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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총 452 건 검색)

트럼프 대선 승리, ‘패자’ 해리스가 미 의회서 인증
트럼프 대선 승리, ‘패자’ 해리스가 미 의회서 인증
2025. 01. 07 07:20국제
.... 대선 패자가 승자를 인정하는 역할을 맡게 된 셈이다.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과 함께 입장한 해리스 부통령은 트럼프 당선인이 지난해 12월18일 진행된 선거인단 투표에서 전체 538명 중 312명을...
트럼프 2기
4년 전엔 폭동 일어났던 ‘그날’…해리스가 ‘트럼프 당선’ 인증한다
4년 전엔 폭동 일어났던 ‘그날’…해리스가 ‘트럼프 당선’ 인증한다
2025. 01. 06 15:53국제
... 있는 국립공원 ‘내셔널 몰’에서 노동자들이 펜스를 설치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외신들은 해리스 부통령이 의회에서 자신의 대선 패배를 직접 인증하게 된다는 점에도 주목하고 있다. 상·하원...
트럼프 2기
부통령 임기 한 달 남은 해리스, 다음 행보는?
부통령 임기 한 달 남은 해리스, 다음 행보는?
2024. 12. 17 16:27국제
... 대통령 대선 캠프에서 일했던 도나 브라질은 “트럼프 당선인이 여러 규칙과 관행을 새로 쓴 만큼, 해리스 부통령을 포함한 그 누구도 선례를 따를 필요는 없다”며 “누구나 선을 넘을 수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싫지만…해리스가 너무 보여준 게 없어 찍을 수 없었다”
“트럼프 싫지만…해리스가 너무 보여준 게 없어 찍을 수 없었다”
2024. 11. 16 09:00국제
... 아닐 수 있다. 애선스에 직장을 두고 있는 한 50대 여성은 “트럼프를 좋아하지 않는다”면서도 “해리스가 대통령이 되기엔 너무 보여준 게 없어서, 두 사람 중 한 명을 고른다면 트럼프라고...

스포츠경향(총 41 건 검색)

‘특파원보고 세계는 지금’ 美대선, 트럼프 VS 해리스···최대격전지 펜실베이니아 민심은?
‘특파원보고 세계는 지금’ 美대선, 트럼프 VS 해리스···최대격전지 펜실베이니아 민심은?
2024. 10. 19 06:30 연예
KBS 19일 오후 9시 40분 KBS1 ‘특파원보고 세계는 지금’ 375회는 미국 대선 최대격전지 펜실베이니아 현장과 진화론 탄생지인 갈라파고스를 찾는다. 미국 대선이 3주도 채 남지 않았다. 미국 40개 주 이상에서는 이미 사전투표가 시작돼 7백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참여했다. 특히 지난 15일에 사전투표를 시작한 조지아주에서는 첫날부터 30만 명이 투표에 참여하며 역대 최고 참여율을 갱신했다. 지난 11일부터 이틀간 미국정치연구소와 해리스폴이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총 7개의 경합주에서 사전투표에 참여 의향이 있는 유권자들 가운데 트럼프는 48%, 해리스는 47%의 지지율을 얻었다. 민주당 지지성향이 강한 유권자들이 주로 참여하는 사전투표에서 트럼프의 상승세가 감지된 것. 특히 19명의 가장 많은 선거인단을 보유한 펜실베이니아는 이번 대선의 최대격전지로 꼽히는데, 만약 해리스가 이곳에서 패배할 경우 사실상 대선 승리가 어렵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러한 와중 지난 14일 트럼프와 해리스가 펜실베이니아에서 격돌했다. 이들은 상대적으로 취약한 유권자 그룹을 상대로 막판지지 확보에 총력을 가했다. 해리스는 이곳에서 ‘트럼프 리스크’를 앞세운 네거티브 공세를 펼치며 중도 보수층의 지지를 호소했고, 트럼프는 히스패닉과 여성 유권자들의 표심을 자극하기 위한 유세를 이어갔다. 이번 <특파원보고 세계는 지금>에서는 계속되는 치열한 접전 속 최대경합주 펜실베이니아의 유세현장을 현지에서 생생하게 전달하고, 초읽기에 들어간 미국 대선을 전망한다. KBS 갈라파고스의 플라스틱 위기도 조명한다. 