뉴도 비슷했다. 이탈리아에 가면 지역마다 정말 다양한 식재료와 메뉴가 있는데, 한국에서 먹는 이탈리아 음식은 거의 동일했다. 어디에서나 먹을 수 있는 그런 서양 음식 말고, 그 식당만의 독특한 맛과 개성을 자랑하는 음식을 우리 가족은 찾고 있었다. ‘립 스테이크’를 향한 그리움이 더 커져만 갔다. 희소식이 들려왔다. 건강을 어느 정도 회복한 셰프가 부암동 석파정 건너편에 있는 ‘파란대문’이라는 가게를 지난해 인수했다는 소식이었다. 앞치마를 둘러메고 다시 주방에 선 셰프를 보는데 어찌나 반갑던지…. 우리 가족은 여지없이 또 ‘파란대문’의 단골이 됐다. ‘립 스테이크’가 스테이크 요리 중심이었다면 ‘파란대문’은 프랑스식 집밥 전문이다. 점심, 저녁의 세트 메뉴로 식전 빵인 포카치아, 그린 샐러드, 메인 요리, 와인이나 맥주 혹은 음료수 중 한 가지가 함께 나온다. 메인 요리는 스텍아쉐(흔히 우리가 아는 햄버거스테이크)와 머스타드 디종 소스, 잠봉 스테이크와 처트니 소스, 치킨 스테이크와 치미추리 소스, 해산물 파케리 파스타 등 모두 4가지 중에 하나를 선택하면 된다. 그러고도 가격은 1만8000원이다. 서울 시내에서 누리는 호사가 아닐 수 없다. 잠봉 스테이크와 처트니 소스 /오수잔나 제공 되도록 인스턴트 소스나 시판 재료를 사용하지 않으려는 점도 이 식당의 특징이다. 매일 포카치아, 치아바타, 피아디나 3종류의 빵을 구워낸다. 돼지고기를 숙성해 잠봉(돼지다리살로 얇게 저민 햄)을 직접 만든다. 양파와 파프리카를 캐러멜색이 나도록 볶아 졸인 처트니 소스도, 치킨 스테이크를 재울 때 사용하는 치미추리 소스도 모두 주방에서 직접 만든다. 스텍아쉐 요리에는 주로 그레이비 소스를 곁들이지만, 혼자 주방을 보기 때문에 고기 육수로 그레이비 소스까지 만드는 것은 무리라고 생각해 머스타드 디종 소스로 대체했다고 한다. 셰프의 고집과 애정이 느껴지는 부분이다. 이러한 정성 덕분인지 여기서 음식을 먹으면 미국에 살 때 먹던 집밥 느낌이 난다. 건강 문제로 일을 중단했던 터라 더 그랬는지 모르지만, 셰프는 주방으로 돌아오면서 오래 먹어도 속이 편안한 맛을 추구하겠다고 선언했다. 그게 ‘파란대문’의 콘셉트가 됐다. 어떻게 생각하면 맛이 조금 밋밋하다 싶을 수도 있는데, 식사 후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속이 더부룩해본 사람들은 안다. 고기를 먹은 후에도 속이 편하고, 입안이 마르지 않는 데서 오는 포만감과 안도감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치미추리 소스에 재운 치킨 스테이크 /오수잔나 제공 지난 10월 아들이 결혼했다. 예전처럼 매주 셋이 함께 동네 산책을 할 수는 없게 됐다. 딸은 여전히 나와 함께 살고 있어 종종 산책길에 나선다. 굳이 이곳에서 식사를 하지 않더라도 가끔 ‘파란대문’에 들러 인사를 건넨다. 그 정도로 익숙한 식당이다. 아이들에게 물어보면 그래도 엄마가 만들어준 음식이 최고란다. 딸은 엄마표 프렌치토스트, 아들은 그릴드 치즈 샌드위치를 소울 푸드로 꼽는 데 주저함이 없다. 어디까지나 그건 아이들 생각이고 엄마인 나로선 남이 만들어준 음식이 가장 맛있다. 이를테면 ‘파란대문’ 음식이 내겐 바로 엄마표 집밥이다. 필자는 1958년 미국에서 태어나 자랐다. 조지타운대학교에서 미국학을 전공한 후 1980년 평화봉사단으로 경남 사천의 한 보건소에서 일했다. 이후 김덕수 사물놀이패에 연구생으로 입단했다가 해외 공연 매니저로 약 12년간 근무했다. 중앙일보, 뉴스위크 한국판 등 다양한 매체에서 에디터로 10년간 일하기도 했다. 2005~2006년 남이섬 교육문화원 원장을 맡았고, 2006년부터 지금까지 대성그룹에서 고문을 맡아 회장 보좌 업무를 하고 있다. 서울 KYC한국청년연합 도성길라잡이(해설사), 우리문화숨결 궁궐 길라잡이를 맡으며 한국의 전통문화유산을 세계에 알리는 역할도 함께하고 있다.
