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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총 149 건 검색)

“20년 전 ‘한진중공업 김주익’의 죽음 뒤 무엇이 바뀌었나요”
2023. 10. 17 12:48사회
... 올라온 지 며칠 안 되어서 약속을 했는데 그 약속조차도 지키지 못해서 정말 미안하다.” 한진중공업 노동자 김주익씨는 부산 영도조선소 85호 크레인에 오른 지 129일째인 2003년 10월17일 스스로...
대법 “한진중공업 ‘2차 희망버스’ 경찰 해산명령 위법”
2022. 10. 14 17:08사회
... 희망버스 집회. 연합뉴스 2011년 한진중공업 희망버스 집회를 주도한 혐의로 기소된 금속노조 간부가 대법원에서 일부 무죄 판결을 받았다. 대법원 2부(주심 이동원 대법관)은 14일 집회·시위에 관한...
영상
37년 만에 복직한 한진중공업 김진숙 “긴 싸움, 오늘 마친다”
2022. 02. 25 14:48사회
... 당부했다. 김진숙 민주노총 부산본부 지도위원이 25일 부산 영도구 HJ중공업(전 한진중공업) 사내 단결의 광장에서 열린 명예복직 및 퇴임행사에서 소회를 밝히고 있다. /강윤중 기자 이날 현장에는 김...
한진중공업김진숙크레인농성HJ중공업
한진중공업 마지막 해고노동자 김진숙, 37년 만에 공장으로[플랫]
2022. 02. 23 15:54사회
... 일터이자 자신의 일터에 들어가는 시간이 30년 넘게 걸릴 줄은 몰랐다. 김 지도위원은 1981년 한진중공업의 전신인 대한조선공사에 입사해 용접사로 일했다. 노동운동을 하다 1986년 해고됐다. 이후...
플랫김진숙

스포츠경향(총 5 건 검색)

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 “한진중공업, 실질심사 심의대상 제외”
2019. 04. 22 17:17 생활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한진중공업이 상장폐지 사유 해소를 입증함에 따라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관련 기업심사위원회의 심의대상에 해당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22일 공시했다. 한진중공업은 지난달 제출한 사업보고서에서 지난해 연말 기준 자본금 전액잠식 사실을 공시해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으나 이달 1일 올해 2월 말 기준으로 자본금 전액 잠식이 해소됐음을 입증한 바 있다. 거래소는 심의대상 제외 결정에 대해 “유가증권시장 상장규정에 따라 기업의 계속성, 경영의 투명성, 기타 공익과 투자자 보호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한진중공업의 상장폐지 사유 발생에 따른 매매거래 정지가 해제되지만, 회사가 지난 19일 공시한 감자 결정에 따라 오는 30일부터 변경상장일 전일까지 매매거래가 다시 정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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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중공업 자본잠식···4월1일까지 주식거래 정지
2019. 02. 14 00:00 생활
한진중공업은 13일 종속회사 HHIC-Phil Inc(필리핀 수빅조선소)의 회생절차 신청에 따라 지난해말 기준 완전자본잠식이 발생했다고 공시했다. 한진중공업 자본금 대비 자본총계 비율은 2017년 108.9%였으나 지난 1월에 수빅조선소가 현지 법원에 회생절차를 신청하면서 -140.0%를 기록했다.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이날부터 4월1일까지 한진중공업 주권 매매거래를 정지했다. 한진중공업 필리핀 수비크조선소. 경향신문 자료사진거래소는 한진중공업이 2018년도 사업보고서 제출기한인 4월1일까지 자본잠식 해소사실을 입증하는 자료를 제출하지 못할 경우 상장폐지 기준에 해당될 수 있고 상장적격성실질심사 대상에 해당되는지를 검토한다고 공시했다. 한진중공업 주채권은행인 KDB산업은행은 한진중공업의 공시 후에 “수빅조선소의 필리핀 현지금융에 대한 한진중공업 보증채무 4억1000만달러가 현실화하면서 자본잠식 상황이 발생했고 이를 해소하기 위해 한진중공업이 필리핀 은행들과 채무조정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며 “한진중공업과 필리핀 은행이 출자전환 등 협상을 원만히 이룬다면 국내 채권단도 한진중공업의 자본잠식을 해소하고 재무구조를 개선해 회사 정상화를 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진중공업은 2016년 1월 산업은행 등 채권금융기관협의회에 채권금융기관 공동관리(자율협약)를 신청했다. 지난해말이 기한이던 자율협약 기간은 2020년말까지로 연장이 됐다.