찰스 다윈의 ‘진화론’이 탄생한 곳, 갈라파고스 제도가 플라스틱 쓰레기로 인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지구상 가장 독특하고 풍부한 생태계를 지닌 갈라파고스의 해변에서 매년 처리하는 플라스틱 쓰레기만 해도 무려 8톤 이상으로 보고된다. 갈라파고스에 서식하는 약 60여종의 동물들이 그물에 얽히거나 플라스틱을 먹이로 착각하고 섭취하는 등 환경오염의 직격타를 맞고 있다. 세계 어느 곳에서도 발견되지 않는 바다 이구아나는 플라스틱 쓰레기 더미 위에 앉아있고, 동물들의 사체에서 플라스틱 쓰레기가 끊임없이 나온다. 면역체계 이상과 죽음을 야기하는 플라스틱 오염으로 인해 갈라파고스의 생물 다양성이 파괴되고 있다. KBS 방대한 플라스틱 쓰레기들은 도대체 어디로부터 오는 것일까? 연구에 따르면 이곳에 떠내려오는 플라스틱은 페루, 에콰도르, 칠레 등에서 오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빼놓을 수 없는 큰 원인은 바로 수산업이다. 중국 어선단이 갈라파고스 보호 수역에 머물면서 불법 플라스틱 폐기물을 지속적으로 투기하는 것. 한 환경단체는 갈라파고스 제도의 플라스틱 오염 70% 이상이 중국 어선에서부터 비롯된다고 주장했다. 이번 <특파원보고 세계는 지금> 에서는 KBS 제작진이 갈라파고스에 직접 찾아가 점검한 충격적인 환경오염 실태를 생생히 전달한다. ‘특파원보고 세계는 지금’ 375회에는 윤수영 아나운서, 김재천 교수(서강대학교), 성일광 교수(서강대학교), 김명주 기자(KBS 국제부 팀장)가 출연한다. 19일 토요일 밤 9시 40분에 생방송된다.
‘특파원보고 세계는 지금’ 미국 대선, ‘해리스 돌풍’의 이유는?···다시 찾아온 ‘원숭이 두창’의 공포
‘특파원보고 세계는 지금’ 미국 대선, ‘해리스 돌풍’의 이유는?···다시 찾아온 ‘원숭이 두창’의 공포
2024. 08. 23 23:59 연예
KBS 24일 오후 9시 40분 KBS1 ‘특파원보고 세계는 지금’ 368회는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 엠폭스 전 세계 확산 우려 등에 대해 다룬다. 지난 19일(현지시간) 나흘간 시카고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미국 최초 인도계 흑인 여성 대통령의 탄생을 응원하는 정치·연예계 스타들이 대거 모습을 나타내며 ‘해리스 돌풍’을 실감케 했다. 특히 민주당의 전·현직 대통령이 연사로 총출동한 것은 세간의 관심을 이끌기 충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한 시간 가까이 해리스 후보의 지지를 호소했고, 사실상의 고별연설을 마무리했다. 그는 연설 내내 ‘해리스와 나’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재임기간의 업적이 그녀와 공동으로 성취한 것임을 강조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존경과 호소를 구함과 동시에 트럼프에 대한 신랄한 비판을 서슴지 않았다. 그의 부인인 미셸 또한 특유의 뛰어난 말솜씨로 트럼프를 해학적으로 비판하며 청중석을 뒤흔들었다. 명연설가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연설 도중 “나도 아직 트럼프보다 젊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KBS 해리스 부통령은 7월 한 달 동안 2억 4000만달러(약 2721억 원)를 모금하며 트럼프 전 대통령의 4배에 달하는 성과를 기록했다. 해리스의 급격한 상승세 원인에 대해 전통적인 민주당 지지층과 중도층을 동시에 공략한 결과가 아니냐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특파원보고 세계는 지금’은 이윤정 PD특파원이 민주당 전당대회에 직접 찾아가 담아낸 생생한 현장 열기를 들여다보고, 해리스 돌풍의 숨겨진 이유까지 분석해 본다. KBS 코로나19의 여파가 다 가시기도 전, 새로운 전염병이 전 세계를 위협하고 있다. 그 주인공은 한때 원숭이 두창이라고 불렸던 아프리카 풍토병 엠폭스(MPOX, 원숭이두창). 