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총 1,735 건 검색)
- 한은, 금리 내리자니 고환율이 발목…전문가들 “재정 풀어야”
- 2024. 12. 20 06:00 경제
- ...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연 1.9%까지 낮췄고,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소비심리도 더 위축됐다. 한은에 따르면 계엄 사태 이후 이달 4~13일 신용카드 하루 평균 사용액은 2조5102억원으로 한 달 전 같은...
- 한은 북경사무소 “중국경제 내년 4% 초중반 성장”
- 2024. 12. 19 12:00 경제|경제|국제|국제
- 중국 국경절 연휴기간인 10월 7일 베이징 시민들이 공원을 거닐고 있다./박은하 기자 중국경제는 내년도 정부의 적극적인 부양 정책에 힘입어 4% 초중반 수준의 성장할 것이라고 한국은행 북경사무소가...
- 한은 총재 “재정으로 경기 부양해야···빠를수록 좋다”
- 2024. 12. 18 16:22 경제
- ... 유지되는 것 같지만 소비 지표인 카드 사용액은 생각보다 하락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당초 한은은 올해 4분기 성장률을 전 분기 대비 0.5%, 올해 한 해 경제성장률을 연 2.2%로 전망했지만, 12·3...
- 경기이창용추경재정환율한국은행
- [속보]한은, 비정례 RP매입···‘비상계엄 쇼크’ 시장에 직접 돈 푼다
- 2024. 12. 04 10:54 경제
- ... 금융시장이 불안해진 만큼 비정례 RP 매입을 통해 시장을 빠르게 진정시키겠다는 뜻이다. 이에 따라 한은은 이날부터 RP 매입 대상에 산업금융채, 중소기업금융채, 수출입금융채, 9개 공공기관의 특수채,...
- 탄핵, 경제 후폭풍
스포츠경향(총 284 건 검색)
- ‘계엄 사태’ 이후 금융시장, 한은 “성장률에 미칠 영향 제한적”
- 2024. 12. 05 15:35 생활
- 올해 3분기 한국 경제가 전 분기보다 0.1% 성장하는 데 그쳤다. 2분기 역성장(-0.2%) 이후 한 분기 만에 반등에 성공했지만, 성장을 이끌던 수출마저 뒷걸음치면서 반등 폭이 한은의 8월 전망치(0.5%)나 시장의 기대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 한국은행은 최근 계엄 사태가 향후 성장률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일단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한은은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직전분기대비·잠정치)이 0.1%로 집계됐다고 5일 발표했다. 앞서 분기 성장률은 2023년 1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다섯 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 기조를 유지하다가, 1.3%에 이르는 1분기 성장률의 기저 효과 등 탓에 2분기에는 -0.2%까지 추락했다. 3분기 성장률을 부문별로 보면, 수출이 자동차·화학제품 등을 중심으로 0.2% 감소했다. 건설투자도 건물 건설 중심으로 3.6%나 줄었다. 강창구 한은 국민계정부장은 수출 감소 배경에 대해 “3분기 특히 비정보기술(IT) 제품 수출 증가세가 둔화했다”며 “자동차는 파업 등에, 화학제품은 중국 내 합성수지 수요 감소 등으로 줄어 성장률을 낮추는데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비상 계엄 선포·해제 사태 영향에 대헤서는 “불확실성이 커졌다는 우려가 있어 엄중하게 보고 있다”며 “다만 성장률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경기 살려야 한다’ 한은, 금리 인하 이후 ‘올해 성장률 밝혀’
- 2024. 11. 28 11:33 생활
- ‘금리’가 동결을 넘어 ‘인하’로 방향을 틀었다. 아울러 28일 한국은행은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2.4%에서 2.2%로 하향 조정했다. 수정 경제전망에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2%로 제시했다. 지난 8월 전망보다 0.2%포인트(p)를 낮췄다. 지난 1분기 이례적으로 높은 1.3%(전분기 대비 속보치)의 성장률을 기록했지만, 2분기 성장률이 -0.2%로 하락하고 3분기도 0.1%에 그친 점을 반영한 결과다. 앞서 한은은 올해 전망치를 지난 2022년 11월(2.3%) 이후 지난해 2월(2.4%), 5월(2.3%), 8월(2.2%), 11월(2.1%), 올해 5월(2.5%), 8월(2.4%) 등으로 수정해왔다. 이번 한은 전망치 2.2%는 정부의 기존 전망치(2.6%)를 비롯해 국제통화기금(IMF)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한국개발연구원(KDI)이 각각 제시한 2.5%보다 낮은 수준이다. 해외 투자은행(IB) 중에 바클리, 씨티, HSBC, UBS(각 2.3%)보다 낮다. 골드만삭스(2.1%)보다는 높고 JP모건, 노무라(각 2.2%)와 같은 수준이다. 정부는 지난 15일 발표한 ‘최근 경제동향’ 10월호에서 “물가 안정세가 확대되는 가운데, 완만한 경기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으나 대내외 여건 변화에 따른 불확실성이 존재한다”고 진단했다. 그동안 사용하던 ‘경기 회복 흐름’이라는 표현을 ‘완만한 경기 회복세’로 변경한 점이 눈에 띄었다. 그만큼 회복 속도가 더디다는 의미로 해석됐다. 한은은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2.1%에서 1.9%로 하향 조정했다. 이는 한은이 추산한 잠재성장률(2%)보다 낮은 수준으로, 한국 경제가 저성장 국면에 접어들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보호무역주의와 관세 인상 등으로 국내 수출 기업이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분석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KDI는 지난 12일 경제전망에서 “내년 우리 경제는 내수 부진이 점차 완화되겠으나, 수출 증가세가 둔화하면서 올해(2.2%)보다 낮은 2.0% 성장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당시 KDI는 “트럼프의 공약 실현 정도와 속도에 대한 불확실성이 크다”며 “무역분쟁이 급속히 격화하면서 글로벌 경기에 상당한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언급했다. 한은은 또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기존 2.5%에서 2.3%로 0.2%p 하향 조정했다. 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도 2.1%에서 1.9%로 낮췄다. 최근 원/달러 환율이 다소 상승했지만, 국제 유가가 우려했던 것보다 안정세를 나타내고 농산물 가격 상승세도 둔화함에 따라 전망치를 수정한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4월(2.9%) 이후 5개월 연속 2%대를 기록하며 안정세를 나타냈다. 9월(1.9%)부터는 1%대로 내렸고 10월에는 1.3%로 2021년 1월(0.9%)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 이제 상 받을 시간···KIA 김도영, 한은회 선정 ‘최고의 선수’ 수상
- 2024. 11. 20 12:09 야구
- KIA 김도영이 지난 23일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솔로홈런을 친 뒤 득점하며 세리머니 하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우승 뒤 국가대표 활약을 했으니 이제 상을 받을 차례다. 김도영(21·KIA)이 한국프로야구 은퇴선수협회(한은회)가 선정한 2024 프로야구 최고의 선수로 선정됐다. 한은회는 20일 “최고의 선수상 수상자로 김도영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12월1일 열리는 2024 한국프로야구 은퇴선수의 날 행사에서 시상식이 열린다. 김도영은 올해 정규시즌 141경기에 출전해 타율 0.347 38홈런 40도루 109타점 143득점 OPS(출루율+장타율) 1.067를 기록했다. 특히 최연소 및 최소경기 30홈런-30도루, 역대 최소 경기 100득점(97경기), 역대 단일 시즌 최다 득점(143득점), 내츄럴 사이클링히트 등 신기록을 이어가면서 KBO리그를 풍성하게 만들었다. KIA의 통합우승을 이끌었고 이는 KBO리그 최초의 1000만 관중 흥행 돌풍으로도 이어졌다. 시즌을 마치고 각종 시상식이 기다리고 있다. 김도영의 상복이 터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은회는 ‘최고의 신인상’에는 올해 19세이브로 역대 고졸신인 데뷔 시즌 최다 세이브를 기록한 김택연(두산)을 선정했다.