한진중공업 해경 경비함 5척 수주, 수주금 1589억원
2016. 11. 01 15:46 생활
한진중공업이 올해 첫 수주로 해경 경비함 5척을 주문 받았다. 수주 금액은 1589억원에 달한다. 이 경비함들은 2020년까지 국민안전처 해양걍비안전본부에 인도된다. 한진중공업은 1일 조달청이 발주한 국민안전처 해양경비안전본부의 500t급 경비함 5척을 수주하고 건조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사진제공 한진중공업 이번에 한진이 수주한 경비함은 길이 63.2m, 폭 9.1m, 높이 5m로 만재 시 배수 톤수는 640t에 달한다. 이 경비함은 번 급유로 추가 유류공급을 받지 않고 운항할 수 있는 최대 항속 거리가 3700㎞에 달해 각종 해양사고와 불법조업 등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다. 최고 35노트(65km/h) 이상 속도를 낼 수 있는 고속 워터제트 엔진이 탑재되며, 고장력강과 알루미늄 합금을 이용한 첨단 선체설계가 적용된 최신예 경비 구난함으로 건조된다.
해경
[이 시각 핫 검색어5] 한진중공업 조남호 회장 부인, 자택서 숨진 채 발견 外
2013. 12. 02 11:46 연예
[이 시각 핫 검색어5] 한진중공업 조남호 회장 부인, 자택서 숨진 채 발견 外 ■한진중공업 조남호 회장 부인, 자택서 숨진 채 발견 한진중공업 조남호 회장의 부인이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2일 용산경찰서에 따르면 1일 오후 1시 30분께 조남호 회장의 부인 ㄱ씨(62)가 용산구 한남동 빌라 자택 내 침실에서 쓰러진 채 숨져 있는 것을 경비원이 발견해 신고했다. 소방당국과 의료진은 ㄱ씨가 기도 폐쇄로 숨진 것으로 보고 있으며 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을 알아내기 위해 부검을 의뢰했다.현장에서는 ㄱ씨가 마신 것으로 보이는 빈 소주병 2개가 발견됐으며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조남호 회장은 고 조중훈 한진그룹 창업주의 차남으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동생이다. ■강동원·송혜교 출연 ‘두근두근 내 인생’ 조로증은 무슨 병? 배우 강동원(32)과 송혜교(31)가 출연을 확정지은 영화 <두근두근 내 인생>이 주목을 받으면서 극 중 등장하는 ‘조로증’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강동원과 송혜교는 영화 <두근두근 내 인생>에서 조로증 아들을 키우는 부부로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조로증(早老症)이란 이름 그대로 노화가 빨리 진행되는 병으로 소인증의 일종이다. 길포드 증후군 이라고도 한다. 제1염색체 유전자에 이상이 생겨 나타나는 질환으로 유아기부터 발육지연 현상이 나타난다. 조로증에 걸리면 피부에 주름과 흰털이 많아 노인처럼 보이는 증상이 나타나며 전신 동맥경화 증상으로 고혈압증, 협심증, 뇌경색 등이 발병해 대부분 10대에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애란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두근두근 내 인생>은 조로증 소년과 자신들보다 빨리 늙어가는 아들을 지켜보는 젊은 부부의 이야기이다. ■삼성 사장단 인사, 이건희 회장 차녀 이서현 승진 삼성그룹은 2일 단행한 2014년 정기 사장단 인사에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차녀인 이서현 제일모직 부사장(40)이 사장으로 승진했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삼성에버랜드 경영기획담당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번 승진은 부사장에 오른 지 3년여 만으로, 이 사장은 지난 1일 삼성에버랜드로 이관된 패션사업 부문을 계속 맡게 됐다. 