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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총 439 건 검색)

[책과 삶] ‘불모지’ 뉴욕을 현대미술 중심으로 만든 최고의 안목
[책과 삶] ‘불모지’ 뉴욕을 현대미술 중심으로 만든 최고의 안목
2024. 12. 19 20:11문화
... 끌어올리는 데 한몫을 했다. ‘뉴욕=현대미술’ 공식이 처음부터 성립했던 것은 아니다. 오히려 ‘현대미술의 불모지’에 가까웠다. 메트로폴리탄미술관을 중심으로, 유럽 거장의 명화들만이 진짜 예술이라고
책과 삶
국립중앙박물관·현대미술관, ‘공공예식장’으로 개방한다
국립중앙박물관·현대미술관, ‘공공예식장’으로 개방한다
2024. 06. 26 10:55경제
... 포토코리아-최린 정부가 예식장을 빌리는 데 어려움을 겪는 예비부부들을 위해 국립중앙박물관, 국립현대미술관 등 공공시설 48곳을 공공예식장으로 만들어 다음달 1일부터 개방한다. 정부는 26일...
국립중앙박물관·현대미술관에서 결혼식을···공공시설 추가 개방
국립중앙박물관·현대미술관에서 결혼식을···공공시설 추가 개방
2024. 06. 26 10:00사회
... ‘청년친화 서비스 발전방안’의 후속 조치이다. 이번에 개방되는 곳은 국립중앙박물관, 국립현대미술관 등 국립시설 5개소와 국립공원 야외공간 10개소, 세종 호수공원 등 총 48곳이다. 수용 인원은...
[언어의 업데이트]현대미술과 ‘프사각’
[언어의 업데이트]현대미술과 ‘프사각’
2024. 05. 04 15:00라이프
... 추측하는 나의 모습은, 현대미술 작품 앞에서 작가의 의도를 추측하던 모습과 꽤 닮았다. <현대미술이란 무엇인가>를 쓴 오자키 테츠야는 현대미술의 3요소를 ‘임팩트, 콘셉트, 레이어’라...
언어의 업데이트

스포츠경향(총 32 건 검색)

‘예술에 영감 주는 올레드 TV’···LG전자, 국립현대미술관과 파트너십
‘예술에 영감 주는 올레드 TV’···LG전자, 국립현대미술관과 파트너십
2024. 08. 12 10:47 생활
LG전자가 국립현대미술관(MMCA)과 전시 후원 계약을 맺고 한국 현대미술의 예술적 가치를 알린다고 12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LG전자는 내년부터 3년간 국립현대미술관이 주최하는 ‘MMCA X LG OLED(올레드) 시리즈’ 전시에 타이틀 스폰서로 참여한다. LG전자가 국립현대미술관(MMCA)과 3년간 전시 후원 협약을 체결하고 한국 현대미술의 예술적 가치를 알린다. 국립현대미술관 김성희 관장(왼쪽)과 LG전자 오승진 한국HE/BS마케팅담당. |LG전자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의 중심이자 2개 층을 아우르는 공간인 서울박스에서 LG전자의 독보적 디스플레이 기술력과 국내외 예술가의 협업을 통해 대형 설치 작품을 선보이는 전시다. LG전자는 다양한 예술 분야와 협업을 통해 LG 올레드 TV의 가치를 알리고 문화 예술을 후원하는 ‘LG OLED ART 프로젝트’로 ‘예술에 영감을 주고 아티스트가 선호하는 올레드 TV’라는 브랜드 리더십을 공고히 하고 있다. 2021년부터 세계적인 아트페어 ‘프리즈’의 글로벌 파트너로 참가하고 있고, 최근에는 필리핀 국립미술관과 협업해 미술관 내 다양한 예술 작품을 담는 디지털 캔버스로 올레드 TV를 활용하기도 했다. 김성희 국립현대미술관 관장은 “이번 협업을 통해 예술과 기술이 만나 놀라운 시너지를 내는 프로젝트를 선보이겠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젝트를 개발해 미술관을 찾는 국내외 관람객에게 다채로운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미술가 14명의 만남…헤레디움 시리즈: 지금, 여기, 현대미술 전 16일 오픈
현대미술가 14명의 만남…헤레디움 시리즈: 지금, 여기, 현대미술 전 16일 오픈
2024. 02. 16 09:31 생활
영향력 있는 현대미술가 14명이 총 출동하는 <헤레디움 시리즈: 지금, 여기, 현대미술> 展이 16일 국내에서 막을 올린다. 복합문화예술공간 헤레디움은 16일부터 현대미술 특별전 <헤레디움 시리즈: 지금, 여기 현대미술>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헤레디움에 따르면 본 전시는 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현대미술가 14명의 19여 점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특별한 기회로, 영국 현대미술 거장 데이비드 호크니를 비롯해, 1960년대부터 개념미술을 이끌어온 마이클 크레이그 마틴, 호박 작가로 알려진 세계적인 작가 쿠사마 야요이, 살아있는 표현주의의 역사 안젤름키퍼, 분열의 시대에 던져진 상상의 초상화가 조지 콘도, 그리고 이 시대의 회화의 길을 제시하는 로즈 와일리 등 현대미술의 살아있는 역사이자 현재를 기록해 나가는 현대미술 거장들의 작품들을 총망라했다. 또한, 회화와 사진 등 2차원에서부터 대리석과 조각 등 3차원 오브제까지의 다양한 형태와 포토콜라주, 다시점의 사진 드로잉, 포토페인팅 등 현대미술 대가들의 다채로운 표현 방식 또한 확인해 볼 수 있다. 헤레디움은 본 전시를 통해 현대미술을 마주할 때 필요한 우리들의 자세를 제시한다. 헤레디움이라는 공간이 주는 의미 역시 특별하다. 헤레디움은 1922년에 만들어진 구 동양척식주식회사를 복원한 건물로, 이러한 근대적 성격이 강한 공간에서 동시대 미술의 흐름을 조망하는 현대미술 전시를 진행하여 시간적 확장을 실천하고 있기 때문이다. 함선재 헤레디움 관장은 “최근 현대미술 전시장을 방문하면, 꾸밈없이 솔직하며 때로는 낙서 같기도 한 그림을 보고 난해함을 느낀 경험이 있을 것이다. 작가의 의도와 숨겨둔 상징을 유추하려고 애쓰기보다 그저 지금, 여기에서 이 작품을 통해 내가 느끼는 바에 집중하는 것이 현대미술을 만나는 우리에게 필요한 자세”라며, “이번 전시를 통해 ‘예술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고민해 온 작가들에게 공감하고 현대미술에 한 발짝 더 가까워지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대한치매학회-국립현대미술관, 치매 환우 위한 ‘일상예찬-함께 만드는 미술관’
대한치매학회-국립현대미술관, 치매 환우 위한 ‘일상예찬-함께 만드는 미술관’