내 이름 걸고 추천하는 맛집
‘오븐이 식는다’ 위기의 프랑스(2023. 01. 06 14:17)
2023. 01. 06 14:17 국제
프랑스의 빵 문화가 생존의 기로에 놓였다. 올겨울 들어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가파르게 치솟은 에너지와 재료 가격을 감당할 수 없게 된 빵집들의 폐업과 파산이 속출하고 있어서다. 빵집의 위기와 제빵사들의 분노가 프랑스 정치권의 가장 폭발력 있는 뇌관으로 떠올랐다. 프랑스 니스의 빵집 아르망드에 지난해 11월 28일 진열된 바게트 / 로이터연합뉴스 프랑스 북부 도시 릴 인근에서 27년 동안 빵집 ‘라 부르겔루아즈’를 운영 중인 베로니크 카필리에즈는 올해부터 주말에만 빵집 문을 열기로 했다. 견습생과 영업사원도 해고했다. “마을 유일의 빵집이 문을 닫는 것은 마을의 죽음이나 다름없다”며 아쉬워하는 고객도 있었지만 어쩔 수 없었다. 카필리에즈는 “지난해 1월 1900유로(약 256만원)이던 전기요금이 이번 달 6700유로(약 900만원)가 될 것”이라며 “정부 도움 없이는 주말조차 문을 닫게 될지 모른다”고 공영 라디오 채널 프랑스3에서 밝혔다. 프랑스 전역 빵집 없는 마을 늘어 충격적인 청구서를 받아든 이는 카필리에즈뿐만이 아니다. 프랑스 북부 도시 크레이의 제빵사 쥘리앵 페뒤셀은 지역 매체 쿠리에 피카르에서 최근 석 달간 자신에게 청구된 전기요금을 공개했다. 지난해 10월 1000유로, 11월 6000유로, 12월 1만2880유로였다. 지중해 도시 니스의 유명 제빵장인이자 프랑스 요리 유산 보호 캠페인을 벌이는 프리데리크 루이는 지난해 11월 780유로이던 월 전기료가 다음 달 1만7514유로로 뛰어올랐다고 트위터에 청구서를 공개했다. 월 전기 사용량은 5000kWh로 비슷했지만, 요금은 10배 이상 뛰었다. 크리스마스와 새해가 있어 통상 대목이게 마련인 12월이 이번엔 수많은 제빵사에게 악몽이 됐다. 프랑스에서 전기요금은 가스 가격에 연동된다. 프랑스 정부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소비자들이 사용하는 전기요금 인상률에 상한을 뒀지만, 사업용 전기에는 별다른 조처를 하지 않았다. 이에 프랑스의 모든 사업자가 가파른 전기요금 상승에 고통을 겪고 있다. 오븐 때문에 가스 사용량이 많은 빵집은 특히나 에너지 위기의 취약 업종으로 꼽힌다. 에너지 외 다른 원료 가격도 크게 올라 제빵업계를 압박하고 있다. 밀가루, 달걀, 버터, 포장재 등 재료 전반의 가격이 모두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폭등했다. 밀가루 가격만 해도 지난해 15% 올랐다. 달걀의 경우 조류독감까지 퍼지면서 가격상승을 부채질했다. 이미 수년 전부터 대형 슈퍼마켓 체인들이 연달아 저가 빵을 내놓고 있어 독립 제빵업자들이 밀려나는 상황이었다. 반면 빵 가격 인상에는 한계가 있다. 국제여론조사기관인 IFOP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프랑스인의 31%만이 바게트에 1.5유로를 지불할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바게트는 현재 1.2~1.3유로에 팔리고 있다. 프랑스 대혁명 이후 바게트는 국민 누구나 저렴한 가격에 사 먹을 수 있는 ‘평등의 상징’이어야 한다는 인식이 강하다. 그러다 보니 빵집 주인들은 폐업 외 대안이 없는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다. 빵집 없는 마을도 늘어나고 있다. 프랑스3에 따르면 프랑스 남서부 라 로슈보쿠흐 마을의 유일한 빵집도 최근 문을 닫았다. 주민들은 빵을 사려면 차를 몰고 10분 동안 운전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이 빵집은 신문보급소의 역할도 겸하고 있었다. 수잔느(95)는 “나는 운전할 수도 없다”며 “아침에 빵집에 가서 초콜릿 빵을 사면서 서로 이야기를 나누면 하루가 더 빨리 간다. 빵집의 죽음은 라 로슈보쿠흐의 죽음”이라고 말했다. 프랑스 니스의 빵집 아르망드 주인이 지난해 11월 28일 바게트를 들어 보이고 있다. / 로이터연합뉴스 치솟은 에너지·재료 가격 감당 못 해 프랑스 전역에는 약 3만3000개의 빵집이 있다. 11만명이 빵집에서 일한다. 대형 슈퍼 체인의 발달과 식생활의 변화로 프랑스에서도 장인이 운영하는 독립 빵집을 찾는 발길이 많이 줄었지만 수백만명이 여전히 충실한 고객이다. 특히 지방 중소도시와 시골에서는 장인들이 전통 레시피를 갖고 운영하는 등 빵집에 대한 자부심이 상당하다. 지난 총선 때 브장송에서 좌파연합 후보로 출마했던 제빵사 스테판 라클레이는 “지역 사람들은 프랑스가 흔들리고 있고 빵집을 마을의 마지막 사회적 유대 고리라고 느끼고 있기 때문에 제빵장인들을 죽게 내버려 두면 농촌은 폭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프리카 기니 출신 견습생이 추방 위기에 놓이자 그를 지원하기 위해 단식투쟁을 하면서 유명해졌다. 