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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총 1,259 건 검색)

박세은·최영규·채지영···한국 ‘발레의 별’ 한자리에
박세은·최영규·채지영···한국 ‘발레의 별’ 한자리에
2025. 01. 09 17:53문화
스승 김선희 교수 퇴임 앞두고 갈라공연 세계적 발레단체 예술감독도 내한 “한국 무용수들 규율 있고 습득 탁월” 채지영 보스턴발레단 수석무용수. ⓒLiza Voll 김선희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가 8일 서울...
한국예술종합학교박세은전민철
[경향포토] '식품 산업 최신 트렌드 한자리에'...코엑스 푸드위크 개막
[경향포토] '식품 산업 최신 트렌드 한자리에'...코엑스 푸드위크 개막
2024. 11. 20 14:01경제
... 참가업체 관계자가 비건푸드를 소개하고 있다. 푸드위크는 국내외 식품 산업의 최신 트렌드를 한자리에 모아 소개하는 하반기 최대 규모 박람회로, 31개국에서 참가하는 1054개 사의 1846개 부스가...
국내 첫 국제아동도서전 부산에서 열린다···이수지·백희나 작가 한자리에
국내 첫 국제아동도서전 부산에서 열린다···이수지·백희나 작가 한자리에
2024. 11. 19 15:55문화
국내 최초의 국제아동도서전인 제1회 부산국제아동도서전이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나흘 동안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열린다. 올해 처음으로 열리는 부산국제아동도서전에는 총 16개국에서...
제주 13개 공공도서관서 일제히 한강 작가 작품 ‘한자리에’
제주 13개 공공도서관서 일제히 한강 작가 작품 ‘한자리에’
2024. 10. 27 14:25지역
... 30일까지 대표작 17종 등 한자리에 제주도가 지역 내 13개 공공도서관에서 한강 작가의 작품을 한데 모은 특별전을 일제히 진행하고 있다. 우당도서관 자료실. 박미라 기자 제주지역 공공도서관들이...
제주한강공공도서관제주도작별하지않는다작별하지않는다노벨문학상한강작가

스포츠경향(총 939 건 검색)

‘신데렐라 게임’ 나영희-한그루-최상-김건우, 한자리에 모인 사연은?
‘신데렐라 게임’ 나영희-한그루-최상-김건우, 한자리에 모인 사연은?
2025. 01. 03 17:03 연예
KBS 나영희가 손자 김건우에 대한 절절한 내리사랑을 드러낸다. 3일 방송 예정인 KBS2 일일드라마 ‘신데렐라 게임’(연출 이현경 / 극본 오상희 / 제작 미라클케이스토리, 지담미디어) 25회에서 신여진(나영희 분)은 손자 이은총(김건우 분)을 지켜내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여진은 앞서 윤성호(최종환 분)가 보낸 문자로 구하나(한그루 분)의 조카 은총이 자신의 손자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할머니로 은총의 앞에 나서지 못하고 멀리서 손자를 지켜보기만 하는 여진의 모습은 보는 이들의 심금을 울렸다. 이날 방송에서 여진은 하나, 황진구(최상 분), 은총과 함께하는 식사 자리를 마련한다. 천진난만한 은총의 얼굴과는 달리 여진은 눈물 가득 찬 아련한 눈빛으로 손자를 바라봐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여진과 은총이 조손 관계라는 사실을 모르는 하나는 눈시울을 붉히는 여진의 행동을 의아하게 여긴다고. 성호와 구지석(권도형 분)은 후원자와 수혜자 사이를 뛰어넘는 가족 케미를 보여줄 예정이다. 지석의 단골집에서 식사하는 두 사람의 모습은 마치 부자 사이를 떠올리게 한다. 하지만 성호는 지석으로부터 충격적인 사실을 듣고 경악을 금치 못한다. 이에 진실을 마주한 성호와 지석의 행보에도 초미의 관심이 쏠린다. 딸을 그리워하던 여진은 유진을 죽게 만든 뺑소니 사고 가해자를 잡기로 결심한다. 뿐만 아니라 손자를 데려오기로 결정한다고 해 그녀의 선택이 앞으로 극 전개에 어떤 파장을 불러일으킬지 이목이 집중된다. 일일드라마 ‘신데렐라 게임’ 25회는 3일 저녁 7시 50분에 안방극장 1열에 공개된다.
‘이한신’ 고수X권유리X백지원, 한자리에 모였다 “타도 오정그룹!”
‘이한신’ 고수X권유리X백지원, 한자리에 모였다 “타도 오정그룹!”