- ‘핸섬을 찾아라’ 한은성 “꿈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모든 이들을 응원” 출연소감
- 2024. 11. 16 00:27 연예|연예
- KBS2 ‘드라마 스페셜 2024 - 핸섬을 찾아라’ 방송 화면 캡처 배우 한은성이 번뜩이는 아이디어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지난 12일 밤 방송된 KBS2 ‘드라마 스페셜 2024 - 핸섬을 찾아라’(이하 ‘핸섬을 찾아라’, 극본 이남희, 연출 손석진)는 13년 전 해체한 아이돌 그룹 ‘오왕자’의 멤버 큐티가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애증의 옛 멤버 핸섬을 찾아 떠나는 여정을 그렸다. 극 중 한은성은 전(前) 오왕자의 리더에서 현(現) 박살 엔터테인먼트 대표직을 맡은 지니어스 역으로, 뛰어난 리더십을 발휘해 여정의 발단이 되는 아이디어를 제공했다. 바로 큐티의 인터뷰 영상으로 인해 쏟아지는 악플 속에서 핸섬을 찾아 위기를 기회로 만들자는 것. ‘샤이 카페’에 모인 오왕자 멤버들은 지니어스의 진두지휘로 과거의 흔적을 따라 핸섬을 찾아 떠났다. 그 과정에서 과거 인연이 있던 인물을 통해 핸섬을 찾을 힌트를 얻기도 하고, 해체 후 자신들은 알지 못했던 핸섬의 현재 이야기를 들으며 고민에 빠지기도 했다. 이 속에서 지니어스는 핸섬이 사라지기 전 사진 속 마지막으로 만난 인물의 연락처를 알아내거나 과거의 숙소가 있던 동네를 한눈에 알아보는 등 핵심 단서를 찾아내며 날카로운 눈썰미를 발휘했다. 또한, 엔터테인먼트 회사 대표가 되기 전 영업 사원, 매니저 등의 다양한 경험으로 쌓은 운전 실력을 뽐내며 핸섬을 찾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해냈다. 그러면서도 시답잖은 농담을 던지거나 엉뚱한 애교를 통해 분위기를 환기하며 다양한 매력을 선보이기도 했다. 핸섬 찾기에 성공하고 각자의 자리에서 다시 자신의 꿈을 위해 달려가는 모습으로 막을 내린 ‘핸섬을 찾아라’는 시청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안겼다. 지니어스를 연기한 한은성은 과거 자신의 연습생 시절을 떠올리며 “이번 작품이 꿈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거나 잠시 쉬었다 다시 달리기 위해 준비하는 이들에게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다”며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모든 이들을 응원한다”는 소감을 남겼다. 한은성은 2014년 tvN ‘SNL 코리아 5’를 통해 데뷔했으며, 이후 영화 ‘굿바이 싱글’, 드라마 ‘내성적인 보스’, ‘신사와 아가씨’, ‘환상연가’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대중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한은성은 최근에는 YY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체결해 새로운 출발을 알린 한은성은 앞으로 더욱 활발한 활동을 펼치며 시청자들과 꾸준히 소통할 예정이다.
주간경향(총 19 건 검색)
- 한은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하···성장률 전망 더 낮춰(2024. 11. 28 13:43)
- 2024. 11. 28 13:43 경제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1월 28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가 11월 28일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3.25%에서 연 3.00%로 0.25%포인트 더 낮췄다. 지난달 금리를 0.25%포인트 내려 3년 2개월 만에 피벗(통화정책 전환)에 나선 이후 두 차례 연속 인하다. 한은은 이날 수출 둔화와 내수 부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2기 정부 출범 위험 등을 반영해 올해와 내년 성장률 전망치도 각 2.2%, 1.9%로 0.2%포인트씩 낮춰 잡았다. 금통위는 통화정책방향 회의 의결문에서 “성장 하방 압력이 증대됨에 따라 기준금리를 추가 인하해 경기의 하방 리스크(위험)을 완화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환율 변동성이 확대됐지만, 물가 상승률 안정세와 가계부채 둔화 흐름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금통위는 “금리 인하가 물가와 성장, 가계부채와 환율 등 금융 안정에 미치는 영향과 정책 변수간 상충 관계를 면밀히 점검하면서 앞으로 인하 속도 등을 결정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앞서 2020년 3월 금통위는 코로나19 충격으로 경기 침체가 예상되자 기준금리를 1.25%에서 0.75%로 한 번에 0.50%포인트 낮췄고, 같은 해 5월 0.25%포인트를 추가 인하했다. 이후 아홉 번의 동결을 거쳐 1년 반 이상 기준금리 0.50% 수준의 완화 기조를 유지했다. 금통위는 2021년 8월 금리를 0.25%포인트 올리며 통화정책의 방향을 전환했다. 이후 2023년 1월까지 금리는 0.25%포인트씩 여덟 차례, 빅스텝 두 차례를 포함해 총 3.00%포인트 높아졌다. 이후 13차례 연속 동결로 3.50% 기준금리가 작년 1월 13일부터 올해 10월 피벗 직전까지 약 1년 9개월간 이어졌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이날 금통위를 마친 뒤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 신정부의 경제정책 향방에 따른 경기와 인플레이션의 불확실성이 증대됐다”며 “성장 경로의 불확실성이 높아진 만큼 기준금리를 추가적으로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지난달에 이어) 기준금리를 추가 인하해 성장의 하방 리스크를 완화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결정했다”며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하면 경제성장률이 0.07%포인트 높아지는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본인을 제외한 금통위원 6명 중 4명은 ‘인하’ 의견을, 나머지 2명은 ‘동결’ 의견을 각각 제시했다고 전했다. 동결 소수의견을 낸 금통위원은 유상대 부총재와 장용성 위원이다. 지난 10월 유일하게 동결 의견을 낸 장 위원은 이번에도 기존 견해를 유지했다. 3개월 후 기준금리에 관한 의견인 ‘포워드 가이던스’도 3대3으로 팽팽하게 갈렸다. 이 총재는 “6명 중 3명은 향후 3개월 내 연 3.00%보다 낮은 수준으로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을 열어놔야 한다는 의견”이라며 “나머지 3명은 3.00%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는 의견”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0월에는 금통위원 6명 중 5명이 향후 3개월 내 3.25%를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이었다. 이 총재는 “3분기에 수출 물량이 크게 줄었는데, 일시적인 요인보다는 경쟁 심화 등 구조적 요인이 크다고 판단했다”며 “수출 불확실성과 성장 전망 조정은 새로운 정보이고, 굉장히 큰 변화”라고 말했다.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원/달러 환율 상승 우려에는 “환율 변동성을 관리하는 데 외환보유고가 충분하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11월 이후에도 가계대출은 주택거래량 감소, 거시 건전성 정책 영향 지속 등으로 당분간 둔화 흐름을 유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가계부채를 조절하는 과정에서 가산금리가 오른 것은 금융안정 도모를 위해 치러야 할 비용이었다”며 “내년 초부터 가산금리가 내릴 가능성이 있으니 길게 봐달라”고 말했다. 이 총재는 국무총리 하마평에 관해 질문이 나오자 “저도 준비해왔다”며 “경제상황이 녹록지 않은 만큼 한은 총재로서 맡은바 현재 업무에 충실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기준금리 0.25%p 인하···한은총재 “금리인하 여력있다”(2024. 10. 11 14:35)
- 2024. 10. 11 14:35 경제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0월 11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기준금리 결정에 관한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는 10월 11일 열린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현재 3.50%인 기준금리를 3.25%로 0.25%포인트 낮췄다. 2021년 8월 0.25%포인트 인상 이후 3년 2개월 만의 피벗(통화정책 전환)이다. 금리 인하로는 2020년 5월 이후 4년 5개월 만에 처음이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이날 금통위를 마치고 연 기자간담회에서 “당분간 기준금리를 추가 인하할 여력이 있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향후 인하 속도에 대해서는 “금융안정 상황을 보면서 결정하겠다”며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인하로 해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금리 인하의 가장 큰 이유로 “물가상승률이 떨어진 상황에서 불필요하게 긴축 수준을 유지할 필요가 없다”는 점을 들었다. 이 총재는 한은의 금리 인하 결정이 적기에 이뤄졌다는 점을 특별히 강조했다. 그는 “지난 8월에는 정부가 거시건전성 정책을 강화한 다음 금리를 인하하는 게 좋지 않겠나 생각했다”며 “한은이 실기하지 않았냐는 분들이 있는데, 8월에 금리 인하를 안 했는데도 가계대출이 10조원 가까이 늘어날 것을 예상했는지 그분들에게 물어봐 달라”고 했다. 이 총재는 또 “한은이 좌고우면하는 과정에서 금리를 더 올리지 못해 이런 상황이 초래됐다는 견해도 있다”며 “그런 비판에 전혀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2년간 물가를 안정시키는 과정은 한 사이클 끝났다”며 “어느 나라보다 빨리 물가 목표 2%를 달성했고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부실이나 외환시장도 큰 문제 없이 관리했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향후 금리 인하 폭과 관련, “(한국이) 미국처럼 0.5%포인트씩 기준금리를 내릴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은 인플레이션이 10% 이상 올랐고 금리를 5%포인트 이상 높였다”며 “그러니 금리 인하 속도가 빠른 건 당연하다”고 말했다. 또 “우리는 금리를 3% 올렸다”며 “우리도 0.5%포인트 떨어지겠구나, 돈 빌려도 문제없겠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고 말다. 이 총재는 한국의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에 대해 “감개무량하게 생각한다”며 “구조를 바꾸는 게 얼마나 큰 영향이 있는지 보여주는 예”라고 말했다.