정치권도 긴장하고 있다. 1월 10일 발표 예정인 연금개혁안과 맞물리면서 에마뉘엘 마크롱 정권을 뒤흔들 뇌관이 될 수 있다는 진단도 나온다. 빵집의 위기는 당장 국민의 식생활에 영향을 줄 뿐만 아니라 프랑스인의 문화적 자부심을 뒤흔드는 이슈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바게트가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으로 선정되자 “마법과도 같은 250g”이라고 찬사를 남겼지만, 인플레이션의 직격탄을 맞은 제빵업계를 위해 한 일이 없다는 비난에 처했다. 극우 정당 국민전선은 “귀하의 제품은 단순한 소비재가 아니라 국가적 자부심의 원천”이라는 내용의 공개서한을 발표하며 빵집 주인들의 마음을 파고들고 있다. 정부는 뒤늦게 부랴부랴 대책 마련에 나섰다. 제빵업계의 불만이 커지자 브뤼노 르메르 재정경제부 장관이 지난 1월 3일 전력공사(EDF), 토탈에너지 등 에너지 공급 업체 관계자들을 불러 대책 회의를 했다고 AFP통신 등이 전했다. 르메르 장관은 ‘바게트의 장인 노하우와 문화’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재로 등재된 지 한 달 만에 제빵업계를 절망에 빠뜨려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르몽드 등에 따르면 정부 대책은 자금난에 빠진 제빵사들의 세금 납부를 면제하고 에너지 가격이 지나치게 상승할 경우 계약을 해지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는 내용 정도가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연료 보조금 등으로 전기요금의 40%가량을 절약할 수 있다고 본다. 일부 의원들은 사업자들에게도 전기요금 상한을 적용하는 법안을 추진 중이다. 한편으로는 다른 업종과의 형평성 문제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제빵업계에서는 현재 정부가 거론하는 대책이 생존 위기를 잠재우기에는 터무니없이 부족하다며 볼멘소리를 내놓고 있다. 제빵사들은 오는 1월 23일 파리에서 대규모 시위를 열 예정이다. 프랑스 북동부 모젤에서 최근 폐업한 제빵사 쥘리앵 베르나르 레냐르는 르피가로와의 인터뷰에서 “빵의 위기는 프랑스의 위기를 상징한다”며 “우리 제빵사들이 거리로 나간다면 그것은 우리의 직업을 훨씬 뛰어넘는 진짜 문제가 온 나라에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전규열의 세계는 창업 중](7)유럽의 실리콘밸리? ‘창업천국’ 프랑스(2021. 09. 24 14:58)
2021. 09. 24 14:58 국제
청년창업비율 57%, 국민 2명 중 1명이 창업에 관심을 가진 나라. 정권이 바뀌어도 스타트업 정책이 바뀌지 않는, 창업자 81%가 석·박사 학위 소유자로 실리콘밸리에 버금가는 우수한 연구인력을 가진 나라. 연구·개발 활동 세계 6위로 매년 약 600억유로(78조원)를 투자하고, 인공지능(AI)·무인 자동차 등 딥테크 분야 투자 건수 유럽 1위인 나라. 유럽인이 창업 장소로 가장 선호하는 나라, 바로 프랑스다. 프랑스의 세계적인 카풀기업 블라블라카의 직원이 승객에게 사은품으로 머핀을 나눠주고 있다. / 블라블라카 트위터 프랑스는 창업천국이다. 2018년 여론조사업체 입소스에 따르면 프랑스는 국민의 49%가 직원 10인 이하, 연매출 200만유로(27억원) 이하인 소위 ‘마이크로 기업’의 창업에 관심이 있다고 답했다. 그중에서도 35세 미만 청년창업비율이 57%에 이른다. 창업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인 나라임을 알 수 있다. 정권 바뀌어도 창업육성은 쭉 프랑스가 창업천국이 될 수 있었던 것은 정부의 친기업적인 지원정책과 집권세력의 정치성향과 관계없이 10년 넘게 꾸준히 이어온 스타트업 육성정책의 영향이 컸다. 2008년 금융위기의 여파로 경제가 어려움에 직면하면서 실업률이 높아지자, 우파 정권이었던 사르코지 전 대통령은 “매출이 없으면 사회보장분담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며 실직자, 학생, 퇴직자들에게 규제를 완화하며 창업을 유도했다. 이어 집권한 좌파정권 올랑드 대통령은 잠재력 있는 정보통신(IT) 및 하이테크 분야의 스타트업 지원정책인 ‘라 프렌치 테크’제도를 선보였다. 또한 이전 정권에서 추진했던 매출액이 일정 금액을 넘어가지 않는 기업들에 각종 세금 혜택과 행정절차를 간소하게 해주는 ‘마이크로 기업제도’를 확대해 누구나 쉽게 창업할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했다. 