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총 4,339 건 검색)
- 김진하 양양군수, 항공사 ‘부당 지원’ 혐의로 송치
- 2025. 02. 05 11:35사회
- ... 어렵다고 판단해 불송치했다. 양양국제공항을 모(母)기지로 삼은 플라이강원은 2019년 3월 항공운송사업 면허를 취득, 같은 해 11월 제주행 1호 항공기를 띄우며 운항을 시작했다. 하지만 코로나 19...
- 플라이강원김진하양양군항공사
- 연이은 항공기 사고에···항공안전체계 손볼 ‘혁신위’ 첫발 뗐다
- 2025. 02. 04 10:21경제
- ... 과정에서 필요할 경우 관련 전문가를 추가 임명할 수도 있다고 국토부는 전했다. 위원회는 우선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수습 과정에서 지적된 LCC(저비용항공사)의 정비 역량 제고와 높은 항공기 가동률 관리,
- 제주항공에어부산LCC참사화재안전
- 밤사이 폭설에 광주·전남 사고 잇따라···도로 통제, 항공기·여객기 결항
- 2025. 02. 04 09:43지역
- ... 청수길, 목포 유달산 일주도로 등 고갯길 7개 구간의 통행이 통제됐다. 제주, 김포 등을 오가는 항공기들도 대부분 결항 또는 지연 중이며 47개 항로의 여객선 59척도 결항했다. 무등산, 월출산, 지리산...
- 제주항공 여객기 충돌 장면 그대로 송출한 MBC 징계
- 2025. 02. 03 20:22사회
- ..., 법정 제재 ‘주의’ 의결 반복 방송 JTBC에겐 ‘권고’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를 보도하면서 충돌 장면을 그대로 송출한 MBC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서 법정 제재를 받았다. 방심위는 3일...
스포츠경향(총 1,688 건 검색)
- “상하이 첫 여행자를 위한 ‘트립.베스트’ 추천”…이번 설 연휴 항공권 예약 순위서 상하이 2위 올라
- 2025. 01. 30 00:37 생활
- 트립닷컴, 상하이의 명소 및 호텔·맛집 등 소개 단체 관광지로 여겨지던 중국이 지난해 11월 한국 국민 대상 무비자 정책 발표 이후 자유 여행지로 새롭게 급부상 중이다. 특히 상하이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상하이는 이번 설 연휴(1월 25일부터 30일까지) 기간 동안 트립닷컴 한국 사이트에서 가장 많이 예약된 인기 여행지 중 5위에 오르며 급부상한 인기를 실감하게 했다. 항공권 예약 기준으로는 도쿄에 이어 2위에 랭크되기도 했다. 상하이는 중국에서 가장 거주인구가 많은 동시에 경제의 중심지로 알려진 도시다. 인천공항에서 직항편을 이용할 경우 2시간이 걸리며, 시차 또한 1시간에 불과하다. 이 때문에 다른 여행지에 비해 이동 시간 및 신체 적응에 부담이 적다. 겨울에도 한국보다 포근해 영하로 떨어지는 기온을 찾아보기 어려운 것도 장점이다. 트립닷컴은 상하이에 방문하는 개별 여행객들을 위해 AI를 통해 엄선한(AI-curated) 추천 여행 목록인 트립.베스트(Trip.Best)을 이용해 상하이에서 꼭 방문해야 할 몇 가지 명소와 맛집, 그리고 특별한 숙소까지 함께 소개한다. 와이탄과 난징동루 (좌)와이탄과 (우)난징동루 상하이 지하철 10호선, 또는 14호선을 타고 예원(Yuyuan Garden)역에서 내리면 만나게 되는 와이탄은 트립.베스트의 인기 관광명소와 나이트라이프 순위에서 모두 1위에 선정된 곳이며, 번드(The Bund)라고도 불리는 상하이 제 1의 명소다. 황푸 강을 기준으로 왼쪽 지역에 해당하는 와이탄은 강둑을 따라 반짝이는 조명과 19세기에 유럽 건축물 스타일로 지어진 매력적인 건물들을 함께 만날 수 있는 곳으로, 여행객 뿐 아니라 현지 주민들 또한 이곳에서 황푸강 크루즈를 타고 상하이의 다양한 상징적인 건물들을 둘러보기도 한다. 트립닷컴에서는 다양한 나이트 크루즈 상품부터 요트투어, 일일투어 등의 상품을 함께 찾아볼 수 있다. 와이탄과 함께 들르기 좋은 난징동루는 인민광장 앞에서 시작해 와이탄까지 걸어서 둘러볼 수 있는 보행자 전용 거리다. 서울의 ‘명동’과 비슷한 위상인 난징동루는 세계적인 글로벌 브랜드 뿐 아니라 중국의 새로운 브랜드 스토어도 구경할 수 있으며 다양한 길거리 음식과 군것질, 유명한 식당들까지 발걸음을 멈추게 하는 다양한 재미를 찾을 수 있다. 도보 30분 거리에 있는 관광지 예원에서는 명나라 시기의 정원을 엿볼 수 있다. 최근에는 설 연휴를 맞아 등불 축제가 한창이므로 오후에 방문하는 것을 권한다. 상하이의 대표 지역인만큼 이 주변에는 유명한 레스토랑도 많지만, 추천할 만한 곳은 역시 대호춘(Da Hu Chun)이다. 상하이식 만두 가게인 대호춘은 트립.베스트가 엄선한 리스트 중에서도 맛집만 선별한 트립.고메(Trip.Gourmet)의 특별한 간식(Lite Bites) 부문 1위를 차지한 곳으로, 아랫부분은 군만두처럼 바삭하면서도 윗부분은 찐만두처럼 촉촉한 상하이식 만두를 맛볼 수 있다. 대호춘에서 합리적인 가격에 다양한 종류의 만두를 먹어봤다면 트립.베스트의 나이트 라이프 섹션에서 인기 바(Bar) 리스트도 확인하자. 상하이 최신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다. 동방명주와 상하이 타워 전망대 (좌)동방명주와 (우)상하이 타워 황푸강 오른쪽, 루자주이지역의 가장 상징적인 건축물로는 단연 <동방명주>를 꼽을 수 있다. 지하철 2호선 혹은 4호선에서 루자주이(Lujiazui) 역에 내리면 갈 수 있는 이 탑은 1994년 완공 당시 TV 송신탑을 목적으로 만들어졌으나, 현재는 아름다운 황푸강의 전경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전망대로 더 유명해졌다. 특별한 날이라면 이 전망대에 있는 회전식 식당을 이용할 수도 있다. 일정에 맞춰 점심과 저녁 식사를 예약할 수 있으며 가격은 약 50달러부터 시작한다. 전망대나 경치를 중요하게 여기는 여행자라면 인기명소 11위에 오른 <상하이 타워 전망대>도 눈 여겨 봐야 한다. 이 타워는 아랍에미레이트의 브루즈할리파(828m), 말레이시아의 KL118(679m)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높은 건물(632m)이다. 이곳 역시 360도 전망을 자랑하는데 전면으로는 동방명주탑과 함께 와이탄, 세계금융센터 등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다. 이 곳에서도 한 층을 올라가면 카페나 식당을 이용할 수 있으며 트립닷컴에서 식당 및 카페 이용 등 다양한 옵션을 선택해 티켓을 구매할 수 있다. 우캉맨션과 조계지(우캉루) (좌) 우캉맨션과 (우)우캉루 우캉맨션은 헝가리의 유명한 건축가인 후데츠 라슬로(Hudec László)가 설계한 아파트로 1924년 지어졌다. 이 건물은 큰 배를 연상시키기도 하는 디자인과 역사적인 가치로도 방문할 만하지만, 몇 년 전부터 인스타그램을 위한 사진 촬영 장소로 더욱 유명해지면서 여행자뿐 아니라 젊은 로컬들에게 가장 큰 인기를 얻는 장소가 됐다. 지하철 10, 11호선을 타고 자오퉁 대학교(Jiaotong University)에서 내리면 갈 수 있다. 이곳 앞에서 사진을 찍었으면, 조계지로 알려져 있는 우캉루 주변에서 쇼핑과 휴식을 취해보자. 상하이는 중국에서 가장 먼저 개항한 도시 답게 외국인들이 자유롭게 거주하며 치외법권을 누릴 수 있는 지역이 있었는데, 이곳이 바로 프랑스 조계지다. 때문에 우캉루는 다양한 유럽 스타일 건물로 둘러 쌓여 있어 중국 속 ‘유럽’을 느낄 수 있으며 요즘 가장 ‘핫’한 카페나 브랜드의 팝업숍을 구경하기에도 좋다. 지하철 10호선 상하이 도서관(Shanghai Library)역에서 가깝다. 트립고메의 상하이의 현지 풍미 레스토랑(Local Restaurants) 부문에서 2위를 차지한 런허관(Ren He Guan)은 미슐랭 1스타 맛집이기도 하다. 상하이에서 맛봐야 할 음식 중 하나인 털게를 이용한 게살 비빔밥이 유명하다. 또한 상하이 스타일의 돼지고기 조림과 장어요리도 추천한다. 식당 분위기 역시 옛 상하이 스타일로 식사를 하면서 과거에 돌아간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특별한 숙소들 상하이 여행을 왔다면, 트립닷컴이 추천하는 보다 새로운 스타일의 숙소는 어떨까. 우선, 겨울 스포츠 매니아라면 일년 내내 스키를 즐길 수 있는 상하이 빙쉐스제 크라운 플라자 호텔(Crowne Plaza Shanghai Snow World)을 추천한다. 상하이 스키 호텔 순위 1위인 이곳은 지난해 오픈한 세계 최대 실내 스키장인 야오쉐 아이스 앤 스노 월드 스키 리조트(Yao Xue Ice and Snow World ski resort) 내에 위치하고 있어 언제든지 스키를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또한 이곳 주변엔 트립.베스트 인기명소 4위에도 오른 하이창 해양공원(Haichang Ocean Park), 7위의 상하이 천문관(Planetarium), 디슈이 호수(Dishui Lake)와도 인접해 있어 가족 나들이와 레저 휴가에 이상적이다. 애니메이션 <토이 스토리>의 팬이라면 어른들까지 무조건 빠져들 수밖에 없는 토이 스토리 호텔(Toy Story Hotel)은 객실의 침구, 카펫, 벽지까지 곳곳에서 캐릭터를 찾아볼 수 있는 매력적인 숙소다. 호텔 예약 시 디즈니월드 조기 입장이 가능한 서비스가 옵션으로 포함된 상품도 있으므로 디즈니랜드 여행을 계획한 여행자라면 탁월한 선택이 될 수 있다. 상하이를 오직 ‘환승지’로만 이용하는 여행자라면, ‘상하이 익스프레스(Shanghai Express)’를 이용해 상하이 여행을 ‘덤’으로 즐겨보자. 현재 트립닷컴은 상하이 푸동 국제공항을 통해 경유하는 외국인 환승객에게 무료 경유 관광 투어를 제공 중이다. 선호도와 체류 시간에 따라 세 가지(오전 9시부터 오후 2시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저녁 6시부터 밤11시까지) 투어를 선택할 수 있으며 상하이 푸동 국제공항 제 1터미널 국제선 도착홀 1층 상하이관광안내센터(Shanghai Tourist Information & Service Store)에서 투어에 대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모든 투어는 영어로만 진행된다. 트립닷컴의 최근 업그레이드 된 로열티 프로그램도 활용해 보자. 프로모션 기간을 포함해 1년 이내 트립닷컴에서 3건 이상의 예약을 진행하면 플래티넘 등급으로 승급되며 공항 라운지 이용권도 무료로 제공받을 수 있다. 더 많은 트립.베스트 목록은 트립닷컴 앱과 웹사이트에서 모두 확인 가능하다.