2023. 09. 11 13:26 생활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에서 야외 작품 감상-음악-무용 프로그램으로 치매 환자 일상생활 수행능력 유지에 기여 양동원 이사장, 치매 환자 치료 환경 개선 위해 다방면 노력할 터 대한치매학회(이사장 양동원)와 국립현대미술관(관장 직무대리 박종달)은 11일 치매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하반기 ‘일상예찬-함께 만드는 미술관’을 국립현대미술관 과천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일상예찬’은 치매 환자와 보호자들이 평범한 일상의 기쁨을 누릴 수 있도록 기획된 대한치매학회의 장수 캠페인으로 2012년부터 참여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2015년부터는 국립현대미술관과 업무 협약을 체결해 미술과 접목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하반기 일상예찬은 국립현대미술관 과천에서 9월 13일(수), 9월 14일(목), 9월 21일(목) 총 3회에 걸쳐 서울∙경기 지역 치매안심센터를 통해 사전 모집된 환자와 보호자가 참여한다. 치매 극복의 날을 기념해 9월 중 진행하는 이번 하반기 일상예찬 캠페인은 미술 작품을 감상하는 것 외에도 참여한 환자와 보호자들이 느낀 바를 춤으로 표현하는 등 다중감각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야외조각공원에 설치된 작품들을 감상하고, 음악과 함께 무용 도구를 활용해 신체 활동으로 다양한 선을 표현해 보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특히 하반기 일상예찬 캠페인은 야외에서 진행되는 만큼 자연 속에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한치매학회 양동원 이사장(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신경과 교수)은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많은 치매 환자와 보호자를 만날 수 있어 기쁘다. 하반기 일상예찬은 자연 속에서 진행되는 만큼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환자 및 보호자가 일상 속에서 활기를 느끼고,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기를 바란다”며 “대한치매학회는 초고령화에 따른 치매 환자 증가에 있어 환자의 치료뿐만이 아니라 일상예찬처럼 보호자와 함께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이는 등, 사회 전반에서 치매 환자의 치료 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한치매학회는 지난 6~7월에 상반기 일상예찬 캠페인을 개최, 현대미술 작품 감상과 더불어 다양한 신체 감각을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진행한 바 있다.
정선군 삼탄아트마인, ‘아프리카 미술의 현대미술 영감’展 “잃어버린 ‘아미’를 찾아서” 개최
정선군 삼탄아트마인, ‘아프리카 미술의 현대미술 영감’展 “잃어버린 ‘아미’를 찾아서” 개최
2023. 07. 08 14:18 생활
코리아 문화예술광산 1호, 삼탄아트마인(Samtan Art Mine)은 개관 10주년 기념전으로 한국 현대미술 작가들과 함께 ‘아프리카 원시미술(Primitive Art)과의 만남’을 시도한다. ‘아프리카 미술(아.미)의 현대미술 영감’展 “잃어버린 ‘아미’를 찾아서”가 지난 7월 1일부터 8월 25일까지 삼탄아트마인 현대미술관 캠(CAM)에서 삼탄아트마인 주최, 예술법인 가이아(주) 주관, “아리랑의 고장, 국민고향 정선” 강원특별자치도 정선군, 태백산 적멸보궁 정암사 후원으로 개최한다. 참여 작가는 권학준, 박봉기, 사야, 위세복, 윤후명, 이인, 조영재 화가, 조각가 등이며, 아프리카 미술 전시회는 국내에서도 많았지만 삼탄아트마인 소장품들과 창조적인 상상력의 동시대미술 아티스트들과의 콜라보, 오마주 전시회는 대한민국 최초의 시도이다. 특히, 강원도 강릉 출신이며 소설가, 시인, 화가로 활동 중인 윤후명 작가가 작품 출품 및 전시 브랜드 네이밍 제자(題字)를 썼다. 그리고 강원도 춘천이 고향인 명품 영화배우 이재용 탤런트가 삼탄아트마인 문화답사 후 받은 감동으로 전시 홍보대사를 자청했다. “아프리카 미술은 현대미술의 바이러스이며, 나는 감염되었다”라는 큐비즘의 창시자, 파블로 피카소 고백처럼 니그로 미술이라며 폄하하던 서양미술계에서 아프리카 가면 조각에서 영감을 받은 걸작, ‘아비뇽의 처녀들’ 그림으로 20세기 미술계의 황제가 되었다. 아프리카 미술은 “차용의 천재” 피카소의 지적(知的) 원시주의( 피카소의 니그로 시대)를 낳았고, 입체파 및 야수파, 독일 표현주의, 초현실주의 등에 영향을 미쳤다. 그 외 마티스, 자코메티, 고갱, 모딜리아니, 미로, 클레, 뒤뷔페, 블라맹크, 드랭, 브랑쿠시, 립치즈, 레제, 엡스타인 등 독창적인 예술가의 창조력 원천이었다. 폐광의 문화적 부활, 삼탄아트마인 대표 손화순 관장은 “아미전은 개관 10주년 기념전이다. 아프리카 원시미술은 현대미술사 거장들에게 영감을 주었기에 가족, 연인 예술여행과 한국의 청소년들에게 ‘예술교육’적으로도 좋은 전시이다. 정선군 어린이들에게 창의력 개발에 도움을 주고자 전시 기간 중 아트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할 계획이다. 우리나라 야생화 최대 군락지 만항재의 2023야생화축제 등 청정 자연관광지 많고 여름 힐링여행 최적지 정선여행 오면 ‘아트맛집 삼탐아트마인’ 문화관광 추천한다.”라고 밝혔다. 김형석 예술감독은 ”아프리카 원시미술은 예술성과 현대성 갖춘 조형언어로 시공간 초월하는 마력을 지녔고, 강렬한 생명력과 힘을 다시금 되새겨볼 필요가 있는 물질만능 시대에 새로운 휴머니즘 기반을 찾고자 기획했다. 인류의 근원, 아프리카 조각 조망하는 전시를 준비하면서 ‘예술만이 시간의 파괴력을 이길 수 있다’는 걸 깨닫게 하는 마르셀 프루스트 대하소설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에서 전시명 차용 했다. 어려서 맛보았던 마들렌과 홍차 맛을 다시 반복했을 때의 기쁨을 탐구하는 이 긴 이야기처럼, ‘반복을 통한 구원’이란 소설의 주제가 21세기 한국 현대미술가들이 다시 아프리카 원시미술에 몰입, 재해석, 창조, 콜라보, 오마주 하는 이유이다.“라고 기획의도를 설명했다. 강원도 정선군 고한읍 함백산 근처 삼탄아트마인은 지역 도시재생 프로젝트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2013대한민국 공공디자인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한 공공적 문화예술공간으로 아프리카 원시미술, 오리진 미술(Origin Art) 등이 국내에서 가장 많이 콜렉션 되어 있다.