프랑스 정부의 IT 및 하이테크 분야 스타트업 지원정책인 ‘라 프렌치 테크’ 제도와 프랑스의 온라인 광고기업 ‘크리테오’의 로고(아래)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도 프랑스를 누구나 창업할 수 있는 스타트업 국가로 만들기 위해 ‘유니콘 나라’를 목표로 스타트업에 110억달러(12조7000억원)를 지원하며 창업육성 정책을 이어갔다. 프랑스 파리 13구 센 강변에 1920년대 철도기지 건물을 개조해 세계 최대규모의 스타트업 캠퍼스인 ‘스테이션F’를 설립했다. 여기에는 글로벌 기업 등 1000여개의 스타트업이 입주해 인큐베이팅하고 있다. 미국 실리콘밸리를 벤치마킹해 파리 남동쪽 샤클레에 조성한 창업 클러스터 ‘클러스터 파리·샤클레’, 외국인 스타트업 유치 프로그램인 ‘라 프렌치’ 등 국제적인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에도 관심을 기울였다. 특히 실업자가 창업하면 수익이 날 때까지 실업수당을 받을 수 있도록 해 프랑스 전역에 약 100만개가 넘는 ‘마이크로기업’이 생겼다. 2017년에는 노동법을 개정해 기업들이 해고와 감원을 보다 자율적으로 할 수 있도록 했다. 스타트업이나 신규 창업자들이 부담 없이 인력을 뽑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 것이다. 2018년에는 매년 세계 각국의 거대 글로벌 기업 대표를 초빙하는 외국인 투자유치 행사 ‘프랑스를 선택하라(Choose France)’를 만들어 2019년에 총 40억유로(5조5000억원) 상당의 투자 상담 성과를 이루기도 했다. 컴퓨터 천재 양성을 위해 만들어진 ‘에콜 42’도 스타트업 성장에 도움이 됐다. 프랑스의 세계적인 카풀기업 블라블라카, 디지털 사진기업 포토리아 등 매달 1개의 스타트업이 이곳에서 배출되고 있다. 스타트업 창업을 희망하는 외국인에게 비자 발급절차를 간소화하고 4년의 체류기간을 보장하는 ‘프렌치 테크 비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또 공식 지정한 100개 해외의 유망 스타트업에 자금을 지원하고 세금 감면 및 행정절차 간소화 등의 혜택을 제공해 프랑스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프렌치 테크 티켓’ 프로그램도 스타트업 생태계에 힘을 보탰다. 2016년 파리에서 처음 개최된 세계적인 IT 및 스타트업 국제 전시회인 ‘비바테크놀로지’도 주목할 만하다. 2019년 5월 행사에 마크롱 대통령을 비롯해 12만명이 둘러봤고, 스타트업 1만3000개, 투자자도 3000명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비바테크놀로지는 단기간에 유럽 최대의 스타트업 행사로 발돋움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 페이스북 창업 지원 결과는 실업률 하락 무엇보다 프랑스 스타트업 성장에는 다양한 지원제도의 영향이 컸다. 초기 혁신 스타트업 최대 4만5000유로(6200만원) 지원, 연구개발(R&D) 분야 투자 스타트업에 대한 세금지원, 12개월 동안 인큐베이팅 공간 및 멘토링 지원 등이 있다. 용이한 자금조달 환경도 성장의 발판이다. 2016년부터 2020년까지 5년 동안 프랑스에서 스타트업에 투자한 금액은 총 190억달러(약 20조9000억원)로 유럽에서 영국과 독일 다음으로 많았다. 2020년에는 영국과 독일이 스타트업 투자에 주춤한 사이 프랑스만 유일하게 증가하고 있다. 스타트업 엑시트도 2017년 45건으로 유럽 내 엑시트 규모로는 9% 수준이다. 특히 헬스케어, 영상분석, 전자상거래 분야 등이 해외기업에 인수되고 있다. 기술적 잠재력, 풍부한 인재풀을 보유한 프랑스 스타트업 환경이 점차 높이 평가받으면서 해외 스타트업의 진출이 증가하고 있다. 프랑스의 대표적인 유니콘 기업이자 세계 최대 카풀 서비스 ‘블라블라카’는 5명으로 시작해 2018년 임직원 수 5000명으로 고용창출과 국가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온라인 광고기업 ‘크리테오’, 유명브랜드 재고정리 온라인 쇼핑몰 ‘방트 프리베’와 클라우드 서비스 회사 OVH, 의료서비스 예약 스타트업 ‘독토립(Doctolib)’, 전문 사진작가들을 위한 마켓플레이스 ‘미로(Meero)’, 럭셔리 패션 리세일 플랫폼 ‘베스티에르 콜렉티브(Vestiaire Collective)’도 프랑스 스타트업이다. 2016년 창립해 현재 16만명의 고객과 연간 1억유로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건강보험서비스 판매 온라인 플랫폼 알란(Alan)도 빼놓을 수 없다. 프랑스 스타트업 성장의 원동력은 정권과 관계없이 이어져 오는 육성 및 친기업적인 규제완화 정책이라고 할 수 있다. 덕분에 2019년 창업기업 수는 81만개를 넘었고, 실업률도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다양한 혁신성장 정책과 벤처·스타트업 육성책이 마크롱 정부에서 결실을 거두면서 누구나 창업하고 싶은 나라를 만들어가고 있다.