- 한은 ‘기준금리 그대로’···13연속 최장 동결(2024. 08. 22 11:51)
- 2024. 08. 22 11:51 경제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8월 22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8월 22일 하반기 두 번째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어 현재 기준금리(연 3.50%)를 조정 없이 동결하기로 했다. 금통위는 회의 의결문에서 “수도권 주택가격 상승세와 가계부채 증가세가 지속되고 외환시장의 경계감도 남아있다”며 “정부의 부동산 대책과 글로벌 위험회피 심리 변화가 수도권 주택가격과 가계부채, 외환시장 등 금융 안정에 미치는 영향을 좀 더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성장과 물가와 관련해서는 “물가 상승률이 목표 수준(2%)으로 수렴할 것이라는 확신이 좀 더 커진 가운데, 국내 경제 성장세가 완만히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국내 경제에 관해서는 “수출 증가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소비도 점차 회복되면서 완만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1분기 중 큰 폭 성장(전분기대비 1.3%)에 일시적 요인의 영향이 예상보다 컸다”며 올해 연간 성장률 전망치는 기존 2.5%에서 2.4%로 0.1%포인트 낮췄다. 물가는 지난해 급등한 국제유가·농산물가격의 기저효과와 낮은 수요 압력 등에 따라 둔화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한은과 금통위는 이날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예상치를 2.6%에서 2.5%로 하향 조정했다. 앞서 2020년 3월 금통위는 코로나19 충격으로 경기 침체가 예상되자 기준금리를 한 번에 0.50%포인트 낮추는 이른바 ‘빅컷’(1.25→0.75%)에 나섰고, 같은 해 5월 추가 인하했다. 이후 아홉 번의 동결을 거쳐 2021년 8월 0.25% 올리면서 통화정책의 키를 긴축 쪽으로 틀었다. 이어 같은 해 11월, 2022년 1·4·5·7·8·10·11월과 2023년 1월까지 0.25%포인트씩 여덟 차례, 0.50%포인씩 두 차례 등 모두 3.00%포인트 높아졌다. 금리 인상 기조는 지난해 2월 동결로 깨졌고, 이후 13차례 연속 동결로 3.50% 기준금리가 작년 1월 13일부터 이어졌다. 한은 설립 이래 횟수, 기간 모두 역대 최장 동결 기록이다. 다음 금통위는 오는 10월 11일이다.
- 한·미 최대 2%P차···운신의 폭 좁아진 한은의 선택은?(2023. 08. 04 11:21)
- 2023. 08. 04 11:21 경제
- ㆍ가계부채 급증·미 연준 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 ㆍ새마을금고 사태 등으로 금리 인상엔 부담도 지난 7월 13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 사진공동취재단 한·미 기준금리차는 최대 2.0%포인트다. 역대 최대폭이다. 외국인 자금 유출 등 우려가 제기되지만, 한국은행과 전문가들은 금리차와 자금 유출 등은 직접적인 연관이 없다고 강조한다. 그보다 한은의 운신 폭을 좁히는 것은 쌓여가는 가계부채, 금융시장 불안,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 등이다. 4회 연속 금리를 동결한 한은이 언제, 어떻게 금리를 조정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과거 사례로 본 금리차 확대 영향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올 2월과 4월, 5월에 이어 지난 7월 13일 기준금리를 4차례 연속 동결(연 3.50%)했다. 미 금리(연 5.25~5.50%)와 최대 2.0%포인트 차이가 난다. 시장에서는 외국인 자금 유출과 원·달러 환율 상승(원화 약세) 압력이 커졌다고 우려한다. 통상 지금처럼 미국 기준금리가 높고 우리와 그 격차가 벌어질 때 외국인 자금은 우리 주식·채권 등 자산시장에서 빠져나갈 개연성이 커진다. 금리(수익률)가 더 낮은 한국에 투자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미 연준의 금리 인상으로 국내 금융시장에서 자금 유출이 일어나면 환율이 상승하고, 국내 자산가격이 하락해 또다시 자금이 유출된다. 이론적으론 그렇지만 과거 사례에 비춰보면 꼭 그렇지만도 않다. 자본시장연구원이 지난 7월 10일 낸 ‘한·미 간 금리차 역전 현상 및 영향에 대한 소고’를 보면 한·미 간 금리 역전 현상은 2000년대 이후 최근까지 4차례 있었다. 2000년 1월~2001년 3월(1기, 최대 금리차 1.5%포인트), 2005년 8월~2007년 9월(2기, 1.0%포인트), 2018년 3월~2020년 2월(3기, 1.0%포인트), 2022년 7월~2023년 6월(4기, 1.75%포인트·미 연준의 7월 금리 인상 이전)까지 구분해보면, 주식의 경우 1기에서 자본순유입(151억달러)이 있었고, 채권은 2기(293억달러)와 3기(69억달러)에서 자본순유입이 발생했다. 현재 자금 흐름이나 환율도 나쁘지 않다. 외국인 증권(채권+주식)투자 자금은 올해 2월부터 지난 6월까지 5개월 연속 순유입 기조다. 8월 2일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298.5원으로 1300원 아래 수준이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미 연준의 금리 인상 직후인 7월 27일 주최한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최근 상황을 보더라도 내외 금리차 확대 전망에도 외국인 투자자금은 올해 들어 22조원 이상 순유입이 지속되고 있다. 환율도 주요국 통화 가치 흐름 등을 반영해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외화자금시장 역시 양호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승호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과거 금리 역전 시기인)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이나 코로나19 위기 발생 직전의 경우 외국인 주식투자 자금은 큰 폭의 순유출을 기록했으나 이는 금리차가 원인이라기보다는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의 금융 불안정과 미·중 무역갈등에 따른 대외 불확실성에 크게 기인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 기간에도 국내 채권에 대한 투자는 크게 증가해 외국인 투자자의 전체 국내 증권투자 자금은 순유입을 보였다”고 했다. 지난 7월 18일 서울의 한 시중은행에 대출 상품 안내문이 붙어 있다. / 연합뉴스 금통위 “긴축 기조 속 추가 인상 필요” 한은 금통위는 지난 7월 13일 금리를 동결하면서 “긴축 기조를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했다. 6월 2%대로 떨어진 물가가 8월 이후 다시 3% 내외로 높아지거나 상당 기간 목표 수준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되고, 주요국의 통화정책, 국내 가계부채 흐름 등도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우선 미 연준의 연내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있다. 파월 미 연준 의장은 7월 26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을 결정한 후 “데이터가 뒷받침된다면 기준금리를 9월 (FOMC) 회의에서 다시 올리는 것도 틀림없이 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시장의 연내 금리 인하 예상에 대해 “올해는 아닐 것”이라며 긴축 기조를 유지할 뜻을 밝혔다. 한은의 고민도 크다. 