이 바이러스는 1950년대 말 아프리카 대륙에서 처음 발견되었지만, 최근 3~4년 새 많은 변이를 거치게 되었다. 현재 콩고민주공화국에서 압도적인 확산세를 보이는 신종변이 엠폭스 바이러스(Clade 1)는 2022년 당시 유행했던 엠폭스 바이러스(Clade 2)에 비해 더 강력한 전파력과 치사율을 보유하고 있다. 콩고민주 보건장관은 19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올해 초부터 지금까지 570명 이상의 사망자를 포함해 1만 6700건의 엠폭스 확진 또는 의심 사례가 기록됐다”고 밝혔다. 문제는 과거 엠폭스 감염 사례 보고가 전혀 없었던 국가인 르완다, 케냐, 브룬디, 우간다 등에서도 확진자가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다. 현재 아프리카 대륙 55개국 가운데 최소 16개국 이상에 전파됐다고 보고된다. 이에 더해 유럽과 아시아 및 남미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코로나19와 같은 전 세계 감염에 대한 염려가 커지고 있다. KBS 최근 급속해진 신종변이 엠폭스의 확산으로 지난 14일에 WHO가 두 번째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2022년 엠폭스가 처음으로 유행양상을 보일 당시, 그해 7월 세계보건기구(WHO)가 첫 국제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해제한 지 1년 만이다. ‘특파원보고 세계는 지금’에서는 최근 급속도로 번지고 있는 신종변이 엠폭스 바이러스로 몸살을 앓고 있는 세계 각국의 이야기를 전하고, 전 세계 확산 가능성에 대해 살펴본다. ‘특파원보고 세계는 지금’ 368회는 윤수영 아나운서, 박원곤 교수(이화여자대학교), 김명주 기자(KBS 국제부 팀장), 김진아 교수(한국외국어대학교)가 출연해 24일 토요일 밤 9시 40분 생방송된다.
타일러, 美 대선 결과 예측? 도널드 트럼프 vs 카멀라 해리스 승자는 누구 (톡파원 25시)
타일러, 美 대선 결과 예측? 도널드 트럼프 vs 카멀라 해리스 승자는 누구 (톡파원 25시)
2024. 08. 23 15:41 연예
JTBC ‘톡파원 25시’ 미국인 타일러가 2024 미국 대선 결과를 예측한다. 오는 26일 방송되는 JTBC ‘톡파원 25시’(연출 홍상훈, 김선준)에서는 베트남 푸꾸옥, 중국 톈진, 이탈리아 오스티아 랜선 여행과 함께 미국 대선을 둘러싼 ‘톡’파원들의 치열한 토론이 펼쳐진다. 이번 방송에서 처음 선보이는 ‘톡파원 인물 탐구’는 미국 대통령을 첫 번째 주제로 포문을 연다. 미국 대선이 3개월도 채 남지 않은 만큼 전 세계인의 관심이 미국에 쏠리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암살 미수 사건, 조 바이든의 재선 포기 등 주요 사건들을 비롯해 유력 대선 후보들의 강점과 약점을 분석할 예정이다. 특히 미국인 타일러와 영어전문가 이근철, 그리고 1996년 미국 대선 당시 공화당 후보 선거운동원으로 활동했던 썬킴이 2024 미국 대선에 대한 열띤 토론을 예고하고 있다. 과연 도널드 트럼프와 카멀라 해리스 중 이들이 예측한 예비 미국 대통령은 누구일지 흥미진진한 호기심이 쏠린다. 그런가 하면 ‘톡파원 직구’ 코너에서는 이국적인 풍경이 매력적인 중국 속 작은 유럽 톈진으로 떠난다. 1885년 톈진조약이 체결될 당시 이토 히로부미가 묵었던 리순더 호텔을 비롯해 SNS에 핫하게 떠오르고 있는 다이빙 핫플레이스, 꽃미남 NPC들이 등장하는 테마파크까지 방문한다고 해 기대를 모은다. 여기에 청나라의 마지막 황제 푸이가 자금성에서 쫓겨난 뒤 거주했던 징위안도 소개된다. 어린 나이에 황제 자리에 오르고 수감생활까지 했던 푸이의 파란만장한 생애와 함께 푸이를 중국 역사상 최초로 이혼한 황제로 만든 인물 원슈에 대해서도 집중 탐구한다고. 이에 정보와 재미를 동시에 잡을 수 있는 톈진 랜선 여행이 더욱 기다려진다. 색다른 현지 코스로 보는 이들의 여행 욕구를 무한 자극할 JTBC ‘톡파원 25시’는 오는 26일 오후 8시 50분에 방송된다.