주간경향(총 6 건 검색)

[문화캘린더]서예와 현대미술의 ‘낯선 만남’(2022. 08. 19 11:58)
2022. 08. 19 11:58 문화/과학
ㆍ전시 : 낯선 만남: ~ @ # / 당신은 어떻게 읽나요? 전시 : 낯선 만남: ~ @ # / 당신은 어떻게 읽나요? 일시 8월 26일~9월 25일 장소 예술의전당 서울서예박물관 2층 관람료 무료 16인의 청년작가가 모여 서예와 현대미술의 ‘낯선 만남’을 주제로 전시회를 연다. 청년 서예 단체 ‘80後’(이하 팔령후)와 시각예술 작가들이 함께 기획한 이번 전시는 대중에게 친숙한 특수문자를 주제로 한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은다. 전시의 부제로도 사용된 특수문자 ‘~, @, #, /’ 네가지는 스마트폰에서 가장 활용도가 높은 기호이면서 동시에 모두가 읽는 방식은 제각각인 기호다. 예를 들어, 같은 ‘#’ 기호를 두고도 한사람이 ‘샵’, ‘해시태그’, ‘우물 정자’ 등 사람마다 다르게 부르는 식이다. 16명의 청년작가는 이러한 특수문자의 특성에 기초해 여덟가지 다른 이야기를 만들어냈다. ‘~’ 기호를 통해 만날 수 있는 이야기는 기계와 음악이 함께하는 작품이다. 인공지능과 인간이 교차해 써내려가는 글씨, 청각인 음악을 시각적으로 전이시키는 작품 등으로 관객들에게 새로운 감각을 제시한다. ‘@’ 기호는 대형 설치 작품과 퍼포먼스로 만나볼 수 있다. ‘#’ 기호는 작가들에 의해 탐색으로 해석돼 서예의 유산을 기억하는 작품과 기성의 방식을 저항하는 이야기로 꾸며진다. 마지막으로 ‘/’ 기호는 점이 모여 선이 되고 면이 되는 과정을 보여준다. 이번 전시는 일상에서 사용하는 기호를 색다른 시각으로 본다는 점을 넘어 전통미술과 현대미술의 화합을 보여준다는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다. 전통미술인 서예를 중심으로 공예, 설치, 미디어아트 등 현대미술 분야가 협력했다. 팔령후의 서예가 8인과 시각예술 분야에서 활동하는 작가 8인의 특별한 만남이 어떤 전시로 탄생했을지 기대를 모은다. 02-580-1606 ▲뮤지컬 | 오션스 일시 9월 1~4일 장소 코엑스아티움 관람료 VIP석 8만원, R석 6만원, S석 4만원 한국의 역사를 근간으로 하는 창작 뮤지컬이 탄생했다. 통일신라시대의 실존 인물 해상왕 장보고의 일대기를 5인조 스토리텔러 그룹 오션스가 들려준다. 국악을 가미한 콘서트 형식의 뮤지컬로 신명 나는 공연이 될 전망이다. 02-6391-6333 ▲연극 | 산장 일시 8월 25일~9월 4일 장소 미마지아트센터 눈빛극장 관람료 전석 2만원 재난상황에서 드러나는 인간의 진면목을 다룬 연극이다. 히말라야에 오르던 사람들이 눈보라 때문에 산장에 고립되며 이야기는 시작된다. 오도 가도 못 하는 상황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이 인간의 추악함을 생생히 드러낸다. 010-7105-7443 ▲콘서트 | 성시경 콘서트 일시 9월 3일 장소 장충체육관 관람료 VIP석 13만2000원, R석 12만1000원, 시청각제한석 8만8000원 가수 성시경과 그의 친구들이 함께하는 콘서트가 열린다. 양희은, 장필순, 장혜진, 한동준, 김조한, 하림, 나윤권, 정승환 등 평소 성시경과 음악적으로 교류해온 친구들이 무대에 오른다. 02-567-2027
문화캘린더
[문화프리뷰]세계적 현대미술가의 출발점(2021. 04. 30 11:27)
2021. 04. 30 11:27 문화/과학
한국 현대미술계를 대표하는 작가 중 한명인 이불의 개인전 <이불-시작>이 서울시립미술관에서 5월 16일까지 진행되고 있다. 이번 전시는 화랑이나 미술관에서 쉽게 접해왔던 ‘개인전’들과는 꽤 다른 맥락의 전시라 할 수 있다. 일반적인 개인전이 작가가 직접 제작한, 혹은 목표로 하는 표현이 완성된 창작 결과물로서의 작품들을 전시하는 것이라면, <이불-시작> 전시는 이불의 작품 활동 초기인 1987년부터 10여년 동안의 퍼포먼스 활동에 관한 자료들을 메인으로 하는 일종의 ‘아카이브 전시’라고 할 수 있다. 사진 홍철기/서울시립미술관 제공 퍼포먼스나 행위예술 작업은 전시가 가능한 결과물이 없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때문에 퍼포먼스 준비 및 실행 과정을 기록한 소리·사진·영상이나 창작노트 등의 자료들은 필연적으로 회화·조각과 같은 일반적인 형태의 작품과 유사한, 때로는 더욱 중요한 가치를 갖게 된다. 이러한 기록들을 중심으로 하는 아카이브 전시는 작가의 작품세계 자체에 대한 보다 깊은 이해를 돕는 것은 물론, 그 당시의 시대상이나 참여작가를 중심으로 하는 인물 관계 등을 연구할 수 있도록 돕기에 미술사적·사회학적 의미에서도 중요하다. 실제로 1988년부터 1996년 사이 진행됐던 33회에 걸친 이불의 퍼포먼스 중 12점의 영상을 좌우 벽의 전면에 걸쳐 상영하고 있는 2전시실에 들어서는 순간, 시간을 건너뛰어 다시금 20세기 말로 돌아간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 그런데 당시 남성 중심 사회의 부조리적 권위 구조에 대한 풍자와 조롱을 상징하는 영상 속 조각 코스튬 혹은 움직이는 ‘소프트 조각’들은 작가가 2019년 들어 홍콩 아트바젤 전시장 입구를 장식한 10m 길이의 대형 조각 ‘취약할 의향-메탈라이즈드 벌룬’과는 아주 다르다. 