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총 124 건 검색)
- 수치만 입력하면 시스템이 알아서 ‘뚝딱’…현대차·기아, 차량용 프레스 금형 설계 자동화 완료
- 2024. 10. 16 14:34 경제|경제|경제
- ... 때 사용하는 도구다. 구조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대략 하나의 외판 부품을 만들 때 모두 3~5번의 프레스 공정을 거친다고 알려져 있다. 공정마다 각기 다른 금형을 사용한다. 금형은 그 자체로 수많은...
- 정부과천청사역 인근…1445가구 대단지 ‘프레스티어자이’
- 2024. 10. 06 21:03 경제
- GS건설이 경기 과천시 별양동 과천주공4단지를 재건축한 ‘프레스티어자이’의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선다. 프레스티어자이는 지하 3층~지상 최고 35층, 11개동 1445가구로 구성된 대단지...
- “이 가격 맞아?” 84㎡가 22억···과천 ‘프레스티어 자이’ 분양시장 나온다
- 2024. 09. 27 11:47 경제
- ... 자이 투시도. GS건설 제공 GS건설이 오는 10월 경기도 과천시 별양동 ‘프레스티어자이(과천주공4단지 재건축)’를 분양한다고 27일 밝혔다. 프레스티어자이는 지하 3층~지상 최고 35층 11개동 총...
- 서울 서초구 옆 과천에…GS건설 ‘프레스티어자이’ 1445가구
- 2024. 08. 18 20:03 경제
- GS건설이 서울 서초구와 인접한 경기 과천시에 ‘프레스티어자이’를 선보인다. 경기 과천시 별양동 과천주공4단지를 재건축한 프레스티어자이는 지하 3층, 지상 최고 35층 11개동, 총 1445가구의 대단지로...
스포츠경향(총 85 건 검색)
- 맨유에서 도망친 그 감독의 대반전···BBC “랑닉, 게겐프레스 대부 칭호 증명”
- 2024. 06. 26 09:04 축구
- 랄프 랑닉 오스트리아 감독이 26일 유로2024 네덜란드전에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도망치듯 나왔던 그 감독이 국가대표 감독으로 주가를 높이고 있다. 맨유 임시 감독으로 경기력과 리더십에서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던 랄프 랑닉 감독이 오스트리아 대표팀을 이끌고 유로 2024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랑닉 특유의 압박과 에너지 넘치는 축구가 오스트리아를 춤추게 하고 있다. 랑닉 감독이 이끄는 오스트리아는 26일 열린 유로2024 조별리그 D조 최종전에서 네덜란드를 3-2로 물리쳤다. 이로써 오스트리아는 조별리그 2승1패의 성적으로 당당히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프랑스(1승2무)와 네덜란드(1승1무1패)를 제치고 죽음의 D조에서 최고 성적을 거뒀다. 오스트리아 선수들이 26일 네덜란드전 승리에 기뻐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BBC 독일판은 “랑닉이 왜 ‘게겐프레스의 대부’라는 칭호를 얻었는지 보여줄 뿐만 아니라, 오스트리아 선수들이 그의 바로 뒤에 있음을 증명했다”고 평가했다. 오스트리아 주장 마르셀 자비처는 “우리가 공을 갖고 있을 때 벤치에 아주 좋은 의견을 갖고 있는 사람이 있다”며 랑닉 감독에 대한 절대적인 신뢰를 드러냈다. 랑닉은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의 경질 이후 2021년 11월부터 2022년 5월까지 맨유 감독대행을 맡아 뚜렷한 성적을 내진 못했다. 팀이 여러모로 혼란스러운 가운데 강력한 전방압박을 추구하는 그의 축구 철학을 펼칠 팀 여건이 되지 않았다. 그는 맨유에서의 임시 감독 생활을 마치고 오스트리아 감독으로 임명된 초반엔 다소 부진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자신의 색깔을 팀에 입히며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였다. 2022년 11월에 이탈리아를 잡고 지난해 11월에는 독일에 2-0 승리를 거두는 등 팀 경쟁력을 높여갔다. 