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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총 61 건 검색)

올림픽 한국선수단 숙소 앞에 욱일기라니…
2021. 07. 16 21:09 스포츠
ㆍ이순신 글귀 빗댄 현수막에 발끈ㆍ일 극우정당, 도 넘은 반한 시위ㆍ“한국, 올림픽 보이콧하고 떠나라”ㆍ현지 경찰도 특별히 제지 안 해 전범기가 당당합니까 일본 국민당 시위대가 16일 도쿄 주오구...
올림픽
[포토뉴스]한국선수단, 장애인아시안게임 입촌식
2018. 10. 04 21:18 스포츠
2018 인도네시아 장애인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한국 선수단이 4일 자카르타 선수촌에서 열린 입촌식에서 태극기를 흔들며 입장하고 있다. 장애인아시안게임은 6일 개막해 13일까지 열린다.
ㄹㅇㄴㅁ
[경향포토] 한국선수단 아시안게임 선수촌 입촌
2018. 08. 16 21:01 스포츠
16일 오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케마요란의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선수촌에서 한국 선수단이 입촌식에 참석하여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잇다.
[경향포토] 개막식 한국선수단 입장
2018. 03. 09 21:28 스포츠
9일 강원 평창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평창동계패럴림픽 개회식에서 한국 선수단이 입장하고 있다.

스포츠경향(총 32 건 검색)

항저우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한국선수단, 입촌
2023. 10. 18 17:09 스포츠종합|스포츠종합
항저우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한국선수단이 18일 항저우선수촌 입촌식에 참여하고 있다. 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 2022 항저우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에 참가하는 대한민국 선수단(단장 김진혁)이 18일 오후 선수촌 국기광장에서 열린 입촌식에 참가했다. 대한민국, 태국, 투르크메니스탄 선수단이 함께 참가한 입촌식에서 우리나라 선수단 30여명은 김진혁 선수단장을 필두로 행사장으로 입장했다. 입촌식은 선수단을 환영하는 공연을 시작으로 루춘치앙 선수촌장의 환영사가 있은 후 태극기가 게양되고 애국가가 연주됐다. 루춘치앙 선수촌장은 김진혁 단장에게 항저우 전통 도자그릇을 선물했으며 김 단장은 답례로 대한민국 선수단 휠디스크를 선사했다. 김 단장은“공식 입촌식에 참가하니 이제 대회가 곧 시작된다는 것이 실감난다”며“여기까지 함께 해준 선수들에게 정말 고생 많았다는 말을 전하고 싶고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하고 후회 없이 돌아가자”고 전했다. 한편, 2022 항저우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는 오는 22일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개회식을 시작으로 7일 간 열전에 돌입한다.
장애인아시안게임 한국선수단 “뜨거운 심장으로 꿈을 향해” 진격
2023. 10. 13 16:21 스포츠종합|스포츠종합