시장에서는 올해 남은 세 차례 금통위 회의(8월·10월·11월)에서 지금 수준을 유지하거나 또는 연말이나, 아니면 내년 초쯤 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이라는 의견이 많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7월 14일 “당분간 금리를 내린다고 얘기하기에는 상황이 어렵기 때문에 (금리) 내릴 것을 크게 기대하지는 말라”고 했다. 금리 인하가 어려운 이유는 인플레이션(물가 오름세)이 목표치(2%)에 근접한다는 확신이 없는 데다 가계부채가 금리 동결 이후 급속도로 늘어났기 때문이다. 실제 최근 주요 은행 가계대출은 크게 늘었다. 8월 1일 기준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7월 말 가계대출 잔액은 679조2208억원으로 6월(678조2454억원)보다 9755억원 증가했다. 5대 은행만 보면 가계대출은 지난 5월 (1년 5개월 만에) 증가세를 보인 이후 3개월 연속 증가했다. 이 기간 전세자금대출을 포함한 주택담보대출(잔액 512조8875억원)이 1조4868억원 증가했다. 금통위원들은 대체로 추가 금리 인상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한은이 8월 1일 공개한 금통위 의사록(7월 13일 금통위 회의)을 보면, 한 위원은 “미 연준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 근원물가 둔화 속도의 불확실성, 미래 금융안정을 위한 가계부채 억제 필요성 등을 고려해 긴축 기조를 더 오래 유지하면서 향후 필요 시 추가적 인상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금리 인상 역시 쉽지 않은 여건이다. 특히 최근 새마을금고 연체율 상승과 예금 인출 사태 등을 고려했을 때 금리 인상에 따른 위험 부담이 크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지금 한은 금통위가 가장 걱정할 사안은 한·미 간 금리 격차도 아니고 물가도 아니다. 바로 금융시장이다. 금리를 올렸을 때 새마을금고 사태,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나 제2금융권의 불안 등과 같은 금융시장 경색이 확산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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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한은정의 Autumn Breeze - 가을 숲으로 떠난 힐링 데이트
- 2015. 11. 02 14:48 패션
- 배우 한은정은 가을을 닮았다. 그녀의 분위기가, 또 눈빛이. 11월, 오랜만에 영화로 복귀하는 그녀는 한층 성숙해져 있었다. 바쁜 일정을 뒤로하고 자신을 닮은 가을 숲으로 잠깐의 여행을 떠난 한은정과의 힐링 데이트. 소재가 믹스된 트렌치코트 가격미정, 라이. 시폰 플리츠스커트 5만8,000원, 딘트. 독특한 패턴이 인상적인 스카프 10만8,000원, 빔바이롤라.그녀를 생각하니 가장 먼저 드라마 ‘풀하우스’가 떠올랐다. 기자뿐 아니라 그녀를 만나기 전, 그녀에 대해 물었던 주변인들 대다수가 그랬다. 방영된 지 벌써 10년이 넘은 드라마로 이토록 오래 기억되는 건 아마도 드라마 속 그녀의 이미지가 그만큼 강렬했기 때문일 것이다. ‘풀하우스’에서 한은정(35)은 신비로운 미소와 가녀린 몸매를 가진 패션 디자이너 역을 맡아 ‘모든 남자들이 꿈에 그리는 이상형의 요조숙녀’라는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하며 화제의 중심이 됐다. 드라마 속 그녀는 세련되고 도도하면서도 청순하고 아름다웠다. 하지만 그녀는 다음 작품으로 시대극을 선택해 파란만장한 인생을 사는 억척스러운 여인을 연기했고, 몇 년 전 구미호 역을 맡았을 때 대중은 또 한 번 그녀의 선택에 놀라워했다. 베이지 실크 블라우스·빅 체크 패턴 숄·스트라이프 패턴 팬츠 가격미정, 르 트와지엠. 캐멀 컬러 스웨이드 원피스 가격미정, 로우클래식. 앵클부츠 4만9,800원, 슈즈원.새로운 캐릭터를 향한 도전 그녀의 필모그래피를 가만 보고 있자니 비슷한 캐릭터를 찾아볼 수가 없다. 늘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하며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는 배우 한은정. 그녀가 이번에는 멜로 영화로 또 한 번의 변신을 앞두고 있다. 영화로는 4년 만에 대중 앞에 서는 그녀의 선택은 파격적인 사랑을 하는 젊은 엄마. 오는 11월 12일 개봉하는 영화 ‘세상 끝의 사랑’에서 한은정은 자신의 딸과 같은 남자를 사랑하게 된 엄마 ‘자영’ 역을 맡았다. “자영은 엄마 같지 않은 엄마, 자기를 사랑하는 이기적인 여자예요. 자영을 중심으로 흘러가는 영화라 처음 시나리오를 보고는 참 막막했어요. 어둡고 섬세한 감정을 연기해야 해서 부담스럽기도 했죠. 하지만 연기적으로 스펙트럼이 한층 넓어지겠다 싶은 생각이 들어 선택했어요.” 한은정은 시청자에게, 대중에게 늘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기를 원한다. 그래서 작품을 선택할 때도 이전과는 다른 캐릭터인지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저에 대한 고정관념이 생기지 않도록 가능한 한 다른 캐릭터를 선택하려고 해요. ‘한은정이 이런 것도 할 수 있어?’라고 생각되는 게 1순위죠. 예전과 비슷한 캐릭터를 또 연기하고 싶진 않아요. 그다음으로 캐릭터가 극을 어떻게 이끌어가는지, 어떤 매력이 있는지를 생각해요.” 코발트 블루 컬러의 슬릿 디테일 드레스 가격미정, 아이잗컬렉션. 브론즈 컬러 앵클부츠 가격미정, 르 트와지엠.매번 다른 캐릭터를 연기하고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그녀에게 연기는 늘 도전이다. 이번 영화 역시 그랬다. 가볍고 유쾌한 영화가 아니라 심리적으로나 육체적으로 힘든 도전이었다. 돌이켜보면 어려서부터 그랬다고 한다. 무언가에 도전하는 것을 즐기고 스스로를 깨는 것을 좋아했다고. 정체돼 있는 것을 싫어하는 그녀답게 다음 작품 역시 처음 해보는 캐릭터를 선택했다. 내년 설날 특집 단막극으로 조만간 촬영을 앞둔 이 드라마에서 그녀는 노랑머리의 AIDS 환자라는 캐릭터를 연기할 예정이다. 긴장과 기대가 크다며 설레는 마음을 드러내는 한은정. 벌써 데뷔 16년 차이건만 스크린이나 브라운관 속 자신의 연기를 보는 건 아직도 쑥스럽고 민망하단다. “그러면서 완성해나가는 것 같다”며 겸손하게 웃는 그녀는 아직도 자신은 미완성이라고 했다. 캐멀 컬러 벨티드 니트 톱 3만9,000원·와이드 니트 팬츠 4만8,000원, 딘트. 테일러드 칼라 포인트 그레이 재킷 72만8,000원, 앤디앤뎁. 버건디 컬러 스트랩 슈즈 3만9,000원, 할리샵. 지도 패턴 빅 백 119만8,000원, 프리마클라쎄.철저한 자기 관리 끝에 맛보는 행복 도전을 좋아한다니, 문득 그녀의 사생활이 궁금해졌다. 코어 프로그램과 관련한 책을 출간한 이력도 있으니 액티비티하고 와일드할 것이란 예상과 달리, 그녀는 무척 단조로운 삶을 살고 있다고 했다. 작품 활동을 쉴 때도 연기 연습은 물론 여배우로서 기본적으로 관리해야 할 피부와 몸매 관리를 꾸준히 하고, 가끔 친구들과 만나 수다 떠는 게 전부란다. “작품 활동을 하고 있지 않을 때도 끈을 놓아본 적이 없어요. 놀더라도 언제든 일을 할 수 있는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주변에서 쉴 때는 좀 놓으라고 충고하기도 하지만 아직 배우로서 성숙해가는 과정이기에 그 끈을 놓을 수가 없어요.” 그레이 언밸런스 튜닉 티셔츠 가격미정·블랙 베스트 11만9,000원, ZARA. 에스닉한 롱 판초 가격미정, 빔바이롤라. 크림 컬러 플레어 팬츠 11만9,000원, 앳코너. 퍼 트리밍 클러치백 32만8,000원, 조이그라이슨. 플랫폼 슈즈 5만4,000원, 할리샵.이쯤 되면 ‘도대체 자기 관리를 어떻게 하기에?’ 하는 생각이 든다. 정기적으로 피부 관리를 받고 술, 담배 같은 건강을 해치는 것은 삼가며, 체력과 몸매 유지를 위해 주 2, 3회씩은 꼭 PT를 하고, 늘 소식하고, 시간 날 때마다 한강을 산책하며 밝고 투명하게 살려고 노력하는 것. 딱히 특별할 것 없는 이 ‘관리’를 한은정은 연기를 시작하고 지금껏 한시도 게을리한 적이 없다. 생각을 깨끗하게 하면 얼굴에 나타난다는 철칙도 늘 염두에 두고 있다. 이토록 자기 관리가 철저한 데는 이유가 있다. 바로 연기를 하기 위해서다. 그녀에게 연기만큼 자신을 행복하게 하는 것은 없다. “일을 하지 않고 쉰 적도 있었어요. 그런데 사는 게 재미가 없고 만족감을 못 느끼겠더라고요. 