- 김해공항 에어부산 항공기 화재 진화···승객·승무원 176명 비상탈출
- 2025. 01. 29 03:45 생활
- 연합뉴스 28일 오후 10시26분쯤 김해공항 계류장에서 176명을 태우고 이륙 준비를 하던 홍콩행 에어부산 항공기 BX391편 꼬리 쪽 내부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승객 169명과 승무원 7명이 슬라이드를 이용해 비상 탈출해 큰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슬라이드를 타고 대피하는 과정에서 2명이 경상을 입는 등 총 3명이 경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화재로 불이 기체 앞쪽으로 옮겨붙어 소방당국은 오후 10시 38분쯤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소방인력과 장비를 최대한 동원해 진화에 나섰다. 대응 1단계는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경보령이다. 항공기 화재는 오후 11시31분 완전 진화가 됐다. 화재가 발생한 에어부산 항공기 BX391는 에어버스 321 기종이며, 화재 원인은 아직 확인이 되지 않았다. 연합뉴스
- 대한항공, 에어버스 최첨단 중대형 항공기 A350 운항 시작
- 2025. 01. 26 09:46 생활
- 27일부터 오사카·후쿠오카 노선 투입···향후 마드리드·로마 등 장거리 운항 혁신적 디자인과 높은 연료 효율로 편안하고 쾌적한 비행 경험 선사 대한항공은 에어버스의 최첨단 중대형 항공기 A350-900 1·2호기를 오는 27일 일본 노선에 처음으로 투입한다고 26일 밝혔다. A350-900 프레스티지클래스 내부. 1호기(HL8598)는 인천∼오사카 노선에 투입한다. 첫 운항은 27일 오전 인천에서 출발하는 KE723편이며, 이 노선에 매일 두 차례 투입할 계획이다. 2호기(HL8597)는 같은 날 오후 인천발 후쿠오카행 KE789편으로 처음 운항한다. 매일 이 노선 왕복 일정을 한 차례 소화할 예정이다. 대한항공의 A350-900은 올해 하계 시즌이 시작하는 3월 30일부터는 대만 타이베이, 올해 하반기에는 스페인 마드리드·이탈리아 로마 등 국제선 중장거리 노선에도 투입될 예정이다. A350-900은 동급 기종보다 적은 탄소를 배출하고 연료 효율이 높은 친환경 고효율 항공기인 만큼 대한항공의 ESG 경영 방침을 실현하는 데 기여할 전망이다. A350-900 이코노미클래스 내부. A350-900은 에어버스의 장거리용 광동체(통로 2개 이상) 항공기로, 동체 길이가 66.89m, 높이가 17.05m로 동급 기종 대비 넓고 천장이 높다. 기내 공기는 헤파 필터를 통해 2∼3분 주기로 외부 공기로 교체된다. 습도를 기존 중대형 여객기 대비 5% 높이고, 기내 기압은 최대 6000피트(약 1.8㎞) 상공 수준을 초과하지 않게 조절돼 쾌적감을 끌어올렸다. 최대 운항 거리는 1만 2000㎞ 이상으로 유럽의 모든 지역과 미주 서부, 뉴욕 등 동부 주요 도시까지 직항으로 다닐 수 있다. 특히 초대형 여객기인 A380보다 좌석당 연료 소모율을 40%가량 개선한 차세대 친환경·고효율 항공기로 꼽힌다. 대한항공은 “A350-900을 도입해 최근 늘어나는 여객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아시아나항공과의 통합 이후를 대비해… 선제적으로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 임영웅 팬덤, 제주항공 참사 유가족에 1700만원 기부
- 2025. 01. 23 11:18 연예
- 가수 임영웅. 희망브리지 제공 임영웅 팬덤이 또 다시 선행을 이어갔다.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회장 송필호)는 유튜버 뮤직통·친친뮤직과 임영웅 팬덤 영웅시대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 지원을 위해 성금 1700여 만원을 기부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성금은 평소 임영웅 팬으로 알려진 유튜버 뮤직통이 진행한 모금 방송에 팬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며 조성된 것으로 유가족에게 위로금 형식으로 전달될 예정이다. 뮤직통은 “가수의 선한 마음을 본받아 유가족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를 전하고자 모금을 진행했다”며 “따뜻한 나눔에 함께해 주신 영웅시대 팬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했다. 희망브리지 신훈 사무총장은 “선한 뜻으로 마음을 모아주신 팬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영웅시대 응원과 위로가 유가족들에게 잘 전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주간경향(총 40 건 검색)
- [아세안 기업열전](14)‘슈퍼앱’ 간다! 저가항공 에어아시아의 항로(2021. 10. 22 14:41)
- 2021. 10. 22 14:41 국제
- 백신 접종률이 올라가며 리오프닝이 다가오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막혔던 빗장이 풀리면 사람들은 비행기를 타고 해외 출장이나 여행을 떠날 것이다. 각국에 여러 항공사가 있지만, 아세안 지역의 대표적인 항공사, 저가항공의 신화를 쓴 기업으로는 에어아시아를 꼽을 수 있다. 에어아시아는 동남아로 휴가를 떠났던 한국인들에게 익숙한 이름이면서, 박지성 선수를 영입했던 잉글랜드 축구클럽 QPR의 구단주로도 유명하다. 토니 페르난데스 에어아시아 회장/연합뉴스 팬데믹 충격이 오기 전까지 에어아시아는 동남아지역 내 여러 대도시와 중소도시 그리고 미국과 일본 등 장거리 노선을 담당하는 에어아시아X까지 포함해 전 세계 25개국 165개가 넘는 노선을 갖춘 아세안 저가항공의 대명사로 자리 잡고 있었다. 에어아시아는 원래 말레이시아 정부 소유의 DRB-Hicom의 항공사로 1993년 출범했다. 당시 에어아시아는 몇 안 되는 노선만을 갖춘 일반 항공사였다. 그러나 기대만큼 영업이익이 발생하지 않아 지속적인 운영난을 겪었고, 모기업 역시 부패 스캔들에 얽히는 등 상황이 좋지 않았다. 결국 에어아시아는 2001년 튠 에어(Tune Air)에 매각됐다. 이때 매각대금은 1링깃에 불과했다. 당시 환율로 26센트, 1달러도 안 되는 금액이다. 40000만링깃(1100만달러)에 달하는 부채를 지고 있었기 때문에 상징적인 의미로 1링깃을 책정했을 뿐이다. 비용 최소화·노선 확대로 성장 수렁에 빠진 에어아시아를 인수한 이들은 토니 페르난데스와 카마루딘 메라눈이었다. 대표인 토니 페르난데스는 인도 출신의 말레이시아인으로 미국기업 타임워너의 임원 경력을 가진 인물이었다. 그는 타임워너를 떠나면서 그동안 받았던 스톡옵션을 처분한 돈으로 에어아시아를 인수했다. 그는 영국에서 유학할 당시 항공료가 비싸 방학에도 집에 갈 엄두가 나지 않았다며 저가항공사를 세우는 꿈이 있었다고 말한 바 있다. 토니 페르난데스는 인수 직후 에어아시아를 저가항공사로 전환했고, 초저가 프로모션을 펼치며 국내외 노선을 확장하는 등 공격적인 전략을 택했다. 방콕 노선에 이어 싱가포르와 인도네시아, 마카오, 중국 샤면과 필리핀 마닐라, 베트남, 캄보디아 등 연달아 해외노선을 확장했다. 에어아시아는 가격경쟁과 노선확보에서 승기를 잡았고, 단숨에 선두주자로 떠올랐다. 저비용 구조를 만들기 위해 콜센터와 메시지로 예약을 받으면서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종이 티켓이 필요 없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무서운 확장세를 보인 에어아시아는 인수 3년 만인 2004년 11월 말레이시아 주식시장에 상장하는 기염을 토했다. 쿠알라룸푸르를 중심으로 아세안 대도시를 연결해온 에어아시아는 2007년 장거리 노선을 취급하는 에어아시아X를 별도의 기업으로 출범시켰다. 다른 경쟁자들을 누르고 한발 앞서 나갔던 에어아시아는 2009년과 2010년 스카이트랙스가 주는 세계 최고 저비용항공사에 2년 연속 선정되는 등 말레이시아의 가장 가치 있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이런 성과 덕분에 단거리와 장거리를 구분해 에어아시아와 에어아시아X를 구분하고, 태국과 인도 등 지역별로 이들의 자회사를 두는 멀티-허브 전략은 시장점유율을 높이는 비책으로 보였다. 승객 증가율은 지속적으로 상승했으며, 승객당 부수입은 경쟁사보다 훨씬 높았다. 