2024. 12. 17 10:23 연예
‘가석방 심사관 이한신’. tvN ‘가석방 심사관 이한신’ 끝을 모르는 오정그룹의 악행에 ‘가석빵즈’가 결의를 다진다. tvN 월화드라마 ‘가석방 심사관 이한신’(연출 윤상호/극본 박치형/기획 CJ ENM, KT스튜디오지니 /제작 코탑미디어/이하 ‘이한신’) 오정그룹의 악행이 끝이 없이 펼쳐지고 있다. 수감 중인 지동만(송영창 분)은 무단이탈해 이한신(고수 분)을 돕는 최화란(백지원 분)을 습격했고, 지명섭(이학주 분)은 안서윤(권유리 분)에게 체포됐던 임정균(임효우 분)이 풀려나자마자 죽였다. 이런 가운데 12월 17일 ‘이한신’ 제작진이 10회 본방송을 앞두고 다시 뭉친 가석빵즈, 이한신, 안서윤, 최화란의 전략 회의 현장을 공개했다. ‘타도 오정그룹’의 의지를 다지는 이들의 모습은 새로운 작전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공개된 사진 속 세 사람은 술잔을 부딪치며 결의를 다지는 모습이다. 이한신과 안서윤은 이미 오정그룹의 악행을 다시금 확인하며 복수의 의지를 굳혔다. 이한신은 천수범(조승연 분)에게 누명을 씌웠던 오정그룹의 악랄한 계략을 밝혀냈고, 안서윤은 동생 안다윤(김예나 분)이 숨지던 날의 영상을 확보하며, 그 현장을 두 눈으로 보고 복수심에 불타올랐다. 여기에 오정그룹을 향한 특별한 원한이 없던 최화란도 확실한 동기를 얻게 되었다. 이한신의 조력자라는 이유만으로 오정그룹 지동만에게 습격을 당했던 것. 사진 속 목에 깁스를 하고 이마에 반창고를 붙인 최화란의 모습은 당시 상황의 참혹함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이에 최화란은 이제까지와는 달리, 보다 적극적으로 오정그룹 타도에 나선다. 이한신의 부탁 없이도 스스로 행동에 나서며 본격적인 복수를 꿈꾼다는 전언. 마지막 사진 속 의기양양한 최화란의 표정과 이를 흥미롭게 바라보는 이한신과 안서윤의 모습은 최화란이 어떤 행동을 감행했을지 궁금증을 더욱 증폭시킨다. 한편 다시 한번 ‘타도 오정그룹’의 결의를 다진 가석빵즈의 활약은 오늘(17일) 저녁 8시 50분 방송되는 tvN 월화드라마 ‘가석방 심사관 이한신’ 10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열혈사제2’ 이하늬-성준-서현우, 문제의 3인, 드디어 한자리에
‘열혈사제2’ 이하늬-성준-서현우, 문제의 3인, 드디어 한자리에
2024. 11. 22 20:48 연예
SBS SBS 금토드라마 ‘열혈사제2’ 이하늬, 성준, 서현우가 ‘동상이몽 만찬’으로 궁금증을 자아낸다. SBS 금토드라마 ‘열혈사제2’(극본 박재범, 연출 박보람, 제작 스튜디오S, 빅오션ENM, 레드나인픽쳐스, 길스토리이엔티)는 매회 ‘케미 맛집’, ‘액션 맛집’이라는 호평을 받으며 금토드라마의 최강자임을 입증하고 있다. 지난 4회에서 박경선(이하늬)은 김해일(김남길)을 만나 부산 남부지청 부장검사 남두헌(서현우)과 가까워질 수 있는 방법에 대해 토론했다. 박경선은 김해일에게 남두헌이 마이너 출신임을 이용하는 것이 어떠냐는 말을 듣자 바짝 엎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이하늬, 성준, 서현우가 처음으로 만나는 ‘동상이몽 만찬’ 현장을 선보여 이목을 집중시킨다. 극 중 박경선이 남두헌의 제안으로 식사 자리에 갔다가 남두헌이 부른 김홍식(성준)을 만나게 되는 상황. 박경선은 김홍식이 등장하자 고저스한 미소를 짓고, 김홍식은 박경선을 향한 ‘직진 시선’을 보낸다. 그리고 자리를 만든 주인공인 남두헌은 두 사람을 번갈아보며 예의주시해 귀추가 주목된다. 과연 남두헌은 이 만남을 왜 주도한 것인지, 서로 다른 생각을 품은 세 사람의 만남은 어떠한 파국을 불러일으킬지 궁금증이 증폭된다. 그런가 하면 이하늬, 성준, 서현우는 ‘3인 3색 만남’에서 뛰어난 내면 연기로 서로의 본심을 숨긴 채 새로운 관계성을 형성하는 박경선, 김홍식, 남두헌의 의미심장함을 빛냈다. 세 사람은 촬영 시작과 동시에 놀라운 집중력을 뽐내며 일사천리로 촬영을 마쳐 엄지척을 끌어낸다. 앞으로 세 사람이 일으킬 색다른 케미에 대한 관심을 끌어올린다. 제작진은 “22일 방송되는 5회에서 박경선은 남두헌과 한층 가까워지는 모습을 보인다”라며 “지난주 김해일 앞에 등장했던 김홍식이 박경선에게 정체를 안 들킬 수 있을지, 박경선에게 김홍식을 소개한 남두헌의 속내는 무엇인지 꼭 본 방송을 통해 확인해달라”라고 전했다. 금토드라마 ‘열혈사제2’ 5회는 11월 22일 밤 10시, 6회는 11월 23일 밤 9시 50분에 방송된다.