항저우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에 출전하는 한국 선수단이 13일 경기 이천 선수촌에서 선전을 다짐하는 세리머니를 선보이고 있다. 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 “다함께! 뜨거운 심장으로 꿈을 향해, 승리의 KOREA!” 2022 항저우 장애인아시안게임에 참가하는 대한민국 선수단이 선전을 다짐하며 대표팀 슬로건을 한목소리로 외쳤다. 대한장애인체육회는 13일 경기 이천선수촌 삼성관에서 항저우 장애인아시안게임 대한민국 선수단 결단식을 개최했다. 결단식에는 선수와 관계자 등 450여명이 참석해 결의를 다졌다. 종목별 선수단 소개, 축하 및 격려사, 단기 수여, 가수 김장열씨 축하공연 등이 진행됐다. 안세영(배드민턴), 황선우(수영), 지소연(축구), 박세리(골프), 여서정(체조)도 영상을 통해 장애인 선수단을 응원했다. 이번 장애인아시안게임은 오는 22일부터 28일까지 중국 저장성 항저우에서 열린다. 한국은 골볼, 양궁, 론볼, 좌식배구, 휠체어 농구, 조정, 사격, 배드민턴, 탁구, 수영, 육상 등 전체 종목 중 5인제 축구(시각 장애인 축구)를 제외한 21개 종목에 선수단 345명(선수 208명, 임원 137명)을 파견한다. 종합 순위 4위가 목표다. 선수단은 오는 16일 출국한다. 정진완 대한장애인체육회장은 “코로나19로 대회가 연기된 어려운 여건에도 훈련에 매진한 노력이 결실을 볼 수 있도록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기를 바란다”며 “무엇보다 건강과 안전에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김진혁 선수단장은 “열심히 다니면서 선수들을 응원하며 동이 은이 되고, 은이 금이 되도록 힘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영상을 통해 “땀과 노력은 언제나 감동을 준다, 실력을 맘껏 발휘해달라”며 “장애인 스포츠 권리를 더 철저히 보장하고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정진완 대한장애인체육회장(왼쪽)이 김진혁 선수단장에게 한국선수단 단기를 전달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 한국이 장애인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것은 이번이 네번째다. 2018년 인도네이사대회에서는 금 53개, 은 45개, 동 46개로 종합 2위에 자리했다. 박종철 장애인체육회 선수촌장 겸 총 단장은 “2018년 금메달을 12개 딴 볼링이 이번에 빠지는 바람에 목표 순위를 내렸다”며 “태권도, 바둑, 체스, 카누 등 처음으로 열리는 대회에서 좋은 성적이 나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눈을 가리고 몸을 던져 굴어오는 공을 막아내는 골볼은 2024년 파리패럴림픽 출전권을 무려 28년 만에 땄다. 정은선 골볼 대표팀 감독은 “파리 패럴림픽을 최종목표로 삼고 아시안게임에 대비해 체력 훈련을 많이 했다”며 좋은 성적을 예상했다. 패럴림픽을 9연패한 세계 최강 보치아 대표팀 임광택 감독은 “전용경기장이 지난달 마련되면서 선수들 사기가 높다”며 “최소 금메달 2개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탁구 대표팀 조재관 감독은 “스포츠과학, 심리, 경기분석, 영양 등 모든 면에서 지원이 좋아졌다”며 “선수들이 많이 준비했으니 관심을 갖고 많이 응원해달라”고 부탁했다. 펜싱 대표팀 박규화 감독은 “이번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펜싱이 잘 했다”며 “휠체어 펜싱도 열심히 훈련했으니 지켜봐달라”고 말했다. 태권도 대표팀 김예선 감독은 “태권도 세계 상위랭커들이 대부분 아시아 선수”라며 “세계대회를 치르는 각오로 아시안게임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국선수단 '코로나 연락 담당관’ 샌더룸머 "올림픽 안전 개최는 팀워크 결과물"
2021. 08. 28 10:38 스포츠종합