기내에서 물 한잔도 제공되지 않는 철저한 저비용구조에 기반을 두고 있어 승객들은 음료수나 간단한 식사, 스낵, 이어폰을 원할 경우 전부 구매해야 한다. 예약취소나 변경도 쉽지 않으며 환불은 대단히 어려운 구조로 만들어져 있다. 이러한 비용 최소화와 노선 확대를 통한 성장이 영원할 것 같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현실은 예상과 다르게 흘러갔다. 비행기를 지속적으로 구매해야 했고, 알짜 노선은 말레이시아 항공과 자리다툼을 벌이면서 말린도 등 경쟁자들이 점차 영역을 확대하고 있었다. 관리와 마케팅 운영, 승무원 및 인력 구조 등 모든 자원이 분리된 기업인 에어아시아X는 브랜드 사용료를 에어아시아에 지불해야 하는 부담도 지고 있었다. ‘에어아시아 슈퍼앱’/고영경 제공 디지털 기반 서비스로 승부수 에어아시아는 포트폴리오 다각화라는 변화의 승부수를 던졌다. 멤버십을 가진 고객을 레버리지로 활용해 신규사업, 특히 디지털 기반 서비스를 론칭, 강화하는 전략을 취했다. 먼저 2018년 자체 전자지갑 및 디지털 결제 빅페이(Big Pay)를 출시했다. 말레이시아에는 이미 여러 핀테크 사업자들이 활약하고 있었지만, 에어아시아는 기존 고객들이 마일리지 점수(빅포인트)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각종 공과금 납부가 가능하다는 강점을 내세워 시장을 파고들었다. 기내식을 브랜드화해 식당을 열고 음식배달업에도 뛰어들었으며, 이커머스 물류 사업, 포인트 활용 프로그램과 쇼핑, 차량호출 서비스까지 손을 뻗쳤다. 비행기 예약부터 쇼핑, 송금이 에어아시아 앱에서 다 이용 가능하다. 이처럼 일상생활에 필요한 다양한 서비스를 하나의 앱에 올려놓고 이용자가 아이디 하나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든 플랫폼을 슈퍼앱이라고 부른다. ‘에어아시아 슈퍼앱’이라는 이름의 회사를 둘 정도로 에어아시아는 자신의 목표와 방향성을 명확하게 드러내고 있다. 2021년 아세안 대표 슈퍼앱 고젝의 태국 라이드헤일링과 결제 사업부를 5000만달러에 인수하기도 했다. 비단 말레이시아에 머물지 않겠다는 강렬한 신호탄이다. 에어아시아 디지털 사업의 성장기회는 이제 인터넷 전문은행 자격 획득에 달려 있다. 말레이시아 중앙은행은 5개 사업자에게 라이선스를 부여할 계획이며, 최소 29여팀이 신청했다고 알려져 있다. 2014년 MH370 실종사건 이래로 말레이시아 항공은 생존이 위태로운 상황인데다 2020년부터 이어진 팬데믹으로 항공사 전체가 바닥을 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정부가 결국 자국 항공사업자 에어아시아의 손을 들어줄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이러한 시나리오 개연성 덕분일까. SK 동남아투자법인은 지난 8월 빅페이에 700억원을 투자하고, 빅페이가 주도하는 인터넷 전문은행 사업 컨소시엄에 재무적 투자자로 참여한다는 소식을 발표했다. 팬데믹 이후 에어아시아는 1등 저가항공사의 자리를 유지할 수 있을지, 슈퍼앱 및 디지털 금융서비스 거인으로 성공적인 변신을 과연 이뤄낼 수 있을지 에어아시아의 미래를 결정지을 중요한 순간이 다가오고 있다.
- 아세안 기업열전
- 로켓 전문가 장영근 한국항공대 교수 “누리호 발사, 한국형 ICBM과 상관없다”(2021. 10. 15 13:52)
- 2021. 10. 15 13:52 문화/과학
- 한국형발사체 ‘누리호(KSLV-II)’ 발사는 한국이 우주개발 시대에 첫발을 내디딘다는 의미가 있다. 누리호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주도로 국내 항공우주 관련 기업 300여곳이 참여해 설계·제작·조립·시험·발사 운용 등의 전과정을 국내 기술로 수행했다. 시험발사에 성공한다면 한국은 우주강국을 의미하는 ‘스페이스 클럽(Space Club)’으로 분류될 수 있다. 독자적으로 ‘인공위성(무궁화위성 등)’, ‘발사장(나로우주센터)’, ‘발사체’ 등을 모두 갖춘 나라가 되기 때문이다. 사진/김기남 기자 누리호 발사의 의미가 미래 우주개발에만 국한된 것도 아니다. 미래 가능성보다 가깝게 느껴지는 것은 발사 기술을 확보했다는 현실이다. 이는 누리호가 과학기술 문제이자 경제, 외교안보 사안으로 읽힐 수 있다는 의미다. 발사에 관한 다양한 논의가 나오는 것은 바로 이러한 점에 착안한다. 하지만 해당 논의들은 사실과 과학기술에 대한 오해가 혼재돼 있다. 이를 분별하지 못하면 ‘누리호’를 둘러싼 잘못된 논의가 진행될 수 있다. ‘플라자 프로젝트’ 4회는 ‘한국의 발사체 기술과 안보역량’을 주제로 로켓 전문가 장영근 한국항공대 교수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장 교수는 과학기술자의 입장에서 전략표적타격(킬체인), 한국형 미사일방어(KAMD) 체계에 대한 연구를 꾸준히 진행한 전문가다. 그와 발사체 기술부터 한국의 미사일 방어체계 역량 전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인터뷰는 지난 10월 11일 한국항공대에서 진행했다. -‘누리호’ 발사 어떻게 평가하나. 장영근(이하 ‘장’) “누리호가 성공하면 세계 7번째로 독자 발사체를 확보한 것이라는 이야기도 있고, 10번째라는 이야기도 있다. 실제로는 크든 작든 인공위성을 발사한 국가는 이스라엘, 이란, 북한 등을 포함한 9개 나라다. 이렇게 따지면 우리가 10번째가 된다. 그런데 앞에 언급한 3개국은 소형 발사체로 100~400㎏ 정도의 위성을 발사한 바 있다. 1t급 이상의 위성을 발사한 나라만 따지면 우리가 7번째가 된다. 누리호 발사는 우리 기술로 개발했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 우주로 갈 수 있는 운송수단이 생긴 셈이다. 앞으로 상용화까지 할 수 있게 길을 열어야 한다.” -발사체 확보가 군사안보적 측면에서도 주목받는데 어떻게 보나. 장 “한국형 발사체가 궁극적으로 한국형 ICBM(대륙간탄도미사일)과 연결된 것 아니냐 하는데 그렇지는 않다(웃음).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미사일 개발 기관도 아니고 ‘누리호’와 군사적 상관관계를 찾기도 어렵다. 위성 발사에 이용되는 발사체를 먼저 개발하고 미사일로 전용되는 경우는 드물다. 누리호는 행성 간 탐사를 시작하는 우주개발 관점에서 찾아야지, 그 외에서 찾는 것은 목적을 혼동하는 것이다.” -위성 발사와 미사일 발사의 작동원리가 다른가. 장 “그렇지는 않다. 위성발사체와 탄도미사일은 기술적으로 전용 가능하다. 문제는 연료 추진제에서 발생한다. 최근의 발사체들은 ‘액체수소 연료’와 ‘액체산소 산화제’를 사용해 성능을 높인다. 그런데 이러한 극저온 액체추진제 엔진을 사용하는 발사체는 미사일로 사용하는 데 한계가 있다. 예를 들어, 탄도미사일 발사 전에 액체추진제 주입을 하려면 긴 시간이 소요된다. 지하벙커에서 연료 및 산화제 주입을 하지 않는 한 선제 타격을 받을 수 있다. 반면 고체추진제는 미사일 동체 내에 탑재된 상태로 있어 최소의 준비시간으로 언제든 발사 가능하다. 그래서 미사일에는 고체추진제 모터를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런데 누리호는 상온에서 저장이 가능한 케로신(등유) 연료와 발사 직전까지 영하 183도를 유지해야 하는 극저온 액체산소 산화제를 사용한다. 미사일로 전용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누리호’ 발사는 어떤 관점에서 봐야 하나. 장 “발사서비스 사업이 가능할 것이냐는 측면에서 봐야 한다. 국내외 인공위성 발사 시 발사서비스를 제공하고 이득을 얻는 형태다. 이를 위해서는 발사체 시험발사가 최소 5번 이상은 성공해야 하는 등 신뢰성 확보가 필요하다. 또 발사의 저비용화도 중요하다. 일본은 성능 좋은 발사체 기술을 갖추고 있다. 이미 성공한 지 오래됐지만 경제성 확보에 한계를 노출하고 있다. 미쓰비시에 발사체 기술을 공유해 줬지만 상업화가 잘 안 된다. 이와 대비되는 행보로 미국의 민간 우주 업체인 스페이스X가 있다. 1단 로켓 엔진을 재사용해 발사 비용을 낮추고 있다. 우리도 앞으로 가격 경쟁력을 가져야 한다.” -그럼에도 누리호를 두고 북한은 ‘이중잣대’라고 하지 않겠나. 장 “북한은 왜 자신들의 시험발사만 제재하느냐는 것인데 경우가 다르다. 장거리탄도미사일을 개발하고 이를 개조해 위성발사체로 전환한 경우는 많지만 역으로 위성발사체를 개발하고 이를 탄도미사일로 개조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누리호가 액체산소를 산화제로 쓰는 위성발사체라는 것은 군사 미사일로 쓸 생각이 없다는 의미다. 