‘커리 꺾었던 3점슛 왕’ 조 해리스, 전격 은퇴···부상 여파 FA 계약 실패
‘커리 꺾었던 3점슛 왕’ 조 해리스, 전격 은퇴···부상 여파 FA 계약 실패
2024. 08. 16 09:01 스포츠종합
지난 시즌 디트로이트에서 활약한 조 해리스. Getty Images코리아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를 물리치고 올스타전 3점슛 왕에도 올랐던 슈터 조 해리스(34)가 미국프로농구(NBA)에서 은퇴한다. ‘디 애슬레틱’의 농구 전문 기자 샴스 카라니아는 16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조 해리스가 NBA 10시즌을 끝으로 농구에서 은퇴한다”고 전했다. NBA에서 빼어난 3점슛 능력을 인정받아왔던 해리스는 지난 시즌 디트로이트에서 어깨부상으로 장기 결장했다. 시즌 뒤 자유계약선수(FA)로 풀렸으나 부상 여파로 부르는 팀이 없자 은퇴를 선언한 것으로 보인다. 해리스는 2014년 NBA 신인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전체 33순위로 클리블랜드에 지명됐다. 이어 브루클린에서 2016년부터 2023년까지 커리어의 가장 많은 시간을 보냈다. 시즌 종료 뒤 디트로이트로 트레이드됐으나 어깨 부상으로 16경기에만 뛰었다. 2019 NBA 올스타전 3점슛왕에 올랐던 조 해리스. Getty Images코리아 해리스는 통산 504경기에서 경기당 평균 10.3점, 3.0리바운드, 1.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3점슛 성공률이 43.6%에 이를 만큼 정확한 외곽포가 최대 무기였다. 특히 그는 2019 NBA 올스타전 3점슛 콘테스트에서 커리를 꺾고 우승을 차지해 큰 주목을 받았다.