도쿄올림픽에서 대한체육회 코로나 연락 담당관으로 일한 샌더룸머.“일본 정부와 일본올림픽조직위원회, 국제올림픽위원회, 각국 선수단 및 관계자가 단단한 팀워크를 발휘한 덕분이다.” 네덜란드 출신 대한체육회 직원인 샌더룸머가 도쿄올림픽에서 코로나 연락 담당관으로 일한 뒤 밝힌 소감이다. 룸머씨는 최근 대한체육회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도쿄올림픽과 직접 연관된 코로나19 감염자 비율은 도쿄올림픽 참가 전체 인원 대비 0.02%에 머물렀다”며 “올림픽과 관련된 사람들이 서로 조심하고 자기가 지켜야 할 것들을 철저하게 지킨 결과”라고 평가했다. 룸머씨는 매일 진행된 코로나 검사를 안전한 올림픽을 만든 일등공신으로 꼽았다. 올림픽 기간 중 선수단 전체, 선수단 밀접접촉자는 매일 한 번씩 코로나 검사를 받았다. 오전에 침을 뱉어 제출하면 오후에 결과를 받는 식이다. 룸머씨는 “정확도는 PCR 검사에 비해 다소 떨어졌지만 수만명이 동시에 간편하고 저렴하게 코로나 확진 여부를 확인하는 데 적합했다”고 평가했다. 만일 양성이 나오면 그날 오후 검사를 다시 실시했다. 그렇게 두세 번 추가 검사를 받아 음성이 나오면 아무 문제가 없었다. 반대로 양성이 계속 나오면 자가격리, 상황과 종목 특성에 따라 출전 제한 등 추가 조치에 응해야 했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침을 이용한 코로나 검사 세트, 가림막이 설치된 선수촌 식당, 선수촌 내에서 거리두리를 지키고 있는 선수단, 코로나 관련 안내판. 대한체육회 제공도쿄올림픽조직위와 IOC는 플레이 북을 제작했다. 올림픽 참가자별로 해야 하는 업무와 지켜야 하는 사항을 명기한 책자다. 룸머씨는 “플레이북에는 모든 관계자가 5~6개 그룹으로 분류됐고 그룹마다 해야 할 일, 하지 말아야 할 일이 명기됐다”며 “본인이 속하는 그룹이 지켜야하는 것을 잘 지켰기에 심각한 코로나 확산 없이 대회를 마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선수단 전용 교통수단도 잘 마련됐다. 이는 다른 국제대회와 비슷했다. 다만 선수단 버스를 이용하지 못하는 경우, 선수단이 전용으로 탈 수 있는 택시가 추가로 운영됐다. 선수단이 방문할 수 있는 장소도 제한됐다. 각국 선수단은 올림픽 기간 머무는 곳, 가는 장소 등을 명기한 활동 내역서를 대회에 앞서 미리 조직위에 제출했다. 조직위는 방역이 이뤄지는 곳에 대해서만 출입을 승인했다. 선수단은 경기, 훈련 등 공식 일정을 제외하고는 선수촌 밖으로는 나갈 수 없었다. 식사도 선수촌에서 해결했다. 선수촌 식당은 국가별로 이용시간을 구분하지 않았다. 말을 해도 잘 들리지 않을 정도로 식탁 가림막이 잘 설치됐다. 손 소독, 장갑 사용, 마스크 착용은 물론 기본이었다. 대한체육회가 마련한 도시락도 선수촌으로 배달받아서 방에서 먹었다. 룸머씨는 “선수촌 병원도 예약제로 운영되는 등 거의 모든 곳에서 거리두기가 이뤄졌다”며 “선수들이 약간 답답해했지만 모두 지침을 잘 따랐다”고 전했다. 도쿄올림픽 선수단 중 80% 이상이 백신을 미리 맞았다. 대회 출전에 앞서 제출한 활동내역서에 명기된 장소만 방문하게 허용한 것, 매일 침을 이용해 코로나 검사를 한 게 효과적이었다. 룸머씨는 “도쿄올림픽과 관련된 감염자가 대부분 임시 인력”이라며 “선수단, 관계자, 취재진에 대한 방역업무가 잘 이뤄졌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영국은 지금 웬만한 스포츠 행사에 관중 입장을 허용하고 있다. 벨기에도 최근 5000명까지 참가한 실외행사를 허용했다. 룸머씨는 “도쿄올림픽처럼 방역업무를 수행한다면 대규모 스포츠 행사를 못 할 이유가 없다”며 “한국도 이벤트를 개최하기 전에 무관중으로 할지, 관중을 받는다면 어느 선까지 받을지, 백신 맞은 사람과 안 맞은 사람을 어떻게 구분할지 등 큰 방향을 결정한 뒤 이해관계자가 지켜야 하는 지침을 마련해 준수하게 하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코로나 도쿄올림픽 샌더룸머
1948년 런던올림픽 한국선수단 사인북, 경매에 등장
2019. 07. 23 18:17 스포츠종합