전규열의 세계는 창업 중

레이디경향(총 69 건 검색)

프랑스 예술 여행의 모든 것, 프랑스 관광청 프리미엄 매거진 아트 에디션 발간
프랑스 예술 여행의 모든 것, 프랑스 관광청 프리미엄 매거진 아트 에디션 발간
2024. 07. 03 10:25 레저/여행
프랑스 관광청이 프랑스의 독보적 매력을 다각도로 조명하는 프리미엄 여행 매거진 ‘익스플로어 프랑스, 르 마그, 르 뤽스(Explore France, Le Mag, Le Luxe)’의 두 번째 호를 새롭게 출간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호는 ‘예술 여행’을 주제로, 프랑스가 보유한 풍부한 예술적 유산과 고품격 여행지를 담았다. 르네상스 시대부터 인상주의, 현대 예술에 이르기까지 프랑스는 예술의 중심지로서 세계적인 명성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매거진은 이러한 예술적 전통과 현대적 감각이 어우러진 다양한 여행지를 풍성하게 다뤘다. 특히 프랑스에서 탄생한 인상주의 150주년을 기념해 프랑스 전역에서 열리는 다양한 이벤트와 행사가 담겼다. 바르비종 화가들의 마을이자 프랑스 왕실 예술의 산실 퐁텐블로 지역, 고대 로마 도시 님, 모네의 지베르니, 세잔의 엑상프로방스, 고흐의 아를, 마티스의 니스, 피카소의 앙티브, 현대 예술의 메카 마르세유과 르아브르, 낭트 등 예술가들의 발자취를 따라 떠날 수 있는 프랑스 여행지도 구체적으로 소개했다. 프랑스인들의 예술적 삶을 직접 경험해 볼 수 있는 미식 와인 투어와 이색 숙소 등도 매거진에서 만날 수 있다. 프랑스를 대표하는 ‘패션’을 주제로 한 흥미로운 기사들도 담겼다. 프랑스 관광청의 프리미엄 매거진은 연간 발행되며, 주한 프랑스 대사관, 호텔, 면세점, 여행사, 프랑스 관광청 홈페이지(france.fr/ko) 등을 통해 무료 배포된다.
올림픽 기간 지속 가능한 비행 동참해요···에어프랑스, ‘더블 기부’ 이벤트
올림픽 기간 지속 가능한 비행 동참해요···에어프랑스, ‘더블 기부’ 이벤트
2024. 03. 22 14:52 레저/여행
’더블 기부’ 이벤트. 에어프랑스 제공 에어프랑스가 오는 7월 26일 개최되는 전 세계인의 스포츠 축제를 기념해 프랑스프랑스령 폴리네시아 방문 고객이 탄소 감축에 기여할 수 있는 ‘더블 기부’ 이벤트를 펼친다. ‘더블 기부’ 이벤트는 오는 7월 18일부터 9월 9일 사이 프랑스 본토 및 파페에테(PPT)행 항공편 구매 및 ‘환경 옵션’을 선택한 이용자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환경 옵션’은 개인 고객이 항공권 발권 과정에서 선택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원하는 금액을 기부해 자발적으로 자신의 비행으로 발생한 탄소를 줄이는데 동참할 수 있다. 이벤트 기간 동안 에어프랑스는 승객들이 조성한 기부금에 동일한 금액을 더해 지속 가능한 항공 연료(Sustainable Aviation Fuel, SAF) 구매에 사용한다. 이 밖에도 에어프랑스는 탄소 발자국 감소를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인다. 지난 2022년에는 ‘에어프랑스 액트(ACT)’를 마련, 승객/㎞당 탄소 배출량을 오는 2030년까지 2019년 대비 30% 감축하겠다는 목표를 발표했다. 에어프랑스는 목표 달성을 위해 신형 항공기(에어버스 A350 및 A220) 도입, SAF 사용 확대, 친환경 항공 운항 기술(에코 파일럿팅, 활주로 지상 이동 시 하나의 엔진 사용 등) 활용, 기차 연계 여행 ‘트레인+에어(Train+Air)’ 서비스 개발 등을 전개한다. 현재 에어프랑스프랑스에서 출발하는 모든 항공편 연료에 SAF를 1% 혼합하고 있다. 오는 2030년까지는 모든 항공편을 대상으로 SAF 혼합 비중을 최소 10%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전방위적 활동을 펼친 결과, 에어프랑스-KLM그룹은 2022년에 이어 2년 연속 세계 최대 SAF 사용 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봄 미식&디저트 선보이는 호텔들···제철 해산물부터 프랑스식 애프터눈티까지
봄 미식&디저트 선보이는 호텔들···제철 해산물부터 프랑스식 애프터눈티까지
2024. 03. 14 06:54 레저/여행