서로 다른 작가의 작업이라고 말해도 될 정도다. 그럼에도 전시장에서는 21세기 이후의 국제적 스타작가 이불에 관한 정보나 자료는 찾아보기 힘들다. 전시는 철저하게 첫 개인전에서부터 1990년대 말까지 이불의 초기작들을 중심으로 보여준다. 따라서 필연적으로 ‘지금’의 이불 작업세계, 그리고 그러한 작업을 바라보고 있는 우리들의 관점이 뿌리내리고 있는 시대상과 충돌할 수밖에 없다. 재미있는 것은 이러한 충돌의 시작 자체가 이번 전시의 의도로 읽힌다는 것이다. 이런 충돌이야말로 작가가 끊임없이 자기 극복과 변신을 해왔다는 증거이며, 동시에 작가 이불을 입체적인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게 도와주는 이정표이기 때문이다. 나아가 이런 충돌을 꾀한 서울시립미술관은 국내에서보다 국외에서의 활동과 평가가 많아진 작가 이불에 대한 보다 입체적이며 통시적 관점의 해석과 평가를 독자적으로 이끌어낼 기회를 잡았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시도는 국내 작가들의 국제 예술계 무대 진출을 가로막아온 고질적 문제인 고유의 작가론 부재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다.
문화프리뷰
[문화프리뷰]어린이 관객에 다가가는 현대미술(2019. 11. 18 14:55)
2019. 11. 18 14:55 문화/과학
‘어린이 미술’ 하면 대개 난해한 현대미술보다는 어린이들이 쉽고 친숙하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이른바 ‘어린이 맞춤형’으로 만들어진 그림체와 표현방식의 작품들을 떠올리게 마련이다. 게다가 어린이들의 관람방식과 성인들의 관람방식이 사뭇 다른 것 또한 사실이기에, 현대미술 전시장에서 관람 연령 제한을 두는 경우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필자 제공 개관 12년째를 맞아 서울 성동구에 새롭게 자리를 잡고 최근 재개관전을 가진 ‘헬로우뮤지움(Hello Museum)’은 국내 최초의 사립 어린이전용 미술관으로 유명하다. 특히 현대미술과 어린이들 사이에 세워져 있다고 어른들이 마음대로 믿고 있는 보이지 않는 벽을 허물고, 어린이들을 현대미술의 당당한 관객층이자 수요층으로 인식하고 받아들이고 있다. 헬로우뮤지움의 전시 프로그램들은 현대미술을 자녀들에게 알려주는 것이 ‘어려운’ 것이 아니라, 현대미술은 ‘어렵다’고 지레짐작하고 있는 학부모와 성인들 때문에 어린이들과 현대미술이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는 점을 알려준다. 헬로우뮤지움은 지난 10월 22일 재개관을 기념해 <미술관의 개구장이들>이라는 제목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3인의 행위예술가들을 초대해 현대예술 중에서도 어쩌면 어린이들은 물론 성인들에게 가장 낯선 장르라 할 수 있는 퍼포먼스를 어린이들과 가족들이 즐길 수 있도록 하는 전시를 개최하고 있다. 최근 부산시립미술관에서 대규모 개인전을 갖기도 한 이건용 작가의 경우 내년 2월 28일까지 진행되는 본 전시를 통해 같은 사람이 같은 방법으로 무언가를 하더라도 매번 의미와 내용이 달라질 수 있다는 작가의 믿음을 보여주는 작업 <다섯걸음>을 선보이고 있다. 이건용 작가와 함께 예술은 놀이라고 말하는 윤진섭 작가나 일상도 언제나 예술이 될 수 있다는 성능경 작가 또한 전시기간 동안 직접 어린이 관객들과 만날 수 있는 퍼포먼스를 월 1, 2회 직접 진행 중이다. 헬로우뮤지움의 김이삭 관장은 “한국 예술계의 원로 작가들에게 어린이를 위한 퍼포먼스를 해달라고 요청을 드렸을 때, 흔쾌히 수락해주는 모습에서 너무나 큰 포용력을 느낄 수 있었다”며 “특히 이건용 작가가 2시간에 걸친 퍼포먼스를 마친 후 ‘내 작품이 어린이 관객을 만날 수 있게 해주어 고맙다’고 말씀하신 것이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현재 위치로 이전하기 전에 있었던 전쟁을 주제로 하는 전시 <#NOwar>도 하태범·전준호와 같이 현재 매우 활발하게 활동하는 작가들의 영상 작업 등을 소개한다. 성인들도 일부러 찾아보기 어려운 작가들의 작업을 전쟁이라는 주제로 어린이들에게 소개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전시 전에 숙명여대 유아복지학과 정선아 교수 등에게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전쟁’에 관한 전시가 가능할지 자문을 구한 것은 물론 전쟁에 대한 어린이들의 인식을 확인하는 설문조사도 진행한 것이다. 이런 노력이야말로 이건용·성능경·하태범 등의 작가들의 작품이 ‘어려운 현대미술’이라는 족쇄를 벗어나 어린이 관객들을 만날 수 있게 된 원동력일 것이다.