오스트리아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치른 A매치 4경기 중 3경기를 이겼다. D조 개막전에서 자책골로 프랑스에 패한 후, 폴란드와 네덜란드를 상대로 각각 3골씩 터뜨리는 공격력을 과시하며 승리를 거뒀다. 오스트리아 팬들이 26일 네덜란드를 꺾은 뒤 환호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자비처는 “랑닉 감독이 팀에 합류한 이후 뚜렷한 발전을 볼 수 있다”면서 “이전에는 우리가 공에 대해 약간 소극적이었지만 확실히 바뀌었다. 우리는 이제 공을 상대로 매우 강해졌기 때문에 공을 잃었을 때 공을 곧바로 다시 찾아야 한다는 것을 모두가 알고 있다. 이것이 가장 큰 차이점”이라며 랑닉표 축구를 설명했다. 오스트리아 축구 전문가 톰 미들러는 자신의 팟캐스트에서 “선수들은 확실히 랑닉을 존경하는 것 같고, 그의 축구가 대부분의 선수들이 클럽에서 알고 있는 축구와 훨씬 더 가깝기 때문에 그가 맡은 것에 대해 매우 기뻐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전 리버풀 수비수 스티븐 워녹은 BBC 라디오에서 “오스트리아는 매우 체계적이다. 모든 선수가 경기장에 나가 자신에게 기대되는 것이 무엇인지 알고 있습니다. 팀이 집단으로 매우 탁월하다”고 분석했다. 오스트리아 랑닉 감독이 26일 네덜란드를 꺾은 뒤 스태프와 포옹하며 기뻐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어수선했던 맨유와 달리 자신의 철학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환경에서 랑닉표 축구가 만개하고 있다. 랑닉은 조 1위로 16강을 통과한 뒤 “우리 젊은 선수들은 가능한 멀리 가고 싶어한다. 우리는 다음 경기에만 집중하고 있으며 어떤 상대도 이길 수 있는 자질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 [스경포토] 프레스 컨퍼런스 참석하는 티모시 샬라메
- 2024. 02. 21 14:23 연예
- 영화 ‘듄: 파트2′ 홍보를 위해 한국을 방문한 할리우드 톱스타 티모시 샬라메가 21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프레스 컨퍼런스에 참석하고 있다. 2024.2.21. 정지윤 선임기자
- ‘후반에만 4골 쾅쾅쾅쾅!’ 첼시, 홈에서 2부 프레스턴에 4-0 대승···FA컵 32강 진출→3연승 질주
- 2024. 01. 07 04:26 축구
- 프레스턴에 4-0 대승을 거둔 첼시. Getty Images 첼시가 후반에만 4골을 터트리며 홈에서 프레스턴 노스 엔드를 완파하고 FA컵 32강에 진출했다. 첼시는 7일 오전 2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스템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23-24 잉글랜드 FA컵 3라운드(64강)에서 프레스턴에 4-0 승리를 거뒀다. 홈팀 첼시는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페트로비치가 골문을 지켰고 귀스토-콜윌-디사시-길크리스트가 백4를 구축했다. 미드필더진 3선에는 엔소-카이세도, 2선에는 무드리크-파머-스털링이 나섰고 최전방 원 톱에는 브로야가 출격했다. 원정팀 프레스턴은 3-4-3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우드먼이 골문을 지켰고 휴즈-린지-스토리가 백3를 구축했다. 미드필더진은 밀러-화이트먼-맥캔-포츠가 나섰고 공격진은 킨-오스마이치-브라운이 위치했다. 알피 길크리스트. Getty Images 콜 파머. Getty Images 홈에서 경기를 펼치는 만큼 첼시가 경기를 주도해나갔다. 프레스턴은 수비적으로 내려앉아 역습을 노리는 형태로 나섰고 첼시가 점유율을 높이면서 공격 작업을 전개했다. 전반 22분 첼시가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다. 