올봄 미식가들을 위한 특별한 한 상이 차려진다. 봄철 면역력 강화와 기력 회복에 좋은 봄 특선메뉴부터 이색적인 프랑스식 애프터눈티까지 다채로운 미식 코스가 전국 호텔에서 펼쳐진다. 기력 회복에 좋은 봄 특선메뉴···롯데호텔 서울 롯데호텔 서울, 무궁화 봄 특선메뉴 롯데호텔 서울은 면역력 강화와 기력 회복에 좋은 봄 특선메뉴를 준비했다. 국내 특급호텔 한식당 중 가장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무궁화’에서는 싱싱한 제철 해산물을 활용한 메뉴를 맛볼 수 있다. 봄철 도다리로 만든 ‘도다리 매운탕’은 조개, 각종 채소, 다진 양념을 넣어 만든 육수에 팽이버섯, 쑥갓 등을 올려 만들었다. 영양소가 풍부한 톳을 넣어 지은 밥에 멍게와 얇게 썰어 볶은 전복, 초고추장을 넣어 비벼 먹는 ‘멍게밥’과 제철 참소라와 새조개, 각종 채소를 새콤달콤한 소스에 함께 버무린 ‘해물무침’도 맛볼 수 있다. 롯데호텔 서울, 도림 봄 특선메뉴 중식당 ‘도림’에서도 원기 회복에 좋은 메뉴를 준비했다. 해삼, 관자, 새우 등의 해산물과 피부 탄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건부레 등을 함께 쪄낸 ‘팔진 건부레찜’ , 홍콩 특제 소스인 XO소스에 찐 활바닷가재를 졸여 바닷가재 본연의 맛과 소스의 진하고 깊은 향이 일품인 ‘XO 소스 활바닷가재 분사찜’ 등을 선보인다. 롯데호텔 서울, 모모야마 봄 특선메뉴 일식당 ‘모모야마’에서는 봄 내음을 한껏 담은 계절 특선 코스메뉴를 판매한다. 금태와 죽순을 활용한 맑은국, 사시미 6종, 혈액순환에 좋은 우엉과 스키야키 소스를 곁들인 한우 수비드 구이, 새조개 샤부샤부, 도미솥밥 등으로 알차게 구성했다. 프렌치 레스토랑 ‘피에르 가니에르 서울’에서는 단새우와 망고, 금귤, 생와사비로 속을 채운 곰취나물 롤 , 스튜 종류인 달콤한 커리의 바닷가재 프리카세 , 시금치 퐁듀 , 버터에 부드럽게 익힌 흑후추 향의 한우 토시살 구이 등으로 구성된 코스메뉴를 만날 수 있다. 한우 채끝 등심, 호주산 양갈비, 랍스터로 풍성하게···안다즈 서울 강남 안다즈 서울 강남_조각보 미트 앤 코 스테이크 하우스 강남 압구정역에 위치한 하얏트 체인의 호텔 안다즈 서울 강남 2층에 위치한 미트 앤 코 스테이크 하우스에서는 미식의 계절, 봄을 맞이하여 다양한 신메뉴를 선보인다. 시그니처 메뉴인 참숯 그릴에 구운 스테이크와 함께 랍스터와 전복 등 신선한 제철 해산물도 즐길 수 있도록 구성하여 매력적이다. 신메뉴 미트 앤 코 믹스 그릴에는 국내산 한우 1++ 채끝 등심, 미국산 쇠고기 Prime 등급 안심, 호주산 양 갈비, 랍스터 1마리 등 최고급 육류와 해산물이 풍성하게 준비된다. 가격은 2인 기준으로 29만 원(세금 포함)이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시저 샐러드, 참숯에 구운 미국산 Prime 등급 안심 또는 노르웨이산 연어, 그리고 뉴욕 치즈 케이크와 커피 또는 차를 즐길 수 있는 런치 3코스는 깊은 풍미를 자랑하는 송로버섯 호박 수프 선택지가 추가되어 취향에 맞게 코스 구성이 가능하다. 가격은 1인 기준으로 3코스 5만8000원, 수프를 포함한 4코스 6만8000원이다. 호주 청정 양고기의 다채로운 맛···글래드 여의도 ‘그리츠’ 글래드 여의도 뷔페 레스토랑 그리츠 글래드 여의도의 뷔페 레스토랑 ‘그리츠(Greets)’가 다양한 양고기 부위를 맛볼 수 있는 ‘호주청정램 프로모션’을 5월 31일까지 선보인다. 호주청정램 프로모션은 호주축산공사와 함께 청정지역 호주의 깨끗하고 안전한 목초로 사육된 생후 12개월 미만의 어린 양(호주청정램)만을 엄선하여 마련했다. 양고기는 봄철 건강관리에 좋은 철분과 아연 등 좋은 영양소를 다량 함유하고 있다. 이번 프로모션은 레스토랑 ‘그리츠’의 시그니처 메뉴인 양고기를 숄더랙, 티본 뿐만 아니라 징기스칸 BBQ 2가지 메뉴를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디너에는 최고급 부위인 ‘프렌치 랙’, 런치에는 양 안심, 채끝 부위를 맛볼 수 있도록 마련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또한 특제 소스로 조리되어 봄철 양고기 미식을 제대로 즐길 수 있다. 주요 메뉴는 부드러운 식감과 고소한 맛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숄더랙’, ‘티본 스테이크’, 양고기의 풍미를 완벽하게 느낄 수 있는 최고급 부위 ‘프렌치 랙 징기스칸 BBQ’과 ‘양 안심, 채끝 징기스칸 BBQ’를 맛볼 수 있다. 또한 ‘양고기 츠쿠네’, ‘매운 양고기 커리’, ‘양삼겹 스키야끼’, ‘마라 양고기 볶음’ 등 다양하게 맛볼 수 있도록 마련했다. 