문화프리뷰
[문화내시경]세계 최대의 현대미술 축제(2017. 06. 05 16:37)
2017. 06. 05 16:37 문화/과학
전통의 광주비엔날레든, 내년 2월 개막을 목표로 야심차게 계획 중인 강원국제비엔날레든, 동시대에서 치러지는 대규모 미술 전시들은 수집된 역사를 비롯해 의미가 있는 인공물, 참고문헌, 발견된 오브제들, 예술작품이라 규정되지 않았지만 현실의 뒷면에서 상상과 꿈으로 창조한 예술가들의 작품을 하나의 공간 속에 뒤섞어 놓는다. 기획자들은 작품을 선형적으로 제시하기보다는 대조와 유사성, 시대 거스르기와 충돌을 통한 그물망적인 구조로 언급한다. 기성사물이 제시되고, 조사, 진술, 텍스트, 이미지라는 언어와 개입을 통해 하나의 문맥을 만든다. 그러나 이 문맥은 프로페셔널 예술가와 아마추어(또는 관람자), 내부자와 아웃사이더의 선을 흐릿하게 한다. 이완, Made In, 2013-현재 / 문화예술위원회 이와 같은 상황을 전설적인 큐레이터인 ‘하랄트 제만’의 개념으로 해석하자면 ‘조직화된 혼돈’이다. 즉, 서로 다른 맥락에서 발생된 잡종의 과정들이 즉시각적으로 생성되거나 소멸되고, 전시라는 틀 안에서 예술과 비예술, 실체와 비실체가 얽히고설켜 자유로운 미적 시도를 일으키는 상태라는 것이다. 2017년 6월은 그 ‘자유로운 미적’ 시도를 10년에 한 번 접할 수 있는 시기이다. 아트바젤(6.15~18)을 포함해 제57회 이탈리아의 베니스비엔날레(5.13~11.26), 독일의 카셀도큐멘타(6.10~9.17), 뮌스터프로젝트(1.10~10.6)라는 세계 최대의 현대미술 축제가 서너 달 정도의 차이로 연달아 열리기 때문이다. 그만큼 전시를 보기 위한 미술인 대이동이 시작되는데, 이를 흔히 ‘그랜드 투어’라 부른다. 그랜드 투어의 인식적 출발은 베니스비엔날레에서부터다. 이곳에선 최근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는 예술적 필요들을 보여줌과 동시에 오늘날 현대미술의 이슈는 무엇인지를 가늠할 수 있다. 코디 최, The Thinker(1995-96) / 문화예술위원회 프랑스 퐁피두센터의 선임 큐레이터인 ‘크리스틴 마셀’이 총감독을 맡은 이번 비엔날레의 주제는 ‘예술 만세’를 뜻하는 ‘비바 아르테 비바’(Viva Arte Viva)다. 외적으론 예술가와 함께하는, 예술가에 의한, 예술가를 위한 비엔날레를 말하지만 불행한 이슈들이 쉼 없이 발발하는 현재, 예술가의 책임은 무엇이고 역할은 어떤 것인지 되묻는 데 방점이 있다. 본 전시에 참여한 우리나라 작가는 이수경, 김성환이다. 한국관엔 코디 최와 이완 작가가 이름을 올렸다. 독일의 소도시 카셀에서 5년마다 열리는 ‘카셀도큐멘타’는 창립 60주년을 맞아 행사의 주제를 ‘도큐멘타 14, 카셀 : 아테네에서 배우기’로 정했다. 스위스 바젤 쿤스트할레의 디렉터를 역임한 바 있는 폴란드 출신 큐레이터 ‘아담 심칙’에 의해 제시된 이 주제는 영토성, 시간성에 관한 비판의식을 담보한다. 전시 자체도 국토를 횡단한다. 그리스의 수도 아테네(4.8~7.16)에서 먼저 개막해 카셀로 이어지는 구조를 지니기 때문이다. 독일 뮌스터에서 10년에 한 번씩 개최되는 ‘뮌스터조각프로젝트’는 1977년부터 현재까지 약 40년 동안 큐레이터를 맡아 온 ‘카스퍼 쾨니히’가 지휘한다. 그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지난 10년 동안 급격하게 증가한 디지털화와 세계화의 메커니즘, 그 영향에 대한 문제를 논의한다. 전시기간, 주제, 작가들은 저마다 다르지만 베니스비엔날레와 카셀도큐멘타, 뮌스터 조각프로젝트의 공통점은 학제 간, 장르 간에 놓인 고정적 미의식이 해체되는 무대라는 점이다. 또한 세상과 예술의 접점에서 잉태된 유의미한 동시대 담론들과 마주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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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선, 현대미술 거장 6인과 함께 뉴욕 특별전 열어
김희선, 현대미술 거장 6인과 함께 뉴욕 특별전 열어
2024. 10. 03 14:00 문화/생활
배우 김희선이 세계 문화 예술의 중심인 뉴욕에서 한국 현대미술의 가치를 알린다. 배우 김희선이 세계 문화 예술의 중심인 뉴욕에서 한국 현대미술의 가치를 알린다. 김희선은 지난해 가을, 데뷔 30주년을 맞아 에이치아트이엔티와 함께 <ATO; 아름다운 선물 展>을 개최했다. K현대미술의 가치를 대중과 공유하기 위해 아트 콘텐츠 디렉터에 도전한 그는 박서보, 이우환, 박석원, 김강용, 강형구, 이이남 등 한국을 대표하는 거장 6인의 작품을 한자리에 모아 호평을 끌어냈다. 오는 10월, 김희선은 동명의 전시를 뉴욕 한복판으로 옮겨 진행한다. 그는 “한국이 보유한 세계적인 작가분들을 1년 만에 다시 뉴욕으로 모셨다”라며 “세계 문화의 중심에서 한국 현대미술, 나아가 K아트의 매력을 자랑하고 오겠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김희선은 “선생님들을 직접 찾아다니며 작품을 감상하고, 예술인의 삶을 들었다”라며 “그 시간과 만남이 힐링 그 자체였다. 동시에 이 아름다운 순간을 대중들과 다양한 기회를 통해서 많은 분과 함께 나누고 싶었다”고 말했다. 한편, <ATO; 아름다운 선물 Collection 展 - in NEW YORK> 전시는 미국 유명 메인 예술 작가의 전시를 꾸준히 진행하고 있는 AP 스페이스와 공동 기획으로 진행된다. 오는 10일부터 11월 23일까지 뉴욕의 문화 특구이자 세계적인 갤러리와 뮤지엄이 집합해 있는 첼시에서 공개되며 김희선은 현지에서 거장들의 작품을 직접 소개하는 시간을 갖는 동시에 국제적인 뮤지엄 관계자들을 만나 K아트를 소개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김희선, 전시 디렉터로 나섰다…이우환·박서보 현대미술 거장 6인展