루프트한자 독일항공, 한국 취항 40주년 맞아 기념 특가 제공
루프트한자 독일항공, 한국 취항 40주년 맞아 기념 특가 제공
2024. 11. 01 23:59 생활
루프트한자 독일항공 루프트한자 독일항공이 한국 취항 40주년을 기념하여 특가를 제공한다고 31일 전했다. 루프트한자는 지난 40년간 운항해온 프랑크푸르트 등 유럽 주요 도시로 4주간의 특가를 진행하며 이번 프로모션은 루프트한자 레일 & 에어를 이용해 한국 8개 도시에서 출발하는 여정도 포함된다. 루프트한자는 한국에서 가장 오랫동안 운항해 온 유럽 항공사 중 하나로 40년 동안 서울-프랑크푸르트 노선을 중단 없이 운항해왔으며, 서울-뮌헨 노선과 함께 매일 한국과 유럽을 비롯한 전 세계를 연결하고 있다. 또한 올해 루프트한자 그룹 소속 항공사인 스위스 국제 항공이 서울-취리히 노선에 신규 취항하며 한국 여행객들에게 더욱 편리한 연결편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 40년 동안 유럽 항공사 최초로 A380, B747-8, A350 등 최신 및 최대 규모의 항공기를 한국 노선에 먼저 도입하여 운항해 왔으며, 한국인 승무원, 한식 기내식, 한국어 엔터테인먼트 프로그램 등 현지화된 서비스를 통해 한국 고객을 위한 다양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루프트한자는 국내 최초로 기내 인터넷 서비스를 도입하였고 최근 세계 최고의 항공사 앱으로 선정된 루프트한자 앱 등 다양한 디지털 서비스를 한국 시장에 먼저 선보이며 한국 여행객의 편의 제공에 앞장서고 있다. 최근 루프트한자 레일 & 에어를 론칭하여 부산을 포함한 국내 8개 도시에서 KTX 열차와 루프트한자 국제선 항공편을 결합하여 서울과 유럽을 연결하는 옵션을 여행객들에게 제공하고 있으며, 올해 초에는 외국 항공사 최초 및 유일하게 서울역 도심공항터미널에 루프트한자 체크인 카운터를 오픈하여 기차로 여행하는 승객뿐만 아니라 서울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이동하는 승객도 이용이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루프트한자 그룹 항공사의 한국 지사장인 레안드로 토니단델은 “한국 취항 40주년을 맞이하여 한국 고객과 협력사의 깊은 신뢰와 높은 충성에 감사하다. 한국 노선의 확장부터 지속 가능한 여행 솔루션 도입까지 루프트한자는 한국의 역동적인 시간 동안 함께 성장해왔다. 또한 함께 여행의 미래를 만들어갈 뿐만 아니라 글로벌 영향력에 대한 목적과 공유된 비전을 가지고 이를 실현하고 있다고 믿는다. 앞으로 다가오는 40년 동안 한국 여행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성장, 협력, 혁신해 나갈 것이고, 루프트한자는 프리미엄 항공사로서 한국 여행객에 글로벌하면서도 현지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주간경향(총 9 건 검색)

[장르물 전성시대]한자와 나오키 1: 당한 만큼 갚아준다
[장르물 전성시대]한자와 나오키 1: 당한 만큼 갚아준다(2020. 02. 21 15:59)
2020. 02. 21 15:59 문화/과학
ㆍ부조리한 조직에 맞서는 ‘난세의 간웅’ 2013년 일본 TBS에서 방영한 드라마 <한자와 나오키>는 당시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다. 일요일 저녁 시간대에 편성된데다 금융권 이야기를 다루는 탓에 방영 전 기대치는 낮았지만 회를 거듭할수록 시청률은 고공 상승해 금세 40%를 웃돌았다. 특히 마지막 10화의 순간 시청률은 50%를 넘어서는 등 방송 내내 신드롬을 불러일으켰다. 드라마의 대성공으로 말미암아 원작자인 이케이도 준의 소설은 이후 속속 드라마로 제작되며 각광을 받았다. 하지만 그런 와중에도 유독 <한자와 나오키> ‘시즌 2’만큼은 매번 변죽만 울리다 불발되기 일쑤였다. 그러기를 몇 해, 마침내 올해 4월 ‘시즌 2’ 방영을 확정하며 7년 만의 귀환을 알렸으니 시청자들이 덮어놓고 형만 한 아우를 기대할 만하다. 이케이도 준의 한국어판 표지 / 인플루엔셜 원작 시리즈의 첫 번째 작품이자 드라마 전반부에 해당하는 <한자와 나오키 1: 당한 만큼 갚아준다>는 상사의 실책을 뒤집어쓴 주인공 한자와 나오키가 은행의 관행인 ‘꼬리 자르기’에 저항하는 분투기를 그린다. 이야기는 서부오사카철강이라는 회사가 도산함에 따라 5억 엔의 대출금을 받을 수 없게 된 ‘대출 사고’에서 시작한다. 이에 도쿄중앙은행 오사카 서부지점의 융자과장 한자와는 대출 책임자로서 질책받지만, 사실 이 대출은 처음부터 지점장인 아사노가 한자와를 배제하면서까지 무리하게 추진한 일이었다. 그럼에도 아사노는 나 몰라라 한자와에게 모든 책임을 떠넘기니 억울한 그로서는 결코 물러설 수 없다. <한자와 나오키> 시리즈를 쓴 이케이도 준은 대형 은행에서 근무한 실제 경력을 작품에 면밀히 반영함으로써 오직 경험한 사람만이 알 수 있는 은행의 속내를 자신의 인장으로 삼은 작가다. 