액체로켓엔진 기술과 단 분리 기술은 추후 미사일 기술로 활용될 수도 있겠지만 이를 ICBM 등의 미사일과 곧바로 연결짓는 건 과도하다. 북한은 전형적으로 미사일을 먼저 개발하고 위성기술로 전용한 사례다. 과거 장거리미사일로 개발한 ‘대포동 2호’를 시험발사하는 데 제약이 있자 이를 평화적 목적의 위성발사체로 개조해 수차례 발사했다. 우리 사례와는 다르다.” 한국형발사체 ‘누리호’ 연소시험에 사용된 실물 엔진 모습 / 연합뉴스 -북한이 밝힌 ‘극초음속 미사일’이야말로 문제 아닌가. 장 “북한은 극초음속의 속도를 얻기 위해 1단 부스터로 백두산 엔진을 장착한 액체추진제 미사일을 사용하고 2단에는 대기 중 비행이 가능한 극초음속 활공비행체를 탑재했다. 1단 부스터로 상승한 후, 극초음속으로 하강하면서 활공 및 불규칙한 상하 기동을 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우리 군에서 탐지한 결과, 이 미사일은 정점고도가 30㎞ 수준이고, 대략 마하 2.5~3 정도의 비행속도를 보였다. 데이터가 맞다면, 두가지 추론이 가능하다. 극초음속 비행체라고 할 수 있는 마하 5 이상의 속도에 다다르지 못해 실패했거나, 극초음속을 얻는 것이 목표가 아닌 활공 및 상하 기동 같은 극초음속 비행체의 특성을 시험해본 것일 수도 있다. 어떤 경우든 극초음속미사일 개발은 아직 초기단계에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북한의 미사일 기술은 어떤 상황인가. 장 “북한은 투 트랙으로 무기체계를 개발하고 있다. 하나는 미국을 목표로 한 것인데 대표적인 것이 ICBM이다. 핵탄두를 장착할 수 있다. 이는 미국을 위협해 억제력을 갖추기 위한 것이다. ICBM을 고각발사해 한국을 위협한다는 것은 타당성이 없다. 다른 하나는 한반도를 목표로 하는 무기다. 극초음속 미사일의 경우 1단 부스터로 단거리 또는 중거리 미사일을 쓰는 만큼 저각발사를 통해 한반도 및 일본의 미군기지 등을 노릴 수 있다. 또 북한판 이스칸데르 미사일(KN-23)도 있다. 고도 40~50㎞에서 정점을 찍고 탄도비행 궤적으로 하강하다가 30~20㎞ 지점부터 활공을 통해 요격을 회피할 수 있다. 이때 속도가 마하 7 이상에 달하기 때문에 요격이 어렵다.” 지난 6월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 발사대로 이송 중인 누리호 인증모델(QM). QM은 실제 우주로 발사될 비행모델(FM)과 형태와 기계적 특성이 같은 기체로, 다양한 시험에 이용된다. /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한국의 대응체계는 어떤가. 장 “한국은 킬체인, KAMD 및 대량응징보복(KMPR)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킬체인은 발사 전 징후를 포착해 선제타격하는 개념이다. 말은 그럴듯한데 문제는 북한 전 지역에서의 발사징후를 실시간으로 탐지할 능력이 있는가이다. 북한 전역에서 이동식 미사일 발사대가 움직일 때 이를 탐지하기 위해서는 수백기의 인공위성이 필요하다. 현실적으로 갖추기 어려운 조건이다. KAMD는 날아오는 미사일을 요격 미사일로 잡겠다는 것인데 PAC-3(패트리어트미사일), M-SAM(중거리지대공미사일) 및 L-SAM(장거리지대공미사일)으로 구성된다. 현재 철매2(M-SAM)의 전력화가 진행 중이지만 L-SAM은 개발 상태이고, PAC-3는 미국으로부터 아직 도입하지 못했다. 설사 KAMD가 완성된다고 해도 북한과의 거리상 저고도로 비행하면 현실적으로 잡기가 어렵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수량을 고려할 때 모두 요격하는 것도 한계가 있다. 결국 대안으로 KMPR을 제안했는데 이는 북한이 핵미사일을 쏘면 우리가 사후 보복응징하는 개념이다. 고위력 탄도미사일을 개발해 지하벙커까지 뚫고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다는 것이다. KMPR은 북한 핵 위협에 대비하기 위해 전술핵 무기 수준의 위력을 갖는 고위력 탄두를 개발해 대응한다는 것인데 물리적 힘은 모르나 핵이 갖는 열, 폭풍, 방사능과 같은 파급피해는 없다. 실질적으로 핵 억제기능을 하면서 상호 공격을 방지하는 ‘공포의 균형’을 이루느냐 하는 측면에서 한계가 있다.” 북한이 새로 개발한 반항공미사일을 시험발사했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지난 10월 1일 밝혔다. / 평양 노동신문=뉴스1 -전술핵 도입을 주장한 대선주자도 있다. 장 “직접 핵무기 개발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미국 전술핵을 가져다놓자는 것인데 한반도에 배치하더라도 우리가 이를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핵무기 운영은 미국이 하는 것이다. 우리가 공식적으로 전술핵무기를 들여오면 북한의 핵보유도 막을 명분이 없어진다. 북한에 핵보유 면죄부를 주는 것일 수도 있다. 이렇게 되면 이제 비핵화 협상도 하기 어렵다. 핵 공유 이야기도 있는데 이 역시 쉽지 않다. 전술핵과 똑같은 상황이 된다.” -그렇다면, 우리의 대안은 무엇인가. 장 “킬체인을 구축하는 무기 도입에 50조원 이상의 국방예산이 책정돼 있다. 킬체인 구축을 구실로 각 군이 앞다투어 무기체계를 획득하고 있다. 실시간 발사징후 탐지가 거의 어려운 상황에서 각 군이 무기체계만 챙기는 형국이다. 대안으로 레프트 오브 런치(Left of Launch·발사 전 교란) 체계 구축이 필요하다. 일단 미사일이 발사된 후 막는 라이트 오브 런치(Right of Launch·발사 후 방어)와 대비되는 개념이다. 주요 전략으로는 사이버 공격, 전자기탄(EMP) 등이 있다. 미사일에는 유도항법 시스템이 적용돼 있는데 이를 해킹하는 능력을 갖춘다면 무기로 사용할 수 있다. EMP의 경우에는 미사일이 발사되기 전 전기 및 통신 시스템을 마비시켜 무력화하는 방안이다. 인명 살상을 최소화한다는 장점도 있다. 핵미사일은 비대칭 무기이지만 레프트 오브 런치 체계는 ‘역 비대칭 무기’가 될 수 있다. 미국도 이러한 체계를 갖추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궁극적으로 우리도 이 방향으로 가야 한다.” 북한의 철도기동미사일연대 훈련 모습. 열차에 설치된 발사대에서 미사일이 발사되고 있다. / 평양 노동신문=뉴스1 -발사 전 교란 체계를 갖추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나. 장 “이른바 ‘4차 산업혁명 기술’로 불리는 인공지능, 머신러닝, 빅데이터 등의 기술을 적용해 군사적 효율성을 증진시켜야 한다. 상대적으로 이러한 기술이 발달한 곳은 민간기업이다. 우리는 국방 기술이 지나치게 폐쇄적인 경향이 있다. 국방과학연구소(ADD)가 모든 것을 주관하는데 이러한 체제로는 혁신이 어렵다. ADD 독점체계에서 민간기업이 무기 개발을 하는 데 한계가 있다. 정부와 민간기업의 역할 분담이 되지 않으면 국방혁신을 이룰 수 없다.” -다음 대통령에 조언한다면. 장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우리는 어떻게 대응할 것이냐가 가장 큰 문제다. 여러 조건을 고려했을 때 가장 좋은 선택지는 정치외교적으로 푸는 것이다. 그러나 현 상황에서 쉽지 않아 보인다. 그러면 우리가 군사적으로 어떻게 대응할 것이냐가 남는다. 세계 규범상 핵무기 개발은 어렵다. 어떻게 보면, 한반도에 핵이 늘어나는 것이 정말 우리를 위한 것인지, 중국을 견제하는 미국을 위한 것인지도 고민해봐야 한다. 지금처럼 국방예산을 무분별하게 사용하는 것도 재고해야 한다. 육해공·해병대 합동군 차원에서 전략을 짜고 신무기체계로 혁신을 해야 한다. 예를 들어 보자. 경항공모함 도입이 논의되는데 이게 우리 미래 국방에 꼭 필요한 것인지 생각해봐야 한다. 이는 이미 100년이 넘은 구식 전쟁 플랫폼이다. 가까운 미래에 새로운 전쟁 패러다임으로 전환될 것이다. 그때는 구식 플랫폼은 고철덩어리에 불과할 것이다. 국방혁신을 통해 어떻게 군사적 효용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지 고민이 필요하다. 핵탄두가 없는 상태에서 SLBM(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개발 및 시험발사가 어떤 의미인지도 고민해봐야 한다. 4차 산업혁명 기술이 국방 패러다임을 바꾸는 세상에 천문학적 예산을 투입해 구식 플랫폼만 고집한다면 ‘밑 빠진 독에 물 붓기’가 될 것이다. 전력을 보여주려는 시도보다 내실을 키우는 데 집중했으면 한다.”