김희선, 전시 디렉터로 나섰다…이우환·박서보 현대미술 거장 6인展
2023. 09. 19 10:42 문화/생활
현대 미술의 거장 6인의 특별한 전시 <ATO ; 아름다운 선물 展>이 개최된다. 데뷔 30주년을 맞은 배우 김희선이 아트 디렉터로 참가했다. 박서보, 이우환, 박석원, 김강용, 강형구, 이이남.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현대 미술의 거장 6인의 특별한 전시 <ATO; 아름다운 선물 展>이 개최된다. 이번 전시의 기획자는 데뷔 30주년을 맞이한 배우 김희선이다. 김희선은 지난 2017년 드라마 <품위있는 그녀>의 우아진 역을 연기하면서 미술 전시 및 작품에 관한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드라마 역할을 위해 국내 다양한 미술 작가의 작품을 감상하며 미술과 인연을 맺었다. 지난 1993년 데뷔해 올해 9월 데뷔 30주년을 맞은 김희선은 “나의 인생에서 의미 있는 30주년을 맞아 배우 김희선이 아닌 또 다른 무엇인가를 도전해 볼 만한 가치가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전시 디렉터로 나서게 된 계기를 전했다. <ATO ; 아름다운 선물 展> 그는 지난 3년간 전시를 준비하며 국내뿐만이 아닌 해외까지 다니며 참여 작가를 섭외하고 1:1 작가와의 만남을 가졌으며 전시 공간에 대한 기획을 직접 준비했다. 김희선은 “이번 전시는 여러 가지로 의미가 있지만 특히 지난 30년 간 배우 김희선에게 사랑을 주신 분들에게 드리는 감사의 선물과도 같은 전시”라고 밝혔다. <ATO; 아름다운 선물 展>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현대 미술의 거장 박서보, 이우환, 박석원, 김강용, 강형구, 이이남 작가의 130여 점의 기존 작품과 신작으로 구성되어 있다. 전시 공간 역시 일반적인 갤러리가 아닌 모든 이들이 함께 공유할 수 있는 대형 오픈 스튜디오 형태의 공간 300평 규모에 130여 작품의 전시를 공개한다. 전시는 9월 22일부터 10월 15일까지 더현대 서울 6층 ALT.1 갤러리에서 공개되며 관람료는 무료다.
[Art]상상교과서_알고 싶은 현대미술展 外
2011. 07. 13 12:04 문화/생활
상상교과서_알고 싶은 현대미술展 어렵게 느껴지는 현대미술을 초·중·고 미술 교과서를 기반으로 이해하기 쉽게 보여주는 전시가 마련된다. 미술 교과 과정 중 표현 원리에 포커스를 맞추어 학생과 일반인들이 현대미술 작가들은 어떤 생각과 조형 원리를 통해 작품을 표현했는지 직접 보고 깨우칠 수 있다. 단순한 나열식 설명이나 도판으로만 보는 명작, 어려운 작품과의 괴리감 대신 원리를 이해하고 능동적으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일시 7월 10일까지 ●장소 서울시립미술관 남서울본관 ●문의 02-598-6247 핸드메이드코리아페어 2011展 핸드메이드코리아페어는 디자인, 공예, 미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작가와 일반인들이 ‘손’이라는 가장 인간적인 도구를 통해 창조하고 만들어낸 작품을 전시하고 판매할 수 있는 소통의 장이다. 손을 통한 창작 작업을 하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아트페어라고 할 수 있다. 다양한 핸드메이드 제품을 소개하고 나아가 인간이 중심이 되는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뜻 깊은 박람회가 될 것이다. ●일시 7월 14일~17일 ●장소 코엑스홀 ●문의 02-761-2512 한류_한국의 초상展 한국을 대표하는 사진작가 구본창, 김대수, 김용호, 김중만, 민병헌, 이갑철의 작품 90여 점이 공개된다. 나날이 뜨거워지고 있는 한류 열풍 속에서 한국의 전통, 문화, 미의식, 정서 등 한국의 진짜 아름다움을 찾아 진정한 한류에 대해 되짚어보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기획되었다. 6인의 작가가 전국 곳곳을 찾아다니며 발견한 한국을 대표하는 다양한 이미지를 사진으로 감상할 수 있다. ●일시 7월 14일~10월 16일 ●장소 고양아람누리 아람미술관 ●문의 031-960-0180 헬로키티 플래닛展 전 세계인들로부터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는 헬로키티의 36년 역사를 되돌아보는 전시회가 열린다. 단순한 캐릭터를 뛰어넘어 예술과 사람의 경계를 더욱 가깝게 만들어주는 헬로키티를 주제로, 기발한 상상과 발상을 통해 탄생한 다채로운 이야기와 그동안의 변화된 모습, 오리지널 상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관람객이 직접 디자이너로 참여해 자신만의 헬로키티 작품을 만들 수 있는 체험 워크숍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일시 7월 15일~2012년 6월 30일 ●장소 송도 트라이볼 ●문의 1688-9388 현대 사진의 향연_지구상상展 사진을 통해 지구촌의 자연과 환경을 담아낸 전시가 개최된다. 