몸은 피곤해도 바쁘게 일할 때 가장 행복해요.” 터틀넥 니트 톱 12만9,000원, 르샵. 무스탕 베스트 159만원, g-cut. 슬릿 디테일의 카키 컬러 스커트 가격미정, 기라로쉬. 돌아보면 20대엔 정신없이 바쁘게 살았다. 가치관에 대해 정의하지 못한 채 열심히 일만 하고 살았다. 2년 가까이 자신의 방 침대 대신 차에서 쪽잠을 자며 바쁜 스케줄을 소화한 때도 있었다. 체력적으로 힘이 들었지만 즐거웠고, 그 즐거움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30대가 되고 생각을 정리하면서 살다 보니 예전처럼 정신없이 앞만 보고 달리지는 못하고 있어요. 20대엔 보여주는 것을 중시했다면, 지금은 내면적으로 좀 더 성숙했고 안정된 것 같아요. 물론 차이는 있지만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사니 그때도 행복했고 지금도 행복해요.” 한은정은 40대에도 지금처럼 열심히 일하며 살고 싶다고 말한다. 지금의 자신이 좋다고. 현재의 삶에 만족하며 행복하다고 느끼는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 아마도 철저한 자기 관리와 끊임없이 도전하는 삶이기에 한은정은 감히 행복하다 말할 수 있는 것일 게다. 아이보리 컬러 티셔츠 21만원, 헤리토리. 패턴 플레어스커트 3만1,000원, 다홍. 페도라 가격미정, 빔바이롤라. 퍼 머플러 5만9,000원, ZARA. 골프 글러브 8만원, 닥스골프. 패치워크 부츠 가격미정, 까밀라 by 바바라. * 여성 전용 클럽인 필리 드라이버 캘러웨이골프. 한은정의 Healing Time 연기할 때가, 열심히 일할 때가 가장 행복하다는 한은정. 그녀가 연기 다음으로 꼽은 것은 바로 골프다. 그녀의 취미로 익히 알려진 코어 프로그램부터 요가, 사진, 요즘 꽂힌 요리까지 다양한 취미를 가지고 있지만 골프만큼 힐링이 되는 것은 없다. 10년이 넘도록 유지하고 있는 취미로 시간이 날 때마다 자연 속에서 골프를 즐긴다. 네이비 원피스 12만8,000원, 뎁. 퀼팅 집업 재킷 45만원, 헤리토리. 그레이 모자·골프 글러브 가격미정, 먼싱웨어. 파이톤 소재 블랙 앵클부츠 30만원대, 수콤마보니. 스트라이프 삭스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 골프백과 골프채 캘러웨이골프.“싱글이 보통 70대 타수예요. 70, 80대를 잘 치는 거라고 말하는데 실력은 그냥 보통 수준이에요. 실력을 키우는 것을 목표로 하기보단 그저 골프가 좋고 즐기고 싶어요. 자연 속에서 풀을 밟으며 골프를 즐기다 보면 스트레스도 풀리고 정신 건강에도 도움이 되죠. 멀리 해외까지 가지 않고 주로 지인들과 국내에서 즐기는 편이예요. 골프 하면 안 좋은 시각을 갖고 있거나 특별한 운동이라고 생각하는 경우도 많은데, 선입견을 버리고 자연 속에서 여유롭게 즐겨보라고 권하고 싶어요.” “저에 대한 고정관념이 생기지 않도록 가능한 한 다른 캐릭터를 선택하려고 해요. ‘한은정이 이런 것도 할 수 있어?’라고 생각되는 게 1순위죠. 예전과 비슷한 캐릭터를 또 연기하고 싶진 않아요. 그다음으로 캐릭터가 극을 어떻게 이끌어가는지, 어떤 매력이 있는지를 생각해요.” “작품 활동을 하고 있지 않을 때도 끈을 놓아본 적이 없어요. 놀더라도 언제든 일을 할 수 있는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주변에서 쉴 때는 좀 놓으라고 충고하기도 하지만 아직 배우로서 성숙해가는 과정이기에 그 끈을 놓을 수가 없어요.” <■진행 / 이은선 기자 ■사진 / 신우(프리랜서), 임승언(어시스턴트) ■제품 협찬 / 까밀라 by 바바라·다홍·할리샵(02-508-6033), 기라로쉬(02-547-5754), 닥스골프(02-3442-3012), 뎁·앤디앤뎁·g-cut(02-3447-7701), 딘트(02-3442-0220), 라이(02-516-4088), 로우클래식·르 트와지엠(1661-2440), 르샵(02-514-9006), 먼싱웨어(02-548-3956), 빔바이롤라·수콤마보니·조이그라이슨(02-3446-7725), 슈즈원(02-3443-1703), 아이잗컬렉션(02-540-4723), 앳코너(02-546-7764), 에스카다(02-3014-7420), 캘러웨이골프(02-3218-1900), 프리마클라쎄(02-3445-6428), 헤리토리(1577-7002), ZARA(02-3413-9820) ■헤어&메이크업 / 선오, 지나(드엔, 02-3443-9926) ■스타일리스트 / 이서연>
- 한은정 경제 전문 기자가 말하는 재테크의 기본
- 2013. 07. 09 16:53 재테크
- 계속되는 저금리 시대. 그렇다고 펀드나 주식에 눈을 돌리자니 넘쳐나는 정보와 상품에 무엇부터 알아봐야 할지 한숨만 앞선다. 빠르게 변화하는 금융 시장과 트렌드를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본 한은정 경제 전문 기자는 가장 먼저 자신의 경제 상황과 투자 성향을 파악하라고 강조한다. Point 1 월급 관리의 좋은 예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직장인 5명 중 3명이 월급날 이전에 월급을 모두 써버리고, 또 월급이 소모되는 데 걸리는 시간은 평균 11.7일에 불과하다고 한다. 잔고가 없을 때 지출을 위한 해결책으로 등장하는 것이 바로 신용카드. 빚의 악순환 고리를 끊기 위해서는 계획적인 월급 관리가 반드시 필요하다. ① 보험료 10% 보험은 너무 많아도 안 되고 너무 적어도 안 된다. 통상적으로 전문가들은 보장성 보험료로 가장 적당한 비율을 월급의 10%로 책정한다. 20대 혹은 미혼이라면 5% 내외로 준비해도 충분하다. 만약 보험 가입이 불가능한 상황이라면 의료비 통장을 따로 만들어 월 소득의 10%씩 저축하도록 한다. ② 대출 원리 상환금 25~40% 대출 원리 상환금이 월급의 25~40%여야 한다는 것은 총부채상환비율 DTI(금융부채 상환 능력을 소득으로 따져서 대출 한도를 정하는 계산 비율) 기준과도 일맥상통하는 얘기다. 이때 유의해야 할 것은 40%의 한도가 마지노선일 뿐이라는 점이다. 한도를 꽉 채워 대출을 받을수록 저축이 제로에 가까워짐을 명심하자. ③ 저축·투자 30~50% 2011년 기준 우리나라 가계의 평균 저축률은 3.1%에 불과하다. 하지만 전문가들의 소견에 따르면 20대 40~50%, 30대 30~40%, 40대 이상의 경우 20~30% 이상 저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④ 생활비 30~60% 아무리 허리띠를 졸라매도 최소한의 생활비는 피할 수 없다. 주거관리비, 자녀 양육비, 교육비 등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30대의 경우 월급의 40~50%가 적당하다. 40대 이상은 자녀들의 대학등록금, 결혼자금과 같은 뭉칫돈이 나갈 일이 많음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⑤ 비상금 10% 비상금은 언제든지 사용할 수 있는 현금 자산이어야 한다. 단순히 지출을 줄이는 차원이 아니라 원래 자산을 지킨다는 점에서 중요한데, 직장을 그만두거나 자녀가 아플 때 적금이나 펀드를 깨면 그만큼 손해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상대적으로 입출금이 자유로운 종합자산관리계좌(CMA)나 머니마켓펀드(MMF)가 좋으며, 적어도 월급의 3~6배 정도를 갖고 있도록 한다. 단, 비상금은 우물과 같아 넘치게 갖고 있을 필요는 없다. 목표한 비상금을 모두 채웠다면 초과 금액은 다른 자산으로 이동해 투자하도록 한다. Check List 나의 자산관리 점수는? 많이 버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산관리 지수를 높이는 것이 부자가 되는 지름길이다. 자산관리 지수는 매년 1회 이상 체크하기를 권한다. 자산관리 지수를 산출하는 공식은 다음과 같다. 자산관리 지수={(총자산-총부채)×1000}/(나이×연소득) 총자산은 집, 은행에 있는 돈, 자동차, 회원권, 금, 명품 등 돈이 될 만한 모든 것을 포함한다. 국민연금이나 퇴직금과 같은 미래 자산, 현 상태의 보험 해약환급금, 빌려준 돈 등도 더한다. 총부채는 카드빚, 대출 등 빌린 돈의 총액이다. 전세를 놨다면 세입자에게 돌려줘야 하는 보증금도 이에 해당한다. 0점 미만 파산 경고 순자산이 마이너스가 나오는 경우다. 즉 부채가 총자산보다 많다는 말. 일단 경제교육이나 재무교육이 필요하다. 상공회의소, 평생교육원 등 무료교육을 받을 수 있는 곳이 많으니 참고하자. 0~50점 공격적 재테크 중단 자산 형성이 안 된 불안한 단계다. 