살얼음판을 걷는 듯한 감사 과정을 비롯해 거만하기 짝이 없는 국세국 직원들과의 면담 등은 독자가 미처 알지 못했던 새로운 위기로 그려지고, 이에 늘 담대하게 대처하는 한자와는 벼랑 끝에 이르러 시원한 역전의 쾌감을 안긴다. 또한 서부오사카철강의 대출 사고가 처음부터 의도된 계획 도산임을 알게 된 다음 은닉한 재산을 회수하기 위해 진실을 파헤치는 과정은 영락없는 미스터리극이자 하드보일드 장르의 핵심과도 맞닿는다. 단적인 예로, 꼼짝없이 좌천 위기에 몰린 한자와가 작품 내내 신랄하게 비판하는 은행은 단순한 배경이기 이전에 실재하는 거악으로 묘사된다. 그가 말하는 은행이란 ‘인정사정도, 피도 눈물도 없는 조직’이다. 자연히 이런 부조리한 조직에 대항해 자신의 무고를 관철하려는 한자와는 정의를 부르짖는 이 작품의 정수나 다름없는 존재로 거듭난다. 한자와는 1988년 거품경제 시대 엘리트로 입사해 현재는 내려앉은 경기만큼이나 떨어진 일개 은행원의 위치에서 ‘날씨가 좋으면 우산을 내밀고 비가 쏟아지면 우산을 빼앗는’ 은행의 비뚤어진 생리에 맞서 싸우는 소영웅이다. 더욱이 아사노 지점장의 유착 증거를 발견하고 이를 치밀하게 이용하는 클라이맥스에 이르면 그는 단순한 영웅을 넘어 곧 ‘난세의 간웅’이 된다. 그저 정의롭기만 한 우리 편이 아니라 간교하고도 영악하게 승리하고 출세까지 거머쥐는 우리 편일지니 매 순간 그의 저돌적인 말과 행동에 독자들은 절로 고개를 주억거릴 법하다. 작품의 원제는 ‘우리들 버블 입행조’지만 국내 출간명은 드라마 제목에 작중 한자와를 상징하는 대사인 ‘당한 만큼 갚아준다’라는 부제가 덧붙었다. 입 밖으로 되뇌면 다소 낯간지러울 수 있는 대사지만 정의로운 약자가 악을 영리하게 척결하길 바라는 현대인의 갈증이 응축된 말이기도 하다. 권선징악·사필귀정이 조금 뻔하게 느껴질지는 몰라도 이기는 우리 편이 건네는 카타르시스만큼은 생생한 세계 위에 제법 의미 있게 자리한다.
장르물 전성시대
[이선옥의 눈]고인이 되어서야 한자리에 모인 청년들
[이선옥의 눈]고인이 되어서야 한자리에 모인 청년들(2019. 03. 04 14:40)
2019. 03. 04 14:40 오피니언
1923년 1월의 겨울밤. 맨발의 사내가 낮은 지붕 사이를 뛰어 달아난다. 무장경찰 수백 명이 세 시간을 쫓았으나 검거에 실패하고 만다. 며칠 뒤 경찰은 그의 은신처를 덮쳤고, 격렬하게 저항했으나 역부족이었다. 그는 마지막 남은 총알 한 발을 스스로에게 쏴 자결한다. 11발이나 되는 총구멍을 몸에 새긴 채 남긴 유언은 “대한독립 만세.” 의열단원 김상옥의 최후다. 100년 전 3월 1일에 일어난 만세운동의 불길은 무장투쟁 결의로 이어졌다. 그 선두에 약산 김원봉을 의백(義伯)으로 한 ‘의열단’이 섰다. 의열단은 조선총독부, 부산경찰서, 밀양경찰서, 동양척식주식회사 같은 일제의 폭압기구에 폭탄을 던지고 요인을 암살했다. 이름처럼 뜨거웠다. 2018년 3월 김원봉의 밀양 생가터에 의열기념관이 문을 열었다. 의열단원 13명 중 5명(김상윤·김원봉·윤세주·한봉근·한봉인)이 밀양사람이다. “의열단의 이름으로 적의 밀정을 척살한다”는 영화 <밀정>의 대사는 이들의 마지막 강령 ‘단의에 배반한 자는 처살(處殺)함’에서 나왔다. 1은 9를 위하고, 9는 1을 위해 헌신함을 강령으로 삼았고, 무엇보다 ‘피사(被死)치 아니하여 단의에 진(盡)함’을 다짐했다. 죽지 않고 살아남아 단의 뜻을 이루자는 약속. 물론 지키지 못할 공약이었다. 약관의 청년들은 고인이 되어서야 한자리에 모였다. 대한민국 정부는 의열단장 김원봉에게 아직 냉담하다. 조선의용대장, 한국광복군 부사령관, 임시정부 마지막 국무위원(군무부장)까지 지낸 걸출한 독립운동가는 좌익 계열의 월북자로만 남아있다. 국가가 공인한 친일파와 순국선열이 나란히 국립현충원에 묻혀 있는 현실이 보여주듯, 울퉁불퉁한 우리 현대사가 만든 질곡이다. 영화 <암살>에서 저격수 안옥윤은 말한다. “저 둘을 죽인다고 독립이 되냐고? 모르지…. 그렇지만 알려줘야지. 우린 계속 싸우고 있다고….” 여성독립투사 남자현 선생을 모델로 한 안옥윤의 대사는 관객이면서 후손인 우리의 마음을 울렸다. 의열단원 김상옥 열사의 드라마틱한 최후는 2016년 영화 <밀정>의 첫 장면으로 재현됐다. 일제하 현상금 넘버원(현재 시세로 환산하면 300억원)이었던 저항군, 해방된 조국에서 친일경찰에게 치욕을 당한 비운의 애국자, 불가피하게 월북을 선택했으나 결국 불행하게 삶을 마감한 김원봉 또한 창작자들은 놓치지 않았다. 남과 북, 두 조국에서 모두 잊힌 무관의 제왕 김원봉을 복원한 건 영화 <암살>의 강렬한 대사 한마디였다. “나 밀양사람 김원봉이오.” 분단과 반공, 독재의 암흑기를 거치며 반쪽짜리 상상력만을 허락했던 문화불모지 한국에서 창작자들이 이뤄낸 성과다. 시대착오적인 가이드라인이 논란이 된 요즘 새삼 확인하게 되는 문화예술의 ‘선한 영향력’이다. 3·1운동 100주년,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인 올해, 정부는 대한민국 100년을 기리는 단어로 ‘기억’과 ‘감사’를 골랐다. 뜨겁게 살았으나 이름 한 줄 남기지 못한 이들을 기억하고, 비극의 역사 때문에 제대로 부를 수 없었던 이름에게 감사하는 일이야말로 3·1운동의 정신을 온전히 계승하는 일이다.