이번 전시는 현대 사진의 최고 자리에 있는 작가들이 완성한 작품을 통해 지구 환경과 자연의 소중함을 묵시적으로 보여줄 예정이다. 전쟁으로부터 야기된 후세대의 고통, 오염으로 죽어가는 호수와 홍수로 범람하는 강, 인간 없는 세상을 그린 작가의 작업부터 그래도 꽃처럼 아름다운 사람과 우리가 보호해야 할 동물의 모습까지 빛나는 녹색 감성이 펼쳐진다. ●일시 8월 10일까지 ●장소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 ●문의 02-710-0766 바로크·로코코 시대의 궁정문화展 영국 빅토리아·알버트 박물관의 소장 작품 101점이 소개되는 이번 전시에서는 17, 18세기 유럽 군주들의 애장품을 한눈에 볼 수 있다. 당시 유럽의 왕과 왕비, 황제, 교회의 수장을 비롯해 가장 영향력 있던 고객을 위해 제작된 작품들을 통해 바로크·로코코 시대의 궁정문화를 집중적으로 소개한다. 유럽 궁정의 삶을 보다 깊이 들여다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일시 8월 28일까지 ●장소 국립중앙박물관 ●문의 1666-4575 New Art 동물의 신비展 세계 최초의 자연 과학적 멀티 테마로 구성된 이번 전시는 인간과 공존하고자 하는 동물들의 생태학적 특성을 강조하고, 자연 속에서 살아가는 모든 동물의 생명의 존엄성을 깨닫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마련되었다. 동물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돕고 생물학적 신비로움을 보다 흥미롭게 느낄 수 있도록 파노라마 형식으로 테마를 구성했으며, 환경 변화 속에서 동물들이 심각한 생태 변화를 겪는 모습을 통해 지구 환경의 중요성을 깨닫는 뜻 깊은 자리가 될 것이다. ●일시 8월 28일까지 ●장소 국립서울과학관 ●문의 02-747-1342 <■담당 / 윤현진 기자>
[Art]2011 신묘년의 시작, 토끼로 말하는 현대미술
2011. 01. 24 16:41 문화/생활
2011년 새해를 맞아 다양한 전시회가 새롭게 개최된다. 토끼를 주제로 한 작품에서부터 신진 작가들의 창의 정신이 돋보이는 작품에 이르기까지 우리들의 예술적 감성을 깨워주기에 충분하다. 강지호, 느림보 토끼_ 152152cm 천 위에 아크릴(사진 위). 박애정, 참 나를 찾아서, 가변 설치. 토끼해가 밝았다. 롯데갤러리 본점에서는 신년 특별기획展 ‘달려라 토끼_ Rabbit Run’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를 통해 현재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16명의 현대미술 작가가 40여 점의 토끼 작품을 선보인다. 토끼를 주 소재로 작업한 작품이 있는가 하면, 일정 시기에 갑자기 토끼가 소재로 튀어나오는 작품들도 있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우리는 수많은 토끼 이야기를 접해왔다. 이야기 속에서 토끼들은 좥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좦 속 토끼처럼 누군가를 신기한 세상으로 이끌고 가거나 좥토끼와 거북이좦에서는 자신의 재주를 믿고 게으름을 피우다가 경주에서 지는 어리석은 캐릭터로, 「별주부전」에서는 임기응변으로 위기를 모면하는 지혜로운 모습으로 그려진다. 토끼에 대한 막대한 은유와 상징들은 종종 현대미술에서도 등장해왔다. 요셉 보이스는 토양과 생식이라는 측면에서 자신과 가장 흡사한 동물로 토끼를 꼽았으며 자신의 작품에도 등장시키곤 했다. 달은 가장 오래된 TV라고 말했던 백남준 역시 달과 토끼를 상상력의 상징이자 창작의 원천으로 생각하고 작품으로 끌어들였다. 그렇다면 동시대를 사는 한국의 현대미술 작가들은 ‘토끼’를 자신의 작품에서 왜, 어떻게 표현했을까? 달리고 달리는 현대인, 일찍이 미국의 소설가 존 H. 업다이크(John H. Updike)가 그 쳇바퀴 도는 현대 미국 사회의 모습을 평범한 중산계급인 샐러리맨의 일상성을 통해 상징적으로 그려낸 장편소설 「달려라 토끼 (Rabbit, Run)」(1960)로 풀어낸 바 있다. 이번 전시 제목도 그의 소설 제목에서 따왔다. 미술 작품을 보면서 토끼를 모티브로 작업하거나 작품 중에 소재로 툭 튀어나온 토끼들을 보면서 그 맥락을 차근히 짚어보면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미피, 피터 래빗 등의 캐릭터나 애니메이션 속 귀여운 토끼만을 연상했다면, 전시에서 마주하는 토끼들은 다소 섬뜩할 수도 있다. 김송은, 달토끼, 가변 설치. 작가들은 각각 토끼를 키우면서 시작된 애착을 전혀 연관성 없어 보이는 작품으로 숨기기도 하고, 토끼가 주는 무궁무진한 은유와 상징을 차용하거나, 삶과 죽음 등 다른 차원의 세계로 들어가는 영매 역할로 토끼를 등장시키며, 때로는 그 상징을 상충되는 이미지와 결합시켜 딴죽을 걸기도 한다. 자기 자신의 상처받은 유년이나 성장한 자아의 존재감 혹은 현대인들의 소외에 대한 문제를 토끼에게 이입시키기도 한다. 결국 작품들은 현대인들의 일상과 표정 그리고 모순과 이상을 무척 닮았다. 