이 사장은 또 제일기획 경영전략부분장도 겸임할 계획이다. 삼성은 이날 이서현 신임 사장을 포함해 사장 승진 8명, 이동·위촉 업무 변경 8명 등 총 16명 규모의 2014년 정기 사장단 인사를 내정, 발표했다. ■블룸과 이혼한 미란다 커 새출발? 호주 재벌과 교제설 최근 영화배우 올랜드 블룸(36)과 이혼을 발표한 호주 출신 모델 미란다 커(30)가 호주의 카지노 재벌과 열애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호주 일간 데일리텔레그래프는 2일 커가 호주 최대 카지노 그룹인 ‘크라운’의 제임스 패커(46)회장과 교제 중이라고 밝혔다. 미란다 커가 블룸과 이혼을 발표한 뒤부터 두 사람이 연인 사이로 급 발전 했다고 전했다. 패커 회장은 호주 3대 재벌로 재산이 77억 호주달러(약 7조 4천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패커 회장 역시 최근 가수겸 모델 출신인 두 번째 부인 에리카 백스터와 지난 9월 이혼한 경력이 있으며, 전처와의 사이에 세 자녀를 두고 있다. 데일리텔레그래프는 미란다 커와 패커 회장이 과거 부부 동반 모임을 할 정도로 친밀한 사이었으며, 커가 최근 자신의 이름을 딴 화장품 브랜드를 출시할 때 패커 회장이 사업적 조언을 했다고 밝혔다. 한편, 미란다 커는 블룸과 2007년부터 교제를 시작해 2010년 10월 결혼해 화제를 모았다. 슬하에는 아들 플린 블룸(2)을 두고 있으며 지난 10월 이혼했다. ■‘1박2일’ 김주혁, 김규리와 결별 직접 인정 배우 김주혁(40)이 전 여자친구인 배우 김규리(34)와의 결별을 언급했다. 1일 KBS2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 1박2일 시즌3>에 출연한 김주혁은 가수 정준영과 차를 타고 베이스 캠프로 이동했다. 차 안에서 대화를 이어가던 중 김주혁은 정준영에게 여자친구가 있냐고 물었고 이에 정준영은 “없다”고 답했다. 정준영이 김주혁에게 똑같은 질문을 묻자 김주혁은 “올 초에 깨졌다”며 결별을 인정했다. 김주혁과 김규리는 MBC 드라마 <무신>에 출연하면서 인연을 맺게 됐고 지난해 6월 열애설 보도가 나오자 열애 사실을 인정했다. 그러나 교제 1년여 끝에 두 사람은 올해 7월 결별사실을 알렸다. 결별 이유는 바쁜 일정 탓에 자연스럽게 소원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주간경향(총 1 건 검색)

[사회]한진중공업 청문회 ‘해답 없는 소통’(2011. 08. 23 17:13)
2011. 08. 23 17:13 사회
ㆍ조남호 회장의 ‘매뉴얼 대응’ 불신만 키워 “의원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저희끼리 소주 한번 하겠습니다. 진짜 소통이 뭔지 이른 시일 내에 보여드리겠습니다.” 지난 18일 국회 청문회에 출석한 조남호 한진중공업홀딩스 회장(60)은 정진섭 한나라당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대답을 마친 조 회장은 고개를 숙였다. 18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열린 한진중공업 청문회에 참석한 조남호 한진중공업 회장이 이재용 한진 중공업 사장과 답변 내용을 상의하고 있다. / 김창길 기자 이날 조 회장은 여러 차례 ‘소통’을 강조했다. 정동영 민주당 의원이 “용역에 쓴 돈 아끼면 해고된 노동자 94명을 복직시킬 수 있느냐”고 묻자 조 회장은 “이 부분에 지식이 많지 않아서, 한번 검토를 해보겠다. 