주간경향(총 3 건 검색)

“트럼프 싫어하지만…해리스 찍지는 않았다”
“트럼프 싫어하지만…해리스 찍지는 않았다”(2024. 11. 18 06:00)
2024. 11. 18 06:00 국제
미국 현지에서 본 대선 민심 미국 대통령선거가 치러지던 11월 5일 조지아주 애선스시의 한 주택가에 트럼프와 해리스 지지 팻말이 교대로 꽂혀 있다./임소정 기자 미국 대통령선거가 치러지던 11월 5일 조지아주 애선스시의 한 주택가에 트럼프 지지 팻말이 꽂혀 있다./임소정 기자 하얀 솜이 옹기종기 맺힌 거대한 목화밭이 짙어가는 가을을 알리는 곳. 미국 조지아주는 소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배경이며, 목화 산업을 위해 아프리카 흑인들을 노예로 혹사했던 남부의 대표지역이다. 이곳은 2024년 미국 대통령선거에서 이른바 ‘경합 주(스윙 스테이트)’ 7곳 중 하나로 주목받았다. 1만1779표라는 근소한 차이지만 4년 전 민주당 대선후보 조 바이든의 손을 들어줬던 이곳은 왜 카멀라 해리스를 외면했을까. 미국인들은 선거철이 오면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 이름이 적힌 팻말을 집 앞에 꽂아 정치적 의사를 밝힌다. 대학생이나 이민자들이 사는 아파트단지엔 드물지만, 주택가로 가면 꽤 많은 팻말이 보인다. 주도 애틀랜타(Atlanta) 도심에서 동쪽으로 1시간 반 거리인 애선스(Athens)는 1785년 문을 연 조지아대학(University of Georgia·UGA)을 중심으로 자리 잡은 소도시다. 대학도시답게 늘 민주당 지지가 높았던 이 지역 주택가 풍경이 올가을엔 조금 달랐다. 경제 상황을 반영하듯 핼러윈(10월 31일)을 맞아 화려한 장식을 두른 집들이 작년보다 눈에 띄게 줄었고, 도널드 트럼프와 러닝메이트 J. D. 밴스를 적은 팻말이 꽤 많이 보였다. 지난 2월 UGA 캠퍼스에서 조깅하다 불법 이민자에게 살해된 대학생이 살던 동네 근처는 더더욱 그랬다. 분위기가 8년 전 트럼프 당선 때를 떠올리게 한다는 말도 들려왔다. 사전투표율이 역대 최대 기록을 찍은 가운데, 선거일 직전까지 박빙을 예측하는 기사가 쏟아져나왔다. 미국은 대선 투표일이 연방 공휴일이 아니지만, 진보 색채가 강한 이 도시는 선거일 공립학교 수업을 취소했다. 일부 학교를 포함한 투표소 앞에서는 DJ가 흥겨운 음악을 틀며 민주적인 한 표를 던지러 온 발길을 응원했다. 하지만 높은 투표율이 꼭 민주당 지지를 의미하지는 않는다. 애선스 토박이인 진 헤닌저(Jean Henninger)는 “사전투표에 참여했는데, 차마 트럼프를 찍을 수는 없었다. 미친(crazy) 사람이지 않나. 하지만 민주당 정책에 불만이 많아 해리스를 찍을 수도 없었다”라고 했다. 그는 결국 투표용지에 다른 이름을 적고 나왔다. 트럼프를 찍는 것이 트럼프를 좋아해서만은 아닐 수 있다. 애선스에 직장을 두고 있는 한 50대 여성은 “트럼프를 좋아하지 않는다”면서도 “해리스가 대통령이 되기엔 너무 보여준 게 없어서, 두 사람 중 한 명을 고른다면 트럼프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이미 트럼프를 알 만큼 아는 이들이 해리스를 찍지 않았다는 것은 그만큼 해리스가 기대도, 확신도 주지 못했다는 뜻일 수 있다. 해리스가 바이든 정부 정책과 선을 긋지도, 자신만의 정책을 보여주지도 못하는 동안 트럼프는 신나게 ‘정권심판’을 외치며 승기를 잡았다. 트럼프가 선거인단 270명을 확보한 11월 6일 아침 뉴욕타임스는 “트럼프의 승리로 미국이 불확실성의 시대로 접어들었다(Trump’s Victory Opens an Era of Uncertainty for the USA)”고 정의했다. 하지만 해리스의 당선이 더 불확실한 미래를 가져올 거라 생각한 사람도 적지 않았기에 이런 결과가 나온 게 아닐까.