상대 중원 지역에서 엔소가 파머의 침투 움직임을 보고 수비 키를 넘겨 뒷공간으로 절묘한 패스를 연결했다. 단번에 연결된 패스로 파머가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잡았고 왼발 칩슛을 시도했으나 골대 옆으로 빗나갔다. 전반 28분 프레스턴의 순간적인 실수가 나왔고 오른쪽 측면에서 스털링의 크로스를 엔소가 골문 앞에서 헤더로 연결했다. 하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힘없이 향했다. 아르만도 브로야. Getty Images 티아고 실바. Getty Images 라힘 스털링. Getty Images 후반 13분 첼시의 선제골이 터졌다.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귀스토의 오른발 크로스를 브로야가 헤더로 마무리했고 골대에 맞고 그대로 득점으로 연결되면서 첼시가 1-0 리드를 잡았다. 곧바로 브로야가 추가골을 터트릴 뻔했다. 또 한 번 왼쪽 측면에서 무드리크의 크로스를 브로야가 머리에 맞췄지만 골대 위로 벗어나면서 찬스가 무산됐다. 후반 21분 첼시가 추가골을 터트렸다. 코너킥 상황에서 파머의 킥을 실바가 가까운 쪽에서 뛰어 들어가면서 헤더로 돌려놨다. 이 헤더 슈팅이 우드먼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으나 막아내지 못했고 그대로 골문을 통과하며 2-0을 만들었다. 후반 24분 첼시가 3번째 골을 터트리며 승리를 굳혔다. 페널티 박스 앞에서 프리킥 찬스를 얻었고 스털링이 키커로 나섰다. 스털링이 인사이드로 밀어 차면서 직접 슈팅을 시도했고 수비벽을 넘어 그대로 득점으로 연결됐다. 후반 43분 엔소가 쐐기골을 터트렸다. 스털링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수비 사이를 뚫어내던 중 공이 엔소에게로 흘렀다. 엔소가 빈 골문에 밀어 넣었으나 부심의 깃발이 올라가 있었다. 하지만 VAR 판독이 진행됐고 온사이드로 판정되면서 득점이 인정됐다. 결국 후반에만 4골을 터트린 첼시가 프레스턴을 꺾고 FA컵 32강에 안착했다.
- ‘무드리크-브로야 선발 출격’ 첼시, FA컵 64강 프레스턴전 선발 명단 공개
- 2024. 01. 07 01:32 축구
- 첼시 선발 명단. 첼시 공식 SNS 프레스턴 선발 명단. 프레스턴 공식 SNS 첼시가 잉글랜드 챔피언십 프레스턴 노스 엔드를 상대로 FA컵 64강전을 치른다. 첼시는 7일 오전 2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스템포드 브릿지에서 프레스턴을 상대로 2023-24 잉글랜드 FA컵 3라운드(64강)를 치른다. 홈팀 첼시는 페트로비치, 길크리스트, 디사시, 콜윌, 귀스토, 카이세도, 엔소, 스털링, 파머, 무드리크, 브로야가 선발 출격한다. 원정팀 프레스턴은 우드먼, 화이트먼, 린드세이, 킨, 브라운, 맥캔, 스토레이, 휴즈, 밀라르, 오스마지치, 포츠가 선발로 나선다. 첼시는 지난 주말 승격팀 루턴 타운 원정에서 3-2 승리를 거뒀다. 첼시는 파머의 멀티골과 마두에케의 골로 3-0으로 크게 앞서 나갔다. 그대로 손쉬운 승리를 챙기는가 했으나 후반 막판 수비진의 집중력이 떨어지면서 바클리와 아데바요에게 연속골을 내주면서 순식간에 한 골 차로 추격당했다.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첼시는 루턴의 공세를 막아내는 데 급급해야 했고 3골 차의 여유 있는 경기를 1골 차로 쫓기며 진땀승을 거뒀다. 첼시는 루턴전 승리로 최근 리그 2연승을 질주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선 8승 4무 8패를 기록하며 순위를 10위까지 끌어올렸다. 좋은 흐름을 타고 있는 첼시는 프레스턴을 상대로 3연승에 도전하며 상승세를 이어가려 나선다. 프레스턴은 최근 부진을 겪고 있다. 최근 5경기에서 단 1승만을 거뒀고 전부 패했다. 5경기에서 11실점으로 경기당 2골이 넘는 실점을 허용하며 수비진이 흔들리고 있다. 현재 10승 5무 11패를 기록하며 챔피언십 14위에 올라있다.