[구석구석 과학사](30)신기한 한자로 가득 찬 중국의 주기율표(2018. 04. 23 14:41)
2018. 04. 23 14:41 문화/과학
중국의 원소 주기율표를 처음 보는 사람들은 깜짝 놀란다. 처음 보는 신기한 한자들로 가득 차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모든 원소들이 딱 한 글자의 한자로 표시되어 있다. 일본이나 한국의 원소 이름과는 사뭇 다르다. 중국의 주기율표 스트론튬, 베릴륨, 이리듐…. 화학 원소 이름은 낯설고 입에 잘 붙지 않는다. 다른 한국어 낱말들과는 너무 이질적이어서 끝말잇기에서도 일종의 반칙으로 친다. 더욱이 그나마 수십 년 동안 써오던 원소와 화합물의 이름을 최근에는 미국식으로 한 번 더 바꿔서 나트륨과 소듐, 칼륨과 포타슘 등 옛 용어와 새 용어 사이에서 혼란이 가중되기도 한다(여기에 대해서는 지난 2017년 7월 11일 이 연재 10회에서 한 번 다루기도 했다). 이유 있는 중국의 주기율표 원소나 화합물의 이름이 생소한 것은 그것이 기본적으로 우리가 감각하는 세계를 뛰어넘는 생각들에 바탕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 금, 은, 구리, 철, 수은 등 먼 옛날부터 분리된 원소 상태가 알려진 몇몇 원소들을 빼면 대부분의 원소는 인간이 감각하는 세계 안에서는 본래 모습을 감추고 화합물로 존재한다. 수천 년 동안 먹어온 소금이 사실은 염소와 나트륨이라는 두 가지 원소가 합쳐 생겨난 화합물이라는 것은 근대화학이 정립된 뒤에야 알려졌다. 그러다 보니 근대화학에서 새롭게 붙인 이름들은 우리의 일상생활과는 다소 동떨어진 낯선 이름일 수밖에 없다. 근대화학이 생겨난 유럽을 벗어난 지역에서는 이 이름들은 더욱 낯설어진다. 원소 이름에는 저마다 그 이름이 붙은 맥락과 어원이 있지만 시간과 공간을 옮기면 그 맥락은 사라지고 이름들은 발음하기 어려운 외래어가 될 뿐이다. 이렇게 완전히 새로운 체계를 받아들일 경우, 어떤 방향으로 번역할 것인지는 결국 그 사회가 선택할 문제다. 그리고 동아시아 나라들은 조금씩 다른 선택을 했다. 중국의 원소 주기율표를 처음 보는 사람들은 깜짝 놀란다. 처음 보는 신기한 한자들로 가득 차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모든 원소들이 딱 한 글자의 한자로 표시되어 있다. 약칭이나 기호가 아니라 그 한 글자가 원소의 이름이다. 일본이나 한국의 원소 이름이 ‘디스프로슘’이나 ‘프로트악티늄’처럼 대여섯 글자까지 길어지는 것과는 사뭇 다르다. 처음 보는 이들은 기괴하게 여길 수도 있는 이와 같은 중국 주기율표는 100여년 전 많은 고민 끝에 그 틀이 잡혔다. 아편전쟁의 치욕적인 패배 후 중국인들은 서양 과학기술을 전면적으로 받아들이기 시작했는데, 생소한 과학 용어들을 어떻게 번역할 것인지가 중요한 과제가 되었다. 번역자에 따라 어떤 것들은 뜻으로 옮기고 어떤 것들은 소리를 따서 썼지만, 100개 가까운 화학 원소와 그들이 만들어내는 수많은 화합물의 이름을 이렇게 주먹구구로 번역하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따라서 합리적인 규칙을 세우고 일관되게 적용해야 한다는 인식이 자라났다. 청 정부는 공업기술을 진흥하기 위해 1865년 상하이에 ‘강남제조국’이라는 기관을 설립했다. 