- 특집
- [2050 과학오디세이]고정환 한국우주항공연구원 한국형발사체개발사업 본부장 “우리 발사체로 2030년까지 달 착륙”(2021. 04. 16 11:09)
- 2021. 04. 16 11:09 문화/과학
- 전남 고흥 포두면을 거쳐 동일면, 봉래면으로 이어지는 약 47㎞의 길은 ‘우주로 가는 길’로 불린다. 봉래면 외나로도에 있는 나로우주센터가 종점이다. 가는 길 곳곳에 아기자기한 섬들이 둥글게 솟아 있고, 갯벌과 해수욕장이 숨어 있다. 이중 어디가 ‘누리호’ 발사 모습을 지켜보기 좋은 ‘명당’일까. 오는 10월 누리호 1차 시험발사가 다가올수록 국민의 이목이 주목될 곳이다. 고정환 한국우주항공연구원 한국형발사체개발사업 본부장이 4월 6일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 발사체 종합 조립동에서 누리호 개발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 항우연 제공 이제 반년 남았다. 한국형발사체 누리호 개발 사업은 지난 3월 25일 1단 종합연소시험에 성공하면서 순항하고 있다. 시험발사가 성공하면 우리가 원하는 때, 원하는 위성을 우주로 발사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하게 된다. 누리호는 1.5t급 실용위성을 지구 상공 600~800㎞ 저궤도에 올릴 수 있는 3단형 발사체이다. 누리호급의 우주발사체를 자국에서 발사할 수 있는 나라는 6개국에 불과하다. 누리호 사업이 성공하면 한국은 세계 7대 우주강국의 반열에 오른다. 20년 넘게 로켓 개발 외길 누리호 사업에는 한국의 과학기술, 제조역량이 총동원됐다. 이를 조율하고 지휘한 이는 고정환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형발사체개발사업 본부장(54)이다. 고 본부장은 2000년 우리나라 최초의 액체추진 로켓인 과학로켓(KSR) 3호 개발에 참여하면서 로켓 개발에 발을 들였다. 이후 지금까지 20년 넘게 줄곧 로켓 분야 연구에 매진했다. 우리나라 최초의 우주발사체인 나로호 체계종합팀 책임연구원, 발사체품질보증팀장을 거쳐 한국형발사체개발사업단 단장을 거쳤다. 고 본부장은 어릴 적 마징가Z, 태권V 같은 로봇 만화에 심취했다. 1985년 서울대 항공공학과에 입학하면서 과학 꿈나무에서 진짜 과학도의 길을 걷게 됐다. 미국 텍사스 A&M 대학원 항공우주공학과에서는 유도제어 분야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약 4년간 미국의 대학교에서 연구원으로 일하다 국내로 들어왔다. 그는 “유도제어 분야는 시스템에 관한 정보를 많이 알게 돼 미국 영주권이나 시민권이 없는 외국인이 취업하기 어려운 분야다. 연구원으로 있어도 외국인이라 보안등급에 차이가 있어 한계를 느꼈다”고 말했다. 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에 입사한 후엔 10년 넘게 발사체 비행 안전을 맡았다. 로켓이 비행하다 문제가 생길 경우 비행 중단 결정을 내리는 게 그의 일이었다. 로켓은 상당한 양의 연료를 싣고 비행한다. 잘못 추락할 경우 인명·재산 피해가 클 수 있다. 모니터링을 하면서 이상이 감지된 순간 빠르게 판단해야 하기 때문에 발사 장면을 눈으로 볼 여유가 없었다. “비행 안전 일을 할 땐 폐쇄회로(CC)TV로도 발사 장면을 못 봤다. (본부장을 맡고 있는) 지금도 발사통제소 안에서 CCTV만 볼 수 있지 육안으론 못 본다.” 그는 2015년 8월 한국형발사체개발사업단장을 맡으며 누리호 개발을 지휘했다. 처음 시작할 때 수십명 수준이었던 인력은 지금 200명 넘게 불었다. 폰 브라운처럼 천재적인 한명이 우주 개척을 진두지휘하던 시절은 이제 지났다. 고 본부장은 “엔진을 만드는 사람, 연료·산화제 탱크를 만드는 사람 등 지금은 전문분야가 매우 세분화돼 있다. 지금 우리가 하는 일도 30년 전부터 항우연 안에 축적된 기반 위에서 이뤄온 것이지 특출난 한명이 했다고 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지난 4월 6일 고 본부장을 만난 곳은 나로우주센터 발사체 종합 조립동이다. 높이 40m, 폭 30m, 길이 70m 정도의 조립동 안에서 누리호 1~3단이 조립되고 있다. 조립동 안에 들어가려면 먼저 에어클린실을 통과해야 한다. 미세 먼지라도 배관에 들어갈 경우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10월 시험발사를 위한 1·2단 비행모델(FM)의 조립이 70%를 조금 넘게 진행됐다. 3단 비행모델은 이미 조립이 완료됐고, 바로 옆에서 내년 5월 예정된 2차 시험발사에 쓰일 비행모델 2호기 3단이 제작 중이다. 발사대 인증시험을 위한 인증모델(QM)은 이미 제작이 완료돼 전체 조립을 위한 점검을 받고 있다.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 발사체 종합 조립동에서 로켓 개발자들이 누리호 3단 로켓(왼쪽)을 제작하고 있다. / 항우연 제공 시행착오와 실패가 자산으로 비행모델 제작은 7월에 끝난다. 그에 앞서 5월에는 인증모델 기체 1~3단을 결합해 처음으로 발사대와 접속해보는 발사대 인증시험을 한다. 발사대에서 연료와 산화제를 주입하고 빼내는 과정을 연습한다. 문제가 생길 경우 발사를 중지하고 철수하는 연습도 중요하다. 이 과정에서 인명 피해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고 본부장은 “나로호 개발 때 러시아에서 많이 배운 부분이다. 센서를 삼중화하고, 연료 주입 순간부터 반경 1.8㎞ 내의 사람을 완전히 소개하고 원격으로 조작한다. 내부의 연료와 산화제가 다 배출된 후에만 사람이 접근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로켓엔진은 연소실과 노즐, ‘터보펌프’로 불리는 추진제 공급계통으로 크게 나뉜다. 누리호는 연료로 항공등유를, 산화제로 액체산소를 쓴다. 연소실에서 추진제를 분사해 연소하면 고온고압의 가스로 변한다. 이 고온고압의 가스가 노즐의 좁은 목을 통과해 가속되면서 운동 에너지를 만들어낸다. 연소실 압력은 60기압에 달하는데 연료와 산화제를 그 이상의 압력으로 공급해야 연소실에 들어갈 수 있다. 이를 위한 장치가 터보펌프이다. 터보펌프는 1분에 1만번 회전하며 연료, 산화제를 고압 상태로 만들어 연소실에 밀어넣는다. 로켓은 엔진의 총추력이 기체 중량을 상회해야 발사대를 떠나 날아오를 수 있다. 추력은 로켓이 기체를 가속하는 힘의 양이다. 추력 75t의 누리호 1단 엔진 4개가 묶여 전체 추력은 300t이 된다. 누리호의 무게가 200t이라 1.5G의 가속도를 얻어 발사대를 떠날 수 있게 된다. 고체로켓은 발사 순간부터 6~7G의 가속도를 낸다. 그래서 상대적으로 액체로켓을 단 발사체가 발사대를 떠날 때는 매우 느리게 올라가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이런 액체로켓도 60초 정도가 지나면 음속을 돌파한다. 4G라면 지표 중력 가속도의 4배를 뜻한다. 가속도가 커질수록 구성품의 무게가 늘어 구조에 무리를 준다. 연소와 비행으로 인한 진동도 엄청나다. 고 본부장은 “전자장비가 고속에서는 못 견뎌요. 그래서 보통 발사체들은 중력 가속도의 4배 이하로 제한하고 모든 장비도 그 정도 규격으로 제작한다. 액체가 들어 있어 움직이면 출렁출렁하면서 안 좋은 영향을 주기 때문에 가능한 이륙 가속도를 크지 않게 출발해 점점 속도를 높여간다”고 설명했다. 누리호는 한국의 과학기술과 제조역량을 집약한 결정체이다. 이날 1단 로켓에 결합된 4기의 75t 엔진을 직접 보니 눈으로 좇아가기 힘들 정도로 복잡했다. 추력 7t인 3단 엔진도 난이도는 비슷했다. 3000℃에 달하는 온도에 노즐이 녹지 않도록 냉각 성능을 유지하는 게 관건이었다. 엔진 자체도 복잡하지만 엔진을 기체에 조립하기 위한 배관과 전선 등이 굉장히 복잡하게 얽혀 있다. 영하 183℃인 산화제의 온도를 유지하면서 새지 않도록 하는 데 많은 공을 들여야 한다. 상태를 알기 위한 센서도 100여가지가 붙는다. 전체 부품의 수는 37만개, ‘신경세포’ 역할을 하는 전선의 길이는 약 47㎞에 달한다. 과연 손을 집어넣어 조립할 수 있을까, 의심이 들 만큼 복잡했다. 