주간경향(총 1 건 검색)
- [와인기행]700년 전통의 프레스코발디(2012. 12. 18 14:25)
- 2012. 12. 18 14:25 문화/과학
- 현재 프레스코발디는 704년 동안 30세대에 걸쳐 이탈리아 와인산업의 산 역사를 대변하고 있다. 갈색의 대지 토스카나의 몬탈치노로 향했다. 가는 길목에 토스카나의 또 다른 와인 명산지 몬테풀치아노에 들렀다. 몬테풀치아노 와인은 토스카나의 키안티 와인과 여러 가지 유사한 점이 많다. 산지오베제를 기본으로 각기 다른 토착 품종을 배합하여 만든 가볍고 마시기 편한 와인들이다. 비노 노빌레 디 몬테풀치아노(Vino Nobile di Montepulciano)는 산지오베제(현지명 Prugnolo Gentile) 70%에 카나이올로 네로(Canaiolo Nero) 20%, 기타 트레비아노(Trebbiano) 등 화이트와인 품종과 배합, 2년 동안 오크통과 병 숙성을 통해 생산한 최고급(DOCG급) 와인이다. 카스텔 지오콘도 지하 와인셀라에서 숙성되고 있는 루체와인. 피렌체 지역의 막강한 귀족가문 이탈리아 동쪽 아드리아나해에 접해 있는 다브루초주에서 생산되는 몬테풀치아노 다브루초(Montepulciano d‘Abruzzo)와 구별된다. 몬테풀치아노 다브루초는 몬테풀치아노 품종에 산지오베제를 배합하여 만든 가볍고 마시기 좋은 와인이다. 이 경우 몬테풀치아노는 지명이 아닌 포도 품종을 말한다. 몬테풀치아노는 기원전 에트루리안이 살았던 중세 마을로 그들의 와인만큼 단아한 풍경을 지녔다. 영화 시리즈의 ‘뉴문’을 촬영한 곳으로도 유명하다. 점심을 마치고 몬테풀치아노에서 꼬불꼬불한 시골길을 따라 토스카나의 자연을 만끽하면서 몬탈치노로 향했다. 피에몬테 지방의 바롤로와 함께 이탈리아 와인을 대표하는 부르넬로 디 몬탈치노의 고향이다. 몬탈치노에서 남서쪽 18㎞ 지점을 지나면 오른쪽에 역사적인 프레스코발디의 카스텔 지오콘도가 있다. 정문에서 비포장도로 위에 흰 먼지를 일으키며 2.5㎞를 더 달려 와인셀라에 도착했다. 뜨거운 오후 날씨에도 불구하고 홍보담당 나딘 부차케라 여사가 반갑게 맞았다. 총 300만평 이상의 포도원 소유 프레스코발디(Marchesi de’ Frescobaldi) 와이너리의 소유자인 프레스코발디 가문은 12세기 중세부터 피렌체의 정치·사회·금융 분야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했던 귀족이다. 그들은 피렌체뿐만 아니라 일종의 벤처캐피털을 통해 영국 에드워드 1세의 재정과 관세징수를 담당하고, 영국의 양모를 독점 수출하는 등 일찍부터 다국적 기업으로서 많은 부를 축적했다. 이러한 배경에 힘입어 1308년 와인을 생산하기 시작해 영국과 유럽의 왕실에 공급하고, 심지어 미켈란젤로를 포함하여 르네상스 시대 화가들의 그림과 와인을 물물교환하기도 하였다. 현재 프레스코발디는 704년 동안 30세대에 걸쳐 이탈리아 와인산업의 산 역사를 대변하고 있다. 1855년에 처음으로 이 지역에 국제적인 품종인 샤르도네, 카베르네 쇼비뇽과 멜롯을 도입하였으며, 가문의 금융력을 바탕으로 토스카나에 현대적인 양조기술과 시설을 갖춤으로써 세계적인 와인메이커로 성장했다. 특히 1995년 첨단기술과 자본을 가진 미국의 로버트 몬다비와 전통과 역사를 자랑하는 프레스코발디의 비토리아 프레스코발디가 세계 최고의 와인을 만들기 위해 합작법인을 설립하여, 전설적인 루체(Luce)와인을 생산했다. 2005년에는 형제들 간의 불화로 해체된 로버트 몬다비 와이너리의 지분과 수퍼토스칸 와인의 대명사인 오르넬라이아(Tenuta dell’ Ornellaia)를 인수하여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 와이너리로 부상했다. 