1948년 런던 올림픽에 참가했던 한국선수단의 사인이 담긴 스크랩북이 코베이 경매에 올라 눈길을 끈다. 경매장에 전시된 스크랩북과 한국선수단 사인. 김경호 선임기자 1948년 런던 올림픽(7월 29~8월 14일)은 대한민국이 처음으로 태극기를 들고 참가한 하계 올림픽이다. ‘코리아(KOREA)’가 독립된 주권국가임을 세계에 알린 최초의 국제무대가 제14회 런던올림픽이었다. 선수단이 런던을 향해 출발한 6월 말은 아직 우리가 미군정 치하에 있을 때였다. 8월 15일 대한민국 정부가 공식 출범하기 하루 전에 끝난 런던 올림픽에 참가할 수 있었던 것은 1년 전 ‘조선올림픽위원회(KOC)’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승인을 받았기에 가능했다. IOC에 가입하기 위해 많은 체육인들의 희생과 헌신적인 노력이 있었고, 국내 최초의 스포츠복권인 ‘올림픽후원권’을 통해 전국민의 후원을 얻어 대표 선수단이 런던으로 떠날 수 있었다. 한국 스포츠 역사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 1948년 런던 올림픽에 참가했던 대한민국 선수단의 흔적이 담긴 스포츠 사인북이 코베이 경매에 등장했다. 당시 올림픽 선수단에 관련된 기록과 유물이 거의 없고, 그나마 한국전쟁을 거치면서 대부분 유실되거나 손상됐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를 갖는 기념물이 아닐 수 없다. 24일 오후 3시 서울 종로구 코베이에서 진행되는 경매에 올라온 이 스포츠 사인북은 고서적 수집가 김태진씨가 최근 런던에서 열린 고서적 경매를 통해 입수한 것이다. 1948년 당시 18세 소년이었던 영국 스포츠인이 당시 현장에서 받은 각국 선수들의 사인이 담겨있는 이 스크랩북에는 이뿐 아니라 1940년대 전후 프리미어리그 팀들의 선수사진과 사인 등도 담겨있다. 저명한 축구심판으로 활약하다가 2002년 타계한 로이 윌리엄 레스터의 유품이 그의 조카를 통해 경매에 올랐다가 한국선수단과 관련된 의미에 주목한 의뢰인에 의해 국내로 들어오게 됐다. 1948년 런던 올림픽에 참가한 한국선수단의 사인. 축구 김용식 민병대, 육상 박봉식 심복석, 레슬링 황병관 이영환, 농구 조득준, 아나운서 민재호 등의 사인이 보인다. 김경호 선임기자‘KOREAN OLYMPIC TEAM’이란 별도의 용지에 담겨있는 사인 중에는 한국축구의 대부 김용식과 민병대, 한국 최초의 여성 올림피언 박봉식과 심복석(이상 육상), 황병관 이영환(이상 역도), 조득준(농구), 아나운서 민재호 등의 이름이 눈에 띈다.1936년 베를린 올림픽에도 참가한 김용식은 런던 올림픽에서는 주장으로서 한국이 멕시코에 5-3으로 첫 승리를 거두는데 앞장섰다. 여자 투원반의 홍일점 선수 박봉식은 젊은 나이에 사망해 그에 관련한 기록이 거의 남아 있지 않다. 조득준은 농구원로 조승연 씨의 부친이다. 이와 별도로 1947년 보스턴 마라톤 우승자 서윤복을 비롯해 남수일, 김창희, 최항기, 박동욱(이상 역도), 배종호, 이유형(이상 축구), 의무 류한철 등의 사인도 담겨있다. 경매시작가는 1000만원이다.

주간경향(총 1 건 검색)

[커버스토리]은메달 따고도 우는 한국선수단(2007. 05. 29)
2007. 05. 29 사회
승자독식의 나라 | 스포츠·대중문화 ‘아무도 2등은 기억하지 않습니다.’ ‘1등이 아니면 살아남지 못하잖아요.’ 오래전 광고지만 이 비정상적인 카피는 여전히 유효하다. 이와 같은 1등 독식, 1등 지상주의가 가장 판치는 곳이 올림픽과 같은 스포츠의 세계다. 올림픽에서는 은메달 숫자가 아무리 많아도 금메달 하나를 이기지 못하고 등수에서 밀린다. 그동안 올림픽 결승전에서 분패한 한국선수단이 통곡하는 모습은 외국인들에게 이해할 수 없는 장면이었다. 동메달을 받고도 기뻐서 어쩔 줄을 모르는 다른 나라 선수들과는 너무나도 다른 부끄럽고 안타까운 모습. 외국인들은 휘둥그레진 눈으로 말한다. “은메달도 소중한데 왜들 저러지?” 이는 1등만 살아남는다는 인식이 지나치게 확산된 결과이며, 금메달 수상자에게 주는 엄청난 특혜 때문이다. 특히 1등의 이미지가 확고해지면 얼마간의 부침은 이 이미지를 깨뜨리지 못하고 특혜를 유지시킨다. 그 예는 최근 빙상에서 뚜렷하게 나타났다. 피겨스케이팅의 ‘공주’로 통하는 김연아(17)와 스피드스케이팅의 이강석(23). 