만약 20대 사회초년생이라면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지만 40대에 이 같은 점수가 나왔다면 파산으로 가는 과정임을 인지해야 한다. 부채와 소득관리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바로 지출관리다. 자산 형성이 안 된 상황에서 성급한 투자는 금물이다. 공격적 재테크를 중단하고 부채와 재무관리에 집중하라. 51~100점 전문가 통한 재무 관리 필요 30대 가족 형성기에 가장 많이 나오는 점수로, 내집 마련과 자녀 양육비로 나가는 돈이 많아지면서 소득은 늘어나지만 정체되는 느낌을 받는 구간이기도 하다. 조금만 더 하면 좀 더 여유로워지겠지 하는 욕심에 무리하게 공격적인 투자를 감행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자산이 형성되기 시작한다고 해도 조심해야 한다. 전문가를 통한 재무관리할 것을 추천한다. 101~200점 공격적 재테크 가능 40대 가족 완성기에 주로 받을 수 있는 점수다. 어느 정도 부채도 줄고, 사회적 지위도 높아져 안정된 단계라 할 수 있겠다. 이 정도의 점수라면 어느 정도의 실패와 경제적 풍파에 의연하게 대처할 수 있을 것이다. 약간의 공격적인 재테크를 고민해봐도 좋다. 201점 이상 절세 전략이 포인트 재무적·경제적 독립으로 여유로운 삶을 살 수 있는 단계다. 수익률을 좇아가며 자산을 증식하기보다는 세금을 줄이는 등 자산의 안정을 꾀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Point 2 펀드를 두려워하지 말라 IMF 이전에는 정기예금 이자율이 평균 10%가 넘었기 때문에 은행 예·적금만으로도 충분히 재테크가 가능했다. 하지만 요즘같이 은행 예금과 적금 이자율이 겨우 3%대에 불과한 저금리 시대에는 이자율 1%의 차이도 체감 효과가 크게 마련이다. 그 1%의 수익을 더 내는 금융 상품을 찾아내는 것이 바로 재테크의 시작이다. 스타일별 펀드 가입 요령 원금 집착형 투자 금액에서 손실이 발생할까 두려워 매일 가시방석에 앉은 기분이 든다면 차분하게 장기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상품들이 좋다. 원금 손실이 적은 범위 내에서 주식형 펀드보다는 채권형 펀드, 우량주에 투자하는 방법을 권한다. 미래 생각형 요즘엔 장기 투자를 넘어 다음 세대를 준비하는 투자자들이 많아졌다. 일명 ‘어린이 펀드’가 인기다. 여유가 된다면 내 아이를 위해 하나쯤 마련해둬도 좋을 듯싶다. 현재 만족형 과감하게 투자하려는 성향이 강한 사람들은 상황의 변화에 따라 적응해야 하는 단기 매매에 약하고 주가 폭락에도 제대로 대응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이런 경우에는 목표 수익률을 정해 달성 즉시 팔아버리는 방법을 추천한다. 블루오션 투자형 우리나라에는 드문 유형이기도 하다. 좀 더 차별화된 종목에 투자하기 위해서는 미래를 내다보는 안목이 필수! 관련 분야를 꾸준히 공부한 뒤 성장 가능성이 돋보이는 상품을 한두 개 선택해 장기 투자하는 것이 현명하다. 펀드 가입 전 반드시 CHECK! ① 과거 3년간의 운용 실적을 확인하라 펀드에 들기 전 반드시 과거 운용 실적, 특히 벤치마크 대비 수익률을 봐야 한다. 벤치마크란 모든 운용사가 갖고 있는 수익 목표 혹은 기준 수익률을 뜻한다. 운용 성적의 굴곡이 심한 펀드는 피하고 중상 이상의 성적을 꾸준히 내는 펀드를 고르는 편이 좋다. 물론 과거의 실적이 미래의 실적을 보장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경기가 3~5년 주기로 움직이기 때문에 최소한의 흐름을 읽으려면 최소 3년 정도는 보는 것이 현명하다. ② 운용사의 평판을 꼼꼼히 살펴보라 의외로 은행에서 펀드를 운용한다고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은데 은행은 펀드를 판매만 할 뿐이다. 때문에 운용사가 어떤 곳인지 아는 것이 중요하다. 펀드 평가 회사에는 각 펀드의 스타일을 볼 수 있도록 평가해놓은 보고서들이 있다. 대·중·소형주, 가치주·성장주·배당주 등으로 구분돼 있다. 일정 기간 그 비중이 어떻게 변해가고 있는지 주기적으로 확인해보면 운용사의 운용 철학을 읽을 수 있을 것이다. 생명보험 vs 손해보험 생명보험과 손해보험은 보장 규모에 따라 구분된다. 통상적으로 손해보험은 손해 본 만큼, 생명보험은 정해진 만큼 보장해준다고 알려져 있다. 생명보험은 고액을 보장해주기 때문에 치료비가 많이 드는 질병에는 훨씬 유리하다. 대신 보장하는 질병의 범위가 제한적이다. 반면 손해보험은 다양한 특약이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자동차 운전과 관련한 특약, 일상생활 중 타인의 신체 혹은 재물에 피해를 입혔을 때의 배상 책임 등도 특약으로 추가할 수 있다. 알아두면 좋은 보험 보상의 원칙 실손 보상의 원칙 말 그대로 실제로 손해를 본 만큼 보상해준다는 뜻이다. 즉 실손 보상이 되는 특약 10개를 가입했다고 할지라도 실제 손해를 본 것 이상으로는 보험료를 지급하지 않기 때문에 중복해 가입할 필요가 없다. 또 보험 가입 한도는 보험 가입 대상의 가치에 맞게 설정해야 한다. 생명보험의 경우에는 생명의 가치를 따질 수 없기 때문에 실제로 받고 싶은 액수만큼 가입하지만, 손해보험 중 실손 보상이 되는 보장들은 실손의료보험을 제외하고는 재물의 가치로 환산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 이상을 초과할 필요가 없다. 대수의 법칙 예를 들어 동전 던지기 게임을 한다고 치자. 열 번을 던졌다면 앞면이 나올 가능성이 다섯 번이 될 수도, 열 번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이 게임을 무수히 한다면 동전의 앞면과 뒷면이 나올 확률은 각각 1/2에 가까워진다. 보험료를 산정할 때도 이 같은 원리가 적용된다. 보험회사가 화재 발생률이나 교통사고 발생률, 연령별 사망률 등의 현상을 일정 기간 동안 관찰해 낸 통계를 바탕으로 장래에 발생할 수 있는 확률을 예측해 보험료를 결정한다는 말이다. 물론 어떤 환경에 처해 있는지, 어떤 직업군인지에 따라 보험료가 달라지거나 가입 자체가 거부될 수도 있다. 비례보상의 원칙 사고가 났을 때 1백만원의 손해를 입었다고 해서 가입한 보험회사마다 1백만원씩 지급하지 않는다. 보험회사는 비례보상의 원칙에 따라 각 보험회사의 보험 가입 금액만큼을 안분해서 내준다. 예를 들어 A보험사에 5천만원짜리 상품에, B보험사에 1억원짜리 상품에 가입했다면 일정한 비율로 다르게 계산된 금액이 지급된다. 이득금지의 원칙 종종 보험금을 노리고 일부러 자동차 사고를 냈다는 기사가 보도되곤 한다. 생명보험은 보통 보험금을 크게 해 가입하기 때문에 실제로 손해 본 부분보다 더 많이 받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악용한 것이다. 하지만 2009년 10월 운전자보험 관련법이 바뀌면서 기존의 형사 합의 지원금 3천만원 정액 보상이 실손 보상으로 변경됐다. 다시 말해 실제 교통사고 처리 비용만큼 나온다는 말이다. Point 3 보험, 묻고 따진 뒤 가입하라 보험에 가입할 때는 먼저 얼마나 보장되는지 확인해야 한다. 요즘에는 건강보험에서도 암을 보장해주기 때문에 실제로 병원비 자체가 많이 들지는 않는다. 하지만 암 발병으로 인해 직장을 그만둘 위험에 대비해야 하고, 간병해줄 사람이 필요하거나 집안일을 돌봐줄 사람이 필요할지도 모른다는 변수를 고려해야 한다. 때문에 보험금은 가정의 생활비나 향후 들어갈 목적 자금을 고려해 보장의 크기를 결정해야 한다. 어떤 상황에서 보험금을 탈 수 있는지, 즉 보장의 범위도 체크해야 한다. 아무리 보험료가 저렴하고 보장을 많이 해준다고 해도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조항이 아니라면 유명무실하기 때문이다. 사망보험금의 경우에는 암이나 뇌졸중 같은 중병, 늘 안고 사는 질병까지 포함되는지 확인하도록 한다. 끝으로 보장 기간을 눈 여겨 보자. ‘100세 보장’이라고 무조건 좋은 보험은 아니다. 오래 보장되는 것보다는 나에게 가장 필요한 시점이 언제인가를 봐야 한다. 이 밖에도 면책사항, 고지 의무, 책임 개시일 등을 꼭 확인한다. Point 4 은퇴 준비는 전략적으로 평균 수명이 길어지면서 은퇴 이후의 삶을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사람에 따라서는 일을 하는 기간보다 은퇴 후의 시간이 더 길 수도 있다. ① 예상 은퇴 시점 5년 전 월 불입 상품을 점검하라 직장이나 하던 사업을 그만두게 되면 당장 들어오는 현금이 사라지게 돼 매달 넣어야 하는 보험, 은행 적금 등을 더 이상 불입할 수 없다. 