이외에도 ‘골뱅이 토사즈 무침’, ‘오징어 해초 롤’, ‘봄나물 샐러드’ 등 봄철 입맛을 위한 다채로운 메뉴도 맛볼 수 있다. 이용 시간은 중식 1부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 2부는 오후 1시 30분부터 3시 30분, 석식 1부는 오후 5시부터 7시까지, 2부는 오후 7시 30분부터 9시 30분까지다. 금액은 성인 기준으로 런치 5만9000원, 디너 및 주말 런치 8만2500원이다. 프랑스 애프터눈 티 타임 ‘구떼’···파크 하얏트 서울 파크 하얏트 서울 더 라운지 ‘프렌치 구떼’ 파크 하얏트 서울의 더 라운지에서는 정상협 셰프와 프랑스 레스토랑 가이드 ‘고 에 미요(Gault & Millau)’ 가 선정한 올해 최고의 파티시에 파크 하얏트 파리 방돔 김나래 셰프가 선보이는 특별한 오후의 간식, ‘프렌치 구떼 (Goûter)’를 4월 21일까지 선보인다 미식의 나라 프랑스의 애프터눈 티 타임을 의미하는 구떼는 언제 어디서든 일상에서 편하게 즐길 수 있는 간식의 시간을 의미한다. 파크 하얏트 파리 방돔의 김나래 셰프는 서울 , 괌, 베트남을 거쳐 프랑스까지 다양하고 풍부한 국제 경험을 바탕으로 월드 글로벌 페이스트리 셰프 챌린지에서 금메달을 두 번 수상하였으며, 프랑스 레스토랑 가이드 ‘고 에 미요 (Gault & Millau)’에 2024년 최고의 파티시에로 이름을 올렸다. 1972년에 만들어진 ‘고 에 미요’는 미쉐린 가이드와 함께 권위 있는 레스토랑 가이드북으로 꼽히며, 매년 요리, 제과, 소믈리에, 홀 매니저 부문으로 나눠 수상자를 선정하는데, 제과 부문에서 외국인 여성을 선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한국인으로도 최초이다. 프렌치 구떼 파크 하얏트 서울 ‘더 라운지’를 이끄는 정상협 셰프와 파크 하얏트 파리 방돔 김나래 셰프만의 창의성과 영감으로 선보이는 ‘프렌치 구떼’는 프랑스의 대표적인 클래식 디저트 메뉴로 구성한 특별한 간식을 제공한다. 트러플 베샤멜 소스로 꾸덕하게 덮어 오븐에 구워낸 트러플 크로크무슈를 시작으로 버터 풍미가 가득한 잠봉뵈르, 튀겨낸 핫도그 위에 두 가지 소스를 함께 터치한 랍스터 롤의 세이버리가 준비됐다. 프리 디저트로 서비스되는 더블 크림은 겨울과 봄 사이로 이어지는 제철 과일을 이용한 금귤 조림 , 펜넬의 향을 추출해 만든 그라니테, 우유의 깊은 맛을 더한 아이스크림이 벌꿀화분의 향긋함과 어우러진다. 메인 디저트로 둥글게 구워낸 슈 페이스트리 사이에 헤이즐넛을 얹어낸 파리 브레스트와 피칸과 다크 초콜릿, 밀크 초콜릿이 잘 어우러져 촉촉함과 바삭한 식감을 가진 쿠키, 바닐라와 초콜릿의 맛이 잘 어울려진 마블 케이크, 파트 푀유테의 베이스로 만들어진 신선한 제철 과일 타르트, 브리오슈 초콜릿 타르트가 준비된다. 프렌치 구떼 김나래 셰프와 이지명 셰프가 협업한 시그니처 디저트 4종도 더 라운지에서 만나볼 수 있다. 김나래 셰프가 제안하는 리테일 아이템으로는 부드러운 바바로아즈 크림에 벚꽃 향을 더해 봄의 기운을 느낄 수 있는 ‘벚꽃 & 자몽’과 파크 하얏트 서울을 상징하는 오브제 중 하나인 돌에서 모티브를 얻은 디자인으로 야생 체리인 아마레나 체리를 활용해 매혹적인 향을 더한 ‘포레누아’를 만나볼 수 있다. 이지명 셰프가 선보이는 ‘초콜렛 무스’는 타히티 바닐라와 마다가스카르 버번 바닐라 , 두 가지 품종의 바닐라빈을 블랜딩하여 만든 무스에 솔티드 카라멜과 발로나 53% 초콜릿 크림, 닙스크런치를 활용해 다양한 맛과 식감을 느낄 수 있다. 봄날의 꽃잔디를 연상시키는 ‘프레지에’ 홀 케이크는 부드러운 피스타치오 스펀지에 바닐라 디플로마 크림과 상큼한 딸기 콤포트를 올린 프랑스 전통 딸기 케이크로 신선한 딸기의 풍미를 느낄 수 있다. ‘프레지에’ 홀 케이크 봄의 색을 입은 디저트···호텔 나루 서울 - 엠갤러리 호텔 나루 서울 – 엠갤러리는 오는 5월 31일까지 ‘라운지 앤 데크’에서 각종 디저트와 세이보리 메뉴를 향긋한 차 또는 칵테일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체리 블러섬 애프터눈 티’를 선보인다. 큐브 하우스 모양의 회전 트레이에는 바닐라 판나코타, 팡도르, 레밍턴, 크림치즈 스콘, 벚꽃 마카롱 등 화사한 봄의 색을 입은 8종의 다채로운 디저트가 플레이팅 된다. 입맛을 돋워줄 세이보리 메뉴로 관자와 전복 타틀렛, 치킨 타코와 로제 떡볶이 등이 함께 준비되며, 디저트와 함께 할 커피 또는 차, 칵테일을 취향에 따라 2잔 선택할 수 있다. 