카스텔 지오콘도의 고색창연한 정문을 통해 본 리페 알 콘벤토 포도밭. 프레스코발디는 토스카나 지역에 총 300만평 이상의 포도원을 소유하고 있으며, 연 900만병 이상을 생산하고 있다. 11세기 피렌체 방어를 위해 세워진 요새 카스텔로 디 니본자노를 포함하여 카스텔로 디 포미노, 카스텔 지오콘도 등의 와이너리에서 키안티, 슈퍼토스칸, 부르넬로 디 몬탈치노 등 다양한 와인을 생산하고 있다. 몬탈치노 남서쪽 마렘마 평원의 언덕에 위치한 카스텔 지오콘도는 180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부루넬로 디 몬탈치노를 생산했다. 해발 180~420m, 230헥타르의 광활한 포도원은 편암, 이회토, 역암, 석회석 모래 등 포도 재배에 좋은 토질로 이루어졌다. 리페 알 콘벤토 포도밭은 이 곳 포도원에서 가장 높은 지역에 있다. 서늘한 기후와 편암질의 토양으로 산지오베제 그로소 최적의 재배지이다. 이 곳의 포도로 최고급 와인 브루넬로 디 몬탈치노 리제르바(일반 와인보다 더 장기숙성)를 생산한다. 조생종인 멜롯은 기후가 다소 높은 저지대인 라마오네(Lamaione)에서 재배하는데 구조감이 강한 레드와인을 생산한다. 예술성과 과학을 접목한 와인셀라 시음하기 전에 먼저 와인셀라를 방문하였다. 아랍풍의 아치형 지하 셀라가 이탈리아의 예술성을 나타냈다면, 셀라 지붕에 물을 담수하여 뜨거운 한낮 온도를 낮추는 지혜는 실용과학을 보여주었다. 특히 숙성되고 있는 루체 와인의 로고가 태양처럼 빛났다. 셀라 구경을 마치고 시음을 하기 위해 12세기에 건설된 카스텔 지오콘도에 도착했다. 이탈리아에서 카스텔은 영어의 캐슬(Castle)이지만 프랑스의 사토처럼 포도원을 소유하고 있는 와이너리(양조장)를 의미하기도 한다. 시음장에는 카스텔 지오콘도(부루넬로 디 몬탈치노 와인 상표명)를 포함한 다섯 종류의 와인이 기다리고 있었다. 목조 부속건물을 개조한 시음장은 구석구석에 중세의 향기가 배어 있었다. 창문을 통해 펼쳐진 광활한 포도원, 나딘 여사와 도우미 한 사람이 전부인 고성의 적막함 속에서 필자는 잠시 중세의 시간 속에 있다는 착각에 빠졌다. 아름다운 목조건물 시음장과 시음 및 안내를 담당한 나딘 부차케라 여사. 산지오베제 그로소 100%로 만든 카스텔 지오콘도(DOCG급)는 이미 그 명성이 와인 애호가들에게 널리 알려져 있지만, 필자에게는 토스카나의 태양을 상징하는 2009년산 루체(빛) 와인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루체의 이름은 로버트 몬다비 부부가 이 곳 성에 머무를 때 아침에 떠오른 찬란한 토스카나의 태양에서 영감을 얻어 지었다고 한다. 산지오베제 45%와 멜롯 55%를 배합하여 만든 루체는 깊고 진한 루비 색깔에 허브·블랙베리·체리 향과 스파이시한 향을 지니고 있다. 부드러운 타닌, 활기찬 산도와 짜임새 있는 구조감, 잘 익은 과일 맛의 풍미가 오랫동안 입안에서 감돌았다. 부드럽고 유연한 멜롯과 강한 구조감에도 우아한 맛이 있는 산지오베제의 결합은 신세계와 구세계 와인의 완벽한 화학적 결합의 산물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비전, 기술, 조상으로부터 물려받은 땅에 대한 사랑을 결합하여 개성 있는 세계 최고의 와인을 만들겠다는 비토리아 프레스코발디 명예회장과 고인이 된 로버트 몬다비의 꿈은 루체 와인을 통해 이뤄졌다. 글·사진|송점종 j-j-so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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