실제 대부분의 연기 이유가 1단 조립 때문이었다. 조립하는 과정에서 순서가 맞지 않아 풀어서 처음부터 다시 조립하기도 했다. 시간이 많이 지체됐지만 안 해보고는 할 수 없다는 걸 깨달았다. 고 본부장은 “손만 들어갈 게 아니라 도구가 움직일 여지가 있어야 하는데 그게 캐드(CAD) 상으로 잘 확인이 안 돼 시행착오를 겪었다. 지금은 처음 할 때보다 굉장히 안정화됐다. 한번 해보면 그다음은 잘되니까 경험을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우주 개발 과정을 보면 실패와 모방에서 배운다는 말은 진리이다. 오늘날 세계 정상급에 오른 중국은 1950~1960년대 러시아에서 기술을 배우다가 어느 순간 독자적으로 발전했다. 북한 역시 스커드 미사일을 역설계해 노동미사일을 만들고 발사체에 적용했다. 우린 그렇게 발사체를 가져와 뜯어볼 기회도 갖지 못했고, 나로호 때도 가까이 가서 보기 어려웠다. 그럼에도 나로호의 경험이 없었다면 한국형발사체 개발은 불가능했다. 기술은 이전받지 못했지만, 러시아와의 협업에서 많은 걸 배울 수 있었기 때문이다. 오는 10월 한국형발사체 누리호가 발사될 나로우주센터 제2발사대에 실제 로켓과 크기, 무게, 무게 중심 등을 동일하게 만든 로켓 목업(Mockup)이 놓여 있다. / 항우연 제공 세계 7대 우주강국 머지않아 고 본부장은 “러시아 쪽 보안요원이 있어서 어려웠던 건 사실이다. 민감한 부품에 접근하는 것이나 들여다보는 걸 많이 제지받았다. 러시아 사람과 놀거나 저녁에 술 한잔하고 싶어도 제약을 많이 받았다. 그런데 두 번의 발사 실패 후 조금 느슨해지면서 자기들 술자리가 있을 때 부르는 경우도 있고, 작업하면서 물어보면 조금 이야기해주는 경우도 있었다. 나로호 사업은 기술 이전이 없는 사업이었지만, 그럼에도 그 사업을 통해 많은 걸 배우고 익혔다.” 우주발사체 기술을 갖고 있는 나라는 9개국 정도이지만, 누리호에 쓰이는 크기의 엔진을 개발해 운용한 나라는 우리가 7번째이다. 누리호 발사가 성공하면 한국이 세계 7대 우주강국에 오른다는 말은 여기서 나온다. 발사체는 기술 이전이 거의 불가능해 설계와 제작 과정에서의 시행착오를 직접 해결해야 한다. 그리고 그렇게 문제를 해결한 지식과 기술은 고스란히 우리의 자산이 된다. 나름의 독자 기술을 확보해 발사체 개발에 성공하면 비로소 우주 분야의 국제협력이 원활해진다. 일본 역시 미국 항공우주국이 시험 삼아 낸 과제를 성공시켜 기술력을 인정받은 후에 국제우주정거장에 화물을 나르는 사업에 참여할 수 있었다. 발사체 성공 경험이 우주 개발의 ‘이너서클’에 들어올 수 있는 초대권인 셈이다. “지금은 어떻게든 발사 기술을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 처음 쏠 땐 어렵고 시간이 오래 걸리지만 한번 성공한 후에는 굉장히 빨리 발전할 수 있다. 한번 해본 사람과 안 해본 사람의 차이는 매우 크고, 안 해본 사람은 취급을 안 한다. 자력 발사체가 있고 없고에 따라 상대 국가가 우리를 대하는 자세가 굉장히 다르다고 생각한다. 개발이 성공해 우리 발사체로 어디든 원하는 데 화물을 실어나를 수 있다면 굉장히 다양한 일을 우리랑 같이하자고 제안이 들어오지 않을까.” 오는 10월 첫 누리호 비행시험에는 위성 모사체를 실어 발사한다. 내년 5월에는 별도 제작한 성능 검증 위성을 싣는다. 두 번의 비행시험을 통해 탑재물을 보호하는 페어링이 제대로 분리되는지 등을 최종 검증하면 발사체 개발이 완료된다. 그 후에도 차세대 소형위성 2호, 차세대 중형위성 3호가 한국형발사체 검증용으로 계획돼 있다. 고 본부장은 그 후에도 누리호 개발의 성과를 이어받고 발전시킬 후속 사업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여기서 멈추면 발사체 기술의 전승과 발전이 어려워진다. 발사 신뢰도도 한두 번 발사 성공으로는 크게 인정받기 어렵다. 발사를 여러 번 경험해야 전혀 몰랐던 새로운 문제를 발견할 수도 있다. 후속사업이 진행되지 않으면 누리호 개발에 참여하는 기업의 인력이 유지되기 어렵다. 뉴스페이스 시대를 열려면 민간 우주 개발을 이끌 기업이 필요한데 후속사업으로 시장을 열어줘야 한다. “기업은 수익성이 매력적이지 않은 상황에서 우주발사체 개발이라는 대의로 참여했다. 돈을 많이 줄 수 있는 것도 아니라 발사 때 기업 이름이라도 알릴 수 있게 (기체에) 기업체 로고를 쫙 붙였다. 저희가 어떻게 했는지는 알지만 실제 작업은 이분들이 다 하는데 이들이 갖고 있는 노하우는 계약이 끝나면 다 사라진다. 후속 과제가 이어서 가줘야 하는데 지체되면 그런 부분에서 어려움이 생긴다.” 후속사업으로 한국형발사체 성능개량이 예정돼 있는데 현재 예비타당성 검토 단계에 있다. 현재 우주개발진흥 기본계획상 한국형발사체는 두 방향으로 발전한다. 500㎏ 이하의 소형위성 수요 증가에 대비해 경제성을 갖춘 소형 발사체 플랫폼으로 연계 확장하는 것과 한편으로 3t 이상 정지궤도, 저궤도 대형위성 등을 올릴 수 있는 대형 발사체 플랫폼 관련 기술을 확보하는 것이다. 발사 수요가 지속되지 않으면 발사체 개발에 성공했으면서도 현재는 기술력을 잃어버린 영국의 전철을 밟을 수 있다. 그래서 발사체를 이용하는 다양한 우주 탐사 계획이 마련돼야 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3월 25일 종합연소시험을 참관한 후 “2030년까지 우리 발사체를 이용한 달 착륙의 꿈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검토 중이라고 밝혔던 2029년 소행성 아포피스 탐사에도 한국형발사체를 쓸 수 있다. 6세대(G) 시대를 대비한 통신위성 시범망, 자율주행차와 드론 산업에 필수적인 한국형위성항법시스템, 국방 우주력 강화를 위한 초소형 군집위성시스템 구축 등도 거론됐다. 고 본부장은 “발사 경험을 많이 쌓는 게 필요하다. 아직은 저궤도 관측 위성 등 항우연 위주의 프로그램이 대부분이지만 소행성, 달 탐사 등이 조금씩 이야기가 나오는 것처럼 앞으로 다양한 외계 탐사 프로그램이 생기면 좋겠다”고 말했다. 누리호 성과 이어받을 후속 사업 필요 고 본부장은 누리호 성능을 개량해 추력 82t, 추력 9t의 엔진을 개발하면 달 탐사선에 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추력과 함께 로켓의 성능을 판단하는 또 다른 지표인 비추력을 높이는 것이 핵심이다. 비추력은 주어진 질량의 추진제로 로켓이 얼마만큼의 속력 변화를 내는지 보여준다. 고 본부장은 “달로 가기 위한 이동 궤도(전이궤도)에 얼마를 올려줄 수 있냐가 관건인데 성능을 개량하면 830㎏ 정도를 탑재할 수 있다. 그 정도면 달 착륙선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 세대 후 우주 개발을 이끌어갈 이공계 분야의 인재를 키울 필요도 있다. 고 본부장은 문제 풀이보다 실험과 실습으로 실제 동작시키는 재미를 느껴야 관심을 잃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발사체를 정기적으로 발사할 수 있다면 외국의 발사장처럼 일반인이 관람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실물을 보면 느낌이 굉장히 다르다. 특히 발사체 엔진을 시험하는 것이나 실제 발사하는 장면을 보면 굉장히 마음에 와닿는 게 있다. 실물을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만져보고 느껴볼 기회를 주는 게 중요하다.” 일단 우리에게 가장 가까운 참관 기회는 10월 시험발사이다. 언제 발사될까. 미리 숙박을 예약하려면 발사일은 중요한 정보이다. 아직 결정되지 않았고, 발사 한달~한달 반 전에 결정된다. 고 본부장은 “보통 큰 시험일수록 목요일에 잡는다. 내려와 준비할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문제가 생기면 그다음 날 한 번 더 할 시간을 가져야 하니 수요일과 목요일이 적당하다. 시간은 원래 위성이 임무가 있으면 정해진 시간에 발사해야 하지만 1~2차는 특별히 위성 자체의 미션이 있는 게 아니라 우리가 원하는 시간에 할 수 있다. 그러면 작업하기 편한 오후 4~5시 정도가 좋다.”