소통을 더 하겠다”고 답했다. 이범관 한나라당 의원이 “한진중공업의 현금배당과 임원 보수 인상으로 기업의 도덕성과 윤리성에 대한 비난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발언하자 조 회장은 “내일부터 소통의 폭을 확대하겠다”고 답했다. 조회장, ‘김주익·김진숙 모른다’ 청문회 날 한진중공업 해고노동자들은 ‘살인자 조남호 처벌하라’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국회 정문 앞에서 릴레이 1인 시위를 벌였다. 해고 노동자 ㄱ씨는 “조 회장의 소통하겠다는 말을 믿을 수 없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오전 청문회에서 조 회장이 김주익, 곽재규 두 조합원을 알아보지 못한 것에 분통을 터뜨렸다. 김주익은 2003년 한진중공업 노조 지회장이었다. 당시 김씨는 한진중공업 사측의 정리해고 방침에 반발, 현재 김진숙 민주노총 부산본부 지도위원이 있는 부산 영도조선소 85호 크레인에서 고공농성을 벌였다. 129일간의 농성 끝에 그는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동료 김씨의 죽음에 슬퍼하던 곽재규씨도 2주 뒤 도크(배를 건조, 수리하는 시설) 위에서 투신자살했다. 두 사람이 죽은 뒤 사측은 정리해고를 철회했다. 청문회에서 정동영 의원은 조 회장에게 김주익·곽재규 두 사람의 장례식 영상을 보여주며 이들을 아느냐고 물었다. 조 회장은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정 의원이 2003년 당시의 상황을 설명하자 조 회장은 굳은 표정을 한 채 오른손으로 미간을 긁었다. 당시 장례식에서 추도사를 읽은 바 있는 김진숙 지도위원은 18일 경향신문과의 전화 통화에서 “조 회장이 김주익·곽재규를 몰랐다니 충격이다. 가장 큰 책임을 지닌 회장이 모르고 있었다니, 저 사람이 경영자인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하지만 조 회장은 김 위원마저 알아보지 못했다. 오후 청문회 때 정 의원은 조 회장에게 “아까 장례식에서 조사를 읽은 여성을 보셨죠”라고 물었다. 조 회장은 몇 초간 머뭇거리다가 “제가 안경을 벗고 있어서 정확히는 못 봤다”고 답했다. 필리핀 수빅조선소 노동자들의 처지 역시 조 회장의 관심사는 아니었다. 지난 5년간 수빅조선소 현장에서 사망한 인원은 모두 33명이다. 조 회장은 “저희 나라 수준 이상의 안전교육을 시켰지만 개인의 부주의나 질병 등으로 사고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미 언론에 보도된 ‘한진중 관계자’의 해명과 크게 다르지 않은 발언이다. 조 회장은 계속된 사망사고로 수빅조선소 한국인 경영진이 필리핀 의회 청문회를 받은 일, 현지인을 100% 사내하청 형태로 고용하는 점 등에 대한 질의에는 대답하지 않았다. 의원들의 계속된 질타에 조 회장은 줄곧 눈을 아래로 두고 가급적 즉답은 삼갔다. 주요 쟁점에 대해서는 정해진 답변을 했다. ‘3년 내 재고용을 약속했는데 좀 더 빠르게 할 수 없느냐’는 질문에는 “국민 여러분께 약속을 드린 만큼 꼭 지키겠다”며 “우선 현재 한진중공업에 있는 1400명 임직원과 협력업체를 회생시키겠다”고 답했다. 2주간 국내에 있었으면서 해외에 있었다고 왜 거짓말을 했느냐는 문제 제기에는 “본의 아니게 심려를 끼쳐드려 사과드린다”고 답했다. 미리 준비해온 글을 들고 1분 이상 회사의 어려움과 정리해고의 불가피성을 역설하기도 했다. 이날 조 회장과 함께 증인으로 참석한 이재용 한진중공업 대표이사는 수시로 조 회장을 도왔다. 이 대표는 의원들이 구체적 수치를 들어 물어보거나, 까다로운 질문을 해올 때면 어김없이 조 회장에게 귓속말을 전했다. 