호텔 나루 서울 - 엠갤러리 싱그러운 봄의 기운을 느낄 수 있는 ‘체리 블러섬 애프터눈 티’는 총 3부로 나뉘어 운영된다. 1부와 2부는 각각 오후 12시부터 2시, 2시 반부터 4시 반까지이며, 3부는 오후 5시부터 7시까지이다. 3부에는 ‘라운지 앤 데크’의 스페셜 선셋 칵테일 두 잔이 추가된다. 2인 기준 1부와 2부는 8만8000원, 3부는 9만5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호텔 20층에 위치한 ‘라운지 앤 데크’는 전면 유리창 너머로 한강이 파노라마로 펼쳐져 인증샷 명소로 꼽힌다. 제주 ‘맛캉스’···파르나스 호텔 제주 파르나스 호텔 제주는 4월 30일까지 제주의 맛을 담은 ‘더 테이스트 오브 파르나스 패키지’ 2종을 선보인다. 먼저, ‘더 테이스트 오브 파르나스: 시그니처 컬렉션 패키지’는 딜럭스, 프리미어, 주니어 스위트, 프레스티지 스위트 등 객실 1박과 레스토랑, 라운지 및 바, 풀 사이드바, 인룸 다이닝 등 파르나스 호텔 제주의 시그니처 미식 경험을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상품으로 마련됐다. 파르나스 호텔 제주 이번 패키지 미식 옵션은 프리미엄 올데이 다이닝 레스토랑 ‘콘페티’의 제주 흑돼지 나시고랭 및 옥돔구이 성게 미역국 정식, ‘폰드메르 라운지’의 딸기 빙수와 유기농 리쉬티, 딸기 프레지에 케이크, ‘폰드메르 바’의 꿀 마농 치킨과 감자튀김, 시즈널 칵테일 2잔, 풀 사이드바 ‘바 르’의 황게 라면과 로제 떡볶이, 에이드 2잔, 그리고 인룸 다이닝으로 즐길 수 있는 아메리칸 및 한식 조식, 점심 또는 저녁 이용 시 프라이드 마늘 치킨, 감자튀김, 생맥주 2잔 중 선택할 수 있다. ‘더 테이스트 오브 파르나스: 시그니처 컬렉션 패키지’ 이용 가격은 30만9000원부터다. 함께 출시된 ‘더 테이스트 오브 파르나스: 모닝 럭셔리 패키지’는 딜럭스, 프리미어, 주니어 스위트, 프레스티지 스위트 등 객실 1박과 신선한 제주 로컬 식재료로 건강하고 맛있는 아침식사를 제공하는 ‘콘페티’의 조식 뷔페 2인과 제주 현지에서 로스팅한 ‘폰드메르 라운지’ 시그니처 커피 2잔으로 구성됐다. ‘더 테이스트 오브 파르나스: 모닝 럭셔리 패키지’ 이용 가격은 39만4000원부터다. ‘더 테이스트 오브 파르나스’ 패키지 2종은 파르나스 리워즈 회원 전용 객실 패키지로, 정가 대비 20% 이상 할인된 가격에 제공된다.
에어프랑스 타고 미쉐린 스타 셰프 음식 즐겨요~프리미엄 이코노미 클래스 기내식 공개
에어프랑스 타고 미쉐린 스타 셰프 음식 즐겨요~프리미엄 이코노미 클래스 기내식 공개
2024. 02. 22 10:11 레저/여행
에어프랑스_프레데릭 시모냉과 협업한 프리미엄 이코노미 기내식 신메뉴. 에어프랑스 제공 에어프랑스가 유명 미쉐린 스타 셰프 프레데릭 시모냉과 손잡고 프리미엄 이코노미 클래스 기내식을 선보였다. 에어프랑스의 19번째 미쉐린 스타 셰프 협업 기내식인 이번 메뉴는 파리에서 출발하는 장거리 항공편 프리미엄 이코노미 승객들에게 제공된다. 기내식 공급 전문 회사 세르베어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어획된 생선, 엄선된 지역 제철 재료 등을 활용한 요리를 준비했다. 미쉐린 1스타 셰프이자 프랑스 국가 공인 최고 요리사(MOF)인 프레데릭 시모냉은 총 두 가지 메뉴를 개발했다. 와일드 딜과 레몬 소스를 곁들인 연어 리소토와 오르초 파스타, 채식주의자를 위한 포르치니 버섯과 헤이즐넛을 넣은 트로피에 파스타로 선호도에 따라 기내에서 선택할 수 있다. 또한 식사의 풍미를 더하고자 2013년 세계 소믈리에 대회 우승자인 파올로 바소가 직접 선정한 와인과 샴페인 등 다양한 음료도 제공한다. 프레데릭 시모냉 셰프는 “에어프랑스 승객들을 위해 프렌치 요리를 섬세하고 정밀하게 표현할 수 있는 식재료를 엄선했다”며 “이번 신메뉴를 통해 특별한 미식 경험을 즐겨 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총 48석으로 이루어진 에어프랑스의 프리미엄 이코노미는 비즈니스와 이코노미의 중간 클래스로 모든 장거리 항공편에서 이용 가능하다. 서울-파리 노선에 운항되는 보잉 777-300의 새로운 프리미엄 이코노미 클래스는 96㎝의 넓은 다리 공간을 보유해 장시간 비행의 피로를 덜어준다. 등받이를 최대 124도까지 젖힐 수 있는 리클라이너 좌석이 도입됐으며 이전 대비 많은 여유 공간을 갖춰 프라이빗함과 안락함을 모두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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