- [아세안 기업열전](6)베트남 1등 항공사로 올라선 비엣젯(2021. 04. 09 11:40)
- 2021. 04. 09 11:40 국제
- 등장 때부터 숱한 화제를 뿌렸던 베트남 최초 민간항공사 비엣젯이 코로나19 팬데믹에서도 수익을 올리며 거침없는 질주를 거듭하고 있다. 2011년 취항 첫 항공기에 비키니 수영복 차림의 승무원(모델)을 등장시켜 전 세계 미디어의 눈길을 끌었을 때만 해도 시장의 의구심으로 가득 찼던 항공사다. 앞으로 이벤트 이상의 무엇을 보여줄 수 있을지, 이 치열한 항공업계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지 말이다. 그러나 10년이 지난 지금 비엣젯은 국영항공사 베트남항공을 제치고 국내시장에서는 베트남 1등 항공사로 확고히 자리를 잡았다. 시장 점유율 40%가 넘는다. 2020년 말 기준으로 7억9000만달러의 매출, 세후 이익 4300만달러를 기록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매출은 2019년의 64% 수준으로 감소했지만, 이익은 전년 대비 2% 감소에 그쳤다. 2016년 5월 베트남 저비용항공사 비엣젯의 최고경영자(CEO)인 응우옌 티 푸엉 타오(왼쪽)가 베트남을 방문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왼쪽에서 두 번째)과 하노이의 주석궁에서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 / AP 연합뉴스 비엣젯의 탄생과 성공은 설립자 응우옌 티 푸엉 타오의 승부수와 산업을 파괴하는 혁신전략에서 비롯됐다. 하노이 출신의 타오는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경제학을 공부한 엘리트다. 유학 시절 동유럽의 물자 부족을 보고 사무기기를 수입해 판매하면서 20대에 백만장자가 됐다. 큰돈을 거머쥔 타오는 베트남으로 돌아와 은행과 부동산에 투자했고, 저가항공사 설립에 눈을 돌렸다. 아세안의 신흥 제조업 강국으로 올라서는 베트남은 1억명에 가까운 인구, 연 6% 이상의 견고한 경제성장률, 중산층 증가로 인적·물적 이동과 교류가 급격히 늘어나던 시기였다. 타오는 저가항공 수요가 폭발할 것으로 예상했다. 시작은 순탄치 않았다. 2007년 항공산업 면허를 취득했지만, 고공행진하던 유가 탓에 실제 운항서비스는 연기를 거듭했다. 2011년 12월에서야 비행기를 띄울 수 있었다. 베트남 역사상 첫 민간 항공기였다. 타오의 예상은 적중했다. 베트남 항공시장은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했다. 런칭 후 승객수와 공급 좌석이 크게 늘어나 매출은 두 배 이상 급증했고, 2013년 흑자를 내기 시작했다. 베트남 역사상 첫 민간 항공기 베트남의 국내항공 수요 폭발은 지리적인 요건과 열악한 철도·도로 등 교통인프라 부족에도 기인한다. 베트남은 남북으로 긴 영토를 가지고 있다. 남북 길이가 1650㎞에 이르지만 이를 잇는 고속도로는 없다. 국지적으로 도로가 건설되고 있고, 향후 서로 연결이 되겠지만, 현재 하노이에서 호찌민까지 차로 이동하려면 30시간 이상 달려야 한다. 주요 도시를 모두 연결하는 육상네트워크가 제대로 작동하려면 얼마나 더 걸릴지 가늠하기도 어렵다. 철도는 베트남전 직후 모습, 반세기 전 그대로다. 베트남은 항공 수요 폭증 조건을 두루 갖춘 시장이다. 비엣젯의 성공은 폐쇄적인 베트남 항공시장에 경쟁을 불러온 파괴적 변화에도 기인한다. 비엣젯 등장 이전에는 국영 베트남항공사가 시장을 독점했고, 항공업은 정부의 강력한 규제와 보호 아래 놓여 있었다. 경쟁이 없는 상황에서 베트남항공사는 내부적으로는 비효율성과 낮은 생산성의 문제를 안고 있었다. 외부적으로는 열악한 서비스, 잦은 연착과 연발 등으로 이용자들의 불만이 누적돼 있었다. 비엣젯은 비용을 낮추는 데 주력했고, 신규고객을 타겟으로 시장에 진입했다. 한 번도 비행기를 타지 못한 저소득층이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만들겠다는 전략을 내세웠다. 베트남항공 이외의 선택권을 가지게 된 소비자들은 저가항공의 가격경쟁력에 매료됐다. 비키니 승무원을 앞세운 저렴한 마케팅을 비난하면서도 비행기표를 살 때는 비엣젯을 찾았다. 고영경 제공 런칭 직후부터 그야말로 폭발적인 성장을 거듭한 비엣젯은 주식시장 상장을 예고했다. 첫 비행기를 띄운 후 5년이 채 지나지 않은 시점이었지만 비엣젯은 이미 가장 큰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는 민영항공사이자 흑자를 내는 기업이었다. 밀려드는 수요를 감당하고 역내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더 많은 비행기, 더 많은 해외노선을 갖추어야 했고 이를 위해서는 자금조달이 동반돼야 했다. 2016년 2월 18일 호찌민거래소에 상장되던 날 비엣젯은 공모가 대비 47% 주가 상승률을 기록하며 ‘대박’을 터뜨렸다. 베트남 주식시장 사상 가장 큰 규모의 IPO(기업공개)를 기록했다. 여기에 힘을 얻은 타오는 과감한 확장 전략을 펼쳐나갔다. 태국, 싱가포르 등 동남아를 넘어 일본, 한국, 대만, 중국 등 해외노선을 95개까지 늘렸다. 연 1억명 이상의 승객을 실어다 날랐다. 노선이 증가한 만큼 항공기 보유 대수도 78대로 늘어났다. 타오는 에어버스에 신규 항공기 20대를 주문했고,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베트남 방문 당시 보잉사와 무려 100대 구매계약을 체결하며 항공업계의 큰손으로 떠올랐다. 2020년 코로나19 사태로 큰 타격을 받았지만 비엣젯은 돌파구를 찾아냈다. 승객에서 화물 운송으로 재빠르게 전환했다. 미국과 유럽의 온라인 거래가 늘면서 수출기업의 생산이 활기를 띠었지만, 운송은 애로를 겪고 있다는 점에 착안한 것이다. 실제 컨테이너 비용이 크게 오르면서 항공화물 운송에 가격경쟁력이 생겼고, 수요도 급증했다. 여기에 코로나19를 성공적으로 통제한 베트남 내수시장이 위축되지 않았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감원과 같은 구조조정 없이 이룩한 성과라는 점이 더 돋보인다. 아세안 대표 여성 사업가 50인에 선정 비엣젯을 이끌고 있는 타오는 소비코그룹의 지주회사인 소비코 홀딩스(Sovico Holdings)의 회장직을 겸하고 있다. 소비코는 베트남 상업은행 8위의 HD은행 등을 보유한 금융-은행섹터, 에너지, 비엣젯 항공, 부동산 개발, 호텔·리조트 등 모두 5개의 사업 부문에 여러 자회사를 두고 있는 대규모 그룹이다. 거대 기업집단을 이끄는 타오는 블룸버그통신 선정 아세안 대표 여성 사업가 50인에 선정됐고, 포브스가 선정한 영향력 있는 여성 CEO와 백만장자 리스트에도 이름을 올렸다. 전 세계가 그의 행보에 주목한 것은 단순히 부유한 여성이어서가 아니라 무역에서 출발해 금융과 부동산, 항공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부문에서 가파른 성장을 이끌어온 성공한 사업가이자 경영자이기 때문이다. 베트남의 경제성장은 2020년에도 플러스를 유지했고, 향후에도 빠른 발전 속도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항공 수요는 더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뱀부 에어라인 등 국내 민영항공사들의 도전이 이어질 것이고, 에어아시아 등 해외시장에서의 경쟁도 치열하게 벌어질 것이다. 그러나 비엣젯이 보유한 그룹 안팎의 네트워크, 과감하고 유연한 리더십, 낮은 금융 리스크를 고려하면 비엣젯의 전망은 한층 밝다.