때문에 장기 상품에 가입하기에 앞서 퇴직 시기는 반드시 고려해야 하는 조항 중 하나다. 예를 들어 보험의 경우 기간 내 보험료를 내지 않으면 자동적으로 보험 약관이 효력을 잃게 된다. 이를 ‘실효’라고 한다. 실효일로부터 2년 이내에 미납 보험료를 내면 다시 그 기능을 살릴 수는 있지만 실효 기간 동안 질병에 걸리거나 사고가 났을 때 어떤 보장도 받을 수 없다. 따라서 예상 은퇴 시점이 5년 이하로 남았다면 되도록 장기 상품에 가입하지 않는 것이 좋다. ② 예상 은퇴 시점까지 빚을 제로로 만들어라 대다수의 우리나라 샐러리맨들은 ‘집 한 채 부자’인 경우가 많다. 문제는 대부분이 집 마련을 위해 금융기관의 대출을 이용한다는 것. 은퇴 후 가진 것이 집 한 채밖에 없는 상황에서 현금성 자산이 부족해지면 부채 상환의 부담은 고스란히 생활비 압박으로 이어질 것이다. 뿐만 아니라 경기가 안 좋거나 은퇴했을 때의 빚은 오히려 마이너스 효과를 내면서 빚이 두 배, 세 배 더 불어날 수 있다. 가능한 한 은퇴 시점에 이르기 전, 빌린 돈을 모두 갚도록 하는 것이 현명하다. ③ 국민연금과 퇴직연금은 최대한 유지하자 연금 수령 시기를 1년 앞당길 때마다 매월 받을 수 있는 연금액은 약 6%씩 감액된다. 만약 정상적으로 61세에 연금을 수령한다고 가정했을 때 월 70만원씩 20년간 받기로 돼 있는 사람은 총 1억6천8백만원을 받게 된다. 반면 연금 수령을 5년 정도 앞당겨 받을 경우에는 30%, 약 2천1백만원을 손해 봐서 1억4천7백만원을 받게 된다. 따라서 국민연금이나 퇴직연금은 회사를 일찍 그만두더라도 최대한 유지하는 것이 좋다. 우리나라에서는 통상 61세에 수령한다. ④ 실질적인 생존 정년을 계산하라 일반 기업체에 근무하는 사람이라면 55세 전후로 정년퇴직을 하게 된다. 해고를 당하거나 명예퇴직을 당하지 않았을 때의 얘기다. 가계의 재무적인 문제의 시작은 갑작스러운 퇴직으로부터 오는 경우가 많다. 55세까지 회사를 다닐 수 있을 것이라고 편하게 마음을 먹기보다는 항상 1, 2년 후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 전제하에 생존 전략을 짜두는 것이 좋다. ⑤ 퇴직금, 무조건 IRP에 넣어두자 기존에는 퇴직금을 받으면 자율적으로 개인퇴직계좌(IRA)에 입금하게 했지만, 2012년 7월부터는 개인퇴직연금(IRP)에 자동 이전하도록 제도가 바뀌었다. IRP의 가장 큰 이점은 세제 혜택이다. 퇴직금을 일시금으로 한꺼번에 받으면 퇴직소득세를 6~38%까지 내야 하지만, IRP에 가입하면 퇴직소득세가 인출 시점(최대 55세)까지 이연되는 효과가 있다. 다시 말해 퇴직금 전액을 운용할 수 있다는 말. 여기에 이자소득세, 배당소득세 15.4%도 비과세 적용을 받는다. 만약 퇴직금 수령시 연금으로 받게 된다면 연금소득세 3.3%만 내면 된다. 이는 최근 잦아지고 있는 이직과 퇴직금 중간 정산 등으로 노후 보장이라는 애초의 취지가 약해지고 있다는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도입된 것으로 2017년부터는 자영업자들도 가입할 수 있다. 고용노동부 퇴직연금 홈페이지(www.moel.go.kr/pension)에서 더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연령대별 은퇴 계획 코칭 40대, 흔들리지 말라 40대는 실제로 왕성하게 활동을 하는 시기인 데다 자녀와 관련해 지출이 많은 때다. 써야 할 곳은 많고 수입은 한정돼 있으니 은퇴 준비는 사치로 느껴지기 십상이다. 은퇴 준비가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는 말을 많이 들었을 것이다. 적은 돈으로 큰 은퇴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시간을 활용하는 수밖에 없다. 기간상으로 봤을 때 40대는 은퇴 준비의 마지막 기회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연금 투자를 놓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연금 상품은 최소 10년 이상 투자해야 높은 수익을 확보할 수 있다. 불입할 수 있는 기간이 짧은 만큼 투자형 상품을 골라야 어느 정도의 수익률을 낼 수 있다. 변액연금보험이나 변액유니버셜보험을 추천한다. 50대, 주머니를 닫아라 재무적으로 봤을 때 50대는 지출이 최고조에 이르는 시점이다. 자녀가 대학을 다니거나 결혼을 준비하고 있을 시기이기 때문이다. 새롭게 계획을 세우고 도전하기보다는 주변의 것들을 정리하고 다시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먼저 은퇴용 계좌를 별도로 관리하는 것이 좋다. 만약 다른 용도로 쓸 돈까지 한 계좌에 두면 마치 많은 돈을 갖고 있는 듯한 착각이 들어 돈을 쉽게 써버릴 수 있다. 때때로 자식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 수도 있겠지만 제2의 인생을 위해, 아이들에게 짐이 되지 않기 위해 은퇴용 자금은 반드시 지킨다는 심정으로 마음을 단단히 먹어야 한다. 소득원도 다양하게 마련해놓아야 한다. 언제든 쓸 수 있는 금융자산과 연금소득, 부동산 임대 소득 등으로 분배해놓으면 한쪽이 막히더라도 걱정이 덜할 것이다. 또 실제로 소비가 가능한 유동자산을 준비하고 질병과 상해에도 대비해야 한다. 열심히 은퇴 자금을 모았다고 하더라도 몸이 아파 병원비로 다 써버린다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끝으로 부동산이 있다면 일부를 현금화하거나 임대소득을 낼 수 있도록 하는 편이 좋다. 더불어 은퇴 시점에 가까워질수록 투자 실패에 대한 회복이 어려우므로 위험 자산에 대한 투자비용을 낮추도록 한다. 자산을 불리기보다는 안정성을 우선으로 한다. 한은정 기자는… 중앙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KBS 진주 취재 리포터로 언론계에 들어왔다. 뉴스토마토 국제부 기자로 입사해 ‘돈도사들의 토크’, ‘레알머니’ 등 증권 방송과 재테크 방송 앵커로 이름을 알렸다. 현재 증권부 펀드 전문 기자이자 토마토 TV의 ‘은퇴 설계 A to Z’ 등의 진행자로 활동하고 있다. <■글 / 김지윤 기자 ■사진 / 원상희, 조민정 ■참고 서적 / 「쏙쏙 뽑은 재테크 기본」(한은정 저, 생각비행)>
- [Fashion in Drama]럭셔리 시크 룩 한은비 역의 한예슬
- 2005. 07. 01 패션
- 애교스럽고 밝은 성격에 자신감으로 똘똘 뭉친 캐릭터. 당돌함과 거만함이 용서될 정도로 얼굴도 예쁘고 재능도 뛰어난 배우 한은비는 빠른 속도로 스타덤에 올랐다. 영화감독 김한희를 좋아하며 이복언니 강수민과 라이벌 이 된다. 부잣집 외동딸답게 화려한 스타일이 포인트. 몸매를 드러내는 섹시한 미니스커트나 고급스러운 소재의 원피스 등으로 럭셔리한 느낌을 주며 트렌디한 아이템의 액세서리를 즐겨 한다. Style 1 캐릭터 티셔츠 + 풀 스커트 집에 있을 때는 편안한 티셔츠에 면 스커트를 입어 귀여운 이미지를 준다. 캐릭터 티셔츠·옐로 티셔츠 4만원대, 비비부스. 리본 벨티드 장식의 스트라이프 스커트 20만원대, 레니본. 베이지 크로스백 62만7천원, 발리. 옐로 샌들 17만5천원, 시스템. 옐로 스트랩 시계 24만원대, 루이 까또즈. 목걸이 12만3천원, 티로. Style 2 플라워 프린트 원피스 시폰 소재로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는 원피스. 전체적으로 화려한 플라워 프린트가 로맨틱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플라워 프린트 구두로 통일감을 준다. 슬리브리스 원피스 가격미정, 오브제. 플라워 패턴 구두 18만9천원, givy. Style 3 쇼트 재킷 + 데님 미니스커트 자유롭고 당당한 그녀에게 타이트한 데님 미니스커트는 단골 아이템. 화이트 셔츠 19만9천원, givy. 7부 소매 네이비 재킷 25만9천원, 키이스. 타이트 데님 스커트 7만8천원, codes combine. 브라운 벨트 8만9천원, 베네통. 펄 토트백 33만원, 제덴. 실버 스트랩 샌들 14만원대, LA FLEUR. 뱅글 2개 세트 4만1천원, SHE. 1 여러 개의 펜던트가 화려함을 더하는 링 귀고리로 트렌디 아이템 가격미정, 프시케. 1 요즘 트렌드 스타일의 에스닉 귀고리. 9만9천원, 마이 앤 제이. 2 비비드한 컬러에 섹시한 느낌을 주는 웨지힐. 16만8천원, W.. 의상&소품 / 비비부스&레니본&코모도&파세아파세&엘모너(540-2515)·발리&on&on&소다(542-0385)·codes combine(540-7817)·프시케&givy&시스템&키이스&루이 까또즈&솔리드 옴므&제덴&베네통(546-7764)·LA FLEUR&W.&닥터마틴&롤리팝스(3445-6428)·오브제(3443-1730)·시슬리(545-5134)·코치(551-7033)·에스콰이어&심플리트(2237-7411)·푸마(3481-8610)·케네스콜(511-8158)·아야모리에(547-1703)·레노마·pimp&마리앤제이&티로&SHE&모렐라또&인빅타(508-6033)·JEAN PAUL GIANNENI(540-6450) 코디네이터 / 박재경 진행 / 강주일 기자 사진 / 전영기