때로는 조 회장을 대신해 의원들의 질문에 대답을 했다. 조 회장을 도운 것은 이 대표뿐이 아니었다. 정동영 의원이 청문회 막판에 폭로한 ‘커닝페이퍼’도 조 회장에게 큰 도움이 됐다. 조 회장이 들고온 청문회 대비 문건에는 “본의 아니게 심려를 끼쳐드려 사과드린다” “청문회 개최 여부를 자세히 몰랐다” “저희 회사가 제일 고통스러움을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와 같은 구체적인 대응 문구가 적시돼 있었다. 고개를 숙이고 의원들의 말을 경청하는 듯한 ‘겸손한 자세’ 역시 문건에 나온 그대로다. 청문회는 정치쇼, 4차 희망버스 기대 조 회장을 대신해 한진중 해고노동자들과의 ‘소통’에 나선 것은 다른 사업장에서 해고의 아픔을 겪은 노동자들이었다. 서맹섭 쌍용자동차 비정규직노조 지회장도 그 중 한 명이다. 그는 청문회 날 한진중 해고자들과 함께 국회 정문 앞에서 조남호 회장의 처벌을 촉구하는 내용의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벌였다. 19일 한진, 쌍용차 등의 해고노동자로 구성된 ‘소금꽃 공동투쟁단’이 조남호 회장의 청문회 발언을 규 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 강윤중 기자 자신의 직장 동료도 아닌데 어떻게 1인 시위를 하게 됐느냐는 물음에 서 지회장은 “쌍용차에서 있었던 정리해고 등의 수법이 지금 한진중공업에서 똑같이 쓰이고 있다. 직장은 다르지만 한진중 노동자들도 같은 아픔을 겪고 있다”고 답했다. 서 지회장은 “해고는 생존의 문제다. 쌍용차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죽었고, 여러 가정이 붕괴됐다”며, “청문회에서 여러 가지 문제점들이 지적됐는데 이제 정부가 나서서 해결을 할 때다”라고 말했다. 한진중 해고자들은 조 회장을 전혀 믿지 못하겠다는 반응이었다. 이종환씨(53)는 “3년 안에 재고용하겠다”는 조 회장의 말이 “법적으로 당연히 해야 할 말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이씨는 “쌍용차에서도 사측이 2009년 파업 1년 뒤부터 노동자들을 복직시키겠다고 해놓고 2년째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다. 3년이 지난 뒤 한진중공업에서도 경영이 어렵다는 등의 이유로 재고용을 하지 않으면 그만 아니냐”고 말했다. 이씨는 “부산에 남겠다”는 조 회장의 말에 대해서도 “그동안 조 회장은 마산, 울산, 인천에서도 조선소를 헐값에 팔아 차익을 남겼다. 영도 조선소도 다 필리핀으로 옮기고 부산에는 브랜드 유지 차원에서 다대포 공장만 남길 것이란 얘기가 파다하다”라고 말했다. 또다른 해고 노동자 박재근씨(48)는 2003년 정리해고 대상자였다. 김주익 지회장의 죽음 이후 복직했지만, 8년 만에 다시 정리해고자 명단에 올랐다.  박씨는 청문회가 ‘정치 쇼’라며 크게 기대를 걸지 않았다. 그가 기대하는 것은 오는 27일 서울로 예정된 4차 희망버스다. “희망버스는 한진중공업에 한정된 문제가 아니라 이미 전국적인 사안이 됐다. 꼭 부산에 와야 한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그나마 우리는 조직이 있어서 이렇게 투쟁도 하고 청문회도 요구하지만, 진짜 영세업체에서 이뤄지는 해고는 세상에 전혀 알려지지 않고 있다. 한진중보다 더욱 열악한 환경에서 일하는 계약직, 비정규직의 문제도 제기하는 희망버스였으면 한다.” 박씨는 “조 회장의 청문회 태도에서 책임감이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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