- 아세안 기업열전
레이디경향(총 37 건 검색)
- ‘목포의 딸’ 박나래,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피해지원 성금 전달
- 2024. 12. 31 10:23 연예
- 방송인 박나래가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피해지원을 위해 성금을 전달했다. 박나래 SNS 방송인 박나래가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피해지원을 위해 성금을 전달했다. 평소 ‘목포의 딸’로 고향 사랑을 실천해온 박나래는 지난 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들에게 애도를 표했다. 박나래는 “사랑하는 가족들을 잃고 비탄에 잠긴 유가족분들께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추운 날씨에 현장에서 힘써주시는 모든 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박나래는 2020년 코로나19 피해지원성금으로 5천만원을 사랑의열매에 기부하고, 국제구호개발NGO, 병원 등에 마스크 1만 장, 소아·청소년 환자 지원을 위한 성금 기부하는 등 꾸준히 나눔을 실천해왔다. 사랑의열매는 30일부터 내년 1월31일까지 중앙회 및 전국 17개 지회에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피해지원을 위한 특별모금을 진행한다. 국내 항공기 사고 중 가장 많은 인명피해를 낸 이번 사고에 대하여 전남 사랑의열매 등에 “희생자 가족에 위로를 전하고 싶다”며 기부 문의가 이어지고 있어 특별모금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특별모금을 통해 모인 성금은 향후 희생자 가족의 의견과 정부·지자체 및 전문가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취합하여 희생자 추모 등 피해 지원에 쓰일 예정이다. 기부 관련 상담은 사랑의열매 홈페이지나 나눔콜센터를 통해 문의하면 된다.
- 서울·제주 왕복 항공권을 1만1천원에…트립닷컴, 메가 세일 진행
- 2024. 11. 07 10:02 레저/여행
- 글로벌 원스톱 여행 플랫폼 트립닷컴은 오는 14일까지 ‘11.11 메가세일(Mega Sale)’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창립 7주년을 맞이한 트립닷컴이 고객 감사 프로모션에 나선다. 글로벌 원스톱 여행 플랫폼 트립닷컴은 오는 14일까지 ‘11.11 메가 세일(Mega Sale)’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11.11 메가 세일’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 항공권 및 호텔, 액티비티 등 다양한 상품을 한 자리에서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11일 진행되는 ‘항공 깜짝딜’에서는 서울-제주 왕복 항공권을 1만1천원에, 서울-도쿄 왕복 항공권을 선착순 8만8천원에 구매할 수 있다. 14일에는 서울-오사카, 서울-방콕 왕복 항공권 모두 선착순 8만8천원에 구입 가능하다. 또한 행사 기간 매일 오후 6시에는 일자별 2개, 총 8개의 국내외 호텔들을 1만1천원에 예약할 수 있는 선착순 호텔 딜이, 매일 오후 3시에는 인기 관광지 ‘1+1 딜’이 찾아온다. 일자에 따라 에버랜드, 코엑스 아쿠아리움 같은 국내 명소부터 워너 브라더스 스튜디오 투어 도쿄 더 메이킹 오브 해리 포터(해리포터 스튜디오), 타이페이101까지 다양하게 준비됐다. 같은 기간 중국 지역을 위한 단독 프로모션도 진행된다. 중국은 지난 1일 한국을 포함한 9개국의 일반 여권 소지자를 대상으로 내년 연말까지 ‘일방적 무비자 정책’을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트립닷컴 측은 프로모션 기간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선전, 주하이 등 다양한 지역의 인기 호텔을 최대 40%까지 할인받을 수 있는 프로모션을 준비했다. 중국 남방항공과 중국 국제항공, 선전 항공, 중국 동방항공과 같은 중국 항공사들과 티웨이항공의 할인 항공권도 구매할 수 있다. 중국 내 목적지가 직항 취항지가 아니라면 ‘상하이 익스프레스’를 이용해 상하이까지 ‘덤’으로 즐겨볼 수도 있다. 트립닷컴은 상하이 푸동 국제공항을 통해 거치는 외국인 환승객에게 무료 경유 관광 여행을 제공 중이다. 선호도와 체류 시간에 따라 세 가지(오전 9시부터 오후 2시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저녁 6시부터 밤 11시까지) 투어를 선택할 수 있으며 상하이 푸동 국제공항 제1터미널 국제선 도착 홀 1층 상하이관광안내센터에서 투어에 대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모든 투어는 영어로만 진행된다. 두 행사의 예약 가능 기간은 최대 내년 3월까지다.
- 스카이스캐너, 10월 한 달간 제주항공 티켓 최대 11% 특별 할인
- 2024. 09. 25 10:25 레저/여행
- 글로벌 여행 앱 스카이스캐너가 제주항공과 10월 1일부터 한 달간 특별 할인을 제공한다. 글로벌 여행 앱 스카이스캐너가 10월 1일부터 한 달간 제주항공 항공권을 특별 할인을 제공한다. 이에 따라 스카이스캐너 이용자들은 제주항공 전 노선에서 이용할 수 있는 할인을 받을 수 있다. 할인 항공권의 여행 기간은 오는 1일부터 내년 3월 29일까지다. 이번 특별 할인은 제주항공의 신규 노선 개설을 기념해 진행된다. 제주항공은 인천~발리 주 7회, 부산~필리핀 주 4회, 부산~코타키나발루 주 6회 일정으로 신규 노선을 취항할 예정이다. 특별 할인은 국내선 최대 5%, 국제선 최대 11%까지 제공된다. 한국인 여행객들은 베트남 다낭, 태국 방콕, 미국 괌, 일본 도쿄와 오사카 등 인기 여행지뿐만 아니라 신규 취항 노선인 인도네시아 발리와 바탐을 포함한 총 33개 노선에서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한편 스카이스캐너의 최신 여행 데이터에 따르면 2024년 초부터 한국에서의 국제 여행 검색량을 분석한 결과 올해 8월 성수기 검색량은 전년 동월 대비 21% 증가했다.
- 승무원 유니폼도 한정판 컬래버, 마뗑킴×에어로케이항공 협업 제품 공개
- 2024. 04. 17 16:16 패션
- 마뗑킴 ‘맥시 후디 점퍼(MAXI HOODY JUMPER)’ 이미지. 마뗑킴 제공 항공기 객실승무원의 유니폼도 핫한 패션브랜드와 한정판 컬래버레이션으로 제작된다. 패션 디자이너 브랜드 ‘마뗑킴(Matin Kim)’이 ‘에어로케이항공’(이하 에어로케이)과 손잡고 패션 업계 최초로 한정판 객실 유니폼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마뗑킴이 디자인한 에어로케이 한정판 객실 유니폼은 넉넉한 실루엣과 허리쪽 스트링으로 다양한 연출이 가능한 후디 코트다. ‘맥시 후디 점퍼(MAXI HOODY JUMPER)’으로 명명된 이 코트는 마뗑킴과 에어로케이의 캘래버레이션 로고 시그니처로 포인트를 줬으며 근무 중 비가 올 때 계류장 내 이동에도 불편함이 없도록 생활 방수 기능까지 더했다. 마뗑킴 측은 “승무원 본연의 임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실용성은 물론, 과감하고 유니크한 디자인을 더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클러치 벨트 백(CLUTCH BELT BAG)’도 함께 선보인다. 소가죽 100%로 제작됐으며 기내 근무 시 필수 품목을 담을 수 있는 사이즈다. 여기에 펜 홀더 기능을 추가했으며 가방 탈부착이 가능해 벨트만으로도 스타일링을 할 수 있다. 이번 협업은 에어로케이의 인천공항 첫 취항을 기념해 진행됐으며 15일부터 실제 객실 승무원이 착용한다. 마뗑킴 ‘클러치 벨트 백(CLUTCH BELT BAG)’ 이미지. 마뗑킴 제공 마뗑킴의 팬이라면 협업 제품 구입을 노려도 좋겠다. 협업 제품은 청주 지역에 위치한 현대백화점 충청점 마뗑킴 매장에서도 한정 수량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마뗑킴은 에어로케이 기내 곳곳에서 마뗑킴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경험할 수 있는 색다른 브랜딩 활동도 전개할 예정이며, 한정판 유니폼 출시를 기념해 ‘에어로케이 인천-도쿄(나리타행) 항공권’을 제공하는 이벤트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마뗑킴 이동규 부사장은 “이번 양사의 만남은 마뗑킴이 지닌 고유의 브랜드 매력과 도전적이고 다양한 시도를 모색하는 에어로케이가 만나 새로운 시너지를 발산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며 “분야를 넘나들며 다채로운 협업을 선보이면서 많은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하고 마뗑킴만의 독보적 입지를 계속 다져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