표지 이야기
해리스, 트럼프에 오차범위 내에서 우세
해리스, 트럼프에 오차범위 내에서 우세(2024. 09. 23 11:00)
2024. 09. 23 11:00 국제
미국 대선이 4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전국 및 경합주 유권자를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고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CBS가 지난 9월 18~20일 미국 등록 유권자 3129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9월 22일(현지시간) 공개한 결과를 보면 투표 의향이 있는 응답자(오차범위 ±2.1%포인트) 중 52%는 해리스 부통령을 찍겠다고 답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는 이보다 4%포인트 낮은 48%를 기록했다. 7개 경합주의 투표 의향이 있는 유권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해리스 부통령(51%)과 트럼프 전 대통령(49%)간 2%포인트 격차를 기록했다. CBS의 지난달 조사에서는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 모두 50%를 기록했다. 개별 경합주 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은 미시간 (+2%포인트), 위스콘신(+2%포인트), 네바다(+3%포인트), 애리조나(+1%포인트), 노스캐롤라이나(+1% 포인트) 등 5곳에서 오차범위 내로 우위를 차지했다. 조지아주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1%포인트 앞섰으며 펜실베이니아는 두 후보가 49%로 동률이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 9월 10일 토론 때 말한 ‘아이티 출신 이민자들이 이웃 주민들의 개와 고양이를 잡아먹는다’라는 발언에 대해서는 전체 응답자의 63%가 ‘확실히/아마도 거짓’이라고 답했다. 37%는 ‘확실히/아마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모든 불법 이민자를 추방하겠다’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공약에는 찬성 의견이 53%로 우세했다. 앞서 NBC가 지난 9월 13~17일 등록 유권자 1000명에 실시한 조사(오차범위 ±3.1%포인트)에서도 해리스 부통령의 지지율(49%)이 트럼프 전 대통령(44%)보다 높았다.
“민주당, 해리스로 패 바꾸길 잘했다”
“민주당, 해리스로 패 바꾸길 잘했다”(2024. 09. 16 06:00)
2024. 09. 16 06:00 국제
미 대선 첫 TV토론…워싱턴포스트 칼럼서 평가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오른쪽)과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 9월 10일(현지 시간) ABC 방송 주관 TV 토론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오는 11월 열리는 미국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TV 토론이 막을 내렸다.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9월 10일(현지시간) ABC 방송 주관 TV 토론에서 만나 날 선 공방을 주고받았다. 토론 종료 후 미국 언론과 방송 시청자들은 대체로 해리스 부통령이 판정승을 거뒀다고 봤다. 민주당의 새 후보로 등판한 해리스 부통령이 존재감을 각인시키는 데 어느 정도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선거 당일까지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초박빙 속에서 이번 토론이 얼마나 표심에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바이든과 다른 해리스 이날 오후 9시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국립헌법센터에서 만난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은 시작부터 상대를 강하게 압박하려 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먼저 악수를 청했다. 지난 6월 TV 토론에서 당시 민주당 후보였던 조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악수하지 않았던 것과 사뭇 다른 행보였다. 해리스 부통령은 “오늘 유권자 여러분은 낡고 오래된 각본, 거짓말, 불평, 험담을 많이 듣게 될 것”이라며 “이제 페이지를 넘기자. 과거로 돌아가지 않겠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연관돼 공격을 당할 땐 “당신이 경쟁하는 상대는 바이든이 아니라 나”라고 맞받아치기도 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번 토론회에서 ‘아직 존재감이 작다’는 약점을 극복하려 한 것으로 보인다. 3년 넘게 부통령으로 일했음에도 최근 한 여론조사에서 잠정 유권자 31%는 ‘해리스에 대해 더 알아야 한다’고 답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을 두고 같은 응답을 한 비율은 12%에 불과했다. 이날 토론은 해리스 부통령에게 기회가 됐다. 간결한 질문과 답변으로 검사 출신이란 장점을 부각했다는 평가가 뒤따랐다. 