꼬리와 꼬리를 무는 개연성을 따라 결국 열여섯 작가의 작품으로 압축되었고 이들을 통해 다양한 토끼를 만날 수 있다. 또 그것은 동시대를 사는 현대인과 현대미술의 한 측면을 고스란히 담은 현대미술의 단면으로 보아도 문제없다. ‘토끼’로 말하는 현대미술, 작가들이 그려낸 토끼에 대한 풍부한 은유와 상징을 비롯해 새로운 해석과 의미를 이번 전시에서 만나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 ● 일시 2011년 2월 6일까지 ● 장소 롯데갤러리 본점(에비뉴엘 9층) ● 문의 02-726-4428 New Art 색채의 마술사, 샤갈展 샤갈은 전 세계 대중의 사랑을 가장 많이 받는 화가이자 미술사에서 독특한 위치를 차지하는 작가이다. 98년이라는 오랜 삶을 통해 동심에서부터 무용과 꿈, 사랑, 성경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테마를 그리며 화려한 색채와 형상으로 독창적인 회화 세계를 구축했다. 피카소는 그를 마티스와 더불어 20세기 가장 뛰어난 색채 화가로 높이 평가하기도 했다. 이번 전시는 러시아 혁명과 1, 2차 세계대전을 겪은 그의 굴곡진 세상사를 넘어선 다양한 작품을 만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 일시 3월 27일까지 ● 장소 서울시립미술관 ● 문의 1577-8968 Art List 이우일_미술관光展 유망한 작가를 선정하고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서울 서교동의 전시 공간 산토리니서울의 첫 전시는 이우일의 전 세계 미술관 체험전이다. ‘유쾌한 말놀이, 농담의 시각화’라는 수식에 걸맞게 작가 특유의 천진한 듯 깊이 있고, 엉뚱한 듯 날카로운 시각이 담긴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또 연재 만화 ‘도날드닭’으로 잘 알려진 작가의 촌철살인 드로잉, 레고를 이용한 코미디적 작품 세계도 감상할 수 있다. ● 일시 1월 11일까지 ● 장소 산토리니서울 ● 문의 02-334-1999 신묘년_고향 이야기展 올 한 해도 고향처럼 푸근하고 편안한 해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고향의 정서와 순수했던 어린 시절의 시간을 주제로 한 정영모 작가의 작품들이 전시된다. 그림 속 풍경 및 소재는 추억의 곳간에서 빌려온 것들이다. 소나무 숲과 목장, 초가집, 기와집, 담배 건초장, 나무, 젖소, 토끼, 달 등의 형상들은 현실로부터 멀어져간 옛 시간에 맞추어져 있는데도 형형색색의 비단처럼 밝고 고운 원색의 색채들로 꾸며진다. ● 일시 1월 5~15일 ● 장소 장은선 갤러리 ● 문의 02-730-3533 독백_Monologue展 서양화가 김효정 작가의 이번 전시에서는 주변과의 관계에서 파생되는 감정들을 캔버스를 통해 점, 선, 면으로 기호화시키며 내밀화된 자신을 끌어내는 ‘독백’ 시리즈 신작 20여 점이 공개된다. 작가만의 다채로운 언어를 구사해 서정적인 추상 공간을 연출함으로써 진실하고도 원초적인 내면의 심리를 고백함으로써 보다 직접적인 관계들로부터 내면을 파고든다. ● 일시 1월 19~29일 ● 장소 장은선 갤러리 ● 문의 02-730-3533 송은미술대상 10주년 기념展 매년 공정한 공모와 심사를 통해 수상자를 배출해 신진 작가들의 등용문이자 송은문화재단이 설립된 취지의 근간을 받쳐온 송은미술대상이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했다. 이번 전시는 제1회부터 제10회까지의 대상 수상 작가 10인의 근작 총 20여 점을 한자리에 모아 그동안 걸어온 10년의 발자취를 되돌아보고, 송은미술대상을 거쳐 성장한 작가들의 다양한 작품을 감상하는 자리이다. ● 일시 1월 7~29일 ● 장소 송은 아트스페이스 ● 문의 02-3448-0100 델피르와 친구들展 지난해 유럽사진미술관에서 대대적으로 전시를 마친 ‘세계 최고 사진의 만남_델피르와 친구들’이 해외 첫 순회 전시로 한국을 찾는다. 이번 전시는 지난 60여 년 동안 사진과 대중의 만남을 끊임없이 주선하며 세계 사진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힘쓴 로베르 델피르와 세계 사진계의 거장인 그의 친구들 50여 명이 헌정한 작품들로 구성됐다. 185점의 주옥같은 오리지널 프린트, 150권의 사진집, 4편의 영화를 만날 수 있다. ● 일시 2월 27일까지 ● 장소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 ● 문의 02-710-0765 내일_오픈 아카이브展 이번 전시는 작가 29인이 참여하는 그룹 기획전으로 작가들의 세상을 바라보는 색다른 시각, 독특한 발상의 세계, 삶과 창작에 대한 넘치는 열정을 드로잉을 통해 담아낸 작품 100여 점을 소개한다. 작품 자체보다는 그것을 창조해내는 작가들의 생각과 다양한 표현 방법에 초점을 맞춰 기획됐다. 이에 따라 작가의 자유로운 상상과 잠재된 무의식에 이르는 모든 정신적 활동이 생생하게 표현된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 일시 3월 13일까지 ● 장소 소마미술관 ● 문의 02-425-1077 <■담당 / 윤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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