- Fashion in DramaDrama Spy
- 건강한 아름다움 추구하는 스타일 퀸 탤런트 한은정
- 2005. 02. 01 연예
- “몸매 관리요? 먹고 싶은 건 다 먹고 운동에 목숨 걸어요” ‘몸짱’ 탤런트 한은정. 그녀의 섹시함에 풍만함은 없다. ‘글래머’가 아니라도 섹시할 수 있다는 것을 몸소(!) 보여주는 경우라고 할까. 마른 몸매지만 그녀에게선 날생선이 파닥이는 듯한 탄력이 감지된다. 운동, 또 운동, 그리고 운동으로 단련됐다는 완벽한 보디 라인. 한은정의 섹시함에는 그래서 ‘스타일’이 살아 있다. “저요? 취미도 운동, 특기도 운동이에요” 몇 달 전 한 컨설팅 업체가 소비자 1만5천 명을 대상으로 광고 모델에 대한 선호도를 조사, 발표한 일이 있다. 성별·연령별로 층위를 나눠 조사된 이미지별 선호도에서 ‘가장 섹시한 이미지 모델’로 선정된 스타는 이효리도 아니고 전지현도 아니었다. 선뜻 예상치는 못했지만 막상 듣고 나면 고개가 끄덕여지는 그 주인공은 바로 탤런트 한은정(26). 아닌 게 아니라 타이트한 톱 차림으로 한 걸음 한 걸음 내딛으며 도도한 시선을 날리던 모 음료 CF 속 그녀의 모습은 최고로 섹시하긴 했다. “‘풀하우스’에서 혜원의 이미지가 강해서였을까요? 당시 과감한 의상 때문에 주목도 많이 받고 말도 많이 듣고 했는데, 패션 디자이너라는 극중 캐릭터를 표현하기 위해 저 나름대로 고민도 많았고 연구도 많이 했어요. 전에는 섹시하다는 말이 듣기 싫었는데 이제는 좋아요.(웃음) 그게 스타일리시한 섹시함이라면 더 기분 좋은 일이겠죠.” 직접 보니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몸매가 가느다랗다. 그렇지만 가늘고 길게 쭉쭉 뻗은 팔다리가 왜소해 보이지는 않는다. 전신에서 뿜어져 나오는 듯한 탄력이 건강미를 물씬 풍기기 때문이다. 작고 날렵한 얼굴 라인은 예의 세련되고 도시적인 미인형. 역시 스타일리시한 여자다. 지난 가을, 40%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인기리에 방송된 드라마 ‘풀하우스’에서 한은정은 자신만의 세련된 섹시미를 유감 없이 발휘했다. 외모면 외모, 능력이면 능력, 배경이면 배경, 어느 것 하나 빠질 것 없는 영재(비)의 첫사랑 혜원 역에 그녀의 미모와 분위기는 기대 이상으로 잘 들어맞았다. 지난 2002년 SBS-TV ‘명랑소녀 성공기’로 데뷔한 이래 표독스런 이미지를 좀처럼 버리지 못하던 그녀지만 ‘풀하우스’에서는 드디어 ‘얼굴이 착해졌다’는 찬사(?)마저 들었다. 세련된 도시 미인의 이미지에 참한 여성스러움까지 덤으로 얻은 셈이다. ‘풀하우스’ 이후 그녀에게는 남성 팬 못지않게 여성 팬도 늘어났다. 이견의 여지가 없는 스타일리시함이 여성들에게 신선한 자극을 주었던 것. ‘풀하우스’에서 그녀가 선보인 과감한 패션은 전혀 천박하지 않으면서도 충분히 섹시하게 스타일을 살려냈다는 평을 받았다. 가슴 계곡을 살짝 드러낸다거나 전체적인 보디 라인을 드러내는 스타일이 ‘너무 야하다’는 지적도 있었지만, 전문가 그룹에게는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다. 실제로 ‘풀하우스’ 이후 각종 명품업체에서 협찬 제의가 빗발쳤을 정도라고 한다. “다른 사람들이 소화하기 힘든 스타일을 비교적 잘 소화한다는 얘기를 자주 들어요. 부모님이 팔다리를 길게 낳아주신 덕분이죠 뭐.(웃음) 개인적으로 가장 맘에 드는 부분은 일자로 쫙 펴진 쇄골이에요. 물론 불만도 있죠. 체형이 서구형이라 자칫 방심했다간 복부와 허벅지에 살이 많이 쪄요. 좋아하는 패션 스타일이라… 일단 전 몸매를 살리기 위해서 옷을 입지는 않아요. 그냥 제가 편안하다고 느끼는 옷을 입죠. 중요한 것은 스타일이에요. 의외로 매니시하고 편안한 스타일을 좋아해요. 남들이 잘 시도하지 않는 아방가르드한 스타일도 즐겨 입구요. 너무 큐트한 스타일은 취향이 아니고, 하이힐도 별로 좋아하지 않아요. 평소 코디네이터가 가져오는 대로 입는 편이 아니라서 제 스타일을 많이 감안하죠. 남들이 안 하는 스타일을 하자는 주의라서 좀 까다로운 편이라고 할까요?” 조금만 메이크업을 해도 굉장히 많이 한 것처럼 보이는 얼굴이라서 메이크업도 최대한 내추럴하게 즐긴다. 속눈썹도 붙이지 않고 아이 라인도 자제하는 편이라고. 헤어스타일도 과도한 스타일링을 자제하고 최대한 자연스럽게 연출한다. 그런 그녀가 가장 닮고 싶은 ‘스타일 퀸’은 안젤리나 졸리와 할리 베리. 촬영이 없을 때는 대부분 운동을 하거나 마사지를 받는 등 건강한 삶을 지향하는 ‘웰빙족’답게 그녀가 표상으로 삼는 배우들도 탄탄한 건강 미인들이다. 취미도 운동, 특기도 운동이라는 그녀는 여가 시간을 어떻게 보내느냐는 질문에 두말없이 “운동해요!”라고 답한다. 타고난 체질도 무시하지 못하겠지만 ‘한은정표’ 몸매의 비결은 역시 하루 평균 2~3시간을 훌쩍 넘기는 그녀의 부지런한 운동 습관이라는 것이 측근의 귀띔이다. “‘코어’는 단순한 다이어트 프로그램이 아니에요” 그런 그녀가 최근 ‘코어’라는 건강 다이어트 프로그램을 비디오로 냈다. 요가, 필라테스에 이어 서서히 붐이 일기 시작하는 ‘코어’는 우리 몸 중심의 근육을 활성화시킴으로써 신체의 균형을 이루어 생활에 활력을 되찾게 해준다는 최신 운동법이다. 코어(core)의 사전적인 의미는 ‘중심’. 여기서는 인체의 몸통을 뜻한다. 인체에는 3백60개의 수많은 근육들이 분포되어 있고, 그 근육들이 각각 제 기능을 할 때 우리 몸은 편안함과 활력을 얻는다. 하지만 현대인들은 잘못된 생활 습관과 과도한 스트레스 등으로 한쪽에 편중된 자세와 근육만을 사용함으로써 많은 근골격계 질환으로 고통받고 있다. 이유 없이 심한 피로감에 시달린다거나 고질적인 허리 통증을 비롯해서 목과 어깨가 거북의 목처럼 변하는 증상은 직장인들에게 흔히 발견되는 증상. 우리 몸의 몸통은 중요한 장기들을 담고 있는 바구니에 비유될 수 있는데, 장바구니가 한쪽으로 찢어지거나 틀어지면 장바구니에 담긴 내용물들이 밖으로 쏟아지듯 우리 신체 역시 균형을 잃으면 장기에까지 무리가 갈 수 있다. 코어는 몸통의 근육들을 보다 잘 사용하고 제자리에 놓아주는 운동법으로, 이미 미국이나 선진국에서는 재활 치료에 쓰이면서 각광받고 있는 프로그램이라고 한다. “전에 이소라 비디오 나왔을 때도 사서 열심히 따라 했어요. 신디크로포드 비디오도 있는데 그건 난이도도 좀 있어서 지루하지 않았죠. 요가, 필라테스, 태보 등 종전에 출시된 운동 비디오가 많아서 사실 고민을 많이 했어요. 그치만 단순히 미용 프로그램이 아니라 건강 프로그램이라는 점이 끌리더라구요. 몸이 건강해지면서 살이 빠지는 프로그램이라 좋았어요. 근골격계를 잡아주는 운동이기 때문에 어깨 뭉친 사람에게 특히 도움이 되고 복근도 많이 단련돼서 스타일이 살아나요. 비디오에 부록으로 첨부된 척추 운동도 해볼 만하실 거예요. 사무실에서 간단히 따라 해볼 만한 동작들로 엮었거든요.” 배고픈 걸 못 참아 평소에도 먹고 싶은 것은 다 먹고 대신 열심히 뛰는 스타일이라는 그녀는 코어 비디오를 촬영하는 한 달 남짓 약 2kg의 감량 효과를 봤다. 단, 밀가루 음식은 자제하고 밥을 위주로 먹는 것이 좋다. 등이나 옆구리 등 잘 빠지지 않는 부위의 살이 빠져 전체적으로 더욱 늘씬해진 느낌이란다. “앞으로도 코어를 꾸준히 할 생각이에요. 반응이 좋다면 난이도를 달리해서 2편, 3편 해보고 싶은 욕심도 있구요. 얼마 전에 강남에 자그마한 에스테틱을 하나 냈는데, 잘 키워서 프랜차이즈도 만들고 더 잘 되면 옆에다 코어 스튜디오도 접목해보고 싶어요. 평소에 워낙 마사지 받는 것을 좋아해서 네일 관리 전공한 선배언니와 동업하는 식으로 경험 삼아 사업을 시작했거든요. 물론 2005년에는 연기 활동을 더 왕성히 할 계획이에요. 작년엔 아무래도 너무 띄엄띄엄 활동한 것 같아 반성을 많이 했거든요. 드라마든, 영화든 새해엔 보다 많은 작품으로 여러분과 만나고 싶어요. 밝고 사랑스런 이미지로 확 변신하더라도 너무 놀라지 마세요.(웃음)” 글 / 박연정 기자 사진 / 김창현(더블베이스 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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