워싱턴포스트(WP) 칼럼니스트 카렌 투물티는 ‘트럼프에게 나쁜 소식: 해리스는 바이든이 아니다’란 제목의 칼럼에서 “민주당이 바이든 대신 해리스를 지지한 것이 옳은 일이란 점을 가장 확실하게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좋아하는 폭스뉴스마저 “진행이 편파적이었다”면서도 해리스 부통령이 활약했다고 인정했다. 경제·임신중지·외교 ‘누구 책임’ 공방에 집중 토론의 화두는 크게 경제, 임신중지권, 대중국 관계, 외교 등으로 나뉘었다. 경제와 물가 문제가 첫 질문으로 등장하자 양측은 경제 악화가 상대방의 책임이라며 공격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부자 감세 등으로 중산층의 부담을 키우고 재정적자를 초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해리스 부통령이 “최악의 인플레이션, 끔찍한 경제”에 책임이 있다고 받아쳤다. 임신중지권을 두고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수세에 몰린 듯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내 입장은 (임신중지 가부 등을) 각 주가 결정하도록 하자는 것”이라고 했지만, 연방 차원의 임신중지 금지법안이 의회를 통과하면 거부권을 행사하겠느냐는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았다. 그는 “일부 주에서는 임신 9개월 차 임신중지뿐만 아니라 아기를 살해하는 것도 허용한다”는 사실과 다른 이야기를 했는데, 현장에서 즉각 제지됐다. 토론 진행자는 “이 나라에는 태어난 아기를 죽이는 것이 합법인 주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두 후보는 외교 문제에 관해선 서로의 평판을 깎아내리는 방식으로 공격을 주고받았다. 해리스 부통령은 “트럼프는 독재자들을 존경한다. 그는 김정은과 러브레터를 주고받았다. 독재자들은 트럼프를 조종할 수 있어서 그가 당선되길 응원한다”고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북한과 중국, 러시아가 나를 두려워한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야말로 해리스를 지지한다”고 반박했다. 양측은 100분이 안 되는 제한된 토론시간을 두고 치열하게 다퉜다. CNN방송이 각 후보의 발언 시간을 집계해 보니 해리스 부통령은 37분 36초, 트럼프 전 대통령은 42분 52초를 차지했다. 오는 11월 미 대선에서 공화당 후보로 나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왼쪽)과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9월 10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국립헌법센터에서 ABC 방송 주최로 첫 TV 토론을 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각자 승리 주장…끝까지 가봐야 안다 토론 종료 후 양측 모두 자신이 승리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내가 치러 본 최고의 토론”이었다고 자찬했고, 바이든 대통령은 “비교조차 불가할 정도로 해리스는 이 나라를 이끌 최고의 선택이라는 점을 증명했다”고 밝혔다. 유권자의 평가는 어떨까. 이날 토론 종료 이후 CNN이 여론조사기관 SSRS에 의뢰해 실시한 조사에서, 토론을 지켜본 등록 유권자 63%는 해리스 부통령이 더 잘했다고 답했다. ‘자신과 비슷한 사람들이 겪는 문제를 더 잘 이해하는 후보’로는 44%가 해리스 부통령을, 40%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꼽았다. 토론 이전 벌인 여론조사에서는 같은 질문에 해리스 부통령이 39%, 트럼프 전 대통령이 43%로 나타났다. 이번 토론에서 해리스 부통령이 선전했음을 짐작할 수 있는 결과다.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호감도 역시 토론 전 39%에서 45%로 올랐다. 이날 토론 결과만으로 최종 승패를 예측할 수 없다. 앞서 인용한 조사에서 응답자 82%는 토론이 자신들의 선택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답했다. 재고하긴 했지만 마음을 바꾸진 않았다는 응답이 14%였고, 선택할 후보를 바꿨다는 응답은 4%에 불과했다. 현재 부동층이 대선 때 어느 쪽으로 향할지, 각 후보가 상대의 지지층을 얼마나 빼앗아 올 수 있을지 아무도 모른다. 오는 9월 16일 펜실베이니아주를 시작으로 미국 각 주에서 시작되는 사전투표에 관심이 쏠린다. 대선까지 두 달, 어떤 변수가 튀어나올지 알 수 없다. 두 후보의 지지율은 우열을 가르기 무의미한 수준으로 오차범위 내에서 경합하고 있다. 역대 미 대선 중 가장 근소한 차이로 승패가 갈릴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두 후보가 토론에서 맞붙을 기회가 또 있을지는 현재 미지수다. 해리스 부통령 측은 이날 토론이 끝나고 1시간도 채 되지 않아 두 번째 토론을 요청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추가 토론 가능성에 대해 “해리스는 오늘 밤 패배했기 때문에 다음 토론을 원하겠지만 내가 그렇게 할지 모르겠다”라고 했다. 부통령 후보들의 토론은 다음 달 1일로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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