강남제조국은 100여대의 공작기계를 미국에서 들여와 각종 기계를 생산하는 한편 서양의 과학기술 서적을 중국어로 번역하여 보급하기 시작했다. 강남제조국에서 번역관으로 활동하던 영국인 존 프라이어(John Fryer·중국 이름 푸란아·傅蘭雅)는 서수(徐壽)를 비롯한 중국인 동료들과 함께 여러 종류의 책을 번역하면서 과학 용어를 통일하는 일이 시급하다는 것을 절감하게 되었다. 이들은 여러 차례의 토론을 통해 ‘원래 중국에서 써오던 용어가 있을 경우 그것을 사용하고, 없을 경우 새 글자를 만든다’는 규칙을 정했다. 이에 따라 여러 글자들이 새로 만들어졌다. 프라이어와 서수 등은 1871년 펴낸 <화학감원>(化學鑑原)에서 새로운 원소 이름을 소개했고, 이는 시대 변화에 따라 약간의 수정을 거치기는 했지만 대체로 큰 변화 없이 오늘날까지 쓰이고 있다. 당시 중국에서는 가장 근대과학에 조예가 깊은 이들이 모여 머리를 맞댄 결과답게 중국 원소 이름은 체계가 잘 잡혀 있다. 주기율표에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가운데를 꽉 채운 쇠금 변(金)이 붙은 글자들이다. 이들은 모두 금속원소다. 그 주위를 둘러싼 비금속 고체원소는 돌석 변(石)이 붙어 있다. 그리고 표 위쪽에 자리 잡은 원소들은 공기를 뜻하는 부수로 미루어 보아 상온에서 기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상온에서 액체로 존재하는 브로민과 수은(汞)은 물(水)을 부수로 삼고 있다. 비교적 친숙한 원소들 중에는 뜻을 살려 글자를 만든 것들도 많다. 예를 들어 산소는 생명을 살리는(養) 원소라는 뜻에서 ‘양’으로, 수소는 가장 가벼운(輕) 원소라는 뜻에서 ‘칭’으로 이름 붙었다. 반면 음을 살려 이름 붙인 원소도 많다. 나트륨은 ‘나’, 아이오딘은 ‘디엔’, 플루오린(불소)은 ‘푸’와 같이 이름 붙었다.(그림참조) 토착화를 위한 노력에 정답은 없다 첫인상이 생경한 것과는 달리 중국의 원소 이름은 배우고 쓰기에 상당히 편리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처음 보는 원소 이름만으로도 어떤 성질인지 대략 짐작할 수 있고, 모두 한 글자씩이니 문장에 쓰기도 편리하다. 물론 100개 가까운 새로운 글자를 익히는 일은 학생들에게는 상당한 스트레스가 되겠지만, 뜻 모를 외래어 원소 이름을 외워야 하는 것은 한국이나 일본의 학생들도 마찬가지다. 동아시아가 자기 세계 바깥으로부터 근대과학을 수입하게 된 것은 어쩔 수 없는 역사적 사실이다. 다만 그 외래의 지식을 어떤 방식으로 소화하고 토착화할 것인지는 각 나라의 사람들이 저마다 선택할 문제다. 그 선택에 정답은 없다. 자기 식으로 철저하게 번안하는 길도, 원래 용어를 충실하게 따르는 길도 각기 장·단점을 안고 있다. 다만 일관된 철학을 견지하면서 자신만의 전통을 새롭게 쌓아 올리는 것이 중요하다. 용어의 번역과 토착화에서 100여년 전 중국과 일본은 다소 다른 선택을 했지만, 오늘날 두 나라는 모두 세계를 선도하는 높은 수준의 과학기술을 자랑하고 있다. 자기 나라의 학문 전통을 세우고 자기 나라에서 길러낸 인재들을 소중히 대했기 때문이다. 오늘의 한국은 어떤 선택을 하고 있는지, 한국의 과학 전통을 만들어 가고 있는지, 낯선 중국 주기율표를 보면서 새삼 생각해 본다.