두 선수는 지난 3월 나란히 세계피겨스케이팅선수권대회와 세계스피드스케이팅선수권대회에 참가해 각각 동메달과 금메달을 땄다. 이강석은 남자 500m에서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우승했지만 지난해부터 ‘국민여동생’ 신드롬을 이어온 김연아의 그늘에 가리고 말았다. 최근엔 이 두 선수에 대한 대한빙상연맹의 편파 지원이 논란이 되기도 했다. 지난해 연맹이 김연아에게 지원한 금액은 총 1억1350만 원에 달했고, 올해에도 지난 3월까지 2000만 원을 지원했다. 또한 이번 캐나다 전지훈련 후에 5000만 원을 추가로 지원할 계획이다. 이에 반해 이강석에 대한 올해 지원은 무일푼이다. “세계신기록을 세워도 여전히 나는 찬밥”이라는 그의 볼멘소리는 당연했다. “한국을 열광시키고 국민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고 있어 특별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고 빙상여맹이 밝힌 김연아는 최근 매니지먼트사를 IB스포츠로 바꾸면서 계약금 5억 원을 받았고, 앞으로 광고를 통해 스폰서를 많이 확보할 전망이다. 체육계나 광고계나 1등 독식이 이뤄지고 있는 셈이다. 스포츠계의 1등은 그 이미지 탓에 피곤하기도 하다. 지난 3일 끝난 제41회 대통령배 고교야구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고교야구 스타 서울고 이형종(18) 투수가 그 예다. 서울고가 9-8로 앞선 9회 말, 동점타를 허용한 직후부터 울기 시작한 이형종은 끝내기 안타를 맞기까지 계속 울먹이며 공을 던졌고, 비록 패전투수가 됐지만 TV 화면에 비친 그의 모습은 야구팬과 시청자들에겐 감동이었다. 하지만 그의 눈물은 왼쪽 골반뼈 부상으로 인한 통증과 에이스로서의 책임감, 그로 인한 부담감이 한데 섞인 통곡이었다. 잠실학생수영장에서 훈련을 했던 수영 영웅 박태환이 수시로 찾아오는 방송 카메라와 팬들의 시선을 피하기 위해 훈련지를 경기 성남의 국군체육부대로 옮긴 것이나, 승률 5할 아래로 떨어져 ‘에이스’ 이미지를 구기고 있는 프로야구 삼성라이온즈의 선동렬 감독이 인터뷰를 피하는 것도 1등에 몰려 있는 관심의 반증이다. 승자독식의 구조는 방송(연예)에서도 확고하다. 브라운관에서는 아침부터 심야까지 인기와 관심을 독점한 스타들이 종횡무진한다. 승자 독식의 구조는 방송(연예)에서도 확실하게 구축되고 있다. 지상파, 위성, 케이블TV는 아침부터 심야시간까지 인기와 관심을 독점한 스타들이 종횡무진한다. 대중문화전문가 배국남씨는 “소수 스타들의 브라운관 독점 속에 다수 들러리들의 처절한 생존 몸부림이 우스꽝스럽게 조화를 이루는 곳이 바로 방송”이라고 지적한다. 한 연기자가 연기의 특색과 차별화 없이 방송 3사의 드라마에 얼굴을 내미는 것이나, 영화의 작품성과 완성도와 상관없이 스타가 나왔다는 이유만으로 오락·교양 프로그램들이 앞다투어 출연 스타를 불러 광고와 홍보의 장을 마련해주는 것 모두 1등이나 승자에 대한 특혜라는 지적이다. “지나친 스타 공화국의 폐해는 독창성과 실험성의 존립 기반을 무너뜨려 방송을 획일화하고, 방송 프로그램과 대중문화의 하향 평준화를 가속화한다”고 비판한 그는 “무엇보다 실력 있고 다양한 재능을 가진 연예인(지망생)들의 대중문화계 진입을 봉쇄하는 불공정의 극치”라고 혹평했다. 결국 수요층인 대중들에게는 질 낮은 대중문화의 소비 강요로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올림픽에는 금, 은, 동이 있고, 각종 경기에도 1, 2, 3등이 있다. 또한 연말 각종 연예대상은 다양한 분야를 만들어 많은 수상자가 나오도록 장치해두고 있다. 그러나 우리 현실은 금메달과 1등, 대상에만 집중한다. 규칙을 어긴 선수는 아무리 뛰어나더라도 퇴장을 당하는 것이 스포츠이지만, 현실에서는 1등에게 ‘봐주기’ 등의 특혜를 주고 있는 것이다.
표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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