구석구석 과학사
[우정(郵政)이야기]한자리에 모은 우편엽서의 역사(2016. 07. 26 15:55)
2016. 07. 26 15:55 경제
7월 19일부터 24일까지 6일간 국립과천과학관에서 열린 ‘2016 대한민국 우표전시회’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우표전시회’는 올해로 57회째를 맞는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우취인의 축제다. 이원종 우정사업본부 홍보담당관은 “지난해 대전에 이어 두 번째로 지방에서 열렸지만 하루 평균 1500여명이 전시회를 다녀갔다”며 성공적인 행사 마무리에 만족감을 표시했다. 김기덕 우정사업본부장도 “국립과천과학관에서 열리는 이번 우표전시회를 통해 첨단과학시대에 우표문화가 나아갈 길을 모색하고 관람객들이 우표의 생생한 역사를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전시회의 특징은 우표와 함께 우편엽서를 전시한 것이다. 우편엽서는 간편한 통신을 위해 만들어진 통신방법으로, 봉투에 넣지 않고 그대로 부칠 수 있는 카드형 편지지를 말한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광복 직후부터 1953년까지 사용된 엽서를 비롯하여 대통령상을 수상한 이종석씨의 ‘한국잠용엽서’ 등이 특별 전시된다. ‘잠용우편엽서’란 우편엽서에 요금별납인을 찍어 잠정적으로 사용한 우편엽서를 말한다. 이 작품은 한국전쟁 등으로 인해 대부분 소실되어 구하기 어려운 자료들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7월 19일부터 24일까지 국립과천과학관에서 열린 ‘2016 대한민국 우표전시회’에서 대통령상을 받은 이종석씨의 ‘한국잠용엽서’. / 우정사업본부 제공 광복 직후에는 독자적인 엽서를 발행하지 못해 기존에 쓰던 일본 엽서를 사용했다. 이후 혼란스러운 정국 속에서 우편요금은 9차례나 개정되었으며, 개정된 요금에 따라 ‘요금별납인’이나 ‘요금개정인’을 첨가해 사용하거나 우표를 첨부하여 사용하기도 했다. 이 작품은 이와 같은 자료들을 유형별로 정리하여 1945년부터 1953년까지 우리나라 우편엽서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이복규 심사위원장은 이 작품은 “아직 보완해야 할 점들이 많지만 출품작 중에는 가장 뛰어나다”면서 “특히 ‘45전별납인’이 날인된 50전 조선남공 개정엽서에 ‘合議’라는 인장이 찍힌 것은 아주 귀한 자료”라고 평가했다. 우표작품 전시관에는 이번에 출품된 우표 185작품 328틀과 초청작 10작품 51틀을 전시했으며, 대통령상을 수상한 이종석씨(한중우취회)의 ‘한국잠용엽서’를 비롯해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박광석씨(맥시머필리동호회)의 ‘에너지와 동력의 역사’ 등을 특별 전시했다. 또한 우표디자인 공모전 수상작 19점과 편지쓰기 공모전 수상작 33점도 병행 전시했다. 이번 우표전시회는 ‘우표와 과학이야기’를 주제로 별자리 우표, 공룡과 우주, 국내외 과학자 우표 등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콘텐츠를 모아 ‘우표 테마관’을 특별 조성해 관람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특히 우표 테마관에는 전면의 ‘인터렉티브 미러’가 큰 인기를 끌었다. 인터렉티브 미러는 관람객이 직접 우표 프레임 안에서 재미있는 사진을 찍어 메일로 전송할 수 있는 체험 공간이다. 또한 스토리텔링 기법으로 과학우표 테마존을 조성해 우표를 통해 우리 과학의 역사가 걸어온 길을 관람객들에게 한눈에 보여줬다. 터치스크린을 통해 우표에 담긴 내용을 쉽게 살펴볼 수 있는 ‘움직이는 우표관’을 비롯하여 우표경매, 우표 페이스페인팅, 슈퍼윙스 포토존, 1년 뒤 도착하는 ‘느린우체통’ 편지쓰기 체험 등 방학을 맞아 부모와 아이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진행해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체험을 제공했다.
우정이야기

레이디경향(총 23 건 검색)

지디·하정우·정려원·아이린이 한자리에, 왜?
지디·하정우·정려원·아이린이 한자리에, 왜?
2024. 09. 03 13:42 연예
지드래곤(G-DRAGON)과 배우 하정우와 정려원, 모델 아이린이 지난 2일 삼성문화재단이 운영하는 리움미술관의 퍼블릭 프로그램이자 샤넬 컬처 펀드(CHANEL Culture Fund)가 후원하는 ‘아이디어 뮤지엄’ 행사에 참석했다. 샤넬 앰배서더인 지드래곤(G-DRAGON)과 배우 하정우와 정려원, 모델 아이린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들은 지난 2일 삼성문화재단이 운영하는 리움미술관의 퍼블릭 프로그램이자 샤넬 컬처 펀드(CHANEL Culture Fund)가 후원하는 ‘아이디어 뮤지엄’ 행사에 참석했다. 지드래곤(G-DRAGON)과 배우 하정우와 정려원, 모델 아이린이 지난 2일 삼성문화재단이 운영하는 리움미술관의 퍼블릭 프로그램이자 샤넬 컬처 펀드(CHANEL Culture Fund)가 후원하는 ‘아이디어 뮤지엄’ 행사에 참석했다. 지드래곤(G-DRAGON)과 배우 하정우와 정려원, 모델 아이린이 지난 2일 삼성문화재단이 운영하는 리움미술관의 퍼블릭 프로그램이자 샤넬 컬처 펀드(CHANEL Culture Fund)가 후원하는 ‘아이디어 뮤지엄’ 행사에 참석했다. 지드래곤(G-DRAGON)과 배우 하정우와 정려원, 모델 아이린이 지난 2일 삼성문화재단이 운영하는 리움미술관의 퍼블릭 프로그램이자 샤넬 컬처 펀드(CHANEL Culture Fund)가 후원하는 ‘아이디어 뮤지엄’ 행사에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토마스 사라세노와 에어로센 파운데이션이 함께하는 ‘에어로센 서울’ 개최를 기념해 진행됐다. 이는 전 세계의 다양한 예술가, 활동가, 지리학자, 철학자, 과학자, 기술자, 사상가 등이 모여 생태사회 정의를 위한 공동의 퍼포먼스를 펼치는 학제 간 커뮤니티다. 한편 리움미술관은 지난해 12월 중장기 퍼블릭 프로그램 ‘아이디어 뮤지엄’을 론칭했다. 2024년 첫해에 심포지엄, 필름 스크리닝, 리딩 세미나 등을 통해 다방면으로 생태적 전환에 대한 화두를 던졌으며 올해 토마스 사라세노의 퍼블릭 프로젝트 ‘에어로센 서울’로 아이디어 뮤지엄의 첫 번째 사이클을 마무리한다. ‘에어로센 서울’은 9월 29일까지 진행된다.
세계 각국의 진미를 한자리에서
세계 각국의 진미를 한자리에서
2023. 11. 14 07:22 레저/여행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월드 오브 페스티브 원더 아워’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가 오는 24일부터 다음 달 31일까지 로비라운지에서 세계의 전통 요리들을 한데 모은 ‘월드 오브 페스티브 원더 아워’를 선보인다. 이 프로그램은 인터컨티넨탈 호텔이 매 시즌 꾸준히 선보였던 세계 각국의 이색 요리 중 고객들이 반응이 좋았던 ‘베스트 오브 베스트’ 30가지를 선정한 것이다. 제철 홍합을 고소하고 담백하게 쪄낸 독일 가정식 요리 무쉘토프, 멕시코식 타코, 이탈리아식 닭고기 튀김요리 크로칸테 등 지구촌 미식 축제를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다. 12월 23일부터 25일까지, 또 12월 30일과 31일에는 칠면조와 전복구이 등 셰프 특선 메뉴도 마련된다. 이 프로그램은 오후 6시부터 9시30분까지 이용할 수 있으며 가격은 성인 1인 기준 9만원이다. 13일부터 23일까지 네이버로 사전 예약하면 월~목요일은 10%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관광 트렌드 한자리에…국제관광박람회 11일부터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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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08. 09 10:24 레저/여행
국내 관광산업의 현주소를 살펴보고 새로운 관광산업의 미래를 전망할 수 있는 국제관광박람회(KITS)가 11일부터 14일까지 일산 킨텍스 1전시장 3홀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8회째를 맞는 이번 박람회에는 국내 자치단체와 관광 관련 회사 등이 대거 참가할 예정이다. 박람회 조직위원회는 “2023~2024 한국방문의 해를 맞아 국내외 최신 관광 산업의 다양성과 변화하는 관광 트렌드를 공유하는 한편 방한 관광객 증대를 위해 알찬 행사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전시장은 지자체 홍보관, 스마트관광 홍보관, 테마여행관, 여행상품 판매관, 해외관광 홍보관, 국내외 안전여행 정보관 등이 중점적으로 꾸며진다. 관광산업 종사자뿐 아니라 여행에 관심이 많은 일반 관람객들도 유용하고 재미있는 정보를 많이 얻을 수 있다. 또 바이어상담회, 관광실무자를 위한 전문가 특강 등도 별도로 마련된다. 11일 오후 1시부터 열리는 전문가특강에는 스마트관광 플랫폼의 이해와 역할(정남호 경희대학교 호텔관광대학 학장),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한 프로그램 기획 및 홍보방법(김연정 올웨이즈 어웨이크 대표), 로컬관광 트렌드와 미래(정란수 프로젝트 수 대표), ChatGPT 역할과 스마트관광(구철모 경희대학교 스마트관광원 교수) 등의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전통문화 체험, DIY만들기 등 부대행사도 있으며 매일 오후 3시부터는 특별공연도 열린다. 또 전시장 한켠에서는 대한민국 귀농귀촌 행복박람회도 함께 열린다. 박람회는 사전등록하면 무료 입장이 가능하다. 국제관광박람회 포스터
비건, 친환경 한자리에…코리아 비건 페어 열린다
비건, 친환경 한자리에…코리아 비건 페어 열린다
2023. 07. 26 10:40 건강
친환경 먹거리와 생활 전반을 다루는 비건 전문전시회 ‘코리아 비건 페어’가 8월 10일부터 12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식품, 생활용품, 기후환경제품 등을 두루 살펴볼 수 있으며 비건과 친환경에 관한 강연과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있다. 식품 분야에서는 간편식, 대체육, 식물성재료, 베이커리, 디저트, 음료, 주류, 영양제 등 다양한 비건 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 생활용품으로는 패션, 뷰티, 인테리어 소품이, 기후환경 제품으로는 재생에너지 제품, 리사이클링, 신에너지 제품이 전시된다. 또 비건인증기관, 동물복지기관, 제로웨이스트숍 등 관련 단체들도 참여해 관람객들과 만남의 시간을 갖는다. 시음, 시식이 이뤄지는 전시회이지만 친환경을 지향하는 전시회답게 전시장에는 쓰레기통을 비치하지 않는다. 대신 모든 관람객에게 시식·시음용 생분해 용기를 무료로 제공한다. 일회용품을 줄여 환경오염을 최소화하자는 취지에서다. 또 장바구니와 에코백 나눔 이벤트도 실시한다. 사용하지 않는 장바구니와 에코백을 기부하면 필요한 사람이 가져갈 수 있다. 일정 수량 이상을 기부하면 식물성 참치, 누룽지, 김부각 등 경품을 제공한다. 또 관람객들을 위한 푸짐한 경품 행사도 마련된다. 입장권(5000원)은 네이버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다음 달 9일까지 사전등록을 하면 20% 할인된 값에 살 수 있다. 문의 koreaveganfair.com 코리아 비건 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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